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군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병상 수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테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AI 디자인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68
  • [儒林 속 한자이야기] (42)

    覇 權 (패권) 儒林 204에는 覇權(으뜸 패/권세 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어떤 분야에서 우두머리나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여 누리는 공인된 권리와 힘’을 뜻한다. 覇자는 본래 ‘매월 초이틀이나 초사흘에 뜨는 달’을 일컬었는데, 후에 여러 제후들의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뜻으로도 쓰였다.‘覇道’(패도:인의를 가볍게 여기고 무력과 권모로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覇者’(패자:패도로 천하를 다스리는 자),‘制覇’(제패:패권을 잡음) 등이 그 예다. 權자는 본래, 노란 꽃이 피는 ‘黃華木(황화목)’이라는 나무를 가리키기 위하여 만든 글자이다. 처음에는 ‘저울추’의 뜻으로 轉用(전용)되기 시작하더니 점차 ‘권리’‘권세’‘꾀하다’‘고르게 하다’‘권도’‘권세’ 등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權能’(권능:권리를 주장하여 행사할 수 있는 능력),‘權利’(권리:권세와 이익) 등에서 그 쓰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동양적 정치 개념 가운데 ‘覇道’(패도)라는 것이 있다. 춘추전국시대의 覇者(패자)가 행하였던 무력에 의한 정치 방식으로,王道(왕도)와 반대되는 개념이다.孟子(맹자)는 힘을 仁(인)으로 가장하는 자를 ‘覇’,德(덕)으로 인을 행하는 자를 ‘王’이라 하였다. 王道란 백성을 힘으로 抑壓(억압)하는 것이 아니다. 힘을 앞세우는 통치에는 민심의 離反(이반)과 정권의 沒落(몰락)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진정한 지도자는 백성들과 더불어 고통과 행복을 나누는 與民同樂(여민동락)의 길을 固執(고집)한다. 흔히 權力(권력)은 痲藥(마약)과 같다고 한다. 그러나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란 말처럼 無常(무상)한 것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의 秋史(추사) 金正喜(김정희)는 司馬遷(사마천)이 ‘권세와 이익 때문에 뭉친 집단은 권세가 다하면 관계도 끝장이다.’라고 한 말을 빌려 권력의 속성을 표현하였다. 중국 한나라 무제 때에 두 번이나 廷尉(정위) 벼슬을 지낸 翟公(적공)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 이르러서야 사람의 본심을 알았고, 빈부의 갈림길에서 교제의 실태를 알았으며, 귀천의 갈림길에서 사람의 본심을 알았네.’라고 했다. 鐵拳(철권)을 휘두르는 위정자도 입으로는 仁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過誤(과오)를 인정하기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는 辨明(변명)을 잊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조차 時宜適切(시의적절)한 選擇(선택)을 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常經(상경)을 실천하는 것이 常道(상도)요, 상도를 실천하기 어려운 특수한 상황에서의 變通(변통)이 權道(권도)이다.權은 經을 기반으로 하여 때에 맞고 변화에 응하는 變道(변도)인 것이다.權道의 실천은 도의 본질을 구현한다는 기본 입장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자칫 이 범주를 벗어나면 術數(술수)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權道의 구현은 仁을 바탕으로 하고 義를 判斷基準(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을 바로 ‘時中’(시중)이라고 한다. 이 時中의 權道는 不得已(부득이)한 상황에서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일회성의 妙藥(묘약)이다. 만약 한 때에 맞았던 時中을 反復(반복)하거나 규정된 원칙으로 一般化(일반화)시키려 한다면 이미 時中이 아니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서울 중랑구등 수도권 5~6곳 투기지역 해제 새달로 연기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 판결이 다음주로 예정됐던 투기지역 조정 명암을 갈랐다. 충남 연기군 등 신규지정 후보지 2∼3곳은 투기지역 지정이 유보됐고, 서울 중랑구 등 수도권 5∼6곳은 투기지역 해제가 다음달로 연기됐다. 수도권 투기지역 해제는 투기자금의 ‘수도권 U턴’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에 개최키로 했던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위원장 김광림 재경부 차관)를 서면심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행정수도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등 2∼3곳이 주택 투기지역 지정요건을 갖췄으나 현실적으로 추가지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간단한 서면심사를 통해 신규지정을 유보키로 했다. 관계자는 “수도이전 위헌판결로 부동산시장이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어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비(非)충청권 투기지역 지정 후보지는 어부지리를 얻은 셈이다. 거꾸로 서울 중랑구·경기 군포시 등 투기지역 해제 후보지는 같은 이유로 쓴맛을 보게 됐다. 정부는 ‘10·29부동산대책’ 시행 1주년과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위헌판결 등에 따른 부동산시장 종합점검회의를 다음달에 개최, 이 때 투기지역 추가해제 여부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관계자는 “투기지역 해제 심사를 미룬 것일 뿐, 추가 해제를 안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수도권 투기지역 해제 후보지는 덩달아 ‘유탄’을 맞게 됐다.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는 당초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를 감안해 수도권에 대해서도 투기지역 해제를 유연하게 검토할 방침이었으나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수도이전 무산에 실망한 부동산 투기자금이 충청권에서 빠져나와 수도권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민간 심의위원은 “개인적으로는 수도권도 가격하락세가 확실하면 투기지역에서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정부의 신중론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최종결론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예정지 인·연접 지역’이라는 예외사유로 투기지역 해제대상에서 탈락했던 지역도 해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 투기지역은 현재 주택 50곳, 토지 40곳이다. 지난 8월 추가지정 및 해제조치가 이뤄진 이후 두달째 변화가 없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군포·의왕에 납골공원 추진

    경기도 군포시 둔대동 반월저수지와 의왕시 오전동 오메기마을에 공원형 납골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군포시는 21일 둔대마을 반월저수지 일대 6만평이 최적지로 평가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납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들이 납골공원 조성에 찬성할 경우 주민 마을 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왕시도 2012년까지 62억원을 들여 오전동 오메기 공동묘지 일대 3만 4000평에 납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말까지 그린벨트 해제, 부지 매입,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6년 착공에 들어간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불법광고물 수거 포상금 지급키로

    경기도 군포시는 19일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오는 노인에게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60세 이상 노인이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가로등이나 신호등 기둥, 상가건물 벽 등에 부착된 불법 현수막, 전단, 벽보 등을 수거해오면 된다. 보상금은 대형 현수막(면적 5㎡ 이상)은 1000원, 소형(5㎡미만)은 500원이며 벽보나 전단 등은 규격에 따라 지급된다. 시는 1인당 하루 최대 2만 5000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불법광고물의 출처를 확인,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현수막, 전단, 벽보 등 생활형 불법광고물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정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행정력만으로는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보상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군포-의왕 市界다툼 ‘윈윈’ 마무리

    경기도 군포시와 의왕시 경계에 건설된 아파트로 인해 촉발된 양 자치단체간 지루한 땅 싸움이 마침내 해결됐다. 18일 두 자치단체에 따르면 당정택지지구 LG아파트로 인해 촉발된 경계조정 작업은 수차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LG아파트 부지(의왕시 소유)는 군포시로, 양회기지(군포시 소유)는 의왕시로 각각 편입하는 선에서 대략적으로 합의했다. 아파트의 안방은 군포시, 건넌방은 의왕시로 주소가 기록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일단락 지어진 것이다. 합의내용을 보면 군포시는 LG 아파트 부지(6200여평), 부곡동 택지 개발예정지구(2800여평), 복합화물터미널 주변 및 영동 고속도로 남단 등 모두 4만 1000여평의 의왕시 토지를 편입하기로 했다. 반면 의왕시는 경인IC(내륙화물터미널) 주변 군포시 관할 양회기지 부지 4만 9000여평을 편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소년원 부지(군포시 9600여평, 의왕시 2만 5000여평)는 현재의 경계를 유지한 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양 지역간 경계분쟁은 지난해 4월 LG건설이 의왕시 토지 1만 6000㎡가 포함된 군포시 당정택지지구 5만5000㎡에 총 10개 동 914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비롯됐다. 두 시의 경계는 공교롭게도 아파트 107동과 109동을 관통, 이들 아파트의 78가구는 의왕시,41가구는 군포시, 나머지 39가구는 안방과 건넌방을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서로 갈려 그동안 경계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달말 투기지역 추가 해제

    이달 말쯤 열릴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의 투기지역 추가해제 대상 후보에 서울 중랑구 등 5∼6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투기지역 해제가 나올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7일 “재경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22일 끝나는 대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지역 추가해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해제요건을 충족한 지역이 충남 연기군 한 곳밖에 없었던 데다 그마저 해제예외요건(행정수도 개발지)에 걸려 서면심사를 통해 해제보류를 결정했다.”면서 “이달에는 후보대상이 몇 곳 되는 만큼 추가해제 지역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기지역에서 풀리면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내지 않아도 돼 세금부담을 덜게 된다. 최대 관심사는 서울 중랑구의 주택투기지역 해제 여부. 중랑구는 최근 집값이 많이 떨어져 해제요건을 갖췄으나 ‘수도권은 당분간 예외로 한다.’는 정부의 내부방침 때문에 최종통과가 유동적이다. 경기도 김포·군포시도 비슷한 처지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41)

    儒林 193회에는 ‘美人計’(아름다울 미/사람 인/꾀 계)와 ‘傾國之色’(기울 경/나라 국/어조사 지/색 색)이 나온다. 姜太公(강태공)이 집필하였다는 ‘六韜’(육도)에서는 이른바 美人計(미인계)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무기를 써야만 상대방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상대방 신하들을 포섭해 군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美人(미인)을 바쳐 군주를 유혹하라.” 적군의 위세가 강하고 장수의 통솔력이 출중하다면 전면전보다 적의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미리 알아서 땅을 떼어 주거나 은밀하게 뇌물을 바치거나 美人計로 상대방 장수의 넋을 빼는 등의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미인계는 별다른 밑천 없이 상대방의 체질을 약화시키고 自中之亂(자중지란)에 빠져들도록 하는 妙策(묘책)이다. 傾國之色은 ‘혹하여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정도의 미인’이라는 뜻이다. 傾자는 人(사람 인)과 頃(기울 경)을 조합하여 ‘기울다.’라는 뜻을 나타내었다. 발음 요소에 해당하는 頃자는 본래 머리가 ‘기울어지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후에 ‘잠시’ 등으로 쓰이는 예가 빈번하자 傾(기울 경)자를 새로 만들었다.傾은 ‘기울다.’란 뜻 외에도 ‘다투다.’,‘다치다.’ 등이 있다.用例(용례)로는 傾斜(경사:기울어짐),傾聽(경청:귀를 기울여 들음),左傾(좌경: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따위의 좌익 사상으로 기울어짐) 등을 들 수 있다. 國자는 원래 ‘或’으로 썼으나 점차 ‘혹시’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자 본래의 뜻을 보존하기 위하여 ‘國’과 ‘域’을 새로 만들었다.或자는 특정 지역을 나타내는 ‘口’와 ‘긴 창’의 상형인 ‘戈’, 그리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한 시설물인 ‘一’을 합하여 ‘방책을 설치하고 삼엄하게 경계하는 구역’을 의미하였다. 후대로 오면서 점차 그 의미가 확대되어 ‘나라’를 뜻하게 되었다.國이 쓰인 단어에는 國紀(국기:나라의 기강),國旗(국기:나라를 상징하여 정한 깃발),國事(국사:국정),國史(국사:자기 나라의 역사) 등이 있다. 之는 止(지)와 一(일)을 합친 글자이다.止는 본래 발을 뜻하였으나 점차 ‘그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이렇게 발을 나타내는 止 아래에 출발선 또는 지면을 가리키는 一을 넣어 ‘어디론가 가다.’라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色자는 ‘사람 인’(人)과 ‘병부 절’( )의 변형이 합쳐진 글자인데,‘얼굴 빛’이 본래의 뜻이라는 설과 ‘성행위’를 나타낸 것이라는 설이 있다.色에는 ‘빛’,‘낯’,‘여색’,‘갈래’,‘색칠하다.’ 등의 뜻이 있다. 몇 가지 용례를 들어보면 脚色(각색:희곡이나 시나리오로 고쳐 쓰는 일),巧言令色(교언영색: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色狂(색광:색에 미친 사람) 등이 있다. 傾國이라는 말의 유래는 한무제(漢武帝) 때의 歌客(가객) 李延年(이연년)이 자기 누이동생을 가리켜 “한번 돌아봄에 城(성)이 무너지고 다시 돌아봄에 나라가 기울도다.”(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라고 읊은 데에서 찾을 수 있다. 또 李白(이백)의 ‘淸平調(청평조)’에서 “모란꽃과 미인이 서로 반긴다.”(名花傾國兩相歡)라고 읊은 구절과 白居易(백거이)가 ‘長恨歌(장한가)’에서 “한나라 황제는 여색을 즐겨 절세의 미인을 찾는구나.”(漢皇重色思傾國)라고 한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殷(은)나라의 마지막 왕 紂(주)를 酒池肉林(주지육림)과 烙之刑(포락지형)을 일삼는 暴君(폭군)으로 만든 稀代(희대)의 毒婦(독부) 己(달기),越(월)나라의 勾踐(구천)이 吳(오)나라의 夫差(부차)에게 西施(서시)라는 미녀를 보내 吳나라를 破滅(파멸)시킨 일, 중국 封建社會(봉건사회)의 황금 시대라 일컬어졌던 唐(당) 왕조를 기울게 한 楊貴妃(양귀비) 등은 역사 속에 등장하는 대표적 傾國之色이다. 경기도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어린남매 살해뒤 자살기도…모진 母情

    14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모 아파트 김모(37)씨 집 안방에서 김씨의 딸(4)과 아들(2)이 숨지고 아내 이모(35)씨가 손목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원광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김씨는 경찰에서 “집에 와보니 안방 문이 잠겨 있어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죽어 있었고, 아내도 바닥에 쓰러져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방 안에는 극약봉지와 주사기 2대가 놓여 있었으며 ‘살기 힘들다. 죽으면 애들하고 같이 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화장대 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아이들의 팔에 주사 자국이 2곳씩 남아 있고, 이씨의 팔에도 주사 자국 3곳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아이들과 자신에게 극약을 주사한 뒤 손목 동맥을 절단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근위축증(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어린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가사문제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北장사정포’ “초기 피해” vs “선제공격 없다”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北장사정포’ “초기 피해” vs “선제공격 없다”

    북한 장사정포의 위협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최악의 시나리오를 부각시켜 안보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과 명백한 사실관계를 외면한 채 안보 불감증을 조장한다는 반론이 맞서 있다.이에 국방부의 분석,전문가의 진단 등을 통해 북의 위협론을 점검한다.전문가들은 장사정포와 방사포 자체의 위협에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 했다.장사정포와 방사포가 기습적인 선제공격으로 불을 뿜는다면 서울과 수도권의 피해는 일정 정도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다만 ▲과연 북한이 선제공격을 해올 것인지 ▲한·미 연합군의 대응능력 ▲피해 정도 등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상당한 피해,피할 수 없어” 군사문제연구소의 전호훤 예비역 공군소장은 ‘북은 1차 사격후 한미연합군의 즉각 대응으로 2차 사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위원은 “아군의 다연장 로켓포가 대응 능력은 있으나 동굴에 숨어 있는 적의 장사정포를 포탄으로 정확히 맞혀 궤멸시키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전투기에 의한 정밀타격이 중요한데 이는 결국 얼마나 많은 한·미 전투기가 다차원적인 전투를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적어도 3∼5일로 예상되는 초기 피해를 어떻게 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군사전략연구소 권태형 박사는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국 의회에서 ‘북한은 남한에 수시간 동안 시간당 50만발 이상의 포탄을 쏟아부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진술했다.”면서 북한의 포병화력이 한국군의 2배 이상 우월한 점 등을 들어 장사정포가 분명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권 박사는 미 의회 증언 등을 토대로 “북한군 야포의 30% 이상,스커드 미사일의 50% 이상이 화학탄을 장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육군 예비역 중장은 “적의 포문 숫자가 워낙 많아 한꺼번에 적의 화력을 동시 제압하지는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우리의 선제공격이 아닌 다음에야 피해는 분명하며 현재 주한미군의 전력에 얼마나 더 추가되느냐가 피해 정도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협은 있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국제문제조사연구소의 조성렬 소장은 “위협은 있으나 그것을 과장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기본적으로 아군이 적의 포문이 숨겨진 갱도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고 주한미군 전력증강에 110억달러가 투입되는 등 보완책이 마련되고 있어 위협은 크게 감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대 민족문제연구소장인 정세진 교수는 북의 선제 공격 가능성 자체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정 교수는 “장사정포 선제공격 시나리오는 북한이 완전히 남침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그렇게 상정할 만한 근거가 희박하다.”면서 “그래서 미국의 군축 전문가들도 북이 휴전선 돌파를 전제한 선제 공격 감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위협론은 전체를 보지 못하고 군사대치 상황의 특수한 부분을 확대했을 때 나오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박진 한나라당의원 주장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1만 2500여문의 장사정포 가운데 1000여문이 수도권 겨냥 전방배치. -시간당 2만 5000여발 발사로 서울의 3분의1이 파괴될 수 있음. -스커드 B,C 등 120기의 단거리미사일,40기의 중거리 미사일 등도 동시에 발사됨. -효과적 방어 실패하면 ▲적의 진출선이 빠르게 확대되고 ▲우리 군 주요 무기체제의 손실이 늘어나 작전계획이 작동할 수 없음. -한·미동맹 심각한 상황으로 한국군 단독으로 북의 침략 막을 경우 서울 방어선 16일 만에 무너져. ●임종인 열린우리당의원 반박 -북의 170㎜ 장사정포는 유효사거리가 짧아 서울 도달 사실상 불가능하고 명중률이 낮음. -240㎜ 방사포는 수도권 일부에 미치나,자탄(子彈)의 파괴력이 콘크리트를 관통하지 못해 큰 위협 안됨. -240㎜ 자탄은 인마살상용이라 대피만 잘하면 피해가 거의 없음 -수도권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포는 300문에 불과. -북의 첫번째 기습공격을 제외한 두번째 공격부터는 충분한 제압 가능. -한·미군의 합동 대응시 2일 만에 격파가능(을지훈련 결과). ●국방부 정보본부·작전부 분석 -북한군은 1000여문의 장사정포 및 방사포를 보유.이 중 300여문이 수도권에 위협. -170㎜는 안양·성남까지 위협.240㎜는 인천·군포까지 위협.북한군은 포탄 성능개발 위한 시험사격 지속 중. -방사포탄은 콘크리트 관통력이 제한되나,파편효과 고려하면 수도권 아파트 지역에 상당한 피해예상. -방사포 1문의 위력은 축구장 크기 면적 초토화. -1차 사격후 아군의 즉각 대응사격으로 적의 2차사력은 제한됨.적의 장사정포 조기 무력화 대비책 강구 중. -장사정포와 방사포는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 타격이 가능.갱도포병으로 편성돼 초전에 큰 위협요소로 판단됨.
  • 의왕 상하수도 요금인상 유보

    경기도 의왕시는 8일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대중교통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하수도요금 인상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말 기준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각각 63.6%,54.5%에 불과,올해 상하수도요금을 20%와 30%씩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었다. 시는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 지고 있고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안상안을 유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의왕시 인근 도시의 상수도요금 현실화율은 수원 96.3%,안양 90.9%,안산 90.5%,군포 84.6% 등이며 1㎥당 수돗물 판매단가는 의왕이 445.4원인 반면 안양 525.8원,수원 518원,군포 503원 등으로 의왕보다 모두 비싸다. 이형구 시장은 “중앙정부의 현실화 추진지침과 인근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요금 인상을 미룰 수는 없지만 서민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상을 유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40)

    苛斂誅求(가렴주구) 儒林 191호에는 苛斂誅求(가혹할 가/거둘 렴/꾸짖을 주/구할 구)가 나오는데,‘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거나 백성들의 재물을 강제로 빼앗는다.’는 말이다. 苛자는 본래 艸(풀 초)와 可(옳을 가)를 합하여 ‘애기풀의 싹’을 나타내었다.可자는 ‘(상대방의 말을)들어주다’는 뜻의 글자.苛자는 본래의 ‘풀’ 이외에도 ‘독하다’‘까다롭다’‘무겁다’‘꾸짖다’ 등의 뜻이 있다.苛責(가책:엄중한 꾸지람),苛虐(가학:가혹하게 학대함) 등에 쓰인다. 斂자는 ‘모으다’라는 뜻이었는데 후에 ‘감추다’‘넣어 두다’ 등으로 확대 사용되었으며,대표적 用例(용례)로 斂容(염용:몸가짐을 조심하고 용모를 단정히 함),收斂(수렴:돈이나 물건 따위를 거두어들임)을 들 수 있다. 誅자는 言(말씀 언)과 朱(붉을 주)를 합쳐 ‘죄를 추궁하기 위해 토벌하다.’라는 뜻을 나타내었다.그밖에도 誅자의 뜻은 ‘베다’‘책망하다’‘덜다’‘죽이다’ 등으로 확대되었다.誅戮(주륙:죄인을 죽임)과 誅責(주책:깊이 책망함)은 흔히 쓰인다. 求자의 원래 의미는 ‘짐승의 털가죽으로 만든 옷’인데,‘救’(찾을 구)자와 발음이 같아 ‘구하다’‘찾다’라는 뜻으로 더 널리 쓰이자 본래의 뜻을 살리기 위해 (갖옷 구)자를 만들어 썼다.흔히 접할 수 있는 求의 용례에는 求乞(구걸:남에게 곡식 따위를 거저 달라고 청함),渴求(갈구:애가 타도록 찾음) 등이 있다. 柳宗元(유종원)의 捕蛇者說(포사자설)에는 苛斂誅求의 단면을 보여주는 逸話(일화)가 전한다.永州(영주) 고을에는 猛毒(맹독)을 품고 있는 뱀이 棲息(서식)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이 毒蛇(독사)에 한 번 물리면 곧바로 목숨을 잃지만,반면에 惡性(악성) 疾患(질환)의 치료약으로도 쓰였다.朝廷(조정)에서는 이 뱀을 약으로 쓰기 위해 1년에 2마리를 進上(진상)하는 사람에게는 租稅(조세)減免(감면)의 혜택을 부여하였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이 일에 從事(종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蔣氏(장씨) 성을 가진 사람은 삼대째 이 일을 하다가 결국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목숨을 잃고 말았으나 장씨는 아버지를 이어 뱀 잡는 일을 하였다.주위에서 이유를 묻자, “가혹한 세금에 시달려 生活苦(생활고)로 죽든,뱀에 물려 죽든 마찬가지이나,뱀 2마리면 해결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뱀을 찾아 나선다.”라고 하였다. 禮記(예기) 檀弓篇(단궁편)에는 苛政猛於虎(가혹할 가/정사 정/사나울 맹/어조사 어/범 호)라는 말이 나온다.춘추시대 말엽 魯(노)나라 백성들의 삶은 爲政者(위정자)의 虐政(학정)과 심한 收奪(수탈)로 몹시 어려웠다.공자는 이러한 정치에 환멸을 느껴 제나라로 가던 중 허름한 무덤 곁에 앉아 구슬피 우는 여인을 만났다.사연인즉 시아버지,남편,아들을 모두 호랑이가 잡아먹었다는 것이었다.이에 공자가 “그렇다면 이 곳을 떠나서 사는 것이 어떠냐.”고 묻자 여인은 “여기서 사는 것이 차라리 괜찮습니다.다른 곳으로 가면 무거운 세금 때문에 그나마 살 수도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이에 공자는 제자들을 향해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라고 하여 善政(선정)의 重要性(중요성)을 일깨웠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中, 한반도 유사시 軍40만 투입”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중국은 1961년 체결한 ‘조·중 상호 원조 조약’에 의해 제한적인 규모의 군사력을 북한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 당국은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중국군 18개 사단 40만여명과 항공기 800여대,함정 150여척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종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5일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으로부터 “조·중,조·러조약에 따른 증원 규모는 어느 정도로 보느냐.”는 질의에 대해 “상호 원조 조약의 자동개입 조항인 제2조에 따라 중국은 제한적인 규모의 군사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는 2000년 2월 ‘유사시 자동 무력 개입’이란 조항을 ‘상호 협의한다.’로 개정한 ‘러·조 우호 친선 및 협력에 관한 조약’을 북한과 체결,대북 지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핵심 전력 44만 8000명과 항공기 1000대로 구성된 선양(瀋陽)군구 전력 60%,25만 6000명과 항공기 650대를 갖춘 지난(濟南)군구 전력 50%,함정 518척을 보유하고 있는 북해함대 전력 30%가량이 증원 전력으로 북한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평시 한·미연합 상비 전력은 72만명이고 북한군은 117만명으로 연합군 병력 수는 북한군의 61%이나,전시에는 상비군과 같은 수준의 북한 예비전력 634만명이 투입돼 연합군 병력수는 북한군 59%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김 의장은 설명했다. 김 의장은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총 규모는 한·미 작전계획 5027-04 부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일자별 전개 상세 내용은 현재 미 합참에서 세부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장사정포 위협과 관련해서는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1000여문 가운데 300여문이 수도권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자주포 사거리는 54㎞로 안양에서 성남까지,방사포 사거리는 60㎞로 인천에서 군포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별이 보고플땐 군포로 오세요”

    경기도 군포시는 청소년 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천문우주체험관과 영상과학체험관을 5일 개관했다. 7억원을 들여 시립 대야도서관에 건립한 천문우주체험관은 옥상에 대형 천체망원경 3대와 천체운행을 관찰할 수 있는 플라네타리움(별자리투영기)을 설치, 각종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또 건물 4층에는 태양체중계,달 위상변화 체험기,3차원 PC 입체 체험존,천체망원경 영상전송 체험존,4차원 입체영화상영 등 각종 시설이 구비됐다. 당동도서관 3층에 3억원을 들여 마련된 영상과학체험관은 115㎡공간에 특수영상을 통해 환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뉴스 앵커,연기자,카메라맨,연출자가 되어 방송을 직접 체험·학습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됐다. 시는 대아도서관 천문우주체험관의 경우 10월 한달간 단체관람만 허용하고 11월부터 일반 시민에 개방하며,당동도서관 영상과학체험관은 매주 월∼토요일 개방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즐거움,교육,과학적 요소와 함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39)

    忠 恕(충서) 儒林 184에는 忠恕(충성 충/용서할 서)가 나오는데,忠恕는 정성을 다하여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忠은 가운데 중(中)과 마음 심(心)을 합해 ‘남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치다.’라는 뜻을 나타냈다.中은 ‘바람의 방향을 측정하기 위해 장대 가운데 부분에 달아 놓은 얇은 판’의 상형,‘해(日)의 변형’설 등 분분하지만 ‘가운데’를 가리키는 점에서 일치한다.心은 ‘심장’의 상형이다. 恕는 如와 心을 합친 글자로 ‘남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한다.’는 뜻이다.如에서 女는 일반적으로 ‘다소곳이 앉아 있는 여자’의 상형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실은 ‘묶인 채 꿇어 앉은 전쟁 포로’의 상형이며,그 옆의 口는 신문 당하는 포로가 털어놓아야만 하는 實情(실정)에 비추어 秋毫(추호)의 加減(가감)도 없는 말을 의미한다. 忠恕라는 말의 語源(어원)은 孔子(공자)가 “나의 道(도)는 하나로 꿰어 있다.”고 말하자 弟子(제자)인 曾參(흔히 ‘증자’라고 일컬음)이 “선생님의 도는 忠恕일 따름이다.”라고 해석한 데서 비롯되었다.여기서 忠은 ‘본래의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 자기를 극진히 한다.’는 뜻이며 恕는 ‘자기 마음을 미루어 가는 것’이라는 뜻이다.즉 自己啓發(자기계발)과 自我完成(자아완성)을 위한 노력에 충실하여 자기를 속이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을 때가 忠이며,그 같은 인격과 人間像(인간상)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미치어서 자기와 같이 타인을 容恕(용서)할 줄 아는 경지가 忠恕인 것이다. 忠恕는 他人(타인)에 대한 지극한 配慮(배려)이며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지속시키는 데 필요한 實踐倫理(실천윤리)인 것이다.그러므로 공자는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한다.”(己所不欲 勿施於人)고 하고,“무릇 어진 사람은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자신이 통달하고자 하면 남도 통달하게 한다.”(夫仁者,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고 하였다. 내가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잠깐만이라도 立場(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餘裕(여유)가 필요하다. ‘大學’에서는 이것을 ‘矩之道’(헤아릴 혈/곱자 구/어조사 지/도리 도)라고 하였다.‘혈구지도’란 윗사람이 나를 대할 때 싫었던 것을 가지고 아랫사람을 대하지 않고,아랫사람이 내게 대할 때 싫었던 것을 가지고 윗사람을 대하지 않는 것이다.마찬가지로 옆 사람이 이렇게 하면 싫었던 것을 가지고 내가 다시 내 옆 사람에게 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내 앞이나 뒷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누가 나의 權益(권익)을 侵害(침해)하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對抗(대항)하려 한다.그러나 정작 그런 자신들이 남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는 極端的(극단적) 利己主義(이기주의)도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이다.그렇다고 이런 世態(세태)를 袖手傍觀(수수방관)하거나 批判(비판)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나부터 남을 배려하는 忠恕의 정신과 진솔한 자기 성찰을 통해 功(공)은 남에게 돌리고 過(과)는 자기 것으로 삼는다면 葛藤(갈등)과 反目(반목)이 없는 질서가 정연한 세상,즉 大同(대동)사회가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스포츠 라운지]황무지 한국빙상에 홀로핀 꽃 김연아

    [스포츠 라운지]황무지 한국빙상에 홀로핀 꽃 김연아

    아테네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달 5일,멀리 헝가리로부터 좀체 믿기 어려운 소식이 날아 들었다.14세의 한국 소녀가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피겨스케이팅 2차대회에서 당당히 정상에 오른 것.낭보는 지난 17일에도 이어졌다.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4차대회에서도 2위에 입상했다. 여덟차례 가운데 단 두차례만 출전이 허용되는 시리즈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올라 오는 12월 8강이 겨루는 파이널대회 출전 자격을 거의 손에 움켜쥐었다. ‘은반의 요정’ 김연아가 이룬 쾌거는 ‘쓰레기통에서 핀 한떨기 꽃’으로 비유된다.선수층이 얇은 데다 전용링크 하나 없는 척박한 국내 토양 때문이다.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그랑프리대회에서 한국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며 단숨에 ‘천재’에서 ‘요정’으로 변신한 그는 파이널대회는 물론 내년 3월 주니어세계선수권까지 석권하겠다고 벼른다.세계의 두꺼운 벽도 그에게는 종잇장처럼 얇게 느껴지는 듯하다. ●‘얼음공주’고향은 과천링크 그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 군포.그러나 지금의 그를 만들어준 곳은 과천시민회관의 실내링크다.피겨스케이트를 처음 신은 7세 때부터는 집보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유리창 밖에서 엄마 박미희(46)씨가 지켜보는 동안 그는 차가운 얼음바닥에 수만번을 넘어지고 구르며 혹독한 훈련을 견뎠다. 유치원 때 TV에서 본 피겨선수들이 너무 예뻤다.엄마를 졸라 빙판에 처음 선 그는 8개월 뒤인 신흥초등학교 1학년 때 본격적인 강습에 들어간다.그의 손을 이끌며 빙판을 지친 코치 유종현(현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씨는 ‘다른 아이들과는 느낌이 달랐다.’고 당시를 회고한다.불과 1년 뒤부터 ‘천재’의 싹을 피웠다.전국체전 초등부 1위를 시작으로 국내대회 우승은 모두 그의 차지였다.기량도 그의 키만큼이나 쑥쑥 자랐다.6학년 때인 2002년 4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 우승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지난해 3월에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샤 코헨과 춤을?’ 14세 사춘기에 접어든 그의 모습은 ‘정돈’ 그 자체다.백지장같이 하얀 얼굴에 불면 쓰러질 것 같은 여린 몸매지만 흐트러짐이 없다.성격도 만만치 않다.어머니 박씨는 “연습 내용이 맘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분을 삭이지 못해 무작정 펑펑 운다.”면서 “어느 정도 예민하고 욕심많은 성격이 차라리 피겨에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트리플점프(6가지 3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데다 레이업스핀(허리를 뒤로 제치고 돌기) 등 고난도의 기술을 터득한 선수다.뛰어난 탄력을 바탕으로 한 점프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그의 우상은 사샤 코헨(20·미국).“점프와 연기력,유연성 등이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예쁘다.”는게 이유다.국제 규정상 피겨의 시니어 부문 출전은 15세부터.동계올림픽 출전 역시 개최 이전 연도 7월 기준으로 15세가 돼야 한다.따라서 6세 위인 코헨과 같은 빙판에서 겨뤄볼 기회는 당분간 없다.하지만 언젠가 돌아올 그때를 위해 그는 자정이 다 되도록 과천 아이스링크를 지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38)

    儒林 182에서는 三桓氏(삼환씨)를 언급하고 있다.삼환씨란 孔子(공자)의 母國(모국) 魯(노)나라의 실세인 孟孫(맹손)·叔孫(숙손)·季孫(계손)을 말한다.여기서 孟은 ‘첫째’,叔은 ‘셋째’,季는 ‘막내’를 나타내고,둘째를 가리킬 때는 ‘仲’자를 쓴다.계절의 시작 무렵은 孟,철이 한창일 때는 仲,그리고 계절의 끝무렵은 季를 쓴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孟은 ‘子(아들 자)’와 ‘皿(그릇 명)’이 결합된 形聲(형성)글자라는 설,‘子’와 ‘皿’이 모두 의미 요소로 쓰인 會意(회의)글자라는 설이 분분하다.그런데 후자의 설에 따르면 ‘孟’자는 본디 중국 남방지역의 ‘맏아들을 낳으면 태어날 자식들을 위해 잡아먹는 습속’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孟자는 ‘맏이’ 외에도 ‘우두머리’‘힘쓰다’‘맹랑하다’의 뜻이 있다. 仲자는 형제자매 가운데 ‘둘째’를 나타내기 위해 만든 글자인데,‘人(사람 인)’은 의미 요소,‘中(가운데 중)’은 발음 요소이다.仲자의 뜻에는 ‘버금가다’‘가운데’도 있다. 叔자는 손(又)으로 콩 꼬투리를 줍는 모습을 본따 ‘줍다’,또는 ‘콩’을 뜻했다.후에 ‘아버지의 아우’‘형제 가운데 셋째’‘시동생’ 등으로 쓰이게 되자 ‘콩’이란 뜻을 위해 따로 ‘菽(콩 숙)’자를 만들어 냈다. 季자는 ‘禾(벼 화)’와 ‘子(아들 자)’가 결합되어 ‘어린 벼’를 나타낸다는 설,禾는 稚(어릴 치)의 생략형이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사람’을 말한다는 설 등 다양하지만 본 뜻이 ‘어리다’는 데에는 대체적으로 일치한다.그 밖에도 季는 ‘막내’‘끝’‘철’ 등의 뜻이 있다. 孟자와 관련이 있는 故事(고사)하면 연상되는 것이 孟母三遷(맏 맹/어미 모/석 삼/옮길 천)이다.맹자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膝下(슬하)에서 자랐다.처음에 묘지 부근에 살았는데 맹자가 葬禮(장례) 지내는 흉내를 내고 놀자 맹자의 어머니는 市場(시장) 가까운 곳으로 移徙(이사)하였다.이번엔 장사치들의 흉내만 열심히 내는 것이었다.맹자의 교육상 살 곳이 못된다고 생각한 맹자 어머니는 書堂(서당) 부근으로 이사하였다.이번에는 祭祀(제사) 지내는 흉내를 내거나 學童(학동)들의 글공부를 어깨 너머로 배우는 것이었다.맹자의 어머니는 이곳이야말로 아들을 키우는데 꼭 맞는다고 기뻐한 것으로 전한다. 이제 며칠 뒤면 민족 최대명절인 仲秋節(중추절)이다.故鄕(고향)을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계절만큼 넉넉하기를 바라는 한편으로 가족,친지,이웃에게 疏遠(소원)한 자신을 꾸짖는 마음으로 史記에 전하는 季札(계찰)의 信義(신의)를 되새겨 본다. 季札은 春秋時代(춘추시대) 吳(오)나라 사람이다.그는 왕명을 받들어 上國(상국)에 가던 중 徐(서)나라를 지날 때,서나라 임금이 자신의 칼을 몹시 갖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돌아오는 길에 꼭 주겠다고 다짐하였다.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다시 왔을 때는 이미 왕이 죽은 뒤였다.왕의 무덤을 찾은 계찰은 무덤 가의 나뭇가지에 칼을 걸어두면서 ‘상대가 세상을 떠났다고 자신의 마음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라고 하였다고 한다.이것이 바로 ‘季札掛劍(끝 계/편지 찰/걸 괘/칼 검)’의 敎訓(교훈)이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군포 ‘청소년 영어카페’ 새달부터

    경기도 군포시는 23일 청소년들의 영어회화 능력 향상을 위해 다음달 2일 청소년수련관에 영어카페를 개설,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련관 2층 50여평의 공간에 테이블 60여개,컴퓨터 5대,음료수 판매대,영어관련 서적 및 출판물,토론공간 등을 마련했으며,교육은 관내 중학교에 배치된 원어민교사 4명이 교대로 담당하게 된다. 청소년들은 카페에서 영어로만 대화를 해야 하며 한국어를 사용할 경우 즉시 퇴장조치된다.시는 매주 월∼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카페를 운영하며 수준별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군포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4개의 수준별 동아리를 결성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원어민 교사를 활용,영어카페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샛길 대탐사-서울~대전·청주

    샛길 대탐사-서울~대전·청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어차피 가야 하는 고향길이라면,피할 수 없는 귀성전쟁이라면 눈을 조금만 돌려보자.샛길을 잘 이용하면 의외로 편안하게,즐기면서 고향에 갈 수 있다.서울신문은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귀성객들을 위해 ‘고향가는 샛길’을 찾아 나섰다.비켜갈 수 있는 도로,남들이 모르는 길을 현지 확인을 통해 탐사했다.샛길 지도도 그려봤다.‘샛길로 고향가는 길’은 서울과 인천을 출발점으로 크게 ▲대전·청주 ▲영동 방향 등으로 구분했으며 이중 다양한 샛길이 존재하는 대전·청주 방향은 5개 코스로 세분화했다. ●주의사항 수도권 교통난이 워낙 심한 탓에 샛길은 그리 많지 않았다.몇몇 운전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샛길들이 입소문을 타고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샛길은 국도나 지방도와 달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펜스나 가로등 등 안전시설이 미비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곳이 많았다.특히 야간이나 눈 또는 비오는 날 주행할 경우 낭패를 보기 십상인 만큼 가급적 날씨가 좋은 주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도로폭이 비좁다 보니 차량 추돌 등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서울→수원→화성→평택·안성코스(약도 (1)) 서울을 벗어나 안양·과천 등을 거쳐 수원까지 내려오는 구간에는 샛길이 많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체증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나 국도 보다는 그래도 덜 막히는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발안 경부고속도를 피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앞에서 과천으로 연결되는 우면산 터널을 이용한다.과천 대로에 이르면 47번 국도를 이용해 군포를 거쳐 화성으로 빠지거나 과천∼봉담간고속화 도로를 이용,수원 또는 화성 봉담으로 진행한다. 베테랑 택시기사들은 군포시내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권한다.만일 이 도로가 막힐 경우 의왕IC에서 수원으로 빠져나온다.1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다 북수원IC에서 동원고교 앞을 지나는 수원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한다.봉담에서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안중쪽으로 내려가면 된다.43번 국도가 체증을 빚을 경우 수원쪽으로 역주행하다 84번 국·지도로 바꿔탄 뒤 330번 지방도를 이용해 양감면으로 내려간다. ●수원∼안성 안성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수원 신영통(망포동)에서 317번 지방도를 이용에 오산시청 부근까지 내려간뒤 82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된다.용인 송전을 거쳐 미리내 성지를 지나 계속 내려가면 안성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부터는 도로가 사통팔달로 연결돼 있어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신영통에서 317번을 이용해 내려오다 안성쪽이 막히면 화성 반월리에서 우회전,343번 지방도로를 이용,평택쪽으로 빠진다. ●양감우회도로 이용 343번 도로는 화성 태안을 거쳐 정남(330번 지방도)∼향남∼양감∼평택 안중∼충남 아산까지 이어진다. 330번 지방도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발안으로 진입하지 말고 향남면 43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이용하거나 82번 국·지도를 이용해 우회할 수 있다. 양감면에 이르러서는 39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타게되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으며 5∼10분 거리의 청북IC를 이용할 수도 있다. 수원에서 1번 국도를 이용해 오산·평택으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고속도로만큼이나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평택에서는 최근 확장된 45번 국도를 이용해 둔포를 거쳐 아산으로 갈 수 있다. (2)서울→광명→안산코스(약도 (2)) 영등포·마포구 등 서울 서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서해안고속도로나 1번 국도 대신 광명∼안산 샛길을 이용하는 게 수월할 것이라고 교통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광명∼안산,구로∼시흥샛길 구로를 통하거나 시흥대로 또는 금천교를 거쳐 광명으로 진입한 뒤 시청앞길에서 안양쪽으로 운행한다.안양 박달로를 만나게 되면 인천쪽으로 우회전한 후 계속 주행하다 농민교육원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서해안고속도로 목감 IC를 지나 시흥시청쪽으로 좌회전한다. 42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내리막 지하차도를 따라 시흥 시청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길 왼편에 안산쪽으로 연결되는 샛길을 만날 수 있다. 광명 우체국앞길에서 351번지방도를 타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입구를 지나 물왕저수지를 거쳐 안산운전면허시험장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서울 구로구 천왕동에서 397번 지방도를 이용해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샛길도 기다리고 있다. ●안산에서 39번 국도타기 안산시내에서는 시외버스터미널앞과 상록구청 등을 거쳐 시화호 갈대습지공원까지 내려간 후 본오아파트를 끼고 우회전해서 화성 비봉면으로 이어지는 샛길로 진입한다.이 길을 타고 계속 내려가면 수원∼사강간 306번 지방도를 만나게 되는데 사강방면으로 1㎞쯤 주행하면 양노교가 나온다.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면 39번도와 연결되는 샛길에 닿을 수 있다. 샛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4㎞쯤 가면 화성 발안과 평택 안중으로 이어지는 39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39번 국도가 막힐 경우 구도로를 이용해 발안까지 간 다음 매향리 방면 82번 국도로 진입한 후 장안면사무소에서 좌회전,321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안중으로 이어진다. 귀성도중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싶으면 안산에서 39번 국도,수원에서 43번 국도를 이용해 발안,서평택 인터체인지 등에서 진입하면 보다 편안하게 갈 수 있다.또 청북IC에서 평택∼안성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도 있다. (3)서울→하남→용인→진천(약도 (3)) 송파·광진·강동구 등 서울 동부지역 귀성객들은 광진교·올림픽대교 등을 이용해 하남으로 건너온 뒤 43번 국도를 타고 광주까지 내려온다. ●광주∼용인 광주에서 용인으로 가기 위해선 막히더라도 오포면∼용인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57번 국·지도와 45번 국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45번 국도를 타고가다 체증이 심해 용인시내로 접근하지 못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용인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광주로 연결되는 샛길인 98번 국·지도로 방향을 바꾼다. 곤지암쪽으로 5㎞쯤 진행하다 아시아나컨트리클럽이 나오면 골프장 진입로로 들어가 양지를 거쳐 17번 국도로 진입한다.이 길을 따라 가면 백암·일죽을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17번 국도가 막히면 지산휴게소 앞길에서 좌항리쪽으로 우회전,57번 국·지도를 타고 원삼면·태영컨트리클럽·고삼저수지를 거쳐 안성쪽으로 향하면 38번 국도를 만난다.용인시내에서는 시내버스터미널을 지나 와우정사·원삼면으로 연결되는 57번 국·지도를 이용한다.그러나 57번 도로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원쪽으로 길을 바꿔 용인대학교 앞길을 거쳐 333번 지방도를 탄다. ●하남벗어나기 하남에서 광주를 잇는 43번 국도가 막히면 우회도로를 이용하자.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팔당대교를 통해 남양주로 빠진 다음 팔당댐에서 45번 국도를 이용해 다시 하남으로 건너와 광주로 직진한다.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 이르러 88번 국·지도에서 좌회전한 뒤 광동교를 거쳐 퇴촌면으로 진행한다.퇴촌면 사거리에 닿으면 우회전,337번 지방도를 타고 곤지암까지 내려간다. 곤지암에서는 이천으로 연결되는 3번 국도 대신 98번 국·지도와 329번 지방도를 타고 영동고속도로 덕평IC를 지나 백암까지 내려간다. 329번 지방도가 밀리면 98번 국지도에서 용인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아시아나컨트리클럽을 거쳐 양지쪽으로 빠져 17번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촌면사무소에서 도척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98번 국·지도가 여의치 않으면 곤지암컨트리클럽 앞을 지나는 샛길을 이용한다. ●백암∼진천 용인이나 광주에서 57번 국·지도,329번 지방도를 타고 내려오면 백암면에 이르게 된다.여기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일죽IC까지 바로 연결되지만 정체될 경우 329번 지방도를 이용해 삼죽면사무소까지 내려온 뒤 38번·17번 국도를 차례로 갈아타 죽산면과 광혜원을 거쳐 진천으로 향한다. 죽산∼광혜원 17번 국도가 체증을 빚으면 일죽면사무소까지 직진한 후 331번 샛길을 이용,충북 음성방면으로 향한다. (4)서울∼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코스(약도 (4)) 과거에는 안동·경주 등 경북지역 귀성객들이 주로 이용했으나 요즘에는 다른 지역으로 가는 귀성객들도 많이 찾는다.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체증을 빚지 않아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다.그러나 상경길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곤지암∼여주 광주까지 내려온 다음에는 곤지암 실촌면사무소에서 경기컨트리클럽쪽 98번 지방도를 탄다.양평으로 빠지지 말고 365번 지방도를 이용해 여주까지 직진한다. 여주쪽 사정이 좋지 않으면 중간에 70번 국·지도로 빠져도 된다.335번 지방도를 타고 이천∼여주간 42번 국도를 지나 이천시 가남면사무소까지 직진한다.장호원까지 연결되는 3번 국도 또는 지방도 331번을 이용한다. ●중부(중앙)고속도로 이용하기 여주에서는 금강컨트리클럽으로 가는 331번 지방도를 이용해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 진입하면 충주까지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도를 탈 수 있다. 37번 국도를 이용,영동고속도로 여주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문막·만종분기점을 거쳐 중앙고속도에 오른다.여주∼문막간 영동고속도로가 귀성차량으로 체증을 빚으면 여주대학앞에서 42번국도를 이용해 만종분기점을 통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한다.37번 국도 상황이 좋을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지 말고 장호원까지 그대로 달려 3번·21번 국도를 차례로 갈아타면 충북 음성에 닿는다. (5)서울→성남→용인→안성→진천(약도 (5)) 서울 남·동부지역 귀성객들의 경우 성남을 거쳐 용인으로 가거나 하남·광주쪽으로 우회하는 두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성남∼용인가기 고속도로·국도보다 덜 막히는 서울 양재∼성남간 393번 지방도 또는 수서에서 국지도 23번을 타고 판교 또는 분당을 거쳐 용인 신갈까지 내려온다.이때 분당과 죽전·용인구간에서 극심한 체증을 빚지만 감수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용인까지 진입하면 안성까지 통하는 샛길이나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한숨 돌릴 수 있다. 국지도 23번에서 풍덕천 4거리∼신갈로 이어지는 샛길이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나 있으나 많이 알려져 있어 장담할 수 없다. 구성에서 경찰대학교 입구와 용인 어정가구단지를 거쳐 42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지곡리·용인대 샛길 판교와 수지를 거쳐 용인 신갈오거리까지 내려오면 체증이 예상되는 42번 국도를 피해 23번 국지도를 타고 민속촌방향으로 직진한다.민속촌입구를 끼고 좌회전하면 용인정신병원을 거쳐 용인시내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가 펼쳐 진다. 그러나 정신병원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예상되므로 지곡리 샛길을 이용한다.민속촌을 지나 남부컨트리클럽 입구 앞까지 이르면 오른쪽으로 지곡리로 통하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따라 3㎞쯤 가다 두갈래 길에서 한국소방검정공사쪽으로 좌회전한 뒤 고개를 넘어 영진골프연습장 진입로로 내려가면 42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42번 국도는 용인시내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500여m쯤 시청방향으로 진행하다 용인대학교 진입로로 우회전한 후 계속 진행하면 안성으로 이어지는 333번 지방도를 만날 수 있다. 이 길은 45번 국도와 만나는데 체증이 예상될 경우 국도를 이용하지 말고 용덕천을 따라 우회전해서 82번 국·지도와 연결되는 샛길인 333번 지방도를 이용하자.이 길은 포장은 돼 있지만 교행이 힘들 정도로 폭이 좁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안성은 다소 수월 82번 국·지도로 진입한 뒤에는 좌회전해서 레이크힐스컨트리클럽앞을 지나 송전·고삼면을 거쳐 안성으로 진입한다. 중간의 45번 국도가 막히면 남사면쪽으로 차를 돌려 23번 국·지도쪽으로 향한다.원곡면을 지나 안성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용인 42번 국도구간에서 명지대 용인캠퍼스 정문 앞길 또는 45번 국도를 거쳐 와우정사 등 57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5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곧바로 안성시내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중간에 304번 지방도와 17번 국도를 차례로 이용해 일죽 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안성에서는 진천쪽 귀성객은 313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개산초등학교와 마둔저수지를 거쳐 상중리 배타고개까지 이른후 중앙컨트리클럽 샛길로 진입하면 시간이 단축된다. 70번·23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성환과 천안쪽으로 내려갈 수 있으나 이보다는 진천쪽으로 돌아가는 게 수월하다고 지역 주민들은 귀띔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37)

    儒林 176에는 公器(공변될 공/그릇 기)가 나오는데,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에 널리 이용되는 공중의 기구’나 ‘관직’을 뜻한다. 公의 字源(자원)에 대해서는 물건을 나눌 때 공평하게 나눈다는 뜻의 指事(지사)글자,본래 항아리를 그린 象形(상형)글자,‘갈라지다’라는 의미의 八(팔)과 입의 형상인 口(구)가 합쳐져 ‘입가의 주름살’을 나타내었다는 설이 분분하다.公에는 ‘공변되다’‘한가지’‘공공의’‘드러내다’‘제후’‘어른’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器자는 犬(견)과 네개의 입 구(口)로 이루어졌는데 口에는 제사에 쓰이던 귀한 ‘그릇’,혹은 진귀한 보물을 담아두는 ‘상자’라는 뜻이 있다.여기에 犬(개 견)자가 들어간 것은 누가 훔쳐가지 않도록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설도 있다.이처럼 器자는 ‘진귀한 그릇’을 뜻하는 글자에서 ‘도구’‘인재’의 뜻이 派生(파생)되었다. 조선 중종때 사람 梁淵(양연)은 사헌부 지평(持平) 벼슬을 시작으로 判中樞府事(판중추부사)에까지 이르렀지만 젊은 시절 말타기,활쏘기 같은 무예에만 관심이 있을 뿐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나이가 사십에 이르자 배움의 열망이 싹텄다.왼쪽 주먹을 꽉 쥐면서,‘학문을 이루는 날까지 이 주먹을 펴지 않을 것이다.’라는 각오로 공부에 전념했고 몇 해만에 文理(문리)를 터득,과거에 당당히 급제했다.과거에 급제한 날 주먹을 폈을 때는 손톱이 손바닥을 뚫고 들어가 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양연과 같은 인물을 평할 때 어울리는 말이 바로 大器晩成(큰 대/그릇 기/늦을 만/이룰 성)이다.노자는 道(도)를 설명하면서 ‘아주 큰 사각형은 모서리가 없고(大方無隅),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며(大器晩成),아주 큰 소리는 들을 수 없고(大音希聲),아주 큰 형상은 모양이 없다(大象無形).’고 하였다.이처럼 만성(晩成)이란 본래 거의 이루어질 수 없다는 뜻이 강하였으나,‘늦게 이룬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은 다음 일화에서 비롯됐다. 三國志(삼국지) ‘魏志(위지)’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위(魏)나라에는 풍채가 우람한 최염(崔琰)이라는 장군이 있었다.반면 그의 사촌 동생 崔林(최림)은 體軀(체구)가 矮小(왜소)하여 남들의 조롱거리가 되곤 하였다.남들이 뭐라 해도 최염만은 동생의 인물 됨됨이를 알고 있었기에,‘큰 종이나 솥을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너는 반드시 뒤늦게라도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勇氣(용기)를 북돋워 주었다.최염의 말대로 최림은 훗날 三公(삼공)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後漢書(후한서)’에는 馬援(마원)이라는 사람에 관한 기록이 있다.그는 末職(말직)에서 시작하여 大軍(대군)을 호령하는 지위에 오른 인물이다.그가 처음 관직에 나아갈 무렵 그의 형은 ‘너는 훗날 크게 될 인물(大器晩成)이다.목수가 갓 베어 낸 원목을 다듬어 쓸 만한 목재로 가공해 내듯이 꾸준히 노력하며 自重(자중)하라.’고 충고하였다.형의 이 말을 평생의 교훈으로 간직하고 노력한 마원은 결국 伏波將軍(복파장군)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 일화에서 보듯 大器晩成은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진다.’거나 ‘晩年(만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성공함’을 이를 때 쓰인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부동산 in]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

    아파트값 하락 기울기가 다소 완만해졌다.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아파트값 하락세는 이어졌다.그러나 이사철과 결혼 시즌을 맞아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이 늘고 값싼 매물이 소진되는 등 거래가 다소 이뤄져 하락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전주 하락폭 0.11%에 비해 내림세가 둔화됐다.특히 대형 아파트와 재건축은 0.15% 떨어져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강남은 0.16%,송파는 0.21%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0.11% 떨어졌다.일반 아파트는 0.09% 떨어진 반면 재건축 하락률은 0.41%를 기록,높은 하락률을 보였다.0.05%의 하락률을 보인 신도시 역시 중소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분당(0.09%),산본(0.05%),중동(0.01%)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반면 평촌은 0.02% 소폭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8%,수도권은 0.16%의 떨어졌다.서울에서는 대형 평형이 많은 송파(0.23%),강남(0.2%),용산(0.0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2%)과 일산(0.08%)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값이 떨어졌다.반면 평촌은 0.11%,산본은 0.12% 올랐다. 반면 화성,군포,안양,광명 등은 미미하지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