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군인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레오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화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군복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56
  • “미군이 10대 소녀 성추행” 발칵 뒤집힌 오키나와…‘통제 불능’ 실태

    “미군이 10대 소녀 성추행” 발칵 뒤집힌 오키나와…‘통제 불능’ 실태

    일본 오키나와현에 주둔하는 미국 해군 병사가 미성년 일본인 여성을 성추행한 것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경찰은 이 사건을 이달 들어 검찰에 송치했다. 20대 미군 용의자는 지난 6월 오키나와 본섬의 미군기지 밖에서 10대 여성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키나와현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고, 현 측은 지난 10일 오키나와 주둔 미 해군과 방위성 오키나와 방위국 등에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기자들에게 “여성의 인권과 존엄을 무시하는 악질적인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병사들에 의한 성폭행 사건 방지를 위해 지난 4월 이후 가데나 기지 인근 변화가 등에서 현지 경찰과 합동 및 단독 순찰에 나서고 있지만 미군 관련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주일 미군 기지가 집중돼있는 오키나와에서는 과거부터 미군에 의한 성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1995년에는 미 해병대원 등 3명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미국이 미일지위협정을 이유로 신병 인도를 거부하면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고 현지 주민들의 미군 기지에 대한 감정도 크게 악화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현 내에서 적발된 미군인, 군속 및 그 가족에 의한 형법 범죄는 82건으로 과거 20년간 최다였던 지난해 한 해의 73건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오키나와현에서는 지난해 6월 이후 미군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며 “미군이 내놓은 재발방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태가 두드러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 뒷걸음질 치며 쐈는데 명중…‘단 한 발’로 러 드론 폭파한 우크라 군인 (영상)

    뒷걸음질 치며 쐈는데 명중…‘단 한 발’로 러 드론 폭파한 우크라 군인 (영상)

    러시아군과 힘겨운 전투를 벌이던 우크라이나 병사가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구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SNS에서 확산하는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병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단 한 번의 시도 만에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병사를 노린 것은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이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는 적의 드론을 발견한 직후 뒷걸음질을 치며 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놀랍게도 이는 명중했다. 치열한 동부 전선, 우크라 총사령관에 비판 쏟아져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는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포크롭스크 함락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의 지휘 능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충성보다 능력 중심의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공격을 퍼부어 여러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재개를 목적으로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방문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협상 재개를 준비 중이며 파트너들에게 제시할 해법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는 이번 튀르키예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우크라, 심각한 병력 부족 시달려…러시아는 ‘원활’러시아의 공세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후퇴 명령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격전지인 포크롭스크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제68 사냥여단의 드론 대대 지휘관 뱌체슬라브 셰브추크는 “적 지점을 소탕할 병력도 부족하고, 건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드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면서 “제때 후퇴해 병사들을 아껴야 한다. 유리한 위치로 진지를 옮기는 것은 잘못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셰브추크 지휘관은 특히 병력 부족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러시아군이 집요하게 포크롭스크를 노리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 등 최고 지휘부는 여전히 ‘버티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서방으로부터 최대한 지원을 끌어내고 서방산 고성능 무기를 투입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 판단이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는 또다시 우크라이나의 가스 인프라 공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22년 2월 24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네 번째 겨울을 맞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가스 인프라 공격으로 인한 정전과 난방이 끊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 (영상) 뒷걸음질 치며 쐈는데 명중…‘단 한 발’로 러 드론 폭파한 우크라 군인 [포착]

    (영상) 뒷걸음질 치며 쐈는데 명중…‘단 한 발’로 러 드론 폭파한 우크라 군인 [포착]

    러시아군과 힘겨운 전투를 벌이던 우크라이나 병사가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구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SNS에서 확산하는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병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단 한 번의 시도 만에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병사를 노린 것은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이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는 적의 드론을 발견한 직후 뒷걸음질을 치며 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놀랍게도 이는 명중했다. 치열한 동부 전선, 우크라 총사령관에 비판 쏟아져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는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포크롭스크 함락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의 지휘 능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충성보다 능력 중심의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공격을 퍼부어 여러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재개를 목적으로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방문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협상 재개를 준비 중이며 파트너들에게 제시할 해법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는 이번 튀르키예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우크라, 심각한 병력 부족 시달려…러시아는 ‘원활’러시아의 공세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후퇴 명령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격전지인 포크롭스크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제68 사냥여단의 드론 대대 지휘관 뱌체슬라브 셰브추크는 “적 지점을 소탕할 병력도 부족하고, 건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드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면서 “제때 후퇴해 병사들을 아껴야 한다. 유리한 위치로 진지를 옮기는 것은 잘못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셰브추크 지휘관은 특히 병력 부족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러시아군이 집요하게 포크롭스크를 노리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 등 최고 지휘부는 여전히 ‘버티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서방으로부터 최대한 지원을 끌어내고 서방산 고성능 무기를 투입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 판단이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는 또다시 우크라이나의 가스 인프라 공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22년 2월 24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네 번째 겨울을 맞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가스 인프라 공격으로 인한 정전과 난방이 끊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향군인회서 심은 씨앗 한 톨, 어린이들 가슴속에 애국심 꽃 피워”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향군인회서 심은 씨앗 한 톨, 어린이들 가슴속에 애국심 꽃 피워”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서대문구 재향군인회 11월 이사회에 참석해 같이 실시된 어린이 나라사랑 교육 시범을 참관한 후, 단순한 태극기 퍼즐 맞추기 놀이로 시작한 교육이 결국 국가 상징물 교육을 통한 국가관 고취로 이어져 우리 어린이들 가슴속에 뜨거운 애국심을 꽃피우는 중요한 교육이라 예찬했다. 문 의원은 서대문구 재향군인회 11월 이사회에 참석하여 같이 실시된 어린이 나라사랑 교육 시범을 참관한 후 “서대문구 재향군인회가 실시하는 어린이 나라사랑 교육 시범을 보고 나니, 단순히 어린이들에게 애국가를 가르치고 태극기 퍼즐을 통해 노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가슴속에 국가관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교육임을 확인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또한 문성호 의원은 “태극기를 힌트 없이 그릴 줄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드물다는 것도 그렇고, 병장 만기제대 또는 부사관이나 장교로 전역한 대한민국 남성이면 애국가 완창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때때로 애국가도 제대로 못 부르는 이도 있어 안타까울 현실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어린이 청소년 시기에 국가관을 확실하게 확립해놓는 본 교육이 지금 시대에 더욱 중요한 법이다”리며 덧붙였다. 이어 문 의원은 “대한민국 5대 상징물(국기, 국가, 국화, 국새, 나라문장)에 대한 놀이와 퀴즈를 통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나라사랑교육을 더욱 확대해 청년 및 성인까지도 배울 수 있도록 컨덴츠를 개발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해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주적들에 대응하는 튼튼한 국가관을 고취해야 한다”라며 본 교육 사업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파하며 인사를 마쳤다. 한편, 서대문구 재향군인회가 주관하는 어린이 나라사랑교육 시범은 (주)더희의 임희진 대표이사가 직접 진행했으며, 실제 교육은 연평균 40회에 총 12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간첩 5000명 이상, 정부·군에도 미인계로 침투” 주장, 대만 발칵

    “중국 간첩 5000명 이상, 정부·군에도 미인계로 침투” 주장, 대만 발칵

    대만에 침투한 중국 간첩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전날 타이베이 지방법원 국가안보 특별법정의 쉬카이제 판사가 중국의 대만 침투 6대 수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에 따르면 중국은 군 기밀 유출, 조직, 사회분열, 과학기술 기밀 유출, 선거 개입, 회색지대 전술 등 6대 수법을 이용해 대만에 침투하고 있다. 이중 회색지대 전술은 무력 충돌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이런 침투 행위로 인해 기소된 인원이 2022년 28명, 2023년 86명, 지난해 168명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 간첩은 동향회와 동창회 등을 이용해 지역 사회에 침투하고 대만 정당에도 침투해 사회 분열을 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간첩은 중국 기업의 대만 산업 침투와 해저케이블 등 통신 인프라 훼손 등도 획책하고 있다”면서 “중국 간첩의 행위는 정부와 군 장병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도 대상으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대륙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대만 내 정당에 침투하기 위해 적발 위험 부담이 높은 직접 침투가 아닌, 지방선거 출마자나 선거 지원을 위한 협력자 포섭 등 우회적인 방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MIB) 국장은 지난 4월 “대만에 잠복한 중국 간첩 숫자가 5000명이 넘는다”면서 “중국이 대만 군인을 간첩으로 포섭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가 미인계”라고 지적했다. 중국 간첩 행위에 대한 경고를 내놓은 대륙위원회는 대만 행정원 직속 기관으로, 중국 본토 및 홍콩, 마카오, 하이난, 내몽고, 티베트, 위구르 등 중국 대륙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대륙위원회는 대만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로서 대중국 정책의 수립·집행, 중국 관련 정보의 분석 등을 주관하기도 한다. 대만 내부에서는 중국과의 통일에 부정적이면서도 양안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탈(脫)중국’을 표방한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과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무력 통일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대만의 민주적 제도와 체제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 “중국 간첩 5000명 이상, 정부·군에도 미인계로 침투” 주장, 대만 발칵

    “중국 간첩 5000명 이상, 정부·군에도 미인계로 침투” 주장, 대만 발칵

    대만에 침투한 중국 간첩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전날 타이베이 지방법원 국가안보 특별법정의 쉬카이제 판사가 중국의 대만 침투 6대 수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에 따르면 중국은 군 기밀 유출, 조직, 사회분열, 과학기술 기밀 유출, 선거 개입, 회색지대 전술 등 6대 수법을 이용해 대만에 침투하고 있다. 이중 회색지대 전술은 무력 충돌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이런 침투 행위로 인해 기소된 인원이 2022년 28명, 2023년 86명, 지난해 168명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 간첩은 동향회와 동창회 등을 이용해 지역 사회에 침투하고 대만 정당에도 침투해 사회 분열을 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간첩은 중국 기업의 대만 산업 침투와 해저케이블 등 통신 인프라 훼손 등도 획책하고 있다”면서 “중국 간첩의 행위는 정부와 군 장병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도 대상으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대륙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대만 내 정당에 침투하기 위해 적발 위험 부담이 높은 직접 침투가 아닌, 지방선거 출마자나 선거 지원을 위한 협력자 포섭 등 우회적인 방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MIB) 국장은 지난 4월 “대만에 잠복한 중국 간첩 숫자가 5000명이 넘는다”면서 “중국이 대만 군인을 간첩으로 포섭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가 미인계”라고 지적했다. 중국 간첩 행위에 대한 경고를 내놓은 대륙위원회는 대만 행정원 직속 기관으로, 중국 본토 및 홍콩, 마카오, 하이난, 내몽고, 티베트, 위구르 등 중국 대륙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대륙위원회는 대만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로서 대중국 정책의 수립·집행, 중국 관련 정보의 분석 등을 주관하기도 한다. 대만 내부에서는 중국과의 통일에 부정적이면서도 양안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탈(脫)중국’을 표방한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과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무력 통일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대만의 민주적 제도와 체제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 관 모양 드론 타고 적진 탈출…우크라 부상자, 기적의 생환기 (영상)

    관 모양 드론 타고 적진 탈출…우크라 부상자, 기적의 생환기 (영상)

    적진에 고립된 부상자가 바퀴 달린 관 모양 드론을 타고 탈출하는 놀라운 작전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다리에 치명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33일 만에 드론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의 신원과 정확한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이번 구출 작전은 우크라이나 제1독립의료대대의 지휘 아래 펼쳐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지뢰를 밟아 다리를 크게 다친 채 적진에 홀로 고립됐다. 이후 부대는 그를 구하기 위해 6차례나 시도했으나 살상지대를 뜻하는 ‘킬존’(Kill Zone)에 놓여 모두 실패했다. 이때 나선 것이 바로 드론이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지상 드론의 이름은 ‘몰’(MAUL). 무인 지상 차량(UGV)인 몰은 특이하게 관 모양의 캡슐이 설치돼 있는데, 이곳이 바로 부상자를 위해 보호 공간이다. 우크라이나가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이번 작전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은 러시아군의 공격과 지뢰 폭발을 견디며 적진을 따라 무려 60여㎞를 굴러가 결국 6시간 만에 부상자를 구출했다. 의료대대 측은 “해당 지역은 적 드론이 공중에 밀집돼 있고 지뢰와 각종 장애물이 수없이 많은 곳”이라면서 “부상자 이송 중 폭탄을 맞았지만 견뎌냈고 지뢰 폭발로 바퀴 하나가 손상됐지만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무사히 후송된 부상자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으나 목숨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상자는 현재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선에서 운용되는 지상 로봇 시스템을 더욱 늘려 전투에서 성과를 내고 부상자를 구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관 모양 드론 타고 적진 탈출…우크라 부상자, 기적의 생환기 (영상)

    [포착] 관 모양 드론 타고 적진 탈출…우크라 부상자, 기적의 생환기 (영상)

    적진에 고립된 부상자가 바퀴 달린 관 모양 드론을 타고 탈출하는 놀라운 작전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다리에 치명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33일 만에 드론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의 신원과 정확한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이번 구출 작전은 우크라이나 제1독립의료대대의 지휘 아래 펼쳐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지뢰를 밟아 다리를 크게 다친 채 적진에 홀로 고립됐다. 이후 부대는 그를 구하기 위해 6차례나 시도했으나 살상지대를 뜻하는 ‘킬존’(Kill Zone)에 놓여 모두 실패했다. 이때 나선 것이 바로 드론이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지상 드론의 이름은 ‘몰’(MAUL). 무인 지상 차량(UGV)인 몰은 특이하게 관 모양의 캡슐이 설치돼 있는데, 이곳이 바로 부상자를 위해 보호 공간이다. 우크라이나가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이번 작전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은 러시아군의 공격과 지뢰 폭발을 견디며 적진을 따라 무려 60여㎞를 굴러가 결국 6시간 만에 부상자를 구출했다. 의료대대 측은 “해당 지역은 적 드론이 공중에 밀집돼 있고 지뢰와 각종 장애물이 수없이 많은 곳”이라면서 “부상자 이송 중 폭탄을 맞았지만 견뎌냈고 지뢰 폭발로 바퀴 하나가 손상됐지만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무사히 후송된 부상자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으나 목숨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상자는 현재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선에서 운용되는 지상 로봇 시스템을 더욱 늘려 전투에서 성과를 내고 부상자를 구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온몸에 욕창 생겼는데도”…우울증 앓는 아내 방치한 30대 부사관

    “온몸에 욕창 생겼는데도”…우울증 앓는 아내 방치한 30대 부사관

    현직 부사관이 피부가 괴사 상태에 이른 아내를 방치한 채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군사경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아내의 의식이 혼미하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30대 여성 A씨의 전신은 오물에 오염된 상태였다고 한다. 다리 부위에는 감염과 욕창으로 인한 피부 괴사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심정지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현재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병원 측은 A씨의 욕창 상태 등을 근거로 방임이 의심된다며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남편이자 육군 소속 부사관인 30대 남성 B씨를 중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B씨는 A씨가 지난 8월부터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뒤 온몸에 욕창이 생겼음에도 병원 치료나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신분이 군인인 점을 고려해 신병과 사건을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 과한 식탐, 뇌의 ‘이 부위’와 관련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과한 식탐, 뇌의 ‘이 부위’와 관련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 영상 콘텐츠의 대세는 아무래도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 방송)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이라고 하는 식욕을 자극하기 위한 것들이다. 식욕은 즐거움 때문이든, 에너지 섭취를 위함이든 뇌의 여러 영역 간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다. 문제는 이런 식욕이 과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다. 식욕 억제를 통해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약물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뇌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신경외과, 정신건강과, 신경과학과, 공학 및 응용과학대 생명공학과, 유타대 의대, 듀크대 의대 신경외과, 공대 의생명공학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신경과학 및 인간 행동 연구소, 필라델피아 재향군인 병원 공동 연구팀은 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인 약물 ‘마운자로’가 통제 불능의 섭식 행동을 보이는 사람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도 몇 달 동안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연구하고 있는 최원경 박사, 노영훈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11월 18일 자에 실렸다.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 관리를 위해 승인된 주사제 형태의 전문의약품으로 체중 감량 효과도 뛰어나 비만 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타르제파타이드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을 촉진하지만, 불규칙한 섭식 행동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중증 비만과 섭식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가자 세 명에게 전극을 부착해 뇌 활동을 기록하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음식에 대한 강한 강박과 갈망은 측좌핵에서 강한 저주파 뇌 신호(델타-세타 활동)와 연관돼 있음이 확인됐다. 실험 참가자 2명에게 해당 뇌 영역에 치료용 심부 뇌 자극을 가하면 뇌 신호와 음식 강박이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델타-세타 활동이 음식 강박과 갈망의 생체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비만 대사 수술받은 참가자는 당뇨 관리를 위해 타르제파타이드를 투여받았는데, 이것 역시 음식 갈망과 체중을 줄여줬다. 약물 투여나 심부 뇌 자극이 중단되고 몇 달이 지나면 다시 뇌 신호가 원상 복구되고 음식 강박이 다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케이시 할펀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식욕억제제와 같은 약물이 어떻게 뇌 활동을 변화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은 섭식 습관과 음식에 대한 강박, 섭식 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독사 대응, 핵심 위험군인 ‘중장년 남성’ 빗나갔다”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독사 대응, 핵심 위험군인 ‘중장년 남성’ 빗나갔다”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17일 시장실 및 정부부시장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고독사 대응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은 핵심 고위험군인 50~60대 중장년 남성을 중심으로 재점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책의 방향이 실제 고독사 통계가 가리키는 가장 위험한 집단을 빗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발생한 고독사 중 50~60대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고, 남성이 여성의 5배 많았다. 특히, 복지 비수급자가 수급자보다 많았다. 박 의원은 “데이터가 명확히 ‘복지망 밖 50~60대 중장년 남성’을 고위험군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서울시 예산은 청년 사업과 어르신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며 정책과 현실의 불일치를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서울시의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비판했다. 서울시는 2024년 실태조사를 통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5만 5811가구를 발굴했으나 이 중 서비스 연계 조치는 4만 1035건에 그쳤다. 박 의원은 나머지 1만 4000여 가구에 대한 대응 조치를 확인하며, “위험군을 발굴하고도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없어 서비스 연계조차 못 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태조사에서 고독사 위험군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아플 때 돌봐줄 사람 없음’과 ‘마음이 울적할 때 대화 나눌 사람 없음’이었으나, “고도화된 AI 안부확인 서비스는 도움이 절실한 고위험군이 아닌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불행이 아닌 사회적 재난”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시는 고독사 예방의 본질인 정신건강 개선, 사회적 연결망 복원, 재고립 방지에 중점을 두고,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어 ‘5060 중장년 남성’을 위한 실질적인 통합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최상목 “계엄 말렸지만… 尹 ‘돌이킬 수 없다’ 말해”

    최상목 “계엄 말렸지만… 尹 ‘돌이킬 수 없다’ 말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한 전 총리가 직접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가 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공판에서 이렇게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당시 집무실로 직접 들어가 “어떤 이유로도 계엄은 안 된다. 우리나라 신인도가 땅에 떨어지고, 경제가 무너진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결정한 거다. 준비가 다 돼 있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도 ‘재고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는 그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여러 번 (반대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제가 있는 동안에 그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당시 한 전 총리는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며 “당연히 총리께서 많이 만류했을 것으로 생각했고 물었더니 만류를 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 마무리를 이렇게 하고 싶으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너는 예스맨이니 노(No)라고는 안 했겠지”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사실도 인정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이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는데, 당시 김 전 장관도 “돌이킬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재판부는 증인신문 말미에 “계엄을 경험한 세대라서 질문드린다. 국회에 경찰이나 군인들이 출동해서 일부 점령하기도 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최 전 부총리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몸이라도 던져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후적으로는 계엄을 막지 못한 게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계엄 관련 예비비 확보 등의 내용이 담긴 이른바 ‘최상목 쪽지’도 쟁점이 됐다. 최 전 부총리는 앞서 국회 청문회 등에서 ‘제대로 보지 않아 내용도 정확히 모른다’고 주장해왔는데, 재판에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은 최 전 부총리 발언과 달랐다. 재판부가 이에 대해 묻자 최 전 부총리는 “계엄 당시에는 계엄이 한국의 신인도에 어떤 충격을 주고 있을까만 생각했다”며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오후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을 거부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현재 저는 관련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라며 “제 대학 시절부터 2024년 5월 원내대표 취임 시점 이후 계엄 해제 의결 이후까지 영장에 기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회는 27일 체포동의안을 표결한다. 한편 12·3 비상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구성을 위해 민간인 신분으로 국군정보사령부 요원의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조은석 내란특검이 기소한 사건 중 첫번째 선고다.
  • 최상목 “尹 ‘돌이킬 수 없다’ 말해...몸이라도 던져야 하지 않았나”

    최상목 “尹 ‘돌이킬 수 없다’ 말해...몸이라도 던져야 하지 않았나”

    한덕수 내란우두머리방조 공판 증인 출석최 “한 전 총리는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지금와보니 몸이라도 던져야 하지 않았을까”‘쪽지’ 관련해선 “한국 신인도만 생각하느라”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한 전 총리가 직접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가 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공판에서 이렇게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당시 집무실로 직접 들어가 “어떤 이유로도 계엄은 안 된다. 우리나라 신인도가 땅에 떨어지고, 경제가 무너진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결정한 거다. 준비가 다 돼 있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도 ‘재고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는 그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여러 번 (반대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제가 있는 동안에 그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당시 한 전 총리는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며 “당연히 총리께서 많이 만류했을 것으로 생각했고 물었더니 만류를 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 마무리를 이렇게 하고 싶으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너는 예스맨이니 노(No)라고는 안 했겠지”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사실도 인정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이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는데, 당시 김 전 장관도 “돌이킬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재판부는 증인신문 말미에 “계엄을 경험한 세대라서 질문드린다. 국회에 경찰이나 군인들이 출동해서 일부 점령하기도 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최 전 부총리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몸이라도 던져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후적으로는 계엄을 막지 못한 게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계엄 관련 예비비 확보 등의 내용이 담긴 이른바 ‘최상목 쪽지’도 쟁점이 됐다. 최 전 부총리는 앞서 국회 청문회 등에서 ‘제대로 보지 않아 내용도 정확히 모른다’고 주장해왔는데, 재판에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은 최 전 부총리 발언과 달랐다. 재판부가 이에 대해 묻자 최 전 부총리는 “계엄 당시에는 계엄이 한국의 신인도에 어떤 충격을 주고 있을까만 생각했다”며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오후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을 거부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현재 저는 관련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라며 “제 대학 시절부터 2024년 5월 원내대표 취임 시점 이후 계엄 해제 의결 이후까지 영장에 기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회는 27일 체포동의안을 표결한다. 한편 12·3 비상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구성을 위해 민간인 신분으로 국군정보사령부 요원의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조은석 내란특검이 기소한 사건 중 첫번째 선고다.
  • ‘젤렌스키의 야심작’…사거리 1000㎞ ‘롱 넵튠’ 미사일 발사 첫 공개 (영상)

    ‘젤렌스키의 야심작’…사거리 1000㎞ ‘롱 넵튠’ 미사일 발사 첫 공개 (영상)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개량형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핵심 무기인 ‘롱 넵튠’(Long Neptunes)의 발사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한 차량에서 큰 불꽃과 함께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롱 넵튠. 더 많이 생산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다만 그는 이 미사일의 발사 날짜와 목표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지역 등을 대규모 공습하자 “러시아의 지속적인 테러에 대한 정당한 대응으로 우리 군인들이 밤새 러시아 영토 내 지정된 목표물에 롱 넵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넵튠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제 Kh-35 미사일을 기반으로 국산화·계량화한 ‘젤렌스키의 야심작’이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인 2022년 4월 넵튠 미사일로 ‘푸틴의 자존심’인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하기도 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월 기존 300㎞였던 넵튠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로 늘린 롱 넵튠을 개발해 실전 시험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롱 넵튠은 소형 터보팬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기존 넵튠 대함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파생형이다. 지상 공격형은 대함미사일의 능동 레이더 탐색기 대신 GPS 지원 관성항법장치(INS)와 적외선 영상 센서를 결합한 유도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롱 넵튠이 어떤 종류의 탄두를 탑재했는지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존 넵튠의 경우 탄두가 약 150㎏이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장거리 미사일과 각종 드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미국 등 서방이 제공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짧아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롱 넵튠은 그 결실 중 하나인 셈이다.
  • [포착] ‘젤렌스키의 야심작’…사거리 1000㎞ ‘롱 넵튠’ 미사일 발사 첫 공개 (영상)

    [포착] ‘젤렌스키의 야심작’…사거리 1000㎞ ‘롱 넵튠’ 미사일 발사 첫 공개 (영상)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개량형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핵심 무기인 ‘롱 넵튠’(Long Neptunes)의 발사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한 차량에서 큰 불꽃과 함께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롱 넵튠. 더 많이 생산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다만 그는 이 미사일의 발사 날짜와 목표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지역 등을 대규모 공습하자 “러시아의 지속적인 테러에 대한 정당한 대응으로 우리 군인들이 밤새 러시아 영토 내 지정된 목표물에 롱 넵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넵튠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제 Kh-35 미사일을 기반으로 국산화·계량화한 ‘젤렌스키의 야심작’이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인 2022년 4월 넵튠 미사일로 ‘푸틴의 자존심’인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하기도 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월 기존 300㎞였던 넵튠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로 늘린 롱 넵튠을 개발해 실전 시험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롱 넵튠은 소형 터보팬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기존 넵튠 대함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파생형이다. 지상 공격형은 대함미사일의 능동 레이더 탐색기 대신 GPS 지원 관성항법장치(INS)와 적외선 영상 센서를 결합한 유도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롱 넵튠이 어떤 종류의 탄두를 탑재했는지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존 넵튠의 경우 탄두가 약 150㎏이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장거리 미사일과 각종 드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미국 등 서방이 제공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짧아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롱 넵튠은 그 결실 중 하나인 셈이다.
  • “좀 올바로 살아가기를…” 유흥식 추기경, 尹 위해 기도한 이유

    “좀 올바로 살아가기를…” 유흥식 추기경, 尹 위해 기도한 이유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73) 라자로 추기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었다고 밝혔다. 12·3 불법 계엄 실패에 대해서는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했느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좀 자기로 올바로 살아가기를, 그리고 자기만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 있으니까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보니까 내 힘으로는 바꿀 수 없다. 하느님 당신이 사랑이시고 전능하시니까 당신이 (윤 전 대통령의) 마음 좀 바꿔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손석희가 “하느님께서 기도를 안 들어준 거냐”라고 묻자 유 추기경은 “우리는 지금을 보고 한 달, 1년을 보는데 그분(하느님)은 우리의 긴 삶을 보시기 때문에 기도할 때는 인내도 필요하다”고 했다. 유 추기경은 “예를 들면 이번 상황을 볼 때 (12·3 불법 계엄 당시) 헬리콥터가 30분만 일찍 떴어도 결과가 어떨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 군인들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방해했다면 (결과가) 달라진다”며 “제 기도를 하느님이 즉시 들어주시지만 (어떤 땐) 나중에 들어주시고 어떨 때는 기도하기 전에 좋은 길로 이끌어주는 것도 느낀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실패가 결국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주신 결과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권력과 돈 관계된 종교, 빨리 없애야” 유 추기경은 “한국 사회에서 일부 개신교가 극우적인 정치 운동과 결합해 세가 강해졌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계 미국인도 얼마 전 왔다 갔는데, 개신교를 발판으로 하더라.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권력과 돈에 관계된 종교는 가능한 빨리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교회가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정치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삶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분들은 정당을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유 추기경은 “올바른 길인가 아닌가를 볼 때 저는 2가지를 본다. 하나는 여기에 정치적인 권력이 개입했는가, 권력을 더 잡고 싶은지다. 또 하나는 돈이 관련되어 있는가다. 권력과 돈이 관계돼 있으면 즉시, 가능한 빨리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좋은 뜻을 가지고 권력도 없고 돈도 없다면 얼마든지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그 경우엔 격려도 해주고 도와주는 게 좋다. 교회에서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추기경은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하라.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서 정치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고 전하며 “저에게도 정치인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됐으며, 2022년 5월 29일 추기경에 임명되어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 됐다.
  • ‘제주 표류’ 남만인으로 본 17세기 대항해시대

    ‘제주 표류’ 남만인으로 본 17세기 대항해시대

    책 제목에 나열된 단어부터 살펴보자. 18세기 조선 후기 실학자인 유득공이 쓴 ‘고운당필기’ 2권을 보면 표류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1653년 제주에 정박한 표류민들에게 이름을 쓰게 하자 그중 우두머리가 이름을 ‘백계(白鷄)야음사이은’이라 적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익태의 ‘지영록’에는 ‘흰닭’과 비슷한 단어가 나온다. 지금은 사라진 ‘아래 아(ㆍ)를 사용한 단어인데, 이를 훗날 한자로 옮겨 백계로 쓴 듯하다.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이 쓴 ‘하멜 표류기’에 등장하는 일등항해사 헨드릭 얀서로 추정된다. 헨드릭과 엇비슷한 발음으로 적은 흰닭은 백계로, 얀서(네덜란드 발음 얀손)이 야음사이은이 된 것이다. 축구를 조금만 알아도 ‘오렌지 군단’이라고 하면 네덜란드 축구팀을 떠올린다. 그런데 왜 반란군인가. 16세기 중반부터 스페인 제국에서 독립하려는 네데를란트 지역 공국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들은 막강한 스페인 대군에 대항해 80년간 독립 전쟁을 벌여 네덜란드 공화국을 건설했다. 네데를란트 지역 공국들은 무역으로 경제를 키워 왔다. 독립국가가 되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눠 가진 세계의 바다에 슬그머니 끼어들어 동아시아의 유럽인 그룹을 다변화시켰다. 파드레(padre)는 가톨릭에서 사제를 칭하는 스페인어로 우리말로는 신부, 영어로는 파더(father)다. 책은 이 세 단어를 상징어로 삼아 16~17세기 유럽과 동아시아 교류의 역사를 설명한다. 헨드릭 얀서에서 조선에 정착한 남만인(남쪽 오랑캐) 얀 얀서 벨테브레이(박연)를 꺼내고, 남만의 여러 나라 중 하나로 불린 ‘보동가류’를 설명하며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동아시아 활동을 짚는 식으로 미시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은의 유통, 일본에서 250년 동안 숨어 지내던 기리시탄(크리스천), 조선 인삼-일본 은-중국 실크의 삼각 무역 구도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시아와 연결된 대항해시대 역사가 완성된다.
  • SNT그룹, 장학·연구지원·사회공헌 확대…“지역과 함께 성장”

    SNT그룹, 장학·연구지원·사회공헌 확대…“지역과 함께 성장”

    SNT그룹이 장학사업과 연구지원,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하며 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SNT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들이 기부해 설립한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이 내년부터 이공계 대학생 선발 인원을 늘리고 특수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애학생 장학금도 신규 도입한다. 국가기간산업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대학원생을 위한 학술연구지원사업도 신설해 장학사업 폭을 넓힌다. 운해장학재단은 2013년 최평규 SNT 회장과 SNT다이내믹스, SNT모티브가 각각 100억원씩 출연해 총 300억 원 규모로 출범했다. 이후 네 차례 추가 기부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기본재산 900억원, 총자산 19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재단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480명의 학생에게 11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내년 장학생 확대 방침에 따라 누적 수혜 인원은 2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재단은 대학원생 대상 지원을 확대해 자동차·방위산업·발전설비 등 국가기간산업 분야의 연구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SNT 계열사들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SNT다이내믹스는 창원 지역 청소년을 위한 역사·문화 탐방과 음악회 개최, ‘1사 1촌’ 자매결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엽제 유공자와 군인 가족을 지원하는 등 방위산업체로서의 사회적 책무도 실천하고 있다. SNT모티브는 부산 지역의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한 후원 활동을 지속 중이다. 또 ‘1사 1하천’ 환경개선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SNT그룹 관계자는 “SNT는 경남과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 항모 배치에 카리브해 긴장 고조…베네수엘라는 대규모 軍동원령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조만간 군사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해군은 11일(현지시간) 최신형이자 최대 규모인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이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는 멕시코 이남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이 포함된다. 베네수엘라 인근에 항모 배치를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7년 취역한 포드함은 배수량 11만 2000t의 ‘슈퍼 핵항모’로 75~90대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지중해에 배치돼 있었으나 지난주부터 카리브해로 이동을 시작했다. 카리브해에는 이미 군함 8척, 핵추진 잠수함,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이 배치된 상태다. 미국은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최소 19차례 공습을 가해 최소 76명을 살해했다. 숀 파넬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은 “항모 전력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고 초국가적 범죄단체들을 저해·해체하기 위한 기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약 밀매 조직 퇴치에 항모 전단을 전개한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전력이라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 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맞서겠다며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자국의 병력과 무기, 군사장비에 대한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고 육·해·공군 및 예비군과 함께 민병대까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의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감안할 때 베네수엘라가 ‘게릴라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이날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더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을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만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 사라예보서 ‘인간 사냥 관광’… 이탈리아, 30년 전 진실 파헤친다

    사라예보서 ‘인간 사냥 관광’… 이탈리아, 30년 전 진실 파헤친다

    보스니아 내전 때 학살 체험 정황세르비아계 병사에 1억원 이상 내어린이>군인>여성 순 가격표도담당 검사 “최대 100명 연루 가능성”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약 10만 유로(약 1억 7000만원)를 주고 민간인을 저격케 한 ‘인간 사냥 주말 관광’ 의혹을 파헤치는 수사가 이탈리아 검찰에서 시작됐다. 수십년간 루머로 떠돌았던 의혹은 2022년 슬로베니아 출신 영화감독 미란 주파니치의 다큐멘터리 ‘사라예보 사파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등의 시민들이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 시민들을 재미 삼아 저격하는 관광을 했다는 혐의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레 푸블리카 등 유럽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장에 이르는 고소장에 따르면 ‘주말 저격수’ 관광을 위해 서방인들은 당시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 휘하 병사들에게 8만~10만 유로(1억 3600만~1억 7000만원)를 지불했다. 이들은 주말을 이용해 세르비아 항공편으로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경유한 뒤 세르비아계 민병대와 함께 사라예보 주변 언덕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을 미숙한 솜씨로 저격했다. 관광객에는 개인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밀라노 사업가, 토리노·트리에스테 시민들이 포함됐으며 대부분 총기 애호가이거나 극우파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 사냥에는 ‘가격표’도 달렸다. 어린이, 군복 입은 무장 군인, 여성 순으로 돈을 많이 걸었으며 노인은 무료로 죽일 수 있었다고 한다. 고소장은 이탈리아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에지오 가바첸니가 전직 판사 2명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다. 그동안 사건 정보를 수집해 온 베냐미나 카리치 전 사라예보 시장도 고소장 작성을 도왔다. 알레산드로 고비 검사장이 지휘하는 밀라노 검찰은 당시 인간 사냥 관광에 연루된 자국인들의 신원을 파악해 처벌할 방침이다. 담당 검사는 “당시 보스니아 정보국 요원을 포함해 증인들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며 “피에 굶주린 전쟁 관광객이 100명에 이를 수도 있다. 이 중 적어도 10명은 찾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바첸니는 레 푸블리카 인터뷰에서 “사라예보로 여행한 외국인들은 신을 속이고도 처벌받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와 평범한 삶을 이어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여전히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이어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사라예보를 1425일에 걸쳐 포위했고 이는 현대사에서 가장 긴 포위전으로 기록됐다. 이 기간 세르비아계 저격수들은 1만 1000명이 넘는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추산된다. 1993년 당시 25세였던 보스니아 무슬림 남성 보슈코 브르키치와 21세 여성 가톨릭 교도인 아드미라 이스미치 커플이 사라예보 시내 한 다리를 건너다가 살해됐지만 접근이 위험해 시신이 방치되면서 전쟁의 무차별성과 잔혹성에 국제적인 공분이 일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