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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외국인없는 관광특구

    ‘관광특구’에 외국인 관광객은 없고 내국인들만 넘치고있다. 지난 94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외화 획득을 위해지정·운영해오고 있는 서울 이태원,제주 등 전국 관광특구21곳 중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기능을 상실한 채 과소비를 부추기는 ‘내국인 유흥특구’로 전락했다.볼거리,먹을거리,쇼핑,오락 등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부대시설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감사원은 올 봄 관광특구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이같은문제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으나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속리산 관광특구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8명,올6월까지 11명에 불과했다.수안보온천도 지난해 109명,올해40명이었으며 백암온천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234명에 불과했다.정읍 내장산(1,582명),통영 미륵도(5,710명),구례(9,000명)도 1만명 이하였다. 전국 관광특구 21곳 중 이태원,남대문,부산,제주,경주 등5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간판만 관광특구일 뿐 사실상내국인 관광지가 됐다.특히 지리산온천지구와 화엄사로 나눠져 있는 구례특구의경우 전체 면적의 94%가 임야와 전답이다.대관령은 1지구(강릉)와 2지구(횡성)가 130km나 떨어져 있는 데도 1개 특구로 지정돼 외국인관광객은 물론 내국인관광객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관광연구원 김영준 책임연구원은 “94년 관광특구지정제도 도입 당시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특혜 때문에 서로 특구로 지정받으려고 달려든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99년 영업시간 제한제도가 폐지되면서특구의 존재가치도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정부의 빈약한 지원도 관광특구 부실화에 한몫했다.정부는올해 2,0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중 227억여원을관광특구에 지원했지만 호텔 신축,개보수 등에 편중돼 관광기념품 개발,음식점 등 특구내 영세사업에는 지원금이 돌아가지 않았다. 문화관광부 라종민 관광개발과장은 ““내년중 21개 특구전반에 대해 실사작업을 벌인 뒤 관광특구제도의 존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관광특구 실태. 주말인 지난 24일 오전 인천광역시북성동 월미관광특구. 월미도에서 영종도를 오가는 유람선 코스모스호에는 내국인관광객 20여명만이 선실을 지키고 있었다. 월미관광특구는 전국 21개 관광특구중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지정된 만큼 주민들의 기대가 높지만 외화를 벌어들일부대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이곳의 279개 업소 중 횟집과식당이 29곳으로 가장 많고 모텔도 17곳에 이르지만 토산품이나 기념품을 파는 곳은 전혀 없다. 국내 대표적인 미군기지 기반 관광위락단지인 경기도 평택시 송탄관광특구 신장쇼핑몰거리 한가운데는 미군 군수품운반용 철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이성추 송탄상공인회 회장은 “그동안 주민들을 중심으로철로 철거와 특구옆 탄약고터 반환운동을 펼쳐왔지만 지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군 앞에선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울 이태원의 사정도 별반 다를바 없다. 99년 3월 유흥업소 심야영업제한 철폐 이후 별다른 지원과규제완화가 이뤄지지 않아 외국인유치 관광지로서의 매력을잃고 있다. 유흥시설 7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일반음식점 허가를 받은 뒤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 이태원에서 옷가게를 하는 임윤빈씨(29)는 “외국인 손님들이 ‘주차공간도 없는 형편없는 곳’이라고 투덜대는 소리를 매일 듣는다”면서 “주차장,화장실과 같은 기반시설도 없어 욕을 먹는 이태원을 개선시킬 생각은 않고 남대문에 이어 동대문까지 관광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고 혀를 찼다. 경북 울진군 백암온천관광특구는 97년 경북지역에서는 두번째로 관광특구로 지정됐다.그러나 이곳에서는 좀처럼 외국인 관광객을 만나지 못한다.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이곳을 찾은 외국인은 234명에 불과했다. 대전 유성관광특구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특구 지정취지와는 달리 서울 강남에 필적하는 ‘내국인 유흥특구’로 변질된 지역이다.최근 숙박업소 117곳 중 68곳이 온천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보도돼 망신을 사기도 했다. 노주석기자. ■관광특구란. 관광특구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진흥법에의거,관광활동과 관련된 관계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되는 지역을 가리킨다. 지정요건은 ▲최근 1년간 외국인 방문관광객이 10만명 이상인 지역 ▲접객,쇼핑,오락,숙박,관광안내시설이 유치된지역 ▲지정지역이 바다,산림,하천 또는 도로 등에 의해 구분된 곳 등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특구내 사업자에게는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융자도 해준다. 94년 8월 제주도,경주,부산 해운대,대전 유성,설악산 일대등 5곳이 처음 지정됐으며 97년과 2000년,2001년 등 4차례에 걸쳐 모두 21개 지역 2,758만8,824㎢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47)국방부 조달본부장

    국방부 조달본부는 먹거리부터 미사일·탱크·전투기에 이르기까지 군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을 구매한다.국방부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다. 조달본부의 업무량은 1개 부처의 업무로서는 상상을 초월한다.이는 조달청 업무와의 비교에서 잘 드러난다.조달청은 연간 17조1,000억원의 예산으로 1만2,000개 상용품을 2만8,000개 업체로부터 조달한다.반면 조달본부는 7조5,000억원의 예산으로 11만2,000여개 군용품(올해부터 조달청으로 넘긴 책·걸상 등 부처의 상용품 3,165개 품목 제외)을 1만2,000개업체로부터 구매한다. 예산 규모는 작지만 취급 품목은 조달청보다 많다.최근 가격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전투기(F-X)사업의 구매계약도 조달본부의 몫이다. 그러나 조달본부의 대외적 이미지는 그렇게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93년 포탄사기사건,94년 율곡비리 등 군수품 획득을 둘러싼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런 이미지는 최근 많이 개선됐다.조달정보관리체계(디파미스·DPAMIS)를 도입한 뒤 입찰공고 등 조달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고,대금을 자동이체시켜 군수담당자와 업자간 대면을 원천적으로봉쇄하고 있다.때문에 조달본부 주변의 풍경도 변했다.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조달본부 주변에 (업자들이 타고온)고급승용차들이 즐비했지만 최근에는 구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방 살림을 책임진 조달본부장(중장 또는 소장)에게는 높은 전문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야전을 중시하는 군의 특성상 대장 진급자를 1명밖에 배출하지 못했지만 차관이나 병무청장 등으로 영전되는 경우가 많다. 성유경(成裕慶·소장·육사 27기) 현 본부장은 조달분야 전문가로 원칙주의자로 통한다.성 본부장은 전자상거래를 확대,업무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전임인 16대 본부장을 지낸 최동진(崔東鎭·육사 25기) 국방부 획득실장은 획득분야 전문가다.재직시 중소기업 수주를 확대하고,조달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구축했다.15대 권영효(權永孝·육사 23기) 국방부 차관은 처음으로 계약실명제를 도입해 계약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했다.이들 외에도 유명 인사들이 이 자리를 거쳤다.11대 이준(李俊·육사 19기) 전 1군 사령관은 조달본부장을 거쳐 대장으로 승진한 유일한 인물이다.3대 안종훈(安宗勳·공병 3기)본부장은 ‘조달의 아버지’로 불린다.처음으로 공무원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직원들의 후생복지에 힘썼다. 6대 곽노철(郭魯轍·육사 11기) 본부장은 조달행정 서식표준을 제정하는 등 조달행정을 일대 개혁했다.8대 장홍열(張洪烈·육사 14기) 본부장은 육사 동기인 이춘구(李春九) 전 신한국당 대표와 더불어 ‘면도날’로 불릴 만큼 사심없는 업무처리로 유명했다.12대 이수익(李洙翼) 전 본부장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포탄사기사건으로 취임 5개월여만에 물러나 최단명 본부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당시 권영해(權寧海) 전 국방장관도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강충식특파원 파키스탄 르포/ 反탈레반 움직임 가속화

    파키스탄내 아프가니스탄인들의 반탈레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반탈레반 활동은 학자·공무원·기술자 등 지식인들이 주축이 돼 착착 진행되고 있다.이들의 최대 목표는 미국의 도움을 받고 있는 북부동맹을 지원,탈레반 정권을 붕괴시킨 뒤 아프간에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다. 현재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아프간인들은 난민을 포함,모두 200여만명.이중 반탈레반 노선에 동조하고 있는 아프간인들은 12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하지만 이들은 탈레반에 우호적인 파키스탄 정부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 때문에드러내놓고 반탈레반 조직을 결성하지는 못하고 있다.특히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은 탈레반에 반대하는 아프간인들에대해서는 테러도 서슴지 않는 험한 분위기가 팽배해있다. 학자출신의 한 아프간인은 “아프간 지식인들은 지금이탈레반 정권을 전복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데 생각을 같이 한다”면서 조만간 지휘체계를 갖춘 조직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급한대로 우선 지역별로 조직돼 있는아프간 난민 교육기관을 중간 연락기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탈레반 조직은 철저히 비밀결사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들은 상대방의 신분과 노선을 철저하게 확인한 뒤 동참여부를 타진하고 있다.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조직원에 대한 지시도 전화나 서신 대신 직접 만나 전달한다.조직 총책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있다.다만 수년전 파키스탄으로 이주,정착에 성공한 기업가·학자들이 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사이에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금기다.언론과의 접촉도 극도로꺼린다.단 탈레반과 북부동맹의 전투가 장기전으로 갈 것에 대비한 군수품 조달계획은 시인하고 있다. 이들은 파키스탄내에서 반탈레반 시위를 확산시킨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또다른 아프간인은 “최근 이슬라마바드등에서 평화적으로 열린 반탈레반 시위는 반탈레반을 표방하는 아프간인들이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반탈레반 노선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그 대안이 북부동맹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전직 관료출신의 아프간인은 “탈레반에 권력을 빼앗기기직전 북부동맹은 서구식 민주주의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부정부패가 심해 국민들의 반감을 샀었다”면서 “북부동맹은 탈레반을 몰아내기 위한 일시적 대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반면 다른 아프간인은 “북부동맹의 실정은 라바니전 대통령의 실정에서 비롯됐을 뿐 북부동맹의 잘못은 아니다”면서 현 북부동맹을 적극 지지했다. 노선은 다르더라도 타국땅인 파키스탄에서 아프간에 민주정부를 수립하려는 아프간 지식인들의 힘겨운 싸움은 이미시작됐다. 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chungsik@
  • 단사천 한국제지회장 별세

    단사천(段泗川·87) 한국제지 회장이 25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단 회장은 남상옥(84년 작고) 전 타워호텔 대표,김종호(83) 전 신한투자금융 회장과 함께 금융기관이 제 구실을 하지 못했던 50,60년대 우리나라 자금 시장을 주름잡던‘3인방’의 한 사람. ‘우리나라 재벌 가운데 단회장의돈을 쓰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다. 황해도 서흥 출신인 단 회장은 1934년 종로5가에서 일본인이 운영하던 재봉틀 가게 점원으로 시작해 특출한 장사수완과 성실함으로 스물 세살 때 해성직물을 창업,재봉틀을 판매했다.태평양전쟁으로 재봉틀이 군수품으로 지정되자 가격이 폭등해 큰 돈을 벌었다. 해방 뒤에는 종합무역상사인 해성산업을 창업,재봉틀 수입과 중석(텅스텐)·수산물 수출 등으로 막대한 부를 쌓아계양상사·계양전기·한국제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단 회장은 막대한 부를 쌓았으면서도 검소한 생활로 유명했다.계양전기 박영원(朴永遠·47) 상무는 “제주도에 있는 농장을 찾을 때도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근처까지 가서경운기를 타고 들어갔다”면서 “지방 출장 때도 호텔이아닌 여관방을 잡아 수행 비서와 한 방에서 잘 정도였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중앙병원,유족은 부인 김춘순(金春順·30)씨와 장남 재완(宰完·계양전기 회장)씨 등 1남8녀이다.발인은 29일 오전 7시30분. 전영우기자 anselmus@
  • 군수조달 입찰 50개社, 계약 불이행으로 제재

    지난해 이후 국방부 조달본부의 군수품 입찰에 참여한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50개사가 기술 및 생산능력 부족과 경영악화 등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달본부에 따르면 15인승 고속단정 사업과 M-47전차부속품 조달입찰에 참가한 보고엔지니어링과 세동정밀을 비롯해 한국레이컴 등 50개사가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계약을지키지 않아 부정당 업체로 지정돼 제재를 받았다. 특히 지난 5월 군납 유류 담합입찰로 물의를 빚었던 SK,LG칼텍스,S-OIL,현대정유,인천정유 등 국내 5개 정유회사도 부정당 업체로 지정돼 오는 11월까지 군 입찰 제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본부 관계자는 “입찰 참가업체들이 막무가내식으로 입찰에 참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中, 주요소비재 가격통제 전면 해제

    중국정부는 11일 주요 소비재에 대한 가격통제 해제를 전격 단행, 본격적인 시장경제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중국 국무원 국가계획위원회는 이날 제품의 가격을 국가가통제 ·관리해 오던 ‘중앙 정가(定價) 목록’에 포함된 141개 품목중 원유·설탕·승용차·인민일보(人民日報) 등 모두 128개품목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력·통신·항공·우편·담배·천연가스·군수품등 국가 기간전략상품 13개품목은 가격통제가 계속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실시시기는 지방정부와 협의가 끝나는 2∼3개월 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왕양(王洋) 국가발전위원회 부주임은 “이번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WTO 기준에 부합하고 국내산업 생산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설명했다. 중국은 1980년대말 1차 가격자유화 조치를 실시했으나 인플레 등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해 추가 자유화 조치를미뤄왔다. 왕양 부주임은 “시장경제체제 국가들도 아직 국가가 가격을 통제하는 품목이 있는 만큼 이들과 공평한 경쟁체제를유지하기 위해 ‘중앙 정가 목록’의 일부 제품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對이라크 금수조치 풀듯

    [런던 연합]영국과 미국은 군수품과 무기관련 장비를 제외하고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를 해제할 것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B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같은 움직임은 이라크에 대한 중대한 정책변화라고 지적하고,다음달 초에 의결되는 결의안을 통해 이라크에대한 제재조치를 사실상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무기와 관련된 품목들의 금수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 이라크 제재조치 해제 제의는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정책 재검토와 안보리 이사국들간 협의의 결과라고 방송은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이라크에 대한 제재는 허용되는 품목을 제외하고는 일체 수입할 수 없도록 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에서금지된 품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품목을 수입할 수 있도록하는 포지티브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수입금지 품목의 수가 얼마나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방송은 말했다. 한편 영국과 미국은 군수품이 이라크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걸프지역 국가들과 이라크 국경에 대한 경비강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방송은말했다.
  • 軍비리 철저 차단 의지

    “일체의 청탁을 받아서도,해서도 안된다.여기에는 대통령도 포함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무기 구매의 ‘투명성’을 강조하며꺼낸 화두(話頭)이다.대통령 스스로 솔선수범할 테니 누구도 끼어들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먼저 김 대통령은 군의 사기를 고려해 “국민의 정부 들어 조달·획득업무도 큰 말썽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본론으로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무기 구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대단히높다”면서 “과거에 비리도 있었지만 국민의 정부 들어서는 이런 일이 없어야 겠으며,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무기 구매의 필요성,가격,기술이전,군수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 앞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무기가 제일 싸고,제일 좋은 것인지,또 군 전력에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정밀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게 김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무기 구매 기준이다. 김 대통령이 또 관심을 가진 분야는 전자상거래이다.“군수물자의 전자조달을 활성화시켜 능률과 투명성을 높여야한다”며 전자조달 활성화를 위한 국방부의 노력과 올해목표를 물은 데서도 알 수 있다. 이에 성유경(成裕慶)국방부조달본부장은 “전자상거래의기반을 구축해 지난 2일부터 입찰에서부터 계약까지를 전자상거래로 처리하고 있다”면서 “제증명서 발급,군수품카달로그 작성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전 품목을 대상으로인터넷 상거래를 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애국지사 김군남옹 별세

    애국지사 김군남(金君南) 옹이 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5세. 김 옹은 평북 박천에서 태어나 26세때 조국광복의 꿈을안고 중국으로 망명,서주에 위치한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부대의 군수품 조달임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한미공동으로 구성한 OSS훈련반 연락장교로 파견돼 활약했다.지난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받았다. 빈소는 서울 안암동 고대병원 영안실(02-921-5899)이며발인은 6일 오전 9시30분.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 제2묘역이다.
  • [다가오는 시베리아](5)행정수도 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크의 밤은 아무르강 위로 지는 석양으로부터 시작된다. 중심가 무라비요부 아무르스키 거리의 가로등과 상가에 불이 켜지고 자작나무 숲에 둘러싸인 극동러시아의 행정수도는 서편에서 휘감아도는 아무르강과 함께 어둠에 묻힌다. 도시 서편 부두 선착장은 아무르강을 따라 러시아 내륙과중국으로 향하는 선박과 승선을 기다리는 승객,화물로 밤을지새운다. 시베리아산 목재,석탄을 싣고 오호츠크해로 향하는 화물선, 중국 국경도시 헤이허로 향하는 여객선 등 아무르강은 가끔 눈에 띄는 철갑상어의 유영(遊泳)속에 선박과선착장의 불빛으로 아른거린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도 하바로프스크에서 아무르강을 건넌 뒤 강과 평행선을 그으며 내륙으로 달린다.우수리강도이곳서 세계 9번째로 긴 강(4,350㎞)인 아무르와 만난다.중국인들은 헤이룽장(黑龍江)으로 부르는 아무르강은 중국과1,890㎞를 맞대며 국경을 이루는 주요 운송로다. 극동군관구 사령부,극동철도관리국,주 법원의 유럽풍 대형건물과 극동최대라는 경기장도 ‘극동의 심장부’에 권위를더한다. 콤소몰스카야 거리엔 극동전역의 TSR를 컴퓨터로 조종하는10층 건물의 철도국 전산소도 보인다.1992년 군항 블라디보스토크의 개방으로 경제적 역할은 퇴색했지만 도시 전체가교통·운수의 중심이면서 군과 행정의 사령탑이다.상주 5년째인 조창호(趙昌浩) C&S코리아 사장은 “이곳은 교통요지·물산 집산지로 모피,목재,철재,광산물을 매매하는 한국무역상들이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국기가 펄럭이는 셰로노브거리 22번지 8층 건물의 극동지역 대통령대표부.주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중앙집권 강화를 위해 전 러시아를 TSR처럼 7개 구역으로 나눠 그 중심에 대통령대표부를 설치해 지방정부를 감독하는 푸틴의 눈과 귀”라고 설명했다.콘스탄틴 브리코프스키 대표는 3성 장군 출신의 체첸전쟁 영웅.푸틴 측근이다.법률전문가들이 지방정부의 입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여부도 심사한다. 최근 주변지역인 사할린의 가스·유전개발이 본격화되면서사할린과 하바로프스크주 북부를 터널로 연결하고 원유를파이프로 수송하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르게이 로파틴 하바로프스크주 경제국장은 “사할린 개발 및 자원개발진전,군수공업의 순조로운 민영화 과정에 힘입어 생산량이15%나 증가하는 등 주춤했던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로파틴 국장은 “하바로프스크주가 극동 제일의선박,항공기,중기계 등 중공업 중심지란 점도 저력”이라며“석유·천연가스는 매장량만도 5억t이고 알루미늄,주석 등광산개발, 군수공업의 민영화 참여 등의 협력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이고르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지역 경제생산량의 60%나 되던 군수산업이 소련 해체후 정부 수주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수품 생산과 민영화로 극복중”이라고 설명했다.비행기엔진과 장갑차를 만들던 공장이자동변속기,변압기, 산업용 엔진을 제조하고 냉장고,압력밥솥까지 만들며 시장경제 적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군함 제조로 유명한 하바로프스크 선박회사측은 약속을 하고 방문자 안내소에 기다리던 기자 일행에게 팀추크 바실리예비치 부사장을 보내 “외국기자의 취재에 최고경영자가난색을 표시했다”고 사과하면서 허가를 취소하는 민감한태도도 보였다. 하바로프스크 남서쪽 70㎞지점의 바트스코예.모스크바방송국 기자를 지낸 이주학(李柱鶴)씨는 “1940년대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한국·중국·러시아 혼성부대인 88여단의 한인부대 대대장으로 주둔했던 곳”이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설명했다.미국,일본 등주요국가와 직항로가 개설된 항공교통 요지인 이곳에서 서울까지 직항로로 1시간40분.고대 한민족의 활동영역이었던이곳에는 지금도 중앙아시아에서 민족차별을 피해 몰려드는고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러 군수기술 한국기업 활용 가능”.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주정부 경제부처가몰려있는 푸른츠 거리.러시아 무기수출공단 ‘로스아바드’의 극동대표부가 자리잡고 있다. 수리진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개인 화기는 물론 수호이(SU-35)전투기,잠수함,군함등도 판매 목록에 들어있다”고밝혔다. 수호이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콤소몰스크의 가가린항공회사는 외국 구매자들의 관심 대상.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80년대 이후 항공기를 3,000대 이상 수출했고 최근에도 해마다 100∼200대 가량을 수출한다”면서 “한국 항공전문가들도 지난해 공장을 방문,구매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판매와 함께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면서 “레이저 박막기술,극한지에서 활용 가능한 유압기술,특수합성 세라믹 등 러시아 군수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한국기업들이 민수부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무기수출은 전략적 육성부문. 소련 해체후 정부 주문 급감과 민영화 속에서 활로모색을 위해 민수품 생산과함께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는 “흑상어란 뜻의군용헬기 ‘아쿠’를 만들었던 아르시니예프 군수공장은 전자제품 생산과 민용 헬기생산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로스아바드’ 극동대표부도 군수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위해 중앙정부 지시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한국측은 전투기 잠수함 등 첨단군수품의 구입에 긍정적인 자세고 러시아도 적극적이지만이를 원치 않는 나라가 있는 등 아직 국제정치 역학상 여러난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 軍물자 3,165품목 구매 조달청 이관

    국방부 조달본부는 9일 양말,면수건,장갑 등 피복류를 포함해 모두 3,165개 품목,1,029억원 규모의 일반 상용물자에 대한 구매업무를 조달청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상용물자의 조달청 이관은 군수품 조달업무의 비리 소지를 없애고 정부 공통물자 구매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한 것이다.조달본부는 앞으로 유류 등 조달청이취급하지 않는 품목과 군 전용물자에 대한 조달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번에 조달청에 이관되는 일반 상용물자는 피복류(273개품목)외에 ▲전자복사기 등 사무용품(259개 품목) ▲휴지·세제류·취사기구 등 일반물자(436개 품목) ▲공병장비 및물자(453개 품목) ▲승용차·버스·화물차 등 상용차량(89대) 등이다. 노주석기자 joo@
  • 韓·러 에너지협력협정 체결‘성과’

    [모스크바 이지운특파원]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의 이번 러시아공식방문은 우리나라 총리로서 처음이라는 것과 한·러수교 10주년을기념했다는 점 외에도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지난 10년간의 현안들을 다시 끄집어내 점검했다는 데서 가장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수교 이후부터 질질 끌어온 나홋카공단 조성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8개월여간 지연됐던 에너지협력협정을 체결했다.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필수적인 장치이지만,유명무실해진 경제공동위원회와 산업협력위원회의 본격 가동을 약속했다. 이르쿠츠크 공동개발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참여나 시베리아 가스전 사업 협력의사 타진,명태 쿼터량 유지를 위한 오호츠크해 어업협상 약속 등은 실질적인 성과다. 남북한과 러시아와의 ‘경제 3각협력체’는 새로운 화두(話頭)로 떠올랐다.파이프를 통한 이르쿠츠크·시베리아 가스 수송문제나 경원선-시베리아철도 연계문제에서 북한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러시아 역시 대한(對韓) 관계에서 3각협력체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벌써 경제협력체라는 명분으로 북한에 투자했던자금을 회수하려는 분위기다.푸틴 대통령이 방북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채무탕감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17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북한측의 대(對)러 경협차관 미상환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러시아측은 지난 10일 열린 양국 기자회견에서이 문제를 ‘교묘히’ 거론하며,“군수품 결제는 확정적이며,품목 선정만이 남아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우리와는 분명 다른 생각이다. 지난 10년간 한·러 관계가 ‘협력 약속’만을 다짐하는 수준에서그친 점을 감안하면 두 나라가 새로운 약속과 협정을 얼마만큼 이행하느냐는 것은 남은 숙제다. jj@
  • 국방부 조달과정 완전전산화

    국방부가 군수품 조달 과정의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산하 조달본부에 대한 본격적인 개혁에 착수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조달본부 개혁을 위해 성유경 소장(육사 27기)이 국방개혁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늦어도 연말까지 구체적인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개혁의 줄기는 조달 과정 전반에 대한 전산화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군의 특수성에 따른 최소한의 조달업무를 제외하고 웬만한 분야는 정부 조달청으로 넘길 것”이라고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개혁위는 무기와 방위산업물자 조달,군 시설공사,유류 등 최소한의 조달업무를 제외하고 각종 상용물자 구매업무를 조달청으로 넘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개혁위는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의 긴밀한 협조를 받아 계약 체결과 구매,회계 처리 등 각종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전 과정을 완전히 전산화함으로써 조달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비리의 소지를 근절시킬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 차관급 인사 배경과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1일 단행한 차관(급) 10명에 대한 인사는 국정의연속성과 안정,장관과의 상호 업무 보완을 위한 전문성 제고 측면이 강하다. 또 개각에 이어 차관 인사 역시 팀워크를 중시했다.부서 책임자들의 추천이나 의견을 반영했다는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의 설명이 바로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재경,보건복지,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 등 5개 부처 및 위원회는장·차관의 상호 보완성이 두드러진 인사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정재(李晶載)재경부 차관과 정건용(鄭健溶)금감위 부위원장은 새 경제팀에 금융맨이 없다는 여론을 충분히 감안했다.진념 재경부 장관 등 현 경제팀 각료 대부분이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채워진 점을 감안,‘보완재’로서 정통 금융 전문가를 수혈할 셈이다.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김 대통령이 신경을 쓴 흔적도 역력하다.문일섭(文一燮)국방부 차관은 군수 전문가이고,장석준(張錫準)보건복지부 차관은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출신이다.문 차관은 군수품 조달의 투명성과 엄격성 확보 차원이라면,장 차관은 국민기초생활 보장을 위주로 한 저소득층 복지정책차원이다.예산 확보가 급선무인 까닭이다. 강길부(姜吉夫)건교부·김병일(金炳日)기획예산처 차관의 기용 역시 전공을찾아 ‘친정’으로 돌아가는 등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포석으로 읽혀진다. 또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기 위해 내부 승진뿐 아니라 지역 안배도 세심하게고려했다. ‘집권 개혁 2기’는 공직사회의 지원과 도움 속에 안정적으로 끌고간다는 의지다.차관 및 차관급 인사 10명 가운데 영·호남이 각각 4명이고,서울과 충북이 각각 1명이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광장] 백범의 은인 강화사람 김주경

    우리는 독립운동사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긴 많은 인물들을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활약의 이면에는 이름없는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런 인물로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하였던 강화의 의인 김주경을 들 수 있다.김주경은 자는 경득으로 원래 강화관아의 서리였다.1866년 병인양요 이후 대원군이 강화에 3,000명의 별무사를 양성하고 섬 주위에석루를 쌓고,진무영을 세우던 때,김주경은 군수품 창고지기 일을 맡고 있었다.김주경은 어릴 때부터 사람됨이 호방하여 독서는 아니하고 도박을 일삼았는데,강화 포구의 고깃배들을 돌아다니면서 투전을 하여 수십만냥을 벌었다. 그 돈으로 각 관청의 하급관속들을 매수하여 전부 자신의 지휘명령을 받도록 해놓고,원근에서 용기와 지략이 있다는 사람은 모두 식구로 만들었다.그는 양반이라 해도 비리를 저지르면 가차없이 혼을 내주었다. 김주경은 백범 김구가 치하포에서 명성황후를 살해한 일인 쓰치다를 처단하고,인천 감옥에 갇히자 김창수(김구의 본명)의 구명을 위해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된다.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의거한 김구의 가상한 뜻에 동감하여김구를 살려내기 위하여 한규설(당시 외무대신)을 찾아갔고,7,8개월 동안 김구의 석방을 위한 소송비용으로 그의 전 재산이 바닥이 났다. 그는 재산이 다 탕진되자 동지를 규합하여 관용선을 탈취하여 해적질을 계획하였다.이것이 강화군수에게 알려지자 노령 해삼위(블라디보스토크) 방면으로 도주하였다.김주경은 김구를 탈옥시키기 위해 지하조직을 만들기도 했다.여기에 가담했던 인물들은 후에 모두 노령 서북간도 상해 등지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한편 인천감영 감옥에서 탈출에 성공한 김구는 강화 김주경의 집에 찾아가석달 동안 서당을 열고 그를 기다렸으나 만나지 못했다.일설에 의하면 김주경은 강화를 떠난 후 10여년 동안 붓파는 행상을 하면서 수만금을 모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하려 하였으나 불행히도 성사치 못하고 객사하였다고 한다.김구의 독립운동에는 김주경과 같은 실천적인 협력자가 있었다.1947년 상해에서 귀국한 김구는 강화 남운통에 있는 김주경의 셋째 동생 진경의 집을방문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그 집이 바로 46년 전 김구가 변성명하고 그의 사랑에서 석달 동안 사숙을 열었던 곳이었다.이날 한말 이동휘가 세운 합일학교 운동장에서 김구선생 환영회와 강연이 있었는데,김구는 김주경을 그리워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이며,민족을 생각해볼 달이다.독립운동을 하는 데는3가지가 있어야 한다.이념과 지도부 형성과 조직,인적·물적 후원 등이다. 김주경은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백범 김구를 도와 자기가 할 수 있는 독립운동의 방략을 찾아 매진한 인물이라고 생각된다.백범은 김주경을 평하기를 “강화에는 두 사람의 인물이 있는데,양반 중에는 이건창이요, 상놈 중에는 김주경”이라 했다. 강화에는 우리가 찾아볼 유적지가 여러 곳이 있다.광성보,초지진,덕진진 같은 전적지와 함께 강화학파의 이건창의 생가나 또한 민중으로 의인의 삶을산 김주경의 집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서굉일 한신대교수·국사학
  • 軍 첨단정보장비 첫 공개

    우리 군이 그동안 자체 개발한 첨단 정보장비들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국방부는 6월 1∼4일 정보통신부 주최로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리는제4회 정보화추진 종합전시회에 부대이동 추적시스템 등 첨단 정보장비 15종을 출품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국군기무사령부가 본격적인 ‘사이버전’에 대비,전문 장교들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개발한 사이버 군사교육센터를 선보일 방침이어서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 군이 ‘정보화 군’ 육성 차원에서 자체 개발한 부대 이동관리및 추적시스템도 공개된다.이 시스템은 전군의 부대이동을 한눈에 파악해 군수품을 보급하는 첨단 수송정보 유통체계다. 전시 및 평시에 GPS(인공위성항법장치)위성과 무궁화위성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으며 전자지도를 통해 부대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 육군의 워(War) 게임시스템,가전제품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비롯해해군의 잠수함과 기뢰탐지 모의장비,공군의 통합 기상정보시스템 등도 선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들 장비들은 전시회가 끝난후 국방부에 별도로 전시해 국방부 및 합참의 전 간부들이 관람토록 할 방침”이라면서 “일반인들이군의 정보화 추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학가 노상서 권총실탄 발견

    대학교 주변 노상에서 군과 경찰이 사용하는 권총용 실탄이 박스째 발견돼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9일 오전 7시5분쯤 대구시 북구 복현2동 영진전문대학교 정문 옆 가로수 아래에 38구경용 권총 실탄 50발이 가로 10㎝,세로 20㎝,높이 5㎝ 크기의 얼룩무늬 국방색 종이상자에 담긴 채 흰색 비닐봉지에 싸여있는 것을 인근 주민 임모씨(5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나무 아래서 비닐 봉지를 발견,열어보니 실탄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된 상자의 안쪽에는 제조 일련번호가 ‘LOT:PS-92B100-053’으로 기재돼 국내 모 군수품 제조업체가 92년도에 제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 실탄이 군장교와 경찰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용인 점을 감안해 일련번호를 바탕으로 출처와 유출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군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국방부 예산집행 감사결과…군수품 조달 159억 낭비

    국방부가 지난해 군수품 조달 과정 등에서 모두 159억6,400만원의 예산을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군이 지난해 집중호우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수해 복구비로만 국방예산의 1.1%에 이르는 1,475억6,200만원을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국방부의 예산집행 실태를 감사한 결과 모두 174건의 문제점이 적발돼 2명을 고발하고 22명을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중국-타이완 군비현대화 경쟁 ‘후끈’

    중국과 타이완(臺灣)간에 치열한 군비 현대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미국·일본의 신(新) 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걸프전·코소보 사태등에서 ‘첨단 무기의 열세’를 뼈저리게 느낀 중국이 군비 현대화 작업에나서자,타이완도 첨단 무기의 자체 개발을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밍바오(明報) 등 홍콩의 주요 언론들은 중국 지도부가 1일 첨단 무기를 개발·생산할 주요 국방과학 기술업체를 선정하는등 군비 현대화 작업을 선언하고 나섰다고 2일 보도했다.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은 이날 츠하오텐(遲浩田) 국방부장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군관련 인사들에게 “주요 국방과학 기술업체의 선정은 국방과학 기술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중국의 군비를 현대화하는 중대한 조치”라며 “‘군수품 우선주의’의 기치 아래 국방과학 기술이 발전하는데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달 러시아와 48대의 수호이 30 전투기 도입 계약을체결한데 이어,첨단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중급 지휘관및 비행사들을 양성하는 육군 항공병 학원을 설립했다.인민해방군의 전투력 증강을 위해 최근 티베트 지역에서 첨단무기를 동원한 특수 기동훈련도 실시했다. 이에 당황한 타이완도 첨단무기 개발만이 국가안보를 보장한다며 첨단무기자체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은이날 이례적으로 국립 중산(中山)과학기술연구소를 방문,“강력한 군대의 제 1요소는 첨단 무기”라며 물론 외국으로부터 첨단 무기를 들여올 수 있지만,중국의 방해로 쉽지 않기 때문에 자체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롄잔(連戰) 부총통도 레이더,공대공 미사일인 톈젠(天劍)과 미사일 요격시스템인 톈궁(天弓) 등을 개발한 국방관련 연구소를 찾아 첨단무기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설] 조직폭력배가 무장하면…

    조직폭력배가 자동소총으로 중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서울지검은 20일 외제 자동소총과 권총 등을 밀매하거나 사격연습용 실탄을 빼내 유통시켜온 조직과 사격선수 등 불법 총기류 사범 34명을 구속했다.그중 폭력조직 ‘배차장파’ 행동대원 1명이 고성능 조준경·연발소총과 함께 무려 5,000발에 이르는 실탄을 구입해 숨겨온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폭력조직이 고성능 외제 총기와 실탄을 대량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지난 94년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던 ‘지존파’ 일당이 기관총 등을구입할 세부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켰고 지난해 일부 조직폭력배가 공기총을 개조한 소총을 지니고 있다가 적발되기도 해 폭력조직의 총기류 무장이 확산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동안 우리나라는 총기류 범죄의 안전지대로 치부돼 왔으나 90년대 들어러시아 등 동구권과 외국 범죄조직으로부터 총기류 밀반입이 늘어나면서 그불법유통이 이제 위험수위에 다다른 상태이다.청계천이나 남대문 시장 등에는 사단규모 병력을 무장시키고도 남을 군수품이 범람하고 있으며 돈만 주면 기관총과 로켓포도 구할 수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이런 상황에서 무장한 폭력배들이 야산에서 사격연습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에 검거된 조직폭력배도 구입한 실탄 300발을 이미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폭력조직이 이렇게 무장하고 총기류를 범죄에 사용하기 시작하면 우리 사회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다.범죄자가 총기를 소지해 경찰과 맞서는 상황이 벌어지면 미국·일본의 마피아나 야쿠자처럼 유흥가나 야간시간대 특정지역의 지배·통치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게다가 우리나라는 남북분단의 특수한 안보문제를 안고 있어 국가치안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사건 수사결과 사격선수와 코치가 태릉국제종합사격장에서 6만발의 실탄을 빼내 총포상에 팔아넘겼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도 기가 막히는 일이다. 도대체 사격장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으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한심스럽다. 차제에 범정부차원의 총기류 안전관리대책이종합적으로 수립돼야 할 것이다.폭력조직의 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공항이나 항만을 통한 총기류 밀반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특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마약수사 전담반처럼 조직적인 수사체계를 확보해 불법무기 거래와 제조,유통구조를 지속적으로 감시 단속해야 한다.사격장의 실탄 관리실태를 점검해 그 개선책도 마련해야 함은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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