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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부상 장병, 공무원시험 가산점 부여해야”…보훈부에 제안

    오세훈 “부상 장병, 공무원시험 가산점 부여해야”…보훈부에 제안

    서울시와 국가보훈부가 ‘보훈정책 추진 및 보훈문화 확산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청년 부상 제대군인 지원 협력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제대군인 지원 협력 ▲보훈문화확산을 위해 협력 ▲양 기관 추진 제반사업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 청년부상제대군인, 국가유공자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장병들이 사회에 복귀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 도입을 박 장관에게 공식 제안했다.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경우 5~10% 취업 가산점을 받고 있으나 국가유공자로선정되지 못한 부상 제대군인은 장애보상금 등 일시적인 지원금 외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 제대군인과 비교해 부상 제대군인은 군 복무 중 장해(노동능력 상실또는 감소)를 입은 만큼 이들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 및 보훈차원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가 청년 부상 제대군인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원스톱 상담창구인 청년 부상 제대군인 상담센터 역시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보훈부는 대학교 내 취업지원센터와 협력, ‘히어로즈 인 캠퍼스(가칭)’를 운영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제대군인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이들을 체계적·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오 시장은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해서 앞으로 서울시와 국가보훈부가 긴밀하게 협력해 더욱 촘촘하고 두텁게 보훈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괴롭힘에 GOP서 극단 선택한 병사 사건유족 “가혹행위와 사망 허위보고 추가 고발”선임병 강요 혐의는 불송치…이의 신청군 “사건기록 확인 중…법규 의거해 처리” 지난해 11월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김모 이병이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가혹 행위, 허위 보고 관련자에 대한 추가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센터는 2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제12사단 GOP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 이병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간부와 병사들을 강원지역검찰단(군검찰)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선임병들의 강요죄 혐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 신청을 요청했다. 센터에 따르면 김 이병은 지난해 10월 27일 신병 훈련을 마치고 육군 12사단에 배치된 지 열흘 만에 GOP로 조기 투입됐으나 갑자기 근무에 투입된 탓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김 이병에게 선임들은 “너는 폐급 중의 폐급이다” 등의 폭언을 일삼고, 자기가 잘못한 내용을 적어서 검사받게 하는 ‘실수 노트’를 만들어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사망사고 직후 가해 혐의를 받는 A하사가 ‘(휴대용)라이트를 받아서 넣다가 우의에 걸려서 총탄이 발사됐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를 했고, 이후 부중대장 등을 거쳐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에 그대로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또 군사경찰이 허위 보고한 간부들을 입건하지 않았다며 “부중대장과 A하사를 군검찰에 고발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허위 보고 의혹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우의에 총기가 걸려 격발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건 맞으나, A하사의 ‘오발’ 보고는 최초 상황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 부대로 ‘원인 미상 총상’이라고 정정됐고 허위 보고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부중대장의 최초 보고 역시 동일한 이유 아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강원경찰청이 수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가해자로 지목된 8명 중 4명을 초병 협박, 모욕, 강요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송치했다. 김 이병에 ‘실수 노트’ 작성을 지시하고 검사하며 질타한 혐의를 받는 일부 가해자의 강요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불송치 이유에 대해 “노트 양식에 ‘항상 응원해’ 등의 말이 적혀 있어 해악을 고지할 만큼의 유형력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군대가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피해자가 되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자대배치 한 달 만에 사망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으나 군이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외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국방부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을 일벌백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 등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A하사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지난 21일 유족 측의 고소를 접수해 당시 사건 기록을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필요한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착] 英 주력전차 챌린저2, 드디어 출격…우크라 전장서 최초 등장(영상)

    [포착] 英 주력전차 챌린저2, 드디어 출격…우크라 전장서 최초 등장(영상)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챌린저 2 주력전차가 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의 한적한 산 속 도로를 달리는 챌린저2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총 2대의 챌린저2가 등장했으며, 챌린저2 전차가 정확히 어느 전선에 배치됐는지는 보안상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공개된 모습은 챌린저2 전차를 멀리서 바라본 군인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챌린저2의 ‘등판’은 현재 힘겹게 대반격 작전을 끌어가는 우크라이나군에게 새로운 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챌린저2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주력 전차였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국가는 영국이 최초였다. 영국의 이러한 결정은 전차 지원을 망설이던 미국과 독일에게 압박으로 작용했다. 6개월 전인 지난 1월, 우크라이나군을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챌린저 2 운영법을 익히고 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영국국방부는 공식 SNS에 “우크라이나 탱크 조종사들이 러시아와의 지속적인 전투를 수행하기 위한 훈련을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면서 “3월 말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챌린저2 탱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챌린저2 탱크는 1998년부터 영국 육군이 운용한 3세대 전차다. 챌린저2 전차는 특히 방어력이 뛰어나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단 한 대도 파괴되지 않은 사례는 유명하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챌린저 2 전차를 총 14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디게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대반격...서방 주력전차 손실 이어져 챌린저2에 앞서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와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장갑차가 먼저 우크라이나 전장터를 누비기 시작했지만, 대반격 초기 손실된 모습이 공개돼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공중전에서 우크라이나보다 우위를 점한 러시아군은 KA-52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레오파르트2와 브래들리 등을 포함해 수십 대의 서방 무기를 파괴했다.  더불어 러시아군은 병사들에게 서방의 전차를 파괴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동기부여’까지 하고 나서 당분간 서방 전차의 손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서방 무기를 지원받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굳건한 방어태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보도에서 “러시아가 지난 7개월간 예비군과 포병, 항공지원 등을 준비하면서 탄약과 연료를 비축했고, 더 많은 드론을 조달했다”면서 “특히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까지 약 1448㎞에 이르는 전선을 따라 참호를 파는 등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용의 이빨’이라 부르는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과 참호 등으로 겹겹이 구성된 이 방어선 앞에는 지뢰와 함정을 곳곳에 심었다”면서 “이러한 방어망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속도를 늦추고 좁은 구간에서 돌파를 시도하도록 하며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 그 덕분에 러시아군은 전열을 가다듬고 더 정확히 조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 스토킹 범죄,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처벌한다

    스토킹 범죄,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처벌한다

    ‘반의사불벌죄’ 폐지법 국회 통과법원 선고 전 전자발찌 부착 가능보호대상에 피해자 동거인 포함미성년 피해자 진술 영상도 ‘증거’‘전세사기 보호법’ 시행도 앞당겨 스토킹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유죄가 확정되기 전에도 법원이 필요성을 인정하면 스토킹 가해자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 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석 246명 중 찬성 246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스토킹 범죄에 적용되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삭제한 것이 특징으로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불벌죄 조항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면 형사처벌이 어렵고 이 과정에서 보복 범죄를 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온라인 스토킹’ 규정 범위도 확대했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음성·문자·사진·영상 메시지를 전송하는 행위 일체를 스토킹 범죄의 유형으로 규정하고 상대방의 개인정보·위치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도 스토킹 범죄로 명문화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온라인 스토킹을 처벌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의 가족·동거인에게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잠정조치 보호 대상에 피해자의 동거인과 가족도 포함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법원이 원활한 조사·심리 진행,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법원의 판결 전이더라도 스토킹 가해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잠정조치’도 취할 수 있게 됐다. 가해자가 장치를 임의로 분리·훼손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여야는 19세 미만의 미성년 성폭력범죄 피해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법정에서 피고인(가해자) 측 변호인의 반대 신문 시 피고인과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인격이나 명예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피의자 반대 신문을 보장하지 않고 19세 미만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영상 녹화 진술을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처벌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개정안에는 피고인의 반대 신문권을 보장하면서 미성년 피해자의 진술을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미성년 피해자와 가해자가 법정에서 직접 대면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전세사기 피해 관련 조항의 시행 시기를 법 공포 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군 출신 선출직 공무원 보수가 퇴역연금액보다 적으면 차액만큼 연금을 지급하게 한 군인연금법 개정안 등도 가결됐다. 그러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을 놓고는 여야의 이견이 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불법쟁의할 이유를 없애고 현장에 평화를 만들 법”이라며 “사실을 가지고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 스토킹,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가해자 처벌…문자·사진 등 전송도 ‘온라인 스토킹’

    스토킹,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가해자 처벌…문자·사진 등 전송도 ‘온라인 스토킹’

    스토킹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스토킹 가해자에 대해 법원이 필요성을 인정하면 유죄가 확정되기 전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 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석 246명 중 찬성 246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스토킹 범죄에 적용되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삭제한 것이 특징으로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불벌죄 조항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면 형사처벌이 어렵고 이 과정에서 보복 범죄를 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개정안은 ‘온라인 스토킹’ 규정 범위도 확대했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음성·문자·사진·영상 메시지를 전송하는 행위 일체를 스토킹 범죄의 유형으로 규정하고, 상대방의 개인정보·위치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도 스토킹 범죄로 명문화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온라인 스토킹을 처벌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의 가족·동거인에게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잠정조치 보호 대상에 피해자의 동거인과 가족도 포함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법원이 원활한 조사·심리 진행,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법원의 판결 전이더라도 스토킹 가해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잠정조치’도 취할 수 있게 됐다. 가해자가 장치를 임의로 분리·훼손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여야는 19세 미만의 미성년 성폭력범죄 피해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법정에서 피고인(가해자)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시 피고인과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인격이나 명예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피의자 반대 신문을 보장하지 않고 19세 미만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영상 녹화 진술을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처벌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개정안에는 피고인의 반대 신문권을 보장하면서 미성년 피해자의 진술을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미성년 피해자와 가해자와 법정에서 직접 대면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전세사기 피해 관련 조항의 시행 시기를 법 공포 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군 출신 선출직 공무원 보수가 퇴역연금액보다 적으면 차액만큼 연금을 지급하게 한 군인연금법 개정안 등도 가결됐다. 그러나 여야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을 놓고는 이견이 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불법쟁의할 이유를 없애고 현장에 평화를 만들 법”이라며 “사실을 가지고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 험상궂은 인상을 지닌 사내의 반전 이력 [으른들의 미술사]

    험상궂은 인상을 지닌 사내의 반전 이력 [으른들의 미술사]

      퇴역 군인, 낡은 담요와 구두의 공통점 이마에서 뺨까지 깊게 패인 흉터 때문에 남성의 인상은 다소 험악해 보인다. 헨리 리 히긴슨(Henry Lee Higginson, 1834~1919)은 남북전쟁 당시 입은 오른쪽 뺨의 흉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40년 전 히긴슨은 남북전쟁 당시 연합군을 이끈 장교였다. 그는 남북전쟁에서 복무한 후 퇴역한 군인으로 낡은 담요를 덮고 낡은 구두를 신고 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장교도 군인도 아니다. 70대로 들어선 그가 무릎 담요를 덮은 것으로 보아 그의 무릎 상태는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70대의 퇴역 군인, 낡은 구두와 담요의 공통점은 그 쓸모를 다 했다는 점이다. 과거의 망령을 붙잡듯 무심히 앞을 바라보고 있는 이 늙은 사내의 삶은 어땠을까?   퇴역 군인 히긴슨의 이력은 독특하다. 1834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하버드에서 공부했으나 다 마치지 못하고 1856년 비엔나에서 1년 동안 음악을 공부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3년간 남북전쟁에 복무했으며 1864년 심각한 부상으로 제대했다. 특히 그는 오른편 얼굴에 칼자국이 선명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 부상으로 소령에서 중령으로 명예 진급했다.   전쟁터에서 오케스트라 무대로 그는 퇴역한 후 보스턴으로 돌아와 금융 사업을 했다. 금융업으로 크게 성공한 히긴슨은 1881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립했다. 그는 미국의 문화 수준이 유럽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는 자각에서 유럽 출신의 전문 음악인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게오르크 헨셸, 카를 무크와 같은 최고 수준의 지휘자를 고용했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처음 한 두 해를 제외하고 그가 사망할 때까지 매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람들은 그의 무모한 활동을 비웃었다. 미국은 아직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즐길 줄 모르는 척박한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가 오케스트라를 창립하면서 내건 목표 중 하나는 대중들이 부담 없는 금액으로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즐기는 것이었다.     다시 전쟁터에서 희생당한 사람에게로 그의 자선활동은 이에 그치지 않고 남북전쟁에서 희생당한 어린 병사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제안했다. 히긴슨은 같은 동포끼리 총과 칼을 겨눈 아픈 기억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 1890년 히긴슨 소령은 하버드 스타디움(현재 바커 센터) 건립을 하버드에 제안했다. 또한 9년 후 그는 하버드 유니온 건립을 위해 하버드에 15만 달러를 쾌척했다.   훈장같은 상처 하버드 대학은 하버드 병사들의 안식처 건립기금을 기부한 히긴슨을 기리기 위해 사전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했다. 이 그림은 남북전쟁이 끝나고 40여 년이 흘러 그린 그림이다. 전쟁 후 40여 년이 흐르자 남북전쟁의 영웅을 기억하는 이도 드물고 남북전쟁 자체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했다.  퇴역한 군인은 자기가 사용했던 40년 전 구두와 담요처럼 비록 자신의 몸이 쇠락했지만 자신의 군인 정신만큼은 아직도 살아있음을 담담히 내보이고 있다. 감추고 싶은 상처를 굳이 드러낸 것은 히긴슨의 의지였다. 히긴슨은 이 상처를 훈장처럼 여겼다. 그는 85세에 수술 집행 도중 허망하게 사망했다. 비록 히긴슨의 육신은 사라졌어도 남을 위하는 그의 정신은 하버드 교정 위에,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무대 위에 남겨져 있다.
  • 형산강에 띄운 호국의 혼불… 포항, 그곳이 뜨겁다

    경북 포항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역사문화제’ 등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시는 ‘포항의 호국정신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24, 25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 형산강 권역 호국역사문화제’를 연다. 이 행사는 시가 처음으로 기획, 주최하는 행사로 경북도가 협찬하고 보훈단체협의회가 주관한다. 한반도 역사에서 지정학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항은 외세의 침략에도 불굴의 호국정신으로 국토를 수호한 호국도시다. 시는 이같은 호국정신을 시민에게 널리 전파하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제에서는 24일 호국영화제를 시작으로 25일 기념식, 역사 특강, 호국음악제, 전시 및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 상영작은 배우 장동휘·최무룡 주연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차승원·권상우·TOP이 열연한 ‘포화 속으로’이다. 문화제 이튿날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역사 특강에서는 TV와 유튜브 등에서 유명한 역사학자 심용환 교수가 ‘최후의 보루, 포항’을 주제로 ‘학도의용군 포항여중 전투’ 등을 재조명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음악제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씨의 공연과 함께 군악대 연주와 전자현악, 퓨전음악 등으로 꾸며진다. 제73주년 6·25전쟁을 기념해 재향군인회 청년단은 ‘6·25전쟁 특별사진전’을, 재향군인회 여성회는 ‘6·25전쟁 상기 주먹밥 체험행사’를 연다. 시는 오는 26일 지역의 보훈단체장을 초청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위로·격려를 전하는 ‘보훈단체장 초청 간담회’도 개최한다. 편준 포항시 복지정책과장은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동시에 선조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역의 빛나는 호국정신을 후대에 전파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찾아주시길 바라며, 보훈 가족들이 예우받는 환경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지옥이 있다면 이곳…우크라 특수부대 참호전 영상 공개

    [포착] 지옥이 있다면 이곳…우크라 특수부대 참호전 영상 공개

    마치 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을 연상케하는 끔찍한 전투 장면이 바디캠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SSO)는 자국 군인들이 러시아군 참호에 진입해 10명을 사살하는 영상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2분이 채 되지않은 이 영상은 SSO 측이 전과를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것으로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특히 해당 영상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을 연상케하지만 실제 벌어진 전쟁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우크라이나군의 헬멧에 달린 카메라로 생생히 촬영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제73 해군특수전본부(NSOC) 팀이 참호에 들어가고 이어 좁은 미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러시아군을 한 명 씩 사살한다.또한 영상에는 수류탄을 던지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도 담겨있다. SSO 측은 "우리 팀이 기습적으로 참호에 들어갔으며 일부 적군이 저항하려했으나 영상에서 볼 수 있듯 헛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미 군사매체 더 드라이브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쟁 역사상 영상으로 촬영된 가장 놀라운 근접전 중 하나"라면서 "이 영상은 지금 벌어지는 전쟁이 지구상의 지옥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평했다.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남부 자포리자주 중부의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하는 등 지난 2주간 113㎢에 달하는 점령지를 되찾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군의 촘촘한 방어선에 막혀 상당한 병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20일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려는 대반격 작전에서 “힘겨운 싸움” 중이라면서 “적은 쉽게 진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힘겨운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군인들 효도하려 샀을 텐데…부적격원료로 홍삼음료 만든 업체

    군인들 효도하려 샀을 텐데…부적격원료로 홍삼음료 만든 업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홍삼음료 등을 제조해 판매한 업체와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이 제조한 불법 제품은 군에도 납품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삼, 백지 등으로 인삼·홍삼음료 등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 식품 제조·가공업체와 실질적 대표 김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북 무주군에 있는 해당 업체는 2.5t에 달하는 고삼, 백지, 차전자, 택사 등의 원료를 가지고 인삼·홍삼음료, 액상차, 기타 가공품으로 제조한 뒤 국군복지단 등 유통업체 41곳에 약 49억 5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삼, 백지, 차전자, 택사는 독성과 부작용 등 약리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누구나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의 원료로 쓰거나 가공해서는 안 된다. 효능과 부작용에 따라 약재로만 쓸 수 있는 재료를 일반 식품에 사용했다는 의미다.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이 업체를 불시 점검해 해당 원료로 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무주군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범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적발한 불법 제품 약 3t, 회수 제품 4.2t과 함께 피의자 김씨가 은닉한 약 19.7t을 추가 적발해 제품 총 27t가량을 폐기 조치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수사 결과 김씨는 홍삼 구매원가(㎏당 약 4만~9만원) 대비 약 8~23배 저렴한 원료를 한약재 판매상으로부터 2.9t 구매했다. 이 중 고삼 등 2.5t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2019년 6월쯤부터 지난해 12월쯤까지 홍삼, 천마제품(액상차, 기타 가공품) 등을 제조했으며, 이를 국군복지단 등 유통업체 41곳에 판매했다. 해당 불법 제품은 2022년 12월 최초 적발 당시 회수명령이 시행된 제품으로,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위해·예방-위반식품 및 업체정보-회수·판매중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해당 업체와 김씨의 증거 인멸 교사 혐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 법률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농조합법인과 해당 제품 판매처의 관계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관할 지자체에 소관 법령에 따른 재정지원 재검토, 입찰 배제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범죄사실을 공유했다.
  • 포항서 처음으로 ‘호국역사문화제’ 열려… 가수 ‘김연자’ 공연도

    포항서 처음으로 ‘호국역사문화제’ 열려… 가수 ‘김연자’ 공연도

    경북 포항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역사문화제’ 등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시는 ‘포항의 호국정신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24, 25일 이틀 간 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 형산강 권역 호국역사문화제’를 연다. 이 행사는 시가 처음으로 기획, 주최하는 행사로 경북도가 협찬하고 보훈단체협의회가 주관한다. 24일 호국영화제를 시작으로 25일 기념식, 역사 특강, 호국음악제, 전시 및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열리는 영화제 상영작은 배우 장동휘·최무룡 주연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차승원·권상우·TOP이 열연한 ‘포화 속으로’다. 이튿날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역사특강에는 tv와 유튜브 등에서 역사학자로 유명세를 떨치는 심용환 교수가 강사로 등판해 ‘최후의 보루, 포항’을 주제로 ‘학도의용군 포항여중 전투’ 등을 재조명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음악제는 트로트가수 김연자씨의 공연과 함께 군악대 연주와 전자현악, 퓨전음악 등으로 꾸며진다.한반도 역사에서 지정학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항은 외세의 침략에도 불굴의 호국정신으로 국토를 수호한 호국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는 이같은 호국정신을 시민에게 널리 전파하고 기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호국역사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2개 지역 보훈단체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제73주년 6·25 전쟁을 기념해 재향군인회 청년단은 ‘6·25 전쟁 특별사진전’을, 재향군인회 여성회는 ‘6·25 전쟁 상기 주먹밥 체험행사’를 연다. 시는 호국역사문화제 개최에 이어 오는 26일 지역의 보훈 단체장을 초청해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위로·격려를 전하는 ‘보훈 단체장 초청 간담회’도 개최한다. 편준 시 복지정책과장은 “ 6·25 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동시에 선조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역의 빛나는 호국정신을 후대에 전파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찾아주시길 바라며, 보훈 가족들이 예우받는 환경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러시아군 사살 영상 공개한 우크라이나…“근접 전투”

    러시아군 사살 영상 공개한 우크라이나…“근접 전투”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러시아 참호에서 벌인 전투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참호를 공격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남부의 적 진지 후방에서 접근해 러시아 점령군 10명을 사살했다”면서 1분 57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러시아군의 비좁은 참호에 잠입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이 총격전을 벌이면서 이동하고, 불과 수m 앞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은 러시아 군인들을 향해 “항복하라. 손을 들고 여기로 오면 살 수 있다”고 외쳤고 러시아 군인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수류탄을 던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공개된 영상에 대해 “남부 전선에서 벌어진 잔인한 참호 근접 전투”라고 표현하면서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만든 참호와 지뢰밭, 대전차 장애물들이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을 어렵게 한다고 평가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적은 쉽게 진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힘겨운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반격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남부 자포리자주 중부의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하는 등 지난 2주간 113㎢에 달하는 점령지를 되찾았다.
  • 야만족으로 기록된 흉노족의 진짜 모습…중화사상에 갇힌 세계관 [한ZOOM]

    야만족으로 기록된 흉노족의 진짜 모습…중화사상에 갇힌 세계관 [한ZOOM]

     역사의 사전적 정의는 인류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을 의미한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 H. Carr)는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로 정의한 바 있다. 역사에 대한 정의가 다양한 만큼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배운 세계사는 그리스, 로마에서 시작해서 유럽, 미국 그리고 중국이 전부였다. 그렇게 시험을 봐야 했고, 그 결과 닫힌 세계관을 가져왔다. K-컬처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과거의 대한민국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열린 세계사관이 필요하다.    한나라의 굴욕…흉노에 대한 두려움이 만든 만리장성 기원전 202년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항우의 마지막 전쟁이 벌어졌다. 항우를 포위한 한나라 군사들이 초나라 노래를 불렀다. 사실 이들은 초나라 군사 출신들이었다. 항우의 폭정을 이기지 못하고 한나라로 넘어갔던 것이다. 항우는 패배를 직감하고 사랑하는 여인 우희를 죽인 후 치열하게 싸우다가 목숨을 잃었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불린다는 고사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가 바로 여기서 유래했다. 유방이 세운 한나라(漢)는 진시황이 세운 진나라(秦)에 이어 중국대륙을 두 번째로 통일한 국가가 되었다. 한나라는 중국인들이 자신들을 한족(漢族)이라 부르고, 자신들의 문자를 한자(漢子)라고 부를 만큼 눈부신 문화적 성장과 국력을 자랑했던 나라였다. 그런 한나라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 있었다. 바로 북쪽에 있는 흉노였다.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것도 흉노 때문이었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하는 동안 흉노는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유방은 흉노를 전멸시켜 완벽한 중국 대륙의 통일을 달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32만의 군사를 이끌고 흉노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흉노는 오합지졸의 유목민족이 아니었다. 유방은 백등산에서 포위를 당했고, 겨우 버티다가 흉노 부족장 부인에게 뇌물을 써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후 한나라는 한무제(漢武帝)가 등장하기 전까지 흉노에게 조공을 바쳐야 하는 굴욕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야만족으로 기억된 흉노는 중국인들이 남긴 편견 흉노(匈奴)는 오랑캐 흉(匈)과 노비 노(奴)를 합친 말이다. 이름 그대로 보면 ‘오랑캐+노비’로 풀이된다. 이것은 흉노를 두려워하고, 이미지를 깎아 내리려는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만든 표현이다. 흉노의 어원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흉노 스스로가 자신들을 Hun[흉]으로 불렀으며, 중국인들이 흉(匈)이라는 글자를 붙였다는 것이 유력하다. Hun은 흉노의 언어인 퉁구스어로는 그냥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국인들은 여기에 멸시하는 의미인 노(奴)까지 붙인 것이다. 불행히도 흉노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흉노는 문자기록이 없다. 흉노에 대한 기록은 사기(史記), 한서(漢書), 후한서(後漢書) 등에 많이 남아있지만 모두 흉노를 싫어하는 중국인들이 남긴 편견의 기록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역사를 배운 우리들에게 있어 흉노는 중국을 괴롭힌, 북방 야만족이다. 그러나 흉노는 북방 유라시아 최초로 강력한 제국을 건설한 민족이었다. 이후 돌궐로 이어져 유럽, 서아시아,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오스만투르크를 지나 지금의 튀르키예(터키)가 되었다. 애석하게도 중국의 역사를 배우는 동안 흉노는 잠시 야만인으로 등장할 뿐이다.   편견이 만들어낸 닫힌 세계사관의 위험 중화(中華)란 중국인들이 스스로 중국대륙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은 역사서술에 있어 자신을 중심에 두고 화(華)라고 불렀다. 그리고 중국대륙 바깥쪽에 있는 오랑캐를 각각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고 불렀다. 이 중에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동이(東夷)다. 고대사에서 중국은 우리민족을 동이족으로 불렀다. 고구려, 발해 등 중국대륙과 팽팽하게 경쟁했던 역사를 가진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우리는 흉노와 같은 오랑캐에 불과했다. 우리를 오랑캐로 보는 역사관을 가진 민족의 역사를 우리는 열심히 배우고 익혔다. 유비, 관우, 장비가 나오는 삼국시대를 비롯해서, 진, 한, 수, 당, 송, 원, 명, 청 등 년도와 순서까지 달달 외웠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를 가운데 두고 주변을 이해하는 갇힌 세계사관을 갖게 되었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문화적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중국을 전부로 보는 세계사관은 다른 민족과 역사를 무시하는 갇힌 세계관을 가지게 될 수 있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관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더불어, 한국문화가 전세계를 열광시키는 지금 우리도 닫힌 세계사관을 버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고구려 시대부터 이어진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튀르키예는 우리에게 ‘형제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와 튀르키예는 3·4위전에서 만났다. 대한민국은 태극기와 똑같은 크기의 튀르키예 국기를 만들어 ‘우리는 형제의 나라’임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튀르키예 선수들에게도 응원과 박수를 보내면서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튀르키예와 대한민국은 왜 형제의 나라가 되었을까?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는 약 2만명이 넘는 군인을 파병했다. 다른 참전국들과 달리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재건을 위해 1971년까지 계속해서 군대를 파견했던 고마운 나라였다. 그러나 파병만으로 형제의 나라라고 할 수는 없다. 튀르키예와의 인연은 고구려 시대부터 시작된다. 당시 중국 수나라는 고구려를 포함한 주변 오랑캐 나라들을 정복하려 했다. 그러나, 흉노의 후예인 돌궐과 고구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고구려와 돌궐 역시 수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돈독한 동맹을 유지했다. 이 돌궐(突厥)이 바로 투르크, 터키 그리고 지금의 튀르키예로 이어진다.
  • 우크라군 추가 탈환 마을서 러 대대급 부대 전멸…지휘관도 전사

    우크라군 추가 탈환 마을서 러 대대급 부대 전멸…지휘관도 전사

    우크라이나가 지난 2주간의 반격 작전 중 추가 탈환을 선언한 남부 자포리자주 파아티카트키 마을에서 약 3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독립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파아티카트키 마을을 탈환하는 작전에서 이에 맞서던 러시아군 소속 대대급 민병대가 이 부대 지휘관과 함께 거의 전멸했다.숨진 지휘관은 남오세티야 출신 테호프 아이벤고(31) 부사령관으로 확인됐다. 그는 오세티야에서 온 의용병들로 구성된 민병대대 ‘스톰 오세티야’를 이끌었다. 그는 자신의 부대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의 포위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와 함께 약 300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사망했다. 이 소식은 ‘로벤콥스코예 소프로티블레니예 Z’ 등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을 통해 처음 보고됐다. 이들 선전가는 아이벤고와 그의 부대원들이 마을을 끝까지 지키려다 전사했다고 전하며 안타까워했다. 아이벤고의 죽음은 이후 남오세티야 문화부가 사실로 확인했다.이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파아티카트키 마을을 추가 탈환한 사실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전까지 자포리자주에서 로브코베와 레바드네, 노보다리우카를, 도네츠크주에서 마카리우카와 블라호다트네, 네스쿠치네, 스토로제베를 각각 탈환했다. 이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했다고 확인했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주간 113㎢에 달하는 점령지를 되찾았다고 밝히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전선을 최대 7㎞가량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격 과정에서 베르댠스크와 멜리토폴 방면으로 8개 마을을 해방했다”고 전했다. 베르댠스크와 멜리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러시아 점령지를 양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목표로 삼은 남부 요충지다. 이번에 수복한 피아티카트키도 남부 해안에서 약 90㎞ 거리로 멀지 않아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러 ‘3겹 방어망’에 부진한 우크라 대반격…“美, 승리 확실히 지원해야”[글로벌 인사이트]

    러 ‘3겹 방어망’에 부진한 우크라 대반격…“美, 승리 확실히 지원해야”[글로벌 인사이트]

    6월 초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가 처음 탈환한 마을 중 한 곳인 스토로제베는 공포만이 깃든 유령마을이었다. 스토로제베로 향하는 길가에는 불에 탄 장갑차와 러시아 군인들의 시체가 수습되지 않은 채 널브러져 있었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작은 집들은 포격으로 지붕이 완전히 없어졌거나 구멍이 뚫려 있었고 길가에는 버려진 유모차가 뒤집혀 나뒹굴었다. 주민들은 마을을 이미 떠났거나 숨어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이 소름 끼치는 장면은 대반격의 하나로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군이 스토로제베를 비롯한 7개 마을을 탈환하면서 벌어진 전투의 잔혹함을 증명한다”고 썼다. 스토로제베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 이후 처음으로 탈환한 마을 7곳 중 하나로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하던 곳이었다.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패퇴한 하르키우주 벨리카 코미슈바하 마을의 한 주점에서는 “재미있었다면 그건 전쟁 범죄가 아니다”라는 낙서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주점 한쪽에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외국 마을을 불태울 것”, “내 뒤에 있는 집이 불에 타도록 놓아 두자. 하나 더 타면 태울 것이 하나 더 줄어든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NYT는 “러시아군의 이런 낙서는 살인으로 인한 정서적 충격을 해소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보인다”며 “러시아군의 바탕을 이루는 일반 병사들의 마음이 전쟁으로 뒤틀려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로 연결되는 러시아의 육로를 끊기 위해 남부에 미국산 브래들리 전차와 독일산 레오파드2 탱크 등 서방이 지원한 주요 병력 자원을 소모했으나 러시아의 주요 방어선까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잭 와틀링 연구원은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위치는 러시아 주요 방어선에서 15∼20㎞ 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진이 느리다는 것은 그만큼 전투가 치열하다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전선의 참호를 넘어서면 대전차·대인 지뢰밭을 만나고, 이곳을 돌파해도 러시아 드론의 추적으로 포격당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포린폴리시연구소 선임 연구원 롭 리는 대반격 이후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에 도달하기 전에 너무 많은 병력 손실을 보아 방어선을 사실상 돌파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NYT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더딘 이유로 ‘방어보다 공격이 어렵다’는 동서고금의 오랜 격언을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 전쟁을 시작하면서 ‘한 달 내 우크라이나 수도 점령’을 공언했던 러시아가 16개월이 지난 지금도 수도 키이우를 차지하지 못한 사실도 공세의 난관을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위해 기갑여단 12개를 창설했고, 이 중 9개 여단은 서방에서 훈련과 장비를 지원받았다고 분석했다. 여단은 통상 최소 3500~4000명의 병력으로 이뤄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내무부가 징집한 4만명의 병사로 구성된 8개 돌격 여단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의 군사전문가 콘라드 무지카는 “우크라이나가 신설한 12개 여단 중 3개 여단만이 남동부 전투에서 목격됐고, 향후 9개 여단이 더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브래들리 전차 최대 15%와 레오파드 전차 일부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반격 초기의 성과는 꽤 괜찮았지만, 5~6일이 지난 지금 가장 우려되는 점은 진전이 멈춘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라면서 “초반 며칠간 만들어 낸 추진력은 이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국 방송 토론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실패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잃었다”며 “러시아군은 전차 54대를 잃은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160대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준비에 6개월 이상 걸리면서 러시아에 요새를 구축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뢰밭과 대전차 도랑, ‘용의 이빨’로 불리는 콘크리트 바리케이드, 참호 등 러시아 서부 끝에서부터 흑해의 크림반도 점령지까지 수천개의 방어 진지를 3겹에 걸쳐 구축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 선임연구원 벤 배리는 러시아군의 남부 방어 전략은 우크라이나군이 약 10~15㎞ 떨어진 러시아의 주요 방어선에 도달하기 전에 우크라이나 사상자를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포린폴리시(FP)는 미국은 개전 이후 지난 16개월간 애매모호한 태도로 무기 지원을 미적대면서 우크라이나의 진격을 늦췄다고 비판했다. FP는 “미국은 F16뿐만 아니라 패트리엇 미사일,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때도 핵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며 시간을 끌었다”면서 “첨단 무기 시스템을 한 번에 하나씩,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투입하는 전략은 승리를 위해선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 “러 군이 칼로 거세” 우크라 포로들 증언, 전문가마저 울렸다

    “러 군이 칼로 거세” 우크라 포로들 증언, 전문가마저 울렸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에 잡혀 있는 동안 칼로 거세를 당하는 등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영국 주간 선데이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수용소에서 각각 1개월, 3개월간 생활한 25세, 28세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은 최근 포로 교환으로 풀려난 후 이같이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군인은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에 있는 한 심리 상담소에서 전문가와 만나 이같이 털어놨다. 전문 심리상담사인 안젤리카 야첸코(41)는 이 군인들의 경험담을 듣고 “나는 처음으로 전문인처럼 대처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야첸코는 “이렇게 끔찍한 고문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나는 대부분 35세 미만 남성들과 상담을 진행해 왔기에 이전 사례들처럼 이 남성들이 고문 당했다는 건 짐작했으나 이 정도까지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야첸코는 결국 감정이 동요해 잠시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화장실 안에 들어가 울고 또 울었다”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까 봐 내 눈물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군인들은 야첸코와의 상담에서 수용소에 갇혀 있을 때 거의 매일 구타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한 러시아 군인들이 들어와 자신들을 포박하고 주머니칼을 꺼내 거세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어떻게 살 수 있었는지 지금도 의문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이들은 우크라이나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한 명은 야첸코에게 자신이 자살 시도를 했다고 인정했다. 고문 중에서도 거세는 신체적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더는 남자 구실을 할 수 없다는 심리적 고통까지 안기기 때문이라고 야첸코는 설명했다. 이 중 나이가 더 많은 28세 남성은 “전장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고, 여성이 없는 데 있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전투 복귀를 주장했다고 한다. 야첸코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러시아인들을 죽이고 싶은 동시에 자신의 삶은 가치가 없다고 비관해 본인이 죽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피해자의 심리를 분석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점령지에서 러시아인에게 강간 당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국제적인 분노와 도움은 널리 퍼져 있는 데 반해 점령되거나 감금된 남성과 소년에 대한 성적 폭력에 대한 관심은 훨씬 덜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의 이같은 만행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러시아군이 포로로 잡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거세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돼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 트럼프 국방기밀 유출에 전직 장관들 일제히 비난

    트럼프 국방기밀 유출에 전직 장관들 일제히 비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국방 기밀 반출 행위에 대해 재임 기간 함께했던 전직 행정부 고위직들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반출 혐의에 대해 “사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종류의 문건에 관해 수집광이라고 설명해왔지만, 이것은 분명 허가받지 않았고 불법이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에 당선될 경우 국가 기밀을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특별검사가 기소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에 비춰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험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각한 자아도취자로 자신의 정치 추종자와 보수·공화당 의제를 위태롭게 하는 무모한 행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감한 자료를 들고 있으려는 경향이 있었고 당국자들이 그런 자료를 회수하지 못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9년 정보 당국이 보고한 이란의 위성 발사 실패 현장 사진을 정보 당국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기도 전 트위터에 올린 사례를 언급하면서 “난 기소장을 읽을 필요도 없다”고 냉소했다.
  • “러시아, 바흐무트 전후 이후 최대 손실” 英 정보 당국

    “러시아, 바흐무트 전후 이후 최대 손실” 英 정보 당국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 이후 최대 손실을 입었다고 영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최대 격전지였다. 러시아군, 특히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수개월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했다. 영국 국방 정보국(DI)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 일일 정보 보고에서 현재 가장 치열한 교전은 바흐무트 주변 지역 외에도 같은 주 서쪽 지역,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방 정보국은 이어 우크라이나가 세 곳의 전선 모두에서 공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미하지만 전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는 또 남부 전선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종종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보당국은 “남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종종 비교적 효과적인 방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 손실은 지난 3월 바흐무트 전투에서 절정에 달한 후 이번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이같은 전과는 제공권을 장악한 덕분이다. 전날 보고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반격 시작 후 남부 전선에 공격 헬기를 추가 배치해 일시적으로 공중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 위성이 포착한 사진에도 자포리자주 베르댠스크 공항에 러시아 공격 헬기 20여 대가 추가 배치된 모습이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군, 최소 4개 구역서 반격 계속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정착촌 몇 곳을 수복한 이후 이렇다 할 전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4개 구역에서 반격 작전을 계속 수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등 러시아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의 서쪽과 남쪽에서 국지적인 지상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반격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 외곽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등 러시아 소식통은 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주도 도네츠크시와 북부의 아우디이우카를 잇는 전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 지상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서부 벨리카 노보실카 마을의 남쪽과 남서쪽, 남동쪽에서 반격 작전을 계속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부 자포리자 오리히우의 남서쪽과 남동쪽에서도 반격 작전을 펼쳤다. 말랴르 차관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에서 불특정 다수의 방향으로 2㎞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받은 서방 장비 손실은 10% 미만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서방 국가들로부터 제공받은 군사장비의 10% 미만을 잃었다고 에스토니아군 정보센터장인 마고 그로스버그 대령은 전날 자국 방송 ERR에 밝혔다. 그로스버그 대령은 장비 손실은 공격의 불가피한 결과이므로 이 수치는 앞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서방 장비는 군인들을 더 잘 보호하고 고장이 나더라도 군인들이 큰 부상 없이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반격 작전을 준비해온 우크라이나 부대들은 아직 전투 작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앞서 지난 15일 우크라이나군 역시 반격의 일환으로 장비 손실을 입었지만, 여전히 전투를 계속하기에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美 지뢰방호 장갑차, 성능 입증?…우크라 병사 “거의 파괴 불가…탑승자 전원 생존”

    美 지뢰방호 장갑차, 성능 입증?…우크라 병사 “거의 파괴 불가…탑승자 전원 생존”

    우크라이나군이 지원받은 미국산 ‘M1224 맥스프로’ 장갑차가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방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68독립엽병여단의 군인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마을 블라호다트네에서 전진하려다 발이 묶였다. 일부 군인들은 퇴각을 시도하다가 전사했고, 다른 일부는 맹렬한 포화에도 불구하고 맥스프로 장갑차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스테판이라는 이름의 해당 부대 운전병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맥스프로는 러시아인들을 화나게 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보유한 모든 무기로 우리 차량을 목표로 삼았다”며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거의 파괴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맥스프로 장갑차 한 대는 포격을 당했고, 다른 한 대는 박격포에 맞았다. 그러나 그 안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살아남았다고 스테판은 말했다. 그는 이 장갑차는 진정으로 우리 군인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제조사 나비스타 디펜스에 따르면 맥스프로 장갑차는 원래 이라크 전쟁에서 급조폭발물(IED)로부터 미국 군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지뢰방호장갑차(MRAP)다. 이 차는 폭발을 탑승자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V자 모양의 차체를 갖고 있다. 탄도 미사일과 지뢰, 급조폭발물 등 여러 위협을 견뎌내도록 설계됐다. 또 차량 버전에 따라 포병 한 명을 태워 선제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 최대 12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7.62㎜ 또는 12.7㎜ 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은 군사 원조 패키지의 일부로 이 차 200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서 지뢰의 역할은? 스테판과 같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말처럼 맥스프로는 탑승한 군인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주말 블라호다트네를 포함한 인근 지역 4개 마을을 수복하고 진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군인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러시아 방어선에 막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철조망과 대전차 장애물 외에도 지뢰가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블라호다트네 수복 후 며칠 만에 제68 여단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 의무병이 더타임스에 밝혔다. 비니라는 이름의 이 군인은 자신은 맥스프로 덕에 살 수 있었다면서도 “(피해) 대부분은 지뢰와 포격으로 인한 것이다. 도처에 지뢰가 깔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뢰는 러시아군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에도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인 알렉산드르 슬라드코프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대전차 지뢰를 발사해 매설할 수 있는 미국산 원격 지뢰 발사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뢰는 전차에 의해 밟히지 않아도 미리 설정해둔 시간에 따라 짧게는 4시간, 길게는 48시간 후 스스로 폭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뢰는 적군, 아군 할 것 없이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최근 러시아 일부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을 피하려다 자국군이 매설해둔 지뢰밭을 지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 정보국(DI)이 최근 보고한 바 있다.
  • ‘왕세자집 막내아들’ 루이 왕자, 英국왕 생일 행사 ‘신스틸러’

    ‘왕세자집 막내아들’ 루이 왕자, 英국왕 생일 행사 ‘신스틸러’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주인공인 찰스 3세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은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막내아들 루이 왕자였다. 루이 왕자는 2018년 4월 출생으로 올해 5살이다.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군인 1400명, 말 200필, 군악대 4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행렬이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며 시작됐다. 군기분열식은 260여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에 개최된 축하 행사다.찰스 3세, 윌리엄 왕세자, 찰스 3세의 동생들인 앤 공주와 에드워드 왕자 등은 말을 타고 행진했고, 커밀라 왕비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은 마차로 그 뒤를 따랐다. 찰스 3세는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리시 수낵 총리 등 약 8000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말을 타고 군대를 사열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1986년까지 말을 탄 채 사열했다. 이어 행렬은 ‘더 몰’을 따라 늘어선 시민 수천명의 환호성을 들으며 버킹엄궁으로 돌아갔다.다음 순서로 인근 그린파크에서 축포가 10초 간격으로 41발 발사되고 버킹엄궁 발코니에 찰스 3세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이 나와 손을 흔들었다. 하늘에서는 공군기 등 70대가 투입된 공중분열식이 진행됐다. 행사 중 전투기 18대가 찰스 3세의 이니셜 ‘CR’ 모양으로 비행하기도 했다.이날 루이 왕자는 귀여운 행동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말똥 냄새가 괴로운 듯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는가 하면, 행사를 보러 온 국민들을 보려는 듯 몸을 돌려 마차 뒤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어 왕실 가족들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 서서는 주먹을 쥐고 양팔을 앞으로 뻗은 채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흉내를 냈다. 군중들을 향해서는 조용히 하라는 듯 검지를 들어 입술에 갖다 대고,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기 전에는 군중들을 향해 경례했다.영국 BBC는 “루이 왕자가 군중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고 했고, 스카이뉴스도 “군기분열식에서 루이 왕자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서 “루이 왕자는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장난을 치는 등 어디에서나 다섯 살짜리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루이 왕자의 이러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는 하품하는 루이 왕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6월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혓바닥을 내밀고 양팔을 위로 치켜들었고, 전투기 소리에 놀라 인상을 찡그리며 귀를 막기도 했다.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지만 영국 왕실은 그와 관계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래티넘 주빌리와 합쳐서 진행했다. 당시 이미 건강이 좋지 않던 여왕은 대부분 행사는 불참하고 발코니 인사 때만 잠시 등장해 손을 흔들었다. 해리 왕자는 올해 아버지 생일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왕실에서는 해리 왕자가 더는 일하는 고위 왕족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행사 전에 지난주 30도 무더위에서 리허설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지난주 이례적 더위로 인해 예복과 털모자까지 갖춰 쓴 근위병들이 예행연습 중 일부가 쓰러졌다. 한편 찰스 3세 생일을 맞아 발표된 훈장 수여자 1171명 명단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언 라이트,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애너 윈투어, 지난달 별세한 인기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 등이 포함됐다.
  • 러 국방부 “서방 전차 파괴하면 포상금”…얼마 걸었을까? [우크라 전쟁]

    러 국방부 “서방 전차 파괴하면 포상금”…얼마 걸었을까?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맞서 서방국가의 주력 전차를 파괴하는 병사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의 16일(이하 현시지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는 독일제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2와 미국이 제공한 브래들리 장갑차 등이 누비고 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의 러시아식 표현)에서 레오파르트2 전차와 미국 및 기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에서 제공된 전차‧장갑차를 파괴한 러시아 장병은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이러한 포상금 시스템이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뒤 1만 명 이상의 러시아 병사가 받은 포상금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보상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레오파르트2 전차와 브래들리 전투 차량을 파괴한 군인들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러시아의 영웅 금성 훈장’을 수여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5월 31일까지 총 1만 257명의 군인이 1만 6001개의 우크라이나 및 서방 군사 장비를 파괴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전투기나 헬리콥터를 파괴한 조종사 등 방공 작전 요원들에게 각각 30만 루블(한화 약 46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또 토치카-U나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정밀 유도 로켓)를 공격해 파괴에 성공한 경우에도 같은 액수의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서방의 주력 전차를 파괴한 병사에게는 10만 루블(한화 약 153만 원), 장갑차를 파괴하는데 성공한 병사에게는 5만 루블(약 77만 원)이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국가들의 주력 전차 지원이 이어지자, 포상금을 내걸며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러시아 에너지 관련 기업인 포레스는 레오파르트2와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최초로 파괴하는 러시아 군인에게 500만 루블(약 8800만 원)의 현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방제 F-15나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경우 해당 전투기를 처음으로 파괴하면 한화로 약 2억 6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기업이 내건 포상금이 실제로 지급됐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방 무기의 경연장 된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국방부가 ‘콕 집어서’ 서방 무기를 파괴하는 군인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점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전쟁에서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는 러시아군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앞장서는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캐나다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지도 저마다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자국산 무기를 보냈다. 특히 영국의 챌린저2를 필두로 폴란드가 보유한 독일의 레오파르트2 등 주력 전차는 우크라이나전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서방 무기다.  미국의 M777 곡사포와 유럽산 FH70 곡사포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에 압도적으로 불리했던 화력을 만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는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러시아 측 고위 관리가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에 대한 우려를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州) 지역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현재 큰 문제다”면서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보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안겨준다”고 언급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고위 장교가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쏜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러시아군에게 스톰 섀도는 하이마스를 능가하는 경계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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