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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 줄 알고 있었다”…‘푸틴에 무장 반란’ 프리고진 의문사 2주기

    “죽을 줄 알고 있었다”…‘푸틴에 무장 반란’ 프리고진 의문사 2주기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1961~2023)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그의 의문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프리고진은 무장 반란이 실패한 후 자기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프리고진이 죽을 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그의 모친인 비올레타 프리고지나(85)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프리고지나는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1주일 전 아들을 마지막으로 만났다”면서 “당시 그는 절망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프리고진이 자기 죽음을 예측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친은 “물론이다”고 답했다. 또한 모친은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모스크바로 진군 하기 전 아들에게 ‘인터넷에서만 너를 지지할 뿐 아무도 거리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만류했다”면서 “그러나 아들은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들은 푸틴을 전복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단지 군 지도부로부터 답을 얻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결국 그냥 물러섰으며 그게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고진은 원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 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와의 개전 이후 바그너 용병을 최전선에 투입하며 러시아 권력의 실세로 부상했으며 실제로 큰 활약도 펼쳤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2023년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결국 2023년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인 우트킨을 포함해 바그너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 대해 서방에서는 무장 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한 바 있다. 이후 수장을 잃은 바그너그룹은 내전이나 쿠데타 등으로 혼란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 ‘BTS 정국 알뜰폰’ 개통해 자산 탈취한 중국 국적자…범행 일부 실토

    ‘BTS 정국 알뜰폰’ 개통해 자산 탈취한 중국 국적자…범행 일부 실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 재력가들의 명의를 도용해 380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해킹조직 총책 전모(34)씨가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부분도 있고 부인도 하고 있다”며 “그동안 확보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직원 16명을 검거한 경찰은 이번 주 중 전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피해자 조사도 마쳤느냐’는 질문에는 “피해자 조사를 하면서 피해 규모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할 사안”이라고 관계자는 답했다. 중국 국적자인 전씨는 2023년 8월부터 작년 1월까지 이동통신사 등 다수의 국내 웹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정국 등 자산가의 명의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해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자산을 이체하는 식으로 자산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군에 입대한 사이 범행 표적이 된 BTS 정국의 경우처럼, 피해자 상당수는 수감 중이던 기업인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국내 가상자산·벤처기업 인사와 함께 재계 30위권 기업의 총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과 법무부는 A씨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올해 4월 그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신병을 확보해 지난 22일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
  • “죽을 줄 알고 있었다”…‘푸틴에 무장 반란’ 프리고진 의문사 2주기 [월드피플+]

    “죽을 줄 알고 있었다”…‘푸틴에 무장 반란’ 프리고진 의문사 2주기 [월드피플+]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1961~2023)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그의 의문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프리고진은 무장 반란이 실패한 후 자기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프리고진이 죽을 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그의 모친인 비올레타 프리고지나(85)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프리고지나는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1주일 전 아들을 마지막으로 만났다”면서 “당시 그는 절망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프리고진이 자기 죽음을 예측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친은 “물론이다”고 답했다. 또한 모친은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모스크바로 진군 하기 전 아들에게 ‘인터넷에서만 너를 지지할 뿐 아무도 거리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만류했다”면서 “그러나 아들은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들은 푸틴을 전복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단지 군 지도부로부터 답을 얻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결국 그냥 물러섰으며 그게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고진은 원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 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와의 개전 이후 바그너 용병을 최전선에 투입하며 러시아 권력의 실세로 부상했으며 실제로 큰 활약도 펼쳤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2023년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결국 2023년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인 우트킨을 포함해 바그너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 대해 서방에서는 무장 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한 바 있다. 이후 수장을 잃은 바그너그룹은 내전이나 쿠데타 등으로 혼란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 “가지 말아주세요”…日, 각국에 中 전승절 행사 참석 보류 요청

    “가지 말아주세요”…日, 각국에 中 전승절 행사 참석 보류 요청

    일본이 유럽과 아시아 등 각국에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 행사 참석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현지 주재 대사관 등을 통해 외교적 경로로 중국의 기념식 참여 자제를 요청했다. 일본이 내세운 표면적 이유는 중국이 해당 행사를 지나치게 과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반일적 색채가 짙다는 주장이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3일 항일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해 열병식 등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군은 이날 신형 무기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열병식 행사에 각국 정상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참여 예정으로, 유럽 대사들은 푸틴 대통령 참석에 항의해 불참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도 정상급 인사를 보낸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삼국유사의 산실 대구 군위 인각사 일원,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뜬다

    삼국유사의 산실 대구 군위 인각사 일원,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뜬다

    고려때 국사를 역임한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대구 군위 인각사(사적 제374호) 일대가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군위군은 오는 2028년까지 삼국유사면 화북3길 3-24 일연공원(13만 7000㎡) 일대에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군은 내년부터 일연공원 일대에 총 사업비 35억원(국비 25억원 포함)을 투입해 ▲캠핑장 ▲물놀이장 ▲숲속 놀이터 ▲테마로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또 삼국유사면 삼국유사로 230 천년고찰 인각사의 사적지 지정 범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각사 일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6월 대구시를 통해 국가유산청에 기존 1만 3302㎡인 인각사 사적지 범위를 6만 9992㎡로 대폭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금까지 실시한 인각사지 및 인근 지역 발굴조사 결과 사역(寺域)이 현재 드러난 면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과 지난해 인각사지 동쪽 100m 구릉 1823㎡ 등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구들식 기와가마 2기가 동시에 발견되면서 전문가들에 의해 사적지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군은 내년까지 인각사 건너편에 위치한 ‘학소대’ 일원을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김진열 군수는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지를 잘 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인근 일연공원, 군위댐 등과 연계해 군위군의 역사·문화·관광 인프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경제 새 성장동력”···‘주도성·전향성·지역 중심’ 원칙 제시

    김동연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경제 새 성장동력”···‘주도성·전향성·지역 중심’ 원칙 제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희생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투자’”라며 총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 조성, 지방도 9개 노선 신설 등 교통인프라 개선, 선제적 규제 개선 등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방향을 내놨다. 김동연 지사는 25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방안’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반환공여구역 문제가 국민주권정부 들어서면서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 대통령께서 반환공여구역 처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하시면서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다”라며 “경기도는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섯 개 시와 협력해서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있어 주도성, 전향성, 지역 중심이라는 3대 원칙을 세웠다. 중앙정부에 떠넘기지 않고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또 전향성을 갖고 지역 중심으로 하겠다는 뜻”이라며 반환공여구역 개발과 관련한 경기도의 4가지 정책 방향을 밝혔다. 먼저 “경기도 차원의 획기적인 재정을 투입하겠다”면서 “10년간 3천억 원을 확보해 ‘경기도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 조성’해 토지 매입, 도로·공원 등 기반 시설 조성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반환공여구역과 연계된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경기북부에 2040년까지 2조 3천억 원을 투입해 지방도 9개 노선 신설,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KTX 파주 문산 연장과 GTX-C 동두천 연장사업 노력 등 기반 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 세 번째, 선제적인 규제 완화로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경기도 자체적으로 지침과 조례를 개정해 개발제한구역(GB) 내 도시개발사업 시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50%에서 35%로 축소하겠다. 또한,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반환공여구역 내 부동산 취득세 면제 대상을 창업·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대기업,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 국회, 중앙정부와 협력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동두천, 의정부와 같은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은 국가가 책임지고 특별한 보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법령 제·개정을 추진하고 ‘미군공여구역법’도 필요에 맞게 개정할 수 있도록 국회, 중앙정부와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 내 22개 반환공여구역이 어떤 곳은 기업도시로, 어떤 곳은 문화도시로, 어떤 곳은 생태도시로 저마다의 특색을 가짐으로써 도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의 색깔을 바꾸고, 경기북부와 대한민국 지도를 새로 그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는 국정 제1동반자로서 중앙정부와 함께 강력하게 성공적인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내 반환공여구역은 총 34개소(173㎢·5,218만 평)로 전국의 96%를 차지하며, 이 중 22개소(2,193만 평)가 개발 가능한 상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규모다. 토론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의정부·파주·동두천·하남시장, 경기도의회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 시군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장기간 반환 지연과 각종 규제로 인한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와 개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는 소성규 대진대학교 부총장이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를 통한 경기북부 개발 전략’을, 박소영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미군 반환공여구역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경기도와 반환공여구역 소재 지역 국회의원 8명(추미애·윤후덕·박정·김성원·송옥주·전용기·박지혜·이재강)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미군공여구역 반환 이후 20여년간 개발이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지역경제 침체가 지속된 상황에서, 경기도가 실현 가능한 개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고도제한구역에 동일한 공공기여 부담은 형평성 어긋나”

    이서영 경기도의원,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고도제한구역에 동일한 공공기여 부담은 형평성 어긋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1일(목)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이훈 노후신도시정비과장과 정담회를 열고, 분당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여금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노후계획도시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공공기여금을 납부해야 한다. 분당을 비롯한 모든 1기 신도시는 기준용적률 이하 구간의 공공기여율이 최저 기준인 10%로 일괄 적용되고 있다. 공공기여금은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 SOC 조성 등 도시기능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서영 도의원은 “분당은 1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군 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규제를 받고 있어 용적률 완화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사업성이 저하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다른 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공공기여율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으며, 분당 주민들에 대한 사실상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당 주민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이제는 정당한 보상과 행정적 정의가 필요하다. 고도제한 지역만큼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공공기여율의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훈 과장은 “공공기여 비율은 법 시행령에 규정되어 있는 사항”이라며, “이미 국토교통부와 협의 채널이 구축돼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시행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영 도의원은 “재건축 정상화를 위해서는 고도제한 규제를 감안한 차등적 제도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토부와 경기도가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입성 이후 줄곧 성남시 고도제한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서영 도의원은 지금까지 성남시 고도제한 규제완화를 위한 1인 시위와 경기도 국방부 상생협의회와 정담회, 서울공항 동편활주로 각도 변경에 따른 국방부고시 촉구, 신상진 성남시장과의 정담회, 관계부서 공무원, 주민들과 정담회 등 성남시 고도제한 규제완화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한편,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 이매동 일부지역의 비행안전구역을 2구역에서 6구역으로 바꾸는 변경고시가 다음 달 정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집속탄 도발에 보복…이스라엘, 사나 대통령궁 불바다로 (영상)

    집속탄 도발에 보복…이스라엘, 사나 대통령궁 불바다로 (영상)

    │대통령궁·연료 저장고·발전소 정밀 타격…네타냐후 “후티 정권, 큰 대가 치를 것” 이스라엘 공군이 예멘 수도 사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대통령궁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흘 전 이스라엘 본토에 집속탄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대통령궁·발전소·연료 저장고 동시 타격 24일(현지시간) 후티 측 알마시라 방송과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 10여 대가 이날 오후 사나 상공에 진입해 대통령궁이 있는 군사 복합단지와 연료 저장고, 발전소 2곳 등을 폭격했다. 예멘 보건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사나 남부 히지즈 발전소 등에서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후티 테러 정권의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대통령궁 단지와 군사용으로 전용된 에너지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후티 정권, 매우 큰 대가 치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텔아비브 키르야 공군지휘 본부에서 공습 상황을 참관한 뒤 “대통령궁과 발전소, 연료 저장시설 등 전략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후티 정권은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매우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역시 “군이 예멘 대통령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언론은 대통령궁이 이미 수년 전 비워졌다는 보도도 내놨다. “후티, 첫 집속탄 미사일 사용”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 직전인 22일 후티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 집속탄두가 장착된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이스라엘 중부 주거지에 떨어져 주택 일부를 파손했지만 거주민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집속탄은 다수의 소형 폭탄을 살포해 넓은 범위에 피해를 주는 무기로 국제인도법 논란이 큰 무기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모두 집속탄 금지협약(2008년)에 가입하지 않았다. 연쇄 충돌 수위 높아지는 예멘-이스라엘 전선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미사일·드론을 잇달아 발사해왔다. 이번 공격까지 포함하면 지난 1주일간 탄도미사일 최소 2발과 드론 1대를 이스라엘에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올해 들어 15번째로 예멘을 공습했으며 대부분 공군 전력이 동원됐다. 공습에는 장거리 작전을 위해 공중급유기가 투입됐고 폭탄 약 35발이 투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민간 인프라를 군사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후티의 공격에는 수십 배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영상) “불바다 된 사나”…이스라엘, 예멘 대통령궁·발전소 초토화 [포착]

    (영상) “불바다 된 사나”…이스라엘, 예멘 대통령궁·발전소 초토화 [포착]

    │후티 집속탄 미사일 공격에 보복…이스라엘 전투기 10여 대 동원, 60여명 사상 이스라엘 공군이 예멘 수도 사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대통령궁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흘 전 이스라엘 본토에 집속탄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대통령궁·발전소·연료 저장고 동시 타격 24일(현지시간) 후티 측 알마시라 방송과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 10여 대가 이날 오후 사나 상공에 진입해 대통령궁이 있는 군사 복합단지와 연료 저장고, 발전소 2곳 등을 폭격했다. 예멘 보건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사나 남부 히지즈 발전소 등에서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후티 테러 정권의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대통령궁 단지와 군사용으로 전용된 에너지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후티 정권, 매우 큰 대가 치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텔아비브 키르야 공군지휘 본부에서 공습 상황을 참관한 뒤 “대통령궁과 발전소, 연료 저장시설 등 전략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후티 정권은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매우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역시 “군이 예멘 대통령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언론은 대통령궁이 이미 수년 전 비워졌다는 보도도 내놨다. “후티, 첫 집속탄 미사일 사용”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 직전인 22일 후티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 집속탄두가 장착된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이스라엘 중부 주거지에 떨어져 주택 일부를 파손했지만 거주민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집속탄은 다수의 소형 폭탄을 살포해 넓은 범위에 피해를 주는 무기로 국제인도법 논란이 큰 무기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모두 집속탄 금지협약(2008년)에 가입하지 않았다. 연쇄 충돌 수위 높아지는 예멘-이스라엘 전선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미사일·드론을 잇달아 발사해왔다. 이번 공격까지 포함하면 지난 1주일간 탄도미사일 최소 2발과 드론 1대를 이스라엘에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올해 들어 15번째로 예멘을 공습했으며 대부분 공군 전력이 동원됐다. 공습에는 장거리 작전을 위해 공중급유기가 투입됐고 폭탄 약 35발이 투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민간 인프라를 군사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후티의 공격에는 수십 배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민간인 성폭행한 ‘푸틴의 도살자들’ 결국…우크라 “3명 사살 성공”

    민간인 성폭행한 ‘푸틴의 도살자들’ 결국…우크라 “3명 사살 성공”

    우크라이나에서 개전 이후 민간인 수백 명을 강간·고문·상해한 혐의를 받던 러시아 군인들이 결국 사살됐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 당시 부차 지역에서 가장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 온 러시아 군인 3명을 보복 공격으로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부차 도살자’로 불리던 이들은 당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지역인 부차에서 민간인을 잔혹하게 학살했다. 러시아군이 부차에서 퇴각한 이후 부차 곳곳에는 대량의 시신과 무덤이 즐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개전 초기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기 직전까지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고문하고 강간하고 처형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퇴각한 이후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수십 구는 몸이 묶여 있거나 고문의 흔적이 역력했다. 당시 부차에서 민간인에 대한 강간과 고문, 학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악명 높은 군인들은 제64 독립 경비대 차량화 소총 여단과 제76 경비대 공중 강습 사단의 일부에서 복무한 것으로 추정됐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해당 부대와 문제의 군인들이 러시아가 현재 점령한 루한스크주(州) 칼리노베에 주둔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곳을 타격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기관총이 장착된 픽업트럭 2대가 파괴됐다. 이 중 탄약이 실려있던 한 대가 폭발하면서 칼리노베 마을이 불길에 휩싸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폭발로 러시아 침략자 6명이 타고 있던 군용 수송 차량이 파괴됐으며 ‘부차 도살자’ 3명이 처형됐다”면서 “우크라이나 굼니을 상대로 저지른 모든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차 도살자’들은 공격 당시 한 주택에 숨어 있었다”면서 “이번 공습으로 또 다른 러시아 군인 2명도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군인들의 잔혹함을 보여준 부차 대학살부차 대학살은 개전 초기 전 세계에 러시아 군인들의 잔혹함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러시아 군인들의 잔혹한 행위는 우크라이나군이 2022년 4월 1일 부차를 탈환한 후에야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부차에서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한 민간인 458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 중 많은 시신이 불에 타거나 훼손된 상태였다. 14세 안팎의 어린 소녀들은 마을에 있는 캠핑장 건물 지하에 설치된 고문장에서 러시아군에게 강간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차에서 일어난 사건을 집단 학살이라고 칭하며 국제형사재판소가 러시아의 범죄를 조사할 것으로 촉구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러한 주장이 ‘가짜 깃발 작전’(실제 행위의 책임을 숨기고 타인이나 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위장술책)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전쟁 중 독립 34주년 맞이한 우크라이나‘부차 도살자’ 3명을 처단한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습은 독립 34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의회에서 옛 소련에 대한 독립선언법이 통과된 1991년 8월 24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념식에 앞서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다시는 러시아인들이 ‘타협’이라고 부르는 수치를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는 오직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아직 완승하지 못했으되 분명히 패배하지도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독립을 지켜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누구도 감히 침공하지 못할 만큼 강력한 안전보장을 받음으로써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월 캐나다가 약속한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 원) 중 절반을 드론과 장갑차, 탄약 지원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도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URL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달 체계다.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군 장비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노르웨이는 독일이 이미 보유한 2개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독일과의 공동 계획에 70억 크로네(약 9천6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키스 켈로그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에게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와도 만나 미·우크라 광물 협정과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푸틴의 도살자들’, 민간인 성폭행한 결말…우크라 “3명 사살 성공”

    [포착] ‘푸틴의 도살자들’, 민간인 성폭행한 결말…우크라 “3명 사살 성공”

    우크라이나에서 개전 이후 민간인 수백 명을 강간·고문·상해한 혐의를 받던 러시아 군인들이 결국 사살됐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 당시 부차 지역에서 가장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 온 러시아 군인 3명을 보복 공격으로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부차 도살자’로 불리던 이들은 당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지역인 부차에서 민간인을 잔혹하게 학살했다. 러시아군이 부차에서 퇴각한 이후 부차 곳곳에는 대량의 시신과 무덤이 즐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개전 초기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기 직전까지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고문하고 강간하고 처형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퇴각한 이후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수십 구는 몸이 묶여 있거나 고문의 흔적이 역력했다. 당시 부차에서 민간인에 대한 강간과 고문, 학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악명 높은 군인들은 제64 독립 경비대 차량화 소총 여단과 제76 경비대 공중 강습 사단의 일부에서 복무한 것으로 추정됐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해당 부대와 문제의 군인들이 러시아가 현재 점령한 루한스크주(州) 칼리노베에 주둔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곳을 타격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기관총이 장착된 픽업트럭 2대가 파괴됐다. 이 중 탄약이 실려있던 한 대가 폭발하면서 칼리노베 마을이 불길에 휩싸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폭발로 러시아 침략자 6명이 타고 있던 군용 수송 차량이 파괴됐으며 ‘부차 도살자’ 3명이 처형됐다”면서 “우크라이나 굼니을 상대로 저지른 모든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차 도살자’들은 공격 당시 한 주택에 숨어 있었다”면서 “이번 공습으로 또 다른 러시아 군인 2명도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군인들의 잔혹함을 보여준 부차 대학살부차 대학살은 개전 초기 전 세계에 러시아 군인들의 잔혹함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러시아 군인들의 잔혹한 행위는 우크라이나군이 2022년 4월 1일 부차를 탈환한 후에야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부차에서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한 민간인 458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 중 많은 시신이 불에 타거나 훼손된 상태였다. 14세 안팎의 어린 소녀들은 마을에 있는 캠핑장 건물 지하에 설치된 고문장에서 러시아군에게 강간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차에서 일어난 사건을 집단 학살이라고 칭하며 국제형사재판소가 러시아의 범죄를 조사할 것으로 촉구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러한 주장이 ‘가짜 깃발 작전’(실제 행위의 책임을 숨기고 타인이나 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위장술책)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전쟁 중 독립 34주년 맞이한 우크라이나‘부차 도살자’ 3명을 처단한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습은 독립 34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의회에서 옛 소련에 대한 독립선언법이 통과된 1991년 8월 24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념식에 앞서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다시는 러시아인들이 ‘타협’이라고 부르는 수치를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는 오직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아직 완승하지 못했으되 분명히 패배하지도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독립을 지켜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누구도 감히 침공하지 못할 만큼 강력한 안전보장을 받음으로써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월 캐나다가 약속한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 원) 중 절반을 드론과 장갑차, 탄약 지원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도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URL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달 체계다.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군 장비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노르웨이는 독일이 이미 보유한 2개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독일과의 공동 계획에 70억 크로네(약 9천6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키스 켈로그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에게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와도 만나 미·우크라 광물 협정과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담양군, 9월 양성평등 주간 맞아···‘양성평등 4행시 이벤트’

    담양군, 9월 양성평등 주간 맞아···‘양성평등 4행시 이벤트’

    담양군은 2025년 양성평등주간(9월 1일~7일)을 맞아 성평등 인식을 높이고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한 ‘양성평등 4행시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일상에서 실천하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양성평등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군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댓글 게시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이벤트는 양성평등 실현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했다”며 “재미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매년 지정되며, 남녀평등 실현을 위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정책 홍보를 목적으로 한다.
  • 장성군, 신소득 틈새작목 ‘쪽파’ 수경재배···고소득 작목 성장

    장성군, 신소득 틈새작목 ‘쪽파’ 수경재배···고소득 작목 성장

    장성군이 농가들의 신소득 틈새작목으로 육성한 ‘쪽파’ 수경재배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고소득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삼계면 화산리 쪽파 수경재배 시범농가에서 현장간담회를 가진 결과,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쪽파 수경재배 시범사업이 농가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성공을 거둬 고소득 작목으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농가 0.5ha(헥타르) 규모로 쪽파 수경재배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수경재배는 노지 쪽파보다 10일 정도 재배기간이 짧아 30~4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연중 생산량도 3배 이상 많아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수경재배 쪽파가 우리 군 틈새 소득작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시설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추가적인 신규 소득작목 발굴·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검찰 개혁 다음은 사면 개혁이다

    [데스크 시각] 검찰 개혁 다음은 사면 개혁이다

    조국 전 대표 특별사면의 여진이 만만치 않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0시 출소하며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권 오남용으로 8개월 수감 생활을 했으니 이제 검찰개혁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각오를 역설한 것이다. 전후 관계는 다르게 볼 수 있겠으나 그의 말은 적어도 사면과 검찰개혁의 불가분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군주의 은사권(恩赦權)에 뿌리를 둔 사면은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법 절차에 예외를 두는 조치다. 그렇다 보니 특히 정치인의 사면을 둘러싸고는 늘 잡음이 일었다. 이번엔 조 전 대표가 그 중심에 섰지만 전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또 전직 대통령들이 있었다. 사면을 옹호하는 쪽에선 법 절차가 완벽할 수 없기에 이를 교정할 예외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일면 수긍되는 부분도 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간 검찰이 선택적으로 수사·기소해 왔으며 특히 ‘산 권력’ 앞에 무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검찰이 수사해 기소하고 역시 말 많은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는 판이라면 사면 제도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정하긴 어렵다. 그렇다면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사법개혁이 성과를 거둔 뒤라면 어떨까. 수사·기소권이 분리되고 법관들이 부당한 영향력을 벗어나 자유심증주의 원칙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무래도 그때는 현행 사면 제도를 유지할 명분이 약해진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손보자는 흐름 속에서 ‘대통령 고유 권한’이나 ‘고도의 통치행위’ 같은 수사 뒤에 더 숨을 수도 없다. 계엄 선포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자 고도의 통치행위지만 계엄법을 통해 제약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껏 특사 사례들을 보면 아직 우리 정치권에는 최소한의 염치나 균형 감각은 남아 있는 듯하다. 사면 대상에는 아군뿐 아니라 반대 진영 인사, 재벌 그리고 일반 민생 사범도 포함되곤 한다.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위세에 가려졌지만 이번에도 심학봉·정찬민·홍문종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포함됐다. 횡령 또는 뇌물로 확정판결을 받은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런 형식적 균형이나 염치라는 것도 언제까지 지켜질지 알 수 없는 문제다. 개혁 아이디어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대체로 대통령의 사면권은 유지하되 일정한 제약을 가하는 방향이다. 특히 일반사면처럼 특별사면도 국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검토할 만하다. 지금처럼 텔레그램으로 몰래 소통만 할 게 아니라 국회 협조를 얻어 사면안을 처리하는 방식이라면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꽉 막힌 정국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회에는 사면법 개정안이 이미 여러 건 발의돼 있다. 22대 국회 들어 총 26건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광복절 특사를 전후로 새로 나온 것만 6건인데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표 발의했다. 앞서 나온 20건은 모조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여권에서 발의한 것이다. 여야가 바뀔 때마다 입장이 180도로 달라지기로는 사면법 개정과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쌍벽을 이룬다고 하겠다. 결국 사면 개혁 논의는 여당이 움직여야 시작될 수 있다. 여당도 개혁의 수요는 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에는 파견 검사 120명을 포함해 총 600명 가까운 인력과 약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구속시켰고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그러나 사면 제도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결국 풀려날 것이다. 수많은 인력과 예산, 시간, 또 시민들의 열망은 훗날 석방되는 윤 전 대통령의 어퍼컷 한 방에 날아갈지 모른다. 김건희 여사가 말하지 않았나, ‘화무십일홍’이라고. 강병철 정치부장
  • ‘오겜’과 ‘케데헌’만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오겜’과 ‘케데헌’만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국제정치학 ‘소프트 파워’ 이론강제 아닌 호감·설득을 통한 힘 美, 소련과 냉전 승리한 배경엔하드 파워 외 강한 소프트 파워정정한 95세 비전향 장기수 북송‘K소프트 파워’ 가장 확실한 과시李정부, 하드 파워 수단 배제 인상평화통일엔 두 힘의 안배 필수적 “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제80주년 광복절 축사 중 한 대목이다. K팝과 한국 드라마, 심지어 우리의 문화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인해 온 국민이 느끼는 자부심이 반영된 듯한 문장이다. 대한민국은 소프트 파워 강국이 됐다. 20년 전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이야기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상하게 들렸을 법한 소리다. 하지만 이제는 그리 낯설거나 엉뚱한 말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이어지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덩달아 한국 음식과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대한민국,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외국에 나가 ‘코리아’라고 하면 ‘노스’냐 ‘사우스’냐를 물었던 시대를 잠깐이나마 살았던 사람으로서, 이러한 변화는 실로 감개무량한 일이다. 하지만 자화자찬하며 안주할 수만은 없는 일. 우리는 좀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대체 소프트 파워란 무엇인가. ‘소프트 파워’(soft power)는 ‘원래 있던 말’이 아니다. 누군가 만들어 낸 개념이다. 그 주인공은 조지프 S 나이. 하버드대에서 하버드 케네기 스쿨 학장을 지낸 미국의 국제정치학자다. 그 용어가 처음 공식 무대에 등장한 것은 1993년, 냉전이 끝나고 세계가 새로운 질서를 찾아나가던 무렵이었다.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절대 강국으로 자리잡은 미국이 어떻게 승리했는지, 앞으로 세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그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던 시점이었다. 여기서 잠시 국제정치학 전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국제정치학은 크게 현실주의, 자유주의, 구성주의라는 세 흐름으로 나뉜다. 현실주의는 ‘국제정치란 힘으로 모든 것이 좌우되는 비정한 무대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자유주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는 준수해야 할 원칙이 있으며 그것은 자유주의적 가치와 일치하거나 상응한다’는 견해다. 구성주의는 ‘그 모든 것이 물질적, 개념적 요소를 통해 구성되며 고정된 것은 없다’는 제3의 견해다. 갑자기 이런 설명을 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 조지프 나이는 국제정치학에서 자유주의를 대표하는 학자다. 국제정치학의 학파 중 하나를 대변하는 그야말로 ‘교과서적 거장’인 셈이다. 둘째, 국제정치학 그 자체의 본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현실주의가 아니라 자유주의나 구성주의라 하더라도, 국제정치가 힘에 의해 좌우되는 공간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이는 소프트 파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지프 나이의 책 ‘소프트 파워’를 펼쳐 보자. “파워는 다양한 모습을 지니며, 또 소프트 파워는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소프트 파워는 파워의 한 형태일 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이 나온다. 파워란 무엇인가. “파워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이뤄 내는 능력이다. 이처럼 지극히 일반적인 수준에서 보자면 파워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파워의 또 다른 의미는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어떤 일이 이뤄지게 만드는 능력이다. 따라서 이런 정의를 종합하면 파워란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능력을 말한다.” 이제 우리는 ‘소프트 파워’ 개념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소프트 파워도 파워다. 명령과 강제가 아닌 설득이나 호감 등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바를 남이 하게끔 하는 것이 바로 소프트 파워다. ●공동 가치·정당성·책임감에 매력 “이처럼 명백한 위협이나 거래 행위 없이도 자국의 목표를 받아들이고 따르게끔 타국을 설득할 수 있다면, 다시 말해 표현할 수 있어도 눈에 보이지는 않는 매력에 따라 타국의 행위가 결정된다면 그것은 곧 소프트 파워가 제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소프트 파워는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무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색다른 통용수단을 활용한다. 즉 공동의 가치와 정당성, 그리고 그런 가치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매력 있는 대중문화는 소프트 파워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세계인이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는 현실은 매우 고무적이며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대한민국이 소프트 파워 강국이 됐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는 매우 곤란하다. 나이가 잘 지적하고 있듯, 소프트 파워란 ‘공통의 가치’, ‘정당성’, ‘가치 실현에 대한 책임감’으로 작동하는 ‘파워’의 한 유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거듭 강조되는 ‘가치’에 주목해 보자. 어떤 가치일까. 조지프 나이가 자유주의 국제정치학의 거두라는 점을 놓고 보면 답은 분명하다. 소프트 파워 이론에서 말하는 ‘가치’란 다름 아닌 자유주의 국제질서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 대중문화 등 우리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들 전부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들, 이른바 선진국이라면 다들 인정하고 지키려 하는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이제 우리는 소프트 파워 이론의 전모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조지프 나이는 미국이 소련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군사력에만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하드 파워’뿐 아니라 ‘소프트 파워’도 훌륭했기에 냉전을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이다. “가령 소련의 관람객들이 정치와 무관한 소재를 다룬 서방영화를 본다 하더라도, 서방에서는 식료품을 사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설 필요가 없다는 점과 공동주택에 살지 않으며 저마다 자가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소련이 미디어를 통해 국민들에게 심어 준 서방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바로 이런 사실 때문에 헛일이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는 어디에 있는가. 전 세계가 즐기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소프트 파워의 본질인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소프트 파워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는 우리가 지켜 나가는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에서 비롯하는 것이니 말이다. ●자유민주주의 가치서 비롯 올해로 95세인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씨의 북송 문제를 떠올려 보자. 1930년에 태어난 그는 1952년 8월 대남 무장 공작 부대로 알려진 북한군 제526군 소속 941부대에 배치돼 남파됐다. 1953년 4월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1995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기 전까지 42년을 복역한, 현재 생존 장기수 중 최장 기간 복역한 인물이기도 하다. 2025년 현재까지도 ‘미제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공산주의 투사다. 지난 20일 안씨가 판문점으로 가기 위한 길목인 통일대교에서 인공기를 펼치고 걷는 모습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며 적잖은 논란이 벌어졌다. 아무리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여도 이렇게 대놓고 북한의 국기를 펼치고 다니는 것을 수수방관해서야 되겠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특히 보수 진영 일각에서 대두됐던 것이다. 심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면이 없지 않으나 그러한 반발은 소프트 파워 개념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안씨의 존재가 북한에 보도되는 것,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가 북송되는 것은, 북한을 향해 우리의 소프트 파워를 과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전쟁 당시 체포된 그는 고문을 받았으나, 이후로는 42년이나 감옥 생활을 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출소 후에도 아무런 박해를 받지 않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북한 깃발을 들고 걸어다녀도 무방하다. 이는 모두 대한민국의 체제가 북한보다 우월하다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다.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 63명의 비전향 장기수가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송환된 후 북한 내부에 상당한 동요가 발생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1950년에 발발해 1953년에 끝난 전쟁의 포로가 2000년까지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북한 주민들에게는 차라리 비현실적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것이다.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를 접한 북한 주민들은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몇십 년씩 옥살이를 하면서도 저렇게 영양 상태가 좋고 건강하다면 감옥에 가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더 잘 산단 말인가. 소프트 파워는 바로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공산국가였던 체코의 영화감독 밀로시 포르만은 미국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이 수입됐을 때 발생한 문화적 충격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미국의 여러 제도를 혹독하게 비판한 이 영화가 수입돼 개봉되자 체코의 많은 지식인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 자국의 모습을 이런 식으로 묘사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면 이 나라는 분명 자긍심과 함께 내적으로 강한 힘을 지니고 있을 것이고 또 그만큼 자유로울 것이다.” 바람직한 남북 관계를 지속하며 평화통일을 지향하려면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의 적절한 안배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안씨의 북송은 환영할 일이다. 우리의 소프트 파워를 과시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 중 하나일 테니 말이다. 문제는 현 정부가 너무도 성급하게 북한을 향한 하드 파워의 수단을 배제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는 데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으로부터 “조항 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는 식의 조롱을 당하면서도 9·19 남북군사합의를 지키겠다고 목청을 높이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북한은 오히려 대남 확성기를 추가 설치하고 있지 않은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은 좀더 현실적으로, ‘파워’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두고 전개돼야 한다. ‘오징어 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만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달빛생태·청년기회도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시대

    달빛생태·청년기회도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시대

    월출산~영산강 365㎞ 생태축 연결구림마을 중심 달빛생태도시 추진사회책임 취직제에 청년 보금자리기회 많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계획·스마트영농·협치농정 삼박자농정 확 바꿔 농가소득 증대 견인월출페이 결제·소상공인 거래 유도영암형 순환경제 생태계까지 구축‘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전남 영암군이 이 같은 비전 아래 혁신을 가치로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만드는 대전환 시대를 열고 있다. 혁신으로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발굴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 지방 소멸을 넘어 살고 싶은 도시, 작지만 매력 넘치는 국제도시 영암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암군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달빛생태도시 조성과 지역순환경제, 농정혁신, 청년기회도시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달빛생태도시 영암군의 백년대계 달빛생태도시는 월출산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365㎞의 생태축을 연결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콘텐츠, 마한유적지를 결합한 도시브랜드다. 달빛생태도시는 2200년 전 삼한시대부터의 역사를 품어 온 구림마을에서 시작된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구림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왕인 박사의 고향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유약을 칠한 시유도기 가마터, 한옥 등 전통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을 남도 문화 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백제가 낳은 대학자인 왕인 박사는 일본 왕의 초빙을 받아 일본에 건너가 학문을 가르치고 데리고 간 기술자를 통해 기술도 전해 일본에서 고대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올해부터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마을 정비와 한(韓)문화교육관, 한식 체험관, 구림 르네상스관, 한옥 호텔, 팝업스토어 등을 조성한다. 올해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영암읍 교동리 도시개발사업 지구에는 타운하우스 44가구와 커뮤니티광장, 예술회관, 스마트인프라 등이 집약된 명품 복합주거단지 영타운이 조성된다. 또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문화를 복원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주변 7만 3138㎡ 부지에 설립될 월출산생태탐방원도 올해 착공한다. ●청년기회도시 인구소멸지역인 영암군의 또 다른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은 청년기회도시 조성이다. 청년기회도시의 우선 사업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영암형 사회책임 취직제’를 도입해 청년 창업과 지역 기업 매칭, 워케이션 유치 등 지역이 함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60개 기업과 600명의 청년이 연결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 청년 주거를 위해 영암읍에 ‘청년 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임대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삼호·영암읍권에는 달빛청춘길, 청년문화복합공간, 청년문화거리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귀향 청년 정착을 위해 주택 임대 1억원, 농지·상가 임대 1억원, 생활자금 1억원 등 총 3억원 상당의 정착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지역 적응을 위한 상담, 멘토링 등 ‘청년 정착 지원 구조’도 강화했다. 올해 초 영암 전역을 아우르는 교육발전특구를 유치해 초중고 교육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암군은 또 교육 문제로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5개년 종합계획’을 공식 선포했다. 2028년까지 총 29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결혼·출산·보육·교육 전 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 가는 전국 유일의 종합 로드맵이다. 핵심은 아이 1인당 최대 2억 6200만원 규모의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다. 신혼부부에겐 최대 1630만원, 임신·출산 가정엔 725만원, 0~6세 유아기에는 1억 3462만원, 초중고 학령기에는 7873만원, 대학생까지 총 251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조례’도 제정해 정책을 명확히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공산후조리원 추진, 군 단위 최초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소아청소년과 신설 등 촘촘한 보건 체계까지 갖췄다. ‘결혼·출산·보육·교육’까지 연결된 지원 체계와 지역 전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완결형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농정 대전환 영암군의 혁신은 농정 대전환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로도 이어진다. ‘계획농업’, ‘스마트영농’, ‘협치농정’을 혁신 목표로 최고 품질 영암쌀 개발과 한우 고급육 전국 1위 달성,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 확대, 청년 농업인 1000명 육성, 농산물 유통 체계 전환 등 농특산물 생산과 품질관리, 유통 전 과정을 연결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쌀 산업은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와 기능성 쌀 계약재배를 확대해 소비자 맞춤형 구조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우는 자체 사료 개발과 한우 개량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설 기반 채소·화훼류 생육환경 조성과 무화과 등 과수 스마트팜, 스마트농업 실증단지 조성 등 디지털 농업혁신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에게는 최대 3600만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하며 청년 실습농장, 멘토·멘티 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기숙사 신축과 공공형 인력 중개센터 운영으로 외국인 노동력 안정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영암농식품유통센터를 출범시켜 생산-유통-소비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완성할 예정이다. ●순환경제 영암군은 지난해 ‘지역순환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영암형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하는 지역화폐 월출페이가 순환경제의 대표적 사례다. QR결제로 소비자에게 상품·서비스 판매 대금을 받은 가맹점 소상공인이 다른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QR결제로 대금을 지불하면 10%의 캐시백을 받는다. 소비자가 쓰고 끝나는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소상공인이 다시 소비자가 되는 구조로 소상공인 간 거래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거래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소득이 10% 늘어나는 직접 효과에 소상공인 간 거래를 활성화하는 간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에서 돈이 도는 순환경제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월출페이는 전체 상가의 50%인 1500곳의 가맹점 확대와 함께 영암몰 농특산품 구입비와 교통비 결제 기능 등이 더해져 지역 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 ‘이란 핵시설 파괴 실패’ 보고서로 괘씸죄?

    ‘이란 핵시설 파괴 실패’ 보고서로 괘씸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 핵시설 완전 파괴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국방정보국(DIA) 국장 제프리 크루즈 중장을 해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임 사유는 ‘신뢰 상실’로 알려졌다. WP는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이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리사 프란체티 해군 참모총장 등 군 고위 장성들을 해임할 때 자주 썼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DIA는 지난 6월 미군의 전격적인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초기 평가보고서를 작성했으며,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이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한 ‘한밤의 망치’ 작전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곳의 이란 핵시설을 완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DIA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길어야 몇 개월 퇴보시키는 데 불과했다”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고 연방수사국(FBI)을 동원해 보고서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 결국 크루즈 중장의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를 궁색하게 만든 ‘괘씸죄’를 적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지난 5~7월 일자리 증가율이 급감했다는 통계를 낸 에리카 매켄타퍼 노동통계국장을 경질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 티머시 호크 대장이 해임됐다.
  • 월 100원·1000원… ‘미니보험’을 아시나요

    월 100원·1000원… ‘미니보험’을 아시나요

    월(회당) 100원·1000원 단위로 싼 보험료에 특정한 상황에 큰 병 나지 않아도 보험금을 탈 수 있는 ‘미니보험’ 시장이 파이를 넓히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까지 골프보험, 직장인 보험 등을 중심으로 가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이 미니보험 27종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서비스 플랫폼 ‘앨리스’는 출시 2년 만에 계약 36만 건을 돌파했다. 앨리스 회원 가입 고객 중 40대는 26.2%, 50대 이상은 29.4%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4050 중장년층이었다. 특히 골프를 하다 발생한 사고나 홀인원을 하면 뒷풀이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골프보험의 40대 이상 가입비중은 89.3%다. 보험료는 회당 2000원 수준이다. 롯데손보는 최근 2000원(2박 3일 기준)짜리 제주 여행 보험과, 회당 1000원짜리 서핑보험도 출시했다. 디지털보험사들도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큰 병이 아니더라도 보험금을 받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이 설립한 디지털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100원 단위의 초소액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40세 남성 기준 184원을 한 번만 내면 3년간 식중독으로 입원 시 최대 12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식중독 보험을 판매 중이다. 월 436원(40세 남성 기준)으로 손목터널증후군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직장인 보험 역시 중장년을 중심으로 가입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식보험’, ‘밤길 조심 보험’, ‘바이러스 보험’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리스크를 주제로 100원·1000원 단위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납입 기간이 길고 보장 범위가 넓은 기존의 보험을 비싸게 가입하는 것을 거부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미니보험 시장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현재 보험료가 싸다고 해도 적정 가격보다 비쌀 여지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北,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 요격 첫 공개

    北,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 요격 첫 공개

    김정은 참관… 러 기술 이전받은 듯확성기 늘리고 군사분계선 침범도 북한이 성능이 개량된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처음 공개했다. 우리 정부의 유화 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을 이어 가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의 전투적 성능 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 발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 중에는 미사일이 순항미사일을 타격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며 러시아 기술을 이전받고 성능 개량이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2일에는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새로 설치한 사실도 알려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확성기 일부를 철거했다고 발표했지만 2대 가운데 당일에 1대가 재설치됐고, 이번에 2대를 새로 설치해 결과적으로 1대가 늘었다. 지난 19일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공사 중이던 북한군 30여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하는 일도 발생했다.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우리 군이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했지만 북한군은 응답하지 않았고 이에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 우크라 드론에 러 정유소 불바다…기름값 폭등 현실화 (영상)

    우크라 드론에 러 정유소 불바다…기름값 폭등 현실화 (영상)

    볼고그라드·사라토프 정유시설 잇단 타격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를 노린 드론 공습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4일 볼고그라드의 류코일 정유소를 시작으로, 18일 탐보프주의 드루즈바 송유관 거점, 20~21일 로스토프주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 21일 브랸스크주의 우네차 원유 펌프시설까지 잇따라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달에만 러시아 주요 에너지 시설 최소 10곳을 공격했다”며 연간 4400만t 규모 정유 능력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50% 폭등, 민생 직격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래소 기준 휘발유 도매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뛰었으며 연초 대비 상승 폭은 50%에 달한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말 휘발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으나 여전히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크림반도에서는 주요 휘발유 등급이 아예 주유소에서 사라졌다는 보고도 나왔다. 현지 친우크라이나 단체 ‘옐로리본’ 활동가는 텔레그램에 “드론이 러시아 경제를 제대로 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 정유소가 멈추자 휘발유는 부족해졌지만 원유 자체는 오히려 남아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쌀은 있는데 밥솥이 부서진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러시아 정부는 내수 공급난을 달래려 벨라루스산 석유를 긴급 수입하는 한편, 원유 수출은 오히려 확대하는 아이러니한 전략을 택했다. 즉, 국민 불만은 감수하더라도 전쟁 재정을 위한 외화 확보를 우선한다는 계산이다. 우스트-루가 단지 직격…러 수출 잠재력도 타격 로이터통신은 24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우스트-루가 항만 인근 에너지 단지를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격추된 드론 잔해로 불길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지만 노바텍과 가스프롬이 운영하는 가스·석유 콘덴세이트 처리 설비가 직접 타격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 단지는 연간 450억㎥의 가스를 처리하고 1300만t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급 가스·석유화학 단지로 특히 에탄·프로판·부탄을 분리하는 저온 분리 설비가 손상되면 단지 전체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은 러시아 내수뿐 아니라 석유화학 수출 전략에도 장기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형 ‘플라밍고’ 미사일 공개, 에너지 전쟁 본격화 우크라이나는 최근 사거리 3000㎞, 탄두 중량 1.15t에 달하는 자체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를 공개했다. 하루 1기 수준으로 생산 중이지만 향후 월 200기 양산 체계가 가동되면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플라밍고 한 발로 정유소 증류탑 같은 ‘소프트 타깃’을 공격하면 38m 반경 이상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러시아가 모든 시설을 동시에 지켜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국민 불만 고조 불가피분석가들은 러시아 군수용 디젤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이어서 전쟁 지속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민간용 휘발유 부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민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러 당국 “드론 격추·테러 규정” 맞대응러시아 국방부는 사라토프 지역 등에서 공격이 감행됐을 당시 “해당 지역 상공에서 8대, 전국적으로는 121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방공망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지난 3월 카프카즈 지역 원유펌프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을 때는 이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우크라 공세로 인한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자국 내 혼란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 규모와 관련 데이터는 제한적으로만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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