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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명 탄 예멘 여객기 인도양서 추락

    153명 탄 예멘 여객기 인도양서 추락

    30일 아프리카 동부의 섬나라 코모로 인근 인도양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 탑승객 가운데 진짜 생존자가 있을까. AP통신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쯤 추락 현장 해역을 수색하던 이들이 5세 소년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코모로의 이민국 관리인 라치다 압둘라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어린이가 바다를 표류하다 구조됐으며 다른 세 구의 시신도 여객기 잔해와 함께 인양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날 밤 12시쯤 압둘라란 이 여성은 생존자가 13세 소녀인 것 같다고 밝혀 신빙성이 의심받고 있다.다른 생존자가 더 있는지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예멘 정부 관리인 압둘 카데르도 구조된 어린이의 나이가 5세라고 밝힌 바 있다.그는 아직 블랙박스를 찾아내지 못해 정확한 추락의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153명의 탑승자 가운데 66명이 프랑스 국적인 것으로 밝혀져 지난 1일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이후 프랑스인 항공 승객들의 불운이 거듭되고 있다.이번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도 에어버스사의 A310 기종이다.에어프랑스는 에어버스의 A330 기종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승객과 승무원 153명을 태운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30일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 인근 인도양에 추락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예멘 항공 당국은 전날 저녁 9시30분(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출발, 코모로 수도 모로니로 향하던 에어버스 310기종 IY626 여객기가 도착 1시간 전인 이날 새벽 1시쯤 코모로의 3개 주요 섬 중 하나인 그랑드 코모로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예멘 등서파견된 수색대가 시신 5구와 여객기 잔해를 발견하고, 5세의 어린이 생존자 1명이 구조됐을 뿐 사상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승객 가운데 66명이 프랑스 인으로 추정, 프랑스 당국도 군용기 2대와 선박 등을 코모로로 급파했다. 프랑스와 예멘 항공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강풍으로 인한 악천후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악천후와 아울러 기체 결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주 예멘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국인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실종 에어프랑스 여객기 잔해 발견

    실종 에어프랑스 여객기 잔해 발견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1일 실종된 에어프랑스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2일 새벽(현지시간) 발견돼 지난했던 수색작업이 전환점을 맞았다. 에어프랑스 AF447편은 미국, 프랑스 등 각국 정부의 탐색 노력에도 행방이 묘연해 대서양에 수장됐다는 예측이 굳어지고 있었다. 브라질 공군은 이날 “브라질 페르난두데누로냐 섬에서 북동쪽으로 650㎞ 떨어진 지점에서 비행기 의자와 기름띠, 흰색 금속 파편, 주황색 구명조끼 등 사고기 잔해로 보이는 물건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 대변인은 의자에 항공기 식별이 가능한 일련번호도 나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해군 선박이 발견지점에 도착해 파편을 회수하기 전까진 실종 여객기의 일부인지 확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일 탑승객 가족들이 나와 있는 파리의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굳은 얼굴로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일 프랑스 네트워크 TV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 수색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프랑스와 브라질, 스페인 당국은 브라질과 서아프리카 사이의 공해에서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해 밤샘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미 국방부도 프랑스 정부의 요청을 받고 공군 정찰기와 수색대, 구조팀을 사고 추정 지역에 급파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테러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AP통신에 전했다.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브라질 최대 항공사인 TAM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 소속 항공기 조종사가 사고기가 운항 중이던 같은 시간대 해수면 곳곳에서 ‘불꽃으로 보이는 주황색 물체’를 봤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교신한 브라질 해안에서 북동쪽으로 1100㎞ 떨어진 곳을 사고지점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의 최대 수심은 4570m에 달한다. 실종된 여객기에는 한국인 1명을 포함해 프랑스인 72명, 브라질인 58명 등 32개국 216명의 승객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번 사고는 2001년 265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 추락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에어프랑스측은 벼락을 맞은 비행기가 전기장치 오작동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전문가들은 “비행기 운항에서 낙뢰는 흔한 일이며 이것만으로 참사를 설명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유엔세계기상기구(WMO)도 루프트한자 소속 여객기 두 대가 각각 사고기 운항 30분 전, 2시간 뒤 같은 지역 상공을 통과했으나 사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실종된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2005년 신형인 A330-200기종인 데다 수리를 받은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사고지점이 ‘버뮤다 삼각지대’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북서 대서양에 위치한 버뮤다 삼각지대는 수많은 항공기와 선박을 집어삼킨 곳으로 악명 높다. 버뮤다, 푸에르토리코,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 세 곳을 기점으로 한다. 프랑스어로 ‘검은 가마솥’이라는 뜻의 ‘포 오 누아르’(pot au noir)로 불리는 이 지대는 벼락과 폭풍, 난기류가 심하고 테니스공 크기보다 큰 우박이 떨어져 평소에도 선박이나 비행기들이 지나가길 꺼린다. rin@seoul.co.kr
  • [희망의 남극을 가다] 멀고 먼 여정

    [희망의 남극을 가다] 멀고 먼 여정

    │글 킹조지(남극)·푼타아레나스(칠레) 박건형특파원│세상의 끝,지구의 중심을 찾아 떠난 17박18일간의 여정.지구 한 바퀴(4만㎞)를 훌쩍 뛰어넘은 4만 4458㎞의 길고 길었던 길.각종 비행기와 선박,소형보트를 끊임없이 갈아타야 했던 고난의 연속.남극세종과학기지를 찾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LA,칠레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킹조지섬 칠레공항,세종기지에 도착하기까지.그리고 다시 세종기지를 출발해 푼타아레나스,산티아고,미국 애틀랜타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당시에 느낀 소감을 시간순대로 정리했다. ■가는길 : 인천공항 → LA → 칠레 → 남극 ●인천→LA(9568㎞·비행시간 10시간35분) 목적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렌다.극히 일부의 허락된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남극 킹조지섬 세종과학기지.일정을 조율하는 데 2주일,각종 서류를 작성해 외교통상부 장관의 입극 허가를 받는 데 다시 2주일의 시간이 걸렸다.지구상의 어떤 곳도 이보다 가기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LA→산티아고(8992㎞·비행시간 11시간5분) LA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후 세관검사를 마치고 다시 짐을 부쳤다.지구 반대편인 미국까지의 거리와 LA와 적도를 두고 대칭에 가까운 산티아고 사이의 거리가 비슷하다.오히려 적도를 기점으로 바람이 바뀌기 때문에 비행시간은 더 많이 걸린다.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2176㎞·비행시간 3시간30분) 어렸을 때 하던 우스갯소리가 농담이 아니었다. 칠레는 정말 긴 나라였다.중북부에 위치한 산티아고에서 남쪽 끝 도시 푼타아레나스까지 비행시간만 3시간이 넘었다.지난 35시간 동안 비행기에서만 다섯 번의 식사를 했다.푼타아레나스가 가까워졌다는 기내방송이 나온다.대기시간을 포함해 38시간이 걸려서야 여행의 첫 번째 기착지에 도착한 셈이다. ●푼타아레나스 마젤란의 도시.이곳에서 킹조지섬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호텔 밖으로 보이는 부두에는 미국의 쇄빙선 파머호가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1만t급이 넘는 파머호는 남극을 연구하는 모든 연구자들의 꿈이다. ●푼타아레나스→킹조지섬(1240㎞·비행시간 3시간) 전화가 오면 짐을 싸서 호텔로비에서 기다리기를 3일째.드디어 출발이다.전기안전공사 감독관,국토해양부 조사관,한양대학교 대학원생 2명 등 기자를 포함해 5명이 동행이다.공항에 도착하니 각 나라 연구진들이 대기 중이다.호주 연구원 한 사람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 ‘코리아’라고 대답하자 ‘킹세종?’이라고 되묻는다.세종기지의 위상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킹조지섬으로 가는 항공편은 비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우루과이 군용기뿐이다.편도 800달러에 육박하는 운임이 다소 부담스럽지만,대륙으로 직항하는 민간항공기는 편도 2200달러에 달한다.남극의 벽이 더욱 높게만 느껴진다. ●우루과이 군용기 안 소음·진동과의 전쟁.3시간여 지났을까.시리도록 푸른 색의 바다 위로 여기저기 살얼음이 보이고 둥둥 떠가는 빙하들이 간간히 눈에 들어왔다.그 너머로 저 멀리 하얀 땅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어떤 이,어떤 나라의 소유도 아닌 지구상의 유일한 땅.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남극은 ‘세상의 끝’이라는 이미지에 너무도 잘 어울리게 고요했고,그러나 장엄하게 다가왔다. ●킹조지섬 공항→세종기지(11㎞·운항시간 30분) 킹조지섬 칠레기지의 공항은 자갈밭에 가까웠다.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거센 바람이 이곳이 남극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기지에서 우리를 마중나온 대원들은 이미 5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바닷가에 올려져 있는 조디악(고무보트)에 오르기 전 구명수트를 입었다.공항에서 기지로 가는 길은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뒷바람이라 비교적 수월했다. ■오는 길: 남극 → 칠레 → 애틀랜타 → 인천공항 ●세종기지→푼타아레나스(1255㎞·운항시간 86시간) 남극에서의 아쉬운 1주일을 뒤로 하고 러시아 조사선 유즈모호에 올랐다.군용기의 다음 출극 일정이 1월6일.너무 오랜 시간을 남극에 머무를 수 없어서 택한 배편이었지만 타는 순간부터 후회막급이었다.세계 3대 악협이라는 드레이크 해협에 들어서자 4000톤급인 유즈모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고 탁자는 네발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아다녔다.자리에 누워 머리를 어느 쪽으로 두는 것이 잠이 잘 올까를 3박4일 내내 고민했다. ●푼타아레나스→산티아고(2176㎞·비행시간 3시간20분) 돌아오는 길에 만난 산티아고 공항의 펭귄 인형은 낯설지 않다.남극에서 볼 수 있었던 해표와 각종 새들의 인형도 반가울 따름이다.한여름에도 추운 남극과 달리 산티아고 공항의 여행객들은 너무나 가벼운 옷차림이다. ●산티아고→애틀랜타(7600㎞·비행시간 9시간45분) 오로지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뿐인데 비행기는 더 이상 타기가 싫다.피곤에 지쳐 곯아떨어졌다가 눈을 떠보면 고작 한 시간이 지났을 뿐이다.애틀랜타 공항에서 들리는 한국 관광객들의 목소리는 지난 2주일간 극지에서 일하는 대원들만 보고 있었던 나에게는 오히려 신선했다. ●애틀랜타→인천(11440㎞·비행시간 15시간10분) 드디어 긴 여정의 끝이다.3주에 걸친 남극행은 과학을 담당하는 기자가 받을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이었다.그 고생을 하고도 꼭 다시 남극을 찾겠다는 월동대원들의 다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이제 ‘우주´를 목표로 삼아야겠다. kitsch@seoul.co.kr
  • 오바마 ‘로비스트 단절’ 시험대에

    “여러분의 목소리가 로비스트보다 커야 합니다.”지난 9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선 후보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렇게 큰소리쳤다.일찌감치 로비스트와의 단절을 선언했고,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그의 뜻은 확고했다.그러나 새 행정부의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바마는 각료들의 배우자로 인해 시험대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논란의 발단은 오바마의 막강한 신임을 업고 보건후생부 장관에 내정된 톰 대슐이다.그의 아내 린다 대슐(사진 왼쪽)은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로,군용기 로비에 있어 워싱턴 최고로 꼽힌다.또 차기 오바마 정부에서 에너지·환경 정책을 총괄하게 될 캐럴 브라우너의 남편인 톰 다우니(오른쪽)는 전직 롱아일랜드 하원의원이자 에너지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로비 회사의 대표다.사실 지난 수년동안 로비스트들은 정부직에는 부적격자로 인식돼 왔다.하지만 행정 요직에 인선된 이들의 배우자가 로비스트인 경우에 대해서는 뒤늦게 설왕설래가 뜨겁다.미법률가협회의 로비스트로 활동 중인 토머스 서스먼은 “배우자가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로비활동은 허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반면 정부 감시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조안 클레이브룩은 “정부 관료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하던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가서 집이나 꾸미라는 거냐.”고 비꼬았다.이와 관련, 스테파니 커터 인수위 대변인은 “배우자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로비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대슐도 “아내 린다가 로비회사를 그만둘 것이며 해당 회사는 앞으로 보건 정책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의 가족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대선 당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 아들이 로비스트인 것이 문제가 됐고,결국 아들은 일을 그만뒀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경우도 처음 이름이 거론될 당시 남편 빌 클린턴의 기부금이 문제가 됐다.다른 인사들의 남편이나 아내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수전 라이스 유엔 대사 내정자의 남편은 ABC 방송국의 PD로 정치인들이 자주 등장하는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This week)’를 만들고 있고,재무장관 임명자인 티모시 가이트너의 부인도 한때 로비스트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42) 연해주 동해안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42) 연해주 동해안

    연해주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프리모르스키 지구를 이른다.남쪽으로 북한의 함경북도 끝,두만강 하류와 맞닿아 있다.동쪽은 동해로 연결되고,서쪽은 우수리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국경을 이루며,북쪽은 하바롭스크 지구와 경계를 이룬다.우수리강과 동해 사이에는 북동 방향으로 흐르는 시호테알린산맥이 길게 놓여 있다. 연해주는 동해안을 따라 난 해안선 길이만 해도 1000㎞가 넘는다.남한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하지만 인구는 고작 200만명쯤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산림지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연해주 남부에 자리잡은 블라디보스토크는 행정중심도시이자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러시아 1번국도의 태평양 연안 종착지이기도 하다.우리나라에서는 인천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공편이 있고,속초에서 자루비노항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여객선도 운항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서쪽으로 작은 섬들이 연이어지며 열도를 이루고 있다.이 열도는 러스키섬,포포바섬,레이넥섬,리코르다섬,스테니나섬,시비리아코프섬을 거치며 자루비노항 부근까지 이어진다.자루비노 동쪽 코르사코바섬 일대는 러시아의 극동지역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자루비노항과 블라디보스토크 중간쯤에 있는 슬라비얀카항에서 동쪽으로 20㎞쯤 떨어진 곳에 리코르다섬이 있다.이 섬의 남쪽에 자리잡은 젤두히노섬은 긴 쪽의 길이가 800여m에 불과한 작은 무인도로 섬 곳곳에 군용기의 사격연습 목표물로 쓰던 녹슨 탱크들이 흩어져 있다. 이 섬의 식물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울릉도와 비슷한 식물이 많다는 게 첫 인상이었다.울릉도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만 사는 두메부추가 대군락을 이루고 있었고,울릉도에서 큰 무리를 지어 자라는 북방계식물 큰두루미꽃도 많았다.남한에서는 울릉도에만 분포하는 주목의 변종 회솔나무도 발견되었다.섬 정상부의 바위지대에서는 끈끈이장구채속 식물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잎과 꽃의 생김새가 울릉도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는 울릉장구채를 꼭 닮았기 때문이었다. 이 섬은 면적에 비해 식물다양성이 놀라울 정도로 높았다.그 좁은 지역에 어림잡아 500종쯤의 식물이 살고 있었다.뽕잎피나무,까치박달 같은 큰키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지만,강한 해풍 때문에 키가 떨기나무처럼 낮았다.갯별꽃,갯지치,기름당귀,웅기솜나물 등은 북한의 동해안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갯기름나물,갯쑥부쟁이,해당화,해란초처럼 남한의 해안에서 자라는 해변식물들도 있었고,까실쑥부쟁이,덩굴별꽃,도라지,둥근바위솔,마타리,백당나무,백리향,털부처꽃,톱풀 등 남한의 산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도 자라고 있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500㎞쯤 떨어져 있는 지기트만(灣)에 플라스툰이라는 작은 해안 마을이 있다.그림처럼 아름다운 석호(潟湖)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연해주 동해안에는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크고 작은 석호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이곳도 그런 석호 가운데 하나다. 플라스툰의 석호 주변에는 귀한 식물이 많이 살고 있다.동해안을 따라 속초까지 내려와 자라는 눈양지꽃을 비롯해 나도씨눈난,독미나리,부들,솔잎가래,숫잔대,애기부들,애기쉽사리,타래난초 등이 자라고 있다.북한에만 자라서 남한에서는 만날 수 없는 갯봄맞이,물지채,버들까치수염,쇠뜨기말,흰쑥 등도 발견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나홋카,루드나야 프리스탄,달레네고르스크,플라스툰,테르네이를 거쳐 자동차길이 나 있는 마지막 마을 암구(Amgu)까지 600여㎞를 탐사하며 보았던 연해주 동해안 식물들은 크게 낯설지 않았다.남부지역의 저지대에서 순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신갈나무를 비롯해 개미취,괴불나무,금불초,까치밥나무,노랑물봉선,노박덩굴,눈빛승마,더덕,두릅나무,물봉선,바위손,산비장이,산일엽초,삽주,자주꽃방망이,질경이택사,촛대승마처럼 남한에도 있는 식물이 많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자마자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개버무리를 시작으로,야생상태로 무리를 지어 자라는 작약,남한에서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북방계식물 가시오갈피나무·닻꽃·분홍바늘꽃·주저리고사리,남한에는 없고 북한에만 분포하는 쑥국화·아광나무 등이 나타나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이 구간에서 만난 식물 가운데 가장 특별한 것은 둥근잎꿩의비름이었다.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할 만큼 귀한 식물로,최근까지 주왕산 등지에서만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었다. 조선범이 살 만큼 울창한 시호테알린의 숲,귀하디귀한 북방계 해안식물들,아름다운 섬들,태고 모습을 간직한 석호들,이들 모두가 연해주 동해안의 자랑거리다.암구의 어느 개울 옆 숲 속에서 30여분을 숨죽여 훔쳐보던 곱사연어의 산란장면도 잊을 수가 없다. 연해주의 자연은 아직 살아 있었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美 세계최대 노포크 해군기지를 가다

    美 세계최대 노포크 해군기지를 가다

    |노포크(미국 버지니아주) 이석우기자|워싱턴에서 승용차로 국도를 타고 3시간 남짓한 거리인 180여마일(300㎞)을 남동부쪽으로 달려내려 가니 버지니아주 동부, 햄프턴 로드 지역이 나왔다. ●엔터프라이즈 등 항공모함 4대의 모항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기지인 노포크 기지(Norfolk naval station)가 자리잡은 곳이다. 미국이 보유 중인 12척의 항공 모함 가운데 USS 엔터프라이즈·아이젠하워·루스벨트·트루먼 등 4대가 이 곳을 모항으로 하고 있다. 11㎞나 걸쳐서 늘어서 있는 14곳의 부두에 ‘꿈의 전투함’이란 최첨단 이지스함을 비롯,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등 미국 해군의 주력 함선 77척이 둥지를 틀고 있다. 미군 최대 보급창고 겸 해군 항공기지 등도 주변에 배치돼 있다. 기지는 스웰스 포인트라 불리는 대서양을 향해 툭 튀어나온 작은 반도와 주위에 형성된 만(灣)에 걸쳐 조성돼 있다. 면적은 20㎢. 여의도 2.4배 넓이.“부두가 바다에서 움푹 들어가 있는 만 안에 건설돼 있어 적의 공격이나 해일, 폭풍 등에서 잘 보호된다.”고 안내를 맡던 함대사령부 데이비드 러케트 대위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설명했다. ●美 대서양함대의 중추 기지 러케트 대위는 “미 대서양 함대 사령부가 이 곳에 있다.”고 말했다. 이 곳이 아프리카 서부해안에서 남극, 북극, 지중해, 대서양 등을 통괄하는 대서양함대의 중추다. 사령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해군, 공군 최고 지휘관도 겸한다. 노포크 기지는 1968년 임무를 마치고 바다에 떨어진 유인우주선 아폴로 7호 우주인들을 해상에서 성공적으로 귀환시킨 일로도 널리 알려졌다. 240여년 전 해적 공격에서 상선 보호를 위해 군항이 만들어진 것이 기지의 기원이다. 그러다 1917년 전략적 차원에서 초대규모 해군기지로 확장됐다는 러케트 대위의 설명이 이어졌다. 방문 중 승선이 허락된 함정은 소형구축함형 호위함 USS 니컬러스. “3명의 여성 대원을 포함해 178명의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이 함정의 정보·공보 담당자인 보이드 중위가 말했다. 여성 대원들은 각각 회계, 화력, 정보를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에, 참관하던 국방부 관계자들 입에서 “핵심 포스트를 다 잡고 있네.”란 탄성이 새 나왔다.UH-60 헬기 2대를 탑재하고 재난재해 구조 및 불법 화물수송 선박 검색임무 등을 나토회원국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맡아 왔다.1982년 진수,1983년 취역한 니컬러스의 내부는 첨단 시설로 ‘리모델링’이 이뤄져 있었다. 조타실의 탐지장비는 바다에 빠진 승조원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승조원들이 입고 있는 조끼에 신상정보가 입력된 칩이 내장돼 있어 위치 파악이 가능했다. 옆 부두에 정박돼 있던 5000여명 정원의 핵추진 항공모함 아이젠하워 호는 다음날 7~8개월 기간의 긴 출항 준비로 분주했다. 예정됐던 다른 몇 척의 순항함 방문도 갑작스럽게 이뤄진 펜타곤(미 국방부) 불시 점검 탓에 취소됐다.4만t 중량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도 눈에 들어왔다. 비행갑판에는 CH-46 상륙헬기와 SH-60 시호크 대잠용 헬기, 근접지원용 해리어(AV-8)기 등이 탑재돼 있었다.2000여명의 병력과 M-1전차 5대, LAV 장갑차 25대, M-198 곡사포 8대, 험비차량 68대, 공기부양정 2대 등도 동시 탑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군인·군무원 8만여명 근무 노포크 기지에서 일하는 군인 및 군무원은 8만여명. 4만명은 기지 안에서 상주한다고 한다. 포츠머스, 윌리엄스버그, 체사피그 등을 포함하는 햄프턴 로드 지역에는 10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드넓은 잔디밭에 수십 동씩 흩어져있는 4~5층의 낮고 여유로운 건물들, 교회와 놀이터, 한가롭게 파도에 흔들리고 있는 수백대의 빈 돛의 요트들로, 안내소를 통과해 기지에 들어서도 한참 동안 군 기지란 느낌은 들지 않았다. 10여분쯤이나 지났을까 CH-46 상륙헬기 착륙장과 C-2 및 E-2 호크아이 수송기,C-12 허론 다목적기와 MH-53수륙양용 헬기 수십여대씩을 각각 정비 중인 여러 격납고들이 눈에 들어 왔다. 러케트 대위는 “하루 275편의 군용기가 매일 발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포크 기지는 하나의 도시였다. jun88@seoul.co.kr
  • 中은 지금 ‘조문외교 무대’

    |베이징 이지운·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이 조문 외교로 바빠지고 있다. 기존의 일정에다 티베트 사태, 지진 등 여러 사정으로 미뤄졌던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방중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지도자로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첫 테이프를 끊었다.6월 방문이 예정된 상황에서 지진 때문에 마련된 갑작스러운 일정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30일 재난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의 방중도 실은 티베트 사태 등으로 예상보다 다소 늦춰진 것이었다. 앞서 23∼24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신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지만,‘조문’의 성격은 약했다. 이날에는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가 베이징을 방문, 사회주의 국가간의 우의를 다진다. 조문 외교는 당사자 상호간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점’도 없지 않다. 재난을 당한 중국으로서는 ‘무리한’ 요구를 피해 가거나 뒤로 미룰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위문을 하는 나라로서는 ‘생색’을 내는 효과가 있다. 프랑스·독일 등 유럽과 미국도 지원과 원조 등으로 중국민들의 민심을 많이 회복했다. 일본은 가장 큰 덕을 보고 있는 나라로 꼽힌다. 계획이 보류되긴 했지만 일본 자위대 수송기 파견 계획이 적극 검토됐을 정도다.2차대전 이후 최초로 일본 부대와 군용기가 중국 내륙에 들어오는 의미가 있다. 중국과 일본은 국민간 우호 정서 조성 등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때 미흡했던 점들을 조문 외교로 뒤늦게 보완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부터 31일까지 방중하고 있는 우보슝(吳伯雄) 타이완 국민당 주석 역시 ‘동포애’를 극대화시키며 서로 적지 않은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사례와 비교할 때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분위기 조성은 부족했지만, 막판 현장 방문으로 어느 정도 이를 만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수송기를 이용, 중국으로 긴급 구호물자를 실어 나르려던 계획이 중국 측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민간 전세기로 텐트와 모포 등 구호품을 수송할 방침이다. 마치무라 노부타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수송기의 활용도 하나의 방안이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jj@seoul.co.kr
  • 미얀마, 유엔구호품 첫 수용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미얀마가 처음으로 외부의 구호물자를 수용했다.8일 미얀마 정부는 유엔이 보낸 긴급구호물자를 실은 항공기 2대를 수용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재민이 100만명에 이르는 미얀마는 체제 붕괴를 우려해 외부의 지원 제의를 외면해 왔다. 그러나 구호물품을 실은 미 군용기 착륙 및 유엔 자원봉사자들의 비자 발급은 여전히 거부되고 있다. 유엔 관계자는 “비스킷 등 식료품과 약품을 실은 항공기 2대가 이날 미얀마 수도 양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2대 분량의 구호물자도 곧 도착할 계획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통령 전용기, 총리·장관도 탄다

    앞으로는 국무총리와 일선 부처의 장관도 대통령 전용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주의’ 원칙에 맞춰 총리와 장관들이 공무를 수행할 때 대통령임무 전담부대에서 운용하는 일부 군용기와 헬기를 공군본부의 협조를 얻어 탈 수 있도록 결정했다. 총리가 이용할 수 있는 공군기는 VCN-235기종으로 최대 2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최대 순항거리는 3500㎞에 달해 동북아 순방이 가능하다. 앞으로 총리가 자원외교 등 동북아 지역을 순방할 때 이 공군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관에게도 개방하는 공군헬기 VH-60은 14명까지 탈 수 있다. 최대 순항거리는 600㎞로, 장관들이 지방행사에 참석할 때 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주로 이용하던 기종이다. 이번 조치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국가의 귀중한 자산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총리와 장관들의 임무 수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당선자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헬기인 미국의 시콜스키 S-92를 타고 태안 기름유출 사고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취임 후 처음으로 14일 이 헬기를 타고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가 열린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했다. 참여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 S-92 3대를 구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英 해리왕자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고파”

    英 해리왕자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고파”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복무 사실이 해외 언론에 노출되면서 전장(戰場) 배치 10주만에 조기 귀국한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 해리(23) 왕자가 “빨리 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국군 근위기병대 산하 블루스 앤드 로열스 연대 소속 육군 소위인 해리 왕자는 4개월 예정으로 작년 12월14일 아프간 주둔군에 투입돼 탈레반 거점과 불과 500m 가량 떨어진 헬만드주의 한 영국군 기지에서 공중정찰과 폭격기 공중강습에 대한 지휘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1일 오전 군용기 편으로 옥스퍼드셔 소재 공군기지에 도착해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형인 윌리엄(25) 왕자와 재회한 해리 왕자는 2일자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장으로 돌아가고 싶으며 소속 지휘관에게도 조속히 전쟁터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장 생활에 대해 해리 왕자는 “임무를 수행하고 전우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할 뿐”이라고 몸을 낮추면서 “최악의 경우 폭탄을 투하해야 하는데, 좋은 일은 아니지만 목숨을 구하려면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자신을 영웅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대해 해리 왕자는 “나는 절대로 영웅이 아니다”라면서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수천명의 병사를 생각하면 나는 절대 그들에 비해 영웅이라고 할 수 없다”고 겸손해 했다. 그러면서 지뢰가 터지는 바람에 팔과 다리를 잃고 자신의 귀국행 비행기에 동승한 병사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해리 왕자의 전장 복귀 희망과 관련, 리처드 다낫 영국 육군참모총장은 군 복무에 대한 해리 왕자의 야망과 열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최소한 앞으로 18개월은 ‘소원’을 성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는 육군 장교로 공군 전투기 조종훈련을 받고 있는 형 윌리엄이 조만간 해군에 배속돼 해외 분쟁 지역에서 근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윌리엄 왕자가 해군 함대에 배치돼 남대서양, 페르시아만, 서인도제도 등지에서 근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지난달 29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왕가(王家)에 틀어박혀 있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난 영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해리 왕자는 언론매체를 피해있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2롯데월드 반려처분 롯데그룹, 행정심판 청구

    롯데그룹은 초고층 빌딩인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신청을 반려한 서울시의 결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행정심판청구서를 5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롯데는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국내에 법적 효력이 없는 미국 연방항공청의 기준을 근거로 제2롯데월드 건립 불허결정을 내렸는데 서울시가 이를 따른 것은 법치행정 원칙에 어긋난다.”고 청구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는 군용기지법상 비행안전구역 밖에 지어질 예정이어서 높이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롯데는 그룹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를 서울 잠실 일대에 높이 555m, 지상 112층 규모로 짓는 방안을 10여년 전부터 추진, 서울시의 승인을 받았으나 정부는 지난해 7월 ‘제2롯데월드를 초고층으로 지으면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획안을 불허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14일 롯데측에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롯데는 지난해 말에는 행정조정협의회의 결정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허가한 내용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행정조정협의회가 번복한 것은 기본권인 재산권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단독]美, 北핵무기 신고 요구

    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따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수준을 둘러싸고 북·미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측이 북측에 “핵무기도 신고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핵무기는 신고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온 상황에서 미국측의 강경한 태도 변화가 3일 시작된 6자회담 북·미 수석대표 회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미국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앞서 북측이 핵물질(플루토늄)과 핵시설,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등 핵프로그램뿐 아니라 핵무기도 신고해야 한다며 신고 수준을 높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이번 방북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측의 강경 선회는 최근 영변 3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불능화 수위가 낮게 정해진 것에 대해 불만을 가져온 강경파 등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측은 플루토늄 신고에만 치중할 뿐 UEP 문제나 핵이전설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02년 제2차 핵위기를 유발했던 UEP 문제에 대해서는 군부 등의 반대로 순순히 해명 또는 신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5일까지 영변 핵시설 불능화 현장을 둘러보고 김 부상과 핵프로그램 신고 수위 및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에 따라 신고서 제출 시기 및 차기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항공기 소음피해 소송 잇따를듯

    항공기 소음피해 소송 잇따를듯

    법원이 최근 항소심에서 대구비행장 인근 주민에게 국가가 소음 피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전국 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민간과 군사 겸용 지방공항 인근의 피해 소송이 핫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에 60만~200만원씩 지급´ 판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는 최근 대구비행장 인근인 대구 북구 검단동 주민 86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주민들에게 각각 60만∼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투기 소음으로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고 군용기는 민항기보다 소음 피해가 더 크다.”고 밝혔다. 대구 검단동 주민들은 2004년 8월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2월 1심에서 승소한 데 이어 이번 항소심에서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지난해 말 경기 평택주민 677명이 제기한 미군기지 항공기 소음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도 법원은 “국가는 296명에게 거주 지역과 기간 등에 따라 월 3만∼4만 5000원씩 모두 4억 1640여만원의 위자료를 주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대구비행장 소음 피해로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검단동을 포함해 모두 27만 2000여명이다. 대구 동구 불로·입석·지저·검사·방촌 등 10개동 15만 2000여명이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또 2005년 초 대구 북구 산격·복현·조야·무태·관음 등 9개동 12만여명도 같은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대구 동구 효목, 신암5동과 북구 칠곡 등 주민 13만여명은 이번 법원의 판결로 소송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강릉 등 소송 중인 곳도 수두룩 광주공항 주변 지역의 주민 국모씨 등 3만 2000명은 2005년 9월 소음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낸 것을 비롯, 2004∼2006년 모두 5건의 관련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강원 강릉시 입암동과 성덕동 주민 2만 6600여명도 2005년 10월 국가를 상대로 5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 주민 5237명도 지난해 7월 서울지법에 공군 20전투비행단 비행장 소음피해와 관련해 집단소송 중이다.1명당 1000만원씩 523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이다. 앞서 해미면 귀밀리 김모씨 등 13명은 2001년 손배소를 제기해 3개월전 2심에서 “정부가 배상을 하라.”는 대전고법의 판결을 받아냈다. 경북 포항공항과 예천비행장 주변 주민들도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이들 지역의 경우 2001년에 주민대표 50여명이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냈으나 2억 8000여만원에 이르는 소송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2004년 12월 취소했었다. 이 외에도 충북 청주와 전북 군산 등 6개 비행장 주변 주민 10여만명도 소음과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놓았다. 대구비행장에는 전투기와 민항기가 하루 64∼68회 운항된다. 이로 인해 환경부의 2006년 조사 결과, 대구공항 인근 지역의 평균소음은 87웨클로 항공법상 항공기 소음 한도인 75웨클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 한도 넘어 고통 호소 광주공항도 광산구 지역에서만 75웨클 이상 지역에 1만 1054가구 3만 1547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 가운데 7200여가구 2만 300여명은 80웨클 이상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탁 전국항공기소음피해주민연대 상임 대표는 “이번 서울중앙지법의 판결로 다른 지역 소음피해 주민들도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현행 항공법상 소음피해 구제 내용이 민간 항공기에 대해서만 적시돼 있고 전투기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법령 재정비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인 13명 탄 ‘캄’ 전세기 추락] 사고기 AN-24기는 구소련 군용기…사고 다발

    사고기인 AN-24는 1960년 옛소련 연방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안토노프사에서 군용기로 제작,63년부터 보급된 44인승 쌍발 터보제트 프로펠러기다. 폭 29.2m, 길이 23.5m, 높이 8.3m에 최대 좌석수는 52석이다. 총무게는 21t에 최대시속 450㎞, 항속거리 2400㎞다.1000기가량이 제작돼 지금도 448기가 독립국가연합(CIS)과 아프리카, 쿠바, 중국 등지에서 여객·화물기로 운항되고 있으며 1978년 단종됐다. 이 기종은 Tu-134,Tu-154 등 다른 러시아 사고다발 여객기와 함께 ‘항공사고 다발 3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 ‘위험’기종이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66년 유나이티드아랍항공 추락으로 30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지금까지 43건의 사고를 냈고 대부분 전원 사망했다. 지난 2005년 11월15일 아프리카 중부 앙골라의 루안다에서 AN-24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40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지난 1월19일에는 코소보 주둔군 43명을 태운 슬로바키아 공군 소속 동종 군용기가 헝가리 국경지역에 추락,42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 [힐 美차관보 방북결과 회견] 김정일·강석주는 못만난듯

    [힐 美차관보 방북결과 회견] 김정일·강석주는 못만난듯

    ‘짧지만 의미있는 23시간.’ 22일 평양을 떠나 서울로 돌아온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방북 일정은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방북 기간은 만 하루도 되지 않았지만 4개월여간 진전을 이루지 못한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의 출발점에 선 중요한 상황에서 북핵 외교가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21일 오전 11시22분 오산 미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떠나 낮 12시3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힐 차관보가 북한에서 처음 만난 북측 인사는 외무성 이근 미국국장. 이들은 10여분간 환담한 뒤 언론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이후 22일 오전 11시15분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낮 12시15분 오산기지로 돌아오기까지 23시간 동안 힐 차관보의 동선(動線)은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힐 차관보는 21일 오후 북측 파트너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2시간30분 동안 1차 협의를 한 뒤 이어 1시간30분간 만찬협의를 더 가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은 21일 저녁 보통강호텔에서 술도 한잔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22일 오전 박의춘 외무상 예방 후 김 부상과 45분간 세번째 추가협의를 가져, 힐 차관보와 김 부상간 협의는 무려 4시간45분이나 진행됐다. 협의 내내 얼굴 한번 붉히지 않았고 합리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의 관심을 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다른 인사들과의 만남도 없었음을 확인했다. 힐 차관보는 외국의 최정상급 인사들이 이용하는 북한의 영빈관 격인 백화원초대소에 머무르는 등 최고의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미관계 정상화 ‘메신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자회담 미측 차석 대표인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아시아담당 보좌관이 오는 8∼11일 방북하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평양을 방문한다.2001년 부시 대통령 집권 이후 백악관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자체가 관계개선 메시지 미국 내 최대 ‘북한통’인 리처드슨 주지사와, 부시대통령의 대북정책 손과 발 역할을 하는 차 보좌관의 방북이 북·미관계 정상화 과정의 결정적 전기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차 보좌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차 보좌관은 평양측과 6자회담의 2·13 합의 이행 문제와 함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나아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과 관련한 사전정지 작업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 성명을 통해 리처드슨 주지사가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민간 및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빅터 차 보좌관의 방북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페리노 대변인은 “리처드슨 주지사와 앤서니 프린시피 전 보훈처장관이 민간 신분인 양당 합동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전 실종 미군 유해 반환을 촉진하기 위해 방북한다.”면서 “대표단 지원과 기술자문을 위해 소수의 미국 관리들도 동행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백악관 “미군유해 반환 논의” 백악관과 국무부측은 이들의 방북이 민간 차원임을 강조하며 ‘특사설’ 또는 ‘친서 전달설’등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인 리처드슨 주지사와 부시 행정부에서 보훈처장관을 지낸 공화당 소속 프린시피 전 장관, 차 보좌관의 동행 등은 이번 방북이 초당파적인 ‘공식 대표단’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13 합의로 북·미관계가 정상화 협상 단계에 접어들고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종전협정 서명 용의를 천명한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외교소식통은 리처드슨 주지사를 미 정부의 대북 ‘특사’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메신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미 정부의 주선으로 제공되는 군용기편으로 뉴멕시코에서 평양으로 곧 바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특히 2005년 6월 자국 내 미군 유해발굴작업의 영구 중단을 선언, 북한에서 발굴작업을 벌이던 미군 관계자 등이 모두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리처드슨 주지사 일행의 이번 방북이 유해발굴작업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직접 발표해 그동안 이를 둘러싼 양국간의 상당한 물밑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 주재 미 대사와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내년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dawn@seoul.co.kr
  • “소말리아 공습때 알카에다 阿지도자 사망”

    미국의 대(對)테러 전선이 아프리카로 확대되고 있다. 미군이 소말리아에서 철수한 지 13년 만에 펼친 단독 군사작전이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무력행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적대행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AP통신,abc방송 등은 미군이 지난 7일부터 소말리아 중부 거점지역인 하요와 남부 바드마도 등을 공격용 C-130 군용기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10일 알카에다 아프리카 고위 지도자인 파줄 압둘라흐 모하메드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말리아 과도정부 관계자는 미군 정보기관으로부터 모하메드가 숨진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모하메드는 1998년 2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의 폭파 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8년째 미 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현상금은 500만달러였다. 소말리아 현지 관리들은 영국 BBC방송에서 최소 19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측은 알카에다에 연루된 테러 혐의자들이 5∼10명정도 숨졌다고 반박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알카에다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이번 작전은 이슬람 무장단체들에 안전한 곳은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압둘라히 유수프 아메드 과도정부 대통령은 “미국은 테러범들을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미국의 군사 개입은 1993년 10월 ‘블랙호크 악몽’ 이후 13년 만이자 우방인 에티오피아군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진주한 직후다.당시 미군은 군벌 지도자를 체포하려다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 미군 18명이 사망하는 처참한 작전 실패를 경험했다. 이 사건 이후 미군은 철수했다. 이번 공습을 통해 미국 부시 행정부가 테러세력에 대한 선제공격권을 또다시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과, 아프리카에서 확대되는 이슬람 세력을 견제하는 조치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또 이라크 사태로 난관에 빠진 부시 행정부에 소말리아 내 이슬람 세력의 패배는 성공으로 인식된다는 점, 테러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란 견해도 나온다. 수도 탈환에 성공한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미군 주둔을 희망하고 있다. 민간인 사망이 확인되면서 소말리아 내부의 반미(反美) 분위기도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유럽 집행위원회(EC) 타디오 대변인은 “미군의 공습이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란 군용기 추락 36명 숨져

    이란 혁명수비대원 3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군용기가 27일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다. 혁명수비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현지시간)쯤 테헤란 근처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의 활주로 끝 부분에서 이륙하던 옛 소련제 안토노프(AN)-74 군용기가 추락했다.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고, 지상에 있던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이란 남부의 시라즈로 가던 길이었다.카이로 연합뉴스
  • 항공기 ‘충돌 경고’ 3년새 26건

    지난 1월13일 광주공항 상공에서는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1223편의 공중충돌 경보음이 갑작스레 울렸다. 당시 조종사는 황급히 시계를 확보한 뒤 기수를 돌려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을 모면했다. 이같은 위기 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공중충돌 경고장치’(ACAS)다. 이 장치는 비행중인 항공기 주변으로 다른 항공기가 35∼45초 동안 152.4m 이내에 진입이 예상될 때 경보음을 울리도록 고안됐다. 민간항공기는 이를 의무적으로 장착한다. 그러나 당시 대한항공에 접근한 항공기는 공군의 F-16 전투기로 밝혀졌다. 전투기는 훈련이나 비행도중 기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경보장치를 부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상호간에 자동으로 항로를 조정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민주당 이낙연(영광·함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광주 상공 인근에서 항공기 공중충돌 위기가 4차례나 발생했다. 이중 3차례는 군용기와 민항기간 충돌 위기였다. 지난 2004년 4월 광주 상공 북동쪽 15마일 상공에서 아시아나 항공기와 대한항공 항공기가 근접, 충돌 경보음이 울렸다. 지난 2005년 1월 광주 상공 남서쪽 10마일 상공에서는 대한항공 항공기에 미군 F-16 전투기가 접근했으며,8월에는 광주 상공 동쪽 10마일 상공에서 미군 E-3 군용기가 접근, 경보기가 울렸다. 지난 2004년부터 올 5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항공기 공중충돌 경고 발생건수는 총 26건으로 이중 공군 비행장이 위치한 경기도 오산 상공이 5회, 광주공항 상공이 4회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남북대치 상황 등으로 비행금지구역이 많아 항로가 좁은 데다 관제시스템도 민간과 군으로 이원화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의원은 “조종사가 접근하는 물체를 인식한 뒤 항공기를 운용하기까지는 12.5초가 걸린다.”며 “경보 후에도 기기 오작동이나 조종사 실수 등으로 큰 사고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안전비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그리스·터키 군용기 에게해서 충돌

    지난 1974년부터 1996년까지 영공 분쟁으로 인해 세차례나 무력 충돌 직전까지 갔던 그리스와 터키 군용기들이 23일 에게해 동쪽 카르파토스섬 근처 공중에서 충돌했다고 그리스 정부가 밝혔다. 에반겔로스 안토나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크레타섬의 수다 공군기지를 발진한 자국의 F16 전투기가 이날 터키 R-F4 정찰기를 요격하려다 카르파토스섬 남쪽 19㎞ 지점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현재 조종사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리콥터와 프리깃함 등을 급파했다고 밝혔다.그리스 국방부는 자국 전투기가 영공을 침범한 터키 정찰기를 요격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터키 외교부나 군은 이를 즉각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영공 분쟁이 일었던 이 해역 근처에서 양국 전투기들은 공중전에 가까운 추격전을 벌이는 일이 잦았다. 그리스는 영공을 16㎞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터키는 영해와 같은 거리인 6㎞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96년 충돌 이후 그리스가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고 코스타스 카라마날리스 그리스 총리가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와의 각별한 우애를 과시하는 등 양국 관계는 상당히 개선돼 왔다.그러나 이번 충돌 사고가 진정 국면을 맞았던 에게해 영유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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