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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끝 전술 복귀?” 北 7번째 미사일에 외신 들썩

    “벼랑끝 전술 복귀?” 北 7번째 미사일에 외신 들썩

    북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4년만에 최장거리미국 본토 노리는 ICBM으로 최종 개발 관측도WSJ “그간 반복한 벼랑끝 전술, 효과 없을듯” 北 올해 유엔군축회의 순회 의장국…‘모순’ 비판 북한이 한국시간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시험 발사하자 외신들은 곧바로 주요 뉴스로 타전했다. 새해 들어 7번째 미사일이며 4년만에 최장 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 가능성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올해 유엔군축회의의 순회 의장국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유엔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CNN은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미사일에 대해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됐다”고 한일 정부가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중거리 미사일 발사는 처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셉 뎀시 국제전략연구소 국방 연구원은 CNN에 “통상의 발사 원점에서 발사했다면 이번에 북한이 시험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3500~5500km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로 판단하는 사거리다. 그는 이번 미사일이 2017년 5월 14일 발사된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의 제원과 유사하다는 점도 짚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이번 달만 북한의 7번째 미사일 발사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등으로 장기간 지연된 북미 간 협상을 복원하되 자신들의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도발을 멈출 것으로 관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에 의미를 두었다. 미국에 선 양보를 받아내려 포석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투입을 영구 중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방치한 점은 실수”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WSJ는 북한이 과거에 ‘벼랑 끝 전술’로서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를 이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과 국제사회를 위협해 양보를 받아내는 패턴은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포스트는 북한이 올해 유엔군축회의의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에 대해 “유엔 회의장에서 높은 이상에 대해 나누는 모든 이야기는 단지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유엔군축회의는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65개 회원국 중 6개국 각각 4주간 의장국을 맡는다. 북한은 중국, 콜롬비아, 쿠바에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게 된다.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이 군축회의 의장을 맡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는 비판도 나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언론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같이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며 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답변을 내놓았다. 또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는 한편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외교적 수단이 먼저임을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실제로 재개할 경우 미국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북한의 이번 발사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중장거리 미사일(IRBM)로 발전시키는 시험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괌이나 알래스카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 美 “푸틴, 전쟁 대신 안보·군축 택하라” 최후 통첩

    美 “푸틴, 전쟁 대신 안보·군축 택하라” 최후 통첩

    미국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최후 통첩에 나섰다. 미 의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미국의 군사지원을 크게 늘리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측의 서면 답변을 검토 중”이라면서 “러시아가 협상을 거부할 경우의 상황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안전보장 협정 체결 문건에서 요구한 사항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배제, 러시아 인근 공격무기 배치 금지 등에 대한 서면 답변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뉼런드 차관은 중국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충돌이 생기면 세계 경제 및 에너지 부문에 중대한 타격을 줘 중국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렛대 역할로 러시아 압박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전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러시아에 진지한 외교적 방법을 제시했다”면서도 “핵심 쟁점에서 양보한 것은 없다. 공은 이제 러시아 코트에 있다”고 압박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독일 간 가스관 개통 사업 무산, 러시아의 국제결제(스위프트) 배제 등 경제적 카드까지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미국 의회도 가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미국의 군사 지원을 크게 늘리는 법을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전했다. 공화·민주당 상원 의원 5명씩으로 구성된 모임은 다음 주 중 상원 통과를 목표로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주권수호법안을 이미 발의했는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고위 관료는 물론 러시아 은행에 전면적 제재를 가하는 법안이다.
  • [사설]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 최소화 대책 수립하라

    [사설]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 최소화 대책 수립하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격화되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외교관의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보통 충돌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내려지는 이 같은 조치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미러의 외교적 돌파구 마련이 수포로 돌아간 뒤 미국은 군사적 강경 입장으로 급선회했다. 지난 23일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린 가운데 최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도 군함과 전투기를 전진 배치 중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쪽과 북쪽 국경에 12만명 안팎의 군대를 배치한 뒤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데 이어 최정예 공수부대도 파병했다. 서로를 겨냥한 군사적 맞대응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무력 충돌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앞마당 격인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추진과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사태를 키운 측면이 크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와 다양한 채널로 사태 해결을 논의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기 자체를 해소하기 어렵다. 미국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이란 유산 대신 안보와 군축의 유산을 위한 진정한 기회를 선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배제 등의 요구를 담은 안전보장 협정 체결 등을 제시했지만 외교적 제스처에 불과하다. 미러의 상호 보복제재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비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유사시 미국의 수출통제와 금융 제재, 러시아의 대 유럽 가스공급 전면 중단이 현실화되면 우리로선 국제교역과 거래 차질, 공급망 교란에 휩싸이게 된다. 당장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거래가 많은 러시아산 원유와 나프타 등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필연적이다. ‘ 정부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원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대책과 경제 충격 최소화 사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유사시 미국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한 만큼 향후 기업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현지 체류 중인 800여명 교민의 안전 확보도 더없이 중요하다.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유사시 교민들의 긴급 철수 방안을 세밀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다.
  • 美 “병력 철수하라” 러 “나토 축소”… 양보 없는 ‘우크라 평행선’

    美 “병력 철수하라” 러 “나토 축소”… 양보 없는 ‘우크라 평행선’

    광활한 평원과 비옥한 토지로 구소련의 빵바구니라 불렸던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막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격돌했다. 미국과 유럽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쪽 경계이자 러시아의 서쪽과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강제로 빼앗긴 이래 가장 큰 군사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여명의 병력을 집결해 언제든 침공할 태세를 갖추고 서방을 위협한다. 미국과 유럽은 외교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하면서도 러시아의 기습 도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각각 이끄는 미러 대표단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략 안정 대화’(SSD)를 열었다. 이날 회담은 약 거의 8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전날 양측 대표는 만찬을 겸한 2시간의 사전 협의를 통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각각 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기자들에게 “앞으로 있을 문제의 본질을 깊이 파고들었지만 (향후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가 타협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타협에 도달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N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총구를 겨눈 상태에서 진전을 보긴 매우 어렵다. 몇 주 안에 어떤 돌파구를 볼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양자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미국도 이를 의식한 듯 유럽 동맹에 바통을 넘기려는 모양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유럽 동맹 없이 유럽 안보에 대해 (러시아와)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2일 예정된 나토와 러시아,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의 협상을 지켜본 후 동맹의 뜻을 취합해 대응하겠다는 의미다.미국과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레드라인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겨냥한 서방의 군사적 위협과 외교관 추방 등 외교 제재 등을 한데 묶어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 주변국에 5분 안에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배치하는 행위, 정밀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를 러시아 국경 20㎞ 근접거리에 띄우는 행위를 예로 든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순 미국과 나토에 안보 보장을 위한 협상을 제안하면서 레드라인의 경계를 명확히 담은 요구안을 양측에 발송했다. 이번 협상의 성패도 러시아의 요구를 서방이 어느 선까지 수용할지에 달렸다. 전문가들은 나토의 추가 확장 금지와 구소련 출신 나토 회원국에 군사 배치 시 러시아의 사전 동의를 구하라는 두 가지 요구안은 수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즈 고테묄러 전 나토 사무차장은 “나토는 확장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장은 나토의 DNA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토는 러시아 쪽으로 동진(東進)을 계속해 창설 당시 12개국에서 현재 30개국으로 몸집을 불렸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인 1999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공산국가 3곳이 나토에 가입했고 2004년에는 러시아에 적대적인 구소련 출신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7개국이 나란히 합류해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렸다. 2009년 이후에도 크로아티아 등 4개국이 나토를 택했고 우크라이나도 합류를 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해서도 나토에 동참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두 나라는 선택권은 자국에 있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군사배치 금지 약속도 러시아가 먼저 깨뜨렸다는 게 나토의 주장이다. 나토는 1997년 구소련 국가에 전투부대를 영구적으로 배치하지 않겠다고 합의했으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폴란드, 발트해 국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미군의 유럽 철수 등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둘 중 어느 것도 테이블에 있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타협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군축이다. 러시아는 나토에 러시아 인접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말고 국경지대의 군사 훈련 횟수를 줄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무기 통제와 병력 배치의 조정 등은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모스크바행 여객기에 20m까지 미군 정찰기 근접비행”

    “모스크바행 여객기에 20m까지 미군 정찰기 근접비행”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흑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가 모스크바로 운항하는 민간 여객기에 20m가 안 되는 거리까지 근접 비행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자국 비행 관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모스크바로 운항하던 민간 여객기가 흑해 상공에서 위험한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한 외국 정찰기를 피하려고 비행 고도를 바꿔야 했다고 전했다.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2대의 정찰기 가운데 1대는 민간 여객기의 항로를 침범하면서 여객기에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기장은 정찰기의 근접을 알리는 신호가 작동했다고 관제센터에 보고했다. 관제당국 소식통은 “항공기 간 최단 수직 거리는 20m 이하였다”면서 “관제센터가 여객기에 고도를 500m 낮춰 안전한 항로를 택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찰기는 관제센터의 호출에 응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그리스 크레타섬의 수다 기지에서 이륙한 미군 정찰기 RC-135V가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에어버스 여객기의 항로를 바꾸게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Flightradar) 24’ 등을 인용해 3일 오전 10시쯤 북위 42~44도, 동경 37~39도 지점에서 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흑해 상공에서 자국 국경 쪽으로 이동하는 2대의 군용기들을 견제하기 위해 수호이(Su)-27과 Su-30 전투기들을 긴급 이륙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군용기들은 미 공군 소속 RC-135 정찰기와 미 육군의 첫 제트 정찰기 CL-600(아르테미스)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미군 정찰기들이 러시아 국경 반대쪽으로 기수를 돌릴 때까지 감시 비행을 펼친 뒤 기지로 귀환했다고 러시아군은 전했다. 미국과 NATO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긴장이 고조된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와 해상 연합훈련을 하고, 정찰 비행을 펼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약 10만명의 병력과 탱크·대포 등을 배치하고,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7일 화상통화 형식으로 회담하기로 두 나라가 합의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4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통신의 7일 미·러 정상 소통 일정 확인 요청에 “확인한다”고 답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타스 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4일 성명을 내고 양 정상의 회담 계획을 확인했다 미·러 정상은 지난 6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첫 대면 회담에서 전략적 안정성 유지를 위한 실무 협상을 계속하고,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하고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외교수석)인 유리 우샤코프는 전날 미·러 정상 소통 의제와 관련, 제네바 미·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양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분쟁·아프가니스탄·이란·리비아·시리아 등 국제 현안과 전략적 안정성(핵군축) 문제에 관해서도 얘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샤코프는 이밖에 푸틴 대통령이 앞서 제기한 NATO의 추가 동진(東進) 금지에 관한 보장을 법적 문서로 하는 방안도 거론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국뽕’ 대세라지만, 대외인식은 편협… 한국 중심의 ‘천동설 사고’ 벗어나야”

    “‘국뽕’ 대세라지만, 대외인식은 편협… 한국 중심의 ‘천동설 사고’ 벗어나야”

    34년간 외교관 경험 바탕으로 책 출간“위안부합의 아쉽지만 적대적 관계 안 돼미중 불안감 활용해 한미관계 만들어야”‘선진국 한국’이라는 자부심을 내세우는 이른바 ‘국뽕’이 대세로 자리잡은 시대에 오히려 “한국인의 대외인식은 편협하다”며 “천동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치는 전직 외교관이 있다. 34년에 걸친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외교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천동설의 나라와 지동설의 세계’를 출간한 임한택 전 루마니아 대사는 9일 인터뷰에서 “우리만의 편협한 기준이 아니라 세계 표준에 맞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1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그는 외교부 조약국장,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겸 군축회의 대사 등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직 공무원으로 일할 때는 말하기 힘들었던 질문들을 이제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지한 토론을 하고 싶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세계는 한국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가 천동설과 지동설을 꺼내 든 배경이다. 임 전 대사는 특히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한 냉정한 직언을 쏟아 냈다. 그는 “아쉬운 것도 있지만 일본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면서 “박근혜 전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좀더 유연하게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반일’과 ‘반한’에 기대는 적대적 공존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일 모두 지동설에 입각한 한일관계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전 대사는 한미관계에 대해서도 “미국은 무조건 옳다거나 미국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천동설 접근법”이라면서 “세상에 영원한 동맹이란 없다는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미관계를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건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미국은 당당한 논리로 대하는 상대방은 존중하지만 덮어놓고 굽실거리는 상대방은 오히려 무시한다”고 말했다. 미중 경쟁 격화라는 변화 속에서 ‘지동설에 입각한 접근법’을 묻자 “무게중심은 미국에 두면서 중국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게 기본 원칙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 한국이 상대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 자신들에게 치명적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약점과 불안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한국이 자신들을 적대시하지 않도록 미중이 한국에 공을 들이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전직 외교관의 직언 “한국인 대외인식, 천동설에서 벗어나야”

    전직 외교관의 직언 “한국인 대외인식, 천동설에서 벗어나야”

    경제규모 뿐 아니라 문화예술, 거기다 각종 첨단무기에 이르기까지 최근 한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표출하는 이른바 ‘국뽕’이 대세로 자리잡은 시대에 오히려 “한국인의 대외인식은 편협하다”며 “천동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치는 전직 외교관이 있다. 34년에 걸친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외교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천동설의 나라와 지동설의 세계’를 출간한 임한택 전 루마니아 대사는 9일 인터뷰에서 “우리만의 편협한 기준이 아니라 세계 표준에 맞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대사는 1981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무공무원으로서 조약국장,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겸 군축회의 대사 등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외국외대 LD학부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직 공무원으로 일할때는 아무래도 말하기 힘들었던 질문들을 이제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지한 토론을 하고 싶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세계는 한국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고민을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세계관을 바꾸자는 말 속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임 전 대사는 “세상은 천동설이 아니라 지동설이 지배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객관적 시각에서 국제관계를 보아야만 국제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천동설’의 대표사례는 단연 “한일관계를 반일로만 재단하는 접근법”과 “한미동맹이면 다된다는 맹신”이라고 할 수 있다.임 전 대사는 “한국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반일에 너무 의존한다. 그것 역시 천동설 접근법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일관계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우선 목표는 결국 우리의 국익”이라면서 “과연 역대 한국 정부의 접근법이 국익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는지 냉정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한 냉정한 직언을 쏟아냈다. 그는 “한일위안부합의는 아쉬운 건 있지만 괜찮은 합의였다고 본다. 일본 스스로 책임을 인정한 측면도 있고,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국민 설득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단추 잘못 꿴 상태에서 탄핵되고 다음 정부 되니까 문재인 정부로선 할 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너무 적었다”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관리 차원에서라도 좀 더 유연하게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런 연장선에서 그는 최근 몇년간 한일관계에서 최대현안으로 부상한 강제징용 관련 판결에 대해서도 “천동설에 입각한 판결은 아니었는지 아쉬운 대목이 많다”면서 “한국은 일본만 상대로 경쟁하는 나라가 아니다. 전세계를 상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선 ‘반일’로, 일본에선 ‘반한’에 기대 눈앞에 보이는 정치적 이득만 얻으려는 적대적 공존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천동설이 아니라 지동설에 입각한 한일관계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전 대사는 한미관계 역시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무조건 옳다거나 미국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천동설 접근법”이라면서 “세상에 영원한 동맹이란 없다는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관계를 신줏단지 모시듯이 하는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미국은 당당한 논리로 대하는 상대방은 존중하지만 덮어놓고 굽실거리는 상대방은 오히려 무시한다. 그런 면에선 미국과 중국이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미중 경쟁 격화라는 변화 속에서 “지동설에 입각한” 접근법이란 어떤 것일까. 임 전 대사는 “무게중심은 미국에 두면서, 중국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게 기본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 한국이 상대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 자신들에게 치명적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약점과 불안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한국이 자신들을 적대시하지 않도록 공을 들이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기시다 “中 해양 진출 반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28일 NHK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및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18개국이 참여해 열린 이번 회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계속돼 남중국해에서도 긴장을 높이는 활동이나 법의 지배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며 “아세안을 포함한 각국과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동·남중국해 진출을 노리는 중국을 겨냥해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또 기시다 총리는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중국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고 회의에 참여한 여러 나라에서도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NHK는 밝혔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중국 견제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가 올해로 28년째 매년 발의하는 핵무기 폐기 결의안이 유엔 총회의 제1위원회(군축)를 통과했다.
  • 사거리 조정해 가까스로 선 지킨 北… 한미, 대화 기조는 유지

    사거리 조정해 가까스로 선 지킨 北… 한미, 대화 기조는 유지

    북한이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대화 테이블을 펼치려던 한미의 접근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SLBM 완성 단계로 가는 잠수함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국은 현실적 위협에 맞닥뜨리게 됐다. 다만 북한이 ‘사거리 조정’을 통해 핵실험·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경계를 가까스로 넘지 않으면서 판을 완전히 깨진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대응 전략을 바꿀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배경이다.북한의 SLBM 발사는 2019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미국이 조건 없는 만남만을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대외 정세와 무관하게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을 완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LBM은 은밀히 적진에 접근해 타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위력은 국가 존립의 뿌리”라며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 들어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7차례 시험발사했으나,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남측의 관련 일정에 맞춰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명분을 얻으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도 지난달 15일 남측의 SLBM 발사 성공과 21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하노이 노딜’ 이후 북측의 패러다임은 바뀌었다. 정상국가 인정이 먼저이고, 그 뒤에 핵군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종전선언 국면과 북측의 국방력 강화 프로세스를 별개로 보지 않고는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든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물꼬를 트고자 대북 인도적 지원과 종전선언 필요성에 대해 미국을 설득하고 중국·일본·러시아와 협의를 이어 가던 청와대는 내심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 결과 보도자료에도 오롯이 묻어난다. NSC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중일러 등 주요국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표현했다. 지난달 28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유감을 표명한다’고만 했다. 임기가 7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측의 ‘시험’으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에 힘이 실리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청와대는 이럴수록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NSC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입장을 내고 북측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분명히 하면서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미측은 그러면서도 대화를 촉구했다. 오는 23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방한하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안보리에서 강도 높은 논의가 이뤄지면 북에 대한 페널티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미가 화해 국면을 조성하려던 분위기도 경색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하노이 트라우마’ 北 대화·도발 양방향 공세 언제까지?

    ‘하노이 트라우마’ 北 대화·도발 양방향 공세 언제까지?

    北, 9월에만 ‘미사일 4종’ 발사..통신선 ‘무응답’ 당대회 ‘5개년 무기계획’...10일 당창건일 주목 김여정 “이중잣대 철회”...정의용 “일방적 주장” 군비경쟁 양상...“종전선언 합의해도 의미 없어” 북한이 곧 대화에 나설 것처럼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중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과거 대화 국면에서는 미사일 실험을 자제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대화를 하면서도 미사일 발사는 계획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언제까지 이 공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0일에도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최근 한달 새 네 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노력의 일환으로 남북 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겠다고 한지 불과 하루만이다. 북측은 이날도 연락선 정기통화를 받지 않았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지대공 미사일은 지상과 함대에서 전투기 등 공중의 표적을 무력화하기 위해 발사하는 대공 요격 무기의 일종으로, 기존 것보다 기동성과 탐지·추적 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요격무기 체계의 현대화 일환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맞서 방공망을 더 촘촘하게 만들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사진을 보면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등장한 미사일로 보인다.이번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도 아니고 국제사회를 자극할 만한 위협도 아니지만, 문제는 북한의 관심이 비핵화 협상이 아닌 핵 군축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수순대로라면 종전선언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나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문제와 상관없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5개년 무기개발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북한의 도발은 8차 당대회 때 나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오는 10일 당 창건 76주년 기념일이 고비가 될 수 있다.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대화’와 ‘도발’ 카드를 둘 다 쥔 채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데에는 2019년 ‘하노이 노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트라우마가 크기 때문이다. 핵심 카드였던 영변 핵단지까지 패를 드러냈지만 어그러지자 ‘대북 제재’든 ‘적대시 정책’이든 확실한 패를 잡기 전까지는 두 번 다시 나오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한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목표를 얻기 전까지는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국가 방위력을 강화하는 것이 미국을 먼저 나오게 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8차 당대회 때 김정은이 보여준 시각”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한미 입장에서도 북측이 주장하는 적대시 정책이나 이중잣대 철회는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수용하기 어렵다. 결국 북한이 요구하는 건 자신들의 불법 미사일 개발을 국가 방위력으로 인정하거나 한국의 국방력을 포기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북측의 적대시정책 철회나 이중잣대 철회 요구를 한국이나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중기준 적용을 중단하라는 김여정 담화는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나 미국은 누누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남북이 종전선언을 거론하면서도 방위력을 명분으로 첨단 무기들을 잇따라 공개하는 것은 군비 경쟁의 양상마저 띤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남북 간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미중이 종전선언에 합의하기도 어렵지만 종전선언을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지 정부의 냉정한 판단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미군, 아프간 테러 막으려 러시아 기지 주둔?

    미군, 아프간 테러 막으려 러시아 기지 주둔?

    “6월 미러 정상회담서 푸틴이 먼저 제안”미 합참의장, 미러 군 수뇌부 회담서 확인30일 전략적 안정성 회담서 핵군축 논의미군이 아프가니스탄 테러 위협을 대응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에 있는 러시아 군기지를 사용하는 방안을 미국과 러시아가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양국은 오는 30일 전략적 안정성 2차 회담에서 핵군축을 논의하는 등 그간의 냉담한 관계를 완화하는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WSJ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군 수뇌부 회담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사이군 총참모장에게 미군의 러시아 군기지 이용 문제를 제기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아프간 테러 대처를 위해 미군이 러시아 군 기지를 이용하는 방안은 사실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제안의 진정성이 정확치 않았고, 이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밀리에게 명확한 입장을 물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만, 게라시모프는 이번에도 애매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아프간 미군을 모두 철수한 대신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의 미 공군기지에서 드론 등을 출격해 테러에 대응하고 있지만, 거리 상 크게 가까운 중앙아시아 지역의 군 기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AP통신은 미국과 러시아가 핵군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전략적 안정성 대화’를 오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 대표는 지난 7월 1차 회담 때와 매한가지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다. 바이든과 푸틴이 지난 6월 제네바 정상회담에서 군비 통제 등을 위해 양국이 대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1차 회담은 특별한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이번 회담은 핵군축, 우주, 인공지능, 사이버 문제 등 광범위한 이슈를 다룬다. 셔먼은 이 일정에 이어 다음달 4일 우즈베키스탄, 6일 인도, 7일과 8일에는 파키스탄을 방문한다.
  • [사설] 남북 미사일 전력 증강 경쟁, 우려스럽다

    한반도가 남북이 쏘아대는 미사일 궤적 아래에 위태롭다. 남북이 강대강의 미사일 전력 증강 국면에 들어선 양상이다. 서로를 향한 ‘말폭탄’ 또한 예사롭지 않다. 북은 남을 향해 ‘소멸’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도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북한을 비난했다. 마치 남북 간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 1960~70년대 냉전시대로 회귀한 듯하다. 북한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접견하던 그제 점심 때쯤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인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했다. 평안남도 양덕 일대의 열차 위에서 동해상으로 날려 보냈는데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아닌 일반 열차에서 발사했다는 점에서 기동성과 은밀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N23의 요격회피 능력에 더해 남측 위협 요인을 가중시킨 신형 무기라고 볼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11일 신형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날 우리 군도 문 대통령 참관하에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이 5년 전인 2016년 최초의 SLBM 북극성을 시험발사한 지 5년 만에 우리도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여덟 번째다. 우리 군은 또 이날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북한 핵심을 초토화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형 미사일 전력을 대거 공개하기도 했다. 남북의 적대적 군비 경쟁이 본격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남북은 2018년 4월 판문점선언을 통해 단계적 군축 실현을 약속했고, 같은 해 9월 군사합의를 통해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 등을 발표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가동이었다. 물론 당시의 남북 관계, 북미 관계에 비해 현재의 남북미 관계가 현저하게 악화됐다고는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남북 양측 간 약속과 합의가 이처럼 허언이 돼 버린 것은 민족 모두에 큰 불행이자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할 만하다. 먼저 북한이 철부지 같은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한 북한은 얻을 게 없다. 문 대통령이 그제 우리 군을 상대로 미사일 전력의 지속적 증강을 주문했지만 이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군비경쟁의 위험성은 과거 미국과 구소련 간 냉전시대에 확인된 바 있다. 남북 모두에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는 한반도 정세 긴장 상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이 다시 한번 9ㆍ19군사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
  • 文 “한국, 2조 2000억 투자해 획기적 백신 생산 허브 될 것”

    文 “한국, 2조 2000억 투자해 획기적 백신 생산 허브 될 것”

    “신종 감염병 대응에 앞장”“바이오의약품, AI 등으로 한 단계 더 도약”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국은 앞으로 5년간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생산 역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을 맡아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를 신종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인류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놀라운 기술혁신으로 통상 10년 이상 걸리던 백신 개발 기간을 10분의 1로 단축했고, 여러 종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국경을 넘어 긴밀히 협력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산·학·연 협업 체계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같은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힌다면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며 ‘오래 건강하게 사는’ 인류의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文 “한·호주, 아태지역 대표 중견국이자모범 민주주의 국가…전략적 소통 강화“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호주 외교·국방 장관을 만나 “한·호주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이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한·호주는 감염병 대응과 기후환경, 군축·비확산 등 다양한 글로벌 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해 한·호주 수교 60주년인 올해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한국 역시 호주와의 외교·안보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함께 피 흘리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켜 준 고마운 나라”라면서 “또 호주는 우리의 대양주 지역 최대 교역 상대국이고, 한국은 호주의 4위 교역 상대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페인 외교장관은 “양국은 우방국이자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하는 데 있어 대화와 긴밀한 조율이 가장 중요한 핵심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 양국은 함께 협력을 통해 많은 것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 대선깃발든 진보당 김재연 “2025 남북연합시대, 복무기간 12개월 만들겠다”

    대선깃발든 진보당 김재연 “2025 남북연합시대, 복무기간 12개월 만들겠다”

    통합진보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출마자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평화로운 한반도, 통일된 나라를 상상해 봅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평화통일 공약발표를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분단 이후 집권세력들이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행동했는지 묻고 싶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평화를 위한 상상은 ‘종북’ 딱지를 붙여 불온시됐고, 이를 이용한 세력이 분단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크게 반발했고 여권에서 중단 주장이 나오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관련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비정상적인 정전 상태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4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대통령으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을 전면 재개할 것이며, DMZ 공동 개발을 하고 남과 북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남북교류협력공사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또 “하나의 중앙 정부와 남북 두 개의 지방정부로 구성된 1국가 2체제의 연방통일국가를 위해 2025년까지 남북연합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또 “과도하게 많은 장교 수를 줄이고 병사 복무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해 2024년부터 완전 지원병제로 전환을 추진하겠다” “모병제로의 전환과 선제적인 평화 군축”이라고 했다. 이번 공약발표는 유튜브, 진보당 진보 TV를 통해 생중계 되었으며, 대선 출마선언 이후 첫 공약발표였다. 김 전 의원은 구체적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4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2025년, 통일연방공화국 1단계, 남북연합시대 ▲모병제 전환, 선제적 평화군축 ▲국가보안법 폐지, ▲민족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 중국, 하이난 인근 해역서 군사훈련…남중국해 긴장 고조

    중국, 하이난 인근 해역서 군사훈련…남중국해 긴장 고조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앞둔 중국이 비슷한 시기 하이난 인근 해역에서도 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6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해사국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며 선박 등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항행제한구역은 하이난 남동해상에서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까지다. 중국 정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구역이 지난해 8월 훈련 당시와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중국군은 훈련 당시 남중국해를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처럼 실사격 훈련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닝샤회족자치구의 칭퉁샤 합동전술훈련기지에서 병력 1만명 이상과 첨단 전투 장비들이 동원되는 러시아와의 대규모 연합훈련도 앞두고 있다. 미중 갈등이 크게 격화한 가운데 중국이 내륙과 해상에서 거의 동시에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미국과 함께 대만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수시로 군함과 군용기를 투입하는 무력시위성 군사 활동의 빈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역내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이 동원된 대규모 육해공 합동 훈련을 개시했는데, 특히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시킨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이 최근 남중국해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조금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대만해협 일대를 포함한 연안에서의 훈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쉬광위 중국군축협회 고급고문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은 중국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략적 차원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100개 국가의 군함이 남중국해에 오더라도 주권과 안보를 지키겠다는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주러 대사관 현지 직원 180여명 해고. 험악해지는 미소관계

    미, 주러 대사관 현지 직원 180여명 해고. 험악해지는 미소관계

    미국이 주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182명을 해고했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8월부터 러시아 정부는 우리 경비대를 제외하고 미국이 러시아나 제3국 직원들을 고용하거나 계약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예카테린부르크에 있는 우리 외교시설에서 현지 직원 182명과 건설업자 수십명을 해고할 수 밖에 없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미국이 피하고 싶었던 상황”이라며 “러시아 정부가 우리 서비스 및 운영을 강제로 감축한 것은 유감이지만 미국은 러시아와의 예측 가능 및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하며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외국의 비우호적 행동에 대한 대응 조치령‘을 발표하고 미국을 비우호국가 명단에 올란 뒤 미국의 외교공관 중 어느 곳에서도 미국인이 아닌 사람은 근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 5월부터 이민 비자를 긴급한 경우에만 발급하는 등 일상적인 영사 업무를 중단했고, 러시아 내 미국 공관들을 폐쇄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2020년 미국 대선 개입,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체포, 미국 정부 기관을 겨냥한 솔라윈즈 해킹 혐의 등으로 주미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했고, 러시아 정부도 미국 외교관 10명 추방으로 맞대응했다. AP통신은 최근 양국이 핵 군축 후속 회담을 이어가는 등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날 해고 결정으로 양국 관계는 압박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주 바이든은 오는 2022년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해 당국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이 일을 둘러싼 전반적인 분위기를 설명했다.
  • 여성복무 놓고 붙은 정의당-하태경, 강민진 “하태경 왜곡의 달인”

    여성복무 놓고 붙은 정의당-하태경, 강민진 “하태경 왜곡의 달인”

    하태경 “정의당 양성평등 운운 자격 없다” 강민진 “하태경 안티페미 포퓰리즘”국민의힘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하태경 의원이 공약한 ‘남녀공동복무제’와 관련해 “임신, 출산을 한 여성의 복무는 면제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가 “안티페미니즘을 선동하는 하태경식 ‘표퓰리즘’ 연장선”이라고 비판하자, 하 의원이 “정의당은 허울뿐인 ‘가짜 페미니즘’의 탈을 벗어라”라고 비판하는 등 설전이 오가고 있다. 19일 하 의원은 전날 강 대표의 비판에 대해 “‘남녀공동복무제’를 ‘안티 페미니즘 선동하는 표퓰리즘’이라고 왜곡하는 정의당은 양성평등 운운할 자격 없다”며 “저의 ‘1년 남녀공동징병제’와 ‘3년 모병 혼합제’는 인구감소로 인한 병력자원 감소에 대처하는 불가피한 정책적 대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여성까지 징병해 더 많은 청년을 군대로 보내버리면 이 사회는 누가 유지하냐’는 궤변은 남녀를 갈라치기 하는 망언에 가깝다”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군 복무를 하는 청년이든 비복무 청년이든 다 자신의 역할에 맞게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기둥”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대표는 “하태경 의원에게서 보이는 의지라고는 안티페미니즘으로 표 끌어모으겠다는 의지,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통일부 폐지론’에 힘을 싣는 등 낡은 반북한 정치를 지속하겠다는 의지일 뿐”이라며 “강제 징병을 확대하고, 북한하고 적대해서 군축도 어렵게 만들고, 안티페미니즘으로 표나 끌어모으겠다는 대선 후보가 대체 무슨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의 반박이 있자 강 대표는 “같은 남녀공동복무제를 이야기하더라도, 성평등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고 하태경 의원님처럼 안티페미니즘 표퓰리즘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 둘이 절대 같을 수 없다”라며 다시 한 번 직격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하태경 의원이 바라는 건 ‘여자도 군대보내자’ 라는 자신의 주장에 일각의 호응을 받아내는 것”이라며 “성평등 인식이 전혀 없으니 임신 출산한 여성은 면제해주겠단 발언을 하고, 포퓰리즘에만 정신이 팔리니 대책도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니 통일부 폐지니 하는 이야기에 숟가락 얹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정의당이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하 의원의 비판에 대해 강 대표는 “정의당에서 지난 대선과 총선에 낸 한국형 모병제 공약과, ‘성평등한 군대’를 위한 방안들은 참고를 안 했나”라며 “대선 주자라고 나서시는 분께서 군대 관련 제도를 제안하면서, 타당에서 기존에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조차 공부가 안 되었다니 충격”이라고 말했다. 또 강 대표는 “저는 ‘남자만 강제로 군대 가는’ 제도가 올바르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그 해법이 ‘여자도 군대 가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성도 여성도 강제 징병되지 않는 제도가 진정한 성평등 제도이고,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시대에 군축을 전제로 한 모병제 전환과 한반도 평화 정착은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 ‘청년과 군축·비확산’ 유엔 결의 주도한 韓, 2차 결의안 낸다

    ‘청년과 군축·비확산’ 유엔 결의 주도한 韓, 2차 결의안 낸다

    외교2차관, 한반도 비핵화 지지 당부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군축·비확산 분야 다자회의인 ‘제4차 핵군축에 관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회의’에 참석해 청년과 군축·비확산 관련 2차 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전날 열린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핵비확산조약(NPT) 중심의 핵군축·비확산 체제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또 우리 정부가 2019년 유엔총회에서 최초로 ‘청년과 군축·비확산’ 결의 채택을 주도한 데 이어 올해 총회에서 2차 결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알려진 NPT 발효 50주년 평가회의를 앞두고 핵군축의 진전과 NPT 체제의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16개 주요 핵 비보유국들은 제2차 장관급회의에서 채택된 핵군축 진전을 위한 구체 제안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데 공감하고, 차세대 핵 군비통제체제 마련 및 핵위협 감소 등을 강조했다.
  • 한미 교회 협의회, “6·25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협의 개시해야”

    한미 교회 협의회, “6·25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협의 개시해야”

    한국과 미국의 교회 연합기관이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할 것을 한미 양국에 촉구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등은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우리는 종전과 평화협정이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병행,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신뢰 회복을 위한 상호군축과 대북제재 해제, 인도적 교류·협력을 재개할 것도 요청했다. 한미교회협의회 참가자들은 “남과 북,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도적 교류와 협력에 적극 참여했을 때 전쟁의 위협은 최소화되고 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됐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코로나19’ 의료지원을 포함한 긴급재난지원이 신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제재를 조속히 해제할 것을 양국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이 한국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협의체) 동맹체제에 포함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과 한미일 군사동맹을 위해 한일 간 과거사 문제 등에 간섭하려는 것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또 한미 양국 교회의 공동 행동으로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교회 등과 함께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캠페인 전개, 한미교회협의회 정례화 및 공동 워킹그룹 구성, 2022년 노근리 치유와 화해 예배 재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미교회협의회는 1970년 서울에서 ‘동북아의 미래와 딜레마’를 주제로 처음 개최된 이래 2003년까지 총 6차례 열렸다.
  • [사설] 거칠어진 북한의 말폭탄, 한반도 정세 도움 안 된다

    북한이 어제 남한과 미국에 ‘상응 조치’를 경고해 한반도 정세가 다시 요동칠 태세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이날 북핵 문제를 ‘외교와 단호한 억지’로 대처하겠다고 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회 첫 연설에 대해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것도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탈북민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이라며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처럼 동시다발적인 담화로 강력하게 반발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압박의 수위를 높여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미 국무부 대변인 성명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응수하고, 미국 담당 국장 명의 담화라는 비교적 대응 형식을 낮춘 것, 이들 담화를 전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을 듯하지만, 남한에 대해서는 다르다. 즉 남한에 대한 도발로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켜 미국을 간접적으로 자극하고 압박하는 효과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4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한 뒤 사흘 만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과 북미 관계는 2018년 이전의 적대 상태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최선의 방책은 대화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북미가 조속히 대화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 북미는 핵군축과 제재 일부 완화를 교환 조건으로 협상하되 미국은 북한이 비핵과 관련한 약속을 어기면 제재 완화를 원위치로 돌린다는 ‘스냅백’을 활용하는 등의 유연한 대북 접근 방법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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