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재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더블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연료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상당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487
  • 홍천 아미산서 훈련하던 일병 숨져

    홍천 아미산서 훈련하던 일병 숨져

    강원 홍천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사병이 훈련 중 부상을 입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오후 2시 30분쯤 홍천 아미산에서 A(20) 일병이 다쳐 응급처치받은 뒤 119 응급헬기를 통해 원주지역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 30분쯤 숨졌다. A일병은 대침투종합훈련에서 통신망 구축 작업을 벌이다 굴러떨어져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침투종합훈련은 북한의 무장공비가 침투했을 경우를 대비해 벌이는 훈련이다. 군 당국은 경찰과 함께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분당차병원 “먹는 레오바이러스로 대장암 면역항암 치료 효과 확인”

    분당차병원 “먹는 레오바이러스로 대장암 면역항암 치료 효과 확인”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찬, 전홍재 교수와 이원석 연구교수 연구팀은 먹는(경구용) 항암 레오바이러스를 이용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체계)을 재구성해 항암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오타와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수행해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항암 바이러스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키고 파괴해 항암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항암치료제다. 이 중 하나인 레오바이러스는 다양한 암종의 전임상 및 임상 시험에서 주사 또는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바이러스 약물 주입의 어려움 및 혈중 비활성화 등의 한계로 암환자에서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김찬·전홍재 교수 연구팀은 다발성 종양이 있을 경우 레오바이러스의 경구용(먹는) 투여가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것보다 3배 이상 우월한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경구 투여된 항암 레오바이러스가 소장 끝에 위치한 파이어 판(Peyer’s patch)1)에서 면역계와 상호작용하고, 점막단백질세포 접착 분자를 발현하는 특수한 장내 혈관을 통해 소장 점막 내 면역글로불린 A(IgA) 항체 분비 세포를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그 결과 장으로 분비되는 IgA 항체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재구성해 종양내부의 항암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항암 레오바이러스 치료 시 대장암을 공격하는 킬러세포인 CD8 T세포가 대조군 대비 2배 이상 수가 증가했다. 더 나아가 대장암 생쥐 모형에 경구용 항암 레오바이러스를 PD-1 및 CTLA-4 면역관문억제제와 병합 치료할 경우 종양의 완전관해를 유도해 지속적인 항암 면역을 형성하는데도 효과적이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구용 항암 레오바이러스가 효과적이고 강력한 항암면역 치료 전략임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암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경구용 항암 바이러스 투여는 대장암이나 간암과 같은 소화기암에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혜영 하남시의원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경기도 내 최하위 수준”...대책 마련 촉구

    정혜영 하남시의원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경기도 내 최하위 수준”...대책 마련 촉구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이 지난 2021년 26위에서 2022년에는 29위로 하락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최하위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25일 하남시 기업지원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작년에 이어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저조와 관련된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 지난 2023년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같은 문제점을 제기하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고,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부족한 부분을 지적, 적극적인 관련 정책 추진을 촉구했었다. 특히 경기도 내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은 지역 주민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환경 개선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비판하며, 하남시는 수도권 내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대규모 개발과 인구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은 오히려 뒤처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하남시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산악지대서 굴러떨어진 스무살 육군 일병 사망

    산악지대서 굴러떨어진 스무살 육군 일병 사망

    훈련 중 다친 육군 일병이 끝내 사망했다. 26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쯤 강원 홍천군 아미산 산길에서 다친 A(20)일병은 응급처치 후 119 응급헬기를 통해 원주지역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숨을 거뒀다. A일병은 전날부터 펼쳐진 대침투 종합훈련에서 통신망 개통 훈련을 하던 중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이 이뤄진 아미산 일대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A일병은 통신 장비를 옮기다 경사진 곳에서 굴러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일병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군 당국은 경찰과 함께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사시사철 아름다운 ‘창녕의 진산’ 화왕산 [두시기행문]

    사시사철 아름다운 ‘창녕의 진산’ 화왕산 [두시기행문]

    경상남도 창녕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화왕산은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鎭山)이다. 옛날 이 산은 화산 활동으로 활발한 산으로 불뫼 혹은 큰불뫼라 불리기도 했다. 선사시대의 화산으로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데 3개의 못(용지)은 화산의 분화구였다고 한다. 창녕 조씨의 시조에 대한 전설이 있는 득성비가 있고, 정상부 둘레에는 화왕산성이 있으며, 북쪽 봉우리부터는 서쪽으로 길게 뻗은 창녕 목마산성이 있다. 화왕산은 사시사철 방문하기 좋은 산으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억새초원과 계곡, 가을에는 황금빛 억새물결, 겨울에는 고즈넉한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 군락 5~6곳에 수십만 평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화왕산 정상부에는 5만여 평의 광활한 대평원에 억새초원이 펼쳐져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과 창녕 주민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화왕산 600m 지대에 위치한 화왕산성은 대한민국의 사적 64호로 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둘레가 약 2.6㎞이다.창녕은 낙동강 중류에 넓게 펼쳐진 곡창지대의 중심이며 서부 경남지방의 대한 교통과 군사상의 요충주로 이산성이 당시 매우 중요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조선시대에는 그 기능을 하지 못했으나 임진왜란 때 다시 중요성이 인식되어 의병장 곽재우가 의병 근거지로 활용하여 왜적의 진출을 막기도 했다. 이후 한두 차례 수리되며 산 정상의 서쪽 아래에는 조선 선조 이후에 축성되었다고 하는 목마산성이 있다. 현재는 정상 부근 평야와 억새 등과 어우러진 풍경과 옛 모습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산성 주위로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사람 얼굴 형상을 한 미소바위, 고래바위와 부부소나무, 연인이 소원을 빌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원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화왕산의 산행은 자하골을 통해 숨이 헐떡일 정도로 가파르다는 환장고개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거나 옥천리 매표소 기점으로 이어져 있는 관룡산의 관룡사에 들렀다가 관룡상 정상을 거쳐 화왕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로 나뉜다. 자연과 옛 모습이 함께 한 모습을 빠르게 보기 위해선 자하골로, 진달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코스로는 옥천리 매표소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자하골 방면은 창녕 시내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을 갖췄고 송현동 고분군, 창녕 석빙고,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꽉막힌 광주군공항 이전, 정부주도사업으로 국면 전환

    꽉막힌 광주군공항 이전, 정부주도사업으로 국면 전환

    광주시와 전남도·무안군 간 갈등으로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는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사업이 3개 지자체 외에 국회와 정부까지도 당사자로 참여하는 ‘정부주도’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군공항 이전문제를 논의할 ‘광주·전남 상생발전 TF’를 조만간 구성키로 하고, 정부에서도 내달 초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범정부 협의체’ 실무협의를 시작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무안에 설치했던 소통방을 철수하고 내달 실시키로 했던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연말까지로 설정한 군공항이전 시한도 철회키로 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뚫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26일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민간공항 이전 문제 등을 당 차원에서 논의할 가칭 ‘광주·전남 상생발전 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와 사무총장, 민주당 광주시당·전남도당위원장과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상생발전 TF 구성에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연내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TF에는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주철현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관련 기초단체장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중앙당에서 정책·연구 인력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F에서는 공항 이전과 함께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행정통합·신산업 개발 문제 등 광주·전남 3대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된다고 김 최고위원은 덧붙였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어 간담회를 갖고 “지난 21일에는 세종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찾아가 국무조정실 주관 범정부협의체 운영 재개를 건의했다”며 “이에 국무조정실은 다음달 중 국무1차장 주재로 광주·전남·무안군·국방부·국토부·행안부 등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로써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당사자의 범위를 중앙정부와 정치권까지 넓혔고, 지역의 현안으로 바라보던 문제를 전국의 현안(범정부협의체)으로 바꿨으며 행정(광주시)이 제시한 방향에 정치(민주당)가 힘을 싣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안군민에게 직접 군공항 이전사업을 홍보하는 열린 대화방 운영을 비롯해 무안 미래 비전래비전 토론회 및 여론조사를 중지한다”며 “연말로 못 박은 공항 이전 논의 시한(데드라인)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금까지 2년여 동안 진행됐던 광주시와 전남도-무안군 간 3자 협의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앞으로는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을 강화하는 등 국가주도 방식으로 이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하다 하다 개성공단 전선까지 끊는 北…통일부 “불법 단호히 대응”

    하다 하다 개성공단 전선까지 끊는 北…통일부 “불법 단호히 대응”

    북한이 과거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이 세워준 경의선 일대 송전탑들의 송전선을 철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북의 경의선 일대에 북한군 수 명이 투입돼 송전탑 사이를 잇는 송전선을 제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 아직 송전탑까지 철거하진 않은 상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고압선을 절단해 땅에 쌓아놓은 상태”라며 “송전탑은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전탑 하나에 6가닥의 고압선이 있고 지지하는 선이 2개 더 있는데 그 선을 자른 것”이라며 “MDL 이북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서 선을 잘랐고 북한 쪽에 있는 전선을 거둔 것”이라고 부연했다. 철탑 형태인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경의선 구간에서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수백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이들 송전탑은 우리 자산으로 한전KPS가 2007년 1월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총 48기의 송전탑을 완공했다. 이 가운데 15기가 북측에 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문산변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개성의 평화변전소가 받아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그동안 남북 관계에 따라 전력이 공급됐다 끊어지기를 반복했다. 2016년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으로 같은 해 2월부터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가 2018년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함께 다시 송전했다. 2020년 6월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부턴 전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송전선 정리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송전탑을 해체·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통일부 관계자도 “아직 송전탑을 건드리진 않았지만 송전선을 제거한 걸로 봐서 송전탑까지 제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를 단절하는 물리적 조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불법적 재산권 침해 행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하고 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버리고 남북이 ‘두 국가’로 제각기 살아갈 것을 선언한 뒤 물리적 단절 조치를 해오고 있다. 지난 3월 동해선 도로 펜스를 철거했고 4월에는 경의선 도로의 가로등을 철거하면서 육로 연결도로의 불능화 조치를 이어가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됐다. 지난 10월 15일에는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 선로 일부를 폭파하기도 했다.
  • 시속 320만㎞로 충돌하는 은하, 어떻게 될까 [달콤한 사이언스]

    시속 320만㎞로 충돌하는 은하, 어떻게 될까 [달콤한 사이언스]

    시속 320만㎞로 이동하는 은하끼리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영국 하트퍼드셔대, 노팅엄대, 네덜란드 그로닝언대, 더럼대 등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9개국 34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지구상 가장 강력한 망원경으로 알려진 윌리엄 허셜 망원경(WHT)을 이용해 ‘스테판의 5중주’ 은하단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은하끼리 충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왕립 천문학회 월간 보고’ 11월 21일 자에 실렸다. WHT는 스페인 라팔마섬에 있는 망원경으로 4.2m 구경의 가시광 및 근적외선 대역 반사망원경으로 아이작 뉴턴 망원경 군(群) 중 하나다. WHT로 우리은하 중심 초대질량 블랙홀 존재 증거 포착, 감마선 폭발체의 첫 가시광 관측 등을 성공했다. 최근에는 여기에 ‘Weave’라는 초고속 매핑 장치가 설치됐다. Weave는 시간당 1000여 개의 별을 추적해 구성, 속도, 방향, 나이 등 알아낼 수 있다. 총 500만 개의 별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설치된 Weave는 수십억 년에 걸쳐 생성된 은하수 기원을 밝혀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구팀이 이번에 은하의 충돌을 관측한 지점은 스테판의 5중주다. 1877년 발견된 스테판의 5중주는 5개의 은하가 모여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 은하의 충돌과 결합을 볼 수 있어 과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우주 지점이다. 스테판의 5중주 중 4개의 은하는 서로 가까이에서 중력으로 묶여 가까워지고 멀어지기를 반복하는데 이들은 지구에서 약 2억 9000만 광년, 나머지 1개는 40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연구팀은 스테판의 5중주를 관통하는 은하 ‘NGC 7318b’를 발견하고, 여기서 은하끼리 충돌할 때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인 ‘제트기 음파 붐’과 비슷한 강력한 충격파의 흔적을 관측했다. 즉, 충격파의 흔적은 초음파가 은하 매질 원자를 붕괴시켜 전하를 띤 가스의 빛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이를 찾아낸 것이다. 연구를 이끈 영국 옥스퍼드대 천체물리학자인 게빈 달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우리 관측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 있던 희미한 은하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파악하게 했다”라며 “우주 진화와 생성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손웅정 ‘아동학대’ 고소한 학부모, 무고 혐의로 ‘집행유예’…무슨 일?

    손웅정 ‘아동학대’ 고소한 학부모, 무고 혐의로 ‘집행유예’…무슨 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부친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학부모가 다른 사건으로 무고 및 스토킹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2-2부(부장 진원두)는 무고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15일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 “이익을 보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손해를 입혔다”며 지인을 허위로 고소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21~2022년 다른 피해자에게 100차례 넘게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A씨는 일부 혐의는 무죄라며 항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보면 유죄가 인정되며, 1심 양형이 부당하지도 않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손웅정 등 ‘아동학대’ 기소…거액 합의금 요구A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아들 B군이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들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인물이다. B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B군 측의 진술에 따르면 B군의 팀 선수들은 당시 경기에서 패했다며 손 수석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안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B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손 감독으로부터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손 감독과 A씨는 합의금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가 공개한 A씨와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 간의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변호사가) 최소 5억 밑으로는 합의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면서 합의금을 요구했다. 이에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이 “5억은 좀 심하지 않냐”고 묻자 A씨는 “(손흥민이) 전 세계 스포츠 스타다”라며 “자기들 이미지 실추랑 다 하면 5억 가치도 안 되냐”고 맞섰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사건 발생 후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손 감독과 코치 2명은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각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 北, 개성공단 송전탑 전선 단절…두 국가 조치 가속화

    北, 개성공단 송전탑 전선 단절…두 국가 조치 가속화

    북한이 우리 측이 개성공단에 전력공급을 위해 세운 송전탑에 대한 철거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남북을 이었던 경의선·동해선 육로를 폭파한 이후 ‘적대적 두 국가’ 조치를 가속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여러 명이 지난 24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북 경의선 일대에 설치된 송전탑에 올라 송전선을 자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남측과 연결됐던) 북한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 있는 선을 잘랐고, 끊은 선들은 송전탑 밑에 쌓아뒀다”며 “북한이 송전탑까지 철거에 나설지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철탑 형태인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군사분계선(MDL) 바로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수백 m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해당 송전탑은 우리 측이 설치한 자산이다. 한국전력은 2007년 1월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총 48기의 송전탑을 완공했다. 송전탑은 그간 남북 관계에 따라 전력 공급 및 중단을 반복했다. 이후 2020년 6월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기해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송전탑 철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적대적 교전국’ 선언한 이후 관계 단절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에서 ‘교전 중인 적대적 국가’로 새롭게 규정했다. 북한은 지난 4월 ‘애국가’라는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로 바꾸고,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이라는 가사에서 한반도 전역을 뜻하는 ‘삼천리’를 빼는 등 새 결정 이후 ‘한민족’과 ‘통일’의 개념을 지우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 ‘이등병의 편지’ 이젠 아니다…‘MZ 군인’ 선호 발라드 1위는

    ‘이등병의 편지’ 이젠 아니다…‘MZ 군인’ 선호 발라드 1위는

    군대에 갈 때면 누구나 ‘집 떠나와 열차 타고’로 시작해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로 끝나는 가사에 젖어 마음을 위로받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옛말이 됐다. 요즘 젊은 군인들은 ‘이등병의 편지’보다는 ‘걱정말아요 그대’를 듣는다. 원곡 가수인 전인권의 노래도 아니고 리메이크를 한 이적의 노래다. 병사들이 군 생활에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으로 가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꼽았다고 국방홍보원이 26일 밝혔다. 국방홍보원이 이달 4~18일 병사 304명을 대상으로 ‘군 생활의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을 조사한 결과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8.6%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육군 15사단의 장모 병장은 “군 생활이 힘든 날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들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 가족 생각이 많이 날 때도 이 노래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육군7포병여단 이모 병장은 “이등병 시절 힘들었을 때, 상병 때 친했던 선임이 전역했을 때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 마음을 건드렸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다른 장병들도 “힘들 때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전주만 들어도 위로가 된다” 등의 말로 지친 군생활을 이 노래가 달래준다고 밝혔다. 명곡 2위는 그룹 노라조의 ‘형’(7.6%), 3위는 윤종신의 ‘오르막길’(5.6%)로 집계됐다. 형이 건네는 따뜻한 조언처럼 느껴지고(‘형’), 오르막처럼 힘든 군생활도 결국엔 넘어설 수 있다(‘오르막길’)는 게 이유였다. 나라를 지키는 강인한 병사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가사가 큰 힘이 됐다. 군대와 떼놓을 수 없는 ‘불후의 명곡’인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4.6%로 4위로 나타났다.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3.6%)가 5위,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3.0%)이 6위, 이하이의 ‘한숨’(2.6%)이 7위를 차지했다.
  • 국방프로젝트 비판한 트럼프도 관심 가진 SLCM-N, 다시 추진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국방프로젝트 비판한 트럼프도 관심 가진 SLCM-N, 다시 추진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 국방부의 사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첫 임기 때 F-35와 에어포스 원처럼 돈이 많이 드는 국방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저위력(low-yield) 핵무기에는 관심을 가졌다. 저위력이란 파괴력이 0.3~10킬로톤(kt)인 핵무기를 말한다. 미국의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W78 핵탄두의 위력은 335kt, W87 핵탄두는 300kt 정도다. 위력 조절이 가능한 B61 계열 핵폭탄 중 현재 운용 중인 B61-12는 0.3~50kt 수준의 힘을 지녔다. 트럼프 집권기에 검토됐던 저위력 핵무기는 W76-2와 해군용 핵 탑재 순항미사일(SLCM-N)이다. W76-2는 탄도미사일 잠수함(SLBN)에 탑재되는 트라이던트 II D5 탄도미사일의 핵탄두로 제작한 W76-1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위력은 W76-1(90kt)의 10% 미만인 5~7tk 정도다. SLCM-N은 냉전 시기 사용됐던 핵 탑재 순항미사일(TLAM-N)을 대체하는 용도로 고려됐다. W76-2는 2019년 말부터 운영에 들어갔지만, SLCM-N은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다. 저위력 핵무기를 만들려는 이유는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제한적 전술핵 사용을 통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이른바 ‘에스컬레이트 투 디에스컬레이트’(escalate to de-escalate·긴장 완화를 위한 확대) 전략에 대응하려는 목적이었다. 고위력 핵무기 대신 제한적 사용을 가능하게 해 핵 사용 문턱을 낮추면서 적에게 강력한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다.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는 SLCM-N 사업을 종료하고자 했지만 합참의장, 전략사령관, 해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가 사업 존속을 요구했고, 의회 역시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사업을 유지시켰다. 특히 2024 회계연도 NDAA에 SLCM-N을 ‘주요 국방 획득 사업’로 지정해 이 미사일에 사용될 W80 Mod 4 핵탄두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명시했다. 미 국방부 획득·유지담당 차관보는 이에 대해 “2024년 3월 해군에 SLCM-N 프로그램 사무국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했다. 미 해양시스템 사령부(NAVSEA)도 지난 7월 미 의회에 2026회계연도까지 SLCM-N 프로그램의 마일스톤 A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2024년 11월 15일 방위산업 업계에 SLCM-N의 개발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RFI를 보면 2034 회계연도까지 운영 시스템을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3년 이내에 시제품 시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개발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미 해군 전략 시스템 프로그램(SSP) 책임자인 조니 울프 제독은 2034 회계연도까지 SLCM-N의 초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공격적인 일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해군 담당자의 이런 우려에 대해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사일 계획을 설계했던 로버트 슈퍼는 이 작업에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보다는 이미 사용 중인 비핵무기를 개조하고 새로운 산업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해군의 계획을 비판했다. SLCM-2를 개발하는 데 미 해군 담당자의 말대로 엄청난 시간과 예산이 필요할지 아니면 기존 비핵무기를 개조해 빠르게 진행될지, ‘트럼프 2기’에서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제학교’ 유치 올인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제학교’ 유치 올인

    해남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제학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군수는 정례회의에서 해남군에 국제학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명 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꿈의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라서면 교육기관의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학교 유치에 따른 지역 교육계와의 형평성 문제, 설립에따른 군 재정 부담 최소화 방안, 경제 효과 등을 세심히 고려해 지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인구 3만 6,600명의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총 3,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의 추진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의 획기적인 계기를 맞고 있다. 올해들어 기업도시 개발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도시내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 졌다. 이에 해남군은 기업도시 거주 인구의 교육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학교의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기업도시 활성화 측면에서 교육기관 유치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해남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협의 중이다.
  • [씨줄날줄] ‘근대 유산 도시’ 유감

    [씨줄날줄] ‘근대 유산 도시’ 유감

    소설가 채만식(1902~1950)의 ‘탁류’는 전북 군산이 배경이다. 전라도와 충청도의 곡창지대가 맞닿은 군산항은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전진기지였다. ‘탁류’는 무자비한 수탈과 흥청거리는 지역경제에 걸맞은 인간성의 추락을 그렸다. 작품 속 사기꾼이자 호색한 고태수는 조선은행 군산지점 직원이다. 일본 상인들에 대한 특혜로 일제의 이른바 침탈적 자본주의가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대표적 금융기관이다.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이제 군산근대건축관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군산시 문화관광 사이트는 일제강점기 유산 코스에 ‘시간여행 마을’이라는 낭만적 이름을 붙였다. 실제로 군산근대미술관과 호남관세박물관으로 각각 바뀐 일본18은행 군산지점과 군산세관, 일본 사찰 동국사를 돌아보고 있자면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는 느낌을 갖는다. 일제강점기 유산을 관광자원화한 군산의 ‘성공사례’는 전남 목포로 이어졌다. 국가유산청은 옛 외국인 거류지 일대를 ‘근대역사문화공간’이라는 이름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도 했다. 목포는 옛 러시아영사관 건물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일본 사찰인 옛 동본원사 별원이 남아 있는 것까지 군산과 닮은꼴이다. 최근에는 경북 포항도 구룡포 일대의 일본 어민과 수산물 상인의 집단 거주 지역을 ‘근대문화역사거리’라는 이름으로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이 사도광산 추도식을 국제사회와 약속한 대로 강제동원 희생자 위로가 아니라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자리로 변질시켰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근대유산 정책에는 작명(作名)의 원칙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국가유산청부터 식민통치와 강제 노역 및 수탈의 역사가 담긴 근대유산은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이름을 다시 지으면 좋겠다. 지방자치단체에도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화(美化)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드러내는 문화유산 보존 및 관광 정책으로의 전환을 권고하고 싶다.
  • 칠곡 할매들 시·그림, 교과서에 실린다

    칠곡 할매들 시·그림, 교과서에 실린다

    인생 팔십 줄에 한글을 익히고 자신의 글씨체를 디지털 글씨체인 칠곡할매글꼴로 탄생시킨 경북 칠곡 할매들의 시가 교과서에 실린다. 칠곡할매글꼴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하장에 사용할 만큼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경북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이 2025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교과서는 교과서 점유율 1등 출판사인 천재교과서 ‘2022 개정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대표 저자 노미숙)’다. 주인공은 고인이 된 강금연, 김두선 할머니를 비롯해 박월선(96), 이원순(87) 할머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글을 배우지 못했던 아쉬움과 가난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한 아픔을 지니고 살아 왔다. 그러던 중 여든이 넘어 칠곡군이 운영하는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깨친 후 2015년 시집 ‘시가 뭐고?’를 발간했다. 인생 황혼에 시인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 시집에는 칠곡의 다른 마을 할머니들(총 89명)의 시도 함께 실렸다. 교과서에는 칠곡 약목면 복성리 도시재생구역 ‘벽화 거리’에 있는 할머니 4명의 시와 그림이 담기며 “70여년 동안 자신의 이름조차 쓰지 못했던 할머니들은 한글을 배우며 어느덧 자신의 삶까지 시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강금연·김두선 할머니의 ‘처음 손잡던 날’, ‘도래꽃 마당’과 이원순·박월선 할머니의 ‘어무이’와 ‘이뿌고 귀하다’를 두 면에 걸쳐 실었다. 이 할머니는 “교과서 수록을 누구보다 기뻐할 언니들이 고인이 되거나 거동이 불편해 안타깝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할머니들의 시를 읽으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바른 심성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칠곡군은 최근 초고령화 시대에 실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할머니들의 활약상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교과서 수록을 자축했다. 군은 교과서 수록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교과서 거리’ 스토리를 입혀 약목면 도시재생구역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칠곡 할매들은 시를 남긴다”며 “어르신들의 열정을 알리고 실버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로봇·미래차 일자리 만들고 복지로 뒷받침… ‘청년 살기 좋은 달성’ 조성

    로봇·미래차 일자리 만들고 복지로 뒷받침… ‘청년 살기 좋은 달성’ 조성

    대구 달성군이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 유치 등 각종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기업이 몰렸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면서다. 이와 함께 군은 청년을 위한 복지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달성군은 제2국가산단이 2030년까지 화원읍 구라리와 옥포읍 간경리 일원에 총사업비 2조 2000억원을 들여 조성된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구지면 제1국가산단 조성이 결정된 이후 14년 만에 국가산단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제2국가산단에는 로봇과 미래차 등 미래모빌리티 제조업,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식서비스업 같은 첨단 업종이 들어선다. 이를 바탕으로 달성은 7조 4400억원의 직접투자와 18조 6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만여명 직접 고용 등 6만 3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대구시가 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 차량기지의 달성 통합 이전과 함께 제2국가산단까지 노선을 연장키로 하면서 높은 접근성도 갖추게 된다. 지난해 7월에는 제1국가산단과 달성 1·2차 산단, 현풍·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가 정부의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로봇 실증 인프라인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조성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32년 하빈면 대평리에 새롭게 문을 연다. 이 밖에도 달성군은 신기술 개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래모빌리티·로봇·기계부품 등 분야별 맞춤형 기술개발(R&D) 지원사업도 펼친다. 청년을 위한 주거 시설과 문화·예술 시설을 모두 갖춘 ‘청년 미래희망타운’도 조성된다. 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들어서며 일자리·주거·문화·힐링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이는 서울의 ‘청년안심주택’에서 착안한 사업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제2국가산단과 연계한 스마트형 주택을 건설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라며 “일자리가 풍부하고 살기도 좋은 달성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산업·교육 두 토끼 잡은 달성… 젊은 에너지로 대구 중심 될 것”

    “신산업·교육 두 토끼 잡은 달성… 젊은 에너지로 대구 중심 될 것”

    소부장 특화단지 등 국책사업 유치도시철도 1호선 연장 현안 해결도24시간 어린이집·전담 영어교사 등맞벌이 경험 살려 보육 지원에 온힘시의원 등 10여년 쌓은 노하우 반영청년주거·문화예술공간 조성 가속행정수요 조사서 만족도 88% 결실“이제 달성은 대구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군수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0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나이는 젊지만 대구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 정치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청년’인 최 군수는 그간 쌓은 노하우를 군정에 아낌없이 녹여 냈다. 그 결과 달성은 최 군수 취임 2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가 됐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산율 1위를 달성했다. 최 군수는 맞벌이 부부로 직접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또래 부모들의 고충에 깊게 공감하게 됐다고 말한다. 달성이 젊은 도시로 떠오른 데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한몫했다. 달성군은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기업 등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전국 최연소 지자체장으로 당선된 이후 임기 반환점을 지났다. “군수로 취임하자마자 한 일이 과도한 의전 등 권위주의 의식을 깨는 것이었다. 그런 부분이 지역민들이 보시기에도 부정적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다 더 소신 있게 군정을 펼치고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 지자체장치고는 젊은 나이가 긍정적인 점도 있고 부정적인 점도 있었다. 다만 10여년 전부터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대해 깊게 고민하면서 현안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다 보니 좀더 자신감 있게 군수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 다행히 지역민들께서 좋게 봐 주신 덕에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달성에 뚜렷한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상반기 달성군이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진행한 행정수요 조사에서 추진사업 분야별 종합 만족도가 87.8%로 집계되기도 했다.” -군정 목표로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를 내세운 결과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비결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뿌듯한 기록이다. 달성군의 지속적인 보육·교육 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우선 달성군은 신혼부부와 신생아를 위한 ▲임신 전 검사(신혼부부 예비검진) ▲출산축하금 ▲출생 축하 통장 개설 ▲산후조리원 비용 감액 ▲유모차 무료 대여 등 자체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의 원아 4500여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로써 영어나 체육, 음악 등을 차별 없이 배울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영어 교사 전담 배치와 초중등 해외 영어 방학 캠프 교육비 지원 등은 사교육비 절감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해 출범한 달성교육재단은 대입 등 고등교육 지원에 전문성을 더했다.” -맞벌이 부부로 두 자녀를 양육하며 느낀 점을 정책에 반영한 경우도 있나. “저 역시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맞벌이 부부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또래 부모들의 고충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낀 게 급한 일이 있을 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 부부가 모두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난처한 경험도 많았다. 이런 경험에서 탄생한 게 지난해 8월 대구 지역 최초로 문을 연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이다. 보육, 돌봄이 필요한 보호자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한 시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제도다. 맞벌이 부부는 물론이고 긴급한 사정이 있는 가정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도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추억을 선물하면서 연령별 발달도 뒷받침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생겼다. ‘YES! 키즈존’ 축제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야외 행사들도 양육자로서의 고민이 담긴 기획이다.” -최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 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이전과 1호선 연장이 결정됐다. “올해 3월부터 적극적으로 대구시에 제안한 현안이 해결돼 기쁜 마음이다. 이로써 1호선이 옥포읍까지 연장되고 지역에 역사 2곳이 신설되면서 제2국가산업단지에도 도시철도가 연결된다. 이는 결국 산단 활성화와 이로 인해 증가할 교통 수요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주민 생활 권역도 넓어지므로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대구교도소 터에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추진했으나 정부 반대로 무산됐다. 대안으로 추진하는 ‘청년 미래희망타운’ 사업을 소개해 달라. “당초 문화예술허브 전체가 아닌 국립 근대미술관만이라도 유치하고자 했다. 우리가 현대미술제를 하고 있기에 상징성도 있다고 봤다. 시청 산격청사 터에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려면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는데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신청사를 건립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고 그러려면 시 공유자산을 매각해야 하는데, 북구에선 이것도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정부에서 결정했기에 따르기로 하고 대안으로 마련한 게 ‘청년 미래희망타운’이다. 서울시가 역세권과 간선도로변의 민간 소유 토지를 활용해 조성한 ‘청년안심타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문화예술공간과 청년 주거구역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주거구역 조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획재정부가 책임지고 해 주길 바란다. 화원 일대에 곧 제2국가산단이 들어서고 도시철도 1호선도 연장되는 만큼 단순히 아파트 지어서 분양하는 것보단 일하는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한 입장을 소셜미디어(SNS)에 적극적으로 밝혀 ‘소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저는 달성군의 행정을 총괄하는 군수인 동시에 주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정 사안을 두고 목소리를 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 정치와 당(국민의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젊은 정치인의 의무라는 생각도 든다. 진정으로 국민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보고 일해야 한다. 다른 정치인들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들을지언정 소신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를 보고 정치활동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넓은 시각에서 지역 정치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 
  • 구체적 학업계획서, 목표·계획 설정 중요… 시간 관리 언급 도움

    구체적 학업계획서, 목표·계획 설정 중요… 시간 관리 언급 도움

    한양사이버대 입학은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평가로 결정되는 만큼 자기 소개와 미래 계획을 진솔하게 잘 정리하는 것이 좋다. 25일 김학민 입학처장에게 입시를 위한 조언을 들어 봤다. Q. 인기가 높은 학과는. A. 상담심리학과·전기전자공학과·건축도시공학과를 꼽을 수 있다. 상담심리학과는 현대사회에서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졸업 후 상담사나 심리치료사로 활동할 수 있다. 전기전자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다루는 학과로 정보통신(IT) 업계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건축도시공학과는 도시 재생과 스마트 시티 등 전문가를 양성해 주목받고 있다. Q. 학교 입학 연령대는. A. 최근 입학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과거 30~40대 위주였다면 이제는 20대 초중반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공무원·군인·전업주부·자영업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들어오고 있다. Q. 입학 전형은. A.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가 70점, 학업수행검사 30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다. 일반전형 외에도 산업체위탁·군위탁·학사편입·특수교육대상자·교육기회균등·북한이탈주민·외국인 등 9가지 특별전형이 있다. 특별전형은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 낮고 장학금도 높은 편이다. Q. 합격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A. 학업 목표와 계획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에서 단순히 입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그 공부가 자신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시간 관리 능력이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트럼프, 취임 첫날 트랜스젠더 군인 추방”

    “트럼프, 취임 첫날 트랜스젠더 군인 추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내년 1월 20일 미군 내 모든 트랜스젠더 군인을 강제 전역시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더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1기 행정부 때도 트랜스젠더 신규 입대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이미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는 군에 남도록 허용했다. 이후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랜스젠더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트럼프의 조치를 뒤집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는 이를 ‘트랜스 광기’라고 비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현재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을 모두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의병 전역시킬 예정이다. 트랜스젠더들이 새로 군에 입대하는 것도 금지한다. 현재 트랜스젠더 미군은 1만 5000여명으로 추정된다. 레이철 브라너먼 미국현대군인협회 국장은 “지난해 모병 규모가 4만 1000명 미달된 점을 고려하면 1만 5000명 이상이 갑작스레 군을 떠나는 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한국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이미 시작…“러 해커들, 韓 정부 디도스 공격”

    한국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이미 시작…“러 해커들, 韓 정부 디도스 공격”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내놓은 가운데, 이미 한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해킹 공격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팻 맥패든 랭커스터 장관이 25일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안보회의에서 발표할 연설문을 선 공개했다. 랭커스터 장관은 특정 부처를 이끌지 않는 장관직으로, 내각부에서 총리에 이은 서열 2위 고위직이다. 맥패든 장관은 이번 연설에서 “크렘린궁과 연계된 ‘비공식적’ 핵티비스트(정치·사회적 목적을 가진 해커) 단체가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빈번하고 세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대성의 규모 측면에서 NATO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사이버 위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위협은 실질적”이라면서 “이러한 공격에는 최근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해 대응한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맥패든 장관의 발언에 등장하는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은 이달 초 한국 정부의 부처와 주요 기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디도스 공격(분산서비스 거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오후 3시 21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등 일부 법원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이 차단됐다. 이와 관련해 하루 뒤인 8일 한국 국가안보실 역시 법무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친러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었다. 맥패든 장관은 “핵티비스트 같은 러시아의 해커단체들은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의 직접 통제를 받지는 않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조에 반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 한 사실상 면죄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러시아의 극비 조직인 ‘29155 부대’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9155 부대는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특수부대로, 영국과 유럽에서 극비 암살 또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해 왔다. “한국 살상무기 우크라 공급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한편, 한국을 향한 러시아의 공개 경고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자국산 장거리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파병을 잇따라 허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북한군 파병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쌓게 되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종전과 같은 인도주의 관점의 지원에서 이제는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지원방식을 바꿔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2주가 흐른 24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통신에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물론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 정부가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외부의 유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