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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배우·사회운동가 셜리 더글러스 별세

    캐나다 배우·사회운동가 셜리 더글러스 별세

    공공의료·반전 운동 이끌어“비범한 삶 이끈 비범한 여성”캐나다의 배우이자 사회 운동가이며 배우 키퍼 서덜랜드의 모친인 셜리 더글러스가 5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86세. 키퍼 서덜랜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가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머니는 비범한 삶을 이끌었던 비범한 여성”이라며 “어머니가 오래 투병했으며 가족들은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웨이번에서 태어난 셜리 더글러스는 스탠리 큐브릭의 ‘로리타’(1962),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데드링거’ 등에 출연했으며 1999년에는 TV영화 ‘섀도 레이크’를 통해 캐나다 시네마·텔레비전 아카데미가 주는 제미니 상을 받았다. 캐나다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셜리 더글러스는 서스캐처원주 주지사를 지냈고 캐나다의 공공 의료 시스템을 만든 정치인 토미 더글러스의 딸로, 아버지처럼 여러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버지가 도입한 공공 의료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에 압력을 넣기도 했고, 미국의 급진적인 흑인운동단체인 블랙팬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취업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1969년에는 미등록 폭발물을 소지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적도 있다.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핵 군축을 위한 공연예술가들의 모임’의 캐나다 지부를 공동으로 창시했다. 1965년에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와 결혼해 키퍼 서덜랜드를 포함한 두 자녀를 낳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설] 외교 당국, 한국인 불이익 받지 않게 적극 대처하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 ‘경고’로 격상했다. CDC 홈페이지에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첫 대상이다. 홍콩은 어제 아침 7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하거나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 홍콩 비거주자는 국적 불문하고 홍콩 입국을 불허했다. 이보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이자 이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한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금지한 나라는 영국을 비롯해 일부 중국 지방정부도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초유의 상황을 맞은 우리는 외교 당국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에서 한국인 기피 가능성은 미국 등에서 지역감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할 때 예상됐던 일이다. 휴일 중에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전격 올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현지 공관들이 해당국에 한국의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인터넷판에서 “한국에서 확진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주요한 이유는 한국사회의 상대적인 개방성과 투명성 때문”으로 “한국이 높은 진단능력, 자유로운 언론환경,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 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확진환자 급증이 한국 내 지역확산의 증거도 되지만, 방역체계가 제대로 작동된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따라서 외교 당국이 한발 앞서 대응했더라면 신혼부부가 해외에서 격리되고, 성지순례단이 되돌아오는 일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 방역능력이 없지도 않은 이스라엘 등에서 한국 여행객을 공항에서 검사도 하지 않고 입국금지한 것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하는 것 등이 그 자체로 비난거리가 되기는 어렵지만, ‘한국인에 대한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는 사전협의를 요청하라’는 공문을 지난 주말에야 해외 공관에 전달했다니, 선제적인 외교적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했던 대목이다.
  • “우리 위성 왜 쫓아 와?” 美 우주군, 러 위성 ‘비정상적 움직임’ 경고

    “우리 위성 왜 쫓아 와?” 美 우주군, 러 위성 ‘비정상적 움직임’ 경고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궤도상에서 미국의 인공위성을 추적하는 '비정상적이고 미심쩍은 움직임'(unusual and disturbing behavior)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존 윌리엄(제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USSF)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사한 위성 1기 안에서 제2의 위성이 방출됐다”고 밝히며 “이들 위성은 미 정부의 위성 근처에서 활동하며 그 움직임은 2017년 러시아가 (궤도상에) 배치한 ‘감시 위성들’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의 이런 발언은 USSF 최초의 실질적 성명으로, 미 정부가 적대국들이 우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점점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실제로 문제의 위성은 지난해 12월 제2의 위성을 방출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정부 발표를 인용해 밝힌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 실험의 목적은 국가 위성의 기술적 상태를 평가하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최근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이 우주를 전쟁 영역으로 만들고 있다. 다른 어떤 영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활동은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이는 비정상적이고 미심쩍은 움직임으로 우주에서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최근 이처럼 우려되고 책임 있는 국가의 행동을 반영하지 못하는 움직임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017년 궤도상에 배치된 러시아 감시 위성들 중 1기가 우주 공간에 고속발사체를 방출한 사실도 언급하며 이는 무기의 특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문제는 이듬해 유엔(UN) 군축회의에서 미국이 거론한 바 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종코로나 여파로 영덕·울진 대게축제 무산

    신종코로나 여파로 영덕·울진 대게축제 무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으로 전국적 유명세를 떨치는 경북 동해안 대게축제 개최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울진군과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후포항에서 ‘2020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2011 울진대게축제’가 취소된 이후 20년째 만이다. 앞서 영덕군과 영덕군축제심의위원회도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강구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3회 영덕대게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영덕대게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국가지정 예비축제이자 경북도 지정 최우수축제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대게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준비해왔는데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덕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구종말 카운트다운 100초전”…지구종말시계 사상 최저

    “지구종말 카운트다운 100초전”…지구종말시계 사상 최저

    인류가 최후를 맞는 시점까지 남은 시간을 개념적으로 표현한 인류의 파멸 시간을 나타내는 ‘둠스데이 시계(Doomsday Clock)’가 자정 100초 전으로 당겨졌다. 1년 전만 해도 2분 전이었으나 이제는 측정 단위가 초 단위로 바뀐 것이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년 ‘둠스데이 시계’의 시간을 발표하는 핵과학자회보(BAS)는 미 워싱턴 DC에서 자정까지 100초를 남겨둔 지구종말 시계를 공개했다. BAS는 “핵의 영역에서 지난해 여러 군축 협정과 협상이 중단되거나 약화됐고 이란 및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치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젊은 층의 대규모 시위 덕분에 향상됐으나 정부의 조치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레이첼 브론슨 BAS 회장은 “100초 남았다. 우리는 이제 세계가 재앙까지 얼마나 다가갔는지 시간 단위도, 심지어 분 단위도 아닌 초 단위로 표현하게 됐다. 지구종말 시계가 마련된 이후 가장 종말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구종말 시계를 앞당길지는 BAS 이사회가 노벨상 수상자 13명을 포함한 인사들에게 자문을 얻어 결정한다. 한편 지구종말 시계는 1947년 종말 7분 전으로 시작했으며 핵보유국 행보 및 핵개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다가 2007년 기후변화가 새 위협요인에 추가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보스포럼’서 러시아 스파이 적발에 트럼프 제거 현상금까지… 초비상 다보스는 ‘요새화’

    ‘다보스포럼’서 러시아 스파이 적발에 트럼프 제거 현상금까지… 초비상 다보스는 ‘요새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급 지도자 50여명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이 보안에 초비상이 걸렸다. 산악지대인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회의장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의문의 남성 2명이 추방된 데다 이란 의원이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현상금 300만달러(35억원 상당)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스위스 경찰이 배관공으로 위장해 다보스에 숨어들어 가려던 러시아 스파이 2명을 찾아냈다고 영국 일간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이들이 회의장이 될 한 리조트에 지나치게 오래 머무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확인한 결과 스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FT가 스위스 경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스스로 외교관으로 보호받는다고 주장했지만 스위스 정부에 등록된 외교관 명단에는 없었다. 경찰은 WEF에 참가한 정상들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도청하고자 크렘린이 고용한 러시아 스파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특별한 범법 행위가 적발되지 않아 이들을 구금하지 않고 추방했다. 이에 대해 주스위스 러시아 대사는 “이는 스위스와 러시아의 관계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특히 드론 공격에 대한 대비를 강화했다. 다보스 하늘에 대해서는 스위스 공군이 지난주부터 레이더를 통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전투기는 출동대기 상태에 들어갔고, 지대공 미사일도 발사 준비를 마쳐 다보스는 ‘요새화’됐다. 건물 옥상마다 배치된 저격수들이 보였다. ‘콩크레스 센터’로 알려진 주회의장 주변에는 극도로 삼엄한 보안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 경제채널 CNBC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무장 군인이 거리를 순찰하고, 출입자와 자동차 가방 등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무장군인 5000여명과 경찰, 사설 경호원들이 골목마다 배치돼 눈에 띄지 않는 곳이 없었다. 다포스 포럼 개막날 아마드 함제 이란 의원은 의회 연설에서 “케르만주 사람들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 제거에 300만달러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발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IS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함제 의원이 말한 케르만 주는 지난 3일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제거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지휘관의 고향이다. 함제 의원의 발언은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세력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향한 테러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로버트 우디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 군축담당 대사는 “터무니 없다” 며 “이란 기득권이 테러리스트의 지지 기둥임을 보여준다”고 일축했다. 다포스 포럼은 24일까지 계속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北 “핵실험 중단 약속 얽매일 이유 없어… 새로운 길 모색”

    北 “핵실험 중단 약속 얽매일 이유 없어… 새로운 길 모색”

    북한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비핵화 연말 시한’을 무시했기 때문에 북한도 더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올해 들어 다자 회의에서 ‘새로운 길’에 대해 언급한 첫 발언이다.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상대방이 약속을 존중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도 그 약속에 더는 일방적으로 묶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참사관은 또 “미국이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 같은 적대 행위를 지속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방적인 요구를 강행하려고 하고 제재를 고집한다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지난해 말까지 제시하라면서 시한을 넘길 경우 새로운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근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보다 먼저 진행한 발언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면서 동시에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개별 관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정인 “북미 진전 없으면…文, 美와 같이 갈 수 있겠나”

    문정인 “북미 진전 없으면…文, 美와 같이 갈 수 있겠나”

    “‘한국 독자행동 필요’ 목소리 커져”“미국과 같이 가지만…수정할 수도”미군 단계감축 등 美전문가 주장도 소개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미협상에서 미국이 더 유연할 필요가 있다며 중러가 추진하는 유엔 대북제재 완화안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협력해왔지만 계속 진전이 없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워싱턴DC에서 2020년 대북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 참석해 정부의 입장이 아닌 개인 자격 발언을 전제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미국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를 먼저 하고 보상한다는 (미국의) 전략은 작동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구체적인 걸 몇개를 주면서 북한을 유인하고 북한은 그때는 (협상에) 가차없이 나와야 할 것 아니냐고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특히 중러가 추진 중인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북한의 상응조치를 담아 결의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점진적으로 제재를 완화시켜주고 북한도 영변을 포함해서 비핵화 조치를 한다면 상당히 중요한 돌파구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 반전되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또 “당장 중러가 그런 결의안을 냈으니까 우리 정부도 (남북) 철도 연결 사업 같은 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건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다. 공공사업에 대해서는 외국 투자가 가능하도록 된 부분이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만 동의해주면 하나의 새로운 시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2월 정도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 발사를 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 대응할 거라고 본다”면서 “북한도 조심히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8일을 기점으로 삼아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문 대통령이 남북 철도연결과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원했지만 대북제재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대북제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결과 남북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었다”며 “문 대통령의 지지자 사이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실패할 경우 한국이 독자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미국하고 같이 간다. 그건 분명히 정했지만 계속 진전이 없고 정치적으로 어려워지고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이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가게 되면 문 대통령이 어떻게 계속 같이 갈 수 있겠느냐. 수정할 수도 있겠죠”라고 말하기도 했다.문 특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두되 실제적 접근 과정에서는 ‘군비통제협상’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 대신 군축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다만 이에 대해 “소위 비핵화 패러다임과 핵군축 패러다임을 구분하는 것은 인위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면 우리에게 아주 위험한 일이 될 수 있고 우리는 핵 없는 한반도를 원한다. (비핵화) 목표를 향해 군축협상의 테크닉과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한과의 평화체제 검토, 비핵화를 대가로 한 단계적 주한미군 감축, 협력적위협감소(CTR)를 위한 기금 추진, 위반시 되돌리는 스냅백 방식의 제재완화, 이를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을 골자로 한 밴 잭슨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의 주장을 소개하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충동적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만 해도 ‘열린 사회’고 북한은 전국토가 요새화돼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4]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 문아영 대표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4]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 문아영 대표

    <이 기사는 1월 6일자 서울신문 2면에 실린 것인데 이 시리즈의 취지와 부합해 취재기자의 양해를 얻어 게재합니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2020년엔 한국 사회에서 유독 납작했던 평화에 대한 담론을 풍성하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평화교육이란 화두로 8년째 비영리단체 ‘피스모모’를 이끌어 온 문아영(37)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는 평화라면 곧장 통일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평화는 통일만이 아니라 전쟁 종결이나 적대하지 않는 문화, 구조적인 폭력의 개선 등 훨씬 다채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피스모모는 우리가 원하는 평화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한국 사회를 덜 폭력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모두가 모두에게서 배운다’는 수평적 배움을 모토로 20~30명이 대화를 나누는 소규모 워크숍이 기본 방식이다. 서울 은평구의 피스모모 사무실에서 만난 문 대표는 “워크숍에선 분노로 달려가던 호흡이 상대방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호흡으로 바뀌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눈을 반짝였다. 그는 “옳고 그름을 가리려고 이곳에 모인 것이 아니라 다른 점과 비슷한 점 그리고 합의를 통해 조정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약속하고 토론을 시작하면 긴장 관계가 갈수록 풀린다”고 말했다.평화교육은 초등교사가 될 준비를 하던 문 대표가 입시 중심의 교육 현장에 실망하고 관심을 갖게 된 주제다. 교원대 졸업 후 코스타리카 유엔평화대학(UPEACE·University for Peace)에서 평화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표는 2012년 피스모모를 만들었다. 유엔평화대학은 1948년 코스타리카가 군대를 해산하고 복지·교육에 예산을 쓰기로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다. 지난해 피스모모가 시작한 ‘탈분단 평화교육’은 휴전 상태인 한국 사회를 ‘낯설게’ 보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분단을 국가 차원의 문제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일상과 연계해 분단을 지속시켜 온 장치들을 낯설게 보는 것, 스스로 분단에 기여한 것은 없는지 성찰하는 것”이라고 문 대표는 설명했다. 문 대표는 “누군가는 분단 과정을 경험했지만 누군가는 태어나 보니 주어진 조건”이라며 “북한과 남한을 나눈 분단으로 우리 사회가 자연스레 적과 우리 편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각자가 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한국 교육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불순분자로 찍힐 수 있거나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상시적인 공포감을 안고 있지 않느냐”며 “분단이란 나에게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보람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적 접근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평화와 당신이 생각하는 평화를 놓고 충돌 지점을 조율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든다면 구조화된 폭력도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의 활동가에 1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피스모모는 점차 규모를 키워 지난해에만 활동가 10여명이 200여 차례 워크숍을 통해 전국에서 1만여명을 만났다. 주로 각급 학교 교사나 청소년, 학부모들이 참석한다. 이 밖에 군비통제·군축을 연구하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감을 한국어로 번역·요약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불과 1년 전엔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열렸지만 이제는 북한이 ‘충격적 행동’을 예고하는 급반전된 정세에선 평화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문 대표는 “70년을 끌어 온 갈등이 단칼에 풀리기는 쉽지 않고 견뎌야 할 시간의 절대량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낙담하기보다는 인내하면서 한 걸음씩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평화교육의 핵심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평화의 지평을 넓혀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여전히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 베게티우스 장군의 말을 따르지만 군비 증강 위주의 안보전략이 과연 무기를 사고파는 사람이 아닌 다수의 평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를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올해엔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70년 분단 갈등’ 공론화 필요 구조화된 폭력도 바꿀 수 있어”

    “‘70년 분단 갈등’ 공론화 필요 구조화된 폭력도 바꿀 수 있어”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2020년엔 한국 사회에서 유독 납작했던 평화에 대한 담론을 풍성하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평화교육이란 화두로 8년째 비영리단체 ‘피스모모’를 이끌어 온 문아영(37)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는 평화라면 곧장 통일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평화는 통일만이 아니라 전쟁 종결이나 적대하지 않는 문화, 구조적인 폭력의 개선 등 훨씬 다채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피스모모는 우리가 원하는 평화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한국 사회를 덜 폭력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모두가 모두에게서 배운다’는 수평적 배움을 모토로 20~30명이 대화를 나누는 소규모 워크숍이 기본 방식이다. 서울 은평구의 피스모모 사무실에서 만난 문 대표는 “워크숍에선 분노로 달려가던 호흡이 상대방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호흡으로 바뀌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눈을 반짝였다. 그는 “옳고 그름을 가리려고 이곳에 모인 것이 아니라 다른 점과 비슷한 점 그리고 합의를 통해 조정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약속하고 토론을 시작하면 긴장 관계가 갈수록 풀린다”고 말했다. 평화교육은 초등교사가 될 준비를 하던 문 대표가 입시 중심의 교육 현장에 실망하고 관심을 갖게 된 주제다. 교원대 졸업 후 코스타리카 유엔평화대학(UPEACE·University for Peace)에서 평화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표는 2012년 피스모모를 만들었다. 유엔평화대학은 1948년 코스타리카가 군대를 해산하고 복지·교육에 예산을 쓰기로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다. 지난해 피스모모가 시작한 ‘탈분단 평화교육’은 휴전 상태인 한국 사회를 ‘낯설게’ 보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분단을 국가 차원의 문제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일상과 연계해 분단을 지속시켜 온 장치들을 낯설게 보는 것, 스스로 분단에 기여한 것은 없는지 성찰하는 것”이라고 문 대표는 설명했다. 문 대표는 현재 같은 대학원에서 평화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문 대표는 “누군가는 분단 과정을 경험했지만 누군가는 태어나 보니 주어진 조건”이라며 “북한과 남한을 나눈 분단으로 우리 사회가 자연스레 적과 우리 편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각자가 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한국 교육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불순분자로 찍힐 수 있거나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상시적인 공포감을 안고 있지 않느냐”며 “분단이란 나에게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보람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적 접근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평화와 당신이 생각하는 평화를 놓고 충돌 지점을 조율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든다면 구조화된 폭력도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의 활동가에 1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피스모모는 점차 규모를 키워 지난해에만 활동가 10여명이 200여 차례 워크숍을 통해 전국에서 1만여명을 만났다. 주로 각급 학교 교사나 청소년, 학부모들이 참석한다. 이 밖에 군비통제·군축을 연구하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감을 한국어로 번역·요약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불과 1년 전엔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열렸지만 이제는 북한이 ‘충격적 행동’을 예고하는 급반전된 정세에선 평화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문 대표는 “70년을 끌어 온 갈등이 단칼에 풀리기는 쉽지 않고 견뎌야 할 시간의 절대량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낙담하기보다는 인내하면서 한 걸음씩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평화교육의 핵심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평화의 지평을 넓혀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여전히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 베게티우스 장군의 말을 따르지만 군비 증강 위주의 안보전략이 과연 무기를 사고파는 사람이 아닌 다수의 평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를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올해엔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천 동장군축제 4일 개막 ··· 내달 2일 까지 겨울왕국

    포천 동장군축제 4일 개막 ··· 내달 2일 까지 겨울왕국

    16회째를 맞는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경기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일대에서 열린다. 백운계곡의 깨끗한 물과 동장군이 몰고 온 찬바람을 품은 10여 미터 높이의 대형 얼음꽃나무 30여개가 제 모습을 갖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축제장에서는 투박한 옛날식 썰매를 탈 수 있고, 모닥불에서 밤과 고구마를 직접 구워 먹을 수도 있다. 80m 얼음미끄럼틀, 눈썰매 등 놀이터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동장군축제의 먹거리는 시골인심이 가득한 슬로우푸드로 만날 수 있다. 난로에 올려두었다가 먹는 추억의 도시락과 대형 가마솥에 양질의 돼지고기와 배추를 넣고 푹 과내는 가마솥돼지국밥은 최고의 축제 먹거리다. 올해는 쾌적한 동장군 푸줏간에서 신선한 돼지고기는 물론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도 있다. 이밖에 겨울을 대표하는 붕어빵과 어묵꼬치 등 추억의 먹거리도 다양하게 준비 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北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보고서 전문 공개-주체혁명 불멸의 대강 2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과학연구사업에 대한 정책적지도를 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과학원을 비롯한 과학연구 및 교육기관들과 성, 중앙기관들에서는 과학기술부문의 10대전망목표에 예견된 연구과제들을 무조건 제기일내에 완성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 우리 나라를 첨단과학기술개발국, 선진문명개발국으로 전변시키는데 기여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과학이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기관차라면 과학의 어머니는 교육이라고 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전반적인 대학들의 구성과 교육강령을 현실발전과 세계적추세에 맞게 부단히 개선해나갈데 대한 문제, 교육부문에서 교육내용을 실용화, 종합화, 현대화하고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을 밀착시키며 교육조건과 환경을 개변시키고 중앙과 지방의 교육수준차이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실속있게 추진하여 재능있는 인재들과 가치있는 과학기술성과들을 더 많이 내놓는 문제, 교원대렬을 질적으로 강화할데 대한 문제, 교육조건과 환경을 일신하기 위한 사업을 품을 들여 실속있게 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교육혁명의 시대에 맞게 나라의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제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보건은 우리 제도의 우월성이 인민들의 피부에 직접 닿는 사회주의영상의 주요징표라고 언급하시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신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보건이 자기의 본태를 지키고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며 모든 의료일군들을 무한한 인간애와 높은 의학적자질을 갖춘 로동당의 붉은 보건전사로 키우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증산절약과 질제고운동을 힘있게 벌리며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재해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울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수백만 근로대중의 앙양된 열의와 창조적노력에 의거한 거창한 애국투쟁이라고 하시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그리고 모든 공민들이 최대한으로 증산하고 절약하여 우리의것을 더 많이 창조하고 극력 아껴쓸 때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제재해도 우리의 경제는 끄떡없고 우리의 살림은 보다 윤택해질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오늘의 시대에 내세워야 할 본보기는 절약정신을 체질화한 애국적인 근로자이며 로력절약형, 에네르기절약형, 원가절약형, 부지절약형기업체라고 하시면서 전사회적으로 전기절약투쟁을 힘있게 벌릴데 대한 문제,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실정에 맞게 예비를 찾아내고 더 많이 증산절약하는 경쟁열풍을 일으킬데 대한 문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선질후량의 원칙에서 생산물, 창조물의 질을 높이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을데 대한 문제, 생태환경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대책을 세우며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위기관리체계를 정연하게 세울데 대한 문제들을 제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우리의 장엄한 정면돌파전을 정치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담보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전대미문의 혹독한 도전과 난관을 뚫고나가는 정면돌파전에서 반드시 승리하자면 강력한 정치외교적, 군사적담보가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조성된 형세에 대처하여 외교전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략들을 제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조선반도에 조성된 준엄한 정세와 복잡다단한 현 국제관계구도를 전면적으로 깊이 분석하신데 기초하여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믿음직하게 보장하기 위한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데 대한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미국이 지난 70여년간 우리 국가를 적으로, 《악의 축》, 《핵선제공격대상》으로 규정하고 가장 야만적이며 비인간적인 제재와 지속적인 핵위협을 가해왔으며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말미암아 오늘 조선반도정세는 더욱 위험하고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있다고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우리가 조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하여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핵시험장을 페기하는 선제적인 중대조치들을 취한 지난 2년사이에만도 미국은 이에 응당한 조치로 화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크고작은 합동군사연습들을 수십차례나 벌려놓고 첨단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반입하여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하였으며 십여차례의 단독제재조치들을 취하는것으로써 우리 제도를 압살하려는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것을 다시금 세계앞에 증명해보이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러한 조건에서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으며 이것은 세계적인 핵군축과 전파방지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고있다는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조성된 정세는 우리가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적대세력들이 우리의 자주권과 안전을 감히 범접할수 없도록 우리의 힘을 필요한만큼 키워 우리자신을 지키는 길만이 우리가 힘겨워도 중단없이 그리고 주저없이 걸어야 할 길이라는것을 실증하여주고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당의 대미정책적립장을 천명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것은 우리 당의 드팀없는 국방건설목표라고 하시면서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것이 우리 당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라는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전략무기개발사업도 더 활기차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하시며 미국의 강도적인 행위들로 하여 우리의 외부환경이 병진의 길을 걸을 때에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고있는 지금이나 전혀 달라진것이 없고 여전히 적대적행위와 핵위협공갈이 증대되고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수 없다고 단언하시면서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것이라고 확언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미국의 본심을 파헤쳐본 지금에 와서까지 미국에 제재해제따위에 목이 매여 그 어떤 기대같은것을 가지고 주저할 필요가 하나도 없으며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비핵화는 영원히 없을것이라는것, 미국의 대조선적대시가 철회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개발을 중단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나갈것임을 단호히 선언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미국의 핵위협을 제압하고 우리의 장기적인 안전을 담보할수 있는 강력한 핵억제력의 경상적동원태세를 항시적으로 믿음직하게 유지할것이며 우리의 억제력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립장에 따라 상향조정될것이라는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우리 나라에 대국들이 보유한 절대병기들이 태여난것도 커다란 성과이지만 이 과정을 통하여 과학기술의 쟁쟁한 인재부대가 자라난것이 더없이 기쁘며 이것이 우리 당이 더 소중히 여기는 성과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공업부문에서 철두철미 자력과 주체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미 시달된 단계별목표를 점령하기 위하여 더 높이, 더 빨리의 구호를 추켜들고 당의 국방건설로선을 충직하고 완벽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이 제시한 전략적방침에 따라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 인민의 행복한 미래를 굳건히 담보하기 위한 국방건설사업에 계속 전국가적인 총력과 깊은 관심, 아낌없는 지원을 따라세워야 한다고 하시면서 국방공업부문 일군들과 과학자들은 지난 3년간 간고한 투쟁을 벌려 핵전쟁억제력을 틀어쥐던 그 기세, 그 본때대로 당과 혁명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간직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활동에 매진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전당적, 전국가적, 전사회적으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현상을 쓸어버리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전개하며 근로단체사업을 강화하고 전사회적으로 도덕기강을 강하게 세울데 대한 문제들을 제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혁명의 참모부인 당을 강화하고 그 령도력을 비상히 높여나갈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우리 혁명의 실천적경험으로 보나 사회주의건설의 력사적교훈으로 보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현 국면을 타개하고 힘차게 전진하기 위하여서는 당을 강화하는데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지난 8년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뜻대로 우리 당을 주체혁명위업을 향도하는 불패의 당으로 강화발전시키는데 제일 많은 품을 들이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이 혁명의 참모부로서의 령도적사명을 수행하는데서 중요한것은 매 시기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나아갈 방향과 투쟁목표, 과업과 방도를 정확히 명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로 능숙히 조직동원하는것이며 당의 향도력을 불패의것으로 다지는데서 중요한것은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는 당, 인민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당으로 건설하는것이라고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며 간부들의 역할을 높이는데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과 실천적대책들을 제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우리 혁명은 힘차게 전진하고있지만 이에 반발하는 적대세력들의 도전은 집요하고 부닥친 난관도 만만치 않다고 하시며 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하여 우리 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하였다고 강조하시고 다음과 같이 계속하시였다. 오늘의 이 사회주의운명의 기로에서의 승과 패의 결정은 오직 우리 당의 단결된 위력과 그 향도적역할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당은 봉착한 난관들앞에서 정확한 자기의 령도력을 발휘할것이며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것입니다. 우리 당은 꿋꿋이 뻗치고 서서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적대세력들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을 가할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 인민들과 고락을 함께 할것입니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우리 인민은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장기적인 가혹한 환경속에서 자체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 적과 난관을 이기는 법, 자기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법을 배웠다고 하시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 자력번영하여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제국주의를 타승하겠다는것이 우리의 억센 혁명신념이라고 천명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우리모두가 불굴의 혁명신념과 불같은 조국애, 견인불발의 투쟁정신으로 계속 힘차게 투쟁한다면 난관은 격파될것이며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가 온 나라 전체 인민의 실생활로 될 새로운 승리를 맞이하게 될것이라고 확언하시면서 모두다 혁명앞에 가로놓인 준엄한 난국을 정면돌파하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포부와 리상을 실현하기 위한 오늘의 영광스러운 투쟁에서 선구자, 기수가 되여 승리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가자고 열렬히 호소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의 보고를 심중히 청취하면서 전체 참가자들은 조성된 현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대비하여 우리의 주체적힘, 내적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것으로써 혁명적진군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을 뿌리채 제거해버리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을 보다 힘있게 다그치려는 당중앙의 의도를 정확히 새겨안았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 강령적인 보고를 마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조국과 인민, 혁명에 대한 위대한 책임감과 억척불변의 혁명신념, 천리혜안의 예지와 선견지명으로 우리 당과 인민이 나아갈 가장 과학적이며 혁명적인 진로를 환히 밝혀주신 우리 당 위원장동지를 우러러 열광적인 박수와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를 올리며 절대적인 지지와 찬동을 표시하였다. 전원회의에서는 첫째 의정에 대한 서면토론들이 제기되였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동지, 내각총리 김재룡동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태형철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조용원동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동지,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박철민동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리충길동지, 평안북도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 계명철동지,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지배인 김광남동지를 비롯한 많은 참가자들이 토론에 참가하였다. 토론자들은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새로운 승리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당중앙의 웅대한 작전도, 설계도를 받아안은 크나큰 감격과 흥분을 토로하면서 사회주의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온갖 도전과 난관을 단호히 박차고 자력부흥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나갈데 대한 위원장동지의 탁월한 정면돌파사상과 전략, 실천강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였다. 그들은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 하신 력사적인 보고의 사상과 정신에 준하여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 내재하고있는 편향들과 본질적결함, 그 근본원인을 심각히 총화하였다. 토론자들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의 기본정신을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 깊이 체득시키고 정치사상교양을 공세적으로 벌려 그들모두를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을 뼈속깊이 체질화한 자력자강의 투사, 참된 애국자로 준비시키며 자체실정에 맞는 자력갱생전략으로 증산투쟁과 현대화를 힘있게 벌리도록 키잡이와 견인을 잘해나감으로써 당중앙이 제시한 정면돌파전에 관한 사상과 의도를 자랑찬 실천으로 받들어나가겠다는것을 본 전원회의앞에 엄숙히 맹세하였다. 전원회의에서는 첫째 의정에 대한 결정서초안을 놓고 심중하고 적극적인 연구토의가 진행된데 따라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였다. 결정서에는 다음과 같은 결정들이 명시되여있다. 첫째,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할것이다. 둘째, 과학기술을 중시하며 사회주의제도의 영상인 교육, 보건사업을 개선할것이다. 셋째, 생태환경을 보호하며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위기관리체계를 세울것이다. 넷째, 강력한 정치외교적, 군사적공세로 정면돌파전의 승리를 담보할것이다. 다섯째,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화하고 도덕기강을 세우며 근로단체조직들에서 사상교양사업을 짜고들것이다. 여섯째, 혁명의 참모부인 당을 강화하고 그 령도력을 비상히 높여나갈것이다. 일곱째,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이 사회주의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뚫고나가기 위한 정면돌파전에서 당과 혁명, 인민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분투할것이다. 여덟째, 각급 당조직들과 정치기관들은 이 결정서를 집행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들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을 비롯한 해당 기관들은 결정서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조치를 취할것이다. 전원회의에서는 둘째 의정인 조직문제를 보았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하였다. 리일환동지, 리병철동지, 김덕훈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하였다. 김정관동지, 박정천동지, 김형준동지, 허철만동지, 리호림동지, 김일철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하였다.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을 해임 및 선거하였다. 리일환동지, 김형준동지, 리병철동지, 김덕훈동지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하였다. 당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하였다. 김형준동지, 한광상동지, 강종관동지, 김광철동지, 김경준동지, 양승호동지, 곽창식동지, 박광주동지, 박명수동지, 리봉춘동지, 송석원동지를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허철만동지, 리호림동지, 오일정동지, 김영환동지, 김일철동지, 김정호동지, 손영훈동지, 림광일동지, 최상건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직접 보선하였다. 장광명동지, 전현철동지, 심홍빈동지, 리태일동지, 최광일동지, 리완식동지, 리영철동지, 최춘길동지, 김학철동지, 김철동지, 박정근동지, 전학철동지, 조용덕동지, 신영철동지, 김승진동지, 문정웅동지, 리정길동지, 최성남동지, 전형길동지, 강선동지, 김영배동지, 김기룡동지, 신홍철동지, 김영남동지를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보선하였다. 당중앙검열위원회 위원장 선거 및 위원 소환, 보선이 있었다. 리상원동지를 당중앙위원회 검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거하였다. 당중앙위원회 일부 부서 부장들을 해임 및 임명하였다. 리일환동지, 김형준동지, 최휘동지, 리병철동지, 김덕훈동지, 최부일동지, 허철만동지, 리호림동지, 한광상동지, 오일정동지를 당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임명하였다.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들을 임명하였다. 김동일동지, 리영길동지, 김여정동지, 리영식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임명하였다. 도당위원장들을 해임 및 임명하였다. 김영환동지를 량강도당위원장으로 임명하였다. 국가기관 간부들을 해임 및 임명하였다. 김일철동지를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으로, 전학철동지를 석탄공업상으로, 전명식동지를 문화상으로, 김승진동지를 국가과학원 원장으로 임명하였다. 전원회의에서는 셋째 의정으로 당중앙위원회 구호집을 수정보충할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하였다. 전원회의에서는 넷째 의정으로 조선로동당창건 75돐을 성대히 기념할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하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전원회의를 마치시면서 이번 전원회의가 조성된 국면을 정면돌파하고 우리 혁명을 새로운 앙양에로 상승시키는데서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시였다.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은 정세가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릴것이 아니라 정면돌파전을 벌려야 한다는것입니다. 다시말하여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우리가 편하게 살도록 가만두리라는 꿈은 꾸지도 말아야 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오직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해야 한다는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투쟁에서 객관적요인의 지배를 받으며 그에 순응하는 길을 찾을것이 아니라 정면돌파전으로 뚫고나가 객관적요인이 우리에게 지배되게 하여야 합니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관철을 위한 전당적인 접수토의사업을 실속있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토의사업이 광범한 군중속에 접근되지 못하고 행사식으로 진행되는 경향을 극복하고 회의사상을 그 집행의 직접적담당자인 당원대중에게 정확히 전달침투하여 이 과정이 곧 전 대오를 각성분발시키고 전원회의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사상동원과정, 작전과정, 임무분담과정으로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사상을 전달침투하는 사업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문제들과 전원회의과업관철을 위한 작전과 임무분담을 치밀하게 짜고들데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구호만 웨치면서 빈말이 되지 않도록 각자의 임무를 똑똑히 확정하며 당정책을 집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옳은 방법론을 세우고 실천적인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혁명가들이 혁명을 하자면 우리 인민으로부터 받는 값진 믿음을 생의 전부로 받아안아야 한다고 하시며 우리 인민과 같은 훌륭한 인민을 위해 뛰고 또 뛰는 충실하고 부지런한 인민의 심부름군이 되자는것을 열렬히 호소하시였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는 시대가 부여한 중대한 임무를 억척같이 떠메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활로를 열기 위한 영예로운 투쟁에 전당, 전민, 전군을 총궐기, 총매진시키는데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려는 전체 참가자들의 비상한 정치적자각과 혁명적열의속에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는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가 진행된 뜻깊은 장소에서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동지의 지도밑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는 우리 인민의 모든 승리의 조직자, 향도자인 존엄높은 우리 당의 령도력과 당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변침로따라 용진해가려는 우리 인민의 확고부동한 신념과 의지를 과시하고 혁명위업의 정당성과 자기 힘을 굳게 믿고 나아가는 주체조선의 백절불굴의 공격정신을 만천하에 떨친 력사적인 대회로 우리 당과 조국청사에 찬연히 빛을 뿌릴것이다. 본사정치보도반
  • 아산硏 “내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보다는 관리에 그칠 것”

    아산硏 “내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보다는 관리에 그칠 것”

    北, 한국엔 해안포 발사·미국엔 ICBM 발사로 고강도 도발할 가능성북한 핵보유 인정하며 비핵화 협상이 핵 군축 협상으로 진행될 수도아산정책연구원이 17일 내년에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미중 갈등 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보다는 관리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차두현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0 아산 국제정세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주요국 간 전략경쟁 자체가 이들의 공조나 연대에 의한 조치의 실현을 어렵게 한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차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포섭에 대한 미련을 버리려 하지 않을 것이지만 동시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유용한 압력 수단인 제재 카드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빅딜’과 같은 대타결보다는 서로가 ‘새로운 길’이나 군사조치 같은 극단적 길을 피하면서 갈등을 관리하는 수준에서 비핵화 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차 교수는 “중국도 급속한 북미 관계 개선은 한반도에서 신뢰할 만한 오랜 완충지대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이 비핵화를 위한 과도한 대북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 동시에 북미 간의 급격한 관계 개선에도 일정한 제동을 하는 행태를 유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대화는 지속하지만 누구도 선뜻 중대한 기여를 하지 않으려 하는 주요국들의 행보로 2020년에도 한반도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은 현 단계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북미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 핵을 보유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면 북한은 무력시위를 통해 한국을 지치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내에서 ‘북한하고 잘 지내자’, ‘비핵화 문제를 천천히 풀자’며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케 하는 여론을 형성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양보하지 않으면 북한은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결과 남북 교류협력이 제한되고 주변국 상황은 현상 유지되거나 제한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신 센터장은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 미국과 한국을 향해 동시에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선 해안포 발사 등 2010년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 미국에 대해선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같은 도발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센터장은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까지 협상의 진전이 없으면 선포할 것으로 예상하는 ‘새로운 길’과 관련 “‘새로운 길’의 실제 모습은 지난 6개월간 북한이 갔던 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핵을 보유하고 경제는 자력갱생을 통해 유지하며 김정은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게 새로운 길이며, 이를 어떻게 포장할 지가 새로운 길의 요체”라고 했다. 그는 “오늘 노동신문에 기존 구호인 ‘자력갱생’보다 한 차원 높은 비전인 ‘자력번영’이 제시됐다”며 “이와 함께 군사적 측면에서 ‘자력평화’를 내세워 두 키워드로 ‘새로운 길’을 포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차두현 교수는 북한이 당장 ICBM을 쏘지 않더라도 굉장히 많은 대안이 있다면서 “한반도 전역을 커버하며 일본 근해까지 나아갈 수 있는 사거리 300∼400km 방사포를 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영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2020년 비핵화 협상 어둡게 전망했다. 그는 “2019년에 비핵화 협상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에 자신이 30년 넘게 핵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각인시킨 반면,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전된 핵 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각하면서 북핵에 대한 평가를 상향 수정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인정되면서 국제사회가 핵 문제에 몰입하고 있을 때 북한은 다양한 종류의 전략 무기를 개발한다든가 군사적 옵션 외에 정치·경제·사회 불안을 조장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옵션을 전력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을 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군사 도발보다는 정보전, 사이버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국제사회에서는 북핵 문제를 봉합하는 수준 정도로 노력하자는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핵을 확장하는 것을 막아보자고 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핵 군축 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미국의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2018년에 추가 대북 제재 법안이 미 의회에 준비됐는데 금융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의무화와 북한 관련 모든 사업과 거래를 중지하는 내용”이라며 “이 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반도 정세와 북중 관계에 대해서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해 북중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통해 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면서도 “내년에는 비핵화 문제와 대외 관계의 변화가 북중 관계에 지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위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심각한 도발을 한다면 중국은 선택의 딜레마에 직면한다”며 “책임 있는 국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에 발을 담가야 하는가, 아니면 어렵게 회복한 북중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중 대립 구도가 심화되고 있으나 내년 전환점을 맞이해 미중 관계가 회복된다면 중국에게 북중 관계는 대미 관계의 하위 변수가 된다”며 “아울러 내년에 북미 관계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가 마련된다면 북한에게는 북미 관계가 최고의 목표가 되고 중국은 관리 대상에 불과해질 것이기에 북중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성이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정책, 돈으로 살 수 있다”… 트럼프 재선 바라는 푸틴·시진핑

    “美 정책, 돈으로 살 수 있다”… 트럼프 재선 바라는 푸틴·시진핑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서 특별한 ‘동료애’를 과시한 정상 두 명이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이들은 앞선 10월 초 양국 수교 70주년 기념일에 따로 만남을 갖지 못했던 만큼 이 자리에서 별도 회동을 하고 밀월관계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회동은 미국이 중국에 무역·군사 압박 강도를 높인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앞서 서로 상대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반미 연대 경고’를 보내기도 한 사이다. 그렇기에 둘의 만남은 늘 미국을 견제해 온 양국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었다. 양국은 지난달 27~29일에도 동해상에 번갈아 전투기를 띄우며 미국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도발했다.이런 가운데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미 하원 탄핵조사에 직면해 있다. 민주당은 자당에 트럼프와 대적할 뚜렷한 강자가 없는 가운데, 탄핵조사를 대선의 큰 변수로 띄웠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트럼프의 위기 상황을 반길까? 수많은 외신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중심주의를 외치는 트럼프 외교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시 주석은 트럼프와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생각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그가 4년 더 미국 대통령으로 지내길 바란다. 시리아 미군 철수는 푸틴에게 이득을 준 가장 대표적인 트럼프 정책이다. 앞서 수년간 시리아에 공을 들여 온 푸틴은 미군이 빠지고 터키가 진군하는 시리아 동북부 국경지대에서 새로운 중재자로 자리매김했다. 내전 중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전사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뺏고 빼앗겼던 전략적 요충지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걸어 들어갔다. 시리아 독재정권, 터키, 쿠르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대립하고 있는 모든 세력과 두루 관계를 다져 놓았다. 이를 이용해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헌법위원회를 구성했다. 내전이 끝난 뒤 시리아 대규모 유전들이 제 주인을 찾으면 지분을 요구할 자격이 충분히 갖춰졌다. 트럼프는 실제로 푸틴을 도와주는 듯한 행동을 많이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6년 미 대선을 방해한 해킹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다는 신빙성 없는 주장을 지지했다. 또 구소련 군축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지속적으로 폄하했으며, 탈퇴를 제안하기도 했다. CNN도 ‘트럼프는 25번 러시아를 감쌌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러시아에 가했던 제재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약화되거나 해제된 점, 2017년 5월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IS 관련 기밀 정보를 공유한 일, 러시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복귀를 제안한 사실 등이 예로 제시됐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 것을 두고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와 함께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러시아에 이익이 됐다는 점만 빼고는 하나같이 혼란스럽고 일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불공정 무역 국가로 지목하고 ‘세계의 위협’으로 규정해 온 지난 18개월 동안 미중 관계가 험난했지만 중국 권력층의 많은 사람은 트럼프가 내년에 재선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그가 예측불허인 것처럼 보이지만 매사를 거래·사업적 마인드로 접근하는 그가 원칙과 소신만 읊는 다른 정치인보다 상대하기 낫다는 얘기다. 한 중국 정치관계자는 “트럼프를 다른 후보보다 선호하는 이유는 그가 ‘사업가’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에게 돈이 있는 한, 언제든 그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리들은 트럼프의 트윗을 통해 그의 ‘수’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롱융투 전 대외무역부 부부장은 “트럼프의 여과 없는 트윗이 중국의 협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는 트럼프가 재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도 “트럼프 덕에 중국은 냉전 이후 최고의 전략적 기회를 맞고 있다”고 썼다. 국제사회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의 민주주의, 인권 정책과 남중국해 등 영토 문제에 관해서 트럼프는 중국에 반대하지 않는다.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 외교위원회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대만, 홍콩, 신장, 인도·태평양의 자유와 개방 등은 트럼프가 통상적으로 다루지 않는 문제”라면서 “그는 이런 문제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기꺼이 경제 이익과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상에서도 중국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조급한 건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쪽이다.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아시아 담당 고문을 맡았던 폴 헤넬은 “중국 지도자들은 빨리 나아갈 필요가 없다”면서 “선거 전에 포괄적인 협정을 미국에 선물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많이 주면 만일 내년 트럼프 2기가 돼도 줄 게 없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가 4년을 더 생각하는 동안 시 주석은 더 많은 걸 생각하고 있다”면서 “66세로 트럼프보다 젊은 시 주석은 임기 제한까지 폐지해 사실상 남은 생애 동안 중국을 계속 이끌 수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을 등에 업은 두 독재자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세계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국 중심주의, 고립주의를 앞세운 트럼프는 미국이 더 이상 세계 민주주의와 안전을 보장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두 정상은 이를 기회로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정보기관을 활용해 스웨덴에서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일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선 TV 광고를 구매하고 후보들에게 뇌물을 줘 선거를 흔들었다. 현지 크롬 채굴 회사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시리아에선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국 군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우간다 독재자가 야권 정치인의 도전에 직면하자,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중국 화웨이를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메시지를 도청했다. 최근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전직 중국 정보부 스파이는 당국 지시에 따라 내년 1월 대선을 앞둔 대만에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공작’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언론과 시민단체를 매수하고 온라인 공작부대를 꾸려 여론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콩에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로 위장한 첩보기관에서 홍콩 독립운동을 저지하기 위한 스파이활동도 벌였다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에서 민주주의 갈망이 움트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이들 자치구역 시민들이 본토의 공산당원에게 ‘거짓된 주장’을 심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 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말 카슈끄지 기자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을 감쌌다. 사우디는 중국이 서부 신장에서 무슬림을 잔인하게 탄압한 데 대해 아무 비판도 하지 않는다. WP는 칼럼을 통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이런 독재적인 침략에 맞서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옹호했지만, 오늘날 미국 대통령은 민주적인 동맹국보다 러시아, 사우디, 터키, 북한 등 독재국가를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푸틴 등이 트럼프의 당선을 도와주기 위해 2016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헌법을 뜯어고쳐 앞으로 몇 년을 더 집권할지 모르는 두 정상은 관계를 나날이 다지고 있다. 지난 1일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 아무르주의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를 연결하는 다리가 이날 준공됐다. 또 이날 양국 간 핵심 경제협력 프로젝트인 길이 약 3000㎞ 규모의 천연가스 파이프 ‘시베리아의 힘’이 개통됐다. 약 47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러시아는 앞으로 30년간 매년 천연가스 380억㎥를 중국에 공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재선 바라는 두 독재자 : 푸틴, 시진핑

    트럼프 재선 바라는 두 독재자 : 푸틴, 시진핑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서 특별한 ‘동료애’를 과시한 정상 두 명이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이들은 앞선 10월 초 양국 수교 70주년 기념일에 따로 만남을 갖지 못했던 만큼 이 자리에서 별도 회동을 하고 밀월관계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회동은 미국이 중국에 무역·군사 압박 강도를 높인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앞서 서로 상대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반미 연대 경고’를 보내기도 한 사이다. 그렇기에 둘의 만남은 늘 미국을 견제해 온 양국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었다. 양국은 지난달 27~29일에도 동해상에 번갈아 전투기를 띄우며 미국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도발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미 하원 탄핵조사에 직면해 있다. 민주당은 자당에 트럼프와 대적할 뚜렷한 강자가 없는 가운데, 탄핵조사를 대선의 큰 변수로 띄웠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트럼프의 위기 상황을 반길까? 수많은 외신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중심주의를 외치는 트럼프 외교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시 주석은 트럼프와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생각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그가 4년 더 미국 대통령으로 지내길 바란다.시리아 미군 철수는 푸틴에게 이득을 준 가장 대표적인 트럼프 정책이다. 앞서 수년간 시리아에 공을 들여 온 푸틴은 미군이 빠지고 터키가 진군하는 시리아 동북부 국경지대에서 새로운 중재자로 자리매김했다. 내전 중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전사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뺏고 빼앗겼던 전략적 요충지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걸어 들어갔다. 시리아 독재정권, 터키, 쿠르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대립하고 있는 모든 세력과 두루 관계를 다져 놓았다. 이를 이용해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헌법위원회를 구성했다. 내전이 끝난 뒤 시리아 대규모 유전들이 제 주인을 찾으면 지분을 요구할 자격이 충분히 갖춰졌다. 푸틴, 트럼프 외교정책 최대 수혜자美 빠진 시리아서 중동 중재자 등극美中 무역전쟁도 급한 쪽은 트럼프 中, 수 훤히 읽히는 트럼프 재선 바라중·러 영향 확대에 세계 민주주의 위협 트럼프는 실제로 푸틴을 도와주는 듯한 행동을 많이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6년 미 대선을 방해한 해킹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다는 신빙성 없는 주장을 지지했다. 또 구소련 군축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지속적으로 폄하했으며, 탈퇴를 제안하기도 했다. CNN도 ‘트럼프는 25번 러시아를 감쌌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러시아에 가했던 제재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약화되거나 해제된 점, 2017년 5월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IS 관련 기밀 정보를 공유한 일, 러시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복귀를 제안한 사실 등이 예로 제시됐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 것을 두고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와 함께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뉴욕과 메릴랜드에 있는 러시아 외교부 소유 건물을 스파이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의혹이 일어 오바마 행정부가 압수한 건물을 2017년 러시아에 되돌려주려 했었다는 보도도 있다.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러시아에 이익이 됐다는 점만 빼고는 하나같이 혼란스럽고 일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불공정 무역 국가로 지목하고 ‘세계의 위협’으로 규정해 온 지난 18개월 동안 미중 관계가 험난했지만 중국 권력층의 많은 사람은 트럼프가 내년에 재선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그가 예측불허인 것처럼 보이지만 매사를 거래·사업적 마인드로 접근하는 그가 원칙과 소신만 읊는 다른 정치인보다 상대하기 낫다는 얘기다. 한 중국 정치관계자는 “트럼프를 다른 후보보다 선호하는 이유는 그가 ‘사업가’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에게 돈이 있는 한, 언제든 그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리들은 트럼프의 트윗을 통해 그의 ‘수’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롱융투 전 대외무역부 부부장은 “트럼프의 여과 없는 트윗이 중국의 협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는 트럼프가 재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도 “트럼프 덕에 중국은 냉전 이후 최고의 전략적 기회를 맞고 있다”고 썼다. 국제사회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의 민주주의, 인권 정책과 남중국해 등 영토 문제에 관해서 트럼프는 중국에 반대하지 않는다.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위원회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대만, 홍콩, 신장, 인도·태평양의 자유와 개방 등은 트럼프가 통상적으로 다루지 않는 문제”라면서 “그는 이런 문제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기꺼이 경제 이익과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상에서도 중국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조급한 건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쪽이다.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아시아 담당 고문을 맡았던 폴 헤넬은 “중국 지도자들은 빨리 나아갈 필요가 없다”면서 “선거 전에 포괄적인 협정을 미국에 선물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많이 주면 만일 내년 트럼프 2기가 됐을 때 줄 게 없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가 4년을 더 생각하는 동안 시 주석이 더 많은 걸 생각하고 있다”면서 “66세로 트럼프보다 젊은 시 주석은 임기 제한까지 폐지해 사실상 남은 생애 동안 중국을 계속 이끌 수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을 등에 업은 두 독재자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세계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국 중심주의, 고립주의를 앞세운 트럼프는 미국이 더 이상 세계 민주주의와 안전을 보장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두 정상은 이를 기회로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정보기관을 활용해 스웨덴에서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일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선 TV 광고를 구매하고 후보들에게 뇌물을 줘 선거를 흔들었다. 현지 크롬 채굴 회사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시리아에선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국 군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우간다 독재자가 야권 정치인의 도전에 직면하자,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중국 화웨이를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메시지를 도청했다. 최근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전직 중국 정보부 스파이는 당국 지시에 따라 내년 1월 대선을 앞둔 대만에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공작’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언론과 시민단체를 매수하고 온라인 공작부대를 꾸려 여론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콩에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로 위장한 첩보기관에서 홍콩 독립운동을 저지하기 위한 스파이활동도 벌였다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에서 민주주의 갈망이 움트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이들 자치구역 시민들이 본토의 공산당원에게 ‘거짓된 주장’을 심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거두지 않는 이유도 비슷하다. 국경 너머의 민주주의가 자국민에게 ‘위험한’ 생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말 카슈끄지 기자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을 감쌌다. 사우디는 중국이 서부 신장에서 무슬림을 잔인하게 탄압한 데 대해 아무 비판도 하지 않는다. WP는 칼럼을 통해 프랭클린 루즈벨트,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이런 독재적인 침략에 맞서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옹호했지만, 오늘날 미국 대통령은 민주적인 동맹국보다 러시아, 사우디, 터키, 북한 등 독재국가를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푸틴 등이 트럼프의 당선을 도와주기 위해 2016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헌법을 뜯어고쳐 앞으로 몇 년을 더 집권할지 모르는 두 정상은 관계를 나날이 다지고 있다. 지난 1일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 아무르주의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를 연결하는 다리가 이날 준공됐다. 이날 두 지역 사이에 대규모 천연가스 파이프인 ‘러시아의 힘’도 개통됐다. 규모 약 460조원에 달하는 양국 계약으로 러시아는 앞으로 30년 간 매년 천연가스 380억㎥를 중국에 공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실무협상 관심 떨어진 美… 北 태도변화 없인 물러서지 않을 것”

    “실무협상 관심 떨어진 美… 北 태도변화 없인 물러서지 않을 것”

    지난달 열린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은 향후 전망을 오히려 어둡게 하는 결과만 낳았다. 미국 측 인사에 따르면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북측은 체제 안전보장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제재 완화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반면 미국 측은 북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를 합의하게 되면 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로드맵을 협상하는 과정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스톡홀름 협상 이후 북한의 메시지는 미국 관리들의 태도 때문에 협상에 진전이 없으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오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에선 협상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미국에서는 협상 재개가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앞으로 북미 협상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가 어렵다는 전제 아래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의견이 바뀔 가능성과 군축론 관점으로 미국의 강조점이 옮겨갈 가능성이 주목된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해 양보를 얻어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경험을 통해 빅딜이 아닌 낮은 수준의 합의는 정치권의 환영을 받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핵실험 등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압박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 워싱턴의 시각이다. 미국 일각에선 북한과의 단계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인 북한의 핵능력 동결이 필요하다는 군축론자들의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군축론자들도 현시점에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는 받아 줄 수 없다는 점엔 동의한다. 북한의 실무협상 대표가 갖는 권한의 범위도 변수다.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북측 수석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의 최종 상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측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서지 않는 협상에서 결과물이 도출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 게다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면 스티븐 비건 부장관 지명자 겸 대북특별대표가 대행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어 협상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미국이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균형점에서 물러서는 결정을 할 가능성은 낮다. 북한은 정상회담을 요구하며 압박하겠지만, 북한 측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한 미국은 새로운 실무협상에 대해 협상 국면을 계속 끌고 가기 위한 차원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정리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실무협상 관심 떨어진 美… 北 태도변화 없인 물러서지 않을 것”

    “실무협상 관심 떨어진 美… 北 태도변화 없인 물러서지 않을 것”

    지난달 열린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은 향후 전망을 오히려 어둡게 하는 결과만 낳았다. 미국 측 인사에 따르면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북측은 체제 안전보장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제재 완화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반면 미국 측은 북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를 합의하게 되면 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로드맵을 협상하는 과정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스톡홀름 협상 이후 북한의 메시지는 미국 관리들의 태도 때문에 협상에 진전이 없으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오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에선 협상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미국에서는 협상 재개가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앞으로 북미 협상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가 어렵다는 전제 아래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의견이 바뀔 가능성과 군축론 관점으로 미국의 강조점이 옮겨갈 가능성이 주목된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해 양보를 얻어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경험을 통해 빅딜이 아닌 낮은 수준의 합의는 정치권의 환영을 받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핵실험 등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압박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 워싱턴의 시각이다. 미국 일각에선 북한과의 단계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인 북한의 핵능력 동결이 필요하다는 군축론자들의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군축론자들도 현시점에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는 받아 줄 수 없다는 점엔 동의한다. 북한의 실무협상 대표가 갖는 권한의 범위도 변수다. 스톡홀름 실무협상에서 북측 수석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의 최종 상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측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서지 않는 협상에서 결과물이 도출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 게다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면 스티븐 비건 부장관 지명자 겸 대북특별대표가 대행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어 협상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미국이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균형점에서 물러서는 결정을 할 가능성은 낮다. 북한은 정상회담을 요구하며 압박하겠지만, 북한 측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한 미국은 새로운 실무협상에 대해 협상 국면을 계속 끌고 가기 위한 차원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정리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0대 지지율 추락에 “외면 아닌 실망의 표현”

    20대 지지율 추락에 “외면 아닌 실망의 표현”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떨어지고 있는 20대 지지율에 대해 “20대 젊은층의 기대에 정부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이 가장 어렵게 여기는 고용의 문제, 좋은 일자리를 얻는 문제뿐 아니라 고용에 있어 공정의 문제 그리고 이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을 통해 한번 더 부각됐지만 교육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내재돼 있는 불공정 요소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고 생각해 충분히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그래도 20대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20대도 제게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지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더 많은 기대 속에 더 많은 요구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 요구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병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은 “모병제는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현실적으로 모병제를 실천할 만한 형편은 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부사관 같은 직업군인을 늘리고 사병들 월급을 늘리는 재정을 감당할 수 있도록, 또 병력 중심이 아닌 첨단과학 중심으로, 나아가서는 남북 관계가 발전해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 간에 군축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보고서에 단계적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만 문 대통령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 “조국 사태로 갈등·분열 사과드린다”

    文 “조국 사태로 갈등·분열 사과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문제는 제가 장관을 지명한 취지와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국민을 분열시킨 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9일로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 뒤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공수처법’이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병제는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현실적으로 모병제를 실천할 만한 형편은 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부사관 같은 직업군인을 늘리고 사병들 월급을 늘리는 재정을 감당할 수 있도록, 또 병력 중심이 아닌 첨단과학 중심으로, 나아가서는 남북 관계가 발전해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 간에 군축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보고서에 단계적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만 문 대통령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탄력근로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50~299인 규모의 중소기업에서도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는데 50인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대비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그런 점들을 해결해 주는 방법이 유연근로제를 좀더 확장해 주는 방법이고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 합의가 이뤄졌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국회에서 입법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행 일자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꼭 이 법을 해 주기 바라고 만약에 입법이 안 된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나 충격을 완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과의 대화’는 오후 8시부터 방송인 배철수씨의 사회로 MBC 등에서 100분간 생방송됐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 5월 9일 진행된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후 6개월 만이다.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국민 패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한일 관계, 비핵화 및 남북 관계 등 외교·안보 사안부터 부동산 대책, 대입제도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조국 사태로 갈등·분열 사과드린다”

    문 대통령 “조국 사태로 갈등·분열 사과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문제는 제가 장관을 지명한 취지와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에게 갈등을 주고 국민을 분열시킨 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지난 9일로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 뒤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공수처법’이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모병제는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현실적으로 모병제를 실천할 만한 형편은 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부사관 같은 직업군인을 늘리고 사병들 월급을 늘리는 재정을 감당할 수 있도록, 또 병력 중심이 아닌 첨단과학 중심으로, 나아가서는 남북 관계가 발전해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 간에 군축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보고서에 단계적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만 문 대통령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탄력근로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50~299인 규모의 중소기업에서도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는데 50인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대비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그런 점들을 해결해 주는 방법이 유연근로제를 좀더 확장해 주는 방법이고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 합의가 이뤄졌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국회에서 입법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행 일자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꼭 이 법을 해 주기 바라고 만약에 입법이 안 된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나 충격을 완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국민과의 대화’는 오후 8시부터 방송인 배철수씨의 사회로 MBC 등에서 100분간 생방송됐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 5월 9일 진행된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후 6개월 만이다.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국민 패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한일 관계, 비핵화 및 남북 관계 등 외교·안보 사안부터 부동산 대책, 대입제도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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