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군 복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3D 프린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차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90
  • tvN 금요일 밤은 또 나영석… ‘여행+먹방’ 진부함 날릴까

    tvN 금요일 밤은 또 나영석… ‘여행+먹방’ 진부함 날릴까

    강호동·이수근 주축의 ‘강식당 2’ 비슷한 소재로 차별화할지 관심‘나영석표’ 예능의 정석을 보여 준 tvN ‘스페인 하숙’이 막을 내렸다. 나영석 PD의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2’가 뒤를 잇는다. 같은 PD의 비슷한 소재 예능이 피로감 대신 새로움을 보여 줄지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하숙’은 지난 24일 최종회를 끝으로 11회 방송을 마무리했다. 감독판인 최종회(시청률 6.5%,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제외하면 1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찰떡 케미’를 보여 준 차승원·유해진 조합에 새 얼굴로 그들과 친분이 있는 배정남을 더하고, 해외에서 영업을 하는 ‘윤식당’ 포맷을 입혀 또 한번의 변주를 보여 줬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출연진들이 손수 꾸민 숙소에서 따뜻한 밥상을 내놓는 설정으로 힐링 예능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대동소이한 나영석표 예능이 수년간 지속되는 데다 비슷한 여행·먹방 예능도 쏟아지면서 갈수록 진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오리지널을 향한 확고한 시청층의 신뢰는 여전히 두텁다. tvN은 ‘스페인 하숙’ 후속으로 ‘강식당 2’를 편성했다. ‘신서유기’의 스핀오프격인 ‘강식당’은 강호동의 이미지를 앞세워 ‘손님보다 식당 주인이 더 많이 먹는 방송’이라는 콘셉트로 2017년 시즌 1을 방송했다. 지난 시즌 ‘신서유기’를 함께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가 출연하고 군 복무를 마친 규현이 합류했다. ‘강식당 2’는 천년고도 경주의 솔숲에 둘러싸인 한옥에서 더 커진 규모의 식당을 열고 ‘화랑도 반한 맛 강볶이’를 선보인다. 기존 멤버 조합에서 오는 익숙한 재미 외에 새로운 차별점을 발굴해 제작진의 말처럼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보여 줄지 주목된다. 31일 첫방송.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청년들은 ‘군필’ 만화에 분노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청년들은 ‘군필’ 만화에 분노할까

    ‘군필 vs 미필’ 만화, 거센 비난 여론군필 우월성 강조…“현실과 괴리” 비판상해보험 가입 등 실질적 예우방안 필요지난 20일 ‘성년의 날’, 군 입대를 앞둔 청년과 예비역들이 크게 분노한 일이 있었습니다.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군필vs미필’이라는 만화를 선보였는데요. 여론의 뭇매를 받고 모든 내용이 삭제됐습니다. 만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군에 입대한 ‘군필’과 입대하지 않은 ‘미필’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여자친구에게 누가 더 큰 매력을 보여주는지 대결을 합니다. 국방부가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보여주마’라며 준비한 것이니, 군필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만화로 미필뿐만 아니라 현직 군인, 예비역들조차 분노했습니다. 분노는 황당한 대사에서 비롯됐습니다.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장미를 사려던 미필은 ‘장미 가격이 장난 아니네. 이번 달에 피시방을 너무 갔나봐.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 먹었나’라고 걱정합니다. 반면 군필은 ‘병장 월급이 오른 덕에 PX(군 매점)에서 맛있는 것 사 먹어도 차곡차곡 모을 수 있다고. 장미 꽃다발쯤이야’라고 여유있는 표정을 짓습니다. 심지어 ‘향수도 골라볼까? 딱히 돈 쓸데도 없고’라며 웃습니다. ●병장 월급 40만원 불과한데…예비역들 “모욕감” 현재 병장 월급은 40만원 5700원입니다. 군에 입대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법니다. 병사로 전역한 대다수 예비역들은 병역을 ‘의무’로 볼 뿐 ‘돈벌이’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수비누, 치약 등의 일용품 구입비용까지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꺼내야 하는 병사들이 향수, 꽃다발을 살 여유가 있을까요. 청년들의 입장과 괴리가 커도 한참 큽니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일부는 이 대사를 보고 ‘모욕감’까지 느꼈다고 합니다.바퀴벌레가 등장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미필은 ‘자기야 나도 바퀴벌레는 좀 그래’라며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만, 군필은 ‘박력’이라는 단어와 함께 ‘꺼져버려! 감히 우리 자기를 괴롭혀?’라고 용감하게 나섭니다. 바퀴벌레는 군복무와 무관하게 누구나 잡을 수 있는 해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오히려 신성한 군 복무를 희화화하거나 비하하는 것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정부와 정치권, 군이 청년들의 호응을 얻으려면 이런 ‘말잔치’넘어 실질적으로 군 복무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마침 이달 14일 박효선(군사학과 교수) 청주대 평생교육원장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국방개혁 2.0과 병무개선: 군 복무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놔 살펴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취업기관이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정할 때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 민간기업에서 이런 인사지침을 둔 곳은 지난해 기준으로 40%에 불과합니다. 군 복무 예우 측면에서 정부와 국회는 2016년 국가기관, 공기업 만이라도 의무복무 병사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재도 아무런 진척이 없습니다. ●해외국가, 소득세 감면·상해보험 가입 등 지원 그럼 다른 징병제 국가의 정책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고졸 이하 학력의 신병이 입대할 때 고등학교 수준의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장교는 복무기간 동안 희망자에 한해 고등교육 기관에서 공부할 수 있는 혜택을 줍니다. ‘탈피오트’로 불리는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은 매년 50명을 선발해 히브리대에서 3년간 위탁교육을 하고 수료하면 정보기관인 모사드, 군정보국 등에 배속시킵니다. 이곳에서 6년간 신무기 개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또 유대인 귀화자가 군에 입대해 의무복무한 뒤 제대해 대학생이 되면 소득세 감면을 해주고 사회봉사 130시간을 조건으로 480만원 수준의 장학금도 줍니다. 제대 후 취업이 되지 않으면 최대 12개월간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6개월간 취업이 유지되면 장려금이 연간 320만원 나옵니다. 터키는 의무복무 대상자가 군 입대로 기존 직장에서 퇴직하면 노동법을 통해 해당 직장에서 퇴직금을 지급하게 합니다. 제대 후 기존 직장에 재취업할 의사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채용해야 하고, 채용하지 못 할 사유가 있으면 3개월분 급여를 줍니다. 싱가포르는 군 복무 중엔 단체생명보험 가입 혜택이 있습니다. 징병으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면 국가에서 ‘가족 생계지원비’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군 복무기간 중 3개월간 해외 체류가 가능하고, 안경 구입비와 온라인 강좌 수강비를 지원합니다. 박 원장은 이런 외국의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매년 25만명씩 배출되는 의무복무 제대군인 전체에 대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부사관 4400명을 포함해 6만 3000여명의 고졸 이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박 원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의무복무 병사의 상해보험 지원, 제대 전 1~2주의 사회 적응교육, 군복무 중 학점 인정제도 확대, 제대지원금 제공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현재 의무복무 기간 중 6개월만 국민연금 납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군복무 크레딧’을 전체 복무기간으로 확대하는 방안, 제대 후 군 복무 기간 만큼의 소득세 감면도 논의해야 한다고 봤습니다.이 가운데 세금 감면은 다소 과격한 방안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미 9년 전인 2010년 고려대 연구팀이 여성가족부 의뢰로 마련한 ‘군복무 이행에 대한 합리적 보상제도 연구’에서도 제안된 제도입니다. 군복무 크레딧 확대 방안도 정부가 지난해 말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 과정에 마련해 추진 의지를 보였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나선 사례도…병사에 단체보험 혜택 정부와 정치권에서 의무복무 병사 지원 논의가 진척되지 않자 답답한 나머지 직접 지방자치단체가 나선 사례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 의무복무 병사가 단체보험(경기청년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마련했습니다. 이 제도에 따르면 도내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등은 상해·질병 사망 5000만원, 상해·질병 후유장애 5000만원, 뇌출혈·급성심근경색 300만원, 골절·화상 30만원 등의 보험혜택을 받습니다. 이것은 군에서 지급하는 치료비, 개인 보험료와는 별도로 운용하는 제도여서 청년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서울시의회도 지난달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해 제도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다시는 청년들의 노고를 희화화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성난 청년들의 마음을 달래려면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제도 설계에 더 힘을 쏟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해부대 밧줄 사고로 숨진 최종근 병장, 하사로 1계급 추서·순직 처리

    청해부대 밧줄 사고로 숨진 최종근 병장, 하사로 1계급 추서·순직 처리

    해군은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서 밧줄 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22) 병장을 하사로 1계급 추서하고, 순직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하사의 장례는 이날부터 3일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밧줄이 끊어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군은 밧줄이 갑자기 끊어진 것이 밧줄에 가해진 장력 때문인지, 제품 자체의 결함 때문인지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오다가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2017년 10월말 최영함에 전입해 근무하다가 제대를 한달 앞두고 참변을 당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ILO 핵심협약 비준 추진 환영하나 보완책도 마련돼야

    정부가 어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추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결사의 자유와 관련한 제87호와 98호, 강제노동 금지를 담은 제29호 등 3개 협약이 대상이다. 정부는 그동안 사회적 대타협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협약 비준에 필요한 입법을 위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20일 협상이 최종 불발되자 선입법 입장을 바꿔 협약 비준과 관련 입법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게다가 유럽연합(EU)이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해 한국의 핵심협약 비준 노력 미흡을 이유로 FTA 사상 최초로 분쟁해결 절차에 들어가자 더는 비준을 미룰 수 없었다. 최근 FTA에서 노동권 보장 문제가 강조되는 추세 속에 ILO 핵심협약 비준 추진은 환영할 만하다. 결사의 자유와 관련한 핵심협약 제87, 98호는 단체 설립과 가입의 권리를 보장하고, 단결권 행사 중인 근로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제노동 금지와 관련한 제29호는 군사적 성격의 작업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강제 노동을 금한다. 협약이 이미 보편적인 국제 규범인 데다 노동권 보장 강화 차원에서도 협약 비준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본다. 다만 국내 제도와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완해야 한다. 현 노동 관계법은 공무원 노조의 단결권과 해고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권 등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핵심협약과 충돌한다. 당장 전교조 합법화와 고위공무원 노조 가입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익요원이나 공보의 제도 등 군 대체복무도 협약과 상충된다. 법령 정비나 제도 개선 등 보완책이 필요한 이유다. 경영계에서도 협약 비준에 앞서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 등 경영권 보호를 위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협약을 비준한 다른 선진국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는 올 9월 정기국회를 목표로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협약 하나하나가 우리 산업 현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세밀한 보완 입법으로 비준 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 EU·노동계 압박 vs 야당·경영계 반발…비준안 9월 통과 미지수

    EU·노동계 압박 vs 야당·경영계 반발…비준안 9월 통과 미지수

    ‘결사의 자유’ 공익위원안 경영계 반대 비준 뒤 법 개정 땐 전교조 합법화 가능 ‘강제노동 금지’에 ILO 군 복무는 예외 “공익근무요원 현역 입대 대상 아니다”22일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국내외 거센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EU “FTA 약속대로 비준 의무 빨리 이행하라” 앞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ILO 협약 비준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 실패하기 이전부터 노동계는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유럽연합(EU)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약속한 대로 비준 의무를 빠르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과 경영계의 반발이 만만찮아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사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ILO 핵심협약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ILO가 제시한 핵심협약 8개 중 한국이 아직 비준하지 않은 것은 4개다. ‘결사의 자유’(87호·98호)와 ‘강제노동 금지’(29호·105호) 협약인데 정부는 이 중에서 제105호 협약을 제외한 3개에 대해 비준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결사의 자유 협약은 경사노위에서 지난 10개월간 비준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해온 것이기도 하다.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20일 논의를 종료했다.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결사의 자유의 기본 원칙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긴 제87호 협약이 핵심이다. ILO가 제시한 기준을 바탕으로 경사노위 소속 공익위원들은 노사 논의를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공익위원안 초안을 지난해 11월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최종안을 만들었지만 경영계가 반대를 고수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익위원안을 보면 실업자와 해고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결사의 자유 협약을 비준하고 이와 상충되는 관련된 국내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동조합법 등)을 개정하면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둬 ‘법외 노조’ 처분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합법화될 길이 열린다. 강제노동 금지 제29호 협약은 처벌의 위협을 받으면서 제공하는 비자발적 노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흔히 병역 의무를 떠올릴 수 있지만 ILO는 ‘순수한 군사적 성격의 작업’은 예외로 두고 있다. 다만 보충역(대체 복무) 제도가 이 협약에 배치된다는 지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제29호 협약을 비준하면 공익근무요원도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ILO가 제시하는 기준 범위를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총 “대립적 노사관계 속 단결권 확대 우려” 정부가 비준 절차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야당과 경영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자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학용 의원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가경쟁력에 최대 걸림돌로 평가되는 대립적·불균형적 노사관계 속에서 단결권만 확대하면 부작용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文 “한미, 미사일 절제된 대응… 北 도발 막아 대화 모멘텀 유지”

    文 “한미, 미사일 절제된 대응… 北 도발 막아 대화 모멘텀 유지”

    “北 단도 미사일 공조 아주 빛나” 강조 일각서 ‘文 탄도 미사일 발사 인식’ 추측 靑 “文 단거리 미사일 잘못 말해” 해명 軍 “한미 당국간 정밀 분석중” 선긋기 文 “에이브럼스 부친, 한국과 인연 깊어” 에이브럼스, 한국어로 “대통령님 감사”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미 대화 기조가 깨지지 않은 것은 한미 양국의 절제된 대응과 공조 덕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 긴밀한 공조를 해준 양군 지휘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 군과 주한미군 핵심 지휘부를 청와대로 함께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육참총장을 역임한 부친이 한국전쟁 때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 동맹의 한 축을 맡아 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아주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한미)는 함께할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생각한다.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동맹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어로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인사했다. 그런데 이날 문 대통령이 ‘단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가 행사 후 청와대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정정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청와대가 정정하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 ‘북한 발사체=탄도 미사일’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금까지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라는 초기 분석 외에는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군 당국이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분석을 마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인지, 일반 미사일인지는 작지 않은 차이가 있다. 탄도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아직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는 한 번도 대북제재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탄도 미사일로 규정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현장 취재기자의 녹취록엔 문 대통령이 ‘단도 미사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대변인이 문 대통령에게 ‘단도 미사일’의 정확한 뜻을 직접 물었고, 문 대통령은 “제가 그랬나요. 단거리 미사일이죠”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도 “현재 한미 정보당국 간 공조하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의 세부 제원 및 탄종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北발사체, 절제된 대응 빛났다…한미동맹 굳건”

    문 대통령 “北발사체, 절제된 대응 빛났다…한미동맹 굳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내 북한이 추가 도발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긴밀한 공조를 해준 양군 지휘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단도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 발언은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군과 주한미군 사령탑을 포함해 한미 군 지휘부만 청와대로 함께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 평화·안정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 동맹이 아닌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DMZ(비무장지대)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같은 남북 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양군 최고 지휘부를 한 자리에 모셔 매우 기쁘고 반갑다”며 “양군 지휘부 진용이 새롭게 짜인 계기에 한미동맹과 강한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 노고를 치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작년 11월 부임한 이래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졌고, 연합방위 태세가 더욱 철통같아졌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부친이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3형제가 모두 장성 출신인 군인 명문 가족 출신이다. 미 육군에서는 최고의 장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분”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친께서는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그런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동맹의 한 축을 맡아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아주 든든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한미)는 함께 할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주한미군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헌신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오찬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5·18 조사위원 후보 1명 교체…“군 출신도 넣자” 제안

    한국당 5·18 조사위원 후보 1명 교체…“군 출신도 넣자” 제안

    자유한국당이 ‘5·18 특별법’에 명시된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위원 추천 후보 2명 중 1명만 교체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월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를 한국당 추천 몫의 진상조사위 조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권 전 사무처장과 이 전 기자는 ‘5·18 특별법’(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명시된 조사위원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지난 2월 두 후보의 임명을 거부했다. 현행 5·18 특별법은 ‘일정 경력 이상의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인, 역사고증·군사안보·정치·행정 등 분야의 교수·부교수, 법의학 전공자, 역사고증·사료편찬 연구활동가, 인권활동가’를 조사위원의 자격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권 전 사무처장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 특수작전처장 등을 지낸 인물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전 기자는 1996년 한 매체에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와 과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써 당시 검찰의 5·18 민주화운동 재수사 결과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왜곡됐다고 주장해 5·18 단체들로부터 공개 사과 요구를 받았던 인물이다. 진상조사위는 5·18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 더불어민주당 추천 4명, 한국당 추천 3명,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 특별법은 지난해 9월 시행됐지만 그동안 한국당의 추천 지연으로 진상조사위가 현재까지 출범하지 못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권 전 사무처장과 이 전 기자의 조사위원 임명을 거부한 이후로 새 조사위원을 추천하지 못한 상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에서 열린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자격 요건이 충분한데도 여러 공격에 시달려서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분이 있다”면서 “조사위원에 군 경력자를 포함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해 조사위원의 요건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위원 후보 중 1명을 교체하기로 했고, 그 대상자는 3성 장군 출신인 권 전 사무처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지난달 ‘군인으로 20년 이상 복무한 사람’을 조사위원 자격 중 하나로 추가하는 내용의 5·18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한국당은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위원 후보 신분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18 행불자 암매장·발포명령자 안갯속… 그날의 진실 밝힌다

    5·18 행불자 암매장·발포명령자 안갯속… 그날의 진실 밝힌다

    “매년 5월만 되면 아들 생각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어떻게 사라졌고, 어디에 묻혔는지 알기만 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라진 아들 창현(당시 7세·양동초 1학년)군을 40년 가까이 기다리는 이귀복(82)씨는 16일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한때 생업마저 포기하고, 흔적을 기대할 소문엔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으나 허사였다.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갔고, 아들을 향한 그리움도 켜켜이 쌓였다. 그는 지난해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8주년 기념식 야외 상황극에 출연해 “내 아들 창현아!”를 목놓아 외치면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은 비상계엄 전국 확대와 함께 군용트럭이 전남대에 몰려들던 1980년 5월 19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의 집을 나선 후 행방불명됐다.이렇게 5월 항쟁 기간인 5월 18~27일 광주에서 사라진 초·중·고교생은 18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같은 기간 행방불명된 사람은 76명에 이르지만 이들 행방은 지금껏 오리무중이다. 당국이 인정하지 않은 행불자까지 보태면 수백명에 이른다. 암매장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5·18 기간 민간인 166명과 군경 27명이 총탄 등에 희생되고 4000여명의 구속·부상자가 발생했으나 발포 명령자 역시 특정되지 않은 채 안갯속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관련법을 제정하고, 국회 청문회, 검찰 수사,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상은 낱낱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지난해 3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하 진상규명법) 시행령을 공포했다. 그러나 여야 대치 정국이 길어지면서 진상규명조사위마저 꾸려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이 각각 조사위원 자격을 완화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을 냈고, 조만간 국회 법사위가 열릴 예정이어서 신속한 처리가 기대된다.조사위는 국회의장 1명과 여야 정당이 각각 추천하는 4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그 아래 50여명으로 사무처를 둔다. 조사위는 가해자·참고인·제보자 등을 강제 소환할 수 있는 동행명령장 발부 등 준사법권을 갖는다. 정부는 독립적인 조사위를 발족해 5·18의 진상을 규명한 뒤 그 결과를 공식 국가보고서로 내놓을 방침이다. 진상 조사 내용별로는 ▲행불자 암매장 ▲발포 명령자 ▲여성 성폭행 ▲북한군 개입설 ▲양민 학살 ▲전두환·노태우 정부의 5·18 실상 왜곡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이 가운데 5·18 당시 신고된 행불자의 암매장 여부는 39년간 풀지 못한 첫 번째 숙제로 꼽힌다. 현재 5·18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82명이다. 6명은 망월동 5·18 구묘역에 안장된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고, 나머지 76명의 흔적은 묘연하다. 5·18기념재단이 2017년 말~2018년 초 사이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일대와 동구 너릿재, 서구 상무지구 등 암매장 제보가 집중된 후보지를 었으나 시신 발굴에 실패했다. 암매장 관련 증언은 넘쳐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개발로 인한 지형 변형 등이 발굴의 난제로 꼽힌다. 발포 명령자 특정은 진상 규명의 핵심이다. 특별법은 단순히 5·18의 진상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책임자에 대해 소추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관심의 초점은 신군부 실권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전씨는 1997년 대법원의 ‘5·18 내란사건’ 판결을 통해 내란수괴·뇌란목적 살인죄 등으로 형사처벌됐다. 적용된 혐의는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작전에 국한됐다. 이 때문에 5월 21~26일 사이 광주시민에 대한 집단 발포에 전씨가 개입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질 경우 형사처벌을 해도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씨는 그간 이뤄진 모든 조사에서 군 지휘계통상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객관적 증거 부족으로 ‘발포 명령자’로는 특정되지 않았다. 상황을 되짚어보면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쯤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의 집단 발포가 이뤄졌다. 오후 8시 30분쯤 계엄사령부를 통해 공식 자위권 발동 명령이 현장 지휘관에 하달된다. 자위권은 24일 오후 6시 종료된다. 즉 21일 오후 8시 30분~24일 오후 6시 사이 69시간 30분 동안 자위권 명목의 발포가 허용된 셈이다. 자위권 발령에 근거해도 5월 19일 동구 계림동 광주고 인근 첫 발포, 20일 광주역 앞 발포, 21일 오후 1시 도청 앞 집단 발포는 모두 불법이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원회는 1980년 5월 21일 계엄사령관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 문서(보안사의 ‘광주권 충정작전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 )에서 ‘전 각하(全 閣下): 초병에 대해 난동시에 군인복무규율에 의거 자위권 발동 강조’란 수기 메모를 확인, 공개한 바 있다. 자위권 공식 발령에 앞서 진행된 ‘전 각하의 자위권 강조’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최초 발포 명령자를 특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양민 학살 진상도 규명되지 않고 있다. 1980년 5월 23일 오전 9시쯤 11공수여단 병력은 광주 동구 지원동 녹동마을 앞길에서 시민군 미니버스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박모(당시 18세)양 등 10여명이 사망했다. 부상을 입은 남성 2명은 인근 주남마을 뒷산으로 끌려가 즉결 총살됐다. 24일 오후 1시 30분쯤 남구 송암동 저수지에서 놀던 방모(당시 13세)군과 놀이터에 있던 전모(당시 10세)군은 계엄군 총에 맞아 숨졌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송암동 남선연탄공장 부근에선 계엄군끼리의 오인 사격으로 9명이 사망했다. 계엄군은 시민군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부근 민가를 뒤져 마을 청년 권모(당시 33세)씨 등 4명을 사살했다. 그러나 지금껏 민간인들에 대해 발포 명령을 내리거나 총격을 실행한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도리어 훈포장을 줘 논란을 빚었다. ●“처벌보다 화해 통한 과거사 정리 초점” 이밖에 광주 진압작전 때 특전사 위주로 운영된 군 지휘계통의 이원화, 무고한 시민에 대한 고문, 여성 성폭행, 북한군 개입설, 헬기사격 명령자, 시민군 무장 시점 조작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1985년 안전기획부 주도의 ‘80위원회’(광주사태진상구명위원회 실무위원회), 1988년 국방부의 ‘511연구위원회’(국방부 국회대책특위 실무위원회)·보안사 태스크포스(TF) 및 511분석반 등이 저지른 5·18에 대한 왜곡과 증거물 훼손·조작 관련자 등을 찾아 책임을 묻는다. 위원회들은 국회 광주청문회에 대응하기 위해 증인을 위한 예상문답 작성 등을 통해 발포, 유언비어 등 쟁점에 대한 짜맞추기를 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선태 국방부 진상규명 특별법시행 TF 자문위원은 “이번 조사위 활동은 처벌보다는 화해를 통한 과거사 정리에 초점을 맞췄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처럼 제보자가 사실에 가깝게 증언할 경우 당사자가 실정법을 위반했더라도 재판부에 감형이나 사면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법원, 비종교적 병역거부 또 유죄 “종교적 신념과 달리 유동적이고 가변적”

    법원, 비종교적 병역거부 또 유죄 “종교적 신념과 달리 유동적이고 가변적”

    법원, 비종교적 이유 양심적 병역거부자 오경택씨에 원심 1년 6개월 유지“폭력에 대한 판단이 가변적…신념 아닌 전략 같아”오씨 “법원 기준에서 정하는 질서와 무질서…‘사상 검증’ 실망스러워” ‘여호와의 증인’ 같은 종교적 이유가 아닌 평화에 대한 신념만으로 군 현역 입대를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병역 거부 인정 이후 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무죄 판결은 이어지고 있지만, ‘양심’에 대한 모호한 기준 탓에 비종교적 병역거부자의 신념은 쉽게 인정되지 않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규현)는 1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경택(3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은 발부하지 않았다. 오씨에 대한 재판은 종교인이 아닌 비종교인으로서 평화에 대한 신념으로 현역 입대를 거부한 병역거부자에 대한 첫 선고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수원지법에서 비폭력·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예비군과 동원훈련에 불참한 20대 남성에게 무죄 선고를 했지만, 오씨처럼 현역 입대를 거부한 사례는 처음이다. 오씨는 지난해 2월 “전쟁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신념에 따라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씨는 특정한 종교는 없지만 비폭력·평화주의자로서 자신의 신념에 비춰볼 때 입대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판단으로 입대를 거부했다. 같은 해 6월 헌법재판소는 “대체 복무제 없는 현행 병역법은 헌법 불합치”라고 판결했으나,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오씨는 7월에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양심을 명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이 병역 거부 근거로 내세운 양심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 일종의 전략적인 주장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민간 살상은 그 자체로 있어서는 안 되지만 모든 폭력에 반대할 수는 없다’거나 ‘국가의 무력 독점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무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문제’라고 진술했다”면서 “폭력에 대한 피고인의 신념과 정의가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양심은 유동적, 가변적이기 때문에 진실한 양심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씨는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결정과 달리 하급심에서는 검찰이 계속 양심을 가혹하게 ‘검증’하고 있다”면서 “사법부의 기준에서 질서와 무질서를 정하는 데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5·18 광주 항쟁 당시 시민이 총을 든 것은 양심에 부합하느냐’, ‘일본이 침략하면 총을 들 것이냐’ 등의 질문을 했다”면서 “종교가 아닌 비종교적 신념에 대해 재판부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난 선고”라고 비판했다. 오씨는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모범병사 옥택연 전역 “가장 보고팠던 걸그룹은 트와이스”[종합]

    모범병사 옥택연 전역 “가장 보고팠던 걸그룹은 트와이스”[종합]

    모범병사 옥택연이 20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 옥택연은 오늘(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재 백마부대에서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백마회관에서 진행된 전역식에서 옥택연은 “잠은 잘 못잤다. 긴장을 했다. 너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거라 표정이 어떨지도 모르겠다”면서 “아침까지 기상나팔을 들어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 내일 아침에 기상나팔을 안 듣고 알람을 들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옥택연은 “우선 팬 여러분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오늘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좋은 모습 빨리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지금 가장 무엇이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머지 2PM 멤버가 보고 싶다”면서 “현재 2명은 입대 중이고 나머지 멤버들도 굉장히 보고 싶다. 우리 사랑하는 멤버들 빨리 모여서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가장 보고 싶었던 걸그룹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트와이스가 가장 보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안 맞아서 보기 어렵다. 영상도 보내줬다. 고맙다”고 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써 옥택연은 2PM 멤버 중 처음으로 군 복무를 마치게 됐다. 외국인 멤버 닉쿤을 제외, 준케이, 우영이 현재 군 복무 중이며 준호, 찬성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당초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자로 군 복무 대상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현역 입대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또한 그는 허리 디스크로 군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로 수술과 치료를 병행했다. 결국 그는 2017년 9월 4일 육군 현역으로 자원입대했다. 복무 과정에서도 옥택연은 성실한 군 생활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백마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고, 근무 기간 중 성실한 태도로 모범병사 표창을 받았다. 이에 전역 이후 옥택연의 행보에 대한 대중과 방송가의 관심이 뜨겁다. 51k 측은 “옥택연이 전역 이후에도 2PM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시어부’ 지창욱, 전역 후 첫 TV 출연 “낚시 실력은?”[공식]

    ‘도시어부’ 지창욱, 전역 후 첫 TV 출연 “낚시 실력은?”[공식]

    배우 지창욱이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 전격 출연한다.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들이 꼭꼭 숨겨둔 황금어장으로 떠나는 본격 낚시 여행 프로그램이다. MC 이덕화, 이경규, 장도연을 필두로 연예계 강태공들이 함께 어(漁)감 만족을 선사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2년여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배우 지창욱이 게스트로 출연을 확정지어 한층 폭발적인 화제성이 예고된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그가 전역 후 첫 TV 출연이자 첫 프로그램으로 예능 ‘도시어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에도 눈길이 쏠리는 상황. 무엇보다 지창욱과 이덕화의 특별한 재회에도 이목이 집중도니다. 입대 전 명품 연기로 호평을 얻은 드라마에서 극 중 부자지간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도시어부’에서 다시 한 번 조우, 남다른 인연을 계기로 출연을 확정지었다는 후문이다. 함께 떠난 여행에서 두 배우의 훈훈한 호흡이 기대된다. 또한, 지창욱의 방부제 미모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된 눈호강을 예고한 가운데 최초로 공개되는 그의 낚시 실력과 뜻밖의 예능감에도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이에 전역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지창욱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한편 ‘도시어부’는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후임병 상습 폭행하고 가혹행위 일삼은 20대…전역 후 징역형

    후임병 상습 폭행하고 가혹행위 일삼은 20대…전역 후 징역형

    군 복무 때 후임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마성영)는 군형법상 특수폭행,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우모(2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임병으로서 후임병인 피해자가 군 생활을 원만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줘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수차례에 걸쳐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했다”면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씨는 지난해 강원의 한 부대에서 복무하면서 후임병인 A일병을 대검과 무전기 안테나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생활관에서 A일병 상반신 위에 올라타 무릎으로 양팔을 누르고 침낭 주머니를 머리에 뒤집어씌워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우씨는 군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전역해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실제로 피해자는 피고인의 괴롭힘으로 만기전역하지 못하고 의병 제대한 뒤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며 초범인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소집해제’ 규현

    [포토] ‘소집해제’ 규현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7일 오후 서울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를 마치고 복지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휘성, 에이미 폭로 논란 후 첫 공식석상 ‘경직된 표정’[종합]

    휘성, 에이미 폭로 논란 후 첫 공식석상 ‘경직된 표정’[종합]

    가수 휘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에 음반프로듀서부문 수상자로 참석했다. 지난달 ‘에이미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휘성은 긴장감이 역력히 드러나는 표정으로 등장했다. 수상을 기뻐해야 하는 자리였지만, 웃음기를 최대한 자제한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 16일 방송인 에이미는 A군이 자신과 함께 프로포폴, 졸피뎀을 투약했고, 경찰에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지인과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으며 해당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네티즌에 의해 A군으로 지목된 휘성은 17일 소속사를 통해 성폭행 모의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서도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후 휘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미의 동의 하에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유튜브 주소를 올렸다. 17일 녹음된 이 녹취록에서 휘성의 해명을 들은 에이미는 “네 얘기를 다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진다”며 “내가 반박 기사를 다시 쓰겠다. 내가 잘못했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휘성은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이 무너지게 됐다.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느냐. 노래라도 할 수 있냐”라며 오열했고, 에이미는 “미안해 나 용서해줘”라고 사과했다. 이어 에이미는 계속해 절규하는 휘성에게 “돌려놓겠다. 내가 욕 많이 먹게 돌려놓겠다. 확실히”라면서 “나는 네가 대단해 보였고, 나는 너한테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녹취록을 공개하며 휘성은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이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군 복무 중 창업교육 위해 국방부와 협의”

    박원순 “군 복무 중 창업교육 위해 국방부와 협의”

    “한국과 이스라엘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죠. 둘 다 빠른 시간 안에 경제 발전을 이루고, 의무 군복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8200부대’, ‘탈피오트’ 출신 등 기업인 2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이스라엘이 징병제 국가임에도 정보산업·기술 창업에 활기를 띨 수 있었던 비결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이스라엘은 우수 인력이 군 복무에 종사하는 동안 사이버 보안 등 기술을 훈련해 이를 창업으로 연결한다”면서 “방위산업이 강화될 뿐 아니라 사회에 나와 나스닥 상장 기업까지 키워 내는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국방부에서도 우수 인재 훈련 프로그램을 생각하는 듯한데 군 복무 청년들이 스스로 재능을 키우고 전역 후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훈련하는 일은 지방정부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며 “귀국하면 그런 부분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8200부대는 사이버전에 특화된 정보부대, 탈피오트는 글로벌 기업의 산실로 이름 높다. 8200부대는 16세에 치르는 징병검사 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 11%에 들어야 입영 후보에 뽑힐 수 있다. 이들은 8~9년의 복무 기간 중 정보·통신·과학 등 전문지식을 실전에서 습득한다. 이스라엘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액 규모에서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3개 도시를 방문한 박 시장은 마지막 순방지인 텔아비브에서 서울을 창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상을 구체화한다. 텔아비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태희 지난해에 이어 또 상금 3억원

    이태희 지난해에 이어 또 상금 3억원

    1차 연장 더블보기 하고도 상대 범실로 기사회생 등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투어 3승째 ... 상금 3억원만 지난해에 이어 두 번 ‘3억원의 사나이’ 이태희(35)가 3차례 연장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올라 지난해 놓친 상금왕을 향해 재도약했다.이태희는 5일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매경오픈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치른 야네 카스케(핀란드)와의 세 번째 연장전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둘은 이날 나란히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연장전에 진출했다. 세 차례 이어진 연장전에서 이태희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1차 연장전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도 카스케가 1m가 채 안 되는 보기 퍼트를 놓쳐 기사회생했다. 2차 연장전에서도 3퍼트 보기를 했지만 카스케도 파세이브를 하지 못했다. 3차 연장전에서 이태희는 2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넵스 헤리티지, 지난해 제네시스 오픈에 이어 투어 통산 3승째.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이태희는 상금랭킹 1위(3억 1277만원)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해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박상현(36)에게 밀려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있다.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나선 이태희는 한 번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도 남겼다. 지난해 아들 서준을 낳은 뒤 3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던 이태희는 “아들이 걸음마를 시작한 모습을 보니 더 힘이 났다”며 아들을 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치른 최종 정규라운드에서도 이태희는 가스케와 혈투를 벌여야 했다. 공동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이태희는 4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한걸음 앞섰지만 1타를 잃은 7번홀(파4) 가스케에게 샷 이글을 맞아 역전당했다. 12번홀(파4) 버디를 뽑아낸 가스케에 2타 뒤진 채 끌려가던 이태희는 14번홀(파5)에서 칩샷 버디로 승부의 물꼬를 돌리고 가스케가 14번홀 1타를 잃어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둘은 16번(파4), 17번홀(파3)에서 나란히 1타씩을 잃었지만 18번 홀(파4)을 어렵게 파로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군 복무를 마치고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장타왕’ 김대현(31)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회 첫 2연패와 3회 우승에 도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4위(6언더파 278타)를 차지해 체면은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화웨이 정책 유출한 죄… 英국방장관 경질

    화웨이 정책 유출한 죄… 英국방장관 경질

    윌리엄슨 부인했지만…메이 “신뢰 잃어” 후임에 모돈트 지명…첫 여성 국방 탄생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개빈 윌리엄슨(43) 국방장관을 해임했다. 윌리엄슨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메이 총리는 곧장 페니 모돈트(46) 전 국제개발부 장관을 그의 후임으로 지명하면서 영국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됐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이 총리는 윌리엄슨에게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면서 “(그는) 영국 내각의 일원 및 국방장관으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윌리엄슨을 만나 그가 정보 유출에 관여한 증거를 내밀며 사임을 종용했으나 윌리엄슨은 “정보 유출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저항하다 결국 해임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3일 열린 NSC에서 영국 정부가 5G 통신의 ‘비핵심 부품’에서 중국 화웨이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회의 다음날인 24일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에서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윌리엄슨을 포함해 5명의 장관 명단까지 보도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유출자 색출에 나서 윌리엄슨을 최종 유출자로 지목했다. BBC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혼란 사태 이후 입지가 좁아진 메이 총리가 이번 조치로 자신의 힘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 한다”고 평했다. 한편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윌리엄슨과 달리 모돈트 신임 장관은 해군 소위로 복무한 전력이 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 시절인 2015년 최초의 여성 국방부 육군장관을 맡은 바 있다. 브렉시트 강경파임에도 메이 총리를 지지해 신임을 얻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ILO 핵심협약 비준을” 양대노총, 정부에 촉구

    129주년 노동절인 1일 양대 노총은 정부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광장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서 ‘ILO 핵심협약 우선 비준과 노동기본권 확대’를 전면에 내걸고 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 약 2만 7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ILO 핵심협약(87호·98호)은 노동계 최대 이슈 중 하나다. 이 협약에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가입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본적으로 헌법상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ILO 핵심협약 내용인 공무원과 해직자의 단결권 보장은 노조법 및 공무원노조법과 충돌하고, 강제 노동 금지 조항은 의무 군 복무를 규정한 병역법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노동계는 ILO 설립 100주년인 올해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지만 지난 4월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가 무산되면서 표류하고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국의 자본가들은 ILO 핵심협약 비준이 성급하다고 29년째 아우성치고 있다”면서 “한 발 더 나아가 경영권이 위협받는다며 노조 공격권마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을 저지하고, ILO 핵심협약 비준을 관철하고, 노조 파괴법을 전면 중단하기 위해 총파업 깃발 아래 100만의 단결투쟁을 보여 주자”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전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과 가족 등 1만여명이 참가한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며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선 비준, 후 입법’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존중사회를 국정 기조로 삼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며 “(정부는) 최저임금법 개악안을 당장 폐기하고 최저임금위원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 68%...신청 기간 연장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 68%...신청 기간 연장

    경기도는 30일 마감할 예정이었던 올해 1분기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 신청기한을 5월 10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신청기한 연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제도에 대한 사전 정보 부족으로 미처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 어려움과 신청 대상자인 만 24세 청년들이 대학 중간고사나, 군 복무, 취업 준비 등으로 청년기본소득 사업을 인지하지 못할 우려가 있어 애초 이달 8일부터 30일까지인 신청기한을 늘리게 됐다”며 “남은 기간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청년기본소득 신청자는 10만 1582명으로, 신청 대상자 15만93명의 67.6%로 집계됐다. 올해 첫 도입한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도내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소득 등 자격 조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1분기 신청 대상자는 1994년 1월 2일~1995년 1월 1일 출생자다. 연령 및 거주기간 등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5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2분기는 6월 한 달 동안 1994년 4월 2일~1995년 4월 1일생, 3분기는 9월 한 달 동안 1994년 7월 2일~1995년 7월 1일생, 4분기는 11월 한 달 동안 1994년 10월 2일~1995년 10월 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분기마다 기한 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해당 분기분 25만원 받을 수 없다.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지원을 받은 사람은 동일 연도에 청년기본소득을 동시에 받을 수 없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apply.jobaba.net)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시군청 또는 주민센터에서는 신청을 받지 않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