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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핵실험에 경종 메시지/예상 뒤엎은 노벨평화상 선정 배경

    ◎“핵없는 지구촌 건설” 염원 반영/카터·메이저 등 유력후보 탈락 알프레드 노벨 사망 1백주년인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유력한 후보물망에 올랐던 쟁쟁한 인물들을 제치고 전혀 뜻밖의 인물과 단체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이나 북아일랜드 평화정착의 주역인 존 메이저 영국총리,알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 총리 등 유명인사 가운데서 선정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영광의 주인공은 무명에 가까운 반핵운동가 요세프 로트블라트와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퍼그워시 회의」에 돌아갔다.로트블라트도 수상소감을 피력하면서 『내가 상을 받게 되리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며 뜻밖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로트블라트와 퍼그워시회의의 수상배경에는 무엇보다 프랑스 등의 핵실험에 따른 반핵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시기적 상황이 한몫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수상자 선정배경에 대해 『세계지도자들에게 세계의 핵무기 제거 노력을 강화하도록 고무할것을 바란다』고 밝혔듯이 로트블라트와 퍼그워시회의가 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히로시마 원폭투하 50주년을 맞아 핵무기를 없애자는 국제사회의 염원에도 불구,최근 중국과 프랑스가 잇따른 핵실험을 실시해 이들 핵보유국들에 대한 항의 및 경고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로트블라트의 수상이 발표되자 국제적 환경단체 그린피스,일본반핵운동가들 뿐 아니라 프랑스 정부도 일제히 축하의 뜻을 전했다. ◎노벨평화상 업적/로트블라트­반핵운동 헌신한 영국 학자/「퍼그워시」­핵추방 모토의 과학자 그룹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요세프 로트블라트(87·영국)는 반핵운동에 평생을 바쳐온 핵물리학자.그와 함께 공동수상한 「과학 및 국제문제에 관한 회의」인 퍼그워시회의는 런던에 본부를 둔 반핵운동 단체다. 퍼그워시 회의는 57년 7월 캐나다의 퍼그워시에서 첫 회의를 열어 퍼그워시 회의로 불린다.88년부터 로트블라트가 회장을 맡은 이 회의는 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데 대한 과학자들의 책임을 통감한 물리학자 11명이 주도해 원폭투하 10년만인 55년 핵절멸을 위한 러셀­아인슈타인 성명이 선언된 지 2년 뒤에 창설됐다.핵무기를 막기 위해서는 전쟁 자체를 없애야 하고,이를 위해 전세계 과학자들이 노력해 국가간 불신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퍼그워시회의의 기본입장이다. 로트블라트는 폴란드 태생으로 바르샤바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이주,리버풀대 런던대 물리학교수로 지냈으며 현재는 이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로트블라트는 원자력,핵무기 증식,군축,핵물리학 등의 분야에서 3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는 이같은 공로로 지난 92년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상을 수상했고 폴란드와 독일로부터는 공로훈장을 받았다.그는 또 세계최초의 핵무기개발계획인 미국의 맨해튼계획에 참여했다가 반발,유일하게 사퇴한 과학자로 널리 알려졌으며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에게 남태평양 핵실험을 재개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 올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

    ◎영국 반핵 운동가 로트블라트·국제 과학자회의 「퍼그워시」/핵무기 감축 공로 【오슬로 AFP AP 연합】 영국반핵운동가로 세계최초의 원폭개발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반발,유일하게 탈퇴한 과학자 조제프 로트블라트(87)와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반핵단체 「퍼그워시회의」가 금년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가 13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로트블라트와 퍼그워시회의가 「국제정치에서 핵무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핵무기를 제거해온」 업적을 인정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로트블라트는 폴란드 태생의 물리학자로 지난 수십년간 군축과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해 왔으며 런던에 본부를 둔 퍼그워시회의는 지난 57년 7월에 창설된 이래 대량 살상 무기개발이 인류에 제기하는 위험을 논의하는 과학자들간의 회의를 주최해 왔다.
  • 북한 인권개선 공개 촉구/공 외무 유엔 연설

    ◎국제사회의 개방 요구 수용을 【뉴욕=이건영 특파원】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9일 상오(한국시간 28일 밤) 제5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촉구했다. 공장관은 『한국정부는 북한주민이 동포로서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는 보편적 인권을 누려야 한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은 개혁과 사회개방을 통한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호소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관은 특히 납북억류자를 포함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지적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궁극적으로 이산가족이 재결합할 때까지 최소한 서로의 소식이라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장관은 또 개발도상국의 개발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지금의6백만달러보다 약 65% 늘어난 1천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은 군축회의(CD)와 화학무기협약(CWC)에 적극 참여하겠으며 앞으로 1년간 대인지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북·미 제네바 합의와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조속히 가입하라』고 요구했다.
  • 포괄 핵실험 금지 노력/유엔 군축회의서 촉구

    【제네바 로이터 연합】 제네바에서 열렸던 유엔군축회의는 96년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체결을 위한 회원국들의 정치적 노력을 촉구하면서 22일 폐막했다. 미국은 이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미국·영국·프랑스등 다른 3개 핵강국의 입장에 동참,전면적인 핵실험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이 조약에 참가하라고 촉구했다. 이 회의는 앞서 지난 21일 북한,이라크,이스라엘을 포함한 23개국을 『최단시일 내에』 신규회원으로 가입시킬 것을 승인했다.
  • 유엔총회 오늘 개막/한국 새달말 안보리이사국 피선

    ◎김 대통령 새달 22일 연설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제50차 유엔총회가 19일 하오 (한국시간 20일 상오)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이번 총회는 특히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지역에서 단독 입후보함으로써 사실상 안보리 이사국으로 확정된 상태이며 10월말이나 11월초 총회 선거에서 회원국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내년 1월1일부터 96∼97년 임기 2년의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10월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22일 상오 12번째로 연설한다.특별정상회의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1백60여개국에서 국가원수 내지 정부수반이 참석하며 이에 앞서 교황 바오로2세도 다음달 5일 유엔을 방문,연설할 예정이다. 북한으로부터 아직 참석자에 대한 통보가 없으나 김정일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유엔 외교소식통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유엔 개혁 문제를 비롯해 안보리개편,평화유지활동(PKO),핵실험 중지 등 핵군축,보스니아사태,개발을 위한 과제,유엔 재정난 해소 방안 등이 주요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 제50차 유엔총회와 한국(사설)

    19일(한국시간 20일) 개막된 제50차 유엔총회는 우리에게 벅찬 감회와 함께 책임을 새삼 일깨워주는 총회가 될 것이다. 유엔가입 4년만에 유엔의 핵심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국으로 진출하게 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그 의미를 축소해도 과소평가할 수 없는 일이다.그것은 세계문제논의에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다. 유엔은 냉전을 끝내고 창립 반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지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50차 총회는 그런 전환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유엔의 새로운 세기,다음 세기의 유엔을 위한 유엔의 일대개혁작업이 시도되고 있다.무엇보다 안보리의 개편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다.그밖에도 평화유지활동·환경·군축·인권문제등 유엔의 영역과 임무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한국은 이제 안보리 이사국으로 이러한 세계경영적 차원의 문제에 실질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다음달 22일부터 3일동안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특별정상회의가 될 것이다.창설 50주년을기념해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의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무려 1백8개국의 국가원수와 50여개국의 정부수반이 참석한다.이번 정상회의는 사상최대라는 그 규모의 의미보다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의 개별정상회담등 실질적인 회담들이 예정돼 있어 「춤추는 회의」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역할과 기능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때에 한국은 이사국의 일원으로 유엔에 선다.유엔과 세계무대 주도국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다.우리는 유엔을 한국외교의 새로운 무대로 활용해야 하며 세계와 인류의 과제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전과 통일외교를 적극적으로 펴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자면 능력 있는 전문외교관의 양성이 시급하고 독자적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일 또한 한국외교의 과제다.
  • 2기시대 거듭나기(창설 50주년/변화하는 유엔:상)

    ◎“정치보다 경제로”… 새 좌표 모색/냉전 종식후 환경·빈곤·인권 등 눈돌려/역할 증대 요구속 심각한 재정난 큰짐 유엔은 창설 반세기를 맞아 탈냉전이후 세계질서 재편의 틀을 만들어가는 와중에 「변화하는 유엔」으로의 개혁을 강요받고 있다.유엔은 이에따라 신국제질서에 걸맞은 「유엔 2기시대」 새 좌표설정에 고심하고 있다.과거의 강대국 메신저구실에서 벗어나 제구실을 다하기 위해선 유엔부터 달라져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이다.특히 올 유엔총회 중반에는 한국이 96∼97년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돼 유엔내에서의 한차원 높은 한국의 활동영역확대가 기대된다.19일 개막되는 제50차 유엔총회에 즈음하여 유엔의 변신노력및 고민,유엔내 한국의 위상및 한국의 유엔대책을 2회에 나눠 조명해 본다. 올해 유엔총회는 1백60여개 의제중 특히 유엔의 변신및 개혁에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초점은 냉전종식이후 크게 변모한 국제정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기능강화 방안에 모아질 것이 틀림없다.유엔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세계의 외교관뿐아니라 수많은 비정부기구(NGO)들도 유엔의 변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국가원수 1백8명,정부수반 50여명등이 참석하는 유엔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에서도 새로운 유엔시대를 맞는 각종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신국제질서 대처 유엔의 본질적 기능에 대한 시비는 냉전종식과 함께 찾아왔다.유엔이 환경,빈곤,핵확산,인권문제등 냉전종식이후 떠오르고 있는 국제현안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유엔이 냉전종식이후의 신질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치분야보다는 개발분야쪽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지난해 유엔총회의 성격이 「개발」이었을 정도로 유엔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세계아동정상회담·환경정상회담·인구개발회의·사회개발정상회담을 비롯,최근 북경에서 열린 세계여성회의등이 만들어 낸 과제만도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다.그러나 개발문제를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항상 이해가 상충돼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개발의 우선순위와 기준에도 양측의 시각이 다르며 특히 환경문제와 관련된 규제조건들에 대해선 합의가 힘들다.또 이러한 사업들에 필요한 대규모의 자금확보도 문제이다.이에따라 재정력이 없는 유엔이 개발주체 노릇을 할 수 있는지 원초적 의구심을 제기하는 측도 있다.안전보장이사회와 함께 명목상 유엔의 양축을 이루고 있는 경제사회이사회의 구실확대가 요구되는 대목이다.유엔이 기대하는 「한국의 역할증대」에는 한국의 활발한 경제활동 주문이 들어있다. 유엔의 가장 큰 고민은 고질병같은 자금난이다.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조지프 코너 유엔행정관리담당 사무차장은 지난 12일 유엔의 재정상태에 관한 보고서및 성명서를 발표,유엔재정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유엔회원국들에게 연체된 분담금을 조속히 납부해줄 것을 촉구했다. ○「완납」 64국 불과 각 회원국들이 지난 8월말 현재 연체된 분담금 총액은 37억달러(일반예산 8억5천만달러,유엔평화유지활동 28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국가에 급여와 장비대금등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유엔은 이미 PKO참여국가들에 9억달러이상을 빚지고 있다.1백85개 회원국중 정규예산분담금을 완납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한 64개국에 불과하다.유엔의 「대부」격인 미국이 지난 8월15일 현재 25억9천만달러의 연체분담금을 발생시키고 있는데서 유엔 재정난을 짐작할 수 있다.미납및 연체분담금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중 한국등 선발개도국의 PKO예산분담률인상등이 검토되고 있다. 유엔의 PKO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고민의 하나다.84개국의 6만4천여명이 소말리아,보스니아등 16개지역에서 활동중인 PKO는 지구촌 평화유지라는 긍정적 평가에 못지않게 효율성에 대해 비판적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이번 총회에서도 지난해 총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엔이 모든 분쟁사태에 무조건 개입해야 하는지,개입시 설정돼야 할 적정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군축에 대한 접근방법에도 실효성의 문제가 제기된다.지난 5월 NPT(핵확산금지조약)의 무기한연장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프랑스가 핵실험을재개함에 따라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96년 조기체결(CTBT)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군축문제도 논란 한때 유엔조직개편의 핵심이었던 안보리 개편의 경우 안보리의 대표성,안보리 협의의 효율성,특히 5개 상임이사국의 특별지위가 유엔의 민주성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따라 검토됐었다.당초 올해 목표로 추진됐으나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한 21세기에 가야 결론이 날 사안으로 바뀌었다. 안보리는 올해는 아니더라도 멀지않아 일본과 독일을 새 상임이사국으로 맞이하고 조직을 확대할 전망이다.「정치유엔」에서 벗어나 「경제유엔」으로 변신하는 유엔에 안보리의 확대가 역작용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거부권행사 문제만 합의된다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보다 많은 경제적 책무를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부정적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 영,핵실험금지 조약 지지/제네바 군축회담서

    【제네바 로이터 UPI 연합】 영국은 14일 포괄적인 핵실험 금지조약(CTBT)은 아무리 소규모라 할지라도 모든 핵실험을 완전히 금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제네바 군축회담에 참석중인 마이클 웨스턴 영국대사는 이날 『영국 정부는 CTBT는 완전한 핵실험 금지를 의미한다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발표를 면밀히 검토,이같은 조건은 영국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은 5대 핵보유 강국 가운데 미국,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핵실험 전면 금지를 지지한 국가가 됐다. 웨스턴 대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CTBT는 아무리 소규모라 할지라도 핵에너지가 방출되는 어떤 핵실험도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확실히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경수로 협정」 이견조정 착수/북­KEDO

    ◎실무접촉 갖고 초안 검토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고 13일 실무접촉을 통해 이번 회담기간에 양측이 교환한 협정초안에 대한 비교검토에 들어갔다. KEDO측의 게리 세이모어 미 국무부 핵대사보좌관과 이영호 북 외교부 핵 및 군축담당 부국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부대시설 공급범위 ▲공사대금상환 ▲사고시 배상 ▲양측 의무사항 ▲핵시설안전등 주요쟁점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이견조정작업을 벌였다.양측 실무대표는 오는 15일까지 서로 교환한 초안에 대한 1차검토를 마친 뒤 그 결과를 각각 본부에 보고하고,이달말 콸라룸푸르에서 다시 만나 2차협상을 벌이게 된다. 또 실무회담결과에 따라 다음달초 스티븐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과 허종 북한대표가 참석하는 경수로공급협정 2차 전체회의가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KEDO대표인 보스워스총장과 최영진·우메쓰 이타루(매진지)사무차장일행은 이날 상오 14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KEDO 집행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콸라룸푸르를 떠났다.
  • “회담 일정 늘리자”북 적극적/KEDO­북대표 경수로협상 이모저모

    ◎“남­북한 첫 대좌 분위기 좋았다”­한국 대표/「한국중심역」 질문에 묵묵부답­북측 대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1차협상이 11일 상오11시부터 콸라룸푸르 리전트호텔에서 열렸다.상견례를 겸한 이날 첫회의에서 양측은 경수로공급협정 체결과 관련한 기본입장을 서로 전달한 뒤,경수로공급의 범위와 경수로 건설대금 및 상환방법등 5개 쟁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KEDO와 북한간의 회담은 지난해 10월21일의 제네바 합의이후 베를린과 북경,콸라룸푸르 등지에서 계속된 미·북 경수로협상의 연장으로,양측이 이미 상대방의 입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매우 실무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핵문제를 놓고 한국측 대표가 처음으로 북한측과 마주앉은 이날 회담은 『상당히 부드럽게 진행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북한측은 KEDO의 미국측·일본측 대표뿐만 아니라 우리측 최영진 차장·김은수 서기관등과도 우호적인 인사를 교환.회담이 끝난 뒤 최차장은 『북한측이 한국대표들을 완전한대화의 파트너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말이 잘 통해서인지 미국·일본측보다는 오히려 우리 대표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고 말했다.최차장은 또 『물론 미국측이 그동안 협상단계마다 우리측에 결과를 설명했지만 직접 북한대표들을 만나 대화해보니 감이 다르다』고 피력.최차장은 회담 전에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년간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왜 미국측에만 맡기느냐는 비판 때문에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다』면서 『오늘부터 회담에 참석하게 됨으로써 우리가 명실공히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됐다고 본다』고 평가. ○…북한측은 지난 5월 콸라룸푸르 경수로회담이 시작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급협정회담에서도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당초 KEDO측은 이번 회담을 상견례 겸 탐색전 정도로 생각하고 11∼12일 이틀간의 일정을 제시했으나,북한측은 『이틀 회의하려면 무엇하러 여기까지 왔겠느냐』며 일정연장을 주장.이에 따라 KEDO측은 대표단간에 13일에도 조찬회동을 갖는 일정을 검토중인데,어차피 보스워스총장이 14일 도쿄에서 열리는 KEDO 집행이사회에 참석한 뒤 이번 주말까지 서울에 머물다 필리핀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그 이상 일정을 늘리기는 불가능한 상황. ○…이날 집중논의된 ▲경수로공급범위 ▲건설비상환 ▲사고시 배상 ▲양측 의무사항이행 ▲핵안전등 5가지 쟁점 가운데 가장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역시 경수로공급의 범위.지난 콸라룸푸르 경수로협상에서 양측은 국제적인 관행에 따라 지원하고,경수로 부지조사 및 정리를 추가시킨다고 합의했으나,북한은 그보다 더 많은 추가지원을 요구.이에 대해 KEDO측도 『더 이상의 추가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그러나 북한측은 경수로건설사업이 유상으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주문자가 요구하는대로 경수로발전소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KEDO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제네바 합의 이후 ▲한국형 경수로를 공급하고 ▲KEDO가 협상대표가 되고 ▲주계약자를 한국기업이 맡는다는 3가지 원칙을 합의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상기시킨 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5가지 현안을 해결하려면 1년 정도의 시일은걸리지 않겠는가』라고 전망.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이 지난 제네바 합의 및 콸라룸푸르 공동발표문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 때문에 협정서명이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예상. ○…이날 회의일정은 당초 10시부터 KEDO측의 게리 세이모어와 북한측의 이영호 외교부 핵 및 군축담당 부국장이 참석하는 실무협의에서 일정과 의제를 합의한 뒤 하오3시부터 양측 대표가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연다는 것이었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11시부터 곧바로 전체회의에 들어갔다.회담에 앞서 허종 대사는 『최차장등 한국인이 포함된 대표단과 협상하는 것은 한국형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완전히 인정하는 것이냐』는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회담 끝나고 얘기합시다』고만 말한 뒤 묵묵부답. ◎북측 대표단장 허종은 누구/영어 능통… 북­미 핵협상 주역중 한사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경수로공급협상의 북측 대표단장 허종의 현직은 외교부 본부대사.허는 지난 93년부터 진행돼온 북·미핵협상에서 줄곧 강석주대표 밑에서 실무대표의 역할을 맡아 오다 이번 협상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KDEO사무총장의 맞수로 첫 대표단장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유창한 영어실력과 세련된 매너로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는 몇 안되는 북한외교관중 한사람. 93년 6월 뉴욕에서 개최된 제1단계 북·미고위급회담 이후 허종은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의 카운터파트로서 핵협상을 이끌어왔다.허바드는 허의 「끈질긴 협상자세」에 감탄한 바 있다.허종은 1945년생 「해방둥이」로 알려져 있을 뿐 그의 출생지나 학력·경력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일부에서는 그가 북·미핵협상의 주역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들어 핵문제 전문가라고 보는 시각이 있으나 통역관 출신의 직업 외교관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는 통상 3년간 해외근무하는 북한 외교관으로서는 드물게 5년간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에 재직,대 서방 전문 외교관으로 북한 내부에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환경전사 「그린피스」 맹활약

    「지구를 지키는 전사」 그린피스의 활약이 올해 들어 더욱 눈부시다.프랑스의 남태평양 핵실험,세계적 석유재벌 셸의 북해 석유시추선 폐기 계획,중국의 지하핵실험 등 환경과 생태의 보호를 거스르는 각국의 무모함이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탓이다.셸의 계획은 무산시켰으나 프랑스 핵실험은 끝내 저지하지 못했다.핵실험 장소까지 잠입하는 등 신출귀몰함을 과시했으나 드골리즘을 표방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핵에 대한 집착은 생각보다 강했다.환경사건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린피스는 지난 71년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창설된 다국적 환경보호단체.널리 알려진 반핵 활동은 물론이고 해양및 열대림 보호,대기권 오염 방지와 군축 문제에까지 관여하고 있는 이들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본부를,28개국에 40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기부금과 비밀경로의 자금으로 이루어진 현재 연간 예산도 7천3백90여만달러로 만만치 않다.이번에 프랑스 핵실험 저지 활동에만 2백만달러를 사용했다.또 감시선박인 레인보 워리어 Ⅱ호 등 5척의 선박과 각종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시민단체 정도의 환경조직이 아님을 알 수 있다.그린피스는 지난 85년 프랑스의 정보요원이 뉴질랜드의 오클랜드항에 정박중이던 레인보 워리어호를 침몰시킨 사건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 KEDO­북 경수로 1차협상 전망

    ◎“부대시설 추가” 북 요구 최대 쟁점/남북 당국자 첫 핵협상 대좌/노형·가격·공기·대금상환 조건 논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이 11일 시작됨으로써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네바 합의가 본격적인 이행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이번 회의는 북한과의 핵협상 채널이 미국에서 KEDO로 넘겨진뒤 첫 대좌라는데 의미가 있다.즉 북한핵문제가 공식적으로 국제화된 것이다.이와함께 한국관리인 최영진 KEDO사무차장이 협상단의 일원으로서 처음으로 북한당국자들과 직접 핵협상에 나서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회담에 KEDO측에서는 미국출신인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과 최사무차장,일본 출신의 이타루 우메즈(지매진)사무차장이 주축이 되며 3국에서 파견된 전문가 및 KEDO 직원등 10여명이 참가한다. 북한측에서는 유엔 차석대사를 지내고,외교부 본부에서 북미 협상과정을 뒷받침해온 허종순회대사가 대표로 나온다.또 지난 5·6월 역시 콸라룸푸르에서 열렸던 경수로형 협상 당시 참가했던이형철 미주담당국장,이영호 핵 및 군축담당 부국장,이강철 미국담당 과장,정성일 담당지도원등이 포함돼 있다. 경수로 공급협정에는 ▲경수로형 ▲부대시설의 범위 ▲가격 및 대금 상환조건 ▲공사기간 및 조건 ▲공사담당자들에 대한 신변안전보장 및 출입방식등 경수로 건설 공사를 시행하기 위한 기본 조건들이 담기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부대시설의 범위이다.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경수로 건설 예정지인 함경남도 신포를 방문하고 돌아온 경수로기획단과 한전측 관계자들은 예정부지가 해안에서 3㎞나 떨어진데다 해발 60m의 구릉이어서 수로건설등의 추가비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와함께 경수로 작동 연습을 위한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 북한측이 요구하는 부대시설을 다 들어줄 경우,추가비용은 무려 1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경수로형 표기는 일단 KEDO측에서 「한국형」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겠지만,협정에 한국형이 명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지난 경수로협상에서 합의된 「KEDO가 선정한 경수로형」이란 정도의 표현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1차회의에서 양측이 치열한 설전을 펼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이번 협상에 참가한 KEDO 사무총장단은 14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KEDO 집행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보스워스 총장은 15일 한국을 방문,경수로기획단 및 한전 관계자들을 만난다.이런 일정 때문에 KEDO측에서는 이번 회의를 일단 이틀간만 계속하자고 북한측에 제안한 상태다. 한·미·일 3국으로서는 지난 6월 경수로협상이 타결된 이후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북한의 핵 동결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역시 북한도 공급협정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쌀회담이라면 당장 급하지만,경수로 건설이야 어차피 10년이 걸리는 사업이다.따라서 이번 1차 회담은 상견례를 겸한 탐색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불 핵실험 왜 밀어 붙였나/늦출수록 반대여론 고조 판단

    ◎미수준 「모의 실험기술」 갖추기 프랑스가 국제적인 거센 반발과 비난,국내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밀어붙이기식」으로 핵실험을 강행했다. 프랑스의 이같은 핵실험강행배경은 미국등에 비해 미흡한 모의핵실험 기술을 완성시켜 21세기에 걸맞는 핵억지력을 보유하겠다는 의도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신드골주의의 기수」로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프랑스의 위상을 높이는 확실한 방편이라고 믿고 있는 등 대통령의 개인적 성향도 빼놓을 수 없다. 남태평양 무루로아섬의 핵실험에서 발생된 에너지는 히로시마 원폭투하 당시와 비슷한 20kt 수준이다. 전문가들이 당초 30kt수준의 에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데 비하면 상당한 에너지가 모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핵실험은 이런 국내외의 반발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듯하다. 우선 핵실험의 실시횟수 등에서 신축성을 보이고 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핵실험의 충분한 정보만 얻으면 내년 5월 21일 이전이라도 정해진 핵실험을 다하지 않을수 있다』고 말했다. 계획된 8차례의 핵실험 가운데 몇차례는 축소할 수 있다는 양보의 카드인 셈이다. 그의 발언은 핵실험을 불과 10여시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다분히 계획된 카드라는 인상을 준다. 국제적인 반발분위기를 희석해보려는 정해놓은 수준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리고 핵실험개시의 시점도 약간 조절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자신이 하와이에 가 있을 주말동안에 실험을 하지 말 것을 됴청했다. 30여년동안 핵실험 연료를 미국영공을 통과해 수송해온 프랑스로서는 결국 주말은 피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국제적인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국내적인 반대여론바저 고조돼가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으로 여겨진다. 「넘어야 할 산」인 핵실험 시점을 늦출수록 반발과 반대여론만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의 연쇄폭탄테러 가운데 최근 발견된 불발탄들이 핵실험과 연관돼 있다는 설이 확인도 되지 않고 그럴듯하게 나오고 있다. 다시말해 핵실험의 비난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핵실험의 첫단추는 뀌었지만 앞으로 반대여론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20kt의 폭파에너지가 발생한데 대해 그린피스는 이미 시라크 대통령을 「자연파괴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내년 5월까지 실시될 프랑스 핵실험에서 나올 에너지의 최대치는 첫번째의 10배인 2백kt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국제사회 및 환경론자들의 반대도 발생되는 에너지의 양만큼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 핵실험 관련 일지 ▲45년 10월18일:드골 장군,원자력위원회 설치 명령. ▲60년 2월13일:알제리 레가네에서 최초의 원폭 실험. ▲66년 7월2일:프랑스령 무루로아 환초서 핵실험 첫 실시. ▲68년 8월24일:팡가타우파서 첫 수소폭탄 핵실험 실시. ▲75년 6월5일:팡가타우파 환초의 산호속 갱도에서 첫 핵실험. ▲85년 7월10일:프랑스요원들,오클랜드항에서 레인보우 워리어호 격침. ▲91년 6월3일:미테랑 대통령,NPT(핵확산금지조약)가입 천명. ▲92년 4월8일:미테랑 대통령,핵실험 1년간 중지 선언.▲95년 6월13일:자크 시라크 대통령,핵실험 재개 선언. ▲95년 9월5일:무루로아 환초서 핵실험 실시. ◎「불 핵실험 강행」 이모저모/항의 시위대 “시라크는 범죄자” 맹렬 규탄/불 반핵단체들도 “정부 청사앞 시위” 선언/중 군축대사 “일은 핵실험 비난 자격없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의 주요 반핵시위 주도자들은 무루로아섬에서 프랑스의 핵실험이 실시됐다는 보도를 접한뒤 깊은 충격을 받은 모습. 파페에데에서 오랫동안 핵실험 반대활동을 전개해온 마리­테레제 다니엘슨씨는 시위가 폭력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렵다』고 말했다. ○…프랑스 원자력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에 실시된 핵실험에서 바다 수면위로의 방사능 누출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 무루로아 환초지역 프랑스군 사령관인 폴 베리셀 장군도 『이번 실험은 실시전 모든 안전조치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최상의 조건속에서 조용하게 이루어 졌다』고 발표. ○…타히티 수도 파페에데의 프랑스 시위진압 경찰은 5일 프랑스가 무루로아 환초에서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폭력사태를 우려해 방패·곤봉 등 폭동대비 장비를 완전히 갖춘 70명의 경찰관을 프랑스 총독관저 및 청사에 배치. 한편 파페에데의 핵실험 항의 시위자들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규탄하며 현지 프랑스군 부대 홍보실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헌병에 의해 강제로 운반돼 나갔다. ○…칠레와 뉴질랜드가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자국주재 프랑스대사를 소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린피스는 6일 호주정부에 대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비무장 해군함정을 파견하라고 촉구.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사조강 중국 군축대사는 5일(현지시간)연설을 통해 일본의 침략전쟁 책임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은 프랑스·중국등의 핵실험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강력히 비난. 사군축대사는 포괄 핵실험금지조약(CTBT)문제를 논의중인 이날 군축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일본은 히로시마(광도)에 원폭이 투하된 배경은 언급하지 않은채 원폭 참상만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 ○…볼리비아·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등 중남미의 안데스협정 국가들은 5일 정상회담중 공동성명을 발표해 프랑스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프랑스의 핵실험이 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환경위험에 직면케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프랑스 야당 정치가들과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6일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를 규탄함으로써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국외에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부정적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야당인 사회당·공산당·녹색당 정치가들과 저명한 해양탐험가 자크 이브 쿠스토씨(85)는 프랑스 시간으로 5일 밤 무루로아환초에서 핵실험이 실시된 것으로 밝혀지자 6일 이른 새벽 격노에 찬 항의 성명을 발표. 저명한 환경운동가 쿠스토씨는 『생물무기·화학무기들을 모두 금지시켰음에도 더욱 위험한 핵무기가 불법화되지 않은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핵무기를 실험하지 말고 폐기하자고 촉구했으며 그린피스 프랑스지부를 포함한 수개의 반핵단체들은 이날 하오 파리의 바스티유광장과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
  • CTBT협상 개시/유엔군축회의 개막/연내 체결 논의

    【제네바 AFP 연합】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연내 완결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군축회의가 17일 제네바에서 3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와 같이 군사용 핵물질의 생산과 검증이 주요의제로 취급될 것으로 예상되나 17일 단행된 중국의 지하핵실험과 프랑스의 핵실험계획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조약의 완결을 열망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구로코치 히사미 일본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중국의 핵실험을 중대한 문제로 규정,『일본은 중국이 더이상 핵실험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하고 『모든 핵보유국이 핵실험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식민지 지배·침략 통절히 반성”/일 총리 종전50주년 담화/전문

    ◎전후문제 성실히 처리… 아태국에 신뢰 쌓을터 지난 대전이 종말을 고한지 5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다시금 그 전쟁으로 인하여 희생되신 내외의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만감에 가슴이 저미는 바입니다. 패전후 일본은 불타버린 폐허 속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오늘날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해 왔습니다.그것은 우리들의 자랑이며 그것을 위하여 기울인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영지와 꾸준한 노력에 대하여 저는 진심으로 경의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여기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내진 지원과 협력에 대하여 다시 한번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또 아시아·태평양 근린제국,미국,나아가 구주제국과의 사이에 오늘날과 같은 우호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일본은 평화롭고 풍요로워졌지만 우리는 자칫하면 이 평화의 존귀함과 고마움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두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도록 전쟁의 비참함을 젊은 세대에 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특히 근린제국의 국민들과 협조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들 여러 나라와의 사이에 깊은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를 배양해 나가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정부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여 특히 현대화에 있어서 일본과 근린 아시아제국과의 관계에 관한 역사연구를 지원하고 각국과의 교류를 비약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하여 이 두 가지를 축으로 하는 평화 우호교류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또 현재 힘을 기울이고 있는 전후처리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와 이들 나라와의 신뢰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하여 저는 앞으로도 성실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전후 50주년을 계기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역사의 교훈을 배우고 미래를 바라다보며 인류사회의 평화와 번영에의 길을 그르치지 않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는 멀지않은 과거의 한 시기,국가정책을 그르치고 전쟁에의 길로 나아가 국민을 존망의 위기에 빠뜨렸으며 식민지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들 특히 아시아제국의여러분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저는 미래에 잘못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의심할 여지도 없는 이와같은 역사의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여기서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합니다.또 역사가 초래한 내외의 모든 희생자 여러분에게 애도의 뜻을 바칩니다. 패전의 날로부터 50주년을 만지한 오늘,우리나라는 깊은 반성에 서서 독선적인 민족주의를 배척하고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협조를 촉진하고 그것을 통하여 평화의 이념과 민주주의를 널리 확산시켜나가야 합니다.동시에 우리 나라는 유일한 피폭국으로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핵무기의 궁극적인 폐기를 지향하며 핵확산금지체제의 강화 등 국제적인 군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긴요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과거에 대한 속죄이며 희생되신 분들의 영혼을 달래는 길이 되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의지할 곳은 신의만한 것이 없노라」고 합니다.이 기념할 만한 때에 즈음하여 신의를 시정의 근간으로 삼을 것을 내외에 표명하며,저의 다짐의 말씀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 미국의 핵실험 영구중단(사설)

    미국이 11일 핵실험을 영구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적절한 때에 내린 매우 적절한 결단이다. 지금 세계는 프랑스가 오는 9월 핵실험을 재개키로 한데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으며 또 제네바에서는 내년 타결을 목표로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이 진행중에 있다.우리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프랑스의 핵실험 예정을 당장 취소케 하거나 중국의 핵실험계획을 중단케 하리라고 기대하진 않는다.그러나 그것이 핵확산을 막으려는 인류공동의 목표에 한걸음 접근하고 있으며 CTBT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미국은 이제 어떤 핵무기실험이나 핵장치폭발실험도 금지하는 완전한 핵실험금지를 주장할것』이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선언은 자신이 93년9월 유엔에서 한 연설내용보다 한단계 진전된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은 그때도 핵실험을 전면 중단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바 있으나 그때는 「다른나라들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면」이란 꼬리가 달려 있었다. 지난 5월 유엔본부에서 열렸던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회의 때 회원국들은 NPT의 무기한 연장과 함께 핵군축방안을 촉구하는 「결정」도 함께 채택했다.NPT체제를 지지해주는 대신 핵보유국들은 과감한 핵군축을 실행해 나가라는 단서인 것이다.NPT의 무기한 연장을 주도했던 미국이 앞장서 핵실험 영구중단을 결정한 것은 그런 점에서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일부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단안을 핵기술에서 앞서있는 미국이 핵실험 전면중단을 내세워 핵우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책략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으나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그것이 다른나라의 핵실험중단을 강제할 수 없는한 그렇게 곡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무엇보다 그것은 원칙에서 옳다. 우리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핵보유국들의 경쟁적인 핵실험을 억제하고 나아가 핵군축,더 나아가 「핵공포로부터의 해방」이란 인류 공동의 목표에 공헌하게 되리란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라크­요르단 갈등/후세인 두딸·사위 망명으로 긴장

    ◎클린턴 “요르단 보호”선언/요르단­미해병 14일부터 합훈 【워싱턴·암만 외신 종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두딸과 사위 및 일단의 군장교들이 인접국인 요르단에 망명한데 이어 이라크군부에서 포화기와 탱크를 이동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이라크·요르단간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긴장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미국국방부는 10일 『이라크 군부대의 사령부내 준비활동 몇가지를 관측했다』고 밝히고 『현재로선 위협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고 말했으나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이 이번 일로 이라크의 위협을 받을 경우 우리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이라크상황에 관해 장시간 이야기를 나눈 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일가의 망명을 허용해준데 대해 『용기 있는 행위』라고 치하했다. 이에 앞서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의 예방을 받고 그로부터 망명자들을 송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한편 미국해병대는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요르단군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미국국방부가 밝혔다 【워싱턴·암만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10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두딸과 사위가 요르단으로 망명한 것과 관련,이는 후세인의 통치력이 약화되고 있는 증거라고 환영했다. 켄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군이 요르단 인근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라크측의 반응에 관계없이 걸프지역에 주둔한 2만여명의 미군 병력은 「고도의 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설/후세인 권력기반 흔들린다/핵심측근·친인척들 암투 치열/25년 권좌기반 급속도로 약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두 사위와 두 딸 및 고위 군장교들이 9일 요르단으로 망명한 사건은 25년 이상 유지돼 온 후세인의 강권통치 기반에 심각한 균열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망명한 두 사위가 후세인 권력의 핵심측근으로 활동해 온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일부 서방외교관들은 후세인의 권력상실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후세인은 지난 90년 걸프전에서 패배한 이래 혹독한 유엔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궁지에 몰리면서도 지난 5년간 확고한 권력기반을 유지하는 등 건재를 과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권력내부의 분열양상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후세인의 권력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조짐이 여러 각도로 관측돼 왔다.후세인은 최근 자신의 친인척인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을 해임함으로써 측근들간의 알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또 지난 6월에는 바그다드에서 소규모의 군사반란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서방외교관은 『이번에 후세인의 두 사위들이 망명한 사건은 최근 전개돼 온 일련의 권력누수 현상이 일정수위를 넘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사건으로 후세인의 권력기반은 급속도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의 해제를 놓고 핵무기·생화학무기 및 미사일의 제거등을 조건으로 이라크와 군축협상을 벌여온 유엔으로서는 협상을 주도해 오던후세인의 맏사위이자 공업장관인 후세인 카멜 하산이 망명함으로써 새로운 협상전략을 마련해 협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함께 망명한 사담 카멜 하산 중령은 후세인의 둘째사위이자 후세인 카멜 하산의 동생으로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수비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 EU등 11국 KEDO 지원금 왜 내나

    ◎정·경 영향력 넓힐 호기로 간주/“동북아 긴장완화 자국이익 부합” 판단 국제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상호주의」이다.한 국가가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에 선의를 베풀 때는 반드시 반대급부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해 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지원금을 출연한 국가들도 마찬가지이다.KEDO의 원 회원국인 한·미·일 3국을 제외하고 KEDO에 자금지원을 약속했거나 이미 돈을 낸 국가 또는 국가군은 모두 11개국(국가군)이다.캐나다가 1백6만 달러,영국이 1백만 달러,뉴질랜드가 33만 달러,싱가포르가 30만 달러를 이미 지원했다.또 유럽연합이 2천1백만 달러,호주가 5백만 달러,이탈리아가 1백90만 달러,독일이 각각 1백만 달러,브루나이 50만 달러,말레이시아가 30만 달러,핀란드가 8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국가들은 물론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본 원칙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그와는 별개로 각자의 위치에서 나름대로의 계산을 하고있다. 우선 현재로선 가장 많은 지원을 약속한 EU의 경우는 정치·경제적으로 복합된 고려를 하고 있다.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는 세계적인 전략요충지이지만 EU의 영향권이 전혀 미치지 않는 곳이다.따라서 KEDO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발언권을 확보해보자 것이 EU의 의도이다.이와함께 경수로 건설사업에 EU 기업들의 참여도 겨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같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들은 최근 구가하고 있는 경제성장을 동북아에서의 긴장감 조성으로 방해받지 않고 싶어한다.ASEAN국가들은 한국과 일본을 안보와 경제협력의 파트너로 삼기를 바라고 있다.동북아에 위기감이 조성되면,동남아도 진동을 느끼게 된다.때문에 ASEAN 차원에서의 지원도 검토되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는 ASEAN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바라며,그런 이유로 수도인 콸라룸푸르에서 미북 준고위급 회담을 유치하기도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캐나다는 태평양 연안 국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하고자하는 생각에서 북한핵문제에 관여하고 있다.이들 세나라에 핀란드를 합친 이른바 「미디엄」국가(경제적으로 선진국이지만 강한 군사력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들은 「군사적 패권」에 반대하기 때문에 군축이라는 차원에서도 KEDO 참여에 적극적이다. 쿠웨이트등 산유국과 브루나이등은 미국의 참여 「권고」를 받아들인 경우로 보인다.싱가포르도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돈을 냈지만 정치적으로 개입되기는 원치않아 회원으로 가입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회원국들이 KEDO에 낸 지원금은 모두 3천2백47만 달러다.대북 경수로 사업에 40억 달러가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적은 액수이다. 그러나 지원금을 내는 회원국의 참여는,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가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따라서 한·미·일 3국은 계속 회원국의 확대를 모색하는 것이다.
  • 미,최근 핵실험 검토/미 군축협회장 폭로

    【워싱턴 연합】 미정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미국의 주도로 무기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핵실험을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모색하다가 국내외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자 그 결정을 미뤄놓은 상태라고 미 고위 인사가 비판했다. 군축 문제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미민간기관인 군축협회(ACA)의 스퍼진 키니 회장은 협회간행물인 격월간 「오늘의 군축」 7∼8월호에 기고한 「핵실험전면금지협정(CTB)에 비난 집중」이란 글에서 이같이 폭로했다.
  • 일 방위청/군사비 증액 추진/「방위계획 대강」

    ◎사회·자민 찬반논란… 새 쟁점 부상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이 냉전후 군축추세에 따라 새로 책정한 「방위계획 대강」(안)이 자위대 정원감축 등은 포함시키고 있으나 고도 군사기술 도입과 기구개편으로 오히려 군사비는 늘어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일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청은 최근 연립여당측에 군축은 방위비 삭감과 방위능력 전체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새 방위계획 대강에 의해 육상자위대 정원(법률상)을 현행 18만명에서 15만명으로 감축하는 것은 실제 인원을 현실화한 것이지 새로이 병력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했다. 방위청의 이같은 보고는 방위비 삭감과 연결되지 않을뿐 아니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의 군축론과도 정반대되는 것으로 연립여당에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라야마 총리와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대장상은 군축과 방위비 압축이 신3당합의라고 주장하는 반면 자민당은 방위비 삭감이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참의원선거후 예산 처리 과정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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