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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코하마 총영사에 박연본부대사 임명

    정부는 14일 주요코하마총영사에 박연본부대사를 임명했다. ◇박대사 약력(59·경북 군위)=▲서울 법대 ▲통상3과장 ▲주미참사관 ▲경제국장 ▲주일공사 ▲주도미니카대사
  • 무라야마 일총리 월내 방한/일 정부소식통

    ◎“사회당정권 우려 불식” 강력 희망 【도쿄=이창순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가 김영삼대통령과 북한 핵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무라야마총리의 방한은 사회당출신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 연립정권에 대한 한국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이들 통신은 전했다. 지지통신은 한 일본정부관리의 말을 인용,무라야마총리가 오는 25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방문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전했으며 교도통신도 한국측의 사정이 허락한다면 정상회담전에 주말을 이용,1박2일 정도로 방한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특히 오는 16∼17일이나 23∼24일 방한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준비에 전념할 경우 무라야마총리의 방한이 8월초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라야마총리는 한국을 방문하면 김대통령과 북한 핵문제를 중점 논의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약속하고 있는 종군위안부에 대한 「보상에 대신하는 모종의 구체적인 조치」를 설명,합의를 구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무라야마총리가 방한할 경우 정상회담장소는 부산 근교 해운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제의땐 환영”/정부당국자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아직 일본정부로부터 무라야마총리의 방한계획을 공식전달받은 바 없다』면서 『그러나 방한제의가 온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무라야마총리의 방한여부는 그가 서방선진7개국회담에서 돌아오는 11일쯤 결정될 것』이라면서 『일본은 무라야마총리의 방한이 남북정상회담이전에 이뤄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공공 임대주택 특별공급 확대

    건설부는 건설물량의 10% 이내로 제한된 전세입주자,국가유공자,종군위안부 등에 대한 공공 임대주택의 특별공급 물량을 각 지방자치단체가 10%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또 공공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의 철거민이 원할 경우 특별 분양해 주도록 했다.
  • 위안부 피해자 11명/하타 일총리와 면담

    【도쿄 연합】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본총리는 9일 국회 복도에서 김학순씨(72)등 한국과 필리핀 출신의 전종군위안부 여성 11명과 비공식적으로 만나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타총리는 이날 전위안부 여성들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한뒤 『여러분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힘을 내서 분발해 달라』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종군위안부 여성들은 일본총리와의 면회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비공식적이나마 만남이 이루어진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 “일제,싱가포르 화교 대량 학살”/일 전언론인 수기「대본영…」폭로

    ◎한번에 2백여명씩… 손묶은채 “참수”/침략사 잇단 부인은 진실 모르는 탓/“사실대로 보도할 수 없는 전쟁” 깊이 참회 제2차대전 당시 일본군 종군기자였던 한 원로 언론인이 종군시 목격한 일본군의 만행과 함께 참회의 심정을 담은 수기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4일 보도한 화제의 주인공은 도야마(부산)시에서 발행되는 기타니혼(북일본)신문의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장 임원을 거쳐 현재는 자문역을 맡고 있는 올해 82세의 마쓰모토 나오지(송본직치)씨. 그는 나가노 전법상이 『남경학살은 날조됐다』고 망언,사임한 것을 비롯해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걸핏하면 과거 침략사를 부인하는 발언으로 이웃나라의 분노를 자아내곤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팔순을 넘긴 나이에 최근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신념과 참회의 마음을 담아 「대본영 파견 기자」라는 제목의 수기를 출판사 계서방에서 펴냈다. 수기 내용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싱가포르 함락직후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화교들이 학살됐다는 설과 관련된 「화교학살」 목격담.이는 학살이 자행된 뒤 반세기가 넘어 처음으로 나온 증언이다. 『하루는 젊은 중위 하나가 「같이 가자.취재거리가 있다」하고 권유해 동료들과 함께 갔다.철조망으로 둘러쳐진 그곳에는 거대한 구덩이가 패어 있고 구덩이 앞에는 손을 뒤로 묶인 2백여명의 화교가 무릎을 꿇린 채 나란히 앉아 있었다.차례로 눈이 가려졌다.머리를 흔들며 거부하는 사람도 있었다.일본도가 공중을 가르고 머리가 떨어졌다.피가 솟구치고 몸이 구덩이로 떨어졌다.10여명이 잘리는 것을 보니 기분이 나빠졌다』 그는 진실을 보도하지 못한 곡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국민징용령에 따라 동원돼 육군 감독하에 놓여 있었다.원고는 일본에 보내져 군의 검열을 받은 뒤 신문과 잡지에 실렸다.「보도전사」라고 불리기도 했다.해군에도 이같은 보도반원이 있었다.하지만 나도 매스컴의 말단에 있으면서 펜을 들어 전쟁 수행을 거들고 부추긴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반성의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일본군이 아시아 전역에 대한 침략을 본격화하던 1941년 도쿄신문의 전신인 국민신문기자였던 그는 국민징용령에 따라 육군보도반원으로 편성돼 제1진으로 말레이시아반도에 파견됐다.제1진은 작가·신문기자·화가·사진작가등 2백여명으로 현지에서 군과 행동을 함께 하면서 전과 보도및 선무공작등을 담당했다. 싱가포르 점령시에는 야마시타 도모유키(산하봉문)일본군사령관이 아더 퍼시발영국군사령관에게 「예스냐 노냐」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을 취재해 일본에 보내기도 했다. 수기는 말레이시아반도에 파견된 1년여에 걸친 현지 체험을 담은 것이다. 마쓰모토씨는 『수기를 쓰게 된 것은 지난 92년 미야자와 전총리가 한국인 종군위안부문제에 공식으로 사죄하고 지난해 호소카와 총리가 태평양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인정하면서였다』고 말한다. 『이같은 말이 나오기까지 왜 그토록 오랜 세월이 걸렸을까를 생각했다.2차대전의 실상을 국민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고 기억을 더듬어 쓰기 시작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언젠가 진실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기자로서의 신념도 작용했다. 마쓰모토씨는 수기를 앞에 두고 『전쟁이 시작되면 사실을 쓸 수 없다.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일,교과서에 “전후보상” 수록 허용

    ◎“위안부등 개별보상 필요” 문제 제기/「청구권」등 기술한 교과서 검정 합격 일본 문부성의 교과서검정심의회는 내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될 지리·역사·사회 교과서에 전후 보상문제와 관련해 「종군위안부등 새로운 문제에 관해 검토여지가 있다」는 표현을 인정키로 하고 검정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따라 개인의 보상청구권은 물론 희생자에 대한 보상요구 필요성을 기술한 많은 교과서가 검정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검정심의회가 이같이 적극적인 역사기술을 인정키로 한 것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전총리가 태평양전쟁에 관해 『침략전쟁이었다』고 발언한데다 『국가간의 보상 문제는 법적으로 매듭지어졌으나 개인 차원에서의 인도적 대응은 별도로 고려한다』는 정부의 견해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검정에 합격한 한 일본사 교과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필리핀등에서 제기된 보상요구와 소송내용,일본측 대응을 일람표로 엮었다. 또 다른 출판사의 정치·경제 교과서는 「일본외교의 과제」라는 항목에서 『우리나라의 침략과 점령으로 피해를 입은 나라의 국민들로부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성실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기술하고 법적으로는 이미 매듭이 지어졌다는 정부의 입장을 각주로 게재했다. 「전후보상을 생각한다」고 제목을 붙인 한 일본사 교과서는 2쪽에 걸쳐 과거 경위를 설명,『국가간의 문제로서 해결은 되었다고 하지만 이로써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되었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교과서는 보상에 관해 『법적인 입장을 재검토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정부의 공식 견해보다 한발 앞선 역사 기술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교과서 검정심의회는 일본사,세계사,정치·경제등 다수 교과서의 검정신청본이 보상문제에 관해 언급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작년 10월부터 「전후보상 기술의 취급방법」에 관해 검토한뒤 『정부가 대응을 모색하고 검토하고 있다는 표현이라면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검정심의회의 한 위원은 『국가간에 매듭이 지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원칙론』이라며 『위안부등 개별적인 문제는 지금부터 연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교과서 편집자는 올해 처음으로 전후보상에 관한 표현이 인정된데 대해 『검정과정에서 절반이상 허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무런 조건도 없이 전후보상 표현이 인정돼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까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부 교과서는 종군위안부등 문제에 관해 기술은 하고 있으나 모두 사실의 지적에 그치고 있다.
  • 홍등가:중/일제때 다동·인사동에 공창 생겨(서울 6백년만상:30)

    ◎해방후 미군정서 폐지… 사창가 번창/용산 미군기지 주변엔 기지촌 들어서 서울의 다동·무교동은 예부터 술집동네였다.관기제도가 없어지면서 술시중을 들던 기생들이 이곳에 조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이 일대 다방골에 기생조합이 생긴 것은 1913년. 관기에서 풀려난 기생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기생조합을 결성했다.당시 이들은 출신지방별로 따로 모여 조합을 만들었다.광교쪽에 자리잡은 광교기생조합은 서울출신과 남도출신들이 많이 모였고 다동기생조합은 거의 평양출신 기생들로 결성됐다.특히 한참뒤에 한성기생조합으로 이름을 바꾼 광교기생조합은 당시 서울에서도 내로라하는 명기들이 많았다. 초기의 기생은 긍지가 높아 아무리 돈많은 부자라도 호락호락 몸을 내던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1920년대 전반기를 거치면서 장안에도 점차 매춘업이 일반화되어 갔다.사창이 늘어남과 동시에 공창은 상대적으로 쇠퇴했다. 사창이 번창하게 된 것은 당시 창기·기생들 모두가 일정액의 세금을 냈으나 매춘은 어디까지나 밀매음이었기 때문에 탈세가가능했다.고급 일본요정의 일인 예기,또는 한식 요정기생들의 매음은 당시 고위직 관리및 실업인들의 성욕처리 대상으로 편의상 묵인되고 단속에서 제외됐다. 우리나라에서 공창제의 본격적인 모습은 1904년 6월 일본인 거류지에서 일본식 유곽으로 나타났다.일제는 우리민족의 인권을 탄압하고 성을 유린하면서 이 땅에 공창제를 실시하였고,급기야 30∼40년대의 종군위안부정책도 이같은 공창제도의 연장선에서 감행했다. 서울의 공창지역은 중구 을지로2가 묵정동,다동,인사동에서 자리를 잡아갔다.인사동의 경우 「사람을 죽이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중구 쌍림동 일대의 「신마치 유곽」은 매음거리라는 표시를 하게 하였고,작부 몇명이라는 글귀로 손님을 끌기도 했다. 이 일대에서 하룻밤에 벌어들이는 화대는 당시 돈으로 평균 50여만원(쌀 한가마니 6백원)이었다. 서울의 유곽은 생긴지 44년만에 미군정청의 포고령에 의해 폐지됐다.그러나 이 법령의 발포는 상당수의 창기들을 공창에서 사창으로 전업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용산의 미8군 본부를 에워싼 후암동과 이태원 일대에는 기지촌들이 생겨났다.기지촌문화는 미군과 「양공주」를 중심으로 술집과 미군부대 PX에서 흘러나온 외제품 판매책,암달러상,포주등을 형성하며 확산되어 나갔다. 60년대들어 도농간의 불균형 발전이 심화되면서 빈곤층 여성이 「무작정 상경」하여 기지촌을 비롯,서울역·영등포·청량리「588」·종로3가 등지에 집단 거주하면서 포주와 공생관계를 맺게 된다.이들 여성은 흔히 「창녀」로 불리는데 절대빈곤으로 「거리의 꽃」이 된 경우다. 그러나 70년대들어 우리경제가 산업화과정에 접어들자 서울의 「홍등가」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발전되어 갔다.50년대이후 60년대까지 매춘의 대명사격이었던 창녀라는 그 서럽던 이름도 거의 명맥만 유지할 뿐이다. 즉 상대적 빈곤때문에,또는 보다 쉽게 돈을 벌거나 쾌락을 얻기위해 고학력자나 10대·20대층이 향락업소를 연결고리로 호스티스·콜걸·요정기생·면도사·안마사등으로 변신,「서울의 요지경」속을 거닐게 됐다.
  • 기준미달 철근에 KS허가/공진청/도로확장·포장공사에 사용

    ◎감사원,감사결과 공업진흥청이 동국제강,강원산업,한국제강등에서 생산한 고강도 철근 콘크리트용 봉강이 제품의 탄성을 나타내는 항복강도가 기준에 미달하는등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산업규격(KS)표시허가를 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3일 감사원의 부산지방국토관리청감사결과 드러났는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4월 이들 봉강 30t을 경북 군위∼의성 4차선확장및 포장공사등 경상도 지역 3개 도로공사에 사용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또 경남 삼천포∼진주 도로포장공사등 2개공사가 허용된 오차범위를 초과해 노면이 고르지 않게 시공됐는데도 지난해 12월21일 준공검사를 해 준 것으로 밝혀져 관계공무원 3명을 징계하도록 건설부에 통보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와 함께 경북 선남∼대구를 잇는 도로공사에 포함된 강창교의 교량공법을 지난 92년7월 마음대로 변경,교량의 안전성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 적발됐다.
  • 군의 「하나회」 청산(사설)

    하나회 출신 장성들에 대한 보직해임등을 주 내용으로 한 육군의 정기인사는 군의 안정과 결속을 위해 군내의 사조직은 절대용납치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시킨 것이다.그동안 군의 사조직이 군사기에 미친 폐해를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다. 그동안 보아온대로 문민정부가 들어선이후 우리는 군인사에서 뚜렷한 하나의 맥을 발견하게 된다.12·12사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거나 관련이 있는 군 고위장성,이른바 「정치군인」에 대한 지난해 5월 숙정이 그 하나이고 또 율곡사업비리와 관련된 「부패군인」에 대한 문책인사,이어서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사조직」정리라는 흐름이다.새정부는 군인사를 통해 구시대를 청산하고 군의 면모를 일신함으로써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대로 거듭 태어나는 새로운 군위상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의 인사도 군수뇌진의 하나회출신 배제원칙에 따라 그동안 여러 관련장성들에 대한 예편등의 조치와 함께 준장·대령진급에 하나회 배제조치가 있어오다 나머지 하나회 출신 장성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군조직의 생명인 명령계통을 무시한 사조직중심운영,진급및 주요보직 독식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했다는 점에서 사조직을 뿌리뽑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본다.군의 안정과 단결에 저해요인이 되어온 왜곡된 군인사는 바로 잡혀야 한다는 데서 그러하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할 남북한 긴장상태에 있음을 생각할 때 군의 안정과 사기는 더없이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전쟁가능성조차 거론되는 때에 군내부에 동요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군인사가 집단이기주의에 밀려 왜곡될 때 군의 생명인 단결은 어려운 것이고 그런 흔들림속에서 사기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군이 안정을 유지해야할 분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의 인사가 군의 결속을 더한층 강화하고 전력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한다.군내부의 단결 저해요인을 과감히 제거한 이상 지금부터 군은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시작해야한다.군본연의 위상을 확립하는 길이다.그것은 국방의 임무에만 충실할 때가능하다.군이 전시대와 같이 정치에 관여하고 부패될 때는 불가능한 것이다.끊임없는 훈련과 필요한 장비개선,엄정한 군기확립만이 군본연의 임무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줄 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의 중추에서부터 그런 군의 위상확립과 전력증강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한다.다시는 군내부에 사조직이 설쳐대고 율곡비리와 같은 부패가 존재하지 않게 하는 계기가 확립되어야 한다.새로운 군을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음을 군당국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남침때 미지원없어 열흘 방어/정인균 국방연구원장 설명

    ◎해·공군위주 증원군 신속배치 긴요/핵보다 1천t화학무기가 더 큰 위협 주한미군을 포함한 한국군의 전력은 북한의 71% 수준으로,모의전쟁 시나리오에 따르면 북한이 전면남침하면 개전후 10일 동안은 미국의 증원군이 없더라도 방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균국방연구원장은 4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북한핵문제에 대한 여야의원 토론회에 참석,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시나리오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10일 이후에는 35만명으로 예상되는 증원군이 신속히 배치돼야 하며 이같은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조기경보체제에 의한 신속억지군의 배치계획이 한·미간에 협의됐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신속억지군은 초기에 해·공군 위주가 될 것이며 공군은 개전 3일안에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는 4백∼5백대의 최신형 항공기가 주일미군기지에서 발진하고 항공모함의 해군병력도 1주일안에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상군의 대폭증원은 1∼2개월이 걸릴 것이나 공수부대와 해병여단등은 그보다 빨리 배치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장은 개전 10일 동안의 가상 피해상황에 대해 『아군은 전방배치병력의 15%,적군은 투입군의 20%가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원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더라도 공멸을 각오하지 않고는 이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핵무기보다는 1천t에 이르는 북한 생화학무기의 위협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

    나는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일본과 중국을국빈자격으로 공식 방문합니다. 세계화의 조류속에서 오늘의 국제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나라사이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상호의존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특히 UR이후의 새로운 세계무역질서는 무한경쟁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이러한 시대변화속에서 한·중·일 세나라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두번째와 세번째 교역국입니다.중국은 우리의 해외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경제의 세계화 추세속에서 산업구조와 그 발전단계가 다른 세나라가 협력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세나라는 상호 보완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 각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또 이번 방문에서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세나라가 협조할 방안에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것입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직접 문제일뿐아니라 동아시아의 안정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IAEA핵사찰을 성실히 받지 않고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단절하여 한반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심지어 전쟁불사 등의 극언으로 우리 국민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간의 굳건한 안보협력 체제아래 우리는 저들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물리칠 것입니다.우리는 결코 저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저들이 언제라도 자세를 바꾸어 대화에 응해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둘 것입니다. 나는 이번 순방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두나라의 협력을 구할 것입니다.한·중·일 세나라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위해 각기 해야할 몫을 가지고 있습니다.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가 동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매우 긴요한 일임을 두나라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은 더이상 지구의 변두리 나라가 아닙니다.문민시대를 열고 세계 13위의 경제력을 가진 한국은 21세기의 중심국가중의 하나로 떠오르고있습니다.우리앞에 다가온 태평양시대의 새로운 질서형성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가집시다.개혁과 국제화로 우리의 꿈을 실현합시다.인류공영과 새문명 창조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듭시다. ◎일왕 만찬사 귀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사람들의 교류는 역사책에 밝혀지기 이전의 먼 옛날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그리고 귀국으로부터 다양한 문물이 우리나라에 전달돼 우리의 선조들은 귀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이와 같이 양국이 오랫동안 밀접한 교류를 하던 중 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었습니다.본인은 몇년전 이러한 점에 대해 매우 슬픈 마음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도 변치않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전후 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 국민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우정을 쌓기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최근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민들의 우호협력관계가 여러분야에서 진전되고 재작년 가야문화전을 비롯한 한국문화통신사 사업이나 작년 대전 국제박람회등 양국국민을 잇는 유대가 굳건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한 양국은 우호협력관계를 더욱더 강화시켜 미래에의 길을 개척해가야만 합니다. 「신한국 창조」와 일한 양국관계의 강화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계시는 대통령각하의 금번 방일은 양국장래에 있어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대통령 답사 나는 우리 두나라가 마음을 열고 내일을 향해 서로 협력하는,진정한 선린우호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귀국을 방문했습니다.양국관계는 금세기초 역사의 거센 바람과 격랑으로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더 이상 과거가 미래를 속박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진솔하게 받아들일 때 새로운 한일관계가 열리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우리 두나라 국민이 이러한 자세로 여러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가면 틀림없이 새로운 선린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 것입니다.우리 두나라는 새로운 세대를 여는 동반자로서 상호협력해 나가야 할 역사적 소명을 띠고 있다고 믿습니다.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와 경험은 새로운 아시아,새로운 태평양,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인류의 도정에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통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아시아속의 한일,세계속의 한일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걸맞는 동반자 관계의 구축을 통해 21세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과거사 관련 일본측 주요사과발언 발언자 일시·장소 발 언 내 용 히로히토일왕 84년9월6일 금세기의 한시기기에 있어서 양국 전두환대통령 간에 불행한 역사가 있었던 것은 방일만찬사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 되풀이되 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아키히토일왕 90년5월24일 우리나라에 의해 초래된 이 불행 노태우대통령 했던 시기에 귀국 국민들이 겪었 방일만찬사던 고통을 생각하고 본인은 통석 의 념을 금할수 없음 가이후총리 90년5월24일 과거의 한 시기,한반도의 여러분 노태우대통령 들이 우리나라의 행위에 의해 견 방일회담 디기 어려운 고난과 슬픔을 체험 하게 된데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를 드리고자 함 호소카와총리 93월11월6일 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 경주정상회담 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 국어교육 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 러을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 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중 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 종 문제가 있었음. 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기회에 다시한 번 진사드림 아키히토일왕 94년3월24일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김영삼대통령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 방일만찬사 었음.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 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국민과 흔들리지 않은 신뢰와 우정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음
  • 한·일 정상 대화록 요지

    ◎김 대통령/“북의 모험주의 경계”/호소카와/“사할린한인 귀국 지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24일 하오 숙소인 도쿄 영빈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과거사문제,종군위안부문제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하오 5시부터 6시25분까지 85분동안의 회담이 끝난뒤 배석했던 유병우아주국장이 발표한 두정상의 대화요지이다. ◇북한핵문제 ▲김대통령=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제한과 남북대화거부로 북한 핵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IAEA의 결정에 따라 북한핵문제가 유엔 안보이에 회부돼 대북 강경대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북한이 이같은 현실을 직시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꾸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성실히 노력해 왔습니다.앞으로도 대화의 문을 꾸준히 열어놓을 것입니다.그러나 북한이 지연전술을 계속할 경우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북한의 예측불가성과 모험주의적 노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우리로서는 어떠한 우발적 상황에도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춤으로써 한반도 안정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키로 했으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개시할 것입니다.구체적인 것은 중국방문이후 결정하겠습니다.그동안 일본이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합니다. 미·일 공조체제를 기반으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기본입장인 만큼 안보이에서의 대북조치 등에 있어 한일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되기를 기대합니다. ▲호소카와총리=IAEA사찰이 완전히 실시되지 않고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특히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시사한 최근 북한 외교부의 성명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유엔조치와 관련,국제사회가 일치 단결해 확고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북한과 대화창구를 남겨놓은채 단계적·점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안보리에서 어떤조치가 있을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협조가 앞으로 점점더 중요해질 것입니다.(호소카와총리는 최근의 중국방문결과를 설명) 일본의 핵무장가능성에 대해 일부언론이 기우를 하고 있으나 일본은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핵3원칙,그리고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입장에서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한일과거사 문제 ▲호소카와총리=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과거역사를 진실로서 직시,그 기반위에 양국관계를 국제화·다양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 예로 사할린거주 한국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영주귀국을 원하는 한인을 지원하는 방안을 가능한한 조속히 마련해 양국간및 러시아와 협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사할린 한인교포문제는 노약자들이 한국에의 이주와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하는안타까운 일입니다. ◇종군위안부 문제 ▲김대통령=한국정부는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한만큼 일본정부의 후속조치는 기본적으로 일본스스로가 결정할 사항입니다.그러나 한일 두나라 국민간의 역사적 화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호소카와 총리=일본정부는 지난해 8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한바 있으며 현재 그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적·문화적 교류 ▲김대통령=양국 장래를 짊어질 청소년간의 교류가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호소카와 총리=양국간의 선린관계 증진차원에서 금년에 한국 유학생1백명을 일본에 초청할 방침입니다.
  • 일 교과서검정 “변화의 바람”/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호소카와 등장후 「남경학살」 등 게재 허용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었다」는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등장과 함께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이 더욱 완화되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한국,중국등 아시아주변국가들과 많은 마찰을 빚으며 심각한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됐었다.그 배경은 일본이 자신의 전쟁범죄와 식민통치의 잔학성등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문부성은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잔학행위를 검정제도를 통해 교과서에 싣지못하도록 했다.이같은 역사왜곡은 원로역사학자 이에나가(가영삼낭)전도쿄교육대학 교수의 오랜 「역사교과서 소송」이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에나가 전교수는 30여년전 일본의 침략전쟁기술등이 문부성 검정에서 통과되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 소송은 아직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이에나가 전교수의 「일본사」고교교과서는 30여년전 3백20개 부분이 검정에서 지적을 받아 불합격 판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올해는 오기나 용어등 대부분사소한 문제만 지적받았으며 그 수도 31개로 줄었다.이에나가 전교수는 올해 교과서에 남경대학살,종군위안부문제,731부대등 과거에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내용을 다시 기술했다.그러나 문부성은 종군위안부 강제연행에 대한 일부 수정을 요구했을뿐 대부분 그대로 통과시켰다.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증은 최근 적지않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문부성은 종군위안부문제,남경대학살등 「숨기고 싶은」역사적 범죄행위의 교과서 기술을 허용하기 시작했다.아카마쓰 료코 문부상도 『어거지 검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변화는 역사교과서 소송,주변국가들의 반발,시대의 변화등 다양한 요소가 그 배경에 있다고 할수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과거 총리와는 다른 비교적 솔직한 역사관을 갖고있는 호소카와총리의 등장도 중요한 계기가 되고있다고 지적된다. 그러나 일본의 과거사 인식은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역사적 잔학행위를 솔직히 인정하기 보다는과거에 눈을 감으려는 경향이 여전히 남아있다.그런가운데서도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이 완화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은 아시아국가들과의 미래지향적 우호관계의 출발점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 군위안부 책임자 처벌 추진/유엔인권위 결의/일,성실대응 강조

    【도쿄 연합】 유엔인권위원회는 구일본군의 군대위안부 강제동원 등과 관련,『책임자의 처벌문제를 다루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5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네바에서 개최중인 유엔 인권위회의가 4일 이같은 결의를 채택했다고 밝히고 이로써 군대위안부 문제는 앞으로 책임자 처벌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논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유엔인권위가 처음으로 군대위안부 책임자의 처벌문제를 거론한데 당혹감을 나타내면서 『군대위안부 문제에 성실하게 대응하는 일본정부의 자세는 국내외에 이미 표명한바 있다』고 밝히고 『유엔인권위의 결의 유무에 관계없이 구체적인 대응을 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 일에 전후처리 요구/태평양전쟁 유족회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소속 회원 3백여명은 2일 하오1시 탑골공원에서 「3·1절 75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한·일정상회담에서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사죄와 대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유족회는 이날 성명에서 『3·1독립운동정신의 계승은 하루 빨리 태평양전쟁 전후처리를 하는데 있다』면서 종군위안부문제해결등 6개항을 요구했다.
  • 대형서점/특별코너 설치 고객 눈길 끌어

    ◎종로서적/3·1절기념 한일관계 32종 모아/교보문고/대학신입생 교양도서 집중전시 각급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에는 각 서점들이 학습서를 찾는 학생들로 크게 붐비는 대신 일반인들의 발길은 오히려 뜸해지게 마련이다.이같은 현상을 극복하려는 듯 서울시내 대형서점들은 3월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건 각종 특별코너를 설치해 독서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코너가 종로서적의「한일관계 도서모음」코너와 교보문고의「대학 신입생을 위한 교양도서」코너이다.3·1절 75주년을 기념해 지난 26일 개설한「한일관계 도서모음」코너는 역사·경제·교양·문학 4개 부문의 책 42종을 모아 놓았다. 우선 역사부문에서는 반민족문제연구소·역사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등의 진보 역사연구단체와 개인이 일제강점기 친일파들의 행각을 연구해 폭로한 책들이 눈에 띈다.「친일파 99인」「친일파 죄상기」「실록 친일파」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일제시대 사회·경제 현실을 다룬「일제하 농민조합운동 연구」등의 연구서 ▲고대한일관계사를 왜곡한 대표적인 사서이면서 한국고대사 연구에도 필수사료인「일본서기」 ▲일본인이 엮은 자료집「종군위안부」등도 포함돼 있다. 또 경제부문 도서로는 일본경제의 하와 실을 지적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한 국내외 저자들의 책이 전시됐다.이밖에 일본인의 역사의식·민족성·문화적 속성등을 해부한 교양서적과,일본인의 만행을 고발한 소설류가 코너를 차지했다. 종로서적측은『지난해부터 일본을 주제로 한 책들이 쏟아져나왔다』면서 이에 따라「일본서기」「마루타」등 일부 스테디셀러를 제외하곤 지난해와 올해 나온 책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1일 개설되는 교보문고의「대학 신입생을 위한 교양도서」코너는 대학신입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고할만한 교양서적들을 집중 소개한다. 교보문고측은 소설,비소설,인문,경제·정치·사회,교양과학,예술·취미·스포츠등 6개 부문 1백16종의 책을 전시할 예정이다. 소설부문은 대하시대물인「임거정」「태백산맥」을 비롯,50년대이후 국내작가가 쓴 문제작과 외국의 고전·현대물을 고루 배치했다. 비소설부문에서는 장준하의「돌베개」,님 웨일즈의「아리랑」등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간 인물들의 삶을 그린 저서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교보문고는「대학 신입생」특별코너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매달 주제를 정해 관련도서 특별전을 열기로 하고 다음달 주제로「학년별 어린이 권장도서」와「주거환경 인테리어서적」을 준비하고 있다.
  • 지진권의원들 물밑싸움 시작/선거구 30여개지역 통합등 손질 불가피

    ◎“집안싸움 피할수 없다” 여·야 노심초사/대상자 많은 민자 계파간 손익계산 분주 정부와 민자당이 행정구역개편 대상지역을 크게 확대하려 하자 정치권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개편의 폭이 커지면 국회의원 선거구의 재조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해당지역을 놓고 물밑싸움이 불붙기 시작한 것이다. 당정이 처음 계획한 10만명 미만의 도·농통합은 국회의원 선거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대상 시·군이 대부분 동일 선거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역사적 동질성및 공동생활권,지형적 필요성,통합이후 발전성등 4가지 추가기준에 따라 대상이 60여곳으로 확대되면서 30여개 지역의 손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해당지역구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같은 당 소속의 현역 의원들끼리,혹은 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인사와의 경쟁과 암투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설령 지역구를 차지하더라도 지역이 넓어진 만큼 전보다 관리부담이 늘어나게 된 것도 골칫거리라면 골칫거리다. 행정구역 개편대상 가운데 인구 10만명의 시·군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일단 느긋하다.송탄·평택,미금·남양주,서귀포·남제주등 27개 지역은 동일 선거구에 포함되어 있다.동두천·연천,과천·시흥,의왕·시흥,동해·삼척·명주·태백·영월,동광양·여천등 나머지 6개 지역은 물리적인 통합의 어려움 때문에 보류됐다. 반면 인구 10만명 이상 지역의 의원들은 답답해졌다.동일 선거구인 충주·중원의 이종근의원(민자)과 김해시·김해군의 김영일의원(민자)만이 여유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구 10만∼15만명인 구리·남양주는 구리의 정주일(무소속)의원과 미금·남양주의 이성호의원,제천시·제천군은 제천시의 이춘구의원과 제천군·단양의 송광호의원,안동시·안동군은 안동시의 김길홍의원·안동군의 유돈우의원,경주시와 경주군은 경주시의 서수종의원과 경주군의 황윤기의원(이상 민자)이 격돌하게 된다.서수종의원측은 『경주시·군은 전형적인 도넛형으로 통합이 필요하며 주민들도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선거구가 분할된다면 문제점이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인구 15만∼20만명의 춘천시·춘천군은 춘천시의 유종수의원과 춘천군·양구·인제의 이민섭의원,원주시·원주군은 원주시의 원광호의원과 원주군·횡성의 박경수의원,강릉·명주는 강릉의 최돈웅의원(이상 민자)과 명주·양양의 최욱철의원(민주)이 맞붙게 될 수 밖에 없다.천안시·천안군은 천안시의 성무용의원과 천안군의 함석재의원(이상 민자),순천·승주는 순천의 허경만의원과 승주의 조순승의원(이상 민주),구미·선산은 구미의 박세직의원과 선산·군위의 김윤환의원(이상 민자)의 승부가 불가피해진다. 이들 지역은 모두 현행 선거법에 따라 인구 35만명을 넘지 못하므로 분구대상이 될 수 없다. 인구 20만명 이상은 더 복잡하다.이 지역 의원들은 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설령 통합되더라도 분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청주·청원,포항·영일,창원시·창원군,제주·북제주는 인구가 35만명을 넘어 분구될 수 있다.진주(하순봉)·진양(정필근 이상 민자)은 인구 32만5천여명으로 분구기준에는 미달되지만 지역의 방대함등 때문에 분구가능성이 높다. 의정부·양주군은 임사빈의원(민자)과 문희상의원(민주)등이 동일생활권을 이유로 통합을 원하고 있어 여야간의 격돌이 예상된다.군산(채영석)·옥구(강철선),이리(이협)·익산(최재승)등은 35만명을 넘지 못해 민주당의원들끼리의 각축이 벌어지게 된다. 이처럼 해당지역 인사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이나 압도적으로 대상의원이 많은 민자당내 계파간의 계산도 복잡하다.민주계는 대폭 조정을 원하고 있는데 반해 민정·공화계는 소폭을 내심 바라고 있는 눈치다.
  • “긴말은 싫다” 이 총리 간단명료한 진행(국무회의:27일)

    ◎국무위원들 요점발언… 각의시간 짧아져 문민정부 제2기 내각의 국무회의는 무척 빨리 진행되고 있다.1시간 안에 끝나는 때가 대부분이다.27일 상오8시 열린 각의도 역시 발빠르게 끝났다. 이처럼 각의가 신속히 진행되는 데는 세가지 까닭이 있다.직접적인 이유는 이달들어 각부처별로 계속되고 있는 새해업무보고가 상오 9시30분에 시작되기 때문.모든 국무위원이 배석하는 자리인 만큼 각의가 길어질래야 길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시급한 현안이 없는 국정상황 탓이다.웬만한 현안은 이미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사전조율되기 때문에 각의에 상정되고서까지 국무위원들끼리 논란을 벌이는 일은 드문 것이다. 이회창국무총리의 회의진행 스타일도 각의가 짧아진 이유의 하나이다.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총리는 긴말을 싫어한다』고 전했다.본인도 간단명료하게 말하지만 상대방에서도 요점만을 얘기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물론 서로가 교감과 이해를 바탕에 깔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국무위원들도 이총리의 이런 성품을 알아서인지 사족이다싶은 말들은 전혀 하지 않는다. 각의가 오래 진행되는가,짧게 끝나는가로 장단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다만 각부처 업무보고가 끝나는 이번주를 넘기면 각의도 보다 여유있게 진행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날 각의에서는 시행령개정안 7건과 일반안건 3건이 다뤄져 이견없이 원안대로 통과. 이총리는 안건을 처리한 뒤 『이번 설날은 주말과 이어져 있어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예상된다』면서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 이총리는 『이번 설날귀성대책에서는 특히 대형사고를 막는데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라』고 부언. 이어 『설을 맞아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는 긴밀히 협의해 주요생필품의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라』고 시달. 이총리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물가안정심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국민과 언론이 올해는 반드시 물가안정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는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또 『노동부와 상공부는 근로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대책을 세워 기업체의 체불임금을 설날전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25일 현재 전국 1천6백71명의 농·수·축협 조합장 가운데 이미 1천71명을 새로 뽑고 나머지 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조합장선거가 관계부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3명이 구속되는 등 혼탁한 양상을 보이자 이총리는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한편 『선거부정시비에 관련된 인사들은 모두 의법처리하라』고 강력히 지시. ○…이충길보훈처장은 연말 국군장병위문행사와 관련,『모두 40억7천만원을 모금해 군·경 2백68개부대 95만여명의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보고. 이처장은 『앞으로 군위문행사는 민과 군이 보다 많이 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보고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남은 1억원은 모범용사 초청행사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종군위안부 보상안/일,연내결정 계획

    【도쿄 AFP 연합】 일본정부는 2차대전 당시 자국군에 강제동원된 한국인 등 종군위안부들에 대한 보상조치를 금년내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 외무성 소식통이 『올해안에 전체적인 보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으며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다른 일간지들도 정부측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인」의 반세기(외언내언)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강제연행한 「종군위안부」 이른바 「정신대」의 기록이 내년에 개편되는 일본 교과서에 수록된다.엄연한 역사적 진실이 공인되기까지 50년이 걸렸다. 나이어린 처녀들을 강제로 전선으로 끌고가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삼은 종군위안부는 세계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만행이요 죄상이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종군위안부의 실체를 은폐해오다가 근년에야 일부분 인정하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여전히 『정부나 군과 관련이 없는 민간의 소행』이라는등 책임회피에 급급했다.뒤늦게 진상을 조사한답시고 지난 7월에는 증인청취단을 한국에 보내 피해자를 만나는등 소란을 떨기도 했다. 관련된 많은 문서들이 발견되고 아직도 살아 있는 피해자들의 한맺힌 절규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으리라.일본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일본인의 56.8%가 「정신대」의 존재를 알고 있고 이중 63%가 이들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준다. 내년 역사교과서에서 반세기의 통제가 풀렸다고는 하나 문부성의 검정은 그렇게 유연하지만은 않다.한 교과서에서 『조선인중 10만명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종군위안부로 연행되어…』란 대목을 『숫자는 확실치 않으니 지우라』고 지시했다.또 『17∼18세의 처녀들을 종군위안부로』라는 기술도 나이는 쓰지 못하게 삭제했다. 지난 6일 방한한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는 김영삼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창씨개명·징용·종군위안부 등 과거 식민지통치에 대해 강도높은 사과를 했다.이와 관련해서 한 수행원은 『내년도 교과서에 종군위안부문제가 기술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앞으로 교과서는 일본의 과거행위,한국에 대한 식민지지배 등에 대한 솔직한 내용을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불행하고 어두웠던 과거라 하더라도 다음 세대에게 정확이 알려주는 일이 우리세대의 의무다.내년도 일본 교과서가 과연 과거의 진정한 반성위에 바탕하고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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