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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정러시아 외교문서 새 발굴 대한제국 비사] (8)군사교육 지원의 전모

    ***“6000精兵 양성” 러 군사교관단 2차례 파견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민영환(閔泳煥) 특명전권공사는 1896년 6월13일 외무장관 로바노프를 만났다.이 자리에서 민영환 특사는 러시아군대 파견,군사교관단 파견,차관제공,재정고문 초빙,전신선가설 등 5가지 요청 사항을 제시했다.이중 러시아군 및 군사교관단 파견요청에 대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답은 다음과 같다. 고종의 호위를 위해 러시아 군대를 조선에 파견해 줄 수 있는가.(민영환).왕이 러시아 공사관에 있는 동안 러시아 해군이 호위할 것이다.공사관에 체류하고 싶은 만큼 체류할 수 있다.(로바노프).조선군대를 훈련시키는 동시에 왕을 호위할 군사교관 200명을 파견해 줄 수 있는가.(민영환).군사교관은 파견할 것이나 빠른 시일안에는 곤란하다.(로바노프) 당시는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피신해 있던 아관파천(1896년2월11일∼1897년 2월20일)기간중이었고 러시아가 조선의 국사를 쥐락펴락하던 시기였다.고종은 자신의안위를 보호해줄믿을 만한 군대가 절실하게 필요했고 러시아군이 그같은 역할을해줄 것으로 여겼다.고종은 일본인 특히 일본 군사고문단의 한반도 진출을 꺼려했다.일본 군사고문단 대신 러시아 군사교관단을 초청하고 싶었다.하지만 군사교관단의 파견은 러시아의 의지만으로 해결될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열강을 동원한 일본과 친일파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러시아로서도 극동주둔 군사력의 대(對)일본 열세를 잘 알고 있었고 당시 군사교관단의 파견은 군대 파견의 전제조건이자 러시아의 확고한 한반도 지배의사로 해석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1896년 2월23일 일본 군사무관 보각 대령은 참모본부 학술위원회에 보낸 전문에서 “조선의 군사교관단과 재정고문 파견요청에 동의하면 일본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이 경우 일본 정계에서 조선문제에 관해 러시아와 협력을 하려는 분위기를 파국으로 이끌거나 아니면 일본의 적극적인 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러시아 군 내부에서도 반대여론이 팽배했다.이 때문에 러시아정부는 파견결정을 차일피일미뤘고 주한 베베르 대리공사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결국 군사고문단의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선에서 ‘생색내기용’파견이 이뤄졌다. 조선의 불안한 정세로 보아 군사교관단과 재정고문 파견문제를 고종과 협의하기는아직 시기상조이다.(1896년 3월1일 로바노프 외무장관이 스페이예르 서울주재 공사대리에게) 가능하면 신속하게 군사고문단을 파견해야 한다.그것이 왕권강화,질서회복 그리고일본견제책의 유일한 수단이다.(같은해 3월20일 베베르가 외무부에 띄운 보고문)국방부에서 검토한 결과 고종의 시위대는 러시아인 장교를 지휘관으로 한인 1개 대대로 구성하고 교관은 위관급 5명,상사 4명,하사관 10명과 소총 1000정이 적합하다고 한다.(1896년 4월28일 외무장관이 베베르에게).고종은 무기와 교관단 파견결정에 감사를 표했다.조선군은 4000명이기 때문에 왕의 시위대외에 서서히 다른 부대의 교육도 위탁하고자 한다.(같은해 같은달 30일 베베르가 외무부에) 1896년 11월22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민영환 특사와 청국주재 군사무관이던푸차타 대령 사이에 제1차 군사교관단초청 계약서가 체결됐다.계약에 따르면 초청기간은 1년이며,인원은 장교 2명,하사관 10명,군의관 1명,악장 1명 등 모두 14명으로 돼있다.조선측은 장교급에겐 매월 150엔,사병에게 20엔의 월급과 숙소를 제공키로 했다.제물포까지의 여비와 부임수당 등도 별도로 부담하는 조건이었다.이들 중악장을 제외한 13명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그레마쉬호를 타고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했다. 곡절끝에 13명의 제1차 러시아 군사교관단은 1896년 10월24일 조선땅에 들어왔다.고종이 요청했던 200명에는 턱도 없이 모자란 숫자였지만 군사교관단의 한반도 파견의 의미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무게를 갖고 있었다. 러시아는 군사교관단의 파견과 함께 푸차타 대령을 군사교관단장에 임명했다.또 1896년 1월 동부 시베리아 제2보병여단 소속 스트렐비스키 중령을 서울주재 러시아공사관 군사무관(軍事武官)으로 임명했다.1895년 6월17일 아무르군관구 참모부장이 외무장관에게 “이제 서울에도 별도의 상주 군사무관이 필요하다.앞으로극동의분쟁에서 조선의 무력이 큰 변수로 등장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데 따른 후속조치였다.스트렐비스키 무관은 1902년 라벤 중령과 교체될 때까지 서울에서 근무했다. 조선은 청·일전쟁(1894∼1895)이전까지는 지리적 특성으로 러시아 우수리지방의중요한 국경을 보호해 주는 방벽구실을 했다.현재 독립국가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앞으로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될 것인지 예상하기 어렵다.그러나 조선의 최근 역사를 분석해 볼 때 아마도 국내의 혼란으로 인해 정치적 욕망이 많은 열강,특히 일본의 세력각축장으로 변하게 될 것임이 틀림없다.(푸차타 군사교관단장의 1897년 수기)조선은 6000명의 상비군을 보유해야 국내 질서가 안정될 것이다.고종은 유럽식으로 군사교육을 받은 3000명의 정병(精兵)이면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에 맞지 않다.…6000명 정병양성은 조선의 영토나 국민수로 보아 외국의 의심을 사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조선과 병력양성문제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뒤 일본과 협의를 해야 할것이다.군부에 만연돼 있는 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예산집행이 이뤄져야 한다.(1897년 6월17일 푸차타의 비밀보고서) 푸차타의 이같은 조선군대 증강계획안에 대해 일본은 거세게 항의했으며 러시아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었다.증강계획을 포기하든지 일본과의 전쟁을 불사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전쟁은 러시아에 불리하기 때문에 이 계획에 착수하면 돌이킬수 없는 우를 범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제1차 군사교관단의 대한제국군 군사조련은 일단 성공적인 것처럼 보였다.1897년6월9일 고종과 각부 대신 그리고 주한외교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선군 의장대 사열식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격을 안겨주었다.대한제국군중 러시아교관단 산하부대로 들어오려는 경쟁도 치열했다. 당시 서울에는 대한제국군 5개 대대병력 4000여명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30대의 젊은 한국인 대대장이 부대에 출근할 때는 부하들의 부축을 받으며 ‘영감행세’를 하기 일쑤였다.병력중 많은 숫자가 ‘유령 병력’이었다.식비를 횡령하기 위해 숫자를 부풀린 탓이다.대부분이 군인 신분을 창피하게 여겨 밖에 나갈 때는 사복으로 갈아 입었다.교관단은 이중 1600여명을 선발해 2개 대대로 조직했다.이들은 궁정을 경비하는 시위대 요원이었다.따라서 훈련과목에는 궁중 예절과 궁중 호칭법 등도 포함돼 있었다. 러시아정부는 대한제국 군대의 개편을 포함,재정지원을 제공하고 제2차 군사교관단을 또다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장교 3명,하사관 10명,사관학교 교관·병기병·군악대지휘자 각 1명,군악대원 3명,위생병 2명 등 총 21명이다.(1897년 5월15일 베베르가 무라비요프 외무장관에게) 1차 군사교관단의 성공에 고무된 러시아가 제2차 군사교관단을 파견했다.2차 교관단의 장교와 하사관 등 13명은 아무르군관구에서 차출됐으며 나머지 기능직은 예비역중에서 선발됐다.하지만 독립협회의 활동과 친일파의 득세 등으로 인해 대한제국내 정세는 급격하게 반(反)러감정이 확산되고 있었다.급기야 1897년 8월14일 푸차타 군사교관단장이 본국으로 소환되면서 알렉세예프 중위에게 교관단 통솔권이 위임됐다.푸차타 대령의 야심찬 조선군 증강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그는 이후 소장으로 진급,아무르지사로 임명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 최근 여러 보고서로 미뤄볼 때 대한제국의 정세가 매우 불안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관직에 있는 사람이나 모든 당파가 러시아에 적대적이며 친러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고종황제 역시 매우 의심스럽게 되었다.이러한 상황 때문에 러시아가 대한제국 국내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것이다.니콜라이 황제께서 고종황제와 대한제국 정부가 향후 러시아의 지원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지 문의하라고 하셨다.대한제국의 요청으로 파견된 군사교관단과 재정고문이 필요치 않다면 러시아는 마땅히 소환하겠다.(1898년 3월3일 외무장관이 스페이예르 대리공사에게) 대한제국 정부가 공식적인 회답을 보냈다.현재 러시아의 군사 및 재정고문(알렉세예프)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했다.러시아는 모든 외국인 고문의 파면을 요청하고 최근 통역관(김홍륙)살해 음모자 처벌을 요구해야 한다.대한제국 정부가 거부하면 공사관 기를 내리고 원산을 점령해야 한다.(같은해 3월12일 스페이예르의 회신) 평소 거칠고 직선적인 언사 때문에 초대 대리공사 베베르가 10년동안 한국에서 닦아놓은 외교적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페이예르는 ‘공사관철수 후 한반도 북부 무력 점령’이라는 극단 처방을 내놓았다.니콜라이 2세는 1898년 5월4일 대한제국에서 군사교관단과 재정고문의 철수를 허락했다. 러시아 군사교관단이 철수한 이후 대한제국군의 조직은 일본의 수중에 넘어갔다.일본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20명의 한국인 장교들이 교관이 되었다.1901년 1월 당시 대한제국군은 장교 372명에 사병 1만 5200명이었고 군대예산은 360만엔이었다. 1,2차 러시아 군사교관단의 한반도 파견과 철수시기를 전후해 일본과 러시아는 1896년 로바노프-야마가타 의정서(모스크바 프로토콜)체결,1898년 로젠-니시협정(러·일특별협정) 등 대한제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협정을 맺었다.러시아가 일본과 일련의 협정체결과 함께 군사교관단을 철수시킨 것은 대한제국을 지배하려는 야심을 사실상 접은 것이나 다름없었다.고종은 이후 국내외 압력에 밀려 러시아교관단이 철수하도록 등을 떼민 자신의 ‘우둔한’결정을 한없이 후회했지만 때는 늦었고 돌이킬 수 없었다.‘눈엣가시’러시아군이 떠나자 일본의 한반도 점령 프로젝트 추진에는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었다. 노주석기자 joo@ ■'거문도 사건' 러 대응 1885년 4월15일부터 23개월 동안 영국의 극동함대가 거문도(전남 여수시 삼산면)를 무단 점령한 사건은 러시아의 태평양진출정책을 경계한 열강,특히 영국의 극동에 대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친 사건이었다. 새로 발굴된 러시아문서보관소의 비밀외교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군부는 거문도 점령 당일 외무부에 급보를 띄워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서울점령 등 강공책을 제시하는 등 급박하게 움직였다.하지만 영국의 무력시위 앞에 러시아는 다소 유약한 모습을 보였다.이 과정에서 영국과 청의 비밀거래설도 제기돼 주목된다. 블라디보스토크호가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귀국하는 길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거문도를 방문한다.거문도를 점령한 영국의행위는 러시아에 적대적인 것이다.러시아의 태평양함대사령부와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영국의 군사기지를 폐쇄하도록항의해야 한다.영국과의 협상에서 카스피해 동부지역과 조선이나 일본의 항구를 점령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야 한다.(1885년 4월15일 해군부관리관이 기르스 외무장관에게 보낸 비밀문서). 만일 영국이 거문도를 합병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러시아 순양함대는 동해에서완전히 군사적으로 봉쇄당하게 된다.또한 일본군이나 청국군이 서울을 점령하게 되면 러시아군이 그들을 몰아내고 아예 서울을 점령해야 한다. (1885년 4월18일 아무르 동부지역 총독 코르프가 황제의 시종무관장에게 띄운 암호전문). 러시아는 정보라인을 총동원,영국의 점령의도와 군사력 등을 파악했다.거문도점령 9일후인 4월23일 일본 나가사키에 파견된 코스틸예프가 외무부에 보낸 전문에는“거문도에는 1척의 영국전함이외에 2척의 소형함정이 있다.오늘 식료품을 실은 기선이 거문도로 출발했다.그곳에는 상륙병 50명이 있으며 나가사키에 있는 영국군함에는 200명의 수병이 승선하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또 베이징주재 러시아 공사 파포프는 1885년 9월20일 외무부에 보낸 전문에서 “청국의 이홍장(李鴻章)은 영국의 거문도점령을 결코 찬성하지 않는다.그는 종속국인 조선의 보호를 의무로 여기고 있다.청국의 거문도철수항의를 영국이 수용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거문도 때문에 전쟁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러시아가 거문도를 점령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하면 영국은 거문도를 떠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영국의 거문도점령은 러시아의 남하를 경계한 결과로 분석된다.”라고정확하게 분석했다.청국주재 군사무관 시누에르는 1885년 11월17일 참모본부학술위원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확증은 없지만 청과 영국의 비밀거래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 이홍장의 한 측근은 나에게 ‘영국은 러시아와 전쟁시 거문도를 요새로 사용하고 전쟁후에는 시설물 일체를 청국에 팔기로 했다’고 귀띔했기 때문이다.”라고 보고해 영국과 청의 거래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결국 북양대신 이홍장의 중재에 의해러시아는 한국영토의 어느 지점도 점령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했고 영국함대는 1887년 2월27일 자신들이 헤밀턴섬이라고 이름붙인 거문도를 떠났다. 노주석기자
  • 월드컵 봉수제 제주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경축하고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월드컵 봉수제(烽燧祭)’가 오는 26일 한라산 정상을 비롯,제주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월드컵 지원 도·시·군 후원회와 월드컵 문화시민운동 서귀포시 협의회가 주최하는 ‘월드컵 봉수제’는 한라산 정상에서 경축을 상징하는 적·녹·황·청·흑·백색 등 여섯 색상의 연막이 차례로 올려진다.이어 이 봉화는 제주시 사라봉·수근 봉수대,서귀포시 삼매봉·미악산·고근산 봉수대,북제주군 애월·조천봉수대,남제주군 성산·서림 봉수대 등 4개 시·군 9개 봉수대로 전파된 후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서귀포시 천지연광장으로 집결,마무리 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라산 정상 봉수점화는 제주도내 산악인 등 2002명이 참가한 가운데 26일 낮 12시 정각 실시되며 시·군 마을 봉수 점화는 오후 6시20분,천지연광장 봉수 점화는 6시25분에 각각 이뤄진다. 한라산 봉수 점화 이후 마지막 봉수가 점화될 때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는 제주방어사령부 군악대와 월드컵기수단 등이 참가하는 시가 퍼레이드,월드컵 성공기원 결의대회,연예인 축하공연 등이,도내 각 마을에서는 지역축제 한마당이 열려 월드컵 경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우리의 군사 통신수단이자 방어문화 유산으로 발전해 온봉수로 월드컵 참가 열기를 드높이기 위해 봉수축제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chejukyj@
  • 입장권 없이도 월드컵 ‘생생’

    ‘입장권 없는 사람은 모두 모여라.’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이 없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상암동경기장 인근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월드컵 경기의 생동감을 그대로 맛보도록 했다. 스크린은 가로 6m,세로 4m의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으로 150m 밖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는 다음달 25일까지 매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20분,8시30분부터 10시20분까지 2차례 경기를 중계한다. 이와 함께 경기를 전후해 힙합댄스,록밴드 공연,치어리더 응원전,영화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터키 전통 민속무용 등 외국팀의 공연과 평택농악,강릉농악,송파산대놀이,은율탈춤 등 우리 전통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공개방송과해질녘 노을음악회가 열리며 군악대 및 의장대의 퍼레이드도 곁들여진다.이밖에 짚풀공예,떡메치기,부채만들기,널뛰기 등과 소달구지를 타고 월드컵공원을 한바퀴 도는 특별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외국 관광객을 위한 통역안내 도우미가 배치돼 월드컵대회와 숙박,교통,문화행사 등을 안내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월드컵전야는 ‘축제세상’

    ‘월드컵축구대회 D-1’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는 초대형 전야제가30일 한강일원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15일 월드컵 전야 행사인 ‘2002 한강판타지(Han River Fantasy)’를 30일 낮 12시부터 잠실한강공원 등한강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잠실부터 난지한강공원에 이르는 한강과 강변,하늘 등지에서 입체적으로 화려하게 진행된다. 한강에서는 세계평화사절단 어린이 등을 태운 100여대의대규모 선단이 오후 3시 잠실한강공원을 출발,여의한강공원을 거쳐 난지한강공원까지 항해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져월드컵 개막을 세계에 알린다. 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50개국 어린이 250명과 유엔아동기금(UNICEF) 친선대사 겸 월드컵 서울시 홍보사절인영화배우 로저 무어 부부 등이 승선한 한강 유람선 ‘평화호’를 모선으로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등이 뒤따르며 깃발 등으로 월드컵 이미지를 연출하게 된다. 선단 퍼레이드에 맞춰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한 갖가지 ‘항공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잠실선착장에서 여의도선착장에 이르는 한강시민공원에서는 1000여 일반 시민과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자전거 대행진도 어우러진다. 밤 8시쯤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에서는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세계인의 어깨동무’가 전야제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루게 된다. 이밖에 각 공원에서는 세계민속축제와 군악대 및 의장대공연,붉은악마 등의 응원전,세계 연날리기 행사,인기그룹GOD 공연,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관악산 철쭉 구경오세요

    ‘이번 토요일에는 관악산으로 오세요.’ 관악구는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핀 관악산 일원에서 4일지역문화축제인 ‘관악산 철쭉제’를 연다.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지만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는 ‘관악산 철쭉제’를 세계에 알리고 월드컵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관악산 1·2광장에서 구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관악구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관악산제’를 전통 제례형식으로 올리면서 시작된다.이어 그동안 지역사랑과 모범활동을 펼친 4개 분야 12명에게 자랑스런 구민상을 시상한다. 오전 11시부터는 동별로 1명씩 27명이 나선 ‘철쭉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리는데 수방사군악대와 관악구 주부합창단이 나서 흥을 돋운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한 가운데 구민노래자랑이 열려 서로의 숨은 노래 솜씨를 겨룬다. 부대행사로‘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한마음 등반대회’가 오전 8시관악산 제1광장에서 열리며 오전 10시 관악산 제2광장에서는 구민 백일장도 개최된다.관악산 호수공원 주변에서는주민들에게 무료로 가훈을 써준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놀이공원 이벤트 풍성

    [롯데월드] 4일 오후 2시부터 매직아일랜드 호반무대에서 ‘어린이패션쇼’가,8시20분부터 마법의 성 상공에서 화려한불꽃놀이가 펼쳐진다.5일 오후 4시30분 가든스테이지에서는인기가수 초청 공연 및 태권도 묘기쇼,아크로바틱쇼 등이 이어지는 ‘어린이만만세’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5월 한 달간 매일 5시30분 어드벤쳐에서 월드컵을 축하하는 ‘붐붐사커퍼레이드’가,15일까지는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옛날 장난감 전시회’가 이어진다.(02)411-2000. [에버랜드]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행사 ‘어린이 나라 축제’를 마련한다.특히 4일 밤 8시 시작되는 ‘문라이트 매직 퍼레이드’가 볼 만할 듯. 100만개의 꼬마 전구가 불을 밝힌가운데 동화속 주인공들이 펼치는 모험과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에 앞서 45명으로 구성된 군악대의 특별공연이 펼쳐지며,5일엔 국가대표 선수단의 태권도 시범,게임 캐릭터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031)320-5000 [서울랜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시간을 앞당겨 오전 7시30분에 개장,오후 10시에 문을 닫는다.삼천리대극장에서 ‘제10회 공주 선발대회’가 열리며,베니스무대에선 어린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노래자랑’이 펼쳐진다.이밖에오즈의 마법사와 함께 떠나는 춤으로의 여행 ‘뮤직 판타지아’가 광장 분수무대에서,밤에는 불꽃놀이가 결합된 멀티이펙트쇼 ‘여전사 지나Ⅲ’가 공연된다.(02)504-0011. [한화리조트] 5일 강원도 속초에 있는 설악한화리조트 프라자랜드 및 워터피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군악대공연,동요경연대회,‘어린이 동요 큰잔치’가 프라자랜드에서 진행되며,군헬기 및 보병 화기를 전시하는 ‘군 장비 전시회’가 프라자랜드 주차장에서 열린다.(02)729-5942. 임창용기자
  • 어린이 대공원 야간 봄꽃축제 새달5일까지

    개나리·진달래·벚꽃·튤립·유채꽃·철쭉 등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어우러진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야간 개장된다. 어린이대공원은 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달간 ‘봄꽃축제 야간개장’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과 함께 16만 9000평에 피어 있는 각종 봄꽃의 향기를 밤 10시까지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축제 개막일에는 오픈공연과 함께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인기가수 축하 콘서트(5일),경호특수무술단 시범(7일),서울대표선발 장사씨름대회(9∼12일),난타 공연 및 고적대 퍼레이드(21일),록&재즈콘서트(26일),한국 전통태껸무예시범(28일),수방사 군악대 연주회(5월1일) 등이 펼쳐진다. 주말과 휴일에는 시민벚꽃가요제,석고인간 퍼포먼스,인형극 공연,도자기 체험과 민속놀이마당,청소년 3대3 축구대회,동춘서커스 등의 상설무대도 곁들여진다. 최용규기자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詩心 절로 빚어내는 ‘벚꽃세상’

    ■오늘부터 진해 군항제. 꽃이 활짝 피었다. 예년보다 일찍 봄이 온 탓에 남녘은 온통 꽃 세상이다. 벚꽃이 흐드러진 경남 진해에서는 국내 벚꽃축제의 대명사인 군항제가 올해 40돌을 맞아 1∼10일 열린다.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회장 이재곤) 주관으로 이순신장군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지역문화·예술을 창달하기 위해 열리는 군항제는 시내 전역에서 열흘간 계속된다. 올해는 전야제 없이 1일 오후 6시 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에이은 ‘축제의 밤’을 시작으로 화려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가 시범을 보인다. 진해어린이국악예술단의 ‘군항의 소리’ 공연이 끝나면 1500여오색 전광등의 점등과 동시에 제황산 공원에서 불꽃쇼가 펼쳐진다.벚꽃이 만개한 진해 시가지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축제마당이 된다. 웅천 와성 해안에서는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가 열리고,중원로터리 부근에는 8도 풍물시장이 개설돼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다.특히 올해는 ‘이충무공 승전행차 행렬’이 재현된다.철저하게 고증된 거북선과 판옥선을 비롯,의상과 소품 등으로 당시 이충무공이 안골포·웅포 해전에서 거둔 승리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 중 해군작전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의 영내가 개방돼일반인들이 궁금하게 여기던 해군기지를 둘러 볼 수 있다. 기지 안에는 수령 100년 이상된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들의 봄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철도청은 1∼7일 벚꽃열차를 운행한다. 서울역 출발시간은 오전 7시10분이며,진해서는 오후 4시55분 출발한다. 정차역은 영등포와 수원·천안·대전역이다.(055)548-2114.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봄을 부르는 이색 축제들

    바야흐로 꽃잔치가 흐드러지게 펼쳐지는 봄이다.설레는 가슴을 안고 꽃을 찾아 떠나 볼까나.가다 보면 봄타는 노곤한육신에 생기를 넣어주는 풍성한 먹거리를 곳곳에서 만날 수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붉은 물이 뚝뚝 듣는 경북 고령의딸기가 철답지 않게 제법 탐스럽다. 울진의 대게에도 속살이 꽉 찼다.서해안을 주름잡던 서천 주꾸미에도 물이 올랐다.각 지역에서는 이들을 소재로 한 잔치 준비가 한창이다. 겨우내 웅크려지기만 했던 몸과 마음.이제 자리를 박차고일어나 밖으로 나가보자. ■서천 동백꽃 주꾸미축제. ‘동백꽃 아래서 주꾸미 한입 가득…’ 제3회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에서 열린다.동백정에는 수령500년이 된 동백나무 85 그루가 자라고 있다. 활짝핀 동백꽃 밑에서 먹는 주꾸미 맛은 각별하다.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급 아래로 친다.다리도 짧다.그러나 낙지보다 질기지 않고 끈적거림이 덜하다.맛이 꼬들꼬들하고 담백하다. 알이 통통 밴 요즘이 제철이다. 요리는뜨거운 물에 살짝데쳐먹는 샤브샤브와 볶음·전골·무침·회 등 다양하다.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볶음·전골·무침은 1㎏(10∼15마리)에 2만원.샤브샤브와 회는 1만 5000원 정도다.1㎏이면 4명이 먹을 수 있다.물때를 맞춰 선창에 가서 배에서 직접 사면 1만∼1만 2000원으로 더 싸다. 개막 전날인 30일 오후 1시30분∼2시30분에 시식회가 열린다.행사 중에는 주꾸미와 대하·해삼 등을 파는 활어장터와한산 소곡주·자하젓·도토리 묵 등을 파는 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된다.또 마량항∼오력도∼춘장대해수욕장을 돌아오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주꾸미잡이 사진전 등도 열린다. 마량리는 일출 ·일몰의 명소지만 요즘에는 일출을 볼 수없다.대신 석양이 아름답다.하루 묵으려면 마량리와 인근춘장대해수욕장의 40여 여관·모텔·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가는 길은 서울의 경우 장항선 서천역에서 내려 마량리행버스를 탄다.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로 빠져 나와 장항 방면으로 20분쯤 가면 된다.(041)950-4224. 서천 이천열기자 sky@ ■울진 대게축제. 봄내 ‘물씬한’ 동해안 후포항이 대게로 바글바글하다. 대게 삶는 구수한 내음이 살랑이는 봄 바람을 타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제3회 울진대게 축제가 22∼24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일대에서 열린다.후포항은 국내 최대의 대게 집산지로유명하다. 주제는 ‘대게와 함께’.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행사 내내 대게찜과 야채 등을 함께 넣어 끓인 대게탕은물론 새로 개발된 ‘대게 회’도 선뵌다. 대게 회는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대게의 다리 껍질을 벗긴다음, 찬 얼음물에 넣어 짠 맛을 빼내면서 게살을 오돌오돌하게 만드는 것이 비법이다.그 맛이 과히 일품이다.식도락가들은 한번 맛볼 만하다. 즉석에서 열리는 대게 요리 경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솜씨도 뽐내고 요리도 덤으로 맛볼 수 있다.큰 대게잡이와즉석 경매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대게전시관을 구경할 기회도 잡고 민속놀이인 대게 줄 당기기와가요제·퀴즈대회 등에도 참가해 봄직하다. 행사장 주위 50여 대게 전문점은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다.몸통 크기가 9㎝ 넘는 산 대게는 마리당 2만∼3만원선. 이밖에 ▲22일 품바·락페스티벌공연 ▲23일 해병 의장·군악대 시범,선박 무료 시승 ▲24일 요트 퍼레이드 및 뗏목노젖기, 조항조·임주리·루나 축하공연 등으로 흥을 돋운다.참가자들은 축제장에서 울진송이와 고포미역·오징어 등울진의 특산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물 좋기로 소문난백암 ·덕구온천과 석류굴(천연기념물 제 155호)도 가깝다. (054)785-6291. 울진 김상화기자 shkim@ ■고령 딸기축제. 알알이 빨갛게 익은 딸기 잔치가 경북 고령에서 열린다. 딸기 주산지 고령군은 23,24일 쌍림면 쌍림중학교 운동장에서 딸기축제를 연다.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딸기를 전국에 널리 알려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에 9개 지역 재배농가에서 출품한 딸기 중에서 최고의딸기를 가리는 ‘딸기품평회’와 딸기에다가 케이크·와인·생크림·설탕·딸기쨈 등을 섞어 만든 ‘딸기 트리폴’이라는 이색요리 시식회가 준비돼있다. 재배농가들의 포장 솜씨를 겨루는 ‘딸기 예쁘게 담기대회’와 ‘딸기상자 접기대회’ 등도 열린다. 관광객들이 딸기에 관한 상식문제를 푸는 ‘딸기 퀴즈’와딸기 꼭지를 떼고 1분 안에 많이 먹는 사람을 가리는 ‘딸기먹기대회’도 있다.딸기는 무료로 제공되며 관람자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딸기 분재와 딸기로 만든 음식사진 등의 전시회가 열리고행사장 입구에서는 농민들이 딸기를 시중보다 20% 정도 싼값에 판다. 조항조·전미경 등 가수들이 참여하는 군민노래자랑과 청소년 댄싱대회,줄넘기·줄당기기·투호게임 등 여러 민속놀이도 함께 마련돼 있어 축제의 흥을 돋궈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경품추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TV 등 다양한 경품을 주는 경품권 추첨행사도 있다. 고령 딸기는 대부분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당도·맛·육질등이 뛰어나다.지난해에는 일본에 311t이 수출되기도 했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후세에 영원히 불려질 명곡 만들고 싶어”

    “음악에 미친 사람이 어떻게 음악을 떠나 살 수 있겠습니까” 가톨릭대학 교수 학생 동문이 마련한 정년퇴임기념음악회(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앞둔 최병철(崔炳哲·64)교수는 내년 2월 학교를 떠나더라도 음악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며 “이제 더 열심히 작곡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 교수는 최근 가톨릭대 뉴스레터 18호 특집호에서 운명적인 음악과의 만남을 털어놓아 잔잔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소아마비에 걸려 이웃집형으로부터 클래식 음반을 접하게 된 일,교실에서 책상 밑에 건반을 그려놓고 피아노연습을 한 일,엿장수가 갖고 있던 일본 원서를 사작곡법을 독학한 일,고교 때 우연히 성가대 지휘자를 맡게된 일,‘음악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고3때 가출해 해군 군악대에 들어간 일,군악대 생활 12일 만에 서울로 잡혀와 결국 서울대음대 입학 꿈을 이룬 일을 보면 젊은 시절 음악에의 집념이 남달랐던 것을 알수 있다. 다작의 최 교수는 ‘칸타타 코리아’,오페라 ‘아라리’를비롯해서 미사곡 합창곡 가곡실내악 등 640곡 정도를 작곡했다. 널리 애창되는 가곡 김소월 시 ‘초혼’,한하운 시 ‘보리피리’는 고교때 만든 것이라고. “음악을 시작한 이래 하루 4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다”는 그는 “실험적인 것 보다는 누군가 지속적으로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부천시립예술단 창단,한국오라토리오싱어즈 운영 등 지휘자로서 국내외 연주 활동도 활발한 그는 퇴임 후 창작과 연주등 음악계 일선에서 더 자주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신연숙기자 yshin@
  • 연극·무용으로 되살아난 ‘보이첵’

    희곡 ‘당통의 죽음’으로 유명한 독일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1813∼1837년).24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빚어지는 인간의 비극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극작가로 이름높다.그의 대표적인 유작 ‘보이첵’은 1821년 41세의 이발사가 5세 연상인 애인을 그녀의 집 앞에서 칼로 찔러 죽인 뒤 라이프치히 장터에서 공개처형당한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왕과 귀족들만 등장하던 비극에 처음으로 비천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현대비극의 효시로 전해진다. 가을 무대에 이 보이첵이 연극과 무용으로 나란히 되살아난다.국립극단은 11월 1∼4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특별공연 ‘보이첵’(안민수 번역·최원석 연출)을 선보이며 이에앞서 박인자 무용단은 이 작품을 바탕으로 11월 2∼3일 호암아트홀에서 ‘달 그림자’(박인자 안무)를 공연한다.모두 원작을 철저하게 해체해 새로운 양식으로 시도한 실험성 짙은작품이다. ■국립극단 ‘보이첵=’ 원작이 워낙 듣고 금방 이해하기 어려운 시적 비유로 가득 차 이전 국내공연 때 중간중간 지루해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거대한 사회구조 속에서 나약한 인간이 어떻게 자기도 몰래 변질되어 가다 광폭해져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가에 관한 보고서라 할 수 있다.광기와 허상으로 가득찬 문명이라는 ‘괴물’에 의해 힘없는 한 인간이 투견장의 개처럼 길들여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관객들이 결코 편안하게 볼 수 없는 슬픈 이야기를 잘 정제해 삶의 본질을 깨달을 때 나오는 쓴웃음과 함께 즐길 수있도록 꾸몄다”고 연출자는 말한다.TV에서나 볼 수 있는 철망으로 가려진 사각형의 프로 레슬링 경기장이 무대에 설치돼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벽을 의미한다.여기에 반쪽은 온전하고 나머지 반쪽은 중요한 부분만 흰 밴드로 가린 채 살을 드러내는 의상도 독특하다.인간 삶의 향상을 위한다는 문명이 오히려 인간을 질식시키고 파괴시켜가는 부조리를 각인시키는 장치들이다. ■박인자 무용단 ‘달 그림자’= 보이첵을 재해석한 국내 첫무용무대.대사와 연기 중심의 비극을 철저하게 움직임으로풀었다.뉴욕 대학에서 이 작품으로 대학원 논문을 쓴 황두진이 각색·연출했으며 ‘카멜리아 레이이’ 등에서 빼어난 연기를 보여준 제임스 전이 타이틀 롤을 맡았다.줄거리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와 미세한 감정변화,굴곡많은 상황의 장면전환에 안무의 포인트를 주었다.네 명의 인물(주인공 보이첵과 애인 마리,군악대장,사악한 의사)이 춤을 리드한다.이같은 인물 설정을 작품의 요체로 삼아삶의 원형질을 대변한다.작품의 24개 장면을 최대한 압축시키고 사건의 전개보다는 그 사건으로 인한 인물들의 심리변화 묘사에 초점을 두었다.내면의 갇힌 공간과 자연의 열린공간을 대비시킨 가운데 가진 자의 압제·횡포와 못가진 자의 피해·분노·한 등을 극적으로 충돌시킨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가야 문화 체험하세요

    ‘찬란했던 대가야의 문화를 체험하세요’. 제12회 대가야 문화축제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개막제와 본행사,부대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제=세가지 농악단의 길놀이 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된다.군민노래자랑과 가야금을 만든 악성 우륵의 위업을 기리는 우륵추모제,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본행사=목판서화,한지공예,허수아비 만들기 등 주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교실이 열린다.또 전통음식과떡,엿 만들기 체험행사도 함께 개최된다.지산동 고분군이한눈에 보이는 대가야 국악당에서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성대히 열리고 도립교향악단 연주회와 도립국악단 및국악인 공연 등 수준높은 공연이 펼쳐진다.대가야 미술가협회,꽃꽂이 동호회,고령문학회,주부독서회 등이 참여하는 대가야 문화예술제와 개진면 양전리 일명 풍동골의 장승 설화를 극화한 마당놀이 풍동이와 장승제도 볼거리다.문인협회고령군지부의 주관으로 시낭송과 작품발표,문학강연,문학과 음악의 만남행사가 열린다.군민체육대회에는 군악대 시범,풍물놀이,태권도 시범,시가행진,구기경기,육상경기,민속경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주산의 대가야 고분 주변을돌아오는 주산 산악마라톤대회도 개최된다. ◆부대행사=고령지역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음식 무료시식회와 전통 다도를 즐길 수 있는 다도 한마당이 열린다.참가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먹거리 장터에는 전통음식15종,전통민속주 3종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이 선보인다.또농산품 판매장에서는 내고장 지역에서 만든 주방용품,도자기,낚시대,쌀,버섯,콩나물,딸기잼,돼지고기 등이 시중가보다 20%이상 싼값에 판매된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슬픔과 분노 ‘눈물젖은 미국’

    미국이 울었다.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날로 선포된 14일 워싱턴과 뉴욕,보스턴 등 미 전역이 애도 속에 잠겼다.워싱턴에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50개주 모든 관공서와 대형건물 등에는 조기가 내걸렸고 시민들은 교회와관공서, 직장,학교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희생자들의넋을 기렸다.CNN과 ABC등 미 언론들의 추모 분위기를 고조하는 보도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테러 대참사를 반드시 응징해야한다는 분노와 비장한 결의가 성조기의 물결과 함께 점차 미국인의 슬픔을 압도해가고 있다. 이날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열린 추도예배에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비롯,빌 클린턴 전 대통령,지미 카터 전대통령 등 와병중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제외한 전·현직 대통령들이 대거 참석,국민적 결속을 과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이자리에 깊은 슬픔을 안고자리를 함께 했다”며 미국은 테러 희생자와 이들을 구하려다 숨진 미국인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악대의 추도 음악속에 제인 딕슨 추기경이 집전한 예배에는 기독교계 원로 빌 그레이엄 목사,유대교 워싱턴 교구라비 조수아 하버만,이슬람교 무자밀 시디치 등 각 종교지도자들이 각각 추도사를 낭독했다.테러로 부인 바버라올슨여사를 잃은 테오도르 올슨 법무차관도 다른 각료들과자리를 함께해 숙연한 분위기를 더했다. 비행기 테러로 189명이 사망한 워싱턴 국방부 참사 현장옆 언덕에서는 별도로 성직자들의 추모예배가 열렸다.미전역의 이슬람 센터에서도 추모기도회가 개최됐고 호텔과위락시설로 가득한 라스베이거스도 이날 네온 사인을 소등,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캐나다와 유럽 각국,팔레스타인 등 국제사회도 이날 추모에 동참했다.파리시는 지하철 운행을 3분 동안 중단하기도했다.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성 바오로 성당 예배에참석하는 등 각국 지도자들의 추도식 참여와 추도사가 잇따랐다. 눈물로 가득한 애도 분위기는 그러나 테러 응징을 통해미국인의 ‘단합’과 ‘애국심’,세계 최강국 미국의 ‘건재’를 과시하려는 미 시민들의 비장한 결의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정치권의 초당파적인 단결 모습이 연일 언론에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이날 추모식에서도“우리는 적에게 승리하겠다는 굳은 결의로 단결했다”며보복 의사를 재천명했다. 거리를 뒤덮은 성조기 물결,그리고 뉴욕 테러 붕괴 현장에서 시민들이 부시 대통령 앞에서 연호한 ‘USA’구호는 미국의 응징 결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성산주민 ‘월드컵성공’ 한마음 잔치

    자치구의 최일선에 서서 대민 행정을 수행중인 통장(統長)들이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삼계탕 파티’를 마련했다. 2002년 월드컵 서울경기장이 건설중인 마포구 성산2동의통장협의회(회장 李完植·42)는 초복(初伏)인 16일 관내 10여개 경로당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500여명을 가정체험학습으로 휴교중인 성원초등학교로 초청,점심으로 삼계탕과과일,떡 등을 대접했다.참석자들은 지역 사단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약 한시간동안 춤과 노래도 즐겼다. 이날 행사는 성산2동의 통장 40여명이 매월 구청측으로부터 받는 월 10만원 가량의 수당에다 십시일반으로 총 400여만원의 경비를 모아 마련한 것. 이완식 협의회장은 “월드컵이 열리는 지역 주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주민 화합도 도모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명문 음대생들 대거 지원…포돌이악대 ‘희망찬 화음’

    “월급은 적어도 멋진 제복을 입고 음악을 계속할 수 있어 좋아요.” 9년만에 선발된 서울지방경찰청 ‘포돌이 악대’ 신입 단원들이 서울대·쾰른대·연세대 등 명문 음대 출신이어서화제다. 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파’ 11명이 새로 들어와단원은 의경 28명을 포함,61명으로 늘었다.단원들은 하루4시간씩 연습을 하고 연간 평균 220회 공연을 갖는다.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순경 임용식을 마친 새내기들은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대에서 튜바를 전공한 뒤 독일 쾰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동주(李潼周·37)씨는 “지난 7년 동안 남편 뒷바라지에 지친 아내의 고생을 덜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유학을 다녀오고도 월 50만원도 채 되지 않는 대학 시간강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고교시절 도시락을 3개씩 싸들고 다니며 관악기연습에 몰두한 끝에 서울대에 합격했고 튜바의 대가가 되고자 유학까지 갔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월 100만원남짓 받는 순경을 선택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연세대음대 졸업을 1학기 남겨둔 전태완(全泰完·26)씨는 의경 복무시절 서울청 악대에서 혼을 연주하며 양로원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기쁨을 선사했던 기억을 잊지 못해 다시 경찰이 됐다.군악대 출신으로 유일한 고졸 경력인신순희(申順熙·27)씨도 기타 실력 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한다. 54년 창설 이후 여경으로서는 처음으로 포돌이 악대가 된유명 여대 출신 5명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상명대를 졸업한 손승희(孫承希·21·여)씨는 “12년간플루트를 다루면서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TV에서 보았던 경찰 악대의 연주 모습에 반해 선택했다”고 말했다.역시 플루트를 전공한 성신여대 출신 김미연(金美淵·25)씨는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 한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새내기 대원들에게는 임용식과 함께 오는 9월2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세계경찰 콘서트 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떨쳐야 한다는 ‘특명’이떨어졌다.이들은 콘서트가 끝난 뒤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6개월 과정의 경찰 기본훈련을 받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경의선 임진각구간 9월 개통 北도 복원공사 곧 재착수할듯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경의선 복원공사의 진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북한측이 경의선 복원공사에 재착수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철도청은 15일 지난해 9월18일 준공식을 가진 경의선 철도 남측 구간 문산∼군사분계선간 12.2㎞의 복원공사가 5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9월쯤문산∼임진각 사이 6.8㎞ 구간의 열차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임진강 이남 지역의 경우 3개 교량 신설공사와 문산터널보수공사가 지난달까지 완료됐으며 배수로 및 비탈면 보호공사가 시행 중이고 임진강 교량의 보수·보강공사도 이달말이면 끝날 예정이다. 민통선 내 구간에서도 2개 교량의 구조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육군건설단에서 임진각역과 도라산역 등 2개 신설역 부지의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서부전선 경의선 공사구간 지역에서 장비와병력 일부를 철수했던 북한은 아직 공사를 재개하지 않고있다.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개성시 남촌골 지역에서 숙영지 천막 20여 동을 추가 신축하는등 경의선 복원에 대한 의지는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경의선이 복원되면철도 통행료 등 경제적 이득도 예상되므로 조만간 북한측의 긍정적 움직임이 기대된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관측이다. 이도운기자 dawn@. ***‘鐵馬 잇기' 지휘 가슴 뿌듯. **경의선 공사 '총감독' 양화형 육군건설단 대대장. 우리 대대는 지난해 9월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노반공사에 투입됐다.우리 대대원들은 군사령부 군악대의환송을 받으며 해외파병이라도 가는듯 상기됐었다. 그런데 벌써 1단계 공사를 마치고 2단계 공사에 들어간지도 2개월이 지났다.경의선 현장은 6개월 전 처음 왔을때의 막막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 제법 도로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육군 공병의 능력이 이 정도인가”하고스스로 놀랄 정도다. 지금 내가 닦고 있는 이 길이 조만간 우리 민족의 혈맥을잇고 한반도가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연결로라는 생각에 절로 가슴이 뭉클해진다.개인적으로는 ‘철마는 달린다.남북이 뚫린다’는 구호와 현수막을 내걸고 착공 결의대회를 한 것이엊그제 같은데 공병대대장 임기가 완료돼섭섭하고 아쉽다.욕심 같아서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지휘관의 직책을 수행,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대원들과 함께 작업했던 기간은 군생활 가운데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준비기간에 도면을 연구하고 주특기 교육과 주변 공사현장 견학을 통해 도로공사의 노하우를 익혔다.우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제일’을 외쳤다.전역해 사회에 나간다면 ‘남북을 뚫은 가장 우수한 공병’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육군 장병들이 있는 한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사업은반드시 성공적으로 끝나 민족통일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확신한다.
  • 오늘 ‘관악산 철쭉제’, 보라매공원선 음악회

    ‘가족과 함께 관악산으로 연분홍 철쭉 구경오세요’ 서울 관악구는 12일 관악산 일원에서 구민의날 행사를 겸한 제14회 관악산 철쭉제를 연다. 호수공원 제1광장 옆에서 열리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철쭉아가씨 선발대회와 노래자랑,등산대회,백일장 등 구민들이참여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페이스페인팅과 사진전시회, 수방사 군악대의 퍼레이드와연주회도 마련된다. 이밖에 이날 보라매공원 잔디운동장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핑클과 sharp,싸이,양파,은지원 등 인기가수가 다수 출연하는 청소년 열린음악회가 가수 홍경민의 사회로 진행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유명 리조트 이벤트 ‘풍성’

    전국 유명 리조트들도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다양한이벤트를 마련했다. [용평리조트] 5·6일 리조트 입구에서 피에로와 키다리아저씨가 어린이에게 매직 풍선을 나눠 준다.드래곤파크에서 매시간 벌어지는 만화속 캐릭터들의 공연도 재미 있다. 민속연 종이비행기 에어로켓 등을 직접 만들어 날릴 수 있다.6일까지 13세이하의 초등학생은 관광케이블카를 요금을 받지않는다. [휘닉스파크] 5일 호텔내 ‘캐슬 파인즈’에서 만 7세이하의 어린이에게 뷔페를 무료로 제공한다.몽블랑 정상에서는사생대회가 열리며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춘 아마추어무선(HAM) 특강도 있다.호텔 2층 ‘휘닉스 볼룸’에서는 만화영화‘피터팬’을 상영한다. [대명비발디파크] 5일 오전 10시부터 전차 장갑차 자주포등 군 장비 전시회와 군악대 퍼레이드,패러글라이딩 시범등의 행사를 마련한다.부모와 어린이가 2인1조로 참가하는가족 DDR 경연대회도 열린다. 속초 설악대명콘도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시범과 무료 어린이 골프교실이 열린다.대명비발디파크, 대명설악콘도 (033)635-8311 [한화리조트] 설악 5일 모형 로켓과 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스카이 이벤트와 필리핀 곡예단 공연,군악대 퍼레이드,특공무술 시범 등을 준비했다.오후 8시부터는 불꽃놀이가밤하늘을 수놓는다.
  • 페르손총리 방북 이모저모

    2일 서방 정상으로는 처음 북한 땅을 밟은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북측은 따뜻하게 맞았다.페르손 총리는 이날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직후 “첫 만남이었지만,활달하고 공개적(lively and open)이었다”고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을 피력했다. ■페르손 총리는 이날 15분 남짓 김 위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짧았으나 생산적이었다”며 3일의 공식회담 결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나 페르손 총리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등 북·미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끼어들 의향이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페르손 총리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30분 평양 순안공항에도착, 당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리광근 무역상,최수헌 외무성 국제담당 부상등의 영접을 받았다.공항에는 한복차림의 여성 1,000여명이군악대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에 맞춰 분홍빛 진달래 조화를 흔들며 ‘환영’과 ‘우호’를 외쳤다.공항 터미널에는 한글과 영어로 “북한과 유럽연합의 결속을기원한다”는빨간색 현수막과 북한 인공기 및 유럽연합(EU)기가 걸렸다.그러나 페르손 총리 일행이 평양으로 이동하는 연도에는 별도의 환영인파가 나오지 않았다. ■페르손 총리 일행은 공항 환영행사 직후 평양 시내로 향하던 도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金日成)주석 동상에헌화했다. ■북측 당국은 방북 취재진을 위해 10개 회선의 인터넷을설치했다.인터넷을 담당한 여직원은 “이번에 처음 인터넷을 기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평양시내 전화를 통해중국측 인터넷망에 접속한 뒤 세계와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이날 기자들이 사용한 도메인은 ‘kp. bta.net.cn’으로 마지막 주소 cn은 중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페르손 총리를 수행한 EU의 고위 관리는 “남북한 평화협상 과정에서 EU가 중심 역할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이번 방문의 핵심은 남북한 관계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지지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EU가 김 국방위원장을 설득,남한을 답방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은 페르손 총리 일행의 평양 도착과 김 위원장 면담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보도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조선-유럽동맹 관계의 새로운 발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조선과 EU 성원국들 사이의 선린협조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인민과유럽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이며,이는 세계정세와 국제관계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손 총리 일행은 3일 오후 평양에서 특별기 2대에 나눠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서울공항으로 입국한다.한국과일본측 기자가 탑승한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도 이날 오후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어린이날 가볼만한 무대

    어린이날 온가족이 함께 공연무대를 찾는 것은 어떨까.짜증나는 교통 체증을 감수해야 하는 야외나 놀이공원 등에서 하루를 보내기 보다 한 편의 인상적인 공연을 감상한다면 그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때마침 각 공연단체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중이다.올해어린이 눈 높이에 맞춰 마련한 레퍼토리들은 가족이 함께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것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뮤지컬 연극 무용 클래식 등 어린이날 가볼만한 공연 무대를 소개한다. ◇뮤지컬·퍼포먼스= 아동극 전문극단과 공중파 방송사가기획한 특별무대가 다양하다.대부분 가족들이 함께 볼 수있는 가족극 형태의 볼거리들이서 가족 나들이의 기회로좋을 듯.극단 사다리의 ‘노을의 소원’(샘터파랑새극장)님비곰비의 ‘춤추는 허수아비’(동숭홀),울프의 ‘피노키오’(인켈아트홀2관)가 전문극단의 창작 뮤지컬이라면 ‘빨간 도깨비’(LG아트센터)와 ‘알라딘의 요술램프’(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SBS와 MBC가 어린이날에 맞춰 내놓은기획작품.‘노을의 소원’이 주인공 노을이 세가지 소원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노래와 춤으로 느끼게 한다면 ‘춤추는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란 소재를 통해 세상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것이란 메시지를 마임과 인형들의 춤으로 전한다.‘알라딘의 요술램프’는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의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재창조,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꾸몄고 ‘빨간 도깨비’는 가족사랑과 우정을 오색찬란한 빛과 그림자로 처리한 그림자극이다.이밖에 정동극장이 앵콜공연하는 타악 퍼포먼스 ‘두드락’과국립극장의 토요문화광장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도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국립극장 특별프로그램은 어린이 인기만화 둘리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음악들을 미8군 군악대가 연주하며 생활속 재활용품들을 활용한 연주 ‘발광’도 선보인다. ◇연극=국립극단의 ‘나어릴적에’(국립극장 달오름극장)와 연우무대의 ‘얘들아 용궁가자’(연우소극장),나이테의 ‘까막잡기’(바탕골소극장)를 비롯해 7편이 비중있는 작품들.‘나어릴적에’는 국립극단이 최초로 시도하는 아동대상의 가족극.참외서리,말뚝박이 등 아버지들의 어린시절 장난기 어린 아련한 추억들을 사진첩 들여다보듯 그렸다. ‘얘들아 용궁가자’는 토끼전을 바탕으로 한 마당놀이.자라와 토끼가 갈등하는 게 아니라 서로 화합하는 상생의 모습을 흥겨운 놀이와 가락으로 구성했다.이밖에 나이테의‘까막잡기’는 남북의 어린이들이 갈등 끝에 함께 놀이를 하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 눈높이의 남북화합을 그렸다.국립극장과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공동제작한 ‘동요가 있는 나라’(국립극장 야외놀이마당)도 흥미있는 무대.동요라이브콘서트와 마당극을 혼합한 공연으로 숲을 파괴하려는 ‘검은 그림자들’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숲 속 친구들의 모험과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이 동요를 함께 부르며 참여하는 가족연극이다. ◇클래식=예술의전당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돋보인다.‘피아니스트 이기정과 함께 하는 유아를 위한 고급 클래식 음악회’는 ‘엘리제를 위하여’‘강아지 왈츠’‘젓가락 행진곡’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레퍼토리를 골랐다.또 순복음교회 핸드벨 연주단,무형문화재 박찬범씨의 풀피리 소리 등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한다.5세이상 입장가.탤런트김희애가 진행하는 ‘아빠와 함께 하는 클래식’에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조영방씨 가족들과 함께 우리 아버지 합창단,연극배우 윤석화씨 등이 출연해 동심 넘치는 무대를 꾸민다.4세이상 입장가.예술의전당은 이밖에 5일 페이스 페인팅,전통놀이 마당,고적대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를 마련,가족 관람객들을 손짓한다. ◇무용=2001양평 바탕골예술관 봄축제 ‘날 보러와요’(바탕골예술관 극장)와 서울시무용단의 ‘동화의 나라로 떠나는 무용여행’(세종문화회관 소극장)등 묵직한 무대가 열린다.바탕골예술관 봄축제 ‘날 보러와요’중 이벤트로 꾸미는 ‘백조의 호수’는 낭만적인 동화와 차이코프스키의음악,발레를 접목한 발레극.클래식발레에 극의 이해를 돕도록 대사를 첨가했다.서울시무용단의 ‘동화의…’은 서울시무용단과 예원학교,국립국악학교,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함께 꾸미는 무대.‘봄 여름 가을 겨울’‘선녀와 나무꾼’ 등 전통무용과 클래식 발레 ‘인형요정’에 100여점이 등장하는 대규모 무대다. ◇국악=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예악당에서 전래동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만든 창작무용극 ‘꿈속에서 콩쥐랑 팥쥐랑’을 공연한다.생일선물로 ‘콩쥐팥쥐’책을 받은 어린이의 환상세계를 통하여 동화속 이야기가 마을춤,선녀춤,궁중잔치,해녀춤,풍장놀이 등의 화려한 군무로 펼친다. 김성호 서동철 허윤주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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