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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가야 보물창고 된 고령 ‘들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가야사 복원’을 지시한 후 후기 가야연맹체의 맹주국이었던 대가야(경북 고령) 지역에서 중요한 유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고령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은 16일 고령 대가야읍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정비 부지에 대한 발굴’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배성혁 대동문화재연구원 조사실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고분군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가야 전성기인 5세기 중반부터 6세기 후반 사이에 만들어진 고분 74기와 유물 1000여 점을 찾아냈다”며 “고분이 아닌 인근 땅 밑에서 다량의 유물이 쏟아져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특히 A구역 2호 석실묘(돌방무덤)에선 금동제 관모(冠帽)와 손잡이 끝에 둥근 고리가 있는 큰 칼 환두대도(環頭大刀)가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고구려·백제·신라의 유물과 닮아 활발한 교류를 짐작하게 한다. 또 고구려 벽화에 주로 보이는 마구(馬具)와 대가야에서 귀족뿐 아니라 무사나 하급 관리도 순장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순장(殉葬) 무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고령군과 지역 주민들은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탄력을 받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용호 고령군 문화해설사는 “탐방로 등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대가야 시대의 중요한 유물이 다량으로 발견된 것은 ?상상조차 못한 일”이라며 “지역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지산동 고분군은 2013년 12월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가야시대 궁궐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고령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곽용환(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장) 고령군수는 “잇단 유물 출도로 대가야의 격과 위상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재평가받는 소중한 계기?”라면서 “앞으로 대가야 중심의 포괄적?인 가야사 복원 및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송재형 서울시의원, 철원군과 청소년 농촌체험학습 MOU

    송재형 서울시의원, 철원군과 청소년 농촌체험학습 MOU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청에서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부위원장 (자유한국당, 강동2)이 연맹장으로 있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과 철원군청, 강원도철원교육지원청이 청소년 농촌체험학습 및 환경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있었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송재형 의원(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장)과 이현종 철원군수, 정희섭 철원군농촌체험관광발전협의회장, 김성진 강원도철원교육지원청 장학사를 비롯,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청소년들의 농촌체험학습과 교육 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연맹과 철원군청, 교육지원청은 환경체험학습 교류와 관련한 상호 협조는 물론 서울시 교장단 현지방문 및 지역 농특산물 홍보, 학교급식 연계 직거래 활성화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을 마친 송 의원은 “연맹은 그동안 매년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오늘 협약식 이후 상호간에 깊은 관계와 우호 협력을 이루고, 나아가 도시와 농촌 학생들 모두에게 좋은 도움과 경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시민 삶의 질 향상ㆍ도시 성장 ’ 온 힘… 예산 1조시대 연 광양

    [자치단체장 25시] ‘시민 삶의 질 향상ㆍ도시 성장 ’ 온 힘… 예산 1조시대 연 광양

    전남 광양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인구 15만명의 중소도시에서 유일무이한 사례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 보육재단’도 출범했다. 부모가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우고, 아이들은 잘 갖춰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소형, 대형, 트레일러, 레커 등 모든 차량의 기능시험이 가능한 ‘광양 운전 면허시험장’도 유치했다. 지난해 문을 연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은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F스퀘어는 지난해 광양시 10대 뉴스 중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두 정현복(68) 광양시장이 2014년 취임 후 뚝심 있게 추진한 성과다. 광양제철소로만 알려진 광양은 전남 유일의 도립미술관이 들어서는 등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개발 열기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중소도시 유일무이 1조 예산 ‘대박 ’ 2014년도 광양시 예산은 6000억원대였으나 올해는 4000억원 넘게 증가한 1조원이 편성됐다. 정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밤낮없이 뛰어다닌 결과다. 도시 규모에 걸맞은 외형적인 성장과 도시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및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건의사항 115건 687억원이 예산에 반영되기도 했다. 인구 29여만명인 인근 여수시와 순천시 예산이 1조원이 조금 넘는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올해 시 부채도 제로가 됐다. 부채 256억원 전액을 10년 앞당겨 상환했다. 이자만 해도 16억원을 절감했다. 시 건전 재정 운용에 청신호를 켜는 큰 성과물이다.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형 산업단지 조성과 경쟁력 있는 성장 거점 구축을 위한 택지개발, 정부정책 방향에 맞는 사업발굴로 국고 확보에 정성을 다한 결과다. 정 시장은 “서민생활 안정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시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임신~교육 ’ 생애주기별 서비스 정 시장의 공약사항인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는 부모가 아무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고, 아이들은 잘 갖춰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시골 촌 출신인 정 시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형이 있는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인근 지역도 아닌 먼 대도시에서 겪은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정책은 지역의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즐겁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동기이기도 하다.정 시장은 “2014년 광양시 평균 연령은 37.3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고, 합계출산율도 1.8명으로 전국 대비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며 “그만큼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은 도시 특성을 최대한 살려 나가기 위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임신에서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정착하기 위해 12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생아 양육비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첫째와 둘째는 500만원, 셋째는 1000만원, 넷째부터는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지난 7월 ‘어린이 보육재단’이 출범한 후 6개월 동안 각계각층에서 참여와 성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후원금 7억 2000만원이 모아졌다. ‘어린이집 대체보육교사 지원’이나 ‘방과 후 돌봄 어린이집 운영’, ‘발달장애 아동 조기 지원’ 등으로 쓰여지고 있다. 올해 ‘다 함께 돌봄센터 설치·운영’, ‘부모 및 보육 교사를 위한 맞춤형 교육’, ‘영유아의 전인적 성장발달 지원’ 등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시의 교육 경쟁력도 높은 수준이다. 2002년부터 매년 100억원 이상 교육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와 치대,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졸업생의 15.5%인 258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도별 주요 대학 합격은 2014년 204명, 2015년 249명, 2016년 234명, 지난해 25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청년희망 행복광양’ 비전 선포 지난해 청년들의 목소리와 삶이 반영된 ‘청년희망 행복광양’ 비전을 선포했다. 청년 희망 일자리 지원, 정주여건 개선, 청년문화 생태계 조성, 청년 참여 확대 등 4대 분야 43개 세부사업이다. 주민 의견 수렴과 실사구시를 강조하는 정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시 여건을 반영한 청년정책 공표를 위해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청년들의 실태 파악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청년정책 기본구상을 토대로 ‘청년주도+행정지원+시민공감’의 청년정책을 수립했다. 청년 300여명 인터뷰와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간담회,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이들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청년 일자리, 주거·결혼 문제 해결과 청년활동 강화를 핵심으로 4대 분야 43개 사업이 담긴 ‘청년희망 행복광양’ 기본계획도 확정했다. 올해부터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결과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독신근로자는 연 3% 범위 내에서 주택구입 자금 연 300만원, 전세자금은 연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택자금대출 이차보전사업으로 지원하는 금액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정 시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만 아닌 회사들의 주택분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친화 ’ 16개 정책 추진 시는 지난달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5년간 ‘성 평등으로 만드는 미래 성장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정하고, 712억원을 투자한다. 5대 목표와 16개 정책, 60개 세부과제와 3가지 지역특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여성 S.A.F.E Zone 조성 프로젝트(Safe·안전, Art·예술, Found·창업, Emotion·감수성)를 시행한다. 또 고용복지+센터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한 7개 기관을 한 건물에 입주시켜 일과 가정 양립 맞춤형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성평등 교육 확대 등 성평등 분야를 비롯해 여성창업방 운영,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 안심귀가의 집, 맘이 편한 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성의 일자리, 돌봄,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민·관이 협력해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현복 시장은 누구 9급부터 시작한 40년 공직… 중앙서도 인정하는 ‘예산통 ’ 전남 광양 골약동 출신이다. 1969년 광양군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전남도청 공보관과 신안군수 권한대행, 광양시 부시장 등을 거치는 등 만 40년 동안 다양한 공직 경험을 쌓았다. 도청 예산담당 시절, 전남도지사는 몰라도 ‘머리 벗겨진 정현복’은 중앙부처에서도 알 정도로 대표적인 예산통이었다. 9급에서 시작해 시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서울 석세스 어워드 정치부문 기초자치단체장 대상과 2017 한국의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CEO) 녹색경영부문상을 받았다.
  • 시골 공립고가 해냈다…인구 소멸 절박함이 통했다

    시골 공립고가 해냈다…인구 소멸 절박함이 통했다

    경북 군위고등학교가 최근 3년간 연속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자 군위군 전체가 고무된 분위기다. 얼핏 서울대 합격이 뭐 대수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군위는 인구(특히 학생수)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감에 떨고 있는 터라 단순한 명문대생 배출 이상의 의미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인구가 2만 4000여명에 불과한 군위는 경북 영양에 이어 전국(도서 지역 제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적다.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36.7% 이상인 초고령화 지방자치단체로 학생이 많지 않아 각급 학교가 존폐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현재 군위에는 초등학교 7개교(학생수 483명), 중학교 4개교(255명), 고등학교 2개교(368명)가 있다. 그중 학생수가 301명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군위고의 사활은 곧 군위군 전체의 사활로 여겨지고 있다. 학생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찾지 못하면 군위를 떠날 테고 이는 곧 군위군 전체의 소멸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위고는 최근 발표된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농어촌·도서·산간 지역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 이 학교 남화정(19·여) 학생이 영어교육학과에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군위고에서는 2017년에 1명, 2016년에 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1953년 개교 이래 서울대에 3년 연속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0~12년에도 3년 연속으로 서울대에 각 1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줄곧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군위에서 학교를 다닌 흙수저(?)들이다. 이처럼 군위고가 서울대 합격생을 잇따라 배출하게 된 것은 서울대의 농어촌 특별전형 덕도 있지만, 군위군 전체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절박하게 노력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별전형이 있다고 모든 농어촌 고등학교가 서울대생을 배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군위고는 학생들의 수준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논술 및 자기소개서를 위한 토론식 수업을 진행했다. 지역사회도 학교 및 학생 지원에 파격적으로 나섰다. 지금까지 주민과 출향인 등이 277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매년 10억여원을 장학금, 학교운영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3년 연속 서울대 합격은 군위군에서는 혁명적 사건”이라며 “학교가 무너지면 지역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화정양은 “훌륭한 교사가 돼 지역사회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차관필패 과장필승 ’ 당선의 법칙?… 출사표 던지려 사표 던진다

    [커버스토리] ‘차관필패 과장필승 ’ 당선의 법칙?… 출사표 던지려 사표 던진다

     요즘 중앙부처 1급 공무원 A실장은 30년가량 몸담았던 직장에 사표를 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공무원 정년은 60세지만 실질직으로 50대 초·중반에 실·국장으로 승진하면 사실상 더 이상 올라갈 자리는 없다. 자치단체장이 돼 전문성을 발휘하며 새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부처 직원들도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용퇴해 달라’고 바라는 것 같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감도 느껴진다. 선거법상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오는 3월 12일이어서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다.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공무원 성향 상 정당에서 전략공천을 약속하는 등 확실한 조치를 해주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말부터 공무원들이 하나둘 사표를 내며 선거전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 ‘이미 늦은 것 아닌가’라는 불안감도 든다.  이 시기 정부 고위공무원이라면 누구나 A실장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이다보니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해 여당과 보조를 맞추면 손쉽게 당선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큰 반면, 자칫 후보 등록은 고사하고 당내 경선도 통과하지 못해 ‘공직에서 옷만 벗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공직 사회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부지사, 부시장, 기획관리실장 등 경력 무기로 주민 신뢰 앞서  애초 지방선거라는 것이 과거 내무부(행정안전부)에서 직접 파견하던 지역 단체장을 주민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단체장의 일 자체가 원래 공무원의 역할이었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는 단연 ‘공무원에게 유리한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지방자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는 학연이나 지연 등에 근거한 해당 연고지에 행정부지사나 행정부시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파견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서도 각 지자체 경제부지사로 활발하게 진출한다. 이들은 중앙과 지역 간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개인적으로도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지방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지자체 1급 공무원은 부시장이나 부지사, 시·도 부교육감 등 ‘2인자’로 일한다.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공석이 된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을 대행하기도 한다. 인구 5만명 안팎인 군 지역에서 지자체 과장은 성공한 인물이자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자연스레 해당 공무원은 지역 여론을 만들어내고 이끌어가는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방선거에서는 ‘행정고시 출신’ 또는 ‘지자체 실·국장 출신’이라는 프로필이 지역 주민들에게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서 “후보 개인에 대한 역량을 입증하고 ‘앞으로 무리 없이 지방행정이 이어져갈 것’이라는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이 선전하는 현상은 지역 국회의원의 냉엄한 공천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향후 자신과 지역구 의원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도 있는 단체장 자리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호랑이 새끼’를 앉히고 싶을 리 만무하다. 이 때문에 사법고시 출신 법조인이나 지역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야생 정치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말을 잘 듣고 온순한’ 공무원 출신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엘리트 공무원일수록 현역 정치인들과 투쟁하기보다는 공존을 통해 상생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키우기 꺼려하는 정치인들에게 공무원은 상당히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관가에서는 ‘차관 필패·과장 필승’ 법칙 회자  이와 관련, 관가에서는 ‘차관 필패·과장 필승’ 법칙이 거론된다. 일반인 예상과 달리 차관으로 상징되는 고위공무원이 출마하면 대부분 선거에서 진다는 것이 관가의 정설이다. 50대 중후반 이상인 이들은 주로 도지사나 주요도시의 시장 등 중량감 있는 자리를 원하는데, 이 경우 지역에서는 ‘충분히 출세하신 분이 뭐가 아쉬어서 이 자리를 또 노리냐’, ‘고위공무원 출신답게 고개가 너무 뻣뻣하다’는 비아냥이 나온다고 한다.  중앙부처 고위관계자는 “아무래도 차관 출신은 지방 토착 후보에 비해 선거운동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지역 기반이 약하다”면서 “장관은 TV 등을 통해 많이 봤지만 차관은 누가 누구인지 일반인은 잘 모른다. 차관 인지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부처나 지자체 과장으로 상징되는 비(非)고위공무원이 지방선거에서는 선전한다는 평가다. 주로 군수나 군소시장 후보로 지원하는데,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판단해 지역주민에게 겸손하고 친화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대부분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으로 한 두 번 선거에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해 결국 단체장 자리를 거머쥐는 경우가 많다.  충청지역 지자체 관계자는 “서기관이던 부서 선배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2~3년 전부터 주말마다 자신의 고향에 내려가 주민들과 스킨십을 다졌고 1년 전부터는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써서 당과 지역 유력인사들에게 전달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보였다”면서 “결국 충청 지역에 군수 후보로 출마해 단번에 당선됐고 재선에까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공직사회 인사적체 해소에도 기여  공직사회에서는 공무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공직 분야의 외연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의 극심한 인사적체 해소에도 어느 정도 기여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방선거가 지역 공직사회를 분열시키고 수십년간 행정 경험을 다져 온 전문가들이 한꺼번에 줄사퇴하는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2010년 5회 지방선거 당시 서울지역 구청장 선거 출마를 고민했던 전직 서울시 고위공무원은 “4년간 구청장 급여를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더라도 다음 선거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 뒤 홀가분하게 구청장 도전을 포기했다”면서 “다른 후보들은 어떻게 자금을 만들어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지 궁금하기는 하다”고 말했다.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선거에서 반대 진영 후보자를 지원했다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공무원들이 많은데 이는 지자체 인사권이 지자체장에게 광범위하게 위임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악습은 제도 개선으로는 소용이 없다. 지방선거에 대한 공직사회의 근본적인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커버스토리] 줄타거나, 줄서거나… ‘6ㆍ13 관가 난리’ 시작됐다

    [커버스토리] 줄타거나, 줄서거나… ‘6ㆍ13 관가 난리’ 시작됐다

    6·13 지방선거를 5개월가량 앞두고 전·현직 공무원들이 하나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무원의 지방자치단체장 진출은 1995년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 때부터 꾸준히 이어져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100명 넘게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은 행정 업무에 능숙하고 중앙부처 인맥 등을 활용해 지자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직접 홍보하며 주민들에게 ‘지방행정의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반면, 지역 여론이나 정치권의 출마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선 가능성이나 선거역량 등을 감안해 스스로 출사표를 접는 공무원도 상당수다. 지방선거를 앞둔 관가의 표정을 살펴봤다.전통적으로 지자체장 선거는 공무원들의 정치 무대 등용문 역할을 해 왔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95년 첫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역대 지자체장 가운데 공무원 출신 비율은 30%를 넘었다. 1998년 2회 선거에서는 공무원 비율이 광역 50%, 기초 65.5%나 됐다. 최근 들어 비중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개별 직업군 가운데 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다. 이번 선거에서도 공무원의 지자체장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공무원이 강세인 현상은 기초지자체로 내려갈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2014년 6회 지방선거의 경우 서울과 광주, 대구 등 특별·광역시의 구청장 당선자 가운데 공무원 비율이 60%였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에서 공무원 출신이 구청장에 당선됐다. 지자체장에 출마하는 공무원 수도 2002년 175명, 2006년 141명, 2010년과 2014년 129명으로 꾸준히 100명이 넘는다. 국회의원 선거가 법조인에게 유리하다면 지방선거는 행정부 공무원들에게 이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보다 계급제를 기반으로 ?종합행정가를 키워내는 우리나라 공무원 육성 시스템이 지역의 여러 현안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방선거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전ㆍ현직 공무원 속속 출마 선언… 100여명 나설 듯 벌써부터 일부 현직 공무원들이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장주 경북 행정부지사는 일찌감치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대장정에 나섰다. 우병윤 경북 경제부지사도 청송군수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의정부시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했고 최현덕 경기 남양주 부시장도 시장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전직 공직자들도 속속 선거 무대에 나서고 있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고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도 구미시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오거돈 전 해수산부 장관도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경남도지사 출마설이 돌던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5~6개월 정도 남겨 둔 이 시기에 장·차관급 고위공무원들은 자신의 전략 공천 출마 여부를 놓고 당 수뇌부와 은밀하게 줄다리기하고 중소도시 시장 등을 원하는 이들은 당내 경선에 뛰어들고자 입당 여부를 타진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중앙부처 공무원이 선거에 뛰어드는 사례가 줄었다는 것이 관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지방선거에서도 이른바 ‘전략공천’이 배제되고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이 제도화되면서 지방에서 오랫동안 터를 닦은 토박이들과의 경쟁이 어려워진 탓이다. 공무원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서 ‘50대 초중반에 선거에 뛰어들지 말고 정년에 임박해서 생각해 보자’며 출마를 늦추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도 있다. 정국 구도가 다당제로 바뀌다보니 공무원들이 어느 정당에 입당해 출마할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도 한몫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공직 사회에도 무리한 도전을 지양하고 정년까지 무탈한 삶을 추구하는 ‘회사원 스타일’의 공무원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공직사회 ‘맏형’격인 행정안전부 소속 고위공무원에 대한 선거 차출설은 늘 끊이지 않는다. 당장 김부겸 장관부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다. 심보균 차관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도 각각 전북 김제시장과 경남 진주시장 선거에 차출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홍윤식 전 장관도 강원도지사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은 모두 지방선거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다. 행안부 고위공무원은 지방선거 때마다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받아 왔다. 행안부 역할이 전국 지자체들을 관리·감독하는 것이다 보니 공무원 개개인이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고지에서 부지사나 부시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맡다보니 지역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오영교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은 본인 고사에도 여당의 요청에 따라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도 유정복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 선거에 차출돼 열세였던 판세를 뒤집으며 승리한 경험이 있다. 한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장·차관의 불출마 선언을 ‘의도된 연출’로 봤다. 그는 “선거를 코앞에 둔 민감한 시기에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공무원이 출마를 운운할 경우 곧바로 야당 등에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서는 난처한 상황이 만들어진다”면서 “이들이 실제 출마를 원하든 그러지 않든 지금 이 시기에는 무조건 ‘지방선거에 뜻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교과서적이고 원론적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 단체장 불출마 경북도, 부지사들 노골적 행보 눈총 상당수 지역사회는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해 지방선거에 대비한 ‘공무원 줄서기’가 끝난 상태라고 관가에서는 입을 모은다. 이 시기 지역 공직사회는 재출마에 나서려는 현역 단체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유력 경쟁자의 두 편으로 갈라진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무원 줄대기 현상은 기초지자체로 갈수록 심해진다. 오히려 줄을 대지 않고 중립을 지키는 공무원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라면서 “인구가 5만명 안팎에 불과한 군 지역만 해도 서로가 서로를 너무도 잘 알기에 공무원 동원 능력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른바 ‘총무 라인’ 등 현역 단체장 혜택을 입은 일부 공무원을 제외한 대다수는 ‘나는 현역 단체장 캠프에서 일하고 아내는 유력 경쟁자 캠프에 얼굴을 비치는’ 식으로 양쪽 모두에 줄을 댄다”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일종의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현 단제장이 3선이어서 더이상 출마가 불가능한 경북도의 경우 두 부지사 모두 출마를 염두에 두고 노골적인 선거 관련 행보에 나서 도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경북도지사에 도전을 선언한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단 하루 만에 경북도내 12개 지역을 순회 방문하는 강행군을 불사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청송군수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우병윤 경제부지사도 행사를 구실 삼아 청송군을 찾고 있다. 이들이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퇴직 시기까지 늦추고 있어 경북도 전체의 인사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최근 바른정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출마하고자 하는 경북도 공직자들은 하루빨리 현직에서 사퇴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뺏긴 범종 찾으러 갔다가… 대신 가져온 중국 종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뺏긴 범종 찾으러 갔다가… 대신 가져온 중국 종

    강화도 전등사(傳燈寺)는 삼랑성(三郞城)이라고도 하는 정족산성(鼎足山城) 안에 있다. 삼랑성은 이름처럼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해발 220m의 정족산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 지냈다는 마니산의 동북쪽 줄기다. 해발 469.4m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마니산의 정상 언저리에는 단군의 제사터라는 참성단(塹城壇)이 있다.  이런 곳에 자리잡은 강화도 대표 사찰의 역사가 간단할 리 없다. 전등사 홈페이지는 이렇게 설명한다. ‘한국 불교 전래 초기에 세워진 이래 현존하는 최고(最古) 도량이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강화도에 머물고 있을 때 전등사 자리에 절을 지었으니 진종사(眞宗寺)라 했다.’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인 381년 창건설이 전한다. 고구려의 불교는 372년 전진의 순도(順道)가 불경과 불상을 가져오고, 374년 동진의 아도가 들어와 불법을 전파하면서 시작됐다. 창건설대로라면 대단한 역사를 갖고 있다. 전등사에 가려면 정족산성의 남문이나 동문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 성에는 동·서·남·북쪽에 각각 문이 있는데, 오랫동안 문루가 없었다고 한다. 조선 영조 때인 1739년 강화유수 권교가 남쪽에 문루를 지어 종해루(宗海樓)라 했는데, 세월이 흘러 무너진 것을 1976년 복원했다. 정족산성이 물론 전등사의 담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산성이 사실상 성속(聖俗)의 경계를 확실히 가르고 있기 때문인지 전등사에는 일주문이 없다. 축대 위에 지은 대조루(對潮樓) 아래로 절 마당에 올라서면 곧바로 1621년(광해군 13) 지은 대웅보전이 나타난다.전등사는 명성에 걸맞게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범종을 모신 전각이 둘이나 들어서 있다. 대웅보전에서 바라보아 대조루 오른쪽 것을 종루(鐘樓), 종루에서 마당 건너 극락전 아래 있는 것을 종각(鐘閣)이라 부른다. 극락전은 산내암자인 극락암의 큰법당이다.당초 종루에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철종이 있었으나 2004년 새로 지은 종각으로 옮겼다. 지금 전등사의 예불에 쓰이고 있는 범종은 이때 새로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종루의 새 종은 큰 특징 없는 전통 범종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종각의 철종은 불교나 전통문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의 눈에도 우리 범종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게 느껴진다. 높이 1.64m의 전등사 철종은 중국 송나라시대 것이다. 몸체에는 ‘대송회주수무현 백암산숭명사 소성정축세 병술염3일주 종1과’(大宋懷州修武縣 百巖山崇明寺 紹聖丁丑歲 丙戌念三日鑄 鐘一顆)라 새겨져 있다. 북송 철종(哲宗) 4년인 1097년(고려 숙종 2) 허난성(河南省) 회경부(懷慶府) 수무현(修武縣)의 백암산 숭명사에서 조성한 종이다. 백암산은 지금의 천문산(天門山)으로 추정된다. 송나라시대 범종은 중국에도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조성 시기와 주체를 알 수 있으니 가치는 높다. 전등사가 송나라시대 철종을 갖게 된 경위는 매우 흥미롭다. 고고학회장을 지낸 역사학자 김상기(1901~1977)는 보물 지정 당시 전등사 주지와 지역 인사들을 인터뷰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일제는 무기를 만들고자 공출이라는 명목으로 각종 금속류를 닥치는 대로 수탈했다. 금속문화재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전등사 범종도 인천 부평의 일본육군조병창(造兵廠)으로 실려갔다.일제가 패망하자 전등사 스님들은 범종을 되찾으려 조병창으로 갔다. 하지만 전등사 종은 이미 간 곳을 알 수 없었고 마당에 나뒹구는 중국 종들을 발견하고는 그 가운데 하나를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당시 조병창 뒤뜰에는 일본군이 중국에서 약탈한 범종을 비롯한 갖가지 금속문화재가 방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제는 1939년 부평 산곡동 일대에 소총·탄환·포탄·군도는 물론 전쟁 막판에는 군용차량과 소형 잠수정까지 생산하는 군수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해 1941년 완공했다. 일본 오사카에 있던 육군조병창의 산하 공장으로 일본열도 밖에 세워진 유일한 조병창이었다고 한다.광복 이후 인천박물관 초대관장이 된 미술평론가 이경성(1919~2009)도 1946년 3월 당시 김재원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부터 인천 조병창에 중국의 큰 종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부평을 찾는다. 이때 인천박물관은 중국 종 3구와 향로 2점, 관음보살상, 동물형 대포 등을 넘겨받았다. 지금 인천시립박물관 야외전시공간에서 볼 수 있는 중국 종 3구가 이것이다. 인천박물관의 중국 종은 각각 금나라, 원나라, 명나라 시대 만들어진 것이다. 금나라(1115~1234) 철종은 높이가 2.58m에 이르니 전등사 철종보다도 훨씬 크다. 그동안 송나라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문에 보이는 충익교위(忠翊校尉)가 금나라 전기에만 있었던 관직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원나라 성종 치세인 대덕 2년(1299) 주조된 범종은 높이가 2.4m다. ‘황제만세 중신천추’(皇帝萬歲 重臣天秋) 같은 명문이 상단에 자리잡고 있다.높이 1.4m의 명나라 종은 부평 조병창에서 수습한 중국 종 가운데 가장 작다. 숭정 11년(1638) 태산행궁(泰山行宮)이 조성한 것이다. 곧 태산행궁이라는 도관(道館), 곧 도교사원에 걸려 있던 종이다. 그러니 불교사찰의 범종(梵鐘)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공예실에서 볼 수 있는 명나라시대 청동관음보살좌상은 조형미가 매우 뛰어나다. 높이 70㎝로 윤왕좌(輪王座)를 하고 있다. 인도 신화의 이상적 제왕인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취하는 자세라고 한다.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뒤 왼손으로 바닥을 짚고 있다. 공예실 입구에는 역시 조병창에 있던 높이 1m 안팎의 초대형 향로 2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등사 철종과 인천박물관의 중국 종은 모두 중국 허난성 일대에서 주조되거나 사용되던 것이라고 한다. 전쟁이 조금만 더 지속됐어도 한꺼번에 용광로에 들어가 총알이나 대포알이 됐을 것이다. 전등사 옛 종을 비롯한 우리의 많은 금속문화재도 이렇게 사라졌다. 국내의 중국 종은 이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철종, 백운사 철종, 백양사 동종 등 4~5구가 더 있다. 이 가운데 높이 90㎝의 백운사 철종은 경남 밀양 영천암에 있다. 명나라 ‘성화(成化) 23년’(1487) 명문이 있다. 영천암의 옛 이름이 백운사였던 듯하다. 이 종 역시 광복 이후 고물상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하니 일제의 금속문화재 수탈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 불구속 기소, 뇌물수수 혐의

    대구지검 의성지청(지청장 전무곤)은 청송사과유통공사 직원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 등)로 한동수(69) 경북 청송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3선 단체장인 한 군수는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청송사과유통공사 관계자에게 6차례 1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수사한 내용 가운데 경북도립대 장학생 특별채용, 군청 공무원 블랙리스트 작성 등과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경북경찰청이 한 군수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구속 필요성이 적다”며 수차례 기각했었다. 청송사과유통공사는 청송군이 2011년 8월 특산물인 사과의 생산과 가공, 판매 등을 위해 세운 공기업이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종대 “이명박·박근혜 정부, UAE에 백지수표급 비밀협정”

    김종대 “이명박·박근혜 정부, UAE에 백지수표급 비밀협정”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9일 회동을 통해 한·UAE 양국이 외교·경제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앞서 임종석 실장의 UAE 특사 파견 문제를 놓고 야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했지만 실제로는 이명박 정부가 원전 수주를 위해 UAE와 비밀리에 ‘유사시 우리 군 자동개입’을 내용으로 한 군사협약을 맺었음이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무한 백지수표를 내주다시피 UAE와 비밀 협정을 맺었다. 유사시 국군을 파병하고, UAE 군을 현대화하면서, 군수 지원까지 하겠다고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칼둔 청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것 역시 과거 정부에서 약속한 내용들에 현 정부가 책임감을 느끼라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전날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언론에 “(비밀 협정이) 괜찮을 걸로 봤다. 일단 협정은 체결하고 나중에 국회의 양해를 구하면 되고, 병력을 파병하게 되면 어차피 국회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인터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비밀 군사동맹은 헌법적 사안”이라며 “반드시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 조약으로 맺어야 하는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그러한 발언을 고위 공무원 출신의 인사가 천역덕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군사기밀보호법에 해당하는 1급 기밀은 단 한 건도 없었는 데, 군사동맹에 관한 것을 양해각서 수준으로 낮춰 비밀 동맹을 맺은 것은 국회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현직에 있었다면 ‘탄핵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프랑스, 호주 등도 비슷한 협정을 맺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도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군사동맹이라는 것은 그렇게 남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유사시 자동개입은 미국하고도 못 맺은 내용인데 동맹 중에 최고 형태인 동맹을 MOU라는 부실한 교감을 통해 구두로 약속해 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위험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정부 때 5건, 박근혜정부 때 1건의 UAE와 군사비밀 양해각서가 있고, 이 6건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국방적폐인 이 6건에 대해 반성은 안하고 계속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면서 군사비밀 양해각서가 국가에 부담을 주게 된 경위 등을 추가적으로 더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명박 정부 비밀군사협정 ‘유사시 우리군 개입’…위증·위법 논란

    이명박 정부 비밀군사협정 ‘유사시 우리군 개입’…위증·위법 논란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책임자였던 김태영 전 국방장관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와 맺은 비밀협정에는 유사시 한국군이 자동 개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김태영 전 장관은 지난 9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UAE 원전 수주가 급했기 때문에 국회 비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협정을 체결해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원전 수주 과정에 국회의 비준도 없이 군사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UAE는 외국 군대를 자국에 주둔시키고 싶어한다. 당시 원전 계약에 참여한 관계자는 원전과 군사협약은 패키지 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병이 현실화됐을 때 국회 비준이 안 될 경우 “어쩔 수 없다. 국회에서 절대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다”라며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 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그런 세세한 것까지 부처의 사항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7년 전인 2010년 11월 김 전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이면 합의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유승민 당시 국방위원회 의원이 거듭 파병 약속이 없었냐고 물었지만 “그렇다. 네”라고 했다. 위증을 한 것이다.김 전 장관이 주장하는 대로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사협약 내용을 알지 못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알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확률이 크다. 확실한 것은 이명박 정부는 이면 계약은 없었다고 국민들을 속였고, 실제로는 ‘유사시 우리 군이 자동 개입 된다’는 국군 파병을 맺을 때 반드시 조약으로, 국회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위증을 해놓고 최근 UAE 의혹들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하지 않아도 될 행동을 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이유로 과거 문서를 검토하다 비공개 군사협약을 오해한 것 같다. 꼼꼼히 따져봤다면 안 해도 될 행동을 UAE에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전쟁이 일어날 일이 없다는 식으로 비밀 군사협정 내용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대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가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 등 중동 4개국과도 MOU를 체결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국민 몰래 사우디에 우리 전쟁비축물자를 반출했다. 사우디와 UAE가 예멘 내전에 개입했을 때 탄약 사흘 치 전량 180억원어치를 사우디에 반출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후반기부터 예멘 내전이 격화된 작년까지 우리가 (UAE에) 약속한 군수지원을 다 못 해줬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작년 11월에 이것은 국내법을 위반한 MOU이기 때문에 일부 문제 되는 조항을 수정하자고 UAE에 쫓아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종대 “朴정권 180억 전시비축탄약 사우디 반출” 주장

    김종대 “朴정권 180억 전시비축탄약 사우디 반출” 주장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9일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UAE와의 비밀 군사협정에 자동개입 조항을 포함시켰고 다른 수니파 중동 국가와도 비밀군사 협정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정부가) 몇 개국하고 무슨 양해각서(MOU) 체결했는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중동을 방문하고 난 뒤 탄약 180억원어치를 사우디와 UAE가 예멘 내전에 개입했을 때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반출한 탄약에 대해 “GPS 유도폭탄이라고 (비축물량이) 사흘치밖에 없었는데 이걸 빼돌려서 사우디에 반출해버렸다”며 “전쟁 초기에 우리가 써야 할 귀한 탄약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후반기에 들어 군수 지원을 못하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UAE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 장관이 작년 11월에 이것은 국내법을 위반한 MOU이기 때문에 일부 문제 되는 조항을 수정하자고 UAE에 쫓아갔던 것”이라며 “(당시) UAE가 자존심이 상했고, 결국 국교를 단절하겠다고 (한국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적폐청산 차원에서 MOU의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데, ‘걸려 있는 국내 기업의 이익이 너무 크다’고 해서 수습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헌정사에서 남의 나라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해준 것은 이것 한 건밖에 없다”면서 “UAE라는 나라와 국민 몰래 형제국이 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정론관 브리핑에서 “UAE와 유사시 한국군 자동개입 조항이 포함된 비밀 군사협정을 체결했다고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태영씨가 시인했다”며 “그동안 거짓말로 일관해온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성은커녕 정치 공세로 일관해온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기 안산시 ‘불도항’ 30년 묵은 숙제 풀고, 서해안 명소 만든다

    경기 안산시 ‘불도항’ 30년 묵은 숙제 풀고, 서해안 명소 만든다

    경기 안산시 선감동 대부도에 딸린 섬 불도(佛島)가 회센터와 문화시설 등을 갖춘 안산의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부도 내 탄도와 선감도 사이에 붙어 있는 불도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작은 항이었으나 1988년 시화호 개발 사업에 따른 물막이 공사로 제방이 만들어지면서 어항의 기능을 상실했다. 터전을 잃은 어민들은 이곳에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 가고 있으며 허가를 받지 못한 탓에 매년 적지 않은 변상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안산시는 시화호 개발사업에 따른 물막이 공사로 무분별하게 횟집 등이 들어선 불도 내 공유수면 6123㎡를 토지로 등록한다고 9일 밝혔다. 불도는 제방 등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매립이 이뤄져 사실상 토지나 다름없지만 지적공부에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립면허 절차 없이 공유수면을 토지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토지등록 가능 바닷� ?� 해양수산부 유형분류에 선정돼야 한다. 시는 불도를 토지로 등록하기 위해 해수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토지등록 가능 바닷가로 분류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시화호 개발로 생계 터전을 잃고 무허가 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들은 매년 적지 않은 변상금을 내고 있어 영업권 보장과 함께 불도항 개발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17개 횟집 중 16곳이 불도항 개발 시 자진 철거에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부도 주민 A씨는 “과거의 개발 사업으로 상실된 생계터전을 되찾고 현대 모습으로 탈바꿈할 기회”라며 “해양관광도시 이미지에 걸맞는 옷을 입혀주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공유수면을 토지 등록해 직접 어항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1일 불도마을을 공동 어항으로 고시한바 있다.마을 공동어항은 시장·군수가 지정 및 개발 계획을 고시하는 소규모 어항이다.  이기용 대부해양관광본부장은 “공유수면을 어항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불도를 체계적 개발및 관리하겠다는 안산시의 의지를 해양수산부에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불도 공유수면에 94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800㎡ 규모의 어항 편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1층에는 회센터를, 2층에는 전시관, 공연장, 학습관 등 문화시설을 꾸밀 예정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오랜 시간 불도에서 횟집 등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며 “주민과 상생하면서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EU, 北 개인 16명·기관 1곳 제재명단에 추가”

    “EU, 北 개인 16명·기관 1곳 제재명단에 추가”

    유럽연합(EU)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397호에 따라 개인 16명과 기관 1곳을 제재명단에 추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EU의 정책 결정기관인 EU 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개인 16명과 인민무력성을 자금 동결과 여행 제한 목록에 추가했다. 이로써 EU가 지정한 대북제재 대상은 개인 79명,기관 54곳으로 늘었다. 또 EU는 북한의 개인 41명과 기관 10곳을 독자적인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추가로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는 북한 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노동당 군수공업부 소속의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 대량파괴무기(WMD)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 관계자들, 인민무력성 등을 제재대상에 포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대, “MB, UAE 원전 팔 때 몰래 군대 끼워 판 것”

    김종대, “MB, UAE 원전 팔 때 몰래 군대 끼워 판 것”

    국회 동의 없는 군사파견 불법“송영무 비밀각서 고치자 UAE에 제안”“UAE, SK·GS와 거래 끊겠다하니 현 정부 수습나선 것”“MB와 최측근만 알아 자유한국당 ‘삽질’”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의혹의 핵심은 이명박·박근혜 전 정부가 원전 수주를 대가로 불법적인 군사지원 약속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UAE에 파병된 특전사 부대인 아크부대가 파병기한을 연장해가며 못 빠져 나오는 이유에 대해 오랜기간 의문을 품었다는 김 의원은 이날 MB정부 때 UAE와 군사협력을 담당한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의 인터뷰를 보고 최종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장관이 UAE와 2009년 11월 서명한 협정에 군사동맹국끼리 체결하는 ‘유사시 자동개입조항’을 넣었다고 고백했다”면서 “중동지역에 전쟁이 나는 등 UAE가 위태로운 상황이 되면 우리가 군대를 파견한다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자동개입이란 곧 파병을 뜻하는 데 우리 헌법은 다른 나라에 군대를 보내거나 상호방위협정을 맺을 때 반드시 조약을 체결해 국회 비준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MB정부가 국회 동의 없는 군사지원을 약속하려고 비밀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UAE가 처음에는 밖으로 드러나는 조약을 요구했으나 MB정부가 국회 눈을 피하려고 양해각서로 수준을 낮춰 원전 계약 한달 전인 2009년 11월 체결한 것”이라면서 “결국 국내법을 무릅쓰면서 원전을 팔려고 군사력까지 끼워 판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현 정부가 UAE 문제에 개입하게 된 발단은 UAE를 둘러싼 최근 정세가 불안해졌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2015년부터 UAE 인접국가인 예멘의 반군이 UAE 원전에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등 협박을 계속해왔는데 최근 예멘 내전이 격화되면서 UAE 정부의 불안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UAE는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약속 받은 탄약, 물자 등 군사전략물자를 비롯한 군수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현 정부는 국내법을 위반한 비밀 양해각서를 더이상 이행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그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문제가 되는 양해각서 조항을 수정하자고 UAE에 찾아갔는데, 그쪽에서 자존심이 상해 결국 국교 단절을 통보하고 SK, GS 등 자원외교를 하는 국내 굴지의 석유산업 대기업과 거래를 끊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임종석 실장 입장에서는 전 정부의 적폐청산은 해야 겠는데 그러기엔 걸려 있는 국내 기업의 이익이 너무 크다고 판단해 수습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UAE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싫어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마디로 “삽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런 상황들을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최근 바레인을 가기 전후 본인이 체결한 내용이 문제로 불거진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본인과 MB 측근 중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자유한국당에도 알리지 않아 이를 모르는 자유한국당만 삽질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방분권개헌 의왕회의 출범…103개 단체 모여 4만명 서명

    경기 의왕시는 ‘지방분권개헌 의왕회의’ 출범식을 갖고, 오는 28일까지 4만명을 목표로 지방분권 개헌 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총회에서 지방분권 개헌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 추진 의결에 따른 것이다. 협의회는 전국 226개 시·군·자치구의 서명 결과를 국회와 정치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의왕시는 이날 시청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조속한 개헌을 촉구했다.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의왕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임을 헌법에 천명하고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주민자치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현행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강의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의왕회의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기길운 시의회 의장, 박근태 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 송희두 자치포럼 대표 등 4명의 공동대표를 비롯해 도·시의원, 의왕시를 대표하는 103개 단체로 구성됐다. 김 시장은 “지금은 지방분권 개헌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역량을 한 데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나용찬 괴산군수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

    나용찬 괴산군수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

    나용찬(64) 충북 괴산군수가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이 유지되면서 직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대전고법 형사8부(부장 전지원)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나 군수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된 지방자치단체장은 직위를 상실한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 측이 기부행위와 허위사실 공표 행위에 대한 사실오인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면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는데다, 선거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나 군수는 상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 군수는 괴산군수 보궐선거를 앞둔 2016년 12월 선진지 견학을 가는 A단체의 관광버스에 올라가 이 단체 여성국장 B씨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지난해 3월 31일 괴산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인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가 야유회를 떠나는 현장에서 돈을 빌려줬다가 되돌려 받았을 뿐 찬조금을 주지 않았다”며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 출신인 나 군수는 지난해 4월 12일 치러진 괴산군수 보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괴산군수 보선은 각종 비위로 실형을 선고받은 임각수 전 군수가 직위를 상실해 치러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성태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왔는데 국정조사 요구 적절치 않아”

    김성태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왔는데 국정조사 요구 적절치 않아”

    지난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 일을 문제 삼으며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던 자유한국당이 8일 칼둔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문하자 한발 물러섰다. 특히 UAE 의혹 저격수로 나섰던 김성태 원내대표의 공세 수위는 한층 낮아졌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칼둔 행정청장의 방한으로 정부가 일으킨 외교참사가 수습 모드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좋은 뉴스”라면서 “자유한국당은 칼둔 행정청장의 방한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발언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청와대 앞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는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면서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당사국의 핵심 인사가 왔는데 그 사람이 온 마당에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외치는 것은 타이밍상 적절치 않다”면서 “내일까지 칼둔 행정청장의 행보를 보고 그 이후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 사람이 내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니까 내일까지의 모든 행보를 우리 당도 분석하고, 또 그런 이후에 판단하겠다”면서 “방향이 국정조사로 갈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통해 의혹 해소 쪽으로 먼저 가야될지···”라고 덧붙였다. 한때 자유한국당은 UAE에 자체 의원조사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정해질 정도로 임 실장의 UAE 방문에 집요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때 UAE와 체결한 양해각서 이행 과정에 문제가 생겨 임 실장이 UAE를 방문했다는 주장이 최근 야권에서 제기됐고, 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UAE와 상호군수지원합의(MLSA)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은 의혹 제기를 자제하는 모양새다. 앞서 청와대는 임 실장의 UAE 방문이 자유한국당의 주장처럼 원전(원자력발전) 문제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과 UAE 왕세자가 통화를 했고 그 자리에서 양국 관계에 우호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대화했다”면서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동명부대 파견 장병 위로차 임 실장이 UAE를 방문했고, 양국 우호 관계를 위해 문 대통령의 친서가 UAE에 전달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도권과 가까워지는 원주…늘어나는 수요 속 ‘퍼스티지 더올림’ 눈길

    수도권과 가까워지는 원주…늘어나는 수요 속 ‘퍼스티지 더올림’ 눈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에 맞춰 다양한 개발계획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원주시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신도시 개발에 이어 원도심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에 들어설 신규 오피스텔 ‘원주 퍼스티지 더올림’ 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10여 년간 도심 속 흉물로 남은 현장건물을 지난달부터 철거 진행하고 지하 5층~지상 19층 건물에 478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올림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인테리어 등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2016년 11월 개통된 경기도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로 인해 서울까지 이동 거리가 15㎞(23분) 단축돼 1시간대로 오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여주-서원주 간 전철 신설,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2018년 완공) 개통 등이 예정된 교통 여건을 지녔다. 무엇보다 서울-강릉 간 KTX(경강선)가 2017년 12월 말부터 운행을 시작해 지역민과 수도권의 경계를 좁히고 있다. 상지대 재학생과 교직원, 우산일반산업단지 임직원, 원주 혁신도시를 배후로 한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원주 반곡동·관설동 일대 혁신도시에 건강 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3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에 따라 원주 인구는 2010년 314,600명에서 지난 2017년 8월 기준 343,400명으로 7년 새 28,800명이 늘었다. 여기에 강릉대·연세대 원주캠퍼스·폴리텍대학·한라대 등 대학가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사업지 주변에 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전과 정지뜰 강변저류지 조성,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우산동 제1군수지원사령부는 2017년부터 이전부지 보상과 실시 설계에 들어가 2021년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용지는 주거지역·준주거지역·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도심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우산동 일대가 걷기 편하고 문화가 있는 대학로로 변해 또 원주의 다른 명소가 되고, 인근 주민과 학생들의 쾌적한 환경을 누리는 혜택도 기대된다. 원주 퍼스티지더올림 홍보관은 단계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백승주 의원(전 국방 차관), 박근혜 정부와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군사 MOU 확인

    백승주 의원(전 국방 차관), 박근혜 정부와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군사 MOU 확인

    백 의원, “UAE와의 MLSA는 다른 국가와 맺은 협정과 내용은 거의 같다” 백 의원, “MLSA가 이명박 정부의 UAE 원전 수주와는 무관” 박근혜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57)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상호군수지원합의(MLS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확인했다.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백 의원은 “2013년 12월1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상호군수지원협정(MLS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UAE의 요구로 대외비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또 “제가 국방부 차관으로 있을 때 MLSA가 체결됐지만 특별한 내용이 없어서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아 확인을 해봤다”고 했다. 백 의원은 2013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첫 국방부 차관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군 고위 당국자를 지낸 인사가 UAE와 군사 비밀 양해각서를 체결했음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백 의원은 “UAE와의 MLSA는 다른 국가와 맺은 협정과 내용은 거의 같다”면서 “UAE 측 요구로 비밀로 했을 뿐 특별한 내용이 있어 숨긴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백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MLSA가 이명박 정부의 UAE 원전 수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가 2009년 UAE 원전을 수주하면서 이면계약을 맺었고, 그 여파로 박근혜 정부가 비밀 MOU를 체결했다는 의혹은 부인한 것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MB정부 이면 군사협정 수정에 UAE 반발…임종석 보내 수습”

    “MB정부 이면 군사협정 수정에 UAE 반발…임종석 보내 수습”

    이명박 정부 원전수주때 맺은 이면 군사협정을 정부가 수정하려 하자 아랍에미리트(UAE)가 강력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는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에 원전 수출 계약을 맺으며 복수의 군사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근혜 정부도 2013년 10월 한반도 유사시 아크부대의 복귀를 위한 아랍에미리트의 수송편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군수지원협정을 맺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전 두 정부가 국내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며 아랍에미리트와 5가지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지난 11월, 정부가 송영무 국방장관을 보내 협정과 양해각서를 바로 잡으려 했지만 아랍에미리트 측의 반발만 샀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임종석 실장이 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아랍에미리트 반발에 파병안을 연장하고 협정과 양해각서도 봉합하기로 결론을 내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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