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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세 이하 자녀 가구에 아파트 특별공급… ‘천원 아침밥’ 전국으로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2세 이하 자녀 가구에 아파트 특별공급… ‘천원 아침밥’ 전국으로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올해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는 7만호의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2년 이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을 한 부부는 부모에게서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모든 대학교로 확대되고, 7급 이상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은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두 살 내려간다. 성·마약범죄자 등 중대범죄자의 ‘머그샷’(모자·마스크 없는 얼굴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살펴본다.보건·복지·고용 ‘생계급여’ 4인 가구 183만원으로 인상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인상된다. 8시간 기준 7만 8880원, 주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6만 740원이다. 상여금, 식비·숙박비·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는 모두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지원 확대 지난해 월 162만 1000원이었던 생계급여(4인 가구)가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오른다. ●첫만남 이용권 다자녀 가구 확대 첫째 아이 출생 시 200만원을 주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부모급여 지원금액 확대 0~1세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급여가 0세 아동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아동은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6+6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출생 18개월 이내 자녀의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에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월 450만원(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된다. ●영아반 인센티브 시행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받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영아반의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해 인원이 정원의 50% 이상일 때 부족한 만큼 보육료가 지원된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50% 지원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면 1인당 연 3회까지 응시료의 50%가 지원된다. ●국민 마음건강 돌봄 서비스 실시 우울·불안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하거나 자살 고위험군 등에 해당하는 8만명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심리상담이 제공된다. 회당 최대 60분, 평균 8회 이뤄진다.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확대 유아, 초중고생 등 청소년 196만명과 군인·경찰 등 성인 6만명 등 연간 202만명 대상으로 맞춤형 마약류 예방 교육이 실시된다. 조세·재정 혼인·출산 증여세 면제 최대 3억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4년간) 또는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본공제 5000만원과는 별도다.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 상향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이 종목당 보유금액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 지난 12월 말 기준 보유액이 50억원 미만이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는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이 2월 말까지 적용된다. ●맥주·탁주 종량세 개선 맥주·탁주의 종량세에 대해 매년 물가에 따라 세율을 조정하는 물가연동제가 폐지되고, 정부가 탄력세율 방식으로 세율을 조정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시행 다국적기업이 외국에서 15% 미만(가령 10%)의 법인세를 냈다면, 차액분(가령 5%)을 국내에 추가로 내는 최저한세 제도가 시행된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200~300곳의 기업이 대상이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확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의 10% 저율 과세 구간이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된다. 연부연납 기간은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된다. ●고액 기부 공제율 한시 상향 3000만원 초과 기부금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한다. 1000만원 이하의 경우 공제율 15%, 1000만~3000만원은 30%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상향 출산·양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여행자 휴대 향수 면세 한도 상향 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 중 향수의 면세 한도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60㎖에서 100㎖로 상향된다. 교육·보육·가족 초등생 늘봄학교 2학기 전국으로 ●늘봄학교 본격 도입 초등학생 방과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기에 전국 200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연속성 있는 교육·돌봄 정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시도·시군구에서 담당하는 영유아 보육 업무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간다. ●악성민원 피해교원 보호 강화 보호자 악성민원이 3월 28일부터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지정된다. 피해교원 요청 없이도 형사 고발이 가능해진다.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이 월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오르고 지원 자녀 나이도 18세 미만에서 고교 재학생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교육비가 지원된다. 초중고생에게 연 40만원, 50만원, 60만원씩이다. ●청소년부모 양육비 지원 확대 부모 나이가 모두 24세 이하인 부모에 대한 양육비 지원액이 자녀 1인당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다.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 확대 스토킹 피해자에게 최대 30일간 원룸·오피스텔을 지원하는 긴급 주거지원 사업이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립·은둔 청소년 심리 지원 고립·은둔 청소년 가정방문 상담, 방문 학습·치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가 3월에 도입된다. 서비스가 끝나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지원이 이뤄진다. 문화·환경 ‘문화재’ 명칭 이젠 ‘국가유산’으로 ●문화재, 국가유산으로 변경 5월 17일부터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란 명칭이 과거·현재·미래가치를 포함하는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공연관람권 암표 매매 금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예매하고 부정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 홈페이지와 광고·홍보물에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 정보가 공개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인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6세 이상 차상위계층 258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 1인당 지원금이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도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 기술이 5월 도입된다. 전국 75개였던 홍수특보 지점은 223개 지점으로 확대된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경북 팔공산 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산업·통신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 3만원대로 ●K드론 배송 사업 본격 시행 3월부터 섬·공원·항만 등에서 3㎏ 이하 일반 택배나 치킨 등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섬 5000원, 공원 3000원. ●통신비 부담 완화 상반기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가 3만원대로 인하된다.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구간 요금제도 세분화된다. ●GTX A 수서~동탄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경감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전기요금 지원 사업이 한시적으로 신설된다. ●상표 공존 동의제 시행 5월부터 먼저 등록·출원된 상표와 같거나 비슷해도 선권리자가 동의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부동산·금융 최소 월 2만원 불입 청년 청약통장 출시 ●출산가구 ‘특공’ 도입 저출산 극복을 위해 3월 25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2세 이하(태아 포함)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7만호의 주택이 특별(우선) 공급된다. ●신생아 특례 대출 도입 5월부터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주택 구입을 위해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주택 가격 9억원 이하)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19~34세 무주택자 중 직전 과세 기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월 2만~100만원 이하로 납입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2월 출시된다. ●주택청약저축 소득공제 납입 한도 상향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공제율 40%)를 위한 납입액 한도는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저축 지원 금융상품 가입 대상 확대 비과세 소득인 육아휴직 급여만 받을 때도 청년도약계좌 등 저축 지원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상반기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이며 연간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국세청이 매년 7월 전년도 소득을 확정하기 전에는 전전년도 소득기준으로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0월 25일부터는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병의원, 약국 등에서 일일이 받아 서면으로 보험사에 제출하지 않아도 전산으로 처리하게 된다. 행정·안전·질서 공무원 5·7급 응시 ‘18세 이상’으로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 기존 특정강력범죄자와 성폭력범죄자 외에 중상해·특수상해 범죄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조직·마약범죄자의 신상과 ‘머그샷’ 공개가 가능해진다. ●스토킹 가해자 위치 추적 장치 부착 올해부터 스토킹 가해자의 위치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피해자는 국선변호사를 통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 7급 시험 응시 연령 하향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가공무원 5·7급 공채시험 응시 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내려간다. ●법령상 인력의 학력 기준 완화 학력 제한에 따른 고용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4년제 대학 졸업자’ 등으로 제한됐던 학력 기준이 ‘전문대학 또는 특성화고교 졸업자’로 완화된다. ●허위 전입신고 원천 차단 ‘나 몰래 전입신고’를 차단하기 위해 전입자 확인이 의무화된다. 전입자는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단 신고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이면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교통위반 신고 안전신문고로 일원화 경찰청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 ‘스마트국민제보’가 1분기부터 ‘안전신문고’로 하나로 통합 운영된다. ●공익신고 신고 포상금 상향 공익신고·보조금에 대한 부정한 청구 신고 포상금 지급 한도액이 최대 2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국방·병무 상병 월급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병 봉급 인상 병장 봉급이 월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오른다. 상병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병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된다. ●장병 내일준비적금 지원금 인상 전역 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초급간부 단기복무 장려금 인상 단기 복무 초급장교에 대한 장려금이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이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오른다. ●병사 대상 플리스형 스웨터 보급 간부에게만 보급되던 플리스형 스웨터가 입대 병사들에게까지 보급된다. ●병역면탈 조장 글 처벌 신설 5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병역 면탈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하거나 유통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육군 사이버작전병 신설 육군의 사이버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위협 식별·예방, 해킹 대응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는 전문특기병인 사이버작전병이 생긴다. 농림·수산·식품 농촌소멸 대응 500억 규모 펀드 조성 ●‘천원의 아침밥’ 확대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값싸게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대학교로 확대된다. 지원 규모는 233만명에서 397만명으로 늘어난다. ●농촌 왕진버스 도입 농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을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가 3월 도입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행 4월 27일 이후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험이 처음 시행된다.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진료비 게시 동물병원 확대 진료비를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 기준이 현행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된다. ●농촌 소멸 대응 펀드 조성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이 공동 출자해 비수도권 지역 농식품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게 되는 500억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가 하반기 조성된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첫 유치 미식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가 3월 24~26일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 최고 레스토랑 50곳의 순위를 발표하는 행사다. ●K미식벨트 조성 국내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관광 상품과 연계한 K미식벨트가 올해 1곳, 2032년까지 전국에 30곳 들어선다.
  • “덕분에”… 4번의 한파·폭염 견디고, 방역복 벗는 영웅들

    “덕분에”… 4번의 한파·폭염 견디고, 방역복 벗는 영웅들

    “처음엔 두렵고 혼란스러웠지만 사명감으로 일했던 보건소 직원, 자원봉사를 왔던 군인, 격려해 주던 시민 등 많은 분의 힘이 모였기 때문에 4년간의 사투를 잘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31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앞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는 ‘운영 종료’를 알리는 알림판이 세워져 있었다. 2020년 1월 20일 문을 열어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던 506곳 선별진료소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이곳을 담당하는 정보경(33) 송파구 감염병대응팀 주무관은 30대 초반을 코로나19와 함께 보냈다. 전염병이 일상을 파고들었던 4년간 이곳에는 160만명이 방문했다. 마지막 날인 이날도 23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정 주무관은 “확산 초기에는 역학조사를 꺼리는 분들께 협조를 구하는 일, 확진자 병상을 구하는 일 모두 쉽지 않았다”며 “의지할 동료들과 응원해 주는 시민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선별진료소 창고에서는 대형 선풍기, 1인용 온열기기, 대형 난로 등 그동안 추위와 더위를 온몸으로 견뎌 왔다는 것을 짐작게 하는 각종 물품이 쏟아져 나왔다. 일부 전문 의료기기는 나중을 대비해 재난 물품 창고로 옮겨졌다.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시간인 오후 1시가 되자 진료소 내 전등이 꺼지고 그간 사용한 용품을 가방에 넣은 직원들이 하나둘 나왔다. 이들은 서로 “그간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하며 아쉬움 섞인 인사를 나눴다.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감염병 대응 업무를 맡아 온 박현숙 송파구 역학조사관은 “한겨울에는 한파를 견뎌야 했고, 한여름에는 방역복을 입으며 땀을 많이 흘렸는데,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고 전했다. 시민들도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소식에 감염병 확산의 책임을 짊어졌던 의료진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자영업자 최연희(58)씨는 “선별진료소에 PCR 검사를 받으러 갈 때마다 이렇다 할 휴식 공간이나 식사 공간도 없이 일하는 의료진이 안쓰러웠다”며 “4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장 고생한 건 의료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의료진 노고에 진심의 찬사를 보낸다”는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웠던 당신들이 우리의 영웅”이라고 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4년간 시행한 PCR 검사만 1억 3100만 1000건. 한국 인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됐고, PCR 검사 행렬이 이어졌다. 같은 해 2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 6월부터는 노래방 등 감염 고위험 시설을 시작으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됐다. 그러다 2022년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전면 해제됐고,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공식 발표했다.
  •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년 국제환경은 군사적·이념적 진영화를 거듭했다.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쟁 심화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했고,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 시계를 거꾸로 돌린 북한과 밀착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는 더 선명해졌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동의 안보 긴장까지 고조됐다. 평화의 염원과 달리 자욱한 포연으로 뒤덮였던 지난 한해를 5가지 뉴스와 함께 돌아본다.● 푸틴 흔든 바그너 반란, 프리고진의 죽음 6월 23일 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알력 다툼을 벌이던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당했다면서 병력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군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정의의 행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바그너그룹은 사실상 아무 저항 없이 로스토프주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접수한 데 이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에서 이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바그너그룹은 하루도 안 돼 1000㎞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 모스크바 아래 200㎞까지 진격했다. 이에 모스크바 시내 주요 시설이 폐쇄되고 주요 7개국(G7)이 사태에 대한 논의에 나서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됐다. 내전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벨라루스로 망명해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접었다. 신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건재를 과시했다. 바그너그룹의 주무대인 아프리카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바그너그룹 소유 전용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사망했다. 반란 2개월 만이었다. 이튿날 푸틴 대통령은 그에 대해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큰 실수도 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푸틴 배후설을 의심하고 있지만 요격설이나 내부 폭발설 등 추측만 분분할 뿐 진상 규명은 요원해 보인다. 한편 바그너 반란과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15~17일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하기로 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9일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 조사 결과 러시아 국민의 80.0%는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미일 3각공조 강화…캠프 데이비드 첫 회동 8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3국 정상회의가 단독으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한미일은 3국간 안보·경제협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범지역 협력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안보위기 발생시 3국 정상이 협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도출하고,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또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을 전 주기로 넓혔다. 올해만 세 차례 모인 한미일 정상은 내년 중 2차 정상회의를 열 전망이다. 한국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한일 양자관계도 발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 올해만 7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미국에서 한미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해 확장억제를 강화시켰다. ● 김정은-푸틴, 4년 5개월만의 만남…‘위험한 거래’ 9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4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댈 곳 없던 두 정상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전세계가 보란 듯 공개적 밀착을 하며 재래식 무기와 첨단 군사기술을 주고받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것이다. 국제사회의 우려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화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했으며 북한이 11월 21일 쏘아 올린 군사정찰 위성이 2전3기 끝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는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타진하는 등 전략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화 구도가 고착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에 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국제사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이행 및 위반행위 차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이-팔 전쟁…무관심에 밀려난 우크라 전쟁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민간인과 군인 1200여 명을 살해하고 외국인 포함 240여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유대교 안식일이었던 이날 상상도 못한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즉각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에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에 돌입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도발이 벌어지는 등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 확전 위기까지 고조됐다. 이에 국제사회가 휴전을 거듭 요구했고, 11월 24일 양측의 포로 및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4일간의 일시 휴전이 성사됐다. 일시 휴전은 2일, 1일씩 2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 석방 명단을 넘기지 않았다면서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일주일간의 짧은 평화는 다음 휴전에 대한 기약 없이 끝나버렸다. 북부 소탕을 마무리한 이스라엘은 이후 가자지구 남부로 전선을 확대했다. 전쟁이 2개월을 넘긴 지금 민간인과 전투원 등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벌써 1만 8000명이 넘는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가자지구 남부로 몰려들면서 식량과 물, 의약품 부족 문제가 극심하지만 이스라엘의 포위 탓에 구호물자 전달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휴전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2년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으나, 의회에선 관련 예산안 처리가 교착 상태고 전쟁 피로감에 바이든의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어 내년 대선을 앞둔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전략경쟁…다시 만난 바이든-시진핑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며 양국 관계는 올해도 연초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2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하이난에서 띄운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영공에 침입, 핵시설 등 민감시설에 접근했다가 미 동부 해상에서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후폭풍은 만만치 않았다. 애초 중국을 방문하려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출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 측도 미국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을 격추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후 양국은 중국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등 적대적 조치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중 양국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으로 대변되는 고립 작전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대중 전략의 궤도를 수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0월 9일 방중한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원단을 만나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000 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중국 화초들이 곳곳에 장식된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1년만에 마주했다. 두 사람은 군사 핫라인 복원 등 일부 현안에 합의했다. 다만 대만 등 여타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 둘째 이상 낳으면 300만원… 신생아 특공에 최저 1.6% 특례대출 도입

    둘째 이상 낳으면 300만원… 신생아 특공에 최저 1.6% 특례대출 도입

    올해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는 7만호의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2년 이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을 한 부부는 부모에게서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모든 대학교로 확대되고, 7급 이상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은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두 살 내려간다. 성·마약범죄자 등 중대범죄자의 ‘머그샷’(모자·마스크 없는 얼굴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살펴본다. 조세·재정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4년간) 또는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본공제 5000만원과는 별도다.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 상향]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이 종목당 보유금액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 지난 12월 말 기준 보유액이 50억원 미만이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는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이 2월 말까지 적용된다. [맥주·탁주 종량세 개선] 맥주·탁주의 종량세에 대해 매년 물가에 따라 세율을 조정하는 물가연동제가 폐지되고, 정부가 탄력세율 방식으로 세율을 조정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시행] 다국적기업이 외국에서 15% 미만(가령 10%)의 법인세를 냈다면, 차액분(가령 5%)을 국내에 추가로 내는 최저한세 제도가 시행된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200~300곳의 기업이 대상이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확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의 10% 저율 과세 구간이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된다. 연부연납 기간은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된다. [고액 기부 공제율 한시 상향] 3000만원 초과 기부금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한다. 1000만원 이하는 공제율 15%, 1000만~3000만원은 30%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상향] 출산·양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여행자 휴대 향수 면세 한도 상향] 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 중 향수의 면세 한도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60㎖에서 100㎖로 상향된다. 부동산·금융 [출산가구 ‘특공’ 도입] 저출산 극복을 위해 3월 25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2세 이하(태아 포함)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7만호의 주택이 특별(우선) 공급된다. [신생아 특례 대출 도입] 5월부터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주택 구입을 위해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주택 가격 9억원 이하)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19~34세 무주택자 중 직전 과세 기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월 2만~100만원 이하로 납입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2월 출시된다. [주택청약저축 소득공제 납입 한도 상향]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공제율 40%)를 위한 납입액 한도는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저축 지원 금융상품 가입 대상 확대] 비과세 소득인 육아휴직 급여만 받을 때도 청년도약계좌 등 저축 지원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상반기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이며 연간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국세청이 매년 7월 전년도 소득을 확정하기 전에는 전전년도 소득기준으로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0월 25일부터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병의원, 약국 등에서 일일이 받아 서면으로 보험사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보육·가족 [늘봄학교 본격 도입] 초등학생 방과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기에 전국 200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연속성 있는 교육·돌봄 정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시도·시군구에서 담당하는 영유아 보육 업무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간다. [악성민원 피해교원 보호 강화] 보호자 악성민원이 3월 28일부터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지정된다. 피해교원 요청 없이도 형사 고발이 가능해진다.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이 월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오르고 지원 자녀 나이도 18세 미만에서 고교 재학생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교육비가 지원된다. 초중고생에게 연 40만원, 50만원, 60만원씩이다. [청소년부모 양육비 지원 확대] 부모 나이가 모두 24세 이하인 부모에 대한 양육비 지원액이 자녀 1인당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다.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 확대] 스토킹 피해자에게 최대 30일간 원룸·오피스텔을 지원하는 긴급 주거지원 사업이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립·은둔 청소년 심리 지원] 고립·은둔 청소년 가정방문 상담, 방문 학습·치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가 3월에 도입된다. 서비스가 끝나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지원이 이뤄진다. 보건·복지·고용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인상된다. 8시간 기준 7만 8880원, 주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6만 740원이다. 상여금, 식비·숙박비·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는 모두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지원 확대] 지난해 월 162만 1000원이었던 생계급여(4인 가구)가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오른다. [첫만남 이용권 다자녀 가구 확대] 첫째 아이 출생 시 200만원을 주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부모급여 지원금액 확대] 0~1세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급여가 0세 아동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아동은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6+6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출생 18개월 이내 자녀의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에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월 450만원(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된다. [영아반 인센티브 시행]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받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영아반의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해 인원이 정원의 50% 이상일 때 부족한 만큼 보육료가 지원된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50% 지원]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면 1인당 연 3회까지 응시료의 50%가 지원된다. [국민 마음건강 돌봄 서비스 실시] 우울·불안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하거나 자살 고위험군 등에 해당하는 8만명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심리상담이 제공된다. 회당 최대 60분, 평균 8회 이뤄진다.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확대] 유아, 초중고생 등 청소년 196만명과 군인·경찰 등 성인 6만명 등 연간 202만명 대상으로 맞춤형 마약류 예방 교육이 실시된다. 문화·환경 [문화재, 국가유산으로 변경] 5월 17일부터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란 명칭이 과거·현재·미래가치를 포함하는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공연관람권 암표 매매 금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예매하고 부정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 홈페이지와 광고·홍보물에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 정보가 공개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인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6세 이상 차상위계층 258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 1인당 지원금이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도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 기술이 5월에 도입된다. 지난해 전국 75개였던 홍수특보 지점은 223개 지점으로 확대된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경북 팔공산 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이어 국정과제로 채택된 사항이다. 2016년 태백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8년 만이다. 산업·교통·에너지 [K드론 배송 사업 본격 시행] 3월부터 섬·공원·항만 등에서 3㎏ 이하 일반 택배나 치킨 등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섬 5000원, 공원 3000원. [통신비 부담 완화] 상반기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가 3만원대로 인하된다.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구간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이 세분화된다.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 3~4종이 상반기 출시된다. [GTX A 수서~동탄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 버스나 지하철로 7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약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경감]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에너지 요금 인상에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이 한시적으로 신설된다. 2520억원이 투입된다. [상표 공존 동의제 시행] 5월부터 먼저 등록·출원된 상표와 같거나 비슷해도 선권리자가 동의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농림·수산·식품 [‘천원의 아침밥’ 확대]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값싸게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대학교로 확대된다. 지원 규모는 233만명에서 397만명으로 늘어난다. [농촌 왕진버스 도입] 농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을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가 3월 도입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행] 4월 27일 이후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험이 처음 시행된다.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진료비 게시 동물병원 확대] 진료비를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 기준이 현행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된다. [농촌 소멸 대응 펀드 조성]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이 공동 출자해 비수도권 지역 농식품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가 하반기 조성된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첫 유치] 미식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가 3월 24~26일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 최고 레스토랑 50곳의 순위를 발표하는 행사다. [K미식벨트 조성] 국내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관광 상품과 연계한 K미식벨트가 올해 1곳, 2032년까지 전국에 30곳 들어선다. 국방·병무 [병 봉급 인상] 병장 봉급이 월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오른다. 상병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병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이병은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인상된다. [장병 내일준비적금 지원금 인상] 전역 시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초급간부 단기복무 장려금 인상] 단기 복무 초급장교에 대한 장려금이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이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오른다. [병사 대상 플리스형 스웨터 보급] 겨울철 복무 여건 향상을 위해 간부에게만 보급되던 플리스형 스웨터가 입대 병사들에게까지 보급된다. [병역면탈 조장 글 처벌 신설] 5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병역 면탈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하거나 유통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육군 사이버작전병 신설] 육군의 사이버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위협 식별·예방, 해킹 대응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는 전문특기병인 사이버작전병이 생긴다. 행정·안전·질서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 기존 특정강력범죄자와 성폭력범죄자 외에 중상해·특수상해 범죄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조직·마약범죄자의 신상과 ‘머그샷’ 공개가 가능해진다. [스토킹 가해자 위치 추적 장치 부착] 올해부터 스토킹 가해자의 위치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피해자는 국선변호사를 통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 7급 시험 응시 연령 하향]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가공무원 5·7급 공채시험 응시 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내려간다. [법령상 인력의 학력 기준 완화] 학력 제한에 따른 고용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4년제 대학 졸업자’ 등으로 제한됐던 학력 기준이 ‘전문대학 또는 특성화고교 졸업자’로 완화된다. [허위 전입신고 원천 차단] ‘나 몰래 전입신고’를 차단하기 위해 전입자 확인이 의무화된다. 전입자는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단 신고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이면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교통위반 신고 안전신문고로 일원화] 경찰청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 ‘스마트국민제보’가 1분기부터 ‘안전신문고’로 통합된다. [공익신고 신고 포상금 상향] 공익신고·보조금에 대한 부정 청구 신고 포상금 지급 한도액이 최대 2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늘어난다.
  • “한국 망했네요” 이어…“한국은 시간이 많지 않다” CNN 경고

    “한국 망했네요” 이어…“한국은 시간이 많지 않다” CNN 경고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산 문제가 한국군의 새로운 적으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한국군의 새로운 적: 인구 추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서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는데 충분한 병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병욱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 발언을 인용해 “현재의 출산율로는 병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도 했다. 연간 20만명 입대해야 하는데…2042년 12만명 입대 가능CNN “한국군 정예화 추진, 北위협 감소 ‘잘못된 가정’ 전제” CNN은 “한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경계하기 위해 약 50만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성 1인당 0.78명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인구 셈법’이 한국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군이 현재의 병력 수준을 유지하려면 연간 20만명이 입대해야 한다. 하지만 2022년 출생아는 25만명에 불과했다. 남녀 성비를 50대 50으로 가정할 때, 2042년 입대 가능 남성은 최대 12만 5000명에 불과한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출생아 수는 2025년 22만명, 2072년 16만명으로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병력 수준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주민등록인구와 생존율 등을 반영해 분석한 병력 수급 전망에 따르면,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합쳐 현재 50만명 수준인 국군 상비병력은 오는 2039년 39만 3000명으로 40만명 선이 무너지고 2040년에는 3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병력을 50만명 이하로 줄이고 군 정예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CNN은 북한의 위협이 줄어들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CNN은 “한국은 2000년대 초 ‘북한의 위협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2006년 67만 4000명이던 현역 군인 수를 2020년까지 50만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고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그 전제는 거짓으로 판명됐다”고 꼬집었다. 북한이 올해에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5번 발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일 적의 핵 공격 시 주저 없이 핵으로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북한으로 인한 안보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CNN은 또 한국군이 ‘인력 중심 군대’에서 ‘기술 중심 군대’로의 전환을 통한 국방력 유지·강화를 꾀하고 있지만, 진전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군은 ‘국방혁신 4.0’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과학기술강군’ 육성으로 병역 자원 감소에 대비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그러나 매체는 병력이 국방력 유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래전 양상이 드러나긴 했으나 기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영토 점령 ·유지, 인공지능(AI) 시스템 운영·감독에는 잘 훈련된 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예비군 활용, 전문 간부 병력 증대, 여성 징병제 대안 거론”저출산에 따른 병력 급감은 ‘결정된 미래’…골든타임 10년 CNN은 저출산에 따른 병력 부족 문제를 타개할 방안으로 예비군 활용안을 제시했다. 310만명인 예비군 동원 시스템을 개선하면 병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군은 예비군 일부를 연 180일 훈련에 투입해, 기술 숙련도를 높이는 시범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군 부사관 등 전문 간부 병력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으나 경제적·사회적 혜택 부족으로 지원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부사관 지원자 수는 2018년 약 3만명에서 2022년 1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 여성 징병제도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된다. 가부장제가 남아 있는 한국에서 사회적 비용과 여성 출산 등 여러 복잡한 요인을 감안하면 필요 비용이 예상 수익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반론이 있지만 ‘급여가 충분히 매력적이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전문가들은 저출산에 따른 병역 자원 급감이라는 ‘결정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10여년 안팎으로 본다. CNN도 한국의 기록적인 저출산 현상이 앞으로 더 심화해 2025년에는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주목하며 “변화를 위한 시간표가 한국군에 없다. 한국에는 시간이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망했네요”, “한국 인구감소 수준 흑사병 때 능가”“합계 출산율 남한 0.78명, 북한 1.8명…남침 가능성도” 한편 여러 외신들은 그간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 이유와 파급 효과 등에 주목해왔다. 이달 초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칼럼을 통해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국가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전한 바 있다. 로스 다우서트는 NYT 칼럼니스트는 당시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인구 감소가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불가피한 노인 세대의 방치, 광활한 유령도시와 황폐해진 고층빌딩, 고령층 부양 부담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젊은 세대의 해외 이민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한국이 유능한 야전군을 유지하는 데 (계속) 어려움을 겪는다면, 합계 출산율 1.8명인 북한이 언젠가 남침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저출산과 안보 위협의 연관성에도 주목했다.
  • 흑해함대 기습 후 보복당한 우크라, 러 본토 타격…‘피의 앙갚음’ 악순환 (영상)

    흑해함대 기습 후 보복당한 우크라, 러 본토 타격…‘피의 앙갚음’ 악순환 (영상)

    러 “우크라 집속탄 발사…사망자 21명으로 늘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 민간인 21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발사했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30일(현지시간) 낮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벨고로드 시내에서는 1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약 40개의 민간 시설물이 파괴됐다.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에 따르면 31일 현재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3명은 어린이다. 또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110명이 다쳤으며 그 중 63명은 중상, 30명은 위독한 상태다. 크렘린궁은 벨고로드 상황과 관련해 보고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하일 무라시코 장관 등 보건부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 형태의 ‘올하’ 미사일 2발과 체코산 RM-70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을 벨고로드 시내에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시스템으로 미사일과 로켓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일부가 도시를 타격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군 시설이나 그와 연관된 인프라만 공격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전장의 패배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러시아군이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도발하려고 이 같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지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 vs 우크라·서방, 유엔 안보리서 설전 러 “우크라 집속탄, 민간인 피해 강요 전쟁범죄”우크라·서방 “전쟁 시작한 건 푸틴 대통령” 러시아는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영국이 있으며, 영국은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테러를 저지르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요구에 따라 소집된 30일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 유엔대사인 바실리 네벤지아는 벨고로드 공습을 “우크라이나가 민간 도시를 겨냥해 사전 계획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희생자 수를 늘리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으며, 스포츠센터와 아이스링크, 대학교를 표적으로 삼았다.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고의적이고 무차별적 공격이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임무를 다하며 러시아 도시 벨고로드에 가해진 피해를 평가할 기회가 있다”며 공격 여파를 담은 동영상 연결 QR코드를 제시했다.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은 전쟁은 러시아가 시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유엔대사 세르히 드보르니크는 “크렘린 독재자가 촉발한 이 전쟁이 계속되는 한, 고통과 희생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9일 공습으로부터 채 회복되기도 전에 러시아는 새로운 테러를 가하고 있다. 불과 몇 시간 전 러시아는 S-300 미사일로 하르키우 주거 지역을 타격했다”고 비난했다. 미국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존 켈리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푸틴의 전쟁이고 그의 선택이다. 러시아는 오늘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 영국 특사 토머스 핍스는 “우크라이나에는 수십만명의 러시아 군인이 있다. (반면)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인의 죽음에 대해 누군가를 비난하길 원한다면 푸틴 대통령부터 비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가한 29일 우크라이나와 서방 요구로 소집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 바 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동력을 되찾으려는 러시아의 필사적이고 헛된 시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 공군 사령관 “개전 이래 최악 공습”언론 “크림대교 폭파 때가 최악” 선전전 지적기습과 보복 ‘피의 앙갚음’ 악순환에 민간인 피해 러시아는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했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가 영국제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의 흑해함대 기지를 타격한 데 대한 보복성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크림반도 동쪽 항구도시 페오도시아의 흑해함대 기지를 타격했고, 정박 중이던 러시아의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호가 파손됐다. 29일 러시아의 보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날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3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의 120개의 도시와 마을이 피해를 당했고, 수백개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주장처럼 ‘개전 이래 최악의 공습’은 아니었다.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29일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작년 2월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언론은 다르게 평가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스트라나.우아(Strana.ua)는 “러시아의 최대 규모 공습은 2022년 10월 10일 이뤄졌다”며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2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으로 개전 후 최대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어쨌든 우크라이나는 30일 벨고로드 공습으로 러시아의 대규모 보복에 대한 앙갚음에 나섰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민간인 21명이 죽고 110명이 다쳤다. 그러자 러시아는 또다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30일 밤 하르키우에 최소 6발의 S-300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도심 5성급 호텔과 의료기관 3곳, 아파트 1개동, 유치원 1곳이 파괴됐다. 31일 현재까지 어린이 2명과 영국인 기자 1명 등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양국이 피가 피를 부르는 보복의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또 한번 해를 넘기게 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애꿎은 민간인 피해만 강요하고 있다.
  • 퀸 노래에 들썩들썩 ‘위윌락유’ 마음껏 웃고 떠드니 더 재밌네

    퀸 노래에 들썩들썩 ‘위윌락유’ 마음껏 웃고 떠드니 더 재밌네

    “박수 치지 마!” 객석 사이에서 나타난 카슈기가 대뜸 관객들에게 호통친다. 자신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박수 치지 말라고 하니 관객들은 청개구리처럼 더 큰 박수로 화답한다. 죽은 듯 보는 ‘시체관극’이 대세가 된 소극장 문화는 온데간데없고 관객들과 배우들 모두 왁자지껄 신나게 웃고 대화한다. 31일 서울 종로구 더굿씨어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위윌락유’의 풍경이다. 지난 9월 개막한 ‘위윌락유’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음악으로 구성된 뮤지컬이다. 2223년 지구는 픽셀 휴먼 킬러 퀸의 지배를 받으며 아이플래닛으로 불리게 된다. 모든 인간은 슈퍼컴퓨터에 의해 정해진 인생만을 살아야 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사살된다. 악법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사랑과 음악, 선택의 자유를 빼앗긴 인간들은 분노하기 시작한다. 아이플래닛에 대항하는 혁명군인 보헤미안들의 대장 갈릴레오와 그의 연인 스카라무슈와 함께 아이플래닛의 슈퍼컴퓨터를 폭파하기 위해 적의 심장부로 잠입한다. 그러나 총사령관 카쇼기에 발각되고 스카라무슈가 그의 총에 맞아 죽는다. 슬픔에 빠진 갈릴레오는 우주의 어딘가에 살아있을 스카라무슈를 찾기 위해 전설의 기타를 연주해 200년 전의 과거로 들어선다.평행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퀸의 주옥같은 노래가 작품을 구성한다. 전설의 기타가 있는 곳은 퀸의 1집에 나오는 ‘라이의 일곱 라이의 바다’(Seven seas of Rhye)를 건너가야만 하고, 갈릴레오와 스카라무슈는 퀸의 4집에 수록된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킬러 퀸 역시 퀸의 3집 노래인 ‘킬러 퀸’에서 따왔다. 스카라무슈는 비록 미래에서 온 갈릴레오를 못 알아보지만 갈릴레오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두 사람은 팀을 결성해 노래한다. 이들의 계획을 방해하려는 킬러 퀸과 카슈기가 온갖 수를 쓰지만 사랑을 방해하는 데 실패한다. 사랑이 불필요하다고 여기며 금지하려는 킬러 퀸과 카슈기마저 나중에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반전이 펼쳐진다. 퀸의 노래를 통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사랑하는 삶이다. 엉덩이를 들썩이지 않고는 들을 수 없는 퀸의 노래로 뮤지컬을 구성하다 보니 ‘위윌락유’는 뮤지컬이지만 콘서트 같은 특별한 매력이 있다. 시작부터 보헤미안들이 ‘라디오 가가’(Radio Ga Ga)를 부르며 관객들의 열광을 끌어내고 중간중간 배우들은 극을 잠시 벗어나 관객들과 만담을 주고받듯 소통한다. 가장 멀리서 온 관객에게 선물을 주고 관객들의 대답을 토대로 대사를 이어가는 장면은 다른 뮤지컬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요즘 트렌드를 담아 킬러 퀸이 슬릭백을 선보이는가 하면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같은 노래에도 춤을 추는 것도 흥겨움을 더하는 요소다.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관객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등 제대로 분위기를 띄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관객들이 마음껏 웃고 마음껏 신난 모습은 공연이란 게 원래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장르임을 새삼 일깨운다. ‘위윌락유’는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명곡의 향연, 배우들이 내뿜는 에너지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어우러져 즐기는 뮤지컬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 복귀 시간 촉박한 군인에…“빨리 가야겠네?” 바가지 씌운 택시기사

    복귀 시간 촉박한 군인에…“빨리 가야겠네?” 바가지 씌운 택시기사

    한 택시기사가 부대 복귀 시간을 묻더니 갑자기 예상액보다 많은 요금을 요구했다는 군 장병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연천역 개통과 관련해 겪은 일을 제보하려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인 장병 A씨는 지난 22일 휴가 뒤 부대 복귀를 위해 경기 연천역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택시를 잡았다. 당시 A씨는 열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복귀시간이 10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택시를 잡고 보니) 타 중대 아저씨(장병) 2명도 택시를 못 잡아 안절부절못하더라. 같은 부대라서 얼굴을 알고 있는지라 같이 타자고 했다”고 말했다. 함께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는 이들에게 “몇 시까지 복귀냐”고 물었다. A씨가 답하자 기사는 “그럼 시간 맞춰서 가야 하겠네?”라며 “두 팀이 탔으니 요금을 더 내라”고 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호출 당시 앱에 뜬 예상 요금은 1만 800원이었으나 기사는 1만 8000원을 요구했다. A씨 일행은 일단 복귀 시간을 맞춰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기사가 제시한 금액을 냈다. A씨는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게 맞는 걸까. 우리는 누구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걸까”라며 “참 씁쓸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지휘관님들 제발 복귀버스 운행해달라”, “연천역 생겼으니 장병들 출타버스 운행해달라”, “연천역에 부대버스 배치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 연천군에 연천역이 개통된 뒤로 일부 택시기사가 장거리 운행 손님만 골라서 태운다는 장병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장병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대 근처 일부 택시기사는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한다. 부대 근처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면 2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8㎞)은 지난 16일 개통했다. 연천에서 동두천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됐다. 서울 용산까지는 1시간 40분이 걸린다.
  •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유니스 지하터널서 하마스와 전투 중”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유니스 지하터널서 하마스와 전투 중”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지하터널에서 하마스 조직원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 유대뉴스연합(JNS)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터널 중에는 야히야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부가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터널 갱도(입구)를 찾고 하마스 테러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테러리스트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기나긴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하마스를 물리칠 다른 방법은 없기에 (그 작전은) 야심 차지만 중대한 전쟁 목표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국경 너머 레바논 남부 아이타 알샤브와 라미야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다수의 로켓 발사가 이뤄졌다. 이에 이스라엘 탱크와 포, 공군 폭격기가 해당 지역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공격을 가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기반의 무장 정파로,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자국 영토를 향한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폭격기로 헤즈볼라 군사 거점을 타격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영토에 대전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테러 단체 뿐 아니라 로켓 발사가 이뤄졌던 주택에 엄폐한 테러리스트들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이스라엘 북부 크라요트에서는 공습 경보가 울린 뒤 레바논에서 날아오는 군용 무인항공기가 확인돼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다. 크라요트는 이스라엘 최대 항구도시 하이파 바로 북쪽에 위치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군인 3명이 추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마스의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 군인 전체 사상자 수는 501명에 이르렀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가자지구 지상 작전에서 하마스로부터 6500만 개 이상의 컴퓨터 파일과 50만 개 이상의 문서를 압수했다. 여기에는 이른바 ‘알 아크샤 홍수’라고 불리는 10월7일 기습공격 작전에 대한 계획과 전투 교리, 인질 처리 지침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의 이같은 자료에 대한 분류 작업은 이스라엘 군사정보국(MID) 산하 정보수집 부대인 ‘8200부대’가 전담했다. 이 부대가 확인한 정보 중에는 가자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제252사단이 확보한 하마스 지하터널 지도와 설명이 포함돼 있다.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의 터널 입구들을 찾아내고 그중 많은 부분을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신원식 국방장관, 정신교육교재 ‘독도=분쟁지역’ 기술 공식 사과

    신원식 국방장관, 정신교육교재 ‘독도=분쟁지역’ 기술 공식 사과

    국방부가 새로 발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공식 사과했다. 신 장관은 28일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간 최종 결심은 제가 했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면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교재에서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기술했다. 이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것이고,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으며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부 공식입장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문을 일으켰다. 국방부는 초기엔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신 장관은 “제가 꼼꼼히 살폈어야 하는데 마지막 발간 때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드렸다”며 전량 회수하겠다고 보고드리고 차관에게 지시해 선조치했다“고 말했다.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4만부를 발간하며 우선 2만부를 일선 부대에 배포했다. 국방부는 2만부를 모두 폐기하고 재발간할 것으로 보인다. 신 장관은 국방부가 정신교육 교재 제작 과정을 감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처벌하거나 문책하려는 것이 아니라 확인해보려고 감사하는 단계”라며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제작 시스템을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5년 단위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개편해왔다. 2019년 발간된 기존 교재는 노영구 국방대 교수, 김영수 서강대 교수, 최영진 중앙대 교수 등 관련 분야 민간 학자들이 집필한 것과 달리 이번에 발간된 새 교재는 김수광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과 김성구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육군 준장)을 비롯해 중위~중령 등 현역 군인과 군무원으로만 채워졌다.
  • [기고] 모병제가 답이다/진호영 예비역 공군 준장

    [기고] 모병제가 답이다/진호영 예비역 공군 준장

    방탄소년단(BTS)이 군대 가는 날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CNN은 생중계했고, BBC와 NHK는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연 5조원이 넘는 경제 이득과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홍보 효과가 있는 공공재를 왜 군에 보내야 하는가? 콩쿠르는 병역특례가 되고 왜 빌보드는 안 되는가? 논란이 커지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병역특례제도를 없애겠다고 한다. 우리 병사들은 2025년부터 월 급여를 205만원씩 받는다. 그동안 우리나라처럼 병사들을 싸게 쓰는 나라가 없었다. 청년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 착취 수준으로 복무를 해 왔다. 이제라도 제대로 대우하는 건 매우 잘한 것이다. 그러나 병사들 급여가 초급간부보다 높아지면서 초급간부 처우 문제가 도드라졌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생과 그로 인한 병역 자원 감소 문제까지 맞물려 징병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여성 징병제나 복무 기간 연장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군무원이나 군사기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다. 이제는 모병제 전환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징병제 국가는 10개국인데, 이들 모두 많은 문제로 징병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조차 병역 면탈이 30%를 넘어간다. 여론도 바뀌고 있다. 병역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2016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5%가 모병제 도입을 지지했는데, 2021년에는 43%로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서 모병제를 반대하는 이들은 국방비가 급증하고, 군이 저소득층으로만 구성되며, 모병이 어려울 뿐 아니라 안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편다. 그러나 필자는 모병제가 오히려 우리 군대를 더 강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모병제로 전환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물론 비용이 늘지만 정부 발표대로 2025년부터 병사 월급이 205만원이 되면 이미 징병제와 모병제의 비용 차이는 거의 없어진다. 북한의 위협도 근거가 약하다. 지금대로 가도 어차피 병력 30만명대가 된다. 오히려 1년에 1개월씩 3년간 근무하는 동원군을 편성하면 준상비군 40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 상비군과 동원군 70만명이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모병제를 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될 것이다? 2020년 미국 군인 통계를 보면 부유층 17%, 중산층 64%, 빈곤층이 19%다. 이등병으로 입대해도 장군까지 진급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보완하면 된다. 모병이 제대로 안 될 것이다? 모병 군인들이 출퇴근하고 병영환경이 개선돼 삶이 9급 공무원 수준이 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또 5년 복무 후 국가직(공무원, 경찰, 소방 등) 시험에 가산점 5%를 부여한다면 유인 효과가 클 것이다. 모병제가 되면 군가산점 문제나 성차별 문제 등이 일시에 해소되는 장점도 있다.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 모병제가 강군을 만들 수 있다.
  • “난 특별해” 달고 사는 데다 X세대에 치여… 밀레니얼 결혼 늦었다

    “난 특별해” 달고 사는 데다 X세대에 치여… 밀레니얼 결혼 늦었다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에 익숙해질 무렵 밀레니얼 세대가 등장했다. Z세대라는 말이 나오더니 밀레니얼과 Z를 묶은 ‘MZ세대’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등장한 알파 세대와 Z세대를 묶어 ‘잘파 세대’라고 부른다. 비슷한 연배라고 하나로 뭉뚱그리는 일에 마뜩잖은 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 세대는 어느 정도 동질적 성향을 갖는다는 데 동의할 터다. 책은 미국인 3900만명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직장, 정신건강, 정치, 경제정책, 마케팅 등 24개의 데이터를 수십 년간 분석하고, 출생 연도에 따라 현재 미국 인구를 6세대로 나눠 특성을 설명한다. 사일런트 세대(1925~1945), 베이비붐 세대(1946~1964), X세대(1965~1979), 밀레니얼 세대(1980~1994), Z세대(1995~2012), 알파 세대(2013~2029)다. 일반적으로 세대를 가르는 기준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이라 보는 이들이 많다. 1·2차 세계대전, 대공황,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 등이다. 저자는 여기에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 기술혁신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사일런트 세대는 세계대전을 주도한 이전 세대에 견줘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지 않는 조용한 이들이다.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했고, 전후 미국 발전의 기반을 닦았다. 베이비붐 세대는 2차 세계대전 참전군인들이 귀환한 뒤 태어난 ‘인구 폭탄’ 세대다. 그 수가 워낙 많아 정치, 산업,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 세대다. 성평등을 향한 투쟁과 성차별이 공존하던 세대이기도 하다. X세대는 컴퓨터가 보급되고 인터넷이 개발되던 시점에 성인이 됐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급변하는 사회를 겪은 세대로 풀이한다. 베이비붐 세대보다 기술을 잘 다루지만 부모가 된 이후 틱톡 같은 플랫폼에 빠져 사는 Z세대 자녀들을 보면 당혹감을 느끼는 ‘낀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를 설명하는 대목이 인상 깊다. 저자는 “태어날 때부터 일상적으로 ‘나는 특별하다’라는 생각을 주입하며 사는 세대”로 풀이했다. 낮아지는 출생률로 부모의 지원을 한 몸에 받으며 4년제 대학 학위를 가장 많이 받은 세대다.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X세대의 벽에 번번이 막힌다. 연애, 결혼, 출산까지 그 전 세대와 비교해 늦은 이유다. 특유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은 집단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져 정치적 무관심, 탈종교적 성향도 강하다. Z세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코로나19’다. 학교에 가지 않고 온라인 학습을 했고,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만큼 온라인상에서 사회적 교류를 더 많이 한다. 10년 전 출생한 알파 세대는 그보다 더하다. 태어날 때부터 태블릿PC를 손에 쥐고 일상을 보낸 만큼 SNS와 디지털 세상을 생활의 일부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책은 세대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이후 펼쳐질 미래에 대한 예측이 다소 빈약한 점이 아쉽다. 미국의 시각에서 본 터라 한국과 사정이 다른 점도 참작해야 한다. 예컨대 인종 갈등이나 종교 갈등 등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사례들이다. 가족의 미래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2008년 2.1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2020년 1.64명을 기록했다’며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는데, 출산율 바닥을 찍고 있는 우리에게는 더욱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세대 구분 기준이라든가 세대별 특성, 각종 통계 자료를 활용한 객관적인 분석이 돋보인다. 우리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세대 갈등이 두드러지는 한국 사례를 고려하며 읽어 봄 직하다.
  • 정신 나간 국방부, 軍교재에 ‘독도는 분쟁 중’… 尹 질책에 전량 회수

    정신 나간 국방부, 軍교재에 ‘독도는 분쟁 중’… 尹 질책에 전량 회수

    국방부가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질책하자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8일 “기술된 내용 중 독도 영토 분쟁 문제,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이를 전량 회수한다”면서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밀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이른 시일 내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한 교재를 보완해서 장병들이 올바르고 확고한 정신 무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최근 5년 만에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 2만부를 발간해 전군에 배포했다. 그러나 교재에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교재 속 11차례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에도 독도를 표기한 지도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국방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즉각 시정 조치를 지시했다고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결국 국방부는 2만부 전량을 회수해 수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 교재 집필진으로는 김수광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 김성구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육군 준장) 등을 비롯한 장성과 위관·영관급(중위~대령) 장교, 군무사무관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자문진 10명 중에도 대학교수들이 일부 있지만 육해공군·해병대 공보정훈실장 등 현역 군인과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국방정신전력원 군교수 등이 참여했다. 2019년 발간된 교재에는 관련 분야 전문성이 있는 민간 학자들이 집필진으로, 대학교수와 언론인 등이 감수·자문으로 참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속도감 있게 집필하기 위해 현역 군인들이 집필하고 외부 자문을 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병 교육을 위한 내부 교재라는 이유에서 우리나라 주변국의 역사와 외교 문제 등을 기술하면서도 관련 부처 자문조차 받지 않았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도 않고 독도는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도 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실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즉각 바로잡아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친일 매국 정권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해소하고 싶다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부터 당장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 내년 총선엔 정당 현수막 읍면동 2개로 제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당 현수막을 읍·면·동별로 최대 2개씩만 걸 수 있게 됐다. 어지럽게 내걸려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 문제를 일으키는 ‘현수막 공해’를 막으려는 취지다. 28일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처리에 앞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275명 중 찬성 27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한 날부터 정당의 현수막은 읍·면·동별로 2개까지만 걸 수 있다. 읍·면·동 면적이 100㎢ 이상인 곳에만 현수막 하나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데, 이런 지역은 전국에 192곳(전체 5%)밖에 안 된다. 이날 옥외광고물법을 포함해 총 35건의 일반 법안이 처리됐다. 엘리트 군인을 길러 낼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치법은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전문 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탈피오트’로 불린다.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생도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학부 4년간 국방 연구개발(R&D)과 관련한 과학기술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외 주권상장법인의 주요 주주가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할 경우 신고서를 증권선물위원회와 거래소에 제출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 전쟁 중에 반나체 파티?… 러시아 유명인사들 여론 뭇매

    전쟁 중에 반나체 파티?… 러시아 유명인사들 여론 뭇매

    전쟁 와중에 ‘반나체 파티’를 즐긴 러시아 유명 인사들이 거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의 블로거 겸 방송인 나스티야 이블리바는 지난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클럽에서 ‘플레이보이 파티’를 열었다. 드레스코드는 옷을 거의 벗는 ‘반나체’였다. 이 파티에 러시아의 인기 가수 필립 키르코로프와 디마 빌란, 래퍼 바시오 등 유명 연예인과 방송인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 파티였지만 소셜미디어(SNS)에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크게 일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친 크렘린 블로거, 하원의원, 활동가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특별 군사 작전’에 목숨을 걸고 있는 동안 어떻게 이런 파티를 할 수 있느냐며 분노했다. 결국 바시오는 풍기문란 혐의로 15일 구금 조치와 함께 ‘비전통적인 성관계를 조장했다’는 혐의로 20만 루블(한화 약 28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일부 시민은 파티를 주최한 이블리바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자 후원단체인 ‘조국의 수호자 재단’에 10억 루블(약 142억원)을 기부할 것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까지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끔찍하다. 너 마약하고 있냐”, “경력이 끝났으면 좋겠다”, “수치스럽다”는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파티에 참석한 다른 유명 인사들도 예정된 콘서트가 취소되거나 광고 계약이 끊기는가 하면 오는 31일 방영될 예정이었던 새해 특집 프로그램의 사전 녹화분에서 출연 분량이 편집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논란이 커지자 일부 참가자는 공개적인 사과와 해명에 나섰다. 키르코로프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런 행사에 참여해서 내가 예술가이자 시민으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러시아에서의 내 경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빌란은 “나는 터틀넥에 커다란 트렌치코트와 바지를 입고 신발을 신고 있었다”면서 “나는 다른 참가자들이 무엇을 입고 올지 사전에 몰랐다”고 해명했다. 파티 주최자인 나스티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호소하며 “만약 이에 대한 답이 ‘아니오’라면 나를 향한 대중의 처벌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부끄럽게 물러나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푸틴 정권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며 러시아 내에서 별문제 없이 활동해온 인사들이다. 그간 러시아 대중은 전쟁에 반대하고 떠난 이들을 비난했지만 이번 논란은 그런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음을 보여준다고 BBC는 분석했다. 러시아에서 망명한 야권 운동가인 막심 카츠는 SNS에 “과거에는 이번 파티 참석자들과 같은 사람들에 대해 ‘국가에 충성하는 한 원하는 건 뭐든 해도 된다’는 식의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 (러시아인의) 삶은 더 이상 파티가 아니다. 전쟁을 치르는 나라에서 경솔하게 파티를 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 [메멘토 모리] 권총 좋아하는 이들이 환장한 글록 개발자

    [메멘토 모리] 권총 좋아하는 이들이 환장한 글록 개발자

    온 세상 군인이나 보안요원, 총기 애호가, 범죄자에게 사랑받은 글록 권총을 발명한 오스트리아 엔지니어 겸 억만장자 개스턴 글록이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글록 사는 성명을 내 창업자는 세상을 등졌지만 그의 정신은 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팝 컬처에서 각광받았고 워쇼스키 형제의 공상과학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에 소개될 정도로 이 권총은 많은 총애를 받았다. 하지만 글록은 오스트리아의 한 호숫가 별장에 틀어박혀 은둔자처럼 지냈다. 1990년대 동업자가 그를 살해하려 했을 때, 2011년 첫 번째 부인과 이혼했을 때, 다음해 자신의 사업을 일군 과정을 돌아본 책을 발간했을 때에만 신문 지면에 이름과 얼굴을 내밀었다. 동업자의 살인 의뢰를 받은 이는 프로 레슬러 출신이었다. 고무를 덧댄 망치로 일곱 차례나 글록의 머리를 때렸는데 당시 70세의 그는 거뜬히 반격해 가해자를 거꾸러뜨렸다. 글록 그룹은 창업자가 전략적 방향을 선도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었다며 “작은 무기 세계를 혁신해 권총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었다”고 그의 업적을 정리했다. 1929년에 태어난 그는 빈 단과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빈 외곽의 한 마을에서 소비재 업체를 차렸다. 1980년대 초반 군수품 공장으로 탈바꿈, 오스트리아군이 좀 더 혁신적인 권총을 만들어 볼 것을 주문해 훨씬 가벼운 9㎜ 반자동 권총을 개발하게 됐다. 18발까지 장전할 수 있고 더욱이 쉽게 재장전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곧바로 전 세계 군대와 경찰 인력들이 충직한 고객이 됐다. 책 ‘글록: 미국 총의 융기’(The Rise of America‘s Gun)를 쓴 폴 배럿은 이 총이야 말로 “현대 문명 권총의 구글: 제품 카테고리 자체를 규정한 선구 브랜드”라고 말했다.오스트리아 시장은 너무 작아 미국으로 진출했는데 미국 총기업체들은 ‘플라스틱 권총’으로 깎아내렸고 미국 언론들은 공항 보안대에서 걸리지 않는다며 테러에 쓰일 수 있다고 비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미국 범죄율이 급증하고 경찰이 총기를 많이 사용하게 된 1980년대 중반부터 미국 시장에서 글록의 수요가 급증했다. NYT는 뉴욕시를 비롯한 미국 각지 경찰기관의 약 3분의 2가 글록 권총을 제식으로 채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반인도 값싸고 상대적으로 가벼워 소지가 편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으며 경찰관이 가장 많이 쓰는 권총이면서 동시에 총기난사 범죄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2007년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와 2011년 청소년 등 77명을 살해한 노르웨이 극우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등이 이 총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잡지 포브스는 2021년 그의 개인 재산을 11억 달러(약 1조 4162억원)로 추정했다. 글록은 미국 팝 컬처에서 한 지위를 얻었다. 1998년 영화 ‘도망자’(US Marshals)를 보면 토미 리 존스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Get yourself a Glock and lose that nickel-plated sissy pistol”라고 말한다. 미국 래퍼 스누프 도그와 우탕 클랜도 라임으로 글록을 읊조린다. ‘터미네이터 3: Rise of the Machines’에도 등장한다. 오랜 세월 총기 규제 옹호론자들은 글록이 감추기는 더 쉽고 비슷한 총기보다 더 많은 탄알을 장전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고 비판했다. 이라크의 사악한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2003년 미군 병사들에 의해 발견됐을 때 땅바닥 구멍 안에 글록을 숨겨두고 있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2018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미군 해병대 퇴역자 이언 데이비드 롱이 캘리포니아주의 한 바에서 경찰관을 포함해 12명을 살해한 일이 있었다. 그는 글록 반자동 권총을 소지한 데다 캘리포니아에서 불법인 탄창 확장을 해 탄알 수를 늘려 장전했다. 미국의 한 총기 회사는 어린이 완구인 레고처럼 생긴 글록 권총을 맞춤형 글록 피스톨로 제작해 호된 역풍을 맞은 일도 있었다. 생전의 글록은 총기 규제 캠페인에 거의 대응하지 않았으며, 다른 무기 제조업체들이 2000년 미국 정부와 자발적인 총기 규제 협약을 맺을 때도 함께 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 하나, 두 아들을 뒀다.
  • ‘서울의 봄’ 이후 전두환 대신 전○○… 남북대화 사료에 남은 신군부의 서슬

    ‘서울의 봄’ 이후 전두환 대신 전○○… 남북대화 사료에 남은 신군부의 서슬

    ‘서울의 봄’과 그 전후 시기 남북대화 사료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 다수가 ‘전○○’으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28일 공개한 ‘남북대화 사료집’(9·10권)에 실린 북한 발표문과 보도문, 회의록 발언에서 ‘전두환’ 표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9권 말미에 수록된 북한 ‘제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의 1980년 11월 11일 자 ‘남조선인민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등장하는 ‘전두환 군사파쑈독재’라는 표현이 실명이 온전히 나온 유일한 사례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당시 신군부의 서슬 퍼런 통치가 이뤄진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북한은 신군부의 5·17 비상계엄조치 후 각종 대남 성명과 관영매체 보도문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무더기 비난을 쏟아냈다. 전 전 대통령을 이름만으로 부르거나 이름 뒤에 ‘역도’, ‘역적’, ‘군사깡패’, ‘악당’, ‘괴뢰’, ‘살인악당’, ‘인간백정’, ‘팟쇼살인마’, ‘놈’ 같은 표현을 붙였다. ‘살인귀’, ‘살인광’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같은 문건에 ‘이승만’, ‘박정희’ 실명이 그대로 들어간 것과 대조적이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9년 7월 대통령을 비난하는 노동신문 논평에도 ‘박정희’ 표기가 실명으로 정확하게 적혀 있었지만 전두환 정권 시절은 분위기가 달랐다. 역사 편찬의 초고가 되는 사료조차 있는 그대로 작성하지 못한 것은 신군부의 서슬퍼런 권력을 짐작하게 한다. 김웅희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은 “대통령을 이름만으로 호칭한다는 것은 군사정권 당시 분위기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일 뿐 아니라 남북회담 사료 실무자로서는 극언을 동원한 북한의 실명 비난에 대통령의 이름을 그대로 두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서울의 봄’ 시기에 북한은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하는 편지를 국무총리와 각 정당·사회 인사에게 발송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로 남한에 접근하기도 했다. 북한은 거듭해 대화 의지를 피력했고 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일 부주석 명의로 보낸 서한에서 당시 신현확 국무총리를 ‘대한민국 국무총리 신현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북한이 ‘대한민국’이라고 적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통일부에 따르면 대남 서면에 ‘대한민국’이라고 쓴 것은 이 서한이 처음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태도는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을 거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정부가 5·18을 북한의 공작으로 주장하면서 북한이 거세게 반발했다. 1980년 5월 22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열린 총리 간 대화를 위한 제8차 실무접촉 회의록에 따르면 북한은 신군부가 5월 17일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를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따졌다. 북한은 “공공건물들과 대학들에 무장한 군인들을 들이밀어서 봉쇄하는 한편 천수백여명의 청년학생들과 정치인들을 체포 구금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폭압조치를 취했다”며 “우리를 걸고서 이러한 폭압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이어 “귀측(남한) 고위당국자는 지난 18일 이른바 특별담화라는 것을 발표하여 대남적화 책동이 격증되었다느니 남침의 결정적 시기를 노린다느니 하고 우리를 걸고 들면서 이번의 폭압 조치는 북으로부터의 위협 때문에 취해졌다고 역설했다”며 “대화 상대방인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발로서 실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귀측에서 그러한 이른바 남침위협 소동이 수십차례 벌어졌지만 진짜 남침은 단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다. 우리 군대 인민군대가 남조선에 나가서 지금 학생들을 탄압하고 총으로 찌르나?”며 “왜 이에 대해서 답변을 안 하나”라고 따졌다.북한의 항의에 정종식 당시 국토통일원 정책기획실장은 “사람도 커가면서 홍역도 치르고 감기도 들고 한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라며 5·18 민주화운동 등을 홍역과 감기로 비유했다. 그가 “우리한테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이것을 노리는 사람이 있다 요것을 조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북한 측은 “엉뚱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결국 총리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은 1980년 2월 6일 이래 10차까지 진행된 이후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직통전화도 그해 9월 25일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북한 실무대표단은 1980년 9월 24일 성명을 통해 “정규군과 땅크(탱크)와 장갑차까지 대량 투입하여 준전쟁의 방식으로 수천 명의 광주시민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학살하였으며 항쟁의 도시를 동포 형제들의 피로 물들이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남측을 비난하며 접촉 중단을 선언했다. 남한 실무대표단은 이틀 뒤 성명에서 “우리가 5·17 조치로 작년 10·26사태 이후의 일시적인 정치불안 및 사회 혼란 현상을 극복하게 되자 남북대화를 구실로 우리의 국내사태에 편승하여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던 저들의 기도가 빗나가게 되었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의대 출신’ 이스라엘 특수대원 “다친 전우들, 60초 내 구출해야” [월드피플+]

    ‘의대 출신’ 이스라엘 특수대원 “다친 전우들, 60초 내 구출해야” [월드피플+]

    이스라엘의 한 특수 부대원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공격에 다친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일어난 전쟁에서 지금까지 500회 이상 지상·공중 작전으로 이스라엘 군인 수백 명을 구출한 이스라엘 공군 ‘제669특수전술구조대’(이하 669부대)의 대원 G 상사를 소개했다.이스라엘 중부 레호보트 인근 텔노프 공군기지에 있는 669부대에 거점을 두고 거의 매일 가자지구로 구출 작전을 나가고 있는 G 상사는 “우리 임무는 언제 어디서나 공중이나 육지를 통해 이스라엘 군인이나 민간인을 구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669부대는 24시간 교대 근무로 구출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대기조는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 15분 이내 가지지구로 이동해야 한다.이들은 구조대원이긴 하지만, 이스라엘 특공 무술인 ‘크라브 마가’를 어느 정도 마스터한 정예 군인들이기도 하다. 하마스와의 총격전 뿐 아니라 백병전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G 상사는 “우리는 매일 가자지구에 드나든다. (헬기의) 비행 및 착륙 과정에서 로켓포를 쏘는 지역에서의 임무는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라면서 “우리는 헬기가 착륙한 지 60초 안에 죽거나 다친 사람들을 데려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총격이 발생하고, 1분 도 안 돼 다수의 사상자가 나올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G 상사는 2018년부터 669부대에서 2년간 의무 복무를 마친 의대생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직후 이스라엘군에 재입대했다. 지난 3주 동안 자신의 부대에서만 3명의 젊은 전우를 잃었다는 G 상사는 “생존자들과 함께 울다가 기지로 돌아와 다시 출동한다. 전쟁이 끝나면 죽은 전우들을 위해 제대로 작별 인사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669부대는 미 공군의 수색구조대 ‘파라레스큐(PJ)’에 해당하는 정예 부대로, 부상당한 군인이나 민간인을 가장 위험한 장소에서 대피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하마스 무장 대원들의 로켓포 공격을 피해 가자지구에 착륙한지 60초 안에 부상자들을 데리고 헬기에 다시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장갑차를 타고 국경을 빠르게 넘어 하마스의 사격 속으로 돌진해 부상자들을 구하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매년 수천 명이 669부대에 지원하고 있지만, 혹톡한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는 후보는 50명 뿐이다. 이들은 첫 번째 테스트를 통과하고 나서도 1년 6개월간 훈련을 더 받지만 그중 절반 만이 훈련을 수료할 수 있다.
  • 군부대 찾은 윤 대통령 “적 도발에 ‘선조치 후보고’ 즉각·단호 대응”

    군부대 찾은 윤 대통령 “적 도발에 ‘선조치 후보고’ 즉각·단호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경기 연천군 군부대를 방문해 “적이 도발해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하에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날 오전 중부 전선 전방부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최전방에서 빈틈없는 경계 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먼저 사단 전망대에서 군사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뒤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강하고 믿음직한 군”이라며 ‘선조치 후보고’를 강조했다. 우리 군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장병들과도 일일이 악수한 윤 대통령은 이어 중대 관측소(OP)를 찾아 병사 및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근무 여건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병들과 함께한 오찬에서는 국군통수권자로서 무한한 신뢰를 표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경계근무와 휴식을 병행하면서 건강을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연말연시와 새해를 맞아 꼭 안부 전화를 드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단 복지회관에서 군 간부 및 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군 장병과 가족의 행복이 곧 안보”라며 주거 여건 개선 등 기존 군인 가족 복지향상 대책과 더불어 제반 환경을 개선해 군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 [속보]‘라임 주범’ 김봉현 징역 30년 확정

    [속보]‘라임 주범’ 김봉현 징역 30년 확정

    ‘라임 환매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30년과 769억원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상고기각으로 확정했다. ‘라임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낸 사건이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2020년 3월 수원여객 자금 241억원과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 자금 400여억원, 재향군인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 전 회장은 1심 판결을 앞둔 지난해 11월 보석 조건으로 부착한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지난 6월에는 재판을 위해 구치소를 나설 당시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 계획을 세운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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