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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욕 서린 건물도 문화재 등록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와 옥천 죽향초등학교,진천의 옛 덕산양조장,김제의 농장사무실…. 문화재청이 지난주 문화재로 등록을 예고한 15건의 근대 문화유산 가운데 일부이다. 조금 과장하면 노근리 쌍굴다리는 그야말로 볼품없는 콘크리트 덩어리.그러나 잘 알려진 대로 한국전쟁 당시 수백명의 민간인이 피살된 곳이다. 죽향초등학교와 덕산양조장은 건축적 가치도 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다녔고,현재도 3대가 가업을 이어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김제의 농장사무실은 일본인에 의한 토지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동안에는 건조물이 얼마나 ‘건축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가 문화재로 등록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이제는 ‘역사’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치욕의 역사와 부정적인 역사도 간직해서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문화 유산으로 과감하게 수용하고 있다는 데서 등록 문화재 제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경성부청사였던 서울시청청사.경복궁안에 있던 일(日)자모양의 옛 조선총독부청사는 헐렸지만,본(本)자 모양으로 짝을 이루던 옛 경성부청사는 등록문화재로 보존하게 된다. 일본사찰인 군산의 금강사 대웅전도 포함됐다.1913년 일본에서 건축자재를 들여와 지은 전형적인 에도(江戶)시대 사찰건축을 보여준다.제천기관차사무소 수검고가 등록 대상으로 예고된 것도 눈길을 끈다.1937년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오폭으로 남쪽 부분이 파괴되자 외장을 벽돌로 쌓아 복구했다.건축물로는 순수성을 잃어버렸지만,근현대사의 굴곡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는 더 크다는 것이다. 김정동 문화재위원(목원대 건축학과 교수)은 “이런 것까지 문화재로 등록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좋은 역사만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려고 해도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자체가 별로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문화재로 등록하여 당시의 흔적이나마 남겨놓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등록 문화재 제도는 1876년 개항 이후 한국전쟁에 이르는 동안 만들어진 근대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자 지난해 3월 도입됐다.현재까지 서울 태평로 옛 국회의사당과 강경 남일리 옛 남일당한약방 등 모두 66건이 등록되거나,등록이 예고되어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비안도 앞바다 침몰 ‘보물선’ 은 몇척?

    비안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고려청자 운반선은 한 척인가,두 척인가.문화재청이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飛雁島) 동쪽 해역에서 22일 제4차 수중발굴조사에 들어갔다. 문화재청 소속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수중발굴팀이 새달 14일까지 벌이는 이번 조사는 주변지역 일대에 대한 광역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한 마디로 유물의 추가인양 보다는 침몰한 운반선을 찾아내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비안도 앞바다에서는 지난해 4월 어부가 신고한 243점을 비롯하여 긴급탐사와 1∼3차 조사를 통해 모두 3019점의 청자를 건져올렸다. 학계와 문화재당국이 선체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2∼3차 조사에서 나온 국화문합과 모란문합,사발 등 7점의 상감청자 때문이다.전체 유물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지만 상감청자의 존재로 인하여 침몰선에 실린 청자의 연대는 크게 달라진다. 논란은 상감청자가 발견되기 이전인 지난해 5월 1차 조사에서부터 시작됐다.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당시 “이 청자들이 97∼98년 전북 부안 유천리 가마터에서 발굴된 12∼13세기 유물들과 문양·모양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12세기 후반 것으로 보았다. 반면 김영원 국립제주박물관장은 “기술이 따라주지 않아 전성기에 비하여 다소 어두운 빛깔이 나는 만큼 11세기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10세기말에서 12세기초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정했다.문화재위원인 강경숙 충북대 교수는 “앵무새 무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전반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2차조사 이후 비록 적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고려청자 편년의 기준이 되는 상감청자가 나온 것.학계에서는 상감청자가 12세기 중엽에 나타났다는 설을 수긍하는 가운데,빨라도 12세기 초반 이전으로 올라가지는 않는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상감청자의 존재만 보면 ‘비안도 청자’는 12세기 후반에 만들어졌다는 설이 무게를 얻고,인양유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꽃무늬나 모란무늬 청자나,무늬가 없는 순청자들로만 판단하면 11세기설도 일리가 있다. 따라서 운반선의 존재가 중요해졌다.한 배에 상감청자와 순청자가 함께 실려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해진 것이다.함께 실려있다면 순청자 계통을 상감기에 앞서는 선(先)상감기로 보는 기존 학설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반면 함께 실려있지 않다면,비안도 주변에서 침몰한 청자 운반선은 시대를 달리하는 2척,혹은 그 이상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발굴팀은 “그동안 많은 유물을 인양했지만 집중적인 유물매장처는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청자운반선을 확인하여 고려청자의 발달과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진주 항공노선 직선화 요구 소송 / 박종연 변호사 손배 청구

    서부경남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서울∼진주간 항공노선 직선화가 법정에 서게 됐다. 박종연 경남 진주시 변호사는 최근 서울∼진주간 항로를 운항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냈다.서울∼진주간 직선항로가 300㎞이지만 서울∼군산∼광주∼진주로 우회하기 때문에 운항거리가 394㎞로 늘어 편당 2만 1000여원씩 요금을 더 받고 있다는 것.정부와 항공사는 “군 비행구역 상공을 민항기가 운항할 경우 군용기 훈련비행에 장애를 주고,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2000년부터 서부경남 주민들이 요구해온 직선항로 운항과 요금인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서울∼부산,서울∼대구간 항공기는 김해·대구·청주·오산·수원 등지의 공군 비행구역 상공을 비행토록 허용하면서 두 항로보다 운항편수(1일 왕복 8편)가 적은 서울∼진주간은 군 항공기 훈련장애를 이유로 불허하는 것은 근거없는 핑계”라고 반박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경차규격 결정때까지 ‘M-200’ 개발 잠정중단”/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

    GM대우차가 정부의 경차규격 확대 방침에 반발해 마티즈 후속 모델인 ‘M-200’ 개발을 잠정 중단했다.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사진)은 21일 GM대우 출범 6개월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800㏄ 경차인 마티즈의 후속모델 ‘M-200’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단계에 있지만 경차 규격에 대한 정부의 결정이 확실해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개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체가 정부 방침에 맞서 차량 개발을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닉 라일리 사장은 “차량 생산 중단으로 2000억원 가량의 막대한 투자손실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굳이 규격을 바꾼다 하더라도 개별 업체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적어도 5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유로4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간 유로3 기준을 허용키로 한 것은 특정회사(현대자동차)를 지지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올해 하반기 부평과 군산 공장의 2교대 가동으로 700명의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라면서 “여기에 과거 대우차 시절 해고자도 상당수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대입 특집 / 1학기 수시모집 가이드 - 전국 88개大 1만 9676명 선발

    2004학년도 대학 입시는 이미 시작됐다.오는 6월3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수시 1학기 모집이 49일밖에 남지 않았다. 수시 1학기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대학별로 내놓은 전형방법 및 요소를 철저히 분석,유·불리를 따져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할 때이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함께 다양한 특기·소질·활동·경력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더욱이 올해는 수시 1학기의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하다는 게 고교 교사나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체 정원의 5% 뽑는다. 지난해에 비해 22개교 6831명이 늘어나 88개교에서 1만 9676명을 모집한다.전체 정원의 5%나 차지하는 수치다. 대부분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수시 2학기의 경우,전체의 34%인 13만 3783명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이 늘어난 것은 수험생의 부족 현상 속에서 조기에 우수 수험생을 유치하고 대학을 적극적으로 홍보,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 때 미충원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학생부 성적, 합격에 절대적이다. 수시 1학기에서 학생부를 7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고려대(충남)·연세대·홍익대 등 41개교나 된다.70% 미만인 대학은 건양대·고려대·단국대·동국대·성균관대·아주대·이화여대 등 25개교이다. 반영방법은 전 과목 석차를 대부분 대학이 쓴다.하지만 과목별 석차와 평어를 동시에 반영하는 곳도 있다.일부 대학은 평어만 활용한다. ●면접·구술고사,무시할 수 없다. 면접과 구술고사의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은 숙명여대·중앙대·한양대 등 26개교,30% 미만인 대학은 순천향대·아주대 등 15개교이다.논술고사는 5개교만 치른다.동국대·성균관대·중앙대 등 3개교는 30% 이상,고려대와 성민대는 30% 미만으로 논술을 적용한다. ●실업계 출신,동일계 진학 활용을 올해 처음으로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를 위해 실업계 출신 수험생을 정원 외로 뽑는다.다만 동일계 진학에 한해서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군산대·대불대·선문대·인하대 등 20개교가 1255명을 선발한다.또 정원 외로농어촌 고교의 수험생은 10개교에서 420명,특수교육대상 수험생은 2개교에서 21명,재외국민 및 외국인은 8개교에서 289명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뇌물 납세자·공무원 동시처벌 검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부들이 14일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을 면담했다. 이 청장은 최근 발족시킨 세정개혁혁신위원회에 시민단체를 대거 포함시킨데 이어 시민단체 간부들을 면담한 것이어서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면담에는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황영호 군산대 교수,이대순 변호사,이강원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사무국장이 참석했다.경실련 간부들이 이 청장과 면담을 한 이유는 두가지다.이들은 이 청장에게 “룸살롱·골프장 등에서의 ‘향락성 접대비’를 경비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을 담은 국세청의 세정개혁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따라서 법인세법 개정 등 제도개선이 뒷받침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시민운동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이들은 국세청의 내부개혁도 주문했다.최근 공문서를 위조해 법인세를 부정 환급해 준 중부·대구지방청의 과장과 직원이 구속된 점,지난 8일 부패방지위원회가 공개한 ‘2002년 71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결과 국세청의 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일반 국민이 느끼고 있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세무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국세청 감사실의 독립성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세무비리를 없애기 위해 금품을 받은 공무원과 뇌물을 준 납세자를 쌍방 처벌하는 규정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공무원은 외부로부터 청탁을 받을 경우 이를 즉각 신고토록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승호기자 osh@
  • 박광빈·김종훈 특검보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7일 박광빈(47·사시22회),김종훈(46·〃23회) 변호사를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보로 임명했다. 서울 출신인 박 변호사는 송두환 특별검사의 경기고 7년 후배로 광주·대구지검 강력부장을 거친 ‘강력통’.97년 대검 과학수사과장으로 재직할 때 ‘훈할머니’와 대한항공(KAL) 괌 추락사고 시체의 신원을 가려내기 위해 검찰에 처음으로 유전자 감식기법을 도입했다. 99년 대검 마약과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김 변호사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97년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법원을 떠나 민변 소속 변호사로 일하며 법관 인사개혁 등 사법부 개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재조시절인 88년에는 동료법관 300여명과 함께 ‘법원 독립과 사법부 민주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93년에는 사법부의 재산공개 등을 주장하는 글을 신문에 게재한 적도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중국에 돌아가면 한국 열심히 홍보/ 울산시청 파견근무 중국공무원 장 자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순수합니다.울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공무원들이 매우 부지런히 일하는 것 같습니다.” 군산시청을 거쳐 울산시 경제통상국 경제정책과에 근무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시 공무원인 장자(章嘉·24)씨의 눈에 비친 한국인상이다.그는 “친절한 한국사람들 덕분에 한국 생활이 하루하루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울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옌타이시간의 공무원 교환근무 협의에 따라 지난 1월 초부터 1년 예정으로 울산시에서 근무하고 있다.중국과의 경제통상관련 서류를 작성하거나 번역하고 중국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등 울산시의 대중국 관련 업무 중 상당수가 그의 손을 거치고 있다.옌타이시 7급은 우리나라 8급에 해당하지만 그는 한국에 오기전 중국 행정기관의 최대 관심사안인 외자유치 업무를 담당했다. 장씨가 공무원 직업을 택해 한국에까지 오게 된 것은 외무공무원인 아버지 영향이 크다.현재 옌타이시 외사판공실 부주임인 그의 부친도 지난 1997년부터 3여년 동안 부산 중국영사관에 근무했다. 어릴 때부터 공무원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아버지가 부산에 근무할 때 부산을 몇번 찾은 것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대학생 때 한국어를 처음 배웠다.어머니는 옌타이시에 있는 공립고등학교 교사로 엘리트 가문 출신인 그는 옌볜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6월 8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공무원이 됐다.중국에서는 회사원과 더불어 공무원이 인기직종이어서 시험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 자랑했다. 중국에서 받는 그의 월급은 2000위안(30만원)안팎으로,월급 수준으로만 보면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하지만 중국에서 받는 월급 외에 울산시에서 활동비로 한달 70만원을 받고 있어 혼자 생활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한국 바로알기에 분주한 그는 일주일에 화·금요일은 시청으로 출근해 근무하고 월·수·목요일은 울산대 어학당에 다니며 한국 말과 문화를 배운다.지난해 1월부터 6개월여 동안 연세대에서 한국어과정을 연수한 뒤 군산시에 6개월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자유로울 정도다. “시민들의 생활수준이나 행정기관의 근무여건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무원 5∼6명이 컴퓨터 한 대를 나눠써야 하는데 공무원 한 사람에 한 대씩 보급돼 있어 컴퓨터를 마음대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업무를 마친 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자주 어울려 소줏잔을 주고 받으며 한국생활을 익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주량은 소주 1병 정도.미혼으로 결혼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울산시에서 근무하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으며 울산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중국에 돌아가면 울산을 비롯해 한국을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글·사진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쉬어가기···

    불교환경연대 대표인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가 ‘새만금 개펄 살리기’를 촉구하는 3보(步)1배(拜)의 대장정에 나선다고.3보1배 구간이 부안∼김제∼군산∼웅천∼홍성∼아산∼평택∼안양∼청와대까지 무려 305㎞에 이르러 일부에서는 ‘목숨을 건 일’이라고 평.오는 28일 부안 해창 개펄을 출발,두달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5∼6㎞씩 이동할 계획이라고.
  • NGO/시민단체 다시 결집,새정부 새만금사업 지속 방침 반발

    ‘사업 중단이냐,재개발이냐’ 새 정부 출범이후 ‘새만금 개발사업’이 전격중단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민·환경단체들이 정부측이 재개발 의사를 내비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과거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새만금 갯벌을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환경·시민단체들은 노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전북도민 공청회에서 “농지로 개발하려는 기본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밝히면서 또다시 사업중단이냐 개발이냐의 논란에 휩싸였다.환경단체들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새만금사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환경단체들은 “개발 목적이 사라진 만큼 당연히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사업을 추진해 온 당국은 “백지화는 불가능하며 전북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먹기도 버리기도 거북한 ‘계륵’(鷄肋)이 돼 버린 새만금 사업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의 강도와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를 통해 전라북도 군산,김제,부안에 접해있는 1억 2000만평 규모의 갯벌과 바다,새만금이 가야 할 바람직한 길을 모색해본다. ●“법적 대응 등 사업 중단 투쟁에 나설 것” 환경·시민·종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등의 투쟁 강도는 과거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사생결단의 기세이다.새 정부가 10대 국정운영과제에서 환경정책을 누락시킨 데에는 새만금사업 계속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새만금 갯벌보전과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새만금 생명의 소리행동’에 들어간 데 이어 문규현 신부와 수경 스님은 오는 28일부터 전북 부안 해창 갯벌에서부터 서울까지 모두 270㎞ 거리를 한달 일정으로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三步一拜)를 할 계획이다.또 행사에는‘세계적 영적 스승’ 틱낫한 스님도 동참할 예정이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새만금은 농지확보라는 미명아래 갯벌에 기대어 사는 2만여명의 전북 어민들의 생계를 빼앗아간 망국적 국책사업의 전형”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갯벌의 파괴는 결국 인간의 생명에까지 위협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농림부 장관과의 면담과 함께 공유수면 매립면허 취소를 위한 법률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지난 1998년 전북도의 계획을 추진할 경우 공사완료 예정시기인 2011년까지 당초 사업비 1조 3000억원의 22배가 넘는 29조원이나 필요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예로 들면서 “엄청난 공사비,환경파괴,어민보상문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새만금 사업을 계속하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주장했다. ●“재검토 후 친환경적 개발에 나설 것” 그러나 새만금 사업을 전면 백지화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그 대신 ‘친환경적 개발’‘지방분권적 차원의 사업추진’의 틀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991년 시작된 새만금 사업은 4개의 방조제와 갑문시설 등 외곽시설의 80%가 끝났으며,이 과정에서 공사비가 1조 4000여억원이 쓰여진 상태다.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전라북도 등은 이런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새만금 간척사업이 중단된다면 이미 시공된 시설이 무용지물로 변하는 등 엄청난 국고 손실이기 때문에 계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펴고 있다.게다가 방조제를 만드는데 쓰인 흙과 돌이 유실되면서 해양 환경이 파괴되고 선박통행시 사고가 우려되는 등 중단으로 야기되는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어서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신국토관리전략 추진...8개광역권 특성화 산업 수도로 육성

    정부는 8개 지방 거점도시를 권역별 전략 산업에 맞춘 ‘산업 수도(首都)’로 육성키로 했다.또 자연재해에 견딜 수 있는 국토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한 ‘사전재해심의제도’도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참여정부의 신국토관리전략’을 수립,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추진할 신국토관리전략은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부처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며,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10개 분야 100대 과제를 선정,확정지을 방침이다. 행정수도 건설,지방분권화,동북아 경제중심지 건설 등 참여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토개발방향이다.국토기본법상 국토계획의 실천력 강화를 위해 5년마다 세우는 실천계획의 성격도 띠고 있다. ●참여정부 국정과제 구체화 지자체와 협력해 광역별 특성화에 따른 산업별 수도를 키운다.부산·경남권은 환태평양권의 국제물류수도로 육성된다.광주·목포권은 광·디자인 산업을 전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우리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수도를 지향한다.대구·포항권은 섬유패션산업과 철강 및 신소재산업의 국제거점지로 발전된다. 대전·청주권은 행정수도를 이전,국가중추관리기능을 수용하고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도시로 키운다. 아산만권은 수도권의 산업·물류기능 분산 거점도시로,군산·장항권은 기계·자동차부품 산업 중심도시가 된다. 광양만·진주권은 물류·항공산업 중심지로,강원 동해안권은 남북교류협력 및 국제 관광·휴양수도로 육성된다. ●방재형 국토체계 구축 행정자치부가 5년 단위로 세우는 ‘방재기본계획’보다 한층 강화된 국토방재형시스템이다.국토계획 수립과 동시에 국토방재계획을 세워 수자원,주택·도시 등 부분별 개발계획 작성에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각종 사업시행단계의 재해영향평가와 별도로 계획수립단계에서 ‘사전재해심의제도’를 도입, 추진키로 했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인천·부산 등을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한다.이에 맞춘 국토개발을 위해 국제교통망을 갖추고 연계 고속철도를 건설하는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법무·검찰 주요간부 프로필

    ●김종빈 대검차장 수사 및 기획부서를 두루 거치며 능력을 발휘했다.신중하고 사려깊으나 유약한 느낌을 준다.순리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사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부인 황인선(50)씨와 3녀. ▲서울지검 강력부장▲서울지검 형사4부장▲대검 수사기획관▲전주지검장▲법무부 보호국장▲대검 중수부장 ●정상명 법무차관 주관이 뚜렷하고 결단이 빠르다.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로 사법연수원 시절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했다.평검사 때 이철희·장영자 부부 금융비리와 5공 새마을비리 사건을 수사했다.부인 오민화(50)씨와 1남1녀. ▲대검 공안3과장▲서울지검 조사부장▲서울지검 2차장▲서울지검 동부지청장▲대구고검 차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이기배 대검 공안부장 수사·기획 부서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이다.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인화력이 뛰어나다.진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겸손한 성품을 갖추고 있다.부인 김혜자(50)씨와1남1녀. ▲대전지검 특수·형사2부장▲대전고검 검사▲김천·성남지청장▲서울지검 3차장▲광주고검 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홍석조 법무부 검찰국장 ‘인정 많은 신사’로 불릴 정도로 직원에 대한 배려가 깊다.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청렴·강직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이건희 삼성 회장의 처남.부인 양경희(45)씨와 2남. ▲울산지청 부장▲대검 연구관·감찰2과장·기획과장▲군산지청장▲부산·서울지검 2차장▲서울지검 남부지청장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자타가 공인하는 특별수사통으로 원칙을 고수하는 소신파.서울지검 특수부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시 버스회사 비리,대형 입시학원 비리,설계감리 비리,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변인호씨 거액사기사건 등을 깔끔하게 처리했다.부인 김수연(40)씨와 1남1녀. ▲인천·부산·서울지검 특수부장▲천안지청장▲대구지검 차장▲부산지검 동부지청장▲서울고검 형사부장▲부산고검 차장 ●정홍원 법무연수원장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생활로 신망이 두텁다.특별수사통으로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을 수사했다.대검 중수3과장 때 국내에서 처음 컴퓨터 해커를 적발했다.부인 최옥자(52)씨와 1남. ▲대검 중수3·4과장▲서울지검 특수1·3부장▲서울지검 3차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감찰부장▲광주지검장▲부산지검장 ●김상희 대전고검장 특수·기획통으로 인지수사 감각과 판단능력이 탁월하다.초임 때부터 이철희·장영자사건,명성사건,영동진흥개발사건 등 굵직굵직한 경제사건을 수사했다.12·12 및 5·18사건과 한보사건 등 대형 사건을 많이 처리했다.부인 박영미(50)씨와 1남1녀. ▲법무부 검찰3과장▲대검 기획과장▲대검 수사기획관▲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서울고검 차장▲제주지검장 ●서영제 서울지검장 시시비비가 분명하며 대인관계도 원만한 강력수사통.2년간 서울지검 강력부장으로 있으면서 조양은씨를 구속하는 등 조직폭력배들을 많이 검거했다.초대 마약부장을 거쳤다.청주지검에서는 ‘웃음의 날’을 만들기도 했다.부인 김윤주(54)씨와 2녀. ▲대검 공안3과장▲서울지검 강력부장▲대검 범죄정보기획관▲서울지검 서부지청장▲대검 마약부장▲청주지검장 ●정진규 서울고검장 합리적이고 온화한 외유내강형으로 공안통.업무는 철저하지만 직원들에게는 자상하다.프로선수 못지않은 테니스 실력 등 만능스포츠맨이다.클래식 감상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조남계(52)씨와 2남. ▲대검 공안1과장▲서울지검 공안1·2부장▲대구지검 1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울산지검장▲대검 기획조정부장▲인천지검장 ●임내현 대구고검장 재치가 넘치는 창의적 성품으로 상황 판단이 빠르다.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사분야를 개척하는 데 열성적이다.친화력도 뛰어나 특히 좌중을 휘어잡는 솜씨가 탁월하다.순천지청장 때 ‘영·호남 화합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부인 정은주(50)씨와 1남1녀. ▲대검 마약과장▲서울지검 형사2·4·5부장▲순천지청장▲광주고검 차장▲대검 공판송무부장▲전주지검장
  • 부동산파일/주공, 올 8917가구 주거환경 개선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10개지구에서 8917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인천송림지구 1230가구,인천부개지구 1010가구 등이 추진된다. 대구 신천1-2지구와 대구 대현2지구에서는 각각 1350가구와 750가구가 공급된다.광주에서는 양림1지구 987가구,학1동지구 300가구,용봉2지구 350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군산 창성지구 600가구,영천 문내지구 540가구,대전 봉산지구 1800가구도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공공분양 5017가구,공공임대 1000가구,국민임대 2900가구.올해 중 사업승인을 받아 2005년도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 군산대 신임총장 임해정교수

    정부는 3일 군산대학교 신임 총장에 임해정(林海正) 교수를 임명했다.임 총장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중·고 교사를 거쳐 지난 82년부터 군산대에서 지역개발연구소장·경영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 [대한포럼] 청계천 5.8㎞-동강 9.7㎞

    무릎까지 차는 시냇물,새와 물고기가 사는 자연하천,빨래터와 징검다리,달뿌리풀과 물억새가 자라는 녹지공간 등.서울시가 직접 공사비 3649억원을 포함,향후 20년간 무려 2조 2626억원을 들여 중구 태평로부터 성동구 신답철교 사이에 복원키로 한 길이 5.8㎞ 청계천의 미래상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오는 7월 첫삽을 뜨겠다는 서울시의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교통대책 및 주변 상인들의 반발 등으로 여전히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시의 일정대로라면 청계천은 지난 1958년 서울근대화의 한 상징으로 추진된 복개공사로 아스팔트 아래로 사라진 지 40여년만인 2005년말 복개 구조물이 완전 철거되어 다시 햇볕을 보게 된다.미래의 청계천에 붕어·피라미가 서식하고 청둥오리와 고니 등이 찾아오는 자연생태계의 복원이 이뤄질지는 두고볼 일이다.이와 관련,“물고기나 새 등을 방생할 계획은 없다.현재 서식을 장담할 수 있는 동물은 매미밖에 없다.”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이 진실되게 들린다. 이처럼 수조원을 들여 되살리려는 청계천의 불투명한 미래상에 비해 강원도 동강의 현 자연생태계는 환상적이다.천연기념물만 수달·어름치·원앙·황조롱이·솔부엉이 등 1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금강모치·꺽지·쉬리 등 보호대상이나 고유동식물의 종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생태계의 보고인 동강의 자연가치가 한해 1200억원대에 이른다는 학계의 보고서도 있다. 이런 동강이 정권교체기를 틈탄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도로공사와 환경당국의 관리감독 소홀로 훼손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동강보존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정선군은 동강일대에서 지난해말부터 수해복구 공사를 하면서 총연장 9.7㎞의 도로 폭을 기존 3m에서 6m로 넓히고,높이 3m의 옹벽을 설치하다 논란이 일자 중단했다.이 과정에서 공사용 골재를 채취하기 위해 강 바닥을 마구 긁어내는 바람에 각종 어류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 동강은 앞서 2년여의 논란 끝에 2000년 상류의 댐건설 계획이 취소됐지만 이후 숱한 인파가 찾아오면서 극심한 난개발 몸살을 앓아왔다.특히 2001년 생태계보존지역 지정 이후에도 하루 7000명까지 래프팅이 허용돼 수백개의 보트들이 강바닥을 훑고 지나면서 돌로 쌓은 ‘어름치의 산란탑’ 등 물고기의 서식지를 무참하게 파괴하고,투명한 물을 2급수로 떨어뜨렸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파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동강뿐이 아니다.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 새만금갯벌은 보다 심각한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월 전국순회 토론회에서 “간척지 활용방안은 재검토해야 하겠지만,새만금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전북 부안과 군산간 총연장 33㎞를 연결하는 방조제 공사는 현재 4.5㎞만을 남긴 상태다. 경제사정이 나쁠수록 개발논리가 승하기 마련이다.공장들은 오폐수처리시설 등을 가동하지 않고 오염물질을 쏟아내기 일쑤고,자치단체들은 개발이익을 내세워 산과 강을 파헤치기 십상이다.게다가 대통령 취임사에서 환경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21세기 인류의 공통과제인 환경에 대한 새정부의 몰이해가 우려된다는 볼멘소리도 들려온다.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는 급기야 성명을 발표,“2000년 이후 개발성장 위주의 패러다임으로 자연환경 파괴가 심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새정부에 환경친화적 마인드를 주문하고 나섰다. 작금의 청계천복원 논의과정은 한번 파괴된 자연생태계를 되살리는 게 얼마나 지난하며,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선심용 치적쌓기에 급급한 자치단체장이나 지역주민 모두 청계천을 반면교사로 삼아 개발이기주의의 유혹을 떨쳐낼 수는 없을까. 김 인 철 ickim@
  • 검사 429명 승진·전보

    법무부는 20일 사시 30회 출신 56명을 부부장 검사로 승진시키고 284명을 전보,87명을 신규 임용하는 등 검사 429명을 27일자로 승진 또는 전보시켰다.다음달 1일 개청하는 서울지검 고양지청장에 김인호(사시 19회) 서울고검 검사,차장에 최진안(사시 22회) 서울고검 검사를 각각 발령했다. 현재 서울지검 형사9부에서 SK그룹 수사를 맡고 있는 이석환(사시 31회) 검사와 한동훈(사시 37회) 검사는 각각 금감원 파견과 천안지청으로 전보됐다.한편 검사 신규 임용자 가운데에는 변리사·약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이남경씨 등 여성 20명이 포함돼 전체 여검사 숫자가 87명으로 늘어났다. 장택동기자 taecks@kdaily.com ■ 법무부 ◇검사 전보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金成烈 金潤相 △〃법무과 全錫洙△〃국제법무과 金己俊△〃인권과 金賢哲△〃특수법령과 李孝元 李炯澤△〃검찰1과 金石載△〃검찰3과 柳長萬△〃검찰4과 權政勳△〃보호과 金현채△〃관찰과 李泰炯△대검 연구관 金熙準 李完揆 具本善 林在東△서울지검 許世珍 金鍾旻 金京鎭 崔世勳 李千世 金聖恩 金會宗 李仲熙 金奉主 安晟秀 李成熙 金範起 朴秀宗 柳炳斗 文泓性 裵晟中 李원석 柳鉉植 金志容 朴載現△서울동부지청 黃仁奎 金會在 金浩徹 閔萬基 韓璨湜 丁在封 張泳敦 李洸敏 金俊淵 洪起采 宋庚鎬△남부지청 李赫 李龍 申裕澈 安兌根 許泰旭 金釪 趙權卓 劉一錫 金寧珉 鄭在旭 李貞勳△북부지청 鄭弼才 龍應圭 方貞淑△서부지청 吳廷敦 宋世彬 金聖俊 金鍾亨 辛升基△의정부지청 趙旭熙 朴主日 金志憲 吳宗根 金準培 李南錫△고양지청 金仁鎬(지청장) 崔珍安(차장) 金泰永 金昊楨 柳源根 李泰翰 金明熙 張源 鄭昌來 姜智植 裵龍贊 李奉昶 金度完 全文雨 鄭淵憲 楊중진 鄭聖鎬△인천지검 南明鉉 姜呂贊 南三植 李在德 李錫煥(금융감독위원회 파견) 李林成 李동재 孫錫仟 具滋憲 金載淏△부천지청 金星鎭 李在鉉 鄭武植 朴在映 朴興俊△수원지검 李靈蔓 李濬明 金오수 鄭在浩 宋吉龍 李廷會 李憲相 李文漢 丁珍雄△성남지청 李濟官 朴潤海 安範鎭 崔永云 金裕喆 裵成孝△여주지청 朴敏植 都鎭浩 金哲秀 姜東根 吳政姬△평택지청 鄭鍾旭 金志姸 鄭珍溶 梁東勳△안산지청 李尙憲 邊光鎬 黃銀永 崔憲滿 潘成寬 李榮喆 盧萬錫△춘천지검 金好 李鎭琇△강릉지청 朴贊日 金鶴子 李鎭鎬 金東柱 李昌洙△원주지청 吳澤林 崔盈 李泰官 元吉淵 朴賢濬 李映林△속초지청 姜炅來 金秀炫 張東喆△영월지청 林潤洙 鄭永殷 郭楨漢 李濟榮△대전지검 金溶浩 李桂成 全賢埈 安成昱 張基錫 林炫 尹주빈 高殷錫 金南佑 姜亨旻 姜鍾憲 金泰佑 都尙範△홍성지청 姜修眞 金國一 朴成宰 李政峯△공주지청 文鳳吉 黃仁奎 趙奭泳△논산지청 李善鳳 金明石 韓允卿 申時炫△서산지청 太智英 姜壽山那 金鍾五 金泰勳 朴起東△천안지청 田盛元 韓東勳 李창온 金南順△청주지검 溫城旭 李在九 金種七 朴奉熙△충주지청 柳在榮 洪瀯恩 金寧基 李東洙△제천지청 元姬貞 崔鍾相 金度亨△영동지청 尹振容 南相寬△대구지검 金光浚 安相燉 權桃郁 具本鎭 盧相吉 裵在德 徐奉揆 黃鉉德 朴鍾一 羅贊基 金大龍 孫榮培 朴大圭 朴恩貞△안동지청 金信 許容九 金敬祐 朴振源 韓相美△경주지청 鄭鎭鎬 林恩貞△포항지청 金起賢 李善旭 申銀善 田炳珠 李知玧△김천지청 金載勳 劉能鍾 禹南準 朴惠敬 崔在珉△상주지청 洪晙榮 金大鉉 李東幹△의성지청 朴贊祿 李憲柱△영덕지청 李鍾赫 林再和△부산지검 金洪宇 朴正植 金淸鉉 鄭点植 李鍾柱 李晟旭 朴相吉 李相哲 金廣洙 鄭勝允 尹章碩 宋奎鍾 車承祐 芮世民 全國鎭 申英植 崔龍圭 閔奇鎬△부산동부지청 金賢洙 李龍一 李起先 金正浩 金奉奎 楊文植△울산지검 金進洙 沈在桂 盧正煥△창원지검 李暎珪 鄭晳宇 朴銀錫 朴勝煥 高敬順 魏聖國 閔庚天△진주지청 金榮基 鄭會逸 金京秀 李桂漢 金孝貞 金垂貞△통영지청 徐廷培 崔基植 鄭淳信 李朱亨 鄭惟美△밀양지청 朴倫權 李相錫△거창지청 李鍾具 崔溶賢△광주지검 崔尙燻 廉東信 李今魯 金京錫 鄭圭永 朴鍾根 崔誠桓 朴哲雄 沈學鎭 朴炳奎△목포지청 金仙花 徐正植 申炯湜 姜知聲 沈載賢△장흥지청 文鍾烈 芮相均△순천지청 金鍾必 申成植 權珖鉉 許丁穗 曺聖奎 李炳錫 朴榮彬 崔盛國 張宴華 金潤燮△해남지청 金燦學 朴宰賢 李尙璡△전주지검 李善勳 姜吉柱 朴聖根 梁仁哲△군산지청 朴哲完 鄭美京 鄭鍾和 張相貴 金周弼 申昇熙 全美花△정읍지청 崔榮云 張成哲 朴光燮 梁在赫 徐愛蓮△남원지청 韓濟熙△제주지검 高錫洪 白成根 金洋洙 李俊燁△국가정보원 파견 金根植△형사정책연구원 파견 兪炳圭 검사 신규임용△서울지검 李銅鍵 吳昌燮 洪容浚 林鍾弼 崔昌珉 金善文 申大炅 朴赫洙 孔봉숙△서울동부지청 安炳洙 千奇弘 金池蓮△남부지청 張贊洙 金尙佑 李卜鉉 全倫慶△북부지청 金潤泳 金善規 金熏榮 魯坰華△서부지청 崔海日 金楨珍 金容子△의정부지청 金杞胤 徐範俊 崔恩禎△인천지검 崔宰赫 李昌原 趙南喆 安동완 嚴熙竣 梁盛弼 金公珠 崔榮娥 崔斗泉△부천지청 蔡洙亮 李侑眞△수원지검 成祥旭 李喜東 李光佑 李仁杰 姜浩庭△성남지청 鄭鍾善 李泳揆 李東奎△안산지청 韓台和 河澹美△춘천지검 尹正燮△대전지검 鄭銀惠 具兌姸 宋鏞△청주지검 金弘泰 裵在洙△대구지검 禹基烈 劉錫哲 金載根 曺廣煥 鄭聖燁 李義秀 金炯錫 金香連△부산지검 金溟雲 朴戊英 潘宗郁 金台運 金昌煥 愼지선 金善永 崔任烈△부산동부지청 閔柄煥 李禎燮△울산지검 崔仁相 張文壽 裵盛訓△창원지검 李南京 陳賢一 任大赫 朴光炫△광주지검 尹錫悅 金弘佶 趙相元 金賢德 段成翰 李宗珉 金賢晶△전주지검 朴倫錫 卞秀良검사 신규임용 내정具滋賢 權純汀 金度均 金成勳 金承勳 金鍾根 金智雄 金泰權 朴官洙 朴相鎭 朴世鉉 朴億洙 朴英濬 朴在億 孫準晟 宋岡 申乘浩 申鉉成 安瑩駿 安孝楨 梁碩祚 楊軫皓 玉成大 柳志悅 尹相皓 尹源祥 李榮祥 李在鎬 李定桓 李鎭孝 李喆鎬 李漢祚 鄭映學 鄭鎭宇 朱祥鎔 崔盛椀 韓廷和 韓仲錫 黃秉柱
  • 새달 방영 MBC주말극 ‘죽도록 사랑해’ 소원영 PD

    “70년대라는 시대 자체가 주인공입니다.” 새달 1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극 ‘죽도록 사랑해’(극본 김운경)의 소원영 PD는 19일 이렇게 잘라 말했다.어딘가 따뜻했던 7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인정과 매력이 넘치게 그리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남 진해 여좌동 진해여고 앞의 촬영현장은 MBC 미술팀의 표현대로 ‘노가다의 진수’였다.일부러 빛 바래게 만든 담벼락,어렵게 구한 오래된 영화 포스터들,촌스러운 빨간색 글자의 간판….길거리에는 삼륜차와 노란색 택시,차장이 딸린 버스가 줄지어 서있었다. 장소 섭외 담당 이운수(41)씨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70년대 냄새 나는 장소를 수소문한다.”면서 “군산,전주,진해,나주….안 돌아다니는 데가 없다.”고 말했다.탤런트 이훈은 “우리끼리는 아예 제목을 ‘팔도유람기’로 바꾸자고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이훈,장신영,이동건,이종수,김여진 등 70년대라고는 기록으로밖에 보지 못한 젊은 연기자들은 “감독이 70년대와 연애하는 것 같다.”고 투덜대면서도,소 PD의 ‘늦바람’에 감염된 양 제대로 된 ‘70년대 만들기’에 열심이다. 주인공 재섭역의 이훈은 스탠딩 칼라의 옛날 교복 차림으로 인터뷰에 응했다.“당시 사진자료와 다큐멘터리 등을 찾아 공부하고 있죠.살도 좀 ‘없어보이게’ 5kg정도 뺐어요.”계속 모자를 쓰고 있기에 이유를 묻자 “70년대 떡진머리처럼 누르려고요.”라면서 웃었다. 두갈래로 땋은 머리에,‘끔찍한’ 분홍색의 미니스커트와 체크무늬 재킷을 입고 나온 여주인공 설희역의 장신영도 만만치 않다.“예쁘죠?당시의 패션 트렌드는 검은 스타킹에 흰 양말이었어요.” 이재갑 MBC TV제작1국 부국장은 “YH사건,일제 청산문제 등 당시 역사적 사건들이 드라마 중에 나오는 등 MBC가 오랜만에 주말극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시도해 부담은 된다.”면서도 “한 여자를 죽도록 사랑하는 ‘70년대 사내’와 그 주변의 땀내나는 이야기를 느껴보라.”고 권했다. 진해 채수범기자 lokavid@
  • 다시 만나는 ‘바보천재’ 내일부터 운보 유작29점 선봬

    인물화의 대가 이당 김은호를 스승으로 둔 운보 김기창은 은사의 미인도 취향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그것은 운보가 선전(鮮展)에서 특선한 작품들이 대부분 미인도라는 것만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운보가 1973년에 그린 고전적인 형식의 작품 ‘미인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옛 대림화랑,대표 임명석)이 이전개관 기념전으로 기획한 운보 김기창전은 2001년 운보 타계 이후 다시 한번 그의 작품들을 음미할 수 있는 전시다.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운보전에서는 1950년대 초 피란지 군산에서 그린 산수화에서부터 ‘금학록(琴鶴鹿)’등 1990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운보의 유작 29여점이 선보인다.운보의 상징인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도 관람객을 맞는다.‘청록산수’는 양산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대중적 인기는 여전하다.수적으로 가장 많은 이 ‘청산도’는 1970∼1980년대 작품을 가장 높게 친다.이번 전시에는 ‘청산미인’(1985년),‘청산목동’(1987년) 등의 작품이 걸린다. 1974년 대구에서 화랑을 시작한 임씨는 1980년 관훈동으로 자리를 옮겨 고화 중심으로 전시해오다 이번에 이름과 장소를 바꿔 재개관했다.(02)733-3738. 김종면기자
  • 공사장 웅덩이 빠져 어린이 3명 숨져

    어린이 3명이 아파트 옆 공사장 물웅덩이에서 놀다 모두 숨졌다. 17일 오후 7시쯤 전북 군산시 미룡동 D아파트 옆 공사장에서 놀던 김모(9·초등2년),조모(9·초등 2년),임모(7)군 등 어린이 3명이 3m 깊이의 물웅덩이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D아파트에 사는 김군 등이 지난 1998년 N회사에서 공사를 중단한 작업장의 물웅덩이 주변에서 놀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석유 20년내 고갈 위기/친환경 대체에너지 체계적 개발 절실

    전문가들은 석유·석탄·천연가스 등 화석 에너지의 매장량이 금세기 안에 고갈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특히 석유의 경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향후 20년 내로 바닥을 드러낼 것이란 극단적 예상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임에도 세계 10위의 에너지 소비국이자 석유수입 4위국으로 매번 유가급등에 따라 나라경제가 휘청거린다. 세계 각국은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른 친환경적인 대체 에너지 개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체에너지 이용·개발 실태와 외국사례,정부대책 등을 알아봤다. ●대체 에너지 활용실태 전북 군산시내에 위치한 월명공원.각종 체육시설과 정상에 오르면 시가지와 바다건너 장항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아 밤낮없이 시민들이 찾고 있는 지역명소이다.이곳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가로등이 모두 햇빛을 이용한 태양광 가로등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2001년 10월 공원내 가로등 50개를 태양광 가로등으로 모두 교체했다.낮에 태양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축전지에 저장했다가 야간에 불을 밝히고 있다.하루 3시간 정도의 일사량만 있으면 일일 10시간 이상 불을 밝힐 수 있고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축적된 전기를 이용해 점등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공기정화기능과 해충박멸효과는 물론 가로등 주변의 나무들의 생장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친환경 에너지로 태양광 가로등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 조선대 기숙사.8∼9층 높이의 건물에 각각 25씩 모두 50의 태양광 발전장치와 120만㎉의 태양열 온수장치를 설치했다. 100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이 건물 전력의 10%는 태양광 전력을 이용한다.이밖에 광주에는 10곳의 공원관리사무소 등 70곳에 500 규모의 시설들이 설치됐다.이는 국내 태양광 대체에너지 시설의 10분의1분량에 해당,‘솔라시티(Solar City)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올해 완공 예정인 광주 신청사도 100 규모의 태양광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경남진해시도 에너지 환경과학공원내 국내최대 규모의 태양광·태양열을 이용한 장애인 전용 목욕탕과 체력단련실을 만들어 오는 3월 문을 연다.20억원을 들여 만든 목욕탕은 7000여ℓ의 물을 태양열을 이용해 데울 수 있다. 범선 모양으로 만들어진 태양광 발전시설은 높이 25m,길이 45m의 구조물로 60 용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또 고온으로 집열된 증기가 거북선 모양의 입으로 배출되면서 뱃고동 소리가 나도록 설계돼 있어 볼거리도 제공한다. 진해시 관계자는 “태양열을 이용한 최대규모의 장애인 종합시설이 될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밖에 풍력과 조력을 이용한 에너지 개발도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용화 단계까지는 갈길이 멀다.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에 위치한 풍력단지와 경북 포항 등지에 운용 시설들이 있으나 대체 에너지 공급량의 0.1% 수준에 불과하다. 또 현대를 비롯한 자동차업계들도 대체 에너지를 이용한 연료전지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료전지는 수소와 메탄올,청정 가솔린등을 이용한 것으로 자동차 생산국들은 앞다퉈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 및 정부대책 선진국들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개발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격인 유럽연합은 90년대 중반부터 오는 2010년까지 유럽 전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재생가능한 에너지 비율을 12%까지 높이고 앞으로 50년 후에는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환경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되면서 스웨덴을 비롯,유럽 여러 국가 도시에서는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겠다는 것을 목표로 세운 도시들도 잇따라 등장했다. 유럽보다 뒤져 있지만 미국도 2010년까지 100만개 건물의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이고 일본 역시 93년부터 ‘뉴 선샤인(New Sunshine)’계획을 세워 재생 가능에너지 발전 전력매입과 태양광 발전보급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태양열·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 시장 또한 해마다 20∼30%씩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2010년까지 태양광 주택 10만호를 짓는 등 대체 에너지 개발·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들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대체 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을 개정,대체 에너지를 정부가 사들이는 정책을 펴기로 했다.이는 대체 에너지의 생산 단가가 높아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소수력·매립지가스·폐기물 소각 등 5개 분야의 에너지 생산에 따른 구매 기준가격 지침도 마련했다. 지침에는 생산된 전력의 생산가격과 판매가격 차액을 정부가 5년간 우선적으로 사들여 보전해 주기로 했다. 또 정부는 대체 에너지 개발·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기를 일반가정에까지 확대하고 이 기술을 차세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또 민간주도의 기술개발 등을 위해 융자규모 확대,공공기관 대체 에너지 이용 의무화 및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따른 허가규정이나 지원제도 등이 너무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대체 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사진 유진상기자 jsr@kdaily.com ◆송기석 신우테크 사장 전문가들은 금세기내 화석연료의 매장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에너지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세계 각국들은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경쟁적으로 도입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원자력에 대한 안전성 문제 등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고유가시대 에너지 위기와 국제 환경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대체에너지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대체 에너지는 기술적 자원이자 친환경적인 자원으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일산화탄소 발생이 없으며 비고갈성 자원으로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열)·풍력·소수력·연료전지 등 대체 에너지에 대한 정부주도의 개발과 보급확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이미 태양광·연료전지·풍력을 3대 중점 개발사업으로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건물을 새로 지을 때 대체 에너지 설치 이용 의무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 에너지 개발업체들도 많이 생겨났지만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데다 대부분 경제성이 적어 실용화 단계에 들어간 기술은 손에 꼽힐 정도다. 열악한 국내 대체 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체 에너지 시범·보급사업의 예산확충이 우선돼야 하며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의 일회성 사업참여 등도 배제돼야 한다. 사후관리가 안되는 업체들로 인해 대체 에너지에 대한 이미지 실추는 물론 의욕적인 개발업체들의 사기마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하반기부터 3만가구 보급 “앞마당에 태양발전 전지를 설치해 돈벌어 보세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되묻겠지만 최소 30평 이상의 공터를 가지고 있는 가정이라면 전력을 생산해 되파는 부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원자력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 대신 햇빛이나 바람 등 대체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3만 가구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사업을 펴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발전용량이 최소 3 이상인 가정에만 태양광 발전을 허용할 방침인데 이 정도 기준을 만족시키려면 태양전지 용량이 30평 정도 크기는 돼야 한다. 산자부의 이른바 ‘전기발전 부업’ 정책은 발전설비 설치 후 3∼5년이면 시설비를 회수하고 이후부터 매년 700만∼1000만원의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에너지 개발지원을 위해 정부는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를 시장가격(/h당 90원)보다 8배 가량 비싼 716.40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현재대로 이용하고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는 모두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면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3 전력생산을 위해 초기 설치비용이 약 45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흐린 날씨 등으로 가동률이 20%대에 머물더라도 6년 정도면 시설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부의 시설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을 경우 자금회수 기간이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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