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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사 투기장이 관광·레저단지로…인공섬 ‘금란도’ 개발되나

    토사 투기장이 관광·레저단지로…인공섬 ‘금란도’ 개발되나

    전북 군산시에 있는 인공섬 ‘금란도’의 새로운 활용 방안이 관심을 끈다. 지난 1970년대부터 군산 내항 항로 준설토 투기장으로 만들어진 인공섬 금란도는 오는 2025년이면 쓰임 다할 예정으로, 이를 활용한 휴양 관광·레저 사업 추진 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마중물이 될 거라는 기대가 높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착수한 ‘금란도 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이 올 연말에 마무리된다. 이번 용역은 다양한 개발 방향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61만평 규모의 금란도는 애초 군산항 ‘항로 준설(개발 준설)’과 ‘유지 준설’로 발생하는 연간 수십~수백만㎥ 토사를 쌓아두는 투기장으로 만들어졌다. 이 토사는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에도 쓰였지만, 경제성 등의 이유로 지난 2021년부터 더 이상 준설토가 투입되지 않으면서 금란도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025년이면 더 이상 토사 투기가 불가능해 전북도는 제2 투기장을 개발하고 있다. 금란도는 원도심에서 불과 200여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군산시는 그간 지속적으로 개발을 요구했다. 그러나 금강하구에 미칠 환경적 영향을 우려하는 서천지역의 반대로 장기간 표류해 왔다. 이에 해수부와 양 지자체는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협력 사업 발굴을 약속했다. 다만 자연 친화적 개발과 장항항 중복시설 배제, 진입 교량 차도교 설치 등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추가 협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민간투자자 확보 역시 금란도 개발 최대 관건 중 하나다. 국내·외 불어닥친 경기침체와 지방도시 사업이라는 한계로 사업비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수부 기본구상 용역도 민간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금란도 개발은 해수부가 중심이 돼 오는 2030년까지 국비 포함 1조 4344억원을 투입하게 된다”면서 “상생협의체를 통해 개발 방향을 지속해 논의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 고액체납자 가택수색…귀금속, 고가양주, 명품가방 등 129점 압류

    전북도, 고액체납자 가택수색…귀금속, 고가양주, 명품가방 등 129점 압류

    전북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들에 대한 가택(실거주지) 수색을 통해 현금과 귀금속·가방을 압류했다. 전북도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시·군 광역징수기동반과 함께 도내 고액 체납자 7명의 가택 수색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가족이나 친·인척 명의의 고가주택에 살면서 재산은닉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 7명(체납액 3억 7900만원)에 대해 이뤄졌다. 도는 김제와 남원, 전주, 군산, 익산 등의 순서로 가택 수색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수색으로 총 현금 1400만원을 현장 징수하고, 동산 129점(귀금속 100점, 명품 가방 15개, 양주 14병)을 압류했다. 압류한 물품은 향후 공매처분을 통해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된다. 김종남 전북도 세정과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은닉을 통해 납세의무를 고의로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겠다”며 “현장 조사를 통해 실제 경제적 어려움으로 체납세 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 등에 대해서는 분납이나 체납처분 유예·중지를 통한 경제 회생 기회도 부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주말 눈비·한파에 피해 속출

    주말 눈비·한파에 피해 속출

    12월 둘째 주 주말인 16~17일 전국에 눈·비가 쏟아지고 한파가 몰아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제주 사제비 20.1㎝·삼각봉 17.6㎝·어리목 16.3㎝, 전북 순창 19.8㎝, 충남 예산 15.6㎝, 전남 영암 12.0㎝, 충남 태안 11.2㎝ 등이다. 사흘째 눈·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진 강원에서는 얼어붙은 나무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평창과 홍천을 연결하는 국도 31호선 운두령 구간에서 쓰러진 나무에 전선이 끊어져 복구작업이 이뤄졌고, 횡성에서는 나무 수십 그루가 도로 위를 덮쳐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악천후로 인해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했다. 제주에서는 16일 김포발 국내선 3편을 비롯해 국내선 27편과 출발 40편이 결항했다. 또 원주 노선 도착 1편과 출발 2편, 군산 노선 출발·도착 각 1편, 여수 노선 도착 2편과 출발 3편이 각각 결항했다. 국제선은 중국 항저우 노선 왕복 2편이 결항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경기 안성 양성면 노곡리 82번 지방도에서 차량 15대가 얽힌 추돌사고가 일어났고, 전날인 15일 오전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상남6터널 인근에서는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고, 차량 4대가 단독 또는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정전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경기 의정부 호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내부 설비 고장으로 11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약 500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충북 청주 용암동에서는 짧은 정전이 연이어 발생해 영화관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6일 오후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하던 KTX 산천 열차의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도 났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중창 바깥 창문이 약해진 상태로 열차가 운행하다 튀어 오른 자갈이 외부 유리와 부딪히면서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 전북 폭설로 도로 6개소·탐방로 116개소 통제

    전북 폭설로 도로 6개소·탐방로 116개소 통제

    전북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설과 한파가 몰려와 일부 도로와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순창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전역에 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순창 복흥 17.8㎝, 임실 신덕 9.7㎝, 무주 덕유산 9.3㎝, 진안 주천 7.3㎝ 등이다.군산, 김제, 부안, 정읍, 고창 등 8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 주의보는 해제됐다. 반면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 한파 주의보, 고창, 부안, 군산, 김제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서해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침 기온은 무주 영하 14.4도, 고창 영하 11.9도, 부안 영하 10.1도, 순창 영하 10.3도, 진안 영하 9.5도, 전주영하 7.9도 등이다. 이에따라 6개 노선 41.2km(무주2, 남원1, 장수 3)에 대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무주 덕지 ̄삼거 등 2개 노선은 지난 15일, 남원 정령치와 장수 장남재, 무룡재, 장수읍 ̄진안 백운간은 16일부터 교통이 통제됐다. 탐방로는 전체 9개소 116개(국립공원 45 , 도립공원 53, 군립공원 18)에 대한 통제가 진행 중이다. 여객선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가 결항 상태다. 전북도는 18일 새벽까지 서부지역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설량은 서해안 2 ̄7㎝(많은곳 10㎝ 이상)이다. 한파 주의보도 18일까지 지속될 예상된다. 최저기온 18일 영하 12 ̄-8도다. ,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는 없으나 길이 미끄럽고 기온이 낮은 만큼 안전에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비상1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제설에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 및 14개 시·군에서 1507개 구간(국도 16, 지방도 65, 시군도 1426)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282대, 인력 495명, 자재 3490t(염화칼슘 689, 소금 2324, 친환경제설재 477)이 투입됐다.
  •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전북 3곳 선정…전국 최다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전북 3곳 선정…전국 최다

    ‘2023년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전북지역 3개소(남원, 장수, 군산)가 최종 선정됐다. 전북은 올 상반기 우리동네살리기 2개소(남원,정읍)에 국비 88억원에 이어 도시재생 공모에도 총 5개소, 국비 396억원을 확보해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올해 하반기 공모사업에 지역의 고유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재생 공모에 남원과 장수, 고령자 문화·복지시설을 구축하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군산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지역특화 재생으로 선정된 남원시는 향교동에 전통문화 자산인 옻칠공예와 목공예 등 관련 인적자원과 특화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전통문화와 나무 향기로 거듭나는 춘향골새녘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215억원(국비 138억원)을 투자해 향교동 일원(17만 5000㎡)에 목공예 특화 공동체 플랫폼 조성과 골목길 및 생활 가로정비와 노후주택 및 노후 상가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장수군은 장계면 장계리 일원(27만 6000㎡)에 한우와 사과 등 장수특산물 ‘Red Food’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673억원(국비 138억원)을 투자해 ‘Red Food’ 소비공간, 창업지원, 제품개발 및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100년 역사의 장계시장은 과거 전국 10대 시장 중 하나로, 우시장과 연계해 동부권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군산시 나운동은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해 지역거점으로 조성하는 점단위 도시재생사업인 인정사업에 선정됐다. 나운동은 현재 인구가 6만 6521명으로 군산에서 가장 많고, 고령 인구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어르신이 많이 찾는 은파호수공원 인근에 주민수요와 지역 특성을 살린 고령자 복지시설 확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08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자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와 헬스케어센터 등 고령자 건강․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고령자 체력 증진, 건강상담 및 소공연, 강연, 생활체육 등 노인 취미활동 및 교양,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도와 시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모사업을 발굴해 국토부 공모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을 마중물 삼아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으로 발전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불법 알면서… 울릉군, 수년째 ‘꿩과의 전쟁’

    불법 알면서… 울릉군, 수년째 ‘꿩과의 전쟁’

    경북 울릉군이 수년째 불법적으로 ‘꿩과의 전쟁’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울릉군은 이달 11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59일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꿩을 잡기 위해 ‘꿩 포획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육지와 약 210㎞ 떨어진 울릉도에는 ‘농가 기피 대상 3종’으로 꼽히는 유해 야생동물인 고라니 멧돼지 까치가 서식하지 않지만, 꿩이 활개를 친다. 꿩은 울릉도 농가의 주요 소득원인 명이(산마늘)를 비롯해 부지깽이, 미역취 등의 새순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군은 1980년대 이후 꿩 개체수가 늘어나자 1998년부터 꿩 포획에 나섰다. 울릉도에 서식하는 꿩은 1만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울릉군은 올해 1500마리 포획을 목표로 잡고 엽사 16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지난해보다 6명 늘었다. 문제는 울릉군이 엽사들에게 잡은 꿩을 조리해 먹거나 피해 농가에 나눠줄 수 있도록 자가소비를 허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명백히 불법이다. 야생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포획한 유해 야생동물은 소각·매몰하거나 고온 멸균 처리해야 한다.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병, 광견병, 구제역 등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각종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울릉군 관계자는 “포획된 꿩은 법에 따라 소각이나 매몰하는 게 맞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엽사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예산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야생 생물 보호법은 포획한 야생 동물을 자체 처리하기 어려울 경우 각 지자체 조례가 정한 사유에 해당되면 지자체장이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울릉군은 관련 조례가 없다. 야생생물 보호법 시행령은 처리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1차 50만원, 2차 이상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수년째 군이 불법적으로 꿩을 포획하는데도 단속을 해야 할 울릉경찰서, 울릉국유림사업소, 울릉군산림조합 등은 오히려 군의 조치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울릉 주민 A씨는 “꿩 가격이 비싸 해마다 엽사들이 잡은 꿩이 공공연하게 불법 거래되고 있으나 단속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울릉군이 관련 조례를 만들 때까지 꿩 포획을 중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에서 포획한 꿩은 2017년 275마리, 2018년 134마리, 2019년 152마리, 2020년 383마리, 2021년 268마리, 지난해 806마리다.
  • 대한민국 광고상 휩쓴 행안부 ‘디지털 소통’

    대한민국 광고상 휩쓴 행안부 ‘디지털 소통’

    행정안전부의 온·오프라인 통합 캠페인 ‘두 손의 기적, 하트 어게인(Heart Again)’이 ‘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특별부문 대상을, ‘제1회 공공브랜드 대상’ 정부·혁신브랜드 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실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례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지난 4월 군산국제마라톤에서 현장과 소셜미디어(SNS)를 결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통합 캠페인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 행안부의 재난대피 캠페인 ‘안전의 아이레벨(Eye-Level)을 맞추다’가 ‘제1회 공공브랜드 대상’ 정부·혁신브랜드 부문 대상을, ‘2023 올해의 광고PR상’ 공익광고PR 부문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 군산, 수상한 ‘인공굴’ 30기 정체 파헤친다

    군산, 수상한 ‘인공굴’ 30기 정체 파헤친다

    전북 군산시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굴에 대한 조사가 본격 시작된다. 과거 일제 식량 창고와 무기고로 사용되거나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공굴의 정확한 규모와 근현대사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심층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의 구술자료 수집, 현장 조사 등으로 진행했다. 장소는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했다. 시는 올해 초 군산대학교에서도 7개의 인공굴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군산지역 인공굴이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 군산은 고대부터 해양 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시설이 있었고,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 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일제강점기 수탈과 저항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뿐만 아니라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만 40~50기의 동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시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조사해 인공굴 조성 시기 및 문화유산 가치를 확인할 방침이다.
  • 군산지역 수상한 인공굴 마침내 파헤친다

    군산지역 수상한 인공굴 마침내 파헤친다

    전북 군산시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굴에 대한 조사가 본격 시작된다. 과거 일제 식량 창고와 무기고로 사용되고,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공굴의 정확한 규모와 근현대사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심층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의기억을 모으는 구술자료 수집, 현장 조사 등으로 진행했다. 장소는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했다. 조사 결과 월명지구 4기, 팔마지구3기, 미룡지구 17기, 옥구지구 6기 등 총 30기의 인공굴이 발견됐다. 앞서 올해 초 군산대 자체 조사에서도 교내 7개의 인공굴이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군산지역 인공굴이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군산은 고대부터 해양 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시설이 있었고,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 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일제강점기 수탈과 저항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뿐만 아니라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상당수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를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만 40~50기의 동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시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인공굴 조성 시기 및 문화유산 가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굴(벙커)의 형태, 교육적 효과, 접근성, 관리유지, 토지소유자 등 종합적 고찰을 통한 교육·관광자원의 가능성을 파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화유산 등록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기에 대해선 물리탐사 및 내부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주한미군 F-16 올해 두 번째 추락… 엔진 안전 괜찮나

    주한미군 F-16 올해 두 번째 추락… 엔진 안전 괜찮나

    한미 공군 전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F-16 전투기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보 공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11일 F-16 전투기가 전북 군산시 앞바다에 추락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추락 사고다. 우리 공군 역시 지난 9월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 43분쯤 군산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위해 이륙한 주한 미 7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 추락했다. 우리 해군과 해양경찰이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조종사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양호하다”고 밝혔다. 군산 공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주한미군 소속 F-16은 5월에도 1대가 훈련 도중 경기 평택시 농지 인근에 추락했다. 현재 우리 공군은 F-16 전투기의 한국형 모델인 KF-16을 140여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370여대 가운데 38%나 된다. 하지만 1997년 8월과 9월 잇따라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2월, 2007년 2월과 7월, 2009년 3월, 2019년 2월, 지난해 11월, 올해 9월 등 아홉 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007년에는 2명이 순직하기도 했다. 공군 관계자는 9월 충남 서산 공군기지에서 발생했던 추락 사고의 경우 KF-16 엔진실 내부에서 탈락한 러버실(엔진 진동을 줄이기 위해 에어실 안쪽에 부착하는 일종의 고무 패킹)이 엔진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 추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사고로 공군에서는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KF-16과 F-15K 전투기 150여대 운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3개월가량 안보 공백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임무는 오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한미군 F-16 전투기 서해 추락...잇따르는 사고에 안보공백 우려

    주한미군 F-16 전투기 서해 추락...잇따르는 사고에 안보공백 우려

    한미 공군 전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F-16 전투기 추락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보 공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11일 F-16 전투기가 전북 군산시 앞바다에 추락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추락 사고다. 우리 공군 역시 지난 9월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 43분쯤 군산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위해 이륙한 주한 미 7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90㎞ 떨어진 지점 해상에 추락했다. 우리 해군과 해양경찰이 비상 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조종사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양호하다”고 밝혔다. 군산 공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주한미군 소속 F-16은 지난 5월에도 같은 부대 소속 1대가 훈련 도중 경기 평택시 농지 인근에 추락했다. 현재 우리 공군은 F-16 전투기의 한국형 모델인 KF-16을 140여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370여대 가운데 38%나 된다. 하지만 1997년 8월과 9월 잇따라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2월, 2007년 2월과 7월, 2009년 3월, 2019년 2월, 지난해 11월, 올해 9월 등 9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007년엔 2명이 순직하기도 했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9월 충남 서산 공군기지에서 발생했던 추락 사고의 경우 KF-16 엔진실 내부에서 탈락한 러버실(엔진 진동을 줄이기 위해 에어실 안쪽에 부착하는 일종의 고무 패킹)이 엔진 안으로 빨려들어 가면서 엔진 추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사고로 공군에선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KF-16과 F-15K 전투기 150여대 운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3개월가량 안보 공백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임무는 오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한미군 F-16 서해 추락…“조종사 의식있는 상태로 구조”

    주한미군 F-16 서해 추락…“조종사 의식있는 상태로 구조”

    11일 오전 전북 군산 부근에서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추락했다. 한미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서해 바다로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했고, 해상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군 소식통은 “조종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군산 공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 강임준 군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최종 무죄 확정

    강임준 군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최종 무죄 확정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 살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 시장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4월 김종식 전 도의원에게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선거를 도와달라며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강 시장은 자신의 측근들을 통해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 전 도의원을 회유하려 한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김 전 도의원의 폭로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강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강 시장이 금전을 제공했거나 공모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법원은 또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유선우 전 시의원과 김종식 전 도의원 역시 무죄로 판단했다.
  • 군산 “1900년대부터 관리” vs 김제 “고조선 후부터 관할”

    1918년 총독부 지형도에 첫 경계1976년 고군산군도 군산시 관할로2005년 지형도엔 해양경계선 없어군산 주장에 김제 “일제 유물 청산”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김제시 관할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습니다” “1900년대 들어 100년 넘게 충남 서천 남쪽부터 전북 부안 격포 앞바다까지 모두 군산시 해역입니다” 전북 김제시와 군산시가 새만금지구 관할권을 놓고 치열한 영토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고군산군도 역사와 해상경계선 변천 과정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시 남서쪽 바다에 63개로 이루어진 섬의 무리다. 고려시대에 수군진영을 두고 ‘군산진’이라 불렀다. 조선 세종 때 진영이 육지로 옮겨지면서 지명까지 가져가 이 섬들은 옛 고(古)자를 앞에 넣어 고군산군도로 부르게 됐다. 고군산군도는 새만금 사업으로 일부 해역이 육지로 변하자 관할권 다툼이 벌어졌다. 군산시는 고군산군도를 포함한 현재의 해상경계선이 새만금 관할권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상경계선은 1914년 일제 강점기에 그어졌다. 1918년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가 발행한 지형도에 처음 나타난다. 이후 1976년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에서도 고군산군도 근해는 해상경계선 기준으로 군산시 관할이다. 하지만 2005년 발행된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해양경계선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에 김제시는 해상경계선은 청산해야 할 일제 강점기 유물이라고 반박한다. 김제시는 ‘고군산군도의 역사와 해상경계선의 변천 과정’이라는 책자를 통해 “고군산 군도는 삼국시대부터 1697년 동안 김제시 관할이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등 고문서와 고지도를 제시했다. 김제시에 따르면 고군산군도는 고조선 멸망 이후부터 통일신라 경덕왕 이전까지 633년(108년~741년) 동안 백제의 두내산현(당시 만경 명칭) 관할이었고, 통일신라시대 275년 동안은 김제군 관할 만경현에 편입돼 있었다. 고려시대인 1018년부터 1105년까지 87년 동안은 임피현 속현의 만경현이다. 1106년 속현에서 분리된 뒤부터 조선시대 갑오경장 이전인 1895년까지 789년 동안 독자적으로 만경현 땅이었다.
  • 전북 의석 줄인 선거구 획정안은 농산어촌 대표성 외면한 처사

    전북 의석 줄인 선거구 획정안은 농산어촌 대표성 외면한 처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비수도권에서는 전북만 유일하게 선거구가 1석 줄어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5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이번 획정안은 253개 지역구 수 범위 내에서 13만 6600명 이상 27만 3200명 이하 인구 범위를 적용해 서울과 전북의 지역구 의석을 각각 1석씩 줄였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각각 1석씩 늘렸다.전북은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선거구 4곳을 3곳으로 통폐합했다. 전주갑과 병, 익산 갑과 을은 경계를 조정했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정읍·순창고창·부안으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남원·진안·무주·장수 선거구로, 김제·부안 선거구는 김제·완주·임실 선거구로 통합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구 획정안은 비수도권에서는 전북만 유일하게 의석이 줄어 불만을 사고 있다. 전북의 경우 인구 하한선에 미달된 지역구는 남원임실순창과 김제부안 등 두곳이었다. 다른 시도 역시 인구 하한선에 미달된 지역구도 적지 않다. 농산어촌을 기반으로 하는 비수도권은 전북과 비슷한 실정이다. 하지만 전북만 의석이 감소한 것은 지역 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불합리하고 편향적인 조정이라는 비판이다. 서해안과 남부권, 동부권과 남부권 시군이 종횡으로 한 데 묶이는 기형적인 선거구에 대해 지역 대표성과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지역 정치권은 대구 달서구나 강남구 등은 조정하지 않고 전북만 선거구를 줄이는 등 획정안이 특정 정당에 편향됐다고 날을 세운다. 전북도의회는 22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편파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전북도의회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구획정위가 발표한 내년 총선 선거구 조정안은 균형발전과 농산어촌 대표성을 외면했고, 지방시대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의 자기부정이자 모순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선거구획정위는 전북 선거구를 줄여 수도권 선거구를 늘리는 안을 내놓았다”며 “전북은 지방에서 유일하게 선거구가 줄어드는 곳이어서 전북만 홀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문이 든다”며 “전북 선거구를 현행대로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선거구 획정안은 앞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삼국시대부터 우리 땅, 고군산군도 역사 전쟁

    삼국시대부터 우리 땅, 고군산군도 역사 전쟁

    “고군산군도(古群山 群島)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김제시 관할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습니다” “1900년대 들어 100년 넘게 충남 서천 남쪽부터 전북 부안 격포 앞바다까지 모두 군산시 해역입니다”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가 새만금지구 관할권을 놓고 치열한 영토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고군산군도 역사와 해상경계선 변천 과정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군산군도는 군산시 남서쪽 바다에 63개 섬으로 이루어진 섬의 무리다. 고려시대에 수군진영을 두고 ‘군산진’이라 불렀다. 조선 세종 때 진영이 인근 육지로 옮겨지면서 지명까지 가져가 이 섬들은 옛 고(古)자를 앞에 넣어 고군산군도로 부르게 됐다.고군산군도는 새만금 사업으로 일부 해역이 육지로 변하자 관할권 다툼이 벌어졌다. 군산시와 김제시는 과거와 현재의 고군산군도 역사, 해상경계선 변천 과정을 바탕으로 관할권을 주장한다. 역사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군산시는 고군산군도를 포함한 현재의 해상경계선이 새만금 관할권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상경계선은 1914년 일제 강점기에 그어졌다. 1918년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가 발행한 지형도에 처음 나타난다. 이후 1976년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에서도 고군산군도 근해는 해상경계선 기준으로 군산시 관할이다. 하지만 2005년 발행된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경계 분쟁의 근원이 된 해양경계선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에 김제시는 해상경계선은 청산해야 할 일제 강점기 유물이라고 반박한다. 김제시는 ‘고군산군도의 역사와 해상경계선의 변천 과정’이라는 책자를 통해 “고군산 군도는 삼국시대부터 1697년 동안 김제시 관할이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등 고문서와 고지도를 제시했다. 고군산군도는 고조선 멸망 이후 통일신라 경덕왕 이전 633년(108년~741년) 동안 백제의 두내산현(당시 만경 명칭) 관할이었고 통일신라시대 275년 동안은 김제군 관할 만경현에 편입됐다고 주장한다. 다만 고려시대인 1018년부터 1105년까지 87년 동안은 임피현 속현의 만경현이다. 그러나 1106년 속현에서 분리돼 조선시대 갑오경장 이전인 1895년까지 789년 동안 독자적으로 만경현 땅이었다는 것이다. 이같이 군산시와 김제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대법원이 2013년 해상경계선을 관할권의 기준으로 삼았던 관습법적 효력을 뒤집는 판결을 해 새만금 관할권 결정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대량 실직에 극단 선택 증가… 정신건강은 돌보지 못했다

    대량 실직에 극단 선택 증가… 정신건강은 돌보지 못했다

    거제·군산 구조조정 때 자살 늘어당시 정신과 환자 수는 변동 없어정부 대응은 경제적 지원에 초점“자살 예방, 위험군 조기 발견 중요” 2018~2020년 공장 폐쇄 등으로 경제적 재난을 겪었던 경남 거제시 등에서 자살률이 급등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지역의 정신과 진료 환자 수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정책적 지원을 해 정신과 진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면 자살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거제시 등에서의 자살률 급등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정신과 진료가 미흡했다는 점은 서울신문 분석 결과 처음 드러났다. 3일 서울신문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최근 5년(2018~2022년)의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거제시의 1000명당 정신건강 진료 인원(치매 제외)은 47.0명이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48.8명으로 소폭(1.8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거제시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통계청 기준)은 2018년 30.7명, 2019년 33.9명으로 3.2명이 증가했다. 자살 증가율은 무려 10%에 육박한다. 전북 군산시의 인구 1000명당 치매를 제외한 정신건강 진료 인원은 2018년 51.0명, 2019년 53.2명으로 2.2명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살률은 32.8명에서 33.1명으로 0.3명 늘었다. 다만 군산시의 경우 2018년 자살률이 전년인 2017년의 26.7명보다 6.1명 급등한 상황이었다. 거제시와 군산시의 자살률을 전국 평균인 2017년 24.3명, 2018년 26.4명, 2019년 26.6명과 비교하면 최대 7.3명(2019년 거제시) 더 많은 수치다. 당시 거제시와 군산시는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조선소들이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야 했다. 특히 군산시의 경우 1997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 오던 한국GM 군산공장이 2018년 폐쇄되는 등 2010년대 중반부터 지역경제가 파탄 나다시피 했다. 이에 정부는 지역 위기 대응책으로 군산시와 거제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내 사업주가 실직자를 고용할 경우 연 720만원의 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고 실직자가 별도 비용 없이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경제적 지원은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이나 실직 등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을 온전하게 돕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의 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을 겪는 이들에게는 정신 상담이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경제적 지원과 함께 정신건강 측면의 지원을 병행했다면 자살률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신문 분석 결과 2022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정신질환 관련 의료기관 수는 거제시가 1.3곳, 군산시는 2.3곳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은 6.8곳이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중앙자살예방센터장)는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에 실직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 실직자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주민들에게도 정신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이 쉽게 치료에 접근할 수 있는 정신건강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선제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하는 것이 자살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디지털 기술 기반 품질 고도화 추진

    HDC현대산업개발, 디지털 기술 기반 품질 고도화 추진

    HDC현대산업개발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상품기획부터 CS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건축정보모델)을 접목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해가고 있다. 품질 고도화를 위한 DX 본격 추진 HDC현대산업개발의 업무 프로세스 중에서 현재 DX가 가장 많이 적용된 분야는 건축이다.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오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DX를 통해 적극적으로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또 착공 초기 BIM 모델, 지질주상도를 반영한 지반 모델 등 입체적이고 정량화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공 전 검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일하는 방식을 고객 관점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방향을 ‘기록하고 공유·공개하여 연결한다’로 설정해 수주, 상품기획·설계, 인허가·착공, 시공, 준공, AS 단계까지 가치맵(Value Map)을 만들어 단계별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연결고리를 정리하고 분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QMS·I-QPI 시행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운영 HDC현대산업개발은 고품질 시공과 하자발생 예방을 위해 I-QMS(I-Quality Management System·품질실명제)와 I-QPI(I-Quality Performance Index) 시행 등의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I-QMS는 토목, 건축, 설비, 전기 등 전체 공종의 공사 품질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기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사 단계별 중요한 확인 사항의 품질에 대해 항목별로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질성능지수인 I-QPI(I-Quality Performance Index)는 정량화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전 현장의 균일한 품질관리가 운영 목표다. I-QPI는 공종별 정량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점검 시기별로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품질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의 경우 대표적으로 기온을 기준으로 한중과 서중을 나눠 기간별 주기적으로 적합성을 검토해 기준에 따라 평가 관리하게 된다. 이와 같은 품질평가 항목 수만 전체 350여개에 달하며 이를 종합한 I-QPI의 목표와 현장 등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고 매년 목표를 상향 조정해 품질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설 현장 전 범위에 BIM 접목해 품질관리 고도화 BIM은 설계부터 예산, 공정, 구매, 발주, 시공,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건설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초 기록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품질관리 고도화를 위해 BIM을 건설 현장의 전 생애 범위를 포괄해 적용해가고 있다. BIM과 연결해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두의 이해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각화해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설계와 프리콘 단계에서는 2D 설계 마무리되기 전에 BIM모델링이 가능하도록 설계기준과 견적기준, 시공기준 및 표준상세도에 설계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세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견적단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 개발한 BIM 기반 수량 산출시스템인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건축과 구조, 기계, 전기, 토목, 조경 등 전체 공종에 대한 상세 수량 산출을 진행한다. 또한, 설계 변경 시 BIM모델 변경으로 바뀌는 물량과 항목에 대한 이력 관리가 더욱 명확해져 사업주나 협력업체와 공사비 정산과 산정을 합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시공단계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현장과 본사 양방향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인 I-QMS를 통해 실시간 점검 이행사항과 결과를 지속해서 추적 관리해 최고의 품질구현을 추구한다. 또 현장에서는 3D 스캐너를 통해 흙막이, 파일, 골조, 마감 범위까지 설계도면과 BIM모델링을 결합한 데이터로 측정, 점검해 재시공 방지와 시공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장의 안전과 무재해를 위한 SAFETY-I 시스템을 전 현장에 시행하는 등 품질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시공 이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체 시스템인 ‘I-CLICK 4.0’을 통해 현장점검과 입주자 점검 시 하자, 유지보수 건을 시스템으로 접수한다. 진행률과 처리결과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시공 이후까지 품질관리를 빈틈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짐과 동시에 꼼꼼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빌딩스마트협회가 주최하는 ‘BIM Awards 2023’에서 국토교통부장관 대상을 받았다. 2021년 5월 착공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대상으로 건설 전 과정에 걸친 디지털 업무 환경과 BIM을 접목해 통합적인 관리방안을 제안한 것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韓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언론학회 내일 심포지엄 개최

    한국언론학회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관훈클럽 정신영기금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주제는 ‘한국 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이다. 대표적인 언론학 입문서 ‘커뮤니케이션학개론’(1976년)과 연구 방법을 소개한 ‘사회과학연구방법’(1979년)을 저술하고 한국 커뮤니케이션학의 기틀을 다지는 데 이바지한 차배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언론학의 역사와 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이종혁 경희대 교수, 고흥석 군산대 교수, 김범수 부산대 교수, 이선경 고려대 교수가 ‘언론학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 ‘아파트 사잇길’ 심층 분석 인상적… 경제 이슈 종합적으로 다뤄야

    ‘아파트 사잇길’ 심층 분석 인상적… 경제 이슈 종합적으로 다뤄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제168차 회의를 열고 11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허진재(한국갤럽 이사)·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대법원장 공석 사태를 다룬 ‘사법수장 공백 50일’ 기사 등이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되는 현실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독자들이 사건의 사회적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기사가 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1일 ‘직업적 고래잡이’ 기사가 짧은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고래 불법 포획 문제를 상세하게 설명했다는 점을 호평했다. 한편 경제와 지방자치 문제 등 여러 이슈를 단편적으로 다루기보다 종합적으로 서술해 줄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영석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한 9·19 군사합의 파기와 북한 정찰위성 발사 이슈로 안보 위기가 점증하고 있다.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시하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챗GPT가 산업 체계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상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뤄 줬으면 한다. 27일자 데스크 시각 ‘언론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에서 말한 아쉬움에 공감한다. 언론은 한국 민주주의의 한 보루임에도 여야 정권에서 모두 언론 장악 시도가 끊이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최승필 구조적으로 인상 깊은 기사가 있다. 21일자 6면 ‘막혀버린 아파트 사잇길’ 기사는 문제점에서 해결 방안, 법적 쟁점까지 한 면에 다 담아냈다. 건설사가 아파트 준공 이후 일반 시민도 다닐 수 있는 사잇길을 막아도 이를 금지하는 제재 규정이 없다는 내용이다. 지난 7년간 발생한 판례 5건을 분석했고, 실제 여러 아파트 단지의 사례까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담았다. 반면 구조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 27일자 14·15면 ‘전북 새만금 기사’는 지금까지 봐 왔던 수많은 학술 자료보다 훨씬 좋은 내용이었다. 다만 군산, 부안, 김제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서술한 이후 바로 다음 면에 김제 입장을 담은 기사가 이어졌다. 따로 뺐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9일자 2면 ‘7개월째 꺾이지 않는 가계 빚’ 등 금융정책의 엇박자를 지적한 기사가 많았다. 가계대출의 증가, 소상공인의 빚 폭탄 임박, 상생금융 등 11월에만 10편 이상의 좋은 기사가 나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현재 정책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28일자 ‘읍면동 2977곳 경찰 1명도 없다’ 기사의 경우 지방 관련 기사임에도 1면에 배치하고 후속 기사를 실었다. 이렇듯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관심 가질 문제인 지방 치안과 저출산, 빈집, 지방 재정의 어려움 등에 대해 더 심도 있게 다뤄 줬으면 한다. 대법원장 공백 사태 다룬 기사재판받을 권리 침해 쉽게 전달‘직업적 고래잡이’ 핵심 잘 짚어근본적인 원인 상세하게 설명 챗GPT, 산업체계 대변혁 예고 구체적인 일상 변화 다뤘으면 푸른 수의 수험생에 진한 감동수형소 소년 새로운 시각 접근2030 여성 음주 의존증 주목체크리스트로 자가 진단 눈길추측성 제목 최대한 자제해야시의성 있는 사진 사용 고민을 정일권 메가시티와 관련해 많은 기사가 나왔다. 사실 전달 위주의 내용이었는데 떨어져 있는 두 지역을 합친다는 점에서 각 지역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더 담아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15일자 9면 ‘푸른 수의 수험생’ 기사는 평소 보기 힘든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수형소 내 소년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청년과 관련된 또 다른 기사인 16일자 4면 ‘니트 청년’에서는 취업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 ‘니트’(NEET)라는 용어와 ‘쉬었음 인구’라는 다른 용어가 혼용됐다. ‘니트 청년’은 취업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키는데, 기사의 완결성을 위해 용어를 통일하면 좋았을 것 같다. 허진재 ‘막혀버린 아파트 사잇길’ 기사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 지난달 23일자 1면 ‘무법천지 자전거 폭주’ 기사가 떠올랐다. 삶과 많이 연관된 부분을 건드리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판결문까지 찾아본 점이 인상 깊다. 경제면이 1개 면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2개 면 정도는 고정으로 배치했으면 한다. 종이 신문을 구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체 국민의 5% 정도인데 50~60대 남성만 간혹 10%를 넘는다. 주요 구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경제면을 확장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시의성 있는 사진 이용을 고민했으면 한다. 지난달 30일 9면에 실린 가을 단풍 사진과 지난해 11월 7일 9면에 실린 사진의 구도와 위치가 같다. 10일자 12면 ‘울산의 재도약’ 기사에는 사진 3개가 담겼는데 각각 3월, 5월, 10월 행사 사진이다. 각 지자체의 고민을 찾아 엮어 줬으면 한다. ‘서울 포 유’ 특집을 통해 서울시청과 구청, 구의회를 다뤘는데 지방 이슈도 비슷한 방식으로 연재했으면 한다. 이재현 1일자 2면 ‘메가 서울로 택지 등 인프라 활용 기대’ 기사는 팩트체크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김포 서울 편입의 현실성을 따져 보는 기사였다. 그래픽으로 쓰레기 소각장 이전 문제 등 주요 세 가지 논점에 대해 찬반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에 적용되던 각종 규제가 김포로 확대된다는 점이나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비판 등을 명료하게 정리함으로써 깔끔하게 정보를 전달했다. 20일자 4면 ‘전략공천 원천 배제’ 기사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에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담은 이유를 높임말 어조로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렇듯 ‘여의도 블라인드’ 시리즈는 정치권에 대한 궁금증을 다루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 비춰 보면 8일자 4면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기사는 정치인의 사석에서의 다툼을 다뤘다는 점에서 다소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이번 달에는 유난히 추측성 헤드라인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일자에만 ‘~듯’, ‘~되나’, ‘~나나’ 등의 제목이 붙은 4개의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언론은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만큼 추측성 제목을 사용하는 관행은 없었으면 한다. 또 1일자 기사 중 아직 수정이 안 된 오타가 있다. 신뢰도와 흥미 확보를 위해 검수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재희 현재 출산을 지원하는 정책은 실효성 측면에서 비판받고 있고, 정책 실패에 관한 사례는 기존 기사에서 많이 다뤄졌다. 반면 이번에 서울신문은 출산할 의사가 있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을 지원할 때 나타나는 효과를 담은 기사를 냈다. 8일자 12면 ‘부산 아기 12% 난임 시술로 탄생’ 기사의 경우 부산시가 2019년부터 난임 시술 지원 관련 소득 기준을 폐지해 출생아 10% 이상이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났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정부에서도 잘 참고할 수 있을 법한 기사다. 20~30대 여성의 음주 의존증을 다룬 건강 기사도 인상 깊었다. 8일자 19면 ‘쓸쓸한 가을에 한 잔 꺾는다’ 기사는 40~50대 중년 남성의 문제로 인식됐던 음주 의존증이 젊은 세대 내에서도 급증하고 있음을 들며 알코올 중독의 원인과 대안을 설명했다. 또 한국형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 체크리스트를 기사에 담아 자가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공유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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