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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왕 아냐”라던 트럼프, 결국 ‘킹 트럼프’로 등장했다

    “나 왕 아냐”라던 트럼프, 결국 ‘킹 트럼프’로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왕은 없다’(No Kings) 시위 당일 왕관을 쓰고 시위대를 향해 오물을 투하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커졌다. 이날 시위는 미국 전역 2700여 곳에서 열렸고 수백만 명이 참여했다. “킹 트럼프가 시위대에 폭격”영국 가디언과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초 분량의 합성 영상을 트루스소셜 계정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킹 트럼프’ 전투기를 몰며 시위대에 갈색 액체를 쏟아붓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풍자 밈 제작자 ‘@xerias_x’가 처음 올린 뒤 확산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약 7시간 뒤 그대로 가져다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트럼프가 자신을 조롱하는 밈을 오히려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전날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 부르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 당일 플로리다 자택으로 이동해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밴스 부통령, 해병대 행사로 ‘맞불’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같은 날 캘리포니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25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가디언은 “시위와 같은 시각 열린 이 행사가 사실상 맞불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상륙 시범과 포탄 사격이 포함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포탄 궤도가 I-5 고속도로 상공을 지나 교통과 철도 안전이 우려된다며 일부 구간 통제를 명령했다. 공화당 지도부 침묵…시위 전엔 강경 발언 공화당 지도자들은 시위 직전까지 “미국 증오”, “공산당”, “안티파”, “하마스 지지자들” 같은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위 당일에는 대체로 침묵했다. 가디언은 “트럼프를 제외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이날 발언을 삼갔다”고 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시위 이틀 전 “폭력과 파괴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주방위군과 공안부에 비상 배치를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전·현직 공화당원 일부가 직접 시위에 참여했다”며 보수층의 균열을 전했다. 포틀랜드의 퇴역군인 케빈 브라이스(70)는 “1776년 이래 미국엔 왕이 없었다”며 “당의 방향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진보 성향 SNS 진입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진보 이용자가 많은 신생 SNS 블루스카이에 백악관과 각 부처 계정을 개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트럼프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의 인기 영상을 놓쳤을까봐 올렸다’는 문구를 붙였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민주당 지도부를 풍자한 만화를 올리고 “셧다운 책임은 슈머와 제프리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와 국토안보부도 불법 이민자와 급진좌파를 겨냥한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NYT는 “백악관 게시물에는 ‘여기선 아무도 당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댓글이 최상단에 달려 있다”며 진보 이용자 반발을 전했다. AI 밈과 정치 여론전의 결합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오물 폭격 영상’과 정부의 블루스카이 활용을 “AI 밈을 통한 정치 여론전의 새로운 전개”로 본다. ‘왕은 없다’ 시위가 반제왕주의 민주주의를 상징했다면 트럼프는 그 구호를 조롱으로 되돌려 지지층 결집에 이용했다.
  • 북한군 1명 오늘 중부전선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합참 “조사 예정”

    북한군 1명 오늘 중부전선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합참 “조사 예정”

    합동참모본부가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군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9일 합참은 “군은 MDL 일대에서 인원을 식별해 추적, 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세부 남하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귀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군인 귀순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병주 “캄보디아 감금청년 구출” VS 교민 “정치쇼”…엇갈린 주장

    김병주 “캄보디아 감금청년 구출” VS 교민 “정치쇼”…엇갈린 주장

    “기뻐해주십시오. 감금되었던 청년 3명을 구출했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20대 한국인 3명이 어제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군 등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이들을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라고 전했다. 그는 “보좌진과 첩보전을 펼치듯 소통하며 대한민국 청년 구출 작전을 시작했다. 작전이 노출될까 봐 이틀 밤을 지새우며 마음을 졸였다.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외동포의 적극적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잇따른 한국인 상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당 대책단을 이끌고 현지를 찾은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남양주의 청년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정씨 어머니의 절규를 전해 듣고 꼭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 있는 보좌진과 함께 정씨의 친구를 찾았고, 친구가 캄보디아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접촉을 시도해 마침내 은신처를 포착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캄보디아 경찰에 정씨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아파트형 호텔을 수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캄보디아 경찰은 신중해야 한다며 오히려 만류하는 등 한때 구출 작전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처음에는 빨리 진행되는 듯하더니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단지를 급습하려면)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보통 위원회가 열리고도 2∼3주 지나 급습하는데 어제 위원회가 열리고 바로 구출했다”라고 했다. 현지 경찰은 구출 작전에서 정씨뿐만 아니라 범죄 단지에 함께 감금된 다른 한국인 2명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다른 범죄자들은 이미 모두 도주한 상태였고, 다른 구출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교민 일부 “용의자를 피해자화…영웅 놀이” 주장 반면 교민 일부는 “김 최고위원이 정치적 쇼맨십으로 교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구조 경력 수소문 등에 일조했다는 사업가 A씨는 “겨우 이틀간 프놈펜에 머무르면서 용의자에 가까운 사람을 구출해놓고 감금 청년 구출이라며 자화자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출자’ 사진을 보니 온몸이 문신으로 도배돼 있었다. 교민사회는 충격에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구출된 청년의 평소 사진을 봐도 그는 용의자에 가깝다는 취지로 A씨는 주장했다. 그런데도 김 최고위원은 마치 피해자를 구출한 것처럼 “긴박한 영웅 놀이”를 하고 있다고 A씨는 덧붙였다. A씨는 “아무리 범죄를 저지르러 온 청년들이라도 부모의 입장에서 붙잡아서 혼을 내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원들 말에 교민들도 동의했다. 다만 캄보디아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과장된 공포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피해자와 범죄자를 구별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김 최고위원이 ‘(구출자들이) 속아서 캄보디아에 왔든, 자발적으로 왔든, 더 큰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우선 붙잡았으니 청년들을 설득해보겠다’라고 했다면 납득했을 것”이라고 했다. 2~3주가 걸리는 캄보디아 경찰의 범죄단지 급습을 반나절 만에 성사시켰다는 김 최고위원의 발표도 사실과 다르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캄보디아 경찰은 긴급 출동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오히려 한국 측에서 신호를 주지 않고 대기만 시켜 그들도 답답해했고 나중에는 화를 냈다. 누가 책임자인가라는 답답한 독촉이 계속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좋은 그림’ 하나 만들겠다며 ‘영웅 프레임’을 짰다. 평소에 좋아했던 국회의원이었기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도왔는데, 정치인의 쇼맨십으로 교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구출 청년들, 감금된 채 로맨스 스캠”“중국인 관리자들이 여권 뺏고 구타” 한편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구출된 정씨 등 한국인 3명은 지난 8월부터 프놈펜에 있는 범죄 단지 ‘스카이 트리’에 감금된 채 로맨스 사기 범행을 했다. 이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지인이나 구직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이른바 ‘웬치’(범죄 단지)에 갇혔다고 한다. 중국인 관리자들은 이들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았고, 초반에는 군기를 잡기 위해 몽둥이로 구타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등 3명은 30층짜리 아파트형 호텔 13층 숙소에서 생활하며 바로 위층 사무실에서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했다. 책상 한 줄에 4명씩 앉았고 옆 사람과는 일체 이야기도 나눌 수 없었다. 20명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이들은 초반에 피해자를 접촉해 친분을 쌓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다른 조가 피해자와 관계를 더 강화하면 또 다른 조가 투입돼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 “왕은 없다” 외침에 트럼프가 내놓은 답…‘AI 조롱 영상’ [핫이슈]

    “왕은 없다” 외침에 트럼프가 내놓은 답…‘AI 조롱 영상’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왕은 없다’(No Kings) 시위 당일 왕관을 쓰고 시위대를 향해 오물을 투하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커졌다. 이날 시위는 미국 전역 2700여 곳에서 열렸고 수백만 명이 참여했다. “킹 트럼프가 시위대에 폭격”영국 가디언과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초 분량의 합성 영상을 트루스소셜 계정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킹 트럼프’ 전투기를 몰며 시위대에 갈색 액체를 쏟아붓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풍자 밈 제작자 ‘@xerias_x’가 처음 올린 뒤 확산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약 7시간 뒤 그대로 가져다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트럼프가 자신을 조롱하는 밈을 오히려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전날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 부르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 당일 플로리다 자택으로 이동해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밴스 부통령, 해병대 행사로 ‘맞불’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같은 날 캘리포니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25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가디언은 “시위와 같은 시각 열린 이 행사가 사실상 맞불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상륙 시범과 포탄 사격이 포함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포탄 궤도가 I-5 고속도로 상공을 지나 교통과 철도 안전이 우려된다며 일부 구간 통제를 명령했다. 공화당 지도부 침묵…시위 전엔 강경 발언 공화당 지도자들은 시위 직전까지 “미국 증오”, “공산당”, “안티파”, “하마스 지지자들” 같은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위 당일에는 대체로 침묵했다. 가디언은 “트럼프를 제외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이날 발언을 삼갔다”고 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시위 이틀 전 “폭력과 파괴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주방위군과 공안부에 비상 배치를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전·현직 공화당원 일부가 직접 시위에 참여했다”며 보수층의 균열을 전했다. 포틀랜드의 퇴역군인 케빈 브라이스(70)는 “1776년 이래 미국엔 왕이 없었다”며 “당의 방향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진보 성향 SNS 진입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진보 이용자가 많은 신생 SNS 블루스카이에 백악관과 각 부처 계정을 개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트럼프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의 인기 영상을 놓쳤을까봐 올렸다’는 문구를 붙였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민주당 지도부를 풍자한 만화를 올리고 “셧다운 책임은 슈머와 제프리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와 국토안보부도 불법 이민자와 급진좌파를 겨냥한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NYT는 “백악관 게시물에는 ‘여기선 아무도 당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댓글이 최상단에 달려 있다”며 진보 이용자 반발을 전했다. AI 밈과 정치 여론전의 결합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오물 폭격 영상’과 정부의 블루스카이 활용을 “AI 밈을 통한 정치 여론전의 새로운 전개”로 본다. ‘왕은 없다’ 시위가 반제왕주의 민주주의를 상징했다면 트럼프는 그 구호를 조롱으로 되돌려 지지층 결집에 이용했다.
  • 우크라 점령에 108년 걸린다? 이코노미스트가 본 푸틴의 오판

    우크라 점령에 108년 걸린다? 이코노미스트가 본 푸틴의 오판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분석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속도로 진격을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108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러시아는 올해 봄 대공세 이후 새로 확보한 영토가 전체의 0.4%에 불과하며 그 대가로 막대한 인명 손실을 치렀다는 평가다. “4개 점령지 완전 장악에도 2030년까지 걸릴 것”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첫 반격이 끝난 2022년 10월 이후 전선이 사실상 고착 상태에 있다”며 “지난 30일간의 속도로 계산하면 러시아가 이미 병합을 선언한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4개 주를 완전히 점령하려면 2030년 6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잡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장악하려면 추가로 103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5월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확보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전체의 0.4%에 불과하다”며 “큰 도시가 교전으로 넘어간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과 미미한 ‘피의 공세’…사상자 최대 140만 명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메타 추정치’를 통해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올해 1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64만~87만7000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13만7000~22만8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10월 13일 기준으로 이 수치는 약 60% 증가해 총사상자 98만~143만 명, 사망자는 최대 4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잡지는 “러시아 전쟁 전 남성 인구(60세 미만)의 0.5~1.2%가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0.6~1.3%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피의 공세’로 불릴 만큼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있지만 전선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대규모 돌파는 자살행위…소규모 침투만 가능” 이코노미스트는 “감시 체계와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발달로 전선 부근에 병력을 대규모 집결시키는 것은 자살행위가 됐다”며 “소규모 병력이 위험지대로 침투해 전진하는 방식 외에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서방의 지원이 지속된다면 전쟁은 막대한 비용을 치르며 장기 소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푸틴의 전쟁경제가 먼저 무너질 수도”잡지는 “러시아가 현재 속도로 전투를 이어가는 것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리하게 공세를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선보다 러시아의 전쟁경제가 먼저 붕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이코노미스트 분석을 인용해 “올해 봄 공세에서 러시아는 최소 10만 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여름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병력 우세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러시아 지역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계약병 모집 보너스가 크게 줄었다며 “계약 일시금으로 최대 360만 루블(약 6300만원)을 지급하던 사마라주는 최근 40만 루블(약 700만원)로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전장은 멈췄지만 외교전은 계속된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요구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18일 자 보도와도 맞물린다. 군사적 실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정치적 양보를 끌어내려는 푸틴의 계산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뒤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방침을 유보하며 태도를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진격이 멈췄지만 외교 무대에서는 푸틴이 ‘종전 프레임’을 선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방 내에서는 “푸틴이 전황의 교착을 정치적 흥정으로 바꾸려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 “러시아, 현 속도로 우크라 점령엔 108년” 이코노미스트 분석

    “러시아, 현 속도로 우크라 점령엔 108년” 이코노미스트 분석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분석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속도로 진격을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108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러시아는 올해 봄 대공세 이후 새로 확보한 영토가 전체의 0.4%에 불과하며 그 대가로 막대한 인명 손실을 치렀다는 평가다. “4개 점령지 완전 장악에도 2030년까지 걸릴 것”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첫 반격이 끝난 2022년 10월 이후 전선이 사실상 고착 상태에 있다”며 “지난 30일간의 속도로 계산하면 러시아가 이미 병합을 선언한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4개 주를 완전히 점령하려면 2030년 6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잡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장악하려면 추가로 103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5월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확보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전체의 0.4%에 불과하다”며 “큰 도시가 교전으로 넘어간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과 미미한 ‘피의 공세’…사상자 최대 140만 명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메타 추정치’를 통해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올해 1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64만~87만7000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13만7000~22만8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10월 13일 기준으로 이 수치는 약 60% 증가해 총사상자 98만~143만 명, 사망자는 최대 4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잡지는 “러시아 전쟁 전 남성 인구(60세 미만)의 0.5~1.2%가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0.6~1.3%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피의 공세’로 불릴 만큼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있지만 전선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대규모 돌파는 자살행위…소규모 침투만 가능” 이코노미스트는 “감시 체계와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발달로 전선 부근에 병력을 대규모 집결시키는 것은 자살행위가 됐다”며 “소규모 병력이 위험지대로 침투해 전진하는 방식 외에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서방의 지원이 지속된다면 전쟁은 막대한 비용을 치르며 장기 소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푸틴의 전쟁경제가 먼저 무너질 수도”잡지는 “러시아가 현재 속도로 전투를 이어가는 것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리하게 공세를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선보다 러시아의 전쟁경제가 먼저 붕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이코노미스트 분석을 인용해 “올해 봄 공세에서 러시아는 최소 10만 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여름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병력 우세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러시아 지역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계약병 모집 보너스가 크게 줄었다며 “계약 일시금으로 최대 360만 루블(약 6300만원)을 지급하던 사마라주는 최근 40만 루블(약 700만원)로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전장은 멈췄지만 외교전은 계속된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요구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18일 자 보도와도 맞물린다. 군사적 실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정치적 양보를 끌어내려는 푸틴의 계산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뒤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방침을 유보하며 태도를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진격이 멈췄지만 외교 무대에서는 푸틴이 ‘종전 프레임’을 선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방 내에서는 “푸틴이 전황의 교착을 정치적 흥정으로 바꾸려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 트럼프式 마약전쟁, 29명 사망…“생존자 송환은 법적 검증 회피”

    트럼프式 마약전쟁, 29명 사망…“생존자 송환은 법적 검증 회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격침한 ‘마약 운반 반잠수정’ 생존자 2명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군사 구금이나 기소 절차를 밟지 않고 양국 사법당국에 넘기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으로 향하던 대형 마약 운반 잠수정을 격침한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미 정보당국은 이 선박이 대부분 펜타닐과 기타 불법 마약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잠수정을 그대로 두었다면 미국인 최소 2만5000명이 죽었을 것”이라며 “생존한 테러리스트 두 명은 그들의 본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로 송환돼 구금과 기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 피해는 없었다”며 “미국은 육상이나 해상에서 불법 마약을 운반하는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환 절차 진행 중”…미군 구금 대신 각국에 인도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16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잠수정을 공격해 4명 중 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2명이 구조됐다”며 “미 해군 함정으로 이송된 뒤 현재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정부와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생존자가 살아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 소식통도 “생존자는 현지 시간 오전 11시쯤 귀국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범을 전쟁 포로나 군사 재판 대상자로 규정하지 않고 본국 송환을 추진함으로써 군사 구금의 법적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무력분쟁 선언” 자의적 해석…전문가 “법적 근거 불명확”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작전을 “라틴아메리카 마약 카르텔과의 무력분쟁”으로 규정하며 정당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부는 이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마약과 범죄조직원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WP는 “베네수엘라 범죄조직이나 테러 단체와의 연계는 불분명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마두로 배후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의회가 이 지역에서의 무력행사에 대한 승인(AUMF)을 부여한 적이 없어 이번 공습의 법적 근거가 극히 모호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피누케인 전 미 국무부 대테러·군사행동 법률 고문은 WP에 “송환은 행정부가 ‘무력분쟁 상태’임을 법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며 “법정에 가면 선박의 실제 화물이나 탑승자의 신원 등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르코 잠수정’ 전술 변화도 주목이번에 공격받은 선박은 수면 아래 절반가량 잠수한 채 항해하는 이른바 ‘나르코 잠수정’ 형태로 일반 잠수함처럼 완전 잠수는 불가능하지만 레이더 회피에 유리하다. WP는 “이 같은 반잠수정은 최근 몇 년간 드물게 사용됐지만 미군의 해상 감시 강화에 대응해 밀매조직이 은밀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리브해 긴장 고조…트리니다드 어부 사망에 美대사관 경보 트럼프 행정부는 9월부터 카리브해 일대에 미사일 구축함, F-35 전투기, 핵잠수함 등 군 자산을 대거 배치하며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작전 이전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트리니다드 어부 2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생존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의 공습이 잇따르면서 카리브해 일대 긴장은 인근 국가들로 번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18일 트리니다드토바고 주재 자국민들에게 “보안 경계 강화로 인해 연휴 기간 동안 모든 미 정부 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트리니다드 정부는 자국 내 미국인 대상 위협이 “최근 카리브해 긴장 상황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경보는 앞서 미군의 공습으로 트리니다드인 어부 2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트리니다드 남부 라스쿠에바스 지역 주민들은 미군의 ‘마약 운반선 타격’ 작전에서 26세 어부 채드 조지프와 리시 사마루가 사망했다며 항의 집회를 열었고,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단순 어부였다는 가족 증언을 인용해 “명백한 오폭”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 내무장관 로저 알렉산더는 “6차례의 미군 공습으로 최소 29명이 숨졌다”며 “지역 안보 불안이 고조돼 추가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美, 주권 침해”…유엔 안보리에 제소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마약 단속을 빌미로 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다 유엔대사는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공격은 불법 행위”라며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 통합 방어구역 가동”…마두로, 민병대까지 동원해 대규모 훈련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공세를 ‘체제 전복 시도’로 규정하며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AFP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17일 ‘인디펜던스 200’ 훈련을 시작해 바리나스·포르투게사·코헤데스·과리코 등 4개 주(州)에서 민병대와 예비군, 공무원까지 참여하는 ‘전국 통합 방어구역’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며 미국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경고음을 울렸다. 국영 방송은 민간인 자원병의 실사격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대응이자 경제난과 제재로 흔들리는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준총동원령 성격의 정치·심리전으로 평가했다.
  • “29명 숨지자 생존자만 송환”…트럼프式 마약전쟁의 법적 검증 회피 의도

    “29명 숨지자 생존자만 송환”…트럼프式 마약전쟁의 법적 검증 회피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격침한 ‘마약 운반 반잠수정’ 생존자 2명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군사 구금이나 기소 절차를 밟지 않고 양국 사법당국에 넘기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으로 향하던 대형 마약 운반 잠수정을 격침한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미 정보당국은 이 선박이 대부분 펜타닐과 기타 불법 마약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잠수정을 그대로 두었다면 미국인 최소 2만5000명이 죽었을 것”이라며 “생존한 테러리스트 두 명은 그들의 본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로 송환돼 구금과 기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 피해는 없었다”며 “미국은 육상이나 해상에서 불법 마약을 운반하는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환 절차 진행 중”…미군 구금 대신 각국에 인도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16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잠수정을 공격해 4명 중 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2명이 구조됐다”며 “미 해군 함정으로 이송된 뒤 현재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정부와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생존자가 살아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 소식통도 “생존자는 현지 시간 오전 11시쯤 귀국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범을 전쟁 포로나 군사 재판 대상자로 규정하지 않고 본국 송환을 추진함으로써 군사 구금의 법적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무력분쟁 선언” 자의적 해석…전문가 “법적 근거 불명확”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작전을 “라틴아메리카 마약 카르텔과의 무력분쟁”으로 규정하며 정당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부는 이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마약과 범죄조직원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WP는 “베네수엘라 범죄조직이나 테러 단체와의 연계는 불분명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마두로 배후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의회가 이 지역에서의 무력행사에 대한 승인(AUMF)을 부여한 적이 없어 이번 공습의 법적 근거가 극히 모호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피누케인 전 미 국무부 대테러·군사행동 법률 고문은 WP에 “송환은 행정부가 ‘무력분쟁 상태’임을 법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며 “법정에 가면 선박의 실제 화물이나 탑승자의 신원 등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르코 잠수정’ 전술 변화도 주목이번에 공격받은 선박은 수면 아래 절반가량 잠수한 채 항해하는 이른바 ‘나르코 잠수정’ 형태로 일반 잠수함처럼 완전 잠수는 불가능하지만 레이더 회피에 유리하다. WP는 “이 같은 반잠수정은 최근 몇 년간 드물게 사용됐지만 미군의 해상 감시 강화에 대응해 밀매조직이 은밀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리브해 긴장 고조…트리니다드 어부 사망에 美대사관 경보 트럼프 행정부는 9월부터 카리브해 일대에 미사일 구축함, F-35 전투기, 핵잠수함 등 군 자산을 대거 배치하며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작전 이전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트리니다드 어부 2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생존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의 공습이 잇따르면서 카리브해 일대 긴장은 인근 국가들로 번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18일 트리니다드토바고 주재 자국민들에게 “보안 경계 강화로 인해 연휴 기간 동안 모든 미 정부 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트리니다드 정부는 자국 내 미국인 대상 위협이 “최근 카리브해 긴장 상황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경보는 앞서 미군의 공습으로 트리니다드인 어부 2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트리니다드 남부 라스쿠에바스 지역 주민들은 미군의 ‘마약 운반선 타격’ 작전에서 26세 어부 채드 조지프와 리시 사마루가 사망했다며 항의 집회를 열었고,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단순 어부였다는 가족 증언을 인용해 “명백한 오폭”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 내무장관 로저 알렉산더는 “6차례의 미군 공습으로 최소 29명이 숨졌다”며 “지역 안보 불안이 고조돼 추가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美, 주권 침해”…유엔 안보리에 제소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마약 단속을 빌미로 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다 유엔대사는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공격은 불법 행위”라며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 통합 방어구역 가동”…마두로, 민병대까지 동원해 대규모 훈련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공세를 ‘체제 전복 시도’로 규정하며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AFP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17일 ‘인디펜던스 200’ 훈련을 시작해 바리나스·포르투게사·코헤데스·과리코 등 4개 주(州)에서 민병대와 예비군, 공무원까지 참여하는 ‘전국 통합 방어구역’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며 미국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경고음을 울렸다. 국영 방송은 민간인 자원병의 실사격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대응이자 경제난과 제재로 흔들리는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준총동원령 성격의 정치·심리전으로 평가했다.
  • 왕관 쓴 대통령, “왕은 없다” 시위대에 ‘오물 폭격’…국민 조롱한 트럼프 [포착]

    왕관 쓴 대통령, “왕은 없다” 시위대에 ‘오물 폭격’…국민 조롱한 트럼프 [포착]

    “노 킹스!”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2700여곳에서 수백만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벌어졌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조롱 영상을 공유하며 각을 세웠다. 이날 오전 10∼11시쯤 워싱턴DC와 뉴욕, 보스턴, 애틀랜타 등 동부 주요 도시의 중심 거리에 각각 시위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어 시차가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텍사스주 휴스턴 등 중서부 지역에서도 같은 기치를 내건 시위가 잇따랐다. 특히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는 오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위대가 점점 불어나 그 인원이 수천명에 이르렀고, 백악관에서 의사당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거의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은 ▲미국 내 치안 유지 목적의 군대 동원 ▲법원 판결 무시 ▲이민자 대거 추방 ▲대외 원조 삭감 ▲선거 공정성 훼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정책이나 언행이 민주주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그가 독재자나 파시스트처럼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왕관을 쓰고 시위대에 ‘오물 폭격’을 퍼붓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며 맞불을 놨다. 그가 공유한 영상은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서 ‘@xerias_x’ 계정을 운영하는 풍자 밈 제작 크리에이터가 만든 뒤 확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 영상 게시 약 7시간 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영상을 공유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킹 트럼프’라는 이름의 제트전투기를 몰고 ‘노 킹스’ 시위대에 대량의 갈색 오물을 투척하는 모습이 담겼다. 원작자의 X 게시물에는 영상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노 킹스 시위에 잠시 등장했다”는 한 문장짜리 설명을 첨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유하면서 별다른 설명을 붙이지는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전날인 17일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그것, ‘킹’ (시위) 때문에 (정부 운영 재개를) 미루고 싶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나를 왕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전역에서 열린 대규모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14일 처음으로 열린 미 전역 2000여곳의 시위에는 50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 與 전현희, 캄보디아 관련 “군사적 조치 배제 안 돼…ODA 중단 검토”

    與 전현희, 캄보디아 관련 “군사적 조치 배제 안 돼…ODA 중단 검토”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살인 사태와 관련해 군사적 조치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나왔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은 외교·군사·정보 등 국가가 보유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구출해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군사적 조치 또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결코 전쟁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 군대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는 헌법적 당위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권 3년간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급증해 수조 원대에 이르렀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정부의 비협조가 이어져 우리 국민의 희생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ODA 원조 중단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군사적 조치에 대한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면서 “군은 근본적으로 무법성을 인정받지 않는다. 발언을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캄보디아 현장 방문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군사 조치 가능성과 관련해 “고려 요소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캄보디아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이해하고 공감했기 때문에 지금 하는 수순으로 계속 공조한다면 다시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의 관계가 복원되고 동포 피해도 조기 해소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보여주기식 범죄자 무더기 송환’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구출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뒤로한 채 피의자 송환을 ‘실적’으로 포장한 정부의 대응은 국민 안전을 포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재섭 주진우 의원도 각각 “피해자를 구하랬지 누가 범죄자를 구해오라고 했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사람은 현지에서 합동 조사하고, 순차 송환했어야 맞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은 거리로”…美 뒤흔든 ‘왕은 없다’ 외침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은 거리로”…美 뒤흔든 ‘왕은 없다’ 외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50개 주 2700여 곳에서 700만 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왕적 통치’와 권력 남용에 항의했다. 시민들은 “1776년 이후 왕은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외쳤다. 뉴욕·워싱턴 곳곳 메운 인파 “우리는 왕이 없다”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심이 인파로 가득 찼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수만 명이 몰렸고 시민들은 “민주주의는 군주제가 아니다”, “헌법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뉴욕 경찰은 “5개 자치구 전역에서 10만 명 이상이 평화롭게 행진했고 체포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는 수천 명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를 외쳤다. 시위대는 가족과 함께 참여했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도 많았다. 거리에는 미국 국기 색으로 맞춘 옷차림과 풍선, 행진 악대가 이어졌고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파시즘에 저항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상공에는 드론과 헬리콥터가 떠 있었지만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끝날까 두렵다”…거리로 나선 시민들 워싱턴DC에서 만난 이라크전 참전 해병대원 션 하워드는 “이번 시위는 내 생애 처음 참여한 집회”라며 “이민자를 재판 없이 구금하고 군대를 도시에 투입하는 행위는 미국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해병대 출신 케빈 브라이스는 “군 복무 시절 지키려던 가치가 모두 위태롭다”며 “평생 공화당원이었지만 지금의 공화당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당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문구가 새겨진 검은 스웨터를 입고 나왔다. 뉴저지의 마시모 마스콜리(68)는 “무솔리니에 맞서 싸운 저항군의 손자로서 80년 만에 다시 파시즘의 그림자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단속과 의료 예산 삭감, 관세 강화가 모두 국민을 겨눈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시민이 눈가에 피눈물 분장을 하고 “왕은 없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모두 불안 속에 일한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탐욕”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왕은 없다’ 문구를 인체 퍼포먼스로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가 도시마다 군을 투입한 걸 보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존 쿠삭 “트럼프와 가면 쓴 요원들, 지옥에나 가라” 시카고 시위에는 배우 존 쿠삭이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면 쓴 요원들’은 지옥에나 가라”며 “권위주의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겁박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쿠삭은 “노동운동의 발상지인 시카고를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 도시는 그런 독재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서 ‘마가’ 후원 행사 시위가 벌어지던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마가’(MAGA) 후원 행사에 참석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가 인크’ 슈퍼팩이 주최한 1인당 100만 달러(약 14억2480만 원) 모금 만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11번째로 찾은 개인 별장으로, 전국 시위와 맞물려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가자 휴전 중재로 성과를 자평했지만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대중(對中) 추가 관세로 경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했다. 헌법 흔드는 ‘제왕적 통치’ 논란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의회 승인 예산을 차단하고 일부 연방 부처를 해체했으며 주지사 반대에도 주방위군을 도시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판 여론은 이런 조치가 헌법의 권력 분립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재건하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나를 독재자라 부르는 건 히스테리”라고 반박했다. 정치학자 데이나 피셔는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중에 대한 헌법적 경고”라며 “‘왕은 없다’ 구호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탐욕과 부패가 민주주의를 잠식했다” 워싱턴 집회 무대에 오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건 한 사람의 탐욕이 아니라 극소수 부유층이 국가를 장악한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을 지목하며 “이들은 부를 늘리기 위해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과학자 출신 방송인 빌 나이는 “이 정부는 과학의 진보를 억누르고 있다”며 “지식과 연구를 공격하는 건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미국의 힘은 국민에게 있다. 모두 거리로 나와 평화롭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고 힐러리 클린턴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지지를 보냈다. 시민단체 네트워크 확산 이번 시위에는 인디비저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무브온, 전미교사연맹(AFT) 등 주요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자원봉사자 수만 명을 대상으로 비폭력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충돌 방지 지침’을 배포했다. ACLU는 “평화적 시위는 가장 미국적인 행동이며 불법도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디비저블의 공동 창립자 리아 그린버그와 에즈라 레빈은 “수백만 명의 시민이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가 국민의 것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회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미국 혐오 집회”…방위군 동원 논란도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시위를 “미국 혐오 집회”라고 비난하며 “공산주의자와 반파시즘 단체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와 버지니아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시위에 앞서 주방위군을 대기시켰다. 민주당은 “무장 병력을 평화 시위 앞에 세우는 건 왕이 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워싱턴DC에서는 8월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날 시위 현장에는 군이 보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려 한다. 그게 우리가 거리로 나온 이유”라고 말했다. “왕은 없다” 구호, 세계로 확산 영국 런던·독일 베를린·프랑스 파리·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도 연대 시위가 이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민주주의는 깔끔하게, 이민단속국은 빼라”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시민들이 “캐나다에 손대지 마라”는 피켓을 들었다. 미국 내에서는 시위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시민들은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다”를 외치며 북소리와 함께 행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왕은 없다’ 운동이 트럼프 정책을 직접 바꾸진 못하겠지만 시민사회가 권력에 맞서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장성으로 오세요’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10월 26일까지

    ‘장성으로 오세요’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10월 26일까지

    전남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18일 밤 개막식을 갖고 ‘9일 여정’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을 주제로 26일까지 펼쳐진다. 축제장은 콘텐츠에 따라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군은 ‘학문은 장성만 한 곳이 없다’는 흥선대원군의 문장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앞 글자를 따 ‘문화 화담존’, ‘불빛 화담존’, ‘여유 화담존’, ‘장터 화담존’, ‘성장 화담존’으로 꾸렸다. 19일에는 좀비와 저승사자를 피해 황룡강을 달리는 ‘J-라이트 런’과 가수 박지현, 이디엠(EDM) 댄스 파티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21일 ‘음식명인전’에서는 장성 ‘집장’ 김봉화 명인과 나주 ‘홍어’ 천수봉 명인이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준다. 현장에서 완성된 음식을 직접 시식할 수도 있다. 집장은 찹쌀을 섞어 만든 고추장으로, 조선시대 필암서원 유생들이 만들어 먹으며 시작됐다. 공연, 체험과 함께 가을 황룡강의 야경도 멋지게 꾸며진다. 강변 곳곳에 조성된 주제정원과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치는 경관조명이 가을밤 낭만을 더해 준다. 황룡강의 밤 풍경을 감상하며 달 모양 ‘문보트’를 타 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듯하다. 황룡강 여행의 백미는 역시 ‘가을꽃’이다. 강변 3.2㎞에 걸쳐 가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꽃강 코스는 제2황룡교부터 시작된다. 가을꽃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오색 백일홍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황룡 모양 용작교 아래에선 아스타와 황화 코스모스도 만날 수 있다. 문화대교부터 서삼장미터널까지는 주제정원인 ‘홍담정원’과 코스모스가 기다린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10월 황룡강에서 열리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언제 찾아도 즐길거리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 담양군, ‘2025 담양대나무아지트 축제’ 11월 2일 개최

    담양군, ‘2025 담양대나무아지트 축제’ 11월 2일 개최

    전남 담양군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담양 메타세쿼이아랜드 일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예술교육축제 ‘2025 담양대나무아지트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2024 담양대나무아지트 축제’는 가족과 예술가가 협업하여 대나무 아지트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공동창작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많은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축제로 한층 확장됐다. 창작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험과 놀이,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 축제로 확장하여,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놀이터로 발전시켰다. 축제 기간 동안 대나무를 활용한 놀이, 체험, 공예,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놀이형 체험 콘텐츠인 ▲대나무놀이터(대대롱굴리기, 말타기 등)를 비롯해, 실생활에 유용한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대나무공작소(주방용품 등)는 기본형부터 프리미엄(고급) 체험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프리미엄(고급) 체험에서는 지역 대나무 공예 명인들이 직접 참여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깊이 있는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다. 도전과 협동을 유도하는 ▲대나무챌린지(대나무 볼 릴레이, 줄발 경기 등)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축제의 메인 이벤트로 ▲대나무슈터즈(활쏘기 대회) ▲프리미엄 공예 체험 뽑기 이벤트 ▲공연 및 부대 행사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현장 참여가 가능한 개방형 축제로 운영되지만, 가족 단위 사전 신청자에 한해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사전신청을 완료한 가족에게는 ▲담양 메타세쿼이아랜드 무료 입장권 ▲야외활동을 위한 피크닉 돗자리 ▲대나무챌린지 참여 우선권 등 소정의 기념품과 혜택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사전신청은 오는 17일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접수 QR코드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 ‘사업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담양대나무아지트 축제를 통해 ‘대나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민이 제기한 윤석열 ‘계엄 손배소송’···21일 첫 변론 영상재판

    광주시민이 제기한 윤석열 ‘계엄 손배소송’···21일 첫 변론 영상재판

    광주시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위법 계엄 민사 손배소송’의 첫 변론이 오는 21일에 열린다. 소송이 제기된지 약 10개월 만이다. 19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25단독 이미주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4시 30분 시민 23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심리한다. 광주시민 23명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들에 입힌 피해를 직접 배상해야 한다며, 지난해 12월 17일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여성변호사회 소속인 유한별 변호사가 원고 측 소송을 무료 대리하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위법이 명백하다. 계엄사령관 임명, 포고령 1호 발표, 국회와 선관위에 대한 무장군인 동원 등으로 국민들은 정신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청구된 위자료는 원고별 10만 원씩, 총 230만 원이다. 그동안 피고 측의 무대응에 무변론 선고가 예상됐던 재판은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변론 절차를 밟게 됐고, 지난 10일 피고 측 소송대리인의 소송위임장도 제출됐다. 21일 열리는 재판은 피고측의 요청에 따라 화상장치를 통한 영상 재판으로 진행된다. 소액 민사 사건인 만큼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없이 변호인이 영상으로 소송 제기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지난 7월 25일 시민 104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1인당 10만 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배소송에서 계엄에 따른 시민 피해를 인정해 원고 승소 판결을 한 바 있다.
  • 경기도 시군 지자체, ‘말로만 자원순환’···음료컵 10개 중 9개 1회용 컵 사용

    경기도 시군 지자체, ‘말로만 자원순환’···음료컵 10개 중 9개 1회용 컵 사용

    경기도 내 시·군 청사 직원들이 점심시간 음료를 마실 때 10명 중 9명이 1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환경운동연합과 11개 기후·환경단체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도내 27개 시·군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1회용 컵 반입 및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반입된 음료 컵 중 1회용 컵 사용 비율이 평균 92.07%로 나타났다. (고양특례시, 수원특례시, 파주시, 포천시, 하남시 등 5개 지자체는 내부 사정으로 조사가 진행되지 못함) 각 시군 자원순환 담당 부서에 모니터링 일정을 사전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사 내 공무원들의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은 변함이 없었다. 안양시, 여주시, 연천군, 의정부시는 청사로 반입된 컵의 100%가 일회용 컵으로 조사됐다. 1회용품 저감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구리시, 김포시, 수원특례시, 여주시, 용인특례시 등 5곳은 ‘1회용품 줄이기’ 관련 조례조차 없었고, 조례가 있는 지자체 중에서도 청사 내 1회용품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규정을 둔 곳은 동두천시, 오산시, 화성특례시 등 3곳에 그쳤다. 경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은 단체장의 의지와 제도적 지원으로 청사 내 다회용 컵 사용이 정착되고 있지만, 시·군 지자체는 여전히 90% 이상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다. 제도 개선과 공직자 스스로 참여 유도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 700만 명은 거리로…美 전역서 ‘왕은 없다’ 시위 [핫이슈]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 700만 명은 거리로…美 전역서 ‘왕은 없다’ 시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50개 주 2700여 곳에서 700만 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왕적 통치’와 권력 남용에 항의했다. 시민들은 “1776년 이후 왕은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외쳤다. 뉴욕·워싱턴 곳곳 메운 인파 “우리는 왕이 없다”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심이 인파로 가득 찼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수만 명이 몰렸고 시민들은 “민주주의는 군주제가 아니다”, “헌법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뉴욕 경찰은 “5개 자치구 전역에서 10만 명 이상이 평화롭게 행진했고 체포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는 수천 명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를 외쳤다. 시위대는 가족과 함께 참여했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도 많았다. 거리에는 미국 국기 색으로 맞춘 옷차림과 풍선, 행진 악대가 이어졌고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파시즘에 저항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상공에는 드론과 헬리콥터가 떠 있었지만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끝날까 두렵다”…거리로 나선 시민들 워싱턴DC에서 만난 이라크전 참전 해병대원 션 하워드는 “이번 시위는 내 생애 처음 참여한 집회”라며 “이민자를 재판 없이 구금하고 군대를 도시에 투입하는 행위는 미국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해병대 출신 케빈 브라이스는 “군 복무 시절 지키려던 가치가 모두 위태롭다”며 “평생 공화당원이었지만 지금의 공화당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당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문구가 새겨진 검은 스웨터를 입고 나왔다. 뉴저지의 마시모 마스콜리(68)는 “무솔리니에 맞서 싸운 저항군의 손자로서 80년 만에 다시 파시즘의 그림자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단속과 의료 예산 삭감, 관세 강화가 모두 국민을 겨눈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시민이 눈가에 피눈물 분장을 하고 “왕은 없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모두 불안 속에 일한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탐욕”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왕은 없다’ 문구를 인체 퍼포먼스로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가 도시마다 군을 투입한 걸 보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존 쿠삭 “트럼프와 가면 쓴 요원들, 지옥에나 가라” 시카고 시위에는 배우 존 쿠삭이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면 쓴 요원들’은 지옥에나 가라”며 “권위주의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겁박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쿠삭은 “노동운동의 발상지인 시카고를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 도시는 그런 독재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서 ‘마가’ 후원 행사 시위가 벌어지던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마가’(MAGA) 후원 행사에 참석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가 인크’ 슈퍼팩이 주최한 1인당 100만 달러(약 14억2480만 원) 모금 만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11번째로 찾은 개인 별장으로, 전국 시위와 맞물려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가자 휴전 중재로 성과를 자평했지만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대중(對中) 추가 관세로 경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했다. 헌법 흔드는 ‘제왕적 통치’ 논란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의회 승인 예산을 차단하고 일부 연방 부처를 해체했으며 주지사 반대에도 주방위군을 도시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판 여론은 이런 조치가 헌법의 권력 분립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재건하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나를 독재자라 부르는 건 히스테리”라고 반박했다. 정치학자 데이나 피셔는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중에 대한 헌법적 경고”라며 “‘왕은 없다’ 구호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탐욕과 부패가 민주주의를 잠식했다” 워싱턴 집회 무대에 오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건 한 사람의 탐욕이 아니라 극소수 부유층이 국가를 장악한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을 지목하며 “이들은 부를 늘리기 위해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과학자 출신 방송인 빌 나이는 “이 정부는 과학의 진보를 억누르고 있다”며 “지식과 연구를 공격하는 건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미국의 힘은 국민에게 있다. 모두 거리로 나와 평화롭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고 힐러리 클린턴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지지를 보냈다. 시민단체 네트워크 확산 이번 시위에는 인디비저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무브온, 전미교사연맹(AFT) 등 주요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자원봉사자 수만 명을 대상으로 비폭력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충돌 방지 지침’을 배포했다. ACLU는 “평화적 시위는 가장 미국적인 행동이며 불법도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디비저블의 공동 창립자 리아 그린버그와 에즈라 레빈은 “수백만 명의 시민이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가 국민의 것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회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미국 혐오 집회”…방위군 동원 논란도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시위를 “미국 혐오 집회”라고 비난하며 “공산주의자와 반파시즘 단체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와 버지니아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시위에 앞서 주방위군을 대기시켰다. 민주당은 “무장 병력을 평화 시위 앞에 세우는 건 왕이 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워싱턴DC에서는 8월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날 시위 현장에는 군이 보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려 한다. 그게 우리가 거리로 나온 이유”라고 말했다. “왕은 없다” 구호, 세계로 확산 영국 런던·독일 베를린·프랑스 파리·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도 연대 시위가 이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민주주의는 깔끔하게, 이민단속국은 빼라”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시민들이 “캐나다에 손대지 마라”는 피켓을 들었다. 미국 내에서는 시위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시민들은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다”를 외치며 북소리와 함께 행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왕은 없다’ 운동이 트럼프 정책을 직접 바꾸진 못하겠지만 시민사회가 권력에 맞서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말레이시아에 ‘총격범 조승희’ 이름이…여학생 살해한 범행도구서 발견

    말레이시아에 ‘총격범 조승희’ 이름이…여학생 살해한 범행도구서 발견

    말레이시아의 한 학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살해해 현지에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남학생이 사용한 흉기에 미국의 한국인 총격범 ‘조승희’의 이름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싱가포르 매체 더 스타(The Sta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10분쯤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의 한 학교 여학생 화장실 주변에서 여학생 A(16)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학교 학생인 남학생 B(14)군을 용의자로 체포해 구금했다. 범행 당시 피해자가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들은 교사가 화장실 근처에서 피해자를 발견해 오전 9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몸 여러 군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B군은 사건 직후 범행 도구를 들고 학교 내부를 돌아다니며 “사람을 죽였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사와 B군의 형이 나서서 그를 제압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 2점도 발견됐다. 범행 동기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A양의 친구는 현지의 중국계 매체인 중국보(차이나프레스)에 “사건 전날 밤 B군이 A양에게 고백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중국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5일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흉기 3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흉기 2점에서 미국의 총기난사범 2명의 이름이 각각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흉기 1점의 칼날에는 ‘샌디 훅 2012’와 ‘애덤 랜자’가 적혀 있었고, 다른 흉기의 칼날에는 ‘승희 조’라고 적혀 있었다. 애덤 랜자(사건 당시 20세)는 2012년 12월 14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범인이다. 그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샌디 훅 초등학교를 찾아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과 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6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애덤 랜자와 이 초등학교 간 연관성은 크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조승희는 2007년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다. 조승희의 범행으로 32명이 사망했으며 23명이 다쳤다. 조승희 역시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범행 전 ‘선언문’ 영상을 언론사에 보내기도 했다. A양의 가족에 따르면 A양의 시신에서 200곳이 넘는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유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A양이 사건 당시 화장실 칸막이를 잠근 상태였으나 B군이 칸막이를 넘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유족은 B군이 학교에 위험한 흉기를 어떻게 그리 쉽게 가져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지 경찰은 B군이 범행 당시 장갑을 끼고 있었다면서 그의 범행이 계획범죄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사건 초기 B군이 상담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경찰은 B군이 학업과 관련된 상담을 받았을 뿐 심리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 “어머니 몸에서 나온 것, 돌려드려야”…간 80% 잘라낼 결심한 男배우

    “어머니 몸에서 나온 것, 돌려드려야”…간 80% 잘라낼 결심한 男배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공길 역을 맡았던 배우 이주안(29)이 간이식 수술 경험을 공개했다. 이주안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어머니께 간 기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이주안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삽입됐다. 이때 그의 배에 커다란 수술 자국이 남아있어 스튜디오 패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주안은 “제가 어머니께 간을 기증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년 전 어머니께서 간경화가 있으셨는데, 어머니께 간을 이식하려고 병원에 갔더니 제가 남들보다 간이 작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의사 3명 중 2명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어머니도 반대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간경화가 간암으로 이어진 후 상황이 달라졌다. 어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수술 결정권이 이주안에게 넘어온 것이다. 이주안은 “어머니 몸에서 나온 것이니 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수술을 했다”고 당시 심경을 드러냈다. 이주안이 이식 수술을 위해 떼어낸 간은 전체의 약 70~80%에 달했다. 그는 “수술 전 의사가 ‘죽을 수 있는 이유 100가지’를 설명해줬다”면서도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주안은 또 “일반적으로는 기증자가 먼저 퇴원하는데, 저는 퇴원 당일 밤 담낭에 문제가 생겨 다시 응급실에 실려 갔다”며 “결국은 어머니가 먼저 퇴원하고 제 병문안을 오셨다”고도 했다. 이어 “어머니는 간암 완치 판정 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고, 제 간도 절제 후 80%가량 재생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주안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스물두 살 때 어머니께 간이식을 해 드린 이후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병역법 65조에 따르면 전상이나 공상, 질병, 심신장애로 인해 병역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은 병역면제 처분을 받을 수 있다. 2018년 JTBC ‘SKY 캐슬’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이주안은 JTBC ‘보좌관2’, tvN ‘여신강림’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 의대생 입영처리 문제로 병무청 직원에 공무집행방해 60대 ‘집행유예’

    의대생 입영처리 문제로 병무청 직원에 공무집행방해 60대 ‘집행유예’

    의과대학을 졸업한 아들의 군 입영 문제가 뜻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무청에 여러 차례 전화로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10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병무청에 전화를 걸어 소속 공무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내뱉으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의대를 졸업한 의무사관후보생 신분인 자신의 아들이 올해 입영대상자로 선발되지 않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 병무청에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에게 ‘흉기를 선물로 보내겠다’라든지 특정 신체 부위에 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장판사는 “A씨는 성인으로서 본인의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할 나이인 아들의 병역 문제를 두고 아들 대신 병무청에 전화해 정당하지 않은 요구를 하며 폭언과 위협적인 말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으며 범행 횟수도 9차례에 달한다”면서 “이 사건으로 피해 공무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가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이 사건 이전에는 동종 범행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이같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ICBM이 美 위협? 한국이 더 위험할 수도 [FM리포트]

    ICBM이 美 위협? 한국이 더 위험할 수도 [FM리포트]

    화성-20형 공개로 무력 과시 나선 北북한이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해 보유한 첨단 전력을 공개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주목받았지만 당장 남한을 노린 무기 체계들에 더 주목하고 대응책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ICBM 화성-20형이 큰 주목을 받았다. 화성-20형은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미사일이다.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고 대미 압박을 하는 차원에서 미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20형에 대해 조선중앙TV는 “사정권에는 한계가 없음을 선언하는 초강력전략공격무기”라고 자랑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화성-20형은 지난해 10월 31일 북한이 처음 발사한 ICBM 화성-19형과 마찬가지로 이동식발사대 바퀴가 11축이지만 발사대와 발사관 형상에 다소 차이가 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화성-20형 ICBM 이동식발사대는 화성-19형과 달리 좌우 발사관 기립장치가 아닌 중앙 기립장치가 설치돼 러시아의 것과 유사하다”며 “발사관 덮개도 뾰족한 형상에서 뭉툭하게 변화해 탄두부의 적재 공간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화성-20형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활용한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최대 추력은 1960kN이다. 이는 사거리 1만 5000㎞에 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기존 고체연료 엔진보다 추력이 강해진 것으로 다탄두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탄두 ICBM은 탄두부에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단탄두에 비해 요격이 어렵고 미국 본토 여러 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 위력 강하다지만 ICBM 성능은 글쎄전 세계를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사실상 ICBM은 미국을 겨냥한 대미협상용이라는 목적이 분명하다. ICBM은 북한 경제 수준으로는 감당하기 버거운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럼에도 계속 개발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핵보유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체제 안정을 도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의 ICBM은 아직까지 성능이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 당연하게도 미국까지 날아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장 능력에 대해 종종 ‘기만술’로 평가하는데 ICBM 역시 실제 북한이 자랑하는 것보다는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한은 화성-17형, 화성-18형, 화성-19형 등을 공개할 때마다 궁극의 무기처럼 자랑해왔다. 그러나 개량형이 나왔다는 것은 당연하게도 앞선 무기들은 실제로 궁극의 무기가 아니었으며 실패작이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화성-20형을 대대적으로 자랑했지만 슬그머니 화성-21형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북한이 이처럼 값비싼 무기를 계속해서 개발할 여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개량형을 개발하게 되면 앞선 무기에 대한 개발비는 회수할 수 없는 매몰 비용이 된다. 안 그래도 가난한 북한이 어차피 버리게 되는 돈을 투입할 여력이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 북한이 위성 등을 통해 포착되는 미사일을 비밀리에 쏠 수 있을지, 태평양을 날아가는 동안 미국이 손 놓고 있을지를 따져 물으면 불가능에 가깝다. ICBM이 북한의 주장 그대로의 성능을 갖춘다고 해도 이것이 미국에 타격을 줄 수 있을지 불분명한 이유다. ICBM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치적을 보여주려는 용도로써 활용 가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본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현대화했다는 점, 한국을 겨냥한 무기가 보다 고도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몇 분 내에 미사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기 때문이다. 진짜 위협은 재래식 전력에 있다이번 열병식은 신형 전차 천마-20, 신형 자주포 등 재래식 전력을 한층 현대화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재래식 전력 수준은 북한이 남한에 한층 뒤진 것으로 평가되는데 러시아의 기술 지원에 힘입어 재래식 전력을 향상한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이다. 북한식 핵-재래식 통합(CNI) 전략은 한반도의 안보를 한층 위험하게 만든다. 야구에서 투수의 구종이 늘면 타자의 머리가 복잡해지듯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전력의 다변화는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한마디로 ICBM과 미국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게다가 어떤 전력은 북한이 우리보다 우위를 점하기도 한다. 유 의원은 “북한군의 하드킬 능동방어체계 개발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며 “북한은 이미 대응탄 요격시험까지 선보였지만 우리 군은 내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해 대응탄 요격시험은 아직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기술과 자본에서 우위에 있어 이것저것 갖추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과 집중을 택하는 북한과 비대칭 전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현대전의 필수인 드론을 직접 경험한 것도 큰 위협 요소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열병식을 보면 포병이 자폭드론을 운용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면서 “단거리 자폭드론은 FPV(1인칭 시점)인데 포병이 직접 정찰도 하고 목표를 공격하고 나면 해당 좌표로 방사포를 쏘는 식이라 굉장히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다양한 전력을 섞어 쏘는 것이 가능해지면 한국이 아무리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촘촘히 구축해도 삽시간에 무력화될 수도 있다. 우리 방어망이 소진돼 전열을 가다듬을 때를 틈타 북한이 위력이 강한 무기로 일격을 가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통해 가진 자원들의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세를 바꿀 정도의 위력을 갖춘 병력을 갖췄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 위원은 “몇 년 전부터 주의해야 한다고 얘기했던 게 하나씩 실현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능력에 취해 허송세월할 때가 아니라는 걸 군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유지하려면 그 어떤 위협에도 끄떡없는 우리의 국방력이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강했다면 침공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가정을 되새겨야 한다. 이번 북한 열병식은 북한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행사였다. 북한 열병식을 “기본적으로 북한 내부 행사”라고 안일하게 판단할 게 아니라, ‘남북 평화를 위한 사격 및 훈련 중지’ 같은 낭만적 선언에 취해 있을 게 아니라, 국방부의 역량 강화와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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