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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초속 2300㎞로 달리는 산타, 우리집 몇 시에 올까 궁금하다면…

    [달콤한 사이언스] 초속 2300㎞로 달리는 산타, 우리집 몇 시에 올까 궁금하다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오매불망 오늘 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직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부모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몇 시에나 올까’라는 질문공세를 퍼부었을지도 모른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코로나 걸리지 않았을까라는 것도 아이들의 궁금증 중 하나이다. 지난해는 “산타가 2주간 격리조치로 1월 초에나 올 것”이라는 말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깊은 좌절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새서미 스트리스 친구들과 코로나19 타운홀 미팅’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산타는 면역력이 좋아 걱정말라고 안심을 시키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신종감염병팀장이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의대 마리아 밴커코브 교수도 “산타클로스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있으며 산타가 영공에 진입할 때 각국 정상들이 특별 검역완화 조치를 해준다면 선물은 문제없이 배달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올해도 파우치 소장은 언론에 등장해 “산타는 전염병에 대한 선천 면역성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도 않는데다가 어린이들을 위해서 최근 백신3차접종까지 마쳤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아이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우리 동네, 우리 집에는 언제 올까하는 것이다. 물리학자와 항공공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산타할아버지가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서는 루돌프가 끄는 썰매가 음속 100배를 넘는 초속 2272㎞로 이동해야 한다. 이 정도의 속도로 이동할 경우 비행장 옆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수 백배에 달하는 엄청난 소음(소닉붐)이 발생하기 때문에 선물전달하기 전에 아이들이 잠에서 깨거나 귀가 안들리게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다시 계산한 결과 산타할아버지가 산타요정(엘프) 750명 정도의 도움을 받는다면 썰매는 시속 129㎞의 속도만으로도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배달을 끝낼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은 영화 ‘크리스마스 연대기’에 잘 묘사돼 있다. 영화 속에서도 선물 배달시간이 촉박한 산타가 엘프들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더군다나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산타할아버지가 집 안에 마련한 쿠키나 음료, 음식을 먹지 않고 이동하기 때문에 배달은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또 최근에는 산타 전용 웜홀이 있기 때문에 속도를 많이 높이지 않고도 먼 거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분석도 있다.이전까지는 산타할아버지가 우리 마을에 언제 오는지 궁금할 때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누리집(www.noradsanta.org)이나 사령부 전용 전화(1-877-Hi-NORAD)로 물어야 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노라드 산타추적 서비스를 바탕으로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에서도 손쉽게 산타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산타할아버지 위치를 알려주는 산타 트레킹 서비스의 원조는 노라드이다. 노라드는 냉전시대에 구 소련에서 날아오는 장거리 폭격기와 정찰기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1958년 미국과 캐나다간 군사협정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현재는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에 대한 감시도 수행하고 있다. 산타트레킹은 미항공방어사령부(CONAD) 시절 우연히 잘못 걸려온 어린이의 산타위치 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1955년부터 66년째 레이더, 군사위성, 정찰기 등을 이용해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0시부터 가상의 산타클로스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노라드는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4시)부터 25일까지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산타 트레킹’ 서비스를 시작한다.산타 추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노라드 사령관이 직접 어린이들에게 성탄메시지를 보내고 산타가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도록 호위 전투기 조종사를 선발해 임명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또 산타가 활동하는 24일부터 25일 새벽 6시까지 자원봉사자와 노라드 소속 군인 약 1500명이 산타 위치를 묻는 전화와 이메일에 답변을 한다. 하룻 동안 200여개국에서 1만 2000여 건의 이메일과 약 7만건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이 한꺼번에 모여 응대하는 대면인력은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노라드 및 미국 북부사령관 글렌 밴허크 장군은 “올 크리스마스에도 노라드의 오랜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산타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안전히 전달하도록 하기 위해 노라드는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군 검찰 ‘공군 하사 강제추행’ 가해자에 징역 4년 구형

    군 검찰 ‘공군 하사 강제추행’ 가해자에 징역 4년 구형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A하사를 강제추행하고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의 숙소를 침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 준위에게 군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에 이 준위는 “고인에게 해가 되는 언행을 일체 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공군보통군사법원 재판2부 심리로 23일 열린 공판에서 군 검찰은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재물손괴, 공동주거침입), 주거수색,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준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군 검찰은 “피해자의 상관인 피고인은 피해자가 의지할 수밖에 없는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장기지원을 고민하는 피해자를 상담하며 피해자와 쌓은 신뢰관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추행의 정도가 다소 경미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사망해서 법익 회복이 불가능하고, 유족은 피해자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를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준위는 A하사가 숨진 채로 발견된 지난 5월 11일 오전 A하사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 숙소를 찾아가 박모 원사와 피해자 숙소 방범창을 같이 뜯고 피해자 숙소를 공동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원사가 이 준위의 발을 받쳐주어 이 준위가 혼자 피해자 숙소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준위는 피해자 사망 당일 오전 7시 33분부터 피해자에게 총 23회 전화를 했다. 오전 8시 9분에 피해자 숙소 앞에서도 전화를 걸어 피해자 숙소 안에서 울리는 벨소리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 준위는 박 원사가 피해자 숙소에 도착한 오전 8시 45분까지 112 또는 119에 신고를 하거나 소속 중대장에게 상황 보고를 하지 않았다. 군 검찰은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재물손괴,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 원사에게는 “피해자 숙소를 침입했고 그로 인해 (사건 발생) 현장 훼손이 발생해 피해자 사인 규명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준위는 또 피해자 숙소에 침입한 다음 거실 내부까지 들어가 컴퓨터 모니터가 놓인 책상 위 A용지와 노트를 집어 들어만지고 살펴보는 등 피해자의 주거를 수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어 이 준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방법으로, 지난 4월 21일에는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는 방법으로 각각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준위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준위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주거침입죄는 개인적 법익에 관한 죄이고, 보호법익의 주체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며 “현행법은 사자(사망한 사람)를 주거침입 범죄의 객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공소장에는 피고인이 피해자 숙소에 들어가서 책상 위 A용지와 노트를 집어 들어올렸다는 사실만 적혀 있을 뿐 피고인이 피해자 숙소에서 무엇을 찾으려고 했는지 특정돼 있지 않다”면서 주거수색 혐의도 부인했다. 또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추행의 고의가 없었고, 피고인의 행위가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이 준위는 ‘손날치기’ 방법으로 피해자 볼을 만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장난으로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랑 나란히 서 있던 피해자 동기인 남성 군인에게도 똑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봤을 때도 추행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성인지 감수성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이 준위는 지난 4월 말 피해자의 볼을 강제로 만진 혐의에 대해 진술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준위는 군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날 변호인 신문 때는 “피해자 볼을 만진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재판부가 지난 4월 말에도 피해자의 볼을 잡고 손날치기를 하려고 했던 것인지를 물었을 때는 “피해자가 싫다고 해서 안 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피해자 유족과 그 대리인은 이 준위의 강제추행 사실을 목격한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최초 진술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그리고 지난 6월 11일 진행된 현장 검증 때 피고인들이 범행 장면을 재연한 장면을 촬영한 DVD 2개 분량의 영상을 증거로 채택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족 측은 이 자료들이 이 준위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군 검찰은 참고인의 진술을 녹음한 파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미 제출된 검증조서만으로도 피고인의 유무죄를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로 유족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군검찰, 공군 여하사 성추행 사망사건 피고인에 징역 4년 구형

    군검찰, 공군 여하사 성추행 사망사건 피고인에 징역 4년 구형

    ‘공군 여중사 사건’과 유사한 공군제8전투비행단 소속 여군 A하사 성추행 사망사건의 피고인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다. 공군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권상진 대령) 심리로 2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군 검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주거침입,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준위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한 폭처법위반(주거침입,재물손괴)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모 원사에겐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군 검사는 “피해자의 상관인 이 준위는 장난이라는 명목으로 여군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는 등 추행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피고인의 주거침입 등의 행위로 인해 유족은 피해자가 어떤 경위로 사망했는지 평생 알 수 없는 상태로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하는 결과가 초래된 만큼,추행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사 또한 피해자 숙소에 침입해 현장이 훼손되는 데 관여했다”며 “다만 당시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범행한 점을 참작해 벌금형을 구형했다”고 덧붙였다. 이 준위는 지난 3월에서 4월 한 손으로 볼을 잡아당긴 채 다른 손으로 써는 듯한 행동을 하는 이른바 ‘볼 썰기’로 A하사를 2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5월 11일 오전 8시쯤 A하사가 영외 숙소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할 당시 군사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직접 현장에 들어가 물건을 만지는 등 현장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원사는 당시 방범창을 떼어 내 이 준위가 내부로 들어가게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찢겨 나간 노트가 발견됐으나, 이 준위는 “내부에서 만진 A4 용지는 유족 측이 주장하는 노트와는 다른 곳에 있던 종이였을 뿐”이라며 증거 훼손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우리은행 대출금리 사실상 인하… 시중은행으로 번지나

    우리은행 대출금리 사실상 인하… 시중은행으로 번지나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축소했던 우대금리를 일부 올리기로 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 0.6%포인트,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최대 0.5%포인트 각각 인상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우대금리 인상에 동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우리은행은 다음달 3일부터 신용대출 상품 10개의 우대금리를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거래직장인대출’, ‘WON하는 직장인 대출’, ‘참군인우대대출’에 적용되는 우대금리는 0.6%포인트 올라 최대 0.9%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금융인클럽’, ‘홈마스터론’, ‘시니어플러스 연금대출’ 우대금리는 0.1%에서 0.7%로, ‘스페셜론’은 0.4%에서 1.0%로 각각 0.6%포인트씩 오른다. ‘드림카대출’과 ‘펀드파워론’ 우대금리도 0.4%포인트씩 인상돼 각각 최대 0.9%, 0.5%를 적용하고, ‘첫급여 신용대출’의 경우 0.1%포인트 올라 최대 0.3%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인 아파트론과 부동산론의 경우 감면금리 항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우대금리를 0.5%포인트 올린다.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등 우리전세론의 우대금리도 같은 방식으로 최대 0.7%까지 오른다. 급여·연금 이체, 공과금·관리비 자동이체, 신용카드 사용, 적립식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 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 등 5개 조건을 충족하면 각 0.1%포인트씩 감면받을 수 있다. 감면금리 최대 한도폭은 우리아파트론의 경우 0.3%에서 0.8%로, 우리부동산론의 경우 아파트 외 주택에 대해선 0.3%에서 0.6%,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선 우대 없음에서 0.3%로 각각 변경된다. 비대면 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의 경우 감면금리 항목을 추가해 우대금리를 0.5%포인트 조정한다. 급여·연금을 이체하면 0.2%포인트, 신용카드 사용, 적립식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 전액 비거치식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충족하면 0.1%포인트씩 금리가 감면된다. 감면금리 최대 한도는 0.4%포인트다. 우리은행 측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축소했던 우대금리를 일부 복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대금리를 확대하면 사실상 대출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가계부채 총량관리에 다소 여력이 생기면서 옥죄었던 대출 빗장을 조금씩 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 15일부터 가계대출 영업점 신규취급 한도 관리를 해제했다.
  • 윤석열 ‘DMZ 방문’ 논란에...국방부 “상황 살펴보는 중”

    윤석열 ‘DMZ 방문’ 논란에...국방부 “상황 살펴보는 중”

    국방부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투복 차림’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둘러싼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위반 시비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지난 20일 강원 철원군의 최전방 부대인 육군 3사단 백골부대 관할 전방관측소(OP)를 방문하면서 현장 관계자의 안내로 육군용 얼룩무늬 야상과 민정경찰(MP) 완장을 착용했다. 이에 주한유엔군사령부는 22일 배포한 자료에서 “정전협정 및 북한군과의 후속합의서에 따라 DMZ 내에선 민간인과의 식별을 위해 전투원, 즉 군인만 전투복과 완장을 착용토록 하고 있다”며 윤 후보 일행이 이번 OP 방문과정에서 야상 등 전투복을 입은 건 관련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사는 또 “윤 후보 일행의 이번 백골 OP 방문에 인가받은 수 이상의 민간인이 동행했고, 이들이 민간인 출입이 가능한 지정 장소를 이탈하기까지 했다”며 “이 같은 규정 미준수 상황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정치권과 군 안팎에선 과거에도 대선후보 등 정치인들이 DMZ 내 군 관측소를 전투복 차림으로 방문한 사례가 다수 있었단 이유에서 유엔사 측의 이번 대응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그에 따른 유엔사 무력화 가능성 등을 의식해 “유엔사가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관련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 측에선 “윤 후보의 백골 OP 방문은 국방부의 출입허가를 얻어 진행했으며, 군복 착용도 해당 부대 안내를 받아 이뤄졌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DMZ를 방문하는 민간인의 전투복 차림이 앞으로도 제한될지’에 대한 질문엔 “유엔사 측과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주한유엔군사령관은 현재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하고 있다.
  • 진도군민들 ‘533개 황금 돼지 저금통’ 모아…2000만원 기탁

    진도군민들 ‘533개 황금 돼지 저금통’ 모아…2000만원 기탁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진도군민들이 지난 1년간 기른 황금 돼지 저금통 533개가 (재)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됐다. 지난 21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사랑을 전하는 ‘황금 돼지 잡는 날’ 행사를 갖고 533개의 배부른 황금 돼지 저금통을 일제히 열었다. 황금 돼지 저금통 집계 결과 2000만원이 넘게 나왔다. 모금된 장학금 전액은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됐다.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는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1월 기관·사회단체와 군민들에게 ‘장학금 밥 좀 주세요’라는 취지로 황금 돼지 저금통을 나눠줬다. 이후 군민들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남은 동전을 모았다. 황금 돼지 저금통을 기탁한 주민들은 “진도 교육 발전을 위한 뜻 있는 일을 함께 하기 위해 1년 동안 동전을 모아 참여했다”며 “지역의 인재로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뜻있는 군민, 독지가, 공무원들이 장학금 모금에 솔선수범 참여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황금 돼지 잡는 날 행사를 통해 장학금 기탁이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장학회는 장학기금 191억원을 조성했다. 장학금 28억, 교육경비 33억, 명문고 육성 13억, 학교시설 5억 등 총 79억원을 지급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민간인에 군복 입혀 DMZ를”…유엔사, 윤석열 부대 방문에 이례적 조사

    “민간인에 군복 입혀 DMZ를”…유엔사, 윤석열 부대 방문에 이례적 조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것에 대해 유엔군사령부가 “민간인들에 군복을 입혀 비무장지대를 출입하도록 했다”며 정전협정 위반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유엔사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0일 백골OP(관측소)에서 전방사단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금지된 민간인 활동을 허용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해당 위반사건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정전협정 준수 저해 행위와 민간인을 과도한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엔사가 ‘민간인 출입 위반’이라고 지적한 건은 지난 20일 윤 후보가 철원의 육군 3사단 백골부대 OP를 방문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최전방부대인 백골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다만 유엔사는 보도자료에서 윤 후보의 이름을 적시하진 않았다. 유엔사 설명에 따르면 유엔군사령관은 남측 DMZ에서의 민사행정 및 구제사업을 책임지고 있으며, 쌍방 병력의 분리 상태를 유지하고 적대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 활동에만 DMZ를 출입(군인과 민간인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엄격히 통제할 의무를 진다. 이에 유엔사는 “불행히도 지난 20일 최전방 사단은 이러한 법적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민간인들에게 (전투원 표식에 해당하는) 군복을 입혀 필요 이상의 위험에 처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유엔사의 승인을 받지 않은 추가 인원이 비무장지대를 출입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민간인들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특별히 지정해 통제하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는 것도 허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유엔사는 DMZ 내 17개 장소를 지정해 철저한 규정 준수 하에 민간인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운영 권한을 한국군 전방사단에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불이행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면서 ”조사가 완료되면 정전협정 및 대한민국 정부와 체결한 기존 합의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전협정 관리 주체인 유엔군사령부의 사령관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임)이 맡고 있다. 유엔사가 한국의 유력 대권주자의 국군 최전방 부대 방문과 관련해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조사 방침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한국 정치인들이 군복을 입고 DMZ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엔사의 이번 조사 착수와 보도자료가 ‘과잉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한국 군 당국이 윤 후보의 방문 건과 관련해 유엔사 측과 사전에 제대로 협의를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 [월드피플+] 사지마비 남동생 위해 직접 망치 든 누나…장애인 캠핑카 선물

    [월드피플+] 사지마비 남동생 위해 직접 망치 든 누나…장애인 캠핑카 선물

    사고로 장애를 얻은 남동생을 위해 누나는 손수 장애인용 캠핑카를 만들어줬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알렉스 스크라이브너(32) 이야기다. 2016년 4월, 미국 뉴욕에 있던 누나 알렉스는 모든 일을 관두고 고향 플로리다 올래도로 향했다. 남동생 샘 스크라이브너(28)가 사고로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였다. 해먹에서 떨어진 동생은 목이 부러져 사지가 마비됐다. 누나는 그런 동생 곁에서 2년간 병간호에 매달렸다.하지만 건강했던 군인 출신 동생은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누나는 “동생이 중환자실에 있을 때였다. 샘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삶의 이유를 찾으려 고군분투했다. 신체적 한계로 이제 다시는 못할 일들을 떠올리며 발버둥 쳤다”고 설명했다. 동생은 “특히 여행을 못 할 거란 두려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누나는 이런 동생에게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했다. 아무 대책도 없이 내뱉은 말이었지만, 동생은 이후 서서히 마음을 다잡았다.누나는 동생과의 여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근처 학교에서 자동차공학 수업도 들었다. 그리고 2019년 낡은 스쿨버스 한 대를 사 장애인용 캠핑카로 개조를 시작했다. 디자인 회사 설립자로 미술적 감각은 알아주는 누나였지만, 장애인을 위한 버스 개조는 전혀 다른 영역이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누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배워가며 버스를 개조했다. 휠체어를 싣고 내릴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장애인에게 적합한 부엌과 욕실, 침실을 만들었다. 1년에 걸친 긴 작업 끝에 누나는 첫 번째 장애인용 캠핑카를 완성했다. 그러나 남매는 어렵게 마련한 캠핑카를 다른 이에게 넘겼다.누나는 “버스를 수리하다 샘과 같은 처지의 장애인을 알게 됐다. 자동차 여행을 꿈꿨지만 경제적, 신체적 여건이 부족한 여성이었다. 동생과 긴 대화 끝에 수리한 버스를 그 여성에게 넘겼다. 우리가 시작한 일이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남매는 두 번째 스쿨버스를 샀다. 첫 번째 버스를 판 돈에 몇 달간 저축한 돈을 합쳐 겨우 마련했다. 개조 공사에는 3만 5000달러(약 4000만원)가 들었다. 다행히 남매의 사연을 접한 기업과 개인 후원이 이어지면서 보다 수월하게 캠핑카를 완성했다.1년 반에 걸친 개조 공사 끝에 완성한 캠핑카를 타고 남매는 지난 7월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다. 플로리다주에서 텍사스주를 거쳐 콜로라도주로 간 남매는 그레이트 샌드 듄스 국립공원 모래언덕과 눈 덮인 로키 산맥을 바라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남매는 “사람들은 장애인에게 여행은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그건 사실이 아니다. 유목민의 삶을 꿈꾸는 많은 장애인이 우리를 보며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동생도 “여행에 대한 나의 목마름에서 시작한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장애를 가진 다른 많은 이에게 밖으로 나가 여행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게 내 사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곧 캠핑카를 몰고 병원으로 가서 장애를 얻고 겁에 질린 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 외교관 꿈꿨던 ‘이영애 딸’ 자원 입대… 커스틴 권 중위 근황

    외교관 꿈꿨던 ‘이영애 딸’ 자원 입대… 커스틴 권 중위 근황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금자(이영애)의 딸 제니로 열연했던 아역배우 권예영이 16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어린 시절 인터뷰에서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던 권예영은 미국으로 돌아가 커스틴 권(28) 중위가 됐고, 한국 유엔군사령부(UNC)에서 군인의 길을 가고 있었다. 한국 유엔군사령부(UNC)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권 중위의 사진을 올리고 이같은 근황을 전했다. 권 중위는 유사시 경호부대 역할을 수행하는 유엔사 의장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곳에서 선임 참모로서 전술 훈련 계획 수립과 실행, 의장대 행사 조율을 맡고 있다. 권 중위는 “6·25전쟁 이후 미국에 정착한 조부모님으로부터 자유의 소중함을 배웠다”며 “미국에 간 조부모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 나라에 뭔가를 돌려주고 싶어서 미군에 임관했다”고 밝혔다. 권 중위는 미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한국으로 왔고 여러 광고와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정식 연기는 ‘친절한 금자씨’가 처음이었다. 극중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제니를 소화할 배우를 찾던 연출진에 낙점됐다. 권 중위는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만큼 한국어 또한 유창하고, 국적과 상관없이 한국을 ‘고향’으로 여긴다. 군인답게 여러 운동을 즐긴다. 그는 “글램핑, 패러글라이딩, 수영을 좋아한다”며 “특히 봄여름에는 제트스키를, 겨울에는 스노우보딩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권 중위는 “영어로는 번역할 수 없는 한국의 ‘정(情)’을 사랑한다”며 “이것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 “美가 파괴한 중동, 중국이 재건?”...중국, 이라크에 학교 시설 1000곳 건설

    “美가 파괴한 중동, 중국이 재건?”...중국, 이라크에 학교 시설 1000곳 건설

    중국이 이라크 교육 시스템 재건을 목적으로 한 학교 시설 건축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과 이라크 정부가 내년을 시작으로 총 1000 곳의 학교 시설 건축을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21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이유로 한 대규모 전쟁을 시작했던 반면 중국은 이라크 교육 시스템 재건을 위해 학교 시설 건설에 합의했다’면서 ‘미국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른바 이라크 철수 작전을 진행 중이지만, 이들 전쟁으로 인해 중국 지역은 모두 파괴됐고, 다수의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교육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유니세프(UNICEF)는 이라크 내에서 공교육을 통해 정식으로 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채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아동의 수가 무려 32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 카심 알라지는 이달 초 “이라크에 주둔 중인 외국 군대 군인들이 임무를 마치고 이달 말까지 완전한 철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환구시보는 이라크 통신 보도를 인용, 이번 사업은 중국 전력건설과 시노텍 등이 참여해 일반 학교 679곳, 기술전문인 양성 학교 321곳 등이 설립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향후 최종적인 목표로 총 7000여 곳의 학교 시설을 완공, 이라크 공교육 시스템의 완전한 재건에 대규모 자본은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이라크 경제 재건을 위해 이라크 당국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과 직통 전화를 연결해 “이라크가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를 잇는 일대일로 건설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이라크 국민과 중국은 진정한 친구로 향후 이라크 경제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우호적이고 실용적인 협력을 약속했다.이를 위해 지난 8월 중국은 이라크 총리실과의 면담을 통해 총 20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이라크에 건설키로 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한편, 바그다드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이라크와의 국가적 협력 관계에 대해 “현재 중동의 석유 산업은 중국의 주요 투자 분야”라면서 “특히 이라크의 석유 수출 시장 중 중국은 가장 큰 구매 국가이다. 또한 중국 각 분야 기업들은 이라크 내에 전력 공급망 구축과 통신, 수도, 공항 및 철도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은 지난해부터 이라크에 의료전문가 팀을 파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라크 의료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에 파견된 중국 의료팀은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주민센터에서 안면 마스크 착용법, 손씻기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 日 감염자 수는 151명인데 미군기지만 200명…모순된 코로나 관리 왜

    日 감염자 수는 151명인데 미군기지만 200명…모순된 코로나 관리 왜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이지만 오키나와현 주일미군 기지에는 최소 20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주일미군 측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일본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정부 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부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현 주일미군 해병대 기지인 캠프 한센 내 약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주일미군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기하라 부장관은 “확진자의 게놈 분석을 포함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인지 검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20일 기준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1명으로 집계됐다. 주일미군 확진자 관리는 미국 측이 하는 상황에서 일본 내 감염보다 주일미군 기지 내 확진자 수가 월등히 많은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파견된 해병대원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일파만파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일미군 측이 정확한 확진자 규모, 오미크론 감염 여부 등에 대해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주일미군 측은 “대원은 행동 제한을 받고 있고 기지 밖 주민과의 접촉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기지 밖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리에 구멍이 생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런 상황은 주일미군 코로나19 확진이 극심했던 지난해 7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미일 양국은 2013년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주일미군 관계자의 감염 상황은 기지 사령관이 해당 지역 보건소장에게 연락하는 구조로 돼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가 전력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고 일본 정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기하라 부장관도 ‘약 200명이 넘는’이라며 애매하게 발표한 것이다. 이처럼 주일미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가 깜깜이로 이뤄지면서 지역 내 입소문으로 감염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감염을 수습할 때까지 오키나와현 내 군인 등의 이동을 정지해달라”고 미일 양국 정부에 요청했다.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온전하게 유전자 전달하기/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온전하게 유전자 전달하기/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염색체는 단백질과 DNA로 구성되며 DNA에는 여러 유전자들이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정자나 난자에는 23쌍의 염색체가 나뉘어 정확하게 23개씩의 염색체가 있어야 한다. 이들 염색체는 부모로부터 자손에게 복제돼 전달되는 실질적인 유전물질이다. 자손에게 부모 유전자가 전달될 때 염색체가 고스란히 복제되고 정확하게 나뉘어 생식세포로 전달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염색체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을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분리돼 22개의 염색체를 가진 생식세포와 정상적으로 분리된 23개의 염색체를 가진 생식세포가 수정되면 45개의 염색체를 가진 수정란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는 착상조차 일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특정 염색체 수가 많아지기도 한다. 대부분 유전자 수가 적은 13, 15, 16, 21, 22번 염색체 중 어느 한 염색체가 3개씩 있어 47개 유전자를 가진 태아들이 발견된다. 이 경우 모두 유산되며, 13번 염색체가 3개인 아이는 출생하자마자 곧 죽는다. 21번 염색체를 3개 지닌 아이는 신생아 1000명당 1명꼴로 태어나는데 목숨은 이어 갈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지적장애가 나타나고 펑퍼짐한 얼굴을 갖고 있으며, 키가 작고 심장 기형을 보인다. 그리고 호흡기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 바로 다운증후군이다. 다운증후군 신생아의 출생은 산모 나이 20대 후반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35세 전후로 크게 증가하고 40대 이후부터는 급격히 높아진다. 여성의 나이에 따라 다운증후군 신생아가 증가하는 이유는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난자의 세포분열이 40세 이상까지 지속하기 때문이다. 즉 긴 시간 동안 세포분열에 손상을 주는 여러 자극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는 생식세포 분열이 2주 정도면 끝나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지는 정자와 비교된다. 성염색체는 수가 많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XXX, XXY, XYY 등 염색체 수가 2개를 초과하더라도 생존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XXXY, XXXXY처럼 숫자가 더 많더라도 일부만 차이가 있을 뿐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심지어 X 염색체 하나만 가진 터너증후군인 사람들도 불임에 키가 작을 뿐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 X 염색체는 여러 개가 있어도 하나만 활성을 나타내고, Y 염색체에 오직 71개의 매우 적은 수의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유전자 전달 과정에서 구조적 변화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 염색체 일부가 소실된다든지 중복될 수 있다. 염색체 일부 조각이 거꾸로 배열될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염색체끼리 연결될 수도 있다. 이런 변화가 유발하는 효과는 작지 않다. 왜냐하면 염색체 ‘일부’는 많으면 수십, 수백 개의 유전자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5번 염색체 일부가 소실된 아이는 정신 장애, 기괴한 생김의 작은 얼굴, 고양이 울음소리 등의 특징을 나타내고 초기 유아 때 사망한다. 9번과 22번 염색체 일부가 연결되면 세포 증식이 증가해 만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혈액암이 나타난다. 다행히 이 암은 글리백이라는 약으로 세포증식을 억제해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예들을 보면 염색체를 제대로 후손에게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이름 모를 사람들 모두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존재하고 있다. ‘나’라는 존재가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늘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아가자.
  • ‘軍성고충 상담관’ 증원… 격오지까지 배치 추진

    최근 빈번한 군내 성폭력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국방부가 성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해 성고충 전문상담관 증원에 나섰다. 국방부는 20일 “최근 성고충상담관 설치기준 관련 조항이 변경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현재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육군·해병대의 경우 ‘소장급 이상’ 장성이 지휘하는 부대 또는 기관에, 해·공군은 ‘준장급 이상’이 지휘하는 부대나 기관에 성고충 전문상담관을 배치하도록 기준을 명시했다. 지금까지 군단급에만 있던 상담관을 사단·여단급까지 늘리겠다는 얘기다. 또 ‘병력 규모 및 위치(격오지)를 고려해 필요하면 일정 규모 미만의 부대에도 추가 설치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도 신설했다. 개정 배경에는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의 영향이 크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괴로워했다. 국방부는 “(기존에는) 전군에 배치되는 성고충 전문 상담관이 50명에 불과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 상담, 적시 상담,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 등에 한계가 있었다”며 “배치 기준을 변경해 성폭력 피해 사실의 조기 발견 및 피해자 보호 및 지원조치 실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백 없는 상담 지원을 위해 병력 밀집 지역 및 격오지 등은 지정된 규모 미만의 부대에도 전문상담관의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개정안은 내달 10일 입법 예고 기간이 끝난 뒤 국무회의 의결·공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이달 초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국방예산에 성고충 전문 상담관 증원 관련 예산이 39억여원으로 편성된 만큼 증원 계획도 마련될 것으으로 관측된다.
  •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군부 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민간인 40명가량을 학살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잔학한 학살을 저지른 병사들 가운데 17~18세 어린 병사들도 있었고, 늙수그레한 병사도 있었으며, 여군 병사도 한 명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인 대량 학살은 지난 7월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區)에서 네 건의 별개 사건에 걸쳐 이뤄졌다. BBC가 인터뷰한 카니구 주민 11명의 진술과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미얀마 위트니스’가 수집한 이들의 휴대전화 영상과 사진들을 비교한 결과 가장 규모가 큰 학살은 인(Yin) 마을에서 벌어졌다. 이 마을에서는 적어도 14명의 남성이 줄에 몸이 묶인 채 고문을 받거나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고, 시신들은 숲이 우거진 도랑에 버려졌다. 당시 형제와 조카, 그녀의 남편을 잃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는 한 여성은 “우리는 살해된 사람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어 고개를 숙이고 울었다”며 “군인들에게 그만둘 것을 간청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달아나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은 “결박된 남성들은 돌이나 소총 개머리판으로 두들겨 맞았고, 고문도 당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7월 말 근처 마을에 있는 무덤들에서는 훼손된 1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들 가운데는 어린아이나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것도 보였다. 이 같은 대량 학살이 발생하기 전 사가잉 지역에서는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과 군부와의 충돌이 몇 개월째 이어졌다. 이런 까닭에 BBC 방송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 학살이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미얀마 군부가 이런 사실을 애써 부인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BBC에 “시민방위군이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최근까지 강한 저항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 학살, 고문 등 군경의 잔학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엔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의 교전이 지속돼 최근 주민 수천명이 태국으로 피신한 가운데 이 중 600여명이 미얀마로 송환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의 딱주 관계자는 국경을 넘어 들어온 미얀마 난민 623명을 미얀마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2094명은 계속해서 태국쪽 접경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들이 희망한다면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은 난민들이 재산 피해를 우려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송환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군부는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무전기 불법소지 혐의에 대한 선고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법원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수치 고문에 대한 선고 공판을 오는 27일로 미뤘다. 현행 형법에 따르면 두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4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법원이 선고 일정을 미룬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노벨평화상 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등은 지난 6일 첫 선고 이후 미얀마 군정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면서 일제히 비난 성명을 냈다. 수치 고문은 얼마 전 법정에 처음으로 죄수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軍법원, ‘공군 이중사 성추행’ 가해자에 징역 9년 선고

    軍법원, ‘공군 이중사 성추행’ 가해자에 징역 9년 선고

    공군 고(故)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장모 중사에게 군사법원이 군검찰의 구형량보다 형량이 낮은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공군 장 중사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 3월 초 저녁 자리에 억지로 불려 나갔다가 선임인 장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를 호소하다가 동료와 상관으로부터 회유·압박 등 2차 피해에 시달린 끝에 지난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죽음을 오로지 피고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해도 추행으로 인한 정신적 상해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죄질에 상응하는 엄중처벌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앞서 군검찰은 지난 10월 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 중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구형량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된 것은 군검찰의 기소 내용 중 장 중사가 피해자 이 중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것이 특가법상 보복 협박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 중사는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협박이 아닌 ‘사과’를 위한 행동이었다며 줄곧 부인해 왔다. 이에 재판부는 이런 피고인의 주장을 인정했다. ‘보복 협박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데 대해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 꺾이지 않는 확산세, 위중증 1000명대 근접

    꺾이지 않는 확산세, 위중증 1000명대 근접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17일도 7000명대의 확진자와 900명대의 위중증 환자가 쏟아졌다. 18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대책이 시행되지만,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앞으로 2주간은 고난의 행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5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7622명)보다 187명 적지만 여전히 의료체계를 위협할 만한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971명으로 지난 14일부터 나흘째(906명→964명→989명→971명) 9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1000명에 이를 경우 일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미 1000명대에 근접했다. 중환자 병상은 한계치에 이르렀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이 81.9%, 수도권이 87.1%다. 85%만 넘으면 병상 포화 상태로 본다. 전국적인 의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령의 중환자가 많은데다 상태가 악화해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다보니 사망자는 이날도 73명을 기록했다. 일일 사망자 수로는 역대 3번째로 많다. 80세 이상이 26명, 70대 27명, 60대 14명으로, 73명 중 67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도 3명이 추가돼 누적 151명이 됐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이 악화하는 경우 12월 중 1만명, 내년 1월 중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위중증 환자 역시 유행이 지속되면 이달 중 1600~180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백신 접종완료율은 현재 81.7%(누적 4193만965명)이며, 3차(추가)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19.0%(978만1164명)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은 50.3%가 추가 접종을 마쳤으나,아직 유행 확산세를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비상대책이 시행되는 동안 병상 여력을 확보하고 3차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 [속보] 공군 이중사 성추행 사망사건 가해자, 징역 9년

    [속보] 공군 이중사 성추행 사망사건 가해자, 징역 9년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장 모 중사에게 군사법원이 17일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공군 장 중사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 “졸속으로 만들어져 법 규정 모호… 행정현장·기업 혼란 가중”

    “졸속으로 만들어져 법 규정 모호… 행정현장·기업 혼란 가중”

    소방청장도 경영책임자로 처벌 대상에엄벌주의로 되레 취약계층 불이익 우려“공무원은 물론 행정기관에서 도급·용역·위탁을 주는 외부 민간업체의 근로자들도 중대재해법에 적용된다.” 정진우(사진)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16일 “중대재해법이 대기업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데 중점을 뒀지만 행정기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보니 법 적용 대상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가가 중대재해법으로 비상이다. “행정기관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등 사고는 해당 기관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산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시스템 혁신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만들어도 산재를 줄일 수 없다.” -소방관·군인도 중대재해법 대상인가. “이 법의 보호대상은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은 누구나 적용이 된다. 군인과 소방관은 다른 직종에 비해 사고가 많은데, 노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대상이다. 따라서 소방청장 등도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에 이르게 한 경우 경영책임자로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법 규정이 모호해 행정 현장의 고민이 크다. “중대재해 발생 시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불명확하다. ‘이행에 관한 조치’,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 ‘유해·위험요인의 개선’, ‘적절한 조치’ 등 불명확한 개념이 곳곳에 있다. 법치행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기업도 혼란스러워한다. “이 법의 의무주체인 ‘경영책임자’ 개념부터 모호하다.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 지배·운영·관리하는 자가 각각 다를 경우 누가 예방의무를 이행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준법의지가 있는 기업도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요즘 로펌만 신났다고 한다. “실효성이 없고 이행할 수도 없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 준수하지 않으면 엄벌로 처벌하겠다고 하면 처벌을 회피하기 위해 대기업들은 로펌의 자문을 받아 형식적으로 문서 만드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다.” -그래도 노동자 보호를 위해 강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나. “엄벌주의로 오히려 취약계층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뇌졸중·심근경색에 취약한 기초질환자, 고령자의 채용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더 걱정인 것은 이제까지 관대했던 산업재해 인정에 인색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산업재해로 인정되면 형사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법이 정교하지 못하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은 위험한 작업을 하는 하청노동자들의 법적 보호를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유지·보수공사 도급이 종전에는 규제 대상이었는데 개정하면서 빠졌다. 그러다 보니 더 센 법(중대재해법)이 필요해 졸속으로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 [단독] “군대·개신교·국민의힘이 비우호적” 선호 후보, 심상정>이재명>윤석열

    [단독] “군대·개신교·국민의힘이 비우호적” 선호 후보, 심상정>이재명>윤석열

    97.1% “닫힌 한국사회 살아가기 힘들어”정의당 지지 속 “뽑을 후보 없다”도 36.6% 청년 성소수자는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대표적인 집단으로 군대, 개신교, 국민의힘을 꼽았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고, 이는 종교단체의 조직적인 반대 탓이 크다는 답이 나왔다. 청년 성소수자들은 내년 대선 후보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30.0%)를 가장 선호했고,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60.3%)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서울신문은 청년 인권 단체 ‘다움’(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이 서울시 청년청 지원을 받아 올 8월 실시한 ‘2021년 청년 성소수자 사회적 욕구 및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다움은 지난 10년간 주로 한국에 거주한 만 19~34세 성소수자 3911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청년 성소수자의 91.4%는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집단으로 군대를 지목했다. 10명 중 9명꼴이다. 지난해 성 확정 수술 뒤 강제 전역당한 고 변희수 전 하사 사건이나 2017년 동성애자 군인 색출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신교와 국민의힘도 비우호적인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 성소수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당은 정의당(33.6%)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대선 후보별 선호도 조사에서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0.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7.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0.9%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고, 뽑을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6.6%였다. 한국사회가 성소수자로 살아가기가 ‘매우 안 좋다’고 인식한 청년 성소수자 비율은 56.1%였다. ‘다소 안 좋다’(41.0%)는 응답까지 합하면 97.1%가 우리 사회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청년 성소수자의 35.7%는 지난 5년간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종교 단체의 조직적인 반대가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미디어의 부정적 보도 증가, 정치인 및 정당의 모욕적인 언행, 성소수자 차별적인 교육 등도 부정적 인식이 증가한 이유로 언급됐다. 다움의 심기용 활동가는 “청년 성소수자 집단에서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다른 정당이나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zoomin@seoul.co.kr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 [단독]청년 성소수자 “군대·개신교·국민의힘 ‘비우호적’”…심상정>이재명>윤석열 순 지지

    [단독]청년 성소수자 “군대·개신교·국민의힘 ‘비우호적’”…심상정>이재명>윤석열 순 지지

    청년 성소수자는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대표적인 집단으로 군대, 개신교, 국민의힘을 꼽았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고, 이는 종교단체의 조직적인 반대 탓이 크다는 답이 나왔다. 청년 성소수자들은 내년 대선 후보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33.6%)를 가장 선호했고,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60.3%)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서울신문은 청년 인권 단체 ‘다움’(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이 서울시 청년청 지원을 받아 올 8월 실시한 ‘2021년 청년 성소수자 사회적 욕구 및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다움은 지난 10년간 주로 한국에 거주한 만 19~34세 성소수자 3911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청년 성소수자의 91.4%는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집단으로 군대를 지목했다. 10명 중 9명꼴이다. 지난해 성 확정 수술 뒤 강제 전역 당한 고 변희수 전 하사 사건이나 2017년 동성애자 군인 색출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신교와 국민의힘도 비우호적인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 성소수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당은 정의당(33.6%)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대선 후보별 선호도 조사에서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0.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7.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0.9%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고, 뽑을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6.6%였다. 한국사회가 성소수자로 살아가기가 ‘매우 안좋다’고 인식한 청년 성소수자 비율은 56.1%였다. ‘다소 안좋다’(41.0%)는 응답까지 합하면 97.1%가 우리 사회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청년 성소수자의 35.7%는 지난 5년간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종교 단체의 조직적인 반대가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미디어의 부정적 보도 증가, 정치인 및 정당의 모욕적인 언행, 성소수자 차별적인 교육 등도 부정적 인식이 증가한 이유로 언급됐다. 다움의 심기용 활동가는 “청년 성소수자 집단에서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다른 정당이나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zoomin@seoul.co.kr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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