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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청 이전후보지 9곳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경북도는 26일 도청 이전 후보지 신청을 한 12개 시·군의 11개 지역 가운데 9개 지역을 오는 31일부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포항과 경주, 구미, 영주, 상주, 영천, 칠곡, 군위, 의성 등 9개 시·군이다. 그러나 도청 이전 후보지 중 혁신도시 조성으로 이미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인 김천과,2개 시·군이 공동으로 도청 후보지를 신청해 국토해양부에 의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이 추진 중인 안동·예천은 제외됐다. 이는 도청 이전 후보 지역의 땅값을 안정시키고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는 한편 경북도청 이전 사업을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그러나 다음달 8일쯤 도청이전 예정지가 최종 결정되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바로 허가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근혜 ‘복당’ 입 열까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일 오후(현지시간)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를 면담,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한국과 뉴질랜드는 여러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양국이 서로 협력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클라크 총리는 면담에서 “한·뉴 자유무역협정(FTA)이 잘 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표는 “양국 정부간 논의를 준비하고 있으니,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의 선전으로 낙선한 영남지역 한나라당 출마자 10여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친박복당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표로 나선 권용범 대구 달서선거구 당원협의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공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들이 복당하고자 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말살이자 민주정치의 퇴보”라며 “그들의 무원칙한 일괄복당 요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전당대회에서 친박인사들의 무원칙한 일괄 복당에 동조하는 무책임한 인사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극력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부산 수영)·김희정(부산 연제)·김동호(경북 군위·의성·청송)·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낙선자 등 영남지역 당원협의회장 14명이 참여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ocal] 칠곡 동명~군위 부계도로 착공

    경북도는 14일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칠곡군 동명∼군위군 부계간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 건설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정해걸(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당선자, 박영언 군위군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2016년까지 총 1804억원을 들여 완공될 이 도로는 폭 18.5m, 왕복 4차로에 팔공산 터널구간 3.6㎞를 포함해 총 연장 14.3㎞로 건설된다. 김장환 경북도 건설도시방제국장은 “이 도로가 완공되면 대구∼군위 교통 소통이 크게 원활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성과 안동, 청송, 의성, 영양, 영천 등 경북 중·북부지역의 농산물과 물류 수송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먹거리 공포’

    ‘먹거리 공포’

    “먹을거리가 없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과 인간 광우병 논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수입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식탁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먹을거리 괴담’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허둥대는 사이 ‘불안’은 ‘공포’로 변해가고 있다. 8일 광주지역의 한 대형 마트를 찾았다. 닭고기와 쇠고기를 파는 매장은 아예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 이와는 달리 인근 유기농 야채코너에는 주부들로 북적였다. 이곳에서 만난 김모(34·여)씨는 “광우병 쇠고기에, 조류인플루인자에 걸린 닭·오리 등이 유통된다는 소문에 일반 매장의 식품은 손을 대기 싫다.”며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유기농 채소나 국내산 무항생제 육류로 식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광주 S초등학교 영양사 박모(34·여)씨는 “최근 쇠고기를 식단에 넣지 말라는 학부모의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며 “돼지고기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식·유통업계 ‘5월 특수´ 실종 소비자들의 이 같은 불신은 관련 업계의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신세계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이전에는 매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30% 증가했다. 그러나 쇠고기 수입 논란이 증폭된 지난달 말부터 지난 5일까지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일 10∼27%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닭과 오리의 판매량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11∼13일 주말과 25∼27일 주말의 경우 각각 40%,38% 감소했다. 홈플러스 대전 둔산점 축산매장 관계자는 “이전에는 세일을 하면 닭이 하루에 100∼200마리 팔렸는데 지금은 세일 중인데도 20∼30마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형 할인점인 홈에버도 최근 서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생닭 판매를 중단키로 하고 전국 35개 매장에서 생닭 제품을 철수했다. 재래시장이나 동네 정육점 등의 사정도 비슷하다. ●닭·오리 음식점은 공황상태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닭갈비의 고장 강원 춘천의 닭갈비집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지역에서 성업 중인 닭갈비집은 259곳에 이르지만 최근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역경제마저 휘청거릴 우려가 커졌다. 광주 ‘오리탕거리’의 C식당 주인 강명애(41·여)씨는 “요즘 하루 한 두그릇 팔 정도”라고 말했다. 꿩과 닭도리탕으로 유명한 남한산성내 70여개 음식점도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닭·오리 음식점 60여곳이 몰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성업 중이던 팔공산 자락인 경북 군위군 부계면 남산·동산리 식당들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아웃백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울상을 짓기는 마찬가지다. 업체 관계자들은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쓰는 데도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다.”며 이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HAPPY KOREA] (1부) 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2. 공동체의식, 싹을 틔우다

    [HAPPY KOREA] (1부) 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2. 공동체의식, 싹을 틔우다

    정부가 지원하는 개발사업의 경우 지역 안팎에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이전투구 양상으로 변질되는 광경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을 ‘눈 먼 돈’으로 여겨 지역보다는 개인의 이익만을 좇는 데 원인이 있다. 정부 주도의 하향식 개발사업이 오히려 지역공동체를 파괴시키는 주범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원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동체의식이 싹틀 수도 있다.‘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상향방식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살려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개발사업이다. ■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돌담=문화재 추진’ 마을도 깨웠다 우리나라 농촌 마을의 상당수는 같은 성씨끼리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집성촌은 공동체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는 같은 집안, 같은 혈연일 때 해당된다. 혈연 관계를 벗어나면 갈등 관계에 놓이기 쉽고, 외지인에 대한 배타적인 성향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혈연 중심에서 공간 위주의 의식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은 바로 교육이다.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 주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재산권 행사보다 지역발전 우선 2005년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돌담이 잘 보존된 한밤마을을 다녀간 뒤 전통 돌담에 대한 문화재 등록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밤마을 돌담 역시 유 청장의 직접 지시로, 문화재 등록 절차가 진행됐다. 문화재 등록이 ‘떼논 당상’인 듯 보였던 한밤마을 돌담은 정작 주민들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을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교육 이후 주민들의 생각은 달라졌다. 지난해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은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농촌개발을 위한 특성화교육, 리더십교육 등을 받았다.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와 직접 강사로 나서 마을을 돌며 다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냈다. ●생각의 전환… 돌담 문화재 재추진 지역자원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면서, 주민들은 올 초부터 돌담을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서명을 받는 등 자발적인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내년도 ‘지역민속문화의 해’ 대상지역으로도 선정돼 민속자료 조사를 위한 전문가들이 마을에 상주하고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홍대일 대구 계명대 교수는 “주민들의 생각을 바꿔야 마을 발전의 기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마을 발전은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보다는, 마을 주민들의 의식 등 ‘소프트웨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밤마을은 6개 자연부락 540가구 1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림홍씨가 전체 주민의 절반을 차지한다. 유교적·문화적 역사성이 강해 각종 모임이 활성화돼 있지만, 문제는 다른 성씨와의 관계다. 염경화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농촌을 구성하는 대다수 노년층은 다른 성씨에 대한 배타성 못지않게 외로움도 큰 상황”이라면서 “한밤마을은 연초에 마을회관에서 성씨에 상관없이 공동으로 세배하는 풍습 등에서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글 군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경기 안성시 두리마을 대학과 손잡고 허브·유채농장…나눔꽃 활짝 아파트단지의 특성상, 아파트 거주 주민들과, 단지 밖 주민들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이웃’보다는 ‘남’으로 지내는 게 상례. 경기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대 두리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이같은 무관심이 나눔의 미덕으로 바뀌고 있다. 안성시내에서 3∼4㎞ 외곽에 위치한 농촌지역인 이곳에 44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것은 2001년. 홍익아파트와 주변 6개 자연부락 등 7개 마을 주민 9000여명에게는 같은 공간에 거주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이들 마을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소통과 교류의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인근 농민과 아파트 주민간 농산물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7개 마을을 아우르는 이름을 ‘두리마을´로 확정한 뒤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올 초부터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레크리에이션장·헬스장·독서실 등 복지시설을 단지 밖 주민들에게도 개방했다. 최근에는 단지 밖 주민들이 외지인 소유로 흉물처럼 방치되던 농지 1000여평을 임대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한 텃밭가꾸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성지역 대학과 시민·사회단체 등도 속속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민들이 한경대와 손을 잡고 13만㎡ 부지에 허브·유채 등을 심는 경관농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경관농장에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센터(비지터센터)도 마련됐다. 이곳에는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설매장도 들어선다. 주민들은 최근 안성시재향군인회와 자매결연도 맺었다. 이성기 보개면장은 “좋은 공동체는 ‘나눔’에 있다.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것이다. 주민끼리 방식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곧 공동체의식이다.”고 강조했다. 안성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북 의성군 산수유마을 개발계획 둘러싼 반목 1년 혈연중심→공동체의식 키워 ‘흥정은 붙이고 싸움도 붙여라.’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2·3리 산수유마을은 주민들간 싸움 와중에 상호 존중의 풍토가 움튼 곳이다.6만여 그루의 산수유나무 등 뛰어난 자원을 보유하고도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마을에 변화의 계기가 찾아왔다. 2006년 12월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자원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 이어 지난해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30개 대상지역 중 하나로 선정되는 겹경사가 났다. 하지만 ‘호사다마’랄까. 개발 붐이 일자, 주민간 다툼이 시작됐다. 화전2리는 의성김씨, 화전3리는 경주노씨가 모여 사는 전형적인 집성촌이다. 때문에 사업을 담당할 추진위원장으로 어느 마을 사람을 뽑느냐부터 사사건건 시비가 붙었다. 곪을 대로 곪은 두 마을 주민간 갈등과 반목은 지난해 12월 터졌다. 전북 진안군 가막마을 등 선진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두 동네 주민들이 서로 멱살잡이를 하는 등 집단 패싸움이 벌어진 것. 하지만 1년여간 지속된 싸움은 또다른 변화를 이끌어냈다. 장성진(68) 화전2리 이장은 “혈연의식은 강했지만 마을 단위의 주인의식이나 공동체의식은 약했다.”면서 “싸움을 하면서 오히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교육이 끝난 직후 장 이장은 추진위원장 자리를 화전3리 주민인 노훈(48)씨에게 양보하면서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그동안 관망하던 주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제1회 의성산수유축제’를 열어 4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을 유치했으며,7000만원이 넘는 주민소득도 올렸다. 주민들은 “마늘 이외에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의성군에 자발적으로 외지 방문객이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은다. 추진위는 또 올 초부터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 필요한 9000㎡ 상당의 사유지를 공공용지로 매입하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불과 3∼4개월만에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는 등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행정기관이 나서는 게 아니라, 이웃 주민이 직접 설득하다 보니 땅값에 웃돈을 얹어줄 걱정도 필요없다. 노 위원장은 “행정기관이 이 사업에서 손을 뗐을 때를 걱정하면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면서 “아직도 한 마을 주민이라는 인식은 부족하지만 이해의 폭은 크게 넓어졌다.”고 흐뭇해했다. 의성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북, 초기대응 실패로 AI 확산”

    경북도내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 초기 대응 실패가 사태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천의 한 농원에서 닭이 집단 폐사했다는 첫 신고가 들어온 이후 이날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접수된 닭 폐사 신고는 모두 22건에 이른다. 시·군별로는 영천 7건, 상주·경산·경주·영덕·군위 각 2건, 포항·구미·청송·칠곡·예천 각 1건 등이다. 이처럼 도내에서 AI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경북도의 초기대응 실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는 지난달 28일 영천에서 어린 닭 46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살아 있는 닭과 폐사한 닭의 분변으로 AI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의해 간이 진단키드 방식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폐사한 닭 8마리의 분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도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 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사 원인은 AI로 판명됐다. 이런 사이 AI가 발생한 영천 농원에 닭을 판매한 가금류 소매상을 통해 경산시장에서 AI에 감염된 닭이 다시 판매되고 이 닭이 대구까지 와서 지난달 29일 폐사하는 일로 이어졌다. 특히 이 상인은 영천의 한 농장에서 닭을 공급받아 영천은 물론 경산, 경주 등의 재래시장에서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져 AI 확산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또 군위군 고로면 한 농장이 영천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키우던 닭 11마리가 죽었고, 군위읍 중앙고속도로 IC 인근 야산에서는 닭 10마리가 폐사해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는 이처럼 도내 전역으로 AI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자 뒤늦게 19개 시·군 59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가금류 이동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폐사 신고된 닭 일부가 불특정 다수에게 소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군 직원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재래시장 149곳에 대한 가금류 유통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까지 AI가 발생한 영천의 농원 인근 농가 등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1만 8477마리를 땅에 묻은 데 이어 AI 발생농가와 3㎞ 안에 있는 계란 집하장의 계란 180만개도 곧 폐기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AI 감염 여부에 대해 도가 실시한 간이검사는 보조수단에 불과할 뿐 최종 판정은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이 한다.”면서 “따라서 도의 초동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초기대응 실패로 AI 확산”

    경북도내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 초기 대응 실패가 사태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천의 한 농원에서 닭이 집단 폐사했다는 첫 신고가 들어온 이후 이날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접수된 닭 폐사 신고는 모두 22건에 이른다. 시·군별로는 영천 7건, 상주·경산·경주·영덕·군위 각 2건, 포항·구미·청송·칠곡·예천 각 1건 등이다. 이처럼 도내에서 AI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경북도의 초기대응 실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는 지난달 28일 영천에서 어린 닭 46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살아 있는 닭과 폐사한 닭의 분변으로 AI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의해 간이 진단키드 방식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폐사한 닭 8마리의 분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도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 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폐사 원인은 AI로 판명됐다. 이런 사이 AI가 발생한 영천 농원에 닭을 판매한 가금류 소매상을 통해 경산시장에서 AI에 감염된 닭이 다시 판매되고 이 닭이 대구까지 와서 지난달 29일 폐사하는 일로 이어졌다. 특히 이 상인은 영천의 한 농장에서 닭을 공급받아 영천은 물론 경산, 경주 등의 재래시장에서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져 AI 확산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또 군위군 고로면 한 농장이 영천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키우던 닭 11마리가 죽었고, 중앙고속도로 군위읍 IC 인근 야산에서는 닭 10마리가 폐사해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는 이처럼 도내 전역으로 AI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자 뒤늦게 19개 시·군 59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가금류 이동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폐사 신고된 닭 일부가 불특정 다수에게 소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군 직원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재래시장 149곳에 대한 가금류 유통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까지 AI가 발생한 영천의 농원 인근 농가 등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1만 8477마리를 땅에 묻은 데 이어 AI 발생농가와 3㎞ 안에 있는 계란 집하장의 계란 180만개도 곧 폐기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AI 감염 여부에 대해 도가 실시한 간이검사는 보조수단에 불과할 뿐 최종 판정은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이 한다.”면서 “따라서 도의 초동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군위, 5월2일 오이 판촉 행사

    오이 주산지인 경북 군위군은 5월2일 대구 도심의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오이 홍보 및 판촉 행사를 갖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될 행사는 각종 오이요리 시식회를 비롯해 오이를 주제로 한 많이 먹기 대회, 미용 마사지, 마술, 퀴즈대회, 무게 맞히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본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대구지하철 반월당역 등 행사장 인근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이를 무료로 준다. 박영언 군수는 “군위 오이는 특유의 향과 정갈하고 시원한 맛으로 전국 명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지자체 “도축세 폐지 안될 말”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지자체 “도축세 폐지 안될 말”

    정부가 사실상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따른 국내 축산업계의 지원을 내세워 ‘도축세’를 폐지키로 하자 도축장이 있는 자치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경북도내의 해당 자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국내 축산업계 보호 대책의 하나로 도축세를 폐지키로 했다. ●재정자립도 낮을수록 울상 이는 1951년 도축장의 난립과 수질 오염 등을 막는다는 취지로 도축세가 신설된 이후 57년만이다. 도축세는 소와 돼지를 도살할 때 도축장 경영자가 소·돼지 가격의 1% 이하를 도살자로부터 징수, 지자체에 납입하는 지방세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축장을 운영하면서 도축세를 지방 세수의 주요 재원으로 삼아온 자자체들의 재원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령군은 지난해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하루 평균 소 80마리, 돼지 700여마리를 도축해 연간 총 15억 3000만원을 도축세로 징수했다. 이는 군의 지방세 수입 100억원 가운데 15.3%로, 지방세수 비율로 보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어 군위군 7억 7000만원, 영천시 7억 600만원, 경산시 6억 3700만원, 김천시 4억 500만원 등 도내 도축장이 있는 11개 시·군의 도축세는 모두 57억 5800만원에 이른다. 이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10∼30%대 안팎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전국의 도축세(140여 도축장)는 528억원이었다. 따라서 이들 시·군은 정부가 도축세 폐지에 따른 재원 보전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고령군 등 도내 시·군들은 조만간 도축세 폐지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불이익 감수하며 도축장 유치했는데… 시·군 관계자들은 “열악한 지방재원에 보탬이 되도록 환경오염 부담 등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축장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는 마당에 도축세를 폐지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도축세 폐지에 따른 교부세 확대 등 정부 차원의 항구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상) ‘초상집’ 축산농가 르포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상) ‘초상집’ 축산농가 르포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축산 농가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정부는 축산농가들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농민들은 미흡하다고 주장한다.3회에 걸쳐 도산 위기에 내몰린 축산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고 한우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있는지 살펴 본다. ■사료값 폭등에 빚더미… 한우값 폭락에 한숨뿐 21일 새벽 강원도 횡성 우시장. 지난 장날보다 50여마리가 많은 한우 210여마리가 주인 손에 이끌려 나왔다. 하지만 소 주인들은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말았다.“횡성 우시장이 개장된 이래 단 한마리도 거래되지 않기는 오늘이 처음”이라며 중개인들이 혀를 찼다. 같은 날 전남 순천 우시장에서는 살찐 암소 30여마리 중 날이 저물 무렵 2마리만 팔렸다. 그나마 일주일 전보다 40만원이나 싸게 팔렸다. ●“농촌의 근간이 흔들린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으로 빗장이 풀리자 한우 사육농가들이 투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촌의 버팀목이던 한우마저 휘청거리면서 돼지값 폭락에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까지 겹친 농촌에서는 “정부가 우릴 버렸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횡성 우시장에서 만난 김명재(60) 한우협회 강원도지회장은 “축산농가들은 모두 초상집 신세”라면서 “대책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개방하다니 축산농가들은 죽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우 250마리를 키우는 정병우(61·경북 경주시 외동읍)씨는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축산농가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면서 “원산지 표시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산이 물밀듯이 들어오면 살아 남을 농가는 없다.”며 한탄했다. 충남에서 소를 가장 많이 기르는 김봉수(56) 한우협회 홍성군지부장은 “축산농가들이 ‘정부가 이럴 수 있느냐.’‘어떻게 살아가란 말이냐.’며 내뱉는 한숨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내 한우는 경북도가 4만여 농가(49만마리), 전남도가 3만 3600여 농가(34만마리)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지난해 전남지역 농촌에서 연 소득 1억원 이상 고소득자(865명) 중 축산농이 55.0%인 479명이고, 이들의 나이는 주로 50대였다. ●축산농가 폐업 도미노 위기 대구에서 돼지 3500여마리를 기르는 서석칠(57·달성군 가창읍 삼산리)씨는 “30년 양돈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면서 “삽겹살 수준의 싼 쇠고기가 유통되면 돼지고기는 소비자들이 쳐다 보지도 않을 것이다.”며 걱정을 했다. 청정 돼지고기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강원 철원군 양돈협회 주민들은 “쇠고기 개방으로 가장 큰 피해자들은 양돈농가”라고 입을 모았다. 돼지 2000여마리를 키우는 이경진(56·경북 군위군 의흥면 원산리)씨는 “사료값 폭등, 축사 증축 등으로 빚을 지고 있는데, 이제 무슨 수로 살아 가냐.”고 한숨을 지었다. 전국종합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 “장려금 아닌 폐농 보상책 마련을”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 “장려금 아닌 폐농 보상책 마련을”

    ‘줄줄이 폐농사태가 눈앞인데….’ 축산농가들은 ‘폐농’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정부는 그 현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불만이 터졌다. 축산농가의 폐농사태가 이어질 텐테 정부는 10만∼20만원의 고급화 장려금, 브루셀라병 살처분 보상기준 상향 조정 등 단편적인 대책만 내놓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돼지 5000두를 사육하는 김하배(53·경북 영천시)씨는 “폐농 사태를 걱정하고 있는데 정부는 딴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폐농 때 정부가 어떻게 보상해줄 것인가가 준비할 대책”이라고 말했다. 축사 증축으로 1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박모(66·제주 서귀포시 애월읍)씨는 “사료비 인상으로 이자도 제때 못 갚고 있는데, 부도는 이제 시간 문제”라면서 “정부가 원리금, 이자 탕감 등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를 철저히 분리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에도 축산농가는 미덥지 못하다는 표정이다. 한우 생산이력제가 정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쇠고기의 한우 둔갑 사태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한우 50여두를 사육 중인 최모(54·경북 군위군)씨는 “명절 때마다 서울의 유명백화점에서도 수입산 한우둔갑 사례가 적발되는 현실에서 식당에서 이를 가려 내겠다는 것은 대책이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우 200여마리를 사육 중인 이모(39·경북 경주시)씨는 “지난해 이맘때 20㎏들이 6000원 하던 사료값이 1년새 1만원 이상으로 뛰었고 올해 연말에는 1만 3000만원까지 인상될 것”이라면서 “시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부는 미국과 곡물 수급에 대한 협상을 벌여서라도 사료비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북 10개 시군 이·통장 화났다

    경북 10개 시군 이·통장 화났다

    대학 등록금의 한해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이·통장간에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둘러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일선 행정조직의 말초신경이라 할 수 있는 이·통장의 사기앙양 등을 위해 자녀 대학 등록금 지원에 적극적인 반면 다른 지자체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21일 경북도와 시·군들에 따르면 도내 상당수 지자체가 이·통장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등록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2000년 초반부터 자체 조례제정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김천·영천시, 울진·청송·봉화·영덕·예천·성주·칠곡·고령·영양·청송·울릉군 등 모두 13개 시·군이다. ●도내 23개 지자체 중 13곳만 지급 지원액(연간)은 울진군이 1인당 180만원으로 가장 많다. 군은 올해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 18명에게 장학금 3240만원을 지원했다. 청송·영양·울릉군 150만원, 봉화·영덕·고령군 120만원, 예천·청도군 60만원 등이다. 이처럼 시·군이 종전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로 한정 지원하던 장학금을 대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은 이·통장의 고령화로 자녀 장학금 수혜 대상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들 시·군보다 재정 자립도가 비교적 높은 포항·경주·구미·안동·영주·상주·문경·경산시와 군위·의성군은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 장학금을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재정자립도 높은 시·군이 되레 인색 다른 시·군들과 마찬가지로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에 대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들 시·군의 이·통장들은 “‘이·통장의 고등학생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현행 관련 조례는 고령화로 현실성이 없다.”면서 “복지 향상 등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통장 고령화 맞춰 대상 확대해야 이에 시·군들은 “현재로선 이·통장의 대학생 자녀에게까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의회 등과 협의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군들은 이·통장들에게 매월24만원(회의수당 4만원 포함)의 수당과 설·추석 명절때 각 20만원의 수당을 별도 지급하고 있다. 경북도는 1980년대 초반 의용소방대(여성대원 및 읍·면·동 의용소방대원 포함)와 새마을지도자(새마을부녀회장 및 새마을문고회장) 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 매년 이들의 대학생 자녀(1명당)에게 200만원과 고등학생 공납금의 120%인 120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 신청사 유치전 가열

    경북도 신청사 유치전 가열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안이 마련됨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든 시·군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규방)는 최근 10차 회의를 열고 성장성 등을 주 내용으로 한 도청 이전 예정지 평가기준 잠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청이전추진위는 도청 이전 잠정안을 결정짓기 위해 14,15일 이틀간 일정으로 주민 공청회에 들어갔다. 이날 칠곡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김천·안동·구미·고령·예천·봉화 등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서부권 공청회에는 이 시·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늘까지 23개 시·군 주민공청회 이날 공청회는 추진위의 평가기준 잠정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전문가 토론회, 의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15일엔 영덕 예주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영천·군위·의성·청송 등 12개 시·군을 위한 동부권 공청회를 개최한다. 기본 평가부문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성장성 ▲지역균형 발전 파급성 척도인 균형성 ▲광역행정의 효율성 기준인 접근성 ▲도시 개발의 친환경성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성 등 총 5개 항목이다. 기본 평가에 따른 세부평가 항목은 ▲산업지원 인프라 ▲인구분산 효과 ▲낙후지 개발 촉진 ▲토지확보 용이성 등 14개로 구성돼 있다. 도청이전추진위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최종 확정한 뒤 오는 28일부터 5월15일까지 각 시·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또 5월30일까지 평가단을 구성해 6월4일부터 5일간 최종 평가를 한 뒤 늦어도 6월8일까지 예정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단은 각 시·군에서 한 명씩 추천받은 23명과 행정·경제 등 전문가 60명을 합쳐 모두 83명으로 구성된다. 평가를 위한 점수 산정 방식도 결정됐다. ●도내 시·군들의 입장 평가단은 개인별로 각 항목마다 최저 40점, 최고 100점을 부여하며, 이중 최상위 점수자 4명과 최하위 점수자 4명을 제외한 75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또 전문가 1000여명의 설문 조사를 종합해 각 항목별 가중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유치전에 나선 안동시는 1995년 도청 후보지 용역 결과 도내에서 1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의성군은 지리적으로 경북의 최중심지라는 입지적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미시는 우수한 정주 여건과 교통환경을, 김천시는 혁신도시 건설 및 KTX 김천역사 건설을 입지적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칠곡군과 군위군은 중앙·중부·경부고속도로를 끼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 동해안의 공동발전을 위해 영천과 포항, 경주의 중간지대인 안강읍 일원이 도청 이전의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단독]행운의 20억

    경북도가 전국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각종 선거 때 투표율이 높은 기초 자치단체 또는 선거구(총선)에 파격적인 인센티브(예산)를 주기로 결정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제도는 낮아지는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다른 지자체 등에 확대, 파급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1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번 총선의 전국 투표율 46.1%는 정부수립 이후 치러진 각종 전국 단위 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로 실로 충격적”이라면서 “이같은 낮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지난 9일 치러진 제18대 선거에서 투표율 전국 5위권 내에 든 도내 선거구 4곳에 총 20억원을 인센티브로 주기로 했다. 대상 선거구는 투표율 65.3%로 경남 남해·하동선거구(70.9%)에 이어 전국 2위를 한 군위·의성·청송선거구를 비롯 ▲문경·예천(64.4%,〃 3위)▲상주(63.4%,〃 4위)▲영양·영덕·봉화·울진(63.2%,〃 5위) 등이다. 경북도는 5월 추가경정예산 때 예산을 확보, 해당 선거구의 현안 사업비로 차등지원한다.인센티브의 재원은 새 정부의 10% 예산절감 방침에 따라 올해 도가 절감하는 840억원에서 충당하기로 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노인들은 선거를 좋아해?

    노인들은 선거를 좋아해?

    ‘노인은 투표에 강했다!’ ‘4·9 총선’ 전국 투표구 가운데 유권자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군위·의성·청송 선거구 유권자의 투표율이 역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서울신문 4월31일자 12면 보도> 10일 경북도 선관위에 따르면 이 선거구의 투표율은 65.3%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투표율 53.0%에 비해 12.3%포인트, 전국 46.0%보다는 19.3%포인트 높았다. 농촌지역인 이들 3개 군별 투표율은 군위가 66.6%, 의성 66.4%, 청송 62.8%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노인층이 젊은층에 비해 투표 참여 경향이 뚜렷한 데다 투표 당일 비가 내려 상당수 주민들이 농사를 잠시 접고 투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선거 초반부터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親朴) 무소속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 양상이 펼쳐져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 당선을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66·다인면)씨는 “선거 당일 당국이 고령의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적극 유도하기 위한 교통편 등 편의 제공이 좀 더 원활했더라면 투표율은 더 올라 갔을 텐데 아쉽다.”면서 “아무튼 우리 선거구의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라는 점은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번엔 총선공약 지켜주오”

    “이번엔 총선공약 지켜주오”

    “이번만은 공약을 지켜 달라.” 총선이 끝나면서 지역 주민들이 정당과 당선자가 제시한 지역의 현안과 관련한 공약 점검과 함께 감시 작업에 들어갔다. 공약 실천 여부가 주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지역 발전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담은 공약을 수없이 내걸었다. 상당수는 예산 확보 등 구체적 실천 방안이 없거나 이미 해당 지자체가 시행 중인 사업들이다. ●실현 가능성 의문 광주지역 통합민주당은 ▲호남고속철도 2012년 조기 완공▲첨단 노인 건강타운 및 실버타운 조성▲광주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30% 할당제 도입▲2013년 U대회 광주유치 등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광주 임해수련원 신설, 광주비엔날레 문화지구(타운) 조성, 자립형 노인의료복지특구(효자촌) 조성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양당의 총선 공약은 이미 광주시가 추진 중이거나 새정부에 건의한 내용이다. 호남고속철 조기 완공은 대선 때 단골 공약이었으며, 첨단 노인 건강타운과 자립형 노인의료복지특구(효자촌) 조성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이번 총선 공약도 대부분 정부나 울산시, 해당지역 구·군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시책 및 사업과 맞물려 있다. 중구 정갑윤 당선자가 공약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부소방서 이전과 전선 지중화사업 등은 시와 구에서 추진하는 시책이다. 울주군 강길부 당선자의 울주군 그린벨트 전면 재조정 공약은 의원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지역 당선자들은 침체된 지역 사정을 감안해 명품도시 건설, 지역 뉴타운 개발 등 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공약이 가장 많이 제시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민주당 광산구 당선자들도 각각 해당 지역의 해묵은 숙원인 공군 비행장 이전을 내세웠다. 국방부의 동의와 군 전략 시설물인 비행장을 이전하기엔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공약 이행을 위해선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중요한 데도 구체적인 조달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사안 놓고 의견 엇갈려 전남 동부권 당선자들은 순천, 광양, 여수 등 광양만권 3개 도시를 1개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순천 서갑원 당선자는 도시통합은 광양만권 경제발전을 위해 18대 총선 이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주승용 후보도 “도시통합 문제는 주민 투표를 거치도록 돼 있으며, 현재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하동, 남해를 하나로 묶는 도시 통합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천 가능한 공약은 제주도 통합민주당 강창일·김우남·김재윤 당선자 등 3명은 모두 이명박 정부가 폐지키로 한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의 존속을 공약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에서는 4·3사건위원회 폐지와 존속 여부가 최대 이슈로 당락을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후보는 앞으로 4·3사건 위원회를 존속시켜 추가 진상 규명과 유족 복지사업,4·3평화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의 당선자들은 한나라당이나 무소속 등 모두가 현안인 경북도청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선자들은 오는 6월 입지 선정 예정으로 당장 눈 앞에 닥친 도청 유치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해걸 당선자는 “도청 유치가 공약 이행의 첫 관문”이라며 “13만 의성·군위·청송 주민들의 단결된 힘과 최적의 입지 요건 등을 앞세워 도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9 총선-무소속들 약진] 영남권 휩쓴 朴風

    대구·경북(TK)에서는 대구 서구의 홍사덕 친박연대 선대위원장이, 부산·경남(PK)에서는 부산 남을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이 영남권을 휩쓴 박풍(朴風·박근혜 바람)을 견인했다. 친박 당선자들은 10%포인트 이상 경쟁자를 따돌렸고, 당선되지 않은 후보들은 근소한 표 차로 끝까지 한나라당 후보를 괴롭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부산에서 무소속이 당선된 것은 16년만에 처음인데, 이번에 4명이 당선권에 들었다.”면서 “큰 변화이자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위원장과 김 의원은 9일 오후 9시10분쯤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시각쯤 개표가 끝난 부산 남을에서는 김 의원이 49.7%를 득표,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의 31.2%를 압도했다. 오후 9시20분 현재 84% 개표가 진행된 대구 서구에서는 홍 위원장이 63.4%를 획득, 더블 스코어에 가깝게 우세를 보였다. 개표율 88%의 경북 군위·의성·청송에서는 무소속 정해걸(49.3%) 후보가 한나라당 김동호(45.1%) 후보에 앞섰다. 이밖에 개표율이 50%에 못 미친 지역들인 대구 달서갑에서 박종근(51.0%), 달서을에서 이해봉(56.7%), 달서병에 조원진(50.2%) 후보 등이 무소속 또는 친박연대 당적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앞질렀다. 개표가 84% 진행될 때까지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는 무소속 이인기 후보가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를 800표 차로 앞서며 접전을 벌였다. 부산에서는 유재중 후보가 수영의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박대해 후보가 연제의 김희정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경남 진주갑에서는 절반을 개표할 때까지 무소속 최구식 의원이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를 1300여표 앞섰다. 무소속으로 경기 용인 수지에 출마한 한선교 후보는 한나라당 윤건영 후보를 6000여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천·여주의 친박연대 이규택 후보는 80% 개표할 때까지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에 2400여표차 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4] “살아서 귀환” “친박 대연합 만들것”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4일 “친박연대에 대한 사랑과 성원, 민심을 정당투표에서 보여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유세를 시작한 그는 오후에는 서울 서부권을 훑었다. 서 대표는 “사욕에 물든 몇몇 모리배들의 농간으로 한나라당이 찢겨지고 집권 한달 만에 지지도가 30%대로 추락했다.”면서 “살아서 당으로 돌아가 훼손된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했다. 앞서 송영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친박 의석을 완전히 배제하고도 과반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엄살을 다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에 출마한 친박(親朴·친박근혜) 무소속 연대 후보들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전원이 당선돼 총선 이후 친박 대연합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당내 친박 의원들과 연계하겠다.”고 덧붙였다. 회견에는 김태환(경북 구미을)·이인기(고령·성주·칠곡)·이해봉(대구 달서을)·박팔용(경북 김천)·정해걸(군위·의성·청송)·권영창(영주) 후보 등이 참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군위·의성·청송 주민 87%가 유권자

    군위·의성·청송 주민 87%가 유권자

    경북 군위·의성·청송 선거구가 ‘4·9총선’에서 유권자의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10명 중 9명이 유권자로, 전국 245개 선거구 가운데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다.65세 이상 노인층은 선거구 전체의 30%에 육박한다. 유권자 3명 중 1명은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인 셈이다. 2일 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총선 선거인명부 작성일 기준 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19세 이상 전체 유권자는 9만 9154명으로 집계됐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이는 3개 군의 전체 인구 11만 4305명의 86.7%에 해당되며, 전국 선거구 가운데 인구 대비 선거인 수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대부분 선거구의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은 60% 후반에서 80% 초반이다. 광주 광산구는 68.0%로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군의 지역별 유권자는 군위가 인구 2만 5644명에 2만 2468명으로 87.6%를 차지해 가장 높고, 의성 6만 951명에 5만 3056명(87.0%), 청송 2만 7710명에 2만 3630명(85.3%) 등이었다. 이들 군은 지난해 말 기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고령화율(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군위 29.6% ▲의성 29.3% ▲청송 26.1%로 순위 1,2,6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에 따라 출마자들은 노인층 표심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출마자들은 ▲노인 소외 문제 해결을 위한 가족 행복 특별법 제정 ▲자립형 농업인 양로원 설립 ▲고령화에 따른 조세법 개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또 선거활동의 상당한 일정을 지역 노인회관과 경로당을 돌며 소화하고 있다. 득표 전략층을 노인으로 타깃화해 집중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노인들의 표심이 이번 총선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선거판에서 후보들의 노인들에 대한 뜨거운 구애(求愛)가 이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어촌 ‘의료공백 20일’ 어쩌나

    다음달 전국의 농어촌지역에서 20여일 동안 의료공백이 불가피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복무 중인 공중보건의 가운데 30% 정도가 4월6일 일제히 제대하지만 신규 보건의는 20일 후인 25일 충원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5,6일은 휴일이고 4일은 사실상 근무가 어려운 데다 새로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28일부터 근무를 시작해 실제 의료공백기간은 24일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이 부족한 농어촌지역 주민들은 한달 가까이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농어촌지역은 매일 보건소를 찾는 만성 질환자가 많아 자치단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군위 55%·강원 39% 동시 제대 전북지역의 경우 450명의 공중보건의 가운데 34.8%인 157명이 다음달 6일 제대한다. 그러나 신규 충원인력은 20일 뒤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지역도 712명의 공중보건의 가운데 다음 달 6일자로 전역자가 211명(29.6%)에 이른다. 강원도내 공중보건의는 보건기관 114곳, 공공병원 9곳, 민간병원 20곳 등 모두 153개 기관에서 39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새달 6일 복무가 끝나는 인원은 153명으로 39%에 이른다. 의과 93명, 치과 41명, 한방 19명 등이다. 경북도는 23개 시·군에 모두 668명의 공중보건의가 배치돼 있다. 이 중 34%인 225명이 다음달 6일자로 복무가 끝난다. 공중보건의가 22명과 20명인 성주군과 군위군은 이번에 각각 11명이 제대해 근무 인력이 평상시의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 영천시(공중보건의 28명)와 청도군(〃 24명)도 각각 14명과 11명이 제대해 의료서비스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이 공중보건의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농어촌지역 의료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도내 13개 시·군 276개 유인도는 93명의 공중보건의가 낙도 주민들의 보건 의료를 책임지고 있으나 장기간 의료 공백이 발생,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주민들은 의료기관이 적고 섬이 많은 전남지역에 공중보건의를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복무 만료일·신규 배치일 일치시켜야 산간 오지와 노인 인구가 많은 강원도 역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마다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공중보건의가 없는 보건지소에는 방문 보건차량을 항시 대기시켜 위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응급의료센터(1339), 소방서 등의 협조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전북도, 경북도 등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공중보건의가 제대하는 보건소는 인접 지역 공중보건의가 순회진료를 하도록 조치하고 만성질환자들은 미리 처방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같이 공중보건의 공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국방부 방침에 따라 2006년부터 공중보건의 입영 시점이 늦춰졌기 때문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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