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너 없인 불안해
■월평균 320분 사용 獨의 3배·日의 2.3배
우리나라 국민의 월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320분으로 독일의 3배, 일본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메릴린치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월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320분이었다.
이는 발신자 과금, 착발신 과금 시스템을 모두 포함한 49개 조사대상 국가 중 8번째로 긴 것으로 미국(829분), 홍콩(447분), 캐나다(444분), 중국(434분), 인도(430분), 싱가포르(377분), 이스라엘(353분) 등 7개국만이 우리나라에 비해 휴대전화 통화시간이 길었다.
우리나라에 이어 프랑스(246분), 핀란드(244분), 노르웨이(237분), 호주(218분), 말레이시아(216분) 등도 월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이 200분을 넘겼다.
KT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은 집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긴 데다 집 안에서도 유선전화 대신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휴대전화 월평균 사용시간이 주요국 중에서 긴 편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길지만 요금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 요금을 뜻하는 RPU(Revenue per Minutes)의 경우 우리나라가 0.08달러였고, 호주가 0.11달러, 영국과 핀란드가 0.12달러 등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교체 주기 2년 채 안돼…가구당 폐전화기 1.5개
안 쓰는 폐휴대전화(일명 장롱폰) 개수가 가구당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지역 소비자 8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가구당 휴대전화 사용 개수는 평균 3.39개이며 가구마다 폐휴대전화 1.5개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장롱폰’이 줄지 않는 이유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수거 대책 부재, 이동통신사들의 ‘공짜폰’ 경쟁,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서비스 부재 등이 엉켜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1인당 휴대전화 교체주기는 2년이 채 안 되며 폐휴대전화 수거율은 17%에 불과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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