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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확대 G7에 한국 포함 반대하는 일본, 옹졸하다

    일본 정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는 구상에 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어제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중국 성향을 보인다’고 문제 삼았으며 일시적 참석은 상관없다고 한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G7에 대해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한국을 참여시키고 싶다”며 공식화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회원국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싶어서 반대할 것이라는 예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또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역사 문제를 제기할 것을 경계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해 첫 국회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라고 했다. ‘한국과 긴밀한 연대’라는 짧은 언급이 전부였던 지난 6년과 비교하면 관개 개선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발언과 달리 최근 도쿄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군함도(일명 하시마)의 강제 노역을 은폐하는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여전히 반성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15년 7월 하시마 탄광 등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 23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인 등의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확대 G7 정상회의를 대하는 아베 정부의 옹졸함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1년이 지나도록 철폐하지 않는 행태로 이어진다. 일본은 역사 문제에 대한 자기반성은 물론 북한 미사일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한국의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일 관계의 신뢰는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 아베, 韓 G7 합류반대에…송영길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아베, 韓 G7 합류반대에…송영길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도 참여시키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일본 아베신조 총리가 반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평가절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지구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지지율 인상을 위한 ‘혐한정치’ 나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무책임한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한국은 ‘K-방역’의 대표주자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적절하게 대표한다고 느끼지 못하는” G7을 확장, ‘K-방역’의 대표주자인 한국을 초청하겠다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내각이 G7 확대계획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아시아 종주국’ 위상을 뺏기지 않으려는 시도를 넘어, △방역 실패 △연이은 정치비리 등으로 인해 낮아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국내용 혐한정치’. 세계 3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맞지 않는 ‘하수정치’다”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반응을 “한국이 G7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질투 이전에 일본이 ‘J-방역’의 대표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부디 아베 내각이 속좁은 행태’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며 폄하했다. 이어 송 의원은 “그 시작은 75년 전 ‘전쟁범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라며 “아베 내각은 2015년 세계유산위원회(UNESCO)에서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한국인 피징용자들의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 75년 전 ‘전범국가’ 일본에서 벗어나 ‘정상국가’로 돌아오는 첫 번째 길”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혀 이 사안이 주목받게 된 직후 일본 정부가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日언론 “한국의 군함도 시비는 악의적인 정치공작”...도넘은 적반하장

    日언론 “한국의 군함도 시비는 악의적인 정치공작”...도넘은 적반하장

    일본 정부의 약속 파기에 따라 한국 정부가 메이지 시대 산업 유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일본 우익언론이 “악의적인 정치공작”으로 매도하며 “(한국에 대한) 지나친 배려는 (일본의) 국익을 해치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산케이신문은 28일자 ‘군함도: 한국은 역사왜곡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 정부는 ‘군함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나가사키시 하시마 탄광의 전시 등에 대해 한반도 출신 근로자들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문제시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에 반하는 강제노동이 있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썼다. 일본 정부는 2015년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23개 장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 것과 관련해 이를 소개하는 ‘산업유산정보센터’(도쿄도 신주쿠구)를 지어 지난 15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군함도 등에서 있었던 착취와 억압 등 실상은 숨긴채 강제노역이 없었다는 일부 증언을 전시하는 등 외려 역사를 왜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취소를 포함한 대응을 요구하는 서신을 유네스코에 보냈다. 산케이는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물과 관련해 “당시 탄광노동이 어디에서나 그랬듯이 가혹한 조건하에 이뤄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리고 있으며, 노동자 가운데는 일본인 외에 한반도 출신자가 있었다는 것도 명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네스코에 대해 한국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주장을 강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한국의 자세는 악의적인 정치공작”이라고 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에도 문제는 있었다. 그것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때 한국 측에 양보해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만든다고 약속한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 이어 “지나친 배려는 국익을 해치는 것”이라는 말로 주장을 마무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궤변 늘어놓는 日우익신문 “한국, 역사왜곡 멈춰…징용은 합법”

    궤변 늘어놓는 日우익신문 “한국, 역사왜곡 멈춰…징용은 합법”

    산케이 “임금 줬다…한국, 악의적 역사왜곡”ILO “일제 강점기 징용은 불법 노동” 확인산케이, ILO 판단과 정반대 주장 “정치공작”우익 성향의 일본 신문 산케이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하시마(일명 ‘군함도’)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라는 한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역사 왜곡”이라며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산케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이미 일본의 조선인 징용에 대해 불법 노동이라고 밝혔음에도 한국이 일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거짓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산케이 신문은 28일 군함도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 현장에서 벌어진 조선인 징용 피해를 일본 측이 왜곡한 것에 맞서 한국 정부가 세계유산 등재 취소를 포함한 대응을 요구하는 서신을 유네스코에 보낸 것과 관련해 ‘한국은 역사 왜곡을 그만두라’는 제목으로 사설 형식의 논설을 실었다. 산케이 “가혹한 탄광 노동 조건 언급,‘한반도 출신 있었다’ 명시해 문제 없다” 산케이는 징용이 강제노동은 아니며 임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한국 측의 비판은 잘못됐다면서 “국민징용령에 근거해 1944년 9월 이후 일을 한 한반도 출신자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측이 말하는 것과 같은 강제노동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임금 지급을 동반한 합법적인 근로 동원에 지나지 않으며 내지인(일본인을 의미)과 마찬가지로 일한 것”이라고 강변했다.이어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바쿠후(무사 정권 시절의 통치기구)나 한(에도시대의 통치기구)이 시행착오를 하면서 조선 등 산업화를 시작한 1850년대부터 산업화가 일단락한 1910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앞선 대전(태평양 전쟁)의 종전이 임박했을 때의 탄광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썼다. 군함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산업유산정보센터에 관해서는 “당시 탄광 노동이 어디서든지 그러했듯이 가혹한 노동 조건에 있었다는 것은 정확하게 전시하고 있다”면서 “노동자는 내지인과 함께 한반도 출신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명시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강조했다. 산케이는 “문화재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유네스코에 대해 한국이 사실을 왜곡한 주장을 강요하는 것은 사리에 어긋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이미지 실추를 노린 한국의 자세는 악의가 있는 정치 공작”이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군함도 등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쟁점이 됐을 때 한국 정부가 유네스코에 배포한 책자에 홋카이도에서 일한 일본인 노동자 사진이 한반도 출신 징용 피해자로 잘못 소개된 일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한국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역사 문제에서 식민지 지배와 전쟁에 대한 사죄·반성과는 거리를 두고 우익 세력과 닮은 꼴 주장을 펼쳐 온 산케이의 이날 논설은 국제기구의 판단과는 동떨어진 것이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힌 것과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ILO “일본이 한국에 준 ‘국가간 지불’,피해자 상처 치유하기에 충분치 않다” 예를 들어 국제노동기구(ILO)는 일제 강점기 징용이 사실상 불법 노동이라는 견해를 이미 오래전에 밝혔다. ILO가 1999년 3월 펴낸 전문가위원회 보고서에서는 일본이 2차 대전 중 한국과 중국의 노동자를 대거 동원해 자국 산업시설에서 일을 시킨 것이 ‘협약 위반’(violation of the Convention)이라고 적시했다. 이는 일제 강점기 징용이 강제 노동을 규제하는 ILO의 29호 협약에 어긋난다는 판단인 셈이다. 당시 ILO는 동원된 피해자 개인의 배상을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일본이 한국에 지급한 자금 등 이른바 ‘국가 간 지불’이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군함도 등 조선인 징용 현장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한 2015년 7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 대표도 강제 노역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사토 구니 당시 주 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로 노역했으며(forced to work),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9살에 간 군함도 생존자 “몽둥이로 맞는강제 징용자 비명 잊을 수 없어” 증언 2017년 10월 70여년 전인 1939년 9살의 나이로 일본 나가사키현 군함도에 가 지옥 같던 6년의 시간을 보낸 군함자 생존자 구연철(87·부산)씨는 끔찍했던 그때를 회상하며 “몽둥이를 맞으며 고통스러워하던 강제 징용자 비명을 잊을 수가 없다”며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알리기 위해 계속 증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씨의 아버지는 조선에서 먹고 살길이 막막해 군함도에 ‘모집 광부’로 지원해 가족과 함께 살기로 했다. 구씨는 부산에서 관부 연락선을 탄 뒤 사흘여 만에 군함도 관리사무실에서 아버지와 재회했지만 충격적인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양복과 넥타이를 맸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일본의 전통 남성 속옷인 훈도시만 입고 온몸에 석탄 가루를 뒤집어쓴 모습만 있을 뿐이었다. 어린 소년의 눈에 비친 20대 전후의 조선인 청년들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았다. 관리사무소와 식당 주변에서 이들이 수시로 몽둥이 등에 맞는 장면을 목격하고 거친 비명을 거의 매일 들으며 학교와 집을 오갔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콩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인 콩깻묵 찐 것을 밥 대신 먹었다. 구씨는 “배가 고파도 먹을 게 없어 찐 콩깻묵을 먹어야 했고 어김없이 설사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사는 곳은 더 비참했다. 강제 징용 피해자들은 일본인들이 사는 번듯한 주거시설의 지하에 살았다. 구씨는 “주거공간에는 통풍이 안 돼 습기가 가득했다”고 증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베일을 벗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베일을 벗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

    미국 정부가 지난 24일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한 중국 기업 20곳을 사실상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분류하고 관련 리스트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미 국방부가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20개 기업에 대해 즉각 제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 중인 새로운 금융 제재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머지않아 이들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지 결정만 내리면 관련 기업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거나 금융거래가 금지되는 등의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미 국방부가 중국 기업들을 무더기로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것은 첨단기술과 무역, 외교정책, 코로나19, 홍콩보안법 등 전방위적인 이슈에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런 만큼 미국이 언제든지 중국을 향한 보복 카드를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빌미’가 생긴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7일 재무부의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법’(소수민족에 대한 고문, 불법 구금 등 인권 탄압을 저지른 중국 관리의 명단을 미 의회에 보고하고, 이들에게 자산 동결 및 비자 취소 등을 시행하는 법안)에 서명한데 대해 중국이 반격 경고를 한 터라 미국도 꺼내들 추가 카드가 절실했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중국 정부 역시 미국 정부가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 리스트만 발표했을뿐 추가 제재안을 내놓고 있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미 정부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게 될 경우 중국 정부가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여 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공화·민주 상원의원들로부터 ‘중국의 기술 스파이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초당적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 등 미 초당파 의원 그룹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24일 성명을 통해 “펜타곤 리스트가 미국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 투자자의 희생 속에 미국 자본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활동 가운데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단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중국 국영기업과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는 기업들이 얼마나 미국 경제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지 경고하는 데는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 리스트는 명단은 이렇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화웨이 외에 ▲ 중국항공공업그룹(AVIC·Aviation Industry Corporation of China), ▲ 중국항천과기(航天科技)그룹(CASC·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oration), ▲ 중국항천과공(科工)그룹(CASIC·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oration), ▲ 중국전자과기그룹(CETC·China Electronics Technology Group Corporation), ▲ 중국병기장비그룹(CSGC·China South Industries Group Corporation), ▲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 GROUP·China North Industries Group Corporation), ▲ 중국선박중공(重工)그룹(CSIC·China Shipbuilding Industry Corporation),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 ▲ 중국핵공업그룹(CNNC·China National Nuclear Power Corp.), ▲ 중국광핵(廣核)그룹(CGN· China General Nuclear Power Corp.), ▲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VISION·Hangzhou Hikvision Digital Technology Co.), ▲ 중국항공엔진그룹(AECC·Aero Engine Corporation of China), ▲ 중국철도건설공사(CRCC·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oration), ▲ 슝마오(熊猫)그룹(PEG·Panda Electronics Group), ▲ 수광(曙光)정보산업공사(SUGON·Dawning Information Industry Co.), ▲ 중국이동통신그룹(CMCC·China Mobile Communications Group), ▲중국전신(電信)그룹(China Telecom·China Telecommunications Corp.) ▲ 랑차오(浪潮)그룹(Inspur Group), ▲ 중국 중처(中車)그룹(CRRC Corp.) 등이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은 젠(殲)-20 스텔스 전투기와 스텔스 드론(무인기), 폭격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군용 항공기 생산업체다. 헬리콥터와 여객기, 수송기 등도 생산한다. 중국항천과기그룹(CASC)은 우주로켓과 액체·고체연료 등 우주동력 기술, 위성, 우주선, 우주정거장 등을 우주항공 분야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은 방공망을 비롯해 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미사일이동발사대, 미사일엔진 등을 미사일 관련 기술을 개발·생산한다. 반도체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전자과기그룹(CETC)은 군용 데이터시스템, 데이터장비,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분야를 담당한다. 중국병기장비그룹(CSGC)은 총기류 수류탄 등 경무기를 제작한다. CSGS의 자회사중 한 곳은 중국 유명 자동차업체 창안자동차(長安汽車)다. 창안자동차는 중국 독자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생산 및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했고 중국인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위성항법장치(GPS)인 베이더우(北斗) 관련 국유기업 중 하나인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은 탱크를 비롯해 유도탄, 미사일, 화포 등 중무기를 생산한다.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은 잠수함과 구축함, 호위함, 순양함, 쾌속정, 수륙양용함정, 항공모함 등을 건조하고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 LNG선과 각종 군함을 제작한다.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핵발전소, 핵발전설비, 핵연료, 핵무기를 생산하며 중국광핵그룹(CGN)은 핵발전소, 핵무기를 생산한다. 이들 10개사가 중국의 10대 군수업체로 꼽힌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년 매출 기준으로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201억 달러(약 24조원)로 세계 6위, 중국병기공업집단(NORINCO)이 172억 달러로 세계 8위,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가 122억달러로 세계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와 하이캉웨이스는 미국이 제재를 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선정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이끌 ‘국가대표팀’에 포함돼 있다. 화웨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장비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등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2위 스마트폰업체이고, 하이캉웨이스는 감시용 폐쇄회로(CCTV)로 세계 최대 보안장비 업체로 발돋움한 국유기업이다. 이들 두 회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중국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개방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중국항공엔진그룹(AECC)은 항공기 엔진 개발과 연구 및 제작을 전담하는 국유기업으로 항공 엔진과 관련한 모든 연구·제조 기관 40개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철도건설공사(CRCC)는 영국의 고속철도사업에 참여할 계획인 만큼 미국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런던과 버밍엄·맨체스터를 잇는 2단계 고속철도 건설사업에CRCC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영국 정부에 훨씬 싼 가격으로 5년 만에 공사를 끝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2단계 철도사업 비용은 1000억 파운드(약 149조원)로 추정된다. 중국 최대 전자업체 가운데 하나인 슝마오그룹은 지난 2011년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 회사 최신 LCD제품라인을 둘러봤다. 2002년 북한의 대동강계산기 회사와 합작으로 컴퓨터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세계 5위 컴퓨터 서버업체인 랑차오그룹은 중국 내 클라이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처그룹은 세계 최대 철도차량 업체이다. 중처그룹은 최근 미국내 지하철 차량(800대 규모) 입찰을 따내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지하철 차량의 보안 카메라에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백악관·국방부 등 연방정부 공무원의 동선(動線) 정보와 인상 착의 이미지를 중국 정보당국에 전송할 위험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은 어디까지 갈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은 어디까지 갈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대남 작전쇼’를 시작했다. 북한은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구실로 남북 관계를 깨뜨리고자 한다. 대북 제재 유지에 대한 불만 표시, 남한이 제재 완화에 앞장서도록 유도하려는 의도, 그리고 김여정의 지도자로의 위상 제고와 같은 의도도 담겨 있을 것이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충격적인 일이다. 북한이 2000년 6·15선언 이전 상태로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군대를 재배치키는 것은 한국 정부에 거슬릴 수 있다. 비무장지대에 부대를 진입시키는 것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위반 대상일 것이다. 북한은 왜 이렇게 공격적일까. 마치 잃을 게 없는 것처럼 한국 정부를 심하게 비난하고 거칠게 소동하는 것은, 사실 잃을 것이 많고 불안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옛날에 핵실험과 중장거리미사일 발사로 불쾌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외교적 지렛대를 키우고 최다 파괴력을 가진 무기도 개발했지만 이제 말과 상징물의 파괴로만 불만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 북한의 대남 전술은 더 끔찍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서해상에서의 무력충돌, 남한 영토에 대한 미사일 발사, 미국 본토를 향한 공격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고 실제 더 끔찍한 도발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일종의 대리전일지도 모른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은 큰 충격이었다. 완전 비핵화를 한꺼번에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와 하노이 이후 미국 정부가 요구해 왔던 비핵화의 최종 상태에 대한 논의를 북한 지도부는 거부했고, 현재의 외교 프레임을 깨뜨리고 싶어 했을 것이다. 원래 이렇게 될 때, 북한은 핵과 장거리미사일을 ‘소통 수단’으로 삼는다. 그런데 아직 그런 조짐조차 안 보인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1월에 이란 솔레이마니 장군을 암살했던 것과 2017년에 수시로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인해 전쟁과 ‘코피작전’까지 제기됐던 것을 잘 기억할 것이다. 미중 간의 대북 외교 협력은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발사되면 미중 간 심한 긴장 속에서 미국은 남한에 전략자산 파견, 서해에 미해군 군함 파견 등을 할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은 이런 행동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보겠지만, 중국은 매우 위협적인 행동으로 인식할 것이다. 중국은 미국을 비판하겠지만, 미국이 이런 조치를 취할 구실을 마련해 준 북한에 과감한 제재나 처벌을 할지도 모른다. 2017년 코피작전 소문이 퍼졌을 무렵 중국이 북한으로의 석유 수출을 중단한 적도 있다. 북한 지도부는 매우 불쾌했겠지만, 중국으로부터 석유와 필요한 원료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지금의 위기는 대리전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북한은 2016년에 착수한 5개년경제전략을 사실상 연초에 포기했고 데일리엔케이, 자유아시아방송, 아시아프레스 등 대북 매체를 통해 전해진 바를 종합해 보면 북한 경제사정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엄격한 제재는 이미 경제개발 전략을 무산시켰다. 코로나도 대중 무역과 북한 사회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이나 중국으로부터 처벌받으면 이미 어려운 경제사정은 더 나빠질 것이다. 남한을 때릴 때에 김여정의 지도자 위상을 높이고 한미 간에 이해상충 문제 등을 부각시킬 수 있지만, 대리전 전술에서 벗어나 더 큰 군사행동을 하면 잃을 것들이 많다. 그러니 북한은 남한을 때리는 것 외에 선택지가 별로 없다.
  • 볼턴 “비핵화 외교는 끝났다”

    볼턴 “비핵화 외교는 끝났다”

    북미 회담은 ‘트럼프의 전략적 실수’ 맹공 회고록선 “하노이 결렬 미리 준비” 주장회고록을 펴내 남북미 관계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은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 ‘매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이후 북한과 어떤 합의도 없을 것”이라며 “이것(비핵화 외교)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볼턴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은 전략적 실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독재자에게 훨씬 많은 정당성을 줬고 핵무기를 제거하는 의미 있는 논의를 향해선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며 “북한은 30년째 이런 노선을 사용하는 데 미국 행정부는 연달아 속아 넘어갔다”고 혹평했다. 북미 관계 진전을 어떻게 해서든 막으려 했던 볼턴의 생각은 그의 회고록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회고록에 따르면 볼턴은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 준비 브리핑에서부터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온 것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결렬도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볼턴은 하노이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스티븐 비건 당시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준비한 발표문 초안을 입수하고 혹평했다. 비건 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평양과 하노이에서 수차례에 걸쳐 진행한 의제 관련 실무협상이 정상회담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상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협상안에 불만족을 드러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전날 만찬에서 영변 핵시설 해체의 대가로 2016년 이후 만들어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회담에서 제재의 완전한 해제가 아닌 일부분만 해제할 의사를 타진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제거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볼턴은 “핵·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의 기본적 신고부터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김 위원장은 이를 거절하고 영변 핵시설의 가치를 강조하며 “한 걸음씩 가면 궁극적으로 전체 그림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 군함이 북한 영해에 진입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며 안전보장 문제를 꺼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을 선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영변 핵시설 해체만 믿은 김정은… 애초에 결렬 카드 주입시킨 볼턴

    영변 핵시설 해체만 믿은 김정은… 애초에 결렬 카드 주입시킨 볼턴

    볼턴, 北과 실무협상한 비건 초안에 퇴짜 본협상 땐 장거리 미사일 제거 등 더 요구 북미 간극 커 향후 협상도 쉽지 않을 듯미국 공화당의 대표적 ‘매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제2차 정상회담에서 양측의 입장 차를 여실히 보여 준다. 회고록에 따르면 볼턴은 하노이 회담 준비 브리핑에서부터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온 것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결렬도 가능한 선택지 중 하나라는 것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볼턴은 하노이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스티븐 비건 당시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준비한 발표문 초안을 입수하고 혹평했다. 비건 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 대사가 평양과 하노이에서 수차례에 걸쳐 진행한 의제관련 실무협상이 실제 정상회담에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상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북한의 협상안에 불만족을 드러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 전날 만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영변 핵시설 해체의 대가로 2016년 이후 만들어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회담에서 제재의 완전한 해제가 아닌 일부분만 해제할 의사를 타진하거나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거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볼턴은 “핵·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의 기본적 신고부터 필요하다”고 거들었다.김 위원장은 이를 거절하고 영변 핵시설의 가치를 강조하며 “한 걸음씩 가면 궁극적으로 전체 그림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도리어 그는 “미 군함이 북한 영해에 진입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냐”며 안전보장 문제를 꺼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을 선택했다. 강경파인 볼턴의 일방적인 주장임을 감안하더라도 제재 해제와 비핵화 범주, 북한의 안전보장에 대한 북미의 간극은 앞으로도 쉽게 좁혀지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북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한미 군사연습 중지와 전쟁 무기의 반입 금지를 선행조건으로 내걸며 문턱을 높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일본 정부, 한국 군함도 대응에 “약속 지켰다” 억지

    일본 정부, 한국 군함도 대응에 “약속 지켰다” 억지

    일본 정부는 22일 강제징용 희생자를 기린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기존의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에 ‘군함도’(하시마·端島)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 서한을 이달 안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문을 연 유네스코 산업유산정보센터 내 군함도 관련 전시에서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기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의 방침에 대한 일본의 대응에 “지금까지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의와 권고, 이런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우리나라 정부가 약속한 조치를 포함해 이런 것들을 성실히 이행해오고 있으며, 계속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사토 구니(佐藤地) 주(駐)유네스코 일본대사는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의 일부에선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 의사에 반하게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했다고 인정하면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도 北도 文의 판문점 동행 거절했는데” 볼턴 회고록 정상회담 막후 2

    “트럼프도 北도 文의 판문점 동행 거절했는데” 볼턴 회고록 정상회담 막후 2

    볼턴 회고록 가운데 한반도 관련 정상회담 발췌본 요약이다. 연합뉴스의 22일 새벽 보도 일곱 건을 둘로 나눠 싣는데 그 두 번째다. 아래 첫 번째 기사 가운데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또는 선상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는 대목은 서울신문이 가장 먼저 보도한 내용이기도 하다.문 대통령 끈질기게 이야기해 동행 관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또는 선상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제안하며 합류 의사를 밝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핵화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트윗’으로 시작된 지난해 6월말 ‘판문점 회동’과 관련, 미국과 북한 모두 북미 양자간 정상회동을 원했으나 문 대통령이 ‘동행’을 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귀결된 데 대해 자신이 ‘나쁜 합의’(배드 딜)에 서명하기보다는 걸어 나온 데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판문점 또는 해군 군함 위에서의 만남을 제안하며 극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는 시각, 장소, 형식에 대한 극적인 접근법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세기의 회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에 대한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극적인 무언가를 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독백’을 끊으며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평가한다면서도 다음 정상회담에서는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말을 끊은 것은 다행이었다며 잠이 들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와 함께 ‘판문점 회동’이 열린 지난해 6월 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문 대통령의 동행을 여러 차례에 걸쳐 거절했지만 문 대통령이 동행 입장을 계속 고수해 관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과 달리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도 같이 가서 만나면 보기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화에 끼어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의 형식을 포함,북한 측과의 조율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만남을 갖는 것이지만, 김 위원장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자신이 그곳에 없다면 적절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김 위원장에게 인사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를 넘겨준 뒤 떠나겠다는 설명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끼어들어 지난 밤 문 대통령의 견해를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참석을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문 대통령은 그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대통령들은 많았지만,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다면서 ‘이 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경호처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재차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 알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자신을 DMZ로 배웅한 뒤 판문점 회동 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DMZ내 오울렛초소까지 동행하겠다면서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그때 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원하는 어떠한 것도 괜찮다며 DMZ OP에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4 27 판문점 회담 때 북한에 CVID 강하게 압박 한국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그해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동의하도록 압박했다. 같은 달 12일 정의용 국가안보 실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미일 균열을 유도하는 것을 피하도록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피하라고 촉구했다. 정 실장은 같은 달 24일 남북공동선언은 2쪽짜리일 것이라고 알려왔고, 비핵화에 관해 매우 구체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해 안심이 됐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전했지만 난 북한의 또다른 ‘가짜 양보’라고 생각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에서 남북미 3자 회담 직후 북미 정상이 회담할 것을 주장했지만 난 문 대통령의 ‘사진찍기용’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넋이 빠진 것처럼 보였고 심지어 김 위원장과 회담을 5월 중순으로 제안하기까지 했지만,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었다. 볼턴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1년 내 비핵화를 물었고, ‘그’는 동의했다고 적었다. 이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 모든 것에 있어서 얼마나 책임감이 있는지 한국 언론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동에서 전화 통화를 들었는데 심장마비가 온다는 농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멸을 표현했고 나 역시 죽음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정 실장은 5월 4일 세 번째로 워싱턴을 방문해 판문점 회담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했다. 판문점 회동에서 한국은 김 위원장에게 ‘CVID’에 동의하도록 밀어붙였고, 김 위원장은 이에 따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빅 딜’에 이르면 구체적인 것은 실무 수준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촉구하면서 북한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비핵화를 완수한 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을 면담한 4월 12일 야치 쇼타로 당시 일본 국가안보국장도 만났는데, 한국의 생각과 180도 달랐고 ‘행동대 행동’ 전략에 반대하는 내 생각과 매우 비슷했다. 야치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즉각적으로 시작해 길어도 2년이 걸리는 비핵화를 원했고, 내가 ‘리비아 모델’에 근거해 6~9개월 이내에 해체돼야 한다고 촉구하자 야치는 미소를 지었다. 같은 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6~9개월 내 해체, 생화학무기도 합의문에 포함 등 비슷한 제안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야치는 5월 4일 회동 때도 내게 북한의 ‘행동 대 행동’ 접근법에 넘어가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왜 한국에 미군 있느냐, 얼간이 되는 것 끝낼 것”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위 외교안보 참모들에게 왜 한반도에 대규모 주한미군이 주둔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싱가포르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2018년 7월 6∼7일(한국시간) 이뤄진 3차 방북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두 차례 통화에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대단치 않게 여겼다. 중국의 역할이 주시할 가치가 있긴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평가가 더 정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 연습’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왜 한국전에 나가 싸웠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여전히 한반도에 그토록 많은 병력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계속 중얼거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얼간이(chumps)가 되는 것을 끝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다시 북한 문제로 화제를 돌려 “이는 시간 낭비”라며 “그들은 기본적으로 비핵화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화가 끝날 때까지 폼페이오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엘튼 존의 ‘로켓맨’ 시디를 선물로 전달했는지에 대해 물어봤는데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당시 통화에서 북한이 비핵화 전에 체제 보장을 원하며 검증은 비핵화 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 구축은 허튼 소리”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제재를 약화하려는 전통적인 지연 전술’이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50억 달러 못 받아내면 미군 한국에서 빼와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 관한 회의를 하던 중 한국에서 진행 중이던 한미연합훈련을 가리키면서 “그 워게임은 큰 실수”라며 “우리가 (한국의 미군기지 지원으로) 50억 달러 합의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거기에서 나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훈련이 모의연습이고 자신도 훈련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정신병자와 평화를 이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서 무역으로 380억 달러를 잃고 있다. 거기에서 나오자”라고 강조했고, 당시 한미 훈련에 대해서도 “이틀 안에 끝내라. 하루도 연장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이 같은해 7월 방위비 분담금 협상차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와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80억 달러(일본)와 50억 달러(한국)를 각각 얻어내는 방식은 모든 미군을 철수한다고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것이 당신을 매우 강한 협상 지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은 후 “이것은 돈을 요구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면서 “존(볼턴 전 보좌관)이 올해 10억 달러를 가져왔는데 미사일 때문에 50억 달러를 얻게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주둔국들이 기지 비용에 ‘플러스 50%’를 더 내야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 난 트럼프 대통령이 적당한 액수라고 판단하는 만큼 지불하지 않는 나라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그의 궁극적인 위협이 한국에 진짜가 되는 일을 두려워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려고도 했다. 또 미군 주둔국의 비용 분담에 대해 “그 액수와 방식은 다양했고 실제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는 없었다”면서 “미 국방부의 창의적인 회계 기술에 따라 거의 모든 비용 수치가 높든, 낮든 정당화될 수 있었다”.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부, 유네스코에 日 군함도 세계유산 지정 취소 요구

    정부, 유네스코에 日 군함도 세계유산 지정 취소 요구

    문화재청, 역사왜곡 사실 파악 추진 정부가 유네스코에 ‘군함도’(하시마)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 서한을 이달 안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문을 연 유네스코 산업유산정보센터 내 군함도 관련 전시에서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기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박 장관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대상 간담회 업무보고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21일 전했다. 전 의원은 “외교부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안이지만 문화재청과 문체부에서도 좀더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외교부와는 별도로 강력하게 서한 등의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화재청은 23일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직원을 보내 왜곡과 관련한 사실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외교부가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에 대해 유네스코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체부는 세계유산 ‘지정 취소’로 압박을 더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이와 별도로 국회 차원에서 일본의 강제노동 동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일본이 약속한 후속 조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남 삐라 강행하는 北… 접경지역 살포 과정서 우발적 충돌 우려

    대남 삐라 강행하는 北… 접경지역 살포 과정서 우발적 충돌 우려

    개인화기 소지한 무장 병력 투입 가능성 연합훈련·전략자산 전개 땐 군사도발 전망 전문가 “한미 훈련 땐 남북관계 회복 불능”북한 통일전선부가 21일 한국 통일부의 ‘중단 요청’에도 대남 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조만간 전단 살포 등 ‘대적(對敵) 군사 행동 조치’를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일 남쪽에 살포할 전단을 공개한 데 이어 다음날 매체 보도를 통해 여론전을 강화했다. 노동신문은 21일 “지금 각급 대학의 청년학생들이 북남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 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도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접경지역 주민이 전단 살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대량 인쇄된 대남 전단 뭉치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단을 인쇄·정리하는 주민들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 공개된 전단에는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가 합성됐다. 문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전단 더미 위에 담배꽁초와 담뱃재, 머리카락 등을 뿌린 사진도 보도했다. 대남 전단 살포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 등의 절차를 밟고 시행될 전망이다. 대남 전단 살포 과정에서 남북 간 우발적 충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북한이 전단 살포를 하는 주민과 군인을 보호하고자 접경지대에 개인 화기를 소지한 무장 병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상에서 살포할 경우 북한 선박이나 군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군의 대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북한이 대남 전단 살포에 이어 ‘대적 군사 행동 조치’로 이미 밝힌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재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남 공세에 집중하며 미국 언급은 자제하던 북한이 20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 보도문을 통해 핵무기를 거론하며 ‘미국의 종말’을 운운한 것은 곧 대미 압박에 나서려는 신호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미국이 오는 8월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18일(현지시간) 연합훈련 재개 및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한국과 지속해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북한은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를 강력 비난해 오고 있어, 실제 실행될 경우 이를 빌미로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은 물론 한국이 한미 공조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연합훈련 재개와 전략자산 전개를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며 “연합훈련이 재개되면 남북 관계가 회복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속보]“정부, 유네스코에 日 군함도 세계유산 지정취소 요구한다”

    [속보]“정부, 유네스코에 日 군함도 세계유산 지정취소 요구한다”

    정부가 유네스코에 ‘군함도’(하시마·端島)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 서한을 이달 안으로 발송한다. 21일 민주당 전용기 의원에 따르면 박 장관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18일 업무 보고에서 “유네스코에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서한을 이달 안으로 발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외교부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안이지만 문화재청과 문체부에서도 좀 더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외교부와는 별도로 강력하게 서한 등의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화재청은 23일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직원을 보내 왜곡과 관련한 사실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군함도 등 일본 산업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시 약속한 사항에 대한 일본 측의 준수 이행을 위해 관계부처 간의 충분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체계적이고 합의된 방식에 따라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이와 별도로 국회 차원에서 일본의 강제노동 동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일본이 약속한 후속조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강제노역 적시 약속 외면한 일본의 군함도 역사왜곡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하시마(端島ㆍ일명 ‘군함도’) 탄광 등을 소개하는 도쿄의 ‘산업유산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가 어제 일반에 첫 공개됐지만 강제징용 사실은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군함도 등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 공개는 유네스코가 2015년 일본의 군함도 등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면서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당시 일본 정부도 “가혹한 강제노역을 했고 강제징용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고는 정보센터를 산업화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장소로 꾸민 것이다. 도쿄 신주쿠 소재 일본 정부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마련된 정보센터는 지난 2015년 7월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군함도 등 강제노역 시설 7곳에 대해 일제의 강제징용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로 일본 정부가 약속한 공간이다. 그럼에도 정보센터에는 “군함도에서는 노예노동이 없었고 조선인에 대한 차별도 없었으며 월급도 제대로 지급됐다”는 자국 생존자들의 증언들을 넣어 사실을 왜곡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유네스코의 권고를 무시하거나 강제노역 자체를 숨기려 했다. 2017년 처음 유네스코 유산위원회에 제출한 이행경과보고서에는 당초 약속과 달리 ‘강제’라는 단어를 아예 명시하지도 않았다. 2018년 6월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당사국 간 지속적인 대화”를 일본 정부에 권고했지만 우리 정부의 대화 요청에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 전하자는 의도이다. 군함도 등은 일본에는 근대화의 증거이겠지만,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들에게는 강제 노역과 차별 등으로 목숨을 빼앗긴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 분명하다. 역사를 미화해 미래 세대에 거짓을 알리고자 한다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가치가 없다. 유네스코는 하루빨리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행위를 바로잡아 세계문화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 정부 ‘군함도 강제노역 은폐’ 강력 항의… 日대사 초치

    정부 ‘군함도 강제노역 은폐’ 강력 항의… 日대사 초치

    정부가 15일 일본이 군함도 등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을 홍보하는 정보센터에서 한국인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사실을 왜곡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도쿄 소재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전시를 포함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일본은 이날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소개하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일반에 공개했다. 23곳 중 하시마(군함도) 탄광 등 7개 시설에서는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은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보센터에는 일본의 산업화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강제징용 피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함으로써 일본이 스스로 한 약속을 파기했음이 드러났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 내용에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일본이 약속한 후속 조치가 전혀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부, 일본의 강제징용 왜곡 전시 강력 항의… 일본대사 초치

    정부, 일본의 강제징용 왜곡 전시 강력 항의… 일본대사 초치

    메이지 산업유산 소개 ‘산업유산정보센터’ 15일 공개일본 ‘한국인 강제노역 사실 이해 조치’ 약속 불이행정부가 15일 일본이 군함도 등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을 홍보하는 정보센터에서 한국인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사실을 왜곡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도쿄 소재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전시를 포함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일본은 이날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소개하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일반에 공개했다. 23곳 중 하시마(군함도) 탄광 등 7개 시설에서는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은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보센터에는 일본의 산업화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강제징용 피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함으로써 일본이 스스로 한 약속을 파기했음이 드러났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 내용에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일본이 약속한 후속 조치가 전혀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뻥 뚫린 해안, 전국 휘젓는 밀입국자… 국민은 밤잠 설친다

    뻥 뚫린 해안, 전국 휘젓는 밀입국자… 국민은 밤잠 설친다

    해경, 보트 발견 때 “양식장 도둑 것” 무시 軍은 레이더로 13차례 포착하고도 놓쳐 육지 잠입 뒤엔 탐문수사·수색 인력 고초 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들이 전국으로 흩어져 은신해 경찰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경이 해상에서 밀입국자를 원천 차단 못하고 육지 잠입을 번번이 허용하면서 경찰력 낭비와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태안해양경찰서는 두 달 전부터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3차례 1.5t 소형 보트를 타고 태안 해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18명 가운데 12명(남자 10명, 여자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밀입국자들은 이미 태안을 빠져 나가 전국으로 도망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두 번째로 뚫리고서야 밀입국 사실을 처음 인지한 군경은 이들이 밀입국해 달아난 목포에서 초기에 6명을 검거했으나 이날 추가 발표한 검거자 6명은 전국 곳곳에서 붙잡혔다. 4월 20일 발견된 보트 밀입국(5명) 미검거 3명 중 2명은 경북 문경에서, 5월 23일 밀입국(8명) 미검거 4명 중 1명은 경남 통영에서, 6월 4일 밀입국자 5명 중 3명은 충북 음성에서 각각 검거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 밀입국자는 불법 체류 상태에서 모두 농가에 취업해 양파·마늘·배추밭 등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산둥성에서 태안 해변까지 360㎞를 17시간 횡단하는 동안 군경은 손 한 번 못 썼다. 바다로 20여㎞밖에 못 나가는 1.5t짜리 레저보트가 공해(公海)를 거쳐 우리 영해 12해리(22~24㎞)를 침범하는 내내 검문 한 번 없었다. 해경은 4월 23일 발견된 보트를 양식장 수산물 도둑 것이라며 무시했고, 군은 지난달 21일 보트를 해상에서 레이더 등으로 13차례 포착하고도 놓쳐 해안 도착 이틀 후 주민의 신고로 밀입국 사실을 겨우 인지했다. 군경이 최근 몇 년간 해상에서 밀입국자를 검거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해경 경비정만 대·중·소형 5척과 특수정 2척, 연안구조정 4척, 그리고 해군 군함이 바다를 누비고 해안 곳곳에 육군 초소가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이다. 이 때문에 숨을 곳이 많은 육지 잠입 밀입국자를 검거하느라 탐문수사와 주먹구구식 수색을 자초해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해경은 사건 발생 후 경비정 1척을 추가 배치해 특정 지점 중심의 경비를 전방위 유동경비로 바꾸는 등 해상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 체류 전력이 있어 국내 사정을 잘 아는 밀입국자들의 과감한 조직적 밀입국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달 23일 밀입국 보트를 발견해 신고한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어촌계장 이충경(49)씨는 “태안 해안은 최전방이다. 예전에 간첩이 귀도 베고 눈도 베갔다는 얘기가 있었고, 해안에 철조망도 처져 있었다”면서 “주민들은 밀입국자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 범죄자와 마약범이 섞였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조선인 차별 대우 없었다” 영상 버젓이…군함도 역사왜곡 전시관 오늘 문 연다

    “조선인 차별 대우 없었다” 영상 버젓이…군함도 역사왜곡 전시관 오늘 문 연다

    日 “강제노역 전하겠다” 약속 번복 악화일로 한일관계 더 경색될 듯일본 정부가 2015년 강제징용의 상징인 ‘군함도’를 억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과정에서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던 말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자국의 근대화 과정을 치켜세우는 전시관을 설치하면서 군함도에서의 가혹행위는 정면으로 부정했다. 또 하나의 역사왜곡 수단을 만들어 낸 셈이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의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불이행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보복 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산업유산국민회의’라는 단체를 통해 설치한 ‘산업유산정보센터’를 15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기 앞서 14일 언론 취재를 허용했다. 이곳은 당초 지난 3월 개관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일반 공개가 미뤄져 왔다. 도쿄도 신주쿠구 총무성 청사 안에 1078㎡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자국의 근대화기 철강, 석탄 등 분야에서 이룬 성과들을 자화자찬하는 내용의 전시물들로 대부분 꾸며졌다. 특히 군함도 탄광 소개 코너에서는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에 대한 폭행과 착취 등 만행을 부정하는 전시물이 버젓이 설치돼 있었다. 공식 지명이 ‘하시마’인 군함도는 나가사키항으로부터 남서쪽 18㎞ 해상에 있는 섬으로, 1943~45년 500~800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끌려가 강제 노역을 했다. 어린 시절을 군함도에서 보냈다는 한 재일교포 2세가 조선인들에 대한 가혹한 노동과 폭행에 대해 부인하는 장면을 영상자료로 전시했다. 당시 일했던 대만인이 “급여를 정확히 현금으로 받았다”고 증언하는 내용과 함께 월급봉투도 갖다 놓았다. 2015년 7월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 23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과정에서 한국 등이 강하게 반발하자 사토 구니 당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했다”고 인정하고 “정보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은 눈앞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일본 언론인 교도통신도 “한국 정부는 한반도 출신자들이 강제로 일했다는 사실을 일본이 성의 있게 설명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했다”며 “일본 정부의 이번 대응은 매우 불성실한 것이어서 (한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역사 왜곡’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 코로나19 휴관 끝…15일 개관

    ‘역사 왜곡’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 코로나19 휴관 끝…15일 개관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가 다음주부터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10일 일본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따르면 산업유산정보센터가 오는 15일부터 개관한다. 센터는 지난 3월 31일 개관과 동시에 코로나19 영향으로 휴관에 들어간 바 있다.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센터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하시마(일명 군함도) 등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설이다. 센터는 세계유산의 ‘역사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전략’을 마련하라는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설치됐다.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은 군함도나 나가사키 조선소 등 조선인의 인권을 침해하며 강제로 일을 시킨 곳을 근대 산업 발전의 현장으로 미화할 우려가 있다는 한국 정부의 지적에 유네스코 측이 내놓은 일종의 절충안이었다. 그러나 정작 센터에는 태평양전쟁 중에 군함도에서 생활한 재일 한국인의 “괴롭힘을 당한 적 없다”는 증언이 동영상으로 소개되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롯데마트, ‘스시 박스’ 판매 개시

    [서울포토]롯데마트, ‘스시 박스’ 판매 개시

    28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스시 도시락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영통점을 제외한 전 지점에서 사각초밥, 김말이 초밥, 군함초밥, 생선회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한 스시 박스 판매를 시작했다. 2020.5.2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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