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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군용기 추락/민간인 등 76명 사망

    【카불 AFP 연합】 아프가니스탄의 군수송기 한대가 지난 27일 아프가니스탄 북부지방에 추락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7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29일 전했다. 이 수송기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출발해 북부지방의 마자르 샤리프로 비행도중 악천후로 27일밤 늦게 추락했으며 잔해가 유목민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이들은 말했다.
  • 유고영공 봉쇄/나토 승인

    【브뤼셀·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맹방들은 1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연합국 군용기들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을 침범한 비행기를 격추할 계획에 마지막 손질을 가한데 이어 나토 16개국 대사들이 2일 이를 최종 승인했다고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사무총장이 밝혔다. 아마도 미국·영국·프랑스·네델란드에서 50∼1백대의 군용기가 동원될 보스니아 상공의 비행금지 준수를 위한 나토의 군사행동은 2주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이탈리아는 공군기지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고비행금지 위반기 격추 허용”/안보리,결의안 22일 채택

    ◎대세르비아 응징 일환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5개월이 지났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의 비행금지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격추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심의중인 유엔안보리는 회원국들간의 의견접근이 이루어져 오는 22일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원국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위반 항공기의 격추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 의해 집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의안이 채택되더라도 효력을 발휘하려면 집행국,유엔사무총장,유엔평화유지군간에 날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기때문에 수일에서 2주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경비행기가 보스니아의 회교도마을을 폭격하고 세르비아상공으로 도주한 후 프랑스에 의해 제안된 이 결의안은 지난해 10월 비행금지가 발효된 뒤 가장 많이 이를 위반해 온 세르비아항공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군용기뿐만 아니라 민간기와 헬리콥터도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결의안은 세르비아측이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현재의 유고국제평화회의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유엔관리들에 의하면 비행금지는 지금까지 4백56차례나 위반됐다.
  • 유고비행금지 강화/서방국,결의안 합의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미국 영국 프랑스및 스페인등 서방4개국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군용기의 비행금지를 강행하기 위해 군사행동을 허용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15일 광범한 합의를 보았다고 외교관들이 전했다. 이들 서방국가는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현재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협상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 오는 19일이나 20일 안보이 전체회의에 이 결의안을 제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이라크,최후통첩 거부… 미의 대응전망

    ◎“후세인 무력화”… 내일이 고비/미사일발사대 공습 전격감행 가능성/“중동 골칫거리 제거”… 초강경책 예상/“끝내는 미 등에 순응”… 해프닝으로 끝날수도 미국등 4대강국이 이라크에 대해 48시간내 전진배치된 미사일의 철수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냄으로써 걸프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남부 「비행금지구역」접경에 미사일을 전진 배치,미군항공기의 초계비행을 위협하고있는데 대해 강경하게 대응,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협의를 거쳐 6일저녁(한국시간 7일 상오) 강력한 최후통첩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7일 서방측의 최후통첩을 즉각 거부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국가의 존엄성 수호의지를 다짐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밝혀 왔던 점에 비추어 그동안의 반발이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태의 발전은 구랍 27일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던 미국의 F­16기가 금지구역을 침범한 이라크의 미그­25기 1대를 격추하면서부터 야기된 것으로 볼수있다. 이라크측은 이 사건뒤 비행금지구역의 경계선인 북위 32도선 북쪽을 따라 3곳에 러시아제 SA­2 지대공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는 한편 초계비행에 나서는 미군항공기를 레이더로 추적을 하면서 보복을 다짐해왔다. 그러나 사태의 근본적인 배경은 미국등 걸프전 참전동맹국들이 후세인체제를 약화 또는 제거시켜 중동의 평화구조를 확고히 하려는데 반해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틈타 아랍민족주의를 부추겨 자신의 체제를 강화하려는데서 비롯되고있다고 볼수 있다. 걸프전이 이라크의 항복으로 끝나면서 유엔의 결의안은 후세인의 반정부세력인 북부 쿠르드족과 남부 시아파 회교도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이에따라 걸프전 참전국들은 91년 3월 쿠르드족의 보호를 위해 이라크군용기의 북위 36도선 이북의 비행을 금지시켰다.이어 지난해 8월에는 남부에 있는 시아파 주민의 보호를 위해 북위 32도선 이남지역의 비행을 금지하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후세인이 유엔의 결의안을 외면하고 공군기와 헬리콥터를 동원,남부시아파에 대한 소탕작전을 펴왔기 때문이다. 미국등은 핵개발을 서두르는 「중동의 골칫거리」 후세인을 걸프전을 통해 무력으로 응징한데 이어 사실상 이라크의 영공권을 인정하지않고 반군을 보호함으로써 후세인체제를 제거하는 전략을 갖고있는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일부에서는 미국이 「군사대국」이라크를 3개의 국가로 분할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후세인은 이라크민족주의로 반미감정을 확산,이를 자신의 군사독재체제유지와 국민결속의 촉진제로 활용하고있다. 지난해 8월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거부함으로써 미국등의 반응정도를 시험했던 후세인이 이번에는 비행금지구역의 침범을 통해 역시 정권이양기의 미국 반응을 시험해본 것이라고 할수있다. 이번 최후통첩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있지만 48시간의 이행시한은 통첩전달시각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지고있어 최종시한은 8일 하오5시30분(한국시간 9일 상오 7시30분)이 된다. 부시대통령의 임기만료가 불과 2주도 채못남았지만 이라크문제에 대한 인식은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도 부시대통령과 거의 같기때문에 미국이 정권교체기라는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강경대응자세를 쉽게 누그러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라크가 최후통첩을 거부,미사일발사대를 계속 존치시킬 뜻을 밝힘에 따라 오는 20일 부시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다국적군의 제한적인 「미사일발사대 무력화」공습작전이 감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경우 미국등은 거의 자체피해없이 목적을 달성,이라크에 대한 응징효과를 충분히 거둘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이 동원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으로는 비행금지구역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이라크공군기들의 파괴,비행장폭격,지대공미사일을 유도하는 방공레이더시설 공습이 예상된다.이밖에 걸프해 항공모함이나 잠수함등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이라크의 전략요충을 파괴하는 방안등도 거론되고 있다.
  • 러시아 군용기 7대/대중판매계약 체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국영 「아비아 엑스포트사」는 IL­76MD 군수송기 7대를 중국에 인도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 미군,라이베리아 근해 급파/내전 격화따라/“유사시 상륙감행” 준비

    ◎10월 중순이후 3천명 사망 【몬로비아 AFP AP 로이터 연합】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시 주변에서 지난 10월15일 시작된 반군과 라이베리아정부군및 서아프리카 7개국연합군간의 전투로 약 3천명이 사망하고 8천명이 부상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 밝혔다. 3주전 수도를 포위하고 공격을 시작한 찰스 테일러 의장 휘하의 라이베리아국민애국전선(NPFL)군을 상대로 수도를 방어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7개국 연합군사령관은 연합군 군용기가 미국인이 경영하는 파이어스톤 고무농원의 NPFL군 무기저장소를 폭격했다고 밝혔으며 NPFL군 방송은 이 공습으로 2백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라이베리아부근 대서양 동부연안에 지중해주둔 상륙준비군(MARG)을 급파했다고 미국방부가 3일밤 밝혔다. 미국방부 케리 게르샤네크중령은 이번 지중해 상륙준비군 파견이 라이베리아사태와 관련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은채 상륙준비군은 현재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군지휘계통의 명령에 따라유사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타지크공 전투 격화 우려/정부군·반군병력 수도 대치

    【모스크바·워싱턴 AFP AP 연합】 지난달 권좌에서 축출됐던 나비예프 타지크공화국 전대통령을 지지하는 반정부 무장세력이 24일 수도 듀산베에 입성,주요기관건물들을 장악하고 정부군과 공방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25일 양측이 듀산베에 병력을 계속 투입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고 있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1천5백여명의 나비예프대통령 지지세력들이 남부지역에서부터 듀산베로 향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정부군 증원병력이 아프가니스탄접경 카로그지역으로부터 듀산베로 집결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무부는 이날 현지 미국대사관을 폐쇄하고 스탠리 에스쿠데로 대사를 포함한 직원들과 현지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을 미군용기편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 세르비아 비행금지 계속 무시/“군용기 투입도 불사”

    【베오그라드 AFP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계 민병대들은 유엔의 보스니아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면 그들의 통제하에 있는 군용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세르비아계 공군사령관이 12일 말했다.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지보미르 닌코비치 장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들이 휴전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군용기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르비아/「유엔 비행금지」 무시/전투기동원 8차례 공습

    ◎안보리결의 첫날/보스니아인 1백79명 사상 【사라예보·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유엔 안보이가 9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의 구호물자수송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해 이 지역 상공에 모든 군용기의 비행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비행금지구역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세르비아의 대규모 공습이 잇따라 감행되고 있다. 사라예보 라디오방송은 유엔의 결의안 발효 첫날인 9일 하오 세르비아가 전투기들을 동원,보스니아북부 그라다차치마을을 8차례나 공습해 14명이 사망하고 2명은 다른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스니아 보건부는 이날 하룻동안 모두 32명이 사망하고 1백4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민병대는 이어 하루뒤인 10일에도 전투기를 동원,보스니아마을을 공격해 수명이 숨졌다고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언론들이 보도했다.사라예보 라디오방송은 이날 공습으로 수명이 사망했으며 자국 병사들이 세르비아측의 미그­21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는 또한 보스니아 도처에서 새로운 「인종청소」의 일환으로 수천명의 회교도와 크로아티아인들을 그들의 거주지로부터 몰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르비아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세르비아가 유엔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소문을 내 국제사회가 세르비아측 항공기를 공격토록 하려는 음모』라며 공습설을 즉각 부인했다. 한편 세르비아가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을 위반할 경우 추가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보스니아 지역 영공봉쇄 합의/미·영·불

    【유엔본부·사라예보 AP AFP 연합】 미국과 영국·프랑스는 유엔의 지원아래 보스니아공화국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유엔소식통들이 7일 말했다. 이들 3국이 합의,유엔에서 추진키로한 결의안은 보스니아 공화국 상공에 모든 군용기들의 비행을 금지하고 유엔 요원들이 대공감시활동을 통해 그 준수상황을 감독토록 하는 내용으로 돼있다.
  • 유고 비행금지구역/유엔 결의 임박

    【유엔본부·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영공에 대한 군용기 비행금지문제와 관련 미국과 영국·프랑스등 주요국가의 의견 절충으로 유엔의 보스니아영공 비행금지구역 조치가 곧 결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민병대측은 6일 자진해서 즉각 보스니아에 대한 공중공격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르비안 사라예보」 창설 선포/민병대지도자 의회 발족

    ◎부시,「보스니아 비행금지」 설정 지지 【사라예보 AFP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사라예보시를 분할,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9개지구에 「세르비안 사라예보」의 창설을 공식 선포했다고 탄유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세르비안 사라예보」에 소속된 9개지구는 사라예보시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탄유그통신은 사라예보의 세르비아세력들이 9개지구 지도자들로 구성된 시의회를 발족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치는 지난주 보스니아에 세워질 「세르비아인공화국」이 신유고연방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바 있다. 또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은 내전이 시작될 때부터 보스니아를 세르비아·회교도·크로아티아인들의 3개국가로 분할하고 사라예보를 세르비아인 통치국가의 수도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뉴욕·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시내및 외곽에서 2일 세르비아세력과 회교도세력간에 자동화기를 동원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가운데 부시미대통령이 세르비아계 민병대 군용기에 대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공 비행금지지역 설정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사라예보에 대한 국제구호물자 수송활동도 3일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날 미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백악관은 현재 세르비아 민병대가 보스니아 영공에 그들의 전투기를 비행시키지 않기로 한 약속을 준수하도록 강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실바나 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일부터 공수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유엔의 구호물자 공수활동은 지난달 3일 이탈리아 수송기가 사라예보 인근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승무원 4명이 숨진 뒤 중단됐었다.
  • 보스니아 상공에 미,비행금지 검토

    【워싱턴·브뤼셀·베오그라드·유엔본부 AP 로이터 UPI 연합】 미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상공에 대한 군용기 비행금지구역 설치를 검토중이며 이 조치의 실행 방법에 관해 동맹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미정부의 고위 관리가 11일 밝혔다. 비행금지구역 설치의 한가지 목적은 서방의 구호물자를 사라예보로 수송하는 항공기가 세르비아 전투기들에 의해 저지당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그는 이 조치는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한발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지난 6개월간 보스니아의 회교도들을 공격해 온 세르비아 민병대의 「주의」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기가 펄럭이는 현장르포(캄보디아통신)

    ◎내전에 찌든 시엠립시,평화의 산실로/UNTAC본부 들어서 새 정치도시 각광/「암코르와트」 관문… 이젠 유엔군들 북적 크메르제국 영광의 재현을 꿈꾸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앙코르와트는 단순한 유적이나 관광지의 차원을 넘어 민족의 힘의 원천이자 구심점으로 마음속에 새겨져 있다. 9∼12세기쯤 인도차이나 전지역을 지배했던 크메르제국의 자야바르만왕이 이룩했다는 앙코르와트는 그 면적만해도 2백30㎦로 엄청난 규모이며 동서에 두개의 커다란 바라이(저수지)를 파고 그 사이에 도시인 앙코르톰을 건설하고 앙코르와트사원을 비롯한 수많은 사원들을 지어놓았던 것이다.그러나 오랜 내전으로 대부분이 파괴되어 오늘날은 80여개만이 남아있을 뿐이고 이가운데 현재 민간인이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앙코르와트사원과 앙코르톰의 중심사원인 바욘사원 두곳뿐이다. 이 유적의 북쪽에 있는 타솜승원은 크메르 루주 게릴라의 지배지역이며 이곳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반테아이사라사원은 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의 점령하에 있는등 그동안 반정부세력들간에 뺏고 빼앗기는 세력의 각축장이 되어 캄보디아 비극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이때문에 앙코르와트로 가는 관문인 주도 시엠립은 바탐방과 함께 캄보디아 최대의 관광지의 명성을 잃고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시아누크국민군과 손 산전총리의 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폴 포트구정권의 크메르 루주등 3대 반군세력과 현훈센총리의 캄보디아정부등 4대세력이 거점확보를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 시엠립은 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UNTAC)의 본부가 들어섬으로써 전란에 시달려온 캄보디아에 평화를 가져오고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부의 산파역을 맡을 캄보디아의 정치중심지로 탈바꿈을 서둘고 있다. 과거 앙코르와트 관광객들을 실은 민간 비행기들이 빈번하게 뜨고 앉던 시엠립공항은 이제는 유엔마크가 선명한 UNTAC 소속 군용기들로 붐볐으며 관광버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던 시가지는 오랜 내란으로 퇴락한 거리를 역시 유엔차량들만이 적막을 깨뜨리며 오가고 있었다. 시엠립 교외에 있는 시아누크의 하계별장인 모하 담나크하우스는 이제 UNTAC 대표부의 사무실이 되어 유엔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엔안보이 주도로 18개국이 참여한 파리평화회의에서 구성된 캄보디아최고민족평의회(SNC)가 지난 8월초 각 반정부세력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시엠립을 선택,모하 담나크하우스의 별채에서 회의를 개최했던 것이다.이 회의는 UNTAC의 본부도 이곳으로 정하고 회의를 마친후 아카시 야스시(명석강)UNTAC단장 및 캄보디아 내전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진바 있다. 이 모하 담나크하우스에서 아이로니컬한 것은 그 경비책임자가 북한경비원들이라는 사실이었다.물론 유엔평화유지군의 경비부대가 있기는 하지만 이 별장자체가 시아누크의 개인소유이기 때문에 시아누크의 개인경호원으로 고용된 북한인들의 위세는 대단했다.시아누크가 나타날때는 항상 5∼6명의 북한경호원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으며 캄보디아 내무부 소속 비밀경찰들조차도 시아누크에게는 접근을 할 수 없도록 돼있었다. 그러나 그 험상궂던 북한경호원들도 기자가 남측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자 처음에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웃으며 악수를 청해왔다.그들은 자신들의 고용경위나 월급등 신상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같은 동포라고 사진 찍을만한 곳이라며 구석구석 안내해주는등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
  • 유고 유엔수송단 피격/사라예보공항 근처서/불 군인 4명 사상

    【사라예보·유엔본부 AP AFP 로이터 연합】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보급물자를 싣고 베오그라드에서 사라예보로 가던 유엔 차량 35∼40대의 수송단이 8일밤 사라예보 공항근처에서 기관총의 집중사격을 받아 프랑스군인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곧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에 유엔 평화유지군소속이 아닌 군용기의 비행을 금지하는 「비행금지지역」을 설정하는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서방 외교소식통들이 8일 말했다. 사라예보의 유엔 대변인은 이번 수송단 공격으로 또한 트럭 한대와 지프차 한대가 파괴됐다고 밝히고 아직은 이 공격이 어느 측의 소행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미 F16기 판매/중국 설득에 실패/클라크,북경떠나

    【북경 AFP 연합】 대만에 대한 F­16 전투기 판매결정과 관련,미국측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윌리엄 클라크 미국무차관보 일행이 중국측의 협조를 얻는데 실패한채 8일 북경을 떠나 일본 도쿄로 향했다. 북경주재 미대사관은 클라크 국무차관보 일행이 이날 미군용기편으로 도쿄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 러,KAL기 블랙박스 해독/배상금 지불우려 공개 회피

    ◎이즈베스티야지 보도 【모스크바 연합】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지난83년 9월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공군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 보잉747기사건의 비밀공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러시아정부는 최근 블랙박스 자료를 공개할 것을 검토했으나 그 자료가 공표될 경우 막대한 보상금 지불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이를 거론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8월31일자에서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얼마전 열린 대통령자문회의에서 한 참석자가 KAL기 블랙박스 관련자료가 있다면 모두 공개하자고 주장했으나 나머지 참석자들이 소련의 계승자인 러시아가 희생자 유가족에게 막대한 배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로 이에 반대함으로써 결국 이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KAL기 사건직후 진상규명의 핵심인 블랙박스가 회수돼 KGB요원들의 엄중한 감시하에 군용기편으로 모스크바로 옮겨져 군특수기관인 「M13」연구소에서 판독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 불 전투기 등 5대 걸프지역에 도착

    【파리 로이터 연합】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초계활동에 참가할 미라주 2000 전투기등 프랑스 군용기 5대가 1일 걸프지역으로 떠난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31일 발표했다. 미라주 2000 전투기 4대와 급유기 1대등 모두 5대로 구성된 제1진에 이어 제2진도 이달 3일이나 4일중 걸프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으나 도착기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남부초계작전」을 위해 군용기 10대를 파견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 부시,「비행금지구역」 선포/언제 자정

    ◎24시간후 이라크남부 정찰 돌입/영·불도 “침범땐 격추” 통보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자정(한국 시각) 이라크 남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지금부터 24시간후 (걸프전 참전) 동맹국 항공기들이 이라크 남부에 대한 정찰 비행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행금지」 조치가 고정익 항공기는 물론 헬리콥더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하면서 『동맹국들이 더이상 필요없다고 결정하기까지 금지 조치가 계속 발효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 군용기들이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할 경우 앞서 서방측이 경고해온대로 격추시킬지 여부에는 확실히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방부는 앞서 이라크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되는 북위 32도 이남 지역에 배치돼온 고정익 항공기는 철수시켰으나 공격용 헬기들을 여전히 대시아파 회교도 작전에 투입중이라고 밝힌 바있다.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미국·영국·프랑스 및 러시아는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에게 「향후 24시간후」부터 북위 32도 이남 이라크 반정부 시아파 회교도 거점을 비행하는 이라크기는 격추될 것이라는 경고를 전달했다고 데이비드 하나이 유엔 주재영국 대사가 26일 밝혔다. 하나이 대사는 『미국 등 4개국 정부는 이라크측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히고 『경고가 24시간 이내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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