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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태극전사 ‘어게인 2002’…강철 체력의 군대 대표 꺾을까[TV 하이라이트]

    돌아온 태극전사 ‘어게인 2002’…강철 체력의 군대 대표 꺾을까[TV 하이라이트]

    ●군대스리가(tvN 저녁 8시 40분) 월드컵 4강 신화로 꿈이 이루어졌던 2002년으로부터 무려 20년의 세월이 흐른 2022년.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한 ‘어게인 2002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화려한 부활에 나선다. 코치, 감독, 해설위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 중인 김태영, 최진철, 이운재, 이을용, 송종국, 현영민, 이천수가 다시 모여 경기를 치른다는 소식에 시청자의 기대가 높다. 이들은 20대의 강철 체력과 열혈 군인 정신으로 중무장한 아마추어 최정예 축구 부대인 ‘군대 대표’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태극 전사’에서 ‘태극 중년’이 된 이들은 거스를 수 없는 세월의 무게에도 ‘영원한 클래스’를 증명한다. 개그맨 조세호와 그룹 라붐의 솔빈, 쇼트트랙 곽윤기가 응원에 나서며 김현욱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 축산농가 “軍 급식 경쟁입찰 재검토를”

    축산농가 “軍 급식 경쟁입찰 재검토를”

    국방부의 군 급식 경쟁입찰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축산 농가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는 최근 광주축협농협 사무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의 요지는 기존 기본 급식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농협·수협과의 수의계약 규모를 현재 70%에서 2024년 30%로 줄이고 2025년부터는 전량 자유경쟁입찰 방식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농가와 농협·축협 소득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22일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군납은 벌써 30% 가까이 줄었다. 광주축산농협에서는 총 59억원어치의 군납 물량을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83억원에 비하면 24억원이 줄었다.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이 도입되며 수입산 축산물은 이미 군인의 밥상에 오르고 있다. 농축산업계는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군인들에게 국내산 농축산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악명 높던 친러 체첸군…전투 대신 ‘틱톡’에 빠졌다

    악명 높던 친러 체첸군…전투 대신 ‘틱톡’에 빠졌다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친러 성향의 체첸군이 전투 대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 빠져 조롱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턱수염을 기른 체첸 군인들이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배경으로 신호등을 향해 총을 쏘며 장난삼아 서로의 등을 치거나 칼싸움을 흉내내는 영상이 틱톡에 게시됐다. 이 동영상에는 ‘이들이 바로 마리우폴의 틱톡 대대’, ‘전투복과 장비가 얼마나 깨끗한지 보라’는 등의 조롱성 댓글까지 달렸다. 악명 높은 체첸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게 된 건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지도자의 영향이 크다.카디로프는 SNS의 열혈 이용가로 평소에도 텔레그램 등에 러시아의 영광과 체첸군의 용맹에 대한 긴 글과 동영상을 올려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을 보내 러시아 병력 지원을 돕는 등 푸틴에 충성하는 대가로 체첸 공화국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공포 정치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전쟁이 러시아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용병들이 있다. 그것이 우리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말했다.조만간 동원령이 발동될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단결하고 집결해 국가안보를 지켜야 한다. 그게 애국”이라면서도 “아무도 동원돼선 안 된다”고 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와 체첸 사이에는 긴장이 형성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맞서 거세게 항전한 마리우폴에서는 그가 자신의 사촌 아담 델림하노프에게 현장 지휘권을 넘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러시아군이 전방에서 싸울 때 체첸군은 옆으로 비켜서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국방부는 그러나 “‘틱톡’ 사건에도 불구하고 체첸군은 러시아가 병력을 보충하는 데 여전히 유용하게 쓰인다”고 설명했다.
  • “푸틴 측근 내주면 포로들 풀어줄게” 러 협상단 맞교환 검토

    “푸틴 측근 내주면 포로들 풀어줄게” 러 협상단 맞교환 검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다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관련해 러시아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정치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와 맞교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휴전협상 담당자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의원은 이날 친러 도네츠크 지역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동맹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구하기 위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투항한 아조우연대 포로들을 포기하는 절차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드추크는 우크라이나 친러 성향의 야당 ‘생명을 위하여’ 당수이자 사업가,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반란 혐의로 가택연금에 처해 있었으나 전쟁 발발 사흘만인 2월 27일 도주했다가 지난달 12일 체포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인과 메드베드추크를 교환하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는 외국 정치인일 뿐”이라며 사실상 포로교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러시아 국방부는 전날인 20일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벙커에서 3개월간 항전했던 우크라이나 병력을 소탕하고 도시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이고리 코냐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531명이 투항함으로써 지난 16일 이후 공장에 봉쇄돼 있다 항복한 아조우연대와 우크라이나군 소속 나치는 모두 2439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저항군 장병들을 나치 세력으로 지칭하고 있다. 코나셴코 대변인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푸틴 대통령에게 “작전 종료 및 (아조우스탈) 산업단지와 마리우폴시의 완전한 해방”을 보고했다면서 “저항 무장세력이 숨어 있던 공장 지하 시설은 완전히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에서는 아조우연대 등의 투항병들을 ‘신나치 전범’으로 몰아 법정에 세워 처벌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쟁 포로를 인도주의적으로 대하도록 규정한 제네바협약을 피해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러시아 대법원은 오는 26일 아조우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지를 놓고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포로 교환의 진전은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 “군장병 식탁에 수입산 고기가 왠 말이냐”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가 최근 광주축협농협 사무실에서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국방부가 군 급식 경쟁입찰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군납시장이 경쟁입찰로 인해 대기업 식자재업체가 점령하면서 농축산물이 저렴한 외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그동안 군납을 맡아온 접경지역 농가들과 농축협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에 속한 김호상 조합장(광주축협)에 따르면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군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의 요지는 기존 기본급식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농협, 수협과 수의계약 규모를 현재 70%에서 2024년에 30%로 줄이고 2025년부터는 전량 자유경쟁입찰 방식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농가와 축협 소득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해 들어 벌써 군납이 30% 줄었다. 실제로 광주축산농협에서는 한돈 4농가, 육계 2농가 산란계 3농가 등 총 9농가에서 생산한 축산물을 31사단 모든 부대에 군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올해는 수탁 30억원, 매취 29억원 등 총 59억원어치의 군납 물량을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83억원에 비하면 24억원이 줄었다. 30% 감축된 것이다. 올해부터 해마다 계약 물량이 줄게 돼 군납사업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수입산 축산물이 벌써 군인의 밥상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외국산과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국내산 축산물이 대부분 외국산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농축협은 경쟁입찰 방식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실제 지난해 9월 경쟁입찰 시범사업에 참여한 1사단의 입찰결과 13개 종목 가운데 뼈 1품목만 빼고 12개 종목이 모두 호주산 냉동제품이 입찰돼 현재 군인 식탁에 오르고 있다. 우리 군 장병이 수입산 고기를 먹고 있다.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 김호상 광주축협조합장은 ”농수축산물 경쟁 입찰방식 도입은 장기간 구축해온 안정적 군납체계를 붕괴시키는 것으로 이는 축산농가 생산기반을 위협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우리 군인들에게 국내산 농축산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납 농협과 농민들은 농축산물 군납 방식이 전량 경쟁체제로 바뀌는 2025년부터는 국내산 농수축산물 군납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저가 낙찰로 진행되는 경쟁입찰 특성상 국내산 농산물만 사용하는 농수축협이 군납권을 따내기가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군납 방식 변경에 따른 피해가 현실화되자 지역 농축산인들에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김 조합장은 “군납시장이 대기업 식자재업체가 점령해 농축산물이 외국산으로 대체됐다”면서 “그동안 군납을 맡아온 접경지역 농가들과 농축협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또수요를 중심으로한 농가재배 확대와 저가 경쟁이 아닌 공공성이 보장되는 국내산 농축산물 조달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생산자와 군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민주적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러 공수부대, 부차서 민간인 8명 처형” NYT, 조사 공개

    “러 공수부대, 부차서 민간인 8명 처형” NYT, 조사 공개

    러시아 공수부대가 지난 3월 4일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최소 8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남성을 처형했다며 뉴욕타임스(NYT)가 자체조사 결과를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사 결과는 NYT가 입수·분석한 영상 자료와 목격자 증언에 근거한 것으로, 당시 부차 일대를 점령한 러시아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남성 8명을 처형한 의혹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우크라이나 민간인 처형 사건의 시계열 데이터는 NYT가 분석한 영상 2건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각 영상에는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이 총구를 겨둔 상태로 우크라이나 남성들을 한 사무실 건물로 연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건물에서는 나중에 영상 속 남성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NYT가 인터뷰한 여러 명의 목격자는 영상 속 남성들이 연행된 이후 처형 방식으로 살해됐다고 증언했다. 목격자들 중 한 명은 자신도 총에 맞았으나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자신을 벽돌공이라고 밝힌 이반 스카이바(43)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내 옆구리에 총알이 박혔다. 쓰러질 수밖에 없었고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죽은 척했다”면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처형 사건 다음 날 촬영된 드론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 2명이 해당 건물 밖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옆에는 전날 처형된 시신 여러 구가 쌓여 있다. NYT는 민간인 처형 사건의 증거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또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된 러시아 군인들의 장비를 분석하고 총격이 발생한 건물에 남겨진 증거를 토대로 영상 속 군인들을 러시아 공수부대 소속임을 확인했다.아울러 현지 당국과 가족, 목격자의 인터뷰나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당시 처형된 남성 8명의 신원도 밝혀냈다. 조사 결과 8명은 모두 살해되기 며칠 전 현지 민병대를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차를 비롯해 보로댠카, 호스토멜, 이르핀 등 키이우 외곽 지역에서는 지난달 초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민간인 집단 학살 및 고문, 성폭행, 살해 등의 정황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부차에서는 시신 중 일부가 손이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격을 받았거나 성폭행 뒤 불에 태우려 한 흔적 등이 발견돼 전 세계에 충격을 전했다. 러시아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현재 1만 1000여 건의 러시아군 전쟁범죄 사건을 조사 중이며 이미 50여 명의 러시아 군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국제형사재판소(ICC) 또한 러시아군의 집단 학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공권력을 동원할 수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재판대에 세우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BBC 등은 전했다.
  • 용산 대통령실 주변 ‘바이든 방한’ 규탄 시위

    용산 대통령실 주변 ‘바이든 방한’ 규탄 시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졌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관계자 약 70명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전쟁기념관 앞에 모여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쿼드(Quad) 참여 반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철수 등을 요구했다. 평통사는 경찰과의 충돌 없이 오후 1시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해 집회를 연 뒤 한미 정상이 만난 오후 2시께 전쟁기념관 근처로 돌아와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는 다시 국립중앙박물관 서문 일대에서 집회를 한다. 이날 오후 1시께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서는 참여연대, 민주노총, 녹색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이 집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약 100명이 모여 한미 군사동맹 강화 중단, 사드 철거,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반대, 한미 야외 기동훈련 재개 중단, 미군 측의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 등을 촉구했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도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 일대에서 10여명이 모여 ‘한미정상회담 규탄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한미동맹 파기하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윤석열 정부의 미국 신냉전 동참 반대!’, ‘윤석열 정부의 북한선제타격 공식화 규탄’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도중 참가자들이 경찰이 설치한 펜스를 넘어 화장실에 가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길 가던 시민들이 집회 참가자에게 “뭐가 불만이어서 그렇게 시위를 하냐”며 자극하는 일이 5∼6차례 벌어져 그때마다 경찰이 행인과 참가자들을 분리했다. 이 밖에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이 대통령 집무실이 인접한 전쟁기념관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미백신협약에 반대하는 1인 시위도 있었다. 보수성향 단체인 서울시재향군인회와 고교연합 등 700여명은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립현충원 방문에 맞춰 현충원 일대에서 방한 환영 집회를 열었다. 자유대한호국단도 낮 12시 50분께 바이든 대통령이 묵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근 길목에 약 10명이 모여 바이든 대통령 일행이 이동하는 시점에 맞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날 경찰은 서울시 전역에 기동대 125개 중대, 1만명 이상을 투입했다. 이중 용산구 일대에 약 100개 중대를 집중 배치했다.
  • [포착] “2439명 모두 항복”…러시아가 완전 장악한 마리우폴

    [포착] “2439명 모두 항복”…러시아가 완전 장악한 마리우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함에 따라 이 시설이 “완전 해방” 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531명이 투항함으로써 지난 16일 이후 (아조우스탈) 공장에 봉쇄돼 있다 항복한 아조프(아조우)와 우크라이나군 소속 나치는 모두 2439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코나셴코 대변인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작전 종료 및 (아조우스탈) 산업단지와 마리우폴시의 완전한 해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코나셴코 대변인은 이곳 현장의 아조우연대 지도자가 투항한 뒤 “분노해 단죄하고자 하는 마리우폴 주민들로부터 그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장갑차에 탄 채로” 공장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항군이 숨어 있던 공장 지하 시설은 완전히 러시아군의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우크라 사령부, 전투 중단 명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병력을 철수시킨 것은 전투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연대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상급 사령부가 도시 방어를 중단하고 우리 병사들의 목숨을 보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급선무는 전사자를 제철소 밖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나는 이제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명예롭게 싸우다 목숨을 잃은 전사들을 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상급 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제철소 내 잔류 지휘부도 모든 전투 활동을 중단하고 전사자와 함께 투항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가했다. 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마리우폴에 대한 군사작전 완료를 보고했고,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는 국방부를 인용해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 일부는 교도소에 갇히고 나머지는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고 소개했다. 마리우폴은 인구 45만명 가운데 약 10만명이 피란하지 못한 채 식량, 물, 난방, 전기 없이 갇혀 지냈다. 러시아는 아조우스탈에서 항거한 우크라이나 수비대 일부를 전범으로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 “왜 내 남편 죽였나”… 러 군인 “용서받지 못할 것 안다”

    “왜 내 남편 죽였나”… 러 군인 “용서받지 못할 것 안다”

    “왜 러시아군이 여기에 왔나요?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당신이 죽인 내 남편으로부터 나를 지켰나요?” 러시아군의 총탄에 남편을 잃은 카테리나 쉘리포바는 까까머리의 21세 러시아 군인을 향해 따져물었다. 군인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방법원에서 열린 러시아 육군 기갑부대 소속 하사 바딤 시시마린(21)에 대한 공판에서 시시마린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쉘리포바를 향해 “당신은 나를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첫 러軍 전범 재판 열려 … 피해자 아내 “왜 여기 왔나” 영국 BBC와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날 시시마린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했다. 시시마린에 대한 재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군 전범이 우크라이나의 법정에 선 사례로, 종신형은 우크라이나 형법상 그가 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이다. 시시마린은 침공 직후인 지난 2월 28일 북동부 수미주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다른 부대원 4명과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올렉산드르 쉘리포프(62)를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이날 재판에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 보다 자세한 진술을 내놓았다. 그는 피해자와 마주쳤던 당시 피해자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가 자신들의 위치를 우크라이나군에 보고할 것을 의심해 사살 명령이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카푸로프라는 이름의 병사가 사살을 명령했으며 “총격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병사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그가 우리를 고발할 것이라면서 위협적인 어조로 시키는 대로 하라고 몰아세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선 러시아 전쟁 포로 이반 말티세프(21)는 “이름을 모르는 한 병사가 차 안에서 몸을 돌려 시시마린에게 명령에 따르라고 소리쳤다”면서 “피해자와 거의 나란히 있던 순간 압박을 받고 있던 시시마린이 서너 발을 쐈다”고 설명했다.시시마린은 총격을 명령한 당사자는 상관이 아닌 다른 병사였다면서, 그의 말을 따를 의무가 있었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미 WP는 개별 병사가 상관 등의 명령에 따라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병사의 면책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윌리엄 샤바스 런던 미들섹스대 국제법학 교수는 “시시마린이 유죄를 인정한 이상 기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쉘리포바는 법정에서 남편을 잃었던 순간의 고통을 되새겼다. 집 밖에서 총성을 듣고 달려나간 그는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남편을 마주했다. 그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면서 “그는 내 보호자였다. 내 전부를 잃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그는 시시마린을 종신형에 처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마리우폴의 “우리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다면 그를 러시아로 송환하는 데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범 사건 1만여건 수사 중 우크라이나 검찰은 현재까지 1만 1000여건의 러시아군 전쟁범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증거를 수집하고 기록해 자국 법정에 세우고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을 통해 단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 21세 러 병사는 전범죄 인정했는데… 투항 우크라군에 ‘新나치’ 덧씌운 러

    21세 러 병사는 전범죄 인정했는데… 투항 우크라군에 ‘新나치’ 덧씌운 러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라는 러시아의 선전에 이용되고 있다. 러시아가 이들을 전쟁 포로가 아닌 전범으로 간주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제네바협약에 따른 적법한 대우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전투를 벌인 아조우 연대에 대해 “유치원과 학교 건물에 막사를 꾸리고 민간 시설에서 사격 태세를 갖춰 민간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세운다는 러시아의 선전을 되풀이한 것이다. “젤렌스키 정권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배신했다”는 선전도 퍼뜨리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엔 (영웅이라 불린) 사람들이 없다”면서 “키이우 정권은 영웅의 이야기를 지어내 그들을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한 공갈의 도구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투항한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군인은 1700명이 넘는다.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신나치 전범’으로 몰아세우는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쟁 포로를 인도주의적으로 대하도록 규정한 제네바협약을 피해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들을 상대로 전쟁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법정에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내자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차관은 영국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쟁 포로에 대한 사형 등 잔학 행위의 서곡”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크리보시프 국제앰네스티 동유럽중앙아시아 담당 부국장도 “(러시아의 행동은) 전쟁 포로가 된 이들의 운명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린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 재판에서 러시아군 병사가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키이우 법원에서 러시아군 하사관 바딤 시시마린(21)은 전쟁범죄·계획살인 등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 기갑부대 소속인 시시마린은 개전 직후인 지난 2월 28일 북동부 수미주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다른 부대원 4명과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62세 남성을 사살했다. 피해자의 부인 등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시마린은 검사가 우크라이나어로 공소장을 낭독하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우크라이나법상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사진)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이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미국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 존경하는 바이든 상원의원님께, 최근에 의원님의 유능한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셔우드가 방문해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의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그녀가 저를 만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의원님의 평소의 고무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친서를 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인 최운상 교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냅니다. 최 박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이전에 인도, 이집트, 모로코, 자메이카, 카리브해 지역 한국 대사였습니다. 그는 현재 마카오에 있는 동아시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인 박희도 장군은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오늘날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민주적 절차에서의 한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건드렸습니다. 한국군의 정치개입은 두 가지 이유로 반대되어야 합니다. (1) 이것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민우위 원칙에 위배됩니다. 실제로 지난 27년간 군부가 통치한 두 정권은 용서할 수 없는 인권탄압과 대규모 부패,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등을 초래했습니다. (2) 한국 정치군인들의 독단적인 행동은 한국과 미국 공동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군의 정치개입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작전 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틀 안에서 미군 사령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현 상황에서 군의 정치개입 위협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의 민주 회복에 있어서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의원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 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하도록 하고 주한 미국 대사가 그 정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의원님의 외교적인 노력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성패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정부가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87년 6월 29일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는 갑작스럽게도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는 TIME과 NEWSWEEK 잡지들의 표지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사실,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집권 여당은 우리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투쟁의 승리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반미주의는 미국의 한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 따른 한국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에 의해서 최근에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반미주의의 주요한 원인은 미국 정부가 현재의 비민주주의적인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지를 원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최 박사가 현 상황의 모든 일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공통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제가 의원님께 알려드린 지속적인 노력과 관련된 구상에 있어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과거와 미래의 도움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대중
  •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미국, 항상 한국 국민 편에 서야”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미국, 항상 한국 국민 편에 서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사진)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이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미국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존경하는 바이든 상원의원님께,최근에 의원님의 유능한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셔우드가 방문해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의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그녀가 저를 만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의원님의 평소의 고무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친서를 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인 최운상 교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냅니다. 최 박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이전에 인도, 이집트, 모로코, 자메이카, 카리브해 지역 한국 대사였습니다. 그는 현재 마카오에 있는 동아시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인 박희도 장군은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오늘날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민주적 절차에서의 한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건드렸습니다. 한국군의 정치개입은 두 가지 이유로 반대되어야 합니다. (1) 이것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민우위 원칙에 위배됩니다. 실제로 지난 27년간 군부가 통치한 두 정권은 용서할 수 없는 인권탄압과 대규모 부패,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등을 초래했습니다. (2) 한국 정치군인들의 독단적인 행동은 한국과 미국 공동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군의 정치개입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작전 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틀 안에서 미군 사령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현 상황에서 군의 정치개입 위협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의 민주 회복에 있어서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의원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 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하도록 하고 주한 미국 대사가 그 정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의원님의 외교적인 노력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성패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정부가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87년 6월 29일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는 갑작스럽게도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는 TIME과 NEWSWEEK 잡지들의 표지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사실,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집권 여당은 우리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투쟁의 승리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반미주의는 미국의 한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 따른 한국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에 의해서 최근에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반미주의의 주요한 원인은 미국 정부가 현재의 비민주주의적인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지를 원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최 박사가 현 상황의 모든 일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공통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제가 의원님께 알려드린 지속적인 노력과 관련된 구상에 있어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과거와 미래의 도움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대중
  • “바다 생명체 멸종될 수도”…우크라 마리우폴서 ‘치명적 유독물질’ 유출 우려

    “바다 생명체 멸종될 수도”…우크라 마리우폴서 ‘치명적 유독물질’ 유출 우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점령한 가운데, 해당 제철소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농축된 액화 황화수소수만 수만t이 저장돼 있다”면서 “러시아군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공격으로 치명적인 화학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과 수소의 화합물로 가연성을 가진 황화수소는 적은 용량에 짧은 시간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독성 물질이다. 보이젠코 시장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화학물질 유출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환경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 바다로 유출되면 (흑해 북부의 한 해역인) 아조브해(海)의 동식물을 완전히 죽일 것이며, 지중해까지 흘러 들어갈 수 있다”면서 “아조브해의 생명체가 완전히 멸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가 마리우폴에서 빈민가를 만들려 시도하고 있으며, 화학물질로 오염된 물이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마리우폴의 마지막 방어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집중 공격했다. 중포와 탱크는 물론, 전투기와 군함까지 동원해 총공세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붕과 주위 구조물이 완전히 파괴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 환경 재앙 불러 일으킬 것 " 지난 15일에는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 공격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러시아가 백린탄을 이용했다는 우크라이나측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영상도 속속 공개됐다. 해당 주장과 영상이 공개된 뒤 우크라이나 국가원자력검사청(State Nuclear Regulatory Inspectorate) 역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향한 러시아군의 포격은 중대한 환경재앙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실험용 원자로가 있는 하르키우 원자력연구소를 폭격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핵시설과 핵물질 저장시설의 파괴는 대규모 환경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8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군인들의 투항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체 투항자가 95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친러 돈바스 지역 민간인 대상 범죄 행위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착] 항복 직전 아조우스탈…부서진 천장 사이로 내리쬔 한 줄기 햇살

    [포착] 항복 직전 아조우스탈…부서진 천장 사이로 내리쬔 한 줄기 햇살

    우크라이나가 ‘아조우스탈 영웅들’을 살리기 위해 항복을 결정하면서, 마리우폴은 완전히 러시아 손에 넘어갔다. 이로써 이번 전쟁에서 가장 길고 치열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 전투는 82일 만에 끝이 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항복 선언을 전후해 현재까지 959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투항했다. 16일 1차로 265명이 투항한 데 이어, 17일 694명이 추가로 항복을 선언했다. 이 중 치료가 시급한 중상자 50여 명은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도시 노보아조우스크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900여 명은 옛 소련 시절 죄수 유배지로 활용됐던 올레니우카 교도소에 수감됐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친러 돈바스 지역 민간인 대상 범죄 행위에 참여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항복 직전까지) 제철소 안에는 전투원 2000명이 있었다. 현재는 절반을 약간 넘는 인원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조우 대대 지휘관과 고위급 간부 등이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기를 내려놓은 이상 그들의 운명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다. 15일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빛도, 물도, 전기도 제대로 들지 않는 제철소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영웅들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마리우폴 수비대의 우크라이나 전사들의 현실”이라며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아조우 대대 보도본부가 촬영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러시아군 폭격으로 부서진 제철소 천장 사이로 한 줄기 햇살이 내리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조우 대대 병사는 한 줄기 희망을 기대하듯 온몸으로 햇살을 맞았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심지어 ‘마블스튜디오’(히어로물을 주로 제작하는 미국 영화제작사)도 그들이 처한 현실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조우스탈 전투의 처절함을 강조했다.하지만 소이탄 등을 동원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 속에 부상자가 600여 명까지 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웅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영웅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불행히도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수단으로 (러시아군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위망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협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남편 죽인 러軍 얼굴 좀 보자” 갔더니…앳된 청년 민간인 살해 자백

    [포착] “남편 죽인 러軍 얼굴 좀 보자” 갔더니…앳된 청년 민간인 살해 자백

    우크라이나에서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이 죄를 인정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법정에 선 러시아 군인이 자신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칸테미로프스카야 탱크 사단 소속 바딤 쉬시마린(21) 하사는 이날 공판에서 “당신이 어떤 혐의로 기소됐는지 아느냐”,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국선 변호인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 질문에도 조용히 “네”라고 답했다.쉬시마린 하사는 개전 초기였던 2월 28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비무장 민간인 남성을 조준 사격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올렉산드르 셸리코브(62) 머리에 AK-74 소총 4발을 쏴 살해했다. 쉬시마린 하사는 3월 1일 러시아군에 맞서 무장한 우크라이나 주민에게 생포됐다. 이후 조사에서 그는 상관 명령에 따라 셸리코브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사격 당시 통화 중이던 셸리코브가 자신들의 위치를 우크라이나군에게 알리는 줄 알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쉬시마린 하사를 전쟁범죄 및 계획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그가 교전 수칙을 어기고 계획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유죄 판결 시 쉬시마린 하사기 징역 10∼15년 또는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거라고 설명했다.쉬시마린 하사는 지난 13일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법정에 섰다. 개전 이후 전쟁범죄 혐의로 우크라이나 법정에 선 러시아 군인은 그가 최초였다. 18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하사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공판에는 그가 살해한 셸리코브 유가족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숨진 셸리코프의 아내 카테리나 셸리코바(61)는 남편을 죽인 러시아 군인을 직접 보기 위해 차로 5시간을 달려 키이우 법정에 도착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앳된 러시아 군인 앞에서 아내는 복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아내는 “그 사람 얼굴을 직접 보러 왔다. 어린아이처럼 생겼더라”고 말했다.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쉬시마린 하사는 재판 내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맨땅만 응시했다. 그래도 ‘무분별한 살인’에 대한 죗값은 치러야 한다고 아내는 강조했다. 아내는 “남편은 그냥 자전거를 타고 길을 지나던 중이었다.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남편이 폭파된 러시아군 탱크를 보러 밖으로 나갔다가 쉬시마린 하사가 쏜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아내는 “위험하다고 말리는데도 남편이 밖으로 나갔다. 괜찮을 거다, 모퉁이만 돌면 된다더라. 나중에 보자더니 그게 남편 마지막 말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군인이라지만, 그래도 땅이나 공중에다 총을 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남편을 죽인 군인을 증오하는 건 아니다. 다만 마땅한 처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감옥에서 평생을 썩어야 한다. 자신의 죄에 대해 생각하며 여생을 보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검찰이 조사 대상으로 삼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는 1만1000건을 넘어섰다. 이번 재판은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사실을 처음으로 직접 시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검찰은 또 다른 러시아 군인 미카일 로마노프도 전쟁범죄 혐의로 곧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로마노프는 3월 키이우주 북동쪽 브로바리 마을 한 가정집에 난입, 남성을 살해하고 부인을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 아직 그의 소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재판은 피고인 출석 없이 궐석재판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 [포착] 우크라軍 959명 투항… 러, 마리우폴 완전 장악

    [포착] 우크라軍 959명 투항… 러, 마리우폴 완전 장악

    3달 가까이 결사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에 투항하고 있다.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한 러시아군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과 서부 르비우를 향한 포격을 시작했고, 당분간 동부 지역 점령에 집중하며 전선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해 투항하고 있으며 전체 투항자 수가 95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6일부터 80명의 부상자를 포함해 모두 959명이 투항했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51명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노보아조프스크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아조우스탈에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있었다. 아직 반 이상이 남아있으며, 아조우 연대의 지휘관과 고위 간부도 아조우스탈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자 중 일부는 도네츠크의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인원은 교도소에 수감됐다”며 “무기를 내려놓은 이상 그들의 운명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친러 돈바스 지역 민간인 대상 범죄 행위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크라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가했다. 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의 수비대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로,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소이탄(燒夷彈·화염으로 적을 공격하는 폭탄) 투하를 감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크라이나 영웅을 살리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원칙”이라며 러시아 통제권의 의료시설로 부상병들을 후송한 불가피한 배경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의지의 상징이 된 마리우폴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이곳에서의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에서는 철수를 결정했지만 하르키우와 르비우 등 다른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 UFO 있다… 외계인 증거는 없다

    UFO 있다… 외계인 증거는 없다

    미국 국방부가 군 항공기 조종사들이 목격한 400여건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조사했지만 외계인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중간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UFO의 정체를 규명하지 못해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 연방하원 정보위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52년 만에 미확인비행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 진상 규명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했다. UAP는 미군이 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다. ●미확인비행현상 400여건 조사 미 당국은 1947년 로스웰에 추락한 UFO의 잔해와 외계인 사체를 미군이 수거해 갔다는 유명한 ‘로스웰 사건’ 이후 ‘프로젝트 사인’, ‘블루북 프로젝트’ 등의 이름으로 조사를 지속했지만 UFO의 실체를 규명하지는 못했다. 청문회가 열린 건 1970년 블루북 프로젝트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청문회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해군 조종사들이 포착한 144건의 UAP를 조사한 결과 풍선으로 확인된 한 건을 뺀 나머지는 모두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해 6월 내놓은 게 계기다. 이후 새 태스크포스(TF)가 발족했고, 조사가 필요한 UAP 사례는 400여건으로 증가했다.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태스크포스 내에서 UAP가 비지구적 기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는 어떤 물질적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UAP가 외계인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가용 가능한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비행 특성을 가진 소수 사건이 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안보·비행 안전에 잠재적 위험” 이번 청문회에는 보안이 해제된 UAP의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브레이 부국장은 화면 속 UAP를 ‘구형 물체’로 칭했지만 “이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TF를 이끄는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은 “우리 군인들이 미확인비행현상과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안보와 비행 안전에 잠재적 위험을 가져오는 만큼 그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 ‘전범·테러범’ 된 아조우 영웅들… 러, 재판 넘겨 사형까지 거론

    ‘전범·테러범’ 된 아조우 영웅들… 러, 재판 넘겨 사형까지 거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 260여명의 운명이 미궁에 빠졌다. 우크라이나에선 ‘영웅’으로 불리지만, 러시아가 이들을 국제법에 따라 대우하는 대신 ‘전범’ 재판에 넘기거나 최대 사형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한 우크라이나 군인 260여명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인근 올레니브카의 옛 죄수 유형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최고 수사기관인 수사위원회는 이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전쟁범죄에 연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이 국제법에 따라 처우받게 될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를 보장했다고 밝혔으나, 돌연 이들에게 ‘전범’, ‘테러리스트’라는 혐의를 씌워 전쟁 포로로서의 적법한 처우를 거부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 검찰총장은 이들 중 일부가 소속된 아조우 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을 러시아 연방대법원에 요청했으며 오는 26일 법원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 의회에서는 아조우 연대를 ‘나치 전범’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우크라이나와의 포로 교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특히 휴전 협상에 참여했던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의원은 아조우 연대가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라면서 러시아의 사형 집행 유보 방침을 이들에게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군과의 포로 교환을 통해 이들을 고향 땅으로 데려오려던 우크라이나 당국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휴전 협상에 참여했던 키라 루디크 우크라이나 의원은 “포로 교환을 위한 어떤 메커니즘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유엔으로부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로 이들이 이동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기 때문에 (투항에)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열린 5차 회담 이후 양국의 평화회담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아조우스탈의 우크라이나군을 둘러싼 협상마저 신뢰가 깨지면서 양국 간 대화의 실낱같은 끈마저 끊어질 위기다. 양국은 “회담은 일시 중단됐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철수했다”(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면서 회담이 공회전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전쟁이 뜻대로 전개되지 않음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는 러시아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과 ‘부차 학살’로 강경한 여론이 고조된 우크라이나 사이에 평화회담이 타결될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 [포착] “살아라, 명령이다”…들것에 실려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

    [포착] “살아라, 명령이다”…들것에 실려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끝내 러시아군 손에 넘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아조우스탈 영웅들’을 살리기 위해 마리우폴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개전 82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7일(현지시간) 새벽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수비대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며 전투 종료를 선언했다. 총참모부는 “적의 주력 부대가 마리우폴에 집중한 사이 우리는 방어선 구축 등 적군을 물리칠 중요한 시간을 벌었다”면서 “그들은 우리 시대 영웅이며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어 “최고군사령부는 아조우스탈에 주둔한 각 소대 지휘관에게 대원들 목숨을 지키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마리우폴 수비대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라고 총참모부는 강조했다. 들것에 실려 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종료 선언은 16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된 뒤 나왔다. 제철소를 빠져나온 중상자 51명 등 장병 265명은 친러 정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이 들것에 실린 채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웅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영웅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불행히도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수단으로 (러시아군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위망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협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노린 러시아군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3월 9일에는 마리우폴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에 폭격을 가하는 무자비함을 보였다. 당시 산부인과에 있다가 러시아군 폭격에 부상을 입은 임산부는 며칠 후 아기와 함께 사망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마리우폴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한 극장에 폭격을 가했다. 극장 지붕에는 ‘어린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해당 공습으로 최소 600명이 사망했으며, 극장에서 탈출한 주민은 약 200명에 불과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4월까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러시아군 공습이 계속되자 마리우폴 주민은 거대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로 대피했다. 주민 1000여명은 그 후로 두 달간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과 함께 고립 생활을 했다. 러시아군에겐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봉쇄를 명령했다. 이날 마리우폴 점령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은 “지하 요새처럼 이뤄진 제철소를 점령할 필요는 없다”면서 “제철소에서 파리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하게 봉쇄하면 된다”고 했다. 82일, 가장 길고 치열했던 아조우스탈 전투그렇다고 러시아군이 공격을 멈춘 건 아니었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을 포위한 채 폭격을 계속했다. 지난 7일 아조우스탈을 마지막으로 탈출한 민간인 라리사 솔로프는 “러시아군 전투기가 무차별 폭격을 가해 밖으로 아예 나갈 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막판에는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소이탄도 퍼부었다. 15일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아직 제철소 안에 있는 민간인과 군인의 생사가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백기를 들었다. 남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로이터통신은 “개전 이후 가장 길고 피비린내났던 전투의 종지부”라고 표현했다. 항복 군인 처리, 새 불씨 부상이제는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처리가 문제다. 일단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부상병 상태가 안정되면 포로 교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로들을 국제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내부에선 항복한 군인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재판에 부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17일 대법원에 아조우 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제철소에서 나온 군인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선 포로 교환 금지 법안도 논의 중이다. 러시아 의회 두마의 브야체슬라프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 의회 위원회들에게 ‘나치 전범 교환 금지’ 방안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볼로딘 의장은 17일 “러시아는 포로를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했으나, 나치에 대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전범이며 그들을 처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지하실에 가족 가둔 채…우크라 소녀 집단 성폭행한 21살 러軍 신상 공개

    지하실에 가족 가둔 채…우크라 소녀 집단 성폭행한 21살 러軍 신상 공개

    우크라이나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의 신원이 공개됐다. 17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SSU)에 따르면, 키이우 지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 행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 1140명으로 확인됐다. SSU는 키이우 인근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군인 파사코프 불랏 레나로비치(21)의 신원을 공개했다. 레나로비치는 어린 소녀를 제외한 가족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모두 지하실에 가뒀다. 그리고 군인 3명과 함께 소녀를 집단 성폭행했다. 공개된 신원 정보에 따르면, 레나로비치는 2001년생으로 올해 21살이다.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공화국 출신으로, 러시아 연방 중부 군구 제2근위군 제30기동소총여단에서 복무 중이다. 현재 행방은 불명이며, 돈바스에 재배치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SSU는 “키이우 지방 검찰청 감독하에 레나로비치에게 전쟁법 및 관습 위반 혐의를 부재중 통보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폭행했다는 증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후 성폭력 피해 사례를 수집해왔는데, 지난달 초에만 400여건의 성폭력 사건이 접수됐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민간인 대학살 정황이 드러난 부차에서 여성 25명이 한 지하실에 감금된 채 조직적으로 성폭행당한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다. 법의학자들은 집단 무덤에 묻힌 여성들이 살해당하기 전에 성폭행당한 사례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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