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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이야기] 공무원 임금 삭감과 고이즈미내각의 미래

    일본 여당의 국회의원과 식사를 하면서 화제가 공무원 월급으로 옮겨간 적이 있다.이 의원은 국회에서 공무원 월급을 조정하는 인사위원회에 참석하고 왔다면서 이런 얘기를 들려줬다. “일본 공무원 월급이 깎입니다.긴축재정을 폈던 하마구치(浜口) 내각 이후 월급 삭감은 고이즈미(小泉) 총리가 처음이에요.70년 만이죠.하마구치는 테러리스트에게 저격을 당했지만.” 동석했던 주일 미 대사관의 관리는 “몇십년간 미 정부에서 일했지만 월급이 깎인 적은 없어요.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 사기에 관련된 문제인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이날 화제를 뒷날 일본인 공무원에게 들려줬더니 “월급뿐 아니라 퇴직금도 깎이게 됐다.”고 쓴웃음이다. 39살인 이 공무원은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 직전인 1980년대 후반 관가에 발을 들여놓았다.그는 “부동산회사,대기업에 들어간 대학 동창생들이 입사4∼5년 만에 수천만엔짜리 집을 산다고 자랑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그들에 비하면 공무원 월급은 ‘쥐꼬리’였다. 거품이 꺼지고 불황이 10년 이상지속되고 있는 지금 “상황이 역전됐다.”고 했다. 아직도 통근 전철 1시간 거리의 비좁은 정부 관사에서 살고 있는 그는 비록 집은 없어도 그런대로 만족하고 산다.10년 전 집 자랑을 하던 동창생들은 구조조정을 당하고 직장에 남아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라이언 재상’으로 불렸던 하마구치가 저격당한 것은 공무원 월급을 깎았기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긴축정책이 그를 비극에 빠뜨린 것은 분명하다.그는 당시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한 군비 삭감을 내세우고 런던 군축회의에 참여한다. 그러나 기세등등하던 군부가 군 예산을 깎는 그를 가만둘 리 없었다.공교롭게도 하마구치 정권 출범 직후 일본은 미국의 대공황 여파로 3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가 생기고 만주사변이 터지면서 하마구치의 야심찬 정책은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2002년.미국과 일본의 동시 불황,재정 건전화를 위한 긴축 노선,긴축을 위한 공무원 월급 삭감과 공공사업 축소.그리고 할아버지가 하마구치 내각에서 체신상을 지낸 고이즈미 총리.그 일본 의원은 “고이즈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라며 자못 궁금한 표정이었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씨줄날줄] 지뢰

    1953년 7월27일,휴전협정 조인으로 탄생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는 민족 분단이라는 슬픈 역사의 산물이지만 결과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소중한 지역이 됐다.5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것은 물론 국제 평화운동가들은 인류 평화의 상징적 명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뢰금지국제캠페인(ICBL)은 현재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이 매설해 놓은 대인,대전차 지뢰가 약 200만발쯤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최근 미군과 한국군이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113만 6600발의 지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남북이 서로 상대방을 의심해 깔기 시작한 것이 의심이 의심을 낳아 비무장지대를 가장 살벌한 무장지대로 바꿔버린 것이다. 지뢰는 전쟁억제 기능 못지않게 피해 또한 심각하다.우리나라의 공식 집계된 지뢰사고 피해는 60여건,이중에는 2000년 6월,수색작전중 지뢰폭발로 두다리를 잃은 이종명 중령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한국지뢰대책회의(KCBL)는 이보다 훨씬 많은 약 1000여건으로 추정한다.사진작가로 지뢰금지 조사팀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시우(36)씨는 남측 민통선 안에는 213개 자연부락이 있고 마을마다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50명의 지뢰사고 피해자가 있으며 마을당 사고를 5건으로 잡아도 1000여 건이라는 계산이다. 19일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동시에 지뢰제거 작업에 들어갔다.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남북군사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10월 말까지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MDL) 구간에서 경의선은 22만 5800㎡(6만 8400평),동해선은 2만 5800㎡(7820평)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각 1500발과 400발의 지뢰가 제거되면 경의선 폭 250m 이상,동해선은 폭 100m 안팎의 그야말로 비무장지대가 생기는 것이다.전체 지뢰밭에 비하면 한뼘밖에안되는 땅이지만 동토를 녹여줄 햇볕 한줌의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북한도 포함)는 미국과 함께 지뢰금지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민족의 동맥을 잇기 위한 국지적 지뢰제거가 군축협상으로 이어지고 통일의 온갖 장애를 제거하는 단초가 됐으면 좋겠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大選 불공정땐 사퇴 고려”권영길후보 본지 단독인터뷰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법개정안대로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경우 후보사퇴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15일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대선 출마를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진보세력의 싹을 죽이는 것이므로 중도포기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선관위의 안대로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는 대선에 참여할 것인지를 심각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가 후보 기탁금을 대폭 올리고,원내교섭단체 후보에 대해 정강정책 신문광고를 국가가 부담하고 방송사 정책연설을 무료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명백한 민노당 죽이기”라면서 “선관위는 미디어선거를 하겠다고 하면서 민노당 후보의 미디어 참여는 봉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이어 “민노당의 후보로 선출됐지만 진보진영에서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후보 단일화를 위해 경선을 할 용의가 있다.”면서 “진보세력이 분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계적인 과정을 거치는 것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징집제를 모병제(지원병제)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군축에 관한 북한의 상응한 조치가 물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에서 1단계로 20만명을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91년 쿠데타 당시 택시기사 되려 했다”” 러 푸틴 대통령 회고

    [모스크바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옛 소련 붕괴를 초래한 1991년 보수파 쿠데타 당시 모든 것을 버리고 택시 기사가 되려 했다고 술회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주 출간될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과정'이란 책에서 이같이 회고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지난달 30일 언론인 올레그 볼츠키가 쓴 책의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했다. 쿠데타 발발 당시 국가보안위원회(KGB)에 근무했던 푸틴 대통령은 '쿠데타가 성공하면 앞으로 가족을 어떻게 먹여 살리나.'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당시 쿠데타가 성공하고, 내가 감옥에 가게 되면 가족을 어떻게 부양하나 하는 걱정을 했다.””며 “”그렇게 되면 KGB 요원으로 동독에 근무할 당시 구입한 볼가 자동차로 택시기사를 할 작정이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쿠데타 세력이 집권하면 내게 일자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나의 유일한 고민은 어린 두 딸의 장래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수파 쿠데타 이전부터 나는 KGB에서 나올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유는 일부 세력이 나를 KGB와의 인연을 빌미로 음해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또 “”쿠데타 당시 나는 상충되는 두가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하나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대통령의 일방적 군축정책에 대한 반감으로 쿠데타를 지지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구(舊)체체는 이미 죽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美, 특사파견 앞두고 北옥죄기/볼턴 국무차관 강경발언 안팎

    28일 방한한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미 행정부내 매파의 핵심답게 강경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그는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북한에 내린 ‘악의축’규정을 부연설명하는가하면 핵·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강경발언이 남북한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듯 북한의 핵사찰 무기 연기시 미국이 취할 조치를 묻는 질문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미사일 수출을 강행할 경우 ‘해상봉쇄’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유도성 질문을 막은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 의도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취임 후 현장방문(field trip)차원에서 서울을 방문한 볼턴 차관이 굳이 공개 강연회를 연 것은 제임스 켈리 차관보의 방북을 앞두고 대북 대화 의제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문제는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여부.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이라는 큰 흐름에 올라선 만큼 볼턴 차관의 발언에 무게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볼턴 차관과의 일문일답.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언제까지 인내할 것인가. 함축적인 전제를 담은 질문에 동의할 수는 없다. ◇이 시점에서 강연하는 의도는. 미국의 외교정책 책임 중 하나는 동맹국 국민에게도 (외교정책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북한 핵사찰에 3∼4년이 걸린다고 하고, 북한은 3개월이면 된다는데. 사찰 소요시간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추정한 것이다.누가 더 정확할지 굳이 말하지 않겠다.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해도 중유를 계속 지원하나. 미국은 중유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발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그러나 제네바 합의대로 북한은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미국내에서 제네바 합의가 영속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김정일 위원장을 신뢰할 수 있는 대화 파트너로 보나.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예측할 수 없다.미국의 판단 척도는 수사학이 아니라 행동이다.후세인과 비교는 하지 않겠다. ◇북한의WMD무기 수출증거는. 충분하다.그러나 우리 관리들은 정보와 관련된 발언을 공개하진 않는다.그것이 딜레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북한 핵사찰 수용 않을때 제네바합의 미래 불투명”존 볼턴 미 국무차관 경고

    방한중인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29일 북한을 ‘악의 축’으로 거듭 지목하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즉각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네바 합의의 미래는 극도로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부시 행정부내 대표적인 대북 매파인 볼턴 차관은 이날 힐튼 호텔에서 가진 한·미협회 주최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수로를 신속히 건설하는 길은 북한이 IAEA 사찰을 즉각 받아 의심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경수로 지연에 대한 전력보상 요구와 관련,“북한이 IAEA 사찰을 받지 않아 늦어진 경수로 건설 지연에 대해 미국이 보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수출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수출토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생산·배치하고 관련기술을 계속 수출한다는 증거는 충분하고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생화학 무기실태와 관련,“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공격적인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수주일 내에 충분한 생물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남북화해 거스르는 볼턴 발언

    존 볼턴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어제 한 호텔에서 가진 한·미협회 주최 강연에서 북한의 핵무기·미사일·생화학무기 문제 등에 관한 미국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냈다.미 국무부내 매파인 그의 언급이 새롭거나 그릇된 것은 없으나,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관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북한을 거듭 ‘악의 축’으로 지목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수출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생화학무기 생산능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띄웠다. 그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5월 차관이 된 뒤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현장방문(필드 트립)이라고 한다.‘서울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마당에 강성발언을 한 이유가 뭔가 있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이미 오래전 짜여진 일정으로 특별히 문제삼을 게 없다는 외교부의 설명이긴 하다.강연 참석자들도 “실제로 염려했던 것과 달리 발언수위를 놓고 고심한 흔적을 읽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외교경로를 통해 볼턴 차관에게 남북한과 관련국가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는 후문이고 보면,뭔가 석연찮다.더욱이 남북 대화국면에 맞춰 미국 대북특사의 방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바 기본합의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 등은 의도가 있는 언급으로 여겨진다.합의이행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데다,북·미간 쟁점에 대한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터에 미래 운운하는 것은 대화를 앞둔 자세가 아닐 것이다.목전에서 남북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재를 뿌리는 것’처럼 비춰지는 그의 언급은 때가 적절치 않아 더욱 유감이다.
  • “北 핵동결 위반하면 美, 제네바합의 파기”

    [워싱턴 연합] 존 볼튼 미국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내주 한국 방문때 행할 예정이었던 강경한 톤의 대북 비난 연설의 강행 여부를 놓고 행정부 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에 따르면 볼튼 차관의 연설 초고에는 북한이 핵동결 프로그램 하에서도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는 증거가 발견될 경우 미국은 제네바 합의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연설 초고는 또 북한을 여전히 악의 국가로 규정하고 생·화학,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불량 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도 추진한다고 비판하고 있다.북한 정권이 단파 라디오를 듣는다는 이유로 수천명의 주민을 투옥하고 많은 주민들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중국과 한국으로 탈출하게 만드는 테러리스트 국가라고 비난하고 있다. 타임스는 연설 초고에 들어있는 내용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한국 정부 관리들과 일부 미국 외교관들은 이런 강경한 연설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양국의 노력을 어긋나게 할 것으로 우려,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타임스는 국무부와 다른 부처의 일부 관리들이 볼튼 차관 연설의 강경한 톤에 충격을 표시하면서 연설 내용이 완화됐으며 연설 자체가 취소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北 백남순·美 파월 ARF 회동 가능성

    [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김수정 특파원] 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오후 브루나이 반데르 세리 베가완에 도착한다. 아세안 관계자는 29일 “백 외무상이 박명구 외무성 참사(차관보급)와 마철수 아주국장,김정국 국제기구국 부국장,김용조·이동일 군축과 과장 등 7명의 대표단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백 외무상은 31일 오전 ARF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중국 및 호주,일본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데 이어 1일 유럽연합(EU) 및 브루나이 등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2일 출국한다. 브루나이 외교소식통은 “백 외무상이 ARF회의 기간 중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및 최성홍(崔成泓)외교장관과 공식 회담을 가질지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말하고 “파월 장관과 자연스러운 접촉은 이뤄질 수도 있겠으나 공식 회담 형태로 만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측이 파월 장관과의 접촉에서 어떤 입장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향후 북·미 관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 아시아 6개국 순방길에 나선 파월 장관은 30일 오후 브루나이에 도착,31일 ARF회의에 참석한 뒤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1일 출국한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파월 장관이 북한이 서해교전 및 미국 특사 방북에 관해 발표한 성명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ARF에 앞서 29일 개막된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AMM)는 “최근의 남북대화 재개 움직임을 환영하고 6·15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남북한 화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며,이를 위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30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세안+3(한·중·일)외무장관 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지역정세에 긴요하다는 내용의 언론 발표문을 30일 내놓을 예정이다. crystal@
  • 최성홍외교 ARF 출국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외무장관 회의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한다. 회의에는 23개 ARF 회원국 대표가 참석,서해교전 사태 이후 한반도 정세 등 아·태지역 정세 전반과 대(對)테러협력,군축,비확산 등을 다룬다.회원국들은 31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장성명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군축백서 ‘非核3원칙’ 명기

    (도쿄 연합) 일본 외무성이 처음으로 발간한 ‘군축백서’가 비핵 3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명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군축백서’에는 “(일본은) 유일한 피폭국으로서,핵전쟁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과 핵무기를 폐기해야 하는 점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책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최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비핵 3원칙을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시사한 발언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입장이다. 군축백서는 또 북한의 핵 문제에 언급,“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美·러 ‘新밀월시대’ 열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역사적인 전략핵 감축 협정에 공식 서명함에 따라미·러는 냉전의 잔재를 청산하고 바야흐로 ‘신(新) 밀월관계’의 시작을 예고했다. 전략핵 감축 협정에 따라 두 나라는 현재 6000기 수준인 핵탄두 수를 오는 2012년까지 1700∼2200기 선으로 대폭 감축하게 된다.전문가들은 이 숫자를 핵감축의 현실적인 목표선이라며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국제 테러리즘 퇴치 공조,경제협력 강화,문화교류 증진 등 새로운 관계를 위한 기본틀을 마련했다. 양국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는 9·11 테러가 전환점이었다.푸틴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로서는 가장 먼저 미국에 조의를표했으며,이후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편에 섰다.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 공화국의 군사기지를 미군에 개방했으며 테러세력과 관련한 정보 제공,아프간 북부동맹에 대한 무기지원 동의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군축협정으로 러시아는 핵무기 보유에 따른 군사비 부담이 줄어들어 경제성장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군사문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러시아가 미국의 요구대로 핵탄두를 폐기하지 않고 비축하는데 합의,미국과의 핵균형 유지를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그 대가는 미국의 경제지원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푸틴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미국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두 정상은 경협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대(對) 러 무역제재 해제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도입 ▲미국의 대(對) 러 투자확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양국간 무역분쟁 해소 ▲항공 및 컴퓨터 등 첨단산업협력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특히 부시는 “우리나라에 이익”이라며 러시아의 WTO 가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같은 합의가 제대로 이행에 옮겨질 경우 국내 원유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분에 의존하는 미국은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석유 보급망을 확보하게 된다.러시아도 세계 경제 체제에 편입하는 실리를 챙기게 된다. 한편 ‘악의 축’국가에 대한 대응은 새로운 동반자 관계의 리트머스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국은 러시아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러시아는 이란과 지난해 3억달러의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로 떠나기 앞서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이란에 핵무기 개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또 러시아가 입장을바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지지할 지도 미지수다. 박상숙기자
  • 러 외무 “”美 제한적 MD체제 구축 약속””

    [모스크바 연합] 미국이 현재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 계획에 제한을 두기로 러시아와 약속했다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두마(하원)에 출석, “”이번주 체결되는 러·미 군축협정에서 미국의 MD 계획에 대한 한도가 분명히 명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으나 구체적 한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새 군축 협정은 미국이 MD 계획을 러시아 이익에 반해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다탄두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따라서) 러·미간 핵 균형 파괴 우려는 안해도 된다.””면서 “”우리는 미 행정부가 서명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첫 군축 협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와 MD 계획을 제한하는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6일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핵 안정을 저해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해온 미국의 MD 계획에 협력키로 합의했다고보도했다.
  • 러, 美에 새 군축안 제안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가 미국에 새로운 군축 방안을 제시하고 미국측 대표가 이 제안을 본국과 협의하기 위해 귀국 길에 올라 획기적인 군축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이틀 일정의 군축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존 볼튼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24일 오전 일정을 단축한 채귀국 길에 올랐다. 게오르기 마메도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미국에 새로운군비축소 방안을 제시했다.”며 “볼튼 일행은 새 제안을 본국과 상의하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마메도프 차관은 “군축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기 감축의 보장”이라며 “한번 감축된 핵무기를 다시 사용할수 없는 비가역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군축 조약 초안은 이미 마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새 군축 조약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협상해야 타결할 수 있다.”며 “다음달 3일 미국으로 건너가 파월 장관과 군축 문제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볼튼 차관이 오는 28일쯤 도널드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함께 모스크바로 돌아와 군축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통신은 러시아의 새로운제안이 ‘미국에서 검토할 만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양국은 다음달 23∼26일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에 군축 협상을 마무리짓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군축 합의 조약화 ▲폐기용 핵탄두 처리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있다. 푸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6000기 수준인 양국의 핵탄두 수를 향후 10년동안 1700∼2200기 수준으로 크게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1천500기 선으로 감축하길 원하고 있다.
  • 아·태안보協 회의, 남북한 동시 참석

    남북한이 오는 10∼1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태안보협력이사회(CSCAP) 북태평양 작업반 회의에 함께 참석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9·11테러와 그 영향,한반도정세 등을 주 의제로 다룰 이번 회의에 북측은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의 박현재 대외사업부장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혀왔다.”면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 이후 남북한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미 ‘신뢰구축안’ 마련/ 대북정책 불협화음 막기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 신뢰조치(CBM)’를 위해 마련한공동의 원칙은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합의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제기했던 한·미간의 역할분담론을포기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점진적 개방조치를 보장받은 반면 미국은 재래식 무기의 후방배치 요구 등을 버리는 대신 대북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것으로분석된다. [공동연구의 세부내용] 한반도 평화정착은 신뢰구축→위험감소방안 마련→군비제한 및 통제→평화체제 구축 등 4단계 발전과정을 거친다.따라서 북한 재래식무기의 후방배치 요구 등은 신뢰구축 등을 거쳐 3단계에서 제기돼야 한다.대북협상의 5대 원칙 아래 마련된 32개 세부지침은 협상전략일 수도 있어 비공개됐다.다만 1단계 신뢰구축 방안에는 군축 국제세미나 공동참가,군사연습 상호통보,핫라인설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 및 평가] CBM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김동신(金東信)·도널드 럼즈펠드간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비롯됐다.공동연구라는 형식은 토머스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의 제안으로 이뤄져 8개월 동안 진행됐다.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지난 19일 방한 직전내용을 보고받고,‘북한 재래식무기 후방배치’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CBM은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를 토대로, 보다 구체화된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는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또 한·미간 이견을 없앰으로써불필요한 오해나 혼선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북한의 입장에서는 남한과 대화를 하든,미국과 하든 같은 목소리를듣게 된다는 뜻이다. [의미와 전망] 협상 원칙이 정해진 만큼 북·미 군사회담등 미국의 대북접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북한은 재래식무기 후방 배치 등 미국측의 요구에 대해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반발했으나 이들 사안이 후순위로 밀려난 만큼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점진적 개방정책의 기조를 위협받지않게 됐고, 미국측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지키며대북 압박카드를 손에 쥔 셈”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시방한과 한반도’ 대담/ “”北,南엔 손짓…美엔 당분간 관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20일한·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일단 진정돼 가는 듯하다.전문가들은 ‘공’을 받아 든 북한이 남북관계에 전향적 자세를,북·미대화에는 상당기간 관망 자세를 보일것으로 내다봤다.북한문제 전문가인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와 군축전문가인 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교수,김의곤 인하대 교수를 긴급 초청해 정상회담 평가와과제,한반도 정세와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서항 교수] 이번 회담의 성과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대량살상무기(WMD) 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에 합의한것,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확대한 것,부시 대통령이 경의선 남측 최북단도라산역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 등에 관심을 보이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한 것 등이다. [고유환 교수] 정상회담 이전에 한·미간 다소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회담을 계기로 많이 해소됐다.부시 대통령이햇볕정책 지지를 공식 표명하고,북한 핵 문제 등을 대화로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게 최대 성과다. [이 교수] 물론 각론에서 한·미간 시각 차이가 여전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사실 ‘위험한 정권이 위험한 무기를 가지고 자유세계를 위협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관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그러나 한·미간혼돈이라기보다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다음 단계가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에 예측이 힘든 것뿐이다.북한이 호응해야 평화정착이 가능하다. [김의곤 교수] 기본적으로 이 교수의 생각에 동의한다.부시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에는 한·미간 대북정책에 혼돈이있었는데, 이번 방한을 계기로 가닥이 잡혔다.한국과 미국이 서로 대북정책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확인하고,인정했다. [이 교수] 부시 대통령의 도라산역 방문이 갖는 의미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가 있다.특히 부시 대통령이 햇볕정책을이산가족 상봉이 전부인 것처럼 이해하는 측면은 조금 염려된다.미 행정부는 햇볕정책이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방안일 뿐 아니라 평화통일로 가는 큰 설계의 하나라는 점을깨달아야 한다.다만 부시 대통령이 한국이 처한 상황에대해 많은 이해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이것도 성과라면 성과다. [고 교수]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됐듯 한·미양국간 의견조율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미흡하다는 느낌을받았다. 두 정상이 짧은 시간 만나 큰 틀의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이번에 ‘악의 축’ 발언을 완화시킨 것은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북한문제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위한 공조와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교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막았다는 것이 큰성과이지만 아쉬운 것은 북한문제를 풀기 위한 구체적 일정(Road Map)에 대한 미국의 안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그랬다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더 밝은 측면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김 교수] 이번 부시 대통령의 동북아 3개국 순방을 통해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한·미·일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합의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점이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고 교수] 북한의 대응을 전망해 보려면 먼저 부시 대통령의 대북관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29일 연두교서에서 ‘악의 축’ 발언을 했고 이후 대북강경입장을 견지해 왔다.이번 기회에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주민과 정권을 분리,북한 정권에 자유를 보장하고 근본적인변화를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의매시지를 북한 정권이 곧바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는 오히려 남한 국민을 겨냥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부시 행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기존 대북정책의 추진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 북한이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다.내부결속 강화,대미 비난,남한내 반미감정 선동 등에 치중하고 제한된 방향에서만 남한과 대화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다.부시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약속했지만 북·미 대화는 여전히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김 교수] 부시 대통령이 북한 정권과 주민을 분리한다는것은 대북 강경책을 계속 쓴다는 뜻이다.북한에 대해 미사일 기술 개발을 중지하면 대가를 준다고 했는데,북한이 이를 중지하는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북한이 외교력을 발휘,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고 교수] 북·미 대화는 여러 일정상 조만간 시작돼야 한다.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미 행정부의 반테러,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의지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常數)임이 확실해졌다.특히 2003년을 기점으로 경수로,미사일 유예 만료,핵사찰 등 3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지금부터 회담이 시작돼야 내년에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이제 핵·미사일·재래식무기등 3대 의제 가운데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이번 정상회담에서 재래식 무기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북·미 대화에서 우선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빠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교수] 9·11 사태 이후 ‘악’이라는 수사가 나왔고,미국의 관심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저지 쪽으로 바뀌었다.북한에 대한 이해와 함께 미국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의부정적인 대북관에 대해 우리 사회 일각의우려가 큰데 보수적인 시각일지 모르겠지만 동맹국인 미국보다 북한을 걱정하는 것이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 교수]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용어를구사하는 것은 오히려 이라크를 염두에 둔 것이다.군사행동의 우선 대상은 이라크다.미국이 두 군데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하는,이른바 ‘윈윈전략’을 포기한 지 오래다.북한은 미국에 대해 ‘무대응’으로 김을 뺀 뒤 올해말,또는내년초쯤이나 움직일 것 같다. [이 교수] 부시 대통령이 도라산역에서 북한에 국제적 규칙의 수용을 강조했다.즉 반테러를 약속하는 각종 국제협약의 가입 및 준수가 북·미 대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그러나 북한은 화학무기협약(CWC)에는 가입하지않았다. 생물무기협약(BWC)에는 가입했지만 BWC는 검증체제가 없다.미국은 새로운 검증체제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북한은 93년에 핵확산금지협약(NPT)을 탈퇴한다고 했지만법률적으로는 아직 회원이다.그런데 북의 태도가 이중적이다. 97년에는 참석하고 2000년에는 참석치 않았다. 그러나북한은 제네바 합의문에 의한 경수로 핵심부품이 북한에들어갈 때 과거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으로서 사찰을 받아야 한다.재래식 무기에 대한 미국의 후방 배치 요구는 전제가 아니라 그 후의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고 교수] 북한은 핵과 미사일에 대해 이미 클린턴 정부때 미국이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북·미간 94년 제네바협약(경수로 제공 등)과 99년 베를린협약(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체결이 그것이다.그런데 미국의 정권이 바뀌면서 2000년의 북·미 커뮤니케가 이행되지 못하고 부시 행정부가 원점부터 시작하자고 해 일이 꼬였다.문제는 부시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사실이다.‘우리는 선이고 너희는 악’이라는 식의대북관으로는 협상이 안된다.이번에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한반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이 교수]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간화해가 중요하다.이 점에서 한국의 햇볕정책에 대해 미국이 지지했다는 점이 중요하다.특히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한반도에 상당한정도의 평화가 이뤄질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교수] 부시 대통령은 사실상 햇볕정책에 대해 회의를보이면서도 김 대통령을 ‘빛을 확산시킬 수 있는 지도자’로 인정했다.부시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 때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다.정권과 주민을 분리한 것도 사실은 햇볕론적 인식이다.부시 대통령이 김 대통령에게 ‘교육’을받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리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 ‘부시 악의 축’ 반발 전세계 확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둘러싸고 미 국내외에서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 독일 뮌헨의 국제안보회의에 이어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속개된 유엔군축회의에서도 각국 대표들은 잇달아미국의 ‘일방주의’ 외교노선을 비판하고 나섰다.그런가 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신문 기고를 통해 북한을 이라크·이란과 똑같이 다루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제네바 유엔군축회의에서 중국의 후사오디 군축대사는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 일방 폐기와 생물무기협약 검증의정서 거부,포괄적 핵실험금지협약 비준 거부 등을 예로들며 “다자군축체제가 사상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비판했다.안나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도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구축과 ABM조약 탈퇴 결정이 다자군축과 핵비확산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데이비드 브라우셔 영국 대사도 “새 시대·새 도전은 새로운 응전을 요구하지만 과거의 응전이 가치없는 것은 아니다.”고 다자군축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의 ‘일방주의’ 비난에 대해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는 7일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유럽 정상들 및 외무장관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며 반박했다.한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7일 ‘북한의 위협은 과장된 것이아닌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가 윌리엄 테일러의 말을 인용,“미국이 북한미사일과 기술 확산을 저지할 수는 있지만 북한은 대테러전과 연루된 ‘악의 제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부시 대통령이 무기 확산과 대테러전을 혼동하고 있다고 전했다.테일러는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걸프전을 모델로 삼는 것은 실수이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 수석연구원은 6일자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지목한 것은 잘못이며,북한은 “함께 일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라크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오핸론연구원은 “(부시 대통령의) 위협적 수사가 정책이 될 수 없고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만 키울지 모른다.”고 비판했다.그는 미사일 개발과 관련,북한이 미사일 통제체제를 받아들이도록 해야 하며 경제개혁을 실시한다면 실질적 경제원조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7일 부시 발언은 남북한 모두에 위기를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도 8일 김정일 정권이 내부 봉기로 쓰러질 가능성이 낮고,군사적 대안도 호소력이 없어 북한의 변화를 가져올 가장 효과적방법은 협상이라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회창총재 국회연설 내용/ 北군축·南경협 상호주의 강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4일 국회 대표연설은 당의강경기조를 반영하듯 각종 게이트 등 현안 문제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와,대북 문제 등 정부의 정책비판에 모아졌다.이총재는 각종 사안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그러나 대안에 대한 실천 가능성이 미흡하다는지적과 함께 대통령후보 연설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부정부패척결] 이 총재는 각종 의혹사건을 권력형 비리로규정하고, 비리 척결을 위해 특별검사 임명,국회 차원의 권력형비리진상특위 구성,검찰·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정치중립,인적 쇄신,인사청문화 확대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형택(李亨澤)게이트와 관련, 대통령의 사죄와 임기내 성역 없는 비리척결을 주문하는 등 초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현재는 싸워야 할 때”라는 당의 강경 기류와맥을 같이해 당분간 여야의 대치 상태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통일·외교] 대북문제와 대미관계에 대한 입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 금강산 관광의 경우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보조와 관련,반대 입장을분명히 했다.그러나 정부와 현대가 추진하고있는 관광특구 지정과 관광상품 개발이 이뤄질 경우 추가지원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 총재는 남북대화와 관련,“대화와 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 두어야 한다.”면서 “상호주의,국민합의와 투명성,검증의 원칙이라는 대화와 협력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의 해결은 한반도와 우리안전에 필수적”이라면서 “북한은 이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미국 부시 정부의 대북 접근 방식과 궤를 같이했다.이는 ‘선(先) 군축,후(後) 긴장완화’를염두에 둔 것으로 ‘선 신뢰회복,후 군축’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와 분명한 시각차이를 보였다. [정치·사회·경제] 이 총재는 정치분야에서는 돈 안드는깨끗한 선거,선거 공영제 도입 등을 주문했다.또 대선후 대권·당권 분리방침을 재천명했다.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돈선거·혼탁선거의 문제점을들어 반대해 당내 비주류의 반발을 샀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교 평준화 정책 재고, 4대 연금제의 근본적 수술,건강보험·의약분업 등의 개선,20년동안 연6%경제성장을 통한 새로운 성장 엔진 마련 등을 약속했으나,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삼웅 칼럼] ‘惡의 축’ 한반도가 희생양인가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1857년에 간행한 ‘악의꽃’은 근대시 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힌다.원죄의식에 바탕을 둔 고뇌와 회한,이상적 순수미를 추구하는 의욕과 붕괴와 하강,신에 대한 숭배와 저주 등 복잡한 근대인의 심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이란·이라크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거명하면서 ‘악의 꽃’이연상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보들레르의 ‘악의 꽃’과부시의 ‘악의 축’은 무연(無緣)하다.‘이상적 순수미’를 추구하는 시인의 정서와 패권을 추구하는 정치인의 발언이 같기를 바랄 수 없지만 굳이 닮은꼴을 찾는다면 ‘악(惡)’이라는 단어다.같은 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뱀이 먹으면 독이 되듯이 같은 단어라도 쓰는 사람과 의도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의 대북강경 발언이 거듭되고 북한이 여기에 크게 반발하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가 갑자기 난기류에 싸였다.‘후폭풍’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심히우려된다. 9·11테러 공격을 당한 부시의 처지에서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편입을 거부하는 이란·이라크와 북한이 잠재적·현재적 적성국가이고 테러 가능성 또는 테러지원 국가로인식되기에 충분할 것이다.이 국가들의 과거 행적으로 보아 그런 개연성을 부인하기도 쉽지 않다.하지만 부시의 강경발언은 문제를 푸는 과정이 아니라 더욱 꼬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평화를 찾으려면 방법도 평화적이어야 한다. 잘 가꾼 배추밭에 송아지 몇 마리가 뛰어들었다고 치자. 코뚜레도 고삐도 없는 송아지를 어떻게 퇴치할까.몽둥이를휘둘러 쫓아내거나 당근으로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경우 미국 역대 대통령이 취한 ‘몽둥이 정책’은 거의 실패했다.쿠바·베트남·이란·이라크·북한이 여기에 속한다.반대로 ‘당근정책’은 대부분 성공했다.철의장막 또는악의 제국으로 불린 소련제국은 미국의 개방정책으로 붕괴하고 죽의 장막이라던 중국은 지금 개방의 물결이 중원천지에 넘실댄다. 동독은 서독의 동방정책으로 무너졌다. 몽둥이질은 배추밭을 망가뜨리고 심하면 송아지의 저돌성만 키우게 된다.부시 집권과 함께 급선회한미국의 ‘몽둥이 정책’이 9·11테러 참사를 불러온 업보라는 것이 노엄촘스키 등 문명비평가들의 분석이다. 김대중 정부의 ‘당근정책’으로 평온을 되찾아 가던 ‘배추밭’에 부시의 ‘몽둥이 정책’이 제기되면서 긴장이고조되고 모처럼 기지개를 켜던 경제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염려된다.미국은 수만리 남의 나라 ‘배추밭’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아프간이나 이라크전쟁처럼 영상매체의 ‘전쟁 드라마’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사자들은 사활의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찰스 크러서머는 며칠 전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이란만 거명(악의 축)할 경우 이슬람만을 겨냥하고있다는 비난을 우려해 북한을 끼워 넣었다.”고 비판했다. 북한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다.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군축전문가 리 페인스타인은 “북한은 이란·이라크와는 달리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한 점에서 다르다.”고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재래식 무기의 후방이동과 무기수출 중단을 대화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북한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대테러 전략이 북한의 내정문제로 옮아간다.이같은강경발언의 배경에는 1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F15전투기(100대)를 구매하라는 압력수단과 가을의 중간선거용,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벼랑전술’ 등 복합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부시와 참모들의 대북 강경론이 전해지면서 수구신문과일부 정치인이 미국정책에 적극 동조하는 것은 민족적 수치다.전쟁억제에 여론을 모아야 할 언론과 정치인들이 미국의 강경론에 맞장구치면 민족의 운명은 어찌되는가. 북한 당국도 무력대결이 아닌 개혁개방으로 국제사회에투명성을 담보하는 것만이 ‘악의 축’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부시 정부는 한반도를 정략의 희생물로 삼지 말라. [김삼웅 주필 k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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