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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쓱한 에르도안, 머쓱한 마크롱

    으쓱한 에르도안, 머쓱한 마크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으로 개전 한 달여 만에 처음 휴전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재 역할을 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분주한 움직임에 비해 성과가 신통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르도안, 평화협정서 몸값 높여 29일(현지시간) 5차 협상이 열린 장소는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궁이었다. 과거 오스만 제국 황제의 정궁으로 지금은 터키 정부가 영빈관으로 쓰는 장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양측 대표단 앞에서 한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맺어 온 터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역시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외교적 균형점을 맞춰 왔다. 2020년에는 미국의 제재를 불사하며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했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자국의 공격용 무인항공기(드론) ‘바이락타르’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또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면서도 교전국 군함의 보스포루스 해협의 통과를 막아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절묘한 줄다리기로 양측의 신임을 얻은 셈이다. 중동 전문가 스티븐 쿡은 이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 칼럼에서 “우크라이나의 소용돌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행운일 수 있다”며 “(이번 사태에서) 터키가 미국, 독일, 프랑스와 비견될 글로벌 리더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진단했다.●마크롱, 광폭외교 비해 성과 미흡 반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외교를 인내로 평가한다면 그는 최고의 외교관이지만, 실효적 현실주의로 측정하면 그렇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넉 달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 정상과 총 42차례 통화하는 등 열의를 보였지만 전쟁을 막지 못했고 개전 후에도 중재자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프랑스 내 평가는 우호적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8.5%로, 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 4% 포인트 올라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 으쓱한 에르도안, 머쓱한 마크롱

    으쓱한 에르도안, 머쓱한 마크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으로 개전 한 달여 만에 처음 휴전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재 역할을 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터키 대통령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은 분주한 움직임에 비해 성과가 신통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르도안, 평화협정서 몸값 높여 29일(현지시간) 5차 협상이 열린 장소는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궁이었다. 과거 오스만 제국 황제의 정궁으로 지금은 터키 정부가 영빈관으로 쓰는 장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양측 대표단 앞에서 한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맺어 온 터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역시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외교적 균형점을 맞춰 왔다. 2020년에는 미국의 제재를 불사하며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했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자국의 공격용 무인항공기(드론) ‘바이락타르’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또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면서도 교전국 군함의 보스포루스 해협의 통과를 막아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절묘한 줄다리기로 양측의 신임을 얻은 셈이다. 중동 전문가 스티븐 쿡은 이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 칼럼에서 “우크라이나의 소용돌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행운일 수 있다”며 “(이번 사태에서) 터키가 미국, 독일, 프랑스와 비견될 글로벌 리더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진단했다.●마크롱, 광폭외교 비해 성과 미흡 반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외교를 인내로 평가한다면 그는 최고의 외교관이지만, 실효적 현실주의로 측정하면 그렇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넉 달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 정상과 총 42차례 통화하는 등 열의를 보였지만 전쟁을 막지 못했고 개전 후에도 중재자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프랑스 내 평가는 우호적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8.5%로, 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 4% 포인트 올라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 러軍 항복 요구에 “꺼져” 응수한 우크라 병사…포로 석방 후 훈장

    러軍 항복 요구에 “꺼져” 응수한 우크라 병사…포로 석방 후 훈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항복 요구에 욕설로 응수하며 저항했던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원 로먼 흐리보우가 포로 석방 후 우크라이나로 무사히 돌아와 정부 훈장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국경수비대원 로먼 흐리보우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흐리보우는 러시아 침공 당시 우크라이나 본토 남단에서 48㎞ 떨어진 흑해상의 작은 섬인 즈미니에서 다른 국경수비대원 12명과 함께 영해를 지켰다. 우크라이나 영해 경계 구성의 핵심이었던 즈미니섬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러시아 전함을 맞닥뜨렸다. 러시아 전함은 섬에 접근하면서 국경수비대원들에게 무전으로 2차례 “전쟁상황이다.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하면 유혈사태와 불필요한 사상은 피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포격하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흐리보우는 무전으로 “러시아 군함은 닥치고 꺼져라”고 맞섰다.러시아군과 국경수비대가 주고받은 이 교신 내용은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보도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강렬한 항전의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이들을 기념하는 우표를 만들기도 했다. 당초 이 병사들은 교전 끝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며칠 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들이 살아있으며 러시아군에 생포됐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생포 한 달만인 25일 러시아 침공 후 이뤄진 첫 포로 교환 대상자에 포함돼 풀려났다. 체르카시 지방정부는 흐리보우가 이고르 타부레츠 체르카시 지방청장으로부터 훈장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훈장을 받은 흐리보우는 “항전 후 포로로 잡혔다 살아돌아올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 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지지를 강하게 느끼고 있으며, 성원은 우크라이나군에게 (항전을 위한) 격려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 중·러·북 겨냥 美 내년 국방예산 8.1% 대폭 증액

    중·러·북 겨냥 美 내년 국방예산 8.1% 대폭 증액

    이달 초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3년 만에 최대 폭인 7.1%(전년 대비) 인상한 가운데 미국이 맞불을 놓듯 2023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5년 만에 최대인 8.1% 증액했다. 미 국방장관이 발간하는 연간 안보전략인 ‘국가국방전략’(NDS)에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억지보다 중국의 위협을 최우선으로 명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미중 간 군비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북한·이란 대응 전략도 포함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5조 8000억 달러(약 7076조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 예산안에 따르면 8000억 달러(약 976조원)가 넘는 국가 안보 예산 중에 국방예산은 7730억 달러(약 943조원)를 차지했다. 지난해(7150억 달러)보다 8.1% 오른 2018년(12.4%) 이후 5년 만의 최대 폭 인상이다. 국방예산 증액이 겨냥한 것은 중국이다.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은 “러시아의 악의에 찬 행동에 직면했지만 방어전략은 우리의 최대 전략적 경쟁자이자 당면한 도전인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시급히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중국은 국제 질서에 도전할 군사적, 경제적, 기술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이날 핵심 내용을 공개한 NDS에도 ‘중국의 위협에 맞선 미국 본토 방어’를 우선 업무 중 첫 번째라고 명시했다. 러시아의 유럽에서의 도전 억지, 북한과 이란 등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 등도 포함됐다. ●中도 美에 맞서 10년 새 국방비 2배로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국방예산 중 신형 B21 전략폭격기 구입에 50억 달러(약 6조 1000억원)를 배정하는 등 핵무기 근대화 및 연구개발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 등을 포함한 국방 연구개발비에는 역대 최대인 1301억 달러(약 158조 7000억원)를 배정했다. 중국도 미국의 견제에 맞서고자 국방예산 증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재정부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1% 늘어난 1조 4504억 5000만 위안(약 280조원)으로 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사비 증액 폭은 0.3% 포인트 높였다. 2012년 중국의 국방예산이 6702억 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새 국방비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데도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펼치는 대(對)중국 견제 행보에 대응하려는 의도다. 미국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안보 협의체)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등으로 동맹국을 규합하는 한편 중국의 반발에도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과 대만해협 군함 통과 등의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 우크라이나군의 반격…러 대형 상륙함 격침

    우크라이나군의 반격…러 대형 상륙함 격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수세에 몰아넣는 군사작전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수백 명의 병력과 전차 수십 대를 보급할 예정이었던 러시아의 대형 상륙함을 격침했고, 수도 키이우 주변 도시를 탈환하며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아조우해의 항구도시 베르단스크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상륙함 ‘오르스크’를 격파했다고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베르단스크항을 통해 전투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아군에 무기와 탄약을 보급할 예정이었다. 앞서 러시아 국영 매체 RT 등은 오르스크함이 베르단스크에 도착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수백 명의 병력과 최대 전차 20대, 장갑차 40대를 실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소셜미디어 영상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군함들이 정박한 부두에 연쇄 폭발로 인한 큰 불이 났다. 오르스크함이 침몰하면서 선박 2척이 추가로 파손되고 3000t급 연료탱크도 파괴돼 주변 탄약고로 불이 옮겨 붙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터키 바이락타르사가 개발한 중고도 전술 무인기(드론) TB2와 토치카 탄도 미사일 등을 공격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ISW는 이번 공격이 마리우폴과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남부 해역에서 군사 작전을 강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CNN과 AP 통신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에서는 연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수도 동북쪽을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은 도심에서 25km까지 근접했던 러시아군을 35~70km 밖으로 몰아냈다고 밝혔다. 이르핀과 부카, 호스토멜 등 키이우 주변 도시에서도 양쪽 군이 치열하게 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산드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르핀의 80%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로켓포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남부 마리우폴의 중심부에 진입했다. 서방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 6000여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려 한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을 이끈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는 전쟁을 장기 국면으로 끌고 갈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전력 손실이 너무 크고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전술을 바꿔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어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수뇌부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병력과 장비로는 임시적인 점령 상태를 유지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 러시아 “우리 화나게 하지 말라” 크림반도 하늘 가른 초음속 미사일 [영상]

    러시아 “우리 화나게 하지 말라” 크림반도 하늘 가른 초음속 미사일 [영상]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시설을 겨냥하여 해안 방어용 지대함 미사일 체계 ‘바스티온’을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바스티온 체계를 적용, 서방 국가가 지원한 무기 등 우크라이나군 무기와 군사 장비가 갖춰진 대규모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크림반도 해안에서 이동식 바스티온-P(또는 K-300P, 나토명 SS-C-5 스투지)를 가동, 우크라이나 쪽으로 미사일 3발을 연속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발사지점은 북위 45.390380도, 동경 32.493460도(45°23‘23.08“N 32°29’35.95”E)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EPA통신은 러시아가 쏜 바스티온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서부 리프넨스카주 오르체프에 떨어져 서방 국가 지원 무기가 대량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또 키이우 근처 군사시설에서 전술 탄도미사일 토치카-우(Tochka-U) 2기와 대공 미사일 체계 8기가 파괴됐다고 전했다.바스티온(러시아어로 ‘요새’라는 뜻)은 초음속 크루즈 미사일 P-800 오닉스/야크혼트(나토명 SS-N-26) 2발을 탑재하고 있다. 미사일 항속거리는 300㎞, 순항속력은 마하 2.6이며 함정은 물론 지상에 있는 목표물도 겨냥할 수 있다. 러시아는 2016년 시리아에 바스티온 체계를 수출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른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350㎞ 거리 해상 목표물, 450㎞ 거리 지상 목표물을 모두 파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바스티온 시스템을 가동했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시각 자료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국방부 19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바스티온 체계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정찰 센터를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바스티온 체계가 최소 2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있는 지상 목표물을 타격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카스피해에서 ‘러시아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칼리브르(Калибр)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파괴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절대 러시아 군함을 화나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 CNN과 미 해군 연구소는 22일 러시아 함선이 우크라이나로 칼리브르 크루즈 미사일 8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CNN은 “러시아의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이 정확히 어디로 발사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무기의 범위를 고려할 때 발사 지점 1600㎞ 이내가 모두 사정권이다”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도 “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근 흑해에서 러시아 해군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속보] “러, 우크라 최대 물동항 오데사 첫 공격”

    [속보] “러, 우크라 최대 물동항 오데사 첫 공격”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를 첫 공격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러시아 해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의 외곽 주거지역을 공격하며 공해 봉쇄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오데사 시의회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공격받은 건물에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오데사 외곽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겐나디 트루하노프 오데사 시장은 “공격받은 민간인 거주 건물은 평화로운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흑해의 러시아 군함이 오데사를 포격했다고 전했다. 흑해에 인접한 오데사는 인구 100만 규모로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다. 걸작 영화 ‘전함 포템킨’이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우크라이나의 해운 수출입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최대 항구도시여서 이곳이 러시아에 장악되면 우크라이나로서는 전략·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러시아군이 남동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남부 헤르손을 사실상 장악한 터라 오데사까지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우크라이나의 남부 해안선은 차단된다.
  • 드론·미사일 등으로 러군 진격 막아…우크라 항전 의지 불태워

    드론·미사일 등으로 러군 진격 막아…우크라 항전 의지 불태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8일째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용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사용해 러시아군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공격용 드론인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바실리우카 인근 지역에 주둔 중인 러시아 포병 지휘통제소를 파괴했다.페이스북에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유도미사일을 발사해 해당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같은 날 트위터에는 인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로켓포를 사용해 러시아군 장갑차 3대를 연달아 파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 두 곳에서는 지난 10일과 12일 각각 러시아 기갑부대가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5일에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 중심부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 Su-25 전투기 1대, 지난 4일 키이우에서 40㎞ 떨어진 오블라스트 지역에서는 러시아군 헬기가 각각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결국 러시아는 피해를 줄이고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전략을 바꿨다. 민간인 거주지역을 무차별 포격하고 각 거점 도시의 전기와 수도, 물자 유입을 끊어 우크라이나군이 스스로 항복하길 기다리는 중이다.13일 새벽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했다. 이들 시설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곳에 있다. 야보리우 도심은 폴란드 국경과 불과 16㎞ 거리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습 결과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야보리우 훈련 시설은 미군과 나토군이 자체 훈련을 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켰던 곳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줄 것을 나토에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하늘을 닫지 않으면 러시아 로켓이 나토의 영토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촉구했다.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지난달 24일 이달 13일까지 18일간 러시아군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항공기 74대, 헬기 86대가 격추됐다. 또 전차 374대, 장갑차 1226대, 대포 140문, 다연장로켓(MLRS) 발사차량 62대, 대공포 34대, 군용차량 600대, 군함 3척, 연료탱크 60대, 전술 드론 7대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파괴됐다.
  • 민간인 대피 통로 재개했지만 한편에선 도로에 지뢰 등 공격

    민간인 대피 통로 재개했지만 한편에선 도로에 지뢰 등 공격

    개전 13일째를 맞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몇몇 도시에서는 전날 3차 평화회담 합의에 따라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 그러나 한편에선 러시아군이 대피 경로에 공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를 포격하며 서남부 전선을 확대했다. AP·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 통로로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합의로 민간인 대피가 추진됐지만 러시아군의 공격이 재개되며 무산된 바 있는데, 이날은 실제로 대피가 이뤄진 것이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국경에서 32㎞ 떨어진 도시 수미에서 인근 폴타바에 이르는 노선을 따라 러시아군의 공격이 12시간 동안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수미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주민들이 버스에 나눠 타고 이동했고,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이르핀에서도 대피가 시작됐다.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불완전한 대피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적이 정확히 인도적 통로에 공격을 개시했다”며 “(러시아군이) 어린이, 여성, 노인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오전 10시(모스크바 시간 기준)에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체르니히우, 수미, 마리우폴 등에서 ‘침묵 체제’를 선언하고 민간인 대피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제안한 6개 대피로 가운데 4개의 목적지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라는 점을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도적 통로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인도적 대피로 합의에도 러시아의 탱크가 움직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시민과 어린이를 위한 식량·의약품을 실어 나를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피란민 수송 버스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민간인의 대피를 막는 건 우크라이나”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러시아군은 이르핀, 호스토멜, 부차, 보르젤 등 키이우 외곽 소도시들을 집중 공격했다. CNN에 따르면 키이우 서쪽 마카리브 타운의 빵 공장 폭격으로 13명이 사망했다. 유리 프릴립코 호스토멜 시장은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나눠 주다 피격돼 숨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거점 장악을 시도하는 러시아는 흑해 최대 항구인 오데사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러시아 군함들은 오데사 시내 주택가와 병원 등 민간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날까지 민간인 사상자가 1200명(사망 406명, 부상 801명)을 넘었다고 추정했고,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간 피란민이 2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로, 교량, 공항 등 교통 기반시설 피해액이 100억 달러(약 12조 37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양국은 4차 평화회담에 동의했으나 입장 차가 상당해 최종 합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무장관은 터키의 중재로 10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3자 회담 형식으로 만날 예정이다.
  • 군, NLL 넘은 北선박 나포 北경비정에 경고사격 쫓아내…과거 사례들

    군, NLL 넘은 北선박 나포 北경비정에 경고사격 쫓아내…과거 사례들

     북한 경비정이 남측 대통령 선거 투표 전날인 8일 북측 지역에서 남하하던 선박을 뒤쫓아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나는 일이 벌어졌다. 아직 이 선박이 어떤 이유로 NLL을 넘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군은 관련 기관과 함께 이 선박을 백령도로 나포해 승선한 인원 7명의 남하 경위 등을 합동신문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9시쯤 백령도 동쪽 방향 10㎞ 인근 해상에서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길이 10m가량의 철제 선박 한 척을 포착해 경고통신을 했지만 해당 선박이 9시 34분쯤 NLL을 넘자 두 차례 경고통신을 했다. 군은 이 과정에 북한군 경비정 한 척이 해당 선박을 뒤쫓으며 NLL에 접근하자 9시 49분쯤 네 차례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은 NLL을 침범했고, 매뉴얼에 따라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40㎜ 함포 세 발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NLL 이남 약 1㎞까지 내려왔던 경비정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항로를 북측으로 틀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북한 경비정이 NLL 이남에 머물렀던 시간은 경고사격 후 퇴각하는 데 걸린 3분을 포함해 7분 정도였다.  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긴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측의 해안포 일부가 개방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비정을 향해 ‘퇴각하라’는 경고통신을 하자 북측은 ‘돌려보내라. 어선이다. 거부하면 모든 사태의 책임은 귀측에 있고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취지의 위협 경고통신을 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이 퇴각한 이후 NLL 이남 약 5㎞까지 내려온 선박을 나포한 뒤 오전 11시 42분쯤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예인해 관계기관과 함께 대공 혐의점 등을 조사 중이다. 나포 직후 승선해 확인했을 때 선박에는 군복 차림의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법장치가 확인되지 않았고, 총기류 등 개인화기를 비롯한 무장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나포 당시 “이삿짐을 나르다 항로를 착오했다”고 진술했으며, 귀순 의사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동신문을 통해 귀순 의사가 없다고 확인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이들을 북측에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신문 관계자에 따르면 선박에 탑승한 이들은 북으로의 송환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하하는 선박을 뒤쫓다 발생한 우발적인 일로 추정되지만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에는 NLL 인근 수역에서 남북 함정이나 경비정의 기동훈련 등도 중지됐다.  물론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에도 북측 민간 상선과 남측 어선 등의 항로 착오 등으로 인한 우발적 NLL 월선 상황이 드물게 있긴 했다. 북측 선박이NLL을 넘었다가 나포된 뒤 송환된 일은 2011년 1월, 2014년 4월과 11월에도 있었다. 2018년 8월과 10월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던 사실이 최근에야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2017년 10월에는 우리 선박이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나중에 북한 당국이 송환했다.  이런 일은 2018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난해까지 남북관계가 냉랭한 국면에서도 일어났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구난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색 및 구조(Search and Rescue) 협약을 남북한이 모두 준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각국은 자국의 SAR 수색구역을 정해놓고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경비정 등 군함은 NLL 일대로 접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NLL 침범에 대해 북측에 항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 등을 했고, 대북통지문도 두 차례 보냈다”고 답한 뒤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해 전력 운용을 하고 있고, 대비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항로 착오” 북 경비정, 남하 선박 쫓아 NLL 침범… 경고사격에 퇴각(종합)

    “항로 착오” 북 경비정, 남하 선박 쫓아 NLL 침범… 경고사격에 퇴각(종합)

    1㎞ 정도 월선… 해군 함포 3발 경고사격선박에 비무장 군복 차림 6명 등 7명 승선합참 “백령도서 예인 조사 중… 북에 통지”경고 사격 당시 북 해안포 일부 개방 정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정세가 뒤숭숭한 가운데 남하하던 선박을 쫓던 북한 경비정이 8일 한때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군은 NLL 월선 상황에 대해 북측에 대북통지를 두 차례 전달했으며 관련 기관과 함께 NLL을 넘은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선박에 대해 백령도로 나포해 승선한 인원을 대상으로 합동심문을 벌이고 있다. 북 승선자들 “이삿짐 나르다 항로 착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길이 10m가량의 철제 북한 선박이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서해 백령도 인근 10㎞ 해상에서 NLL을 월선해 백령도로 예인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해당 선박을 뒤쫓던 북한 경비정이 NLL을 한때 침범해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40㎜ 함포 3발로 경고사격을 한 차례 가해 퇴각 조처했다고 군은 전했다. 북한 경비정은 NLL 이남 1㎞ 정도 내려왔으나, 우리 군의 경고 사격 이후 항로를 북측 방향으로 틀었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NLL 남측 수역에 머문 시간은 약 7분 정도로 알려졌다. 선박 내부에는 군복 차림의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은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나포 당시 “이삿짐을 나르다 항로를 착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월선한 선박은 나포해 백령도 인근으로 인계했다. 관련 당국과 절차에 따라 합동심문을 하고 있다.北경비정 NLL 침범 2018년 이후 처음 북한 경비정은 군함의 일종으로, 민간 상선, 어선, 남측의 어업지도선에 해당하는 행정선박인 단속정 등과 구분된다. 우발적 상황으로 추정되긴 하지만,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에 대해 북측에 항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 등을 했고, 대북통지문도 두 차례 보냈다”고 말했다. 또 상황 당시 북측의 해안포 일부가 개방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질의에 합참 관계자는 “경고사격한 데 대한 북한 상황 변화에 대해서는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 동반입대한 신혼부부, 망치·칼 든 시민… 목숨 바치는 민간영웅

    동반입대한 신혼부부, 망치·칼 든 시민… 목숨 바치는 민간영웅

    “나는 주말에 뒷마당에 튤립을 심을 계획이었지만 대신 총 쏘는 법을 배운다. 우리 땅이다.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의 여성 국회의원인 키라 루디크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여성들도 남성과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 땅을 지킬 것”이라고 쓰고 총을 든 사진을 게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사항전에 나선 시민들에게 1만 8000정의 총기를 보급했고, 이마저 없는 이들은 망치나 칼, 화염병 등을 들었다.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지지 시위와 모금운동이 벌어졌고 함께 ‘평화’를 호소했다.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위장복과 방한 파카를 입은 남성들이 뒤섞여 지급받은 AK-47, AR-45, 산탄총 등을 들고 거리 모퉁이, 정부 건물, 고가도로 등에 선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주요 징집소마다 예비군 지원을 위한 줄이 길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키예프 외곽의 작은 마을인 알렉산더 검문소의 경우 군이 아닌 민간인이 방어하고 있으며, 총이 없는 이들은 망치나 칼도 든다. 전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시민들에게 “몰로토프 칵테일(화염병)을 만들어 점령자를 무력화하자”며 트위터에 제조법을 올리기도 했다. 신부 야리나 아리에바(21)와 신랑 스비아토슬라프 퍼신(24)은 러시아의 침공에 결혼식을 지난 25일로 앞당겼고, 이튿날 동반 입대했다. 이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병대 공병인 비탈리 샤쿤 볼로디미로비치는 크림반도에서 북쪽으로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막으려고 헤르손주 헤니체스크 다리에 지뢰를 설치한 뒤 자폭했다. 흑해의 작은 즈미니섬에 배치됐던 13명의 우크라이나 전사들은 지난 24일 러시아의 회유에도 “러시아 군함, 엿 먹어라”라고 무전에 소리치며 항전을 택한 뒤 모두 전사했다. 외신에 따르면 참전이 힘든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헌혈을 하거나, 참전 용사에게서 기본적인 무기 취급법이나 응급처치법을 교육받는다. 러시아에 협력하는 공작원을 색출하거나 침략군을 저지하려고 도로 표지판을 쓰러뜨리기도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오직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인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은 블로그에 “모든 힘을 다해 방어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토방위대 소속인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 도중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들며 항전을 결의했다.예상 못 한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는 국제사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뉴욕·시카고,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핀란드 헬싱키, 일본 도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터키 이스탄불 등에서 ‘전쟁 중단’, ‘푸틴 스톱(STOP)’ 등의 플래카드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시위대가 등장했다. 스위스 베른에선 2만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모여 푸틴을 규탄했다. 러시아 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도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반전 시위가 발생해 3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는 각국에서 우크라이나 구호품을 위한 모금을 호소했다. 50만 파운드 모금을 목표로 한 영국 단체는 55만 6000파운드(약 9억원)를 모았고, 미국 단체도 19만 5000달러(약 2억 3500만원)를 모금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10만명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의 국경 마을인 메디카로 넘어가는 데 대기시간만 6~12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인파가 몰리며 수속 시간도 지연됐고, 생이별을 하는 가족들이 아쉬움에 서로의 손을 쉽게 놓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인근 국가로 간 사람까지 포함하면 피란민은 36만 8000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유엔은 교전 확전 땐 4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는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이틀간 거의 200명의 민간인을 죽였다. 어린이 3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 강창일 “사도광산 한국과 역사전쟁 하겠다는 日…우스꽝스러운 짓”

    강창일 “사도광산 한국과 역사전쟁 하겠다는 日…우스꽝스러운 짓”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천하며 한국과 ‘역사전쟁’을 벌인다는 데 대해 “우스꽝스러운 짓”이라고 23일 비판했다. 강 대사는 이날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한국대사관 재외투표소에서 20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일본에서 (사도광산 추천을 항의하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역사전쟁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큰 나라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하고 무슨 역사전쟁 하겠다는 언론 보도를 봤는데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며 “가해자가 피해자들에게 역사 전쟁하자는 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 허무맹랑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사는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추천에 대해 “좀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상의도 안 하고 일방적으로 (추천)했는지 모든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라는 단체가 간단하지 않다”며 “우리는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 노역에 대한) 원자료를 많이 모아서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사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동양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22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협력에 관한 장관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찾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유네스코 본부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40여분간 면담하며 사도광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사도광산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군함도) 후속 조치 이행문제도 계속 관심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 황규복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일본정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관련 역사왜곡에 강한 우려”

    황규복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일본정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관련 역사왜곡에 강한 우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규복 위원장(구로3·더불어민주당)은 일본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일본의 지속적인 역사왜곡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황 위원장은 사도광산이 일본인들에게는 근현대사에서 산업국으로 발돋음하는 중요한 역사적 산물일지 몰라도, 이곳은 1천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들이 태평양전쟁 기간 일제에 의해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노역을 착취당한 곳인 만큼 일본의 등재추진은 인류 화합의 상징이자 미래로 나아가는 평화의 상징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정신에 위배된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어  “일본정부는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군함도 포함)의 세계유산 등재 시, 조선인을 포함해 ‘의지에 반해’ 동원돼 열악한 시설에서 일한 피해자들을 기리는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일본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사죄 없는 지속적인 역사왜곡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 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역사를 부정한 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면, 이제까지 사도광산의 역사적 가치 확대에 힘써온 이들, 역사적 진실을 밝히려 싸워온 이들, 그리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존엄을 짓밟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의 부당성을 피력했다.
  • 日시민단체 “日 정부, 사도광산 정권 유지에 이용…강제동원 논란 꼼수”

    日시민단체 “日 정부, 사도광산 정권 유지에 이용…강제동원 논란 꼼수”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을 정권 유지에 활용하기 위한 문제로 봐야한다고 한 일본 시민단체가 지적했다. 고바야시 히사토모 일본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 사무국 차장은 16일 동북아역사재단이 개최한 사도광산 온라인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논란의 본질이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지역 주민의 바람을 왜곡해 ‘역사전쟁’이라고 부르며 정치에 이용하고 외교 문제로 변질시킨 데 있다”는 것이다. 고뱌아시 차장은 발제문을 통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세계유산을 정권에 독특한 인식과 가치관을 선전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역사 인식, 가치관은 토대를 역사적 사실에 두지 않고 허구를 사실로 날조하고 자기만족을 채워줄 뿐”이라며 “이러한 가치관은 ‘인류 전체를 위한 유산’이라는 세계유산의 가치관과 동떨어져 있으며, 세계유산을 자기만의 유산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현재 일본 정부가 역사수정주의 관점을 바탕으로 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사도광산에 대해서도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대상 시기가 에도시대(1603~1867)에 한정된되고 조선인 강제징용 등 전시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중의원의 발언 등을 들어 ‘꼼수’라고도 비판했다. 고바야시 차장은 “애당초 세계유산의 등재에는 시대 구분이 없다”면서 “세계유산위원회의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에는 ‘신청서에는 모든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며 관련 정보 전체를 요구하고 있고, 신청서 어디에도 ‘시대 구분’이라는 항목은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강동진 경성대 교수도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등재 과정에서 강제동원 논란을 경험한 일본이 당초 시대 구분 없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했다가 실패를 반복한 뒤 2020년 3월 적용시기를 에도시대까지로 수정, 단축했다”면서 “일본 스스로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의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고 메이지시대 이후의 변화에 대한 치명적인 한계나 약점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정책연구실장은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나 사도광산의 강제노동이 논점으로 부상할 때마다 일본 정부가 “조선인이 일본에서 노동했지만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논리를 되풀이한다고 꼬집으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연합국 포로도 피해를 본 군함도 등과 달리 사도광산은 한국인만 동원됐고 등재 추진 주체인 사도시와 니가타현이 강제동원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식민지배와 한국인 강제동원 실태라는 커다란 틀 속에서 사도광산을 다뤄야 하며 ‘징용’이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강제동원 책임을 외면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사도 광산 문제를 논의할 때 용어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 日 “한국이 책임 갖고 대응해야”…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외교장관 첫 회담

    日 “한국이 책임 갖고 대응해야”…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외교장관 첫 회담

    한국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첫 대면 회담을 가졌지만 일제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에 대한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외교부와 외무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약 40분간 대면 회담을 열었다. 두 장관이 지난 3일 전화 회담을 했지만 실제 만나 양자 회담을 한 건 지난해 11월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사 인식은 과거 한일 간 대표적 회담·성명·선언에서도 공유돼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한일 외교장관 간 합의로 해결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다. 외교부는 “정 장관은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를 가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또 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한 데 대해 지난 3일 전화 회담에 이어 재차 항의했다. 정 장관은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군함도)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등재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은 역사 문제 해결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옛 조선 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국내 움직임에 의해 한일 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들 현안을 포함한 양국 간 문제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또 하야시 외무상은 사도광산에 대해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사도광산이 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가 유네스코에서 인정되도록 냉정하고 정중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도 성실하게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 장관은 양국 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양국 교류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외무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외교 당국 간 협의 및 의사소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 “긴급 철수해야”…외교부, 우크라이나 전역 ‘여행금지’ 지정

    “긴급 철수해야”…외교부, 우크라이나 전역 ‘여행금지’ 지정

    “급격한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현지 체류 교민 341명으로 파악돼 정부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즉시 철수해야 한다. 11일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0시(우크라이나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행금지’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 중 최고 단계로,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급격한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예방적 조치”라며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가용한 항공편 등을 이용해 안전한 제3국 또는 우리나라로 긴급 철수해 주시고, 우크라이나로 여행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 계획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선교사와 주재원, 유학생, 자영업자, 공관원 등 총 341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들에게 출국 계획 및 출국 사실에 대한 정보 등을 대사관에 통보해 달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철수를 위해 가용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서 떠나라” 이날 일본 외무성도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에게 즉각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모든 일본 국적자는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목적과 상관없이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권고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 훈련이 시작된 사실과 흑해에 러시아 군함들이 새로 목격된 것을 언급했다. 네덜란드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가급적 빨리 떠날 것을 권고했다.
  • [글로벌 In&Out] 2022년 벽두, 한일의 ‘약속’을 생각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2022년 벽두, 한일의 ‘약속’을 생각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2022년 신년 벽두, 유감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우선 북한이 연초부터 무려 7차례나 미사일 발사를 반복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자제해 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 재개도 불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인지도 모르겠으나 미국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또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리긴 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중국의 인권 상황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에 나섰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러 대립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낳고 있다. 마치 미국 대 중러의 냉전이 부활한 듯하다. 중러에 ‘전략적 완충국가’로서의 북한의 의미가 커짐에 따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의 영향력 행사는 더욱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 와중에 한일 간에는 사도 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둘러싸고 새로운 갈등이 부상하고 있다. ‘군함도’를 포함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의 등록은 ‘한반도 출신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정보센터 설치’를 조건으로 인정됐다. 그런데도 실제 정보센터의 전시는 “차별적 대응은 없었다”는 원주민의 증언을 일부러 강조하고 있어 당초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약속 파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무리하게 사도 광산의 등록을 진행시키려 하고 있다. 그다음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다. 이번 선거전을 과거와 비교해 보면 과연 한국의 민주주의가 더 나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지, 한국 정치의 관찰자로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주요 관심사인 외교안보 정책은 대선에서 거의 쟁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수, 진보 두 진영의 공약을 비교해 보면 특히 대북정책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어느 쪽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미중 대립에 대한 한국의 외교적 스탠스에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쟁점이 되지 않고 있음에도 외교안보에서 상당히 다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점을 한국 유권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 이제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있는 것일까. 한일이 공유하는 냉엄한 국제 환경과 관련해 지금처럼 두 나라가 고민을 함께하면서 상호 지혜를 짜내는 것이 절실히 요구됐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도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의 기초는 무너졌고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게다가 한일 국내 정치에서 그런 기초를 재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한일 여론도 ‘역사전쟁’에서 서로 ‘상대방에게는 질 수 없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 이래서는 두 나라가 외교적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히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한일 간에 가로놓인 역사 문제의 중요성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역사 문제가 양국 관계 전체를 뒤덮어서도 안 된다. 눈앞의 안보 상황은 서로의 생존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다.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록 성패가 한일에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정부가 했던 약속을 존중하고 지켜 나가겠다는 것을 한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일본으로 치면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의 역사인식과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전시에 관한 국제적 약속 등이다. 한국의 경우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해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이다. 일본에는 한국이 ‘약속 파기’를 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행동을 보면 과연 일본도 그런 비판을 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이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면 일본도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닐까.
  • [데스크 시각] 사도광산, 그 너머/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사도광산, 그 너머/홍지민 문화부장

    세계유산은 후대에 두고두고 물려줄 만한 가치 있는 인류의 자산이다. 1978년 본격적으로 등재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전 세계 167개국에서 1154개의 세계유산을 목록에 올렸다. 또 1990년대 세계기록유산(432개), 2000년대 무형문화유산(584개)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세계유산 면면이 모두 휘황찬란한 것만은 아니다. 어두운 것도 있다. 예를 들면 독일 나치 최대 규모의 강제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가 있다. 인류의 아픈 역사를, 반복돼서는 안 될 역사를 대표하는 세계유산이다. 아우슈비츠는 197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일찌감치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이야기다.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우리와 일본 사이에 다시 한번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류 보편적인 가치가 있는 세계유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어야 하는데, 걱정과 우려부터 해야 하고 갈등의 씨앗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기록을 살펴보면 일본 정부는 1990년대 들어 세계유산에 부쩍 관심을 드러냈다. 1993년 호류사의 불교기념물과 히메지성 등이 일본으로선 첫 등재였다. 그러고 나서 3년 뒤 히로시마 평화박물관(원폭돔)을 등재했다. 아마 이때부터 우리가 이웃 나라의 세계유산 등재에 신경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등재 과정에서 태평양전쟁의 일방이었던 미국이 반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일본은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폭돔을 인류 공동 재산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일본의 역사 의식 결여를 이유로 반대했다. 특히 패전에 이르기까지의 처참한 역사와 과정을 선택적으로 다루려는 일본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다고 한다. 전쟁 가해자라는 사실은 가리고 피해만을 강조하려는 이중성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된다. 일본의 이중 잣대는 2015년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본은 논란의 군함도를 강제노역의 역사는 지우고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으로 치장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강제노역 등을 포함해 군함도의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는 일본의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같은 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 뒤 10여년 동안 옛소련 강제수용소에 억류돼 있다가 돌아온 일본군과 민간인들의 다양한 기록을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올렸다. 가해자로서의 역사는 감추고 피해자로서의 역사는 부각시킨 것이다. 또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자행한 난징대학살 기록물 등재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결사코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역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 다시 사도광산 문제가 떠올랐다.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역시 강제노역의 아픔이 서린 곳이다. 일본은 이러한 역사는 빼고 17세기 세계 최대 규모의 금광으로 홍보하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려는 분위기다. 2차 세계대전 말기까지 이어졌던 광산 역사의 일부만 조명해 역사 논란을 피해 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제2의 군함도가 나오지 않게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등재를 최종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역학 관계를 감안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온전한 역사를 후대에 남기려는 노력은 사도광산을 넘어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 그 노력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세계유산으로 남기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아우슈비츠의 사례처럼 말이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었던 서대문형무소의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정의용, 日외상에 ‘사도광산’ 항의… 政·靑 범정부적 강력 대응 나선다

    정의용, 日외상에 ‘사도광산’ 항의… 政·靑 범정부적 강력 대응 나선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청와대도 이날 ‘체계적이고 전방위적 대응’을 공식화했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막으려는 전방위적 외교전이 본격화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항의의 뜻을 밝혔다.정 장관은 앞서 2015년 하시마섬(일명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이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관계에서 과거사 사죄와 반성 정신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이에 일본 정부가 동조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밝혔다. 아울러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정 장관의 항의는 한국의 독자적 주장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정 장관의 항의를 듣고 “우리는 사도광산이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가 인정되도록 냉정하고 정중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도 성실하게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측은 밝혔다.정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하야시 외무상과 12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계기로 잠시 대화한 적은 있지만 통화는 처음이다. 최근 한반도 안보 위기와 관련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일본이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관계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대응하면서 국제사회와도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일에는 민관 합동 TF 첫 회의가 열린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상화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1차 회의를 열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등재 추진에 대한 단계별 대응과 각 부처·기관별로 맡은 업무에 따른 조치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TF에는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부처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 3개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 10여명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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