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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홍범도함, 수정 검토해야”

    한덕수 “홍범도함, 수정 검토해야”

    “군함 상징하는 명칭, 공산당원 이름 부적정”한덕수·기동민 설전도 “국회에 싸우러 왔나”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이전 등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재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예결특위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진수된 ‘홍범도함’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묻자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명칭을 공산당원이었던 사람 이름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 의원이 “세계사적으로 유례없고 전례없는 일을 하려 하는가”라고 하자 한 총리는 “총리 답변을 안 들으려 하지 않는가, 어떻게 답변하라는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한 총리와 기 의원의 설전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불출석을 묻는 과정에도 벌어졌다. 기 의원은 “이 장관이 한 달 전에 잡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뒤로하고 출장을 떠난 것은 국민 눈에는 도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무위원에 대한 모욕이다. 좀 더 국무위원을 존중해 달라”고 반박했다. 또 기 의원이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자 한 총리는 “의원님 주장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기 의원은 “국회에 싸우러 나왔느냐”고 따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의 명칭에 대해 “처리하기 전의 오염수와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성물질 등 여러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서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염 처리수’로 명칭 변경을 검토하자는 여권의 주장에 개인적 생각이라며 동의한 것이다. 또한 야당이 10월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에 분명히 대응하자고 주장하자 “정부에서는 이것을 해양 투기라고 결정내린 적이 없다. 정부는 런던의정서상 중재 절차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의 명칭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어떤 용어가 바람직한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포착] 폭탄싣고 굴러가 자폭 ‘쾅’…우크라 이번엔 ‘육상드론’ 개발

    [포착] 폭탄싣고 굴러가 자폭 ‘쾅’…우크라 이번엔 ‘육상드론’ 개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역사상 첫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가성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육상드론'도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드론 생산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장관은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육상드론들을 공개했다. 총 25대가 개발돼 실험 중인 이 육상드론들은 바퀴와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지만 무기 혹은 폭탄을 탑재한 차량 형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원격조정되는 포탑과 탄약공급장치 등이 장착된 것이나 박격포탄이나 폭탄이 탑재된 드론 등 다양하다.페드로우 장관은 "총 25대의 육상드론을 개발해 실험 중에 있다"면서 "원격 포탑이 설치된 드론부터 가미카제(자폭) 로봇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떤 드론이 정확히 어떤 기능을 갖고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육상드론들은 총 4가지 유형으로 이중 일부는 2~3주 안에 전장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육상드론까지 개발에 나선 것은 전장에서 쓰임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전장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행드론에 이어 해상드론과 최근에는 수중드론까지 공개하며 러시아군을 압박하고 있다.먼저 우크라이나가 직접 설계 제작한 해상드론은 지난 4일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기지를 공격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공격 모습은 해상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 촬영됐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해상드론이 빠른 속도로 러시아 함정에 접근하고 곧이어 화면이 끊긴다. 정찰 및 감시 임무에도 사용되는 이 해상드론은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에 달한다.여기에 우크라이나 측은 바닷속에서도 적을 공격하는 가미카제(자폭) 잠수함 드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수중드론의 이름은 ‘마리치카’(Marichka)로 길이는 6m, 폭은 1m, 작전 범위는 1000㎞에 달한다. 주요 특성으로는 폭발물을 싣고 바다에 잠수해 레이더나 소나 등을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대당 제작 비용이 약 6억원에 육박하는 이 수중드론의 역할은 은밀한 공격과 정찰로 곧 폭발물을 싣고 잠수해 은밀하게 적의 군함이나 해군기지 등에 접근해 자폭하는 것이 임무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육해공 모두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 은밀하게 접근해 ‘쾅’…우크라 잠수하는 ‘자폭 수중드론’ 공개

    은밀하게 접근해 ‘쾅’…우크라 잠수하는 ‘자폭 수중드론’ 공개

    우크라이나가 해상드론에 이어 바닷속에서 적을 공격하는 가미카제(자폭) 잠수함 드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최초의 해군드론여단 창설과 함께 가장 크고 파괴적인 자폭 수중드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수중 드론의 이름은 '마리치카'(Marichka)로 길이는 6m, 폭은 1m, 작전 범위는 1000㎞에 달한다. 주요 특성으로는 폭발물을 싣고 바다에 잠수해 레이더나 소나 등을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 대당 제작 비용이 약 6억원에 육박하는 이 수중드론의 역할은 은밀한 공격과 정찰이다. 곧 폭발물을 싣고 잠수해 은밀하게 적의 군함이나 해군기지 등에 접근해 자폭하는 것이 임무인 것.이는 최근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기지와 크림대교를 공격해 큰 성과를 거둔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과 임무가 비슷하다. 다만 해상드론의 경우 적에게 발각돼 사전에 파괴되는 경우가 많지만 수중드론은 쉽게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이에대해 글로벌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 뉴스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해상드론이 바다에서의 거의 모든 공격을 수행했지만 이제는 마리치카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마리치카는 잠수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매우 어렵고 전함에 더욱 파괴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책임자인 키릴로 부다노프도 “해양드론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성공적인 무기 중 하나가 됐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막기위해 그물, 돌고래, 전파방해장비 등 막대한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통해 러시아가 드론의 최대 70%를 파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남은 30%"라고 덧붙였다. 
  • 진먼 간 대만 총통, 中과 맞선 8·23전투 승리로 반공의식 고취 [대만은 지금]

    진먼 간 대만 총통, 中과 맞선 8·23전투 승리로 반공의식 고취 [대만은 지금]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23일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진먼을 찾아 ‘8·23전투 승리 65주년’ 추념식에 참가해 “8·23(전투)의 승리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만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반공 의식을 고취했다. 23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오전 진먼 타이우산 국군묘지인 충렬사를 찾아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한 뒤 참전 용사와 가족들과 오찬을 하고 추념사를 이어갔다. 대만은 65년 전의 8월 23일을 잊지 못한다. 중국이 1958년 대만군이 주둔하던 진먼을 향해 포격하기 시작한 날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은 포격 시작 직후 장제스 당시 대만 총통에게 한국 6·25 전쟁 이후 대만 본섬에 주둔하기 시작한 미군 철수와 진먼과 마쭈 지역에 주둔 중인 대만군의 철수를 요구하며 철수를 하지 않으면 계속 포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1958년 8월 23일부터 진먼섬을 중심으로 44일간 47만여 발의 포탄을 퍼부었다. 1958년 10월초에 중국은 진먼 수복 포기를 선언하면서 전투가 끝나는 듯했으나 포격은 사흘에 한 번 꼴로 이어졌고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중국이 미국과 수교한 날인 1979년 1월 1일 ‘대만동포에게 고하는 글’에서 포격을 중지하겠다고 밝힌 뒤에서야 중국의 포격은 완전히 멈췄다. 전투 기간에 양안의 군용기와 군함도 잦은 전투를 벌였다. 이러한 기간을 두고 소위 ‘2차 대만해협의 위기’라고도 부른다. 차이 총통은 “진먼에는 65년 전 수십만 발의 포탄이 집중적으로 떨어졌는데, 진먼에 거주하던 군인 및 주민들은 침략하는 공산군에 맞서 싸우며 조국을 수호했다”며 참전 용사와 유족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65년이 지난 지금도 권위주의의 확장과 위협은 여전히 대만해협 및 주변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고집하면서 공동으로 우리의 집(대만)을 보호했기 때문에 이제 대만은 세계의 키워드가 됐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지난주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빠져서는 안 될 요소가 되었다며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승리를 기념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안정과 번영은 조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추궈정 국방부장,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장둔한 총통부 부비서장을 비롯해 제1여당 국민당 총통후보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민중당 천푸하이 진먼현장 등도 참석해 민진당, 국민당, 민중당 등 대만의 주요 3개 정당이 한 자리에 모인 모양새를 이루었다. 8·23포격전 당시 진먼 사수에 혁혁한 공을 세운 후롄 진먼방위사령관의 손녀도 자리했는데, 그가 차이 총통을 향해 “중화민국 만세!”를 외치자 차이 총통은 “파이팅!”으로 답했다. 이날 차이 총통과 국민당 허우유이 시장이 함께 자리해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면서 대만 언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념식을 마친 차이 총통과 허우 시장은 짧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이들은 대화 내용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아울러, 전날 대만 국방부는 오는 9월 3일 군인절(국군의 날)을 앞두고 대만군 역사를 담아 조국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군인절 행사를 예고했고, 중국 푸젠해사국은 24, 25일 이틀간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며 4개 지역 좌표를 공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 크림대교로 돌진하는 우크라 ‘해상드론’ 작전 영상 최초 공개[핫이슈]

    크림대교로 돌진하는 우크라 ‘해상드론’ 작전 영상 최초 공개[핫이슈]

    지난달 17일(이하 현지시간)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된 가운데, 크림대교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 당시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CN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당시 크림반도를 공습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USV)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는 해당 영상을 CNN에 제보했으며, CNN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당시 크림반도 공습 주체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해상 드론 한 대가 크림반도 아래로 서서히 접근하다가 폭발을 일으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당시 해상 드론에는 최대 850㎏의 폭발물을 싣고 있었으며,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측 조종사가 해상 드론을 공격할 때 사용했던 화면이다. 당시 드론 한 대가 교량의 도로 구간에 충돌했고, 약 5분 뒤 반대 방향에서 또 다른 드론이 철로 구간과 충돌했다.  자폭 보트형 무인선박인 해상 드론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흑해 함대의 본거지인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을 공습할 때 사용된 적이 있다. 반대로 지난 2월 러시아군이 몰도바와 루마니아 등지로 연결되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의 다리를 폭파할 때도 사용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책임자인 바실 말리우크는 CNN에 “해상 드론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수개월에 걸쳐 개발한 결과물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만이 가진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해당 해상 드론 개발에 민간기업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해상 드론을 이용해 최근 크림대교와 러시아군의 대형 군함, 러시아 유조선 SIG 등을 공격했다”면서 “흑해에서 피격된 유조선은 러시아군이 사용할 연료를 실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또 “(공개된 영상 속) 크림대교 공습의 준비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는 잠을 자거나 음식을 먹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실제 (크림대교) 폭발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너무 기뻐서 서로를 축하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감격적인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우크라이나군 측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군함, 유조선 공격 등의 배후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해당 공격에 해상 드론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러시아에 새로운 드론을 이용해 위협을 가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말리우크 우크라이나 보안국 책임자는 “우리는 흑해 해역을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우리의 적(러시아)에게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CNN은 “러시아 군함 및 유조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손이 닿지 않는 지역으로 간주했던 흑해 동부 지역에까지 우크라이나군의 위협이 확대됐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시 공습에 쓰인 해상 드론에 대해 한국해양전략연구소는 “소형의 무인 수상정(USV)은 고도화된 기술이 아니어도 다수일 경우 교란, 속사포, 단거리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항구 방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中, 라이칭더 “대만은 이미 독립국” 발언에 반발…“골칫거리 제조자”

    中, 라이칭더 “대만은 이미 독립국” 발언에 반발…“골칫거리 제조자”

    중국이 중남미 파라과이를 방문한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외신 인터뷰에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전날 밤 라이 부총통이 ‘대만은 독립국으로 중국에 종속되지 않는다’고 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입장문을 냈다. 주 대변인은 라이 부총통을 ‘명완불화’(冥頑不化·우둔하고 어리석다)라는 사자성어로 비난한 뒤 “경유 방식으로 미국에 가서 대만 독립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사람은 대만에 ‘병흉전위’(兵凶戰危·위험하고 끔찍한 전쟁)를 가져올 뿐”이라고 덧붙였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칭더는 정치적 사리사욕을 위해 대만 독립이라는 잘못된 주장을 퍼뜨리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며 “그는 철두철미한 골칫거리 제조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대만해협 정세 긴장의 근본 이유는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고 일부 미국인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대만 독립에는 출구가 없다. 외부 세력과 연계해 독립을 추구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이 부총통은 15일 밤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독립을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대만은 이미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국가로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으로 불린다”고 주장했다. 라이 부총통은 “독립 선언은 불필요하다”며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종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차잉잉원 총통의 기존 입장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올해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 당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로스엔젤레스 회동을 이유로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을 했다. 대만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군함과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해협 중간선을 수시로 넘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대규모 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라이 부총통이 대만으로 돌아가면 군사훈련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사태 변화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자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 머리에 손·무릎 꿇은 선원들…무장 러軍의 민간선박 수색 영상 공개[핫이슈]

    머리에 손·무릎 꿇은 선원들…무장 러軍의 민간선박 수색 영상 공개[핫이슈]

    흑해를 항해하는 민간 상선을 공격할 수 있다던 러시아의 경고가 현실이 된 가운데, 수송선에 올라 내부를 수색하는 러시아군의 실제 모습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남서부 해상에서 팔라우 국적의 상전을 점검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러시아군은 흑해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 선박에 자동화기를 발사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직접 해당 선박에 올라 선박 내부에 무기 등이 없는지 검열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자국 정찰용 군함인 바실리 비코프함 및 Ka-29 수송-전투 겸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군의 Ka-29 헬기가 접근하자 팔라우 국적 선박의 선원들이 머리에 손을 얹고 무릎을 꿇은 채 러시아군의 검열을 지켜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선박에 내린 러시아 군인들은 무기를 소지한 상태였고, 무장한 러시아 군은 팔라우 선박 측에 자신들의 신원을 밝히며 “(항해) 중지!”를 요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군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을 이용해 촬영됐으며, 무장한 채 선박에 들이닥친 군인들을 본 선원들은 겁에 질린 표정이 역력하다. 이후 해당 선박의 선장은 통역사를 통해 러시아군 측에 자국의 선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 항해를 정지하라는 러시아군의 요청에 왜 응답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군인의 질문에 선장은 “러시아의 요구를 지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러시아군은 선박 내부 검열을 모두 마친 뒤 다시 항해가 허용했다. 해당 선박의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이스마일 항으로 확인됐다.  긴장감 높아지는 흑해 러시아는 지난달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잠재적으로 무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하며, 이에 따라 검시에 불응할 경우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팔라우 국적 선박에 대한 이번 경고사격 및 점검은 러시아의 이런 경고가 단순히 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보여준 사례가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7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면서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흑해 선박서 폭발물 발견” 러시아 주장 이어져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27일 “튀르키예를 경유해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에도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항구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연방보안국은 “곡물을 싣기 위해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서남부 로스노프나노두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킬리아 항에 정박한 적이 있으며, 이후 이달 초 튀르키예 투즐라 항에서 선박 명을 바꾸고 우크라이나인 12명으로 구성됐던 선원들도 교체했다”고 밝혔다.  연방보안국은 이러한 정황들로 봤을 때, 해당 외국 민간 선박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폭발물 등 군용 화물을 날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 덩케르크 철수 영국 해군 마지막 생존자 전우들 곁으로 [메멘토 모리]

    덩케르크 철수 영국 해군 마지막 생존자 전우들 곁으로 [메멘토 모리]

    광복절 국내 개봉을 앞둔 ‘오펜하이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덩케르크’(2017)는 나치 독일의 공세에 밀려 1940년 5월 26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4일까지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변(지금은 네덜란드 땅)에서 수많은 인명을 구해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철수 작전을 실감나게 그렸다. 당시 군함과 상선 등을 이용해 영국군 22만 6000명, 프랑스와 벨기에군 11만 2000명을 영국으로 무사히 대피시켜 나중에 전세를 뒤집을 시간과 병력을 벌어줬다는 평가를 듣는다. 작전 첫날 7669명만이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조국에서 작은 보트들이 달려와 가세하면서 철수 작전은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다. 그 해 5월 31일에는 거의 400척에 이르는 영국의 작은 배들이 힘을 합쳤다. 이렇게 해서 사흘 동안 무려 18만여명의 연합군 병사들이 바다를 건너갔다. 이 작전에 참여했던 영국 해군 병사들이 거의 모두 세상을 등진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 남은 것으로 알려졌던 로런스 처처 할아버지가 지난 10일 10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고 영국 일간 더선 등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차대전 참전용사 지원 자선단체인 ‘프로젝트 71’은 페이스북을 통해 처처 할아버지가 103번째 생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고향인 잉글랜드 햄프셔주 패어럼의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71’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고인은 생전에 18세 때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어 해군에 자원 입대했다고 털어놓곤 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영국 해군 군함 HMS 이글에 배치된 처처는 1940년 5월 프랑스에 상륙, 전선에 탄약을 보내는 병참 지원 업무를 맡아 덩케르크 근처 철도에 배치됐다. 그는 덩케르크 철수 작전 당시 해변에 매우 많은 병사가 있었고 적기가 끊임없이 폭격을 가해왔다면서 철수 선박에 탈 때까지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고 생전에 돌아본 일이 있다. 처처는 특히 철수가 진행되던 덩케르크 해변에서 포탄이 빗방울처럼 떨어지는 중에도 햄프셔 연대 소속으로 참전한 두 형제를 극적으로 만나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프로젝트 71’은 전했다. 그 뒤 처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는 지중해에서, 북해에서 기뢰의 뇌관을 제거하는 임무를 했고, 종전 무렵에는 극동지역에서 복무했으며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해군에서 전역한 뒤 프레다란 여성과 결혼해 52년을 함께 했으며 3녀 2남의 자녀들과 손주, 증손주들을 뒀다.
  • “쏜다고 경고 했잖아”…러軍, 흑해 민간 선박에 경고 사격[포착]

    “쏜다고 경고 했잖아”…러軍, 흑해 민간 선박에 경고 사격[포착]

    흑해를 항해하는 곡물수송선에 대한 러시아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함은 이날 흑해를 지나는 팔라우 국적의 상선에 경고사격을 가한 뒤 강제 점검을 실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자국 정찰용 군함인 바실리 비코프함이 흑해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 선박에 자동화기를 발사했다”면서 “해당 선박에게 점검을 위해 항해를 멈추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자동화기로 경고사격을 한 뒤 헬기를 동원에 상선 내부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의 경고사격에는 Ka-29 수송-전투 겸용 헬리콥터가 동원됐다.  해당 선박의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이스마일 항으로 확인됐으며, 러시아군의 경고사격 후 이어진 점검을 거친 뒤 다시 항해가 허용됐다.  긴장감 높아지는 흑해 러시아는 지난달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잠재적으로 무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하며, 이에 따라 검시에 불응할 경우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팔라우 국적 선박에 대한 이번 경고사격 및 점검은 러시아의 이런 경고가 단순히 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보여준 사례가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7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면서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후 미국 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로에 해상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애덤 호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공식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로에 해상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고 도잇에 이러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 6월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기 위해 남부 오데사항에 기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었다.  우크라이나도 흑해 주변 해역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해야만 선박들이 안전하게 흑해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미 항구 주변에 기뢰 수천 개가 떠다니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우크라이나 해군은 러시아의 흑해 봉쇄 시도로 발이 묶인 선박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했지만, 러시아의 위협은 끊이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이 없더라도 우리가 흑해 회랑(통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선박 소유 회사와 접촉이 있었다. 그들은 선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곡물 해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흑해 선박서 폭발물 발견” 러시아 주장 이어져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27일 “튀르키예를 경유해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에도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항구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연방보안국은 “곡물을 싣기 위해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서남부 로스노프나노두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킬리아 항에 정박한 적이 있으며, 이후 이달 초 튀르키예 투즐라 항에서 선박 명을 바꾸고 우크라이나인 12명으로 구성됐던 선원들도 교체했다”고 밝혔다. 연방보안국은 이러한 정황들로 봤을 때, 해당 외국 민간 선박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폭발물 등 군용 화물을 날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 대만 차기 총통 후보 美본토서 부통령과 회동 가능성… 中 강한 반발

    대만 차기 총통 후보 美본토서 부통령과 회동 가능성… 中 강한 반발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파라과이 방문길에 나섰다. 대만 정치인이 미 본토에 발을 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대만의 중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7일 일정으로 출국, 이날 오후 중간 경유지인 뉴욕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은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를 통해 “뉴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경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통상 대만 총통 등 고위 인사들은 중남미 방문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두 번씩 찾는다. 그간 미국은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을 대만 정치인들의 경유지로 지정했고, 미 고위 정치인과의 만남도 제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는 판도가 달라졌다. 지난 4월 차이잉원 총통은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라이 부총통은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데, 미 국가 서열 2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3위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 유권자들에게 미국이 라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다. 베이징은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이 뉴욕에 도착한 직후 “현재 대만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대만을 통해 중국을 통제하려는 데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안전성을 수호하고자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연일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투입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12일 전날부터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9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 9대 가운데 Z9 대잠헬기 1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동남부 공역을 침범했다.
  •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경유’ 남미 방문…中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경유’ 남미 방문…中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파라과이 방문에 나섰다. 대만 정치인이 미 본토에 발을 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대만의 중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7일 일정으로 출국, 이날 오후 중간 경유지인 뉴욕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은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를 통해 “뉴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경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통상 대만 총통 등 고위 인사들은 중남미 방문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두 번씩 찾는다. 그간 미국은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을 대만 정치인들의 등을 경유지로 지정했고, 미 고위 정치인과의 만남도 제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는 판도가 달라졌다. 지난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라이 부총통은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데, 미 국가서열 2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 유권자들에 미국이 라이 후보를 지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베이징은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이 뉴욕에 도착한 직후 “현재 대만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대만을 통해 중국을 통제하려는 데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안전성을 수호하고자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연일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투입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12일 전날부터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9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 9대 가운데 Z9 대잠헬기 1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동남부 공역을 침범했다.
  • 駐필리핀 韓대사관, 中의 남중국해 물대포 발사에 “우려” 이례적 표명

    駐필리핀 韓대사관, 中의 남중국해 물대포 발사에 “우려” 이례적 표명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중국과 아세안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이 최근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눈길을 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대한 최근의 물대포 사용과 관련, 대사관은 해당 수역에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우려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대사관은 “중요한 국제 해상 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유엔 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 원칙에 근거한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평화와 안정, 규칙기반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경은 지난 5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지역에 좌초된 필리핀 군함에 보급품 등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이 사건으로 중국과 필리핀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외교부 본부가 아니라 재외공관 차원이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특정한 행동에 대해 정부 기관이 우려의 뜻을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민감한 이슈 중 하나인 남중국해 문제에 한국 정부가 최근 들어 차츰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한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입장을 취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항행·상공비행의 자유와 규칙 기반 해양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결 선명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역내 사안에 대해 자유주의 진영과 한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출로도 보인다. 필리핀의 동맹국인 미국은 이 사건에 대해 국무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중국의 행위가 “역내 평화안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의 행위에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불법적인 해양 권익 주장과 매립지역의 군사화, 강압적 활동에 따른 것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남중국해 문제를 염두에 둔 언급이 들어가기도 했다.
  • 흑해에 무슨 일이…우크라 해상드론에 러 초음속 미사일 반격 [핫이슈]

    흑해에 무슨 일이…우크라 해상드론에 러 초음속 미사일 반격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해상드론으로 러시아의 군함과 유조선에 대한 원거리 공격에 성공하며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달리 흑해 등지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4일 저녁 11시 20분께 우크라이나군이 해상드론을 이용해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상드론의 자폭 공격으로 SIG는 엔진실 쪽 흘수선(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에 구멍이 생기는 등 손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4일 새벽에도 우크라이나군은 해상드론 2척을 이용해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대형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가 일부 파괴돼 사실상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러시아의 유조선과 상륙함이 공격당하는 모습은 해상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다. 영상을 보면 해상드론이 러시아 선박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곧이어 화면이 끊기며 충돌한 것을 암시한다. 전문가들은 450kg의 TNT를 실은 해상드론이 러시아 선박을 공격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의 연이은 해상드론 공격은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 러시아가 흑해와 다뉴브강 일대의 우크라이나 곡물항을 잇따라 공습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양국이 흑해를 둘러싼 상대방의 수출 거점을 앞으로도 계속 공격할 것으로 전망돼 이 지역 일대가 현재 치열한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우크라이나군의 새로운 공격첨병이 된 해상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직접 설계, 제조한 것으로, 원격으로 제어되며 정찰 및 감시 임무에도 사용된다.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km에 달하는데, 실제로 전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출신인 안드리 리젠코는 해상드론이 출발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노보로시스크까지는 무려 740km나 떨어져 있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 공격에 러시아 측도 즉각 반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 러시아가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로 남부 자포리자,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 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자국 업체 ‘모터 시치’가 자포리자 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물대포 발사 ‘쾅쾅’ 중국 경비정, 필리핀 선박 위협…남중국해 긴장감 (영상)

    물대포 발사 ‘쾅쾅’ 중국 경비정, 필리핀 선박 위협…남중국해 긴장감 (영상)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양국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필리핀 군은 5일(현지시간)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자국 군용 물자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발표했다. 해당 보급선은 인근 군 기지에 물자를 보급하고 병력을 교대하는 통상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필리핀 군은 주장했다. 필리핀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 선박을 상대로 과도하고 공격적인 행위를 했다”면서 “중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 협약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국제상설재판소(PCA)의 판결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반면 중국은 자국 해역을 침범한 필리핀 선박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맞섰다. 간위 중국 해경 대변인은 이날 해경국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해경은 법률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했고, 불법 건축 자재를 실은 필리핀 선박을 차단했다”면서 “필리핀이 이 해역에서 권익 침해 활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해경은 법률에 따라 중국 관할 해역에서 권리 보호·법 집행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해경이 퇴거시킨 필리핀 선박은 수송선 2척과 해경선 2척인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고 있다. 이에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는 이런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해 필리핀을 비롯한 인근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6일에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겨냥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는 필리핀 군 병력과 군함이 배치돼 있다. 앞서 2021년 11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중국 함정 3척이 필리핀의 군용 물자 보급선에 물대포를 쐈다. 이에 필리핀 외교부는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곧바로 함정을 철수시키라고 촉구한 바 있다.
  • ‘러軍 보급로 끊자’ 우크라, 주요 다리 2곳 강타…“스톰 섀도 공격” [포착]

    ‘러軍 보급로 끊자’ 우크라, 주요 다리 2곳 강타…“스톰 섀도 공격”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본토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 6일(현지시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촌가르 다리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촌가르 다리는 헤르손주 남부의 촌가르 반도와 크림반도 북부의 잔코이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이번 공격 후 복구 작업을 위해 잠정 폐쇄됐다.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촌가르 다리와 헤니체스크 다리가 손상됐다고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에도 이곳을 공격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방송 24tv는 우크라이나군이 총 1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중 9발은 대공방어망에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현장에서 수거된 스톰 섀도 파편 사진이 확산했다. 살도는 또한 헤르손주 헤니체스크 마을과 크림반도 동북쪽 해안을 잇는 작은 다리도 포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민간인이 다쳤다고 전했다. 해당 교량의 통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헤니체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다. 아울러 살도는 헤니체스크로 이어지는 가스관이 다리와 함께 손상돼 2만여 명이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파손된 다리가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없는 ‘민간 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다리들이 침략 전쟁을 위한 군수물자 보급로라는 입장이다.크림반도는 2014년 병합된 이후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인 동시에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연결된 교량과 주변 해로를 집중 공격하며 이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수상 드론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지난 4일에도 수상 드론이 크림대교 근처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해 선박에 구멍이 뚫렸다.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는 러시아 서남부 흑해 항만인 노보로시스크에서 러시아 군함이 수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안보를 해치지 않고 이 상황을 멈출 모든 군사 및 군사기술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확실히 안보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개전 1년 6개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곡물과 원유의 수송로인 흑해로 전선이 옮겨가는 조짐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3일(현지시간) 흑해의 러시아 주요 수출항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던 군함을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러시아 경제를 떠받치는 원유를 수출하는 기간시설로 중요한 거점이다. 당초 러시아는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는데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다음날에도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면서 자국의 주요 산업인 곡물 수출 길을 가로막고 곡물항 등을 파괴한 데 대한 보복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의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던 러시아는 군함과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당하자 5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주요 시설들을 동시에 타격하는 대대적 응징에 나섰다. 앞으로는 동부 전선보다 흑해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교전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표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지난달 경고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드론 기습과 해상 습격으로 전쟁 중심지를 러시아로 이동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속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흑해뿐 아니라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도 지난 몇 달 동안 잦은 드론 공격에 시달렸다. 드론 조달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더 많은 드론 공격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점점 더 자주 겨냥하는 것은 반전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다. 전쟁에 아랑곳 않고 평온한 일상을 살던 시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 줘 러시아의 장기전 전략을 흔들겠다는 의도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케이어 자일스는 미국 CNN 방송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전쟁 여론이 종전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 등을 포함해 4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국제회의가 열렸다.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거부해 온 중국과 인도가 참석했고, 러시아는 불참했다. 이틀 동안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각 대륙에 따라 국제 문제에 서로 다른 정치적 접근이 있지만 우리가 제안한 대로 국제법 우선주의로 단결했다”고 말했다. 제다 평화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전략적 밀월 관계인 중국의 참석을 성사한 사우디의 외교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대미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 소통을 넓히며 국제 문제에 대한 개입 확대를 노리고 있다.
  • “美中,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 전용 새 소통채널 만든다”

    “美中,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 전용 새 소통채널 만든다”

    미국과 중국이 양국 관계의 민감한 현안을 별도로 논의할 새로운 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이 고위급 대화를 재개한 상황에서 양국 무력 충돌을 방지하는 ‘가드레일’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FT에 따르면 두 나라는 아시아·태평양 문제와 해양 문제, 그보다 더 넓은 범위의 주제를 다루는 실무그룹을 각각 창설할 예정이다. 대만해협을 포함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예기치 못한 미중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국은 군함과 군용기 등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중국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위협하는 ‘무력시위’가 상시화돼 충돌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이달 중순 파라과이를 방문한 뒤 미국을 경유해 워싱턴 정치인들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돼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파고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 젤렌스키 “러시아 폭탄 우크라 북동부 헌혈센터 때려 사상자”

    젤렌스키 “러시아 폭탄 우크라 북동부 헌혈센터 때려 사상자”

    러시아군의 폭탄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헌혈 센터를 때려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밤(현지시간) 하르키우 지역에 있는 쿠피안스크으 헌혈 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구조요원들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치는 일이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이들에게 명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살도록 허락받은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짐승들”이 공격했다며 “이 범죄만으로도 러시아 침략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는지 말하지 않았다. BBC는 당장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쿠피안스크와 근처 정착촌들은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 때 해방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러시아 군이 서부 크멜리츠키 지역에서 모터 시크(Motor Sich) 그룹이 운영하는 우주항공업체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원격조종 드론 보트를 이용해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에 이어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항을 연일 공습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맞대응에 나서면서 흑해 일대가 새로운 전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밤 11시 20분쯤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의 케르치 해협 남쪽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가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SIG의 엔진실 쪽 흘수선(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에 구멍이 생겼다. 러시아 해상·내륙 교통청은 “유조선은 타격을 받았지만 침몰하진 않았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러시아 해상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드론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 통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이날 이른 시각에 재개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이번에 드론 공격을 받은 SIG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시리아 내 러시아 군에 제트 연료를 공급한 건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 목록에 올라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로이터에 “폭발물 450㎏을 적재한 드론 보트가 우크라이나 영해에서 러시아 군용 연료를 수송하던 SIG를 공격했다”며 “유조선에 연료가 가득 실려 있었기 때문에 멀리서도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또 다른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의 군함을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공격이었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해군이 러시아 해안에서 공격을 감행한 것은 처음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나파, 노보로시스크, 겔렌지크, 투압세, 소치, 타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을 “전쟁 위험 지역”에 속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열렸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가장 중요한 석유와 연료 수송 선박을 목표로 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 [포착] 위성에 딱 잡힌 파괴된 러 함정...우크라 해상드론 공격에 수모

    [포착] 위성에 딱 잡힌 파괴된 러 함정...우크라 해상드론 공격에 수모

    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군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이하 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4일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이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작동 불능 상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해상드론 2척을 이용해 4일 새벽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해상드론 2척으로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고 시도했다”면서 “이 해상드론들은 해군기지 외곽을 지키던 러시아 군함에 의해 탐지돼 격추됐다”고 밝혔다. 또한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도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물질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있었으나 피해없이 모두 격퇴했다는 것이 러시아군의 주장인 것.그러나 공격 직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관련 동영상들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특히 영상 중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이 러시아 함정으로 보이는 선박을 공격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해상드론이 빠른 속도로 함정에 접근하고 곧이어 화면이 끊기며 충돌한 것을 암시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450kg의 TNT를 실은 해상 드론이 러시아 군함을 공격했으며 배에는 약 100명의 러시아 군인이 타고 있었다면서 당시 피해를 입은 러시아 군함은 대형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라고 지목했다. 곧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사실이지만 피해가 없었다는 러시아군의 주장과는 정반대인 셈.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후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사실로 보인다. 4일 오후 미국 상업 위성 회사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보면 노보로시스크에 정박해 있는 일부가 파괴된 군함이 보이는데 그 옆으로 기름이 줄줄 새고있는 것이 확인된다. AP통신은 이 군함이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의 물리적 특징과 똑같다고 보도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에 대한 또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전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출신인 안드리 리젠코는 "공격에 나선 해상드론이 출발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노보로시스크까지는 무려 740km나 떨어져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전력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러시아 해군기지 공격에 나선 해상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직접 설계, 제조한 것으로, 원격으로 제어되며 정찰 및 감시 임무에도 사용된다.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km에 달하며 러시아의 흑해 함대를 잡는 것이 최우선 임무다.
  •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쪽 끝에 위치한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대거 배치된 데 대응하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일부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르놀다스 아브라마비시우스 리투아니아 내무부 차관은 4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종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면서 벨라루스 국경의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라우리나스 카슈나스 리투아니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의장도 일부 국경 검문소 폐쇄는 시간문제라며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68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중 100㎞는 강둑과 호수로 물리적 장벽이 없는 상황이다. 사울리스 네크라세비시우스 국경경비대 부대장은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면,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머무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국적자 1000명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거주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벨라루스인 5만 8000명과 러시아인 1만 6000명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시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리투아니아는 이웃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실패한 무장반란 이후 벨라루스에 배치된 4000여명의 바그너 용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해군 작전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그너 그룹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설 군대로 볼 수 없다”면서 “바그너 그룹이 실행하는 작전은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지휘를 받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한편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 기지를 공격해 러시아 군함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해군이 무인(드론) 보트로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는 “강력 폭약인 TNT 450㎏을 적재한 해상 드론이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했다”며 “러시아 군함은 심각한 손상을 입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노보로시스크항 근처에서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채 항구로 예인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함장 출신으로 해군 컨설턴트인 안드리이 리젠코는 “해상 드론이 노보로시스크까지 740㎞를 이동했다”며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렇게 멀리까지 공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주요 항구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공격 시도라고 전했다.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에 배치한 러시아 함대 상륙함 3척 중 하나다. 1970년대 옛 소련이 건조한 상륙함으로 전장이 112.5m에 달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야간에 이뤄진 우크라이나군의 수중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노보로시스크항은 러시아의 석유, 곡물 수출 허브다. 이곳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원유가 매일 평균 180만 배럴 수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를 차지한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두 나라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구 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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