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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무기업체 독자수출 허용”/판촉책 일환 수개월내에

    ◎1차로 미그29기 제조사에 계약권/10여개사도 허가할듯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무기수출촉진책의 일환으로 수개월안으로 주요 무기생산업체들이 외국과 무기수출계약을 독자적으로 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무기수출업계 전문가가 9일 밝혔다. 미그29기를 생산하는 대형 국영업체인 미그­마포사의 알렉산드르 아게예프 사장은 미그­마포사가 외국 고객들과 미그 29기 판매계약을 체결할 권리를 정부로부터 획득했다면서 다른 10여개 무기 제조업체들도 독자적으로 외국고객들과 무기판매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무기거래 담당 보좌관인 보리스 쿠지크는 최근 방공무기 생산업체인 안테이사가 이와같이 독자적으로 외국고객들과 무기거래를 허용받는 첫 업체가 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무기수출 잠재력을 가진 무기수출업체는 몇개가 더 있다고 밝혔었다. 쿠지크 보좌관은 러시아의 무기수출액수는 지난 1·4분기중 15억 달러이며 올 한해 전체 수출액수는 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연간 2백대의 군용기를 수출할 계획이며 미그­마포사는 강력한 다국적기업으로 전환중이라고 덧붙였다.
  • 미 군용기 부품 대만,구매신청/1억9천만달러 상당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방부는 한 대만정부기관이 1억9천2백만달러 상당의 군용기 부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9일 의회에 통보했다. 미 국방부는 이등휘 대만 총통의 비공식 미국방문에 즈음한 이날 발표에서 주미대북경제문화대표처에서 F­5전투기,F­104전투기,T­38훈련기,C­130수송기,C­119수송기,C­47수송기 등의 부품과 항공레이더 구입을 위한 병참보급지원협력협정(CLSSA)의 체결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과거 중국정부를 대만대신 중국정부로 인정하면서 대만과는 주미대북경제문화처를 통해 군사판매와 문화교류를 지속할 것에 합의했었으며 대만이 미국군수회사들과 대형 군사구매계약을 체결할 때는 반드시 미 국방부를 통해서 해야하고 구매승인 전에 이를 미 의회에 통보하도록 돼있다.
  • 김일성의 남침 책략(모스크바 새 정언:1)

    ◎6·25내막/서울신문 발굴 소문서속 비사/김일성,“해안방어 취약… 소서 지원해달라”/스탈린/“북 해군 창설·전투기 제공 약속”/김일성/“남한군 6만명… 우리가 더 강해”/49년3월5일 대화록/김일성/“전국토 해방 절호의 기회왔다”/스탈린/“미군 남아있어 때를 기다려야”/49년3월7일 대화록/러 국립문서보관소 미공개자료 9백50건으로 엮는 시리즈 서울신문사는 6·25 반발 45주년,해방 50주년의 해를 맞아 현대사 재조명작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보관중인 미공개 한국전쟁 관련 비밀문서 9백50여건 3천여페이지를 독점 입수했다. 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이 그동안의 노력끝에 러시아의 외무부 문서국을 비롯,대통령 문서국·옛소련공산당 중앙위 문서국·국방부 문서국 등에서 입수한 이들 문서들을 앞으로 20여회에 걸친 시리즈로 독자여러분에게 소개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전쟁의 준비로부터 전개과정,휴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모든 의혹과 논쟁들이 말끔히 정리되길 기대한다. 김일성,스탈린,모택동 3인이 6·25를 공동기획하고 이끌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밝혀진 문서들을 통해 이제는 뒤집을 수 없는 사실로 굳어져 있다.그러면 이 3인중 전쟁에 가장 먼저 뜻을 둔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그리고 그 시기는 언제쯤인가.러시아측 문서에 따르면 1945년 해방을 맞은 뒤 48년 북한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그리고 49년말까지 적어도 스탈린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의사를 갖지 않았다.스탈린은 오히려 미국과 남한의 전쟁도발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마치 2차 세계대전 전 독일에 대해 품었던 것같이 스탈린은 미국과 남한의 전쟁도발을 피하기 위해 급급했고 한반도에서의 현상유지에 매우 집착했음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 다음은 이 당시 크렘린의 분위기를 엿보게 하는 문서.(소련군 총참모부 제8국 전문번호 N121973.편집자주=제8국은 소련군 총참모부에서 해외공관과의 비밀통신을 취급하는 부서)러시아대통령문서소에 보관중인 이 비밀전문은 47년 5월 12일 당시 평양주재 소련대표부에 파견된 메레슈코프프장군과 슈티코프장군이 스탈린앞으로 보낸 긴급요청서였다. 『스탈린동지께.46년 7월 26일 전문번호 N15327로 보낸 우리정부의 결정에 의거,46년 12월 16일 우리는 82명의 소련전문가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음.이 전문가 파견은 북한에서 산업시설복구와 철도건설작업을 돕기 위한 것임.그러나 지금까지 단 1명의 전문가도 북한에 도착하지 않았음.…중략… 소련을 비롯한 기타 외국전문가들의 도움없이 북한의 산업,철도체계는 가동되지 못함.북한의 붕괴를 막고 또한 남한에서 향후 우리의 입지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소련 엔지니어,기술자의 파견이 절대 필요함. ○소전문가 보내라 만약 남북한이 통일돼 임시정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소련전문가들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필히 미국 기술자들이 일하러 올 것임.그러면 우리보다 미국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임』 이 전문을 보고받은 스탈린은 보고서 위에다 즉석에서 다음과 같이 휘갈겨썼다.『소련전문가 5∼8명을 보내줄 것.그들로 하여금 조선인들을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독려케 하라.우리가 조선에 너무 깊이 개입해서는 안됨』 북한과 소련관계가 이같은 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김일성은 48년 2월 인민군 창건,그리고 그해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건국했다.이듬해인 49년 1월 17일 김일성은 박헌영을 대동하고 슈티코프 평양주재 소련대사를 만났다.슈티코프는 이날의 면담내용을 즉각 본부에 보고했다.(러시아대통령문서소 보관)『김일성은 이전에 언급한 바 있는 소련과의 우호협력협정 체결을 다시 희망했음.이에 대해 본인은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하에서 그런 조약체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음.남한의 반동세력들이 한반도 분단고착화의 기회로 이용하고 미소관계를 복잡하게 만들수도 있음.이 문제로 김일성과 박헌영은 다소 당혹해 했음.김일성은 강경치는 않지만 조약체결을 고집했고 만약 조약체결이 안되면 소련의 비밀원조협정이라도 맺자고 요구했음.본인의 추가설득을 듣고서 김일성은 일단 지금 우호협력조약체결은 적절치 않다는데 동의했음』 그러나 이 전문보고가 있은 불과 1주일 뒤인 1월27일 슈티코프대사는 다음과 같은 긴급전문을 다시 보냈다.『북조선경찰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남한 군부대들이 38선 가까이 이동하고 있고 주 작전방향을 따라 병력이 집중배치되고 있음.남한에 파견됐던 첩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남한에서는 북침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고 함.남한장교들은 남한이 먼저 공격을 시작해 이니셔티브를 잡자고 말한다고 함.이에 따라 북조선당국은 38선의 수비를 강화하고 경계를 강화하기 위한 필요한 방안을 취하고 있음. 결론=본인은 현단계에서 남한이 공격해올 가능성은 낮다고 봄.국내외 여건이 이같은 공격을 불허함.이들이 병력을 38선을 따라 이동해 주방향에 집결시켰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음.남한은 북쪽의 서울공격을 항상 예상했기 때문에 서울방어를 위해 이같은 병력이동을 했을 수 있음.최근 남한은 북한에 테러부대 파견을 증대시키고 있음.총 80명의 테러범들이 체포됐음.개성에서는 14명이 체포됐는데 이들은 폭약 5통,액체폭발물 6병,휘발유 1통을 소지하고 있었음.이들은 창고,학교를 불태우고 지방지도자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왔음』 ○북침 가능성 낮다 2월에 접어들면서 평양의 소련대사관이 보내는 남측의 도발보고 건수는 점차 그 횟수가 잦아졌다.2월3일 슈티코프대사는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본부의 몰로토프 외상 앞으로 보냈다. 『38도선 상황이 매우 소란함.남한 군경이 매일 38도선을 넘어 북한의 경찰경비초소를 공격함.현재 북한은 경찰 2개 여단으로 38도선을 경비하고 있음.이 여단의 무장은 일본군의 소총뿐임.소총 1정당 탄알은 3∼10발씩뿐임.자동소총은 없음.북한경찰은 남한경찰의 공격을 견디지 못해 후퇴하거나 탄약이 떨어져 포로로 잡히기도 함. 소련정부의 결정으로 이들 2개여단 병력에게 소련제 무기가 지급되기로 돼있음.소련국방부 명령에 따라 이들 무기들은 해안군사지구에 공급되기로 돼있음.그러나 본인의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무기공급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있음.…중략… 그러나 소련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북조선은 소총사단 1개,여단 1개를 창설했는데 무기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음.긴급히 이 사태에 손을 써줄 것을 요청함』 ○무기지원 등 요구 슈티코프대사는 하루 뒤인 2월 4일에도 본부에 전문을보내 남한의 대규모 도발을 보고했다.그는 이 공격을 통해 남한군은 38도선 북쪽 2백∼3백m에 위치한 고지 한곳을 점령했고 그옆 38도선 바로 남쪽에 남한군 1개 대대가 배치됐다고 보고했다. 49년 3월 5일 김일성은 박헌영을 대동하고 모스크바를 극비 방문했다.그는 스탈린과의 면담에서도 38도선의 긴장문제를 제기했다.이날 북조선대표단이 스탈린과 나눈 대화내용은 러시아대통령문서소에 보관돼 있다. 『김=남조선에는 아직 미군이 있습니다.북조선에 대한 반동세력의 도발이 점점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우리도 육군은 있지만 해안방어가 거의 전무합니다.이 점에 소련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스탈린=미군은 남조선에 몇명이 주둔하고 있습니까. 김=최고 2만명쯤 됩니다. 스탈린=남조선은 군대가 있습니까. 김=있습니다.약 6만명입니다. 스탈린=이 숫자는 경찰을 포함한 것입니까. 김=아닙니다.정규군 숫자입니다. 스탈린=그들이 두렵습니까. 김=그렇지 않습니다.하지만 해군을 갖고 싶습니다. 스탈린=누구 군대가 더 강합니까.당신군인가 아니면 그들인가요. 박헌영=우리 군대가 더 강합니다. 스탈린=해군창설을 지원하겠습니다.군용기도 주겠습니다.남조선군 내부에 당신 사람들이 침투해 있습니까. 박=있습니다.하지만 모두 하위계급들이라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스탈린=잘한 일입니다.지금은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됩니다.남조선도 북에 첩자를 보냈을 것입니다.그러니 정신차려야 합니다.요즘 38도선 사정은 어떤가요.남조선군이 침범해 많은 초소들을 뺏겼다가 다시 찾았다는 게 사실입니까. 김=강원도지역 38선에서 충돌이 있었습니다.우리 경찰은 무장이 부실해서 나중에 정규군을 투입해 남조선군을 격퇴했습니다. 스탈린=쫓아냈나요,그들 스스로 물러났나요. 김=우리가 그들을 패배시켰고 그런 다음 그들이 물러났습니다. 스탈린=38도선은 평화로워야 합니다.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기간은 김일성이 인민군창건 뒤 내부적으로 군비증강에 가장 힘을 쏟을 시점이었다.그는 어떻게 하든 남한의 도발위험이 높다는 점을 강조해 소련으로부터 무기지원을 하나라도더 받아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주목할 것은 이날 대화에서 김일성,스탈린 두사람 모두 남침문제는 한마디도 입에 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틀 뒤인 3월 7일 두번째 크렘린회담에서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정식으로 남침승인을 요청했다.모스크바 방문의 진짜 목적을 털어놓은 것이다. ○남침 허가해 달라 힘들게 꺼낸 김일성의 남침허가 요청에 대해 스탈린은 분명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다.러시아대통령문서소에 보관된 49년 3월 7일 스탈린과 북한대표단간의 대화록은 그러나 스탈린 역시 당장의 남침은 불가하지만 때를 기다리며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완곡한 시사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일성=스탈린동지.이제 상황이 무르익어 전국토를 무력으로 해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남조선의 반동세력들은 절대로 평화통일에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들은 자신들이 북침을 하기에 충분한 힘을 확보할 때까지 분단을 고착화하려고 합니다.이제 우리가 공세를 취할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우리의 군대는 강하고 남조선에는 강력한 빨치산부대의 지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탈린=남침은 불가합니다.첫째 북조선인민군은 남조선군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치 못하고 있습니다.수적으로도 열세이고,둘째 남조선에는 아직 미군이 있습니다.전쟁이 나면 그들이 개입할 것입니다.셋째 소련과 미국사이에 아직도 38도선 분할협정이 유효함을 기억해야 합니다.이를 우리가 먼저 위반하면 미국의 개입을 막을 명분이 없습니다. 김=그렇다면 가까운 장래에 조선통일의 기회는 없다는 말인가요.남조선 인민들은 하루빨리 통일을 해 반동정부와 미제국주의자들의 속박을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스탈린=적들이 만약 침략의도가 있다면 조만간 먼저 공격을 해올 것이오.그러면 절호의 반격기회가 생깁니다.그때는 모든 사람이 동지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원할 것이오』 이렇게 최초의 남침 의도 표명은 결실이 없었다.49년 4월에 접어들면서 크렘린은 남한의 정세변화에 점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 했다.4월 17일 스탈린은 슈티코프대사 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 ○군사고문단 요청 『본인이 얻은 정보에따르면 5월중 남조선주둔 미군이 일본내 가장 가까운 섬으로 철수할 계획임.철수목적은 남조선군에게 행동의 자유를 더 많이 주기 위해서임.미군철수에 맞춰 유엔감시위원단도 남조선을 떠날 것임. 4·5월중 남조선은 38도선 부근에 병력을 집중시킬 것이 틀림 없음.6월 불시에 북침공격을 감행하고 8월까지 북조선군을 완전 궤멸시킬 목적임.이 정보의 사실여부를 긴급히 확인해 보고하기 바람』(대통령문서보관소) 사흘 뒤인 4월 20일 슈티코프대사는 이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과 함께 다음과 같은 전문을 스탈린앞으로 보냈다. 『북조선인민군의 전투태세는 매우 미흡함. 1,훈련받은 비행사는 8명 뿐임.훈련기인 U­2기 부족과 항공연료 부족으로 추가훈련을 하지 못하는 실정임. 2,소련군사고문단이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음.고문단장 스미르노프는 군사지식이 매우 부족하고 또한 태도가 거칠어 북조선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함. 3,무기·탄약생산을 지원한다는 소련정부의 결정은 아직 실행되지 않았음. 4,지금까지 해안방위군이 창설되지 않았음』 이어서 5월 2일 슈티코프대사는 미군철수 동향,남한군의 전투태세 등을 보고하라는 4월 17일자 스탈린의 지시에 대해 상세한 답변전문을 보냈다. 『…우리의 첩자가 보내온 정보와 서울의 라디오방송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남조선 주둔 미군의 철수에 관해 협상하고 있음.…중략…남조선의 북침계획과 관련,남조선당국은 국방군 규모를 계속 증강시키고 있음.국방군은 1949년 1월1일 5만3천6백명에서 3월말 현재 7만명으로 늘었음.특히 기술,특수병력에 관심을 많이 기울여 이들은 2∼4배까지 늘었음.군내부의 불순사병,장교를 숙청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음.미국은 남조선에 많은 양의 각종 무기와 탄약을 보급하고 있음. 평양주재 소련대사관의 이런 북침관련 보고는 상당기간 계속 됐다.흥미있는 것은 같은 시기 남한측 군책임자들이 우리정부에 올린 보고서들은 북한측의 우려 할만한 동향에 관해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8월 13일 스탈린은 남북한간 전쟁이 시작될 경우에 대비한 소련군의 행동지침을 슈티코프대사 앞으로 내려보냈다.소련은 절대 이 전쟁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원칙을 대전제로 한 하달문이었다. 『전쟁이 시작될 경우에 대비해 북조선에 있는 소련 해군기지와 공군부대를 폐쇄할 것.우리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전세계에 과시하고 또한 적을 심리적으로 무장해제시키며 전쟁이 시작될 경우 우리의 개입을 방지하기 위함임』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에 북침가능성을 놓고 이렇게 숨막히는 전문이 오가는 가운데 49년 9월에 접어들며 김일성은 또 다시 남침의사를 끄집어내기 시작했다.수개월에 걸친 내부 준비기간을 거친 다음이었다.
  • 미­일 자동차협상 결렬/양국,무역보복조치 긴급 협의

    ◎미/관세부과 내일쯤 발표/일/“미에 맞서 WTO 제소” 【휘슬러(캐나다)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일본시장진출을 위한 양국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6일 엄청난 수입관세를 부과할 일본산 제품의 목록 작성에 들어갔다.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는 캐나다의 산악 휴양지 휘슬러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 통산상과 회담을 속개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미 군용기 편으로 급거 귀국,6일 상오(현지시간)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경제회의(NEC)에 참석해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NEC가 주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미국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NEC회의는 클린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으나 일련의 대일 보복조치들을 마련,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캔터 대표는 말했다. 캔터 대표는 예상되는 대일 보복조치들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으나 클린턴 행정부는 연 약10억달러로 추정되는 일본산 제품에 대해 이중 수입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결정을 내릴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먼저 30일간의 공식 통고기간을 두어야하며,이같은 방침은 8일이나 9일쯤 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하시모토 일본 통산상은 미국이 대일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새로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맞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시모토 통산상은 또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외국산 부품 수입을 늘리는 「자발적인」 합의를 미국이 계속해서 강요할 경우 협상 석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합의점이 마련될 희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협상 결렬… 미­일 속셈/미,내년 대선 의식 강경 태세/일선 「수치목표」 철회 유도… 강·온책 구사 미일간 자동차교섭이 결렬됐다.미국은 6일 국가경제회의(NEC)를 열어 대일 제재조치를 논의함으로써 양국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클린턴정부 출범후 개시된 미일 자동차교섭이 20개월동안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미제 자동차부품의 수입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수치목표 제시 ▲일본내 미제차 딜러망의 확충 ▲보수부품 시장의 규제완화등 미국이 제시한 3가지 목표를 일본이 완강히 거부한 때문이다. 미국으로서는 연간 6백억달러가 넘는 대일무역적자 가운데 60%안팎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의 시정이 시급하다.지난 부시정권 당시 1백90억달러의 수치목표에 합의한 바 있기도 하다.클린턴 행정부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또 협상결렬로 달러화가 또 평가절하된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적다는 것이 지난번 달러 하락시에 드러났기 때문에 강경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중국과의 지적재산권 협상에서도 강경자세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수치목표 수용은 관리무역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명분.또 수치목표를 받아들이면 타분야에서도 똑같은 요구가 제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번 교섭에서 미국이 막판에 딜러망과 관련돼 수치목표를 내놓은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고 보고 있다.이와함께 자동차부품의 구매는 민간기업 소관사항으로 정부간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본측의 주장.일본은 협상 결렬을 피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메이커를 위한 상설전시장의 제공,수출입은행을 통한 수입촉진 금융지원등을 제시했고 자동차회사들은 상당한 규모로 미제부품 수입계획을 늘려 잡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미국은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아 제재쪽으로 기울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한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강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미국으로서는 징벌관세말고도 9∼10개의 옵션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일부에서는 미국정부가 곧 제재리스트를 발표,일본측에 10∼12억달러 규모의 제재를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일본도 강경하다.일본은 미국이 제재를 가하면 즉각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양자간 회담을 다자간 회담으로 한다는 의미와 함께 수개월의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이 수치목표라는 방식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다시 교섭을 재개한다는 유화책도 내놓고 있다.일본은 무역분쟁으로 치달아 전반적인 대미관계가 악화되고 결국 정권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원치는 않고 있다.
  • 「니그로 예술」/손 끝에서 태어나는 생활공예품(아프리카 기행:9)

    ◎컵·의자·표주박·질그릇 등에 갖가지 문양/부족보호·번성 기원하는 주술적 혼 담겨/16세기 축조한 지저스요새는 박물관으로 변해 몸바사의 기구한 역사를 속속들이 증거하고 있는 명소는 포트 지저스라는 요새다.올드타운의 해안에 있는 이 요새는 1596년에 완성되었다.1824년 영국의 보호령으로 선포될 때까지 이 요새를 중심으로 벌어진 싸움은 거의 그칠 날이 없었다.1593년 포르투갈의 항해가였던 바스콘첼로스가 천연의 요새지를 우연히 발견한 이래 인공을 가해 건설한 것이 포트 지저스다.1875년 영국 함대가 몰려와 아랍인들을 몰아낼 때까지 280여년동안 격전장이 되었다.아랍·포르투갈·오만·영국을 비롯해서 마즈루·발루치와 같은 성주들까지 번갈아가며 요새를 빼앗고,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그때마다 요새주변은 풀 한포기 남지 않는 초토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요새의 해안을 지나는 해적선이나 상선들이 물과 양식을 구걸하다가 거절당하면 요새를 공격하고 해서 집중포화를 얻어맞았던 일도 여러번이었다.지저스요새는 강력한군사요충지로 건설되었지만 지금은 마치 짓다만 건물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성벽의 두께는 2m가 훨씬 넘고 높이는 15m나 된다.이 성벽에 대고 먼저 대포를 쏜다는 것은 십자포화에 얻어 맞는 것을 자초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성벽 곳곳 총탄 흔적 1824년 이 요새에 영국 깃발을 꽂았던 해군의 리츠대위는 이 연안에서 더 이상은 노예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마즈루 성주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의 대가로 마즈루는 영국인들의 주둔을 허용했었다.그러나 리츠대위에 의한 보호령 통치체제는 그 이듬해로 마감되고 말았다.그것은 그가 23세의 짧은 나이로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나서 1875년 회교부족국가의 왕이었던 술탄의 명령에 따라 이 요새를 지키고 있던 사령관이 술탄의 소환명령에 불복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이에 분노한 술탄은 영국 함대의 도움을 청한다.두시간에 걸친 영국 함대의 집중포화에 혼찌검이 난 사령관은 드디어 항복하게 된다.그후 1958년까지 이 요새는 감옥으로 개조되었다가 걸벤키언재단이 기증한 3만파운드를 들여 지금은 박물관으로 고쳐 쓰고 있다.어떻든 지저스요새는 동아프리카 노예시장과 뗄래야 뗄수 없는 비정의 역사를 간직하였다.그래서 주변 열강들의 추악한 전쟁은 그칠 날이 없었던 것이다.군데군데 총탄자국이 뚜렷한 붉은 색깔의 성벽에는 그때의 참상과 흑인들의 눈물이 얼룩져 있는듯 하였다. 이곳 몸바사에는 케냐 관광조각상품의 60%의 수요를 감당하는 조각공장이 있다.아프리카인들에게 미술은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그 뿌리는 갖가지 장식적 문양을 새겨넣은 컵·표주박·의자·질그룻·빗·손칼·창 등의 공예품으로 손 끝에서 피어난다.또 잉태와 부족의 번성을 상징하는 주술적 인물상,적으로부터 부족을 보호하는 의미를 가진 전사상,가죽제품같은 생활에 친숙한 물건들에도 일상적 예술성이 내포되어 있다.이런 조각작품들은 피상적인 묘사보다는 그속에 깃든 부족의 심성이나 그들이 추구한 이상이 더 중요하다. 아프리카 조각과 함께 떠오르는 화가가 바로 피카소다.피카소가 아프리카 미술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항변할 수 있는사람은 없다.피카소는 시각적인 겉모습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하는 20세기 젊은 화가들의 열망을 풀어줄 예술의 열쇠가 바로 아프리카의 가면 속에 감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일찍 간파하였다.아프리카 미술이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측면을 일컬어 「니그로의 예술은 합리적」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피카소 미술에 영향 피카소는 말했다.『아프리카에서 온 가면들을 보는 순간,나 자신의 내부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 가면들은 다른 여느 조각들과 달랐다.그들은 마력을 지닌채 미지의 모든 것들과 대적한 채 서 있는 것같았다.나는 한동안 그것들을 주시하다가 깨달았다.나 또한 모든 곳과 대적하여 서 있다는것을.그리고 그 모든 것은 미지의 것이며 나는 그 미지의 것들을 모두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것을.여인들,어린이들,담배,놀이같은 세부적인 것이 아니라 그 전체가 미지의 것이며 나의 적이었던 것이다』라고….아프리카 미술품에 표출된 모든 우주창조적 요소들은 피카소의 작품을 통해 마치 환생이라도하는 것처럼 다시 태어났다.그래서 피카소의 이 말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주제설명 일수도 있다.피카소는 일생동안 무수한 변화를 추구해 왔었지만 그 다양했던 변화과정 중에서도 아프리카 조각을 만났을 때처럼 그의 미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몸바사 중심부에 자리잡은 조각공장의 분위기는 매우 어수선하였고 정돈된 것이라곤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시설도 원시적이었고 공장은 먼지투성이었다.그 속에서 한 사람이 나무토막 한개를 잡으면 완성품이 나올때까지 오직 칼과 끌,깎고 다듬고자 하는 나무토막,이외 한눈을 팔지 않았다.그러나 어느 한 사람 낙후된 시설을 헐뜯거나 탓하는 사람은 없었다.그 공장에서 우리는 매우 싼값으로 몇가지 기념품들을 살수 있었다.관광 길목마다에는 관광조각품을 팔고 있는 점포가 즐비하고 점포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솜씨는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하지만 어느 덧 그들의 소박하고 단순한 인간미에 매혹되어 별 소용도 없을법한 목조기념품을 샀다. ○조각품 가게들 준비 하오에 호텔로 돌아왔을때 또다른 아프리카의 아픔과 서러움을 목격하였다.르완다에 주둔하고 있는 다국적 군인들이 몰려와서 호텔로비를 메우다시피 우글거렸다.그들은 르완다의 주둔지에서 군용기로 잠시 몸바사공항으로 날아와 이틀이나 사흘씩 피로를 풀고 다시 르완다로 돌아간다.그런가하면 호텔 야외에 있는 야자수 그늘에는 유럽에서 휴가온 사람들이 벤치 위에 누워 일광욕으로 하오를 즐기고 있다.바로 한빨짝 밖에서는 수십만의 르완다 난민들이 굶주린 배를 쓸어쥐고 시시각각으로 엄습하고 있는 죽음과 대치하고 있는데….두발짝 밖 몸바사의 고급호텔 야외로비에서는 이런 호사로움이 그들 유럽 관광객과 같은 입장이 되어버린 우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 “한·미관계 손상땐 연락소개설 안해”/미 하원 북핵청문회 주요발언

    ◎“미,중유처분 검증능력… 군전용 없어/남북대화­북 제재완화 연계 않을것” 미하원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위원장 덕 비라이터)는 23일 미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와 톰 허버드 동아태부차관보,국방부의 에드워드 워너 전략소요담당차관보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핵청문회를 열었다. 다음은 이날 청문회의 주요발언록. ◇갈루치북핵대사=북한의 폐연료봉을 통속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궁극적으로 해외로 반출하기위한 과정이 이번 봄부터 시작되어 내년 가을이면 끝날 수 있을 것이다. 연락사무소개설에 관한 전문가회담은 대부분의 기술적인 현안들과 영사문제는 타결되었으나 건물부지 선정 등을 위해 추가적인 회담이 있을 것이다. 경수로는 한국형이외에 대안이 없다.북한에 제공한 중유가 군용기나 차량에 사용될 수는 없다. 우리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제네바합의문의 전면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있다. ◇허바드 동아태부차관보=제네바합의의 이행과 관련한 경수로공급은 한국형이필수적이다.앞으로 북한과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면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 줄것이다.예를 들어 지난번과 같은 헬기사건이 났을때 고위관리를 북한에 파견하지않고도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다. 우리는 몇가지의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면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데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외교관계를 맺기위해서는 미사일확산,재래식 군사력의 전진배치등과 관련한 문제도 해결되어야하며 미군실종자 유해봉환,진실한 남북대화도 함께 이루져야한다. ◇워너 차관보=만약 북한이 공격을 하려한다는 조기경보를 받으면 우리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미군을 증강시키는 것이 절대적일 것이다. 미군이 증강되는 동안 공습을 계속해 북한병력을 고착시키고 이어 충분한 준비태세가 갖춰졌을 경우 역습을 감행,북한을 격퇴할것이다. ◇토비 로스의원(공화)질문=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면 합의가 깨진다는 것인가. ◇갈루치 핵 대사=우리는 한국형 모델외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다. ◇로스 의원=한국형이 아니라면 북핵합의가 파기되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갈루치 대사=북한이 한국형모델을 받아들이지 않지만 핵활동을 동결한다면 ,그래서 합의문을 준수한다면 우리는 계속 일해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될것이다.북핵합의문에서 경수로는 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인 것이다.북한이 한국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핵합의문의 이행에 장애는 아니다. ◇하워드 버먼의원(민주)=김정일은 왜 아버지의 타이들을 승계하지 않는가. ◇갈루치 대사=그것은 이상하나 김정일이 권력을 잡고있다. ◇제이 킴(한국명 김창준)=중유가 군비행기 등에 사용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중유가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장하기위해 어떤 검증장치가 필요한가.북한이 계속 한국형경수로를 거부한다면 제재조치를 취할 것인가,양보할것인가. ◇갈루치 대사=제네바합의문에 중유처분에 대한 검증절차는 없다.그러나 중유처분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나는 남북대화재개와 대북한 제재조치완화를 연계시키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 “「한국형」안되면 경수로 지원 못한다”/슬로컴 미국방차관 일문일답

    ◎북,실험 않은채 핵탄보유 가능성/플루토늄 가진건 확실… 양이 문제/「팀」훈련 이젠 한·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월터 슬로컴 미국방차관은 17일 워싱턴 소재 미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해 연설을 한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슬로컴차관이 이날 밝힌 답변내용이다. ­북한은 남한이 경수로의 공급자가 된다는 사실에 동의하여 서명한 것은 없는가.핵협상 때는 그냥 지내놓고 지금와서 받아들일수가 없다고 하는가. ▲그 부분은 북미합의문안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한국의 경수로를 공급한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히 이해한 사실이다.이 시점에서 북한이 왜 이것을 쟁점화시키는지 그이유를 알수 없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형경수로가 되지않으면 경수로건설계획 자체가 재정적인 뒷받침이 될수 없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볼수 있는 어떤 증거가 있느냐. ▲매우 강력한 증거가 있다.북한이 일정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다만 규모가 문제이다.우리는 항상 가장 우려 될만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북한은 1∼2개의 원자탄을 만들수 있는 양의 플로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그들이 핵실험을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결과적으로 핵실험을 하지 않은채 한개의 원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떤 조건하에선 실시하고 어떤 조건하에서는 실시하지 않는 것인가. ▲금년의 경우 지금 한­미양국이 군사차원에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다음달중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며 아마 한국정부가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한가지 유의할 점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이제 더 이상 한­미양국의 준비태세유지와 훈련에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한국의 원자로를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중국이 이를 북한에 되팔수는 없는가.그렇게 함으로써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경수로모델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은가. ▲재미있는 발상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에 경수로가 제공된다면 그것은 한국표준형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이 점과 관련하여 덧붙이고싶은 것은 『경수로가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경수로에 큰 글씨로 써붙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중요한 것은 한국디자인의 원자로가 제공되는 사실자체일 것이다.중국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중국이 경수로모델 대립에 중재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북한이 핵동결조건으로 미국이 제공한 중유를 군사용으로 전용했다는데. ▲북한은 그동안 북­미합의를 잘 이행해왔다.우리는 북한이 난방과 발전용으로 제공해준 중유중 소량을(본래의 취지와 다르게)처분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나 우리는 중유가 북한군장비를 가동하는데 직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분명한 것은 중유는 군용기나 군차량의 연료로는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이다.우리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중유가 어디까지나 북­미합의의 이행차원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이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이 정도로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 일,미군과 조달협정 추진/자위대 감축·군용기 도입 검토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정부는 미·일간 현안이 되고 있는 「취득및 물품·역무 융통협정(ACSA)」을 체결할 방침을 굳히고 오는 96년부터 실시한다는 목표 아래 관계 성·청및 미국과의 조정에 들어갔다고 산케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ACSA는 미국이 동맹국과 해외에서 공동훈련 등을 실시할 때 연료 등의 물자와 의료 등을 유상으로 지원받기 위한 협정으로 한국을 비롯 나토,호주 등 17개국과 체결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 ACSA를 체결하더라도 유사시의 적용은 제외시키되 ▲미·일 공동훈련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인도적 지원활동의 협력 등은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또 ACSA 체결에 따른 자위대법을 개정,미군과의 상호지원을 자위대의 임무로 명기하기로 했다.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방위청은 ▲육상 자위대 정원을 현행 14만6천명(실제인원)에서 추가 삭감,즉응예비관 제도를 충실히 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임무의 중요도를 명확히 해 장거리 수송 능력을 향상시키며 ▲재해 파견이나 PKO의 조정을 통합막료회의의 권한으로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방위계획대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방위정책의 지침인 「방위계획대강」의 개선 작업을 진행중인 방위청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육·해·공 세자위대 개편에서는 육상자위대의 기간 부대인 13개 사단중 5개 사단 정도를 여단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항공자위대는 장거리 수송기를 비롯 공중급유기의 도입을 검토하고 기타 규정에 들어 있는 PKO의 임무를 자위대 본연의 임무로 바꾸는 방향으로 필요한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북,「미조종사 송환」정치협상 획책/성실한 사과·고위관리 파북 요구

    ◎미 국무부차관보 오늘 방북/우리측 “우려” 표명에 “억류 푸는데 목적” 북한측이 불시착한 미군 헬기 조종사 송환을 지연시키면서 일방적 외교­선전공세를 펴고있어 주목된다.북한측은 27일 돌연 「중앙통신사 상보」를 통해 헬기의 영공「침입」이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 정탐행위」였다며 고압적 자세로 미국정부의 「성실한 사과」를 되풀이 요구하는 한편 외교채널을 통해 고위관리의 평양파견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미국국무부는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를 28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허바드 부차관보는 북한을 방문하는 미행정부 관리 가운데 최고위 인사가 된다. 북한측은 26일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로버트 갈루치 북한핵담당 대사의 방북을 요청했으나 미정부는 허바드 부차관보를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이에 앞서 26일 하오 허바드 부차관보의 방북과 관련한 당국자간 협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허바드 부차관보가 방북중에 억류중인 조종사 홀 준위의송환문제만을 논의해야 한다』며 북한측의 고위관리 초청공세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군사정전위 차원의 문제를 계속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시도하는 것은 미국과 고위레벨의 직접 채널을 확보하려는것』이라고 분석하고 『북미합의를 놓고 미국 의회에서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는 점을 의식,헬기사건을 처리하면서 미국측에 「정치적인 부담」을 떠안기려는 뜻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무부 장기호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허바드 부차관보의 방북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다른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27일 자정 크리스텐슨 국무부 한국담당부과장과 함께 군용기편으로 경기도 오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으며 28일 상오 외무부 당국자와 사전협의를 가진뒤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다. 허바드 부차관보의 귀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측은 이틀 안에 홀 준위와 함께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27일 「중앙통신사 상보」에서 헬기사건이의도적인 정탐행위였다고 주장하면서 미군 생존자에 대해 군법에 따른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미국의 호전계층이 사태의 진상을 은폐하면서 위압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미국은 이제라도 가해자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공손하고 이성적인 자세를 뚜렷이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백악관은 북한에 불시착한 미군 헬기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석방 문제를 북한측과 논의하기 위해 톰 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를 평양에 파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허바드 차관보가 이미 북한으로 떠났다고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가 26일 밝혔다.
  • “북,대미합의 이행 자세/김정일이 면담거절 못만나”

    ◎방북 미의원,김 대통령에 결과 설명 북한을 방문하고 12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 머코스키 미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주) 일행은 이날 하오 청와대를 예방,김영삼대통령을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한 뒤 북핵타결 이후 한반도정세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현단계에서 북한은 제네바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자세를 갖고 있는 것 같았으며 이같은 북한의 자세가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또 『북한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미·북한간 관계개선은 남북대화가 진전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강조했으며 『북한으로부터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북한체제의 우발성 때문에 합의이행상태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현재가 그 어느때보다 한·미간 공조체제를 강화해나갈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장관을 방문,방북결과의 설명과 함께 한반도주변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청와대 예방후 이들은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상중」이라는 이유로 거절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또 북한측이 가급적 미국의 많은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해주도록 요청했으며 한국정부에 대한 김정일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53년 휴전협정체결이후 처음으로 지난 11일 미군용기편으로 북경을 경유,평양을 1박2일동안 방문했으며 체류기간에 김용순당비서등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구조정착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미국은 너무 서두르는것 아닌가(사설)

    미국과 북한관계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지난 10월 제네바 핵합의로 이미 예상됐던 일이고 우리정부의 공식입장도 미·북수교를 환영한다는 것이긴 하나 그속도가 지나치게 빠르지 않느냐 하는 염려를 하지않을수 없다. 이번 전문가회담에서 연락사무소 개설시기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영사문제및 기술적인 현안들이 대부분 타결됨에 따라 내년 3월까지로 예정된 평양·워싱턴 후속회담에서 사무소부지 문제등이 해결되면 상반기중에는 미국과 북한의 외교창구인 연락사무소가 워싱턴과 평양에 각각 설치될 전망이다. 미·북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제2차 전문가회담 결과는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지극히 실무적인 접촉이어서 합의내용을 일일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앞서도 지적했듯이 우리는 양측이 외교관계를 수립하는것 자체에 대해 시비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우리가 고언을 하지 않을수 없는 부분은 미국이 지난 10월 제네바 핵합의때 미·북수교의 전제조건으로 합의문에 명시했던 남북대화등 남북한간의 실질적 관계개선 조건이 등한시되고있는게 아니냐하는 점이다. 모두가 잘알고 있는것처럼 그동안 남북한간엔 대화는 물론 아무런 관계개선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있다.공교롭게도 미·북전문가회담 결과가 발표되던 날 북한측은 이미 초청장을 발부해준 한국기업인들의 방북 초청마저 전면 취소했다는 보도가 함께 나와 있다. 물론 내년 3월까지는 앞으로도 시간이 있고 그동안 남북문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으나 적어도 오늘 현재의 전망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또 이번 회담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11일엔 실력있는 미국의 상원의원 두사람이 군용기를 타고 북한에 들어가도록 일정이 잡혀있다. 우리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사정을 모르는바 아니다.미국은 어떻게든 북한의 핵을 저지해야할 형편에 있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앞으로의 한반도문제에서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니셔티브를 장악하려 하고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어떤 관계개선도 한반도문제에 안정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남북관계의 진전없이 미·북관계의 일방적인 추진은 한반도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아니라 한반도의 안정에 역작용을 일으킬 소지마저 있다.이는 미국의 이익과도 합치하지 않는 것이라 하겠다.당장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에서도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을 경우 한미 양국은 적지않은 마찰을 빚게 될지도 모른다. 한반도문제의 핵심은 언제나 당사자인 남북한이며 미국은 아직도 한국에 더 많은 이해를 갖고 있다.
  • 11일방북 두 미의원 판문점 거쳐 서울로/북,비행통과 거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항공기가 서울과 평양을 직접 오가려던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11일 평양을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공화)과 폴 사이먼 의원(민주)은 당초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간뒤 12일 서울에서 서해나 동해를 거쳐 평양 근교의 순안비행장에 도착하는 미군 군용기를 타고 서울로 되돌아오려던 계획을 북한측이 협의 막바지에 반대함에 따라 변경했다. 이에 따라 머코스키 의원 일행은 11일 북경에서 평양으로 날아간뒤 12일 육로를 통해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도착할 계획이다.평양에서 머코스키의원 일행을 내려놓은 미 군용기는 다시 북경으로 돌아가 서울공항으로 향하는 공식 항로를 채택할 예정이다. 북한측이 당초의 방침을 변경한 것은 미군용기가 평양과 서울을 직접 오가게 되면 휴전선 위를 곧바로 날지 않고 우회항로를 택하더라도 휴전선 주변의 재래식 군사배치 상황등이 노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상원의원 2명 11∼13일 남북방문/외무부 발표

    미국 상원 외교위 차기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이 확실시되고 있는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공화·알래스카주)과 폴 사이먼 의원(민주·일리노이주)이 아시아순방의 일환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남북한을 연쇄방문할 예정이라고 6일 외무부가 밝혔다. 이 의원들은 11일 서울에 도착,곧바로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평양에 도착한 뒤 김영남 외교부장등 북한측 고위관계자등과 면담을 갖고 1박,12일 미군용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한다. 이들은 북한핵타결에 즈음한 한반도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북한측에 대해서는 남북대화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 11일 방북 미상원의원 2명/군용기로 남북 왕래

    【워싱턴 연합】 미상원의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공화·알래스카)과 폴 사이먼 의원(민주·일리노이)이 오는 11일부터 서울과 평양을 차례로 방문하며 특히 이들 의원들은 지난 54년 이래 처음으로 미군용기를 이용,북한영공을 비행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머코스키 의원 대변인이 2일 발표했다.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 소속의 머코스키 의원과 민주당 중진의원인 사이먼 의원은 오는 11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항공기편으로 서울을 방문,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평양에 들어가며 평양에서 하루 체류한 뒤 12일 비행기편으로 서울로 곧바로 돌아온다. 머코스키 의원실은 『머코스키 의원과 사이먼 의원은 지난 54년 이래 처음으로 북한영공 비행을 허용받은 미군용기를 탑승할 것 같다』고 밝혔다.
  • 미얀마,반군에 세균전/국제인권단체/카렌족촌락 살포… 3백명사망

    【런던 AP 연합】 미얀마(구버마) 군사정부가 소수 카렌족 반군들을 토벌하는 작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세균전을 감행했다는 『매우 강력한 상황 증거』를 확보했다고 국제인권단체인 크리스찬 솔리대러티 인터내셔널(CSI)이 15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피압박 기독교도들을 지원하고 있는 이 단체는 3백명이 넘는 카렌족들이 심각한 전염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정부군이 항공기를 동원,외딴 카렌족 촌락에 고의적으로 세균을 투하해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10일간 카렌족 촌락을 방문한 CSI 요원들은 미얀마 군용기들이 심야에 풍선과 「흰 상자」가 든 여러개의 낙하산을 투하했으며,얼마 후 콜레라 및 악성이질과같은 전염병이 발병했다는 현지 의료 관계자의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8쪽 분량의 CSI 보고서에 따르면 카렌족 마을 주민들은 이기구들의 투하와 전염병 발생간에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일관적이고도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모스크바/외제차 도둑 극성/판매상·정비업자가 마피아와 손잡고 범행

    모스크바에서는 가능한한 고급 외제차는 타지 않는 것이 좋다.러시아제도 새것은 위험하다.날로 기승을 부리는 자동차 도둑 때문이다.모스크바시청 통계로는 하루 도난 차량이 50대를 넘는다.신고하지 않은 것까지 치면 1백대는 넘는다는 것이 경찰의 추산이다. 차 도둑의 종류도 갖가지.우선 낡은 차를 가진 사람이 같은 모델의 새차를 훔쳐달라고 마피아에게 부탁하여 이루어지는 주문절도가 있다.이렇게 훔친 차는 엔진의 일련번호를 바꾸고 도색까지 새로 한다.간혹 새차를 알아볼 수 없도록 기술적으로 사고를 내 외양만 우그려뜨려 주기도 한다.그래서인지 모스크바에는 심하게 우그러진 것을 편 흔적이 남은 차들이 유난히 많다.주문에 따라 훔친 차의 값은 새차의 30∼50% 수준. 그리고 부품조달 내지 수출을 위한 도둑이다.모스크바에서는 외제차의 부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일이 서유럽에 주문해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값도 비싸고 보통 보름 이상 기다려야 한다.이래서 부품 암시장이 생겨나는데 부품 주공급원이 바로 도난 외제차들이다. 도난차량의 유통 경로를 보면 과연 대국답다.시베리아나 극동지방에서 훔친 차는 중앙아시아로 보내고 모스크바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훔친 차는 우랄산맥 동쪽이나 중앙아시아로 보낸다.기차나 항공편을 이용하는데 군용기까지 동원된다고 한다.따라서 한번 잃어버린 차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다만 경찰이나 정부 고위층에 좋은 끈이 있으면 찾는 수도 있다.경찰에 찾아가 2천달러 내겠다고 하니까 5시간만에 찾아주더라는 이야기도 있다. 자동차 매매상이 마피아와 연계돼 차를 팔면서 고객 명단을 곧바로 마피아에게 넘겨 주는 일도 허다하다.물론 이럴 땐 보조열쇠,자동차등록증까지 딸려 넘어간다.이걸 모르고 차를 산 사람은 대부분 그날밤에 차를 잃는다.정비업소도 마찬가지.정비업소에 갔다온지 며칠만에 차가 없어진다.열쇠를 복사해 마피아에게 넘기기 때문이다.
  • 한·일 군사협력 본격화/9일 첫 군실무자회의

    ◎다각적 교류 가능성 모색 한·일양국이 사상 처음으로 군사교류를 본격화,군부대간 직통전화를 가설하고 군고위실무자간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양국의 이같은 군사교류는 북·미간 핵타결에 따른 한반도정세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동북아 평화정착에 큰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보·외교문제에 정통한 한 정부관계자는 5일 한·일양국이 12월중으로 사상 첫 한·일 군사실무자 회의를 열어 다각적 군사협력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무자회의는 특히 지난 4월 한·일 양국간에 체결된 「공중우발충돌 방지협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오산 공군기지와 일본 오사카기지간에 직통전화를 가설하는 문제에 최종합의하게 될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군사교류는 그동안 소수 영관급장교의 유학등 기초적 수준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4월 처음으로 이병태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당시 아이치 가츠오 방위청장관등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군사교류를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일 양국 국방장관들은 또 상호 군용기의 우발충돌을 막을 수 있도록 항공기훈련 계획을 통보해주는 협정을 맺는 한편 올연말 해군사관학교 순양함의 일본항 기항에 합의했었다.
  • 일,차기 군용기 2종 선정/수억$ 규모

    ◎미/걸프스트림Ⅳ/불/팔콩 900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차기 다목적 군용기로 미국제와 프랑스제 두 종류를 도입키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방위청의 군용기 선정 관련 비밀문서 사본을 인용,방위청이 공중사령부나 중요인사 수송을 위한 군용기로 미국의 「걸프스트림 Ⅳ」와 프랑스의 「팔콩 900」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캐나다와 함께 수억달러에 달하는 이번 무기 수출건을 놓고 거센 로비를 벌여왔는데 일본이 두 기종을 동시에 선택한 것은 무기선정을 둘러싼 잡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토통신은 기종선택에 관한 최종 보고서가 다음달초 방위청장관,관방상,외무상,대장상 등 각료 4명이 참가하는 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일본이 두 나라로부터 각각 몇대의 비행기를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일본 해군 아시아 최강”/함선 백65척 등 첨단전력

    ◎서방전문가/“중,규모 크지만 고철 불과” 【요코스카 AFP 연합】 일본의 해군력이 중국을 뛰어넘는 아시아 최고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서방 군사전문가들이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도쿄에서 남쪽으로 50㎞ 가량 떨어진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열린 자위대창설 40주년 기념 관함식에 참여했던 한 서방전문가는 중국 해군이 일본보다 규모가 훨씬 크긴 하지만 소수의 함선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일본해군은 총중량 33만t인 1백65척의 함선과 3백30대의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항공모함이나 순양함은 없지만 최신예 구춤함 60척과 잠수함 15척도 갖고 있다. 이밖에 최근 7천4백t급 이지스급 구축함 한 척을 진수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최첨단 함선들을 속속 배치시키고 있다.
  • 국방위/“공군기사고 빈발… 안일한 대응 탓”(국감초점)

    ◎최근 3년간 추락따른 손실 5백74억/“원인조사·재발방지책 미흡” 집중성토 전투조종사 6억원,F16기 조종사 9억원­올해를 기준으로 공군이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이다. 5일 국회 국방위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는 군이 이처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도 항공기사고가 빈발하는 원인과 대책을 추궁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먼저 항공기 사고의 심각함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가 쏟아졌다.항공기 사고가 지난 53년 휴전이후 9백31건이나 발생했으며 이에따른 사망자는 3백95명이나 된다는 통계가 제시됐다.정대철의원(민주)은 『지난 3년동안 항공기 추락에 따른 공군의 비전투손실은 5백74억원으로 전체 군 비전투손실액 8백31억원의 69% 이상을 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속적인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군 내부에 잠복해 있다는 질타가 뒤따랐다.권익현의원(민자)은 『우리의 항공기의 가동률은 90% 이상으로 미국의 75% 보다 현저히 높을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정대철의원(민주)은 『공군조종사의 연평균 비행시간은 1백48시간으로 북한의 48시간 보다 3배가 넘는다』고 과다한 훈련량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공군이 사고원인을 냉철하게 분석,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원들은 질타했다.의원들은 전체 항공기사고의 67%나 되는 6백25건이 조종사 과실로 판명된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군의 조사결과에 의구심을 나타냈다.임복진의원(민주)은 『공군에서는 사고때문에 조종사가 죽으면 조종사의 과실이고,살면 항공기의 결함으로 판명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강창성의원(민주)은 『사고가 나면 관계당국은 조종사 유족들에게 사고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처리하는 대신 공식보상금말고 따로 위로금까지 지급해준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따졌다. 권익현의원은 『다른 나라 공군은 60% 이상이 간부들로 편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90%가 일반 사병』이라고 공군의 고급간부화를 주장했다.정석모의원(민자)은 『조종사 부족현상으로 비롯된 무리한 가동이 사고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조종사의 양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이건영의원(민자)은 『최근 훈련용 T­59기 20대를 도입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고등훈련기의 추가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장준익·강창성의원(민주)은 『지난 3월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의 UH­60헬기 추락사고도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임복진의원은 군용기 뿐만 아니라 민항기 사고조사 역할도 할 수 있는 사고조사 상설전문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홍래공군참모총장은 『사고조사 체계나 능력이 미흡했던 과거에는 조종사 순직때 조종사의 과실로 처리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 그동안 사고조사기법등을 현저히 발전시켜 왔다』고 답변했다.김총장은 『전대급 이상 모든 비행부대에 비행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치 운영하는등 안전의식 개혁차원에서 범 공군적으로 안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올해 1월 창설한 안전교육대를 공군항공안전연구소로 확대 개편,제반 항공기 안전관리및 상설사고조사기구로 운용함으로써 사고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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