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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체력 자신 있어…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 될 것”[스포츠 라운지]

    “속도·체력 자신 있어…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 될 것”[스포츠 라운지]

    ‘첫 성인 대회’ 대표 선발전서 우승1500m서 6바퀴 남기고 치고 나가“최강 단지누·린샤오쥔 이길 수 있어”중학생 때 큰 부상에도 좌절 안 해“힘들었지만 정신력 더 강하게 다져”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티켓 획득“개인전·단체전 모두 금메달 따겠다” 올림픽만큼 치열하다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8세의 무명 선수가 지난달 7일 남자부 1500m에서 결승선을 6바퀴 남기고 몸을 낮춰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3~4바퀴에서 순위 싸움하는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 그가 뒤도 보지 않고 가속을 붙이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조차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임종언(노원고)은 혜성처럼 빙상계에 나타났다. 개인 첫 성인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임종언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번 선발전이 12년 스케이트 인생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속도와 체력에 자신 있어서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우승 세리머니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올해 초까지 주니어 대회에만 나서서 형들의 견제를 덜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의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1차 선발전 1500m 1위에 이어 1000m를 2위로 마친 임종언은 닷새 뒤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우승하며 남자부 종합 1위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고배를 마시면서 임종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임종언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이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1500m 최강자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린샤오쥔과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다”면서도 “시니어 첫 국제대회인 10월 월드투어에서 부딪혀 봐야 하겠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깜짝 스타가 되면서 유명세를 실감하는 중이다. 임종언은 “등교하면 선생님과 후배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올림픽 대표가 된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하지만 같이 PC방 다니는 반 친구들은 저를 그냥 똑같이 대한다”고 웃었다. 중학생 시절은 고난의 시기였다.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임종언은 경기 중 정강이가 골절돼 1년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다. 복귀 후 3개월 만에 발목뼈가 부러져 다시 6개월 재활의 늪에 빠졌다. 그는 “몸을 처음부터 끌어올리는 재활 훈련이 일반 훈련보다 2배 이상 힘들었지만 정신력을 강하게 다지는 계기였다”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돌이켰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했던 송승우 코치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송 코치는 늘 웃는 얼굴로 회복 중인 제자에게 “긍정적으로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언은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스승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곁에서 위로해 준 선생님 덕분에 부상을 이겨냈다. 앞으로도 경기를 뛸 때마다 코치님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낮은 자세에서 가속도가 강점인 임종언은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도 그의 전략이 드러났으나 “경쟁자들이 알고도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임종언은 “인코스로 추월하다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인 아웃코스를 더 살려야 한다. 선발전처럼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등 여러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을 낮게 기울이다 스케이트 옆면과 빙판이 맞닿으면서 넘어지는 현상은 줄여야 한다. 이를 보완하면 단거리에서도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임종언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휘청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담감만 조금 내려놓으면 500m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임종언은 주니어 대회를 함께 치르며 가까워진 김길리(21·성남시청), 신동민(20·고려대)과 동행하며 긴장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황대헌, 최민정(27·성남시청), 노도희(30·화성시청) 등이 풍부한 경험으로 임종언을 끌어줄 전망이다. 임종언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 누나들만 있었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었는데 가까운 선배들도 많아 다행”이라면서 “주 종목인 개인 1500m도 간절하지만 계주에서 꼭 입상하고 싶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단체전 1등을 놓치지 않았었다”고 했다. 쇼트트랙의 샛별은 피겨 김연아(35·은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7·알펜시아) 처럼 빙상 종목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꿈꾼다. 임종언은 “ 하체 근육만큼은 타고 났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성장세를 유지해서 한계를 계속 극복해보겠다”며 “쇼트트랙하면 제 이름이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 시작점이 내년 올림픽”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밀고, 닦고, 칠하고… ‘어린이 스트라디바리’ 꿈 자라는 서리풀[우리동네 문화발전소]

    밀고, 닦고, 칠하고… ‘어린이 스트라디바리’ 꿈 자라는 서리풀[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악기 거리 특성 맞춰 예술교육 접목초등생 등 공방서 현악기 제작 수업6~7월 ‘국악기 탐구생활’도 정례화“주민들 일상 속 음악 체험 기회 제공” “끝을 살짝 올려 주듯이 대패질을 하는 거예요. 우리 학생은 정말 잘하네요. 공방에서 한 4년 배우고 선생님처럼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도 되겠어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 ‘서리풀 악기거리’의 한 현악기 공방. 남녀 어린이 두 명이 ‘현악기 장인’ 박영선 명지대 글로벌현악기제작학과 교수의 설명을 들으며 핑거플레인(손가락 크기 대패)으로 바이올린 앞판을 열심히 밀고 있었다. 이 아이들은 서초문화재단의 바이올린·활 제작 1일 수업인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었다. 서리풀 악기거리는 2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과 악기 상점, 공방, 음악 연습실 등이 밀집한 K클래식의 메카다.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은 거리의 지역적 특성을 예술 교육과 접목한 서초문화재단의 체험형 문화 사업이다. 2021년 처음 시작해 최대 경쟁률이 10대1을 기록할 만큼 매년 인기가 높다. 올해는 4~5월 두 달간 매주 토요일(총 8회)마다 230여명의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예술의전당 인근 13개 공방에서 현악기 제작자들의 일일 수업을 받는다. 박 교수의 이날 수업은 비올라 다 브라초와 비올라 다 감바 등 현악기의 오랜 유래를 설명하며 시작했다. 이어 활로 현을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찰현’의 원리 설명, 대패 실습, 칠·건조 실습 등이 진행됐다. 대부분 교육은 ‘어린이 스트라디바리’(17세기 이탈리아 현악기 제작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뤄진다. 때로는 바이올린 앞판 ‘F홀’의 역할이나 ‘울프톤’(첼로나 베이스에서 늑대가 우는 것 같은 소리가 나는 현상)과 같은 전문 지식을 설명할 만큼 수준이 높아지기도 한다. 이날 공방에서 만난 고재준(11)군은 “미술을 좋아하다 보니 칠 실습이 특히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바이올린을 더 열심히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찾은 활 공방에서는 활의 기능과 조립 과정, 대패 실습, 활털 빗기 실습 등이 이뤄졌다. 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앞서 바이올린 공방에서 생긴 지적 호기심을 풀기 위해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상희 이상희보우아뜰리에 대표는 “아무리 비싼 악기도 활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수업을 통해 활이 악기를 울려 주며 음악의 색깔까지 바꾸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리풀 악기거리는 2018년 서울시가 지정한 서초음악문화지구의 새 이름으로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은 프로 연주자부터 공연계 관계자, 전공생, 악기 제작자, 일반 관객까지 1년 내내 오고가는 이 지역 특색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는 악기 제작 전시회에 출품된 새 악기로 직접 연주회와 강연회를 여는 ‘서리풀 스트링 페어’, 소공연장 기획 공연 ‘클래식 다방’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6~7월 진행되는 ‘국악기 탐구생활’은 이 지역에 예술의전당뿐만 아니라 국립국악원이 함께 있다는 점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이 프로그램은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의 ‘전통악기 버전’이다.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던 해금·단소 수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부터 정규 사업으로 정례화됐다. 서초문화재단 관계자는 “서리풀 악기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인천, 제3연륙교 ‘이름 전쟁’[이슈 & 이슈]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인천, 제3연륙교 ‘이름 전쟁’[이슈 & 이슈]

    연말 개통 앞두고 양보 없는 자치구중구 “섬 주민 이동권 위해 조성이용자 90여%가 영종도 주민”서구 “청라 개발 때 사업비 부담영종대교 있는데 또 영종 안 돼”인천시지명위, 심의 연기 상태구별 2개 등 후보 6개 상정 심의서구 명칭 변경 싸고 지역 내 갈등청라 36.3%·서해 35.2% ‘팽팽’구청 “숙의 과정 거쳐 최종 결정”인천 서구 주민과 중구 주민들이 제3연륙교 이름을 놓고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갈등을 겪고 있다. 자치구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서구는 지역 주민끼리 갈등도 더해져 고심이 깊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해상교량이 이르면 올해 말 개통한다. 이 교량은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자로 총사업비 약 7300억원을 투입해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건설 중이다. 기존 연륙교와 달리 제3연륙교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들어서고 180m인 세계 최고 높이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 등도 조성된다. 2020년 착공한 제3연륙교는 착공하기까지 무려 14년이나 걸렸다. 이미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4400억원, 인천도시공사 600억원 등 모두 50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에는 국토교통부가 영종·인천대교 민간사업자와 맺은 협약이 발목을 잡았고 나중에는 늘어난 사업비 때문에 지연됐다. 그러는 사이 사업비는 73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이번에 예기치 않는 난관에 부딪혔다. 교량 명칭을 두고 지역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인천경제청이 난처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갈등을 빚고 있는 주체는 제3연륙교 시·종점인 영종도와 청라를 관할하는 중구, 서구다. 사업비 대부분은 이들 지역의 개발 조성원가에 포함해 충당했다. 각 구가 주장하는 액수는 각각 3500억원, 3000억원이다. 중구 주민들은 제3연륙교가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만들어진 다리이고 이용자 90여%가 영종도 주민이기 때문에 영종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이름인 ‘영종하늘대교’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구는 제3연륙교 건설 혜택이 영종 주민에게 돌아가지만 청라 개발 과정에서 나온 돈을 사업비로 함께 부담했으며 이미 영종대교(제1연륙교)가 있는 상황에서 제3연륙교까지 영종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하는 것은 지명 결정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며 ‘청라대교’로 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들 지역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 동안 인천경제청은 애초 지난해 12월 진행할 예정이던 인천시지명위원회의 명칭 심의를 연기한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구별로 2개씩 제3연륙교 명칭을 제안받고 인천경제청에서 2개를 제안해 총 6개 후보를 지명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3연륙교의 최종 명칭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서구에선 자치구 명칭을 놓고도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서구는 현재 동서남북 방위식 구 명칭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시 행정 체제가 개편되기 전인 내년 6월까지 바꾸지 않으면 인천 10개 군·구 중 유일하게 방위식 명칭을 쓰는 기초단체가 된다. 남구는 2018년 7월 미추홀구로 변경됐고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는 내년 7월 합쳐져 ‘제물포구’로 재탄생한다. 또 중구의 섬 지역인 영종도는 ‘영종구’로 신설된다. 그러나 명칭 변경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마다 선호하는 명칭이 달라서다. 서구가 앞서 경명, 서곶, 서해, 청라 등 4개 명칭을 후보에 올려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라와 서해가 각각 36.3%와 35.2%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1.1% 포인트 차로 청라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문제는 청라 주민들이 ‘청라구’에 반대한다는 점이다. 청라에 기반을 둔 정치인이나 주민단체 등이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이들은 국제도시로서 청라가 지닌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서구를 청라구로 대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청라구명칭사용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서구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닌 청라의 지명을 강탈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라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서구는 숙의 과정을 더 거칠 것이라며 일정을 연기했다. 서구는 앞서 지난달 4~30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접수 결과 오프라인 2444명, 온라인 2312명 등 총 4756명이 의견을 제출했는데 청라 권역 2283명, 가정·신현 권역 1351명, 석남·가좌 권역 709명, 검암경서·연희 권역 413명 순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서구는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며 명칭 변경 일정을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뤘다. 서구 주민들은 서구 원당동과 계양구 노오지동을 잇는 도로 명칭에 대해서도 갈등을 빚고 있다. 연장 약 4㎞로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이 도로의 예비도로명 후보로는 서구가 제안한 검단계양로와 계양구가 제안한 아라계양로 등 2개가 올라와 있다. 이를 놓고 검단 내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한편에선 “검단계양로는 검단 쪽 도로명과 차이점이 없다”며 아라계양로를 지지하고 있고 다른 편에선 “대외적으로 알려진 검단이 낫다”며 검단계양로를 지지하면서 서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명을 최종 선정해야 하는 인천시 주소정보위원회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 보은군 ‘인구 3만명 붕괴 막기’ 안간힘

    충북 보은군이 인구 3만명 붕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은군은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보은군 인구정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입 장려 정책의 거주기간 완화 및 지원 대상 확대가 골자다. 군은 전입 장려금 지원, 다자녀가구 전입가구 추가 지원, 전입 유공 기관·기업체 지원 등에 적용되는 거주기간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했다.전입가구에 생활용품 키트를 제공한다. 전입 유공 기관·기업체 지원 대상에 비영리 민간단체도 포함했다. 군은 민선 8기 들어 추진 중인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도 강력히 추진한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철도유치 운동도 벌인다. 보은군은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가 지나가지 않는다. 보은군의 지난달 기준 인구는 3만 309명이다. 매달 50여명이 줄고 있어 오는 12월 3만명이 무너진다.
  • ‘통합’ 선물 보따리 푸는 전주… 완주군 화답할까

    전북 전주시가 완주군과의 통합을 위해 각종 상생발전 비전과 사업 등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통합청사와 시의회를 완주에 짓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문화·체육·산업 관련 다양한 인프라 구축도 약속한 전주시의 발표에 완주군이 화답할지 주목된다. 전주시와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는 15일 시청에서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문화·관광·산업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9개 주요 사업을 공개했다. 주요 사업은 ▲군지역 아파트, 기존 군민에게 우선 청약권 부여 ▲대형 상업시설 유치 ▲봉동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설립 ▲현대자동차 급 대기업 유치 ▲경륜장 이전 ▲전주월드컵골프장 18홀 확대 이전 ▲완주·전주 특성화 관광벨트 지정 및 조성 ▲K한지 국제교류센터 건립 ▲완주·전주 통합 역사박물관 신축 등이다. 시는 군지역 주민의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통합일로부터 2년간 완주지역에서 공급되는 민영주택을 완주군민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대형 상업시설이 없는 완주군에 기업과 쇼핑몰 등 유치도 추진한다. 아울러 완주군 일대에 최신식 경륜장 이전도 추진한다. 전주월드컵골프장도 18홀 및 클럽하우스 등을 약 800억원 규모로 완주에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주시가 잇따라 상생발전 비전을 쏟아내는 가운데 25년 넘게 진통을 거듭해 온 전주·완주 통합 추진에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위원회 관계자는 “주민편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문화·체육·상업 시설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이 완주·전주 통합시를 재설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초등생 업어치기로‘영구장애’ 입힌 유도관장 불구속 기소…사고 발생 3년 만

    초등생 업어치기로‘영구장애’ 입힌 유도관장 불구속 기소…사고 발생 3년 만

    체육관 바닥에 이중 매트를 깔지 않고 초등학생을 업어치기 해 영구 장애를 입힌 혐의를 받는 30대 유도 관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 서성목) 15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유도 체육관장 A(31)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2년 4월 자신의 체육관에서 유도 훈련을 하던 중 바닥에 이중 매트를 깔지 않고 초등학교 5학년 이전 B군을 2~3차례 업어치기 해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B군은 뇌내출혈과 사지마비 등 영구적인 장애를 입고 뇌 병변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다. A군은 한 달여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나,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또 체육관 관계자들도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하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법의학 박사 출신인 담당 검사가 기록을 재검토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피해자의 입원 진료기록과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 단층 촬영(CT) 영상 분석을 통해 뇌내출혈이 외력에 의해 발생한 사실을 입증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한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고, 앞으로도 법의학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보고도 억울한 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첫 성인 대회서 국대 1위…18세 임종언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될 것”

    첫 성인 대회서 국대 1위…18세 임종언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될 것”

    올림픽만큼 치열하다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8세의 무명 선수가 지난달 7일 남자부 1500m에서 결승선을 6바퀴 남기고 몸을 낮춰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3~4바퀴에서 순위 싸움하는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 그가 뒤도 보지 않고 가속을 붙이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조차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임종언(노원고)은 혜성처럼 빙상계에 나타났다. 개인 첫 성인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임종언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번 선발전이 12년 스케이트 인생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속도와 체력에 자신 있어서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우승 세리머니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올해 초까지 주니어 대회에만 나서서 형들의 견제를 덜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의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1차 선발전 1500m 1위에 이어 1000m를 2위로 마친 임종언은 닷새 뒤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우승하며 남자부 종합 1위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고배를 마시면서 임종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임종언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이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1500m 최강자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린샤오쥔과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다”면서도 “시니어 첫 국제대회인 10월 월드투어에서 부딪혀 봐야 하겠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깜짝 스타가 되면서 유명세를 실감하는 중이다. 임종언은 “등교하면 선생님과 후배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올림픽 대표가 된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하지만 같이 PC방 다니는 반 친구들은 저를 그냥 똑같이 대한다”고 웃었다. 중학생 시절은 고난의 시기였다.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임종언은 경기 중 정강이가 골절돼 1년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다. 복귀 후 3개월 만에 발목뼈가 부러져 다시 6개월 재활의 늪에 빠졌다. 그는 “몸을 처음부터 끌어올리는 재활 훈련이 일반 훈련보다 2배 이상 힘들었지만 정신력을 강하게 다지는 계기였다”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돌이켰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했던 송승우 코치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송 코치는 늘 웃는 얼굴로 회복 중인 제자에게 “긍정적으로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언은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스승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곁에서 위로해 준 선생님 덕분에 부상을 이겨냈다. 앞으로도 경기를 뛸 때마다 코치님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낮은 자세에서 가속도가 강점인 임종언은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도 그의 전략이 드러났으나 “경쟁자들이 알고도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임종언은 “인코스로 추월하다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인 아웃코스를 더 살려야 한다. 선발전처럼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등 여러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을 낮게 기울이다 스케이트 옆면과 빙판이 맞닿으면서 넘어지는 현상은 줄여야 한다. 이를 보완하면 단거리에서도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임종언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휘청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담감만 조금 내려놓으면 500m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임종언은 주니어 대회를 함께 치르며 가까워진 김길리(21·성남시청), 신동민(20·고려대)과 동행하며 긴장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황대헌, 최민정(27·성남시청), 노도희(30·화성시청) 등이 풍부한 경험으로 임종언을 끌어줄 전망이다. 임종언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 누나들만 있었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었는데 가까운 선배들도 많아 다행”이라면서 “주 종목인 개인 1500m도 간절하지만 계주에서 꼭 입상하고 싶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단체전 1등을 놓치지 않았었다”고 했다. 쇼트트랙의 샛별은 피겨 김연아(35·은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7·알펜시아) 처럼 빙상 종목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꿈꾼다. 임종언은 “ 하체 근육만큼은 타고 났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성장세를 유지해서 한계를 계속 극복해보겠다”며 “쇼트트랙하면 제 이름이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 시작점이 내년 올림픽”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오늘 ‘런닝맨’ 회식갑니다. 위스키 주문 좀”…390만원 보냈더니 ‘노쇼’

    “오늘 ‘런닝맨’ 회식갑니다. 위스키 주문 좀”…390만원 보냈더니 ‘노쇼’

    최근 군 간부나 유명인을 사칭해 음식점 등 예약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SBS 인기 예능 ‘런닝맨’ 제작진도 사칭 피해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런닝맨 측은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제작진 사칭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최근 제작진을 사칭해 고급 주류에 대한 대량 배송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칭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으셨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마시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원남부경찰서는 전날 수원시 인계동 한 노래주점 업주로부터 ‘런닝맨’ 제작진을 사칭한 용의자에게 속아 고가의 위스키 비용을 송금한 뒤 사기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진정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런닝맨 촬영 PD’라고 자신을 소개한 용의자 B씨로부터 “2시간 뒤 촬영팀 30명가량이 회식하러 갈 텐데 고급 위스키 3병을 주문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B씨는 평소 자신들이 거래하는 위스키 업체가 있다며 실제 주류업체와 유사한 양식의 명함 사진을 보냈고, 이를 믿은 A씨는 전달받은 계좌로 위스키 값 39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A씨가 받은 계좌, 명함, SBS 로고가 박힌 B씨의 명함 등은 모두 가짜였고 B씨는 “방문이 어렵다”는 문자만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비로소 사기임을 깨달은 A씨는 지난 14일 수원남부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소장이 아닌 진정서를 제출해 절차상 내사 단계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가수 남진 소속사 직원을 사칭해 470만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날 거창에서는 영화배우 강동원 관계자라고 밝힌 사기범이 와인 구매비 명목으로 600만원을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제주에서는 군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빵 100개를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았고, 4월 경북 울진군에서도 군 간부라며 위조 문서까지 보내 치킨 120마리를 주문하고 연락이 두절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범죄 수법은 단체 주문으로 신뢰를 쌓은 뒤 대리 구매를 유도해 그 대금을 범행 계좌로 가로채는 식이다. 피해자들이 대리 구매 범행을 의심할 경우 “따로 주문할 시간이 없다”거나 “영수증 처리가 어렵다”, “현장에 가야 결제가 가능하다”라는 식으로 속였다. 이들은 허위 명함이나 군부대 마크가 찍힌 공문서 등도 보내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 KBS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이러한 피해는 315건, 피해액은 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 주문 접수 시 선결제 및 예약금을 받거나 공식 전화번호를 확인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숙제 왜 안해”…11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친부 징역 12년

    “숙제 왜 안해”…11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친부 징역 12년

    숙제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아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친부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선 지난달 22일 A씨에게 징역 10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1월 16일 인천 연수구 소재 아파트에서 초교 5학년생인 아들 B(11)군을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음날 새벽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던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숙제를 하지 않아 훈계하기 위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훈육을 이유로 10살 남짓의 아들을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20~30회 때렸다”며 “피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극심했던 것으로 보이고 아동을 상대로 한 일방적이고 무차별한 폭행을 저질러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했다. 이어 “피해 아동이 친모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으며 피해 아동을 지속적으로 학대했다고 볼만한 정황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북 영덕군, 파나크·소노와 손잡고 MICE 산업 생태계 구축

    경북 영덕군, 파나크·소노와 손잡고 MICE 산업 생태계 구축

    경북 영덕 대표 관광 명소 삼사해상공원에 전시컨벤션 기반 기설이 들어선다. 15일 영덕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 상생 투자협약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삼사해상공원 공유 콘퍼런스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로 군은 민간 기업인 파나크㈜, 소노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삼사해상공원 공유 콘퍼런스센터를 조성한다.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50억원을 비롯해 도비 15억원, 군비 35억원, 기금 및 민간 자본 60억원 등 총 16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2월 경북 동해안 대표 랜드마크인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가 개장하면서 인접한 삼사해상공원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군은 공원 내 야외 공연장 부지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형 컨벤션홀과 수요 맞춤형 교육 등을 시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민간 투자시설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 양성,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민 행사 공간 확보, 박람회와 같은 특화 전시 운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은 시설 운영 수익을 다시 관광인프라에 재투자해 관광수요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김광열 군수는 “이번 선정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이 아닌 지역의 미래를 여는 투자”라며 “지역 주민과 청년, 기업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플랫폼으로 삼사 공유 콘퍼런스센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 [포착] 스마트폰 했을 뿐인데…목이 90도로 꺾인 남성, 현재 모습은?

    [포착] 스마트폰 했을 뿐인데…목이 90도로 꺾인 남성, 현재 모습은?

    목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꺾이는 머리떨굼증후군(Dropped Head Syndrome, DHS) 사례가 스마트폰을 떼어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2023년 일본 정형외과학회의 오픈 액세스 저널인 JOS 케이스 리포츠(JOS Case Reports)에 20대 남성 환자 A의 사례가 소개됐다. 당시 25세였던 남성 환자 A는 목이 앞쪽으로 완전히 구부러져 있었고, 목뒤 쪽으로는 뼈가 뿔처럼 툭 튀어나온 상태였다. 척추도 심하게 휘어져 있었다. 이 환자는 6개월 동안 심한 목 통증을 호소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목이 꺾여 머리를 들어 올릴 수 없게 되자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이 꺾인 순간부터는 음식물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극심한 체중 감소 증상까지 나타났다. 의료진의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원인은 스마트폰 게임이었다. 어린 시절 활발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던 이 남성은 학교에서 심각한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한 뒤 스스로 격리를 선택했다. 학교를 그만 둔 후부터 몇 년 동안 방에 틀어박혀 지냈고, 하루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보냈다. 이 과정에서 목을 깊게 구부리고 기기를 내려다보는 자세가 굳어지면서 일명 ‘머리떨굼증후군’까지 얻게 됐다. 머리떨굼증후군은 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 약화해 머리를 똑바로 들어 유지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앞으로 숙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미토콘드리아근병증, 선천성 근육병증, 중증근무력증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며 근육의 손상이나 신경 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이란 의료진도 머리떨굼증후군 환자 사례를 공개했다. 이란 이스파한대 의대 신경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목이 90도 꺾여 움직임이 불가능해진 23세 남성 환자 B는 마약을 복용 후 목을 굽힌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습관 탓에 머리떨굼증후군이 생겼다.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 약초를 이용해 자가 치료를 시도했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15개월 만에 병원을 찾아 머리떨굼증후군을 진단받았다. 환자 A와 B는 각각 스마트폰 게임과 마약에 중독돼 있었다는 차이는 있으나, 결과적으로 목을 깊게 구부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한 습관이 머리떨굼증후군으로 이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환자 모두 척추가 심하게 변형된 것으로 확인돼 외과적 수술을 받았고, 보형물을 뼈에 고정해 자세를 교정하고 유지하는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일상이 가능할 만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B의 사례를 보고한 이란 이스파한대 의대 신경외과 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장기간 고개를 숙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심한 경추후만증(cervical kyphoscoliosis)이 발생한 사례”라며 “약물 자체가 근골격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환자가 약물 사용 후 장시간 특정 자세를 유지하는 일이 수개월간 반복되며 근골격계에 변화가 생기고 결국 경추후만증으로 이어지는 간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환자 B의 사례는 의료 사례 보고서, 임상 이미지, 시술 영상 등을 통해 중요한 의료 사례를 전달하고 임상 지식을 공유하는 클리니컬 케이스 리포츠(Clinical Case Reports)에 소개됐다.
  • “군대 1년? 그래도 싫어”…무더기 체포된 ‘병역기피’ 연예인들에 대만 ‘발칵’

    “군대 1년? 그래도 싫어”…무더기 체포된 ‘병역기피’ 연예인들에 대만 ‘발칵’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대만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대만 배우 왕다루(33·왕대륙)가 최근 병역 기피 혐의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대만 연예인들이 병역 기피 혐의로 잇따라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 지방검찰과 경찰은 지난 2월 병역기피 혐의로 체포된 유명 배우 왕다루(33·왕대륙) 사건 관련 확대 수사에서 관련자를 추가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검경은 20~30대인 천링주, 윌리엄, 천다톈, 다건, 리취안, 아후, 황보스, 천신웨이, 샤오슝 등 대만 연예인 9명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위조된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아 병역 면제를 신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윌리엄과 리취안, 샤오슝은 2010년대에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 출신이며, 그밖에 가수와 배우, 모델, 연극배우 등이 포함됐다. 이들 중 6명은 혈압 이상, 2명은 고혈압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나머지 한 명은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적게는 10만 대만달러(460만원)에서 많게는 50만 대만달러(2300만원)를 브로커에게 건네 허위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왕다루는 360만 대만달러(1억 6000만원)를 건네 심장질환이 있다는 허위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왕다루는 우버 택시기사에 대한 상해를 지시하고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한 혐의로도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출국 금지됐으며, 지난달 군에 입대해 타이베이 시정부에서 대체 복무 중이다. 특히 이 중 한 연예인은 앞서 지난 2012년 “나는 절대 군 복무를 기피할 사람이 아니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입대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검경은 이들을 병역 방해 및 문서 위조 등 혐의로 신베이시 지검에 송치했으며 이들은 각각 15만~30만 대만달러(약 694만~1389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일부 연예인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면서 이들의 행적을 파악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내정부 역정서(병무청 격)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병역기피가 의심되는 연예인 11명 등 총 120여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특히 최근 5년간 고혈압 질환으로 면제받은 사례 등 개별 사례를 추적 조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차이젠쑹 군의국장(중장)은 역정서와 함께 병역 면제 기준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부분이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남성들은 만 18세~36세에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군 복무 기간은 1년이다. 대학과 대학원에 학적을 둬 입대를 미룰 수 있지만, 33세가 되도록 졸업하지 않은 경우 더 이상 징집 유예가 불가능하다. 대만은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해 본토에서 밀려난 이후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다. 애초 2~3년이던 의무복무기간은 마잉주 전 총통 집권 시절인 지난 2014년 4개월로 줄었다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자 지난해부터 1년으로 늘렸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면제·연기 사유를 조작하거나 신체 훼손 또는 기타 방법으로 신체 등급을 변경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 [포착] 인도 “파키스탄 군 기지 다수 파괴”…위성으로 본 공습 전과 후 사진

    [포착] 인도 “파키스탄 군 기지 다수 파괴”…위성으로 본 공습 전과 후 사진

    인도와 파키스탄이 나흘 동안 벌인 무력 충돌의 흔적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인도가 파키스탄을 공습해 최소 6개 비행장의 활주로와 구조물에 피해를 준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의 이 같은 분석은 20여 장의 위성 사진과 사고 현장 영상을 분석해 얻어졌다. 실제로 미국 위성사진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인도의 파키스탄 공습 전과 후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먼저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누르 칸 공군 기지의 지난 10일 위성사진을 보면 건물 일부 등이 파괴되고 불탄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누르 칸 공군기지는 파키스탄 핵 부대와 가까운 곳으로 인도의 군사 목표 중 민감한 곳 중 하나다. 또한 인도는 파키스탄의 볼라리 공군기지 항공기 격납고를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도 이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격납고에 커다란 구멍이 보이고 주위 관제탑도 일부 파괴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격납고에는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정찰기 사브 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APCS)가 보관되는데, 공습 당시 이 안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파키스탄의 무샤프 공군기지와 셰이크 자이드 국제공항 활주로가 인도의 공습으로 파괴된 것도 위성사진으로 촬영됐다. 앞서 인도는 파키스탄 내 11개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일부 기지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파키스탄군은 공군 6명이 이란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도 공습은 신속한 반격으로 이어졌는데, 파키스탄은 인도령 카슈미르와 인도 펀자브주의 여러 공군 기지를 포함한 24곳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위성사진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지난 7일 인도와 공중전을 벌여 자국의 J-10C 전투기가 인도군이 운용하는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 등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서구 언론들도 적어도 2대의 인도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알바니 대학 인도-파키스탄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클라리 부교수는 “위성 사진은 인도가 파키스탄 동부 여러 기지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는 주장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 통합 위해 선물 보따리 푸는 전주시, 완주군이 화답할까

    통합 위해 선물 보따리 푸는 전주시, 완주군이 화답할까

    전북 전주시가 완주군과의 통합을 위해 각종 상생발전 비전과 사업 등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통합청사와 시의회를 완주에 짓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문화·체육·산업 관련 다양한 인프라 구축도 약속한 전주시의 발표에 완주군이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와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문화·관광·산업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9개 주요 사업을 공개했다. 주요 사업은 ▲군지역 아파트, 기존 군민에게 우선 청약권 부여 ▲대형 상업시설 유치 ▲봉동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설립 ▲현대자동차 급 대기업 유치 ▲경륜장 이전 ▲전주월드컵골프장 18홀 확대 이전 ▲완주·전주 특성화 관광벨트 지정 및 조성 ▲K-한지 국제교류센터 건립 ▲완주·전주 통합 역사박물관 신축 등이다. 시는 군지역 주민의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군지역 아파트 우선 청약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통합일로부터 2년간 완주지역에서 공급되는 민영주택을 완주군민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 상업시설이 없는 완주군에 기업과 쇼핑몰 등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통합 이후 전담 TF를 구성해 유통업체 접촉과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완주군 일대에 최신식 경륜장 이전도 추진한다. 전주월드컵골프장도 18홀 및 클럽하우스 등을 약 800억 원 규모로 완주에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주시가 잇따라 상생발전 비전을 쏟아내는 가운데 25년 넘게 진통을 거듭해 온 전주-완주 통합 추진에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위원회 관계자는 “주민편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문화·체육·상업 시설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이 완주·전주 통합시를 재설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반전 카드 ‘복귀 시동’ 오승환?…원태인도 못 막은 패배, 삼성 최근 10경기 1승9패 수렁

    반전 카드 ‘복귀 시동’ 오승환?…원태인도 못 막은 패배, 삼성 최근 10경기 1승9패 수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다승왕 원태인조차 시즌 첫 개인 연패에 빠지면서 최근 10경기 1승9패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베테랑 김재윤, 특급 신인 배찬승 등 불펜진이 휘청이고 있어 복귀에 시동을 건 전설 오승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15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20승1무22패로 5위다. 지난 11일까지 8연패에 빠지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3위 롯데 자이언츠(25승2무17패)와는 5경기 차다. 또 공동 8위 KIA 타이거즈(18승22패), 두산 베어스(이상 18승2무22패)와는 1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삐끗하면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지난 3일 두산전부터 10경기 1승9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 기간 타율 최하위(0.209), 평균자책점 8위(5.45)로 투타 모두 부진했다. 연패를 끊고 치른 14일 kt 위즈전에서도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등판시켰지만 타선이 6안타에 그치며 2-3으로 졌다. 원태인은 104구를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첫 연패(8경기 3승2패)를 떠안았다. 문제는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는 것이다. 주요 선수가 빠짐없이 타선에 배치됐지만 구자욱(타율 0.260), 김영웅(0.260), 강민호(0.274), 박병호(0.208) 등이 2할대 타율에서 허덕이는 중이다.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 데니 레예스와 아리엘 후라도도 최근 10경기 각각 2패 평균자책점 7.45, 1패 6.75로 부진하다. 불펜진도 고민거리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올 시즌 17경기 1승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7.31로 고전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9일 “김재윤의 구위가 많이 떨어졌고 심리적인 부감이 크다. 당분간 이호성을 9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호성은 13일 kt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지만 시즌 막판까지 안정감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실전 복귀한 오승환이 주목받는다. 오승환은 14일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리그 한화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등판 이후 허벅지 내전근을 다쳤는데 35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안정감을 보여준 것이다. KBO리그 통산 최다 427세이브의 오승환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는다면 삼성도 반등할 수 있다. 오승환 역시 계약 마지막 해에 지난해 부진을 씻고 명예 회복하길 바란다. 삼성 관계자는 부상 직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승환에 대해 “복귀 의지가 강하다. 다만 나이가 적지 않아 회복 과정에 따른 몸 상태를 지켜보고 추후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경호처, 경주 APEC 경호안전통제단 구성

    경호처, 경주 APEC 경호안전통제단 구성

    대통령경호처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경호 안전을 총괄하는 경호안전통제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경호안전통제단은 각국 정상 등 대표단의 신변안전은 물론 정상회의장을 포함한 전 행사장과 숙소, 공항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책임진다. 경호안전통제단은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외에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10년 G20 정상회의, 2005년 APEC 정상회의 등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경호안전통제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경호안전기획조정실을 필두로 경호작전본부, 테러정보지원본부, 경찰작전본부, 군작전본부, 소방작전본부, 해양경찰작전본부 등 6개 본부로 조직됐다. 경호안전통제단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21개 경제 회의체 정상의 다자 정상회의는 물론이고, 고위관리회의를 포함한 제반회의와 경제인행사 및 부대행사까지 전 행사 일정으로 안전관리 영역을 확대해 경호 안전을 제공할 방침이다. 안경호 대통령경호처장 직무대행은 “각국 정상과 대표단, 각 장관 및 경제주체들이 대한민국 영공에 진입할 때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6개 작전본부와 경호 관계기관의 유기적이고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통해 완벽한 경호작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만두겠다” 말하자… 해남서 12세 원생 폭행한 태권도 관장 입건

    태권도장에서 훈련을 받던 초등학생이 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아동신체학대)로 해남군에 있는 태권도장 관장 A씨(3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해남읍의 태권도장에서 원생 B군(12)의 머리와 가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측은 “도장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 A씨가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구체적인 폭행 경위와 A씨의 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라며 “필요 시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연계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 등에 따르면 교육 목적이더라도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행위는 학대로 간주될 수 있으며, 처벌 대상이다.
  • 한국인은 잘 안 먹는 ‘세계 소비량 4위’ 고기…콜레스테롤도 막는다고

    한국인은 잘 안 먹는 ‘세계 소비량 4위’ 고기…콜레스테롤도 막는다고

    토끼 고기가 비만을 막고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를 지녔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의 연구는 실험용 쥐를 일반 식이군, 단순 고지방 식이군, 토끼 고기 포함 고지방 식이군 등 총 3개 식이군으로 나눠 15주간 급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토끼 고기를 포함한 고지방 식이군이 단순 고지방 식이군에 비해 체중 증가가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초기에는 모든 쥐의 체중이 유사했으나, 토끼 고기를 섭취한 쥐들이 몸무게가 덜 불어난 것이다. 특히 토끼 고기를 10% 포함한 식이군이 5%만 포함한 식이군보다 더 유의미한 체중 증가 억제 효과를 봤다. 단순히 체중 증가만 억제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12시간 절식 상태에서 실험용 쥐의 혈액 지표를 분석한 결과, 토끼 고기 포함 고지방 식이군은 단순 고지방 식이군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38% 낮았다. 간 내 중성지방 함량도 26% 낮게 나타났다. 토끼 고기가 전반적인 대사 활동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농진청은 토끼 고기가 지방 함량이 낮고 미네랄·비타민B12·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중 조절과 지방 축적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토끼 고기는 닭, 오리, 돼지와 함께 세계적으로 다량 소비되는 육류로 알려져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평균 육류 소비량은 두수 기준으로 닭·오리·돼지·토끼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돼지와 닭 등 인기 육류에 밀려 토끼 고기 생산량과 소비량 모두 상대적으로 적다.
  • 만취 여군 끌고가 성폭행… “성관계 안 했다” 주장하다 뒤늦게 말 바꿨지만

    만취 여군 끌고가 성폭행… “성관계 안 했다” 주장하다 뒤늦게 말 바꿨지만

    전직 해군 부사관, 2심도 징역 4년法 “1심과 달리 잘못 인정했으나…피해자가 공탁금 안 받아 양형 불변” 만취한 여군을 숙박업소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해군 부사관이 뒤늦게 잘못을 시인했다. 14일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부장 송오섭)는 군인 등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던 2023년 여름쯤 경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한 상관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군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만취한 B씨를 집에 데려다주는 척하면서 숙박업소로 끌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평소 사적인 친분이 없던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B씨로부터 수차례 항의를 받았지만, ‘실수였다’는 취지로 대응하며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2차 가해 등을 저질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심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당시 B씨가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범행 당일 A씨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 B씨가 스스로 걸을 수 없을 만큼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토대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등도 내려졌다.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다만 2심 재판에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원심과 달리 잘못은 인정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공탁했다”면서도 “하지만 피해자가 공탁금 수령을 거절하고 있는 점 등을 보면 양형 조건의 변화가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해군에서 제적 처분을 받고 군복을 벗었다.
  • [씨줄날줄] 정치의 언어

    [씨줄날줄] 정치의 언어

    선거가 무르익을수록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질수록 본심이 드러난다. 급조된 이미지와 정제된 슬로건으로 덮어 본들 언어는 순간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게 하고 만다. 요 며칠 정치권에서는 묘하게 닮은 두 장면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유권자의 항의 문자에 “여성은 출산 가산점, 남성은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 답했다. 비슷한 시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논란을 빚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지역구 여성 의원 면전에서 “미스 가락시장 홍보대사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말은 출산을 마치 여성의 국가적 의무처럼 여기고, 그 대가로 가산점을 줘 보상하겠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사회적 돌봄과 양육 책임이 개인에게 전가된 현실에서 이 발언은 ‘출산은 여성의 몫’이라는 오래된 도식을 은연중에 강화시킨다. 김 후보의 언급 역시 여성 정치인을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수단, 즉 ‘보여 주는 존재’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 두 사람의 발언 모두 시대착오적이다. 정치인의 언어는 단순히 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의 문제다. 출산에 점수를 부여하고, 여성을 장식의 수단으로 보는 발언을 단순한 말실수라고 넘기기는 어렵다. 정치가 여성을 어느 지점에 놓고 바라보는지, 여전히 얼마나 사고의 구습에 빠져 있는지를 가감 없이 확인시키기 때문이다. 대선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대결장이다. 하지만 갈등을 부추기고 감정을 자극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그 마음을 얻을 수가 없다. 진심 없는 젠더 정책, 공감능력과 감수성이 결여된 공약과 유세는 눈 밝은 유권자들의 눈에 뻔히 들키고 만다. 결국 신뢰에 금이 간다. 남은 대선 과정에서 각 당의 후보들이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은 쏟아낼 공약이 아니다. 언어를 통해 드러나는 태도와 인식이다. 신뢰를 깨는 말에 선거판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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