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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정신대여성/물질적 원조 고려중/호소카와 일 총리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2차대전 당시 종군위안부로 일한 아시아지역 피해여성들에 대한 물질적 원조를 고려중이라고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24일 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국회에 출석,『정부는 인도적 견지에서 이들 피해여성들에게 참회와 깊은 유감을 표시하기 위해 모종의 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위안부급모」 일제 광고 첫 발견

    【도쿄 연합】 2차대전 말기인 지난 44년 조선총독부가 실권을 쥐고 서울에서 발행하고 있던 「매일신보」에 「군위안부급모」 광고가 나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군대 위안부등 일제시대 강제연행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나고야시의 시민단체 「아이치(애지)현 조선인 강제연행 역사조사반」이 이 광고를 발견했다면서 한반도로부터 군대 위안부를 직접 모집한 자료가 발견된 것은 지극히 희귀한 일로 연행·동원등 실상을 파악하는데 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정신대 피해 등 고발/국제여성대회 개막

    【본=유세진특파원】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종군위안부 동원 실태와 피해자들의 수난을 고발하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한 국제여성회의가 10일 베를린 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 재독 한국여성회 베를린 지부(회장 김명숙)와 일본 여성회(회장 가지무라 미치코)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남북한과 필리핀 네덜란드 등에서 정신대 피해자와 기타 독일 유고슬라비아 등지에서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 “뭐라해도 군… 생각보다 깨끗”/평균 재산 4억6천여만원 선

    ◎야전출신 발탁… 치부 거리멀어/“국민 신뢰회복의 계기로”/국방부 군이 재산공개를 계기로 대민신뢰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는 사법부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지난 6일 재산을 공개한 군의 재산이 일반인의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밝혀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중장급이상 고위장성 46명의 재산 평균 신고액이 4억6천3백54만원으로 타부처나 다른 집단에 비해 상당히 적어 의외라는 반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군장성들은 돈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을 무너뜨렸다. 최고액도 사법부의 평균액수 12억2백여만원보다 조금 많은 12억4천5백24만6천원이었고 3억원 미만자도 14명이나 됐으며 최저액은 1억1천6백90만7천원에 불과했다.헌법재판소의 전체 평균 23억원에 비해서는 엄청난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또 재산 형성과정도 부동산투기의혹자 1∼2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집단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건전한 것으로 나타나 군이 신뢰를 회복하는 전기가 되고있다는 평가이다. 군재산 1위로 부동산투기의혹까지 받고 있는 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중장·육사19기)의 경우는 예외로 치더라도 대부분의 고위장성들은 비난을 받지 않을 수준이다. 군주변에서는 이와관련,군인사비리·율곡비리등으로 실추된 군의 이미지가 이번 재산공개로 많이 나아졌다고 분석하며 「깨끗한 군」을 정착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위장성들이 이처럼 적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 임지를 따라 전·후방을 오가야 하는 업무성격상 편안히 부를 축적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또 일부에서는 「하나회」등 군내 영향력이 컸던 사조직 가담자들이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이 물러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이 군위상을 높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보고 내부적으로 군쇄신책을 함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는 우선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이번 공개대상자의 재산에 대한 선별적인 실사작업을 벌여 의혹이 있는 장성들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유도하는등 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실사를 통해 재산내역이 실제와 달리 누락·허위신고했거나 직위를 이용,부당하게 재산을 축적한 사람이 나타날 경우 군개혁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재산공개자들이 군인사비리같은 재산공개 후유증을 우려,보유재산을 축소시킨 사례가 더러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부분에 실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은 이번 재산공개가 「깨끗한 군」으로 거듭나는 밑거름으로 삼으려는 의지로 가득차 있다』고 말하고 『군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욕심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러,KAL기유품 첫 공개/유골은 없어… 피격10주년 추모식 엄수

    ◎「추모비 일군위령탑 역내 설치」 유족 반발 【네벨스크(사할린)=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KAL 007기 사고 10주년을 맞은 1일 하오(현지시간)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KAL 사고기의 기체일부와 승객들의 유품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소련당국이 사고직후 수거한 유품을 소각,매장한 장소인 사할린 남서부 페레푸드에마을의 한 해변에서 각국 유가족 대표들과 정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된 이 유품가운데는 기체일부,불에 탄 승객들의 내의·신발·손수건·영한사전·출입국신고서 등 승객 소지품 다수가 들어있었으나 기대했던 유해나 유골은 없었다. 유가족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며 유해반환을 거듭 요구했으나 러시아 정부대표인 세르게이 스테파노프 대통령행정실장 보좌관은 『유해나 유골은 절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11시부터 네벨스크시에서는 희생자 2백69위에 대한 추모식이 한국을 비롯,러·미·일 등 사고관련 4개국 정부대표와 한·일 유가족 대표,현지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이날 추모식은 러시아정부대표 인사말,한·일대표의 추도사,추모비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러시아정부는 이날 제막된 KAL 007기 희생자 추모비 위치를 사고해역이 바라보이는 해변으로 정했던 당초 유족들과의 합의를 무시한채 무단 변경,네벨스크시내에 있는 일본군 2차대전 전몰위령탑 경내 한 구석에 설치해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추모비는 가로1m 세로70㎝ 높이30㎝의 기단에 높이1m의 화강암 비석이 얹혀졌으며 「1983년 KAL 007기의 비극적인 희생자들을 기념하여」라는 짤막한 내용이 새겨져 있다.
  • 21차 한일의원련 총회 오늘 개최

    한·일양국 새정부출범 이후 첫번째인 제21차 한일의원연맹합동총회가 2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개회식은 김윤환한국측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만섭국회의장과 황인성국무총리의 축사,나웅배간사장의 기조연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양측의원들은 이어 안보외교,경제과학기술,사회문화,재일한국인 법적지위 향상 등 4개분과위별로 회의를 갖고 북한핵,무역역조시정및 기술이전,인적교류 확대,과거사 정리문제등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우리측은 과거사 정리문제와 관련,종군위안부와 사할린 교포를 위한 공동기금의 설치,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부분의 완전한 시정등을 요구할 방침이다.또 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 향상을 위해 일본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을 위해 우리의 한글세대와 일본의 전후세대 의원들로 구성된 「21세기위원회」가 공식으로 발족된다.
  • 종군위안부 백21명/생계지원대상 확정/월15만원 지급

    일제때 종군 위안부로 끌려간 한국여성중 생존한 1백21명에게 평생동안 매달 15만원이 지원된다. 보사부는 31일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이 지난 6월 제정됨에 따라 수혜대상여성을 1백21명으로 확정하고 이들에게 생활안정을 위한 일시금으로 5백만원을 지원하며 8월분부터 매달 15만원씩의 생계비를 평생동안 지급키로 했다. 또 아직 신고를 하지 않은 종군위안부 출신 여성의 경우 거주지 시·군·구 가정복지과 또는 재외공관에 신고,위안부 경력을 확인받으면 곧바로 생활안정지원법이 규정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정신대 보상책 제시할터”/유엔 특별보고관 샤베스여사 밝혀

    【도쿄 연합】 유엔 인권위의 차별방지및 소수자보호소위원회(차별소위)에 의해 구일본군의 군대위안부및 유고내전 성폭행문제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된 린더 샤베스씨(여)는 26일 종군위안부문제 조사를 통해 일본정부가 적절한 보상을 할수 있도록 지침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샤베스씨는 이날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샤베스씨는 종군위안부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아시아 관련국을 방문할 희망을 갖고 있지만 이미 군대위안부 문제에 관해 많은 문서와 자료가 있기 때문에 꼭 피해자와 개별적으로 인터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유엔,곧 정신대 내한 조사/인권소위,「침해조사 보고관」 임명

    【도쿄=이창순특파원】 유엔 인권위 「차별방지및 소수자 보호 소위원회」(차별소위)는 25일밤(한국시간 26일새벽) 구일본군의 군대 위안부 문제와 구유고의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연구하는 특별 보고관의 임명등을 규정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이로써 종군위안부 문제를 유엔이 직접 조사토록한 한국과 북한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됐으며 일본은 구체적으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됐다고 이통신은 전했다. 한편 차별소위에 의해 종군위안부 문제등에 관해 조사하는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된 린더 샤베스(미)여사는 25일 관계국을 방문해 조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뜻을 확실히 밝혔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6일 전했다.
  • 깨끗한 정치 어떻게 가능할까

    ◎“제도 보완·불법선거 처벌 강화 병행을”/정당회계감사 의무화 등 도입/정치인·유권자 의식전환 시급 □전문가의 제안 과연 유리알처럼 맑은 정치가 이 땅에도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인가. 금융실명제 실시로 지하에서 떠돌던 「검은 돈」이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리의 정치도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따라잡기 위한 정치권의 「몸부림」이 정치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이유로 정치권뿐만 아니라 정부단체·학계등 각종 기관에서도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등 일련의 정치관계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민자당의 박범진의원은 『법대로 한다면 우리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돈을 쓸 수 없도록 되어있다』고 지적했다.불법으로 돈을 뿌리는 관행이 정치를 흐리는데 가장 큰 원인이지 제도가 잘못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얘기다. 박의원은 선거비용과 관련,『영국의 경우처럼 법정선거비용을 1만원이라도 초과해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는 당선무효시키는 등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경우 단속의무가 있는 행정부의 의지만으로도 금권선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원은 또 미국 영국등과 같이 유급선거운동원을 폐지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품수수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금지해온 호별방문의 경우 선진국처럼 허용해 후보자들이 「돈대신 몸으로 때우도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처럼 지구당을 두지않는 문제에 대해 『우리의 정치행태로 미루어 총량면에서는 정치자금이나 선거비용이 더 많이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그는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후원회 문제와 관련,일본의 경우와 같이 회원 숫자를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민주당의 박상천의원은 영국 의회제도의 도입여부에 대해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와는 달리 영국은 국회 중심의 철저한 의원내각제여서 우리와는 정치문화측면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선택의 신중성을 강조했다. 박의원은 그러나 『영국의선거공영제는 모범적』이라면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뒤 우리의 선거관리제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개인홍보물의 제작 배포는 금지하되 국가에서 제작비·인건비·발송비용등은 모두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비율의 득표를 못할 경우 기탁금에서 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신 선거운동의 방법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의원은 『현행 선거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자동차 연료비와 마이크 대여비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이의 허용을 촉구했다.일정 장소에 청중을 동원하는 연설회보다는 시장이나 도로등 유권자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돈 안드는 선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동서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정치자금과 관련,『우리나라는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미국은 정당에 대해 국고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나 독일은 금지하고 있다』고 전제,『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국고지원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늘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또 정당이 국민의 세금을 받아 쓰는 이상 회계감사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에서 국고지원을 주장하는 이유는 워낙 야당에 돈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법정기탁금제를 탄력성있게 운영,야당에도 30%정도는 몫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의 방법을 가급적 확대해 허용하되 운동원 수는 줄이고 인쇄물 현수막 설치등 돈이 드는 것은 선관위에서 주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당 문제에 대해 박교수는 『우리 현실에서는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해 존속되어야 한다』면서 『유급 당원수를 줄이는 대신 자원봉사자를 늘리면 운영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중앙대교수는 『선거자금법 선거법 의원자세면에서는 부정방지차원에서 영국의 제도가 가장 좋지만 정당운영과 선거관리 측면에서는 독일의 장점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단순비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선거관련법 개정과 관련,미국의 한 대통령과 기시전일본수상(안신개)의 말을 인용해 『국회의원에게 이를 맡기는 것은 도둑에게 체포관련법을 심사시키는 것과 같다』면서 전문가 집단에 의한 연구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의 개선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나 시민의 의식전환을 통한 올바른 정치문화의 정착이다. 정치제도와 정치문화는 깨끗한 정치를 이루는 수레의 두 바퀴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어느 것 하나도 개혁되지 않는 한 깨끗한 정치라는 목표는 또한번 물 건너갈 것이다. ◎불법선거땐 후보·유권자 쌍벌/영/중앙당 규모 적고 공천제도 없어/미/정치자금 철저 공개… 투명성 보장/독 □선진국의 경우 ▷영국의 선거제도◁ 영국의 선거는 돈이 들지않고 조용히 치러 진다. 영국 선거제도는 ▲선거 공영제의 완벽한 실시 ▲선거자금의 철저한 제한 ▲자유로운 선거운동 ▲부정·불법선거운동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등이 가장큰 특징이다. 법정선거비용은 선거때마다 다소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후보개인은 소액의 법정 선거비용밖에 쓸수가 없도록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법정선거비용 4천3백30파운드(5백여만원)에다 도시는 유권자 일인당 3.7펜스를,농촌은 4.9펜스를 더 쓸수가 있다.한선거구당 평균 유권자수가 7만명인 점으로 볼때 선거비용은 우리돈으로 8백만∼9백만원에 불과하다. 이 돈도 지역구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으로 조성된다. 조성된 자금은 지구당 사무장의 명의로 특별계좌에 예치하고 필요할때 인출토록 하고있다. 후보자는 선거비용을 신고해야 하며 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하면 당선무효와 함께 형사처벌된다. 매표·향응제공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후보뿐 아니라 운동원,돈을 받은 유권자까지도 함께 처벌받는 쌍벌죄를 채택하고 있다.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 유죄로 인정된 사람은 부패행위의 경우 10년간,위법행위의 경우 7년간 당해 선거구에서 출마할수 없다. 선거법위반사건은 10일 정도면 최종판결이 나올 정도로 신속하게 처리된다. 불법행위는 엄격히 제한하는 대신 선거운동은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라디오나 TV광고만 금지될뿐 선거비용의 한도내에서의 호별방문,개인연설회,현수막등은 제한이없다. 선거사무장과 회계담당자에게만 수당을 지급할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운동원의 대부분이 자원봉사자이다. ▷미국의 정당제도◁ 미국 정당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중앙당의 규모가 작고 상설화된 지구당이 없다는 점이다. 거대한 정당조직이 없음으로 과다한 정치비용을 줄이고 의원 개개인도 지구당관리를 위한 음성자금이 필요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정당은 워싱턴에 중앙당본부가 있지만 본부인원이 70∼80명 정도의 규모에 불과하다. 중앙당은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등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며 연락본부 기능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정책결정은 의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공식적인 당정책기구등도 없다. 대통령도 특정정당 출신이지만 중앙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으며 의원들도 무조건 정당의 결정을 따르는게 아니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한다. 정부의 중요한 안건이 의회에 회부되면 정당에서 이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자기당 소속 의회지도자들을 초청해 안건에 관해의견을 교환하거나 중요한 의원을 사무실에 초청해 의견을 나눈다. 상설화된 지구당조직이 없으며 주단위로 주위원회,군단위로 군위원회,투표구단위로 투표구위원회가 있다. 전국적으로 노조·기업·직능단체들이 별도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만들어 특정후보를 지원하고 지역구를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물론 활동자금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모금이나 자원봉사에 의존한다. 모든 연방직후보자는 후보자가 된후 15일 이내에 그 주된 선거운동위원회로서 정치위원회를 지정해야 하며 후원회로서 주선거운동위원회를 지정할수 있다. 미국의 정당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공천제도가 없다는 점이다. 지역당원들이 뽑은 대의원이 각종선거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이다. ▷독일의 정치자금제도◁ 독일 정치자금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영국등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공개에 있다. 이는 금융실명제의 정착으로 정치자금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독일정당의 정치자금은 당원들이 내는 당비,국고보조금,기부금,교섭단체위원회비,자산에 의한 수입,사업 또는 출판에 의한 수입,선거용 배당금으로 충당된다. 당원은 매월 당비를 내면서 당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특히 선거때가 되면 자원봉사로 정당을 돕는다.현재 독일에서는 당원들의 당비납부 액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도 증대되는 추세이다. 사회민주당 또는 기독민주당과 같은 큰 정당들의 당원에 의한 당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 정당수입의 약 50%나 되어 당원들의 당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다. 일례로 기민당의 경우 월소득 3천마르크인 당원은 당비로 월 30마르크(1만5천원정도)정도를 내고 국회의원인 당원들은 세비의 상당액을 당비로 납부한다. 유권자들도 입후보자를 음식점에 초청해 정견을 들을 때 자신들이 먹은 음식값은 각자가 낸다. 독일정당은 회계보고를 의무화하고 있어 정당은 수입자금의 출처를 회계보고서를 통해 공개해야한다. 회계보고서는 경리심사원 또는 경리심사협회의 검사를 받아 연방의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연방의 관보에 공포해야 한다.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연방의회의장은 자금의 지불을 중지시켜야야 한다. 기부금은 1년간 총액이 개인은 2만마르크(9백60만원정도),법인은 20만마르크를 초과하는 경우,기부자의 성명 주소및 기부금의 총액을 회계보고서에 기재·공표하여야 한다. 4천마르크 이하의 기부금은 면세된다.
  • 일 전후처리기금/1조엔조성 추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전후 처리 문제와 관련,인도적인 반성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1조엔(약8조원)의 기금을 창설하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전후 처리 기금 1조엔을 적립식으로 모아 창설한다는 방침이며 연립 여당은 이미 이를 위한 비공식적인 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인 종군위안부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보상에 대신하는 형태의 조치」를 검토했을 때 한국측이 「진상규명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며 금전적 해결방식에 강력한 반발을 일으켰던 사실과 기금 창설 방안이 자칫 보상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종래의 전후 처리 정책에 바탕을 두고 신중히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 일본 정신대 사과관련 김 대통령에 공개질의/정대협 성명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9일 「강제종군위안부 문제,외교현안으로서의 종결」이라는 정부 입장과 관련해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발표,『일본정부의 2차 보고서는 종군위안부의 본질이 전쟁범죄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아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한 흔적이 역력하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를 대하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원칙적이며 합리적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신대」매듭 아직 멀었다/박용옥 성신여대교수 사학(일요일아침에)

    인류사를 돌이켜 볼때 피정복지의 여성들은 정복자들에 의한 강간으로 인하여 2중적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그 강간행위는 대개 인면수심한들 개개인에 의한 것이지 일본처럼 국가가 주관자가 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가 않다.그런 점에서 볼때 강제 연행되어 일본군의 성적 노예가 된채 자유없는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던 정신대의 문제는 인류사의 신랄한 비판을 받아야 하며 행위 발의 및 주관자는 그에 대한 백배사죄와 처벌을 받아야 한다.또한 고통당한 생존자에게는 마땅히 응분의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 ○명백한 국가주도 한국인에게 있어 여성의 정절문제는 여성 자신에 한하는 것이 아니었다.이것은 실로 민족정신과 문화의 우뚝한 긍지였다.일본의 무력에 어쩔 수 없이 문호를 개방해야 했던 1876년 대표적 위정척사론(위정척사론)자인 최익현선생은 목숨을 걸고 조약체결에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렸는데 반대이유의 하나가 『저들이 우리의 재물을 빼앗고 부녀들을 겁탈할 것』이라는 이유였다.이것은 우리의 민족정신과 문화가 유린되고 말것을 예언한 것이다.그러나 최익현선생조차도 일본이 국가적 주관아래 한국여성을 유린할 것이라는 것까지는 예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4일 일본정부가 내놓은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관방장관의 담화및 조사결과의 발표문은 작년 7월에 「강제성을 인정할 자료는 없었다」고 발표하였던데 비한다면 상당한 진전이 있는듯 보이나 과거 반성의 진실된 태도에는 아직도 미흡하다 하겠다. 정신대 문제의 중요 쟁점은 첫째 「강제성」의 인정이다.이들은 이에 대하여 「종군위안부 모집이 감언 강압에 의해 총체적으로 본인들 의사에 반해 행해졌다」는 지극히 우회적 표현을 썼으며 위안소 생활에 대해서도 「강제적인 상황」이라는 소극적 표현을 쓰고 있다. ○용서못할 비인도 둘째 종군위안부의 규모인데 이에 대하여 「충분한 자료가 없어 위안부 총수를 제시할 수는 없으나 많은 수의 위안부가 존재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표현함으로써 정확한 숫자발표에서 오는 막중한 죄의 책임을 희석하고 있다.1930년대초 이래 패전 직전까지 강제 연행된 한국여성의수는 줄잡아 20만명인 것으로 그동안의 조사연구자에 의해 밝혀져 있다.일본에는 우리가 아직 접하지 못한 보다 많은 자료가 있는 것은 명명백백한 일이다.자료가 없다고 하는 것은 무성의한 태도이며 오만한 태도이자 더 나아가 자신의 죄를 아직도 감추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셋째는 일본정부의 사죄의 태도이다.이에 대하여 담화문에서 「상처입은 모든 사람에게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강간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가장 막다른 길에 든 자나 하는 행위이다.그렇다면 종군위안부의 문제는 인류의 평화적 삶의 권리를 강탈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다.그런데도 그들이 작은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때 행해지는 정도의 용어인 「사과」라고 표현한 것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죄를 감추려는 행위인 것이다.일본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 당수가 말한 것처럼 영어의 「Apologize」에 해당하는 용어인 「사죄」라는 용어를 겸허한 자세로 썼어야 했다.그렇지 않고서는 「역사연구 역사교육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언급의 진실성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역사적 교훈 돼야 정신대 문제에 대한 이번의 일본측 발표를 통해 양국 정부는 외교적 차원의 논란을 매듭지으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그러나 정신대의 문제는 한일 양국 국민에게 다같이 큰 역사적 교훈이 된다는 점에서 보다 철저한 자료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본에는 전범자로서의 만행과 죄악상이 얼마나 끔찍하고 인류사에 수치스러운 것인가를,또 한국인에게는 나라 잃은 슬픔과 참상이 어떠한 것인가를 철저히 깨닫게 하는 기틀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볼때 자료의 발굴조사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과감히 이루어져야 한다.민간 연구자는 물론 국사편찬위원회와 같은 공공기관을 통해서도 책임있는 자료수집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일본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원자탄 피폭 박물관이며 평화공원을 세워 해마다 그날을 기념함으로써 일본2세로 하여금 전쟁피해자가 바로 일본인 것처럼 착각케 하는 사업을 행하고 있는데 자신의 죄를 진정 반성한다면 전쟁중일본군에 의해 짓밟히고 희생된 영령들에게 사죄하고 위로하는 기념관 내지 사죄사업을 행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 “「정신대」 발표 반성 부족”/일 단체들 잇단 성명

    【도쿄 연합】 사회당의 전후보상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토정다하자)등 일본 공·사 성격의 전쟁단체들은 종군위안부의 강제연행 등을 인정한 정부보고서의 내용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정부가 범한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곁들였다. 도이위원장은 4일 저녁 정부보고서 발표에 따른 회견을 통해 정부가 ▲모집의 강제성을 인정했다 ▲사죄와 반성의 기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평가할 만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정부가 범한 전쟁에 대한 반성이 전혀 결여돼 있다』고 말했다. 학자·변호사들로 구성된 「일본의 전쟁책임자료센터」(대표 황정신일순하대대교수)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가 ▲위안부의 징집이 강제적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위안부문제를 『많은 여성의 명예와 존경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 인식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애매했던 정부의 입장을 크게 전환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하고 유엔과 협력,전후처리특별위를 국회내에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한국 종군위안부 희생자들이 제출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원고측 변호인으로 있는 자료센터의 다카기 겐이치(고목건일)변호사는 『너무나 남의 일같은 표현으로 일관,정부와 군이 일체가 돼 전쟁범죄를 범한 것을 마음으로부터 인정하는 단어가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연행과 위안소의 생활에서 강제성을 인정한 것은 이 문제가 전쟁범죄라는 것을 정부가 내외에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재판의 조기해결과 연결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신대 사과에도 과거는 남는다(사설)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정신대)문제에 대해 구일본군에 의한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공식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은 지난 몇년간 한일관계를 묶어온 과거문제의 족쇄를 푸는 계기가 됨직하다. 우리가 일본의 이번조치를 총체적으로 보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민족적 자존심과 정부의 외교적 신사고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시각에서 한일관계를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바꿔말해 대일감정이나 특수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과거의 도식으로 보아서는 이번 일본측의 조치에 미흡한 점이 많을지라도 국가이익을 생각하는 냉정한 입장에서 이제는 이 문제를 외교현안에서 털어내야겠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정부의 담화가 얼마나 양심적인 진상규명의지를 담고 있는지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강제성의 인정이나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다는 의지의 표명등 1년전에 비해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다.그나마 일본의 정권교체전야에 걸림돌을 치우게됨으로써 양국의 새로운 정부가 미래지향의 새로운 협력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된 그 타이밍 역시 적절하다. 앞으로의 문제는 일본의 새정권으로 넘어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조사와 후속조치등 남은 숙제를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이며 우리는 이를 주시할 것이다. 우리정부가 일본측의 진상파악노력을 수용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새정부가 보인 입장에 일본측이 접근해왔다는 판단때문은 아닐 것이다.중요한 것은 과거역사의 진상규명이지 「돈」이 아니며 더욱 중요한 것은 50년전 과거에 미래를 매몰시킬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3월초 『일본측의 진실규명과 사과가 중요하며 물질적 보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따라 일제하군대의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법이 마련되고 다음달부터 이미 신고된 1백40여명에 대한 생활비등이 지급될 예정으로 있다.그분들의 원한이 깊을수록 배상요구보다는 내 정부의 보호를 받는 것이 떳떳하고 자존심에 맞는 길일 것이다.물론 정신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해서 문제 자체가 씻겨진 것은 아니다.그 과거는 사실로서 기록으로서 남아있는 것이다. 과거의특수한 감정을 외교의 지렛대로 삼는 낡은 방식은 이제 국제사회에서,더욱이 변화하고 있는 일본에도 통하기 어렵게 되었다.경제와 안보,인적 교류면에서 새로운 일본에 새롭게 대응해야 한다.이제 대일관계도 객관화돼야 하고 합리적 관계로 추구돼야 한다.그것은 「변화하지 않으면 뒤떨어진다」는 국민적 자각과 의식변화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
  • 새 일본변화의 방향 주목한다(사설)

    이웃 일본이 빠르게 변하고있다.보혁구도의 55년체제가 붕괴된데 이어 자민당의 38년 장기집권이 종언을 고했다.비자민 7야당의 연립이 이뤄지고 일본신당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대표는 새 총리가 된다.정권이 교체되고 새정부가 출범하는 것이다. 일본정치변화의 내용은 좀더 두고 볼일이나 대개는 신세대·신보수세력에 의한 전후정치 청산과 보수다당연합의 신국가주의지향이 주조를 이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정권을 내놓은 자민당은 이러한 「대세」에 부응하듯 마지막 정책집행을 통해 신보수연합정권의 순조로운 출범을 지원했다.2차대전 종군위안부(정신대)강제성인정과 사과,그리고 국내적으로는 새 미가정책의 확정등이 그것이다. 일본의 전후정치는 옛소련 공산주의와의 대결이라는 냉전질서속의 자민당장기집권과 정치안정·고도성장이란 구도였다.그 결과가 오늘의 경제대국 일본을 가능케한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자민당의 장기집권은 정경유착의 김권정치에 따른 장기구조적 부패를 가져왔으며 각종 흑막과 스캔들이 오늘의 변화와개혁을 강요하는 촉매제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일본정치 작금의 현실은 새환경·새시대의 새질서를 모색해야할 상황이었다.지난번 총선결과는 그러한 현실상황의 반영이었으며 이후의 사태전개는 시대적 필요와 국민적 소망에 충실하려는 노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새 일본정치의 대세를 장악해 나갈 쪽은 물론 개혁을 주도하는 신세대·신보수세력일 것이다.결국 장기적으로 일본은 그들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변해갈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들 신보수세력 연합은 전후정치청산이란 명분아래 유엔헌장의 「적국조항」삭제와 상임이사국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그리하여 「패전국」의 멍에를 벗어난 다음 이번엔 일본의 국력과 국제적 지위에 합당한 군의 보유를 위한 평화헌법의 개정으로 갈것아닌가 세계는 보고 있다. 과연 그러하다.『과거의 잘못은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지만 더 이상 과거의 포로가 되거나 멍에를 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국력과 위상에 합당할 정도로 세계를 향해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은 당당히 해나가겠다』는 것이 이들 신세대·신보수 정치세력의 정치철학이요 행동기조이다. 이렇게 볼때 자민당이후 일본정치의 변화와 개혁의 구도는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볼수 있다.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정치·외교·경제·군사대국을 지향하는 신일본 민족주의가 그것이다.과거의 부담이나 냉전의 속박에서 해방된 일본의 변화와 새정권의 출범을 환영하면서도 경계스러워지는 것도 그 까닭이다. 과거의 포로가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그 역사적 교훈까지 망각해서는 안된다.자신이 소중한만큼 세계와 이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본은 알아야할 것이다.
  • 반세기만에 자인한 「과거잘못」/일의 종군위안부 강제성 시인 안팎

    ◎양국과거사 전향해결 가능성 높아져/일인 역사의식 변화여부 과제로 남아 일본정부가 4일 종군위안부의 강제연행을 인정함에 따라 제2차대전을 전후,수많은 한국여성들이 강제로 종군위안부로 끌려가 비인간적 고통을 당했음이 역사적 사실로 입증됐다. 일본은 그동안 최악의 전쟁범죄인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피해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강제연행을 부인해왔다.지난해 7월에 발표한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1차보고서에서는 입증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았다.이같은 일본이 4일 강제연행사실을 인정한 것은 당사자와 한국정부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종군위안부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후 『종군위안부문제의 진상규명이 중요하며 보상은 필요없다』고 밝히고 이들의 생활대책을 마련하자 보다 적극적으로 종군위안부문제 해결에 나섰다.일본정부는 전종군위안부들에 대한 증언청취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제2차보고서에서 『일본군과 군의 요청을 받은 업자들이 감언을 하거나 공포감을 주는 등의 형태로 당사자들의 의사에 반하여 종군위안부를 모집했다』는 표현으로 강제성을 인정했다.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연행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과거의 잘못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과거사문제에 대한 전향적 자세로 일단 평가할만하다고 할 수 있다.일본주재 한국대사관측은 한국으로서는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는 하기 어려우나 ▲강제성 인정 ▲전체실상 규명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등의 한국측 기본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종군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는데 반세기나 걸렸으며 표현에도 애매한 면이 있고 아직도 한국출신 종군위안부의 전체 숫자가 밝혀지지 않는 등 미흡한 부분은 남아 있다.2차보고서는 위안소가 광범위한 지역에 설치됐었으며 수많은 종군위안부가 존재했다고만 밝히고 있다.일본정부는 전체 규모를 파악할 만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일부 연구가들은 종군위안부 규모가 20만명에 달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종군위안부문제는 지금까지 한·일간의 최대 현안이었으며 양국은 조기해결을 희망해왔다.일본주재 한국대사관 관리는 이와관련,일본이 강제연행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종군위안부문제는 일단락됐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정부가 새 정부출범 하루전에 조사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자신의 한국방문때 큰 이슈가 됐던 종군위안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의 강력한 의지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일본의 새 연립정부지도자들인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후보와 하타 쓰토무 신생당당수 등은 일본의 과거침략사문제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사죄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이에따라 양국간의 과거사문제는 보다 전향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강제로 끌려가 참혹한 고통을 당한 종군위안부들의 한은 비참한 역사의 상흔으로 잔존할 수밖에 없으며 일본인들의 역사인식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도 과제로 남게 됐다.
  • 일,강제연행 공식 인정/미야자와 정부

    ◎“일군이 직접간여… 사과·반성”/“총인원 자료 미비로 추정 곤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4일 구일본군이 2차대전 당시 군대내 위안소 설치에 관여했으며 특히 한국에서의 종군위안부 모집및 이송,관리에는 총체적으로 강제성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일정부 대변인인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은 이날 「소위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하여」라는 발표문을 통해 『위안부의 출신지에 관해서는 일본을 별도로 하면 한반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당시 한반도가 일본의 통치하에 있었으므로 위안부의 모집,이송·관리등도 감언·강압에 의하는등 총체적으로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행해졌다』고 말했다. 고노 장관은 또 『조사결과 장기간 그리고 광범위한 지역에 위안소가 설치되어 많은 수의 위안부가 존재한 것으로 인정됐다』면서 『위안소는 당시 군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치·경영된 것이며 위안소의 설치·관리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 구일본군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견된 자료중에는 위안부의 총수를 나타내는 것이 없고 또한 이를 추측하여 인정할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위안부 총수를 추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고노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이 기회에 위안부의 출신지 여하를 불문하고 소위 종군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사죄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내각의 해산을 하루 앞두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고노장관은 또 그러한 마음을 일본이 어떻게 나타낼수 있을까에 관해서 사계 권위자들의 의견등도 들어가면서 앞으로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노 장관은 이와함께 『우리는 이러한 역사의 진실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직시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역사연구,역사교육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시 한번 표명한다』고 다짐했다.
  • 정부,일 「정신대」발표 일단 긍정평가

    ◎“새 연정의 과거사 입장표시 기대”/“한­일 외교 걸림돌 해소 계기/위안부 전체숫자 등 밝혀져야”/“아직 미흡… 배상·처벌 따라야”/관련단체 정부는 4일 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문제를 더이상 한·일간 주요외교현안으로 다루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위안부 숫자와 일본정부의 역할규명이 미흡하다고 판단,유엔 제네바 인권소위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문이 채택되고 특별조사관이 임명되도록 하는등 국제적 차원에서 진상규명 노력은 계속 하기로 했다. 또 민간인권단체모임인 비정부기구(NGO)등을 통한 민간단체의 진상규명노력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일본정부의 조사발표는 정상적이고 원활한 한·일관계의 최대걸림돌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보고서에 나타나지 않은 위안부의 전체적 숫자와 일정부의 구체적 역할등이 앞으로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일본의 새 연립정부가 들어서면 이 문제뿐아니라 과거사문제 전체에 대해 나름대로 입장표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이어 『과거사를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앞날이 중요하다』고 전제,『한·일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환외무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정부가 이번 발표를 통해 군대위안부의 모집·이송·관리등에서 전체적인 강제성을 인정한 점을 평가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는 일본정부가 계속적인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부무의 한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중요시한 것을 상당히 반영한 발표』라고 전제,『현단계에선 외교현안으로 종결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정부가 취할 후속조치와 관련,『어떤 형태로든 우리 국민의 가슴에 와닿을 조치들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도 8월말부터 군대위안부들에 대해 5백만원의 생활지원금지급을 비롯,생활지원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부에 신고한 군대위안부는 1백45명으로 이중 3명이 최근 사망,대상자는 모두 1백42명이다. 한편 유엔 제네바 인권소위는 지난 3일부터 개회,오는 18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오는 10일부터 군대위안부문제를 다루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졸속 마무리에 분노 한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외 2명)는 4일 일본의 종군위안부 2차 진상조사보고서 발표에 대해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한채 얼버무리기식의 졸속 진상조사로 마무리 하려는 저의에 분노한다』며 정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공동대표 양순임)는 4일 하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사무실에서 일본 정부가 구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이를 계기로 군대위안부 피해사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반드시 배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회는 또 『일본 정부는 군대위안부뿐만아니라 강제징용,군인,군속등 일제의 또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진상규명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엔등 전세계 관련 단체등을 통해 당시의 만행을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정신대 강제연행 시인/최종보고서 빠르면 오늘 발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한국인 종군위안부의 강제연행 사실을 인정하는 최종보고서를 빠르면 4일 발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일 보도했다. 최종보고서는 「전시하에 한국인들이 구일본군에 의해 전반적으로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적인 분위기에서 위안부로 연행되었음이 판명되었다」는 등의 표현으로 강제연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강제연행사실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은 교묘하게 피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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