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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 살해범 트럭서 모발·식칼 발견

     경기 군포 여대생 A(21)양의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강모(38)씨의 축사용 트럭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등 유류품을 발견하고 여죄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은 28일 “수원 당수동 축사에 있던 강씨의 트럭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발 3점과 하트모양 금반지,식칼 등을 발견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 머리카락의 DNA 감식 등을 의뢰하는 한편 축사와 주변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류품 감식 결과가 이번 사건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다른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경찰은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1월 5건의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특히 2006년 12월 수원 화서동에서 실종된 박모(당시 37세)씨의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야산에서 강씨의 축사까지 거리가 4㎞에 불과하다는 점,죽은 박씨가 군포 여대생 사건 피해자 A양처럼 스타킹에 목 졸려 살해된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의 네 번째 부인이 2005년 화재로 사망하기 5일 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새로 드러남에 따라 이 화재 사건이 보험금을 노린 방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화재 원인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005년 10월 30일 새벽 강씨의 네 번째 부인(당시 29세)과 장모(당시 60세)가 화재로 숨지기 5일 전인 10월 25일 강씨와 네 번째 부인의 혼인신고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강씨와 네 번째 부인은 2002년부터 동거하다 뒤늦게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강씨는 경찰 진술에서 혼인 신고와 관련 “그 때쯤 부인이 갑자기 혼인 신고를 요구해 뒤늦게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이 보다 앞서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1~2주전인 10월 17일과 24일 부인과 함께 보험대리점을 방문해 부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합보험과 운전자상해보험 2곳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1~2년전에도 부인 명의로 2개의 보험에 가입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이들 4건의 보험금 수령 가능액은 4억 3000만원이었으나 강씨는 경찰에서 보험금 1억여원을 탔다고 진술했다.  이 화재로 안방에 있던 부인과 장모가 숨지고 작은 방에 있던 강씨와 아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 목숨을 건졌다.화재는 가재도구와 집 내부 18평을 태워 7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5분여만에 꺼졌다.  당시 경찰은 부인과 장모의 유족측이 강씨가 장모와 부인을 구조하려 하지 않았고,화재 신고도 하지 않았다는 의문을 제기해 6개월간 방화 여부에 대한 내사를 벌였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강씨는 화재 상황에 대해 “아들을 구한 뒤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출동했던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강씨가 ‘작은방에서 자다가 알루미늄 섀시 방범창을 발로 차 분리한 뒤 아들을 데리고 탈출했다’고 했다.”며 “반지하 건물 특성상 작은방 창문과 안방 창문은 바로 붙어 있는데 장모와 부인을 왜 구하지 않았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강씨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결과 첫 번째 경찰조사를 받은 다음 날인 지난 23일과 24일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강씨는 지난해 9월 말과 12월 말에도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시스템상의 날짜를 변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 하드디스크를 복구했지만 ‘군포’ ‘실종’ 등 사건 관련 검색어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컴퓨터에서 범행 전 ‘꿀벌’ ‘양봉’ 등을 검색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또 선정성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에 자주 접속한 사실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당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강씨의 첫 번째 부인이 이혼 후 경기 가평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실종 수배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군포 납치살해 피의자 강씨에게 살해된 피해자 A(21) 씨의 장례식은 28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안철식 지식경제부 2차관 과로로 사망 ☞김정남 전 수석 “正初에 난 왜 이렇게 불안한가” ☞고속지하철 시대 5월 열린다
  • 군포 납치살해범 증거 없애려 여대생 손톱 모두 절단

    군포 납치살해범 증거 없애려 여대생 손톱 모두 절단

    경기 군포 여대생 A(21)양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강모(38)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7일 “2005년 10월 원인모를 화재로 전처와 장모가 숨진 사건 등에 대해 다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서남부 연쇄실종 관련성 추궁 경찰은 2005년 10월 30일 새벽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강씨 장모(당시 60세) 집에서 화재가 발생, 장모와 강씨 부인(당시 29세)이 숨지고 강씨와 아들(당시 12세)은 탈출해 억대의 보험금을 받은 것이 보험금을 노린 방화가 아닌지 재수사하기로 했다. 화재로 숨진 부인은 강씨의 4번째 부인이었고, 함께 탈출한 아들은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1∼2주일 전에 부인이 피보험자로 된 2개의 보험에 가입했다. 경찰은 또 1998년 강씨와 이혼한 첫째 부인이 2003년 3월(당시 30세) 실종신고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점과 달리 범행 수법과 증거인멸 방법이 매우 치밀하고 대담한 점으로 미뤄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주거지인 안산시 상록구 팔곡동이 2006년 12월~2008년 11월 5건의 부녀자 실종사건이 발생한 수원, 화성, 군포 등과 모두 인접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종여성 가운데 박모(당시 37세)씨는 2007년 5월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야산에서 알몸 상태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강씨가 여대생 A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묻은 화성시 매송면 반월천변과 박씨 암매장 장소는 4~5㎞ 거리에 불과하다. A양과 박씨 모두 스타킹으로 목졸려 살해됐다. 부녀자 실종사건 5건 가운데 3건의 피해자 휴대전화가 끊긴 장소(화성시 비봉면)와 A양 시신이 유기된 곳(화성시 매송면)도 인접해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특정한 사건에만 연연하지 않고 모든 사건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가 검거 직전 불태운 승용차에서 야전삽과 해머, 청테이프, 피임도구 등 추가 범행이 의심되는 물건들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강씨가 지운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원에도 나섰다. 한편 이날 실시된 현장검증을 통해 강씨가 A양을 납치, 살해할 당시 A양이 반항하는 과정에서 손톱에 강씨 자신의 살점이나 머리카락 등 DNA를 찾을 수 있는 증거물이 남았을 것을 우려해 암매장 전에 A양의 손톱을 모두 자른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기도 했다. ●사건 발생 37일만에 검거 강씨는 지난해 12월19일 오후 3시7분쯤 군포시 대야미동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같은 방향이니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귀가하던 A양을 에쿠스 승용차에 태워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A양의 신용카드로 70만원을 인출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경찰은 예상 이동경로를 통과한 차량을 CCTV로 일일이 조사하던 중 실종 당일 오후 3시22분쯤 현장 인근을 통과한 검은색 에쿠스 차량의 운전자가 소유주 김모(여·54)씨가 아닌 아들 강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씨는 에쿠스 승용차를 모친 명의로 구입한 뒤 자신 명의의 무쏘 차량과 번갈아 사용해 왔다. 강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24일 두 차량을 불태우고 집에 있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새로 정리하는 등 증거인멸에 나섰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5시30분 강씨를 직장인 안산 상록수역 인근 스포츠마사지숍에서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사건 발생 37일, 공개수사 19일만이었다. ●CCTV가 결정적 단서 제공 이번에도 CCTV가 사건 해결의 열쇠로 작용한 것이 밝혀져 CCTV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예상 이동경로로 파악된 군포와 안산지역의 주요 도로와 상가에 설치된 CCTV 300여대에 녹화된 화면을 집중 분석한 끝에 용의차량을 찾아냈다. CCTV에서 용의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일선 경찰 모두 CCTV의 효용을 인정하지만 배치대수를 무작정 늘리기에는 예산이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로 쉽지만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기존 CCTV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CCTV가 범죄수사에 요긴하지만 직접 눈으로 판독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면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프로그래밍을 설정해 판독을 순식간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박성국 기자 kimhj@seoul.co.kr
  • 자치단체 ‘내고장 상품 이용하기’ 불붙었다

    “내고장 기업이 살아야 경제도 산다.” 실물 경기 침체가 깊어가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내 자치단체들 사이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고장 상품 이용하기’ 운동이 활발이 전개되고 있다. 지역 생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직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청사 건물에 제품 홍보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관내 기업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19일 도에 따르면 안산시는 안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우리지역 생산품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반월·시화공단을 비롯, 안산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모두 110개사로 가전제품, 공예품, 문구용품, 생활용품,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품목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들 업체로부터 생산품을 구매할 기관은 시와 시 출연기관, 학교, 병원, 금융기관 등 939곳에 이른다. 시는 이에 따라 사무용품, 도서, 홍보물제작 등 업무용 물품은 지역업체에서 우선 구매하고 각종 선물도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고유 명절인 설을 앞두고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공직자들에게 저렴한 값에 판매하는 ‘설맞이 정기 기획 상품전’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왕동 ‘시흥시 기업체 생산품 상설전시장’에서 계절별로 선정한 제품을 공직자들이 일괄 주문, 구입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시도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우수상품 판매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 등 다중 시설에 행사장을 설치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서 생산한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군포시는 지역 기업체의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다음달 중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내 1200여곳의 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 사이트를 통해 해당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판매와 상담 기능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부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기업사랑한마당 축제’를 열고 있다. 시는 행사에서 내고장 공산품 전시·판매는 물론 기업인·근로자 가요제, 근로자 사진콘테스트, 족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이밖에 화성시는 시청사 1층 로비 중앙에 관내 기업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전시하고 있으며 수원, 안양, 평택, 의왕, 의정부시 등도 관내 기업을 홍보 및 제품 전시공간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김희겸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기업들이 투자에 활력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운동이 적지 않은 힘으로 작용해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화물차 사고 예방 특별캠페인

    화물차 사고 예방 특별캠페인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추진되는 특별 수송 기간 중 화물자동차의 교통사고를 예방키 위해 지난 17일 밤 경기 군포 복합화물터미널 입구 등에서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심야 특별캠페인을 실시했다.
  • ‘얼굴인식’ 현금인출기 도입 재추진

    강·절도 범죄를 줄이기 위해 얼굴을 과도하게 가리는 인출자에 대해서는 작동이 되지 않는 ‘얼굴 인식’ 현금자동인출기(ATM)를 도입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된다.경찰청은 16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은 강·절도 피의자들이 ATM에서 피해자들의 예금을 인출할 때 마스크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얼굴을 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인출자의 얼굴이 인식되지 않으면 작동을 멈추는 ATM을 은행 창구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얼굴 인식 ATM은 2004년 제품화돼 2005년에는 모 은행에서 2주간 시범운영까지 됐지만 이후 흐지부지 끝났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기계 한 대에 20만원 이상의 설치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무엇보다 은행 입장에서는 범죄로 인해 인출된 돈이 보험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아쉬울 것도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 수사에서도 범인이 은행 ATM에서 실종자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빼간 것이 확인됐지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작은 도시서 공연 너무나 신나는 일”

    “작은 도시서 공연 너무나 신나는 일”

    “지역의 작은 공연장에서 첼로를 들고 무대로 탁 걸어나가는 순간에는, 큰 공연장과는 뭔가 많이 다른 느낌이 들어요. 오디언스(청중)와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수도권에 사는 첼리스트 정명화의 팬이라면 이번 겨울, 서울 사람이 전혀 부럽지 않을 것 같다. 정씨의 신년음악회가 수도권에서 4차례 열리지만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같은 이른바 ‘중앙 무대’에서는 만나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팬이라면 이웃 도시로 연주회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가는 길에 그곳만의 맛집도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 ●안산·의정부·군포·영등포서 공연 한국이 낳은 최초의 국제수준 첼리스트로 영원히 기억될 정씨는 1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20일 군포문화예술회관, 31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신년음악회를 펼친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 시리즈는 새달 11일에는 서울 영등포아트홀로 이어진다. 정씨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데뷔 연주회를 가진 것은 1959년. 훗날 명동예술극장이라고 불린 서울 명동의 시공관이었다.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다 1966년 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귀국연주회를 가진 곳은 불탄 시민회관이었다. 당시 서울의 공연장은 사실상 이 두 곳이 전부였다. 그러니 서울도 아닌 주변 도시를 순회하며 연주회를 갖는다는 데 감회가 없을 수 없다. 그는 “물론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보다 좋은 공연장이 더 생겨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렇지만 작은 도시에까지 이처럼 공연장이 많아진 것은 너무나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김덕기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과 브루흐의 ‘신의 날’을 연주한다. 지역별로 안희찬이 협연하는 하이든의 트럼펫협주곡,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카발레프스키의 ‘팬터마임’ 모음곡, 그리고 신년음악회 단골 메뉴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로 짜여졌다. 특별히 영등포아트홀의 개관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 것도 뜻깊다. 526석의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영등포아트홀은 정씨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4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개관공연을 펼친다. 2월 13~14일은 비언어극 ‘점프’, 18일은 신광웅·이정식·전제덕이 출연하는 재즈 조인트 콘서트, 20~21일은 서울발레시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예정되어 있다. ●4월22일 예술의 전당서 데뷔 40주년 음악회 정씨는 “아무래도 지역의 작은 공연장에서는 나의 공연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면서 “이렇게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작은 공연장에서도 세계적인 공연장에서와 똑같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만큼 청중들도 특별한 만족감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웃었다. 한편 정씨는 오는 4월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음악인생의 멋과 흥’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데뷔 40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031-481-4000)은 2만~4만원, 군포문화예술회관(031-390-3500)은 2만~3만원,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은 2만~5만원이다. 갖가지 할인 프로그램도 있다. 영등포아트홀(02-2670-3125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은 전석 초대. 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 조선 왕 독살의 다른 이름 ‘당파주의’

    조선 왕 독살의 다른 이름 ‘당파주의’

    ‘꿩고기는 종기와 상극이었다. 꿩이나 닭, 오리 등은 껍질에 기름이 많아 종기 환자에게는 절대 처방하면 안 되는 음식이었다. 문종이 종기로 누웠을 때 전순의가 꿩고기를 올렸다. 꿩고기는 겨울철 대지가 얼었을 때 올려야 하는데, 전순의가 이를 무시하고 문종에게 계속 섭취시킨 것은 고의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파주의 물든 신하들 왕 독살 국사에서 문종은 몸이 허약하여 재위 2년 4개월만에, 장년인 39살에 종기로 죽었다고 배웠다. 문종의 급서는 안타깝게 열 두 살에 즉위한 단종에게는 갑작스러운 비극이었다. 그런데 문종의 급서가 자연사, 즉 하늘의 뜻이 아니었다면? 조선 전기의 역사는 다시 쓰여져야 한다. 나이 어린 조카 단종이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없어 숙부 수양대군이 불가피하게 왕위를 찬탈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을 두고 왕실 사람들이 죽고 죽이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이것은 조선 초기 동북아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렸다는 의미다. 소통과 통합 대신 독살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치세력이 잉태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독살의 비극은 단종뿐만 아니라 세조의 아들 예종으로도 이어졌다. 예종이 공신의 적폐를 내세워 숙청에 나서자 신하들은 다시 독살을 감행한 것이다. 결국 세조는 문종만 독살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도 죽이고, 조선 후기의 인조반정 이후 숙종, 경종, 정조, 소현세자, 효종, 현종의 독살로 연결지어지는 악의 사슬에 뿌리를 내린 셈이다. 또한 세조가 등극하자 그를 중심으로 한 공신집단은 초법적인 특권층으로 훈구파의 뿌리가 된다. 조정의 질서가 무너지고, 특권층을 형성하는 공신은 정공신 3000명과 그 가족을 포함한 원정공신까지 1만명으로 늘려놓는다. 조선 전기 인구가 300만~400만명에 불과한데 군포 등 세금을 안 내는 특권층이 1만명이나 되는 것이다. 이들은 지역단위로 세금을 대납하고 나중에 세금을 징수하는 특권까지 주어져 백성을 체계적으로 수탈할 수 있었다. 역사학자인 이덕일씨는 앞서 2005년에는 ‘왕의 독살’이란 프리즘으로 조선 후기를 들여다봤다. 그런데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강의하러 갔다가 만난 안덕균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에게 문종도 종기 탓이 아니라 독살당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 자료를 다시 살펴본 결과 이씨는 왕을 독살하는 것이 왕권이 약화됐던 조선 후기뿐만 아니라 조선 전기, 아니 조선 왕조 500년을 관통해온 ‘코드’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조선의 ‘사악한’ 신하들이 왕들을 제거해나간 것이다. ‘조선 왕 독살사건’(다산초당 펴냄) 1,2권은 이렇게 다시 세상에 나왔다. 이씨는 “조선 후기의 왕은 집권 노론과 갈등관계가 있을 때 독살당할 위기에 처했다.”면서 “왕이 어느날 느닷없이 죽어버리면 갈등이 종료되면서 노론의 집권이 강화되는 식으로 조선의 정치체계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의 정치 못하면 독살은 현재진행형 이덕일씨가 조선 왕 독살 사건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그는 “세조의 계유정난과 조선 후기 인조반정으로 조선의 정치 체제가 완전히 뒤틀려 버렸다.”면서 “조선시대 왕의 독살은 집권 다수당인 노론이 정치적 파트너이자 야당인 남인을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에서 나왔고, 왕이 혹시 남인의 편을 들 경우에는 독살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즉, 정치가 상호 공존을 인정한 상황에서 소통과 통합을 향해 가지 않는다면 파국으로 치닫고 결국 나라가 망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대의 민주주의도 국민 의사를 대변하고 실행하지 않고 기득권 수호와 당파주의에 빠지면 조선시대 왕을 독살하는 상황이 대한민국의 현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씨는 “유목민족의 호전성과 농경민족의 창의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은 내부 투쟁에 몰두할 경우 상대를 몰살할 때까지 치달을 수밖에 없는 DNA를 가지고 있는 만큼, 소통과 공존을 바탕으로 세계경영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각권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재오,미국서 운전면허 취득한 ‘큰 사건’

    이재오,미국서 운전면허 취득한 ‘큰 사건’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최근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의 인터넷 블로그에는 이 같은 사실과 함께 이 전 최고위원의 미국 버지니아주 운전면허증 사진이 지난 10일 올라와 있다.  이 사진을 올린 이 전 최고위원의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학과시험에 합격하고 운전연습 허가증을 받은 뒤 시간 나는대로 아침 저녁으로 연습했다.”며 “결국 실기시험에 합격해 운전면허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나 홀로 미국 생활’을 하면서 자동차가 없이는 활동이 힘들 것 같아 운전을 배울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은 운전을 배울 시기에 감옥생활과 도피생활을 하다 보니 기회가 없었고,정치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자전거·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국회의원 당선 후 운전기사를 고용했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이런 사정으로 64세라는 나이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는 ‘큰 사건’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인터넷 팬카페인 ‘재오사랑’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올리고 “이번 겨울 미국~남미~아프리카~유럽~중국~몽골~러시아~인도~동남아를 돌아 한국으로 간다.”고 전했다.워싱턴에 체류 중인 이 전 최고의원은 영국·인도를 거쳐 17일쯤 중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삼성전자 투톱제로 혁명적 경영 혁신 ☞가스총들고 성행위…부부간 강간죄 첫 인정 ☞공직감사 방향 확 바꾼다 ☞착용 귀금속으로 군포 실종 여대생 찾아내나
  • 지자체가 지역상인 고통분담 ‘시범’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지역의 영세 음식점과 재래시장 돕기에 앞장서 나서는 등 고통 분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특정일을 ‘외식의 날’이나 ‘재래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는가 하면 공무원들의 수당을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매주 한 차례 외식의 날 경남 하동군은 매주 수요일을 ‘외식의 날 ’로 정해 군청안 구내 식당 대신 주변 식당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 달에 한 차례만, 셋째주 수요일날 구내식당을 휴무했다. 하동군의 외식의 날 확대는 군 후생복지회 소속 공무원 16명이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을 돕기 위해 최근 회의를 갖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하동군 구내식당 이용객은 공무원과 일반인 등 하루 300여명에 이른다. 경남도와 창원시도 이달부터 매월 한 차례 구내식당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주변 음식점을 이용한다. 경남도 구내식당은 도 공무원과 인접한 경찰청 직원, 일반인 등 하루 1500여명이 이용한다. 경남 고성군과 창녕군도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구내식당을 휴무하고 외식하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도 이달부터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에 구내식당(태화강홀)을 휴무하고, 전체 직원(943명)이 주변 식당을 이용한다. 앞서 울산 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에 한 번 구내식당 휴무일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중구·남구·북구와 울주군도 곧 휴무일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가는 날 참여 권장 대형 할인점 등에 밀려 고전하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시책도 다양하다. 경기도 군포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공직자와 가족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식사를 하고 물품을 구매하도록 권장한다. 또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은 ‘공직자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지정했다. 공무원 복지 포인트로 상점에서 물품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추석·설 등 전통명절과 김장철에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도 대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안양시도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토요시장 투어의 날’로 정해 공직자 및 가족들이 재래시장을 찾도록 유도한다. 점심식사를 시장에서 먹자는 ‘전통시장 사랑의 날’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청과 사업소는 매월 둘째주, 구청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 구내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전통시장 식당 이용을 권장한다. 경기도도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산하 공무원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수당 경남 창원시는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재래시장 택배제도를 5월쯤부터 시범 운영한다. 명서시장 안에 배송차량 1대를 배치하고 일정금액 이상의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물건을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 줄 예정이다. 반응이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수당지급 때 4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체 공무원에 대해서도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수당 지급 때 2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공무원노조와 합의했다. 부서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때도 50%는 상품권으로, 각종 위원회 수당은 20%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어청장 교체설… 경찰 ‘술렁’

    청와대 일각에서 어청수 경찰청장의 교체설이 흘러나오면서 경찰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교체설의 배경을 둘러싸고 말들도 무성하다. 경찰 간부들은 어 청장 교체설에 대해 어 청장이 인사시기를 놓치면서 경찰 수뇌부의 불만을 산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치안정감·치안감 등 고위급 인사는 원래 12월에 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어 청장은 국회 상황 등을 이유로 1월로 미뤘다. 한 고위 관계자는 “고위급부터 아래로 인사를 진행하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리는데, 인사가 늦어져 인사대상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점 등이 교체설에 무게를 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으로 청와대가 경찰 내부의 불만 등을 명분으로 교체설을 흘렸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각 부처 1급 관료의 일괄 사태와 관련해 어 청장이 개혁적인 인사복안을 내놓지 못한 것도 교체설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어 청장이 최근 치안감 이상을 대상으로 7~8명 선에서 넌지시 용퇴를 타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안다.”면서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아 교체설에 휘말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선의 반응은 찬반으로 나뉘었다. 한 일선 경찰관은 “어 청장이 촛불시위부터 불교계와의 갈등까지 정권을 대신해 껄끄러운 일을 다 막아냈다.” 면서 “임기 중간에 토사구팽당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경찰은 “어 청장이 그간 일선과의 대화나 스킨십이 부족했고, 경찰조직을 너무 독불장군식으로 운영했다.” 면서 “교체설이 나올 만하다.”고 밝혔다. 어 청장은 9일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업무에만 충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여느 때처럼 아침 회의를 끝낸 뒤 군포여대생 실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안산상록경찰서를 방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번화가 300m서 그녀가 사라졌다?

    번화가 300m서 그녀가 사라졌다?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여대생 A씨의 실종 당시 행적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번화가 300m 안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폐쇄회로(CC) TV 화면이 발견됐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예측불허의 강도에게 납치됐을 확률이 크지만 번화가에서 사라졌다면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간 경찰은 A씨의 실종 장소로 인적이 드문 곳을 염두에 뒀다. A씨가 실종 당일인 지난달 19일 마지막으로 들른 군포보건소에서 집까지 1.2㎞ 구간이 언뜻 보기에는 한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7일 A씨의 예상 이동경로를 따라가 본 결과 군포보건소와 A씨의 집 사이에 있는 주유소를 기점으로 보건소~주유소간 890m 구간은 나대지 등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주유소~집까지 300m 구간은 비교적 상점이 많은 번화가였다. ●집앞 주유소 CCTV 포착 이후 묘연 주유소에는 19일 오후 3시20분 A씨로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찍힌 CCTV가 있었다. 경찰은 19일 오전 11시에 집에서 나온 A씨가 서울 여의도 등지에서 볼일을 보고 군포보건소에 도착한 후 보건소 CCTV에 찍힌 시각이 오후 3시7분이라고 밝혔다. 20대 여성인 A씨가 900m 거리를 걸었다고 추정해보면 13분 후에 주유소 앞에서 찍힌 사람은 A씨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주변 상인들은 “경찰이 ‘주유소 CCTV에 A씨가 찍혔다.’며 A씨가 지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냐고 상인들에게 묻고 다녔다.”고 말했다. ●전문가 “면식범 소행 가능성 높다” 주유소 CCTV에 찍힌 인물이 A씨가 맞다면 번화가인 300m 구간에서 A씨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낮에 번화가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했다면, 범인은 평소 A씨를 알았던 사람일 수 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정황을 살펴볼 때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경찰은 A씨의 가족이 아는 지인뿐 아니라 A씨의 친구 등 가족이 모르는 범위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주유소 CCTV에 A씨로 보이는 사람이 찍힌 것은 맞지만 영상이 너무 흐려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면서 “A씨의 주변인물에 대해서도 수사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 “대낮 외출도 두렵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적이 많은 곳에서 실종됐을 것이라는 게 정설처럼 받아들여지면서 공포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군포 반월저수지 수색작업에서 A씨가 아닌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이 나왔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찰은 “시신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김모(49·여)씨는 “공개수사하기 전부터 경찰이 플래카드를 여기저기에 붙였고, 현상금도 걸었는데 성과가 없으니 너무 무섭다.”면서 “더구나 후미진 골목도 아니고 대낮에 멀쩡한 대로변에서 A씨가 사라진 것 같아 낮에도 길을 다니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군포·화성·수원·안산 등 인근지역에서는 5명의 여성이 실종됐다. 지난 5일 공개수사에 나선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7일 수사본부장을 안산상록경찰서장에서 박학근 경기경찰청 2부장으로 격상했다. 또 수사본부를 상록경찰서 성포치안센터에서 상록경찰서로 옮겼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실종 군포 여대생 수색 성과없어

    군포 여대생 A(21)씨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6일 피해자와 용의자의 예상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이들의 행적을 찾고 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예상 이동경로인 군포보건소~안산 건건동~안산 성포동 12㎞ 구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과 주변 탐문으로 실종 뒤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군포보건소는 주변 CCTV에 피해자가 마지막 목격된 곳이고 안산 건건동은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곳, 안산 성포동은 용의자가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금융기관이 있는 지역이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개 중대 170여명의 병력과 수사본부 요원 67명을 투입해 피해자의 집에서 2~3㎞ 떨어진 군포시 반월저수지를 중심으로 주변 탐문과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군포 여대생 18일째 소식 끊겨

    군포 여대생 18일째 소식 끊겨

    경기 수원, 화성 등에서 부녀자 실종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군포시에서도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이 18일째 소식이 없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3시쯤 여대생 A(21·군포시 대야미동)씨가 산본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귀가하다 집에서 1㎞ 떨어진 군포보건소 정류소에 내린 뒤 소식이 끊겼다. 경찰 수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군포보건소 정류장에서 6~7㎞ 떨어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대에서 같은 날 오후 3시37분쯤 꺼졌다. 이어 오후 7시28분쯤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모 금융기관 현금인출기에서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이 인출됐고, 인출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20~30대 남자다. 경찰은 금융기관 패쇄(CC) TV에 찍힌 키 170㎝가량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나 마스크를 착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된 A씨는 160㎝ 키에 38kg 몸무게인 마른 체형으로 덧니와 긴 생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카키색 후드 점퍼와 검정 바지, 검정 부츠를 신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A씨 실종사건이 지난해 11월 수원 수인산업도로에서 발생한 40대 주부 실종사건과 2년 전 발생한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지난해 11월9일 안산에 사는 김모(48·여)씨가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수인산업도로 버스정류장에서 행방불명됐다. 앞서 지난 2006년 12월∼2007년 1월, 노래방 도우미 박모(당시 36세)·배모(당시 45세)씨, 회사원 박모(당시 52세)씨 등 부녀자 3명이 수원과 군포, 화성에서 잇따라 실종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北은 비방중단하고,南은 대화에 나서라

    북한이 어제 내놓은 노동신문·조선인민군 등 공동사설은 올해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년사에 해당되는 공동사설은 올 한해 북한의 대남·대외관계 가늠자에 해당된다.북한은 여기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파쇼독재 시대를 되살리며 북남대결에 미쳐 날뛰는 집권세력”이라고 비난했다.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험한 대남 비난이 2000년 정상회담 이후 10년만에 처음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한다.북한은 미국 오바마 행정부를 겨냥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문제를 언급했다.하지만 통미봉남 전술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지난해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중단되면서 남북관계의 시곗바늘은 사실상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대남 비난과 반정부투쟁 선동은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신년사설에서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던 북측은 올해 국방력보다 경제부분을 우선시했다.북한에 경제적 도움을 줄 곳은 결국 남한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었는가.통일부는 그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남북관계의 조정기를 마무리짓고 새해에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정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하고,그러기 위해서는 남북 대화채널을 복원하고 당국간 대화재개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할 것이다.아울러 지난해 중단됐던 식량과 비료 지원 등의 인도적인 사업이 재개되어야 하고,고령임을 감안하면 국군포로·납북자 송환은 하루도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남북 관계는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고,악화돼서도 안 된다.우리 정부는 올해 남북대화를 복원해야 하고,북한은 대남 비방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한 세기만의 글로벌 위기를 맞아 남북도 대화와 경제협력의 끈을 다시 매야 할 때다.
  • [미리보는 2010 단체장 선거] 경기도지사 누가 물망에 오르나

    [미리보는 2010 단체장 선거] 경기도지사 누가 물망에 오르나

    ■여권에선 경기도지사를 향한 한나라당 예비 주자군의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김문수 현 지사가 재선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 분당을 출신의 임태희 당 정책위의장,광명을 출신인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수원 팔달의 남경필 의원,평택갑 출신으로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양평 가평 출신으로 당 미디어산업발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김 지사는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진로에 관한 질문에 “생각한 적 없다.지금은 도지사직에만 충실한다는 생각이다.”라며 재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김 지사 쪽 측근들은 ‘재출마’와 ‘대선 직행’을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출마’를 주장하는 쪽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도가 다른 잠재적 대선 주자들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지사직을 포기하고 험난한 대선 가도에 뛰어드는 것은 무리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김 지사가 도지사 재출마에 나서지 않는다면 대선 시점까지 2년 가까운 정치공백기를 맞게 될 것이란 우려도 깔려 있다.반면 ‘대선 직행’을 주장하는 쪽은 이명박 정권 2년차를 맞아 여권내 정치역학 관계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김 지사의 궁극적인 목적인 대권을 위해 과감히 지사직을 던지고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실세라는 점에서,경기지역의 당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친이(친이명박)계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기가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그는 도지사 출마설뿐 아니라 내각중용설까지 나돌고 있어 올 초로 예상되는 개각 명단에서 빠진다면 도지사 출마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현재 본인은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전 장관은 입각 이후 안정적인 행정 처리 능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멜라민 파동 등 휘발성이 강한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무리 없이 업무를 추진했다는 당 안팎의 평가가 출마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남 의원은 현재로서는 도지사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남 의원 쪽 관계자는 “정치인의 행보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도 “하지만 현재까지 남 의원은 도지사직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원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원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방자치라는 것이 애향심을 기초로 한다면 제가 그러한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정부·여당의 방송법 등 미디어관련 법안을 입안,추진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정 의원과 남 의원,서울시장 예비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의원은 17대 국회 당시 소장개혁파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남·원·정’ 트로이카로 불리기도 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야권에선 민주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켜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서울시장 뿐 아니라 경기도지사 후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내년 지방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가 어느 때보다 위중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지역 유권자의 60% 정도가 부동층으로 파악되고,김문수 현 지사의 재출마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여기고 있다.실제 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을 빼고 민주당의 승산이 가장 높은 지역을 경기도로 꼽는 분위기다. 현재 당내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지난 정권에서 경제 및 교육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경기 수원 영통) 최고위원,여당과의 법안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원혜영(부천 오정) 원내대표,대한농구협회 회장인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김부겸(군포) 의원 등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 상황에 따라 언제든 십자가를 질 각오가 돼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김 최고위원 쪽은 “아직 출마를 결심하거나 준비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당이 필요로 한다면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교육 부총리와 재경부 장관 등을 지낸 경력도 김 최고위원의 출마설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 의원은 당내 비판세력인 민주연대를 발판으로 도전에 나설 생각이지만,여야의 정국 지형이 복잡하게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말을 아끼고 있다.이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뜻은 있지만 섣불리 나설 시기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출마가 점쳐지는 김 의원 쪽은 다소 신중한 반응이다.“아직 지방선거를 고려해 움직인 적은 없다.”는 것이다. 원 원대대표는 ‘입법전쟁’의 야당 사령탑으로서,현재로선 개인적인 정치 행보를 고려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민주당의 한 전략기획 담당자는 “당내에선 아직 구체적인 고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만,18대 총선에서 관료출신이 비례대표로 원내에 많이 들어오면서 외부 영입인사에 대한 반발 심리는 깔려 있다.”고 전했다. 진보신당의 심상정 전 의원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열악한 조직과 자금 문제가 한계로 지적된다.오는 4월 재·보선에 나설 것이냐도 관건이다.원외 정당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원내 의석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하마평 속에 아직까지는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한 진보진영 인사는 “야당에서 경기도지사는 전통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해 왔지만 지금은 대중성과 역량을 갖춘 리더를 내세우는 게 낫다.”면서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어떤 정계개편이 이뤄질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야권이 ‘반 MB 연대’를 지향점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듯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 창조한국당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후보 연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도시는 땅 부족,농촌은 교육·인력난

    ‘이중생활.’ 충북 옥천군청 공무원 A씨는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빚어지는 현상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이중생활’”이라고 말했다.자녀들이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이면 남편과 아내 중 한 명이 자녀를 데리고 주민등록지를 대전으로 옮긴다는 것이다.이들은 주민등록지를 옥천에 둔 채 가족과 함께 대전에서 살면서 출퇴근을 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별거생활을 한다.A씨는 “공무원 중 이런 사람이 적지 않지만 쉬쉬한다.”고 털어놓았다.충북에서 대전의 학교로 갈 수 없는 학군제 탓이다.옥천에서 대전까지는 자동차로 불과 10분거리(16㎞)다. 충북 청원군은 청주시와 붙어 있다.군청과 교육청은 청주시에 있다.경찰·법원·검찰·세무서도 청주에서 관할한다.청원사람들이 청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하지만 버스를 타고 청주시로 들어가려면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청원군민으로서는 불만이다.경기 의왕·과천·안양·군포시는 시흥군이 모태다.대중교통은 동일요금제가 적용된다.학군도 같다.하지만 행정구역 분리로 이용하는 관청은 다르다.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농촌 고령화 촉진으로 인한 지역의 탄력이 떨어지고 있고 세수 부족을 유발해 투자를 약화시킨다.A씨는 “농촌의 상당수 젊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이면 도시행을 고민한다.”면서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정부의 농촌정책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도시 역시 중병에 걸릴 조짐이다.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면서 도시발전에 필요한 가용 면적 부족난이 심각하다.공공시설 입지,지역 발전을 위한 산업유치의 어려움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金 프로젝트’ 날 세웠다

    ‘金 프로젝트’ 날 세웠다

    ‘연아의 90일 프로젝트-완성도를 높여라.’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은 해당 시즌을 마무리하고 총 결산하는 마지막 대회다.김연아(18·군포 수리고)에겐 참으로 할 말이 많은 대회다.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06~07시즌.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연아는 이듬해인 2007년 3월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랑프리 사상 역대 최고 점수을 얻어내며 파이널·세계선수권 연속 석권을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둘째날 프리스케이팅에서 허리에 침을 맞는 부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안도 미키(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두 번째 출전한 올해 스웨덴 예테보리대회에서도 김연아는 대회에 대한 부담감을 넘지 못해 연속 동메달에 머물렀다. 세계선수권이 중요한 이유는 한 시즌 진정한 ‘은반의 지존’을 가리는 대회라는 점에서다. 올해 이전까지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패했지만 김연아는 아직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또 세계선수권은 세계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가장 큰 도약대다.랭킹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려 있기 때문.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두 차례의 그랑프리 파이널 성적 모두 김연아에게 뒤졌지만 지난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넉넉하게 벌어놓은 1200점의 포인트를 밑천삼아 최근까지 세계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는 자리에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내년 3월23~2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세계선수권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90일 남짓.김연아에겐 ‘금메달 프로젝트’를 위한,처절한 자신과의 전쟁을 펼쳐야 하는 시간이다.관건은 부상 방지와 점프의 완성,그리고 더욱 담대한 정신력이다. 2년 전 도쿄대회는 부상에 우승컵을 내준 대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다행히도 김연아는 올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왔다.체력 또한 시니어 데뷔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자잘한 실수만 줄이면 충분히 우승을 점쳐볼 수 있다.단,‘점프의 교과서’로 불리는 만큼만 제대로 날아줘야 한다는 조건은 여전하다.김연아는 강점인 트리플러츠 점프에서 실수를 했다.도쿄대회 프리에서 김연아는 네 번째 콤비네이션 점프에 포함된 트리플러츠를 실수하는 바람에 직후 다섯 번째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효로 판정받았다.예테보리 쇼트에서는 회전수 부족으로 기본점수의 절반이나 깎이는 아픔도 겪었다. 여기에 지나친 긴장은 기량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다.베짱 두둑하기로 소문난 김연아지만 아직은 수 천 관중이 쏘아보는 압박은 어쩔 수 없는 것.최근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이틀 연속 트리플 러츠를 싱글로 처리한 것도 심리적 부담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 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더 완벽해지도록 연습할래요”

    “바쁘고 힘들었지만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연습에 집중하겠습니다.” ‘피겨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0일간의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치고 2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으로 떠났다. 김연아는 공항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을 치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두 달 넘은 느낌”이라면서 “경기와 훈련을 병행하느라 힘든 일정이었지만 행복했다.”고 말했다.지난 9일 입국한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에 그쳤으나 팬들을 만나며 기쁨을 줬고,성탄절엔 자선 아이스쇼를 펼쳐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또 “연초에는 고관절 부상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후반기 들어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마무리가 좋아서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김연아는 내년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 대해 “시즌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면서 “시즌 후반인 만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면서 실수를 줄여 좋은 점수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어 “부상을 막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지만 몇년 전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보니 빨리 예방하고 그만큼 치료도 빨라졌으며,지금대로만 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낙관했다. 김연아는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함께 내년 3월 일본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18) 등과 겨루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이헌목(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종숙(마산대 교수)헌만(전 경찰청 차장)헌유(사업)씨 부친상 민병위(경남대 교수)씨 빙부상 26일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발인 28일 오전 8시 (055)355-8641 ●김광현(대구종합관리 전무)익현(삼성SDS 부장)씨 부친상 정태만(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2과장)씨 빙부상 26일 대구 적십자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53)252-4711 ●변진학(쌍용 부사장)진협(쿠키영어학원 원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2●김형일(현대건설 상무이사)형권(국방부 전력분석담당·중령)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윤종구(자영업)씨 상배 안성용(CBS 정치부 기자)씨 누님상 25일 경기 군포 산본성당,발인 27일 오전 6시 (031)396-4031 ●정영구(성신금속 대표)승구(보원산업 〃)씨 부친상 김장현(사업)김도균(포스코건설 부장)임광빈(삼성홈플러스 〃)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36 ●남상오(옥션)상범(한국디지털위성방송)씨 부친상 정미애(오르다코리아)유지순(하나은행 야탑역지점)씨 시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33 ●한윤경(가야병원 신경외과장)형상(져스텍 부사장)씨 모친상 박순경(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원) 강영은(MBC 아나운서국 부장)씨 시모상 25일 서울의료원,발인 28일 오전 6시 (02)3430-0398 ●김해창(희망제작소 부소장)씨 부친상 임옥이(부산공고 교사)씨 시부상 2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발인 28일 오전 10시 (051)610-9672 ●하영보(윈시스템 전무)영상씨 부친상 윤청목(전 제일엔지니어링 회장)노기태(부산항만공사 사장) 씨 빙부상 26일 이대목동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2)2650-5121 ●이건호(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장)씨 별세 26일 경기 일산병원,발인 28일 오전 4시 (031)932-9169
  • 새해 클래식 ‘천상의 소리’를 만난다

    새해 클래식 ‘천상의 소리’를 만난다

    경제위기가 무자년(戊子年) 하반기를 우울하게 만든 데 이어 새해 기축년(己丑年)에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클래식 공연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예년보다 세계적인 연주자와 연주단체의 내한이 다소 줄어든다지만 1월에도 볼 만한 아티스트와 교향악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 플라시도 도밍고 14년만에 단독무대 1시간15분 동안 계속된 87회의 커튼콜을 기록하는 등 20세기 후반 세계 최고 테너의 한 사람으로 시대를 풍미한 플라시도 도밍고가 1월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2001년 3월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와 ‘스리 테너’ 이후 8년 만이자 단독공연으로는 14년 만이다. ‘오페라의 제왕’답게 이번 공연에서도 마스네의 오페라 ‘르 시드’에 나오는 ‘오,절대자여’ 같은 아리아부터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투나잇’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섞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한국 가곡도 준비했다. 강한 음색과 다양한 창법,드라마틱한 톤을 구사하는 도밍고는 고령에도 음색의 아름다움과 위력이 여전하다.그는 올해 영국 BBC 음악잡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너’에 뽑히기도 했다. 떠오르는 크로스오버 메조 소프라노로 사랑받는 캐서린 젠킨스가 함께 내한한다.젠킨스는 한 해에 클래식음반 차트에서 1위에 오른 ‘넘버원 앨범’을 두 개나 내고,클래시컬 브릿 어워즈에서 2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한 스타이다.1577-5266. ■ 피아니스트 김선욱 협연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서 더욱 관심을 끄는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의 공연은 1월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2002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마렉 야노프스키의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베토벤 교향곡 5번 등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고 온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부르크너 같은 독일권 작곡가들의 정통 레퍼토리를 고수하는 야노프스키의 독일식 해석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앞서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페터 구드가 창단한 요한 슈트라우스 전문 악단으로 전통적인 빈 고전파부터 왈츠까지 ‘빈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내한 공연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왈츠 ‘봄의 소리’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폴카 ‘샴페인’,비제의 ‘하바네라’ 등을 연주한다.파페라 가수 로즈 장이 협연한다.(02)599-5743. ■ 빈 소년 합창단 순회공연 500년 역사를 가진 빈 소년합창단은 1월10일부터 서울,부산,고양 등에서 한국관객을 만난다. 1498년 궁정악단으로 태어나 전통에 따라 매주 일요일 빈 궁정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는 전통을 이어가는 이 합창단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으로 활동했고,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0~14세 소년 100여명이 모차르트,슈베르트 등 합창단과 인연을 맺었던 작곡가의 이름이 붙은 4개 팀으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는 슈베르트 팀이 무대에 올라 13세기 그레고리 성가,로시니의 ‘저녁산책’,피아졸라의 ‘천사의 죽음’,한국민요 ‘아리랑’,오스트리아 민요,뮤지컬 등 다양한 노래를 들려준다. 10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5일 성남아트센터,17일 고양어울림누리,21일 서울 예술의전당,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1577-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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