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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소멸, 거점지역 중심 컴팩트 개발로 막는다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38.4%,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6%’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8년 후인 2047년 대한민국 장래인구를 이 같이 예측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 행렬이 한참 지난 후에는 도시와 농어촌을 가리지 않고 인구 감소가 급격히 이뤄지고, 특히 읍·면 단위의 ‘지방소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8년 후 인구성장률은 전국 모든 시·도가 마이너스로 돌아서지만 강원·경상·전라 지역의 인구 자연증가율 감소 추세는 가파르다. 전남(-1.32%), 경북(-1.30%), 강원(-1.25%) 순이다. 태어나는 사람보다 사망자수가 많다는 뜻이다. 고령인구도 전남(46.8%), 경북(45.4%), 강원(45.0%) 등에 전국 평균이 38.4%로 2017년 13.8%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다. 동시에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비율도 늘어나 전남과 경북이 각각 9.5%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경제활동인구(25~49세)는 2017년 38%(1950만명)에서 2047년 23.6%(1157만명)로 급감한다. 이 상황에서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은 30년 안에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이 89개(39%)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읍면동은 3463개 중 43.4%인 1503곳에 달해 농어촌일수록 위험이 심했다. 정부는 국민생활 최소수준 공공·생활서비스 제공,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확대, 자치단체간 행정서비스 공동 제공, 주민 주도 인구문제 해결과 함께 거점지역 중심의 컴팩트 개발로 지방소멸을 늦추거나 막을 방침이나 걸음마 단계다. 충남 청양군은 1964년 10만 7228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3만 1000명 정도로 급감하자 읍·면 소재지를 개발해 인구를 집중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시가지 정비와 커뮤니티센터 신설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추면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눈 구상이다. 청양은 연간 100여명이 태어나고 400여명이 고령화로 자연사해 인구 3만명 지키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김돈곤 군수는 “생활 인프라 구축으로 인구 유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한계가 있다”고 했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남해군 신청사, 현청사 부지에 2022년 착공

    남해군 신청사, 현청사 부지에 2022년 착공

    경남 남해군은 18일 군 신청사를 현재 군청 자리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청사 신축 타당성 검토와 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2021년까지 마치고 2022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신청사를 준공할 예정이다.새 청사는 현재 군청사 부지 외에 인근 개인 토지 9035㎡ 등을 매입해 모두 1만 8257㎡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4000㎡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신청사가 완공되면 현 청사는 허물고 그 자리에 주민편의 공간인 잔디 공원 등을 조성한다. 현재 남해군 청사를 둘러싸고 있는 읍성은 원형을 살려 보존한다. 군은 새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부터 부지 선정작업을 시작했다. 군민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6월 지역 주민과 군의회,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 청사신축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5차례 회의를 열어 청사건립부지를 검토한 뒤 추진위원 24명이 투표를 해 신청사 건립 부지를 결정했다. 현청사 부지, 공설운동장, 남해유배문학관 일원 등 3곳을 놓고 투표를 한 결과 현청사 부지 23표, 공설운동장 1표로, 현재 군청 자리가 신청사 건립 부지로 결정됐다. 장충남 군수는 “행정복합타운 조성도 구상했으나 원도심을 살리면서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에서 현재 군청 부지를 확장해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종길 군의회 의장은 “의회에서도 외곽 후보지를 검토했으나 도심 공동화 문제가 생길수 있어 현재 군청 자리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군청사는 1960년 건축돼 건물이 낡아 안전도 검사에서 D등급을 받았으며 부지도 좁아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민원인 불편이 크다고 밝혔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재정·경제·문화 ‘쑥쑥’… 인구 40만 ‘명품 자족도시 경산’ 이룰 것”

    “재정·경제·문화 ‘쑥쑥’… 인구 40만 ‘명품 자족도시 경산’ 이룰 것”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경산 발전을 이루도록 치밀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민선 7기 2년차를 맞은 최영조 경북 경산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대부분 시군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경산은 인구, 재정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문화,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의 우수한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수립한 경산발전 10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 인구 40만명의 명품 자족도시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인구 해마다 1900~5600여명 증가 다음은 일문일답. -경북에서는 드물게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경산시 인구는 27만 4000여명으로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시, 구미시에 이어 3대 도시로 성장했다. 2010년 이후 매년 인구가 1900~5600여명씩 증가하고 있다. 경산은 최근 10년간 인구 증가율이 9% 이상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고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에 든다. 특히 2018년 기준 경산의 평균 연령은 40.6세(전국 41.8세)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산업단지도 계속 확충되고 있는데. “1995년 경산1산업단지 한 곳이던 산업단지는 10년 동안 3곳(356만㎡)으로 늘었다. 그 사이 921개이던 기업은 3300여개로, 근로자는 3만 6000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영남지역 굴지의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산업단지는 2022년이면 지금의 3배 정도인 1021만㎡(약 300만평)로 크게 늘어난다. 2021년에는 경산4일반산업단지(진량읍 신제리 일대 240만 2000㎡)가, 2022년에는 경산지식산업지구(하양읍 대학리·와촌면 소월리 382만 7000㎡)가 준공될 예정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대단지로 조성 중이다. “2012년부터 11년간 총사업비 1조 363억원을 투입한다. 1단계(284만㎡)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로 올해 12월, 2단계(98만㎡)는 의료기기 및 메디컬 신소재단지로 2022년 완공된다. 1단계 산업연구시설용지의 경우 현재 분양률이 75%, 115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해 건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설계지원센터와 건설기계부품융복합센터 등 6개 국책사업의 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첨단스마트센서거점센터 구축, 디지털게임산업 육성,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미래 핵심 전략사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미래를 대비한 도시개발 사업도 한창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택지개발과 아파트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중산지구 시가지 조성, 대임 공공주택지구, 하양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중산 시가지 조성 사업지구(80만㎡)는 2021년 3월까지 인구 1만 7500명 입주를 목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임 공공주택지구는 2025년까지 167만㎡ 규모에 공공주택 1만 900여가구, 인구 2만 3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인구 1만 2000명 정도가 입주할 하양 택지개발지구(48만㎡)는 2017년 6월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시는 이들 지구를 차별화·특화할 계획이다. 중산지구는 주거·상업·문화·교육·레저 기능을 갖춘 고품격 복합주거공간으로, 대임지구는 청년·신혼부부·중장년과 노년을 위한 도시 조성을 개발전략으로 하고 있다. 하양지구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배후도시 기능을 맡게 된다.”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하양역 2022년 개통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하양역 구간 8.89㎞ 연장을 위한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이 첫 삽을 떴다. 2022년 이 구간이 개통되면 안심역에서 하양역까지 33분 걸리던 것이 10분으로 단축된다. 동대구역까지도 30분이면 충분해 대구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하반기에는 구미~대구~경산 구간 61.85㎞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지난달부터는 대구~경산~영천 간 대중교통 무료환승제가 시행됐다. 경산은 머지않아 경북 남부권의 확고한 ‘교통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을 글로벌 뷰티 융복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핵심사업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을 선도할 대규모 특화단지를 경산시 여천동 일대의 지식서비스연구개발(R&D) 1지구 내에 15만㎡ 규모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2021년까지 총 4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화장품 관련 기업 20곳이 유치될 예정이다. 지역 내 화장품 기업의 시제품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이미 준공됐다. 연구장비 구축과 시운전을 거쳐 내년에 문을 연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산을 아시아 화장품 융복합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해 2025년까지 생산액 5조원, 일자리 3500개 창출,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지역 기업들의 대일 수출입 의존도가 10% 정도로 낮아 현재까지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제조장비 및 부품소재 등 일부 기업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역 유관기관 합동대응단을 구성하는 한편 경일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등 지역 5개 대학으로 구성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특별전담팀도 운영하고 있다.”●대학생 취·창업-우수학생 유치 지원 -지역 대학들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대비한 시의 대책은. “경산은 영남대, 경일대 등 10개 대학에 11만명의 대학생이 재학하는 교육도시이다. 하지만 서울·수도권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상황에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지역 대학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학들과 취·창업과 일자리 지원 시책을 적극 추진해 우수 학생 유치에 힘쓰고 산학협력선도대학을 육성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폐교된 옛 대구미래대학 부지에는 경북권역재활병원을 유치, 내년부터 대학병원 수준의 양질의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산이 지난 4월 경북도민체전을 역대 최대 규모, 최고 수준으로 훌륭히 치러내 도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경산시는 경북도 시군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모두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성원 덕분이다. 앞으로 성장과 발전의 열매가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최영조 시장은 행정관료 출신 3선 단체장… 공직사회 ‘청렴결백의 상징’ 최영조(64) 경산시장은 행정관료 출신의 3선 단체장이다.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상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도시행정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봉화부군수, 영주·구미 부시장, 경북도 보건환경산림국장, 공무원교육원장, 경제통상실장, 문화체육국장, 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지방행정에 관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경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011년 말 명예 퇴직할 때까지 31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그는 그동안 말을 앞세우기보다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솔선수범했다는 평을 들어 왔다. 공직사회에서 청렴결백의 상징이기도 했다. 국무총리 표창과 대통령 표창,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좌우명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이다.
  • 이항진 여주시장,닥터헬기 소생 캠페인 동참

    이항진 여주시장,닥터헬기 소생 캠페인 동참

    “닥터헬기 소리는 소음이 아닌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을 구하러 나서는 생명의 소리입니다.”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이 17일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의 빨간 풍선을 터트렸다. 닥터헬기는 도서 산간 지역의 응급환자를 수도권 및 대도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구조헬기. 그런데 이와 같이 중요한 임무가 있음에도 헬기가 이착륙 할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민원으로 운항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에서는 닥터헬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이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음의 수치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닥터헬기 소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참가자가 다음참가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이 시장은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약100데시벨 정도의 소음이 방금 전 풍선 터뜨리는 소리와 비슷하다”며 “닥터헬기 소리를 환영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이웃을 살릴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이 널리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는 의미로 여주시 노인회장, 여주제일중학교장, 구리시장 등을 지목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 ‘기초지방정부 위기극복 5대 선언’ 실행 계획 본격 추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 ‘기초지방정부 위기극복 5대 선언’ 실행 계획 본격 추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기초지방정부 위기극복 5대 선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7일 청주 C&V센터에서 민선 7기 2차년도 제2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위기극복 5대 선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지난 7월 ‘기초지방정부 위기극복을 위한 5대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협의회는 우선 시·군·구가 중심이 되는 재정분권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범정부재정 태스크포스팀 등에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2단계 재정분권 최종안’을 마련해 2021년에는 최종안이 예산안에 반영되고, 관련 법률 개정·제도 시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10월중에 ‘복지대타협’ 관련 전문가 포럼·세미나를 열고 12월까지 전국 기초지자체의 사회복지사업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사회복지 대타협안’을 마련한 후 중앙정부, 광역시도와 합리적인 복지 역할 분담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방분권개헌 재추진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 2020년 제21대 총선 핵심의제로 선정해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회’, 지방 4대 협의체, 분권 단체, 학계 등과 연대하고 각 정당이 지방분권개헌을 총선 공약으로 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인구정책 관련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을 요구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 7월 ‘대한민국 기초가 위기다’라는 제목의 선언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조속한 통과 위해 노력 ▲재정분권, 기초지방정부와 함께 추진 ▲복지대타협, 사회적 공론화 거쳐 실행 ▲지방소멸 위기 적극적으로 대응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7월 이후 회장단과 함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문희상 국회의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협의회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면서 “자치분권을 실현을 향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회가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공동회장단 한 분 한 분이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공동회장단은 회의 후 같은 장소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각 지역의 미세먼지 대응 대책 현황을 알렸다. 또 개선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염 시장은 “중앙정부는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정책을 시행하기에 기초지자체의 미세먼지 문제를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기초지자체는 시민 피부에 와 닿은 미세먼지 대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그동안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해서 광역지자체의 의견을 들을 기회는 많았는데, 기초지자체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기초지자체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현미 측근’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 가시화

    ‘김현미 측근’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 가시화

    시민단체 소환 서명 1만명 넘어 선관위 통과 땐 곧바로 직무정지 “김 장관은 총선 때 반드시 심판”창릉 3기 신도시 추진에 반대하는 경기 고양시민들이 시의회 의장 소환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시민단체 일산나침반 산하 ‘고양시의회의장주민소환모임’(청구인 대표자 최수희)은 이윤승 시의회 의장 주민소환투표 청구에 필요한 법적 서명요청자 수(9743명)를 초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민소환제는 시장, 도지사, 군수 등 선출직 공직자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주민들이 투표로 파면을 결정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주민소환모임은 “이날 현재 1만 1000여명이 주민소환투표에 찬성했다”며 “오는 23일 청구 서명부를 고양시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가 약 2개월간 청구인 서명부를 심사한 뒤 청구 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면 이 의장은 의장직과 시의원직이 정지된다. 또 유권자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시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 의장의 지역구인 일산서구 ‘타 선거구’ 유권자는 지난해 기준 4만 8715명이다. 이 의장을 소환하는 투표를 진행하려면 전체 유권자의 20%(9743명) 이상 찬성서명을 받아 선관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주민소환모임은 무효서명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서명요청 기간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서명 활동을 계속한다. 주민소환모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고양시의원들이 창릉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음주운전 및 음주 시정 질의를 하자 지난 7월 24일부터 40일 넘게 주민소환투표 진행을 위한 찬성 서명을 받아왔다. 이 의장은 일산서구가 국회의원 지역구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측근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건설에 반대 입장인 일산 주민들은 “김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는 2007년 7월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93회 주민소환이 추진됐으나 실제 직을 상실한 사례는 2007년 경기 하남시의원 2명뿐이다. 2명은 광역화장장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당시 하남시장에 동조했다가 시의원직을 잃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무주 ‘태권브이 랜드’ 사업 재검토

    전북 무주군이 향로산 정상에 추진하려던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황인홍 군수는 16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이 직면한 (이농, 저출산 등) 위기상황을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로 극복하고자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행정절차 이행에 치중한 나머지 여론 수렴과 사업 효과 검증 과정이 면밀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주군은 2017년부터 무주 읍내·오산리 향로산 일대 7173㎡에 72억원을 들여 로봇 태권브이 조형물, 관광전망대, 경관조명시설 등이 담긴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33m 높이의 태권브이 조형물이 자연풍광을 훼손하고 관광 효과도 크지 않을 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황 군수는 “이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계층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처리해 나가겠다”며 “오늘 결정으로 감수할 부분이 많겠지만, 더 큰 무주와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년을 기다렸다” 장성군, KTX 재정차 기념행사 성료

    “4년을 기다렸다” 장성군, KTX 재정차 기념행사 성료

    장성역 KTX 정차가 운행 중단 4년만에 다시 시작됐다. 16일 오전 6시 29분 목포발 상행 첫차가 장성에 정차했다. 군은 재정차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유두석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역무원,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이 이른 시간부터 장성역에 집결해 ‘승·하객 축하 이벤트’를 펼쳤다. 이들은 ‘옐로우시티 장성’을 상징하는 노란 장미와 황금 떡, 황금 음료수를 준비해 승·하객에게 전달하며, 정차 재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어 11시부터 본격적인 기념식이 열렸다. 식전 행사인 농악과 난타 공연이 시작되면서 장성역 앞 광장에는 군민 1000여명이 운집했다. 또 이개호 국회의원과 김만기 상무대 육군보병학교장, 문인 광주북구청장, 김삼호 광주광산구청장, 최형식 담양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등도 참석해 기쁨을 함께 했다. 유 군수는 기념사에서 “지난 4년간 힘들 때마다 손 잡아주시던 군민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 속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 군민은 힘을 하나로 모아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 군수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정차횟수 확대’라는 또 다른 과제가 있다”며 “KTX가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기념식순의 절정은 ‘KTX 재정차 환영 박 터뜨리기’이벤트였다. 행사에 참여한 단체장들이 함께 대형 박을 터뜨렸다. 장성역 KTX 재정차가 군민의 일치단결된 저력과 유두석 군수의 노력이 하나 돼 거둔 성과임을 상징한모습이다. 그동안 KTX 정차재개 문제는 장성의 ‘최우선 과제’였다. 유 군수는 국무총리실과 지역 국회의원부터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면담을 갖는 뚝심을 발휘했다.군민들도 힘을 보탰다. 군민들은 2016년 4월 장성역의 KTX 정차를 건의하는 주민서명운동을 전개해 1만 2315명이 참여했다. 군은 이렇게 마련된 주민 서명부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측에 전달하며 군민들의 강력한 재정차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에도 군민결의대회를 여는 등 정차 재개를 위한 활동을 계속했다. 주민 정경자(장성읍) 씨는 “우리 모두가 함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냈다는 생각에 감격했다”며 “KTX가 장성역에 정차하게 되면 침체를 겪고 있던 장성역 인근의 상권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고 기대를 보였다. 장성역 KTX는 하루 상·하행 2차례씩 정차한다. 서대전 경유 노선으로 서울·용산까지 2시간 50분 가량 소요된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청송군 특산품 사과 CM송 만들어 홍보

    “자연의 햇살 가득 담아서/ 아삭아삭 기쁨을 드려요 청송사과∼/ 주왕산 이슬 가득 머금은 새콤달콤 청송사과∼.” 경북 청송군이 특산품인 사과 우수성과 차별성을 홍보하기 위해 ‘CM송’(광고음악)을 만들어 보급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청송사과 CM송은 20초와 30초, 1분, 1분 30초 네가지다. 쉬운 멜로디에 맑고 깨끗한 청송 산소카페 이미지와 자연이 만든 명품 사과 특성을 부각할 수 있는 가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군은 CM송을 행정 전화 통화연결음으로 지정하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휴대전화 벨소리 등으로 쓰게 할 방침이다. 앞으로 CM송 홍보영상을 만들고 이 노래를 포함한 2절 가사와 반주 음악(MR)도 별도 제작해 청송문화원 합창단 공연 등에 활용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 CM송은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흥얼거릴 수 있게 만들었다”며 “사과 농가 소득 창출과 청송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수군 출산장려금 대폭 인상

    전북 장수군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했다. 장수군은 출산장려금을 올리는 ‘자녀출산장려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공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 조례에 따라 올해 9월 10일 이후 출생아부터 첫째 아이는 300만원, 둘째는 500만원, 셋째는 1000만원, 넷째는 1200만원으로 인상됐다. 다섯째 이상은 150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기준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으로 부모 모두 1년 이상 계속 장수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지원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면사무소에서 출산 서비스 통합처리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장영수 군수는 “군민이 행복하고 힘찬 장수를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한다”며 “앞으로 아이를 키우며 살고 싶은 장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해군 “항공모함? 우리는 ‘유령함대’로 간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해군 “항공모함? 우리는 ‘유령함대’로 간다”

    무인함 중심 전력으로 ‘4차 함정혁명’항공모함 조기 퇴역시켜 예산 확보“항모는 미 해군 상징” 반대 목소리도우리도 美 무인함 개발 흐름 주시해야미국 해군의 상징이라면 ‘항공모함’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 해군은 현재 11척의 항모를 운용하고 있는데, 각 항모 전단에는 이지스 순양함과 이지스 구축함, 핵추진 잠수함, 군수지원함 등 9척의 지원함이 포함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7월 취역한 배수량 10만 1600t급 ‘제럴드 포드’(CVN-78)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모로 ‘슈퍼 핵항모’라는 무시무시한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F-35C ‘라이트닝 2’ 스텔스기와 F/A-18E ‘슈퍼호넷’ 등 함재기 80대를 탑재할 수 있어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줄곧 ‘덩치’로 승부하던 미 해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그 핵심은 ‘유령함대’입니다. 음산한 느낌마저 드는 이 용어는 ‘거함(巨艦) 경쟁’의 종말을 예고하는 획기적 변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침 국제정치학 박사로 이 분야 최고전문가로 꼽히는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국방정책연구’에 관련 논문을 발표해 살펴봤습니다. ●美, 유지비 적고 위험 낮은 ‘무인함’ 개발 집중 정 전 총장에 따르면 미 해군은 당초 중국 해군의 팽창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항모 11척을 중심으로 한 ‘355척 함대 건설’을 추진해왔습니다.그런데 최근 내부에서 니미츠급 항모인 ‘해리 트루먼’(CVN-75)의 원자로 교체사업을 포기하고 2024년 조기 퇴역시키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항모방산업연합 등 방산업계과 정치권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유령함대 창설을 위해 항모 예산을 조정하겠다는 겁니다. 미 해군이 구상하는 유령함대의 핵심은 ‘무인수상함’(USV)과 ‘무인 수중함’(UUV)입니다. 무인함은 ‘공격용 드론’처럼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는 함정을 의미합니다. 정연환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무인함에 대해 “전투요원 위험과 임무 실패에 따른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충분한 휴식도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건조할 수 있는데다 유지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입니다. 정연환 교수가 대한조선학회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이미 4종류의 ‘소형 USV’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길이 3m의 감시·정찰용 ‘X급’과 고속단정 크기의 ‘하버급’, 7m 길이 반잠수정인 ‘스노클러급’, 11m의 ‘플릿급’ 그것입니다. 하버급은 시속 35노트 이상의 고속 항해가 가능하고 12시간 동안 감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노클러급은 15노트의 속력과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주로 기뢰 탐색 임무와 특수전 지원 임무를 맡습니다. 플릿급은 전자전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수의 무인함 전개시켜 ‘비대칭 전력’ 대응 기술력이 고도화되면서 규모가 더 큰 중형 USV도 개발됐습니다. ‘씨 헌터’는 길이가 44m에 이르며 90일 동안 시속 20노트로 적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인 상태로 미국 서해안 샌디에고에서 하와이까지 왕복항해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미 해군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거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정호섭 전 총장에 따르면 존 리처드슨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해군전략으로 ‘분산해양작전’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수상전력의 공격·방어 능력을 높이고 함정을 분산시켜 생존성을 높이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항모 전단에 전력을 집중하기 보다 다수의 무인함 전력을 넓게 분산시키고 각 함정에 미사일을 장착하는 등 살상력을 높여 중국의 중심 전력을 타격하는 방식입니다. 중국은 ‘항모 킬러’로 불리며 사거리가 최대 3000㎞인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DF)-21D’와 사거리가 최대 5500㎞로 괌의 미 해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지대지 미사일 ‘둥펑(DF)-26’을 개발한 상태입니다. 여기에다 속도가 마하5 이상으로 요격이 거의 불가능한 ‘극초음속 무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항모 등 대형함을 육지쪽으로 접근시키는 기존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미 해군이 내린 결론은 USV 등 ‘비대칭 무인전력’입니다. 미국이 구상하는 방식은 대·중·소·극소형으로 이어지는 4단계 방식입니다. 우선 대형 USV는 잠수함전, 수상전, 전자전에 필요한 센서와 무장을 탑재하고 중형 USV는 소형센서와 전자전 장비, 소형 USV는 기뢰전 장비나 통신중계 장비를 갖추게 됩니다. 극소형은 정보·감시·정찰과 통신중계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미 해군의 예산안에 따르면 우선 2024년까지 길이 68~100m, 배수량 2000t급으로 초계함 크기인 대형 USV 10척으로 구성된 유령함대 건조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2척 개발예산에는 4억 달러(한화 4778억원)가 배정됐습니다. 또 길이 17m 이하의 통신네트워크용 중형 USV 개발예산도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들 USV는 평상시 정찰·감시 자산으로 활용하다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유도탄을 탑재해 함대 형태로 운항하게 됩니다. USV의 지휘함 역할을 하는 신형 유도미사일호위함 ‘FFG(X)’ 개발 계획도 최근 미 해군 예산안에 포함됐습니다. 정 전 총장은 “신형호위함 FFG(X)는 이제까지 순양함, 구축함이 담당했던 역할을 떠맡고 필요시 다수의 무인체계를 지휘하는 모함(母艦)으로서 지휘통제, 네트워킹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은 2030년까지 FFG(X)를 20척 건조할 계획이며, 1번함 건조 및 연구개발 예산으로 13억 달러(1조 5500억원)를 배정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전면적인 무인함 전략 도입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대형 조선소가 위치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모 조기 퇴역, ‘유령함대 예산’ 압박 분석도 새 제럴드 포드급 항모인 ‘존 F. 케네디’(CVN-79), ‘엔터프라이즈’(CVN-80) 도입 예산을 미 의회가 승인한 상황에서 굳이 수명이 20년이나 남은 항모 트루먼함을 조기 퇴역시킬 명분이 있느냐는 비판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인 토머스 칼렌더는 “그동안 항모가 수행해온 근접항공지원, 해양통제, 대규모 전력투사, 방공 등 다양한 임무를 어떤 전력이 대체할 수 있겠느냐”며 “트루먼함의 조기퇴역은 분명 국방부가 후회할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 해군 전투체계참모부장 빌 머즈 중장은 “어떤 무인체계나 전력에 투자해야 할 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우선은 올바른 방향으로 빨리 출발할 필요가 있어 과감한 결정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총장은 “트루먼함의 조기퇴역 결정은 더 많은 해군예산을 승인하도록 미 의회를 압박하기 위한 미 해군의 ‘벼량끝 전술’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양 무인 전투체계는 시간 문제일 뿐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미 해군은 최근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LCS) ‘개브리엘 기퍼즈’를 태평양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이 함정에는 함대함, 함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한 ‘해군타격미사일’(NSM)이 실려있는데, ‘MQ-8B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가 표적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185㎞ 밖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푼 대함미사일’ 사거리 124㎞를 크게 뛰어넘는 성능입니다. 특히 NSM은 저고도로 접근하는 순항 미사일이어서 레이더로 포착하기 힘든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1900년 잠수함 등장으로 촉발한 ‘1차 함정혁명’, 1922년 항모 등장으로 시작된 ‘2차 함정혁명’, 1954년 핵추진 잠수함이 이끈 ‘3차 함정혁명’을 넘어 이제 무인함을 중심으로 한 ‘4차 함정혁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리 해군도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개발한 최초의 감시·정찰용 USV ‘해검’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NASA 우주센터, 군사무기까지 개발 나서나

    美 NASA 우주센터, 군사무기까지 개발 나서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0주년을 맞이한 2019년 올해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세계 열강들은 화성 등 다른 행성 정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8월 국방부 산하에 ‘우주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우주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국에서 우주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다. 1970년대부터 수많은 우주선을 쏘아 올리며 환호하는 장면을 자주 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NASA 본사보다 산하 10개 우주센터가 사실상 우주 개척과 비행체 개발, 발사 공간 등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들 우주센터에서 개발하는 비행체가 군사무기와도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NASA의 한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미 우주개발 현장 사무소라고 할 수 있는 10개 우주센터의 크기와 범위, 연구개발(R&D) 분야, 시험과 운영 등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면서 “우주센터에서 개발된 첨단기술들은 항공산업뿐 아니라 군수산업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우주센터 중 가장 유명한 플로리다 케네디센터는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국가의 핵심 시설이다. 민간 우주업체인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보잉 등도 케네디센터에서 우주선을 발사한다. 미 우주선이 카운트 다운 후 엄청난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는 장면을 연출하는 하는 곳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있는 에임스센터는 케플러 망원경으로 유명하다. 2009년부터 우주를 스캔하고 있는 케플러 망원경은 2600여개의 외계 행성을 새로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에임스센터 내의 첨단 전산센터는 화성 같은 장거리 우주여행을 위한 우주선 설계를 검증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캘리포니아 라캐나다의 제트추진시험소는 주로 우주로봇 개발이 전문이다. 지난해 11월 화성에 착륙한 인사이트호도 이곳에서 만들었다. 그뿐 아니라 캘리포니아공대과 연계 우주선 엔진 등의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공대가 스탠퍼드대나 MIT보다 두 배 이상의 발명품과 특허를 보유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전기로 움직이는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암스트롱항공우주센터, 세계 최고의 우주 시뮬레이션과 우주선 테스트 시설을 가진 클리블랜드 글렌연구센터, 지구 대기환경과 우주 탐사 기술 개발을 주력하는 버지니아 랭글리리서치센터 등이 NASA 본사와 함께 미국의 우주 개척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안군, ‘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 본격 추진

    신안군, ‘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 본격 추진

    하나의 섬에 하나의 뮤지움을 건립하는‘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가 신안에서 본격 추진된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주민의 문화 향유와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섬 전역에 아트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동안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 여객선 야간 운항 등 이동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들이 대폭 늘었으나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방문객의 불만이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볼거리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문화향유를 위해 1004섬 전역을 박물관·미술관으로 만드는 ‘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를 박우량 군수의 브랜드 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신의면에 1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까지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을 건립한다. 지난 1월 지역 출신 민중화가인 홍성담 작가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미술관 사전평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도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밀려오고 있는 자은도에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 작가와 건축의 거장 마리오보타가 참여하는 조각을 주제로 한 미술관이 세워진다. 미술관은 150억원 규모로 야외 조각 전시장,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커뮤니티 공간으로 채워진다. 수화 김환기 선생의 고향인 안좌도에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이 130억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민선 4~5기부터 압해도 저녁노을미술관, 암태도 에로스서각박물관, 흑산도 철새박물관, 임자도 조희룡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하의도에 천사상 미술관, 안좌도에 세계화석광물박물관을 잇따라 개관했다. 에로스서각박물관의 경우 지난 4월 4일 천사대교 개통 이후 지금까지 41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인근 지자체의 시골 박물관·미술관이 연간 1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수치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선착장이나 방조제, 농로포장 등 SOC 확충에 대부분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며 “기반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라 문화시설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최근 5년간 박물관·미술관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1개관 당 인구수 기준으로 아직 OECD 주요국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현재 1개관 당 4만 5000명에서 2023년까지 3만 9000명 수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일제 수탈 상흔 안은 ‘노송’ 산림문화자산 보존

    일제 수탈 상흔 안은 ‘노송’ 산림문화자산 보존

    1933~1943년 9539t 송진 채취 피해전국 조사… 최대 1.2m 길이 상처도일제가 송탄유(松炭油)를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하면서 생긴 상흔(V자)을 간직한 소나무 피해목을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 보존한다. 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일제는 1933∼1943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에서 9539t의 송진을 수탈했다. 1943년 한 해에만 4074t을 채취했는데 이는 50년생 소나무 92만 그루에서 채취할 수 있는 양이다. 피해목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나 현황 및 송진 채취로 인한 피해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일본은 송탄유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했는데 소나무에 ‘V’자형 상처를 내 나온 송진을 받아 끓여 만들었다. 송진 채취와 소나무 피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상처다. 송진은 우리나라의 전통지식으로 약재와 등불의 원료로 사용했다. 일제는 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 보급을 위해 송진을 채취했는데 항공유에 썼다는 기록은 없고 패전 후 어선 연료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산림과학원은 2017년부터 문헌 조사와 시민 제보, 현장 조사 등을 거쳐 확인된 43곳의 ‘전국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 분포지도’를 작성했다. 이 중 21곳의 피해목을 조사한 결과 피해목의 V자 상흔이 최대 1.2m 높이까지 남아 있었다. 지역별로는 전북 남원, 충북 제천, 강원 평창의 소나무에서 넓고 긴 채취 흔적이 확인됐다. 피해목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충북대 서정욱 교수팀과 공동으로 정밀 연륜분석기법을 활용해 남원 길곡리, 울산 석남사, 평창 평창읍 등의 피해 발생 연도를 분석한 결과 1940년대 초반 생성된 나이테에 상처가 확인됐다. 경남 합천, 강화 석모도 일대 피해목에서 추가 정밀 연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일제강점기 송진 채취 피해목 생육지를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해 역사적 가치를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 옹진군 태풍 ‘링링’ 피해 복구에 총력

    인천 옹진군 태풍 ‘링링’ 피해 복구에 총력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는 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복구 점검회의를 갖고 각 실·과장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태풍으로 옹진군에서는 연평면과 영흥면 주민 각 1명 등 2명이 다치고, 강풍으로 주택 76채가 파손됐다. 소형선박 4척이 침수되고, 어장관리선 1척도 일부 파손 됐다. 영흥에서는 7어가의 김양식장 2530책과 단전으로 새우 약270만미가 폐사하기도 했다. 이밖에 비닐하우스 121동 파손, 농경지 10필지 유실, 전주 및 가로등 13개소 파손, 일부 도서지역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 군수는 “태풍 피해복구를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석명절 전까지 응급복구 및 재난지원금 지원 등을 완료하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뚝심의 10년… 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완성

    뚝심의 10년… 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완성

    서울 강서구는 150여 국내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인 마곡지구 개발로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고 있다. 첨단산업단지 이외에 1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돼 대형 학원가가 형성됐고, 지난 5월에는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서울식물원까지 개장하면서 산업과 주거는 물론 힐링과 관광이 어우러진 서울 서부의 대표도시로 부상했다. 그 중심에는 사업을 뚝심 있게 끌고 온 강서 첫 4선인 노현송 구청장이 있다. 1998년 민선 2기 구청장과 2004년 17대 국회의원(강서을) 재임 기간은 물론 이후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다시 선출돼 지금까지 내리 3선을 연임하며 9년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남은 과제로 구도심 발전을 꼽으며 7기 슬로건인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3일 서울식물원에서 그를 만났다. -강서 최초 4선 구청장으로 마곡지구 개발을 사실상 완성했는데. “마곡지구 개발 구상이 1994년 처음 나왔지만 이듬해 민선 1기로 취임한 조순 시장이 계획을 전면 보류하면서 유야무야됐다. 3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당선돼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시정개발연구원 용역을 통해 마곡지구 개발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에도 마곡 개발 방향과 당위성을 계속 주장해 사업을 이끌어냈고, 이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사업을 끌고 왔다. 현재 완성도는 80% 정도로 볼 수 있다. 핵심인 산업·연구단지는 150여개 업체가 입주 확정된 상태로 현재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연구시설 60여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도 곧 입주한다. 현재 공동주택 14개 단지 9715가구가 입주했고, 향후 2개 단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1만 1812가구 규모가 된다. 지난 5월 이곳 서울식물원이 개장했고 앞서 지난 2월 지역 숙원인 대형병원도 개원했다. 총 1014병상 규모의 이화여대 의과대학 서울병원이다. 지역경제, 주민건강 그리고 힐링·관광을 두루 갖춘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셈이다.” -이곳 서울식물원은 원래 주민 생활과는 거리가 먼 요트장으로 개발될 뻔했다는데.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해 보니 당시 마곡지구 안에 이곳 식물원 부지를 수변도시와 요트 정박장으로 만드는 내용의 ‘워터프런트’ 조성 구상이 나와 있었다. 한강물을 끌어들여 가둬 놓는 식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인데 일반주민들은 요트장이 필요 없고, 무엇보다 환경오염은 물론 호우 때 재해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 식으로 워터프런트 사업 아이디어를 무산시켰고 그 결과 서울식물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식물원은 지난 5월 개장 후 3개월간 유료 관람객 총 3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아직 나무들이 작지만 10년, 20년 후 수목이 아름드리로 성장하면 멋진 보타닉공원이 된다.” -LG그룹을 비롯해 150여개가 넘는 기업을 마곡에 유치한 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평소 강서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했고, 그 시금석이 바로 LG였다. 서울시는 맨 처음 대기업 특혜시비를 우려해 LG가 요청한 마곡지구의 선도기업 대상 부지(23만㎡) 중 50%만 분양하겠다고 했다. LG 측은 난색을 표했다. LG를 꼭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장과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결국 LG 신청 면적의 57% 수준인 13만여㎡ 분양 약속을 받아냈고, 2차 분양 때 LG가 4만여㎡를 추가로 분양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마곡지구 개발로 구도심이 느낄 상대적인 박탈감이 클 텐데. “민선 7기 때 내세운 슬로건이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우선 역세권이면서도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은 까치산역 주변은 재정비사업 면적을 대폭 확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화곡터널 주변에는 2021년 강서 문예회관 건립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화곡2·4동 지역은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고, 공항대로 주변의 토지이용 합리화를 위해 일대 재정비 용역도 지난 6월 발주한 상태다. 구청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화곡동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신정차량기지 활용이 어려워져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새 차량기지가 정해지면 속도를 낼 것이다.” -마곡 내 추진 중인 새 구청사 건립은 고도제한을 받지 않을지. “민선 5기 취임 3년차인 2012년 8월 강서는 양천구와 부천시 등과 함께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해발 58m의 두 배가 넘는 119m까지 건축고도를 완화해도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유도했다. 이후 항공법 개정을 거쳐 지난해 8월 국토부에서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한국교통연구원)을 지정해 고시했다.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그동안 제한을 받아 온 건축고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여러 곳에 분산된 구청사를 통합하는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신청사 건립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0년 결과가 나오면 본격 추진한다. 다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장애물제한표면 기준설정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ICAO를 방문할 예정이다. 임기 내 기공식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더이상 구청장 출마가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가 궁금한데. “주민과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 3선 연임 구청장 출마 때 이번이 마지막 임기이며, 재임 기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공약했다. 강서 발전의 시작을 열었듯 마무리도 짓는다는 각오로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그가 걸어온 길 학자 꿈꿨던 관록의 5선 정치인… 눈높이 행정으로 주민소통 앞장 서울 강서구에서 구청장만 네 번째 하고 있고, 국회의원을 한 번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의사표시가 분명한 스타일로 과감한 발상과 두둑한 배짱으로 정평이 났다.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미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단지 개발 청사진을 목표로 민선 7기까지 내리 3선을 달리며 마곡 개발을 사실상 완성했다. 앞서 강서가 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활용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받도록 했으며, 70년 묵은 지역 과제로 고도제한 건축 규제의 근거인 항공법 개정도 이끌어냈다. 앞서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취임하면서 ‘눈높이 행정’ 개념을 도입해 주민 속으로 파고들며 지방자치 행정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당시 화곡동 주택가에 설치돼 60년간 지역의 애물단지였던 고압 송전탑을 철거하며 주민 숙원을 해결한 것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학자를 꿈꿨다. 1954년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노 구청장은 일찌감치 중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유학했다. 경기고에 진학한 뒤 한국외대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일어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고려대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정계 입문은 1996년 강서구에서 절친한 선배인 신기남 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출마를 도우면서 이뤄졌다. 이 일로 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강서와 인연을 맺고 2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 지방선거에 나와 구청장에 당선됐다. 신 위원장과는 같은 경기고 출신 선후배이자 해군 장교로 함께 복무해 가족끼리도 알고 지낼 만큼 우의가 두텁다. 두 사람은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강서에서 나란히 국회의원과 구청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강서 갑·을에서 동반 당선되기도 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는 강서구민들 사이에서 헌신적이라는 평을 듣는 아내의 내조를 꼽는다. ▲1954년 경기 파주 출생 ▲경기고, 한국외대 일본어과, 일본 와세다대 석사졸업 박사과정(일어학), 한국외대 박사(언어학) ▲고려대 조교수 ▲민선 2기(1998), 5·6·7기(2010~) 강서구청장 ▲제17대(2004)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강서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2012~2015)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2012~2014) 공동회장 부인 박광숙(60)씨와 1남 1녀
  •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전국 순회공연 성황리 이어가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전국 순회공연 성황리 이어가

    가야금의 본향 경북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음악감독 강미선)이 전국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고령군은 오는 18일 부산 을숙도문화회관에서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힐링 콘서트’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군립가야금연주단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방아타령’, 육자배기를 주제로 한 ‘연정가’, 가야금 협주와 노래를 위한 ‘용천검’ 등의 공연을 통해 가야금의 청아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군립가야금연주단은 지난 3일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가얏고 천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순회 공연을 펼쳤다. 가야금병창 단가 중 ‘백발가‘를 시작으로 25현 가야금의 화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용천검’, ‘바람이 되어’, ‘대가야의 눈’ 등을 공연해 서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가야금연주단은 또 지난 5월 14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빚은 소리, 빚은 가야금’이라는 주제로 순회공연을 가졌다. 전라도 민요인 ‘육자배기’ 해금연주, 민요곡 ‘꽃타령’,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아리랑을 25현 가야금 연주와 노래로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고령군이 2015년 악성 우륵 가야금의 고장으로서 역사적 전통성을 확보하고 가야금의 계승·발전, 전통문화예술 창달을 선도하기 위해 창단한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은 국내 초청 및 순회공연, 이탈리아 몬도무지카 국제악기전시회 개관 기념공연 등 대내외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0여 차례 공연했다. 연주단원은 모두 11명이며, 가야금 연주회 및 가야금 교실 운영, 전국 각종 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이 가야금의 세계화와 대중화, 국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공연을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순회 공연을 더욱 활발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소총탄 못 막는 방탄헬멧? 안전과 무게 사이 불가피한 선택

    소총탄 못 막는 방탄헬멧? 안전과 무게 사이 불가피한 선택

    ‘방탄헬멧’은 장병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구 중 하나입니다. 행군할 때는 다소 귀찮은 존재이지만, 전투가 벌어지면 방탄복과 더불어 장병의 생명을 구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방탄’이라는 명칭 때문에 성능을 오해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방탄헬멧은 과연 어느 정도의 방탄 성능을 갖추고 있을까요. 올해 초 군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방탄헬멧이 북한군의 ‘소총탄’에 뚫린다는 비판 보도가 나왔습니다. ‘새로 개발하는 방탄헬멧은 소총탄보다 훨씬 위력이 약한 권총탄 방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나름 그럴듯한 논리였지만, 군 관계자들과 군 장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봤을 때는 실소가 터져 나올 만한 내용이었습니다.국방부 군수관리실은 당시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습니다. “방탄헬멧은 전장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장병의 생명을 지키고 전투 활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방호성능뿐 아니라 경량화 등 착용 편의성을 갖춰야 한다. 올해까지 연구개발 중인 방탄헬멧은 전투원의 최대 위협인 ‘파편탄’에 대한 방호성능을 높여 ‘미 법무성 사법연구소(NIJ) ⅢA’ 수준의 직격탄 방호력을 갖추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에둘러 표현하긴 했지만 소총탄을 막을 만큼 방호력을 높이려면 전장에서 쓰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워져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다음은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소재 겹겹이 쌓다간 군인들 목디스크 온다” “현재의 방탄헬멧 기준으로 소총탄에 대한 방호는 불가능하다. 방탄헬멧의 소재를 두껍게 쌓으면 방호력은 높아지겠지만 무게가 늘어나 운용 과정에 애로 사항이 생길 것이고, 고가의 소재를 사용하면 경량화는 가능하겠지만 단가가 상승해 보급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은 종종 등장하는 ‘소총탄 보도’에 대해 ‘그럼 군인들이 목 디스크가 생길 정도로 무거운 헬멧을 쓰고 다녀야 하느냐’는 비판적 반응을 내놓기도 합니다. ‘방탄복은 왜 소총탄 방호력이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는데, 소총탄 직격 위험이 큰 방탄복 내부에는 ‘방탄판’이라는 비교적 단단하고 무거운 소재가 있어 헬멧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품원 연구진이 지난 6월 품질경영학회지에 발표한 ‘방탄헬멧의 방탄시험방법 개선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방탄헬멧 방호성능시험은 주로 ‘소형 파편’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파편탄으로부터 머리 보호 여부가 기준 연구팀 조사 결과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등의 주요 전쟁에서 파편에 의한 사상률은 ‘59%’나 됐습니다. 또 치명 부상자의 75~80%, 일반 부상자의 85%가 하늘에서 쏟아지거나 옆으로 튀는 파편에 의해 부상당했다고 합니다. 무게 1.1g 이하의 소형 파편은 수류탄에서 발생할 확률이 100%, 30㎜ 고폭탄 80%, 135㎜ 포탄 77%, 155㎜ 포탄 50% 이상입니다. 이 작은 파편에 초속 530~620m의 속도로 맞으면 다치거나 사망할 확률이 90%에 이릅니다. 따라서 방탄헬멧은 파편탄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성능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우리 정부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형 방탄헬멧 성능 중 핵심 과제는 ‘권총탄 방호’입니다. 미군은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과 ‘탄소섬유’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탄헬멧’을 사용합니다. 초경량 소재이면서도 9㎜ 권총탄을 막을 수 있습니다. 미군도 과거에는 ‘철모’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강화플라스틱’, ‘하이브리드’ 순으로 재질을 계속 개선해 왔습니다.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방탄헬멧이 바로 우리 군과 정부가 목표로 하는 ‘NIJ ⅢA’ 수준의 방호력을 갖춘 제품입니다. 우리 군도 현재 UHMWPE 복합소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탄헬멧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군의 방탄헬멧은 고온(71.1도)에서 24시간, 저온(영하 51.1도)에서 24시간 둔 다음 방탄효과를 측정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또 바닷물에 노출됐을 때 성능 변화를 검증하기 위해 ‘염화나트륨 3%’ 등이 포함된 욕조에 3~4시간 담근 뒤 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도 있습니다. 비와 햇빛, 고온 등 가혹한 환경에 차례로 노출시켜 48시간 동안 방탄 효과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기품원 연구팀은 우리도 이런 방식의 시험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방탄헬멧도 사실 9㎜ 권총탄 방호능력을 이미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입니다. 다만 현재는 파편탄 위주의 검증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개발 과정에 방호기준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권총탄 방호능력 이미 확보… 내년 보급 계획 기품원 연구팀은 “현재 보급하고 있는 방탄헬멧에 9㎜ 권총탄을 사격한 결과 방호성능을 확인했기 때문에 권총탄 위협을 국방규격에 추가하는 것이 제작사들에 무리한 요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에서도 9㎜ 권총탄 위협에 대한 방호수준을 유지할 경우 생존율과 운용성의 적절한 조화가 가능하다고 보고돼 있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도 최소한 이를 준용해 방호수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밖에 연구팀은 “UHMWPE는 파편 등을 막는 방탄성은 높지만 차량 내부 충돌, 추락 등 일반 충격에는 취약한 단점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계획대로 신형 방탄헬멧 개발을 마무리하면 내년 특수전 부대를 시작으로 전방부대부터 차례로 신제품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실제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특전사 대원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방탄헬멧을 포함해 전투복, 방탄복, 수통, 조준경, 소총 등 33종의 전투장비가 포함된 미래 전투체계 ‘워리어 플랫폼’ 개발에 내년 예산 1148억원을 투입하는 등 장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병사들의 불편은 줄이고 방호력은 기존 헬멧보다 대폭 높인 첨단 헬멧 개발에 성과를 내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만해의 발자취 따라 항일정신 되새긴 성북

    만해의 발자취 따라 항일정신 되새긴 성북

    서울 성북구는 3·1운동 100주년과 만해 한용운(1879~1944) 탄생 14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30일 ‘2019 만해로드 대장정’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만해로드 대장정은 만해 선사가 태어나고 불가에 귀의, 수행·입적한 유적지를 순례하는 것으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협의회’(협의회)가 주관한다. 협의회는 만해 선양사업 전국 확산을 위해 성북구 주도로 2016년 3월 설립됐다. 만해와 인연이 깊은 충남 홍성군(탄생), 강원 인제군·고성군(수행), 서울 서대문구(독립운동)·성북구(독립운동·입적)가 소속돼 있다. 성북구 심우장은 만해가 독립운동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입적한 곳이다. 지난달 29일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은 성북구 심우장에서 발대식을 하고, 중랑구 망우리공원을 찾아 만해 묘역을 참배했다. 경기 광주 만해기념관을 방문한 뒤 만해가 태어난 충남 홍성군으로 이동, 만해 생가 터와 만해문학체험관을 둘러봤다. 2일차인 30일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은 뒤 상경, 심우장에서 해단식을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석환 홍성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이경일 고성군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장정 첫날 만해 생가 터에서 일본 경제 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제외는 공정 무역을 주장했던 일본의 모순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구청장은 “만해 선사 생가 터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친일 잔재 청산과 독립운동가 선양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두번째 주민소환 추진되는 정상혁 보은군수

    두번째 주민소환 추진되는 정상혁 보은군수

    이장단 워크숍에서 친일 성격 발언을 쏟아내 물의를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상혁(78·3선) 보은군수의 주민소환이 본격 추진된다. 주민소환 대상이 되는 것은 흔치않은 일인데, 정 군수는 이번이 두번째다. 4일 보은지역 시민단체인 보은민들레희망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관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주민소환 준비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추석 전까지 주민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 등을 정해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주민소환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구금회 희망연대 대표는 “정 군수가 자신을 비난하는 지역신문사 광고를 중단하고 시민단체 보조금을 끊는 등 갑질행정을 일삼아 주민들 불만이 계속 쌓여오다 이번에 폭발한 것”이라며 “정 군수 친일발언으로 타 지역 사람들이 보은농산물 불매운동까지 거론한다. 이 때문에 농민들 사이에서 ‘군수 때문에 왜 우리가 피해를 보냐’는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정 군수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되려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은지역 19세이상 인구 2만9534명 가운데 15%인 4431명 이상이 찬성 서명을 해야 한다. 서명은 선관위의 청구인대표자 공표일로부터 60일 안에 받아야 한다. 청구인대표자가 위임한 사람이면 누구나 서명을 받을수 있다. 수임자 인원 제한은 없다. 호별방문을 통한 서명은 안된다. 조건이 갖춰져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될 경우 투표권자 3분의 1이상 투표에 과반수 이상 찬성이면 단체장은 직위를 상실한다. 2007년 주민소환법이 시행된 후 우리나라에선 총 93건의 주민소환이 추진됐다. 이 가운데 8건이 투표까지 갔고, 하남시 의원 2명이 주민소환으로 직위를 잃었다.정 군수를 겨냥한 주민소환은 두번째다. 2013년 정 군수가 LNG발전소 유치에 나서자 반대투쟁위원회가 구성돼 주민소환 서명활동을 벌였다. 그런데 발전소 유치가 물거품 되면서 주민소환은 없던일이 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친일발언은 지난달 26일 울산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나왔다. 당시 정 군수는 특강 도중 “가난한 시절 한·일협정때 일본이 준 돈으로 한국이 발전했다. 중국, 필리핀도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보상금을 받은 것은 한국뿐이다.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일본사람들이 그런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가 손해라고 대학교수가 말했다”고 이장들에게 전했다. 이후 자진사퇴 촉구가 이어지자 정 군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퇴 여부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정 군수는 농촌진흥청 공무원, 충북도의원 등을 지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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