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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세계무역기구 새출발 세계무역기구(WTO)의 닻이 올랐다.미국을 비롯,1백여개국이 참여해 1일 출범한 WTO는 지난 47년간 세계무역자유화를 이끌어온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음으로써 21세기 세계경제를 자유무역의 기치아래 더욱 철저하게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WTO는 93년 12월 타결된 우르과이라운드협정을 통해 만들어진 무역관련 국제규범을 실제로 관장하는 기구이다.WTO가 가트와 다른 점은 가트가 강제집행력이 없는 국가간의 무역협정임에 반해 WTO는 법인격을 갖춘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국제무역제판소의 기능을 갖추고 나라간 무역분쟁을 해결한다는 점이다. ◎1월/EU15국 체제로 확대 유럽연합(EU)의 땅이 또 커졌다.유럽자유무역지대(EFTA)에 속했던 핀란드·스웨덴·오스트리아 3국이 1월 1일자로 EU에 합류함으로써 EU는 과거 12개국 체제에서 15개국 체제로 확대개편됐다.이로써 EU는 북미자유무역지대를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세계최대의 경제블록으로 자리잡았다. 새 회원국이 생김에 따라 EU의 영토는 약 3분의 1이늘어났으며 인구는 6.2%가 늘어 3억7천만명을 넘어섰다.역내총생산도 7%가 증가해 7천4백억달러에 이름으로써 미국보다 10%,일본보다는 64%가 각각 많아지게 됐다. ◎3월/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개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미술전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한국전시관이 3월 하순 준공될 예정이다. 세계의 미술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18 95년 당시 이탈리아국왕이던 움베르토 1세에 의해 창설되어 1백년 가까이 수많은 화가와 조각가들을 배출했다. 베네치아에 독립전시관을 갖고 있는 나라는 24개국밖에 되지 않으며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만이 전시관을 갖고 있다.한국은 25번째 독립전시관을 갖게되고 아시아에서는 두번째이다. 미술관계자들은 한국관의 개관으로 유럽에 한국미술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우리 미술의 국제화를 50년이나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APEC 대전테크노마트 개최 아·태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간의 기술거래를 위한 「제1차 APEC테크노 마트」가 5월22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엑스포전시장에서 열린다. 회원국의 기업체와 연구소·컨설팅회사·대학·개인 등 1천여명이 참가해 기술설명회와 기술전시 및 상담을 하는 이른바 「기술거래시장」이다.참가업체는 국내 1백개,국외 1백개이고 상담 참가업체는 국내 2백개,국외 2백50개다. APEC 테크노 마트는 아·태지역의 기술협력차원에서 지난해 11월 시애틀 APEC 각료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해 성사된 지역협력사업이다.현재 통상산업부 주관 아래 관련기관들이 준비하고 있다. ◎8월/일 패전50돌 평화축제 일본은 패전이라는 말보다는 종전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그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정부는 과거 침략사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과거청산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대표적인 청산작업으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종군위안부문제,사할린동포귀환문제,대만 주민등에 대한 확정채무의 변제등을 들 수 있으며 1천억엔규모의 각종 평화우호교류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일본은 침략전쟁기간의 잔학한 행위보다는 원자탄 피해국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기 위해 원자탄 폭격을 받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평화이미지」 심기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3월/러 국립미술관 재개관 러시아 최대 국립미술관인 트레챠코프 미술관이 10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수리를 마치고 올해 3월쯤 다시 문을 연다.모스크바 시내의 유서깊은 라브루신스키 거리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제정 러시아때부터 볼셰비키혁명 이후 러시아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회화·조각·데생·러시아 정교회 성상조각 등 모두 6만여점의 작품을 소장,러시아문화계의 최대 명소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름/바그너축제 120년 결산 올해도 바이로이트에서는 1백여년 전통의 「바그너 음악제」가 여름 한달간 펼쳐진다. 19세기 독일 최고의 가극 작곡가 바그너는 말년의 대작 「니벨룽겐의 반지」를 상연하려고 18 76년 바이로이트에다 자신만의 오페라극장을 세웠다.「니벨룽겐…」이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서 초연된지 1백20여년,이 작은 도시는 이제 매년 열리는 「바그너 음악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바그너가 죽은뒤 그의 아내·아들·며느리가 차례로 운영을 맡아 맥을 이어온 음악제는 1,2차대전으로 인한 몇년간을 제외하고 지난 1백20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문을 열어왔다. ◎8월/U대회 후쿠오카 개막 올해 스포츠계의 국제 종합규모 대회는 올림픽,아시안게임이 모두 휴식기에 들어가 오는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대학생들의 제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유일하다. 이번이 19회째인 유니버시아드는 1백30개국,6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게 돼 역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전종목에 걸쳐 지난 93년 미국 버펄로대회의 1백41명보다 60여명이 늘어난 2백여명이 출전할 예정이며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10월/유엔 50주년 축하행사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창설된 유엔의 50주년 기념행사는 업적 치하와 회고 뿐만 아니라 21세기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맞게될 다음 반세기의 준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유엔헌장 정식 발효 50주년이 되는 올 10월24일을 전후해 3년가까이 계속되는 기념행사는 「유엔50주년 기념사업위」(사무총장 길리안 소렌슨 유엔사무차장)가 총괄,사무국 자체프로그램과 산하기구별 프로그램,각종 문화행사등으로 나뉘어 지구촌 한마당 잔치로 펼쳐진다. 이들 모든 행사는 특히 기념사업위 총괄국장인 한국인 구삼열씨(53)에 의해 기획,진행되고 있어 더욱 뜻깊다. ◎4월/NPT 연장 논의 지난 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체제를 평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회의가 4월17일부터 5월1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이번 회의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NPT조약의 연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연장의 방법에 대해서는 NPT에 가입한 1백69개국의 입장이 각각 다르다.NPT 체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과 러시아 등 동구국가들은 NPT조약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기여해온 점을 감안,무조건 무기한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반해 이집트와 나이지리아,멕시코 등과 같은 비동맹 국가들은 이 조약이 핵 보유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평등·차별적조약이라는 점을 들어 시정과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 체제의 존속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9월/여성대회 북경서 올해는 유엔이 19 75년을 「세계여성의 해」로 제정하고 평등·발전·평화를 주제로 멕시코시티에서 첫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한이래 20년이 되는 해이다.유엔은 이를 기념하여 9월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1백84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제4차 세계여성대회를 열고 유엔 여성사업 20년을 평가하는 한편 남녀의 균형적 역할과 관계정립을 골자로 2천년대의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키로 했다. 이번 북경 세계여성대회는 유엔 회원국과 유엔기구의 정부간 대표 및 비정부기구(NGO)대표에 이르기까지 2만∼3만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가,80년 코펜하겐과 85년 나이로비에서 가졌던 제2·3차 대회때보다 훨씬 규모가 큰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우리 정부에서도 정무제2장관실이 주관부서가 되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60여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NGO와 함께 자카르타와 뉴욕 등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대회 준비회의에 참석,각국의 관련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한국여성들의 현황을 정리한 자료집 발간을 서두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1월/APEC 오사카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지도자 및 각료회의가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보고르에서 정상들이 합의한 무역자유화의 대명제를 구체화하는 것이 18개 APEC 참가 국가들이 안고있는 가장 큰 과제이다.주요 쟁점은 ▲무역자유화의 대상을 공산품·농산품·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부문으로 할 것인가,아니면 특정분야에 따라 어느정도 예외를 부여할 것인가 ▲무역자유화의 정도를 관세철폐로 할 것인가,또는 일정수준으로 관세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가,또 인하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가 등이다.
  • 일 위안부 위로금지급 대상/자국여성도 포함시키기로

    ◎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정부는 「종전」50주년을 맞아 전후 처리문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민간기금에 의한 종군위안부 위로금 지급 대상에 일본 여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종군위안부에 대한 위로금 지급은 당초 한국등 외국인 여성들을 주대상으로 구상된 것이지만 종군위안부 가운데는 일본 여성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과 사회당 신당사키가케등 연립여당의 「전후50년문제 프로젝트팀」의 종군위안부문제등 소위원회가 마련한 제1차 보고서에는 「기금은 전종군위안부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괴로움과 쓰라림을 맛본 여성을 대상으로 조치를 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일본인 여성의 경우에도 정부에 신청해 인정된다면 당연히 다른 나라와 같이 성의있게 대응키로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내년 전쟁피해 보상 일,2백46억엔 책정

    【도쿄 AFP 연합】 일본정부는 2차대전 종전 50주년이 되는 내년 전쟁당시 아시아인접국에 저지른 적대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약 2백46억엔을 지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부관리들이 21일 밝혔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당시 일본군들에게 성적 학대를 강요당했던 종군위안부를 포함,개인적인 전쟁희생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의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아시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전쟁희생자들의 상흔을 완화해주기 위한 보상조치의 일환으로 전쟁기간중 미지급된 국채를 보상해달라는 대만정부의 요구를 수용,1백58억엔을 할당했다. 일본정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은 전후 일본에 있어 특별한 해』라면서 『이같은 보상액수는 가장 최대의 것』이라면서 추가보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초중고 57곳/교육청 3곳/도세 9억원 적발

    ◎15명 구속·39명 징계/11월말현재/교육부 특감/경기도 2억7천만원 최다 교육부는 지난 9월부터 전국 15개 시·도교육청별로 교육공무원의 소득세·주민세 등 원천징수세금횡령여부를 감사한 결과 11월말 현재 3개 지역교육청과 57개 국·중·고교 등 60개 교육기관에서 9억3천여만원을 횡령 또는 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또 91년3월∼93년6월말까지 경북 군위교육청에 근무하면서 1억7천여만원을 횡령한 유혁연씨(47·주사) 등 2백만원이상 횡령자 15명을 파면 및 해임조치와 함께 구속하고 39명을 정직·감봉조치했으며 이들의 직상급자 89명을 경고 등 경징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주사급이하 공무원으로 가짜납세영수증을 만들거나 은행 등 금융기관의 수납인과 지출명세서 등을 위조하거나 부당인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천징수세를 횡령 또는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유용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2억7천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경북 2억4천여만원,대전 1억여원,서울 9천4백여만원,경남 6천7백여만원순으로 15개 교육청 모두에서 비리가 적발됐다. 기관별로는 국교가 25개교·중학교 20개교·고교 12개교를 비롯 경북 영주·군위교육청,경남 김해교육청 등 3개 하급 교육청이다. 교육부는 내년 3월말까지 전국의 국·중·고교와 22개 산하기관·직속기관 등에 대해 특별감사를 계속한다.
  • 또 이런 패륜아들/20대,“뒷바라지 안했다” 아버지 살해

    【대구=남윤호기자】 경북 군위경찰서는 13일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해주었다며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홍영득씨(27·무직·군위군 군위읍 정3리 741)를 존속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지난 12일 하오10시쯤 자신의 집에서 『부모 뒷바라지가 없어 중학교도 못마치는 바람에 허송세월만 했다』며 아버지 홍종경씨(74)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 위안부 개인별 보상/일 정부에 출자 촉구/연립여당 방침 확정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연립 3당의 「종군위안부문제등 소위원회」는 6일 하오 3당 대표회의를 열고 전종군위안부 여성들을 위한 민간기금 설치 문제를 논의,▲전종군위안부 개개인에게 일시금을 지급한다 ▲민간기금에 정부가 「가능한한 출자를 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최종 결정해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취해온 「위안부 개인에 대한 보상 거부」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전종군위안부 단체 및 여성단체등이 요구하는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위에 국가에 의한 개인보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소위원회는 7일 상오 연립 여당의 「전후50주년문제 프로젝트팀」 전체회의에서 최종 보고서를 확정한 다음 정부측에 공식 제출할 방침이다. 자민당은 이날 종전 입장을 완화,사회당이 주장하는대로 『전종군위안부를 대상으로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최종 보고서에 명기하는데 합의했다.
  • 일 종군위안부 배상금/최소 4만$씩 지급을/국제 법률가위 권고

    【제네바·도쿄 AP 연합】 일본정부는 2차세계대전 당시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에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폭력과 잔악행위를 저지른 대가로 1인당 4만달러씩을 지불해야 한다』고 국제법률가위원회가 22일 권고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법률가협회는 이 4만달러의 개인보상금이 단지 시작에 불과하고 나중에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회는 2백4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2차대전기간과 전후에 위안부들에게 자행된 제도적인 만행을 자세히 묘사한 뒤 일본정부는 이 여성들이 당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 지자체 재정실태와 자립노력 점검(심층취재)

    ◎단체장선거 닥치고 자치는 해야되겠고/시군 「재정 홀로서기」 안간힘/75개 지역 30% 밑돌아 절대빈곤 심각/세원확보·관광지개발 등 묘안짜내기/유료주차장 유원지 확대… 땅장사·자갈·모래 채취 등 수익사업 한창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 「홀로서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3년전 지방의회가 출범한데 이어 내년6월의 민선 자치단체장선출을 앞두고 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이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이는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는 자칫 허울뿐인 제도가되기 심상이기 때문이다.중앙정부에서 돈을 보조받아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의,자치단체에 의한,자치단체를 위한」 지방선거는 불가능한 까닭이다.올해 전국 1백36개 군지역의 평균 지방재정자립도는 24.5%,68개 시는 63.6%정도.그러나 이 수치는 평균치일뿐 전국 2백60개 시·군·구 가운데 30%에 가까운 75곳 정도는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조차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홀로서기」노력을 조감해 본다. 지방재정은 크게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의 자체수입과 중앙정부의 교부세,양여금,국고보조금으로 구성된 의존수입으로 짜여진다.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한해 전체예산 가운데 자체수입이 자치하는 비율을 말한다.자치단체가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체수입 즉 지방세와 자체 세외수입을 늘려야 하지만 일정 재원에 대한 지방세율의 인상은 지금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수없다.결국 자치단체는 지방세 과세대상의 절대재원을 늘리거나 세외수입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세 세원확충방안◁ 지난 6월 사실상 확정된 제주도의 종합개발계획은 전형적인 세원확충방안이다.3개 관광단지와 10개 관광지구 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재정자립도가 46.0%(94년)에 불과했던 제주도는 2001년에는 「홀로서기」가 현실로 이뤄지게 된다는게 제주도의 예측이다. ○인건비 조차 부족 실제로 제주도 특별법상 관광단지나 골프장 등의 개발수익금 가운데 50%를 몫으로 차지하게 되어 있는 개발환수액이2001년에는 지금의 연간 32억5천여만보다 6배가량 늘어나 2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시는 지난 5월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크게 써야할 땅­목포권」이라는 주제로 민간자본유치 설명회를 성공리에 끝마쳤다.이에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대전엑스포장에서,전남도와 광주시도 지난 4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업대표 초청 투자유치설명회」를 가져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자치단체가 세원확충을 노려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하나의 틀은 이른바 제3섹터사업을 들수 있다.자치단체가 자본이 비교적 취약한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출자해 기업체를 운용하는 제3섹터방식은 경남 전남 전북 제주도는 물론 전남 장흥군의 「장흥표고유통공사」를 비롯,김제시와 정주시등 기초자치단체들까지 시도하고 있다. ▷자체 수익사업◁ 경북 상주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주 중앙국교 부지를 51억원에 사들인후 다시 54억원을 들여 시청옆에 6천평규모의 부지를 마련해주는 땅장사를 했다.상주시는 중앙국교자리를 상업용지로 용도를변경해 모두 1백25억원에 팔아 결국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군위군은 91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위군 간등지구 89만평에 1백35억원을 들여 휴양단지조성사업을 펴 13억5천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강원도 홍천군은 올해말까지 모두 2백6억9천만여원을 투입,홍천군 홍천읍 연봉리일대 5만2천평을 택지로 개발해 내년부터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 공영개발사업단은 지난 90년부터 청주 가경2지구에서 택지개발사업을 벌여 모두 6백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경북 김천시도 최근 신음동 일대 5만여평을 택지로 조성,분양해 12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관광유원지 개발◁ 휴식을 겸한 관광이 대중화되면서 관광유원지 개발사업은 자치단체의 세수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초청 설명회 충남 공주시의 경우 지난해 사적지 입장료로 9천3백만원,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주차비 1천4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따라서 지방재정 빈곤에 시달려온 자치단체들은 90년대이후 관광개발사업에 열을 올려오고 있다.대천시는 올들어서만 각종관광유원지에서 입장료 1억7천만원,화훼포운영 1천4백만원등 1억8천4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공주군은 마곡사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해 연간 5억5천만원의 순 관광수익을 올린다는 장기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주말농장도 운영 강원도 양양군은 낙산해수욕장을 제외한 나머지 관광지에서 올 한햇동안 3억5천만원을,춘천군은 4억2천여만원을 각각 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북 군산시는 올해부터 95년까지 1백45억원을 들여 호텔등을 갖춘 해변위락공원 조성사업을,정주시는 96년까지 1백96억원을 들여 정주리조트건설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계획을 확정했다.김제시는 96년까지 1백75억원을 들여 1백60만평에 휴양,관광,유통등 18종류의 종합단지들로 자연농원을 조성키로 했다. ▷건설자재 생산◁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돈벌이로 손대고 있는 대표적인 수익사업으로 모래와 자갈등의 건설자재채취 판매사업을 빼놓을 수없다.충남지역에서는 하천등의 골재를 채취해 공주시는 올해에만 29억8천5백만원의 순수익을 비롯 연기군은 22억7천만원,공주군은 지난해의 29억9천만원보다 3억4백만원이 더 늘어난 32억9천4백만원을 각각 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낙동강변에서 모래,자갈등을 채취하고 있는 군위군의 23억원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북지역 20개 시·군은 적게는 2억원에서 최고 23억원까지 골재 판매수익을 올린다는 게 올해의 목표치이다. 강원도에서는 삼척군이 10억1천4백만원의 골재수익을 계상하고 있는 것을 비롯 강릉·삼척시와 춘천·홍천·횡성·원주·평창·정선·화천·양구·인제·양양·명주군등 14개 군이 모두 59억7천8백만원의 골재판매 수익을 자치단체 예산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충북 청원군도 골재채취로 10억원,영동군은 3억원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유재산 생산적 관리◁ 국민소득의 향상으로 공공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일선 행정기관은 수익자부담을 늘려 빈약한 지방재정 확충하는 방안을 찾고있다.그 대표적인 예로 주차장의 유료화,종합경기장등의 공공시설의 기업적 운용,공공묘지의 개발사업등을 꼽을 수있다. ○건자재 팔아 수익 경남 창원시는 39곳의 주차장을 올해부터 유료화했고 창원군은 진동면 운전면허시업장 입구에 4백대 주차규모의 주차장을 세워 임대키로 했다.충남 공주시는 유료 주차비로 올해에 1천4백만원,온양시는 4천1백만원,연기군은 1천5백만원의 수익을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강릉시는 오죽헌을 직접 관리하고 종합경기장을 임대해 올해에 모두 7천8백만원을 벌어들이기로 했고 원주군은 공설묘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묘지수요도 만족시키고 일정액의 차익도 남긴다는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경남 충무시는 2백9억원을 들여 정량동 망일봉일대 3만여평에 동·식물원과 휴식시설을 갖춘 공원을 조성,입장료 수입을 항구적인 지방재정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도 일선 시·군은 직접 주말관광농장을 운용하거나 양묘장,꽃묘장등을 운영해 현재 국민세금에 의존하고 있는 예산확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고 있다. ◎전문가 의견/이영희박사/조세부담 적은 세외수입 발굴을/새세원 발굴·일부 세율 조정도 바람직/기업경영기법 대폭 도입… 행정 효율화 95년의 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르고 나면 우리의 지방자치는 형식적으로 완전한 틀을 갖추게 된다.그러나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재정의 자립기반을 마련이 중요하다.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주민의 조세부담 가중은 당연하나 갑작스레 부담이 늘면 주민의 조세저항을 초래할 뿐아니라 법인이나 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따라서 직접적인 조세부담 가중보다는 수익자부담 원칙이나 행정경영의 효율화를 통한 재정수입 증대와 재정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자치단체 스스로의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방재정의 자립기반 강화는 여러 측면에서 접근될 수 있으나 크게 네가지로 나누어 볼 수있다.첫째 세외수입의 적절한 활용,둘째 세율체계의 조정,셋째 새로운 세원의 발굴및 활용,넷째 지방행정경영의 효율화 등이다. 이 가운데 세외수입의 적절한 활용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 기반강화를 위해 가장 바람직스러운 방법이다.세외수입은 비교적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재정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외수입의 대부분은 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익적 부담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주민의 조세저항도 상대적으로 적다.단지 세외수입은 대통령령등 각종 법령과 사법상의 계약에 근거를 두는 등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공공서비스에 대한 개선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이와함께 지금의 국민소득수준에 비추어 볼때 세외수입의 요율계가 현실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으므로 어느정도 현실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번째로 세율체계의 조정은 현행 조세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가정하에서 세목별 세율의 조정을 통해 자치단체의 재정확충을 꾀하는 것이다. 세율의 조정은 조세저항을 유발하는 일률적인 세율의 인상보다 탄력세율제도의 활용과 세부담 편중성을 고려해야 한다.탄력세율제도는 표준세율의 50%범위에서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 세율이 상향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세수신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세부담의 편중성을 고려한 세율체계의 조정은 현재 종합토지세와 같이 일부계층에 편중되고 있는 세부담을 골고루 부담시켜 조세부담의 공평성을 기할 뿐만 아니라 세부담대상의 폭을 넓혀 세수를 증대시켜야 할 것이다. 세번째 접근방법인 새로운 세원의 발굴및 활용은 자치단체마다 지역적인 여건과 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법정외 세제도의 도입과 더불어 자치단체의 실정에 맞게 운용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행정경영의 효율화방법은 공공서비스를 창출하는 주체를 자치단체에 한정하지 말고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하여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운영함므로써 재정자립기반을 강화하자는 것이다.일부 공기업의 민영화,제3섹터의 범위확대방안 등이 적극 활용될 수있다고 본다.
  • 정신대외 징용피해자도 「국민기금」서 지원

    【도쿄 연합】 일본의 연립여당은 8일 전후보상대책 프로젝트팀의 「종군위안부문제 등 소위원회」를 열어 전군대위안부뿐아니라 징용·징병 등으로 강제연행된 피해자들도 국민기금에서 지원키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는 이날 국회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청취회를 갖고 11월말 이전에 강제연행된 한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민기금을 창설하도록 전후프로젝트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자리에서 일부인사들은 전쟁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개인에 대한 국가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통일·외교·안보 대정부 질문·답변/1일 본회의(의정중계)

    ◎“북 새체제 출범하면 정상회담 협의”/흡수통일 가능성 어느정도로 보나/질문/김정일 단군릉 시찰… 건강 괜찮은듯/답변 ▷질문◁ ◇박실의원(민주당)=총기난동 사건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각은 사퇴해야 하며 특히 국방부장관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북·미 제네바회담 합의사항을 북한이 철저히 이행하도록 후속대책을 강구하고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외교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북·미연락사무소 설치와 연계돼 있는 남북대화는 언제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 ◇김종호의원(민자당)=장교 무장탈영사건에 이어 사병의 총기 난동사건을 무슨 말로 소명할 것이냐.통일정책의 원칙과 방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대책은.북한핵문제와 경제협력문제를 분리할 것이냐. ◇제정구의원(민주당)=흡수통일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라고 예측하고 있는가.북한핵과 관련한 외교정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설정했는가.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외교안보팀의 교체를 건의할 용의가 없는가.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할 용의는.자유로운 통일논의를 위해 김수환추기경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등 종교계·정계 원로가 참여하는 「범국민통일협의체」를 구성하라. ◇노재봉의원(민자당)=대북정책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이 없이 국가안보가 확보될 수 있나.대북문제를 권력투쟁의 수단으로 변질시키고 말았다.전제조건 없는 경제협력이란 북한의 음모에 힘을 보태주는 망국적인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통일논의의 공통분모도 없이 어떻게 좌우가 있을 수 있는가.정부의 「탈미접북」정책은 북한의 「통미봉남」정책을 밀어주는 결과가 되었다. ◇문희상의원(민주당)=현정권의 외교정책은 명분과 실리를 다 놓치고 「헌친구」,「새친구」를 다 잃어버린 혼선외교의 극치였다.북·미회담의 타결은 문제해결의 시작으로 경수로지원 재정부담문제등에 대해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남북경협을 위해 휴전선부근에 평화시를 조성,공동경제특구를 설치하자.남북의 긴장완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군축을 제안할 용의는. ◇안무혁의원(민자당)=북한체제의 안정을 도와야 한다는것은 어떤 정책 기조에 근거한 것이냐.진보와 보수및 통일세력과 반통일세력의 기준은 뭐냐.특별사찰을 유보한 상태에서 북한이 NPT에 복귀하는 것이 진짜 복귀인가.그동안 많은 통일원칙이 포기된 이유는.북한 핵투명성의 신뢰성을 검증할 대책은.국가조직의 마비현상과 사회기능의 붕괴등의 정황에서 통일역량을 축적할 수 있다고 보나. ◇김진영의원(무소속)=한국과 일본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한­일청구권을 재협상할 의지가 있는가.일본의 태평양전쟁 희생자문제에 대처할 남북공동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종군위안부등 반인도적 피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국익차원의 공동목표를 제시할 용의는 있는가.주한미군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여 언젠가는 주둔비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인제의원(민자당)=제네바 북·미회담의 합의로써 북한 핵위협이 소멸됐다고 평가하나.그렇지 않다면 남북대화에서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 것인가.핵연료 재처리,농축시설의 보유를 추진할 생각은.경수로 제공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한 세부방침은.미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한다면 대책은.중국·러시와와의 관계에서 정치·안보·군사분야의 비중을 높여나갈 방안은.우리 주도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킬 의향은.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정부의 신외교는 장기적 흐름을 고려한 것으로 단기적 성과로만 평가될 수 없다.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들어서 남북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외교안보팀의 개편은 적절하지 않다.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도 북한의 변화·개방을 통한 우리의 점진·단계적 통일방안에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새 지도체제가 출범하면 새로운 절차와 방법을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통일교육을 원천적으로 다시 구상하기 위해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김정일은 3∼4일 전에 단군릉을 시찰한 것 등으로 미루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에 지장이 없는것 같다.제네바 북·미합의에서 북한의 과거핵에 대한 사찰 시기가 늦어진 것이 아쉬우나 이번 합의를 수용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기로 정부는 방침을 정리했다.남북대화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명분과 실리를 찾으면서 자유·민주·복지사회를 이뤄 나가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승주 외무부장관=대북경수로 지원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액수의 비용부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국민적 여론이 충분히 수렴된 토대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세금으로 부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식으로든 국회승인을 받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이병태 국방부장관=북한이 유사시 전후방에 화학전을 전개할 위험에 대비,취약지역에 대한 자동경보기 설치등 조기탐지체제와 방호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엽제 피해자 지원은 현재 신청된 4천7백95건 가운데 4천4백62건을 보훈처에 통고했고 2백96건은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있다.징병제 개선문제는 전력상황 변화등을 감안,중장기적 안목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
  • 전국 교량156곳“즉각 보수SOS”/“위험한 다리들”지역별실태점검

    ◎상판 곳곳 균열… 덧포장 공사로 눈가림/이음새 벌어져도 손못쓰고 예산타령/“통행제한” 경고에도 대형차량 유유히 질주 전국의 다리들이 흔들거리고 있다.대부분 다리들이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채 허술하게 만들어 진데다 사후관리 또한 겉치레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이미 「빨간불」이 켜진 다리조차 대부분 「조심」이라는 팻말하나만 세워둔채 방치돼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구태여 외국의 사례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다리는 분명 더이상 두고 볼 수없는 중증을 앓고 있는 것이다.내무부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자체안전검점 결과 각 시도가 관리하는 전국의 7천5백80개 다리가운데 전체의 2%에 해당하는 1백56개가 불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서울 성수대교의 붕괴 대참사를 계기로 전국의 위험교량을 지역별로 점검해본다. ○육안점검에 그쳐 ▷충청◁ 충청지역 최대규모의 다리이면서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공주의 금강교.일제때인 지난 32년 폭 6m 길이 5백13.5m로 세워진 이 다리는 이미 10년전인 84년 한국건설안전협회로부터 다리로서 암 선고를 받고 4.5t이하의 차량만 통과하도록 통행이 제한됐다. 이같은 중증진단에도 불구하고 올 3월 7천6백여만원을 들여 교량신축 이음장치,난간보수공사를 했지만 통과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선에서 미봉책으로 일관되고 있다.결국 지난해 대전산업대학 구조기술안전연구소팀은 정밀검진에 나선 결과 버스 4대와 트럭 6대가 함께 통과할 경우 무너지게 된다고 경고했다.다급한 나머지 승용차만으로 금강교 통행차량을 제한했고 하루 한차례씩 도보점검으로 하루 2만여대의 통행차량안전을 담보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와 규암리를 잇는 8백13m의 백제대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백마강을 가로질러 68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현재 상판 26개마다 손바닥만한 웅덩이가 파인데다 상판이음새 또한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졌다. 또 상판밑의 23개 교각들도 대부분 백마강물살에 깎여 하루 이곳을 지나는 1만4천∼1만5천여대의 차량들을 위협하고 있다.급기야 당국에서는 다리 양쪽에 「21t이상 차량 통행금지,차간거리 40m확보,주행속도 시속 40㎞이하」라는 통행제한 표지판을 세웠다.그러나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대형트럭들이 질주,다리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이곳 주민들은 새로운 백제대교가 건설되는 앞으로 5년동안은 목숨을 걸고 백마강을 건너다녀야 될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충남지역에만 이같은 아슬아슬한 크고 작은 다리가 무려 12개에 이른다고 충남도는 밝히고 있다. ○교각은 들쭉날쭉 ▷호남◁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나주교는 호남의 「성수대교」로 꼽힌다.나주시 삼도동과 나주군 금천면을 잇는 나주교는 구태여 지난 92년의 한국건설기술안전협회등의 진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육안으로도 온통 멍든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78년에 건설된 하행선 나주교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상판이음새 부분이 30∼40㎝가량 틈새가 벌어져 영산강물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이에앞서 57년에 세워진 상행선은 더하다.상판이음새 20여군데가 균열돼 틈새가 벌어지고 상판을 묶어주는 철판은 시뻘겋게 녹슨채 그위는 아스팔트로 덧씌워져 말그대로 눈가림투성이다. 30t이상의 대형트럭을 포함,4만여대의 차량이 질주하는 나주교는 건설당시 통과하중이 18t으로 하루 1만2천대가 통과되도록 세웠으니 불과 16년여만에 흐물거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이같은 형편에도 보강공사는 커녕 보수관리및 사고에 대한 안전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25일에도 전남의 12개 시·군과 광주를 연결하는 폭 16m,길이 6백20m의 영산교 양쪽에는 공사중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지만 차량 통제관이나 공사관계자는 볼 수없었고 과적차량들이 1백㎞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이곳 나주교로부터 남쪽 10㎞쯤 떨어진 구 영산교는 당국의 관리부재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지반이 내려앉아 교각들이 들쭉날쭉 서있고 상판을 받치는 철골빔이 녹슬어 휘었다.지난해 대한토목학회의 정밀진단결과 「다리기능상실」을 진단을 받았다.그렇지만 32년 지금의 나주시 이창동과 영산동을 잇기위해 길이 3백84m로 만들어진 이다리에는 1t이상의 화물트럭과 12인승이상의 승합차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고도제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1t이상 화물차량등 하루 5천여대가 천연덕스럽게 지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차례 이리지방국토관리청에 다리 보수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나 도로법상 교량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사항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1천2백64개의 다리 가운데 23%에 달하는 2백81개가 노후다리로 보수등 안전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 노출 ▷영남◁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대구의 대표적 노후교량인 팔금교와 노곡잠수교,제2아양교를 건너다니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대구∼영천간 산업도로및 경부고속도로 동대구톨게이트 진입도로에 연결되는 제2아양교는 하루 6만∼7만대의 차량이 오가는 대구지역의 요충다리이다.지난 70년 PC빔 공법으로 금호강을 가로질러 노폭 17.5m,길이 2백75m로 세워진 이후 이미 지난 87년 상판에 직경 2m가량의 구멍이 난데 이어 91년에 또다시 상판균열이 생겨 「위험다리」로 지목돼 왔다. 대구시는 이같이 제2아양교에 뻥뻥 구멍이 뚫리자 92년 교량안전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그결과 총중량 32t이상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그러나 다리양쪽에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조차 없다.성수대교 붕괴사고가 터지자 부랴부랴 도심 진입로쪽에 직원 한명을 배치,과적차량의 우회를 유도하고 나서 당국의 「안전불감증」을 노출시켰다. 또 팔거천을 가로질러 구안국도와 대구시 북구 사수동을 잇는 팔금교 역시 교각부분이 20㎝이상 침하돼 길이 72m인 다리 전체가 활처럼 휘었다.지난 72년 설계하중 13.5t으로 건설된 이래 여기저기 이상징후가 가시화되자 4.5t이상트럭의 통행제한 입간판이 세워졌다.그러나 트레일러,덤프트럭등 과적차량이 통제없이 통행하고 있다. 대구시 사수동의 이모씨(46·회사원)는 『92년초부터 팔금교의 침하현상이 심화되었지만 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행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은 매일 곡예를 하는 기분으로 이 다리를 지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길이 2백88m,폭 4.6m로 76년에 만들어진 노곡잠수교는 수많은 균열을 시멘트 덧포장공사로 눈가림식 땜질공사를 해온 케이스.지난해 7월 북구청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도 12개 상판중 5개에 균열이 발견되는등 교량의 안전도가 최악으로 판정됐다.90년들어서부터 상판과 교각 이음새부분에 3㎝가량의 틈새가 벌어지는등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 주민들은 다리가 계속 방치되자 교각틈새에 흰글씨로 『교각에 틈이 벌어졌으니 통행에 주의할 것』이라는 위험 표지를 써붙이기에 이르렀다. 경북 군위군 봉황교,고령군 안림교,경산군 와촌교등 5개는 최근 안전진단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들 교량에 대한 전면보수 계획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95년이후로 미루지고 있다. 이같은 「흔들다리」는 경남지방에도 적지 않다.함안군 칠원면 유원교는 상판 곳곳이 균열돼 있고 난간이 심하게 부식된 다리위로 차량이 지날때마다 심하게 흔들려 전문가아닌 누구라도 붕괴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실정이다. 칠원면에서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서모씨(50·경남경찰청)는 『유원교에 차량이 통행하면 교각부터 흔들리고 있으나 당국은 차량통행제한외에 지금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마저 통행제한 조치도 심야에는 지켜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안은 밀양시 내일동과 삼문동을 잇는 밀양교도 마찬가지로 대형차량이 하루 7천5백여대씩 통과하면서 수명을 단축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밀양교는 사업비 43억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지난 8월에야 뒤늦게 우회도로 건설에 착공,이제 겨우 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근시안적 설계와 건설,무분별한 남용과 예산타령에서 비롯된 사후관리 부재등이 복합돼 빚어진 전국 대형교량들의 중증은 지금 당장 치유되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남대 김경찬 명예교수(토목학)는 『교량은 도로의 「관절」격으로 부실공사추방,지속적인 과적차량 단속,실효성있는 사후관리등 3박자가 함께 이뤄지지 않는 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팀」훈련 해·공군 위주로 전환/북핵타결과 안보정책 변화

    ◎북 자극않게 병력·장비 수송에 역점/남북신뢰 형성되면 본격 군축협상 북한핵문제 타결 이후 국방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국방부는 20일 「북핵문제 타결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고 북한의 협상태도등을 점검한데 이어 팀스피리트문제등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국방부는 최근 잇단 회의를 통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종전과 전혀 변동이 없다는 기본입장을 세워놓고 있다.이날의 평가회의는 『공산세력들은 상대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협상을 추진하고 상대의 힘이 약해지면 무력을 동원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분석하고 철저한 대비태세확립을 재확인했다.한 관계자는 『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을 맺지는 않았으나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군의 임무는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행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유지가 긴밀하며 북한에 위협을 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한미연합훈련등을 통해 전쟁억지력을 계속 확보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로서 팀스피리트의 실시여부를 들고 있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페리장관과 이병태 국방장관이 21일 올해 팀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내년 이후의 팀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군은 팀훈련에 대해서는 한미연합방위체제에서 양국군이 반드시 가져야 할 순수한 군사훈련이라는 입장이다.다만 현재처럼 20만명 이상의 병력이 참여할 경우 북한이 실질적인 위협을 받게 되므로 앞으로는 북한이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준으로 규모와 방법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군 관계자들은 따라서 팀훈련이 현재의 지상군위주 훈련이 아니라 미 신속억제군(FDO)의 재빠른 배치를 위한 훈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즉,팀훈련은 해공군 위주로 병력·장비수송에 주안점을 두고 전개,을지포커스등 다른 한미연합훈련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훈련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군사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전환문제와 관련,북한이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만을 대화파트너로 삼는 것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자세이며 향후 남북관계에서 군비통제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비축소를 위해서는 상호신뢰가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군비축소의 대상으로는 현재 휴전선에 밀집돼 있는 북한군의 배치상태,미사일등 전략무기·병력을 꼽고 있다.북한은 휴전선일대 주요 기동망마다 한국의 1개사단에 대해 3개사단이 대응하도록 배치형태를 짜놓고 있다.북한군은 1백여개 정규사단과 함께 고도로 정예화된 노농적위대등을 보유,실질적인 병력이 1백50여개 사단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한국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셈이다.여기에다 사정거리 1천여㎞에 이르는 노동1·2호 미사일과 각종 생화학무기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한이 군사위원회의 합의등을 통해 병력과 무기를 같은 수준으로 줄여야 하며 특히 사후검증을위한 방안의 강구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한반도적화통일을 명시하고 있는 북한 노동당 규약의 개정도 남북한 상호신뢰를 구축하는데 긴요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 일 열도선 아직도 “조센징!나쁜놈…”

    ◎일 인권조사위,「찢겨진 치마… 」 발간/교포학생 상대 폭행 155건 조사 보고 올 봄부터 여름에 걸쳐 일본에서는 치마 저고리를 입은 재일교포 여학생들을 상대로 때리고,차고,머리를 자르고,옷을 찢거나 폭언·폭행을 가하는 일이 빈발했었다. 이러한 민족박해의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해 일본의 몇몇 학자·문화인·변호사 등은 「조선인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진상조사활동을 펴 왔다.조사위원회는 그간의 조사결과와 병리현상에 대한 제언 등을 담아 「찢겨진 치마·저고리」라는 소책자를 발간,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해자로부터 사정을 청취했던 작가 니시노 루미코(서야류미자)씨는 불과 8살밖에 안된 교포 여학생이 중년 남성으로부터 『조센징인가.나쁜 놈』이라는 폭언을 당하고 저고리가 찢긴 사건을 보고했다.이 여학생은 그 뒤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다. 후쿠시마 미즈호(복도서수)변호사는 『폭행사건은 일본사회의 일본인의 문제다』라고 진단하면서 『2차대전중 조선의 10대 여성을 종군위안부로 한 민족차별·여성차별과 똑같은 정신구조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성악가인 곤도 히사코(근등일좌자)씨는 『일본인에게는 조선민족의 분단에 책임이 없는가』라고 반문하고 있으며 작가인 오치아이 게이코(낙합혜자)씨는 『왜 여성만이 치마 저고리로 민족을 상징하지 않으면 안되는가』라면서 사건들을 여성차별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보고서에는 폭행사건이 모두 1백55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도쿄일대에서 55건,교토 21건,효고현 20건,히로시마 16건 순이며 홋카이도에서 규슈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국에 걸쳐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일 우주개발에 중대차질/위성 기쿠6호 궤도진입 실패

    ◎H2로켓 발사 성공 나흘만에 엔진 멈춰/세계최대 목표로 5천억원 투입 “헛일” 일본이 지난달 28일 야심차게 쏘아올린 「순국산」위성 「기쿠6호」가 발사 4일만에 궤도진입에 실패,일본의 21세기를 향한 우주개발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은 지난 70년 최초로 인공위성 「오오스미」호를 쏘아올린 뒤 4반세기만인 올해 완전한 자체 기술로 개발한 H2로켓을 지난 2월 발사하는 데 성공했었다. 이어 6개월만에 이 로켓에 정지위성 기쿠6호를 실어 쏘아 올렸던 것. 기쿠6호는 무게가 2t이나 되고 궤도에 진입,태양전지판을 펴게 되면 너비가 30m로 세계 최대급의 위성이 될 예정이었다.게다가 일본은 지금까지 기계구조가 단순한 고체연료를 써왔으나 기쿠6호에는 정지궤도 진입용으로 구조가 복잡하고 정교한 액체연료 엔진이 장착돼 있었다.일본으로서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자부심의 상징이었다. 또 기쿠6호에는 멀티미디어 시대를 내다보고 일본전신전화(NTT)등이 실험하려는 각종 최신 통신기기들이 실려 있어 우주 이용의 최첨단 시대를 개척하는 길을 연다는 의미도 있었다. 이 때문에 H2로켓 발사기술이 대륙간탄도탄 제조에 전용될 수 있다거나 정지위성을 군사목적에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주변국가들의 우려와 대부분의 나라들이 우주개발계획을 축소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 방대한 우주개발계획을 추진해왔던 것이다. 특히 지난 18일 1차 발사때 카운트다운 다음에도 기쿠6호를 실은 H2로켓 엔진이 분사되지 않아 관계자들을 적지않게 당황시켰다가 28일의 2차시도에서 발사에 성공했던터라 기쿠6호가 일본인들에게는 여간 대견스럽지 않았다. 그날 다나카전총리의 딸인 다나카 마키코(전중구기자)과기처장관은 멀리 규슈 가고시마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까지 가서 헬멧을 쓰고 발사광경을 지켜보다가 『너무나도 좋군』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기쿠6호는 발사 3일째 타원형 궤도에서 정지궤도인 원형 궤도로 진입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엔진을 작동시키려 했지만 분사되지 않았다. 31일까지 모두 3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종내 무응답.기자재비용 4백15억엔(한화 3천4백억원 상당)과 발사비용 1백90억엔(1천5백60억원)을 들인 위성이 졸지에 우주 쓰레기가 돼 버린 것이다. 결국 야마노(산야정등)우주개발사업단이사장과 무라카미(촌상건일)과기처사무차관은 31일 하오7시 기자회견을 갖고 실패를 발표하면서 무라야마총리가 이날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사용한 똑같은 단어로 「사죄」의 뜻을 표했다.다나카 과기처장관은 이날 아무 말없이 일찍 귀가했다. 1일 일본신문들은 「신성의 꿈,우주에 흩어지다」,「멀티미디어전략에 찬물」,「우주는 너그럽지 않았다」는 등의 제목으로 다루어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 종군위안부 보상 정부차원선 종료/일 관방장관

    【도쿄=양승현특파원】 이가라시 코조(오십람광삼)일본 관방장관은 31일 군대위안부 보상문제와 관련,『정부차원의 개별적인 보상은 지난 65년 이미 법적으로 끝난 상태』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그것으론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어 새로운 방안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민간차원의 개별보상가능성을 시사했다.
  • 일,전후청산 1천억엔 사업/“과거 침략행위·식민지배 깊이 반성”

    ◎정신대 배상안은 없어/무라야마 총리,아시아 우호교류계획 발표 【도쿄=강석진특파원】일본정부는 31일 전후50주년을 앞두고 전후문제처리등에 관한 일본정부의 기본방침을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의 담화형식으로 발표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평화우호교류사업에 관한 담화」에서 『일본이 과거에 행한 행위로 아시아근린국가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면서 『침략행위와 식민지배등으로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끼친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무라야마총리는 사할린 거주한인의 영주귀국사업추진을 공식으로 천명하는등 다소 진전된 자세를 보였지만 전후청산에 있어 최대의 현안이 되고 있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배상등의 일처리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등 구체성을 결여,한국등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게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정부는 과거역사를 반성하고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과거역사 직시를 위한 역사연구 지원 ▲상호이해증진을 위한 유학생·청소년등 각계각층의 교류사업추진등 구체적인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어 사할린동포 영구귀국문제에 대해서 일본정부로서는 처음으로 공식언급,『인도적 관점에서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한국및 러시아정부와 충분히 협의해서 빠른 시일안에 지원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해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을 추진해나간다는 기본방침을 분명히 했다.
  • 정신대 배상 등 「진정한 속죄」 없다/일 총리 전후청산 담화 분석

    ◎“사죄” 반복… 「평화계획」 원칙만 나열/주변국 불신 씻기엔 여전히 미흡 일본정부가 8월31일 발표한 「평화우호교류계획」은 그동안 자신들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던 과거사로부터 자유로워져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일본의 전후청산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전후 반세기를 맞아 이같이 「전후청산」을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일본의 과거침략행위는 그동안 일본외교의 중대한 장애물이었다.일본은 한국,중국등 아시아 주변국가들에 대해 끊임없는 「사죄외교」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와 도이 다카코 중의원의장은 최근에도 동남아시아와 중국등을 방문,사죄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일본의 사과와 보상은 받아들이는 쪽에게는 언제나 미흡한 것이었다.독일과 비교할때 일본의 보상은 너무 미흡하다는 것이 국제적 중론이다.일본사회저변에는 더욱이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보수우익세력의 역사왜곡 인식이 뿌리깊게 남아 있다.이 때문에 일본은 아시아 주변국으로부터 항상 불신을 받아왔다. 일본은 이같은 불신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실시할 1천억엔(약8천억원) 규모의 「평화우호교류계획」에서 ▲역사분야의 연구 ▲인적교류등을 강조하고 있다.한국·중국등 아시아국가의 역사분야 연구자 지원과 자료수집 및 지적교류·청소년교류 등을 통한 대화와 상호이해촉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무라야마총리는 또 담화에서 『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 지배에 대한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나타내고 불전의 결의로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그의 다짐은 일본이 지금까지 반복해온 발언의 범주를 넘지 못하고 있다. 무라야마총리는 전후청산의 최대 현안인 정신대 문제와 관련,『여성의 명예와 존경에 큰 상처를 준 것으로 마음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나타낸다』고 밝혔다.그러나 그것도 과거에 수없이 반복돼온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정부는 더욱이 종군위안문제와 관련,「보상에 대신하는 조치」를 약속했으나 이번에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일본에서는 최근 민간기금으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모금을 위한 국민운동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정부보상은 절대 할 수 없다는 일본의 기본방침을 재확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사할린 잔류 한국인의 영구귀국문제에 대한 지원을 빠른 시일내에 결정,실시하겠다고 밝혀 어느정도 진전된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무라야마총리는 담화문에서 『아시아주변국과의 과거사를 직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서는 상호이해와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주변국가와의 미래지향적 우호관계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일본은 이같이 전후 50주년을 맞아 「평화교류계획」으로 전후처리를 끝내고 새로운 차원의 대아시아정책을 적극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전후청산 프로그램은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남긴 깊은 상처와 참을 수 없었던 고통을 치유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진정한 사죄와 충분한 보상없이 일본의 침략사를 일방적으로 청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일본은 가해자로서의 전후 한시대를 마감하기 위해서는 마음으로부터의 반성·사죄와 보다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각종 규제완화 불구 토지 투기조짐 없어”/건설부/2분기 거래동향

    각종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토지에 대한 투기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30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 2·4분기 중 땅값이 0.5%이상 오른 수원시 팔달구와 권선구,경기도 동두천시,강원도 태백시,경북 경주시·경주군·영일군·군위군,부산시 해운대구 등 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거래동향을 조사한 결과 투기조짐은 없었다. 이 지역의 상반기 중 거래건수는 1만1천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6백63건보다 3.2% 늘었으나,전국의 평균 증가율 8.9%에는 크게 못 미쳤다.거래면적도 작년보다 20%나 감소,전국의 평균 감소치 5·8%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컸다. 건설부는 앞으로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 대한 토지거래 동향을 매주 점검,투기조짐이 발견되면 국세청과 합동으로 자금출처 조사 등 강력한 투기억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서울/송파 등 4개구에 새 선거구/민자당의 「선거구획정안」 분석

    ◎인구 7만안돼 소멸되는 곳은 없어/시·군통합과정 제외지역 처리 새 과제로/늘어나는 수만큼 전국구의원 감축 민자당이 정기국회에서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마련한 기준안은 인구,행정구역,지세,교통등 통합선거법이 규정한 획정의 요건 가운데 행정구역 유지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민자당은 대도시 35만,농촌 7만이라는 선거구 획정의 기준을 마련했다.인구편차는 5대1이다.이 정도면 유권자 표의 등가성이 상실돼 위헌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일본에는 「인구편차가 3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는 판례도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도시에 인구가 집중된 우리나라 인구분포의 특성때문에 편차를 더 좁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농촌의 선거구를 줄여가며 도시의 선거구를 늘리는 것은 국민감정에도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야당도 이점에는 이견이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주장이다. 민자당의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구로구,성동구,도봉구,부산 사하구와 동래구,인천 남동구와 북구,대구 북구,대전 서·유성구,경기도 성남등에서 선거구가 하나씩 늘어나게 된다. 갑,을로 나눠진 서울 송파지역은 송파을의 인구가 35만을 넘어섰지만 송파을만 따로 분구되는 것이 아니고 인구 70만이 넘는 송파구 전체를 3개의 선거구로 다시 나누게된다.반면 인구 7만이 안돼 소멸되는 선거구는 없다. 민자당은 대도시와 농촌 선거구의 중간쯤 되는 지역을 중소도시라는 개념으로 인구 25만을 기준으로 분할한다는 복안이다.이는 주로 내년 1월1일부터 통합되는 33개시,32개군에 적용된다. 포항시(포항시,영일군)는 인구 50만을 넘어 분구가 당연하지만 경북 경주시(경주시 안동군),안동시(안동시 안동군),선산시(구미시 선산군),경남 진주시(진주시 진양군),전북 군산시(군산시 옥구군)등은 통합뒤에도 2개의 선거구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통합시 가운데도 인구 25만이 되지않는 춘천시(춘천시 춘천군),원주시(원주시 원주군)강릉시(강릉시 명주군) 순천시(순천시 승주군)등은 두개의 선거구가 하나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통합과정에서 제외된 지역을 어느 선거구에 붙이는가 하는 것도과제다. 울릉도는 영일군과 같은 선거구였으나 영일군이 포항시와 통합됨에 따라 다른 선거구에 붙어야 한다.춘천군에서 떨어진 인제·양구,원주군에서 분리된 횡성,명주군에서 나온 양양,제천과 분리된 단양,서산군과 붙었던 태안,경산군과 복합선거구였던 청도,창원에서 분할된 진해,선산에서 나온 군위,충무통영과 한 선거구였던 고성등도 그렇다.이 가운데 인접지역이 다른 도로 둘러싸인 단양은 제천시에 통합될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분리,통합에 따라 현재의 2백37개 지역구는 5∼6개 늘어나게 된다.여기서 걸리는 문제가 국회의원 정수의 문제. 국회의원선거법에 국회의원의 수는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2백99명으로 한다고 못박고 있다.따라서 지역구 의원의 수가 늘게되면 전국구의원의 수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 일,정신대에 위로금 검토/일지 보도/민간모금 통해 일괄지급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전후 보상의 초점이 되고 있는 전종군위안부에 대한 개인보상문제와 관련,민간기금의 자금을 「위로금」으로 한꺼번에 지급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같은 보상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연내에 정리,가능하면 내년 전후 5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위로금의 규모와 민간기금의 목표액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전종군위안부 보상과 관련,「정부에 의한 개인보상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견지해 왔다.일본은 이때문에 이번 구상에서 정부의 지출을 사무관계에 한정,아무리 많아도 모금액 전체의 20∼30%내로 억제하고 모금액 일부를 다른 전후처리분야에도 사용하여 「개인보상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무너뜨리지 않은채 간접적으로 전종군위안부에 대한 실질적인 개인보상을 실현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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