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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남북정상회담] 조지아大 박한식교수의 전망

    [2차 남북정상회담] 조지아大 박한식교수의 전망

    “2차 남북 정상회담은 6·15선언의 정신을 재천명하고 북핵 등 현안에 대해 추상적인 언급을 담은 공동성명이 가능하지만 한반도 정세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성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대표적인 북한·북미관계 전문가로 통하는 박한식(68) 조지아대 석좌교수는 10일 남북정상회담을 이렇게 전망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특별하게 한정하지 않고 광범위한 주제가 될 것 같다. 안보, 통일,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국군포로와 비전향 장기수 교환 등 인도적인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왜 정상회담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다고 보는가. -북한이 선뜻 받아들인 게 아니다. 노무현 정부가 집권초기부터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해왔고 최근 들어 그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회담장소가 핵심 걸림돌이었다. 한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들어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주장했다. 서울이 곤란하다면 금강산이나 제3국에서 개최해도 좋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은 회담장소는 평양이 돼야 한다고 고집했다. 평양에서 열리는 것이 체제 정통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남북 관계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이 어디서 열리든 실질적인 성과물만 얻어내면 된다는 관점에서 장소를 양보해 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 ●南서 장소 양보로 회담 성사된 듯 ▶정상회담 시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는 한국이 대선 정국의 격량에 빠진 시점에서 북한이 회담을 승낙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승낙한 이유는 다목적인 것 같다. 북한 체제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그 중 하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쪽에 6·15선언에 부합되는 정권이 들어서는 게 북한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결정적인 변수가 없으면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국의 대선 판도를 고려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은. -대략 세가지 범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원칙적 합의다.6·15정신을 계승하고 한반도 문제는 같은 민족끼리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다. 둘째는 상징적 합의. 남북철도 정기 운행, 이산가족 상봉 확대, 제2의 개성공단 건설 등 경제와 인도적인 분야의 내용을 담을 것이다. 셋째는 안보 평화체제다. 추상적인 합의가 가능하나 한반도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북한에 줄 ‘깜짝 선물’을 노대통령이 가져가는 경우엔 김정일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등과 같은 현안에 대해 통 큰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북·미 대화채널이 있는 현상황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봐야 한다. 북한이 안보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북정상이 만난다고 해도 구체적인 해법을 찾기 어렵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도 경제와 인도적인 분야에선 진전이 있었지만 안보 문제는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했다. 또한 2차 회담은 1차 때보다 관심을 못 끌고 있다. 미국 메이저 언론에서 이 소식을 별로 다루지 않고 있다. 미국이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김위원장 6·15선언 재다짐 주력 예상 ▶정상회담에 임하는 남북 최고지도자의 자세는. -김정일 위원장은 6·15선언을 재다짐하는 방향으로 회의를 이끌어 가려고 할 것이다. 특히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고 주장하며 적대정책을 바꾸도록 한국이 미국을 설득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반면 노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성과물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미국이 원하는 정상회담의 방향은. -미국은 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의 가속 페달을 밟도록 김정일을 설득해 주기를 바랄 것이다.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핵이 다자회담 틀 속에서 해결 중이란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정상회담이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노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핵을 포기하라고 해도 끄떡도 하지 않을 것이다. 안보 담보가 없는 한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에서 의심할 수 없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건강에도 이상이 없고 정권의 안정성도 공고하다고 본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박한식 교수는 조지아대에서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세계문제연구소 소장도 겸하고 있다. 미국 내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로 지난 2004년 11월 북한과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트랙Ⅱ(민간외교) 대화’를 개최하는 등 북·미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 한나라 “대선용 이벤트”

    한나라당은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와 관련해 “개최 시기와 추진 과정, 장소 등 모든 것이 부적절하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회담이 정략적으로 이용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이명박 “대선 이용할 꾀 쓰면 안돼”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경선후보 대전 합동연설회에 앞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회담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의제가 설정돼야 한다는 당론을 밝혔다. 이 후보는 연설회에서 “시기와 장소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북한을 개방할 수 있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면서 “치졸하게 이번 대선에 정치적으로 이용할 꾀를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박근혜 “북핵 매듭짓는 회담돼야” 박 후보는 자료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가장 위협하는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매듭짓는 회담이 돼야 한다.”면서 “모든 의제와 절차 등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차피 하게 된 정상회담이라면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북핵폐기 성과 ▲국군포로와 북한주민 인권 개선에서의 성과 ▲투명한 회담 ▲핵폐기 없는 섣부른 평화선언은 안 된다는 네 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6·15 공동선언이 돈 뒷거래로 이뤄졌다면 이번 선언은 정치적 뒷거래로 합의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도 “‘교류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은 ‘엄청난 퍼주기’를 약속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시민·사회단체 반응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7년여 만에 남북한 정상 간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소식에 국민과 시민·사회단체들 사이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남북간의 정치·군사적 갈등을 해소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결과를 기대하는 낙관적인 목소리도 많았지만, 회담 시기와 장소를 둘러싸고 12월 대선을 앞둔 현 정권의 ‘알맹이 없는’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회사원 김상호(31)씨는 “대통령 임기말에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최근 북핵포기 분위기와 북·미 화해 분위기 등과 더불어 커다란 결실이 있을 것 같다. 평화협정 체계가 이루어져 동북아시아 정세가 완전히 변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성식(33·자영업)씨는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 돌아선 상황에서 일반인들은 더 이상 남북 정상회담을 하든 안 하든 별 관심은 없을 것 같다.”면서 “임기말에 뭔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정치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시민단체의 반응은 보수와 진보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국진보연대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번 회담이 2·13합의 이행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북·미관계 개선을 한층 더 빨리 추동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전면화하고, 새로운 통일 국면을 여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가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2월쯤에 정부측으로부터 국군포로나 납북자 한 두명을 데리고 올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이번 회담에서 납북자 문제가 정치이벤트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원칙적으로 환영하지만, 개최장소가 6·15 남북공동선언 합의대로 서울이 아닌 평양으로 결정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양승함(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학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비핵화를 완결짓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다만 정상회담에만 집착해서 무리한 합의를 도출해선 안 되고 평화선언 정도와, 북한이 요구할 경제지원에 대해선 단계별 지원 약속 정도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 대폭 지원을 약속할 경우 차기 정권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충고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일방안 등 확정적인 내용이 아닌 약속, 함께하자는 굳건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면서 “구체적 약속과 합의, 실천은 차기 정권과 실무진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이석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 주춧돌 놓기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 배경, 의제를 둘러싼 시비가 있으나 지엽적인 문제라고 본다. 정부는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주춧돌을 깔고 기둥까지 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북측에 휘둘리지 않도록 그들의 의도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국내외에 정상회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성과가 더욱 커질 것이다. 회담까지 남은 기간 남북이 의제를 구체화하겠지만 최대 관심은 역시 북핵과 평화체제로 모아진다.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북한이 2·13합의 초기조치를 이행하고 있고, 다음 단계인 핵불능화 조치가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 정권이 궁극적으로 핵폐기를 선택할지를 놓고 아직 회의적 시각이 많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 핵포기 의사를 확인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핵 프로그램과 함께 이미 개발한 핵무기까지 폐기하겠다는 뜻만 명백히 밝힌다면 6자회담 논의는 순풍에 돛단 듯 나아가게 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또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가시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김정일 위원장과 한국전 종료를 선언하는 문서에 공동서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핵 협상이 원만히 풀려 나가면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바꾸는 논의가 곧 본격화할 것이다. 한반도 새질서 모색과정에서 자칫하면 한국이 소외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 이같은 우려를 씻어야 한다. 새로운 평화체제의 당사자는 남북한이며, 미국 중국 등은 그것을 담보하는 주변국이라는 인식을 김 위원장에게 심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적 차원에서라도 따로 남북간 평화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북 정상회담과는 별개로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 외교장관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및 평화체제를 둘러싼 이해가 큰 틀에서 조정된다면 다자 외교회담을 넘어 다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올 가을 유엔 총회 개최를 계기로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개국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를 협의하는 상황까지 만들어 낸다는 각오를 노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은 해야 한다. 북·미 및 북·일 관계정상화의 걸림돌 제거에도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섬으로써 미국과 일본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 남북간 인도적 사업, 경협, 군사긴장 완화는 장관급회담, 군사회담을 통해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이 만나면 통 큰 합의와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에서 북측이 성의있는 자세로 변하도록 김 위원장에게 촉구해야 한다. 남북열차 운행도 북측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 확대에 견해를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남북간에 자유무역협정과 유사한 경제협력강화약정(CEPA) 체결을 권고한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공동체로 나아갈 준비 역시 착실히 해야 한다. 군사분야에서는 재래식 무기 감축에까지 논의가 이를 수 있다면 긴장완화에 큰 전기가 될 것이다. 남북 정상이 이번 만남을 남측 대선에 활용하는 등 정략적으로 이용할 생각만 없다면 회담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다. 두 정상이 정치적 사심을 배제한 합의를 한다면 남측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이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의 정례화나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의견을 모은다면 차기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 대북 불법송금 논란으로 빛이 바랬던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투명하고, 당당하게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 바란다.
  • [2차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긴급 좌담

    [2차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긴급 좌담

    남북이 제2차 정상회담을 오는 28∼30일 평양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 남북 관계에 큰 변화와 진전이 예상된다. 이에 서울신문은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국제정치학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김인철 편집국 부국장의 사회로 좌담회를 갖고 정상회담의 의의와 문제점, 남은 과제 등을 긴급 점검했다. 1. 정상회담 의의 ●사회자 2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 발표의 의의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북 정상회담은 2000년 처음 개최된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정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남북 관계를 논의하는 최고위급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남북 관계를 제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1차 정상회담 당시와는 달리 정부가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 국민들도 정상회담 자체에 대한 의미 부여보다는, 성과에 대한 차분한 주문을 하는 것 같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6·15 선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상회담의 시기·장소·의제를 열어 놓고 북한의 호응을 촉구해 왔는데, 정부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돼 부담을 털어내게 됐다. 그동안 장관급 회담 21차례, 장성급 군사회담 6차례 등 분야별 회담이 진행됐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실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정상들이 만나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남북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남주홍 경기대 국제정치학 교수 긍정적인 의미 못지 않게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도 있다. 정상회담을 명분적으로 반대할 사람은 없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대북 관계를 돌이켜보면 쉽게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1차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은 수많은 도발과 위반을 해왔다. 무엇을 어떻게 논의할 것인지, 즉 의제·시기·장소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정상회담은 국민적 합의와 국제 공조의 틀에서 진행돼야 효과가 있다. 국민들이 원치 않는 의제를 포함하는 정상회담은 안 된다. 현재 6자 회담 등 국제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독단적 행태의 정상회담도 경계해야 한다. 2. 다뤄야 할 의제 ●사회자 남북 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당위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는 무엇인가. ●남 교수 남북 정상회담은 그 목적이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유도하는 데 있어야 한다. 북한이 외교적 고립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에 안주하지 말고, 교류·협력의 범위와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고, 이에 발맞춰 쌀·비료 지원 등도 정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미전향 장기수를 북측에 보낸 만큼 납북자에 대한 성의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문서로 끝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나 종전 선언 등은 경계해야 한다. 이는 남북은 물론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4자가 모여 논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다. 추상적 합의에 머무르는 ‘제2의 6·15선언’이 돼서는 안 된다. 특히 통일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해서는 안 된다. 북방한계선(NLL) 문제도 이미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협상 의제로 올려놓으면 안 된다. 국가보안법 개폐 용의를 밝힐 경우 대선이 사상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한·미 동맹을 이완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경계해야 한다. 북한이 공언하고 있는 남한의 대선 정국 개입 부분에 대한 어떤 시사점도 남겨서는 안 된다. ●김 교수 한반도 대결구도의 주체이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지를 서로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1차 정상회담에서 평화·군사 문제는 빠진 만큼 남북 상호 불가침에 대한 확약, 군사적 신뢰구축에 대한 의지 등을 표명하고 합의해야 한다. 지금 남북 관계는 ‘3대 경협’ 사업에 치중돼 있으며, 정치·군사·안보적 측면은 미진한 상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관계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을 필요가 있다.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도 인도적 차원에서,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고 교수 다뤄야 할 의제가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장관급회담을 비롯한 각종 실무회담이 다차원적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틀은 마련된 상황이다. 남북 교류·협력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확대발전시키느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정상회담의 목표를 높게 잡을 필요도 없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이번 정부에서 모두 실천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북·미, 북·일 관계, 비핵화 이후의 한반도 질서 등 큰 틀에서 봐야 한다. 다만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북방한계선(NLL) 문제, 국군포로 문제 등은 정상회담에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회담까지 남은 과제 ●사회자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남남 갈등, 남북 갈등의 새로운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 우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고 교수 집권 여당이 모호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 의미 부여를 조장하는 정치 세력도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 서로 주의하고, 역량을 집결시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의지를 모아야 한다. 정상회담을 추진한 의도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분명히 남북관계의 진전과 변화라는 객관적인 사실로 나타날 것이다. ●김 교수 정치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정상회담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분명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해 정파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안보 문제에서 다소 가벼운 언행을 보이기도 했다. 정상회담에서는 국내에서 발언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표현하고 행동해야 한다. ●남 교수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을 유도하는 정상회담이 되기를 바란다. 이 부분이 빠진 정상회담은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통일에 대한 열정’보다는 ‘안보에 대한 냉정함’으로 접근해야 한다. 북한과의 합의는 검증되지 않는 한 문서에 불과할 뿐이다.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구체성을 담아야 한다. 4.왜 또 평양인가 ●사회자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남북 합의서’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아예 거론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왜 또 평양인가.’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남 교수 남북 관계는 특수 관계이다. 적이자 동지인 이중적 관계다. 다른 회담과 달리 의제, 시기, 장소가 중요하다. 동·서독, 아랍·이스라엘, 미·소 관계 모두 상호주의를 원칙으로 했다. 북한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자고 한 것은 위기관리의 주도권을 북한이 쥐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시기도 중요하다. 정부가 적어도 시기에 대해서는 국민을 기만했다. 그동안 정상회담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해 왔고,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절차도 무시했다.‘깜짝쇼’처럼 진행된 것이다. 지금은 대선정국이다. 북한과 긴박하게 논의해야 할 사안이 무엇인가.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을 지나치게 서둘렀다는 인상을 버릴 수 없다. ●김 교수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 정부는 정상회담의 시기·장소·의제는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라 북측 요구를 수용한 것 같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정상회담이 핵문제 해결, 남북관계 발전에 필요하다는 게 전제돼 있다. 김정일 위원장 입장에서는 서울을 방문할 경우 신변안전 문제, 환영받지 못할 가능성 등 정치적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높다. ●고 교수 현재 북한은 핵문제 처리과정에서 불만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이 정상회담에 나서게 된 것은 참여정부 임기 내에 2차 정상회담을 열어 정상회담 자체를 제도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각각 한 차례씩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향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가 됐을 것이다. 5. 개최 시기 적절성 ●사회자 대선이 4개월여 남은 상황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대선 정국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김 교수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임기 말인 2002년 평양을 방문하려다 결국 무산됐다. 이후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미 관계는 ‘잃어버린 10년’이 됐다. 정당한 정상회담이라면 임기에 상관없고, 임기 말이라 못할 이유도 없다. 다만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행사인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에 매달려 협상 카드를 잘못 제시했거나, 이로 인한 정치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은 불식시켜야 한다. ●고 교수 정상회담이 국내 정치와 무관할 수는 없다. 정상회담도 일종의 통치행위로 볼 수 있다. 대선과 관련, 정상회담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의 구도를 강화시키는 의미가 있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를 제도화하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국제정세 측면에서는 BDA 문제가 해결되고 ‘2·13 합의’가 본격화되는 시기이다.6자 회담의 틀이 아니라, 남북이라는 당사자 구도로 돌리는 데 의미가 있다. 북한의 의도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종전 선언에 더 관심이 많다. 북한의 진정한 의도는 남북 정상회담을 발판으로 워싱턴, 도쿄로 가는 데 있을 것이다. ●남 교수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을 요청한 것 같다. 이를 위해 국가정보원장이 잠행하는 형태가 됐다. 때문에 의제 선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정책적 합의’가 나와야 한다. 예컨대 핵문제 해결 방책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남북만 합의한다고 풀릴 문제는 아니다. 국제 공조가 필수불가결하다. 북한은 남한을 핵문제의 당사자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남북 관계가 지나치게 앞서가면 국제사회의 공조가 깨질 수 있다고도 우려하고 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유엔 결의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정상회담이 비밀리에 추진됐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6. 합의내용 실천 가능성 ●사회자 현 정부가 임기 말인 만큼 정상회담 합의사안에 대한 실천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김 교수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에 대한 실질적 이행과 집행은 다음 정부에 맡겨야 한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도 실천이 어려운 합의는 자제해야 한다. 국민들이, 다음 정부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야 한다. ●고 교수 현 상황을 감안하면 남북 모두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의제를 들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운 의제로 입씨름하기보다는, 그동안 핵문제 때문에 진전되지 못한 남북 관계를 제도화하고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평화관리 차원에서의 합의, 실천가능한 교류·협력, 인도적 문제 해결 등의 범위 내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남 교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일차적인 주제가 돼야 한다. 북한의 체제 안보에 초점을 맞추면 위기관리 주도권을 북측이 가져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북한은 실리가 없는 회담은 하지 않는다. 지난 7년간의 ‘공회전’ 경험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김 교수 정상회담에서는 선언보다 정책이 나와야 한다. 정상회담은 막힌 부분을 풀어주고, 흐름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다. 포괄적, 종합적, 원칙적 합의가 나와야 한다. 구체화시키는 작업은 실무회담을 통해 하면 된다. 북핵 문제는 우리가 나서서 해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북핵 문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핵화 의지에 대한 재확인을 김정일 위원장 육성을 통해 전세계에 확인해 줘야 한다. ●남 교수 북한과의 합의는 행동으로 검증되지 않는 한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게 국제적인 시각이다.1차 정상회담 이후에도 서해교전, 핵실험 등이 이어졌다. 원칙적으로 합의를 하더라도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수도 있다. ●고 교수 적어도 지금은 실무 차원에서 남북 간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 경색 국면이다. 때문에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해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장관회담 등이 제도화는 됐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정상회담이 아니면 풀지 못하는 문제들도 상당수 있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연아 새달 ‘현대카드 슈퍼매치’ 출전

    피겨스타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07∼08시즌에 앞서 국내 ‘갈라쇼’에 출전한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다음달 14∼1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V’에서 새 시즌 리허설을 갖는다. 국내 갈라쇼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특히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인 ‘저스트 어 걸’을 국내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경쾌한 리듬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저스트 어 걸’을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이번 갈라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최대의 아이스쇼가 될 전망. 지난해 토리노겨울올림픽과 04년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챔피언 예브게니 플루셴코(25)를 비롯,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세계선수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세이 야구딘(27·이상 러시아)과 올해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챔피언 안도 미키(20·일본) 등이 참가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신료 부당인상 케이블TV 15社 적발

    싸게 공급하던 케이블TV의 단체계약 상품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거나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비싼 상품에 포함시키는 수법으로 소비자들의 수신료를 더 챙긴 태광그룹 계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태광티브로드 계열 15개 SO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2억 1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CJ 계열 3개 SO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태광티브로드 계열 15개 SO들은 독점적으로 방송을 공급하던 지역에서 2005년 12월부터 저가인 단체계약 상품의 신규 계약과 계약 갱신을 거부했다. 서울 강서구와 경기 안산·의왕·용인·안성·평택·오산·군포, 인천 서구·남동구·중구, 충남 천안·아산 등지에서다. 그러나 이들 SO들은 경쟁사업자가 있는 부산 서구나 사하구 등지에서는 여전히 단체계약 상품을 받거나 계약을 유지했다. 티브로드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단체계약자의 50%가 고급형 등 개별계약으로 전환하면 매출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태광티브로드 계열 SO의 이런 행위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가격이 싼 단체상품을 비싼 개별상품으로 유도해 소비자의 수신료 부담을 올리는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태광티브로드 계열 8개 SO와 CJ 계열의 3개 SO는 지난해 4월 저가형 묶음상품에 있던 MBC ESPN과 SBS 스포츠, 드라마 채널 등 인기가 높은 채널을 고가형 상품에 편성, 저가형 묶음상품의 품질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렸다. 가입자들은 채널 편성의 일방적인 변경으로 불만이 생겨도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지 못했다. 나아가 기존의 인기 채널을 보려면 수신료를 50∼150% 더 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은 “케이블TV 시장이 지역별로 독과점화하면서 인기채널을 비싼 상품에 편성해 수신료를 올리거나 계약을 중단하는 부당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 지역 독과점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고]

    ●유기홍(열린우리당 국회의원)기천(예지원건축사사무소 실장)혜련(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교사)씨 모친상 임봉웅(예인컨트롤 대표)씨 빙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91●정재원(전 대구중구청장)씨 별세 23일 경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420-6151●김용선(특허청 정보개발팀장)용해(군포 산본중 교사)용원(잠실고 〃)용주(한국특허정보원 대리)씨 부친상 23일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1)720-2297●최해용(전 동대문경찰서 경위)씨 상배 승식(근로복지공단 서울관악지사 보상부 과장)성윤(티니아텍 관리부 〃)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3●이문규(이연패션 제일모직 역촌동지점 대표)남규(범서기업 〃)씨 부친상 김병기(세무사)박태화(동일레나운 아놀드파마 연신내점 대표)김용구(치과의사)김용채(한국프랜지 대표)배원기(엠코 지원본부장 전무)씨 빙부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92-0299●선종문(자영업)종인(한국은행 결제업무팀장)씨 모친상 황재연(자영업)씨 빙모상 22일 광주 학동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62)227-4383●유춘희(전 대우엔지니어링 부사장)남희(사업)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8●윤옥병(클라인치과그룹 대표원장)창병(LG 과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7●김동호(풍국레포츠 회장)씨 별세 정환(금아에프앤씨 대표)진환(현대종합상사 두바이지점 차장)씨 부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4●채병용(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씨 부친상 23일 전북 군산시 금강장례식장, 발인 25일 (063)442-4119●황규태(전 대우일렉서비스 상무)철용(디스플레이테크 이사)씨 부친상 23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5)290-5643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국내 첫 건물풍수백과사전 내는 이정암 전 경무관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국내 첫 건물풍수백과사전 내는 이정암 전 경무관

    #상황1 지난 봄 어느날이었다. 한 풍수학자와 현직 경찰 고위간부가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풍수학자는 “5월을 조심하라. 큰 사건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경찰조직에 줄초상이 났다. #상황2 경찰총수의 퇴진압력이 거세게 일던 얼마 전, 풍수학자와 경찰 고위간부가 다시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앞날을 물어보는 경찰 고위간부에게 풍수학자는 “지금은 (총수가)그럭저럭 넘어가겠지만 올해 안에 한번 더 고비가 올 것”이라고 조심스레 귀띔했다. 앞으로의 일이야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 이택순 경찰청장은 일단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지만 앞날이 불안한 상황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요즘 경찰 내부에서는 ‘푸닥거리’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곤혹스러워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사건을 둘러싼 후유증으로 다들 맥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택순 청장이 최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사건청탁 관행을 일소하고 조직 운영 시스템을 바로잡겠다.”고 역설했지만 일선의 체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실 경찰은 1991년 현재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둥지를 튼 후 무슨 연유에선지 총수들의 ‘말년 팔자’가 대체로 사납다. 이인섭(2대) 전 청장은 슬롯머신 사업자와의 연루 의혹으로 구속됐으며, 김효은(3대) 전 청장은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밀려났다. 박일용(5대) 전 청장은 초원복집 사건으로 구속됐고, 김광식(8대) 전 청장은 인천 인현동 상가건물 화재참사로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무영(9대) 전 청장은 수지김 피살사건 내사중단 의혹으로 구속됐으며, 이팔호(10대) 전 청장은 최성규 전 특수수사과장 배후의혹 참고인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 때문에 2003년 12월 경찰청장 임기제가 확정되자 안팎에서는 오랜 숙원인 ‘수사권 독립’과 달라질 경찰의 위상에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임기제 시행 첫 총수인 최기문 전 청장은 지역구 출마와 관련, 정치권에 휘둘리다가 결국 2004년말 임기 3개월을 남겨놓고 도중 하차했다. 최 전 청장은 퇴임후 한화건설 고문을 맡았다가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 그 뒤를 이은 허준영 전 청장 역시 임기 1년을 남긴 2005년말 농민시위 사망사건으로 그만 뒀으며 지금의 이택순 청장 역시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장담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면 경찰청 주변에는 풍문대로 ‘불운의 그림자’가 잔뜩 드리워져 있는 걸까. ●26년 경력의 베테랑 수사관 한국 도선풍수 명리학회 이정암(60·본명 이기만) 회장. 전직 경찰 간부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2005년 8월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으로 명예퇴직해 최종 계급은 경무관이다. 경찰에 몸담은 26년 중에 17년이 넘게 수사분야에서만 근무한 베테랑이다. 경찰 입문 전부터 배운 풍수·명리학을 적용해 사건을 해결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어서 경찰 내부에서는 오래 전부터 ‘용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퇴임 후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밀린 원고를 정리해 ‘풍수 그리고 운명’,‘범위명운수비결’ 등 10여권의 관련저술을 연이어 발간,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달 중 발간 예정인 ‘건물풍수 핵심 비결’은 국내 최초의 건물풍수 백과사전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경찰청 건물은 마름모꼴의 대지 위에 동향(東向)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정문 출입문이 북동쪽으로 나 있어 풍수상 좋지 않아요. 북서쪽의 후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경찰청장 집무실이 9층인데 바로 여기가 절명궁(絶命宮)에 해당합니다. 즉 관재(官災), 구설(口舌)이나 교통사고로 요절하는 등 단명을 주관하는 흉살(凶煞)방위에 해당되지요.” 그러면서 청장실을 적절한 층(7층)으로 배치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정문을 남쪽(정동향)으로 일부 개조해야 대길(大吉)하다는 것. 사실 이씨는 이택순 청장이 경기청장 재임때 차기 경찰총수로 승진할 것을 이미 예견한 바 있어 주위에서는 이씨의 권고를 그럴 듯하게 받아들인다. 하기야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예언도 그렇거니와 2003년 8월 인천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 때 대통령 탄핵건을 비롯, 모 장관의 100일 낙마와 17대 총선 당락여부까지 미리 알아 맞혔으니 그럴 법도 하다. 흥미있는 일화도 많다.2004년 경기도 군포경찰서장 재임 때였다. 평소 군포서장은 단명하기로 소문난 자리였다. 그가 부임해서 서장자리를 풍수적으로 풀어 보니 육살궁(六煞宮)에 해당됐다. 그래서 대문의 방향을 현 교육청 쪽으로 약간 틀었다. 이후 해마다 전체 직원 중 10% 이상 승진자가 계속 생겼고, 지금도 감사의 전화를 받곤 한다고 전한다. 군포시의회 건물도 같은 ‘절명궁’ 자리여서 건강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생기궁’으로 바꾸는 법을 귀띔해 줬더니 단명하던 의장이 연임하는 경사가 겹치기도 했단다. ● 청와대 3층으로 지었어야 “청와대는 3층으로 지어야 합니다. 배산이 탐랑목성(貪狼木星)이고 정문이 정남향에 배치돼 있어 1층은 금(金),2층은 수(水)로 대문과 상극이 되지만 3층일 경우 생기궁이 되어 대길할 운입니다.” 국회의사당의 경우 떠다니는 배의 꼬리에 있어 정치인들의 생각이 이재(理財)에 치우친다고 지적했다. 여의도가 행주형(行舟形)이라면 63빌딩이 돛이요, 섬안에 늘어선 빌딩들은 마치 큰 상선에 짐을 싣고 계류하는 선박의 모습인데, 선미(船尾)가 되는 남동쪽에 국회의사당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대검찰청 건물도 배산보다 높이 솟은 데다 정문이 남향으로 돼 있어 검찰총장실을 현재의 8층에서 5층으로 옮겨야 복덕궁(福德宮)의 생기가 회복된다고 했다. 반면 재벌가의 경우 비교적 길운의 자리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LG,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사는 동네는 서울 강북의 한남동 등 남산 자락과 성북·평창·가회동 등 북한산 자락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들이 모여 있는 한남동의 경우 남산을 등지고 양 옆에 좌청룡·우백호 격의 언덕이 솟아 바람을 막아주며, 옆에 한강이 감싸듯 흘러 풍수적으로 재물운이 많다는 것. 재벌그룹의 사옥 중에서는 삼성그룹의 서울 태평로 본사가 층수별로 오행상생의 길운을 받도록 잘 배치돼 있다고 풀이했다.SK건설도 풍수경전인 ‘양택삼요’에 따라 집을 짓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고 귀띔했다. 생활풍수 상식에 대해 몇가지를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임신 중에는 집수리를 하지 말 것 ▲아이들이 비뚤어지면 동쪽과 동남쪽을 먼저 살필 것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북서쪽을 살필 것 ▲여자에게 문제가 있으면 남서쪽을 살필 것을 권했다. 또한 주택의 서쪽에 큰 길이 있으면 길하고, 남쪽에는 빈터가 있어야 좋다고 말한다. 과거 각종 사건을 수사하면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집에 가보면 대부분 ‘절명궁’터였음을 알 수 있었다는 그는 현장 경험이 풍수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 풍수 학문적으로 집대성할 것 “풍수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의 지혜입니다. 또 그 역사와 뿌리가 장구하고 경험적 과학의 산물이기에 백발백중, 천발천중 맞아 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한테서 한학과 역경 등 경학을 배웠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해군에 지원해 36개월 군복무를 마친 뒤 검사가 되고자 고시 준비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한 스님을 만나 “자네는 검사는 안 될테고 경찰서장은 하겠구만.”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돼 3년 동안 스님과 전국을 떠돌며 풍수·명리학을 공부했다.1979년 간부27기로 경찰에 입문한 후에도 틈틈이 스승(스님)한테 물려받은 풍수경전을 익히며 내공을 쌓았다. 퇴임 후에 본격적으로 관련 저술을 발간하는 등 오로지 풍수·명리연구에만 전념하고 있다. 요새는 고미술협회와 대학, 각 단체 등에 초청 강의도 나간다. 이래저래 제자가 130여명에 이를 만큼 따르는 사람도 많아졌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제갈공명과 소강절 선생의 인간 길흉사 요결 ‘황극책수(皇極策數)’ 등 7,8권 정도의 저술을 더 발간해 풍수이론을 학문적으로 새롭게 집대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의성 출생. ▲76년 경북대 졸업. ▲79년 경찰 간부후보 27기로 임관. ▲99∼2004년 강진경찰서장. 군위경찰서장, 군포경찰서장. ▲05년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으로 명예퇴직(경무관). ▲주요 저서 풍수 그리고 운명(풍수), 요해 도선비기(풍수), 소설 도선국사(풍수), 비전으로 전하는 한국 최고의 명당(풍수), 옥룡자답산가(풍수), 범위명운수비결(주역), 하락명운수(주역), 적천특수비전(명리), 천운(명리) 등.
  • 군포시민 반값아파트 건설 반대

    정부의 반값 아파트 공급 계획이 역풍을 맞고 있다. 반값 아파트 공급지역으로 결정된 경기도 군포 시민들이 주변 아파트 동반 하락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18일 경기도와 군포시에 따르면 반값 아파트 공급지역을 군포시 부곡지구로 정했다는 건설교통부 공식 발표 이후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를 반대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인터넷에 올라온 글 가운데는 ‘산본이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게 평가돼 있는 가운데 반값 아파트가 추가 공급되면 이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또 “수원시 등 다른 지자체들이 명품 아파트를 지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군포시는 반값 아파트를 유치해 도시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유모씨는 “모두가 반대하는 반값 아파트가 하필 군포에 들어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된 군포에 값싼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기존의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군포시민 반값아파트 건설 반대

    정부의 반값 아파트 공급 계획이 역풍을 맞고 있다. 반값 아파트 공급지역으로 결정된 경기도 군포 시민들이 주변 아파트 동반 하락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18일 경기도와 군포시에 따르면 반값 아파트 공급지역을 군포시 부곡지구로 정했다는 건설교통부 공식 발표 이후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를 반대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인터넷에 올라온 글 가운데는 ‘산본이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게 평가돼 있는 가운데 반값 아파트가 추가 공급되면 이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또 “수원시 등 다른 지자체들이 명품 아파트를 지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군포시는 반값 아파트를 유치해 도시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유모씨는 “모두가 반대하는 반값 아파트가 하필 군포에 들어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된 군포에 값싼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기존의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초노령연금 시행전부터 ‘삐걱’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기초노령연금제가 재정 부담을 염려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로 출발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애초 정부는 시행 주체인 지자체별 재정 규모에 따라 40∼90%선까지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지만 지자체가 떠안아야 할 몫이 매년 9800억원선에 이르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13일 경기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초노령연금제 시행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당장 2조 3000억원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평균 70%선인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9800억원이 매년 지자체가 내놓아야 할 몫이다. 이에 일각에선 “여·야의 정치적 합의에 따라 충분한 검토 없이 결정돼 세부운영 사항 결정을 놓고 어려움이 많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기초노령연금 재원을 전액 국가가 부담해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2003년 전국 평균 56.3%였던 지방재정 자립도는 올해 53.6%로 감소했다. 여기에 사회복지 예산은 매년 15.5%씩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협의회측은 “정부 지원금 분배 기준도 모호해 지자체간 의견 대립도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한 곳은 경기도. 김문수 지사는 최근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기초노령연금의 국비부담률 조정을 요청했다. 김 지사측은 “최근 기초노령연금법 시행령에 맞춰 모의 테스트한 결과, 도내 31개 시·군·구의 평균 국비 부담률이 59.7%로 서울의 47.2%에 비해 조금 높을 뿐 다른 시·도의 70∼82%보다는 현저히 낮았다.”고 말했다. 오산·광명·군포·의왕 등이 서울 강남구와 같은 40%대의 국비 지원을 받고, 재정자립도가 앞선 울산 등에 비해선 현저히 낮은 것이 단적인 예라는 설명이다. 김 지사측은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실제 지자체가 쓸 수 있는 돈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가 80% 이상이면 국가가 40%를,80% 미만인 경우 70%를 부담하고, 여기에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지역에는 10%를, 노인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지역에는 20%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운영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자체간 재정자주도가 단 0.1%포인트만 차이가 나도 국비 지원율이 30%까지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국채 발행 등으로 재원을 충당해야 하는 정부도 제도 자체를 뜯어 고치기에는 부담이 크다. 복지부 고경석 기초노령연금 태스크포스(TF)팀 단장은 “4월말 관련법이 통과되자마자 TF팀을 만들고 지난 12일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다들 국가가 많이 부담해 달라는데 18일까지 입법예고기간인 만큼 개선점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기초노령연금제 국고에서 전체 노인의 60%에게 월 8만 4000원가량(국민연금가입자 평균소득의 5%)을 지급하는 제도.2028년까지 지급액은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의 10%로, 수급자는 628만여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 [중계석] “남북정상 연내 회담 가능성 낮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硏 연구교수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성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낮게 보는 이유는 저마다 달랐다. 지난 11일 우리민족서로돕기 평화나눔센터 주최로 열린 ‘정상회담의 향방과 기대 효과’ 토론회에서 나온 여러 분석을 간추려 소개한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남북관계가 “군사적 신뢰구축이나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 쟁점을 풀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해야 할 시기가 왔지만, 북핵 문제가 본격 제기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에는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이나 올해 초 정도가 적기였는데 시기를 놓쳐 아쉽다.”며 “북·미관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이 남북관계를 논의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학성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교수는 “정상회담은 실무자들이 모든 것을 해 놓은 뒤 추인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연내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은 “북한은 지도자의 내부 통치 행위를 굉장히 중시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남측으로 내려왔을 때 그의 지도력 과시에 대한 북측의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켜 줄 수 있겠느냐. 북측이 원하는 모양이 나오기 상당히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대가’ 관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현 정부는 대북송금 특검을 통해 (정상회담의) 대가는 안 된다는 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에, 북측이 희망하는 별도의 대가를 줄 수 있는 방법도 없다.”며 이에 따라 “올해 내로 정상회담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硏 연구교수
  • 송도 아파트70% 외지인도 청약

    이르면 9월부터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역우선공급 물량이 현행 100%에서 30%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역우선공급 물량 대폭 축소는 인천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외부 자금 유입으로 인한 투기 조장 우려도 낳고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2일 국방대학교에서 열린 안보과정 이수자 초청 강연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정부 예산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조만간 주택공급규칙을 개정, 현행 100%인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공공택지와 마찬가지로 30% 범위 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지역우선공급물량 축소는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도 해당한다.”며 “이르면 9월부터 경제자유구역에서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30%만 배정할 계획”이라고 보충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도·영종·청라지구에서 공급될 15만 9000가구 가운데 30%인 4만 7000여가구만 인천시민에게 공급된다. 나머지는 다른 지역 청약자들에게 돌아간다. 현행 지역우선공급제도는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는 30%를,66만㎡ 미만 공공택지·경제자유구역·민간택지 등에서는 100%를 지역 거주자들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장관은 ‘반값’ 아파트와 관련, “토지임대부 주택의 분양가는 3.3㎡(평)당 450만원 안팎으로 주변 분양가(825만원)의 5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분양가에는 건물부분만 포함된 것으로, 토지 임대에 따른 임대료는 제외돼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월임대료는 가구당 35만∼4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관은 또 “환매조건부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750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변의 일반 아파트보다 10%가량 싸다.”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싸기 때문에 환매조건부는 실제로는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0월 초 경기 군포시 부곡지구에서 토지임대부 389가구, 환매조건부 415가구 등 80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etro] 동대문 끈달린 쓰레기 봉투 인기

    끈 달린 쓰레기봉투가 구청과 가정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기존 봉투와 별 차이가 없는데, 편리하고 위생적이다.12일 서울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 2월 끈이 부착된 공공용 쓰레기봉투 4만 8000장(50ℓ)을 구입한 뒤 환경미화원 등의 반응이 좋자 최근 5만 2000장을 추가 제작했다. 송파구도 1년치 공급분 10만장을 모두 끈 달린 봉투로 구입해 각 동사무소에 배포하고 있다. 경기 양주시·군포시, 경북 경산시 등 22개 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생활용 봉투로 제작, 가정에 판매하고 있다.봉투에 긴 끈이 달려 쓰레기를 담은 뒤 잡아당기면 입구가 단단히 조여진다. 따라서 쓰레기를 담을 때 오물이 손에 묻지 않고 봉투를 풀 때도 쉽게 풀리는 장점을 지녔다. 특히 봉투 소재(폴리에틸렌)에 산화티타늄 등 광촉매 물질을 함유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분해가 용이한 친환경 제품이다. 봉투(50ℓ) 1장의 제작비는 기존 봉투보다 11원이 비싼 98원이고 가정판매가는 다른 제품과 동일한 890원(동대문구 기준)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반값 아파트’ 군포 부곡에

    ‘반값 아파트’ 군포 부곡에

    오는 10월 이른바 ‘반값 아파트’가 경기 군포시에서 분양된다. 건설교통부는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아파트 각각 350여가구를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분양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75㎡(18평)∼85㎡(25.7평)이다.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택지공급가격 조정 등을 통해 일반 분양주택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건교부는 환매조건부의 땅값을 조성원가의 90% 선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의 경우 토지부분에 대한 임대료는 현재 공공택지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대한주택공사의 자본비용률을 적용해 산정한다. 그렇다면 실수요자에겐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가운데 어느 쪽이 유리할까. 군포시 부곡지구의 택지비가 3.3㎡(평)당 500만원(조성원가 110%)이고, 건축비가 400만원이라면 105㎡(32평형)의 일반 아파트 분양가는 2억 8800만원이 된다. 토지임대부에서는 실수요자가 공급자인 주택공사에 건축비 1억 2800만원(400만원×32평)을 내야 한다. 토지부분(1억 6000만원)에 대해서는 다달이 임대료를 내야 한다. 임대료는 주택공사의 자본비용률(4%)로 결정된다. 이를 적용하면 매달 53만 3000여원을 내야 한다. 처음 2년간 이렇게 결정한 다음부터 2년마다 지가상승률을 반영해 임대료를 내야 한다.30년간 이렇게 진행된다. 땅값 상승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30년간 토지 임대료로 1억 9200만원을 내야 한다.30년간 토지 임대료와 건물 부분을 합하면 3억 2000만원에 이른다. 2년마다 임대료 계약을 할 때 5% 이내에서 임대료가 오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투입 비용은 이보다 높아진다. 토지임대부의 경우 소유권은 이전되지만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주공이 30년간 지상권을 설정한다. 환매조건부는 일반 아파트보다 택지비가 저렴하게 책정된다. 일반 아파트의 택지비는 조성원가 110%이지만 환매조건부는 90%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럴 경우 택지비는 41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 분양가는 택지비 1억 3120만원(410만원×32평)과 건축비(1억 2800만원)를 합쳐 2억 5920만원에 이른다. 일반 분양가보다 2880만원이 싸다. 환매조건부는 토지임대부보다 6080만원이 적게 들어간다. 환매조건부는 분양가는 싸지만 20년 전매제한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의정부 집중호우로 40가구 침수

    11일 오후 11시 현재 서울ㆍ경기 지역과 강원 영서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서울시, 경기 광명시ㆍ과천시ㆍ안산시ㆍ시흥시ㆍ부천시ㆍ안양시ㆍ군포시ㆍ의왕시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밤 10시 현재 20∼60㎜의 많은 비가 내렸다.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경기도 동두천시ㆍ연천군ㆍ고양시ㆍ양주시에 호우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오후 9시20분에는 인천시, 경기 포천시ㆍ의정부시ㆍ가평군, 강원 춘천시에도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도 등에 5∼40㎜, 충청남북도, 경상북도에는 5∼30㎜,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에는 5㎜ 내외의 비가내릴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이날 의정부시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신곡동 청룡부락의 40여가구가 11일 오후 9시쯤 침수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주민들을 인근 청룡초등학교에 대피시켰다. 또한 시는 범람을 우려해 중랑천 둔치에 주차돼 있는 300여대의 차량을 긴급대피시켰다. 한편 제4호 태풍 ‘마니(MAN-YI)’가 우리나라와 일본 방향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1일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는 2∼3일 더 지켜 봐야 한다.”면서 “주말인 14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와 일본 방향으로 북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연아 “컨디션 좋아요”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스케이트에 날개를 달았다. 김연아는 10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1년간 훈련비 3억원을 지원받기로 하는 내용의 후원계약을 맺었다.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김연아를 TV광고 모델로 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훈련비까지 지원하는 공식 후원사로 나서게 됐고, 주거래 은행으로 김연아의 자산관리까지 책임질 예정. 김연아로서는 올시즌 그랑프리대회와 내년 세계선수권 등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 5월9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난 지 꼭 두 달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새 음악을 선곡했고, 안무 프로그램 작업도 최근 완성됐다.”면서 “벌써 한 달째 몸에 익은 상태라 당장 실전 연기도 가능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이 또 바뀌는 바람에 스핀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스텝에 대한 적응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장 관심을 끈 허리부상에 대해서는 “훈련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거의 회복됐다.”고 잘라 말했다. 김연아는 또 새로 바꾼 프리스케이팅 곡인 ‘미스 사이공’에 대해 “분위기가 어둡다는 지적이 있는데 편집하기 나름이니까 그렇지 않다.”면서 “전에 쓰던 곡은 밋밋한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14∼16일 신요코하마 프린스호텔 스케이트센터에서 열리는 ‘드림 온 아이스쇼’에 나서게 될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일본)와 지난 3월 세계선수권 이후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 서게 된다.”면서 “경쟁의식은 없으며 즐긴다는 생각으로 얼음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지난해 서울 강북에서 A건설 아파트에 입주한 김모(42)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은 지 1년밖에 안된 아파트 외벽이 갈라지고 빗물이 샜다.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업체는 ‘하자보수 보증금’을 포기할 테니 입주민(500여가구)들이 직접 고치라고 통보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맡긴 ‘하자보수 보증금’보다 공사비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발을 뺀 것이다. 주택법은 건축비의 3%를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지자체에 예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하자보수기간(시설공사별 1∼4년)에 발생한 문제는 보증금 규모와 관계없이 시공사가 100% 책임지도록 했다. 시공사가 고치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먼저 고친 뒤 보증금을 초과하는 비용만큼 민사소송으로 돌려받으면 된다. 하지만 소송은 3∼4년 걸려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때문에 시공사들은 배짱을 부리곤 한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 계약시 ‘VIP’ 대우를 받지만 일단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면 ‘찬밥’ 신세로 전락한다. 공사비가 늘었다며 시공사가 추가 부담금을 요구해도 분양 계약자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입주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잔금을 치르고 만다. 입주한 뒤에도 분통이 터지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당초 약속한 편의시설이 없거나 마감재가 다른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지방 건설업체가 미분양 사태를 겪으면서 법적 의무사항인 주택(임대)보증보험에 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회사원 박모(43)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109㎡(33평형) 아파트에 입주했다. 입주 예정일인 1월을 3개월 넘겨 집 열쇠를 받으려면 연체된 관리비를 먼저 내야 했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박씨가 입주하기 이전의 겨울철 난방비까지 요구했다. 난방은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므로 입주일을 지키지 못한 박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중앙난방도 아닌 개별난방에서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했으나 시공사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관리사무소의 중재로 50%를 물고 입주했다. 이 정도는 다행이다. 최근 부도난 신일건설이 경기도 시흥 능곡지구에 분양한 해피트리 아파트 315가구는 대부분 ‘발코니 트기’공사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주택보증보험에는 계약금과 중도금만 포함됐을 뿐 별도 옵션은 제외됐다. 일부는 발코니 계약금 100만원 이외에 최고 1800만원의 공사비를 선납했다. 새시·바닥재 등의 옵션 계약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수천만원에 이른다.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다 보니 분양(임대)약관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임대아파트로 분양한 B건설은 준공일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보장하는 보증보험에 들지 않았다. 준공검사만 마치면 입주자들을 위한 전세권 설정과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할 테니 조금만 참아 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계약자들은 자칫 시공사가 부도나면 보증보험에 들지 않아 중도금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계약자인 C모씨는 이런 사실을 서울신문에 알려 왔다.B건설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관계자는 “착오였다.”면서 뒤늦게 100여만원을 들여 보증보험에 들었다. 하지만 다른 계약자들을 위해 보증보험에 들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자금사정 때문이겠지만 엄연한 계약 불이행이다. 분양사기 피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2005년 12월 대구에서 Y건설아파트 270가구를 분양한 S시행사는 계약금만 챙기고 지난 5월까지 착공하지 않고 있다. 2004년 경기도 군포에 분양한 D아파트는 스포츠센터와 독서실 등의 편의시설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입주가 끝났는데도 편의시설에는 환풍이나 냉·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생색만 냈다. 독서실은 칸막이만 쳐놓았다.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사례도 많다.2005년 청약률 1.8대 1을 기록하며 지방 주택건설의 불을 지핀 경북 경산의 와촌 짜임아파트는 시공사 ㈜세창이 지난해 11월 부도가 나면서 현재 주택보증보험의 공매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계약자들은 세창이 내기로 했던 대출금 이자까지 내면서 준공을 기다렸으나 끝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사로 이어지지 않아 입주를 포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겨울종목 지원금 1000억원 날아가나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가 또 실패로 끝나자 겨울스포츠 종목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세계적인 겨울스포츠 도시로 일대 변환을 꿈꿨던 평창과 한국의 겨울스포츠는 당분간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최근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활약하고 있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외에는 세계 수준에 다가선 종목이 거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2014년 올림픽을 계기로 몇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던 겨울 종목들은 허탈감을 쏟아내고 있다.●스켈레톤·봅슬레이 등 취약종목 타격 대한체육회에 가맹된 경기단체는 모두 55개 종목. 이 가운데 대한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겨울종목 가운데 가장 최근에 가입된 단체다. 규모에서도 빙상이나 스키 등 같은 종목에 견줘 가장 왜소하다. 실업팀은 강원도청 딱 한 곳뿐. 국가대표 7명을 포함해 등록 선수는 60명 안팎에 불과하다. 겨울올림픽에서 이 3개 종목에 걸려있는 금메달이 모두 11개다. 이 연맹이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춘 건 불과 5년 전. 평창이 첫 도전할 당시 전북연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개 지방연맹을 거느리며 몸집을 불렸고, 봅슬레이의 경우엔 올해부터 대표팀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무엇보다 평창 유치로 인한 경기장 확보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다. 성연택 연맹 전무는 “아시아권에서 훈련장은 일본에 딱 한 군데 있다.”면서 “수 백억이 들어가는 훈련·경기장이 언제 세워질지는 2014년 겨울올림픽을 소치가 가져가면서 요원해졌다. 이 종목은 “30년 전으로 후퇴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아쉬워 했다.●“한국 경기력 몇몇 종목 편중” 지적 설상종목 가운데 하나인 스키계도 한창 도약의 꿈에 젖어있었다.대한스키협회 조은상 차장은 “전체 메달의 40%가 걸려있는 스키 종목이지만 우리의 현실은 3개 실업팀으로 겨우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나마 최근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위한 팀 창단 물밑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유치 실패로 탄력을 잃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하루 이가야 국제올림픽위원회 실사단장이 평창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의 겨울스포츠 경기력이 1∼2개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한 점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위해서라도 겨울스포츠 전반에 걸쳐 균형있는 경기력을 확보하는 게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이치상 부회장은 “지난달 중순 문화관광부가 겨울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물론 평창 유치전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겠지만 지금 유치에 실패했다고 해서 계획을 슬그머니 거둬들이는 것은 겨울스포츠인들의 한숨을 더 깊게 만드는 일”이라고 경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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