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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안양천, 13개 지자체 통합 관리

    그동안 수도권 13개 자치단체가 수계별로 나누어 관리하던 안양천을 앞으로는 이들 지자체로 구성된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가 통합 관리한다.26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안양천의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13개 기초지자체의 단체장들은 25일 안양시청에서 열린 협의회를 통해 일원화된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는 경기도 안양·의왕·군포·광명·시흥·부천시와 서울 구로·양천·금천·영등포·강서·동작·관악구 등 기초지자체 단체장 외에 서울시, 경기도, 한강유역환경청, 국토해양부 등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통일부 보고서 드러난 대북정책 변화

    통일부 보고서 드러난 대북정책 변화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통일부 업무보고를 통해 대북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0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과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하는 상호호혜주의적 정책노선을 선보인 것이다. 남북관계를 민족의 개념을 강조한 특수관계에서 보다 국가적 개념을 강조하는 일반적 관계로 설정하고, 남북간 협력은 철저히 경제비용을 따져 실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 선출후납(先出後納)의 정책노선에서 동시출납(同時出納), 즉 남북이 하나씩 주고받는 쪽으로 대북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음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북정책의 변화는 이명박 대통령이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남북간 기본정신으로 거듭 확인한 데서 드러난다. 이 대통령은 머리말을 통해 “남북 정상간 새로운 합의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91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2000년 6·15공동선언과 지난해 10·4남북공동선언 등 지난 두 정권에서의 정상간 합의를 사실상 남북기본합의서의 하위개념으로 설정한 것이다. 새 정부 대북정책의 뿌리가 지난 두 정권 이전의 정책노선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북 지도자들이 통일을 부르짖는데 과연 가슴에서 우러나는 구호였는지, 아니면 전략적 의미의 구호였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대북정책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활용돼 왔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10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존 남북정상간 합의사항을 수정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일부가 이날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10·4선언’에 명시된 핵심 경협사업 대부분을 보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북핵 상황을 감안한 전략적 모호성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적지 않은 재정이 투입돼야 할 경협사업 이행이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고려도 감안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존 대북정책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신감은 가차없는 통일부 질책으로 표출됐다. 이 대통령은 “통일부 모든 간부들이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의 협상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변하는데 북한도 변해야 한다. 남북이 협력을 받고 협력을 하는 관계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방적 대북지원이 아니라 주고받는 남북간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북한을 위해 진정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북한 지도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해 자신의 ‘비핵·개방 3000’ 정책을 관철시켜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대통령이 적극적인 탈북자 대책을 주문한 것은 과거 두 정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인 것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인도적 지원을 다짐하면서도 국군포로·납북자 송환과 이산가족 상봉에 있어서 북측에 상응한 협력을 촉구한 점이다. 북한이 전향적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남북간 협력이 더욱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예단키 어렵다. 다만 이명박 정부가 지난 정부와 달리 북한의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기간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맞을 공산이 커 보인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seoul.co.kr
  • “왜곡된 여성관·자괴감 때문”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을 수사해온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25일 “피의자 정모(39)씨의 왜곡된 여성관과 남들에게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는 자괴감이 끔찍한 범행을 불렀다.”고 밝혔다. 박종환 안양경찰서장은 이날 최종수사결과 발표에서 “정씨가 중학교 1학년 때 부모가 이혼해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성장했고 결혼을 전제로 여성 3명과 교제했으나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실연당한 뒤 여자에 대한 경멸감과 멸시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씨가 지난해 12월25일 술을 마시고 본드를 흡입한 환각상태로 골목길에서 만난 두 어린이가 모멸감을 주는 눈빛을 보이는 것으로 착각해 강제로 끌고가 성추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2004년 군포 전화방 운영자 정모(당시 44세·여)씨 실종사건은 물증 확보에 실패해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이 이날 정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사건 해결은 결국 검찰과 경찰의 공조수사 여부에 달린 셈이다. 이날 오전 정씨의 신병과 사건기록 및 증거물을 넘겨받은 검찰은 “군포에서 시체 수색을 포함해 여러 가지 확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과 협조해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안양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안양 유괴살해 대충 수사했다”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내부에서 경찰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부실 수사를 질책하는 ‘양심 고백’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수사본부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24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실종 사건 초기 1차 탐문수사에서 정모(39)씨가 5일 정도 집을 비웠고 동네 부녀자를 성추행하려 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대리운전했다.’는 정씨의 말만 믿고 정작 대리운전회사에는 정씨가 실제 일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개월 뒤엔 군포경찰서에서 군포·수원 부녀자 실종사건 용의자가 안양8동에 살고 있다고 알려와 정씨의 집안 수색과 루미놀 검사까지 했지만 또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3차례나 수사망 올리고도 풀어줘 그는 “3차 수사에선 정씨에게 성폭행당했던 여성의 여동생의 제보도 있었지만 또 수사에서 배제했다.”면서 “렌터카 대여자 명단도 렌터카 담당팀이 이미 지난달 초에 확보했지만 건성으로 수사하다 이달초 우연히 정씨 담당팀 직원이 정씨의 이름을 명단에서 발견하면서 한달이 지나서야 검거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휘부의 무리한 지시로 ‘선증거 후체포’라는 수사의 기본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팀이 뒤늦게라도 정씨의 지난해 12월25일 당일 행적을 찾자고 나섰지만 경기경찰청 수사 지휘부는 ‘혈흔이 나왔으니 무조건 잡아와서 족치면 다 자백한다.’고 다그쳤다.”면서 “경찰대 출신의 경기경찰청 간부들이 지시하면 후배인 안양서 형사과장은 토씨 하나 달 수 없어 현장의 의사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A씨의 주장대로라면 ▲초동 수사에서의 부실한 탐문과 증거 미확보 ▲진급 등의 논공행상만 따지는 실적 위주 수사로 인한 공조 부재 ▲경찰대 출신 수사 지휘부와 현장 형사들의 갈등 ▲증거 확보없이 무조건적인 인신 구속 뒤 회유·협박성 자백 강요 등 경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진급에 연연… 공조수사 안돼 박종환 안양서장은 이에 대해 “1월 중순 확보한 렌터카 업체 명단 중 성범죄자 위주로 지난 11일까지 37명까지 수사 대상자를 좁혔다. 정씨가 거짓 진술도 했고 운행한 차량에서 두 아이의 DNA가 나온 점 등에 미뤄 도주 우려가 있는 정씨를 우선 검거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서장은 “실종 사건은 현장이 없는 사건이라 다양한 가능성을 뒀는데 일부 수사가 지연된 건 의도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내부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선서 9년차 강력팀 형사는 “요즘은 ‘살인범 하나 잡으면 진급한다.’며 진급에만 목매다는 이들이 태반이니 같은 경찰서 팀원끼리도 공조를 안해서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 이재훈·안양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안양유괴살해범 자백 이끌어 낸 심리수사 48시간

    안양유괴살해범 자백 이끌어 낸 심리수사 48시간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피의자 정모(39)씨는 환각 상태에서 두 어린이를 성추행했고, 가족들에게 알릴까봐 살해했다고 자백했다.2004년 군포에서 실종된 40대 여성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검거 이후 진술이 오락가락하던 정씨가 범행의 전모를 털어놓게 된 데는 범죄심리분석 수사관(프로파일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인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 권일용 경위는 지난 19일 수사에 투입되면서 정씨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작업에 착수했다. 20일 오후. 권 경위는 경기경찰청의 프로파일러 한종수 경사와 함께 정씨를 만났다. 정씨는 권 경위를 똑바로 쳐다보며 자신만만해했다.“어깨를 만지자 소리를 질러서 담벼락으로 밀었는데 숨졌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실수였다.”고 했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남에게 지탄받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는 듯 눈빛은 이미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프로파일러는 놓치지 않았다. 롤리타(미성숙 소녀에 대해 성적 집착) 동영상과 사진에 대해 묻자 “그건 그냥 내 자료다. 당신도 보다 보면 점점 더 자극적인 거 원하지 않느냐.”고 했다. 왜곡된 성의식을 다른 사람에게 일반화해 비난을 면해보려는 유아적 발상이었다. 첫날 5시간 동안의 탐색전을 바탕으로 프로파일러 5명은 밤샘 분석작업을 했다.“정씨의 인생 얘기를 이끌며 자기 범죄를 객관적으로 말하게 만들라.” 이튿날 전략이었다. 21일 오후 1시. 권 경위가 정씨를 독대했다. 정씨는 대뜸 “당신이 어제 한 얘기를 심각하게 고민해봤다.”고 했다. 이 때다 싶어, 정씨에게 자신의 인생을 얘기하도록 이끌었다.“여자들이 능력과 직업, 돈이 없다고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며 피해의식을 드러냈다.“나는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세상과의 고립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오후 5시쯤. 정씨를 다독이면서 “당신이 죄를 뉘우친다고 이해받기 위해선 했던 일을 객관적 사실로 털어놓는 게 도움이 된다.”고 슬쩍 떠봤다. 정씨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 몸을 떨며 고민했다. 그러다 “하필이면 내 인생에서 왜 그때 그 순간 아이들을 거기에서 만났나.”며 강한 자기부정을 내비쳤다. 이어 “아이들도 불쌍하지만 남아 있는 내 어머니는 어떡하냐.”며 울음보를 터뜨렸다. 권 경위는 이때 뒷자리로 물러섰고, 형사들이 들어와 수사 자료를 들고 정씨를 추궁했다. 정씨는 체념한 듯 “술 마시고 본드를 흡입한 상태에서 담배를 사러 가다 만난 두 어린이의 어깨를 만지자 반항해 집에 데려왔다.1시간쯤 성추행했고, 내 얼굴을 알릴까봐 살해했다.”고 했다. 증거가 없어 경찰의 애를 태우던 2004년 7월 군포 전화방 운영자 정모(당시 44세·여)씨 실종 사건에 대해서도 “군포 금정동 모텔에서 살해한 뒤 시흥 월곶쪽의 다리에서 시신을 바다로 던져 버렸다.”고 털어놨다. 잠 안 재우고 협박해서 자백받던 수사기법보다는, 고도의 심리전과 과학을 바탕으로 한 첨단 수사기법이 범죄를 밝히는 시대라고 권 경위는 설명했다. 한편 두 어린이 유괴·살해사건의 현장 검증이 22일 실시됐으며, 주민들은 정씨에게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이혜진 양의 어머니는 “마스크만 벗겨서 얼굴만 보여달라.”면서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안양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김연아가 있어 행복”…갈라쇼에 찬사 ‘봇물’

    “요정보다 더 아름다운 김연아”,“천사를 보는 듯한 꿈을 꾸게 한다.” 갈라쇼에서 멋진 연기를 펼친 김연아(18·군포 수리고)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열린 200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1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이날 영화 ‘워크 투 리멤버’의 삽입곡인 맨디 무어의 ‘온리 호프’에 맞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들에 “너무 아름다웠다.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는 등의 감동 어린 댓글을 남기고 있다. 김연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도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상은’은 “밤늦게 한 갈라쇼를 보고서 도저히 그냥 잠들 수 없었다.”며 “너무 아름다웠단 말밖엔 할 말이 없다.마음속 한가득 감동을 느꼈다.”고 글을 남겼다. ‘김성태’란 네티즌은 “음악에 맞춰 춤추는 4∼5분,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는 이로하여금 천사를 보는 듯한 꿈을 꾸게 했다.”고 칭찬했고,‘오정훈’은 “사람이 이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인가.연아양이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네티즌 h5703290은 네이버 ‘김연아 응원장’에 “당신은 진정한 애국자고 외교관”이라며 “다른 외교관은 세금을 쓰며 외교를 하지만 연아씨는 돈을 벌면서 더 효과적인 외교를 한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부상 소식에 대해서는 “진통제를 맞고 투혼의 연기를 펼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걱정했고,“완전히 회복해서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식이요법을 위해 좋아하는 빵을 마음대로 못먹는 것이 힘들다.”는 김연아의 인터뷰에 대해 “대회가 끝났으니 마음껏 먹으라.”며 “한국에 오면 내가 직접 만든 빵을 선물하겠다.”고 제안하는 이도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혜진·예슬양 유괴때 마취제 사용 가능성

    경찰은 21일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피의자 정모(39)씨가 이혜진(10)·우예슬(8)양을 유괴할 때 마취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또 정씨를 2004년 7월 군포 전화방 운영자 정모(당시 44세·여)씨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증거가 없어 자백 유도를 위한 심리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의 집에서 ‘약국에서 ○○○를 사서 △△△를 타면 마취제가 된다.’고 적힌 A4용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 약품이 정씨 집에서 발견되진 않았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이양과 우양의 시신에서 약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부패가 심해 약물 검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동시에 두 아이를 유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어떤 수법이 동원됐는지 주목돼 왔다. 때문에 정씨가 미리 준비한 마취제를 사용해 순간적으로 두 아이의 정신을 잃게 한 뒤 집으로 납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일컫는 약품이 성적 흥분제를 가리키는 속어일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양 이경원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의왕 ‘저수지 알몸 시체’ 용의자 자살

    지난 19일 경기 의왕 왕송저수지에서 손이 묶인 채 알몸으로 발견된 박모(38·여)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군포경찰서는 21일 “사건 용의자인 동거남 김모(45)씨가 모텔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김씨는 오후 3시40분쯤 경기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의 한 모텔 방에서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 신고했다.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피겨선수권대회] 金보다 빛난 銅

    2년 뒤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위한 승부가 벌써 시작됐다. 21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딴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보여준 모든 것들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정상에 우뚝 설 모습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일지 모른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종합에서 183.23점을 기록,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185.56점)와 카롤리나 코스트너(18·이탈리아·184.68점)에 이어 2년 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경기 2시간 전 진통제를 맞고 부상 투혼을 발휘했고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나온 트리플 러츠의 점프 실수, 훈련 틈틈이 행해진 고관절 재활치료 등은 그의 동메달을 더욱 값지게 만든 요소. 프리스케이팅 예술 점수에서 코스트너가 여러 차례 빙판을 손으로 짚는 등 잦은 실수에도 58.52점을 받은 데 견줘 김연아는 물흐르듯 수려한 연기를 펼쳤는데도 58.56점을 받아 현지 기자들과 관중들이 야유를 보낼 정도로 불리한 판정 탓에 ‘금메달을 빼앗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악의 컨디션에서 일궈낸 동메달이었기에 김연아로선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21일 ISU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아사다에 이어 2위를 유지한 것도 같은 이유. 그는 “대회를 포기하려고도 생각했는데 앞으로 좋은 컨디션이라면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밴쿠버 때까지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 2006년 12월 ISU 시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와 안도 미키(일본)에 밀려 3위로 처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일궜다.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 3위로 밀려났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또다시 뒤집었다. 이제 밴쿠버에서 뒤집을 일만 남은 것. 김연아는 5월까지 학업과 치료를 병행한 뒤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08∼09시즌의 새로운 연기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총선 D-18] 돌아선 박근혜 ‘총선 행보’ 시작

    [총선 D-18] 돌아선 박근혜 ‘총선 행보’ 시작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1일 수도권 측근들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4·9총선 공천 결과에 대해 “표적공천”이라며 반발, 지난 13일부터 공식 행보를 자제해 왔다. 최근 낙천한 친박(親朴·친박근혜)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 묻자, 박 전 대표는 “나중에 한꺼번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24일쯤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로 내려가면서 최근의 심경 등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 군포 유영하 후보와 고양 덕양갑 손범규 후보, 고양 덕양을 김태원 후보의 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격려했다.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때 박 전 대표를 지지한 후보들이다. 한 측근은 이날 방문과 관련,“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들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일 뿐”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반면 다른 측근은 “지원유세를 원하는 후보들이 많아 박 전 대표가 가만히 계시기만은 어려울 것”이라며 지원유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박 전 대표 자신은 “대구에 내려간 뒤에라도 지원유세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내려간 뒤에 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전 대표가 당내 계파에 관계없이 지원을 할지에 대해서도 견해가 엇갈렸지만, 친박측 지원에 국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더 우세한 분위기다. 한나라당을 떠난 친박의 움직임은 점점 과감해졌다. 이날 한선교 의원이 “탈당이 아니라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해 잠시 한나라당에서 외출하는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서청원·홍사덕 전 의원과 이규택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친박연대는 이날 당명 앞에 붙었던 ‘가칭’이라는 수식어를 떼내고 정식 출범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당명 사용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려서다. 선관위는 “유사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정당법 31조 규정 외에 당명과 관련된 제한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군포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의정중계석] 광진구의회 ‘13번째 생일’

    광진구의회는 13번째 생일을 자축하며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선언했고 종로구의회는 현장을 누비며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영등포구의회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 ‘효’를 실천했다. ●영등포구의회(의장 김영진) 구의원과 사무국직원 등 21명은 11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서울시립 엘림 노인전문 요양원과 양로원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의원들은 이날 안마와 배식, 텃밭 가꾸기, 청소 등을 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구의원들은 전문가로부터 사전교육도 받았다. ●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1995년 3월 1일 문을 연 광진구의회가 개원 13주년을 맞았다.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정송학 광진구청장, 전·현직 구의원, 사무국 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및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호영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이 의장의 기념사와 정 구청장의 축사, 이성전 초대 의정회장, 추윤구 전 의장, 서덕원 전 의장의 인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나와 시루떡 절단을 하고, 조길행 부의장이 건배 제의를 했다. 이어 의정연구실 등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환담을 나눴다. 이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13년전 성동구에서 분구된 뒤 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치시대를 열었다.”면서 “소명의식을 갖고 구의회 발전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이숙연 재무건설위원장을 비롯, 박종식 의원, 김성배 의원, 안재홍 의원, 김복동 의원은 지난 12일 삼청동 공영주차장 건설대상 부지를 시작으로 체부동과 누하동, 이화동의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예정지에서 주민들 의견을 듣는 등 현장 의정활동을 벌였다. 또 상명삼거리 분수대와 홍제천 복원 현장을 방문하여 마무리 공사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수집한 현황파악 자료와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재무건설위원회에서 질의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구로구의회(의장 김경훈) 제177회 임시회가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하고 17일 폐회했다. 처리된 안건으로는 ▲동명칭 및 구역획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평생학습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문화도시 기본 조례안 등 총 3건이 원안가결 되었다. 특히 동명칭 및 구역획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구로구와 금천구로 분리되었던 구로1동 한일유앤아이 아파트단지를 구로구 관할구역으로 편입결정에 따라 상정된 것으로 이번 임시회에서 원안가결되었다. 김 의장은 이날 해외자매도시인 중국 산둥성 평도시 서소공 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주임일행의 내방을 받고 양 도시간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환영오찬을 가졌다. 시청팀
  • 당당한 김연아 “목표는 밴쿠버”

    ‘최종 목표는 밴쿠버 겨울올림픽!’ 만 14세 때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피겨의 앞길을 환히 밝힌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마지막 목표는 2년 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 정상이다. 지난 4년 동안 김연아의 존재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석권한 주니어와 성인무대 그랑프리대회의 ‘지존’을 이미 넘어섰다. 사실, 김연아가 피겨팬뿐 아니라 일반인의 아낌없는 찬사를 여전히 받는 이유는 단지 은반 위에서 놀리는 그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 때문만은 아니었다. 세워진 목표를 향해 빙판을 녹일 듯 쏟아붓는 열정과 어떠한 난관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18세 소녀답지 않은 당당함 때문이다. 그래서 20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날아든 쇼트프로그램 5위라는 소식은 어떤 이들에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들에겐 징글맞게 괴롭히고 있는 부상에 맞서 일궈낸, 또 하나의 ‘장한 일’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김연아의 표정은 여전히 자신에 차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얼음 공주’라는 별명에 걸맞게 냉정할 만큼 또박또박 자신의 발걸음을 복기했다는 점이다.“고관절 부상 때문에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오지 않은 만큼, 큰 부담은 없었다.”는 말에서 결코 안되는 일을 끼워 맞추려는 무리함도 보이지 않는다. 처음 국제무대에서 우승할 당시 김연아는 여러 사람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 ‘꼬맹이’였다. 그러나 난생 처음 해보는 인터뷰에서 그는 “사샤 코언처럼 되겠다.”면서 “꼭 겨울올림픽 빙판의 가장 높은 곳에 서 보겠다.”고 당돌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는 차근차근 그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1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을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07∼08시즌을 모두 마감했다. 주니어 정상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그의 성적은 사실 그리 중요치 않다. 그로 인해 한국 피겨의 물줄기가 크게 요동쳤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에겐 신선한 일이다. 남은 건 그가 겨울올림픽 정상을 향해 흔들림없이 뚜벅뚜벅 걸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일이다. 김연아는 지금 이 시각에도 한국 피겨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단독]안양 유괴·살해 피의자 정씨 여죄·범죄동기 심리수사 착수

    경찰이 20일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피의자 정모(39)씨의 범행 동기와 여죄 파악을 위해 정씨와 본격적인 심리전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청과 경기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 프로파일러(profiler) 5명을 수사본부에 긴급 투입했으며, 정씨와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심리 분석에 돌입했다.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정씨와 면담 수사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관계자는 “본청 요원 1명, 경기청 요원 4명 등 5명이 19일 오후 수사자료를 분석한 뒤 안양경찰서에서 20일 하루 종일 정씨와 면담했다.”면서 “아직 명확치 않은 이혜진(10)·우예슬(8)양 유괴·살해 동기와 함께 군포 부녀자 실종 및 성폭행 사건 등의 여죄를 밝히기 위해 심리 설득 과정 등을 밟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본청 요원은 정씨가 검거되기 전인 지난 11일 혜진양 사체 발견 직후에도 현장에 나가 프로파일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프로파일러 투입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정씨의 검찰 송치를 5일 앞두고 최대한의 자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정씨가 심리적으로 몰려가며 자백의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서 김병록 형사과장은 “정씨가 ‘지난해 12월25일 오후 6시쯤 담배를 사러 가다가 마주친 두 어린이의 어깨를 손으로 만지자 소리치며 반항해 부모에게 알리면 범죄자로 몰릴까봐 코와 입을 막고 벽으로 밀어붙여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다시 진술은 번복했지만 범행 전모를 단계적으로 밝히고 있는 셈이다. 프로파일러들은 이날 군포경찰서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통해 2004년 군포 전화방 운영자 정모(당시 44세·여)씨 실종 사건과 2005년 군포 전화방 종업원 A(53·여)씨 성폭행 등 수사에도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무너지는 정씨의 심리 상태로 볼 때 정씨의 현재 관건은 ‘유영철처럼 사형이냐, 아니냐.’이기 때문에 적절한 위장 플리바게닝(형량 협상)으로 자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군포서 수사자료를 바탕으로 2004년 수사 당시 정씨의 진술과 현재 진술의 차이를 파고들면 곧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3의 남성 혈흔´ 공범 가능성 낮아 한편 경찰은 이날 정씨의 집 화장실에서 정씨와 예슬양의 것이 아닌 제3의 남성 혈흔을 채취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혈흔이 정씨에게 희생된 피해자의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최근 실종된 남자 성인과 어린이 명단 확보에 나섰다. 공범의 것이 아닌지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정씨의 범행 행태로 볼 때 공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경찰은 혜진양 시신 암매장 장소와 3㎞ 떨어진 경기 의왕 왕송저수지에서 지난 19일 오후 알몸 시체로 발견된 여성의 신원을 화성에 사는 박모(38)씨로 확인했지만 정씨의 범행과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포서 관계자는 “박씨는 시신 상태로 볼 때 숨진 지 20일에서 한달 정도밖에 안된 것으로 보여 정씨와는 관련이 없는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 이재훈·안양 이경원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용어클릭 ●프로파일러(profiler) 범죄 현장에 남은 흔적과 범행 양태,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범인의 성격과 나이, 취향과 행동 양태, 인종 등을 알아내는 범죄심리분석 수사관을 일컫는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존 더글러스가 1978년 처음 범죄 수사에 활용했고, 국내에선 2000년에 도입됐다.
  • 정씨, 군포 부녀자 성폭행 드러나

    정씨, 군포 부녀자 성폭행 드러나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피의자 정모(39)씨가 2004·2005년 발생한 부녀자 실종 및 성폭행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19일 잇따라 드러나면서 정씨의 범죄 행각이 어디까지 뻗쳤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신문 3월19일자 8면 참조> 정씨는 오는 25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으로, 수사 기한이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추가 범행의 혐의 입증이 가능할지 여부도 고스란히 경찰의 짐으로 남게 됐다. 19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2005년 12월3일 밤 군포시 금정동 먹자골목에 있는 전화방 종업원 A(53·여)씨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성폭행했다. 당시 A씨는 두 손이 묶인 채 정씨에게 얼굴 등을 마구 폭행당한 뒤 정씨가 한눈 파는 틈을 타 도망쳤다.2004년 7월17일 실종됐던 전화방 운영자 정모(당시 44세·여)씨와 A씨가 일한 전화방은 같은 먹자골목에 있다. 결국 피의자 정씨가 부녀자 정씨 실종 사건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또 밝혀지지 않았던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범행 동기 역시 성폭력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경찰의 혐의 입증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정씨는 2004년 7월17일 부녀자 정씨와 4차례에 걸쳐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의 통화내역과 대리운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결과 당시 서로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시 정씨를 용의선상에 올렸을 뿐 결정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집에서 잤다.”고 주장하는 정씨를 강하게 추궁하지 못했다. 게다가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나왔던 거짓 반응은 재판 증거로 인정받지 못한다. 또 정씨가 몰던 에스페로 승용차에서 발견된 야삽 2개 역시 혈흔이나 흙묻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수사 자료를 넘겨받은 경기경찰청 수사본부가 할 수 있는 건 정씨의 자백 확보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군포서 관계자는 “당시 사건 수사 형사들이 이미 모두 타서로 전출한 상태” 라면서 “정씨의 심경이 변했다면 모르지만 사실상 다른 부분은 수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서의 한 형사과장은 “2004년 수사 땐 심하게 추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이미 혜진·예슬양 살해 혐의가 거의 입증된 상태라 강하게 몰아붙일 수 있다.”면서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그렇게 무너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2006년 12월부터 한 달 새 군포와 화성, 수원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노래방 종업원 배모(당시 45세)씨 등 부녀자 4명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도 수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군포서 관계자는 “앞의 두 여성 실종 때는 GPS로 위치상 전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뒤의 두 사건은 수법이 달라 연관성이 높지 않다.”면서 “배씨와의 마지막 통화자도 정씨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서울 이재훈·안양 김정은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귀여워 쓰다듬다 반항해 죽였다”

    지난 18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에서 발견된 어린이 시체는 암매장돼 숨진 이혜진(10)양과 함께 실종됐던 우예슬(8)양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이 사건의 피의자 정모(39)씨의 집 화장실과 범행에 사용된 톱 등에서는 우양과 이양의 혈흔이 나왔다. 경찰은 이날 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살해,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집근처 찾은 톱서 혜진·예슬이 혈흔 정씨는 지난해 12월25일 오후 5시쯤 안양시 안양8동 길에서 귀가하던 두 어린이를 발견하고 꾀어내 살해했다. 그런 뒤 시체를 연장으로 토막내 렌터카 트렁크에 싣고 수원시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과 시흥시 오이도 개천변(군자천)에 각각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가다가 아이들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반항해서 죽였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DNA 대조 결과 군자천에서 발견된 어린이 시체 5개 부위 모두 우양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 정씨 집 화장실에서 채취한 혈흔은 우양 것으로 확인됐다. 집 근처에서 확보한 플라스틱톱과 나무톱의 두 톱날에 남겨진 혈흔에서는 이양과 우양의 유전자가 모두 확보됐다. 이같은 결과로 미뤄 정씨가 두 어린이를 집으로 유인,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추가 범행 가능성에 수사 확대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및 시체 훼손 경위, 여죄 등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병록 안양경찰서 형사과장은 “앞으로는 범행 동기 등 숨기고 있는 부분을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2004년 군포에서 발생한 부녀자 실종 사건도 군포경찰서와 공조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군자교 부근에서 우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체 일부를 수습한 데 이어 나머지 부분을 찾기 위해 이날 이 일대에서 재수색을 했으나 더 이상의 시체는 발견하지 못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성 변사체 또 발견

    19일 오후 1시40분쯤 수원 입북동과 의왕 초평동에 걸쳐 있는 왕송저수지에서 30세 전후로 추정되는 여성 시체가 떠올랐다. 왕송저수지는 이혜진(10)양의 시체가 암매장됐던 수원 호매실나들목 부근과 3㎞ 거리에 불과해 경찰이 경기 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시체는 150∼160㎝ 키에 짧은 퍼머 머리였으며 발견 당시 알몸으로 양손이 묶이고 열 손가락 지문이 모두 흉기로 훼손된 상태였다.군포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단독]정씨, 2004년 군포 전화방 도우미 실종때도 용의 선상에…당시 거짓말탐지기 조사서 거짓 반응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모(39)씨가 2004년 군포 전화방 도우미 A(당시 44세·여)씨 실종사건 수사 당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정씨가 2004년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지만 더이상의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아 풀려났다.”면서 “당시 정씨가 몰던 에스페로 승용차에서 야삽도 2개 발견됐지만 이 역시 결정적 증거가 되진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A씨의 마지막 통화자가 용의자 정씨였기 때문에 현재 관련 자료를 수사본부가 설치된 안양경찰서에 넘긴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004년 7월17일 오후 11시44분부터 정씨와 네 차례 통화한 뒤 군포시 금정동 통화기록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A씨는 실종 3개월 전부터 전화방을 운영하며 자신도 도우미 일을 함께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포서 관계자는 “당시 정씨는 경찰에서 ‘도우미와 대리운전하면서 통화한 것 같다.17일엔 대리운전하고 집에 가서 잠을 잤다.A씨를 잘 모른다.’고 진술해 결국 증거부족으로 수사를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에도 말을 이리저리 돌리며 지금과 같이 교활한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 실종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정씨가 이혜진(10)·우예슬(8)양을 모두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실종 여성 A씨도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안양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피겨선수권 개막… 김연아 부상 딛고 우승 도전

    피겨선수권 개막… 김연아 부상 딛고 우승 도전

    “부상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몸상태가 나은 편이에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07∼08시즌을 결산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18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빙상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내 피겨팬의 관심은 역시 세계 정상에 재도전하는 김연아(18·군포 수리고)에게 쏠려 있다. 지난해 도쿄대회에서는 허리부상에다 꼬리뼈까지 다친 탓에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고도 동메달에 머물렀던 터. 김연아는 올해 또 고관절 부상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18일 현지 훈련 뒤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훨씬 몸상태가 나은 편”이라며 “해볼 만해요.”라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펼쳐 보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연아는 예테보리 입성 이튿날인 16일부터 하루 두 차례 훈련을 통해 빙질 적응과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성공률이 높지 않았던 트리플 루프(기본점수 5.0점)를 더블 악셀(공중 2회전 반·기본점수 3.5점)로 대체해 안전하게 연기를 펼치겠다는 전략도 세워 놓았다. 대회는 김연아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18), 안도 미키(21·이상 일본) 등 지난 대회 1∼3위의 ‘3파전’이 될 전망. 아사다는 김연아가 통증과 씨름하는 동안 지난달 고양시에서 치러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연기, 1위에 오르며 지난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기 위한 각오를 다잡았다. 최근 러시아 코치와 결별한 뒤 훈련 장소를 미국에서 고향인 일본 나고야로 옮기는 등 김연아와 비슷한 처지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그동안 감점 요인이 됐던 에지 사용을 바로잡고 장기인 트리플 악셀까지 완벽하게 처리할 경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오랜 부상을 털고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라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안도는 자신의 ‘필살기’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를 앞세워 2연패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이후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챙기지 못한 조급함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연아의 경기는 20∼21일 새벽 SBS에서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외언론 “김연아, 부상만 아니면 우승감”

    해외언론 “김연아, 부상만 아니면 우승감”

    부상 중인 김연아, 자기 기량 낼 수 있을까? 2008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김연아(18·군포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일본)의 대결이 서구 언론에서도 주요 이슈로 보도되고 있다. 특히 김연아가 ‘부상투혼’으로 얼마나 제 기량을 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여자부 경기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 안도 미키 등 3명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어 CBC는 자사 피겨스케이팅 해설자의 의견을 인용해 이들 중 김연아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은 일본의 남녀 동반 우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문을 모두 휩쓸었던 것은 지난 2002년 러시아 이후 없었던 일이다. AP는 이 가능성을 김연아의 부상에서 찾았다. 김연아가 부상으로 불참했던 지난 4대륙대회에서 일본이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뤘기 때문. 그러나 AP 역시 여자부 경기가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 등 두 일본선수와 김연아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김연아는 분명히 돋보이는 선수지만 그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지는 미지수”라며 일본 선수들의 우세를 점쳤다. 캐나다 통신사 ‘캐나디언 프레스’(The Canadian Press)는 김연아의 부상 정도에 주목했다. 캐나디언 프레스는 이번 대회의 이슈를 다루는 기사에서 ‘HIP HURTING’이라는 소제목으로 김연아에 대해 다뤘다. 통신은 “김연아의 몸상태는 90% 정도 될 것”이라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말을 인용한 뒤 “3위를 했던 지난해에도 비슷한 부상을 안고 출전했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100%는 아니지만 (김연아는) 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통신은 같은 기사에서 “아사다 마오가 올해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의 남녀 동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아직 고관절 통증이 남아있는 김연아는 2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여자부 쇼트프로그램에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꼿꼿장수/육철수 논설위원

    곧이곧대로 사는 사람을 ‘에프 엠’(F.M.)이라고들 한다. 군대의 야전교범(Field Manual)에서 유래한 것인데, 언행이 도리와 규범에 어긋나지 않을 때 이렇게 부른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선택의 기로에서 굽지 않고 부러지는 길을 택한다. 그래서 융통성 없고 답답하다는 소리를 곧잘 듣는다. 하지만 이런 부류 덕분에 인간사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은 무인의 길을 FM대로 걸어온 인물로 유명하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꼿꼿한 자세로 악수를 나눈 장면은 인상적이다. 김만복 국정원장이 허리를 90도로 굽힌 것과 대조를 이뤄 칭송이 자자했다. 당시 국방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FM대로 했을 뿐”이라고 했다. 야전교범의 ‘경례·예절’ 규정에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몸을 흔들어 아첨하거나 비굴해 보이는 저자세 악수를 삼가야 한다.’고 돼 있어서란다. 더구나 김 전 장관은 햇볕정책 이후 처음으로 국군포로 문제를 북한 군수뇌부에 당당하게 제기해 ‘꼿꼿장수’란 애칭을 얻었다. 김 전 장관이 정치에 입문해 화제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할 것이란다. 통합민주당 쪽에선 난리가 났다. 그가 손학규 대표에게 비례대표 2번을 요구해 놓고 배신했다는 거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의 해명은 다르다. 손 대표와 만난 건 사실이나, 그런 요구를 한 적은 없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을 ‘양다리 장수’라고 비아냥대는 말도 떠돈다. 진위를 떠나 민주당은 ‘십고초려’로 공을 들인 한나라당에 밀린 게 분명하다. 선거철에 훌륭한 인사를 모으는 것은 정당의 능력이다. 김 전 장관의 이미지는 ‘표’가 된다. 서로 놓칠 수 없었을 것이다. 영입경쟁에서 지고난 뒤에 이런저런 험담을 해대는 건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다. 김 전 장관이 무장(武將)으로서 조용히 무대 뒤에 머물지 않은 아쉬움은 남는다.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정치참여는 그의 자유에 속한다. 정치는 유연해야 유능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꼿꼿장수가 험한 정치판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눈여겨봐야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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