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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수산업/민영화 바람(시베리아 대탐방:6)

    ◎비행기 엔진공장서 압력밥솥 생산/군­민수품 생산비율 90년 9대1서 현재 5대5로 서시베리아 중부 옴스크주에는 크고 작은 기업이 14만개나 된다.대부분이 군수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다.90년 초 「페레스트로이카」이전에는 한때 주총생산액의 90%까지를 군수산업이 충당했던 곳이 옴스크주다. 군수산업이 발전한 것은 스탈린이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을 피해 거대한 군수기업군을 이곳에 「통째로」 옮겨놓았기 때문이다.모두 군사비밀로 가득찬 공장들이다.취재진이 주택가의 대규모공장를 가리키며『어떤 제품을 만드느냐』고 물으면 한결같이 시민들은 『비밀이다』고 답한다.상황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스탈린시대의 낡은「잔재」가 아닐 수 없다. ○군수기업 14만개나 옴스크 중심가에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흐멜니츠키 거리의 「바라노브」도 군사비밀로 가득찬 비행기엔진 생산공장이다.전투기와 여객기의 엔진을 동시에 만드는 곳으로는 러시아의 유일한 엔진제조공장이다.취재진은 외국기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곳 공장을 취재하는데「성공」했다.러시아의 군수기업은 서방기자들의 취재방문을 극도로 통제,승인절차를 밟는데만 두달이 소요된다.전투기나 여객기의 조립공장·엔진제조공장을 취재하기는 서방도 마찬가지로 어렵다.첨단기술이나 군사비밀의 노출때문이다.하물며 많은 군사비밀로 가득하고 옛소련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이곳 옴스크 군수공장취재는 말할 나위도 없다. 취재팀은 4일동안을 옴스크에 묵으며 「바라노브」의 고위 관계자와 잘 통하는 한 주정부관리를 소개받았다.익명을 요구한 주정부관리가 소개해 준 이는 세르게이 드미트리옌코 부사장(41)이었다.공장취재가 쉽게 이뤄진 것은 취재팀이 한국의 주요언론이라는 사실,보도를 통해 「바라노브」가 소개되면 한국 등 서방과의 교류성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군수기업들이 서방의 자본도입에「목말라」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상오 9시.세르게이 부사장은 취재진과 만나기로 한 회사 정문 안내소에 비서를 데리고 직접 나와주었다.많은 근로자들이 교대를 위해 출퇴근하고 있었다.근로자들은철창으로 된 여러개의 출입문중 한 군데를 골라 들어갔다.제복을 입고 권총을 찬 경비원들이 몸수색을 하고 있었다.근로자들이 자기일터로 들어가려면 다시 몸수색을 받고 이중삼중의 경비를 통과해야 한다.취재진은 「높은 분」이 직접 나와줘 수월하게 사무실로 안내됐고 곧 견학에 나섰다. 세르게이 부사장은 『민간여객기 안토노프기종,전투기인 미그·수호이 기종을 여기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전투기의 고객들은 인도 말레이시아와 옛소련연방국가 등 19개국에 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1,2차대전때는 전투기인 일류신­4,수호이­2,라보치킨­5,7,9,11,투폴예프­2,툴라코브­8 등의 엔진이 모두 이곳에서 생산됐다. 민간여객기는 설계부터 생산때까지 6∼8년이 걸린다는 그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호이기공장 취재 러시아 군수업체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회사 역시 큰 시련을 맞고 있었다.군수품 특히 전투기엔진의 주문이 80%이상 줄었고 종업원도 임금을 적게 주자 30%가 직장을 떠나버렸다.현재는 1만6천명이 남아있었다.회사가 비상대책의 하나로 계획한 자구책은 이곳 생산시설을 이용,민수용품을 만드는 일이었다.90년 군수품과 민수품의 생산비율이 9:1이었던데 비해 현재는 5:5까지 민수품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비행기의 엔진제작을 빼고 민수용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자동차변속기 농업용트랙터 잔디깍기였고 생활용품인 주전자 압력밥솥 찻잔 경유통들도 만들고 있었다.세르게이부사장의 비서인 블라디미르 세르게예프씨(53)는 『2천년까지는 군수품대 민수품의 비율을 2:8정도로 만들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행기 엔진을 만들 정도로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는데 외국의 투자,합작이 부진한 이유는』 『외국회사들이 이 회사가 국영기업이라는 것을 알면 합작을 거절한다』 『다른 기업들이 모두 민영화되고 있는데 왜 국영으로 남아 있나』 『연방정부가 주요 군수공장을 민영화하는 것을 꺼린다.종업원 모두가 민영화를 기대하고 있고 올해안으로는 주식회사로 갈 것같다』 하지만 이「국영기업」도조금씩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기 시작했다.최근 2년동안 미국의 항공기엔진 제작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사에 10여명의 기술진과 경영진을 파견,경영관리능력을 배우고 돌아왔다는 것이다.민영화를 하지않아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세르게이부사장은 『외국자본의 도입이 급해 마켓팅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고 인정하고 『한국과는 민수용여객기엔진 분야가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영기업「바라노브」와는 달리 주식회사「포포브」의 사정은 크게 달랐다.이곳 역시 통신기기등 군수물자를 만드는 비밀군수공장이어서 방문취재에 같은 어려움을 겪은 곳.하지만 2년전 주식회사로 전환,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통신기기기술을 응용해 컬러TV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여기서 생산·수출하기 시작한 가스계량기는 유럽에서 열린「시베리아공업전시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회사내에「무역부」「마켓팅부」같은 새 부서가 신설됐고 서유럽의 각종 전시회에도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었다.이 회사의 알렉산드르표도로프 기술사장은 『최근 한국의 구미 평택 수원등 공업단지를 방문,한 회사의 TV생산라인을 사오려했으나 한국에서 50%의 현금을 먼저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며 아쉬워했다. ○한국기업 투자원해 그는 회사들이 묘안을 짜내며 안간힘을 쓰는데도 『루블화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기업사정이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하지만「포포브」는 자체TV생산라인을 8개월이 걸려 완성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능력을 갖추고 있었다.미국과 독일 파나마 등과 합작사업을 시작하는 등 자본주의의 여느 기업활동 못지 않았다. 『옴스크 지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투자여건이 좋습니다.투자금액이 1백만달러 이상이면 세금이 거의 없어요.한국의 통신기기·전자제품 기업들에게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표도로프 사장의 말은 「절규」에 가까왔다.
  • 교수출신 정보통… 첩보위성에 해박/미 CIA 새국장 도이치 누구

    ◎벨기에에서 출생… 귀화자로서 처음 지난해 12월 사임한 미 중앙정보국(CIA) 제임스 울시 국장에 이어 11일 새국장에 지명된 존 도이치 국방 부장관(56)은 국방·핵·기술 관련 전문가로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로서는 처음으로 CIA 수장에 오른 인물. 도이치 지명자는 지난 38년 벨기에서 태어나 8살 되던 해 미국으로 이민,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클린턴 대통령,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스트로브 탤보트 국무 부장관과 가까운 사이인 그는 신중한 태도와 업무추진력으로 지난해 9월 아이티 사태를 포함해 최근 주요한 대외정책에 간여해 왔다. 지난 65년 국방부에 재직하면서 MIT에서 물리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도이치는 66년 국방부를 떠나 프린스톤대학과 MIT의 강단에 서기도 했으나 77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신설 부서인 에너지부의 초대차관을 맡으면서 공직에 복귀했다.81년 공화당의 레이건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다시 공직을 떠나 MIT로 돌아갔으나 93년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방부로 복귀,무기와 군수품 구매 책임자로 일하다 지난해부터 국방부내 구조개편과 핵확산금지정책을 주로 다루어왔다.
  • 바뀌는 산업구조/군수공업지역에 자유경제 바람(시베리아 대탐방:2)

    ◎탱크·총기공장 등 국영기업 3천여개 민영화/외국과 합작… 세탁기·비디오 등 생활용품 생산/주민들 “자유롭고 능력껏 돈벌어 좋다”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로 3시간,우랄산맥을 넘어 시베리아에 첫발을 디딘 취재진을 맞은것은 3월인데도 영하20도의 추위와 계속 쏟아지는 눈발이었다.유럽에서 시베리아지역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 예카테린부르크.이 시의 공중전화는 누구에게나 무료였다.얼핏 보면 시민들을 위한 배려로 생각되지만 여기에는 현재 러시아가 겪고있는 경제사정을 보여주는 딱한 이유가 있다. 루블화가 폭락하면서 한 통화에 동전(코페이카)두개면 족하던 것이 불과 3년만에 동전 수십개를 넣어야만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전화는 자주 고장났고 더 큰 화폐단위인 루블동전을 넣으려면 전체전화를 고쳐야하는 상황이 됐다.잦은 고장과 수리비용 때문에 결국 시정부는 「시내전화는 무료」라는 결단을 내렸다. 냉전체제이후의 높은 인플레는 러시아 전체의 상황이다.그러나 예카테린부르크가 속한 스베르들로프스크주에는 좀 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구소연방시절 군수산업으로만 먹고살던 이 주가 냉전시대가 막을 고하자 군수품에 대한 「주문」이 크게 줄어들고 만것이다. ○시청안에 상품진열 이 시의 공보국장 세르게이 알렉세예비치씨(34)는 『주 전체 산업에서 군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92년이후 지금까지 군수품의 주문량이 50∼1백%까지 감소됐으며 이 점이 주 경제를 위기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걱정했다.때문에 30∼40%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상황은 「변화의 바람」을 타고 바뀌어가고 있다.시 청사 로비에는 이 고장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보석류,밍크코트 등을 잔뜩 전시해놓고 자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방문객을 위해 물품들은 판매도 한다.홍보도 하고 판매소득도 올리려는 것이다.경제난을 수습하자는데는 시나 주민들이 따로 없다. 예카테린부르크의 「변화」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곳은 「우랄마쉬」(우랄기계공장)라는 곳이다.2차대전이후 최근까지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탱크·장갑차가 밤마다 이 공장을 빠져나갔다.바로 이 곳에서 이제는 세탁기나 진공청소기,전자레인지,키친세트를 만들고 있다.정부소유이던 것을 주식회사 형태로 바꾸었다.정부에 납품만 하던 곳이 외국 유수기업과의 합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주식회사 우랄마쉬」를 방문했을 때가 금요일 하오.이전같으면 상오근무를 끝내고 주말휴가에 들어갔을 근로자들이 수시로 교대근무를 위해 정문을 오갔다.정문 옆 한 경비관계자가 『당신들이 약속한 지도자(회사형태는 바뀌었지만 회사관계자들은 부장급이상의 간부를 아직도 종전대로 지도자로 부른다)가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기다리라고 했다.이른바 간부들의 「경영전략회의」를 며칠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귀띔을 해주었다. 두시간 남짓 시간을 허비하다 마침내 이 회사 공보부장 나탈리야 칼린스카야씨(여)가 직접 나와 우리를 행정 사무실로 안내했다.행정동건물 크기는 10층건물.안내된 2층 사무실로 가는동안 곳곳에는 붉은 색깔의 「낫과 망치」로 된 옛소련 심벌이 요란하게 장식돼 있었다.한편으로 복도 통로 벽에는 「자본주의회사」로 바꾸고 난뒤에 만든듯한 쇼윈도와 각종전시물,회사역사 소개물 등이 가득차 있었다. 외래방문객 대기장소에는 직원들이나 외부사람들이 사갈 수 있도록 털모자나 털코트를 전시해놓고 있었다.그녀가 취재팀의 취재목적 취재진의 신상명세를 받아들고 한시간쯤 어딘가를 다녀온뒤 『회사책임자들이 회의를 계속하고 있어 당신들의 취재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비관적인」얘기를 건넸다.다짜고짜로 몇가지 질문을 해댔다.그러나 『당신들의 용건을 잘 알고 있지만 당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비밀」에 속한다』며 속수무책이다.그녀는 『최고간부(주식회사 대표)의 허락을 얻어야만 그들을 통해 취재가 가능하다』고 다시 강조했고 결국 「최소한」의 설명만 들은뒤 취재팀은 자리를 떴다. 그녀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스베르들로프스크주의 위기는 군수품의 생산중단에서 비롯됐고 이같은 위기는 가장 빠른 시간안에 민간소비재의 생산을 크게 증가시킴으로써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주가 가진 군수산업체들의 높은 기술력,고도의 전문인력 활용방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회사직원 절반줄어 이 회사는 8천여명의 종업원이 2년만에 반이상 줄어들었다.그러나 아직도 방문객 면회소에 남녀 경비원들이 3∼4명씩 배치돼 있는등 불필요한 곳에 종업원들이 몰려있었고 경비원들이 권총을 차고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것은 옛 소련모습 그대로인듯 했다.뭔가 물으면 『내 소관이 아니다』『상급자의 허락이 없어 곤란하다』『비밀이다』는 식의 대응이 대부분이었다. 회사방문을 마치고 정문을 나서며 만난 비쿠로프 블라디미르(53·제1생산부)는 『아직 모든 것이 혼돈스럽다.봉급을 지금보다 두배이상 올려주고 제날짜에 받는 것이 소원』이라며 회사분위기를 전했다. 「우랄마쉬」말고도 군수산업체였던 우랄전기기계공장은 한국의 D기업과 합작형태로 TV용 컬러브라운관을,카치카나르스키 라디오공장 「포트만타」에서는 비디오레코더를,총기류 생산공장이던 「아프토마치카」는 비디오 카메라와 전자게임기를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생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시 관계자는밝혔다.예카테린부르크시의 국제업무 담당 세르게이씨(여)는 『최근 1∼2년동안 3천여개의 국영기업이 민영화됐고 민영화되는 대부분은 무역회사나 식당,서비스회사쪽』이라고 전했다.그녀는 『이 지역의 높은 기술수준,생산잠재력을 감안하면 한국은 일반소비재외에 이곳의 강철 알루미늄 파이프 화학공업을 이용하면 좋을 것같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패턴도 시장경제체제로 옮겨 가면서 바뀌어가고 있다.주민들은 이전보다 일자리를 많이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에 없던 자유,능력대로 먹고 생활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예카테린부르크 외곽도시가운데 하나인 베료조프스크마을에서 왔다는 일리야 야마요씨(36·운전기사)는 『지금은 이곳 저곳 마음대로 이주하며 아이들 셋과 생활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부인 리타 야마예바씨(36)도 능력대로 벌수 있어 좋지만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나는 자본주의자다” 주민들 가운데 쿠즈니예초바 알렉산드라 미하일로프씨(40·전문학교 체육교사)는 『이전과 지금이 별로 차이없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자유가 더 많아 재미있다.틈이 나면 관광가이드나 건축일 등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세대간의 차이도 목격된다.젊은층말고 좀 나이가 든 사람들은 대부분이 『페레스트로이카 이전이 더 살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예카테린 교외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지이자 시베리아의 길목 피에르보 우랄스크게서 만난 20대의 한 젊은이는 『당신도 자본주의자이지만 나도 자본주의자다』『생활은 분명히 어렵지만 자유롭고 능력대로 살 수 있는 지금이 훨씬 좋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 방산업체 근무 20대/군수품 설계도 빼내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형사1부 김수목검사는 25일 군수부품 설계도면등을 빼돌린 부산 사하구 신평동 566 유원산업(주)(대표 권정호)기술부 전설계계장 김성구씨(29·부산 금정구 청룡동 7의9)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방위산업체인 유원산업 설계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1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이 회사가 각종 기술료를 지급하고 일본 가나가와중공업등 외국회사로부터 도입한 해군 구축함및 잠수함 구난정용 기어등 각종 기술자료사본 7백55장과 원본 3백74장등 모두 1천1백29장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이 회사가 이미 개발해 전산화를 마친 각종 기계부품의 설계도면 2백26개도 빼내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다가 한국렉스로스(주)에 입사원서를 내면서 훔친 설계도면 가운데 3장을 자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처럼 내놓았다는 것이다.
  • 올 군수품조달비 5조… 투명성 추궁(국감중계)

    ◎은행 부정대출 「문민」 들어 1천억원/「부실」 부르는 최저가낙찰제 바꿔라 ▷재무위◁ ○…은행감독원에 대한 30일의 재무위 감사는 이용성감독원장과 12개 시중은행장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시중은행의 부실여신 대책과 은행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등을 중점 추궁. 장재식의원(민주)은 『지난해말 6대 시중은행의 이자를 받지 못하는 대출금이 부실여신 규모인 2조5천4억원의 3·5배에 이르는 8조6천7백32억원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중은행 대출금의 18·2%를 차지하는 이같은 무수익성 대출금의 증가를 막기 위한 은행감독원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질의. 박일의원(민주)은 『우리 은행의 평균자산 규모는 일본의 6분의 1,프랑스의 7분의1 수준이며 경쟁국인 홍콩·대만보다도 뒤진다』면서 은행의 국제경쟁력이 「우물안 개구리」라고 힐난. 김덕용(민자)·박은대의원(민주)은 시중은행의 해외지점및 현지법인의 부실화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심각성을 거론한 뒤 은행감독원의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특단의 조치를 촉구.특히 김의원은 『문민정부출범 이후 지난 8월말까지 1천1백93억원이 부당대출 됐다』고 지적하고 『극심한 자금난속에 중소기업들의 무더기 도산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은행들은 이를 외면한 채 주식투자와 부동산 사재기등 재테크에 열중하고 부당대출만 일삼고 있다』고 질타. ▷건설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덤핑낙찰에 의한 부실공사,설계변경에 따른 예산낭비,보상미비로 인한 집단민원 발생문제 등을 집중 거론. 이원형·오탄의원(이상 민주)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시공중이거나 완공된 공사 60건 가운데 설계변경된 공사가 35건 89회에 이르러 총계약금의 17%인 1천6백여억원이 낭비됐다』면서 『발주자·설계자·시공자 가운데 잘못을 가려 책임을 지우라』고 요구. 또 이상재·유성환·하순봉의원(이상 민자)은 일제히 『이주인터체인지∼이주구간 국도공사의 낙찰가가 예정가의 38·1% 밖에 되지 않는등 서울지방청이 93년부터 현재까지 발주한 총공사의 48%가 저가낙찰돼 부실시공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현행 최저가 낙찰제도의 개선을 촉구. 최재승의원(민주)은 붕괴된 신행주대교의 복구공사가 완전한 복구설계서도 없이 21개월째 진행되고 있다고 안전성에 의문을 표시. ▷농림수산위◁ ○…농촌진흥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따른 기술개발현황과 농약사용상의 문제점,농민교육개선방안등을 집중 추궁. 이규택의원(민주)은 농촌지도소 지도직 공무원의 지방직 공무원으로의 전환 추진과 관련,『공무원 신분보장에 위배되는 위헌적 발상으로 농정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면서 백지화를 촉구. 이영문의원(민자)은 『세계적인 추세가 생산량 증대보다는 환경보전형 농업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농진청의 대책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이날 회의는 이길재의원(민주)이 『김광희농진청장이 벼 직파재배로 인해 지난해 11%의 생산비 절감과 28%의 노력비 절감효과를 보았다고 밝혔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생산비 절감은 4%에 불과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한동안 소란. ▷국방위◁○…국방조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임삼조달본부장을 상대로 올해 5조3천여억원의 예산집행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예산낭비,군수조달시장의 대외개방에 대한 대책등을 집중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군의 무기및 장비가동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데도 올해 정비활동비와 장비운영비 가운데 8백12여억원을 이월 또는 전용했다』면서 『예산을 줘도 써먹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고 질타. 강창성·나병선의원(이상 민주)은 『신정부 출범후인 93년의 군수품 조달 수의계약률이 무려 77.8%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공개경쟁 계약으로 전환할 것과 무역대리상에 대해 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장. ▷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방대학생들의 취업확대및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한 대책을 추궁. 박세직의원(민자)은 『지난 6월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사태로 2천5백56명의 노조원이 대량으로 징계됐으며 특히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에 대해서는 퇴직금과 전세금까지도 가압류했는데 이는 노사화합을 위해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고 지적. 원혜영의원(민주)은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지방대출신 채용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8개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명문대에 대한 일반적인 선호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 특정그룹의 기업문화나 경영방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 ▷문화체육공보위◁ ○…문예진흥원·영화진흥공사·문화재보호재단 등 문화체육부 산하단체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문예진흥기금 운영실태를 집중 추궁. 채영석·조세형의원(이상 민주)은 『지난 8월말 현재 27억5천만원의 문예진흥기금이 미납됐다』고 지적,『문예진흥원은 기금징수 업무를 강화하고 미납업주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
  • “핵 과민증 사재기 추방” 시민운동/경실련·YMCA

    ◎이기는 혼란만 초래… 이성대처 호소/서울 강남 백화점 생필품 최고 1백배 팔려 최근 북한의 핵긴장과 관련,일부 생활필수품과 구급의약품 비축붐이 일어 품귀현상까지 빚자 뜻있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악성 사재기를 추방하자」는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핵위협으로 불안감을 느낀 일부 계층이 방독면과 쌀·라면·생수·양초·배터리·부탄가스·필수의약품 등 비상용 일부 품목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났다. 그동안 국제적인 긴장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내에서는 이상하리만치 만연되어 있던 「핵불감증」이 최근 갑자기 「핵과민증」으로 바뀌어 서울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호들갑에 가까운 사재기 소동이 생기자 다른 한편에서는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현합 통일협회(이사장 조요한)는 15일 상오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조이사장과 서경석 경실련사무국장,손봉호 경실련공동대표,강만길 고려대교수,김성훈 중앙대교수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핵문제와 관련한 조찬간담회를 갖고 『서울 강남일대에서 사재기가 극성이라는데 우리 국민이 이래서야 되겠느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시민들의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대한YMCA연맹 시민회의(의장 윤치은)도 30∼40대 회원들이 모여 극성사재기와 같은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시켜야 한다는데에 뜻을 같이 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지하식품매장은 이날 상오부터 건빵·부탄가스가 동이 났으며 평소 1박스 정도 팔리던 라면이 1백박스나 팔렸다.또 80㎏짜리 쌀도 평소의 3배 정도인 8백만원어치가 팔렸다. 이 백화점 서통 썬파워 영업사원 김희경씨(20·여)는 『최근 갑자기 건전지를 사려는 사람이 3배정도 늘어 났다』고 말했다. 서울 남대문시장내 20여곳의 군수품취급점에도 점포마다 하루 6∼8명의 고객이 1만∼3만원하는 방독면등을 사가고 있다.또 암달러 시세도 13일 1달러에 8백20원하던 것이 15일 8백36원에 거래돼 올들어 최고가를 보였다. 서울 신촌의그레이스백화점 식품사업부도 평소 하루 3만5천원하는 20㎏들이 쌀이 1백50만원어치정도 팔렸으나 15일 4백50만원어치가 판매됐으며 라면 역시 평상시의 5배 물량인 2백여박스가 팔렸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현대슈퍼 주인 오정자씨(37·여)는 『라면은 요즘 평균 4박스씩 팔리고 쌀의 판매량도 30%정도 늘어났으며 분유도 예전보다 20%쯤 많이 팔린다』면서 『서민들보다 부유층의 고객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 러 무기판매 적극추진/옐친,“시장확대해야 예산 부족분 충당”

    【모스크바 AP UPI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일 러시아가 대말레이시아 미그기판매를 계기로 국제 군수품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감으로써 국방예산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무기를 판매하기 위해 새로운 고객을 불러들이지 않으면 안된다며 그렇게 해야만 국방예산의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과거 소련이 유지하고 있던 것과 같은 규모의 군대를 유지할 능력이 없다며 군병력 축소를 지체하지 말고 추진하라고 군사지도자들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옐친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호주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국은 이를 좋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소련과 미국은 세계 무기시장의 큰 몫을 나누다시피 했으나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60%와 17%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자신들의 무기판매계획에 대해 서방국가들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북핵제재 움직임 계기로 본 응징선례

    ◎이라크 「핵탄욕심」 어떤 결과 불렀나/90년 영공항서 기폭장치 반출 탄로/걸프전이후 감시단 상주,영구사찰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과거 핵개발 야심을 가졌다가 걸프전 패배로 핵개발계획및 시설을 완전히 상실했던 이라크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시선을 끌고있다. 특히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측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북한의 핵개발 야심을 걸프전 직전의 이라크에 비유해 『북한이 핵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행하게도 북한과의 전쟁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그 규모나 추진과정이 거창했듯 폐기되는 상황역시 극적이며 요란했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이미 핵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부터 구소련과 연구용 원자로 협정을 맺는등 사실상 「아랍 최초의 핵폭탄 자체생산작업」을 시작한 이라크는 74년핵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기술자들을 들여왔다.이어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에 위치한 알 아테르에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하는등 핵무기 제조작업을 은밀히 진행시켜왔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세상에 공개된것은 90년 3월.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라크로 운송되려던 핵기폭장치가 영국세관에 적발되었던 것이다.그러나 같은해 4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안전점검과 11월 정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원자로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능력은 과소평가돼 왔지만 유엔은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동평화가 깨지고 급기야 91년 1월에 터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굴복하자 「냉전이후 신세계질서 구축노력」의 일환으로 잠재적 핵폭탄개발가능성을 가진 이라크내 핵시설의 완전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은 걸프전이 끝난 후인 91년 5월에 착수됐으나 이라크측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사찰단에 위협사격을 가하는등 계속 사찰활동을 방해했다. 이라크는 사찰과정에서 유럽등지에 구축해놓은 핵시설 관련 기업망과 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각종 장비및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채 핵개발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게됐다. IAEA는 91년 5월부터 92년 9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사찰을 실시,65곳의 핵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각종 샘플,문서들을 분석해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 및 핵무기 설계·제작을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알 아테르 공업단지내에 핵개발 중추시설이 설치된 대규모 건물이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일단 와해됐다. 그러나 92년 7월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계획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청사에 대한 사찰단의 출입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제2의 이라크 공습을 경고하는등 군사행동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게됐다.결국 92년 7월 26일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사찰단 출입을 허용했으나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며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결의를 완전 준수토록 요구했다. 92년 10월부터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무력화 작업을 본격 실시,핵연료에 포함된 고농축우라늄 전량을 수거했으며 원심분리기의 부품등을 압수,모두 폐기조치했다. IAEA는 또 93년부터는 이라크내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를 핵시설 사찰은 물론 과거 이라크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장비를 지원한 국가의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등 이라크의 핵무기개발 소지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IAEA는 핵개발 능력을 감독하기 위한 상주 사무소를 설치,이라크에 대한 영구사찰을 하고있으며 또 이라크는 핵관련 시설이 거의 파괴돼 핵개발 프로그램의 계속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사례들/경제봉쇄·무기금수 등 6국 “단죄”/이라크 해안봉쇄 가장 심한 처분 현재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이라크를 비롯,유고·리비아·아이티등 모두 6개 나라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태인 소말리아와 앙골라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긴 하나 포괄적인 제재는 아니다.단순히 무기금수 조치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따라서 전면적인 제재를 당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인 셈이다.이들 국가의 지도자인 카다피와 후세인등은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키도 했으나 국제사회의 오랜 제재탓인지 이젠 모두들 비교적 잠잠히 지내는게 특징이다. 제재 내용으로 보면 쿠웨이트 침공으로 4년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강도가 가장 세다.처음부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안보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 무기등 상품및 물자의 교역 금지,자금이전 금지,재정적·경제적 자원 제공 금지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해안봉쇄,다시 9월말 공중 봉쇄를 결의,이라크를 완전히 고립시켰다.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고·리비아·아이티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는 단계적이었다.상황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먼저 팬암항공기 폭파범들을피신시킨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는 92년 3월 항공기 취항금지,군수품 금수등의 조치를 결의했다.그러나 제재결의에도 불구,리비아가 범인들을 인도하지 않자 다음해 11월 보다 충격적인 해외자산의 동결,원유관련 금수,해외 공관의 인원 감축등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 유고에 대해서도 비슷했다.안보리는 91년 5월 유고 전역에 대해 무기및 군수물자의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보스니아 전투가 더욱 악화되자 다음해 5월 모든 물자의 전면금수,유고에 대한 자금이전 금지,항공기 취항금지,유고의 재외공관 인원 감축등 결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 한반도 상황 매시 점검/미 국방성/탄약 등 군수품 사전배치

    ◎3단계 고위회담 취소/국무부 성명/“북 연료봉 추후계속 불가능”/IAEA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 미행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핵의 안전연속성이 깨졌다고 유엔에 공식보고함에 따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 계획을 취소하는 한편 다음주중으로 대북경제제재결의안초안을 마련,유엔안보리에 정식제기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이와 관련,3일상오(한국시간 3일밤)국무부에서 미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와 김삼훈핵담당대사간의 요담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하고 대북한제재를 신속히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양국 회동에 이어 한·미·일 3국은 연쇄회동을 갖고 3국 공동의 경제제재결의안초안을 마련,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무부는 이에 앞서 2일 대북한제재착수와 관련하여 특별성명을 발표,『IAEA가 유엔안보리에 북한핵연료봉 계측과 플루토늄 추출량을 판단할 수 있는 IAEA의 능력이 훼손되었다고 보고함에 따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개최를 위한 어떠한 계획도 모두취소한다』고 밝혔다. 미정부는 대북경제제재와 관련하여 태도를 유보하고 있는 중국의 제재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가능한 외교채널을 총동원,막바지 설득작업을 전개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제재의 강도는 낮은데서부터 점진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미·일 3국이 개별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제재방안도 우선 유엔의 틀속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방부는 2일 대북한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한반도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거의 매시간 단위로 한반도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전술항공기를 위한 부품·탄약을 포함해 군수품들을 충분히 사전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방부의 데니스 박스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제재조치가 자신들에 대한 도발이라고 밝혀온 북한측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방어적 조치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이미 한국에 배치했으며 모든 군수저장품과 연료들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 놓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항모 인디펜던스가 환태평양국가 해군합동연습(림팩)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필요할 경우 항모 등이 한국근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파리=박정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일 북한의 영변 원자로 연료봉 교체작업이 추후 측정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IAEA는 북한에 파견돼 있는 사찰단의 보고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이제 핵물질이 전용됐는지를 검증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 세르비아계 군수기지 공습 검토/미,안전지대외곽에 「축출지대」 설정

    ◎한중 페리미국방 밝혀 【워싱턴·모스크바·사라예보 외선 종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은 세르비아계의 탄약고나 군수품 공급지역도 공습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21일 말했다. 한국을 방문중인 페리장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대상을 사라예보뿐아니라 유엔이 정한 6개 안전지대 모두로 확대한다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새로운 대보스니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페리장관은 『클린턴대통령이 제시한 새로운 계획은 안전지대 주변에 「축출지대」를 추가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축출지대」에서 발견되는 중화기는 모두 나토의 공격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앞서 20일 보스니아내 안전지대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중지시키고 세르비아계를 평화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나토의 공습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 국방부 경비 허점/박현갑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대학생들의 국방부 기습시위가 시중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하오 1시30분쯤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소속 학생 1백52명이 국방부 차량출입용 정문을 통해 국방부안으로 쳐들어 갔다. 당시 정문에는 헌병 4명이 평소처럼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갑자기 1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무더기로 뛰어드는 바람에 대형 철제문을 미처 닫지 못했다. 청사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 학생들은 민원인들이 출입하는 민원실 뒤편 주차장으로 1백여m쯤 들어가 「전쟁광 무기상인 페리방한 결사반대」등의 내용이 적힌 대형플래카드를 펴들고 「미국반대 전쟁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이 들어오자 국방부는 즉시 연좌농성 현장에 5분대기조인 헌병들을 긴급출동시켜 연좌농성은 20여분만에 종료됐다. 이날 상황은 학생들로서나 국방부측으로서나 똑같이 하나의 「이변」이었다.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국방부로서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학생들에 의해 청사가 일부 점거당함으로써 일반국민들에게 「군 기강 해이」라는인식을 충분히 심어줄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날 국방부 본관건물에서는 미국의 페리국방부장관과 이병대국방부장관이 회담을 갖고 있었던 터라 국방부 자체경비에 허점이 노출됐음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학생들로서도 이날 자신들을 둘러싼 헌병들에 의해 끌려나온 것이 아니라 관할 경찰에 의해 연행됨으로써 과거 「군사독재 타도」를 외치다 군화발에 짓밟혔던 선배들과는 판이한 「대접」을 받아 문민시대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학생들의 기습시위사건은 결코 간단히 넘겨 버릴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국방부는 말 그대로 한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곳으로 비상상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 24시간 일년내내 비상근무한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는 곳이기때문이다. 국민들은 지난해 군수품 도입 사기사건과 일본 방송 기자가 보안문서를 토대로 우리 안보현황을 일본 잡지에 기고해 우리에게 「허술한 국방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것을 아직 잊지 않고 있다.
  • 코콤 대체기구 10월까지 창설/나토위주 탈피 러 동참 예상

    ◎17개 회원국 대표/「블랙리스트 국가」 신축 운영 【암스테르담·바세나르 로이터 AP 연합】 서방국들은 30일 냉전시대에 공산권에대한 첨단군사기술 유출방지를 위해 설립된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가 31일 자정을 기해 해체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기구를 오는 10월까지 창설키로 합의했다. 코콤 17개 회원국 고위관리들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교외 바세나르에서 모임을 갖고 31일 자정(4월1일0시)을 기해 코콤을 해체하고 민감한 군수품의 수출규제를 위해 회원국 범위를 확대하며 운영의 신축성을 갖는 새 기구를 설립키로 한 종전결정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해체결정은 서방국들이 코콤이 창설된 지난 49년 이후 처음으로 군사목적으로 전용가능한 첨단기술을 러시아와 구동구권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코콤은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15개국과 호주·일본으로 구성돼 있다.그러나 새 기구는 오스트리아·핀란드·아일랜드·뉴질랜드·스위스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네덜란드 관리는 러시아도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체코공화국·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공화국도 나중에 회원국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경제부의 한 토논 대변인은 해체후 새기구가 설립되는 오는 10월 사이에 『민감한 사안이 현안으로 대두할 경우에는 개별국가 차원에서 통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식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이 기구는 특정국을 군수품 수출대상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신축성있게 운영,일단 이에 들어가면 영원히 수출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수시로 회원국간의 협의를 거쳐 포함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주한미군 전력증강 착수/페리국방 명령/“탄약 등 군수품 비축확대”

    ◎일선 “미와 군수품 조달 협정 검토” 【뉴욕 연합】 미국은 유엔안보이가 제재조치를 취한 이후 북한이 남침해올 경우 F­117 스텔스 전투기와 F­15E기를 비롯,여타 최신전투기들을 한국과 일본에 즉각투입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이같은 지시를 내려놓고 있으며 전술공군기들이 하루이틀내에 즉각 한국에 투입될 수 있도록 주한공군에 대한 탄약및 부품공급을 늘릴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에 배치된 미공군기는 3개 대대에 불과하며 이중 레이저유도폭탄을 적재할 수 있는 F­16기는 1개 대대(24대)뿐이라고 지적,최신전투기 투입지시는 공군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경제제재 대비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북한핵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의 경제제재 가능성이 점차 고조됨에 따라 주일미군과 자위대가 연료와 탄약등을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상호 물자·서비스 조달협정(ACSA)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교도(공동)통신이 27일 보도했다.ACSA는 미군이 해상봉쇄를 위해 동해에 배치됐을 경우 이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자위대가 연료나 탄약등 물자는 물론 수리,보수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함으로써 있을 수 있는 손실과 시간적 낭비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일 방위청은 특히 지난 걸프전때 일본이 1백30억달러를 지원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국제사회로부터 큰 비난을 샀던 점을 감안해 ACSA의 체결필요성이 절박하다고 보고 검토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국방비 늘려라” 러군부 아우성/군예산 37조루블에 반발

    ◎“병력 생계비로 안된다”… 83조루블 요청/군수공장 3천곳 폐쇄·대량실업 우려 러시아 국방부가 정부의 새해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국방비의 대폭증액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지난주 잠정확정된 예산안에 따르면 94년도 예산총액 1백83조루블(약 92조원)가운데 국방비는 20%에 해당하는 37조1천억루블이다.그러나 파벨 그라체프국방장관은 이를 총예산의 43%수준인 80조루블로 증액해줄 것을 옐친대통령에게 공식요청했다. 알렉산더 코코신 제1차관도 지난9일 「국방비에 관한 국방부의 입장」을 발표,국방비 증액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에 따르면 우선 2백만병력을 먹고 입히는데만 55조루블이 소요된다는 것이다.특히 군수품 구매부문에 예산증액이 안되면 3천여개의 군수공장이 문을 닫고 실업자 4백만명이 추가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는 4인가족을 기준할때 1천6백만명의 생계가 막연해진다는 것으로 러시아내 군수업체로 이뤄진 70개의 대규모 군수도시가 모두 「사회재난지역」이 된다는 주장이다. 국방부는 또 93년도 국방비가 7조1천억루블이었는데 연간 인플레 1천%를 감안할때 올해 국방예산은 실제지출면에서 전년보다 절반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한다.여기에 지난해 군수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대금이 2조2천억루블이나 되는 상황에서 새 예산안은 현실성을 잃고있다고 주장한다.최근 발언권을 높이고 있는 군수업체들도 92년초 시장개혁이 본격화되면서 군수업체에 대한 주문이 67% 감소할 당시 정부에서 추가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점을 들어 예산증액을 요구하고있다. 한편 정부의 올해 군수품 구매계획은 이미 확정돼 주문까지 이뤄진 상태인데 주문대로 대금을 지불하려면 군수품 구매부문에 28조3천억루블의 예산이 배정돼야 하지만 새 예산안에는 5조5천억루블만 배정돼있어 아귀가 맞지 않는다는게 국방부의 설명이다.이에따라 국방부는 지난주말 ▲군수품 생산중단 ▲94년도 군수품 주문 무효화등을 담은 청원서를 대통령앞으로 제출했다.이에대해 옐친대통령은 14일 『국방부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국방력을 손상시키지 않을 결정이 필요하다』며 일단 재고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광부·철도노동자·의료계등 사회각계에서 예산증액을 통한 체임지급·임금인상을 요구하고있어 국방비만 특별히 증액하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다.국가재정상태를 감안하면 대규모 감군을 통한 예산감축외에 길이 없다는게 중론이다.현재 감축적정선은 장교 절반을 포함,병력의 20%선인 40만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제대군인에게 지급하는 1년치 봉급의 제대비용·주택비·이사비용등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의 계산이다.이 비용을 고려하면 병력감축 역시 간단한 일이 아니다.
  • “2천년엔 신흥공업국” 꿈부푼 필리핀(현장 세계경제)

    ◎미군 떠난 수빅만 경제 중추로 변모/주변국 경협 강화… 미선 2억불 차관/인니·말련과 인접한 산토스시,「성장 삼각형」 이뤄 『피델 라모스는 필리핀 경제의 기관차이다』 필리핀국민의 대다수는 그들의 대통령을 이렇게 말한다.92년5월 대선에서 그에게 표를 던진 사람은 전체국민의 4분의1이 채 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라모스 대통령의 인기도는 66%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들어서 필리핀 주요 일간지인 크로니클지 1면에 빠짐없이 실리던 「최신 전력정보」 고정란이 갑자기 사라졌다.그날그날의 정전스케줄을 알려주던 이 기사는 필리핀 경제의 만성질환이었던 전력부족문제가 거의 해결돼 더이상 필요없게 되었기 때문이다.라모스정부가 93년말까지 전력부족사태를 해소하겠다는 대선당시 선거공약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 라모스 대통령은 작년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변 8개국을 순방해 경제협력등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이중 특히 지난해 1월 그는 수십년간 영토문제로 껄끄러운 이웃이었던 말레이시아를 방문,마하티르 총리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같은 아세안회원국으로서 경제협력강화에 힘쓰자는 것이 이들이 나눈 대화의 요지였다. 라모스정부가 필리핀 경제발전 플랜을 펴나가는데 가장 큰 호재가 된것은 미군의 수비크만 철수.92년 11월 수비크만 완전철수와 함께 미군이 남겨놓은 군사·항만시설은 「자유무역항」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필리핀 경제의 중추로 변모하고 있다.미군이 떠난 자리에 이번에는 미국자본이 들어왔다.군수품 보급창고는 대만의 프롤릭등 해외신발업체들이 임대,수출용 운동화공장으로 변했다.수비크만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중순까지 해외 45개 회사들과 3억6천여만달러의 투자계획에 서명했다. 수비크만은 군사기지시절에 마련해 놓은 완벽한 인프라스트럭처,영어 구사 인력등으로 국제무역항이 될 1급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단 무역항으로 재단장을 하기만 하면 필리핀을 2000년까지 아시아신흥공업국 대열에 올라서게 할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수비크만 말고도 필리핀 경제의 떠오르는 또 하나의 중심은 제너럴 산토스시.민다나오섬에 있는필리핀 최남단 도시 제너럴 산토스는 말레이시아의 사바주및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섬과 함께 새로운 「성장 삼각형」의 한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너럴 산토스가 성장의 한 축으로 떠오른 것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이 지역의 내부교역이 중요해지면서부터이다.결국 이들 인접국과의 교역증진이 필리핀 경제발전에 주요한 변수라는 것이 경제입안자들의 판단이다. 최근 미국은 제너럴 산토스의 도로건설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2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또 일본의 해외경제협력기금이 2천2백만달러,세계은행(IBRD)이 2천3백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이 돈으로 라모스정부는 산토스시에 이달들어 공항및 컨테이너용 독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필리핀정부는 일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산토스시내의 농산물및 다랑어가공업의 급속한 성장외에 산토스시가 명실상부하게 성장의 삼각형으로서 한축을 이룰 것으로 믿고 있다. 필리핀의 지난해 성장률은 2.3%.91년의 마이너스성장률에 비하면 많이 늘어난 것이만 아직은 이웃 신흥공업국들의 성장률보다 한참 낮다.라모스정부는 올해의 성장목표를 4.5%로 잡고 있다.지난해 7.6%로 어느정도 고삐가 잡힌 인플레율도 경기호전을 감안,올해 10%선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라모스 대통령은 자신이 퇴임하는 해인 98년까지는 경제성장률 10%에 신흥공업국 진입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의 경제회복속도로 본다면 그가 웃으면서 퇴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북,DMZ 75㎞이내에 지하저장소/유류 등 1백만t 비축

    ◎WP·NYT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75㎞이내의 지하저장시설에 4백50만 배럴의 각종 유류와 탄약을 포함하여 1백t이상의 군수품을 비축하고있다고 칼럼니스트 잭 앤더슨과 마이클 빈스타인이 최근의 미 국방정보국(DIA)의 비밀보고서를 인용,6일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을 통해 보도했다. 한편 이날자 뉴욕 타임스도 DIA보고서등을 인용,북한이 핵개발뿐만 아니라 지난 1년동안 재래식 군사력을 대폭 증강시켜 8천4백문의 대포와 2천4백기의 다연장 로켓발사대를 휴전선인근에 배치,서울을 사정권에 두고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또 일부 발견돼 폐쇄된것도 있지만 20여개의 지하땅굴을 통해 북한군이 남쪽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민간인을 제외하더라도 수십만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전쟁은 아마도 3∼4개월가량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 군기(외언내언)

    중국대륙에서 국공이 한참 격전을 벌이던 시절이 있었다.40년대후반의 일이다.유감스럽지만 그때 유행하던 「장개석군대」란 말이 있다.요즈음도 군에 가면 듣는 경우가 있다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 의미로 쓰이는것은 아니다.군기가 없고 질서가 엉망인 군대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군기가 어땠으면 그런 말이 생겼을까 할지 모른다.당시 「장개석군대」는 세계최강의 미국으로부터 풍부한 무기와 탄약등 군수지원을 받고있었다.그러나 미국이 M1소총등 무기를 지급하면 놀랍게도 다음날 중공군이 그것을 들고나온다는 것이었다.각종 군수품은 물론 군의 생명인 무기까지 돈을 받고 적에게 판다는 것이다. 그런 군대가 어떻게 전쟁을 할수있고이길수 있겠는가.미국의 돈이나 무기가 아무리 많아도 밑빠진독에 물붓기 일수밖에.「장개석군대」는 마침내 중원천지를 잃고 대만으로 쫓겨나고 말았다.훗날 월남이 패망한것도 군의 그러한 부정부패및 기강해이 때문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늘의 군수의혹사건을 보면서 「장개석군대」를 떠올리는것은 좀 지나친 일일지 모르겠다.그러나 율곡비리에 무기수입사기요 부정의혹이다.게다가 훈련포탄이 학교운동장과 아파트,돈사를 가리지않고 날아들고 있다.우리군의 군기가 어떻게된것이 아닌가 걱정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공산권 붕괴및 중소와의 수교이후 우리국민은 지금 심각한 안보불감증에 걸려있다.북한이 핵개발을 한대도 그저 그런 표정이다.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도발을 하고 초기엔 서울을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발신 보도들이 연일 전해져도 그저 시큰둥이다.군대만은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하는데 군기가 흔들리고 있다면 큰 일이다.새내각 새장관도 임명되고 했으니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국방의 군대가 약화되고 해이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부국은 물론 강병도 대단히 중요하다.그것이 즉각적인 철저수사의 엄명을 내린 대통령의 참뜻일 것이다.
  • “미 내년 소말리아 철군후 유엔에 군수품 지원 중단”/합참의장

    ◎독군 3월 철수 【모가디슈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를 방문중인 존 샬리카시빌리 미 합참의장은 유엔군소속 각국 사령관들과 만나 내년 3월31일 미군이 철수를 완료한 후 나머지 주둔군은 스스로 보급품 등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유엔관리들이 20일 전했다. 지난주부터 소말리아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파견부대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는데 19일 모가디슈에 도착한 샬리카시빌리 합창의장이 이같이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하자 유엔군 사령관들은 난처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유엔측은 미국 등 서방국가의 물자·무기 지원 없이는 27개국으로 구성된 유엔평화유지군의 유지가 불가능하며 소말리아는 다시 내전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본 로이터 연합】 내년 3월31일로 예정된 소말리아 주둔 미군철수와 때맞춰 독일도 현지 평화유지활동에 참여중인 자국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독일정부의 한 관리가 20일 밝혔다. 이 관리는 독일정부가 이날중으로 소말리아 주둔군의 공식적인 철군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하고독일군의 철군계획은 이미 유엔의 원칙적인 승인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 85개 군납품 공개입찰 전환/수의계약 따른 특혜·비리 등 방지

    ◎국방예산 줄이고 품질향상 기대/정부,특허품 등 제외 연차 확대 정부는 군납비리를 없애기 위해 내년부터 수프·찹쌀고추장 등 85개 수의계약품목(연 7백70억원가량)을 경쟁계약으로 전환하는 등 앞으로 매년 수의계약품목을 전면 재검토,수의계약체결이 불가피한 방산물자·특허품 등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 경쟁계약방식을 확대적용키로 했다. 1일 국방부가 발표한 「군수품 경쟁계약 확대계획」에 따르면 장병들의 일상생활 및 사기와 직결되는 수프·혼합소시지·오이지등 전투식량,책상·의자등 철제비품,연습용 수류탄신관,전산타자기등 57개 수의계약품목(1백63억원규모)을 우선 내년부터 경쟁계약품목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95년에는 된장·고추장·간장·조미김·가공김치·건빵·군번표·휴지·무전기안테나·식기세척기·야채절단기등 28개 품목(6백7억원규모)을 단계적으로 경쟁계약품목으로 바꾸기로 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체 군수품조달분야중 수의계약비중이 79%(금액기준)에 달해 특정업자에 대한 특혜부여 및 비리의혹이 제기된데다경쟁원칙의 미도입으로 인한 예산낭비,생산업체의 품질수준 향상노력 미흡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국방부는 군수품 경쟁계약확대로 인한 중소기업체의 경영악화 및 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계약전환 품목을 사전예고하고 1차로 경쟁계약으로 전환되는 85개 품목외의 나머지 품목의 경우 대상품목의 특수성 및 관련업체의 경영여건등을 감안,단계별 또는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행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수의계약 품목이 경쟁계약으로 바뀌더라도 기존 수의계약으로 군수품을 납품해오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각 조합의 명의로 경쟁입찰에 참가할 수 있으며 국가유공자단체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수의계약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군수품 57품목/내년 경쟁계약

    국방부는 27일 국방예산을 절감하고 군수품의 품질향상등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군수품조달시 수의계약을 억제하는 대신 경쟁계약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급식·일상생활용품을 비롯해 생산업체가 많은 품목및 특혜기간이 종료된 개발·특허품중 우선 1단계로 수프 혼합소시지 오이지 철제비품등 57개품목을 정해 생산업체측에 사전예고한 후 내년부터 경쟁계약으로 본격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해당조합과 업체의 경영여건을 고려해 유예기간이 필요한 찹쌀고추장 조미김 생선묵튀김 가공김치 다용도보관함등 28개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95년도에 경쟁계약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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