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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개발과 공존 사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개발과 공존 사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최근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 에피소드는 소덕동이라는 가상의 수도권 마을에서 일어난 소송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신설되는 고속화도로가 마을을 관통함에 따라 발생하는 갈등이 배경이다. 나이가 지긋한 이장님을 중심으로 주민들은 건설 중인 도로 지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지자체와 진행한다. 드라마에서는 마을 가운데 자리잡은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도로 건설 노선이 변경되는 것처럼 묘사됐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실제 2008년 제2자유로 공사 시 발생했던 소송을 바탕으로 구성된 것으로, 현실에서는 지역주민이 패소해 계획된 노선대로 준공됐다. 올 초에 방영돼 ‘추앙’ 앓이라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가 있다. 이는 산포시라는 가상의 수도권 마을에 거주하는 젊은 30대 남매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설정에서 해방을 꿈꾸는데, 그중 하나가 서울로 이사해 고단한 경기도~서울 출퇴근에서 해방되는 것이었다. 나이 지긋하고 과거의 틀에 사로잡힌 아버지의 굴레에서 해방되는 것 역시 이에 수반되는 것이었다. 드라마 설정상 산포시는 산본과 군포, 당미역은 군포시에 위치한 당정역과 대야미역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개발제한구역 일대로, 우영우의 가상도시 소덕동의 실제 모델인 고양시 현천동과 유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한 마을에 자리잡고 유무형 자산을 일군 분들은 마을의 성격을 바꾸는 개발사업 자체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하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젊은 사람들이 해당 지역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사업 혹은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는 도로나 철도 등 인프라 개발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소덕동의 실제 모델인 고양시 현천동은 현재 제2자유로 개통으로 마포구까지의 접근성이 30분 이내로 가까워졌다. GTX-C 노선이 놓인다면 군포 일대도 서초구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제주도에 거주하는 분들 중에 개발에 대해 과도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작금의 제주도라는 관광지는 사실상 철저히 정부에 의해 계획된 개발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1940년대 제주는 상수도 시설도 없었고 중산간 마을에는 용천수도 없어 바닷가 인근이 아니면 사람이 살기 어려웠다. 하지만 60년대 정부에 의한 대규모 어승생댐 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제주도민은 급수난에서 해방될 수 있었으며 농업용수까지 조달할 수 있었다. 이후 70년대 중문관광단지 및 신제주 개발, 화력발전소 개발, 제주국제공항 개발, 산업도로 개발, 상하수도 개발 등을 이어가며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갔다. 이러한 모든 개발사업이 근간이 됐기 때문에 현재 아름다운 제주를 우리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드라마 우영우의 소덕동 팽나무가 최근 문화재청에 의해 실제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드라마와 달리 현실 속 주민들은 개발 및 건축 행위 제약 등으로 반발하고 있다는 뉴스 역시 같이 전해졌다. 개발을 제한하고 문화재로 만들며 옛것을 보존하는 일이 늘 사회 전체의 효용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 개발·미개발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보다는, 개발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서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보존만 강요되는 사회에서 후세대가 자립할 땅은 없기 때문이다. 소덕동의 실제 모델인 현천동 제2자유로의 경우, 인천 청라신도시와 같이 지하차도라는 방법을 통해 공존을 모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8·16 대책 후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 늘고 가격 하락…재건축 실망 영향

    8·16 대책 후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 늘고 가격 하락…재건축 실망 영향

    정부가 270만호의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한 8·16 대책 이후 서울과 경기, 특히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이번 공급 대책에서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안전진단,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안이 미뤄진 영향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2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6만 1475건으로 16일(5만 9976건)에 비해 2.4% 늘어났다. 경기 역시 16일 11만 6484건에서 21일 12만 281건으로 3.2% 증가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과 대치동도 아파트 매물이 각각 11.2%, 6.4% 늘어났다. 1기 신도시도 매물이 늘어났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의 아파트 매물은 지난 16일 대비 각각 3.9%, 5.5% 늘었다. 군포시,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역시 각각 5.8%, 2.5%, 2.8% 증가했다. 당초 7·21 세제개편안으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줄어들었던 매물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의 8·16 공급 대책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 수준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일정이 미뤄지는 분위기가 짙어지자 이에 실망하는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하락 중이다. 부동산R114 조사에서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12일 기준 보합에서 19일 기준 0.02% 떨어져 8·16 대책을 거치며 하락 전환했다. 분당(-0.04%)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평촌(-0.02%)과 산본(-0.01%) 순이었다. 일산과 중동은 보합을 기록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마을10단지 동부아파트 전용면적 73.718㎡는 지난 16일 4억 2000만원(25층)에 중개매매됐다. 지난 5월 말 같은 면적대가 4억 7000만원(3층)에 팔린 것보다 5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기 신도시는 선거용 표팔이 지역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역 민심이 악화하자 국토교통부는 두 차례나 해명자료를 내며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국토부는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인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형 개발사업의 마스터플랜 등 수립에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일정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추진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8·16 대책이 방향성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쳐 구체적인 실행 계획 발표 전까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금리 상승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속보] 대통령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총력”

    [속보] 대통령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총력”

    대통령실이 19일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가 발표한 ‘2024년 마스터플랜 수립완료’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른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5년간 주택 270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 도시 재창조 수준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규제 완화를 공약했다고 언급한 뒤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2024년에나 수립하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대선 공약 파기이며 국민 무시”라면서 “정부와 별개로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기 신도시 노후화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면서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고 꼭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지원을 위해 국회와 협력을 통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 도시를 의미한다. 1989년 4월 당시 노태우 정부는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근교 5개의 1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었다. 
  • 순식간에 들어찬 물에 다락방에 갇혀 떨던 장애인, 군포시 공무원이 살렸다

    순식간에 들어찬 물에 다락방에 갇혀 떨던 장애인, 군포시 공무원이 살렸다

    경기 군포시 공무원 4명이 지난 9일 새벽 집중 호우로 집안에 고립된 시민 6명을 구한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2시 비상 대기 중이던 군포시 사회복지과 소속 공무원 4명(최현배, 이승배, 장창호, 방진서)은 “부모님이 집에 갇혀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즉시 신고가 접수된 안양천변 마멜지구로 출동했다. 당시 마멜지구는 안양천이 범람해 물이 허리까지 들어찬 상황이었다. 신고된 집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신고자 부모는 이미 대피한 상황이었지만, 인근에 불이 켜져 있는 집들이 보였다. 공무원들은 집안에 갇혀있는 시민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던 중 한 집안에서 “구해달라”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고 들어가 다락방에 웅크리고 있는 50대 남성 2명을 발견해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다. 이중 한 명은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집안에 물이 들어찼으나 집 밖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다락방에 피신한 상황이었다. 공무원들은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고 인근 주택에서도 추가로 70대 여성 1명과 남성 3명을 구해 6명의 목숨을 구했다. 당시 구조된 A씨는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 집에서 가장 지대가 높은 다락방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동생이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공무원들이 구조해주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 폭우 피해 복구 위해 구슬땀 흘리는 자원봉사자들

    폭우 피해 복구 위해 구슬땀 흘리는 자원봉사자들

    지난 8일부터 5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경기 광주시. 산사태로 거주지역까지 밀려온 토사를 치우는 데 광주시자원봉사센터가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은 17일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합쳐 침수가옥정리, 토사 제거, 이재민 지원 등 다양한 복구활동을 벌였다. 연천군자원봉사센터와 강원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 100여명도 힘을 보탰다. 특히 강릉시 자원봉사자들은 살수차와 밥차를 직접 몰고 왔다. 강릉에서 온 한 자원봉사자는 “산불이나 폭설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전국의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우리 강릉을 도와줘서 큰 힘이 되었다. 힘들고 어려울때 받은 도움을 드디어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록적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한 지역의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전국 5개 광역, 43개 시군구 자원봉사센터가 수해복구 대응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누적 2만명에 이른다. 피해가 심각한 서울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와 경기 광주시, 부천시, 여주시, 군포시에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설치되어 가옥정리와 거리 토사 제거, 이재민지원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별로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시급한 복구가 필요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구 복구 및 정리, 방역, 골목길 정화 등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응급복구는 총 1만 7525건 중 1만 5640건(89.2%)을 완료했다. 피해가 심각했던 광명시 하안동 상가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한 배권식씨는 “이번 폭우로 집이 침수되고 가게가 정전이 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나도 힘든 상황이지만 망연자실한 이웃에게 용기를 북돋아줘야겠다는 마음에 현장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봉사로 다른 사람을 도울 때는 몰랐는데 나도 이런 상황을 겪게 되니 자원봉사자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면서 “수해로 피해 입은 가정과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도록 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신모씨는 “순식간에 집에 물이 차 들어와 당황하던 차에 평소 알고 지내던 자원봉사센터 직원이 혹시나 해서 연락을 하여 이불 세탁, 가재도구 정리 등의 도움을 받았다”며 “1인 가구라 홍수 피해에 막막했는데 지역사회에 봉사자와 자원봉사센터가 있어 진짜 가족과 같이 든든해졌다. 봉사활동 하는 분들이 마음써줘서 버틸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재난에서는 지역 주민, 피해 지역의 대학생 등 피해복구를 위해 한마음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해를 입은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서로를 돌보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의 영향력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반지하’ 방범창 부수고 탈출한 흔적

    [포토] ‘반지하’ 방범창 부수고 탈출한 흔적

    집중호우로 인해 중부지방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동 금정역 일대 한 반지하 가정집의 방범창이 뜯겨져 있다. 이곳 주민은 지난 8일 침수로 인해 고립 됐으나 당시 경찰과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10일까지 발생한 경기도 내 이재민은 8개 시군에 176세대 311명이며, 거주지를 떠나 일시 대피한 주민은 10개 시군에 220세대 433명으로 집계됐다. 도와 시군은 피해 주민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거주 형태를 따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 다만 9일 오후 김동연 지사가 광명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한 현장에서 ‘이재민 대부분이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도가 시군을 통해 파악한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 반지하 주택은 8만7천914세대이다. 2018년 9만6천9세대, 2019년 9만3천23세대, 2020년 9만912세대, 2021년 8만8천938세대와 비교하면 매년 감소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아직 반지하 주택이 1천 세대가 넘는 시군은 도내 31개 시군 중 12곳이나 된다. 부천(1만5천210), 수원(1만3천727), 성남(1만2천139), 안양(9천671), 용인(5천618), 군포(5천1), 고양(4천366), 시흥(3천947), 광주(3천361), 안산(2천927), 광명(2천673), 하남(1천97)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주로 다가구주택에 설치된 반지하 공간은 침수 문제뿐 아니라 일조량 부족, 환기 곤란, 습기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도는 2020년 시군, 건축사협회와 반지하 주택 주거환경 개선 협약을 통해 신규 건축 제한과 자연 멸실을 유도하고 있지만 큰 진척이 없다. 임대인 입장에서 재산권을 내세우며 용도 폐기·변경에 선뜻 동의하고 있지 않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빡빡한 주거비로 또 다른 거주지를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 산사태로 매몰, 급류 휩쓸려… 9명 사망·6명 실종

    산사태로 매몰, 급류 휩쓸려… 9명 사망·6명 실종

    지난 8일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에서는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9일에도 계속된 폭우와 침수 피해로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시설이 폐쇄되는 등 수도권 곳곳이 마비됐다. 전국 13개 시군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후 11시 기준 사망 9명, 실종 6명, 부상 15명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상가 2579동이 침수됐고, 산사태가 11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이재민 441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02명이 대피 시설에 머물렀다. 이날 0시 26분쯤 서울 관악구에서는 반지하 주택에 살던 40대 발달장애인 A씨를 포함한 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동작구에선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추정)으로 사망했으며 주택 침수로 또 1명이 숨졌다. 오전 4시 27분쯤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서는 산사태에 주변 공장의 직원 기숙사로 사용하는 컨테이너가 매몰돼 40대 중국인 1명이 사망했다. 광주시에서는 집 주변 하천 범람을 살피러 나간 70대·50대 남매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 중이다.서울 서초구에서는 최소 4명이 실종됐는데 신원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 실종자는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이 침수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에 따르면 11시 기준 서울(관악구, 노원구), 경기(양주시, 의정부시, 광명시, 군포시, 부천시, 가평군, 양평군), 강원(원주시, 춘천시, 평창군, 횡성군) 등 13곳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서울지하철 사당역, 이수역, 신대방역, 삼성역, 동작역, 구반포역 등 지하철역 10곳이 침수됐고, 버스는 40여개 노선이 일부 침수 구간을 우회했다. 양재IC 일대를 통제하면서 서울 사당동과 양재동 사이 서초터널에서는 오전 8시부터 차량이 꽉 막히면서 4시간 이상 고립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는 이날 오전 10시 해제됐다가 8시간 뒤인 오후 6시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전 구간 다시 통제됐다.
  • 전국 47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 발령(9일 오전 7시)

    전국 47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 발령(9일 오전 7시)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가 9일 오전 7시를 기해 전국 47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되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집중호우가 있었던 지역 주민들은 산에 오르는 일을 피해야 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서울 중구·관악구, 인천 남동구·부평구, 경기 부천시·광명시·군포시·이천시·여주시·양평군, 강원도 춘천시·원주시·횡성군·평창군 등이다. 아울러 산사태 주의보가 서울 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서초구·송파구, 인천 미추홀구·연수구·부평구·서구, 경기 의정부시·동두천시·안산시·고양시·구리시·시흥시·의왕시·하남시·파주시·안성시·김포시·광주시·양주시·포천시·연천군·가평군, 강원 홍천군·정선군·철원군,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 등지에 발령됐다. 산사태 예보는 지역별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함수지수를 분석해 읍·면·동 단위로 제공된다. 권역별 기준 토양함수량이 80%에 도달하면 산사태주의보가, 100%에 도달하면 산사태경보 예보가 나온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042-481-4119) 김영혁 과장은 “누적강수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응급조치를 통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사태 예보가 발령된 지역 주민들께서는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귀신이 시켰다”…부모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 구속 송치

    “귀신이 시켰다”…부모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 구속 송치

    부모가 사는 집을 찾아가 이들 두 사람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31·무직)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군포시 산본동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부친(65)과 모친(57)을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포시 당동에 따로 사는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 20분쯤 이 아파트를 방문해 범행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A씨 부친은 오래전부터 질병으로 인해 병상에 있었으며, 거동은 거의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사건은 타지역에 거주하는 A씨 여동생이 마침 사건 발생 후 집에 들렀다가 부모가 숨진 것을 보고 22일 오전 1시 32분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1시간 반 만인 같은 날 오전 3시 5분쯤 인근 편의점 앞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귀신이 시켜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하거나 소리를 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4∼5년 전 조울증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유치장 안에서도 고함을 치는 행위를 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며 “약 처방을 받아 진정시키면서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 가정 밖 청소년, 월 10만원 저축하면 20만원 추가로 지원

    가정 밖 청소년, 월 10만원 저축하면 20만원 추가로 지원

    경기도는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청소년 자립두배통장’ 하반기 참여자 40명을 8월 1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소년 자립두배통장’이란 청소년 본인이 2년간 매달 1만~10만원을 저축하면 도가 저축액의 2배(최대 20만원)를 추가 적립하는 제도다. 10만원을 저축하면 도가 20만원을 지원해 매월 총 30만원을 모을 수 있다. 2년 저축을 최대 두 번 연장할 수 있어 6년 적립 시 2160만원의 원금(본인 적립 720만원과 지원금 1440만원)과 이에 해당하는 이자를 포함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 도민 가운데 청소년쉼터에서 1년 이상 거주했거나 거주 후 퇴소한 청소년과 6개월 이상 거주 후 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6개월 이상 지원받은 청소년이다. 신청 희망자는 8월 16일까지 현재 거주 중인 청소년 쉼터(또는 최종 거주했던 청소년 쉼터) 또는 자립지원관을 통해 해당 시·군에 신청해야 한다. 도는 서류심사 등을 거쳐 8월 25일 대상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청소년은 8월 26~27일에 경기남부자립지원관(군포시) 또는 경기북부자립지원관(의정부시)에 방문해 약정서를 체결해야 한다. 적립금은 학자금, 기술자격·취업훈련, 창업, 주거 마련, 질병 치료, 결혼 등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서 자립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우울증’ 30대 女, 부모 살해·시신 훼손하고 도주…긴급체포

    ‘우울증’ 30대 女, 부모 살해·시신 훼손하고 도주…긴급체포

    부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2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31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 32분쯤 군포시 산본동 자택에서 65살 아버지와 57살 어머니를 잇따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에 들렀다 부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한 A씨의 동생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새벽 3시쯤 인근 편의점 앞에 앉아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욕설을 하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우울증 등 정신병으로 입원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인사] 경기도

    ▲홍보기획관 이종돈 ▲복지국장 지주연 ▲문화체육관광국장 김현수 ▲노동국장 강현도 ▲인재개발원장 이의환 ▲수자원본부장 이재영 ▲남양주시 부시장 이석범 ▲이천시 부시장 이성호 ▲자치행정국장 유태일 ▲여성가족국장 김미성 ▲교통국장 박노극 ▲도시주택실 도시정책관 황학용 ▲축산산림국장 김영수 ▲양주시 부시장 금철완 ▲의왕시 부시장 김영수 ▲양평군 부군수 김영태 ▲가평군 부군수 최병길 ▲하남시 부시장 염준호 ▲군포시 부시장 이승일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정민 ▲자치행정국 인사과장 강현석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종무과장 김태근
  • 토끼 집단유기 사건의 전말…“초등교사 3명이 40마리 산에 방사”

    토끼 집단유기 사건의 전말…“초등교사 3명이 40마리 산에 방사”

    최근 군포 수리산 입구에서 사육용 토끼가 집단으로 발견돼 군포시 동물방역팀과 토끼보호연대가 구조에 나선 가운데, 이는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방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와 토끼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3명은 군포 수리산을 찾아 토끼 40마리를 방사했다고 21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현행법상 토끼는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 축산법으로는 가축에 포함돼 키우다가 자연에 놓아주면 유기에 해당한다. 군포시 동물방역팀과 토끼보호연대는 토끼들이 발견된 직후부터 이들을 유기한 이를 찾으려 했지만 진전이 없자 1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일주일 동안 수리산에서 구조된 토끼는 모두 35마리로, 2마리는 구조 뒤 사망했고 2마리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토끼보호연대는 “국내 입양되는 반려용 토끼는 유럽 남서부에서 수입된 굴토끼로 산토끼와는 완전히 다르다. 굴토끼는 애완으로 길들여져 천적의 공격을 피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야생 적응 능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이런 토끼를 산에 풀어놓는 것은 토끼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설명했다.해당 초등학교 측은 토끼를 산에 풀어준 것이 유기에 해당하는 줄 몰랐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 관계자에 따르면 토끼들은 토끼 동아리 학생들이 교내 사육장에서 기르던 개체들로, 2018년 4마리로 사육을 시작했으나 중성화 미비로 지난달 60~70여 마리까지 불어났다. 관리가 힘들자 이중 5마리만 남기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20마리는 가정 분양을, 나머지 40마리는 산에 방사하게 된 것. 이 관계자는 “동물에 대해 무지했던 탓이다. 의도적으로 유기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유기동물 공고에 우리 토끼들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시청에 연락을 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학교 측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던 토끼 21마리를 19일 회수하고 이들 중 수컷 토끼들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 자주 만나요… 민원실 옆 집무실

    우리, 자주 만나요… 민원실 옆 집무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이 청사 로열층에 있던 집무실을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기고 있다. 민원인이 자주 찾고 각종 집회·시위에 따른 소음으로 근무 환경이 열악해지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임기 초에 심어 주기 위해서다. 강원 횡성군은 군수 집무실을 2층에서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기는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는 민선 8기가 출범하는 다음달 1일 이전에 완료되고, 기존 집무실은 재난안전과 사무실 등으로 바뀐다. 40여년 만에 이뤄지는 집무실 이동은 김명기 군수 당선인 공약으로 민원인과 더 폭넓게 소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전혜숙 군 재산관리팀장은 “집무실 규모가 예전보다 작아지고 일반 부서 몇 곳의 사무실은 조금 넓어진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도 7층에 위치한 시장 집무실을 민원실이 있는 1층으로 옮길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 당선인도 선거 운동 기간 “시민들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며 집무실 1층 이전을 약속했다. 이태영 시 회계과장은 “집무실 이전은 부서 재배치와 함께 이뤄지고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기간도 있어 이전까지는 3~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어떤 부서가 7층으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 당선인도 시장 집무실을 2층에서 1층으로 옮긴다.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장애를 가진 시민을 배려한다는 취지에서다. 시장을 보좌하는 국장급 부서 사무실이 같이 내려가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만 40세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가장 젊은 최재훈 경북 달성군수 당선인은 취임 뒤 가장 먼저 할 일로 집무실 이전을 꼽고 있다. 최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집무실을 주민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8층에 있는 집무실을 3층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군포시도 시장 집무실을 2층에서 1층으로 이전한다. 하은호 시장 당선인은 후보 시절 “시민과의 대화와 만남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내리겠다”고 했다.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제주도가 지사 집무실을 옮긴다. 집무실은 본관 2층 남쪽 한라산 방향에서 같은 층 북쪽 정문 방향으로 옮겨진다. 집무실이 이전하는 것은 1980년 도청 제1청사 본관이 준공된 이후 42년 만이다.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은 “도청 정문 쪽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더 가까이에서 도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 [속보] ‘박빙 승부’ 김은혜 51.3%, 김동연 46.5%… 강용석 1%

    [속보] ‘박빙 승부’ 김은혜 51.3%, 김동연 46.5%… 강용석 1%

    방송 3사 출구조사선 초접전김은혜 48.8%, 김동연 0.6%P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1일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1.33%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46.52%)에 개표 초반 앞서고 있다. 오후 10시 30분 현재 개표율은 12.57%가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김은혜 후보는 37만 1397표(51.33%)를 얻어 33만 6595표(46.52%)를 얻은 김동연 후보에 4.81% 포인트 앞서 나가고 있다. 뒤를 이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7445표(1.02%)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황순식 정의당 후보(5127표, 0.70%) 순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해 주목을 받는 성남시 분당구를 비롯해 경기도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김은혜 후보가 앞선 가운데, 부천시·광명시·안산시·시흥시·군포시 등의 지역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앞서고 있다. 앞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후보 48.8%, 김은혜 후보 49.4%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불과 0.6% 포인트 차이로 김은혜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예상이어서 실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당선인을 가릴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강용석 후보는 자신을 제외하고 국민의힘·민주당 양당 후보만 참여하는 TV토론을 열어서는 안 된다며 한국방송기자클럽과 방송사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난달 25일 법원에서 인용됐다. 강 후보는 지난달 6일에도 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김은혜·김동연 후보만 초청해 케이블TV SK브로드밴드에서 토론회를 열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에 냈으며, 법원은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리라고 예상된다”며 받아들였다.
  • 이준석 “野 발목잡기 뚫고 일하게 해달라”… 박지현 사과에 ‘맞불’

    이준석 “野 발목잡기 뚫고 일하게 해달라”… 박지현 사과에 ‘맞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 책임론’을 강조하고 싶다”며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6·1 지방선거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예정에 없던 국회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으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4시간 만에 맞불을 놨다. 이 대표가 2018년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의 ‘20년 집권론’을 언급한 것도 박 위원장의 사과가 민주당 주류와 괴리된 상황임을 지적하려는 의도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을 거치며 우리 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전통적 보수층의 신격화된 인물들과 어젠다들을 탈피했다”고 민주당과의 차이를 부각했다. 또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 정신은 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직접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 의식에 가득 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계양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 있게 분당에서 날아온 ‘거물 호소인’을 날려 버리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정치를 명분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정작 구태정치의 몸통인 586 정치인들은 겉치레 사과조차 없다”며 “이젠 하다 하다 읍소마저 외주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보여 준 민주당의 표리부동과 읍소의 외주화야말로 민주당이 자력으로 혁신이 불가능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 줄 뿐”이라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압박했다. 5년 만에 집권여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 총력전도 구사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 대표 등이 경기 군포의 노후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1기 신도시 재정비산업 신속 추진을 재확인했다. 현장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노후 아파트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성 있고 신속 추진 필요성이 있는 곳은 윤석열 정부에서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양질의 거주 환경,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 31명의 시장 군수 중 18명 후보등록 … 10곳에서 재대결

    경기 31명의 시장 군수 중 18명 후보등록 … 10곳에서 재대결

    6·1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경기지역에서는 31명의 현 기초단체장(시장 군수) 중 18명이 본선에 올랐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8회 동시지방선거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8명중 16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2명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재선 또는 3선 등에 도전하는 현 시장은 최대호(63·안양시장), 박승원(57·광명시장), 정장선(64·평택시장), 최용덕(64·동두천시장), 이재준(62·고양시장), 김종천(49·과천시장), 안승남(56·구리시장), 임병택(47·시흥시장), 한대희(60·군포시장), 김상호(53·하남시장), 이항진(56·여주시장),엄태준(58·이천시장), 백군기(72·용인시장), 김보라(52·안성시장), 정하영(59·김포시장), 박윤국(66·포천시장) 등 모두 16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경선에서 컷오프 됐다 기사회생하거나, 전직 시장 등과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본선에 오른 경우가 많다. 이들은 탄핵정국 혜택을 봤던 4년 전 대비 확연하게 달라진 정당지지율에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윤화섭(66·안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광철(63·연천군수) 후보는 탈당후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했다. 윤 후보는 자신을 밀어내고 민주당 공천을 거머쥔 제종길(67·전 안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이민근(53·전 안산시의회 의장), 무소속 김만의(47·사업가) 후보와 본선을 치른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김덕현(65·연천통일미래포럼상임대표) 및 민주당 유상호(56·전 경기도의원) 후보와 군수직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이런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10곳에서 맞수 간 ‘리턴매치’(재대결)가 이뤄져 관심을 모은다. 1승 1패의 전적으로 3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시장직을 놓고 재대결이 성사된 곳도 있다. 가장 관심 끄는 곳은 과천시장이다. 국민의힘 신계용(전 시장) 후보는 민주당 김종천(현 시장) 후보와 본선에서 다시 만났다. 두 후보간 격돌은 이번이 3번째다. 신 후보의 경우 당초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중앙당 재심에서 기사회생하면서 김 후보와 승부를 겨루게 됐다. 2014년에는 신 후보가, 2018년에는 김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남양주시장 선거에서는 전직 국회의원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와 민주당 최민희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남양주병 선거구에서 맞붙어 주 후보가 승리했다. 구리시장 선거에서는 전 시장인 국민의힘 백경현 후보와 현 시장인 민주당 안승남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인다. 두 후보 모두 박영순 전 시장과 가까웠다가 결별한 공통점이 있다.
  • 경기도내 2030 청년층 147명 지방선거 도전

    20·30 청년층 147명이 경기도 내 제8회 전국지방 동시선거에 잇따라 도전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652명을 선출하는 도내 368개 선거구에 후보 등록한 20세 이상 40대 미만 청년층은 13일 모두 14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 당시 111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는 1985년생 36세로, 6명의 도지사 후보 중 유일한 30대이다. 31개 지자체장 선거에 나선 79명 중 1명(1%)이, 도의회 후보 289명 중 35명(12%)이, 시·군의회 후보 663명 중 82명(12%)이 2030 세대이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7명,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21명이 20∼30대 청년층이다. 이 중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기초의원 비례대표에는 10대가 각각 2명, 1명 등록했다. 군포시 라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김원준(26) 후보와 박상현(28)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전문 스포츠지도사인 김 후보는 국민의힘 군포시당원협의회 청년부위원장을 지냈고, 박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군포시당원협의회 1기신도시특별법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수원시 아선거구에도 50대, 70대 후보들과 함께 30대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배지환(34)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연구위원으로, 정의당 이병진(38) 후보는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 복지분권위원장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 파주시 제1선거구에는 2001년생 정의당 김찬우(20) 후보가 도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후보는 현재 직업은 회사원으로, 정의당 파주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 전기차에 힘 싣는 구자은 LS회장 ‘광폭행보’

    전기차에 힘 싣는 구자은 LS회장 ‘광폭행보’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현장을 찾았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9일 경기 군포시 당정동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여기서 만드는 전기차 부품은 우리의 강점인 전기·전력 기술의 산물”이라면서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LS EV코리아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다. 배터리팩, 하네스 등 전기차의 작동과 제어를 위한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 볼보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날 준공된 LS EV코리아 군포공장은 LS전선 중앙연구소 내 약 1만 2600㎡(약 3800평)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시험실과 검사실, 원자재 창고, 생산라인 등을 갖추고 있다. LS는 최근 전기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지주사 ㈜LS는 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E1과 함께 ‘LS E-Link’(엘에스이링크)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를 향후 그룹의 전기차 충전 사업 컨트롤타워로 삼을 계획이다.
  • “전기차 생태계에 우리가 빠질 수 있나”…부품공장 달려간 LS 구자은 회장

    “전기차 생태계에 우리가 빠질 수 있나”…부품공장 달려간 LS 구자은 회장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부품은 우리의 강점인 전기·전력 기술의 산물이자,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이다.” 9일 경기 군포시 당정동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강원 동해항에 있는 LS전선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취항식에 이은 두 번째 현장 경영이다. LS 측은 구 회장의 이날 행보에 “그룹의 전기차 사업에 무게를 싣는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LS EV코리아는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다. 전기차용 하네스, 배터리팩 등 전기차의 작동 및 제어를 위한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 볼보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구 회장은 LS그룹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지난해 말 총수에 올랐다. 올 들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취임한 뒤 ‘양손잡이 경영’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본업과 신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둘의 시너지를 찾자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전동화 전환 속 전기차 사업을 LS의 본업인 전기, 전력 사업과 연관시키고 관련 인프라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그의 지론과도 맞아떨어진다. 지난달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을 위해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런 광폭 행보에 재계에서는 과거 ‘동박’ 사업 매각의 아픔을 소환하기도 한다. 구 회장은 과거 LS엠트론 회장 시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박·박막 사업부를 사모펀드에 팔았다. 현재는 SK의 계열사인 SKC가 인수했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 제작에 쓰인다. 구 회장은 이날 “LS EV코리아는 사업에 특화된 전용 공장에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발휘해 향후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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