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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인사이드] 은근슬쩍… 충남도에 떨어진 행안부 ‘스텔스 낙하산’

    [관가 인사이드] 은근슬쩍… 충남도에 떨어진 행안부 ‘스텔스 낙하산’

    “충남도는 벨도 없냐.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다 내려가더라. 나도 고향이 충남이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나도 갔을 텐데….” 행정안전부로 파견을 간 충남도 공무원이 얼마 전 충남도 공무원노조에 “같이 담배를 피우던 행안부 공무원이 이런 말을 해 창피했다”며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행안부 자원이 파견 등의 방식으로 충남도에 전입해 요직을 차지하자 ‘토박이’ 충남도 공무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도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중앙 부처의 ‘스텔스기(?) 인사’를 중단하고 일방 전입자를 중앙 부처에 원대 복귀시키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참고로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전투기입니다.24일 충남도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에서 “우리 도에 K서기관(4급)이 근무하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행안부에서 7월 1일자로 파견을 왔다는데 도 직원 99% 이상이 금시초문일 것”이라며 포문을 열고 “이처럼 은근슬쩍 도에 전입한 행안부 공무원이 18명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충남도와 시·군 6급 공무원이 사무관(5급)으로 승진하는 데 13.3년이 걸려 전국 꼴찌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며 “행안부 출신이 내려오면 친정 식구 챙기느라 도는 안중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부처보다 승진 쉬워… 충남도 오려고 로비도” 노조의 설명은 행안부 서기관 등이 충남도에 전입한 뒤 파견 기간이 끝나도 안 돌아가고 눌러앉는다는 것입니다. 김태신 충남도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서기관으로는 행안부에서 실무자인 팀장을 맡아 고되고 보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공직생활 늘그막에 직위가 높고 편한 고향 자치단체로 내려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광역자치단체에서 서기관은 본청 과장이나 부시장·부군수로 갈 수 있는 고위직으로 위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김 위원장은 “중앙 부처는 9·7급으로 출발해도 지자체보다 승진이 빨라 서기관까지 금세 올라가지만 그 이후는 자리가 마땅치 않아 지자체를 뚫으려고 한다. 그런데 충남도가 이들을 잘 받는다고 해서 타깃이 됐다”며 “다른 시·도, 특히 영호남 지자체 같으면 1대1 교류를 고집하지 가만 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행안부 자원이 시·도 행정부지사(부시장)와 기획조정실장까지는 몰라도 그 이하 간부까지 차지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 서기관은 행안부에서 충남도에 전입한 뒤 서울 소재 모재단에 파견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도의 7월 1일자 인사 관련 공개 자료에 K 서기관에 대한 기록이나 언급은 한 줄도 없습니다. 그래서 노조가 직원들에게 그를 ‘아느냐’고 물은 겁니다. 노조는 K 서기관이 올해 말에도 본청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미 G 서기관이 비슷한 방식으로 충남도에 내려와 핵심 간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4년 1월 도에 파견을 와 ○○담당관 등으로 있다가 파견 기간 2년이 끝났지만 행안부로 돌아가지 않았고, 결국 도청 간부로 눌러앉은 것입니다. 요즘은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해 고향인 ○○시 부시장으로 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신분 상승이 쉬워 행안부 공무원이 충남도에 오려고 로비한다”고 귀띔했습니다. 노조의 성명이 있은 뒤 한 행안부 공무원이 도 노조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G 서기관은 충남도로 갈 때 행안부 복귀에 동의한 걸로 아는데 아직도 남아 있더군요. 행안부 직원들은 ‘충남 출신은 행운아’라고 얘기를 합니다. 충남도는 참 이상한 동네예요”라는 내용입니다. 충남도의 무른 대처를 비꼰 편지입니다. 노조는 또 “기획재정부에서 사무관을 충북도에 내려보낸다 하길래 항의 방문해 무산시켰다”는 충북도 공무원노조의 연락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행안부뿐 아니라 다른 중앙 부처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군사정권 때도 아니고… 승진 길만 막혀” 하소연 문제는 ‘토박이’ 충남도 공무원의 불이익입니다. 중앙 부처 자원이 자리를 꿰차고 들어올수록 그만큼 도 자원은 승진이 어렵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직은 충남도에서 9급부터 시작해 도 국장(부이사관)까지 올라간 공무원이 많지만 이대로 가면 사무관도 어려울 것”이라며 “3급 자리 하나를 외부 자원에 뺏기면 말단까지 대략 6~7자리의 승진이 막힌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충남도의 한 사무관은 “주변에 승진을 못 하고 퇴직하거나 한직으로 밀린 동료가 많다”면서 “예전에는 ‘워커’(군사정권 때 사관학교 출신 대위를 특채한 유신사무관을 일컫는 비속어)가 가끔 전입했지만 요즘처럼 중앙 부처 일반 공무원이 무더기로 내려온 적은 별로 없다”며 혀를 찼습니다. 충남도 인사 부서는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행안부 전입 자원은 18명이 아니라 부시장 2명, 도 국장 2명 등 모두 9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도 인사 관계자는 “중앙 부처와 1대1 인사 교류를 하고 있지만 정원 증원 시 서로 협의해 일방 전출입 등의 방식도 일부 운영하고 있다”며 “일부 중앙 부처 자원은 예전에 충남도 근무 경험도 있어 온전히 외부 자원으로 보기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우리 이웃 DMZ 접경지역’을 살리자

    접경 지역 주민들은 고통과 분노와 애절함으로 나날을 지새운다. 비무장지대(DMZ)와 남북한 중립 수역을 끼고 사는 서쪽의 인천 옹진, 강화군에서 동쪽의 고성군에 이르는 10개 시·군 주민들의 삶은 고달프다. 6·25 전쟁이 휴전된 지 64년이 흐르는 동안 분단의 고통을 온몸으로 견뎌 냈다. 동서간 고속화도로의 부재 등 부실한 교통 인프라로 사실상 육지의 섬으로 살아왔다. 서울신문은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와 공동으로 연인원 3만여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사옥 앞 서울마당에서 ‘우리 이웃 접경지역’ 문화장터를 개설하고 22일 오후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접경지역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일선 시장, 군수가 직접 현안과 쟁점, 경제 활성화 방안, 동서평화고속화도로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행정안전부, 국방부 관계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반도의 허리에 해당하는 이들 접경지역은 남북 대치의 안보 면에서도 중요하지만 향후 통일시대에 대비, 남북 경제·문화 교류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 생태의 보고인 DMZ 일대는 백두대간과 더불어 새로운 한반도의 허파 기능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전국의 절반인 25.9%인 데다 서울과 가까운 김포나 파주를 빼면 15%에 불과하다, 인구의 초고령화와 함께 감소 추세가 역력하다. 여기에 군사시설 보호, 산림 보호, 환경, 농지 등 각종 규제가 이중삼중으로 옭매고 있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있다. 접경지역의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려면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국가재정 배분 철학을 교정해야 한다. 인구나 경제적 효용성을 기준으로 하는 고식적인 배분이 아니라, 국토의 균형 발전과 함께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미래의 시각과 분단의 고통을 겪어 온 주민에 대한 보상 등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 다음으로, 접경지역의 부실한 교통 인프라를 대폭 보강해야 한다. 특히 동서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건설 등은 여타 지역처럼 이용자 수만 따질 일이 아니다. 군사시설이나 산림 보호 등 각종 규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주민생활권이 바뀌고, 작전 개념이 진전됐으면 현장에서 주민 편의 위주로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울분을 우리 함께 보듬어 큰 꿈으로 승화시켜야 할 때다.
  • [우리 이웃, 접경지역] “우리 곁에 다가온 DMZ” 접경지 주민·시민 ‘한마당’”

    [우리 이웃, 접경지역] “우리 곁에 다가온 DMZ” 접경지 주민·시민 ‘한마당’”

    10개 시·군 특산품·농수산품 장터 인기 주부 “배·사과 등 추석 제수용품값 저렴” 지역 명소·사업 소개 영상사진전도 열려 “이번 행사 지역 발전·대안 제시 좋은기회” 프레스센터서 ‘접경지역을 살리자’ 포럼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선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서울신문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한마당’이다.이번 행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500여명이 몰렸다. 외국인 관광객과 오가는 시민들도 함께했다. 접경지역은 휴전선과 맞닿은 파주·김포시, 강화·옹진·연천·화천·철원·양구·인제·고성군 등 경기·인천·강원 지역 10개 시·군을 말한다. 문화한마당의 백미는 이들 접경지역 시·군의 특산품과 농수산품을 파는 ‘문화장터’다. 고성 황태·사과·배, 인제 용대리 황태, 양구 누룽지쌀·멜론, 화천 식초음료, 철원 쌀·포도, 연천 꿀·율무, 김포 배·포도, 파주 머루주·꽃가루, 옹진 까나리액젓·다시마, 강화 강화섬쌀·약쑥 등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곳곳에서 지역 특산품 시식회도 열렸다. 박영애(61·강남구 일원동)씨는 “시청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추석 직거래장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배 3개 5000원, 사과 1개 1000원 등 제수용품값이 싸서 놀랐다”고 했다. 문화장터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마당 한쪽에 마련된 ‘접경지역 영상전’에는 연천군 주상절리, 옹진군 배령도 두무진, 양구군 두타연 등 지역 명소와 사업을 소개하는 사진 50여점이 전시됐다. 이날 오후 1시 열린 개막식에는 안상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서주석 국방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장인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최 군수는 개회사에서 “접경지역 10개 시·군에는 주민 120만명이 살고 있는데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 왔다”며 “이제는 국가에서 그 희생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이 좀더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60여년간 접경지역은 남북 북단에 의해 낙후 정도가 심각하다”며 “주민 편익을 위해 과감한 지원·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접경지역은 통일 기반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곳이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 군사·산림·환경·농업 등 각종 규제와 인구 감소로 낙후돼 있다”며 “이번 행사는 이들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규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 20분부터 5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우리 이웃, 접경지역을 살리자’란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비롯해 유영록 김포시장, 홍성호 고성부군수, 김규선 연천군수 등이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경형 서울신문 주필, 박천수 행정안전부 지역발전과장, 이인구 국방부 시설제도기술과장, 윤장호 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접경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민통선 보호구역 조정 요청 땐 사안별 지역개발 적극 검토”

    [우리 이웃, 접경지역] “민통선 보호구역 조정 요청 땐 사안별 지역개발 적극 검토”

    “규제 완화, 지자체·정부·국회 협조 필수”“강화 교동도에 남북공동수산시장 추진” “생태·안보관광·문화·힐링 패키지 정책을” 22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홍사덕 민화협회장 사회로 진행된 접경지 발전포럼 종합토론에서 박천수 행정안전부 과장은 “접경지역 규제 완화는 부처 간 협의 조정과 입법과정에서 복잡한 절차로 개별적 접근보다는 지자체와 행안부 등 중앙부처·국회 등과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사업계획 중 타당성이 떨어지거나 여건 변화로 변경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접경지 종합계획에 요청하면 이를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한강하구 평화특별지대에 대해 현재 통일부에서 연구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해당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천 국방부 과장은 “민간인통제선은 여러 차례 조정을 통해 작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공간만 확보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시·군에서 접경지역 내 보호구역 조정 요청이 오면 사안별 현장 중심으로 지역개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 군사작전에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보호구역의 부분적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호 교통연구원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추진하고 통일경제특구 지정, 운영을 위해서도 이른 시일 내 동서평화고속도로가 건설돼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경제적 혜택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며 “선거 공약 등 특수한 목적으로 건설되는 도로는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더라도 시행된 사례가 여럿 있다”고 했다. 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접경지역 발전정책 기조에서 기존 접경지 관련 계획이나 사업들에 대해 재조명이 요구된다”며 “접경지역을 평화지대로 조성하는 인식전환이 필요하고 강화 교동도에 남북공동수산시장 조성 등 협력사업을 추진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형 서울신문 주필은 “접경지 문제는 경제논리로 설명할 게 아니고 국가재정의 예산 분야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환경·안보관광·문화·힐링을 패키지로 묶는 융합적인 정책 안목이 필요하다”며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접경지역이 3개 시·군·구에 걸쳐 있어 지자체 간 협의와 조정이 필수적이어서 접경지역 개발사업 총괄조직 설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안으로 이 주필은 “중앙정부는 접경지역 사업의 입안과 기획·조정 업무를 관할하고 사업집행 총괄조직은 해당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협력해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10개 시장·군수 협의회와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을 위원으로 하는 법정 총괄조직으로 만들어 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생태 평화벨트 육성…민통선 8㎞ →5㎞ 축소

    [우리 이웃, 접경지역] 생태 평화벨트 육성…민통선 8㎞ →5㎞ 축소

    “접경지역의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해 상생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한반도의 중심인 생태평화벨트로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기조연설에 나선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열악한 교통망, 높은 토지규제 등으로 고통받는 접경지역을 위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전략적 세부 추진 과제로 생태관광을 축으로 역사·안보·문화를 접목시켜 글로벌관광 명소화와 생태평화벨트 육성을 강조했다. 또 관광사업이 지역소득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중심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개발하는 전략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최 군수는 “세부전략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동서축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개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접경지역을 인적·물적 교류 중심지로 조성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남북한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 실천을 위해 필요한 대책도 내놓았다. 최 군수는 “자연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생태계 훼손을 예방하고 생태계 우수지역에 대한 보호지역 지정과 비무장지대(DMZ) 자연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자연환경 보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접경지역 규제 해소를 위해 현재 남방한계선으로부터 8㎞로 되어 있는 민통선을 5㎞로 축소해 통제보호구역을 일률적으로 북상시키는 것과 제한보호구역을 25㎞에서 15㎞로 10㎞ 축소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 군수는 “분단으로 인한 지역발전 기회 상실에 대한 주민 보상을 제도화하고 접경지역 종합발전을 위한 재원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원특별법 개정,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특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접경지 개발사업 총괄조직 설립…교부세 개선

    [우리 이웃, 접경지역] 접경지 개발사업 총괄조직 설립…교부세 개선

    “고통받는 접경지역의 경제활성화는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정책 추진만으로 가능합니다.”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홍성호 강원 고성 부군수는 어려운 접경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관심 속에 개발사업 총괄조직 설립과 교부세 산정제도 개선, 생태·전쟁 지역 관광명소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군수는 “강원, 경기, 인천 지역 여러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접경지역 개발사업 총괄조직을 설립해 진행하면 효율성이 클 것”이라면서 “통일경제특구 지정·운영 및 남북 협의를 통한 남북 접경지역 공동관리위원회 설치 또한 현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돼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통교부세 산정 제도개선으로 접경지역을 특별 관리해 줄 것도 제안했다. 군인이 많은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달라는 취지이다. 홍 부군수는 “교부세 산정에서 접경지역 군사도시들이 선의의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지역에 주둔하는 군인의 수를 순수 주민으로 인정해 보통교부세를 산정하고 전 국토 가운데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접경지역의 면적에 대한 가중치를 넣어 교부세를 산정해 달라”고 밝혔다. 홍 부군수는 “접경지역 생태 우수지역에 대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해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등과 연계한 세계적인 자연생태계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DMZ와 인근 접경지역을 세계평화·협력의 상징공간으로 활용해 각종 국제평화·외교 관련 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하는 것도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10개 시·군 연결할 동서축 고속도로 개설 시급

    [우리 이웃, 접경지역] 10개 시·군 연결할 동서축 고속도로 개설 시급

    “낙후성을 벗어나기 위해 접경지 10개 시·군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개설이 시급합니다.”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규선 경기 연천군수는 동서 접경지역을 잇는 고속화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군수는 “고속 광역교통망이 없어 접경지역의 낙후성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 해소는 물론 경제활성화를 위해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속화도로로 국토 균형발전 촉진 등 다양한 효과도 기대했다.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개성권(황해도)과 금강산지역(강원도)을 연계하는 도로망이 없어 통일 이후를 위해 동서 접경지를 잇는 고속화도로의 선제적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개성공단과 서해안지역에서 생산된 물동량을 유라시아 철도로 수송하기 위한 접근도로 역할까지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접경지역 발전에 대한 정책 변화와 함께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 및 설계, 국방부와 통일부 등 관계부처의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독일 통일의 기반이 된 통일경제도시 육성을 위해 도시철도 및 도시벨트개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집중 지원, 투자한 것처럼 우리도 통일시대를 대비해 접경지역에 지원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발전의 원동력이 될 고속화도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현장영상] 접경지역 현안 논의 ‘접경지역 발전 정책 포럼’

    [현장영상] 접경지역 현안 논의 ‘접경지역 발전 정책 포럼’

    서울신문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함께 마련한 ‘우리 이웃, 접경지역’ 행사의 일환으로 ‘접경지역 발전 정책 포럼’이 22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낙후된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고통받는 주민들의 삶을 재조명해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취지다. ‘우리 이웃, 접경지역을 살리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인 홍사덕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접경지역 시장, 군수들이 참석해 접경지역의 현안과 낙후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방안, 동서고속도로의 필요성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종합토론에서는 서울신문 이경형 주필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관계관 등 전문가들이 접경지역의 문제와 발전을 놓고 깊이 있는 토론을 펼쳤다. 한편 서울마당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접경지역 광화문 문화장터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접경지역 청정 농수산물 판매와 접경지역 토크콘서트, DMZ 사계절 사진전, 접경지역 홍보부스, 지역 명인 초청 시식회,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행사를 위해 별도의 특설무대와 홍보부스, 특산물 코너 등이 마련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괴산군수, 벌금 150만원 당선무효형…군청 직원들 ‘다른’ 반응

    괴산군수, 벌금 150만원 당선무효형…군청 직원들 ‘다른’ 반응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가 지역구의 한 단체에 찬조금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수장의 당선 무효형에도 군청 직원 상당수는 ‘나 군수가 항소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담담한 모습이다. 직원 A씨는 “지난해 11월 전임 임각수 군수가 수뢰 혐의로 낙마한 데 이어 현 군수마저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안타깝다”면서도 “항소심에서는 나 군수가 군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판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는 B씨는 “나 군수가 검찰 구형량보다는 훨씬 낮은 벌금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기소 내용 중 다툼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많은 만큼 2심에서는 더 낮은 형을 선고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씨는 “군수가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많이 줄어 군수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이런 점 때문에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있다”는 청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군청 직원들의 반응은 군비로 부인 밭에 석축을 쌓은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군수가 지난해 1월 항소심에서 직위 상실형을 선고받았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 직원들은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 아니냐며 크게 당황해했다. D씨도 “오늘 재판 결과에 대해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맡은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무죄를 선고받거나 설령 유죄가 인정돼도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기대했던 직원들 일부는 이번 판결로 미니복합타운 조성, 괴산 대제산업단지 내 우수 업체 유치, 군립 도서관 건립 등 역점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 총경 출신의 나 군수는 임 전 군수의 낙마로 지난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찬조금 20만원’ 나용찬 괴산군수 1심서 당선무효형…벌금 150만원

    ‘찬조금 20만원’ 나용찬 괴산군수 1심서 당선무효형…벌금 150만원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가 지역구의 한 단체에 찬조금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현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나 군수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나 군수는 괴산군수 보궐선거(올 4월 12일)를 앞둔 지난해 12월 선진지 견학(기술이나 경영이 앞선 지역을 실제로 찾아가서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을 가는 A단체의 관광버스에 올라 타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이 단체의 국장 B씨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괴산군수 보궐 선거는 각종 비위로 실형을 선고받은 임각수 전 군수가 직위를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검찰은 또 선거를 앞두고 찬조금 논란이 커지자 나 군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돈을 빌려준 것에 불과하다’고 한 발언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범죄사실에 해당한다면서 나 군수를 추가로 기소했다. 검찰은 “선거구에서 금품을 제공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공표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기부행위는 비록 소액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범행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고, 더불어 허위사실 공표를 통해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B씨는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나 군수가 ‘커피값으로 사용하라’는 취지로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B씨의 진술은 일관된 반면 친분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돈을 빌려줬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면서 “최후 변론 때 피고인이 ‘본인의 실수’라고 말한 것 역시 잘못을 시인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나 군수는 판결 이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곧장 법원을 빠져나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DMZ 사진전, 문화장터…접경지 이웃과 화합의 장

    DMZ 사진전, 문화장터…접경지 이웃과 화합의 장

    서울신문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함께 마련한 ‘우리 이웃, 접경지역’ 행사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낙후된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고통받는 주민들의 삶을 재조명해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취지다.●접경지 10개 시·군 주민 삶 재조명 22일 오후 1시 광화문 서울마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장터와 포럼이 개최된다. 접경지역 발전 포럼은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5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우리 이웃, 접경지역을 살리자’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는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인 홍사덕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접경지역 시장, 군수들이 참석해 접경지역의 현안과 낙후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방안, 동서고속도로의 필요성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종합토론에서는 서울신문 이경형 주필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관계관 등 전문가들이 접경지역의 문제와 발전을 놓고 깊이 있는 토론을 펼친다. 포럼은 서울신문 홈페이지(http://www.seoul.co.kr)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서울마당에서 3일 동안 열리는 접경지역 광화문 문화장터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접경지역 청정 농수산물 판매와 접경지역 토크콘서트, DMZ 사계절 사진전, 접경지역 홍보부스, 지역 명인 초청 시식회,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행사를 위해 별도의 특설무대와 홍보부스, 특산물 코너 등이 마련된다. ●포럼·토크콘서트 등 행사 풍성 23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리는 토크콘서트에는 지역 면장과 공무원, 주민, 학생 등이 참석해 접경지역에서 살면서 겪었던 어려운 생활상과 발전 가능성, 산천어 축제 등 접경지역에 부는 새로운 바람 등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청정 농수산물 판매 코너에서는 생산자와 직접 거래를 하면서 품질 좋은 농수산 상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인제 황태, 양구 멜론, 화천 토마토, 연천 율무, 김포 금쌀과 포도, 파주 장단콩과 개성인삼, 웅진 까나리액젓과 다시마, 강화 강화섬쌀과 순무 등의 특산품이 주로 판매된다. 초청 시식회에서는 지역 음식 명인들을 초청, 지역 특산품으로 음식을 만들어 시식하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마당에 별도로 마련된 10개 홍보 부스에서는 지역마다 관광지와 특산품 등을 알린다. 전문가들의 DMZ 사진 50여점을 선보이는 사진전도 마련돼 접경지역의 환경과 동물 등 생생한 실상을 보여준다. 전통 궁중의상 입어 보기와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도 열린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중앙·지방정부, 일자리 창출 머리 맞댄다…‘일자리 포럼’

    중앙·지방정부, 일자리 창출 머리 맞댄다…‘일자리 포럼’

    중앙 및 지방정부 관계자, 일자리 전문가들이 모여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오는 26일 오후 2시 경기 수원 노보텔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다.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제안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일자리위원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인 염태영 수원시장의 환영사, 남경필 경기도지사·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포럼은 강연과 기조 발제, 사례발표, 주제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이 기조 발제를 한다.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전해성 전북 일자리경제정책관,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지역 일자리 정책 사례를 발표한다. 세션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의 문제점,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방안,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활성화 방안 등 4개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일자리 정책,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중앙부처에 직접 제안할 예정이다. 이한규 제1부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일자리 정책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중앙정부의 일자리 사업을 지방정부가 획일적으로 추진하는 ‘탑 다운’(Top-down, 위에서 아래로) 방식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또 “중앙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수립할 때는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적인 정책제안, 의견, 요구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면서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상향식 일자리 정책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사업 ?질 높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마련 등을 제안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1일 오후 6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막한다. 영화제 게스트를 위한 그린 카펫에서는 ‘울주서밋 2017 감독’인 김준성, 김태윤, 김초희, 최진영, 배우 류선영, 김현목, 홍보대사 산악인 김창호 대장·배우 예지원,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릭 리지웨이 등이 관객에게 인사한다.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상영과 신장열 조직위원장(울주군수)의 개막 선언,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 등 공식행사가 이어진다. 초청 가수 YB(윤도현 밴드)의 개막공연에 이어 개막작 ‘독수리 공주’가 상영된다. 오토 벨 연출의 ‘독수리 공주’는 몽골 알타이산맥 아래 사는 유목민 소녀 아이숄판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독수리 사냥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다함께 만드는 영화제’라는 슬로건의 올해 영화제 주제는 ‘자연과의 공존, 다함께山다’이다. 모두 31개국에서 260편이 출품된 가운데 본선에 오른 영화는 21개국 97편이다. 영화제에서 세계 처음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9편이다.개막식은 ‘히말라야’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인권과 유선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배창호·이무영·김한민·정지영·이장호 감독 등 영화인이 참석한다. 산악인으로는 회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릭 리지웨이, 히말라야 14좌 완등자인 김재수 경남산악연맹회장, 김종길 대한산악협회장, 정기범 한국산악회장, 박종민 국립산악박물관장,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등도 참석한다. 개막식 행사와 영화제 기간 내내 행사장 일원에서 만날 산악인과 영화인도 있다. 이들은 첫날 그린카펫에 이어 영화상영관에서 열리는 관객과의 만남과 특별강연회에도 참여한다. 배경미 아시아산악연맹 사무총장, 임일진 산악영화감독 등은 산악문화 이슈를 다루는 포럼(22일 UMFF홀)에서 히말라야 신루트 개척을 중심으로 한국 산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전문 사진가이자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제임스 Q 마틴 감독은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들려주는 마스터클래스(24일 UMFF홀)를 진행한다. 두 여성 산악인 와스피아 나즈린과 김영미도 패널토크(23일 UMFF홀)에서 등반과 탐험, 삶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영미는 국내 최연소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인 ‘세븐 서밋’을 완등한 산악인이자 한국인으로선 첫 번째로 723㎞에 이르는 바이칼 호수를 단독 종단했다. 한편 21일 개막한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5일간 열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청송군수 영장 검찰서 잇단 기각…경찰 ‘갸우뚱’

    청송군수 영장 검찰서 잇단 기각…경찰 ‘갸우뚱’

    경북 청송군수와 군의원 등의 ‘사과값 대납’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이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전날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한동수 청송군수에 대한 경찰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경찰이 한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에서 기각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7월에도 한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돼 수사 자료를 보강해 18일 다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경찰이 밝힌 군수 혐의는 모두 6개다. 한 군수는 청송사과유통공사 일부 임직원에게서 3250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군의원 선물용 사과값 5300만원을 청송군 예산을 대신 납부하도록 해 군에 재산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기는 하지만 한 군수 죄질이 무겁기 때문에 구속해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만 해도 한 군수 혐의를 입증할 증인을 수사했고 진술과 녹취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그러나 “구속 필요성이 적다”며 시각차를 보였다. 검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연거푸 기각하자 경찰은 결국 20일 한 군수를 비롯해 사건 관련자 9명을 불구속 입건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를 놓고 청송 일부 주민 사이에선 외압이 작용했다거나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놓고 갈등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청구는 검찰 고유권한인 만큼 우리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지검 의성지청 관계자는 “입증 정도나 법리를 바탕으로 구속 필요성을 따졌을 때 구속이 지나치다고 판단했을 뿐 외압은 전혀 없었다”며 “범죄 사실을 따져 조사한 뒤 기소할지를 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핵개발 6개월 vs 3일/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핵개발 6개월 vs 3일/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가 상시화했다. 미국의 전략·전술핵 등 확장억지력 제공은 생존에 필수품이다. 어제 미 상원에서 7000억 달러의 국방수권법 수정안이 통과됐다. 한국과 일본에 제공하는 확장억지력 강화를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하는 내용도 있다.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미국의 핵·재래식 억지력 보장을 확약받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과제이다. 하지만 미국이 핵우산을 거두거나 확장억지력 전개가 순탄치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1차 북핵 위기로 영변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 가능성이 거론되던 1994년,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흥미롭다. 당시 하타 정부의 관방장관 구마가이 히로시가 일본 언론의 인터뷰에 응했다. 일본 열도의 위험을 감지한 구마가이는 군수 기업의 민간인 간부를 부른다. 그에게 던진 질문은 “시간을 얼마나 주면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나”이다. 일본의 비핵 3원칙(핵무기를 가지지 않고, 만들지 않고, 들이지 않는다)을 고수할 의무는 정부, 민간 모두에 있다. 두 명 모두 머쓱한 상태였다. 상대는 10분간 버티다 침묵에 못 이겨 손가락 3개를 들어 보인다. 그 신호를 3년이라 해석한 구마가이가 실망하고 비명을 지르자 이 민간인은 “3개월”이라고 말한다. 우리 핵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핵 개발에는 한·미원자력협정 파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라는 산 넘어 산이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견딜 체력도 없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지시를 내린다면 “6개월에 만들 수 있다”는 게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말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핵무기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추출한 적 없는 우리가 무기화에 필요한 양을 얻으려면 3개월이 걸린다. 실험에 필요한 고폭장치 제작과 조립, 슈퍼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포함하면 6개월이다. 삼성전자, 한국화약과 국방과학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힘을 합치고 1조원을 들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의 핵개발 능력은 13년 전 ‘3개월’에 머물러 있을까. 서 교수는 “손가락 3개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다만 “3개월이 아니라 3일이면 된다”는 게 서 교수의 판단이다. 도쿄대와 도쿄공업대 등 원자력 분야의 핵융합 기술 축적으로 총리가 사인만 하면 핵실험 없이 무기를 생산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은 중국이 겁내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주미 중국대사가 비슷한 발언을 했다. 우리는 전술핵 재배치 논의마저 대통령이 봉쇄했다. 하지만 세상 일은 알 수 없다. 플랜 B를 짜두는 건, 국민을 지킬 정부의 책무다.
  • 임실 치즈마을 전국 최고 농촌체험마을

    전북 임실군 치즈마을이 대한민국 최고의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임실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금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임실치즈마을은 소득체험, 문화복지, 경관 환경, 깨끗한 농촌마을기, 시군 마을만들기 등 총 5개 분야로 치러진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콘테스트에는 전국 2742개 마을이 신청해 도별 예선과 중앙현장평가를 거쳐 본선에 오른 25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치즈마을은 임실지역에 협동의 씨앗이 뿌려진 이후 35년간의 도전과 좌절, 성공을 담은 스토리와 마을공동체의 활동·성과, 치즈마을의 꿈을 담아내는 주제발표, 임실치즈 50년의 역사를 담아낸 오색 치즈 퍼포먼스 등을 선보여 심사위원과 참석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치즈마을에는 2008∼2016년 40만명의 체험객이 다녀갔으며 매출액도 120억원을 기록했다. 521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으며 전국의 농촌마을·행정기관 등 504개 팀이 치즈 마을을 다녀가 주민 주도 마을사업의 모델을 전국으로 전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마을소득을 기금으로 적립해 자립경제를 이끌어 가고 노인복지에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 사업을 통해 농촌의 6차산업의 우수모델을 만들어 왔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수상은 관광지로서 마땅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수십년간 도전과 좌절을 반복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고 말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근혜 정부, 45년 된 미군 헬기를 1500억원 들여 구입

    박근혜 정부, 45년 된 미군 헬기를 1500억원 들여 구입

    박근혜 정부 당시에 45년이나 된 중고 미군 헬기를 1500억원이나 들여 구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에서 군수장비와 물자를 수송하는 미군의 시누크 D형 헬기 14대를 2014년에 구입했다. 대형기동헬기 2차 도입 사업이었다. JTBC에 따르면 우리 군이 구입할 당시 이 헬기는 생산된 지 45년이나 된 상태였다. 이 헬기의 한 대 가격은 58억원이었다. 헬기를 운영할 부대까지 별도로 증설하는 등 사업비는 총 1500억원이나 투입됐다. 지난달 합동참모본부의 회의에서는 성능 개량을 해도 수명을 담보할 수 없다며 개량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산 지 3년 만에 노후화로 인해 성능 개량을 할 경우 비용이 낭비된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군의 자체 평가에서도 곳곳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미군이 GPS가 연동된 항법장비를 제거한 뒤 판매하면서 악천후 때와 해상 임무에는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미군이 별도로 제공한다고 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도 탑재가 안 됐고 올해 연말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생존장비인 미사일 경보체계도 없는 상태다. 바닥엔 방탄 설치가 제대로 안 돼 있고 제자리 비행 시에는 자동 기능이 없어 수동 조종을 해야 하고 계기판도 아날로그인 탓에 정보 확인이 쉽지 않다. 미군은 헬기 판매 1년여 만인 2015년 10월, 2018년 9월부터는 부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통보하면서 고장시 부품 확보도 쉽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동수 청송군수 사과 비자금 받았나?

    한동수 청송군수 사과 비자금 받았나?

    경북지방경찰청은 18일 뇌물수수,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한동수(사진) 청송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한 군수는 청송사과유통공사 일부 임직원에게서 3000만원 상당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군의원 선물용 사과값을 청송군 예산으로 대신 납부하도록 해 군에 재산상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군수는 유력인사 자녀를 군 공무원으로 부정 채용하도록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한 군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하자 자료를 보강해 다시 신청했다.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장미와 이름

    [김욱동 창문을 열며] 장미와 이름

    흔히 ‘셰익스피어의 5대 비극’ 가운데 한 작품으로 일컫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오랫동안 반목과 질시를 거듭해 온 원수 집안 몬태규의 아들 로미오를 사랑하는 줄리엣, 그녀는 ‘몬태규’라는 이름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이름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가요. 장미는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향기는 마찬가지지요”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실체라는 말이다. 그러나 장미는 과연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그대로 장미일까. 이름이란 한낱 이름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최근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자신의 학교 이름을 바꾸는 데 앞장서서 눈길을 끌었다. 학생회장 선거에서 부회장에 입후보한 하모군은 학교 이름을 ‘대변초등학교’에서 ‘용암초등학교’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실제로 이 학생은 부회장에 선출됐고, 선배들과 학부모들의 서명을 이끌어내 학교 이름을 곧 변경할 단계에 이르렀다. 동창회 이사회는 지난 7월 교명을 변경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새 교명을 ‘용암초등학교’로 정했다. 대변초등 운영위원회에서 새 교명을 최종 승인하면 부산교육청 교명선정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그 뒤 부산시의회가 부산시 조례를 개정하면 마침내 새 교명이 확정된다. 이 학교는 과거에도 학교 이름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일부 동문과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가 이번에 하군이 나서는 바람에 마침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부산시 기장군에는 대변리(大邊里)라는 조그마한 어촌이 있고, 이곳에 위치한 학교가 바로 ‘대변초등학교’다. 이 마을은 본디 ‘대변포’였다가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대변리가 됐다. 이 마을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은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해변이 크고 넓기 때문이다. 의미로 보자면 이보다 더 적절한 이름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대변’이라는 말이 ‘대변’(大便)과 발음이 같다는 데 있다. 소변도 아니고 대변이어서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는 자칫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게 마련이다. 실제로 하군이 이렇게 학교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그런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3년 때 기장군수배 축구대회에 나갔다가 다른 학교 친구들로부터 ‘똥학교’ 선수라는 놀림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그 뒤 자신처럼 놀림받고 상처받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교명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실제로 이런 예는 외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의 유명한 다국적 햄버거기업 하면 맥도날드나 버거킹을 쉽게 떠올리지만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웬디스도 두 회사 못지않게 유명하거나, 아니 어떤 점에서는 그들보다 더 유명하다. 특히 웬디스 햄버거는 토마토를 비롯한 야채를 많이 넣어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햄버거를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인기를 끄는 웬디스 햄버거가 영국에 상륙해서는 도무지 맥을 추지 못했다. 회사에서 다각도로 분석해 봤지만 마땅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마침내 햄버거 이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음식을 많이 먹는 고객을 위해 햄버거 회사들마다 ‘빅맥’이니 ‘와퍼’니 하는 큰 사이즈의 제품을 내놓는다. 웬디스 회사가 내놓은 큰 사이즈 햄버거의 이름은 다름아닌 ‘비기스’(Biggies)였다. 그런데 ‘비기스’라는 영어 단어는 큰 물건, 크고 중요한 사람, 거물 등을 뜻하지만 대변이라는 뜻도 있다. 어느 누가 대변을 연상하는 햄버거를 먹으려고 하겠는가. 기아자동차가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선전해 왔지만 만약 회사 이름을 달리 지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어 이름 ‘KIA’는 바로 ‘Killed in Action’ 즉 ‘작전 중 사망’ 또는 ‘임무수행 중 전사’라는 뜻이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기아자동차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장미는 이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북한 ‘화성-12’ 전력화 선언…김정은 “핵무력 완성 종착점, 끝장 봐야”

    북한 ‘화성-12’ 전력화 선언…김정은 “핵무력 완성 종착점, 끝장 봐야”

    북한이 지난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으로 쏜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임을 확인했다. 북한은 화성-12형이 실전배치 단계의 전력화가 이뤄졌다고 선언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켜보고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면서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발사 사진에는 그동안 거치대에서 발사되던 화성-12형 미사일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로써 미사일을 차량으로 이동시킨 후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 기동성과 은밀성을 확보했음을 시위했다. 이에 따라 화성-12형 미사일은 개발과 시험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그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미국을 겨냥해 이뤄졌음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우리는 수 십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 속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지 결코 유엔의 그 어떤 혜택 속에 얻어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고 말해 이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찬성한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훈련이 이번과 같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고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 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밝혀 앞으로도 미사일 시험발사 등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로켓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화성포병들이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로켓의 현대화, 첨단화와 운영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화성-12형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의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돼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고도나 사거리, 탄두의 재진입 여부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로켓 발사훈련은 최근 우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떠들어대고 있는 미국의 호전성을 제압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받아치기 위한 공격과 반공격 작전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하며 핵탄두 취급질서를 점검하고 실전적인 행동절차를 확정할 목적 밑에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유진 당 부부장·김락겸 전력군 사령관·장창하 국방과학원장·전일호 당 중앙위원 등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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