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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창] “도시 노화 막아라” IT기업 젊은피 수혈 특산물로 테마 관광

    일본 도쿠시마현은 일본 안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계 마을’이 35.5%로 전국 평균의 2.3배다. 이 때문에 지역 사업도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인재 유출, 빈집 증가 등 다양한 문제가 생겨났다. ●광섬유망 장점 이용 기업사무소 유치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과 지역 시민단체가 낸 아이디어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기업 사무소 유치’다. 도쿠시마현은 전파가 취약한 지역이라 지상파 방송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안테나보다 더 저렴한 광섬유를 깔았다. 이 때문에 현 곳곳까지 광섬유망이 정비돼 일본에서도 매우 앞선 인터넷 환경을 갖추게 됐다. 현에서는 이를 이용해 도쿄에 본사를 둔 기업의 지사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2010년 도쿄의 한 IT회사가 도쿠시마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가미야마에 지사를 개설, 화상전화와 사내 트위터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주말이면 지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회사로서는 사무실 임대료를 아끼고 현으로서는 지역을 활성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체리 축제를 그린 투어리즘으로 발전 아오모리현 남부에 있는 난부는 현내에서 가장 많은 체리 수확량을 자랑한다. 난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런 농업의 강점을 관광사업과 연계시켰다. 1986년 체리 따기 축제를 시작해 관광객을 끌기 시작한 난부는 농촌 체험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민박과 농촌 체험, 산지 직매를 조합한 가상 빌리지인 ‘달인 마을’을 2004년 발족해 지역 브랜드로 내세웠다. 난부를 찾은 관광객들이 단순히 농촌을 체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빈집을 빌려 실제로 거주하면서 지역 특산물을 직접 길러 먹는 ‘그린 투어리즘’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마을이다. 이런 아이디어로 난부는 2005년 마이니치신문의 지방자치대상을 받는 등 일본 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군항도시·치유의 숲… 지역장점 극대화 이 밖에도 군항도시로 테마관광을 기획해 지역 재생에 성공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항이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치유의 숲’을 기획, 도시의 삶을 벗어나 ‘힐링’을 갈구하는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나가노현 시나노마치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세계의 창] ‘아랍의 봄’ 밀어내는 시리아·이집트 두 권력자 가상인터뷰

    [세계의 창] ‘아랍의 봄’ 밀어내는 시리아·이집트 두 권력자 가상인터뷰

    2011년 1월 튀니지에서의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독재자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법의 심판대에 세워질 때도 그는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지독한 내전으로 국토가 쪼개지고 지난달까지 16만 2000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시리아를 철권통치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48) 대통령 얘기다. 왕정을 시행하지 않는 아랍권 국가 중 유일하게 2대째 40년 넘도록 독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음 달 3일 자신이 당선될 수밖에 없도록 짜여진 대선을 통해 정권을 연장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집트에서는 약 30년 동안 독재를 하던 군인 출신 대통령을 끌어내린 지 3년여 만에 다시 군부 권력자가 대통령이 되려 한다. 이집트 최초의 민주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을 몰아낸 압둘팟타흐 시시(59) 전 국방장관은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실시되는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아랍의 봄’ 열풍과 국제사회의 민주화 노력에도 독재의 권좌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두 권력. 미국과 유럽의 주요 외신 기사와 관련 도서 등에 나타난 사실들을 바탕으로 가상 인터뷰를 구성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알라위파·기독교도 날 필요로 해… 전 세계가 하야 원치 않는다” 언젠가 내가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피투성이로 모랫바닥에 뒹구는 모습을 상상했다면 뭘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는 것이다. 리비아와 내 나라 시리아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 카다피의 부족 카다파는 세력이 워낙 강해서 카다피가 없어진 지금도 과도 정부군이라는 자들이 쉽사리 건드리지 못할 정도다. 그런데 우리 알라위파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처음으로 권력을 잡긴 했지만 고작 200만명뿐이다. 우리나라의 군대와 정치체제를 장악하고 있는 나와 우리 일족이 무너지면 인구의 9%에 불과한 알라위파가 무사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74%에 달하는 수니파의 근본주의자들과 13%의 시아파가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시리아보다 알라위파가 많은 나라는 없다. 시리아 밖에도 갈 곳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이 나라 인구의 9% 정도에 해당하는 기독교도들도 내가 없으면 한 명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물론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탄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을 보호해 온 내가 건재하는 한, 중동에서 시리아만큼 기독교도가 살기 좋은 나라는 없다. 기독교도들을 심하게 차별하고 박해한 리비아나 이집트에선 이들이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 그러나 시리아의 기독교도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처럼 나를 위해서라면 자폭도 주저하지 않는다. 알라위파와 기독교도들에게 알아사드의 시리아가 절실한 만큼 그들은 용맹하다. 카다피가 리비아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밀리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인지 아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미국과 서방 놈들이 하늘을 장악하면서부터였다. 그런데 왜 내 나라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는 누구나 알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럼 러시아와 중국이 왜 지난 3년 동안 내 나라에 개입을 결정하는 안보리 결의안에 4번이나 비토(거부권)를 행사했을까. 푸틴은 나를 버릴 수 없다. 왜냐하면 권위주의적인 그의 세상에서 나는 상징적인 푸틴이고 그래서 그는 내가 지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가. 푸틴은 내가 패배하는 세계에서는 그도 언젠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방위산업 관련해서 시리아와 총 40억 달러(약 4조 1000억원)어치의 계약을 맺고 있다. 우리는 2009년과 2010년에 러시아 무기를 사는 데 각각 1억 6200만 달러씩을 썼다. 5억 5000만 달러짜리 훈련용 전투기 공급 계약도 맺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러시아는 우리의 타르투스 항을 임대해서 해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이 패권을 휘두르는 세계를 저지하는 것이 지상 목표인 그들에게는 중동에 군항이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중국이 왜 우리 편을 드는지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자기네 나라에서 독립을 원하는 티베트와의 문제도 있고 해서 기본적으로 ‘남의 나라 내부의 일에 외국이 간섭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때도 중국은 기권을 했지 않은가. 그럼 미국은 내가 내려가길 진심으로 원할 것 같은가. 이스라엘은. 이들이 또 하나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팔레스타인을 바랄 것으로 보이나. 한 번 잘 생각해 보시라. ■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前 국방 “무르시는 경제 살리기에 실패… 국민이 날 지지하는 이유다” 이집트 민중에게 경찰은 민중을 억압하는 권력이지만 군인은 영웅이자 혁명의 수호자로 각인돼 있다. 무바라크가 물러나고 국민투표에 부쳐진 헌법개정안의 찬성률이 77%에 달했던 이유는 그 개정안을 투표에 부친 것이 바로 최고군사위원회였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첫 번째 대통령도 군인이었다. 위대한 가말 압델 나세르 대통령은 중령이었던 1952년 혁명을 일으켜 왕정을 폐지하고 이집트아랍공화국을 건설했다. 그 전까지 우리가 다른 민족의 지배를 받았던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자그마치 2300년이다. 기원전부터 계속돼 온 이민족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이 군인이었다는 말이다. 나는 지난 3월 군복을 벗기 전까지 평생을 군인으로 살았다. 나의 형제들은 재판관, 공무원이 됐고 사촌은 아라베스크 양식 가구의 세계적인 명인이었던 할아버지에게서 가업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나는 40년 이상을 군 기관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군이 운영하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군관 학교를 나와 장교가 된 것이 23세 때였다. 물론 이집트 국민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이유는 군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민은 지난해 민중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테러집단의 수괴 무함마드 무르시를 축출한 내가 이 땅에서 무슬림형제단을 뿌리 뽑기를 바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인데, 이집트에서 무슬림형제단은 테러리스트들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공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무르시는 2011년 국민이 군과 함께 이뤄낸 혁명의 성과를 가로챘을 뿐 아니라 병든 이 나라의 경제를 살려내는 데 실패했다. 그는 정권을 잡은 뒤에 우리의 피가 그를 뒷받침해 줬다는 사실을 잊은 듯 행동했다. 무르시에 의해 국방장관이 된 나는 숨죽인 채 때를 기다렸다. 결국 그를 권좌에 세웠던 국민은 그에 대항하는 시위를 벌였다. 내가 무르시를 축출한 것은 국민의 부름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집트 국민은 나를 자애로운 아버지로 여긴다. 위대한 나세르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특히 카이로의 거상인 내 배경과 경제적 능력 덕분에 부유층과 지배 계층이 나를 폭넓게 지지한다. 나는 벌써 사막지대의 넓은 땅을 기부했다. 물가가 내려가도록 정부에 주문했고 농경을 위한 수로 정비를 요청했다. 국민은 무르시가 재건에 실패한 나라를 내가 바로 세우고, 다시 전 세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게 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나는 그것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미국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집트를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미국의 속내를 뚜렷하게 알 수 없다는 점이 더 신경쓰인다. 내 지지자들은 미국이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했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내가 무르시를 끌어내린 것을 쿠데타로 규정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무슬림형제단의 지원자로 알려진 앤 페터슨 주카이로 미 대사가 떠난 자리를 빈 채로 두고 있다. 그러나 나는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선거가 끝나면 미국과 유럽은 내 뒤에 이집트 국민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수백만의 국민이 나에게 투표하고 나면 미국과의 관계는 따뜻해질 일만 남았다.
  • “美의 내정간섭 반대” 中·러 “전방위 협력”

    “美의 내정간섭 반대” 中·러 “전방위 협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두 나라를 공동 압박하는 미국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간섭에 함께 반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친중국계인 홍콩 대공보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두 사람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일방적 제재 정책을 포기하고, 타국의 헌법질서 변경 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국가를 겨냥한 국제사회의 경제봉쇄, 군사제재 등에 대한 일체의 간섭을 배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경제제재를 가하는 미국을, 중국 입장에서는 동·남중국해 영토분쟁에서 상대편을 지원하며 ‘중국 억제’를 강화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양국이 힘을 합쳐 미국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양국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한 뒤 모든 당사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강압에 의한 것보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양국은 6자회담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유일한 방안이라며 당사국 모두가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해 3월 시 주석 취임 이후 일곱 번째 만남이며 두 사람은 이날 하루 동안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간 합동 군사훈련 개막식, 제4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아시아신뢰회의) 개막 만찬을 통해 세 차례나 만났다. 최근 양국을 둘러싼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 다져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상하이 우숭(吳淞) 해군 군항에서 열린 양국 간 합동 군사훈련인 ‘해상연합 2014’ 개막식에서는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훈련 개막식에서 “이번 훈련은 중·러 양국이 세계를 향해 상호 간 전략적 신뢰와 협력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음을 선포하는 의미가 있다”며 양국 간 우의를 내세웠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군은 협력을 강화해 각종 위협과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세계와 지역의 평화를 함께 수호할 것”이라며 양국 간 안보 협력이 강화될 것임을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부고] 이원엽 초대 감사원장

    [부고] 이원엽 초대 감사원장

    이원엽 초대 감사원장이 7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1947년 육군사관학교를 5기로 졸업했다. 1961년 육군항공학교장으로 있을 당시 박정희 제2군 부사령관이 주도한 5·16 군사정변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심계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1963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후 초대 감사원장을 지냈고 1967년 제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석유화학지원공단 이사장, 남해화학 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천주교 오금동성당, 발인은 9일 오전 7시. (02)408-5504.
  • [옴부즈맨 칼럼] 우크라이나 사태 신속 보도 돋보여/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우크라이나 사태 신속 보도 돋보여/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지난 한 달간 서울신문의 국제면은 우크라이나가 장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2월 23일 키예프 마이단광장에 모인 시위대에 의해 대통령이 쫓겨나면서 2004년 ‘오렌지혁명’에 이어 두 번째 시민혁명이 성공했다. 그러나 혼란은 과도정부가 들어섰음에도 지속되고 있다. 국가부도 위기상황과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합병 등 다양한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낯선‘ 우크라이나가 오늘도 아침 시간 주요 읽을거리로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2월 22일자 보도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해설기사를 실었다. 우크라이나사태의 원인이 친서방과 친러시아 성향의 지역 갈등에 뿌리가 있다며 그래픽과 도표를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후에도 서울신문은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 우크라이나 시민혁명과 후속사태를 보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특징을 첫째, 우크라이나 민주세력의 정치력 부재로 꼽았다. ‘오렌지혁명’으로 민주화를 이뤘지만, 민주세력이 집권한 이후에는 계파분열과 무기력, 부패를 반복하면서 친러세력에 재집권의 빌미를 제공했고, 지금도 이 문제는 남아 있다(3월 29일자). 둘째로 우크라이나 비핵화의 교훈이다.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안전보장과 영토적 주권’을 인정받은 부다페스트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비핵화의 신화가 무너졌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경제적 지원과 체제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모범답안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본 북한이 핵포기를 주권포기라고 인식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3월 11일자). 셋째,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불안이다. 크림반도에 이어 몰도바에 있는 자치공화국 트란스니스트리아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 러시아에 합병될 가능성도 크며(3월 25일자), 심지어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서고 나토가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전쟁가능성(3월 18일자)도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넷째,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과 시차, 에너지, 통화, 군대, 지리라는 6가지 요인 때문에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3월 20일자). 그러나 서울신문의 우크라이나 보도에서 러시아의 입장은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다. 국제분쟁은 항상 이해당사자의 갈등이 존재함에도 우크라이나 보도에서는 한쪽 입장만이 강조됐다.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은 동해의 블라디보스토크, 발트해의 칼리닌그라드와 더불어 러시아의 얼지 않는 주요 군항이자, 1954년 이전까지 러시아가 오랫동안 지배해온 영토이다. 또한 자치공화국의 주민 대다수가 러시아인이다. 러시아로서는 역사적·군사적 연원에서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실패 가능성 분석처럼 미국 CNN을 비롯한 서방 주요통신사의 시각은 반러시아적 정서를 담고 있어 이를 우리의 시각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었다. 예컨대 러시아는 지역 간 시차가 큰 국가이고, 우크라이나에 에너지를 공급해 왔으며, 크림군구는 실질적으로 러시아 흑해함대가 지배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합병실패 가능성은 설득력이 약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3만명의 고려인공동체가 있는 곳이고, 한국기업의 구소련지역 진출 전략지이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의 하나라는 점은 자세히 강조될 필요가 있었다. 국제보도는 서구의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의 국익과 독자의 알권리에 맞게 독립적인 시각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 “벚꽃 보러 진해 군항제 오세요”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52회 진해 군항제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오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펼쳐진다. 36만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시가지를 뒤덮은 가운데 ‘꽃, 빛, 희망’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벚나무가 우거진 여좌천과 제황산, 안민고개 등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벚꽃을 배경으로 밤마다 형형색색 빛을 밝히는 별빛축제가 열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진해루에서는 다음 달 2일 오후 8시부터 40분 동안 밤바다를 배경으로 멀티미디어 불꽃 쇼가 열린다. 다음 달 4~6일 진해공설운동장, 중원로터리, 진해구민회관 등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모든 군의 군악의장대 12개 팀 600여명이 참가해 절도 있는 의장시범을 보이는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린다. 4일 중원로터리 일대에서 열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행차도 볼거리다. 행사 기간에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아름드리 벚꽃 수천 그루가 우거진 부대를 개방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양 꽃축제에 봄기운 물씬…광양 매화축제 30일까지

    광양 꽃축제에 봄기운 물씬…광양 매화축제 30일까지

    ‘광양 꽃축제’ 광양 꽃축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17회째인 전남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가 22일 개막해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3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일대에는 10만여 주의 매화나무가 있어 만개한 매화를 보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매화꽃은 보통 3월 초에 피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월말에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서는 매화를 이용한 체험행사와 함께 광양매실구매 협약식,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리며 올해는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광양매화축제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전남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축제가 22일 시작되며, 대표적 벚꽃 명소인 경남 진해에서도 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는 등 5월 중순까지 다양한 봄꽃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광양 매화축제를 접한 네티즌들은 “광양 매화축제, 매화나무가 10만 그루라니”, “광양 매화축제, 일대 장관일 듯”, “광양 매화축제,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양 꽃축제 화려한 개막…광양 매화축제 지난해 100만명 다녀가

    광양 꽃축제 화려한 개막…광양 매화축제 지난해 100만명 다녀가

    ‘광양 꽃축제’ 올해 17회째인 전남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가 22일 개막해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30일까지 9일간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일대에는 10만여 주의 매화나무가 있어 만개한 매화를 보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매화꽃은 보통 3월 초에 피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월말에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서는 매화를 이용한 체험행사와 함께 광양매실구매 협약식,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리며 올해는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광양매화축제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전남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축제가 22일 시작되며, 대표적 벚꽃 명소인 경남 진해에서도 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는 등 5월 중순까지 다양한 봄꽃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광양 매화축제를 접한 네티즌들은 “광양 매화축제, 나도 가고 싶다”, “광양 매화축제, 이제 진짜 봄이구나”, “광양 매화축제, 멋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고지도 등 50점 전시… ‘日 침탈’ 눈으로 본다

    독도 고지도 등 50점 전시… ‘日 침탈’ 눈으로 본다

    해군사관학교(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19일 독도박물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의 당위성을 알리는 독도특별전시회를 교내 박물관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독도 관련 고문서와 고지도, 각종 사진자료, 회화작품 등 50여점의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다. 우리 역사 속의 독도 기록, 일본에서의 독도 인식, 서양고지도 속의 독도, 독도 영유권의 정당성, 해군과 독도 수호 등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시한다.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영토로 표기된 ‘해좌전도’(1822년 제작), ‘대조선국전도’(조선 후기 제작) 등 조선에서 제작된 지도와 ‘대일본급조선청국전도’, ‘조선국세견전도’, ‘대일본분견신도’ 등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를 통해 당시 조선과 일본인이 독도가 조선의 고유 영토임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일본의 독도 침탈 과정을 보여 주는 ‘일본각의 결정문’과 ‘시마네현 고시 40호’ 등의 일본 고문서도 선보인다. 독도 자료 전시 외에도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서양의 고지도 10여점을 ‘잃어버린 바다 조선해’를 주제로 전시한다. 이를 통해 일본해로 불리는 동해가 과거 조선해로 명명됐던 사실과 한반도 및 조선해까지 빼앗은 일본의 침탈 야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독도박물관은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문화, 독도영유권 자료 등을 연구·전시·홍보하기 위해 1997년 울릉도에 개관한 독도 관련 전문 박물관이다. 이학수 해사박물관장은 “관람객들이 독도 특별전시회에 전시된 각종 역사적 자료를 보면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독도 교육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회가 열리는 해사박물관은 진해 군항제 기간인 4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일반에 개방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그 외 기간에는 해사 홈페이지나 전화(055-549-1121)로 관람 신청을 한 뒤 방문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올봄 벚꽃 개화 시기는?…2014 봄꽃 지도에 관심

    올봄 벚꽃 개화 시기는?…2014 봄꽃 지도에 관심

    ‘올봄 벚꽃 개화 시기’ 봄을 맞아 벚꽃 개화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2~3일, 지난해에 비해서는 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 거리’인 서울 윤중로에는 4월 8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15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3월 27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4월 1~12일, 중부지방은 4월 7~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0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벚꽃은 개화 후 활짝 피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 목포역은 봄꽃 축제 중 최고로 꼽히는 진해 군항제로 떠나는 특별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진해군항제 열차는 4월 3일 오전 6시 30분 목포역을 출발해 진해역에 낮 12시 30분경 도착한다. 자유 중식 및 진해군항제, 해군기지사령부, 제왕산 벚꽃 관광, 각종 행사 관람 후 목포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올해 52회째를 맞는 진해군항제 축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벚꽃축제의 특색을 갖춘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기상청은 “벚꽃이 피는 시기에 크게 영향을 주는 3월의 기온이 상순에는 평년보다 낮았고,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2~3일 늦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봄을 맞아 벚꽃, 산수유, 유채꽃 등 봄꽃 축제 홍보를 위해 ‘2014 봄꽃지도’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올봄 벚꽃 개화시기 소식에 네티즌은 “올봄 벚꽃 개화시기, 벚꽃축제 지도 보고 여행 계획 짜야겠다” “올봄 벚꽃 개화시기, 그 전에 애인이 생겨야 할 텐데” “올봄 벚꽃 개화시기, 윤중로에 사람 붐비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러, 크림 딜레마

    美·러, 크림 딜레마

    러시아 군대가 크림반도를 사실상 장악하면서 촉발된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 위기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외교·경제적 제재를 들이대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유럽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봉쇄할 수도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그러나 정면충돌이 부를 손실이 너무 크다는 것을 양측 모두 잘 알기에 실제 행동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매파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력 개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실시된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군대에 복귀 명령을 내렸다. 강경 발언으로 긴장감은 높이되 행동에 나서지는 못하는 딜레마 상황이 전개되는 셈이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다방면에 걸친 ‘패키지 제재’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 국방부는 군사훈련, 양자회담, 군항 방문 등과 같은 군사협력을 보류하기로 했다. 소치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부대표단 파견도 취소했다. 오는 6월 소치에서 열리는 주요8개국(G8) 정상회의 불참과 러시아의 G8 자격 박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외교 제재는 러시아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한다. 미국은 수출입 금지, 러시아 고위직의 외국자산 동결과 같은 경제적 제재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상은 핵심 파트너인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즉각 반대에 부딪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독일 등은 원유 수입의 3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올라가면 유럽경제가 다시 한번 휘청일 수 있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앞세워 군사 작전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나토의 주축인 서유럽 국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이 아니며, 재정 악화로 허덕이는 미국도 러시아와 전쟁을 수행할 만한 여건은 아니다. 대담한 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이익 보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처럼 보이는 러시아도 추가 행동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자국으로 편입시키려 한다면 당장 크림반도 인구의 13%를 차지하는 타타르인(폴란드 이슬람계)들이 격렬한 분리주의 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및 유럽으로 향하는 송유관 봉쇄도 쉽지 않은 카드다. 유럽으로의 원유 수출로 근근이 버텨 온 러시아가 송유관을 봉쇄하는 것은 자해행위나 다름없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경제가 무너지면 우크라이나의 최대 채권자인 러시아 시중은행들이 줄도산할 가능성이 크다. 푸틴의 성격상 러시아군이 크림반도를 넘어 동부 우크라이나로 진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나토 및 미국과의 전쟁을 부르는 최악의 카드다. 국제분쟁 전문가 조너선 스틸은 3일자 가디언 기고에서 “미국과 나토가 냉정하게 뒤로 물러나 푸틴의 퇴로를 열어 주는 게 딜레마를 푸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세계에서도 통할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뽑았다

    세계에서도 통할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뽑았다

    세계적인 지역브랜드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안전행정부와 NH농협은행이 후원한 ‘제1회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종합대상을 받은 김상오 제주시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가평군은 군 가운데 살고 싶은 마을로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철휘 서울신문사장은 개회사에서 “브랜드는 이제 국가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지역의 수준, 가치를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서울신문사는 4500여개 지역 브랜드 중 우수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창조경제시대에 걸맞게 지역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고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무형의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제도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게 확실하다”면서 “지자체들이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사 책임을 맡은 이종수(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총괄평가위원장은 “전국의 지역 브랜드 가운데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세계에서도 통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남조(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 특산물 분과장은 “품질이 뛰어난데도 이번 심사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않은 것은 아직 브랜드화가 덜 됐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언론에 더 자주 오르내리게 하고 유사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은 횡성한우(지역특산물 부문), 부산국제영화제(축제 부문), 서울 강남구(살고 싶은 지역 부문) 등이 받았다. 우수상은 순창 전통고추장, 영광법성굴비, 안동간고등어, 의성마늘, 보령머드축제, 진해군항제, 광주비엔날레, 고양국제꽃박람회, 부산 해운대구, 서귀포시, 통영시, 속초시 등이 받았다. 이 밖에 입상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역의 유망브랜드로 발전하는 인천꽃게(특산물), 울산고래축제(축제), 충주시(살고 싶은 지역) 등이 특별상을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내여행 | S-트레인 타고 광주도 가고 부산도 가고

    국내여행 | S-트레인 타고 광주도 가고 부산도 가고

    오래된 철길은 굽이굽이 굴곡이 많고 속도도 느려 찾는 사람이 드물었다.이제 사람들은 그 느린 속도와 평화로운 풍경을 먼저 찾아 나선다.경전선을 타고 전라도 광주에서 경상도 부산까지, 남쪽 고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S-트레인에 올랐다.경전선의 새로운 발견우리나라 남도의 끝과 끝을 이으면 경전선의 길이 된다. 영남과 호남 사이에서 한때 수많은 사람을 실어 날랐지만 점점 그 이용률이 떨어져 중간의 수많은 역들이 사라졌고 운행일정도 느슨해졌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가 했는데, 섣부른 생각이었다. 새 옷을 입고 단장을 마친 S-트레인이 경전선의 새 출발을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 9월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S-트레인은 부산에서 여수엑스포(250.7km), 광주에서 마산(212.1km)을 잇는 두 코스로 달린다. 하루 한 번씩 호남과 영남을 왕복하는 기차는 구불구불한 남South도의 해안 모습과 바다Sea, 느림Slow의 뜻을 가지고 S-트레인이라 이름 붙여졌다.동백꽃 가득 핀 S-트레인기차 앞머리는 거북선의 모양을 본땄고, 내부는 남도를 상징하는 동백꽃과 학, 쪽빛 문양으로 가득하다. 기차에 들어서자마자 빨강과 초록, 파랑의 강렬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자리잡는다. 다소 화려한 색감의 내부는 디자인 각각에 의미를 담고 있다. 한옥의 서까래 이미지를 옮긴 천장이나 섬진강 조약돌 이미지를 옮긴 바닥, 전통 교자상으로 만들어진 카페실의 테이블 등 구석구석 눈여겨볼 것들이 많다.S-트레인은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이벤트실 등 기능에 따라 총 5개 구역으로 나뉘어진다. 다례실에서는 전통차를 내리는 다도법을 시연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제대로 우려낸 보성 녹차의 맛은 깊이부터 남다르다. 이벤트실에서는 마치 깜짝선물처럼 공연이 열린다. 통기타연주, 오카리나연주, 판소리, 마술 등의 공연은 여행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지역 예총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규 일정이 짜여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정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남도를 진하게 느끼는 방법S-트레인과 연계된 여행 프로그램은 좀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트레킹, 레일바이크, 관광지 등 역별로 즐길 수 있는 19개 코스를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소개하고 있다.무엇보다 여행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특히 음식으로 유명한 남도지방을 여행할 때는 더욱 그렇다. 지역별 대표적인 먹거리를 중심으로 검증된 맛집 46곳을 확인하면 실패 없는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31곳의 우수 숙박업소를 참고하면 된다.게다가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정을 짤 수 있다. 부산, 광주, 순천, 하동, 보성, 진주, 마산, 광주송정, 창원중앙, 득량 등 10개 역에서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데 총 32대가 운영되고 있다. 대여료는 1시간에 6,000원(연료비 190원/km 별도)으로 저렴하다. 멈춰가자 남도 구석구석S-트레인의 정차역은 이름만으로도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가진 곳이 많다.그만큼 관광지도 매력적이다.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남도 구석구석을 살펴보자. 벌교역‘꼬막’ 하면 떠오르는 그곳, 벌교. 손꼽아 주는 남도 음식에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벌교꼬막을 곁들이면 이보다 더 맛있는 게 있을까.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울긋불긋 파라솔을 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보성역한국 차 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보성. 초록의 차밭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은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 31선’에 들기도 했다. 매년 5월에는 보성녹차대축제가 열리니 시기를 맞춰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순천역바람에 누웠다 일어나는 갈대숲의 소리를 들어 보자. 때묻지 않은 순천만의 풍경은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을 때 소화제가 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낙안읍성 등 즐길거리가 많은 것도 특징.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즐긴다면 더욱 좋은 장소다.득량역197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역 앞의 풍경은 추억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낭만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디자인프로젝트로 특색을 입게 된 이곳은 그 시절의 학교, 문방구, 이발소 등으로 꾸며졌다.북천역하루 이용객이 10명도 채 되지 않아 폐쇄될 뻔했던 북천역은 그곳만의 비밀병기로 폐쇄 위기를 극복했다. 바로 역 주변에 지천으로 펼쳐진 코스모스. 가을이면 새파란 하늘에 형형한 코스모스의 빛깔들이 눈을 부시게 한다고.창원중앙역진해군항제, 주남저수지, 해양박물관, 팔용상돌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창원. 특히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에서는 때가 되면 찾아드는 수많은 철새들이 만들어내는 우아한 날개짓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연꽃단지, 코스모스길 등이 꾸며져 있어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부산역부산의 매력이야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부산역에서 나와 길만 건너도 유서 깊은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시원한 밀면집, 유명한 초량동 돼지갈비, 산책하기 좋은 초량동 이바구길 등의 숨은 명소가 지천이다.☞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트레인을 이용하는 똑똑한 방법 뚜벅이 여행보단 자전거 여행 조용하고 한적한 남도의 작은 마을들은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둘러볼 때 그곳만의 진한 향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기차여행에 자전거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S-트레인에는 10개의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 척 걸어놓기만 하면 되니 이 기회에 자전거를 여행 친구로 만들어 보자. 카셰어링이 대세 자동차로 이동하는 편리함을 누가 싫어할까? S-트레인 정차역 10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특별히 더 머물고 싶은 정차역이 있을 때 더욱 유용하다. 정차역 주변의 관광지를 미리 알아두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구석구석 알뜰하게 돌아볼 수 있다. 표시된 곳에서 가능하다. 별표 세 개 S-트레인 패스 중부권에 사는 사람들 혹은 중부권 여행도 함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S-트레인패스를 기억하자. 호남선, 전라선(익산 하행역부터 이용 가능), 경부선(동대구 하행역부터 이용 가능)과 연계된 일반열차(KTX 제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숙박, 관광지 입장, 렌터카 등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성인 기준 1일권 4만8,000원, 2일권 6만3,800원. 글 차민경 기자 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www.korail.com 지금 트래비 이벤트에 참여하시면 S-트레인 탑승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응모는 11월 15일까지>>
  • ‘올해의 탑헬리건’에 윤승진 준위

    ‘올해의 탑헬리건’에 윤승진 준위

    올해의 ‘탑헬리건’(최고의 공격헬기 조종사)으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501대대 윤승진(40) 준위가 뽑혀 13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았다. 윤 준위는 1994년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방공관제사로 근무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헬기 조종사를 꿈꿨던 그는 2년여의 준비 끝에 10대1의 경쟁을 뚫고 1999년 8월 육군 항공조종사 양성과정(8개월 준사관 과정)에 입교했다. 2000년 5월 준위(회전익 130기)로 임관했고, 2009년 12월부터 산악 지형이 많은 강원도의 13항공단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총비행 2600시간 중 대부분을 500MD 헬기 조종간을 놓지 않은 베테랑이다. 교관조종사 및 시험비행 조종사의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 뛰어난 헬리건에는 504항공대대 이정기 준위가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1989년부터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개최해 왔고, 1999년부터 탑헬리건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인지·호감도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선두권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 브랜드 조사 부문에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난 부산국제영화제가 상위권에 올랐다. 조사는 인지도와 호감도를 각각 50% 비중씩 놓고 종합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종합순위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보령 머드 축제, 진해 군항제, 부산 세계불꽃축제, 광주비엔날레 등이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부산 국제영화제, 보령 머드 축제, 진해군항제, 광주 비엔날레, 고양 국제꽃박람회 순으로 이름을 올렸고, 호감도 측면에서는 부산 국제영화제, 보령 머드 축제, 진행군항제, 부산 세계불꽃축제, 고양 국제꽃박람회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 선호하는 지역축제 브랜드의 순위가 1위에서 5위까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2차에 걸쳐 이뤄진 평가에서 상위 순위에 오른 축제들은 큰 변동이 없었다. 대표적인 지역브랜드 축제가 실체와 이미지 양 측면에서 관리가 함께 잘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시의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경우 연령별 조사 결과 젊은 층에서만 상당한 선호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조사에 참여한 연세대 연구진은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더욱 폭넓은 연령대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장년, 고령층까지 포용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고양 꽃박람회와 금산인삼축제, 진해군항제의 경우 연령별 조사 결과 고령으로 올라갈수록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및 ‘자연’과 관련된 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양공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양공원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 창원해양공원은 음지도라는 작은 섬에 각종 전시관과 휴식·전망 시설 등을 조성한 섬 안의 색다른 공원이다. 각종 전시시설 외에도 해변 산책로와 섬과 섬을 잇는 보도교를 비롯, 섬 주변의 절경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꼭대기에 전망시설을 갖춘, 국내에서 가장 높은 태양광 발전 타워가 공원 안에 건립돼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음지도는 면적이 7만 6048㎡인 무인도로 개인소유지였다. 육지에서 250m쯤 떨어졌으며 남쪽 200여m 앞에는 유인도인 우도가 있다. 마산·창원·진해 3개 시가 통합 창원시로 합쳐지기 전이던 2000년 당시, 옛 진해시가 군항도시의 역사·문화·교육 등을 체험하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음지도 해양공원조성 사업을 시작, 2005년 3월 개관했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523억원이 들어갔다. 주요 전시시설로 군함전시관과 해전사 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이 있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2층 규모의 어류생태학습관을 짓고 있다. 해양공원 입구에 있는 군함전시관은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구경하는 시설 가운데 하나다. 군함인 2500t급 강원함을 무상임대, 전시관으로 꾸며 해변에 정박해 놨다. 강원함은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됐으며 한국전쟁에 6개월간 참전했다. 1978년 해군이 인수, 한반도 바다를 지키다 2000년 12월 31일 퇴역했다. 관광객들은 길이 119.02m인 강원함의 지하 1층 하갑판에서 3층 최상갑판까지 둘러보며 해군이 군함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전투장비를 비롯해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지난 9일 친구들과 함께 군함 전시관을 둘러보며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찍던 박모(18·고 2)양은 “해군들이 바다를 지키기 위해 군함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해전사 전시관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서양 바다에서 벌어졌던 해전사 기록과 자료 등이 있다. 해전체험시뮬레이터 공간에서는 관광객이 함선을 탄 것처럼 진동하는 데크에 올라가 조타장치를 조작하면서 가상해전을 체험할 수 있다. 모형배 전시실에는 타이태닉호, 서양함선, 범선 등 10여척을 전시해 놨다. 3층으로 된 해양생물테마파크에는 유영생물 전시관, 저서생물 전시실, 열대수족관 등이 설치됐다. 다양한 종류의 화석과 산호도 있다. 창원해양공원은 전시시설뿐 아니라 섬 안팎이 모두 볼거리다. 육지에서 해양공원을 연결하는 음지교는 길이 250m로 135억 9100만원을 들여 건설했다. 다리 아치 양쪽에 설치된 122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비롯해 다양한 조명장치가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빛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해양공원에서 남쪽으로 2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우도와의 사이에도 조형미가 빼어난 보도교가 건설돼 바다 위를 걸어 우도로 갈 수 있다. 우도에는 72가구 187명의 주민이 산다. 해변을 따라 공원 정상까지 산책할 수 있는 데크 길이 만들어져 있다. 해양공원 옆에 ‘진해판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작은 동섬이 있다. 만조와 간조에 따라 하루 2차례씩 육지와 섬 사이 200여m 바닷길이 물속에 잠겼다가 드러난다. 섬을 빙 둘러 산책길도 만들어 놨다. 정운교 창원시설관리공단 해양공원팀장은 “전국에서 휴일에는 3000여명, 평일에도 500~800명의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아온다”고 말했다. 유료 관람 시간은 하절기 오후 8시, 동절기 오후 6시까지다. 관람시간이 끝난 뒤 밤 11시까지는 무료입장해 산책이나 휴식하며 바다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세종시에 있는 연기비행장이 인근 조치원비행장으로 통합되고, 조치원비행장 주변의 고도제한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세종시청에서 시 관계자와 지역주민, 육군 제32보병사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중재에 나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10만㎡ 규모의 연기비행장은 40여년 전 군 작전비행장으로 지어졌다. 군 조직개편 후 충남소방항공대가 사용하고, 간헐적으로 육군항공학교가 헬기 훈련비행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비행장 인근 주민 2600여명은 2011년부터 항공소음과 진동 등을 호소하면서 비행장 이전을 주장해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쏟아지는 지자체 브랜드, 관광·구매·거주 니즈를 충족시켜라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쏟아지는 지자체 브랜드, 관광·구매·거주 니즈를 충족시켜라

    지역을 상징하는 브랜드라면 1970년대 말 한 디자이너가 휴지에다 써갈긴 구상 스케치에서 태어난 ‘아이 러브 뉴욕’(I ♥ NY)을 빼놓을 수 없다. 더 뺄 것 없는 간결한 문장이 주는 차가움과 애정을 드러내는 빨간 하트의 뜨거움은 그 자체로 뉴욕이 가진 강한 자부심으로 읽혀 다른 지역 브랜드에는 신화와도 같은 문구가 됐다.이후 수많은 도시들이 나름의 지역 브랜드들을 개발해왔다. 영국 런던의 ‘비지트 런던’(Visit London)처럼 아주 실용적이고 간결한 것도 있고, 덴마크 암스테르담의 ‘아이 암스테르탐’(I amsterdam), 독일 베를린의 ‘비 베를린’(Be Berlin)처럼 재치 넘치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구호도 등장했다. 이런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하이 서울’(Hi Seoul), ‘다이내믹 부산’(Dynamic Busan) 같은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지역 브랜드가 우리나라에 등장하는 데 기폭제가 된 것은 지방자치제 실시였다. 지역마다 자기 지역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이런저런 이벤트성 사업이나 캐릭터 사업들을 계속 개발해냈다. 이는 결국 축제, 특산품, 이미지를 내세운 이런저런 브랜드들이 쏟아지도록 했다. 워낙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 발표한 브랜드 분류만 해도 지역·도시·공동·인증·축제·장소·개별브랜드 등 여러 가지로 나눠질 정도다. 문제는 의욕 과잉 때문에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숱하다는 것. 너무 많다 보니 어느 하나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 2012년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등록한 것만 따져도 특산물 브랜드는 737개, 축제 브랜드는 758개에 이른다. ‘살고 싶은 지역’ 평가단위가 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230개나 된다. 따라서 서울신문이 개발한 지역 브랜드 평가지수 SNI에서는 우선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1차로 대상을 추출한다. 올해엔 건국대 강순주(건축학과), 숙명여대 김경아(미술학과), 경기대 박세종(관광개발학과), 성결대 임형백(지역사회학과) 교수 등 지역문제 전문가 52명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를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벌여 100개를 추출해냈다. 그 결과 축제의 경우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대표 축제로 꼽히는 진해군항제, 부산국제영화제, 광주비엔날레, 보령머드축제, 함평나비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 수원화성문화제, 울산고래축제, 강릉단오제 등이 고루 선정됐다. 진해군항제는 원래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일종의 추모제로 시작됐으나 1963년부터 본격적인 군항제로 성격이 바뀌었다.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4월 초쯤 진행되는 군항제는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축제다. 지방자치제 실시 직후인 1996년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아시아 영화제 가운데 가장 각광받는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광주항쟁의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1995년 출범한 광주비엔날레 역시 한국과 아시아의 대표적인 비엔날레 행사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강원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전남(10개), 부산·경기(각 9개), 충남·전북(6개) 등이 뒤를 이었다. 축제의 성격으로 봤을 때는 지역특산물이 27개, 관광축제 25개, 전통역사 16개 등 순으로 많았다. 지역특산물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등록된 것도 무려 737가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문가 평가를 통해 100개를 뽑았는데 전국적 명성을 지닌 대표적 지역 특산물 대부분이 포함됐다. 횡성 한우, 안동 간고등어, 의성 마늘, 이천 쌀, 청양 고추, 순창 고추장, 안흥 찐빵, 영광 굴비, 한산 모시, 양양 송이 같은 것들이다. 어디 가면 뭘 먹어봐야 한다거나, 이걸 써야 제대로 된 맛이 난다고 밥상머리에서 주고받던 얘기에 늘 등장하는 것들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1가지, 전남 16가지, 강원·충남 각 12가지다. 과일채소류가 19가지로 가장 많았고, 식량작물·수산물 12가지 등이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경기·충북지역 복숭아 브랜드인 ‘햇사레’처럼 지방자치단체나 단위 농협에서 자체 개발한 브랜드도 18가지나 선정됐다는 점이다.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애쓴 지역단위의 노력이 나름대로 결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살고 싶은 지역’ 브랜드는 보다 넓은 의미다. 축제브랜드가 관광을, 특산물브랜드가 구매를 뜻한다면 살고 싶은 지역은 거주를 의미한다. 어떤 시설이나 볼거리, 먹을거리 차원보다는 시공간과 관계의 차원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조금 모호하고 추상적이지만 지역단위 개발정책의 기본 목적이 바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로 가장 근본적인 평가대상이기도 하다. 100대 지역을 추출한 결과 역시 최근에 뜬다는 곳이 대거 포함됐다. 부산 해운대구,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 경남 통영시, 강원 춘천시와 강릉시, 대전 유성구, 경북 경주시, 경기 여주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은 연세대 공공문제연구소 박사는 “최근 여가생활에 연관된 관광, 레저, 문화 영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살고 싶은 지역 평가에는 이런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정부·제주도·강정마을 해군기지 협의회 추진

    우근민 제주지사는 1일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 제주도, 강정마을 대표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조속히 설치,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갈등 해소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민선 5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군기지가 군항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도민의 우려가 말끔히 해소된 만큼 이제는 지역사회가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안전하게 해군기지를 입출항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고, 검증과 별개로 크루즈항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6·25전쟁 해군의 첫 승 ‘대한해협 해전’ 기립니다

    6·25전쟁 해군의 첫 승 ‘대한해협 해전’ 기립니다

    1948년 창설 당시 해군은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었다. 해군 가족들이 바자회와 삯바느질로 모금한 1만 5000달러에 정부 지원금 4만 5000달러를 더해 미국에서 사들인 백두산함이 첫 전투함이었다. 하와이 군항에서 3인치 포를 설치하고 괌에서 포탄 100발을 사들여 진해항에 들어온 때는 1950년 6월 24일. 대원 대부분이 외출을 나간 이튿날 6·25전쟁 발발과 함께 ‘해상 경비를 강화하는 동시에 적함이 보이는 대로 격침하라’는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동해로 북상하던 백두산함은 25일 오후 8시 12분쯤 수평선에서 올라오는 검은 연기를 발견했다. 국적 표시도, 국기도 없이 10노트로 남하하던 괴선박은 600여명의 지상군 병력을 태운 북한의 100t급 수송선이었다. 나포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26일 밤 12시 30분쯤 백두산함의 3인치 포가 불을 뿜었다. 1시간여의 교전 끝에 승조원 2명이 전사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적함과 더불어 북한군 600여명을 수장시켰다. 적 게릴라부대의 후방교란을 막고 보급로를 차단하는 한편, 유엔군 병력과 군수물자가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해상교통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우리 해군의 첫 승전으로 기록된 ‘대한해협 해전’을 기념하는 전승행사가 2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독도함에서 열린다. 부산시민 1000여명과 대한해협 해전 전사자인 전병익 중사·김창학 하사의 출신 초등학교 재학생 105명, 육·해·공군사관학교 생도 500여명 등이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에 올라 전승기념식을 갖고 해상사열과 화력시범을 참관한다. 이지스 구축함, 한국형 구축함, 호위함 등 함정 10여척과 대잠초계기(P3C), 대잠헬기(링스) 등 10여대가 동원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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