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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포괄핵금」 반대/인­파키스탄과 공조

    ◎내일 최종안 타결 희박 【제네바·파리 AFP 로이터 연합】 인도·파키스탄·이란이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서명을 공동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12일 이들 3개국을 강도있게 비난,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15일로 예정된 유엔군축회의 전체회의에서 조약최종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스테펜 리도거 미국협상대표는 이날 제네바에서 3시간에 걸친 회의가 진전없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오늘 협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이들 3개국의 목적은 조약을 부결시키는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타개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제네바에 모습을 나타낸 존 홀름 미국 무기관리·군축국장은 이들 3개국을 지목해 강경한 어조로 『협상단 가운데 분명히 말썽꾼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하미드 바이디 네자드 이란 군축회의 대표는 정회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 등 핵강국의 핵무기폐기일정 미제시등) 3가지 우려를 갖고 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조약의 문안작업을 더이상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중,포괄핵금협정 초안 수용/「현장사찰 규정」 미와 이견 조정

    【제네바 AFP 연합】 중국은 현장사찰 규정에 반대,수용을 거부하던 포괄핵실험금지협정(CTBT) 초안을 미국과의 이견 조정 후 수용했다고 협상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제네바 유엔군축회담에 대표로 참가 중인 사조강 중국 대표와 스티븐 레도가드 미국 대표가 6일 합의를 도출,자국 정부에 각각 승인을 요청했으며 9일 제네바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CTBT 초안이 불법 핵실험 여부를 확인키 위해 현장 사찰을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반대,5개 핵강국 중 유일하게 수용을 거부해온 반면 다른 4개국은 이번 협정안이 다음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승인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했다. 중국의 수용으로 인도가 CTBT 초안에 대한 주요 거부국으로 주목받게 됐는데 인도는 협정안이 5대 핵보유국의 자의적 핵무기 감축 일정을 내포하고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 중­미 「포괄핵금」 공방

    ◎“30개국 권고시 핵 사찰” 제안에 미 거부 【제네바 AP AFP 연합】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초안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중국이 1일 이 조약 타결을 위한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CTBT협상을 둘러싼 미·중간의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CTBT협상의 중국측 대표인 사조강 대사는 이날 핵사찰 결정 방법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현안』이라고 지적하면서 CTBT 51개 집행위원국중 30개 회원국의 권고가 있을 경우 의심스런 지역에 대한 핵사찰을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사대사는 이같은 타협안이 『만족스러운 해결책으로 우리는 즉각적이고 적절한 협상에 착수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 홀룸 미군비관리군축국장은 중국측의 절충안과 관련,현재 마련된 CTBT 초안이 최상의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외무부 중 핵실험 비난

    외무부 서대원 대변인은 29일 중국이 핵 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정부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협상종료를 위해 제네바 군축회의(CD)가 개최되기 직전에 중국이 또 핵실험을 실시한데 대해 깊은 유감과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 비핵화 “일보전진”… 갈길은“만리”/중 실험중단과 포괄핵금 전망

    ◎핵 4강과 중·인 등 심한 견해차/중,WTO 가입 지렛대 활용… 상황 꼬여 중국이 30일부터 핵실험의 잠정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핵국가간의 핵실험 전면금지실현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이에 앞서 중국은 29일 45번째 핵실험 단행사실과 함께 30일부터 핵실험 실시유예를 선언했다.이로써 29일 재개,9월13일까지 열리는 제네바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체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중국의 핵실험 유예선언으로 미국·러시아·프랑스·영국등 5개 핵보유국 전부는 일단 핵실험의 중단상태에 들어서게 됐다.이는 이번 중국의 핵실험이 어쩌면 지구상 최후의 핵실험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CTBT회의는 중국을 제외한 4개 핵보유선진국과 인도등 비동맹권의 의견이 맞서 우여곡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중국도 인도등 비등맹권의 입장을 대변,핵실험 전면금지와 기존 핵무기의 폐기등과 연관시키고 있다.중국의 사조강군축대사는 이와 관련,지난 6월 회의때부터 ▲핵군축실시 ▲핵사찰조항규정 ▲금지범위의 명시등을 강조해왔다. 중국측은 핵무기의 발전및 개선금지,핵군축의 단행,사찰문제 등을 CTBT조약실시의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중국은 모든 핵무기의 전면파괴및 사용금지를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또 핵무기의 비핵국가에 대한 불사용등 핵무기불사용조약도 체결하자는 입장을 내세우며 핵실험금지와 관련,입장강화를 시도해왔다.핵군비 후진국으로서 핵과 관련된 국제적 발언권확보 및 명분축적의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른 한편 중국은 핵실험의 범위와 관련,미국 등 선진국과 이견을 보여왔다.지난 6월말 사조강군축대사는 관건이 돼오던 『(댐건설 등 대규모 토목건설등에서의)평화적 핵폭발의 경우도 일시 중단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등 중국측의 양보의사를 밝혔으나 컴퓨터 모의실험과 실험실내의 모의실험등 비폭발성 실험의 경우에도 이를 금지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컴퓨터 모의실험이 발달한 선진국과 의견이 다른 점중 하나다. 조약체결이후 핵실험등 이행사항사찰도 의견이 맞서는 분야다.중국은 진행이사국의 3분의 2선은 넘어야 사찰을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같은 이견등은 중국의 핵실험유예선언에도 불구,참가국간의 합의도출이 쉽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국제무대에서 급속히 발언권을 확대시키고 있는 중국은 CTBT회의및 핵관련 국제회의에서의 「핵무기전면폐기」등의 입장을 내세우며 명분확보와 국제적 지위향상을 시도하고 있다.또 미국과는 비핵협상을 통행 세계무역기구(WTO)가입등 각종 현안에 대한 교섭력강화를 위한 지렛대로 이용하고 있다는 평가다.이같은 점으로 볼 때 CTBT협상은 냉전종식후 국제관계의 균열과 새로운 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포괄핵금」 최종안 채택될까/CTBT 협상 제네바서 재개

    ◎미,대선전 매듭위해 참가국 적극 설득/인도선 서명거부 의사밝혀 난항 예고 【유엔본부 연합】 모든 형태의 핵실험금지를 목표로 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이 29일 제네바에서 재개됐다. 유엔 군축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3차 회의는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과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잠재적 핵개발능력 보유국을 포함한 61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년동안 끌어온 CTBT안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9월13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는 CTBT의 최종안을 마련한 후 각국의 서명을 위해 51차 유엔총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약안 채택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CTBT안 마련을 위한 협상타결 시한은 지난달 28일까지였으나 이 회의에 참가중인 인도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합의에 실패하는 바람에 부득이 연장됐다. CTBT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올 가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번 회의기간중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협상 참가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인도가 여전히 핵실험금지 및 핵군축 연계문제에 대한 기존 핵보유국들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조약 초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번 협상 역시 난항을 겪을지도 모른다. 인도의 이같은 입장은 인도와 오랜 앙숙이자 잠재적인 핵보유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파키스탄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 조약안에 대한 서명거부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포괄핵금 3차회의/조약문건 매듭 착수/오늘∼새달 13일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상 참가국들은 오는 29일 제네바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조약문안의 마무리 작업에 착수한다. 유엔이 주관하는 군축회의 CTBT분과위는 이날 6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하오 1시(한국시간 하오 10시)에 개막,페막일로 정해진 오는 9월 13일까지 회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달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오는 9월말 유엔총회에서 서명할 수 있도록 CTBT조약 문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심각히 다뤄야 할 미·러 불화」/디미트리 사임스(해외논단)

    ◎“미는 「강대국 러시아」 인정하며 대화를”/러 지도층은 실용주의자… 전보다 협력 수월/경제개혁 지원 위주서 탈피,새 외교정책 시급 탈냉전 시대를 맞아 국제질서 재편과정을 거치면서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은 미국과 새로운 강자를 꿈꾸는 러시아가 외교정책에서 심각한 불화를 드러내고 있다.미국 워싱턴에 있는 공공정책 연구소인 「평화와 자유를 위한 닉슨센터」의 디미트리 사임스 소장은 이와 관련,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심각히 다뤄야 할 미­러 불화」라는 글에서 미국 행정부에 새로운 대 러시아 정책수립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지난달의 러시아 대선 드라마는 요즘 불거져나오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심각한 불화를 일시적으로 덮어주는 역할을 했다. 양국간의 불화는 미래세계의 정치체제나 미국과 러시아의 장래역할 등에 대한 견해차 수준을 뛰어넘는다.다시 말해 러시아는 국가적 동질성을 만들어가면서 점차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서방의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가 순종적인 입장에 서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들의 목적은 절대로 달성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몇몇 성명을 통해 『러시아 외교정책의 기본목적 가운데 하나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국으로 행세할 수 있도록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더이상 서방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고려하는 것을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지 않고 있다.오히려 구소련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새로운 정책의 초점이 돼버렸다. 러시아는 노골적인 침략을 단행할 능력도,의사도 없지만 새로 독립한 다른 나라들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지정학적 또는 지경학적 헤게머니를 잡으려는데서 비롯됐다. 나토의 확장문제는 또다른 논란의 대상이다.최근에 러시아가 발표한 몇개의 성명들은 러시아의 입장이 유연함을 보여주었다.나토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이 결국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러시아의 대외정책은 여전히 나토의 확장시기를 연기시키고 나토의 새 회원국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맞춰져 있다. 보스니아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과 러시아는 접근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수일전 러시아는 유엔 전범재판소에 기소된 라도반 카라지치 등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을 체포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는 또 중국을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러시아는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의 비난을 주권침해라는 이유로 일축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이라크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도 반대했다.오히려 이란에 핵원자로를 공급하는 한편 이라크에 대한 유엔제재를 철회하기 위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러시아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아랍­이스라엘간의 논쟁에서도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쿠바는 과거와 달리 러시아의 새로운 독자성을 확보하는데 이익을 주는 존재로 떠올랐다.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미국의 국제적 지위를 곤란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지정학적인 가치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러시아의 대외무기 판매고도 요즘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국제 무기거래에서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중은 94년까지만 해도 4%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17%로 늘어났다.게다가 러시아 관리들은 96년에는 무기판매고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자랑스레 말하고 있다.이는 러시아제 무기가 성능이 나쁘고 사후관리가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달리 무기를 사들일 방법이 없는 독재국가들이 러시아의 주고객이 돼주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미국은 러시아문제를 지나치게 극화해서는 곤란하다.러시아의 지도자들은 실용적인 사람들이다.그들은 서방과 이익을 나눠갖기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미국은 과거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나 안드레이 그로미코 시절보다 훨씬 수월하게 러시아와 협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은 미국의 이익에 대한 명확한 한계를 그은뒤 러시아 발전을 올바로 이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또한 부활하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새로운 외교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예전처럼 어떻게 하면 러시아의 경제개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인가,또는 어떻게 하면 러시아로하여금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군축합의 사항들을 좇도록 할 것인가 하는 따위의 문제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옛소련 공화국들의 독립적 지위와 그들이 갖고 있는 천연자원을 보호한다거나 나토가 러시아의 간섭 없이 순조롭게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일,또는 독재정권들을 다룰 기반 마련 등의 수단을 강구하는 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이제부터 러시아의 선거결과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가 등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새롭게 떠오르는 강대국인 러시아의 존재를 인정하는 바탕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 한·호 첫 군사협의회

    우리나라와 호주는 8일 외무부에서 제1차 양국 정치·군사협의회를 열고 아·태지역내 군축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국방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회의에서 ▲동북아 및 동남아지역 안보환경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등 다자안보협력관계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지역내 다량살상무기 비확산문제 ▲중장기 외교정책수립에 필요한 세계전략환경 ▲미국과의 양자협력관계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협의회는 양국의 외무 및 국방관리들이 동시에 참여해 안보와 국방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양국간 최초 협의』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조원일 외무부 외교정책실장,호주측에서 킴 존스 외무·무역부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 김정일 체제는 확고한가/김일성 사망 2년… 북은 어디로 가고있나

    ◎국가 주석없이 아직도 유훈통치/당·군 장악 방편으로 3년째 「후광」 의존/「권좌」 등극은 식량난 등 현안 해결이후 8일로 50년 가까이 한반도 북반부에서 무소불위의 철권을 휘두르던 김일성이 죽은지 2주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의 망령은 아직 북한을 떠나지 않고 있다.주체사상이나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 등 그가 남긴 유산이 아직도 북한 전역을 지배하고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권력 장악력이 「유훈통치」라는 이름으로 아들인 김정일에 의해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이 생전에 후계자로 지명했던 김정일의 공식 1인자 등극절차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당 우위사회인 북한의 최고 권력직인 당총비서와 대외적으로 국가수반임을 나타내는 국가주석직이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김일성이 죽을 때까지 갖고 있던 또 다른 요직인 당중앙군사위원장직도 아직 「세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으로 기묘한 상황이다.김정일이 과연 확고한 권력기반을 갖고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김의 권력장악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게 다수설이다.권오기 통일부총리도 최근 북한체제에 대해 『북한의 언저리는 무너지고 있으나 (김정일이) 당과 군을 틀어쥐고 있어 그런대로 통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북한전문가들이 이 견해에 동의하고 있다.안병준 교수(연세대)는 한 세미나에서 김정일이 권력승계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와 관련,『아직도 김일성 후광만으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정영태 박사도 비슷한 견해였다.『김정일의 권력기반 이상을 감지할 만한 결정적 징후나 북한내 권력이동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분석의 이면에는 김정일이 필요에 의해 승계 시점을 자의로 늦추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그로선 경제난 타개도,이렇다할 대외적 업적도 없는 현상황에서는 이른바 「유훈통치」에 기대는 편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그의 승계 시점은 북한이 당면과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이후가 될 것이다.3년상 운운하는 것은 구실일 뿐 식량난 해결 등 여건의 호전을 기다리고 있다는 추론이다. 현재 김정일은 국방위원장,최고사령관 등 군사직위로만 국정전반을 지도하고 있다.주요 활동도 군관계 행사에만 치중하고 있다.지난해초부터 올6월까지 50여회의 김정일의 공식활동 중 30여회가 군 행사였다. 이 때문에 김이 확고하게 북한 권부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수설도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심지어 아무런 카리스마도,군경력도 없는 김이 군부 강경파의 등에 업혀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나아가 더 주목할 만한 지적도 있다.북한의 중요 정책이 당 정치국 및 인민군 핵심 인사들의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이른바 「당적지배체제」가 이미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북한의 기득권 세력들이 체제붕괴나 공멸을 막기 위해 김을 명목상으로 받들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폐쇄회로」체제인 북한의 특성상 이같은 견해들의 진위를 당장 가리기는 어렵다.다만 김정일체제의 공식 출범도 군부가 아닌 당·정 중심의 평시체제로 환원될 때까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구본영 기자〉 ◎김일성 사후 주요 북한일지 ◆94.7.8 김일성,82세 일기로 사망 ◆7.19 김일성 장례식 거행 ◆8.5 북­미 제네바 3단계회담 시작 ◆8.13 북­미 관계개선­북핵동결 합의 ◆12.22 북한,영공개방 방침 발표 ◆95.1.9 북한,미국상품반입 및 미국선박 입항허용 발표 ◆2.25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사망 ◆4.10 북­미 직통전화 개통 ◆5.26이성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일본에 쌀 요청 ◆5.30 북,86우성호 나포 ◆6.13 북­미 준고위급회담,경수로협상 타결 ◆6.21 남북 북경차관급회담,대북 쌀제공 합의 ◆7.8 김일성사망 1주년,시신공개 ◆8.18 북,사상최악의 수재공표 ◆10.10 김정일,당창건 50주년기념 군열병식 참석 ◆12.26 북,우성호 생존선원 유해 송환 ◆96.2.14 조명길 북한군하사,평양주재 러 무역대표부 난입 ◆2.22 외교부대변인,대미 평화협정전단계인잠정협정 제의 ◆4.4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DMZ 관련 임무일방 포기선언 ◆4.5 무장 북한군 1개중대판문점 공동 경비구역 북측구역 투입 ◆6.14 북경비정 3척,서해북 방한계선 침범 ◆6.14 북­KEDO 경수로 관련 통행­통신 의정서 타결 ◆6.17 남북 유엔군축회의 가입
  • 94년 세계 군비/28년만에 최저 기록

    ◎동구 경제난이 빚은 일시현상/동아시아 중심 증강조짐 뚜렷 94년 세계 군사비지출이 경제난에 빠진 옛 소련과 동유럽의 감축으로 28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미 군비통제군축국(ACDA)이 3일 발표했다. 군비통제군축국이 이날 공개한 연례보고서 「세계 군비지출과 무기이전」은 그러나 동아시아의 군사비지출은 반대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 무기수출도 러시아의 수출이 급격히 줄며 지속적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위축에 따라 미국의 수출비율은 오히려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존 홀럼 ACDA국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군사화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그 원인이 심각한 경제난에 기인한 것으로 지속적 현상은 되지 못할 것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군사력을 새로이 증강시키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자료의 완전확보가 가능했던 최근년인 94년의 세계 총군사비지출은 역대최고였던 87년의 1조3천억달러에서 8천4백억달러로35%가 줄어 66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군사비 감축의 주요 원인은 국민총생산(GNP)이 현격히 하락한 옛 공산권의 지출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인데 옛 소련 소속 국가들의 수출은 90∼94년 사이 약 70%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군사비지출 감소폭은 90년 냉전종식 이후 15%에 그쳤으나 94년 미국의 지출이 세계 전체의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4년의 26%에서 34%로 오히려 상승,2∼6위 국가의 지출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많았다. 동아시아의 군사비 지출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지역별로는 북미와 서유럽에 이어 3위로 부상했고 특히 중국과 일본은 국가별 순위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 발걸음 빨라진 평양의 외교행보/미 이어 일·대북과 관계개선 공세

    ◎군축·경제대표단 연쇄 방일… 수교 타진/대만 접근 실리챙기기 중 반발에 “멈칫” 북한이 올들어 대외전략의 방향을 수세에서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세계 여러나라와의 관계개선에 외교력을 총집중하고 있다.지난 4월이후 미사일협상,실종미군유해송환 등을 내세워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데 이어최근엔 대만과 일본에 각각 차관급인사와 외교실무책임자를 보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이같은 외교공세에 나선 것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비,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경제 지원을 얻어내고 외교적 고립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대만에 이성록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 등 차관급 2명이 낀대표단을,일본엔 평화군축연구소대표단(단장 김련길)을 파견, 경제교류 및 국교수립타진 등을 위한 다각적인 접촉을 벌였다. 특히 대만과는 쌍방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관계개선이 급속도로 추진되면서 급기야는 중국의 경고로 제동이 걸리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현재 북한은 자기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국교를 맺은 중국을 겨냥, 「대만카드」를 십분 활용하고 있고 대만 역시 자국을 버리고 중국과 수교한 한국에 대한 앙심과 중국견제를 위해 「북한카드」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대만카드로 이미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얻어내는등 대만카드에 재미를 붙인 셈이다. 북한은 식량난과 경제난 해소를 위해 외교적으로 자기들과 같은 처지가 된대만에 큰 기대를 걸고 추파를 보내고 있다.외환보유고가 세계2위로 8백억달러가 넘고있음을 노려 대만쪽의 경제지원과 대만 기업인의 투자 및 관광객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은밀하게 추진되던 북한과 대만과의 관계개선은 지난 94년 대만 입법원 의원들이 관광단에 끼여 입북함으로써 물꼬가 트였다. 지난해 3월엔 김응렬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부위원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엔 대만 국영무역진흥기관인 대외무역발전협회(CETR)가 북한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번 이성록 일행의 대만방문에 앞서지난 4월엔 대북에 북한 국제여행사사무소가 설치됐었다. 현재 대만과 북한측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성록일행의 방문을 비공식적인 것이라면서 서로 쉬쉬했다. 그러나 중국측은 쌍방간 접촉이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25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상기시키면서 북한과 대만이 무역등 비공식적인 교류를 넘은 「어떠한 공식적인 연계나 접촉에도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경고에 북한의 이성록 일행은 같은 날 대만 외교부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현재 북한과 대만과의 교류는 활발하게 이뤄져 대만 관광객들이 전세기를 이용,북한 관광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9월엔 평양∼마카오∼타이베이를 잇는 정기항로도 개설될 전망이다. 그리고 아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북한측은 대만에 대해 1천만달러 규모의 식량지원을 요청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협상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을 방문중인 외교부 일본과장 이철진과 평화군축연구소의 김련길 고문 등 북한대표단은초청자인 일본외무성의 외곽단체인 국제문제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국교정상화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은 전하고 있다. 양측의 수교회담은 지난 92년 일본측이 KAL기 폭발사건과 관련,이은혜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중단돼오다가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일을 계기로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북측과 일본과의 본격적인 접촉은 이달 중순쯤 일본을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에 의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두만강 개발에 대한투자 유치를 경제사절단의 방일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 사절단을 이끄는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이 김정일의 측근실세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비중있는 문제들이 다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북측 인사들은 일본측과의 비공식접촉등을 통해 민간단체를 주축으로한 대북 추가 식량지원문제를 제기할 공산도 크다.그러나 대만과의 접촉에는 중국견제가, 일본과의 수교협상엔 4자회담을 수용하라는 일본측의 압력이 수반되고 있어 대만 및 일본과의 접촉이 북한측의 의도대로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을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북한은 이밖에 김영남 외교부장을 지난 5월 중동지역에,지난달엔 남미의 콜롬비아에 보내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등에도 각각 김광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과 현준극 당국제부장 등 거물급인사를 파견,쌍방간 협렵증진 방안을 협의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여왔다.
  • 활발해지는 북­일 접촉/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한일정상회담에서 대북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과 일본간의 접촉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북한 러시가 일어나는 듯한 형국이다. 24일 일본에 도착한 북한 외교부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대표단(단장 김연길)은 겉으로는 학술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외교부의 공식직함도 갖고 있어 외교부 현역관리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대표단 가운데 지난 3월 외무성 벳쇼 북동아시아과장과 북경에서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위해 비밀접촉을 가진 바 있는 이철진 일본과장은 북한 외교부 안에서도 대일 외교를 좌우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24일밤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정조회장은 이번주 안에 북한대표단과 실무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과 일본의 실무과장급이 만나면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와 식량지원 등에 대해 얘기가 오갈것은 확실하다.북한과 일본의 접촉이 공공연한 무대로 한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한두차례 실무접촉 뒤에는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와 관련,이케다 유키히코외상은 24일 연립여당 정책책임자들과 만나 『정부간 국교정상화 교섭을 진행시키고 싶다.당차원의 외교가 북한에의 식량지원 문제에 이르려면 4자회담의 실현 전망이 서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식량지원은 어렵지만 접촉은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사민당은 북한 노동당대표단의 방일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노동당대표단의 일본방문이 실현되면 정부와 당차원 모두에서 북·일 접촉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셈이다.또 7월 중순에는 경제팀인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이 일본을 방문,대북투자를 호소할 예정으로 있는등 북한은 대일외교에 당·정은 물론 경제부문까지 올코트 프레싱으로 나오고 있다. 북한·일본간의 이런 활발한 접촉에 한국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것같다.일본이 북한과의 접촉문제를 한국과 긴밀히 협의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어차피 북한·일본간 접촉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또 북한과 일본이 접촉한다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뒤흔들 만큼 급속한 전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직접 당사자인 한국의 대북 접촉경로가 꽉 막힌 상황에서 일본의 활발한 북한접촉을 보는 기분은 왠지 씁쓸함을 떨치지 못하게 한다.
  • 방일 북한대표단 요구 국장급대화 일서 거부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25일 북한과의 외무성 국장급 대화를 거부했다. 일본은 방일중인 북한 외교부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대표단으로부터 국장급 대화를 제의받고 이를 거부했다고 외무성의 한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대표단이 외무성의 가토 료조 아시아국장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문제 등을 협의하고 싶다고 희망해 왔지만 이를 거부했으며 대신 과장급 대화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 북·일 비공식 수교교섭 가능성/북 군축연 대표단 일 도착

    ◎일행에 「대일교섭 창구」 외교부 일본과장 포함/25∼26일 국제문제연 회합때 양국 접촉할듯 일본과 국교정상화협상재개를 둘러싸고 북경에서 극비접촉을 벌였던 이철진 북한 외교부 일본과장을 비롯한 북한 외교부산하 군축평화연구소대표단 일행 4명이 24일 일본에 도착했다. 대표단 단장인 김연길 고문은 이날 나리타공항에 도착한후 『일본방문 목적은 학술교류』라고 밝혔지만 일본외무성과의 접촉가능성에 대해 『일정을 토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국교정상화회담재개를 위한 일본 외무성과의 접촉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들의 방일은 지난 3월 일본 외무성산하 국제문제연구소대표단을 방북하도록 초청한데 대한 국제문제연구소의 초청 답방형식으로 학술회의가 목적이라고 하지만 양국 외교실무자들의 접촉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학술연구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은 분명하다.특히 22일과 23일 제주도에서 한·일 양국정상회담에서 대북한 공조체제의 확립원칙이 재확인된 직후여서 일본측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 방일단은 3월 방북단과 비슷하게 연구소차원의 의견교환과 경제시설시찰등으로 1주일간의 일정이 짜여져 있다.25·26일 이틀동안 도쿄에서 국제문제연구소와 회합을 갖는다.외무성당국자들의 부인에도 불구,이 때 양측 외교부차원에서 비공식 국교정상화교섭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경제교류등에 대한 입장타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방일은 6월초 노동당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은 방문하려던 이종혁 노동당부부장의 방일실패와 대비된다.양국간 교섭이 당주도에서 정부주도로 구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주목을 끄는 인물은 대표단에 포함돼 있는 이철진 일본과장이다.그는 30대 초반으로 북한 외교부안에서 최연소 과장이다.지난 3월 방북했던 국제문제연구소대표단은 이과장에 대해 「비록 젊지만 일본에 대해 매우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그는 김일성종합대학 신문학과출신으로 실력자인 강석주와 직접 협의,대일외교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이번 방일기간동안 북경에서 극비접촉을 했던 벳쇼 고로 일본외무성 동북아과장과 이과장이 언제 어디서 만나 국교정상화교섭에 대해 무엇을 협의할 것인지에 대해 일본 외교가의 관심이 쏠려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포괄 핵확금」 타결 불투명/시한 28일

    ◎인 거부·5대 핵보유국 이견 【제네바 연합】 제네바 유엔군축회의에서 논의중인 포괄 핵확산금지조약(CTBT)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거부,5대 핵보유국간의 이견돌출로 시한내 타결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관계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군축회의는 오는 28일까지를 타결시한으로 잡고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대 핵보유국은 평화적 핵실험(PNE)에서부터 조약의 발효 절차,검증절차 등 다양한 현안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문제 때문에 군축회의 의장이 조약 최종문안의 제출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약의 발효 절차를 놓고 러시아와 중국 영국 프랑스는 인도와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 핵무기 개발능력이 있는 국가들이 서명할 때까지 발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나 미국은 이들이 비준을 거부하더라도 최대 5년후 발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이 조약 위반행위에 대한 검증절차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3개국은 이를 방관하고 있는 입장이다.
  • “한·일 미래지향 성숙한 자세보여”/일 전문가 「정상회담」 반응

    ◎민감한 문제 서로 자제… 일 적극 해결 노력을/양국 대북대응 긴밀협조 재확인 환영할일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간의 제주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두 나라 지도자가 자주 만나야 한다고 일본의 한반도전문가들이 강조했다.월드컵축구공동개최·북한문제·종군위안부등 양국간의 공동노력으로 해결해야 할 숱한 난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즈미 하지메(이두견원·시즈오카현립대교수)=한·일 양국 정상회담 결과는 매우 좋았다.양국간에는 민감한 현안이 많다.만날 때마다 싸움이 일어나서는 곤란하다.현안을 지나치게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나가면서 노력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일본쪽 노력이 필요하다.물론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안이 충분히 거론되지 않은 데 대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한국쪽 시각은 이해가 된다. 양국 정상이 가벼운 분위기에서 만나는 이런 식의 정상회담을 자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개인적 의견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1년에 한번씩 양국이 가볍게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생각한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자는 데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사항에 들어가면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정상회담에서 좋은 출발점을 마련했지만 안심해서는 안된다.더욱 노력해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4자회담제안등에 대해 일본이 한국과 긴밀하게 협조한다는 원칙이 재확인됐다.대북한 대응에 있어 한·일간에 별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한·일정상회담 직후인 24일 북한 외교부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지만 학술교류에 그칠 것이다.국교정상화교섭재개에 커다란 진전을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다. ▲노조에 신이치(야부신일·아세아대학 아시아연구소 교수)=북한은 매우 위험한 상태에 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북한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한·일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북한문제를 앞에 두고 양국은 관계를 순조롭게 해나가는 것이 긴요하다.서로 이 점을 깊이 명심하고 협조해나가야 한다.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한·일간 현안문제는 한꺼번에 해결될 여지는 없다.또 지난해 이후 악화된 한·일관계가 정상회담 한번으로 좋아질 것은 아니다.아직도 종군위안부문제등 숱한 현안이 남아 있다.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성숙한 관계로 처리해야 한다.서로 자제하면서 북한문제등 보다 중요한 문제에 관심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 남북관계 진전의 “청색신호”/김학준 단국대 이사장(특별기고)

    ◎경수로사업 진척·제네바 군축회담 남북 동시가입을 보고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남북한 관계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적 인식은 어둡다. 그러한 인식은 대체로 북한의 행동에서 빚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핵개발에 대한 의혹은 부분적으로 여전히 남아있으며 우리의 대북 쌀지원에 대해 나타냈던 몇가지 「오만불손」한 태도도 여전히 기억되고 있고,특히 정전협정 파기선언과 비무장지대에서의 무력시위가 조성한 경계심 역시 여전히 깊이 각인되어 있다. 그래서 남북한 관계가 앞으로 갈등과 대결의 상황으로 더욱 치닫게 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음을 쉽게 느끼게 된다.심지어는 앞으로 3년과 5년정도 사이에 한반도에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질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마저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에 보도된 두가지 일은 무척 반갑다.이 두가지 일때문에 남북한관계가 당장에 개선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긴 눈으로 볼때는 남북한관계 개선에 작게나마 이바지하게 되리라는 믿음에서 그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 첫번째 일은 대북경수로 사업이 큰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지난 94년 10월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 체결된 제네바합의는 북한이 핵개발에 필요한 원자로인 흑연감속로를 버리는 대가로 핵개발에 무관한 원자로인 경수로를 한국과 미국등이 중심이 되어 세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그리고 이 제네바합의에 근거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발족했으며,이 기구는 95년12월에 북한과 경수로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을 뿐만아니라 그뒤 다섯차례에 걸쳐 신포부지도 조사했던 것인데,마침내 지난 14일에 경수로 공급을 위한 후속협정 가운데 가장 큰 어려운 과제인 「통행 및 통신에 관한 의정서」를 타결시키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 의정서 체결로 오는 7∼8월부터는 중국을 경유한 남북한 광케이블 통신망이 개설된다.또 98년 하반기부터는 신포와 서울 사이에 위성통신망이 접속된다. 이제 남은 의정서는 10개정도로 줄어들었다.남과 북이 대외적으로는 매우 차갑고 심지어는 적대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음과는 대조적으로 경수로공급을 둘러싼 협상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어서,아무리 늦게 잡는다고 해도 올 하반기에는 부지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좀더 조심스럽게 바라보아야 하겠으나 전반적인 흐름은 결코 비관적이 아니다.쉽게 말해 북한에 경수로를 지어주는 일을 계기로 남과 북 사이에 우선 해운과 항공 및 통신에서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질 것이다.남북교역도 더불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목에서 중요하게 지적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 경수로 협상만 놓고 말할때 북한이 서방측에 대해 가졌던 의혹들 가운데 적지않은 부분을 해소시킨 것같다는 분석이다.북한은 미국이 한국과 공모해서 자신을 붕괴시키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왔고 그 의심이 남북한 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한 요인이 됐던 것인데,북한측이 경수로 협상을 통해 협력과 공존에 역점을 두는 한국과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비록 작게나마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 확실하다면 그것은 결코 과소평가될수 없겠다. 그 두번째 일은 남과 북이 지난 17일에 제네바 군축회담에동시 가입했다는 사실이다.제네바 군축회담은 지난 78년에 제1차 유엔군축특별총회에서 규정된 세계의 하나뿐인 다자간군축협상기구이다.이 기구에 남과 북이 함께 참여해 범세계적 군축문제 전반에 대해 토의할 수 있게 된것은 종국적으로 한반도 군축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따라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 남과 북은 결국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공존의 방향으로 가야한다.그것이 한민족이 함께 사는 길이다.그러한 취지에서 어두운 터널속에서 비록 한줄기라도 빛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자.
  • 북­일 수교협상 재개 조짐/북 외교부 일본과장 방일/24일부터

    ◎새달 김정우도… 양국접촉 활발 【도쿄 연합】 일본과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를 둘러싸고 북경에서 극비접촉을 벌였던 북한 외교부 이철진 일본과장이 오는 24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외무성 산하단체인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초청으로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방일하는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대표단(단장 김연길 고문)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는 일본에 머무르는 25일 앞서 북경에서 지난 3월 접촉을 벌였던 외무성 벳쇼 고로(별소호랑) 동북아과장과 수교협상 재개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물밑절충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군축평화연구소는 대부분 북한 외교부 관리가 겸임하고 있으며 이과장도 이 연구소의 일본담당실장을 맡고 있다. 일본 국제문제연구소는 앞서 북한 군축평화연구소의 초청으로 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한뒤 이번에 답례로 북한측을 초청했다. 한편 나진·선봉 경제특구 투자설명회를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인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김정우 위원장도 일본에서 사전 설명회를 갖기 위해 7월15일 방일해 도쿄와 오사카·니가타·도야마 등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는 등 일본과 북한의 접촉이 부쩍 늘고 있다.
  • 남북한 등 23국 신규가입 승인/유엔군축회의

    【제네바 AFP AP 연합】 포괄핵실험 금지조약(CTBT)을 논의중인 유엔 군축회의는 17일 남북한과 이라크,이스라엘을 포함한 23개국의 가입을 받아들임으로써 전체 참가국은 모두 61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유엔 군축회의의 38개 기존 회원국들은 지난 주말 비공개 협상을 통해 이들 23개 국가의 가입을 승인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미국은 3년전 이라크가 전원합의제로 운영되는 유엔 군축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곤란하다며 군축회의의 회원국 확대를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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