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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리병 늘리고 격리장병용 ‘컵밥’ 비치”

    “조리병 늘리고 격리장병용 ‘컵밥’ 비치”

    격리장병 도시락 전수 확인·기록 남겨내년 급식비 인상… 뷔페식 도입도 검토 육군훈련소 흡연, 충분한 논의 후 결정국방부가 장병 부실 급식을 개선하기 위해 조리병과 급양관리관, 영양사, 민간조리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브런치, 간편 뷔페식을 도입하고 병사 식당의 민간 위탁 사업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한다. 국방부는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장병 급식분야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올해 후반기부터 장병이 선호하는 육류·가공식품을 증량하고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격리된 장병을 위해 컵밥 등 선호 식품을 비치하겠다고 했다. 또 격리장병 도시락을 전수 확인한 후 기록을 유지하고, 부대 여건을 고려해 대대급 이상 지휘관이 1개월간 동석 식사를 하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 ▲내년도 기본급식비 인상 ▲급양지원인력 확대 ▲급식혁신사업 지속 ▲민간위탁 시범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장병 1명당 하루 급식비를 1만 1000원으로 올해보다 25.1%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양사와 민간조리원 940여명을 추가 채용하고 급양관리관(부사관)과 조리병의 편제 확대를 검토한다. 또 현재 1인 4찬 편성을 탈피해 특식 메뉴, 브런치, 간편 뷔페식 제공을 검토하며 반가공 제품을 도입해 조리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은 2020년부터 2년간 육군부사관학교 병사식당을 대상으로 민간위탁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각 군으로 확대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공군에서 시범사업을 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며 “전반적으로 살펴볼 이유가 있고, 전투 임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는 과잉방역과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던 육군훈련소와 관련,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훈련병 생활 모습을 적극 공개하고, 탄력적인 신병훈련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훈련소의 노후화된 5개 교육연대와 편의시설도 우선 신축·보수할 계획이다. 다만 훈련병 흡연 허용 여부는 장병 건강 증진과 교육훈련 목적 달성, 기본권 보장 등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회의원이 보고 온 육군 ‘꽉 찬 식판’…사실은 월1회 특식

    국회의원이 보고 온 육군 ‘꽉 찬 식판’…사실은 월1회 특식

    한 끼 평균의 2.7배인 8000원짜리“공교롭게 의원 방문 날짜와 겹쳐” 최근 군 부실급식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육군 51사단에 방문했을 당시 본 삼겹살이 수북한 식단은 한 달에 한 번 제공되는 ‘특식’으로 드러났다. 51사단은 한 달여 전 다른 예하 부대에서 ‘분노의 도시락 인증샷’이 나오며 부실급식 폭로의 시작이었던 곳이다. 30일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에 따르면 육군 51사단의 한 예하 부대가 지난 26일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방문했을 당시 제공한 점심 식단은 한 끼에 약 8000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한 끼 평균인 2390원의 약 2.7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제공된 점심은 해물된장찌개와 삼겹살, 상추쌈, 배추김치 등이 ‘꽉 찬’ 식단이었고, 장병들이 폭로한 부실 급식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육군은 부대 측이 매달 한 번씩 특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의원들 방문 당일과 겹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작 방문한 의원들은 특식 여부를 사전에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특식 여부는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 솔직히 우리도 너무 과하다 싶어 문제가 되겠다 싶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결과적으로 의원들이 현장까지 가서 ‘엉뚱한’ 식단만 점검한 셈으로, 부실급식 현장 점검 취지 자체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한 병사는 지난달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휴대전화도 반납하고 TV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죠.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요”라고 항의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는 “우리 부대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작 이래야지”…부실급식 폭로 육군, ‘꽉찬 식판’ 공개

    “진작 이래야지”…부실급식 폭로 육군, ‘꽉찬 식판’ 공개

    부실급식 사태의 시발점이 됐던 육군 51사단이 현장점검차 방문한 야당 의원들에게 ‘꽉 찬 식판’을 공개했다. 26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대식·이채익·한기호·신원식 등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은 이날 경기 화성의 육군 51사단 예하 부대를 찾아 신병 병영생활관을 비롯해 예방적 격리시설과 병영식당 및 취사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날 의원들은 병영식당에서 부대 관계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메뉴는 해물된장찌개와 삼겹살수육, 상추쌈, 배추김치였다. 51사단 측은 ‘1인 기준량’이라며 직접 배식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삼겹살수육이 쌓여있는 등 ‘부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분노의 도시락 인증샷’ 처음으로 나왔던 곳 이날 급식 사진이 주목되는 건 51사단이 한 달여 전 ‘분노의 도시락 인증샷’이 처음으로 나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한 병사는 지난달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휴대전화도 반납하고 TV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죠.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요”라고 항의한 바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는 ‘우리 부대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의원들의 방문을 의식한 전형적인 ‘보여주기’라는 비판과 함께, 이제라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는 건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 육군 관계자는 “오늘 의원들이 방문한 부대는 첫 폭로글이 게시된 곳이 아닌 같은 51사단 예하의 다른 부대”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군부대 찾은 민주·국민의힘, 기동민 “훈련소의 시간은 아직 쌍팔년도”

    군부대 찾은 민주·국민의힘, 기동민 “훈련소의 시간은 아직 쌍팔년도”

    국회 국방위원들이 군 부실급식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26일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급식 현황과 방역 조치 등을 보고받았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도 경기 화성의 육군 51사단을 방문해 신병 교육 시설과 병영 식당, 해안경계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기동민 국방위 여당간사, 설훈·김병주 의원 등은 육군훈련소에서 급식실태를 점검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육군 훈련소의 생활관을 찾아 숙소, 화장실, 샤워장, 목욕탕 등을 살펴봤고, 장병들이 먹는 그대로 점심 급식도 받았다. 이날 현장을 찾은 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시쳇말로 국방부의 시계는 돌아간다고들 하는데, 육군훈련소의 시계는 35년 전에 멈춰버린 듯 했다”고 밝혔다 기 의원은 또 “그럴듯한 말을 쓰자면 ‘비동시성의 동시성’의 현장이었고, 쉬운 말로 풀자면 훈련소의 시간은 아직 쌍팔년도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장병들이 식.의.주 문제에 대해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때 전투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방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우선할 것인가라는 관점의 전환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51사단을 방문한 국민의힘 국방위 소속 의원들도 부실 급식 논란을 집중 점검했다. 이들은 군의 급식 인원, 예산편성, 지휘관 대응 등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한기호·이채익·강대식·신원식 등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육군 51시단 예하 부대를 방문해 급식 현장을 살펴봤다. 현장에서는 특히 인원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한기호 의원은 “현장을 보니 150명분의 취사를 하는데 단 2명이 했다. 조리병 편성 자체가 사실상 잘못돼 있는 것”이라며 “민간인 조리사를 운영한다지만 임금이 싸고 힘드니 안 오려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급식 단가 인상을 강조했으나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예산 지원도 불충분했다. 격리된 병사들의 경우 1회용 식판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별도의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각 지휘관들이 운용비를 짜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급식 부실을 막으려면 “인원과 예산 편성, 지휘관의 대응까지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라며 “향후 이런 부분들의 개선책을 국방부에 요구하고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육대전’도 칭찬한 해병대 모범식단…예산 탓만 못하는 이유

    ‘육대전’도 칭찬한 해병대 모범식단…예산 탓만 못하는 이유

    군 부대 ‘부실급식’ 사례를 제보받아 공론화한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가 해병대 모 부대의 ‘모범 급식’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육대전’은 “연평도 부대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격리자 배식 사진. 해병대라고 한다”면서 배식 준비를 마친 식단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총 26장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밥·국·김치 외 기본 3찬을 지키고 있으며 우유나 컵라면, 김, 탄산음료 등의 부식도 꼬박꼬박 챙겼다. 밥은 물론 반찬도 부족함 없이 식판에 꽉꽉 담았다. 때로는 닭다리 치킨이나 핫도그, 햄버거도 제공됐다. 육대전은 이후 “연평도는 아니고 멀리 떨어진 우도에 있는 부대라고 한다”고 정정했고, 한 네티즌이 댓글로 “우도경비대가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부대”라고 부연했다.우도는 서해 5도의 ‘막내섬’ 격인 곳으로 해안경계 임무는 해병대가, 해상감시 임무는 해군이 수행 중이다. 지난 4월 18일부터 육대전이 공개한 제보를 통해 군 내 부실급식 실태가 폭로되면서 군 내 각종 부조리 문제가 공론화됐다. 지금까지 30건이 넘는 제보가 올라왔고, 이 중 부실급식 관련 제보가 지난 20일까지 13건에 달했다. 우도 부대의 모범급식 사례는 예산 부족만을 탓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충분한 관심과 내실 있는 관리가 뒷받침되면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라는 것이다.그러나 네티즌들은 모범급식 사례에서도 시사점을 여럿 지적했다. 일단 최근 부실급식 실태로 국민적 지탄이 이어지자 보여주기식으로 격리자를 위한 급식에만 신경 쓰는 바람에 일반 병사가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물론 연평부대에 근무하는 해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은 “장병들이 날마다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포장하고 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매번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렇지만 부족함 없는 급식이 제공되기 위해 그만큼 노력과 수고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또 다른 네티즌도 “특별 부식이 나오면 취사병 외 인원들까지 하루 6시간 이상 동원해 만들곤 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급식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부대 내 취사 시스템이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한 네티즌은 “취사병 1명이 책임져야 하는 인원이 무리인 경우가 많다는 게 육군 (부실급식)의 고질적 문제”라면서 “(현행) 취사병이나 조리원의 수가 맛까지 챙기긴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 달성군, ‘행복나눔, 안부묻기’ 사업 실시

    대구 달성군, ‘행복나눔, 안부묻기’ 사업 실시

    대구 달성군이 28일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겪고 있는 저소득 어르신 등 취약계층 600세대의 건강 관리와 생활 어려움 청취 등 안전을 점검하는 ‘행복나눔, 안부묻기’사업을 실시한다. 달성군은 대구시 구·군 가운데 최초로 2013년 이 사업을 시작하여 매년 2회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행정·세무·시설직 공무원 등 복지담당이 아닌 공무원들도 대거 참여하는 등 올해로 9년째 접어들었다. 300명의 공무원들은 직접 취약계층 대상가구를 방문해 이불, 식료품 등 동절기 및 하절기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복지 수요 파악 및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 연계하는 등 생활전반을 꼼꼼하게 챙겨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 복지기관에서 급식을 장기간 제공하지 못함에 따라 건강관리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간편하게 데우거나 조리해서 드실 수 있는 삼계탕, 육개장, 소고기미역국, 누룽지, 밑반찬 등 간편식을 전달해드린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발굴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창구는 연중 상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군민 여러분이 주변 이웃의 어려움에도 항상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군 부실 급식 사태, 이재명 “안타깝고 한심스러워...심각한 문제”

    군 부실 급식 사태, 이재명 “안타깝고 한심스러워...심각한 문제”

    군대 내 부실 급식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 인권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래전부터 있던 문제인데 아직도 이러고 있다니 안타깝고 한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 관련 업무는 아니지만,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공직자로서 많이 수치스럽고 죄송했다”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일갈도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원인은 예산부족의 무관심이거나 예산유용범죄 둘 중 하나일 것인데 후자일 가능성이 크고, 어느 쪽이든 문제는 심각하다”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 명령이 일선 부대에 제대로 하달되지 못했거나 명령이 묵살된 것이라면 이 역시 지휘체계의 미작동을 드러내는 중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병사들의 휴대전화가 없었다면 밝혀지지 않았을 장병들의 인권 보호시스템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본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부실 급식 문제 외에도 각종 폭력 등 인권 침해, 갑질, 군무 외 사역 강요 등 군 내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군 인권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못 먹어서 서럽다” 軍 부실 급식 폭로에... 또 회의 소집하는 서욱

    “못 먹어서 서럽다” 軍 부실 급식 폭로에... 또 회의 소집하는 서욱

    국방부가 장병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냈음에도 일선 부대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또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서욱 국방부 장관은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군단장, 함대사령관 이상 지휘관 등을 화상으로 소집해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되는 장병 급식 및 시설환경 개선 추진 상황, 장병 고충 처리 및 소통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이 13일 만에 주요 지휘관 회의를 또 소집한 것은 ‘정량·균형 배식’ 지시가 일선 부대에서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 17일 서 장관은 충남 계룡대 지역 21개 부대의 격리자 급양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일부 부대에서 격리 병사들의 폭로와 달리 정상적인 배식이 이뤄지는 것처럼 ‘허위보고’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병사들의 ‘부실 급식’ 제보가 또 제기됐다. 전날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은 점심 배식 메뉴가 부실했다며 사진과 함께 폭로글을 올렸다. 그는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 방울토마토 7개를 점심 배식으로 받았다”며 “1식 3찬은 지켰지만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11사단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급식 과정에서 충분한 양이 제공되지 못한 부분과 관련하여 급식체계의 문제인지, 배식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치와 토마토 등 과채류의 경우 2∼3일 분량을 수령하여 급식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식 보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라며 “제대로 된 급식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육군본부는 해당 부대에 대한 긴급 감찰에 착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부실급식·불량 베레모, 군납비리 전수조사해야

    병사들에게 수년간 지급된 피복류 수십만 개가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돼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곳의 업체가 제작해 군에 납품한 활동복과 베레모 등이 질 낮은 원단으로 제작돼 기준 규격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복이 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병사들이 ‘사제 운동복’을 입는 경우도 있고, 베레모의 발수 기능이 약해 비가 오면 모자 안으로 빗물이 줄줄 스며들 정도라고 한다. 불량품이 버젓이 납품된 것은 완제품에 대한 검증 절차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군수품 피복류의 경우 납품업체가 방사청에 ‘제품이 기준에 부합한다’는 공인성적기관 성적서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일부 업체가 공인성적기관 의뢰 시에는 정상적인 제품을 제출하고 실제 납품 때는 불량 원단이 사용된 피복류를 납품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품질 관리를 이처럼 후진적으로 하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국민 혈세로 피복류를 주문했으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꼼꼼히 점검해야지 서류 하나만 보고 납품을 허용했다니 말이 되나. 자기 돈으로 물건을 사도 이런 식으로 하겠나. 이러니 방사청이 사실상 불량품 보급을 방치했다는 비판과 함께 업체와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는 것 아닌가. 코로나19 격리 장병에게 ‘부실 급식’이 제공됐다는 폭로가 잇따르는 것도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 병사들에게 ‘오징어 없는 오징어국’ 등 부실 식단이 제공됐을 정도니 다른 작은 부대의 실태는 더 심각할 것이라 의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급식 예산은 더 올랐다는데 오히려 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급식을 한창 많이 먹을 나이의 병사들에게 먹이다니 군납 비리를 의심하지 않을 도리가 있나.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 측은 계룡대에서 식자재 횡령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부실 급식 폭로에 대해 처음엔 부인하다가 사실로 확인되자 계룡대 지역 21개 부대를 대상으로 정밀진단 방침을 밝혔다. 방사청도 피복류 불량품 납품 8개 업체 중 1개 업체만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땜질식 처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 정도 난맥상이 노출됐으면 전 군에 걸쳐 군수 비리가 만연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국방부는 전군의 군수품에 대해 전수조사에 적극 나서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외부 기관에 의해 강제적으로 조사를 받는 굴욕을 겪을 수도 있다.
  • “김치에선 쉰내…방울토마토로 배 채워” 군 부실급식 언제까지[이슈픽]

    “김치에선 쉰내…방울토마토로 배 채워” 군 부실급식 언제까지[이슈픽]

    홍천 육군 11사단서 부실급식 폭로“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 있나” 호소앞서 계룡대 부실급식도 사실로 확인돼 강원 홍천의 육군 11사단에서 “방울토마토로 배를 채웠다”고 주장하는 ‘부실 급식’ 폭로가 나왔다. 최근 군부대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잇따르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글을 보면 자신을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 방울토마토 7개를 점심 배식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식 3찬은 지켰지만,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며 “배추김치는 재활용했는지 쉰내가 나서 받지 않았다. 삼치조림 두 조각을 받았다가 한 개가 정량이라고 해서 다시 빼앗겼고 전날 점심으로 먹다 남은 방울토마토는 많이 받아도 뭐라 하지 않아 이것으로 배를 채웠다”고 폭로했다. 이어 “부실 급식과 관련한 댓글을 읽어보면 간혹 ‘배식 문제’였니, ‘메뉴가 나왔는데 안 받았다’고 말하는데 제발 자신이 겪은 일 아니라고 막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대 측은 “이날 점심 메뉴는 해물찌개, 삼치순살조림, 청경채 굴 소스 볶음, 배추김치였다”며 “급식 과정에서 충분한 양이 제공되지 못한 부분과 관련해 급식체계의 문제인지 배식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양의 급식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앞서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에서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 부실 급식을 제공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사실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6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계룡대 예하부대 14일자 아침 배식입니다. 건더기 없는 오징어국, 볶음김치, 조미김. 집에서는 이렇게 먹을 수 있지, 근데 군대는 그러면 안 되는거 아니냐?”라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밥과 김치, 오징어국, 조미김 외에 다른 반찬은 없었다. 당시 국방부는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다”고 해명했다가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배식하는 과정에서 일부 메뉴가 빠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번복해 폭로를 성급하게 거짓말로 몰아갔다는 비판을 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본소득·신복지·돌봄사회… 與대권 빅3 ‘복지 전쟁’ 불붙었다

    기본소득·신복지·돌봄사회… 與대권 빅3 ‘복지 전쟁’ 불붙었다

    이재명, 기본소득 앞세워 복지정책 구체화오늘 민주평화광장 출범… 정책 구상 밝혀 이낙연, 소득·주거·의료 등 최저기준 설정“일정소득 이하 청년 주거급여 전면 시행” 정세균 “연대와 상생… 사회초년생에 1억”광화문포럼, 민주 지도부 총출동 세 과시 모두 현금성 공약… 포퓰리즘 논란 거셀 듯“차별성 떨어져… 복지재원·효과 분석해야”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너나없이 복지 정책을 들고나왔다. 대권 경쟁이 복지 노선에서 점화되는 형국이다.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필두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각각 ‘신복지’와 ‘돌봄사회’를 내세우며 복지 공약을 내놨다. 모두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적·사회적·일자리·계층 간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돌봄사회’를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돌봄사회는 복지사회와 포용사회를 뛰어넘는 연대와 상생의 사회”라며 “비단 복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사회 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과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했다. 총리직 퇴임 후 정 전 총리가 처음으로 여의도를 방문한 이 행사에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영주, 안규백, 안호영, 이원욱 등 정세균계 국회의원 50여명도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이낙연 전 대표도 복지 구상을 밝히는 것으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선 슬로건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를 발표하며 정책 비전으로 ‘신복지’를 제안했다. 신복지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체육, 환경 등 8개 분야의 ‘최저기준’을 설정해 국가가 국민의 삶을 촘촘하게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11일에는 청년 주거권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을 방문해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주거급여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장병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 지원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지난 2월 당대표 시절에는 의무교육을 만 5세로 확대하고, 아동수당 지급을 최종적으로 18세까지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로 각인시킨 이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12일에는 이 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기본권에 대한 정책 구상을 밝힌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가 이끈 연구재단 ‘광장’의 가치와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추구하는 모임으로, 5선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각계 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금성 복지공약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이 이슈로 떠오른 뒤 복지 정책은 매 선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분야이고, 대권 주자들의 시대정신이 복지 정책을 통해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케어´, 고령자를 위한 기초연금 인상과 치매책임제를 제시했다.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으로 떠오른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초연금 20만원’을 핵심 복지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민주당이 진보 진영을 자처하는 만큼 복지 공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청년 복지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대선 주자로서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확립하는 데 복지만큼 좋은 이슈가 없다”면서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사이에서 균형점은 결국 복지다. 여야 가리지 않고 복지 논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궐선거 이후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청년층을 상대로 한 현금성 복지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퓰리즘 논란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금을 계속 주는 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재정 소요도 너무 크다”며 “복지 정책을 내놓을 때 재원과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금 살포는 포퓰리즘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잡기 위해 우후죽순으로 복지 정책을 내놓는 바람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지사가 워낙 기본소득으로 어젠다 세팅을 강력하게 한 상태라 차별화하기 쉽지 않다”면서 “후발 주자의 복지 공약은 기본소득에 비해 쉽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민영·기민도·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대선 경쟁, 복지 노선에서 점화…이재명 ‘기본소득’ 이낙연 ‘신복지’ 정세균 ‘돌봄사회’

    대선 경쟁, 복지 노선에서 점화…이재명 ‘기본소득’ 이낙연 ‘신복지’ 정세균 ‘돌봄사회’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너나없이 복지 정책을 들고 나왔다. 대권 경쟁이 복지 노선에서 점화되는 형국이다.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필두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각각 ‘신복지’와 ‘돌봄사회’를 내세우며 복지 공약을 내놨다. 모두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11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적·사회적·일자리·계층간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돌봄사회’를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돌봄사회는 복지사회와 포용사회를 뛰어넘는 연대와 상생의 사회”라며 “비단 복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사회 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과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했다.  총리직 퇴임 후 정 전 총리가 처음으로 여의도를 방문한 이 행사에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영주, 안규백, 안호영, 이원욱 등 정세균계 국회의원 50여명도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복지 구상을 밝히는 것으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선 슬로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발표하며 정책 비전으로 ‘신복지’를 제안했다. 신복지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체육, 환경 등 8개 분야의 ‘최저기준’을 설정해 국가가 국민의 삶을 촘촘하게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11일에는 청년 주거권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을 방문해서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주거급여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군 제대 장병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 지원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지난 2월 당대표 시절에는 의무교육을 만 5세로 확대하고, 아동수당 지급을 최종적으로 18세까지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지난 대선 경선때부터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로 각인시킨 이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기본소득은 국민 1인당 연 50만원으로 시작해 다음 정부 임기 내에 연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지사는 토지세, 로봇세, 데이터세 등을 부과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기본소득이 주목 받자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기도 했다. 현금성 복지공약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이 이슈로 떠오른 뒤 복지정책은 매 선거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분야이고, 대권 주자들의 시대정신이 복지정책을 통해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케어‘, 고령자를 위한 기초연금 인상과 치매책임제를 제시했다.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 정신으로 떠오른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연금 20만원’을 핵심 복지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민주당이 진보진영을 자처하는만큼 복지 공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청년 복지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대선 주자로서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확립하는데 복지만큼 좋은 이슈가 없다”면서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사이에서 균형점은 결국 복지다. 여야 가리지 않고 복지 논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궐선거 이후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청년층을 상대로 한 현금성 복지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퓰리즘 논란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금을 계속 주는건 효과가 없을뿐 아니라 재정 소요도 너무 크다”며 “복지 정책을 내놓을 때 재원과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구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청년 민심을 달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금 살포는 포퓰리즘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잡기 위해 우후죽순으로 복지 정책을 내놓는 바람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지사가 워낙 기본소득으로 아젠다 세팅(의제 설정)을 강력하게 한 상태라 차별화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낙연의 신복지 같은 것은 쉽게 와닿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민영·기민도·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포토] 39사단서도 격리 장병 ‘부실 급식’ 논란

    [포토] 39사단서도 격리 장병 ‘부실 급식’ 논란

    격리 장병의 부실 급식이 논란인 와중에 경남 함안 육군 39사단에서도 관련 폭로가 나와 군 당국이 9일 진상규명에 착수했다. 사진은 전날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함안 39사단 부실 급식 관련 게시물. 2021.5.9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 함안 39사단, 격리 장병 ‘부실 급식’ 논란…부대 진상규명 착수

    함안 39사단, 격리 장병 ‘부실 급식’ 논란…부대 진상규명 착수

    경남 함안 육군 39사단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 부실한 급식이 제공됐다는 제보가 나와 군 당국이 진상규명에 나섰다. 지난 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39사 부실 배식’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은 검은색 일회용 도시락 용기에 밥과 계란찜 하나,김치 조금이 담긴 모습이었다. 제보자가 작성한 게시물에는 ‘39사단 금일 조식 메뉴입니다.국은 똥국입니다.김 없습니다.노란 반찬은 계란찜입니다.정말 억울해서라도 이렇게 제보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도시락은 39사단이 코로나19예방을 위한 격리 장병에게 지난 8일 아침 식단으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39사단측은 “반찬이 충분히 배식되지 않은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부식 청구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전반적으로 아침식단 메뉴 편성이 장병 눈높이에 부족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번엔 39사단…밥·김치·계란찜 한덩이 “억울해서 제보” [이슈픽]

    이번엔 39사단…밥·김치·계란찜 한덩이 “억울해서 제보” [이슈픽]

    해당 부대 “참치캔 등 추가반찬 제공”“충분한 양 급식하도록 관심 두겠다”경남 함안 육군 39사단에서 격리 병사에게 부실 급식을 제공했다는 폭로가 나와 군 당국이 9일 진상규명에 나섰다. 지난 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39사단 부실 배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검은색 1회용 도시락 용기에 밥과 김치 조금, 계란찜 한 덩이가 들어있다. 제보 내용대로라면 밥만 많이 있을 뿐 반찬이 적어 식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제보자는 ‘39사단 금일 조식 메뉴입니다. 국은 똥국입니다. 김 없습니다. 노란 반찬은 계란찜입니다. 정말 억울해서라도 이렇게 제보합니다’라고 폭로했다. 글이 올라오자 39사단은 서둘러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39사단에 따르면 해당 도시락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격리 장병에게 지난 8일 아침 식단으로 제공된 것이다. 부대는 반찬이 충분히 배식 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으며, 부식 청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최근 격리 장병 식사를 우선 준비하고 자율운영부식비로 참치캔 등 추가 반찬과 유산균 음료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또 격리시설에 전자레인지, 커피포트와 같은 편의시설을 비치하는 등 격리 장병 급식에 정성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39사단 관계자는 “아침 식단 메뉴 편성이 장병들 눈높이에 부족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장감독을 통해 장병들 입맛에 맞게 음식이 조리되고 충분한 양이 급식 되도록 더욱 관심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시설 내 증식용 반찬을 추가로 구비해 제공하는 등 격리 간 장병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더욱 세밀하게 소통하고 정성 어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대원을 아들처럼”…병사 단체휴가·PX 도우미 제도 시행(종합)

    “부대원을 아들처럼”…병사 단체휴가·PX 도우미 제도 시행(종합)

    중대·소대 단위 한꺼번에 휴가 허용휴가 후 복귀시 생활관 격리확진자 증가추세 속 우려도서욱 “부대원을 아들처럼” 강조 병사들이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평소 지내던 생활관에서 격리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단체 휴가’가 본격 시행된다. 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10일부터 중대·소대 등 건제 단위별로 한꺼번에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전체 부대원의 20%였던 휴가자 비율을 최대 35%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통상 육군 병영생활관에서는 1개 중대가 통상 생활관 건물 한 층을 사용한다. 국방부는 중대 단위 단체 휴가를 다녀오면 생활관 자체를 격리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격리 병사들 입장에서도 물과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부실한 임시 시설에서 격리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부대별 상황이 다르고 병사마다 휴가일수나 희망 날짜가 다르므로 강제하진 않을 것”이라며 “출발하는 날짜가 같지 않더라도 같은 중대원끼리 복귀날짜를 최대한 맞추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PX 이용 도우미 제도” 부실급식 불만, 대책 즉각 시행 격리 병사들의 부실급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즉각 시행된다. 휴대전화 메신저로 군 마트(PX)에서 사고 싶은 품목을 주문받아 격리병사 급식 배식 시 함께 배달해주는 이른바 ‘PX 이용 도우미 제도’가 대표적이다. 일반 장병들의 경우 PX에서 간식을 사 먹는 것으로 부실한 음식으로 인한 허기를 달랠 수라도 있지만, 격리 장병들은 이마저도 불가능했었다. 또 짜장·카레소스, 참치캔, 컵라면 등을 격리시설에 비치하고 기본 급식의 정량배식은 물론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도 약 10% 증량하기로 했다. 이같은 대책은 코로나19 과잉방역 폭로가 이어지자 군 당국이 마련한 제도이다.국방부는 내년부터 급식비를 1만 500원으로 현재보다 19.5% 인상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군대판 고발앱’을 만들기로 했다. 국방부가 약속한 대로 조기에 문제가 개선되려면 현장 지휘관의 인식변화와 세밀한 관심이 반드시 뒤따라야 가능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장병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고충을 해결해주기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부대원들을 아들과 딸, 동생처럼 생각하고 골육지정의 부하 사랑을 실천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軍 부실 급식 대책 “돼지·닭·오리 늘리고 급식비 1만 500원”

    軍 부실 급식 대책 “돼지·닭·오리 늘리고 급식비 1만 500원”

    “부대별 자유 부식 확대..격리 장병엔 PX 배달도” 국방부가 최근 불거진 군 장병 ‘부실 급식’ 논란과 관련한 대책으로 돼지·닭·오리 등 반찬을 10% 증량하고 기본 급식비를 내년도 1만 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방부는 7일 서욱 장관 주재로 열린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급식과 시설 등 장병 처우 문제를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이날 ‘격리장병 생활개선 관련 대책발표’ 브리핑에서 “격리 장병들에 대한 급식 지원과 관련해 관심과 정성을 더욱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정량 및 균형배식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간부 중심 배식 관리체계 강화는 물론 장병들이 선호하는 돼지, 닭, 오리 등 선호 품목을 약 10% 증량하고,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자율 운영 부식비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격리 기간 중 PX(군대 내 매점) 이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PX물품은 사전에 휴대전화로 신청받아 구매해주는 ‘PX 이용 도우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실급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기본 급식비를 내년도 8790원에서 1만 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재정당국 및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군 장병들의 한 끼 급식비는 2930원으로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초등학생의 한 끼 급식 비용인 3768원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군 급식 예산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군 부실 급식 논란은 지난 달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부대에서 휴가 복귀 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의무 격리 중 부실한 급식을 제공받았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상부 지침에 따라 격리 장병의 식사를 먼저 챙기자 이번에는 일반 장병들의 급식이 부실해졌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군 급식 예산 자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군이 최근 병사들의 봉급을 올리면서 장병 복지에 활용되는 전력 운용비의 여유가 많지 않아 국방비 예산 자체를 증액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광장] 병사 함부로 다루는 군대, 가고 싶지 않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병사 함부로 다루는 군대, 가고 싶지 않다/전경하 논설위원

    2005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육군교육사령부(TRADOC) 현장 취재를 간 적이 있다. 당시 취재를 도와줬던 미 8군사령부 소령이 한국에서는 자식을 군대에 보냈는데 왜 가족들이 이런저런 경비까지 부담하냐고 물었다. 대답은 못 하고 멀뚱히 쳐다만 봤다. 나도 이해 안 되는 내용을 영어로 설명하기는 지금도 어렵다. 당시 병장 월급은 4만 4200원. 올해 월급이 60만 8500원으로 대폭 올랐다. 하지만 병사 월급 인상이 정당한 대우의 바로미터는 아니다. 같은 기간 하사 월급(1호봉 기준)은 10만 1400원에서 167만 8100원으로, 소령 월급은 132만 2100원에서 299만 5400원으로 올랐다. 징병한 병사 월급이 장성급 월급보다 더 올랐고, 내무반 생활 등에서도 대우가 좋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이라는 명분으로 최근 병사들에게 행해진 일들은 만행에 가까워 21세기 대한민국 군대에서 벌어진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이 지켜야 했다는 방역 지침을 보면서 노예수용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때문에 입소 3일 뒤 첫 양치, 8∼10일 지나 첫 샤워, 화장실은 2분 안에 사용. 여러 부대에서 휴가 다녀온 20대 병사를 2주간 격리시키면서 준 급식은 초중고 급식에도 한참 못 미쳤다. 휴대전화로 제보하지 못했다면 군에서 벌어진 만행들이 개선되는 데 얼마나 걸렸을까. 아니 문제라는 의식 자체를 하지 못했을 거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인건 육군훈련소장은 “화장실과 세면장 문제는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개선됐다”며 “과도한 수준의 예방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지난해는 얼마나 심했다는 이야기인가. 일주일에 3500명이 입소하지만, 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훈련은 안 하고 대기만 했단다. 그 시간에 인원을 나눠 시설을 활용할 수는 없었나. 입소 전에 검사 결과를 받게 할 수도 있지 않나. 귀찮아서 안 했을까, 생각을 못 했나. 병사의 인격을 무시하고 마구 대해도 그간 문제가 되지 않는 탓일까. 김 소장은 2019년 동기 간 학대로 극단적 선택이 발생했던 51사단 사단장이었다. 그는 당시 방송사 인터뷰에서 “군의 부조리 이런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젊은 친구들이 생각이 깊지 않아 가지고…”라고 말했다. 김 소장뿐만 아니라 군 지도부는 ‘제보’가 생각이 깊지 않은 젊은이들이 군대에 와서 투정하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군대에서 상명하복과 기강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인권침해의 이유가 될 수 없다. 공론화된 뒤에야 개선되는 방식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징집 대상 남성에 대한 국가의 시각은 뭔가. 지금까지 지켜보면 ‘싸게 마구 부려먹을 인력’이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남자’(20대 남자)들이 대거 야당을 선택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군에 간 것이 벼슬 맞다”며 군 복무자를 국가유공자로 대우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개헌을 해서라도 군 가산점 제도를 부활하겠단다. 헌법재판소는 1999년 군 가산점 제도를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여성과 제대 군인이 아닌 남성을 부당한 방법으로 지나치게 차별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군 가산점은 6급 이하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과목당 만점의 3%(2년 미만 근무) 또는 5%(2년 이상 근무)인 탓에 당락을 좌우했다. 또 헌재는 가산점 제도가 재정적 뒷받침 없이 제대 군인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손 안 대고 코 풀었다는 의미다. 군 복무 문제는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병역 자원의 감소, 기술 발달이 가져올 필요 병역 자원의 변화, 여자의 군대 참여 확대에 필요한 병영 개편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거나 의무를 마친 국민에 대한 정당한 대우는 기본 조건이다. 모병제 전환의 가능성도 병역 자원 수급, 예산, 기회비용, 안보 등의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 복무 기간은 짧아지고 있지만 사회의 변화 속도는 더 빠르다. 여성가족부가 논의에 더 적극 참여해야 한다. 여성가족부의 영어 명칭은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다. 여자도 징병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었다. 종종 존폐 논란에 휩싸이는 여성가족부가 아니라 ‘성평등가족부’로 성평등이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필요하고 유익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lark3@seoul.co.kr
  • 육참총장, 외출 막힌 장교들에 “애인, 딴 사람 만나고 있을 것” 훈시

    육참총장, 외출 막힌 장교들에 “애인, 딴 사람 만나고 있을 것” 훈시

    “여러분들이 여기서 못 나가고 있을 때 여러분들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겁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두 달 가까이 외출과 외박이 통제된 채 훈련을 받고 있는 신임 장교들이 듣게 된 훈시 내용이다. 가까운 친구가 농담 삼아 한 이야기라도 기분 나쁠 발언을 한 사람은 다름아닌 육군참모총장이었다. 가뜩이나 과잉방역과 부실급식 등 부적절한 방역 조치로 질타를 받고 있는 육군의 수장이 신임 장교들을 다독이진 못할망정 조롱에 가까운 실언을 한 셈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지난달 21일 전남 장성 육군 상무대를 찾아 갓 임관한 포병 장교 교육생의 야외 훈련을 참관한 뒤 10여분간 훈시를 했다. 당시 신임 장교들은 초급간부 지휘참모과정의 일환으로 상무대 예하 포병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중이었으며, 약 200여명이 집합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같으면 훈련을 받는 신임 장교들도 주말에 외출·외박이 허용됐을 테지만, 당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이들은 두 달 가까이 외출과 외박이 통제된 상황이었다. 이에 남영신 총장도 장교들에게 “3월부터 외출·외박을 못 나간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수료하고 6월에 자대 가기 전에 잠깐이라도 휴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힘든 생활을 다독였다. 여기에서 그쳤다면 장교들의 사기에 도움이 됐겠지만 문제의 발언이 다음에 나왔다. 남영신 총장은 “(장교들 중) 여자친구, 남자친구 있는 소위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런데 여러분들 여기서 못 나가고 있을 때 여러분들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거다”라고 한 뒤 훈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연합뉴스에 “아무런 맥락도 없이 갑자기 ‘막말’을 하고 바로 수고하라며 훈시를 끝내고 바로 퇴장했다”며 “처음에는 모두 말 그대로 귀를 의심했고, 훈시가 끝난 뒤 분노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제보자는 “외출·외박도 나가지 못하고 열심히 훈련받던 교육생들에게 상당히 모욕적인 말”이라며 “신상이 노출될까 봐 두렵지만 군 장성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잘못된 성 인식과 언행을 조금이나마 고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용기를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남영신 총장은 연합뉴스에 문자메시지로 보낸 사과문에서 “신임장교들의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며,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를 예로 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고 시인했다. 이어 “현장에서 교육받고 있는 신임장교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한 ‘농담성 발언’이었다는 취지의 해명이다. 최근 군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제대로 된 격리시설이나 보급 체계도 갖추지 못해 장병들이 인권침해나 다름없는 격리 생활을 감내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발언으로 군 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또 발언 그 자체만으로도 성인지 감수성 측면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방부, 격리장병 부실급식 사과 “방역지침 인권침해 몰랐다”

    국방부, 격리장병 부실급식 사과 “방역지침 인권침해 몰랐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격리장병들의 처우 논란과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 박 차관은 특히 이번 사안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병사들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군 외부에 제보하면서 알려진 데 대해선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3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해 열악한 격리시설과 부실한 급식 문제 등으로 국민 여러분에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육군훈련소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인권 침해적 측면이 많다는 걸 이번에 알게 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육군훈련소에선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이유로 입영 장정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치·세면 및 화장실 이용까지 제한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박 차관은 병사들의 SNS 제보에 대해선 “조속히 문제가 제기돼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사용이나 SNS 제보를 통제하기보단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불편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휴대폰 사용 때문에 이번에 징계를 받거나 한 장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이젠 휴대전화 없는 병영을 생각하기 쉽지 않다”며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오랜 기간 휴가를 나가지 못한 장병들에겐 이런 소통 창구가 있어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군내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기밀·보안 유출 우려’에 대해선 “그런 역기능들은 정책을 도입할 때부터 고민한 문제”라며 “앱 설치를 통해 카메라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부실 급식 해결 방안과 관련해선 “배식 과정과 예산 부족이란 2가지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며 “(예산의 경우) 재정당국과 협의를 잘해서 내년도에 대폭 증액을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코로나19 유행 속 병사들의 휴가 사용에 관해선 단체 휴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개인 사정이 있기 때문에 중대 단위 휴가를 원칙으로 하되 부대 여건에 따라 상당히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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