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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지자체 ‘국철 1호선 지하화’ 함께한다

    수도권 지자체 ‘국철 1호선 지하화’ 함께한다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양시 등 서울·경기 지역 6개 지자체가 국철 1호선(경부선) 지하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안양시는 오는 3일 안양시청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윤주 경기 군포시장, 서울의 이성 구로구청장·차성수 금천구청장·문충실 동작구청장·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등 6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국철 1호선 지하화를 위한 협약식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장들은 지역을 통과하는 국철 구간이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어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참여하는 등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까지 지하화에 따른 기본 구상 용역을 발주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로드맵도 마련했다. 지하화 구간은 서울 노량진역~경기 군포 당정역으로 총연장 26㎞다. 상부 구간은 도심 공원 등 녹색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가 1㎞당 1950억원(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5조 7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산돼 비용 조달이 관건이다. 안양시는 “경부선 철도가 국가 성장 동력에 큰 역할을 했지만 안양의 경우 지역이 동서로 양분돼 도시 불균형을 초래하는 한편 철도 주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겪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룡(52·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씨는 “철도가 도심 미관을 해치는 데다 옆 동네를 가려 해도 멀리 우회할 수밖에 없어 시간이 낭비된다.”며 국철의 지하화를 촉구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6.3㎞에 이르는 안양시 구간(석수∼관악∼안양∼명학역) 지하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 의뢰와 함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시 국토부는 “안양시 구간만 지하화할 경우 사업 효과가 떨어진다.”는 비공식 의견을 내놨다고 안양시 관계자는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철 1호선이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동의해 협약을 하게 됐다.”며 “국철 1호선이 지하화되면 도시 균형 발전과 소음 민원 해결, 공원 등 녹색공간 확보 등이 가능해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군포 하수도요금 새달 18% 인상

    경기 군포시의 하수도 요금이 5월분 고지서부터 평균 18% 인상된다. 3월 사용분에 해당한다고 시는 18일 밝혔다. 가정용은 16t 사용 기준 3520원에서 4510원으로, 일반용은 130t 기준 6만 3150원에서 7만 3620원으로 오른다. 또 목욕탕은 46만 4030원(사용량 1422t 기준)에서 54만 360원으로, 산업용은 10만 2030원(358t 기준)에서 13만 2460원으로 인상된다. 요금인상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시는 이에 따라 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적자폭을 줄이는 동시에 사용료 현실화율(원가 대비 사용료 수준)이 48.9%에서 60%선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gunpo21.net)를 참고하면 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초박빙 50~70곳 부동표 잡아라” 48시간 수도권 대회전

    “초박빙 50~70곳 부동표 잡아라” 48시간 수도권 대회전

    ■박근혜 위원장 영등포·김포 등 민심 훑기 총선 D-2인 9일, 서울 서부와 인천, 경기 남부 등 11곳의 지원사격에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의 표정은 사뭇 비장했다. 웃음 띤 모습을 찾기가 힘들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선거구 48곳 중 30여곳이 경합지로 분류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막판 화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인 탓이다. 새누리당은 남은 48시간을 ‘수도권 총력전’으로 설정했다. 남은 이틀간 이 지역 표심의 향배에 따라 승패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박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에서 시작해 양천구, 강서구, 경기 김포시, 인천 서구·남동구·동인천역, 군포시, 과천시를 훑었다. 오전부터 찾은 영등포는 선거운동을 개시한 지난달 29일 처음 방문했던 격전지 중의 격전지다. 빨간 점퍼 차림으로 권영세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오른 박 위원장의 목소리는 감기에 걸려 잔뜩 잠겨 있었다. 성량도 한층 작아지고 힘이 떨어졌다. 부산 1박2일 유세 등 열흘 넘게 이어진 강행군으로 기력이 떨어진 탓이다. 청중들과의 악수로 부은 오른손에 감긴 하얀 붕대는 검게 때가 타 있었다. 박 위원장은 대중유세에 걸맞은 내지르기식 연설 대신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댄 채 나지막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갔다. 그러나 “거대 야당의 출현을 막아 달라.”는 호소에는 힘이 실렸다. 그는 “앞으로 국회에서 ‘두 당 연대’(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다.”면서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을 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는 오직 국민 여러분만이 막을 수 있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양천구·강서구 합동유세를 마치고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 앞 사거리에서 17대 국회 때 대표 비서실장으로 자신을 보필했던 유정복 후보의 지지에 나섰다. 오후 들어 당 추산 1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박 위원장은 “유 후보는 저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사람”이라면서 “김포 군수와 시장, 국회의원, 장관까지 했다. 이번에 3선을 만들어 주시면 김포 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김포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인천 방문에서 그는 격전지임을 의식한 듯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선 여당의 비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저 박근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저와 새누리당은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장담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 연설을 마친 뒤 밴 차량에 올라 선루프 밖으로 상반신을 내밀고 손을 흔들며 잠시 이동하다 수행차량으로 옮겨 타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0일에도 최대 표밭인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원 유세에 집중하며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한명숙 대표 서울·인천 등 투표 독려 사활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0시부터 48시간 수도권 집중 유세에 돌입했다. 막판 변수인 부동층을 흡수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당의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전략이다. 전체 지역구 246곳의 45.5%인 112곳이 집중된 수도권은 50~70곳이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명숙 대표는 새벽 5시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밤 12시까지 충남 서산·태안, 인천 남동을·중동옹진, 경기 고양 일산동구·의정부갑, 서울 도봉·노원·강북·성북·대학로·동대문 등을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10일 새벽 3시에는 서울의 밑바닥 정서를 훑고 다니는 택시기사들과의 간담회를 잡았다.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10일 밤 12시까지 이틀간 한 대표는 50여곳의 박빙지역을 훑는 저인망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민주당은 수도권 유권자 중 부동층의 상당수가 야권 성향이라고 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한 대표는 가락동에서 곧바로 영등포 당사로 달려와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투표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며 “여러분의 한 표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당의 공천 난맥상과 선거 종반 불거진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등도 “부족함은 모두 대표인 저의 책임”이라고 떠안았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겨야 한다. 잘못한 정권, 잘못한 새누리당은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선 ‘멘토단’인 소설가 공지영씨와 조국 서울대 교수가 가세한 가운데 투표 독려 캠페인이 진행됐다. 한 대표는 “반값 등록금은 헛공약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2030세대의 결집을 당부했다. 또 자체 제작한 ‘투표왕자’, ‘투표공주’ 스티커를 직접 배부하던 중 몰려든 기자들을 피해 학생들이 자신을 지나쳐 교내로 들어가자 교문 안까지 뛰어들어가 스티커를 쥐여 주기도 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날선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 대표는 4년 전 태안의 기름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권은 재벌기업을 옹호하는 정권이다. 기름 유출 사건을 일으킨 삼성도 옹호했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주변 상가를 돌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계란 세례를 받을 뻔했으나 수행원들의 저지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4·11 총선을 “하늘이 준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며 “또 새누리당을 찍으면 이명박 정부는 호통을 치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치를 연장해 나갈 것”이라고 야권 지지를 부탁했다. 민주당은 오프라인 선거유세와 함께 SNS를 활용한 ‘48시간 대국민 투표참여캠페인’에도 돌입했다. 한편 ‘막말 파문’의 김용민(노원갑) 후보는 이날 저녁 한 대표가 참여한 노원지역 합동유세에 합류하는 대신 따로 성북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현정·최지숙기자 hjlee@seoul.co.kr
  • 경기 곳곳 캠핑장 들어선다

    경기 지역에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줄줄이 들어선다. 27일 도에 따르면 군포시는 둔대동 반월천 하류 6960㎡를 정비해 상·하수도시설, 화장실, 샤워실, 주차장 등을 갖춘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3억원을 들인다. 개장하면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공원을 잇는 녹색 관광벨트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부천시는 2곳을 올해 개장한다. 원미구 도당동 도당산장미공원수목원과 춘의동 부천수목원에 캠핑장을 설치한다. 시는 특히 수목원에 초·중학생을 위한 캠핑장을 만들어 개방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비좁고 딱딱한 학교 운동장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하게 된다. 또 내년 5월 말까지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 야외촬영장 ‘판타스틱스튜디오’(2만 8800여㎡)의 각종 시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시민문화동산과 텃밭, 캠핑장을 꾸민다. 포천시는 영북면과 관인면 한탄강 일대 자연환경보전 지역 10.6㎢ 가운데 해제된 7.1㎢에 생태공원과 캠핑장, 자전거·산책도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경기 북부청은 동부권(남양주·구리·가평 등 8개 시·군)에 친환경 캠핑장인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세웠다. 올해 2억원을 들여 가평군 북면 다목적 캠핑장을 잣나무와 편백나무 소재로 리모델링해 클리닉센터 1곳과 숙박동 3개를 건립한다.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과 한탄강 캠핑장은 주말마다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다. 자라섬 캠핑장은 통나무집 26동, 캠핑카 20대, 오토캠핑사이트 191곳, 캐러밴사이트 120곳을 갖췄다. 한탄강 캠핑장에는 통나무집 20동, 캠핑카 26대, 오토캠핑사이트 86곳이 마련돼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野風 막아라

    수도권 野風 막아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4·11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2일, 경기 남부로 출격했다.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 이후 박 위원장의 첫 지역 방문으로 부산·경남(PK)에서 불고 있는 ‘야권 바람’의 수도권 상륙을 사전에 잠재우겠다는 뜻을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의중을 내보이기라도 하듯 박 위원장은 이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에 불거진 파열음에 대해 강도 높은 어조로 비난 공세를 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 고희선 후보가 출마하는 경기 화성갑 지역의 한국농수산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야권연대 과정에서) 여러 잘못된 일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이정희 진보당 공동대표의 총선후보직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잘못된 야권연대 책임져야”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가 다른 것이 없다고 야당 대표가 비판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 당은 과거의 잘못된 것과는 확실하게 단절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청와대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책임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의 사퇴가 공천에 대한 불만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선대위가 출범하면 쉬고 싶다는 말씀을 해 왔는데 선대위가 출범해서 때가 된 걸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공천자 가운데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인물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역에 출마하는 분들 중에서도 자본주의 4.0에 대해서 확실한 소신과 실천 의지를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쉴 때라고 판단한 듯” 박 위원장은 앞서 유영하 후보(경기 군포시)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해 당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산본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상인들이 대형마트가 진출해 어렵다고 하소연하자 박 위원장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저희가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진출하지 못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대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외형적 스펙에 치중하는 데서 벗어나서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쌓을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안산 상록을(송진섭)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뒤 시흥갑(함진규)에 있는 삼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수원을에서는 배은희 후보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해 당직자를 격려한 뒤 수원병(남경필) 팔달문시장 안내센터와 결핵 예방의 날 행사에 참석하며 표밭을 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진보 단일화경선 64곳 ‘주말 대혈투’

    민주-진보 단일화경선 64곳 ‘주말 대혈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18일 야권 단일 후보 경선에서 ‘주말 대혈투’를 벌였다. 경선 파열음도 여러 지역에서 터져 나왔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기 안산 단원을의 부좌현 후보가 재심에 오르면서 민주당이 경선 중단을 통보하자 진보당 노세극 후보는 민주당의 일방적 중단을 비판하며 “후보 재선정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서초을과 강남갑, 노원을은 진보당 후보들의 경선 거부로, 인천 부평갑과 경남 의령·함안·합천, 강원 횡성·홍천은 후보자 간 갈등으로 경선이 치러지지 못했다. 이렇듯 경선 파열음이 커지면서 당초 76곳에서 실시하기로 했던 경선 선거구는 후보자 반발 등으로 64곳으로 축소됐다. 특히 진보당의 대표 주자인 이정희(서울 관악을)·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공동대표, 노회찬(서울 노원병)·천호선(서울 은평을) 대변인 등 ‘빅 4’ 지역 중 이 공동대표가 본선 경쟁을 벌이는 관악을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현역으로 관악구청장을 두 차례 지낸 김희철 의원의 조직세와 이 공동대표의 높은 인지도가 맞붙었다. 이 공동대표는 트위터에 20~30대의 여론조사 참여를 촉구하는 등 총력전을 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 측이 이 공동대표에 대해 한명숙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경선 여론조사에 활용하고 있다고 공격했고, 이 공동대표 측도 김 의원의 선거사무소 건물 안에 걸린 ‘관악의 지역발전 종북좌파에 맡길 수 없다’는 현수막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일부 진보당 후보들이 한 대표와 찍은 사진과 ‘노무현정신 계승위원회’ 등으로 선거운동을 한 데 대해 “경력 세탁”이라고 비난했다. 19일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민주당 전략 공천 후보들의 생존 여부도 관심사다. 경기 지역의 경우 ▲과천·의왕의 송호창 변호사와 김형탁 전 민주노동당 부대표 ▲안산·단원갑의 백혜련 전 검사와 조성찬 변호사 ▲군포의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 송재영 전 진보당 군포시의원 ▲광명을 이언주 변호사와 김성현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등이다. 현역인 문학진 의원이 출마한 하남과 김도식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천도 각각 진보당 구경서 지역위원장과 엄태준 지역위원장의 세가 만만치 않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 밖에 울산 북구에서는 북구청장 출신 이상범 민주당 후보와 동구청장 출신 김창현 진보당 후보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한편 이날 진보신당 김한주 변호사는 경남 거제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경남에서는 또 창원갑에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진주갑은 정영훈 민주당 후보, 진주을은 경남 정무부지사 출신 강병기 진보당 후보, 밀양·창녕은 전 ‘혁신과통합’ 경남공동대표인 조현제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제주 서귀포는 현애자 전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해 김재윤 민주당 의원이 단일 후보로 정해졌다. 안동환·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산본서 은백색 UFO 포착…의도적 대기촬영 성공

    산본서 은백색 UFO 포착…의도적 대기촬영 성공

    설 연휴인 지난 23일 오후 5시 18분 군포시 산본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대기촬영을 시도 중이던 국내 유일의 UFO헌터 허준씨가 UFO로 추정되는 은백색의 둥근 물체를 육안발견 후 카메라에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맑은 하늘이었지만 영하 9도의 강추위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오후 4시부터 의도적 대기촬영을 위해 기다리던 중 5시 17분께 수리산쪽 방향으로 은백색을 띤 동그란 물체가 정지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허준씨는 그동안의 경험상 직감적으로 UFO임을 알아채고 곧바로 추적 촬영을 하려했으나 초점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뷰파인더 상에서 물체를 놓친 허준씨는 잠시 대기하다가 1분 후 재차 물체가 전방 상공에 갑자기 출현한 것을 발견, 비로소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때가 5시 18분께 화각 상단에 잠깐 포착된 후 47초대에 이르러 제대로 화각안에 줄곧 추적 촬영할 수 있었다. 마침 지나가던 행인 2명도 동시 목격을 했다. 미확인 비행물체의 촬영영상은 1분 26초였다. 촬영자인 허준씨의 목격담에 의하면 비행물체는 거의 70도 가까이 고개를 치켜든 상태에서 포착됐고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매우 영롱한 은빛을 발하는 둥근 물체가 공중에 정지 상태로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목격의 진술내용은 촬영당시 지나가던 동시목격자의 진술과 일치하고 있다. 목격자인 정순구씨는 “물리법칙을 완전히 뛰어넘는 것처럼 보였다. 동체가 일직선으로 가는게 아니라 약간 지그재그로 유선형으로 비행하다가 갑자기 시야에서 순식간에 없어졌다. 기존에 봐왔던 비행기 동체같지는 않았고 유백색의 유리구슬처럼 영롱한 색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이 영상을 분석한 한국UFO조사분석센터(www.kufos.net) 서종한 소장은 “우연히 포착한 것이 아닌 의도적 대기촬영을 시도하던 중 촬영한 영상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촬영자와 동시목격자의 증언이 일치하며 기존의 풍선, 항공기, 인공위성(ISS)일 가능성에 대해 관측시간대, 발광현상, 비행패턴, 비행 경로, 물체의 출현 및 사라지는 모습 등 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이들 물체들과는 분명한 차이점을 보인다.”고 말해 일반적인 잘 알려진 물체(IFO)일 가능성을 일축했다. 인공위성의 경우 대낮에는 육안관측으로 거의 볼 수 없으며 육안관측이 가능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이날 새벽 1시 11분대와 2시 48분대, 그리고 14시 19분대에 각각 관측되는 걸로 확인돼 UFO의 촬영 시각대인 17시 18분대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 아님을 확인했다. 또한 항공기일 가능성에 대해 UFO가 지나간 경로를 항공기가 지나가는지 여부, 항공기 동체의 일시적인 빛 반사일 가능성, 동시간대에 보이는 항공기의 색깔 비교 등을 검토한 결과 산본 쪽 상공에서는 비행기 동체가 육안식별이 가능할 만큼 형태가 보이며 색깔 역시 검은색으로 촬영되거나 긴 붉은색 꼬리를 끄는 레드 플레어현상을 동반하여 쉽게 구분이 가는 반면 이 물체는 전혀 그런 모습을 띠지 않고 사라지기 직전까지 시종일관 매우 강렬한 은백색의 밝은 광채를 유지하였고 갑작스런 소멸을 보여 기존의 풍선이나 비행기일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사진·영상=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눈썰매장으로 놀러오세요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국 눈썰매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눈썰매장들은 슬로프 길이가 120m 내외이며, 안전을 위해 소아용과 일반용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서울 어린이회관 눈썰매장은 16일 개장한다. 튜브 눈썰매장이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임산부(산모수첩 제시)와 장애인(복지카드 제시)은 입장요금을 할인해주며 24개월 미만 유아 또는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경기 가평 눈썰매장은 지난 10일 개장했다. 무빙워커가 설치돼 있어 타는 곳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남녀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눈썰매장 바로 옆에 티펜션 등 18개 펜션이 모여 있고, 아침고요수목원이 있어서 주말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군포시 생활체육회가 운영하는 군포 초막골 눈썰매장은 23일 개장하며 유아용 슬로프는 너무 짧아 부모와 함께라면 성인용을 이용하는 게 재미를 더할 수 있다. 18일 개장하는 부천종합운동장 눈썰매장도 빼놓을 수 없다. 성인용과 유아용 슬로프가 분리돼 있고 근처에 생태박물관이 있어서 하루 코스로 유익하다. 이천에는 미란다호텔에서 운영하는 눈썰매장이 17일 개장하며, 성남시도 시청 주차장과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각각 야외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만들어 같은 날(17일) 개장한다.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은 16일 문을 연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눈사람을 만들 공간도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주택 리모델링 용적률 지자체에 맡겨야”

    경기 4개 지방자치단체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과정에서 용적률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5일 성남·부천·안양·군포시는 주거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증축 등 리모델링 요건 개선 내용을 담은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 개선 입법’ 건의안을 지난 2일 국토해양부에 공동 건의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에 따르면 도시 과밀화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상한 용적률을 정하고, 증축에 대해서는 주민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 또 구조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하도록 주택법에 근거 조항을 신설하고,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진단기술위원회도 설치한다. 또 구조설계 및 감리제도를 보완해 리모델링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재정지원과 조세제도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 지원 확대, 기금조성에 대한 근거 마련, 취득·등록세 감면 등을 건의했다. 건의안에는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과 비교해 주택 수명과 에너지 효율, 기존 도심 안정화, 도시미관 개선 등의 면에서 개발이익은 작고 사회적 편익이 크다는 판단이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 4개 지자체는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공동주택 노후화 현상 가속화 ▲노후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 ▲주택공급 중심에서 선진형 주택관리 등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로 부각되고 있다는 데 입장을 함께 했다. 이들은 제도개선 입법안 반영 땐 2001년, 2003년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 방지를 위해 도입된 ‘건축법’과 ‘주택법’의 제도 개선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시 관계자는 “갈수록 극심해지는 공동주택 노후화와 맞물린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 선진형 주택관리 시대 진입 등의 측면에서 리모델링은 시대적인 요구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을 재건축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안을 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안양·군포·의왕 통합’ 민간이 나섰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시·군·구 통합기준을 확정한 가운데 경기 안양·군포·의왕 3개 시 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민간이 통합을 주도하고 나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안양시는 “3개 시 통합은 과거를 되찾는 것”이라며 통합추진지원단을 가동하는 등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군포·의왕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통합 건의 주민서명을 받고 있다. 안양추진위도 21일 창립돼 서명활동을 본격화했다. 안양추진위는 “과거 법적·제도적 여건 미비와 정파·지역 간 이해 부족 등으로 결실을 보지 못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안양추진위는 22일부터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2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안양시에 통합 건의서를 낼 계획이다. 필요한 서명은 유권자의 50분의1 이상이다. 군포추진위는 이달 말까지 6000여명, 의왕추진위는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군포·의왕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양권 통합은 2009년에도 추진됐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안양시 72.7%, 군포 77.7%, 의왕 67.5%의 찬성률을 보였으나 정부의 통합 대상에서 제외돼 무산됐다. 안양·군포·의왕추진위는 “안양권 3개 시는 역사적·지정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번 기회에 반드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3개 시가 통합되면 도시관리계획 결정 권한과 지역 특화사업 예산 우선지원, 주민 편익시설 확충 등 자치 권한이 확대돼 경기 중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다지게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덕순 의왕추진위원장은 “3개 시가 통합되면 의왕시의 도시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포·의왕시는 “정부의 지방행정체계 개편 추진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맞섰다. 군포시 관계자는 “통합엔 비용 문제가 선결돼야 하며, 도 폐지 및 권한 이양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법 “이혼합의각서 문구대로”

    재산분할 방식 등을 정한 이혼합의각서는 기재된 문구에 충실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황모(51)씨가 전 부인 박모(52)씨를 상대로 낸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방법원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황씨는 21년간 결혼생활을 한 박씨와 불화로 2008년 협의이혼하면서 ‘박씨가 자녀들 부양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경기 군포시 아파트를 갖는 대신 기타 재산권은 황씨 소유로 한다’는 이혼합의 각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박씨가 공동재산 중 자신 명의로 된 강원 홍천군 부동산 19필지에 대해 당초 합의했던 ‘기타 재산권’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소유권을 넘겨주지 않자 황씨가 소송을 냈다. 1심은 황씨 손을 들어 줬으나, 2심은이를 뒤집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진정이 성립된 문서는 수긍할 만한 반증이 없는 한 기재된 문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니어클럽’ 전성기…불황에 더 잘나가요

    경기 군포시니어클럽은 2008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급식도우미 봉사단인 ‘참손실버 급식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은 점심시간에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을 찾아가 급식봉사를 하고 국가보조금으로 월 20만원의 봉사비를 받는다. 맞벌이 부부와 급식도우미가 부족한 학교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처음 5개 학교에서 현재 12개 학교로 대상학교가 늘 정도로 호응이 좋다. 군포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84개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공익형사업분야 대상을 받았다. ●전국 84곳… 적성등 고려해 일감 소개 ‘시니어클럽’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이다. 노인들의 ‘제2의 인생’을 찾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경기도 내에는 수원, 성남, 부천 등 15개 시에 16개 클럽이 경기도로부터 지정돼 운영되고 있이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4개가 생겼다. 경제불황을 맞은 노인들이 경제적 이유로 재취업을 원하면서 일자리찾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각 클럽들은 그냥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노인들의 적성 등을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개발하고 있다. 성남시니어클럽은 할머니들로만 구성된 아기도우미사업을 개발, 45명의 할머니에게 매월 40만~50만원의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사회복지 관련 일을 했거나 평생을 가정주부로 살며 자녀를 양육해 온 이들 ‘할머니 아기도우미’는 경험과 성실함 덕분에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시흥시니어클럽은 노인들을 초·중·고등학교 보안 당직원으로 파견해 69명의 노인에게 지난해 7억 7000만원의 수입을 안겼다. 안양시니어클럽은 ‘잔치하는 날’이라는 국수전문점 1, 2호점을 차려 20여명의 노인들이 월 5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인 ‘커플데이’도 최근 오픈했다. ●일자리 찾는 은퇴자 늘어 급속히 확산 경기지역 16개 시니어클럽에서 일자리를 제공받은 노인들의 수는 3300여명. 경기도 김용연 문화복지국장은 “고령화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이나 은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사회 봉사단체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특히 시니어클럽을 통한 노인 일자리사업은 어르신의 소중한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덧붙여서 돈도 벌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최근 문을 연 영도구와 남구 등 2개를 비롯해 모두 8개의 시니어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물류형 택배, 새싹 재배, 떡방앗간 등 69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2000명에 가까운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중 기장시니어클럽은 전국 처음으로 물류형 거점 택배사업인 ‘OK6070 아파트 택배사업’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금정시니어클럽은 기업체에 취업을 원하는 노인들을 파견해 안정적인 소득원을 보장해 주고 있다. 한편, 경북 포항의 시니어클럽은 장난감에 묻은 오물과 세균 등을 세척하는 ‘클린토이’사업에 나서고 있다. 유치원과 놀이방, 병원 등에서 서비스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시·군 통합 소문만 무성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 화성·오산·수원시의 행정구역 통합 서명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2009년 통합이 거론됐던 도내 시·군들까지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와 소통 없는 일방적 추진이거나 근거 없는 소문이어서 해당 지자체들은 난감해하는 표정이다. 9일 경기도와 기초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통합이 실제로 논의되고 있는 곳은 화성·오산·수원 등 수원권역이 유일하다. 특히 화성·오산·수원 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통합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 운동에 돌입, 지자체별로 아파트단지와 중심상가, 인구 밀집지역 등을 돌며 목표 서명인원을 채우고 있다. 안양·군포·의왕 통합과 관련, 군포시에서만 ‘안양권행정구역통합군포추진위원회’가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주민투표 발의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군포 시민단체의 일방적 추진 탓에 두 도시 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경기북부에서도 지난달 31일 의정부·양주·동두천시 통합을 위한 ‘의·양·동 통합시민연대’가 출범했지만 해당 지자체와는 의견을 나누지 않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2009년에도 통합이 추진됐으나 단체장들이 입장차를 보여 중단된 바 있기 때문이다. 한때 통합이 추진됐던 성남·광주·하남시, 구리·남양주시 역시 주민들 사이에 다시 소문이 나돌지만 정작 해당 지자체는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맞선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GTX ‘구리·남양주 연장계획’ 가속도 붙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인천 송도에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계획된 노선을 경기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 주무장관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주광덕 의원(한나라·경기 구리)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교통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구리·남양주까지 청량리를 종점으로 한 GTX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결산특별위원들에게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8일 밝혔다. 주 의원은 “GTX 3개 노선 중 경기 고양시~화성시 동탄 노선과 의정부~군포시 금정 노선이 경기북부에서 경기남부로 이어져 도심을 관통하는 반면, 송도~청량리 노선은 경기서부에서 동부로 서울을 관통하지 못하게 계획돼 있다.”며 그동안 이 노선의 연장을 촉구해 왔다. 노선을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하면 경춘·중앙·별내선 전철과 연계가 가능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 연장 174㎞(KTX 공용노선 28.5㎞ 포함)에 이른다. 주 의원은 전날 열린 예결특위에서 박 장관에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GTX사업 취지를 고려할 때 노선 연장만이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며 타 노선 인근 주민들과의 형평성에도 맞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전문가들에게 예비 타당성 조사 항목에 넣도록 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을 한 시간에 연결하는 GTX 사업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년) 전반기 착수사업에 반영됐다. 하지만 기본계획 용역비 50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지지부진하다, 그러다가 지난 1일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 발표하면서 예산반영 근거를 마련해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내년 상반기 4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수원~광명 고속道 환경파괴 우려”

    “수원~광명 고속道 환경파괴 우려”

    경기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수리산관통고속도로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군포시 산본신도시 중심상가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가 수리산을 관통하도록 설계돼 생태계 파괴 등이 우려된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수리산 터널 공사가 진행되면 3만 그루의 나무가 잘리고 발파 과정에서 심각한 자연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행정의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국회의 내년 예산 심의과정에서 부지매입비를 삭감시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방문해 예산삭감 요구서와 시민 2만여명의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확정한 고속도로 토지매입비 예산 111억원 중 절반 가까운 50억원을 삭감했던 국회가 내년 예산안에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지 주목된다. 토지매입비가 2년 연속 삭감되면 이와 연계되는 공사도 늦춰지는 게 불가피해서다. 정부가 지원해야 할 토지매입비는 3149억원에 이른다. 수원~광명 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고려개발은 2016년까지 1조 2000억원을 들여 화성시 봉담읍~광명 간 27.4㎞에 걸쳐 왕복 4~6차로의 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군포시 둔대동 현장사무소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현장사무소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대책위 회원 4명이 군포시 공무원에게 폭행당했다며 13명을 검찰에 고소하는 등 충돌을 빚기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산림청의 정보시스템에 수리산이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으로 나뉘었다.”며 “예산삭감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회원 모두 온몸을 던져 공사를 막겠다.”고 말했다 .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겉도는 주민참여 예산제

    오는 9일 주민참여예산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자치단체 대부분이 행정안전부의 모델을 모방하는 것에만 급급,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경기 남양주시의 지자체·주민 간 ‘쌍방향 소통’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5일 행안부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9일부터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지자체 예산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방재정법(주민참여예산)을 시행한다. 하지만 지방재정법 시행을 나흘 앞둔 이날까지 경기 지역 31개 지자체 가운데 제도 시행을 위한 조례 제정을 하지 않은 시·군이 무려 6개나 돼 준비 부족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례 제정을 마무리하지 못한 시·군은 성남시, 고양시, 오산시, 군포시, 김포시, 화성시 등이다. 또 조례를 제정한 시·군들 역시 주민 의견수렴 방법을 인터넷 설문조사나 공청회 등의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어 다양한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가평군은 예산 편성 단계에서 인터넷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는 행안부가 제시한 ‘모델안1’과 동일하다. 이어 양평군은 주민들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할 방침이지만 대부분 강의식에 그치고 있어 일방적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대부분의 시·군에서도 내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인터넷 설문조사로 대체하고 있지만 정작 홍보 부족 등으로 주민들은 여론조사 기간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심의기구 성격의 주민참여위원회의 구성 여부도 지자체에 자발적으로 맡겨 둬 주민들의 정책 참여가 의견수렴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면서 일부에서는 참여예산뿐만 아니라 정책 전반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남양주시의 ‘시민참여 행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주시의 경우 민선5기 시작과 함께 ‘시민참여행정’을 채택해 그동안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결성, 운영하며 126개 분야에 걸쳐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워킹그룹에서 발제된 아이디어는 시장 취임식과 한강 걷기대회, 점프벼룩시장 등 여러 정책에 반영됐다.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시민들이 직접 맡는 한편 각종 규제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곳을 스스로 체험마을로 조성하는 등 주민의 일에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주민 참여를 앞두고 다양한 방법들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주민참여예산제 역시 전체 행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제보 거의 사실로… 민원대장은 공무원 살생부 다름없다”

    “제보 거의 사실로… 민원대장은 공무원 살생부 다름없다”

    지난 3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지난해 10월 말 제주에서 열린 환경부 공무원들의 워크숍 때 A씨 등 5명의 공무원이 산하기관으로부터 향응·접대를 받았다.’는 익명의 민원(진정)이 접수됐다. 총리실은 즉각 사실 여부 파악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A씨 등은 목·금요일 이틀간의 워크숍 뒤 주말 내내 제주에 머무르며 산하기관으로부터 식사 등의 접대를 받았다. 이 중에는 내연녀까지 동행해 접대를 받은 공무원도 있었다. 유인상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의 비리 적발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초 유 청장이 이임식을 전후해 금품을 수수할 것이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총리실 조사 결과, 유 청장은 이임식 뒤 전별금 명목으로 수백만원대의 금열쇠와 진주반지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민원(진정) 중에는 금품수수나 기강 문란 등 공무원 비리가 많은데, 공무원의 실명이 거론된 경우 조사해 보면 거의 제보 내용이 맞다.”고 밝혔다. 2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원(진정서) 접수 대장’은 공무원들의 살생부나 다름없다. 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의 민원처럼 정부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체단체 등 전 공직기관 공무원들의 금품수수부터 부도덕한 여자관계까지 온갖 비리들이 망라돼 있다. ‘민원(진정서) 접수 대장’에 따르면 공무원 비리 고발 건수는 정부부처(청 포함)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17건으로 가장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비리가 5건으로 최다였고, 검찰과 경찰이 4건으로 나란히 2위를, 국세청·국토해양부·법무부가 3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진정서가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은 서울(23건)이었고, 경기 12건, 경남 9건 등 전국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비위를 제보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민원(진정)은 문서, 전화, 이메일, 팩스 등 다양한 형태로 접수된다.”면서 “공무원 비리는 직접 조사하고, 정부기관의 업무처리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일 경우에는 해당 기관에 이첩한다.”고 말했다. 민원 접수 대장에는 공무원들의 실명과 함께 고발 내용이 간략하게 적혀 있다. 진정서는 지원관실이 신설된 2008년 후반기에는 2건, 2009년에는 65건, 2010년에는 민간인 불법 사찰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물러나기 전(7월 13일)까지 35건이 접수됐다. 주된 내용은 공무원들의 비리 고발이다. 서울의 경우 경찰병원 고위 간부 부조리와 총리실·국세청·서울시·송파구청·서대문구청·국민권익위원회·북부지검 고위 공무원 비리 고발 등이고, 경기 지역은 지식경제부·군포시청·오산시청·식약청·국가정보원 공무원 고발 등이다. ‘한국전력 ○○○의 부도덕한 여자관계’ ‘재향군인회 비리’ 등 정부 산하단체 인사들의 고발 내용도 있고, 교육공무원의 사기 행위 및 불법 자금 지급 요구 등 교육 비리 제보도 있다. 익명으로 접수된 내용도 많다. ‘식약청 정보화 사업비리 및 금품수수, 인사 청탁’, ‘○○○ 골프장 운영권 관련 권력비호 및 지방 토착 비리’ 등 사실관계가 입증될 경우 정·관계에 메가톤급 사정 태풍이 몰아닥칠 내용도 적지 않다. 총리실 관계자도 “익명이나 가명으로 접수된 것 중 사안이 클 경우 별도 조사도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수도권 둘레길, 올레길 안 부럽네!

    수도권 둘레길, 올레길 안 부럽네!

    제주발 올레길 열풍이 수도권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그냥 걷는 길이 아니다.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나 산과 공원, 들판, 하천 등을 연계한 다양한 테마 코스들이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조성에 맞춰 60㎞의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교산 자락을 따라 20㎞의 산둘레길과 원천저수지 등 호수 및 하천을 따라가는 40㎞의 물둘레길로 이뤄진다. 이미 조성된 화성 ‘성곽순례길’은 200년 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성곽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다. 이 순례길은 경기도청 후문 앞 팔달산 진입로에서 시작해 서남암문(화양루)~서장대~화서문(서문)~장안문(북문)~화홍문~방화수류정~동장대(연무대)~창룡문(동문)~동남각루까지 5.4㎞ 거리다. 성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주올레길 1개 코스의 절반가량인 2~3시간 정도. 길이 험하지 않아 노약자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경기도 제2청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북한산을 따라 의정부~양주~고양 25㎞를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한다. 이 길이 조성되면 월 평균 42만명가량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경기도2청은 보고 있다. 또 북한산둘레길의 도봉산구간(26㎞)은 이달 말 개통 예정이다. 앞서 일부는 지난해 8월 조성돼 개통됐다. 이번 도봉산구간이 완공되면 북한산 둘레길은 전체 70㎞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경기 가평 올레길은 가평군 연인산과 청평면, 북면, 상면, 하면 등지에 10개 코스 128㎞로 이뤄졌다. 전체 코스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4시간 정도.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단법인 제주올레로부터 ‘올레’ 명칭 사용 승인을 받았다. 파주시 ‘심학산 둘레길’은 해발 192m의 심학산에 조성된 6.8㎞ 걷기 코스다. 자유로와 인접한 산 사이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등 전망이 그만이다. 관악산과 청계산 일대에 조성된 ‘과천 숲길’은 도시탐방, 역사문화탐방 등의 주제로 13개 코스를 갖추고 있다. 또 숲길과 갯골길, 옛길, 바람길 등 4개 코스가 있는 시흥시의 ‘늠내길’과 3개 코스의 군포시 ‘군포 수릿길’도 주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친환경 산책 탐방로인 ‘누리길’ 조성 구간으로 10곳, 155㎞를 선정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루 4시간 사교육 받는 어린이 30%가 ‘우울증’

    하루 4시간 이상 사교육에 내몰리는 어린이의 30%가 우울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현주 교수팀은 군포시의 5개 초등학교 1학년생 761명을 대상으로 아동 정신건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교육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는 군포시와 군포시정신보건센터, 한림대성심병원이 공동 분석한 학교정신보건사업 자료를 근거로 했다. 연구팀이 부모가 평가한 소아행동평가 시스템을 통해 측정한 아동의 정신건강과 사교육 시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사교육 시간과 아동의 우울증상은 상관계수 0.137의 상관성을 보였다. 과행동성(0.092), 공격성(0.073), 문제 행동(0.073) 등의 증상도 사교육 시간과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상관계수는 절대치가 클수록 상관성이 강함을 의미한다. 연구팀이 우울증상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 4시간 이하의 사교육을 받는 어린이는 10% 정도가 우울증상을 보였으나, 4시간을 초과하여 사교육을 받는 경우 우울증상을 보이는 아동이 30%를 넘었다. 홍현주 교수는 “어린 시절의 우울증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성인이 된 후에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를 고려할 때 지나친 사교육은 또 하나의 우울증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학원에서의 사교육은 치열하고 융통성 없는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 간의 자율적 관계 형성이 어렵고, 어른과의 의사소통도 방해하기 때문에 정신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경기 뉴타운사업 곳곳 주민 갈등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경기 뉴타운 찬성 주민) “분양금을 못 내 거리로 쫓겨날 텐데 무슨 소리냐.”(반대 주민)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지역 곳곳에서 추진 중인 뉴타운 사업을 놓고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주민들이 마찰을 빚는 등 ‘민·민 갈등’이 폭발 직전이다. 특히 반대하는 각 지역 주민대책위원회가 연합회를 결성, 집단대응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금의·가릉지구 뉴타운 결정 고시를 앞둔 지난 9일 의정부시청 앞에 서는 주민 100여명이 집회를 열고 뉴타운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지사가 뉴타운 사업 재검토 의사를 밝히자 찬성 쪽 주민들이 집단으로 동조한 것이다. 이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심의 도시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이자 의정부의 미래”라고 소리를 높였다. 반대 쪽 주민들도 12일 집회를 열고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불 보듯 뻔하다. 분양금을 내지 못해 거리로 쫓겨날 것”이라며 취소를 촉구했다. 2005년 경기 지역 처음으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한 부천시도 원미·소사·고강 등 3개 지구 사업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반대 주민들이 지난달 16일부터 15일간 시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하다 10여명이 사법처리되기도 했다. 안양시는 “찬·반 주민들의 대립과 반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관이 사업을 주도하기 어렵다.”면서 만안 뉴타운 사업을 포기했다. 안양시 외에도 군포시와 평택시가 뉴타운 사업을 포기했으며 오산지구도 무산될 위기다. 현재 경기 지역에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12개 시·군 23곳. 이 가운데 부천, 광명, 구리 등 8개 시 12개 지구가 촉진지구 결정이 완료됐으며 의정부 금의·가릉지구 등 5개 시, 8개 지구가 올해 안으로 촉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뉴타운 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지속적인 부동산 침체와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그리고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손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반대 주민들은 집과 땅이 싼값에 수용된다는 이유로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요구대로 사업을 백지화시키자니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한 찬성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경기도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경기도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입안권자인 시장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촉진계획에 대한 취소·변경 등 조정을 도에 요청하면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대안을 내밀었지만 주민들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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