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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대만 근해서 잇단 군사작전...무역협상 앞두고 팽팽한 긴장

    美-中 대만 근해서 잇단 군사작전...무역협상 앞두고 팽팽한 긴장

    미국 해군 함정 2척이 24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실시했다. 같은 날 중국 공군 전투기는 대만 남쪽 바시해협을 관통하는 비행훈련을 하는 등 오는 30~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대만을 둘러싼 양국의 힘겨루기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는 24일(현지시간) 이지스 구축함 ‘맥켐벨’과 보급함 ‘월터 S.딜’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항해를 했다고 밝혔다. 태평양함대의 팀 고르먼 대변인은 CNN 방송에 “(두 함정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통상적인 항해 작전을 했다”고 말했다. 고르먼 대변인은 또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 해군은 앞으로도 국제법이 허용되는 어느 곳에서든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해협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해협으로, 길이가 약 400㎞, 너비 150∼200㎞의 지리적 요충지다. 미 해군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해 항해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4번째다. 미 해군은 지난해 7월, 10월, 11월에도 각각 대만해협 통과하는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미 해군은 1년에 한 차례꼴로 대만해협 통과 항해 작전을 해왔으나, 지난해 7월 1년여 만에 작전을 재개한 이후 작전 빈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국제수역인 대만해협 함정 통과를 ‘국제법에 따른 통상적 항해’로 밝히고 있지만, 중국은 ‘중국의 일부’로 여기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으로 보고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만일 중국이 대만에 군사공격을 가할 경우 대만해협은 인화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대만해협 함정 통과 작전 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국과의 무역갈등 와중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 항해로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90일 휴전’ 마감 시한인 오는 3월 1일까지 결론을 내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대만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H-6K 전략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를 포함한 다수의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 남쪽 바시해협을 통과하는 군사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바시해협은 대만과 필리핀의 바탄제도 사이에 있는 해협이다. 너비는 150km 정도에 이르며, 동쪽의 태평양과 서쪽의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군사적 요충지역이다. 앞서 중국 공군은 지난 22일에도 수호이(Su)-30 전투기와 산시 Y-8 정찰기를 동원해 바시해협 관통 비행훈련을 했다고 SCMP가 대만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잇따라 무력시위를 하는 것과 관련해 대만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미국 항모를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군은 2016년 민진당 출신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 주변에 대한 해상과 공중 순찰 및 훈련을 강하하는 양상이다. 중국군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대만 주변에서 모두 27차례의 해상과 공중 순찰 작전을 했다. 이 가운데 2차례 작전에는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도 동원됐다. 이달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일 “우리는 평화통일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으며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한다는 옵션을 놔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월급도 못 받는다며’ 경호요원들에게 피자 돌린 전직 대통령

    ‘월급도 못 받는다며’ 경호요원들에게 피자 돌린 전직 대통령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피자 세 판을 든 채 다가가는 이 사람,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손수 피자를 돌리는 전직 대통령의 품격을 보여줬다. 치매를 핑계로 재판에 나가길 거부하다 멀쩡하게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우리네 전직 대통령과 달라도 한참 달라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경호 요원들에게 피자를 전달하는 사진을 올리며 “양대 정당 지도자들이 정치를 잠시 옆으로 미뤄 두고, 힘을 합쳐, 셧다운 사태를 끝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셧다운 사태는 이제 다섯 주째 들어가며 미국 역사 상 가장 오래 이어지고 있다. 대략 80만명 정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장벽 예산 통과 문제로 촉발된 셧다운 사태의 여파로 집에 있거나 보수 없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밀경호국의 6000명 요원이 고통 받고 있으며 이 중 85% 가량이 월급을 받지 못한 채 직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피자 전달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경호 문제점을 지적하며 연두교서 발표를 미루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한 뒤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로 예정된 펠로시 의장의 벨기에 브뤼셀과 아프가니스탄 방문에 군용기를 쓰지 못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 남아 나랑 협상하는 게 훨씬 나은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 항공 관제탑 종사자들이 피자 수백 판을 미국 관제요원들에게 제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안돼 부시 전 대통령이 피자를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며칠 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풋볼 우승팀을 초대해 조리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백악관 만찬에 300개 이상의 햄버거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안보사기단과 거울뉴런/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안보사기단과 거울뉴런/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얼마 전 어려움에 처한 동생을 음식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우연히 과거 학창 시절에 친구들을 무척 괴롭히고도 여태껏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한 녀석이 옆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그는 나를 발견하고 우리 테이블로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시비를 걸어왔다. 나는 그만하고 당신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자신의 얼굴을 때리려 했다고 트집을 잡으며 내게 사과를 요구해 왔다. 다음날에는 당시 자신이 위협을 받은 증거라며 동영상까지 SNS에 올렸다. 동영상에는 오히려 자신이 얼굴을 들이밀며 시비를 거는 모습만 있을 뿐이었다. 보험사기단도 아니고 어이상실이다.지난해 12월 20일 동해상 중간 수역에서 있었던 우리 해군 함정과 일본 초계기 간 위협적인 행동에 대한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은 우리 함정이 포나 미사일을 발사할 때 사용하는 레이더로 일본 초계기를 조준했다며 사과를 요구해 왔고, 우리는 그 레이더를 켜지도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일본은 상호 오해를 풀기 위한 한·일 간 실무화상회의를 개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뒤통수를 친 것이다. 일본이 공개한 영상에는 초계기가 우리 함정 가까이 비행하는 장면과 조종사의 대화만 담겨 있을 뿐 우리가 사격용 레이더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 일본 초계기는 사격용 레이더가 자신들을 겨누고 있다면서도 우리 함정을 회피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 함정 쪽으로 더 가까이 접근하는 비정상적 행동까지 보이고 있다. 일본이 위협을 받았다는 레이더의 정보를 공개하면 될 것인데 비밀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일본이 처음부터 우리의 과잉 대응을 유도해 문제화하려고 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조차 일본 초계기가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와 함께 동영상 공개 역시 너무 경솔하게 행동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이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어 지지율이 급락한 아베 내각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또 이번 논란이 발생하기 이틀 전에 내놓은 일본의 군사력 강화 계획인 새로운 방위계획대강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정치적이건 군사적이건 어떠한 이유이건 간에 우리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씁쓸하고 불편하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우리 해군 함정의 레이더 작동 여부에 대한 진실 공방이 아니다. 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대해 공격을 위한 추적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북한 어선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가 상식 이하로 가까이 다가온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인도주의적 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함정에 타국의 군용기가 근접 비행을 한 것은 매우 위험하고 비신사적인 행동이다.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과 해경 함정이 북한 어선을 구조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이 우방국 항공기에 대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지만, 역으로 우방국 함정이 어선을 구조하고 있는 상황에 무리하게 접근해 방해하는 것이 과연 우방국으로 할 짓인지 반문하고 싶다.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를 받아야 할 쪽은 일본이 아니고 우리다. 반대로 우리 초계기가 일본 함정에 똑같이 접근했다면 일본은 어떻게 반응했을지 자못 궁금하다. 그렇다고 앞으로 우리도 일본과 똑같이 하자는 것은 아니다. 미러링이라고 해서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해 동질감과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너도 똑같이 당해 봐’라는 식의 잘못된 행동을 따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이 애당초 사과를 받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했다면 우리가 흥분해 맞대응할수록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어 가는 것일 테고 도와주는 꼴이 된다. 우리는 의연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면 그만이다. 일본의 뇌에도 우리의 모습을 보고 공감하고 따라하기를 가능케 하는 거울뉴런이란 세포가 있기를 바란다. 정말 한 대 치려고 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을 것이다. 돌아보면 좀더 당당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 [사설] ‘시계제로’ 한·일 관계,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일 관계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지난달 동해상에 벌어진 ‘일본 초계기 레이더 겨냥’ 논란과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이어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일철주금의 한국 자산을 압류해 달라며 강제집행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베 신조 총리는 어제 강제징용 압류 신청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국제법에 근거해 대응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해 양국 관계가 일촉즉발인 상황에 놓였다. 초계기 레이더 문제는 세 가지 사실만 따지면 된다. 첫째,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추적레이더(STIR)를 발사했는지 여부다. 둘째,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에 150m로 이내로 접근한 것이 국제법으로 위법인가다. 셋째,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무선으로 문의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됐는지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초계기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우리 함정이 탐색레이더만 운용했지 추적레이더는 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방위성 홈페이지에 국가민간항공협약을 인용하며 초계기의 비행고도 150m는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민간항공협약은 군용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국방부는 일본측이 시도한 통신은 잡음이 심해 광개토대왕함에서는 명확히 들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런 쟁점들에 대해 양국은 실무 협상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한·일 간 안보 공백이 발견되면 그것을 메우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양국은 한·미·일 안보 공조를 구성하는 우방국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도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이 협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특히 일본은 이 문제를 국내의 정치적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도 한·일 정부가 나서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어 가는 수밖에 없다. 일본 정부는 신일철주금이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PNR’의 한국 자산에 대해 압류가 이뤄지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소송 제기는 물론 일본내 한국 기업들에 관세 부과 등 맞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양국이 ‘강대강’으로 치달을 게 아니라 한·일 정부와 기업(2+2)이 공동으로 인권재단을 설립해 포괄적으로 피해자 보상·지원 사업을 펴는 방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게 걸림돌이지만, 일본측 가해 기업의 동참을 유도하도록 국제 여론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양국 정부는 사사건건 대립할 게 아니라 한·일 관계가 더이상 악화하지 않고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국방부 유튜브에서 벌어진 댓글 한일전

    국방부 유튜브에서 벌어진 댓글 한일전

    하루만에 조회수 90만회 돌파좋아요와 싫어요 3만대로 엇비슷양국 네티즌 감정섞인 비방전日 유튜브엔 “韓 거짓말쟁이” 다수국방부가 4일 ‘레이더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한일 네티즌들이 해당 영상에서 치열한 댓글 싸움을 벌였다. 국방부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5일 새벽 0시 기준 조회수 90만회를 돌파했다. 그런데 동영상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히 엇갈린다. ‘좋아요’가 5만 3000회, ‘싫어요’가 5만회로 엇비슷하다. 이런 현상은 일본 정부가 올린 동영상 반응과 사뭇 다르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 28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레이더 동영상은 조회수 275만회를 넘겼다. ‘좋아요’가 7만 5000여회로 ‘싫어요’(4700회)를 압도한다.우리 국방부의 동영상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일본 측 주장을 옹호하는 일본 우익 네티즌들이 주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4분 26초 분량의 국방부 동영상은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는 도중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근접해 위협적인 저공 비행을 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동영상은 광개토대왕함이 초계기를 사격하기 위해 표적까지 거리를 계산하는 추적레이더(STIR)를 쐈다는 일본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만약 일본 초계기가 추적레이더를 탐지했다면 위험을 회피하려고 멀어졌어야 했는데, 오히려 광개토대왕함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국방부는 주장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2만 8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이 섞인 댓글이 치고받으며 격렬한 상호비방전을 벌였다.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사람 구조하는데 군용기 띄우고 위협하는 것이 사람인가. 억지도 정도가 있지…사격 레이더 맞고도 돌격하는 군용기는 가미카제 특공대인가”라며 “왜곡과 날조는 일본인의 특징이다. 위안부도 안 했고, 난징대학살도 안 했고, 왜 핵폭탄 맞은 것만 사실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은 “한국인은 가미카제, 후쿠시마(원전사고),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등 이번 건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을 이야기한다”며 “역시 한국인은 근본적으로 다르고 말로 논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또다른 일본 네티즌은 “‘일본에 핵폭탄 떨어뜨리겠다’, ‘일본에 대지진 오길 바란다’ 는 얘기는 절대 해선 안 된다”며 “똑같은 일이 너희 나라에 일어나도 괜찮은 거냐”라고 적었다.상당수의 일본 네티즌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해군 함정이 국기를 달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도 같은 이유로 해상 초계기의 비행을 정당화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한국 함정은 왜 국적기와 군함기를 달지 않았는가”라며 “국적을 명시하지 않은 무장 함선은 해적이다. 그 자리에 가라 앉혀도 불평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네티즌은 영문으로 “우리 해군은 국적기와 군함기를 분명히 달고 있었다. 영상 화질이 낮아 당신이 보지 못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또다른 일본 네티즌은 “잠깐만요. 당신네 나라처럼 너무 작은 깃발이겠지”라고 조롱했다. 양국 네티즌들은 똑같이 되갚아주는 방식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 네티즌이 “군용기로 고도 150m로 저공 위협비행을 하고도 사과하지 않는 전범국이 있다면서요? 진짜 소름끼치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일본 네티즌은 “150m라고 하지만 그걸 증명조차 하지 않고 비판하는 베트남 전쟁 전범국이 있다고 하더군요”라고 응수했다.일본 네티즌들은 북한 어선을 한국 함정이 도운 것을 두고도 딴죽을 걸었다. 한 일본 네티즌이 “일본 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북한 어선을 한국군 함정이 원조하고 있었나”라며 “왜 거기에 북쪽과 남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국 네티즌은 “본질을 흐리고 있다. 남북이 만나든말든 제3자 일본이 무슨 상관인가”라며 “그리고 구조 작업인데 무슨…”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일본 방위성이 일본 측 주장을 담아 올린 동영상에는 2만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국은 거짓말쟁이다(Korea is a liar)”라는 댓글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또 “○○나라에서 일본을 지지한다(I support Japan from ○○)”라는 댓글도 적지 않다.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일본어와 영어로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것에 대응해 반박 동영상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각국 언어로 번역해 유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다. 양국의 레이더 갈등이 본격적으로 국제 여론전으로 번진 모양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방부, ‘일본 초계기 논란’ 반격…“저공비행 이유 대라”[영상]

    국방부, ‘일본 초계기 논란’ 반격…“저공비행 이유 대라”[영상]

    국방부는 4일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초계기(P1)에 대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4분 26초 짜리로, 일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영상을 통해 해군이 당시 정상적인 인도적 구조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과 일측 초계기의 저공비행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영상을 통해 동해에서 북한 조난선박 구조활동 당시 동해상에 함께 있던 해경 함정의 초계기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해경이 촬영한 영상에는 북한 조난 선박과 함께 일본 초계기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낮게 비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국방부는 영상에서 “참정 승조원들이 소음과 진동을 강하게 느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며 “광개토대왕함의 인도적 구조작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위협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초계기가 왜 저공비행을 했는지 일본은 대답해야 한다”고 일측에 설명을 요구했다. 또 일본 초계기의 저공 비행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국제민간항공안전협약에 따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일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해당 협약 문서를 영상에 삽입해 근거를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있다. 국방부는 “국제만간항공협약은 군용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일측 주장대로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받았더라도 초계기가 회피기동 등을 하지 않는 등 급박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이 앞서 공개한 영상도 삽입했다. 더불어 영상에서는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실제 광개토대왕함이 수신한 일본의 교신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교신은 잡음이 심해 명확하게 들리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 교신 시점은 구조작전 상공에서 상당히 벗어난 후”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27일 일본 초계기를 향한 사격레이더 조준과 관련해 화상 실무회의를 열고 협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일본은 바로 다음날에 초계기의 비행 영상을 공개하며 갈등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날 영상 국문본을 유튜브에 탑재한 이후, 영문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지속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공개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어, 영어본 영상을 공개하여 왜곡된 사실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전달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日초계기, 광개토대왕함 150m 위 ‘가미카제 비행’

    日초계기, 광개토대왕함 150m 위 ‘가미카제 비행’

    정상 비행 땐 300~450m 고도 유지“자살 공격 가능한 위치… 책임 물어야”아베, 방위성 반대에도 영상 공개 지시日 내부서도 “근거 약하다” 비판 속출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초계기(P1)에 추적(조준) 레이더를 쐈는지 여부를 놓고 한·일 당국이 대화에 나선 지 하루 만인 지난 28일 일본이 일방적으로 당시 영상을 공개해 그 저의가 의심되고 있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 초계기가 구조 활동을 벌이던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오히려 의도적 도발이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영상에서는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에서 거리 500m, 고도 150m로 저공비행으로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통 초계기가 300~450m 상공에서 비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위협 비행으로 여겨질 만하다. 일본은 앞서 광개토대왕함을 향한 저공비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상에서 저공비행을 한 모습이 나타나자 일본은 고도 150m 이하로 비행을 금지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협약을 준수했다며 또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ICAO 안전협약은 민항기에 해당할 뿐 군용기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게 한국군 당국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일본 초계기의 저공비행이 흡사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 군함을 향해 자살공격을 감행하던 ‘가미카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일본 초계기가 군함의 500m 거리로 접근한 건 이례적인 위협 비행으로 함정을 향한 자살 충돌공격도 가능한 거리”라면서 “일본이 어떤 이유에서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감행했는지에 대해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설령 일본 측 주장대로 한국 군함이 추적 레이더를 쐈다 치더라도 당시 일본 초계기의 대응은 납득하기 힘들다. 추적 레이더를 받으면 즉각 현장을 회피하거나 대응태세에 들어가야 하는데 초계기는 기다렸다는 듯 태연히 ‘당신의 사격통제(FC) 안테나가 우리를 향해 있다.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추궁하듯 한국 군함에 묻고 있다. 그 때문에 일본 정부가 한·일 갈등을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실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7일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에게 해당 레이더 동영상 공개를 지시했다. 도쿄신문은 방위성이 “한국을 더 반발하게 할 뿐”이라며 신중론을 폈지만 아베 총리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통일지방선거와 참의원선거라는 2개의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둔 상태에서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곤혹스러워해 왔다. 이 때문에 한국과의 갈등을 부각시켜 보수·우익의 표를 결집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동영상 공개와 관련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방위성이 핵심 증거인 레이더 주파수 데이터는 ‘기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상자위대 소장 출신인 이토 도시유키 가나자와공대 교수는 “이번 동영상은 일본 측 주장의 근거로는 약하다”고 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국, ‘러시아판 사드’ S-400 첫 시험발사 성공

    중국, ‘러시아판 사드’ S-400 첫 시험발사 성공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로 알려진 최신예 미사일 방어 시스템 ‘S-400 트리움프’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러시아 언론매체 보도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달 S-400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S-400 시험발사 당시 미사일은 초당 3㎞의 속도로 날아가 250㎞ 떨어진 ’모의 탄도 표적‘을 정확하게 격추했다. 인민해방군은 2015년 러시아와 30억 달러를 들여 S-400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인민해방군의 이번 시험발사는 중국이 지난 7월 러시아로부터 S-400 첫 인도분을 받은 뒤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10년 이상 러시아산 S-300 방공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S-400을 도입한 첫 번째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은 러시아의 Su-35 전투기와 S-400 미사일을 도입했다는 이유로 중국 국방부 산하 장비 개발 부서에 ’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CAATSA)‘을 적용해 제재를 가하는 등 S-400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측이 인민해방군의 S-400 첫 시험발사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데 대해 중국과의 군사협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군사전문가인 리제(李傑)는 “미국이 중국 및 러시아 양국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조하려 하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는 앞으로 미국의 압력에도 미사일, 군함 등 여러 분야에서 인민해방군과 협력을 강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300을 개량한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한꺼번에 100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동시에 6개의 표적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특히 최대 사거리가 400㎞인 S-400은 일반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미국의 B-2 폭격기, F-117 전폭기, F-35 전투기 등 스텔스기들을 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S-400 레이더의 최대 탐지는 700㎞에 이른다. 따라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한반도와 300여㎞ 떨어진 중국 산둥반도에 S-400을 배치하면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인도도 50억 달러를 들여 곧 러시아의 S-400을 도입할 예정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부·울·경 광역단체장, 국토부에 김해신공항 백지화 요구

    부·울·경 광역단체장, 국토부에 김해신공항 백지화 요구

    오거돈 부산시장·송철호 울산시장·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부·울·경 광역자치단체장은 26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검증 결과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을 요청해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와 정책변경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부·울·경 광역자치단체장 연대회의’ 3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지난 24일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 중간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공식 입장을 정리한 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지난 24일 중간보고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김경수 경남도지사·김석진 울산시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부울경 관계자와 검증위원들이 참석했다.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내용은 당초 부울경 단체장과 합의한 검증기준과 내용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기존 김해공항 확장에 불과하며, 24시간 운항할 수 있고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검증단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검증결과 기본계획에서 제시하는 김해신공항 여객목표(2925만명)와 항공기 운항횟수(18만 9000회)가 당초 부울경 단체장과 합의한 검증기준, 여객목표(3800만명)와 항공기 운항횟수(29만 9000회)에 현저히 미치지 못해 명백한 약속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활주로와 유도로, 터미널과 계류장 등 공항 시설 규모와 항공기 운항여건이 열악해 급증하는 미국,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선 여객과 화물 수요를 처리할 수 없고, 특히 활주로·유도로 확장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V자 활주로의 경우, 항공기 착륙 때 진입표면에 저촉되는 장애물(임호산, 경운산, 오봉산 등)이 존재해 악천후 때 충돌위험이 상존하므로 현행 공항시설법상 절취해야 하는데도 그동안 존치근거로 삼았던 항공학적 검토조차 시행하지 않아 향후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를 절취할 경우 대규모 환경파괴와 함께 천문학적인 절취비(6600만㎥, 2조 9000억원 소요 예상)가 발생해 사업비 증가에 따른 경제성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안전상 문제점으로 남풍이 불 때 V자 활주로로 착륙하다 실패해 재이륙한다면 승학산(부산)이 장애가 되고, 북풍 때 기존 1, 2활주로로 착륙하다 실패해 재이륙할 경우에도 백두산(김해)이 장애가 돼 비행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검증단은 국토부 기본계획의 소음영향 예측내용의 경우 소음영향분석의 가장 주요한 변수인 항공기 운항횟수를 10만회로 축소해 향후 김해지역의 소음영향구역과 피해가구 수는 6∼8배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부산지역도 현행 공군의 훈련비행 횟수가 축소된 소음 등고선을 확인했고, 이미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이전과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등 군용기 증가에 따른 장래 군용기 운항횟수를 포함하지 않아 소음영향구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향후 V자 활주로 때문에 훈련비행공역도 부산 쪽으로 변경이 불가피해 부산지역 북구, 사상구, 사하구까지 소음영향구역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데도 국토부 기본계획은 오히려 부산지역 소음피해지역과 가구 수를 현저히 축소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검증단의 이런 내용 중간보고를 받고 “활주로 진입표면 장애물 때문에 안전하지 않으며, 김해와 부산지역 소음피해가 훨씬 확대되고, 공항 시설 규모가 기존 공항 확장수준에 불과해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울·경 단체장들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전면적인 재검토(백지화)가 불가피하며 이제라도 정책변경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일치된 입장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표명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 ‘기만적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하라’ 요구

    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 ‘기만적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하라’ 요구

    경남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광희)는 2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을 기만하는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 건설안) 전면 폐기와 동남권 공항 원점 재검토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는 회견문에서 “최근 부·울·경 합동검증반과 국토교통부가 검증을 시작할 때 국토부는 1년 공항 여객을 3800만명으로 맞추기로 전제하고 출발했는데, 전략환경영향평가안에는 1000만명을 줄인 2800만명으로 맞춰 소음 예상을 발표하고 있다”며 ‘의도적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신공항특위는 “이렇게 조작하지 않으면 김해 지역에 미칠 소음 피해를 숨길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또 “김해공항이 엄연히 군사공항 겸 민간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공군 측과 협의를 하지 않은 채 확장계획을 하는 부실한 정책을 세운 것도 모자라 지난 10월에는 경기도 오산에 있던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를 김해공항으로 이전하고, 공중급유기 등 군용기도 추가로 배치하기로 하고 공군 인원을 120명 증원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공항특위는 “이는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이라고 사탕발림을 하면서 군사공항 기능은 강화되고 민간공항 기능은 더 위축된 지금보다 못한 지방공항으로 후퇴할 우려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이번에 나타난 국토부의 조사대상 규모 조작과 약속위반, 군 공항 및 국토부와 협의 절차 누락, 중요사안 은폐, 절차 무시 만행을 그냥 두고 볼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공항특위는 “주민을 기만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려고만 하는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 정책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반대하며 지금보다 훨씬 심해질 소음피해와 엄청난 재앙으로 나타날 항공사고를 생각해 지역주민의 편에서 김해공항 확장을 막아내고자 한다”며 반대활동을 예고했다. 특위는 “지역 평안과 동남권 미래를 위해 24시간 안전하고 소음없이 가동되는 명실상부한 동남권 국제 관문공항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공항특위는 “국토부는 기만적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반도 노리는 중국군 정찰기 ‘까오신’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반도 노리는 중국군 정찰기 ‘까오신’

    지난 11월 26일 중국 군용기 한대가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이에 따라 우리 공군의 전투기도 즉각 출격해 중국 군용기에 대응했다. 이날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까오신(高新) 계열의 정찰기였다. 공군에 따르면 중국의 카디즈 즉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올해 들어 110여 차례나 된다.우리 군은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의 정보를 에둘러 발표했지만, 일본의 합동참모본부라고 할 수 있는 통합막료감부는 해당기의 사진과 경로를 자세히 공개했다. 사진 속에 보여진 항공기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Y-9 수송기를 개조해 만든 까오신 8호 전자정찰기였다. 전자정찰기는 전자전에 대비해 전자전 공격 및 감지를 위한 정찰기로, 까오신 8호 전자정찰기는 중국해군이 운용한다. 이번에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까오신 8호 전자정찰기는 중국해군 북해함대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군은 Y-8과 Y-9 수송기를 기반으로 까오신 공정을 실시해 각종 정찰기와 해상초계기 그리고 조기경보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까오신 공정을 통해 지난 2000년 1월 까오신 1호가 등장했다. 까오신 1호는 Y-8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정찰기로 기체 각부에 다양한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다. 특히 동체 아래쪽에는 카누형 덮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안에는 합성개구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성개구레이더는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해 지표면의 영상을 만들어 내는 장비이다. 이밖에 수직꼬리날개 근처에는 데이터 링크용 위성통신안테나가 설치되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휘부에 보고한다. 까오신 1호는 중국 공군에서 운용했다. 반면 이후 개발된 까오신 2호는 중국 해군용으로 개발된 정찰기로 기본적인 구성은 까오신 1호와 유사하지만 기체의 길이가 조금 커졌고 다양한 안테나가 추가되었다. 까오신 3호는 중국 공군이 운용하는 전장지휘기로 알려져 있으며, 까오신 4호는 전자정찰기로 알려져 있다.까오신 5호부터는 새로 만들어진 Y-9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Y-9 수송기는 지난 2010년 11월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C-130 수송기와 유사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까오신 5호는 조기경보기로 콩징(空警)-200으로 불린다. 조기경보기는 항공기에 탑재된 탐색 레이더에 의해서 목표를 탐지 및 식별하면서 동시에 아군의 전투기와 함정 등을 공중에서 지휘 통제하는 항공기이다. 중국공군과 해군에서 사용하는 까오신 5호는 기체 상부에 AESA 즉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까오신 6호는 해상초계기로 P-3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한다. 까오신 7호는 중국 공군이 운용하며, 미 공군이 운용중인 EC-130J 코만도 솔로Ⅲ와 성능이 유사한 항공기로 심리전에 특화되었다. 특히 AM, FM, HF 대역의 주파수와 텔레비전 전파를 교란 및 통제하며 방송을 실시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여기는 남미] 아마존서 심장 돌출 여아 태어나…볼리비아 군사작전

    [여기는 남미] 아마존서 심장 돌출 여아 태어나…볼리비아 군사작전

    남미 볼리비아에서 심장이 가슴 밖으로 나와 있는 여자아기가 태어났다. 볼리비아는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이송작전을 펴는 등 아기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기는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볼리비아의 아마존 지방 베니의 한 병원에서 최근 태어났다. 몸무게 2.2kg로 태어난 아기는 심장이 가슴 밖으로 나와 있다. 이른바 심장 전위증으로 불리는, 심장이 흉강 밖으로 위치해 있는 선천적 질환이다. 보통 이런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기가 3일 이상 생존할 확률은 100만 명 중 1명에 채 이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를 건강하게 살려내기 위해 볼리비아는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아기의 생명은 국가가 돌봐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관계 당국에 전폭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심장 전위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가는 아기와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볼리비아 보건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공군은 군용기를 띄워 아기를 아마존지방에서 산타크루스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아기가 태어난 아마존지방 베니는 산타크루스에서 808km 떨어져 있다. 현지 언론은 "군용기에 인큐베이터가 임시로 설치되고, 의사 등 의료진이 탑승해 안전한 이송을 책임졌다"며 "관계 당국이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처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한 게 없는 만큼 국가는 아기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기를 돌보고 있는 병원은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사진=볼리비아 보건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형수송기 ‘A400M 아틀라스’의 모든 것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형수송기 ‘A400M 아틀라스’의 모든 것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공군 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페인이, 우리 측에 훈련기와 수송기의 맞교환거래 일명 "스왑딜"을 제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은 유럽 에어버스 사의 A400M 수송기 4~6대를 한국에 판매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즉 KAI가 생산 중인 KT-1 기본훈련기 34대와 TA-50 전술입문기 20대를 구매하는 교환거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은 에어버스사의 A400M 수송기 27대를 주문했지만, 이 가운데 13대를 운용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측에 제안한 것도 이러한 물량 중의 일부이다. 이 때문에 가격도 저렴한 걸로 알려져 있다. 자신들이 도입한 가격보다 15% 싼값에 한국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A400M은 우리 공군의 분류에 따르면 대형 수송기로 정의된다. 대형 수송기는 전략 수송기의 비행 및 수송 능력 그리고 전술 수송기의 이착륙 성능이 결합되었다. 아틀라스 즉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신이라는 별칭을 가진 A400M 수송기는 지난 2009년 12월 11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 터키 등 유럽 5개국이 운용 중에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유일하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군 소속의 A400M 수송기는 지난 2017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전시와 시범비행을 선 보인바 있다.A400M 수송기는 100번째 항공기가 제작 중에 있으며 최대 37t 이상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비행 거리는 탑재화물의 중량에 따라 최대 8,900㎞, 순항 고도는 최대 11㎞, 속도는 최대 마하 0.72로, 제트 엔진 수송기와 유사해 우리 공군이 운용중인 C-130 계열 수송기에 비해 속도도 빠르고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특히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C-130 계열 수송기에 비해 기내의 높이, 넓이 및 길이가 충분히 확보되어 CH-47 치누크 등의 대형헬기와 각종 장갑차의 수송도 가능하다. 이밖에 A400M 수송기는 최대 110여명의 완전 무장한 공수부대원을 수송할 수 있으며, 특수부대 작전 시 높게는 12㎞, 저고도 화물 수송 시 낮게는 4.6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뛰어난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해 지형으로부터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여, 지형의 굴곡에 따라 비행하는 지형 추적 비행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A400M 수송기는 공중급유기로도 활용된다. 프로브앤드로그(Probe and Drogue) 방식을 통해 전투기나 기타 군용기에 공중 급유를 실시할 수 있다. 공중급유는 날개 밑 급유 포드나 중심부 기체의 급유 유닛을 통해 가능하다. 참고로 프로브앤드로그 방식은 급유기의 급유호스 끝에 배드민턴 셔틀콕과 같은 드로그(Drogue)를 장착해 공중급유를 실시한다. 반면 급유를 받는 피 급유기는 프로브(Probe)를 장착해 이를 드로그에 결합해 급유를 받는다. 2014년부터 전력화되고 있는 A400M 수송기는 170여대가 생산될 예정이며 이 중 70여대가 운용 중이다. A400M 수송기는 병력 수송, 중장비 및 대형 장비의 수송 등 전략적 및 전술적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 활주로의 거리나 재질, 표면 특성에 관계 없이 이착륙이 가능해, 작전 현장에 곧바로 병력과 장비를 수송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함께 원조와 의료 지원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필요한 장소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어 인도적 활동에도 이상적인 항공기라고 할 수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사이판에 발 묶였던 관광객 인천공항 통해 속속 입국

    사이판에 발 묶였던 관광객 인천공항 통해 속속 입국

    슈퍼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2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속속 입국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사이판에서 발이 묶여 제때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은 1600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부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편성한 임시 여객기를 통해 귀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제주·티웨이항공은 괌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관광객을 나른다. 정부는 사이판 공항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해 관광객들을 괌으로 이동시킨 후 괌에서 항공기를 타도록 하고 있다.아시아나·제주항공 비행기를 이용한 400여 명이 이날 오후 7시를 전후해 인천에 도착한 데 이어 티웨이항공 비행기는 자정쯤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 입국장에는 비행기가 착륙하기 훨씬 전부터 가족의 입국을 기다리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커다란 여행가방을 손에 끌고 지친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온 관광객들은 태풍으로 현지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고된 일정에도 활기찬 아이들과 대조적으로 어른들은 하나같이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몇몇은 취재진을 피해 급하게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한 달 전부터 계획해 13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부부가 여행을 떠났던 박모(41)씨는 “사이판에 도착하자마자 태풍이 와서 관광도 하지 못하고 리조트에만 있다가 왔다”며 “길에 있는 전봇대가 다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간 집도 있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유모(80)씨는 “혈압과 당뇨병 때문에 약을 먹어야 하는데 여유분을 가져갔지만 떨어져서 혼났다”며 “무서워서 밤새 한숨도 못 잤다. 엘리베이터가 안 돼 5층까지 오르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항공사와 정부의 대처에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내는 관광객도 있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남편과 여행을 떠났던 배 모(39) 씨는 “항공사에서 제대로 연락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무작위로 연락해 불만이 많다”고 했다. 또 “정부 대응에 불만은 없지만, 군용기를 타기까지 심사가 까다로웠다. 심사에 4∼5시간이 걸렸는데, 아기 기저귀와 우유가 모두 떨어진 상태라 힘겨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29일에도 군 수송기로 사이판에서 괌으로 우리 관광객을 수송할 계획이며, 한국의 여객기 총 4편이 사이판에서 인천공항으로 관광객들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29일까지 대부분의 관광객이 귀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러 잇단 ‘사드’ 판매에…美 “금지 미사일 첩보”

    러 잇단 ‘사드’ 판매에…美 “금지 미사일 첩보”

    러 패권 커지자… 美 “군사 공격 불사” 나토, 러 겨냥 25일 냉전 이후 최대 훈련러시아가 최첨단 방공 미사일 체계 S400을 터키, 중국 등지에 이어 인도에 팔기로 했다.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 규모다. 러시아의 미사일 패권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가 금지된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 공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은 인도가 미국의 제재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에 S400 공급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계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는 오는 5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간 인도가 러시아산 무기를 수입하면 대러 제재 위반으로 세컨더리보이콧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압박해 왔다. S400은 2007년 러시아군이 실전 배치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어 ‘러시아판 사드’로 불린다. 알자지라는 S400을 “현존하는 최강의 방공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터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S400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다. 케이 베일리 허치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주재 미국대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냉전 시대에 체결된 협정을 위반하고 미사일 지상발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결에 전념하고 있지만 미사일 체계 개발을 계속한다면 군사적 공격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가 지상 발사형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28개 나토 회원국과 공유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러시아는 예고 없이 유럽 국가들에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나토는 이달 말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 ‘트라이던트 정처 2018’을 오는 25일부터 북대서양과 발트해, 노르웨이에서 실시한다.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 국가 30개국에서 4만 5000명, 항공기 150대, 함정 70척, 지상전투차량 1만대 등이 투입된다. 이번 훈련은 나토 회원국에 외부 세력이 개입할 경우 대규모 병력을 신속하게 배치하고 대응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상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은 또 지난달 11~15일 러시아가 실시한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 ‘동방(보스토크) 2018’에 대응하는 무력시위의 성격이 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무장헬기 탄 시진핑… 한반도 주도권·對美 무역전쟁 겨눴다

    무장헬기 탄 시진핑… 한반도 주도권·對美 무역전쟁 겨눴다

    “새로운 정세 속 軍역할 중요” 강군 강조 종전선언 논의 등서 中역할 부각 의도 홍콩 언론 “근육질 과시한 푸틴 흉내”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이어 군사 갈등까지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장 헬기에 탑승해 강군 사상을 강조하고 나섰다.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은 지난 27일 육군 제79집단군을 시찰하면서 최신형 공격용 헬기인 ‘즈(直)10’ 조종석에 앉아 전투 헬멧을 쓰고 헬기 내 기관총 등의 무기 조준 장치 등을 직접 조작했다. 시 주석은 이날 훈련 상황을 보고받고 주력 무기 장비들을 점검한 뒤 부사단장급 이상 간부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새 시대의 강군 사상을 관철하고 새로운 정세 속에 군사 전략 방침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전에 대비한 훈련과 전투 준비를 모든 분야에서 전면 보강해 승전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의 이날 행보는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앞둔 군 기강 단속 차원이지만 최근 미·중 간 군사 갈등 격화를 의식해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한 측면도 강하다. 북부전구 소속의 제79집단군은 주둔지인 랴오닝(遼寧)성을 관할하는 것 외에 한반도 유사시 신속대응군의 임무를 띠는 것으로 알려져 미·중 갈등 격화와 한반도 정세의 전환기 속에서 이번 방문의 의미가 크다. 이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겠다고 결정할 경우 제일 먼저 행동을 취하는 것이 제79집단군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시 주석의 제79집단군 방문은 지난주 헤이룽장(黑龍江), 지린(吉林), 랴오닝성 등 동북 지역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시 주석의 이런 행보는 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중국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에 대해 시 주석이 군사력을 과시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일보 등 주요 관영 매체들은 시 주석이 헬기 조종석에 앉아 있는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는 집단지도체제에서 시진핑 일인에게 권력이 집중된 상황에서 강력한 군사 지도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군 시찰 도중 “정치에 의한 군대 건설을 견지하고, 개혁으로 군대를 강력하게 만들며, 과학기술을 통해 군대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최고 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로서의 위상을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홍콩 빈과일보는 시 주석이 무장 헬기에 직접 탑승한 것은 전투기를 조종하거나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는 행동 등으로 지지도를 높이려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흉내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은 군사적·전략적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에서 무기를 구매한 중국 군부를 제재하자, 중국은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했고 해군 사령관의 방미 계획을 취소했으며, 베이징에서 열 예정이던 중·미 합동참모부 대화를 무기 연기했다. 이어 지난 25일 미 국무부가 F16 전투기를 비롯한 군용기 예비부품을 대만에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하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국제법을 어기고 중국 주권을 침해했다며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3억 3000만 달러(약 3684억원)에 달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제3세대 야간표적 식별장비인 스나이퍼(Sniper) ATP 18기의 판매도 포함돼 있어 대만 F16 전투기의 주야간 지상공격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은 미국에 맞설 해군력을 갖춘다는 목표 아래 지난 1년간 각종 군함 25척과 해군 병력 1만 명 이상을 증강했다. 또 지난해부터 원양 보급선 1척, 강습상륙함 2척, 미사일 구축함과 호위함 20척 등을 차례로 취역 배치했다. 한편 시 주석은 30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사기념일을 맞아 지도부 전원을 이끌고 인민 영웅들에게 헌화하며 애국심 고취에 나섰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미 ‘미니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안보 공백 우려 없앤다

    한·미 ‘미니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안보 공백 우려 없앤다

    MDL 적대행위 종식 ‘판문점 선언’ 이행 해병대·공군, 소규모 연합작전 계획대로 을지연습, 한국 단독 ‘태극연습’ 연계 검토 국방부 “훈련 상황 등은 비공개로 진행”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문의 부속합의서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군사합의서)를 체결함에 따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육·해·공에서 군사분계선(MDL) 인근의 적대행위를 종식하면서 실질적 불가침 조치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각에선 안보 약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군은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을 진행하며 ‘준비된 평화’를 추구할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대규모 훈련과 2건의 한·미 연합 해병대 훈련(KMEP)은 지난 6월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에 따라 유예됐지만 이외의 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재개되는 첫 한·미 연합훈련은 해병대와 주일 미 해병대가 진행하는 KMEP 훈련이 될 전망이다.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미 양국이 지난 6월 UFG 훈련과 함께 8월과 9월분 KMEP 훈련을 유예했지만 대대급 이하 훈련이어서 사실상 유예 대상이 아니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미국은 회계연도가 10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훈련은 2019년 첫 훈련이 된다”며 “훈련은 주로 후방인 포항 인근에서 이뤄지지만 서북도서 방어훈련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사합의서에서 남북은 11월부터 동·서해의 최대 135㎞ 구역에서 해안포·함포의 포문을 닫기로 했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평화 분위기와 북·미 비핵화 협상을 감안해 훈련 재개 여부 및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로키’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미 공군의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도 오는 12월 실시가 확정적이다. 통상 200대 이상의 한·미 군용기가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의 전략자산인 스텔스 전투기인 F22 및 F35A 등이 동원됐다. 다만 올해는 북측이 민감해하는 전략자산 동원은 삼갈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 한·미 양국은 공군의 연합 훈련인 ‘쌍매 훈련’, 특수부대 연합 훈련 등 소규모 훈련은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역시 연말과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관건은 내년 3~4월에 열리는 대형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결과에 따라 유예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지난 8월 UFG의 유예로 함께 진행하던 정부의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고 내년부터 한국군 단독군사훈련인 태극연습과 연계해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역시 한반도 평화 구축 여부에 따라 실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도네시아 강진 쓰나미 뒤 한국인 2명 연락두절…무너진 호텔에 숙박

    인도네시아 강진 쓰나미 뒤 한국인 2명 연락두절…무너진 호텔에 숙박

    지난 28일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연락두절된 한국인 A씨의 소재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인 기업가 B씨도 지난 21일 팔루에 간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숙소로 사용한 팔루 시의 호텔이 지진으로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호텔 잔해를 헤치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30일 “한국인 A씨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다른 한인 관련 추가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소 발리에 거주하는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국적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지인과 통화가 됐지만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이 간 지인들 모두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팔루의 로아 로아 호텔을 숙소로 잡았으며, 현재 이 호텔은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태다. 지진 발생 당시 A씨가 이 호텔에 머물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재 이 호텔 잔해더미를 헤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젊은 여성 1명이 구조됐지만, 그 외에 붕괴를 미처 피하지 못한 일부 투숙객들은 여전히 잔해 밑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 소유주인 코 제프리는 현지 메트로TV에 “60명가량이 건물 더미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도 A씨와 연락을 취하고 필요시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직원 2명을 급파했다. 그러나 현지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이 오는 4일까지 민항기 이착륙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라 이들은 술라웨시 섬의 다른 공항을 이용해 군용기 편으로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게다가 교민사회에 따르면 광산개발 사업과 관련해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를 자주 드나들던 한인 기업가 B씨가 광산 관련 장비 통관 문제로 팔루에 들른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현지 지인은 “B씨가 (재난 당일인) 28일 아침 통화했을 때 ‘다음주에 자카르타로 가겠다’고 했는데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나 외교부에 B씨가 피해 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는 아직 공식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팔루 시에는 A씨와 B씨 외에도 교민 2명이 있지만, 신변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팔루 지역에 있던 외국인 5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한국인 1명과 프랑스인 3명, 말레이시아인 1명의 소재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 발생 당시 팔루에는 독일, 호주, 중국, 베트남, 벨기에 등의 국적 외국인 71명이 있었고 대다수가 아직 현지에 발이 묶여 있다고 덧붙였다. 팔루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동갈라 지역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6시(현지시간_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가 약 20분 뒤 해안과 접한 팔루 시를 덮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최소 83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도네시아 강진 쓰나미 뒤 연락두절 한국인 여전히 소재 불명

    인도네시아 강진 쓰나미 뒤 연락두절 한국인 여전히 소재 불명

    지난 28일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연락두절된 한국인 1명의 소재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한국인이 숙소로 사용한 팔루 시의 호텔이 지진으로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호텔 잔해를 헤치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30일 “한국인 A씨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다른 한인 관련 추가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소 발리에 거주하는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국적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지인과 통화가 됐지만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이 간 지인들 모두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팔루의 로아 로아 호텔을 숙소로 잡았으며, 현재 이 호텔은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태다. 지진 발생 당시 A씨가 이 호텔에 머물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재 이 호텔 잔해더미를 헤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젊은 여성 1명이 구조됐지만, 그 외에 붕괴를 미처 피하지 못한 일부 투숙객들은 여전히 잔해 밑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 소유주인 코 제프리는 현지 메트로TV에 “60명가량이 건물 더미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도 A씨와 연락을 취하고 필요시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직원 2명을 급파했다. 그러나 현지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이 오는 4일까지 민항기 이착륙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라 이들은 술라웨시 섬의 다른 공항을 이용해 군용기 편으로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팔루 지역에 있던 외국인 5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한국인 1명과 프랑스인 3명, 말레이시아인 1명의 소재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 발생 당시 팔루에는 독일, 호주, 중국, 베트남, 벨기에 등의 국적 외국인 71명이 있었고 대다수가 아직 현지에 발이 묶여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역전쟁에 대만 끌어들인 美… 中 “무기 판매는 주권 침해” 맹비난

    中외교·국방부 “하나의 중국 훼손” 반발 오늘 무역협상 취소… 군사 분야로 확전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향해 각각 2500억 달러, 11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F16 전투기 등 군용기 예비부품 판매를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손상하는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안보협력국(DSCA)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에 제안된 판매는 대만의 안보·방어력 증진을 도움으로써 미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 내 정치적 안정성, 군사 균형, 경제 진전에 중요한 동력이 돼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가 이뤄지면 그 규모는 3억 3000만 달러(약 36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이 구매를 요청한 제품은 전투기 F16을 비롯해 F5, 전술수송기 C130, 대만 전투기 경국호(IDF), 기타 군용기의 예비부품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미국을 맹비난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며 중국의 주권과 안전, 국가이익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 계획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했고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양국 관계를 손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런궈창(任國强)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이며 우리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미국 측의 이런 행동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중·미 양국 군 관계 및 대만해협의 평화를 크게 손상한다”고 반발했다. 미·중 양국은 상대국에서 수입한 각각 2500억 달러, 11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미국 2000억 달러, 중국 6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는 지난 24일부터 발효됐다. 27~28일 예정됐던 미·중 무역협상도 취소됐다. 또 미국이 러시아에서 무기를 구매한 중국 군부를 제재하자 중국은 주중 미대사를 초치한 데 이어 해군사령관의 방미 계획을 취소하는 등 양국의 갈등은 외교·군사 분야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CNN 등은 이날 중국 정부가 다음달 예정된 미 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함의 홍콩 입항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주재 미영사관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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