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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국장급 전보 △국제협력관 全濟國 ■ 국세청 ◇전보 (국세청 과장) △종합부동산세 金相鉉△조사기획 金連根△조사1 李浚星△조사2 金銀浩△세원정보 金英璨 (복수직 서기관)△국세청 심사2과 鄭利鍾△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장 車洙昌 (행정사무관)△국세청 총무과(인사) 金烽來△ 〃〃(고충) 李根熙△〃 혁신기획관실 金志勳△〃 감사담당관실 朴外羲 金堯成 鄭大盛 韓奉柱△〃 감찰담당관실 安九源 張慶相 文培鍊△ 〃 감찰담당관실(윤리) 柳得鉉△〃 납세자보호과 黃吉夏△〃 징세과 柳孝錫 金鍾潤△〃 법무과 具烈 金炯煥△〃 심사1과 張炯模△〃 심사2과 李宗哲 金星奎△〃 전자세원팀 梁哲鎬 崔宰鳳 李東雲△〃 종합부동산세과 金泰昊 金在雄 金相喆△서울지방국세청 총무과(인사) 金正培△〃 감사관실(감사) 崔煐寬△〃 감사관실(감찰) 黃相舜△〃 조사상담관실 全喜宰△서울지방국세청 朴鍾熙△종로세무서 세원관리1과장 孫東植△〃 세원관리2과장 車三俊 (세무서 과장)△용산 징세 金東石△〃 세원관리1 鄭圭益△성북 조사 金 吳泳△서대문 세원관리2 孫煌模△구로 징세 吳相烋△강남 조사2과 魯永煥△서초 세원관리3 權東運△역삼 세원관리3 朴鍾鎬△동대문 조사1 金炳憲△영등포 조사2 吳世根△송파 세원관리1 姜東勳△〃 세원관리2 黃海雲△〃 세원관리3 夏洪植△〃 세원관리4 金炯信 (중부지방국세청)△총무과(경리) 柳濟蘭△감사관실(감사) 安圭田△감사관실(감찰) 李桓珪△법인납세과 林炳浩△ (세무서 과장)△인천 조사2 金永尙△북인천 조사 李永洙△서인천 납세자보호담당관 孫大元△〃 조사1 權赫文△〃 조사2 李奉根△안산 세원관리2 朴炅杓△〃 조사2 李泰勳△수원 세원관리2 田愛眞△〃 세원관리3 金基泰△동수원 조사1 金定洙△〃 조사2 張宇晸△평택 세원관리1 甘炳旭△성남 납세자보호담당관 李宗培△〃 세원관리1 金大一△〃 세원관리2 朱基燮△〃 조사1 李均宣△〃 조사2 金興允△이천 징세 閔庚一△의정부 징세 梁東鮮△〃 세원관리2 朴冠鎰△〃 조사1 李弼遠△〃 조사2 金範求△남양주 세원관리1 朴根在△고양 세원관리1 金容完△〃 세원관리2 이성글△파주 세원관리 李容大△〃 조사 박정렬△시흥 징세 崔聖喆△춘천 납세자보호담당관 黃憙政 (광주지방국세청)△전산관리과장 文琮河△조사1국 조사1과장 李鍾連△〃 조사2과장 李準日 (세무서 과장)△광주 세원관리1 金華錫△나주 세원관리 朴誠奎△군산 징세 李相杰△익산 납세자보호담당관 崔知恩△목포〃 鄭 源△여수〃 徐在益 (부산지방국세청)△징세 과장 金安石△개인납세1과장 姜南圭△조사2국 조사1과장 沈相熹△〃 조사2과장 河永男△〃 조사3과장 鄭貞龍 (세무서 과장)△동래 징세 崔化碩△울산 납세자보호담당관 신예진△동울산〃 李法鎭△마산〃 姜永振△창원〃 金俊佑△김해〃 尹淳相△통영〃 林相辰△제주 징세 權純載△〃 납세자보호담당관 崔元鳳△〃 조사과장 李東益△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교육2과 金喜男 (전산사무관) △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실 金大元△〃정보개발2담당관실 姜鍾薰 ◇세무서 과장급 직무대리 △의정부세무서 동두천지서장 裵龍根△경주세무서 징세과장 柳鍾崇 ■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장급) △희망모아관리부장 權永大△신용관리부장 金勝洙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신성장산업연구실장 高祥原 ■ MBC 미디어텍 △이사 겸 방송사업센터장 鄭泰植△방송기술센터장 洪性權△경영기획팀장 朴鳳成△방송기술센터 중계기술팀장 姜禎錫△〃 제작기술〃 吳甲均△〃 미디어전략〃 金敏△방송사업센터 기술연구〃 梁雲秀△〃 SI사업〃 金秉宅△방송기술센터 제작기술팀 위원 尹相鎬 孫元祿△방송사업센터 SI사업팀 위원 金哲東△경영기획팀 회계담당 趙顯根△방송기술센터 중계기술팀 카메라담당 李庚燮△〃 제작기술팀 편집담당 金聯均△〃 〃 음향담당 金興起△〃 미디어전략팀 미디어관리담당 金裕中△방송사업센터 사업관리담당 盧明煥 ■ 제일은행 (지점장) △자양서 李吉範△포스코센터 成烈旭 ■ 하나은행 (팀장)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李昌宰 李承泰 朴勝培 (지점장겸 RM(기업금융전담역))△SK센터지점 金昱漢 (RM(기업금융전담역))△SK센터지점 裵基柱 ■동양화재 △상근감사위원 감사실 오중관 (전무)△개인고객사업부 총괄 김석남 (상무)△상무A 윤태원 임대혁△상무B 김희겸 송진규 (선임부장)△인사·총무본부 정구성△경북권본부 진승진△서울본부 서울조직담당 이경수△중부권본부 충청지역담당 김풍식 (선임차장)△IT본부 직무대행 조규복 (전문위원)△개인고객사업부 개인영업담당 윤순구△〃 e사업담당 양대봉△〃 기업영업2본부 정창용△〃 기업영업3본부 지용학△〃 기업업무담당 이종섭△준법감시실 주운성△경인권본부 장재일△중부권본부 정승환△부산권본부 송달석△보상본부 김영호△개인업무본부 변흥우 ■ 두산그룹 ◇전무 승진 △두산메카텍㈜ 金榮植 ◇상무 승진△두산메카텍㈜ 尹康赫 張德仁 金仁成 朴昇基康東昊△두산인프라코어㈜ 金仁中 姜昞厚 申旿湜 金俊年 鄭昺日 金容熙 李東轍 李在允 文榮哲 鄭文和 趙奉縞 李華石林東炫 ◇상무보 승진△두산인프라코어㈜ 安鍾善 張鈗兆 高光乙 金日千 林鍾萬 李廷鎬 金永成 崔鐘喆 金尙奎 朴根培 溫基炫 金勇吉 李滉烈 金興益 金東哲 鄭相鉉 權輝坤 康又珪 金錫九 李東仁 黃海淡 馬承錄 李定根 都鎭英 金在燮 崔盛宇 權宅根 金光洙 張鍾國 尹泰聖 曺順鎬 李武燮 吳淳官 金龍洙 崔正一 尹起燮 安文培 丁海奉 尹椿鎬 金相澈 李眞九 尹汝鉉 李洪九 朴國鉉 李相龜 崔昌淳 金澈 金光振 成益慶 白承燦 張俊鉉 金相澤 金正培 孔羲錫 李相燁 尹泰守 ◇상무 전보△두산인프라코어㈜ 趙廷祐△두산디앤디㈜ 安基明 ■ 한불종합금융 ◇승진 (상무) △Risk 관리팀장 金成錫△금융영업본부장 金善鎭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승진 (연구위원)△수자원연구부 윤석영△건축〃 이승언(수석연구원)△도로〃 조혜진△지반〃 곽기석 김창용△건설환경〃 박재로 김이호(선임연구원)△수자원〃 김동필 김철겸(선임기술원)△구조〃 고상규
  • [옴부즈맨칼럼] 지역축제와 미디어/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이따금 유년시절의 쥐불놀이가 그립다. 들불로 쥐도 잡고 잡초도 태우고, 남은 재는 농작물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모두가 풍년을 기원하며 즐기던 농경문화는 그렇게 축제의 기원이 되었다. 누구나 참여해서 이웃의 어깨를 다독이고 외적의 침입에 함께 맞서던 공동체 문화의 근간이었다. 1990년대 들어 자치시대 물결을 타고 급격히 늘어난 지역축제는 자그마치 1200여개에 이른다. 일상의 축제문화를 지향한다는 영국이 650개에 그치는데 비하면, 우리는 양적분석의 모델국가인 셈이다. 문제는 갈수록 전통문화가 퇴색하고 ‘지역경제 마케팅’과 ‘자치단체 선거용 이벤트’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지역축제에 매년 1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37개 자치단체에 21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76억원은 문화예술진흥원을 통해 지원한다. 또 문예진흥원은 소규모 축제에 1072억원을 지원한다. 다른 부처의 예산과 기업 협찬금,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21조원 규모의 레저시장까지 감안하면 축제는 ‘또 하나의 문화’를 넘어 사회와 국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언론재단 카인즈(KINDS)에서 검색한 4월1일부터 5월1일까지 중앙일간지의 축제관련 기사는 1113건이었다. 서울신문의 83건을 비롯해 하루 평균 3~4건의 축제기사가 실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남의 잔치상에 재 뿌리지 않는다.”는 온정주의 때문인지, 대부분의 기사는 분석이나 비판적 시각을 찾기 어려운 홍보차원에 머물고 있다. 보도된 축제 명칭만 보아도 안성 봄맞이축제, 전주 문화축제, 인천 벚꽃축제, 안산 거리극축제, 양산 들꽃축제, 부산 등꽃축제, 과천 토요거리축제, 진해 자전거축제, 춘천 마임축제, 대구 거리마임축제, 영양 고추축제, 괴산 고추축제, 서천 주꾸미 축제, 무창포 주꾸미 축제, 군산 주꾸미 축제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이들 축제는 다른 지역과 겹치거나 지역 이름을 가리면 차별화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반대로 무주 반딧불축제, 함평 나비축제, 남원 춘향제, 부산 자갈치축제, 보령 머드축제, 강령 젓갈축제, 강진 청자문화제, 하동 야생차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한산 모시축제 등은 지역 접근성과 문화적 의미, 브랜드 효과까지 톡톡히 내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해 보자. 어느 생태축제를 찾아갔는데 이벤트업체에 의해 붕어빵 찍듯 기획돼 애드벌룬으로 산자락을 가리고 노래자랑과 엿장수 가위소리, 민속주점만 즐비하다면 그것은 되레 환경훼손이 아니겠는가. 실적주의와 수지타산에 급급해 논밭에 금을 그어놓고 비싼 주차료를 받는가 하면, 매점이나 상설판매장을 분양해 바가지가 극성을 부리는 또 하나의 유흥지에 불과하다면, 그리고 공무원은 축제 운영자가 되고 주민들은 교통 안내자로 전락하고 있다면 그것을 어찌 진정한 축제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단체장의 정치적 계산으로 자치단체 산하 문화단체가 아직도 단체장 명의로 된 곳이 많다. 무료 및 할인행사를 금지하는 선거법 때문에 예산을 부담한 주민들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인구 2000여명에 불과한 일본 구기노 농촌은 메밀 농사를 축제로 활용하고 있다. 이 메밀축제에는 연간 100만명의 인파가 모인다. 메밀찐빵, 메밀간장, 메밀어묵, 메밀아이스크림, 메밀떡을 여행객들과 함께 만들고 팔기도 한다.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면 소재지에 우리나라 국립박물관 수준의 메밀 박물관을 운영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축제날을 ‘홈 커밍데이(Home coming day)’로 삼기도 한다. 외지에 나간 고향사람들이 돌아와 동창회를 열고 축제도 즐긴다. 이제, 우리도 지역주민을 대대로 이어온 문화의 밭을 일구는 축제의 주인이 되게 하자. 문화는 한 사회의 작동 원리이다. 따라서 도농교류,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윤활유로서, 두 수레바퀴를 돌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영국 처칠 총리는 “힘을 동반하지 않는 문화는 사멸한다.”고 했다. 성공적 축제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축제가 진정한 문화 작동의 원심력으로서 자리잡도록, 미디어가 조정과 문화적 기능의 프레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 28일 포항 31도 ‘한여름’

    27일 경북 상주의 낮 기온이 29.3도까지 올라간 데 이어 28일에도 대구와 경북 포항의 최고기온이 31도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전국 일부 지역에서 초여름 같은 날씨가 나타나겠다. 지난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처음으로 기록한 날은 4월21일이었다. 27일 경북 상주 기온이 최고 29.3도까지 상승하는 등 남부와 영동지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포항의 수은주도 한때 28도까지 올라갔고 전북 전주의 낮 최고기온도 27도를 기록하는 등 상당수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28일에는 기온이 27일보다 더 올라가는 데다 오후 늦게 황사가 발생해 무덥고 짜증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대구와 포항 이외 지역도 전주·강릉 29도, 광주 28도, 청주·충주·대전·군산·창원 26도, 목포 25도 등으로 대체로 높겠다. 이번 더위는 29일에도 지속되다가 30일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오후부터 2일 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겠다.”고 내다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8)목포항 100년의 진실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8)목포항 100년의 진실

    압록강의 신의주, 대동강의 진남포, 한강의 인천, 금강의 군산, 그리고 영산강에 목포가 건설되었다. 개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 집중되었으니 이는 바다를 통해 들어온 해양제국들이 젖줄인 강을 따라서 식민 내륙까지 뻗어나려는 의도를 잘 보여준다.1897년 7월4일, 조선정부는 각국 사신 앞으로 동년 10월1일을 기해 목포와 진남포 두 항구를 외국통상을 위하여 개항하고 외국인 거주를 허가하는 칙령을 통보한다. ●1897년 10월 자주적으로 개항 청일전쟁 승리의 여세를 몰아서 이노우에(井上馨)영사는 1895년 1월6일 기선을 타고 인천을 떠나 약 한달반 동안 서남해안을 시찰하고 현재의 목포가 가장 합당한 지역임을 건의한다. 그러나 일본의 외압과 무관하게 개항 초기는 아직은 대한제국기로서 제한적이나마 자주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일본의 압력에 의해 개항이 서둘러지기는 했으나 상업을 확장하여 민국의 이익을 발달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칙령에 의해 자주적으로 개항한 셈이다. 목포의 출발은 매우 활기찼다. 자주적이었던 만큼 초기 건설도 일본 뜻대로 되었던 것만은 아니었다. 대한제국의 힘이 미쳤기 때문. 조계지 이외의 도시건설은 전적으로 조선인 손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사정은 달라진다. 헌병대목포분견소가 들어서서 위압적으로 나선다. 마침내 1906년에 목포주재 일본 이사청 이사관인 와카야마(若松兎三郞)는 각국 거류지에 관한 권한을 빼앗아 간다. 이로써 목포개항장은 일본인의 수중으로 떨어지고 만다. 한일합병이 되자 일제는 가장 먼저 시가지를 33정 51구획의 일본식으로 바꾼다. 마치(町)는 일본인 거리, 한국인거리에는 동(洞)을 붙여 이름에서부터 차별한다. 즉 목포는 도시계획상의 이중성을 갖고 태어났다. 서울 북촌의 양반, 남촌의 일본인처럼 일본마을(각국공동거류지역)과 조선마을(옛 목포부)로 나뉜다.‘제국주의신도시’ 목포출신의 동반작가 박화성은 데뷔작 ‘추석전야’에서 ‘남편으로는 늘비한 일인의 긔와집이오 중앙으로는 초가와 넷 긔와집이 섯겨있고, 동북으로는 수림 중에 서양인의 집과 남녀학교와 예배당이 솟아있는 외에 몇 긔와집을 내놓고는 땅에 붙은 초가뿐이다. 다시 건너편 유달산을 보자, 집은 돌틈에 구멍만 빤히 뚫러진 도야지막같은 초막들이 산을 덮어 완전히 빈민굴이다.’고 하였다. 일본과 한국으로 분명하게 갈려진 목포시의 이중적 성격을 주목한 고석규(목포대·‘근대도시 목포의 역사 공간 문화’의 저자) 교수는 ‘일제 강점기 서울을 비롯한 식민지 근대도시는 왜곡된 근대 도시화가 만들어놓은 공간의 이중성과 식민지라는 억압구도가 낳은 대중문화의 이율배반성, 신파성을 동시에 갖는 기이한 도시’라고 압축정리한 바 있다. ●바다는 강을 잃고 강은 바다를 잃어… 목포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산강을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하다. 그래서 영산포 북관정에서 목포하구언까지 내려가는 뱃길을 택하였다. 마침 영산강살리기운동이 한창 벌어지면서 도지사 이하 여러 기관장들이 탄 배에 동승하였다. 배는 영산강을 내려가다 영암 몽탄나루에서 잠시 쉬고 다시 유장하게 흘러가다 하구언에서 막혔다. 그쯤에서 전남도청 이전부지인 ‘남악신도시’가 강가에 보인다. 다시 말하여, 목포는 영산강이 바다와 만나는 길목에 자리잡은 요충지인데 바다는 강을 잃고, 강은 바다를 잃어 엉망이 돼버렸다. 바닷배가 오르락거리면서 바다와 직접적으로 통하는 도시였던 광주시도 바다는커녕 강물조차도 끊긴 단절의 도읍이 되고 말았다. 일찍이 이중환도 택지리에서 ‘영산강은 서쪽으로 흘러 무안 목포에 이르는데…강 건너는 큰 평야를 이뤄…풍기가 화창하고 땅은 넓고 물자도 넉넉하여 서남쪽 강과 바다는 운수의 이익을 통제하여 광주와 함께 명읍이라 일컫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광주를 오로지 내륙도시로만 간주함은 대단히 그릇된 시각이며, 하구언만 터진다면 충분히 해양연계도시로 되돌아갈 수 있으리라. ●일본인·조선인 마을 차별 심각 목포는 발전을 거듭했다. 전남의 현관이요 물산집합의 중심지로 조선에서는 제3위를 점할 만한 중요항이자 상업의 요지로 자리잡았다.1930년대에 인구 6만을 돌파하였다. 전남에서는 최초 최대로 근대문명의 세례를 받으며 전국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그 세례는 사람이나 구역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내려졌던 것은 아니다. 차별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조선인마을에 대한 차별은 일제강점기 목포도시화의 주요특성이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살기 편하도록 도시를 꾸몄다. 정거장, 관청, 은행, 학교, 시장 그밖에 근대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주요기관을 자신들과 가깝고 편리한 곳에 세웠다. 상하수도, 도로포장, 교통통신, 전기, 가스, 보건, 위생 등도 예외없이 일본인 중심으로 설치되었다. 그네들 거리는 짜임새 있고 깨끗하고 편리하였다. 반면에 조선인거리는 무참하기 그지없었다. 농촌에서 패잔한 무리와 봇짐행상들이 방황하는 곳이 상업도시 목포항의 이면이었다. 청년은 생선장수·지게벌이, 여자는 덕장수·고구마장사, 소년은 겐마이빵·덴뿌라·수건양말장사, 소녀는 콩기름·나물장사 등으로 길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교통정리를 한답시고 내쫓는 바람에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가련한 신세였다.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걸인도 무리지어 나다녔다. 엄청난 숫자의 유곽거리가 존재하여 창녀들이 득실대고 성병이 만연하였다.‘항구의 낭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비참하였다. ●목포시내는 ‘거리 박물관’ 영산강하구언에서부터 찻길을 내달리며 고 교수는 다음과 같이 재미있는 목포시 구분법을 제시하였다.“영산강변의 전남도청부지가 21세기형이라면,1980년대 매립지에 1990년대 세워진 하당신도시는 합리주의식이지요. 신식모텔들이 아파트와 공존하는 90년대식 합리주의의 거리를 벗어나면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같은 공공시설이 몰려있는 문화의 거리가 나오지요. 세계은행(IBRD)차관으로 만들어진 1970년대식 거리가 나오는데 보행자중심 거리를 만든다고 어정쩡하게 T자형도로를 만들어 어데서고 직진이 불가합니다. 저기에 삼학도가 보이고 유달산이 있지요. 거기가 조선인과 일본인거리가 판이하게 갈렸던 목포시내지요.” 이쯤되면 ‘거리박물관’이다. 일본식과 한국식,70년대식,80년대식,90년대식,21세기식이 병존하면서 차곡차곡 쌓여져서 항구도시를 만들어 왔다. 지난 백년사를 웅변해주는 목포답사 1번지는 오늘날 목포문화원으로 쓰이는 일본영사관이 아닐까.1900년(고종37년) 러시아건축가의 손으로 지어졌는 바, 최고급 대리석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는 등 백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견고한 모습 그대로다. 이곳에서는 동척을 비롯하여 일본인 조차지역이 한눈에 굽어보인다. 권위적인 위치에 도도하게 자리매김하였다. 목포이사청, 목포부청사 등으로 쓰이다가 광복 후에는 시청, 시립도서관 등으로 이용되었다. 문화원에서 조금 내려오니 동양척식회사 석조건물이 나온다.1920년대 영산포에서 엄청 몹쓸 짓하다가 이리로 옮겨 왔다고 전해지는 바, 남도의 고혈을 빨아먹고 성장한 기관이다. 동척 목포지점은 전국 최대의 소작료를 거두어들였으며 부동산 담보 대부, 고리대 등으로 식민지 수탈의 상징이었다.1930년대 유행한 이난영의 노래 ‘목포의 눈물’은 이같은 슬픈 사연을 안고 흐르는 것이리라. 해군 소유였다가 철폐될 위기에 몰린 것을 시민들이 되살려서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추고 있으니 동척 부산지점과 더불어 전국에 유일하게 남았다. 백미는 역시 이훈동정원이다.1999평이라는데 우치다니 만빼이란 사람이 1930년대에 세웠다. 광복 이후에 해양경비대가 주둔하였고, 국회의원 박기배 소유를 거쳐서 1947년에 조선내화를 설립한 이훈동(1917년 해남출신)에게 넘어갔다. 목포의 진산인 유달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았으며 입구정원, 알뜰정원, 임천정원, 후원 등으로 이루어진다. 남도에서 가장 큰 정원으로 나무 종류만 113종에 이르러 난대지방식물의 보고다. 일본식 석등은 물론이고 일본식다원정, 연못, 석탑 등이 배치되어 있다. 정원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노적봉이 보인다. 이순신 장군이 적을 시험할 요량으로 위장볏가리를 두르게 하여 싸움 한번 없이 물리쳤다는 전설의 주인공이 왜식정원을 굽어보고 있다. 실로 아이로니컬한 대목이다. ●충무공 진지가 목화수탈 현장으로 노적봉에 오르니 코 앞에 고하도가 보인다. 이순신이 명량대첩 후에 1597년 10월29일 고하도로 진을 옮겨 군량미를 비축하고 전력을 재정비하였다가 이듬해 2월17일 고금도로 진을 옮길 때까지 108일 동안의 진영터다.1722년, 통제사 오중주와 충무공의 5대손 이봉상이 유허지에 이충무공 고하도유적비를 세워 오늘에 이른다. 고하도선착장에는 또 하나의 비석이 있으니 조선육지면발상지비다.1899년 일본영사가 미국산 육지면을 시험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재배에 성공하면서 전국으로 육지면이 퍼졌다. 수확기에는 목포항이 온통 흰 목화로 뒤덮였으니 쌀과 더불어 남도수탈의 상징이었다. 1936년 조선총독부가 일본영사의 공적비까지 세웠으니 충무공의 진지가 목화수탈의 현장으로 뒤바뀐 또 하나의 아이러니다. 목포 100년은 이렇게 슬프게 흘러갔다. 누가 식민지근대를 이야기하는가. 그 누가 계량적 통계수치만으로 식민지축적론과 식민지개발론을 논하는가. 식민지시대의 인간군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항구의 삶은 식민지의 자본축적이 오로지 일본인만을 위한 것이었고 그 열매는 조선인과는 무관함을 웅변한다. 목포항에 산처럼 쌓였던 쌀과 솜은 남도 백성 수탈의 상징이었다. 그러한즉,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서 강조되고 있는 식민지근대론의 허구와 결과론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국내 일부의 탁상이론가들에게 목포항 방문을 강권하고 싶다. 목포항을 1시간만 걷는다면 근대적 개발이 오로지 민족차별 및 착취를 바탕으로 한 날조였음을 금세 느낄 수 있으리라.
  • [삼성파브프로야구] 호랑이 드디어 포효

    ‘꼴찌 만세’ 꼴찌 기아가 김민철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로 선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만년 하위 롯데의 새 용병 킷 펠로우(32)는 데뷔 첫 홈런을 연타석 대포로 장식, 팀을 단독 3위로 견인했다. 기아는 24일 군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김민철의 끝내기 2루타로 두산을 7-6으로 따돌렸다.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 꼴찌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고 두산은 박명환을 내고도 3연패에 빠져 삼성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기아는 6-6의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9회말 2사후 심재학의 2루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홍세완의 고의 볼넷으로 타석에 나선 김민철은 상대 2번째 투수 이재우로부터 극적인 좌월 2루타를 뿜어내 숨가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SK를 8-4로 꺾고 3위에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한 롯데가 정규 단일리그에서 3위(15경기 이상)에 오른 것은 1995년 3위로 시즌을 마친 이후 무려 10시즌 만이다. 3-4로 뒤진 6회 마수걸이 동점포를 쏘아올린 펠로우는 8회말 5-4로 앞선 1사 1·2루에서 통렬한 쐐기 3점포로 1만 7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펠로우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콜로라도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뛰다 지난 22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임창용을 앞세워 한화를 5-1로 꺾었다. 임창용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2볼넷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0-0이던 7회 1사후 박한이의 2루타를 시작으로 2루타 3개 등 연속 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잠실에서 4시간36분간의 혈투끝에 연장 11회 이숭용의 홈런으로 LG를 8-7로 제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⑤ 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인터뷰

    [혁신 공기업 탐방] ⑤ 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인터뷰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 연구실. 업체 직원과 인근에 있는 공대 교수들이 6개월 동안의 연구 끝에 초현대식 휴대전화 모니터를 개발했다. 곧바로 단지내에 있는 디지털TV 제조업체의 생산라인을 활용,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라인 변경에 따른 금융지원은 단지내 입주한 은행이 맡았다. 수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소개받은 미국 휴대전화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산단공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장기적인 플랜이다. 김칠두 산단공 이사장은 24일 “과거의 산업단지는 제조업체들의 단순한 집합체에 불과했다.”면서 “앞으로는 산업단지내 입주업체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종전의 생산기능에 연구개발과 인적교류, 주거, 물류, 복지시설 등을 집합한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과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다. 내부 결재단계를 대폭 줄여 화제가 되고 있다. -종전 과장, 팀장, 처장, 본부장, 부이사장·이사장으로 이어지던 결재단계를 팀장에서 부이사장·이사장으로 줄였다.5단계의 의사결정 단계를 2단계로 줄인 것이다. 권한도 대폭 이양했다. 전체 업무의 70%는 팀장이 전결로 처리한다.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자율경쟁체제를 만들었다. 사업이 정례화되면 예산집행도 팀장에게 맡길 생각이다. 조직체계도 바꿨다. 본사 조직은 슬림화시켜 ‘클러스터 추진본부’ 체제로 개편하고,5개 지역본부는 현장 중심의 ‘클러스터추진단’ 체제로 재구축했다. 본사 인력을 대거 지방으로 전진 배치한 것이 골자다. 직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불안해하는 반응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직이 유연해지는 것 같다. 결재단계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대(大)팀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대팀제로 인해 지역본부가 활성화되면서 조직에 활력이 생겼다. 전에는 능력있는 직원을 발탁하고 싶어도, 최소 승진기한이 있어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10년 정도 근무한 3급 직원에게 작은 팀을 맡길 수 있게 됐다. 전체 팀장 가운데 3급 팀장이 9명이다. 그중 여성 팀장도 2명이나 있다. 조직이 유연해지고 탄력이 붙었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성과관리는 어떻게 하나. -전 임직원의 성과관리를 위하여 업적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도별 사업목표에 대한 부서 및 개인별 평가지표를 명확히 설정·평가해 그 결과를 보상체제에 반영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업적을 평가하고 그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업적평가결과를 보수뿐만 아니라 승진 등 인사고과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또 기관장 경영계약, 임원 성과계약 제도를 도입하여 이사장은 물론 임원들의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칭찬카드’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것인가. -조직의 힘은 단순한 구성원의 합(合)이 아닌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같은 식구, 동료라는 인식을 공유하려면 자기 잘한 것만 따지면 안 된다. 조직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직원 1명을 적어낼 수 있는 칭찬카드를 전직원에게 줬다. 제일 많은 이름이 나온 직원에게 상을 주는 것이다. 일종의 이달의 인기사원 같은 개념이다. 기(氣)를 살리는 직장문화를 중요시하는데, 기를 살리는 직장은 어떤 직장인가. -직원의 기를 살리는 것은 신바람나는 직장을 의미한다. 그래야 우수한 인재가 모이게 된다. 거대한(Big) 기업보다는 좋은(Good) 기업을 추구하는 것이다. 칭찬카드도 같은 맥락이다. 직무공모제를 통해 희망 부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차원에서다. 직원간 친목과 조직활력을 높이기 위해 축구, 등산, 마라톤, 테니스 등 동호인 모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직내 상하·수평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격주 토요일을 ‘토마토데이’로 지정, 재미있게 토론하고 강의도 듣고 있다. 산단공의 이름도 바꾼다고 들었다. -올해 산단공이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제2의 창단을 한다는 각오로 회사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름은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를 주도하는 산단공의 변화 이미지를 담기에 미흡하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을 ‘산업단지진흥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른 시일내 관련 법률 개정을 거쳐 변경하겠다.“혁신클러스터 선도기관으로서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각오 아래 그동안의 권위적 이미지를 벗어나 고객 지향의 수준 높은 조직이 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다만 ‘산업단지’란 명칭은 그대로 두어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여 혼선이 없도록 하였다. 또 클러스터의 의미가 국민들로서는 생소한 외래어임을 감안,‘진흥원’이란 용어를 쓰게 됐다. 클러스터 사업을 설명해달라. -제조업 위주로 개발되었던 산업단지에 연구개발과 주거, 물류, 복지시설 등 기업지원 서비스 기능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체와 다양한 관련기관들이 상호학습, 인적교류 등 네트워킹을 통한 자생적인 혁신능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혁신역량이 우수한 7개 산업단지를 혁신클러스터 육성 시범단지로 지정했고,4대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연구개발 기능과 기업지원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미니 클러스터란 클러스터가 생산기능에 연구개발, 기업지원기능이 결합된 개념이라면 미니클러스터는 세부업종이나 기술별로 조직된 소규모 협의체를 말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7개의 시범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계·메카트로닉스 중심의 클러스터로 지정된 창원산업단지는 공작기계·금형·운송장비 등의 미니클러스터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전자 클러스터인 구미산업단지는 디스플레이·홈네트워크 등 10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했다. 울산산업단지는 엔진모듈 등 4개, 반월·시화산업단지는 기계부품·자동차부품 등 7개, 광주첨단단지는 발광다이오드(LED)·광통신 부품 등 6개, 군산산업단지는 자동차부품 등 4개 클러스터를 구성했다.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의 업종과 환경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미니클러스터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완벽하게 조성돼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업종별 전문가와 대학교수, 연구원, 지원기관 전문가 등을 망라하는 전문가풀을 만들었다. 언제라도 입주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단공 관계자는 “클러스터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업종별, 기술별 미니클러스터가 우선 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향후 계획대로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될 경우 2013년쯤이면 국내 산업단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김칠두 이사장은 김칠두씨가 지난해 10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김 이사장이 산업자원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고, 참여정부가 이를 중점 국정과제로 삼은 것이다. 산단공이 클러스터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으니 그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평이다. 지난해 그가 신임 산단공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을 때 노조가 적극 반겼던 것도 전문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클러스터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는 그를 사무실에서는 보기 힘들다.30개에 달하는 관할 산업단지와 기업인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것이 주요 일과다.2만여 산업단지 입주기업체를 대변하는 최고경영자(CEO)를 자임하고 나선 셈이다. 지난 1973년 공직에 입문한 김 이사장은 30여년 동안 줄곧 산업자원부에서만 행정경험을 쌓았다. 산자부 선배로 4년 전부터 같은 자리를 지켜온 노정규 부이사장과 찰떡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55) ▲동래고·연세대 행정학 ▲행시14회 ▲산자부 생활산업국장·무역투자실장 ▲산업자원부 차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주말화제] 문화재 유출 딱! 걸렸어

    [주말화제] 문화재 유출 딱! 걸렸어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8번 출구 앞 5평 남짓한 사무실에는 24시간 문화재의 반출을 감시하는 지킴이가 있다. 공항 문화재감정관실에 근무하는 감정위원 8명이 주인공. ●8인의 석·박사 문화재 지킴이 22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 출국수화물 검사장. 미국행 승객의 짐 속에서 문화재로 추정되는 20여점의 도자기가 세관 엑스레이에 잡혔다는 연락이 오자 감정관실이 분주해진다. 정진희(40·여)·오기복(51) 감정위원이 곧장 검사장으로 향했다.5분 남짓 감정을 하는 동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진품으로 판정나면 화물 주인은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이다.“전부 모조품입니다.”감정위원의 한마디에 상황은 끝났다. 문화재가 아닌 것으로 판정난 물건은 반출이 가능하다는 표시를 한 뒤 봉인된다. 감정 이후 진품과 바꿔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정 위원은 “최근에는 특수약품 등을 이용해 고색(古色)처리한 진짜 같은 모조품이 많다.”고 말했다. 감정위원은 모두 회화, 서적, 공예, 도예 등 문화재 관련 석·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밥공기·수저도 문화재 판정날 수 있어” 우리의 문화재 판정이나 반출 금지기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엄격한 편이다. 전란이 잦았고, 일본 등으로 문화재가 반출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형우(50) 실장은 “역사·문화·예술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물건은 모두 문화재로 분류된다.”면서 “20만∼30만원대의 골동품이 문화재로 판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감정품목도 다양하다. 서적이나 편지, 공문서 등 고문서부터 현판이나 기둥 등에 글을 새긴 주련, 회화나 조각, 공예품, 칼, 창, 방패 등에 이르기까지 수천종에 이른다. 비록 깨진 도자기라도 복원이 가능한 상태라면 반출할 수 없고, 조상이 사용하던 밥공기나 수저도 문화재로 판정될 수 있다. 인사동 등의 골동품상에서 무심코 선물용 기념품을 샀다가 공항에서 문화재로 판정돼 곤란을 겪는 일도 있다. 김 실장은 “한 이민자가 제사용 병풍이나 선친이 사용하던 그릇 등을 갖고 나가려다 문화재로 판정받아 반출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심쩍으면 출국 전 감정관실에 들러 감정을 받으면 되지만, 세관에서 적발되면 문화재 밀반출 사범으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문화재보호법에는 밀반출사범은 징역 5년, 중개업자는 징역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5071점 감정 지난해 감정관실은 5071점을 감정해 이 가운데 7점을 문화재로 판정, 반출을 금지시켰다. 지난해 5월에는 한 재미교포가 6세기쯤 만들어진 술잔 등 신라토기 4점을 짐 속에 몰래 숨겨 나가려다 적발됐다. 감정관실은 “1500년전 신라시대 토기양식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유출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달에 500점 안팎을 판정하다 보니 “이민 가는데 천연기념물인 진돗개를 데리고 갈 수 있느냐.”,“박제된 천연기념물도 반출금지 품목이냐.”는 등 황당한 문의도 들어온다. 진돗개는 진도에서 키우는 것만 천연기념물이다. 천연기념물이라도 죽은 것은 문화재가 아니다. 문화재감정관실은 인천과 김포·부산·광주·군산 등 공항과 항만에서 10여곳에서 운영되고 있다.1968년 개설 당시에는 문화재관리국이 관장했으나,1983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 바뀌었다. 김 실장은 “지자체끼리 정보교류가 부족해 감정관실별로 감정기준이 다를 때가 있다.”면서 “문화재청이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마해영 쾅! 쾅!

    마해영(기아)이 화끈한 홈런 2방으로 선두 두산에 화풀이했고, 김인철(한화)은 시즌 6호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꼴찌 기아는 22일 군산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이동현의 역투와 마해영의 홈런 2방으로 선두 두산의 발목을 9-1로 잡았다. 기아는 최근 2연패와 홈구장 6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단국대를 졸업한 2년차 이동현은 막강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와 3분의2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선발승(2승째)을 따냈다. 마해영은 2-0으로 앞선 3회 장성호·심재학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맷 랜들로부터 통렬한 좌월 3점포를 뿜어냈고,7회 다시 1점포(3호)를 쏘아올려 오랜만에 공격의 선봉(3타수 2안타 5타점)에 섰다. 삼성은 대전에서 김재걸의 짜릿한 3타점 적시타로 한화를 9-5로 꺾었다. 삼성은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고, 한화는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삼성은 4-5로 뒤진 8회 4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종호의 볼넷과 양준혁·심정수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이룬 삼성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뒤 조동찬의 내야안타로 다시 맞은 만루에서 김재걸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의 김인철은 1회 전병호로부터 좌중월 1점포(6호)를 빼내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는 사직에서 채병용의 호투와 이진영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로 롯데를 10-4로 대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채병용은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잠실에서 장문석의 호투(6이닝 7안타 1실점)로 현대를 7-3으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이런 일도… 이날 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2곳에서 연출됐다. ●군산 두산-기아전에서 9회 두산의 선두타자 김재호가 볼카운트 2-3에서 볼넷을 얻었으나 기아 투수 신용운이 이 사실을 모르고 공을 던졌고, 타자도 무심코 공을 때려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야구 규정상 볼넷으로 공식 기록됐다. ●잠실에서 열린 현대-LG전에서는 8회 무사 1·2루에서 송지만 타석 때 등판한 LG 장진용이 2루 주자 견제구가 빠져 3루 수비에 들어가다 부상으로 강판됐다. 장진용은 공 1개도 타자에게 던지지 않았지만, 야구 규칙상 1경기 출장으로 인정됐다.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현대(잠실)●한화-삼성(대전)●기아-두산(군산)●롯데-SK(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축구 ●부천-광주(부천 오후 3시)●성남-포항(성남 오후 7시) ■ 프로배구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1시)●LG화재-현대캐피탈(오후 5시 인천도원체)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LG-현대(잠실)●한화-삼성(대전)●기아-두산(군산)●롯데-SK(사직 이상 오후 2시) ■ 프로축구 ●대구-전남(대구)●서울-대전(서울)●부산-울산(부산)●수원-전북(수원 이상 오후 3시) ■ 프로배구 ●대한항공-상무(오후 3시)●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5시 인천도원체)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현대(잠실) ●한화-삼성(대전) ●기아-두산(군산) ●롯데-SK(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배구 ●흥국생명-현대건설(오후 5시) ●상무-한국전력(오후 7시 인천 도원체)
  • [웰빙 A to Z] 토종웰빙을 찾아서-충남 서천주꾸미

    [웰빙 A to Z] 토종웰빙을 찾아서-충남 서천주꾸미

    ‘주꾸미와 낙지’ 요즘에는 주꾸미가 친숙하게 다가오지만 예전에는 낙지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다. 짙은 밤색에다 껍질이 매끄러운 낙지에 비해 주꾸미는 흰색에 가깝고 다리가 짧은데 모양새가 거의 비슷해 충분히 그럴 만도 했다. 갯가 사람들은 ‘가을 낙지, 봄 주꾸미’라고 보통 얘기한다. 산란기를 앞두고 있는 3∼4월이 이른바 주꾸미 대가리에 알이 꽉 차고 살이 부드러워 맛이 최고로 좋은 시절이기 때문이다. ●동백이 어우러지는 충남 서천 지금은 전북 군산이나 충남 보령에서도 열리고 있지만 주꾸미 축제를 처음 연 곳은 충남 서천이다. 주꾸미는 우리나라 서해안은 물론 남해안에서도 잡히고 있는 연체류다. 주꾸미의 최대 생산지는 아니지만 축제를 처음 열어 가장 많이 알려진 덕에 주꾸미 하면 서천이 본고장으로 대접을 받는다. 포구 주변에는 주꾸미 요리를 하는 임시 장터가 있다.20여개 가게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주말이면 4만명을 넘을 정도로 호황이다. 이곳에는 마량포 앞바다에서 70∼80척이 갓 잡아온 싱싱한 주꾸미를 올려놓는다. 주민 김형천씨는 “마량리 앞바다에서 잡은 주꾸미는 모래와 갯벌이 섞인 바다에서 잡아 영양이 풍부하고 살이 단단해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잡힌 주꾸미보다 도매가가 3000원 정도는 더 비싸다.”면서 “우리 주꾸미 장터에서는 순수 마량리산만 쓴다.”고 자랑한다. 장터 바로 옆에는 수령이 500년이나 되는 동백나무들이 들어찬 숲(천연기념물 169호)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꽃망울을 요즘 한창 터뜨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구경하면서 주꾸미를 먹는 풍류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다. ●담백한 맛이 좋아 주꾸미는 다른 해산물처럼 회로도 많이 먹는다. 하지만 으뜸 요리는 샤부샤부. 파와 무 등을 넣어 끓인 물에 살짝 데쳐 잘라 먹는 요리다. 맛은 낙지가 구수한 반면 주꾸미는 담백하다. 또 낙지는 질기지만 주꾸미는 꼬들꼬들하다. 대가리를 통째 먹는 맛은 낙지가 더 구수하다. 주꾸미가 뜨거운 물에 데어 죽으면서 시꺼먼 먹물을 풀어 보기가 안 좋지만 한때는 이 먹물이 최고의 영양식으로 대접받았다. 주꾸미를 다 데쳐먹은 뒤 국물에 수제비, 칼국수나 라면을 넣어 끓이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또 볶음요리가 있고 육수를 넣은 전골도 있다. 파·마늘, 각종 야채와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전골은 익은 주꾸미를 꺼내 술안주 등으로 먹은 뒤 면을 넣어 끓이거나 밥을 넣어 볶아먹으면 좋아 술꾼들이 즐겨 찾고 있다. 메뉴를 불문하고 3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1㎏에 2만 8000원이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어야 잘 잡힌다 주꾸미는 어떻게 잡을까. 낙지는 숨어 있는 갯벌 구멍을 삽으로 파 잡아내지만 주꾸미는 속칭 ‘소라방’과 ‘낭장망’ 등 전통적인 두 가지 방법으로 잡는다. 소라방은 소라껍데기를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지처럼 굵은 줄에 가는 줄로 매달아 바다 속으로 넣으면 주꾸미가 들어가 잡히는 것이다.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게 치면 바다 밑이 흔들려 물이 혼탁해져 주꾸미가 놀라면서 소라 속에 감춰 잘 잡힌다고 한다. 마량리 어민들은 주로 소라방으로 주꾸미를 잡아 산 채로 가게로 보낸다. 주꾸미는 지방이 1%밖에 안되는 저칼로리 해산물로,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마량리는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에서 빠져 좌회전해 군도 2호선을 타다가 지방도 607호선을 갈아타 마량리 이정표를 보고 가면 25분쯤 걸린다. 4월 말까지는 주꾸미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금 전남에선] 닻올린 ‘J프로젝트’ 항로 잡았다

    [지금 전남에선] 닻올린 ‘J프로젝트’ 항로 잡았다

    전남도의 미래를 바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닻을 올리면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등 서남해안 전체 개발사업의 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의 성공여부가 천혜의 섬과 바다, 해안선을 낀 서남해안 개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단계인 2016년까지 해남과 영암 일대 간척지 등 3000여만평에 쉬면서 즐기는 별장형의 미래형 복합 정주도시(50만명)를 세우는 게 목표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꿔 관광객 10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이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사업비 3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유치에 불을 질렀고 국내·외 투자기업군이 화답하고 있다. 전남도는 조기투자를 유도키 위해 사회간접자본 확충, 개발토지 무상양여, 기반조성비 마련 등에 따른 세부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언제 시작되나 지난 11일 전남도청에서 국내·외 자본투자 18개사 관계자들이 J-프로젝트 투자협약서(MOA)에 도장을 찍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관광레저 도시 시범사업에 국내외 유수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시범사업 선정의 당위성은 물론 사업추진의 신뢰성이 확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로가 잡힌 셈이다. 그러나 충분한 기름을 넣어야 하고 선장과 기관장, 항해사 등을 정한 뒤 항구에 도착하려면 아직 첩첩산중이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J-프로젝트’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주도록 정부에 신청서를 냈다. 이 시범사업은 6월쯤 정부가 지역 낙후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이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최종 참여기업군이 확정된다.9월쯤 개발을 전담할 별도 법인이나 위원회 설립도 검토중이다. 또 5월 1일부터 발효될 ‘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오는 12월 개발구역 지정·승인 등 절차를 거쳐 실시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개발예정지 토지구획정비 등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 전남도는 해남·영암의 개발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개발 동의서를 받아 놓을 작정이다. 국무총리실에는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지며,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지난달 31일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이 발족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남도는 7월에 도청 레저도시 기획단을 과 단위에서 국 단위로 승격, 개발에 필요한 서류 발급과 접수, 건축, 개발 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언제 돈이 들어오나 개발방식은 투자자들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개발한다. 즉 투자그룹이 각자 개발플랜(제안서)을 내고 개별적으로 특성에 맞게 개발에 들어간다. 중복되거나 조정이 필요하면 전남도가 중재에 나선다. 투자 제안서를 낸 곳은 전경련 컨소시엄과 전남지역 컨소시엄, 아랍 에미리트, 일본, 미국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사업비 규모를 산정해 제출한 곳도 있다. J-프로젝트가 노리는 것은 중국 관광객이다. 전남도가 공공연히 “아시아의 베가스(도박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이유다. 개발예정지에서 10분거리인 목포항은 중국 최대 상업도시인 상하이와 국내 최단거리에 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도 개발의 호기다. 개발예정지는 L자형 관광휴양 벨트의 중심지다. 인천∼군산∼목포, 목포∼광양∼진주∼부산을 교차하는 지점. 특히 다이아몬드 제도 10개 섬은 다리로 연결돼 환상적인 다리박물관을 선보이는 등 상품화 가능성도 크다. 예정대로 갈 경우 내년 초에는 개발예정지에 대한 기반정비 사업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7조원으로 잡고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충당한다. 개발예정지는 정부 땅인 간척지 2300만평과 육지쪽 사유지 700만평이다. 정부 땅의 경우 전남도는 사업추진의 지속성을 위해 소유는 국가로 하되 무상으로 임대해 달라는 입장이다. 사유지는 전남도가 기채를 발행해 보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통상실장은 “J-프로젝트는 100m 달리기로 치면 이제 0.5㎝만큼 온 셈”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주변에서 바라보는 성급한 눈길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도 시급하다. 서남해안 일주도로인 국도 77호선(인천∼신안∼부산)의 확포장과 연륙·연도교 건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또 무안 국제공항 개항(2007년)이나 고속철도 호남선 건설도 앞당겨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바람이다. ●개발예정지 투기열풍 보상을 노린 나무심기 광풍이 불고 있다. 마구 심어대면서 묘목 값도 크게 올랐다. 느닷없이 새로운 집들이 지어지고 있다. 심지어 남의 땅을 빌려 나무심기를 한 뒤 보상 후 절반씩 돈을 나누기로 했다는 소문도 있다. 주변 땅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J-프로젝트 예정지인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은 지난해 8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산이면 일대는 논·밭이 지난해 초 평당 1만원에서 최근 6만원으로 올랐다. 이곳으로 연결되는 마산면 일대는 도로 주변이 평당 10만원으로 폭등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도 이전보다 3배나 많은 40여곳이 문을 열었다. 또한 지난달 해남군 해남읍, 계곡·마산·황산·문내·화원·화산면, 영암군 삼호읍, 미암·서호·학산면 일대도 새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평당 2만∼3만원이 7만원으로, 무안공항 뒤편은 30만원으로 뛰었다. 모두가 개발기대심리로 부풀어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잔뜩 바람만 들었다가 허탈감만 커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 박준영 전남지사“전남 자산가치 국제적 인정받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은 전남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처음으로 전남만의 자원이자 자산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평가받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 사업의 의의가 있습니다.”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않은 박준영 전남지사는 곳곳에 걸림돌이 있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남도민들이 앞장서서 협력하고 돕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J-프로젝트 성공을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시금석으로 보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전남이 자랑하는 섬(1969개)과 리아스식 해안선(6431㎞), 세계 5대 청정갯벌 등을 살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꾸는 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자들의 전남도 내 사무실 설치는 현장실사에 따른 투자의지의 척도로 볼 수 있다. 박 지사는 “해외투자그룹 가운데는 조사팀을 전남도에 파견해 일할 장소를 찾은 곳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부분적으로 윤곽을 그려가는 과정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대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박 지사는 “J-프로젝트 사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투자그룹별로 컨소시엄(공동참여) 체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이들이 출자금을 낸 법인체제로 갈 것인지 여부는 투자적격성 검토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돈이 들어오는 시점에 대해’ 박 지사는 “이 사업은 차분하고 안정되게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급하게 하다보면 일을 망칠 수도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또 “내 임기내에 뭔가를 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누가 추진하든 잘 되도록 밑그림을 튼실하게 그리는 게 더 중요하다. 안전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하되 신속하게 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民資 30조원 유치 최대난제 J-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사업비 30조원 모두를 민간자본으로 충당해야 하고 대중국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다는 사업 내용도 마뜩찮다. 주변여건이 전남보다 월등한 인천 송도 신도시 개발이 4년째 제자리 걸음이고 전북도가 무주 리조트에 아랍자본을 끌어들여 ‘동양의 에버랜드’를 만들겠다던 호언도 물거품이 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대 경제학부 송인성(59·지역개발학과) 교수는 “J-프로젝트 정보를 공개해 지역개발 전문가나 지역민들이 공감토록 하는 공론화가 선행돼야 하고 정권이나 사람이 바뀌어도 사업추진이 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20년이 지나도록 허허벌판인 해남 화원반도를 예로 들었다. 송 교수는 “달랑 2∼3쪽짜리 개발계획서로 투자자들과 투자협정서를 체결하는 걸 보면 회의적”이라며 “30조원 사업이라면 적어도 200쪽 분량에 사업 타당성과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상품화 내용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지역 기업인들은 “무안군이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를 신청했고 신 도청 이전지인 남악 신도시(15만명)를 만든다면서 추가로 50만명에 달하는 관광레저도시 인구는 어디서 유입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유치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은 투자가치 즉 수익성이 전제돼야만 투자를 한다.”며 “투자 전에 현지에 사무실을 내고 직원을 파견해 실사한 뒤 제공되는 정보의 질이나 투자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 과연 참여업체들이 막대한 자금 동원력이 있을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광주지역 환경단체도 도청 앞에서 환경파괴 조장 등을 거론하며 사업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남해안 ‘싹쓸이 어업’ 기승

    봄철 산란기에 서남해안에서 새끼고기까지 어버리는 소형기선저인망(고테구리)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남 목포해경은 19일 군산 선적 19t급 쌍끌이 저인망어선 선장 김모(48·군산시)씨 등 어부 2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앞바다에서 불법 어구인 쌍끌이저인망으로 밑바닥을 훑어 조기새끼 등 20㎏들이 50상자를 잡는 등 지난해부터 12차례에 걸쳐 221상자(660만원)를 잡은 혐의다. 여수해경도 이날 소형기선저인망으로 고기를 잡은 여수 선적 4t급 어선 선장 이모(66)씨를 같은 혐의로 검거했다. 이씨는 18일 여수시 화양면 둔병도 앞 해상에서 저인망으로 새우와 게·농어 등 잡어 10상자(시가 43만원)를 포획한 혐의다. 앞서 여수해경은 지난달 25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앞에서 소형기선저인망 조업을 한 양모(42)씨 등 2명을 검거했다. 목포·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제플러스] 군산에 350억 투자 車부품공장

    캐나다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리나마가 3500만달러(350억원)를 투자, 군산에 자동차용 기어변속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15일 코트라가 밝혔다. 리나마는 군산시 자유무역지역 안에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이날 전라북도 및 군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나마는 오는 6월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리나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18억달러(1조 8000억원)이며, 코트라의 외국인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는 지난해 캐나다 현지에 투자유치사절단을 파견해 리나마 등에 한국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 [지금 대구에선] “기업은 미래다” 투자유치 올인

    [지금 대구에선] “기업은 미래다” 투자유치 올인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 30여년간 권력의 중심으로 정치논리가 지배하던 대구에서 경제논리를 앞세워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려는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요즘 수시로 지역기업을 찾아 “뭐 도와줄 게 없느냐.”며 기업 지원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기업인들은 “진작 좀 그러지.”라면서도 “늦은 감이 있지만 대구시가 기업의 가치에 대해 비로소 눈을 떴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는 과거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누가 더 좋은 자리,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가에 관심이 높았고 유망기업 유치 등 미래에 대구가 뭘 먹고 살것인가는 등한시해왔던게 사실이다. 정치논리에 비해 경제논리는 항상 뒷전으로 밀려 지역기업은 제대로 평가도, 대접도 받지 못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올인 요즘 대구시내에는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삽니다.’라는 현수막이 거리마다 물결치고 있다. 기업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업인이 존경받고 기업이 사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지역 기업인들은 “대구에서 기업이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민원실에는 ‘기업민원전용창구’가 별도로 개설됐고 기업지원에 소홀한 공무원은 문책하는 ‘기업민원처리 평가제’도 도입했다.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지난 해 말에는 기업인과 가족을 위한 ‘사장님 힘내세요’라는 이색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예전 같았으면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사’라는 식의 비난이 있을 법도 했지만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달성산업단지 분양 성공에 고무 ‘위천국가산업단지만 조성됐더라면‘ 91년 이후 1인당 지역총생산(GRDP) 전국 꼴찌인 대구 경제는 낙동강 오염을 우려한 부산·경남권의 반발로 결국 무산된 위천산업단지에 매달려 10여년을 허송세월했다. 위천산업단지 조성 여부를 놓고 90년대 초부터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대구의 기업들은 더 이상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다며 하나둘 외지로 나가버렸다. 공장용지난이 심각해지면서 기존의 공장용지 가격도 폭등해 대구에 투자하려는 외지기업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대구시와 지역경제계는 선거 때마다 터져나오는 ‘장밋빛 공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10여년 세월을 허비하면서 대체 산업용지 조성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뒤늦게 산업용지 조성에 나선 대구시는 지난해 말 달성 2차 산업단지 분양에 성공을 거두었다.30만평 분양에 321개사에서 45만 1000평을 신청, 제공가능 면적보다 50% 정도 초과했다.30만원대의 국내 최저가 분양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치밀한 홍보전략이 어필했지만 대구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아직 많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여희광 대구시 경제국장은 “입주신청 업체 중 76%가 자동차 기계금속업종이어서 대구의 주력산업이 섬유업에서 기계·금속 관련 업종으로 바뀌는 산업간 구조조정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달성 2차단지 외국인전용지 10만평은 투자금액의 20∼30% 지원, 법인·소득세 7년간 면제 등의 조건을 제시, 해외 투자업체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견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 대기업이 없는 대구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첨단 중견기업 유치에 눈을 돌렸다. 산업용지난으로 대규모 공단개발이 어려운데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당장 대구로 올 만한 대기업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한몫을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내 4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주) 본사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가 지역 출신 재계 인맥 등을 동원하는 등 1년여간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또 국내 유수의 컨택기업인 대성글로벌네트웍의 본사 유치에도 성공했다. 옛 삼성상용차재개발단지에는 중견 첨단기업인 현대LCD, 디보스 등과 용지공급 협약을 협의 중이다. 지난 2003년 조성한 성서첨단산업단지에는 희성전자(주) 등 12개 중견 첨단기업이 입주,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옛 삼성상용차부지재개발사업(19만평)과 성서 4차단지(12만평), 봉무산업단지(36만평) 개발이 3∼4년 내 완료되면 대구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적 푸대접론 극복해야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 있을 때 대구의 주력산업이었던 섬유업계는 어려울 때마다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은 외면한 채 청와대로 몰려가 그때그때 땜질식의 지원을 받아냈다. 그 결과 섬유업계는 자체 구조조정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경영혁신에도 실패, 지금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다.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자 이번에는 정치적 푸대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와 외국계 대규모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리나마(Linamar)사의 아시아 생산공장 유치에 나섰으나 광주시와 군산시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를 두고 정치논리에 놀아나고 말았다는 푸념이 터져나왔다. 홍철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정치적 푸대접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면 기업유치고 뭐고 아무 일도 못한다.”면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중앙정부나 기업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3대도시’ 명성 찾으려면 대구는 인구수는 물론 각종 경제지표에서 인천에 밀리면서 ‘3대도시 대구’라는 등식이 무너진지 오래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곳.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 전력사용 증가율 전국 최저 등이 요즘 대구의 경제 지표다. 이대로 가다간 인천에 이어 신행정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에도 밀려 머잖아 ‘5대 도시’로 내려앉게 되는게 아니냐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대구가 ‘3대 도시’의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구 특유의 보수성과 폐쇄성, 패거리 문화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폐쇄성을 벗어던지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야 기업도 인재도, 모여들고 대구 경제도 살릴수 있다는 진단이다. 인천대 총장, 인천발전연구원장을 지낸 홍철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대구는 내륙분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폐쇄성이 강하고 실리보다는 의리나 명분에 치우치는 반면 항구도시인 인천은 개방적이고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대구 스스로가 폐쇄성을 극복하지 않으면 사회·경제 분야 등에서 인천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영남대 교수(법학과)는 “60년대부터 30년 동안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스스로 개혁을 게을리했고 요즘은 정치적 푸대접론에 기웃거리고 있다.”면서 “시민들 스스로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야만 기업도, 인재도 찾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에서 자동차부품공장을 하고 있는, 충청도가 고향인 김모 사장은 “대구사람이 아니면 도대체 인정하려 들지 않고 왕따를 시킨다.”면서 “끼리끼리만 노는 패거리문화가 뿌리깊은데 외지인이 누가 대구에 선뜻 투자를 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대구시내에서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는 박모씨는 “대구의 기관장들은 모였다 하면 한정식집만 가는데 이는 사소한 것 같지만 지역의 리더들이 아직 다양성과 변화를 거부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희태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 도시로 탈바꿈시켜야만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박형도 대구시투자유치단장 ‘대구로 오이소.’ 박형도(48)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삼성에서 20년 근무한 삼성맨이다. 봉급은 삼성SDI에서 받고 근무는 대구시에서 한다. 대구시는 기업 마인드 확산과 투자유치 등을 위해 삼성에 특별히 요청, 지난해 6월 박 단장을 파견받았다. 빈사상태에 빠진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류기업인 삼성으로부터 구원투수를 지원받은 것이다. 박 단장은 대구는 기업유치에 장점이 많은 도시지만 그동안 공무원의 도시마케팅 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진단한다. “매년 5만명이 넘는 양질의 풍부한 전문대 이상 인력이 배출되는데다 사통팔달 교통과 통신, 정주환경 등 도시 인프라가 우수한 것은 기업유치의 큰 강점입니다.” 특히 대구의 단점으로 꼽히는 보수적인 도시분위기가 때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해석한다. 매사 의리를 중시하는 도시분위기는 다른 지역보다 조직충성도가 높고 이직이 적다면서, 이는 기업 경영측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른지역에 비해 노사관계가 비교적인 안정된 것도 대구 투자유치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업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도시 브랜드를 꼽았다. “대구가 살려면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민간 수준의 획기적인 대구 브랜드 제고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박 단장은 이를 위해 공무원 조직도 부문별로 선진타깃을 정하고 벤치마킹을 전개, 과감하게 변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입주가 가능한 저렴한 산업입지가 절대 부족한 것도 기업유치의 걸림돌이라며 신규 부지개발 및 기존공단 리모델링 전담팀 구성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또 대구는 외국인이 살기 힘든 도시라며, 외국인학교와 외국인주거정보센터 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 자체가 이미 대구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구의 장점을 내세워 도시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면 대구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야구100주년기념 우수고교대회] 북일, 군산상 꺾고 8강행

    정통파 우완 유원상(19)을 앞세운 천안 북일고가 13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야구100주년기념 우수고교대회에서 군산상고를 11-3 8회 콜드게임으로 잠재우고 8강에 합류했다. 유승안 전 한화 감독의 장남 유원상은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와 2실점으로 막은 데다 타격에서도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전방위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성한 전 기아 감독이 이끄는 군산상고는 선취점을 뽑고도 북일고의 맹타에 밀려 역전패를 허용,‘역전의 명수’로서의 명예에 흠집을 남겼다. 북일고는 15일 광주일고와 4강 길목에서 만난다. 부산고도 선린인터넷고를 7-4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편집국)△편집국 부국장 權赫燦(광고마케팅국)△마케팅지원부장 安昌燮(경영기획실)△재경부장 李縯京△경영정보팀장 朴東俊 ■ 스포츠서울21 ◇스포츠서울 (국장급)△경영기획실장 이규원△편집국장 이성춘△편집국 대기자 신명철 박범신(부국장급)△마케팅국장 직무대행 신상호△광고국 부국장 겸 광고부장 이인규(부장급)△마케팅국 판매부장 조성진△〃 사업부장 박용덕◇굿모닝서울 (부국장급)△굿모닝서울본부 편집국장 직무대행 박순규(부장급)△굿모닝서울본부 광고국 제작부장 성의모 ■ 법무부 ◇고검검사급 검사 전보 (법무부)△홍보관리관 韓明官△법무심의관실 검사 安相燉△법무과장 韓堅杓△송무〃 朴珉豹△특수법령〃 孔相勳△법조인력정책〃 禹柄宇△검찰국 검사 陳炅準△보호과장 金大鎬△관찰〃 柳釋元(법무연수원)△연구위원 金成準 崔燦永△기획과장 金鎭台(사법연수원)△교수 任正赫 張仁鍾 金海洙 李容馥 趙嬉珍 李鴻載(대검)△범죄정보기획관 趙根晧△범죄정보2담당관 尹振源△과학수사기획관 崔敎一△과학수사1담당관 金鍾律△과학수사2〃 文武一△홍보〃 姜燦佑△정보통신과장 李健周△수사기획관 閔有台△중수1과장 崔在卿△중수2〃 오광수△첨단범죄수사〃 奉旭△형사1〃 朴鍾基△형사2〃 邊瓚雨△마약〃 金鎭模△공안기획관 金學義△공안1과장 宋讚燁△공안2〃 趙柱太△공판송무〃 金秀昶△감찰1〃 李豪哲△감찰2〃 朴性載△연구관 全賢埈 劉相凡 張鎬仲 金昌熙 李相虎(서울고검)△형사부장 金明振△공판〃 鄭基勇△송무〃 朴允煥△검사 李萬熙 徐泰慶 夫奉勳 林安植 郭茂根 申東熙 申炳秀 崔珍安 李正喜 趙漢旭 李完洙 曺永秀 李三 金鍾榮 吳秉周 安昌浩 金振吾 林昌進 孫聖鉉 李仁圭 金正基 柳在祐 李基範 金鍾秀 蘇秉哲 金宰玄 李中煥 朴承魯 鄭然埈 朴英根 魯東表 이기동 安熙權 朴吉龍 李靈蔓 金基東(대전고검)△검사 鄭現太 趙祐鉉 尹錫萬 朴商宇 金泰光 鄭容秀(대구고검)△검사 金興勉 河洪植 鄭澤和 孫淳爀 徐商熙 李溶民 崔鍾元(부산고검)△검사 宋珉虎 李昌福 金泰熙 丁滿鎭 蔡東旭 玉俊原 李鍾大 安兌根 李善勳 高範碩 李林成(광주고검)△검사 姜大錫 文榮植 朴埈模 崔永權 元聖竣 李柱雄 韓晳薰 許世珍 金鍾澔(서울중앙지검)△1차장 黃希哲△2〃 黃敎安△3〃 朴漢徹△총무부장 林相吉△공안1부장 朴淸洙△공안2〃 徐昌熙△형사1〃 石東炫△형사2〃 林權洙△형사3〃 李在淳△형사4〃 金秀南△형사5〃 吳圭珍△형사6〃 이건리△형사7〃 金憲政△형사8〃 申勁植△특수1〃 柳在晩△특수2〃 金敬洙△특수3〃 洪滿杓△금융조사〃 鄭東敏△조사〃 孫基浩△마약·조직범죄수사〃 曺永昆△외사〃 李梓愚△첨단범죄수사〃 李承燮△공판1〃 李富榮△공판2〃 朴忠根△전문〃 白昌洙 李孝鎭 權善龍 田浩千△부부장 李明宰 李碩洙 李載憲 尹炯允 徐晶植 朴珍永 鄭盛允 李赫 鄭弼才 鄭在浩(서울동부지검)△차장 朴泰錫△형사1부장 李健鍾△형사2〃 高建鎬△형사3〃 金根洙△형사4〃 李銀重△형사5〃 盧明善△형사6〃 吳海均△전문〃 朴章洙△부부장 李在九 李光珍 閔泳善 李炯哲(서울남부지검)△차장 趙均錫△형사1부장 黃仁政△형사2〃 鄭然洙△형사3〃 金東滿△형사4〃 鄭大杓△형사5〃 李憲奎△형사6〃 吳世寅△전문〃 崔光太△부부장 朴均澤(서울북부지검)△차장 鄭鎭永△형사1부장 宋承燮△형사2〃 李慶在△형사3〃 朴民鎬△형사4〃 趙顯淳△형사5〃 姜景弼△형사6〃 朴埈孝△전문〃 金鎬榮△부부장 朴東辰 宋榮鎬 崔昌鎬(서울서부지검)△차장 秋有燁△형사1부장 宋官鎬△형사2〃 李忠浩△형사3〃 金光巖△형사4〃 金富埴△형사5〃 金英晙△전문〃 白淳鉉 姜永權△부부장 朴在權 高錫洪(의정부지검)△차장 金瑢△형사1부장 鄭柄大△형사2〃 金文坤△형사3〃 河鈗泓△형사4〃 文在根△형사5〃 林采源△전문〃 車有炅△부부장 李龍 洪鍾鎬 鄭仁均(고양지청)△지청장 朴泰奎△차장 具本敏△부장 魏聖雲 房哲秀 鄭晳宇(인천지검)△1차장 韓相大△2〃 金鎭太△형사1부장 李權載△형사2〃 李斗熙△형사3〃 安源植△형사4〃 崔埈源△형사5〃 崔錫斗△공안〃 趙祥洙△특수〃 權性東△마약·조직범죄수사〃 池益相△공판송무〃 白榮基△전문〃 李章洙△부부장 朴哲完 孫太根 朴鐵(부천지청)△지청장 朴澈俊△차장 成始雄△부장 安赫煥 文大洪 姜吉柱△부부장 金基文(수원지검)△1차장 孔聖國△2〃 李春盛△형사1부장 林春澤△형사2〃 文奎湘△형사3〃 鄭洪和△형사4〃 李光珩△공안〃 趙應天△특수〃 李得洪△마약·조직범죄수사〃 申汶植△공판공무〃 李建台△전문〃 吳世範△부부장 金淸鉉 金鎭院(성남지청)△지청장 李翰成△차장 辛鍾大△부장 金環 金洪宇△전문〃 金正必(여주지청)△지청장 金敏宰△부장 李斗植(평택지청)△지청장 吉兌基△부장 金昶(안산지청)△지청장 車東旻△차장 金濟植△부장 李義景 姜太淳 李相哲△부부장 朴文洙(춘천지검)△차장 孫昌烈△부장 李桂成(강릉지청)△지청장 成永薰△부장 李錫煥(원주지청)△지청장 廉雄澈△부장 金勳(속초지청)△지청장 崔海鍾(영월지청)△지청장 林武永(대전지검)△차장 梁在澤△형사1부장 李光載△형사2〃 李光洙△형사3〃 金朱洗△공안〃 金進洙△전문〃 鄭陳燮△부부장 李相大 金京鎭(홍성지청)△지청장 金相道△부장 金仁垣(공주지청)△지청장 尹甲根(논산지청)△지청장 백찬하(서산지청)△지청장 南基春△부장 金東喆(천안지청)△지청장 金永哲△부장 金根植 金鍾旻(청주지검)△차장 李重勳△부장 金鍾局 姜呂贊 白邦埈(충주지청)△지청장 曺正煥△부장 李廷萬(제천지청)△지청장 崔振奎(영동지청)△지청장 金溶浩(대구지검)△1차장 鄭善太△2〃 金英漢△형사1부장 金弼圭△형사2〃 黃允成△형사3〃 朴文鎬△형사4〃 許龍眞△형사5〃 權桃郁△공안〃 河仁秀△특수〃 鄭祥煥△마약·조직범죄수사〃 孫寧基△공판〃 閔萬基△부부장 李今魯 崔聖七(안동지청)△지청장 崔載禎(경주지청)△지청장 鄭成福△부장 元範淵(포항지청)△지청장 姜益中△부장 魏在千 鄭重澤(김천지청)△지청장 李昌世△부장 梁根福(상주지청)△지청장 鄭炳昰(의성지청)△지청장 李濬明(영덕지청)△지청장 宋世彬(부산지검)△1차장 朴成得△2〃 盧丸均△형사1부장 郭尙道△형사2〃 鞠敏秀△형사3〃 車東彦△형사4〃 任秀彬△형사5〃 金學昇△공안〃 申東鉉△마약·조직범죄수사〃 金昊楨△외사〃 李重宰△공판〃 朴正植△전문〃 宋在洋 金永欽(부산동부지청)△지청장 朴用錫△차장 金洪一△형사1부장 李霽映△형사2〃 金光浚△형사3〃 尹雄傑(울산지검)△차장 李載沅△형사1부장 趙垠奭△형사2〃 鄭点植△형사3〃 金永眞△공안〃 金泰永△특수〃 韓璨湜(창원지검)△차장 郭相煜△형사1부장 皇甫仲△형사2〃 河龍得△형사3〃 金永泰△공안〃 南三植△특수〃 南明鉉△부부장 李在德 河銀秀(진주지청)△지청장 金炳華△부장 盧承權(통영지청)△지청장 朴鍾丸△부장 姜信燁(밀양지청)△지청장 趙正鐵(거창지청)△지청장 具本鎭(광주지검)△차장 朴榮琯△형사1부장 李龍勳△형사2〃 白種琇△형사3〃 朴煥瑢△공안〃 金承植△특수〃 龍應圭△마약·조직범죄수사〃 溫城旭△공판〃 朴景春△부부장 金聖俊(목포지청)△지청장 朱哲鉉△부장 朴珍滿(장흥지청)△지청장 김오수(순천지청)△지청장 朴永烈△차장 송해운△부장 李炫得 宋寅澤 秋日煥(해남지청)△지청장 洪孝植(전주지검)△차장 林成德△부장 崔尙燻 尹補晟△부부장 김석우 柳宗完(군산지청)△지청장 金允聖△부장 房峰爀 金學奭(정읍지청)△지청장 魏在民(남원지청)△지청장 許泰旭(제주지검)△차장 趙東奭△부장 趙旭熙 咸允根△부부장 崔運植(타기관 파견 등)△바른역사 정립 기획단 파견 李晟旭△헌법재판소 〃 柳一準△산업자원부 파견복귀 許益範△형사정책연구원 파견 宋基五(의원면직)△서울고검 형사부장 孫振榮△부산고검 검사 全昌鍈△성남지청 지청장 朴滿△서울북부지검 전문부장 高千尺△서울동부지검 부부장 金相佑△순천지청 〃 兪炳圭 ■ 환경부 ◇국장급 승진 및 파견△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 尹丞準◇서기관 파견△건설교통부 李裕億 ■ 정보통신부 ◇1급 승진 △우정사업본부장 黃仲淵 ◇2급 전보△서울체신청장 柳必啓 ■ 국세청 ◇전보 △납세지원국장 金甲純 ■ 전남도 ◇서기관 △지역계획과장 이경연△재난재해관리과장 김영후△도로안전관리사업소장 나상근△총무과 김연수△광양시 전승현◇사무관△혁신분권담당관실 김종진△목포시 조부갑△도로교통과 윤순홍△재난재해관리과 송자섭△관광개발과 신태욱△함평군 김광현△관광진흥과 방길현 ■ KBS △편성본부장 장윤택△보도본부장 이일화△TV제작본부장 이원군△경영본부장 황인덕△정책기획센터장 윤덕수△시청자센터장 오태수△글로벌센터장 최춘애△창원방송총국장 이기진△전주방송총국장 윤흥식△대전방송총국장 고희일△춘천방송총국장 김창희 ■ 현대증권 △남광주지점장 鄭光杓 ■ 한국산업인력공단 ◇별정직 임용△대구지역본부 본부장 黃相起△인천직업전문학교 원장 朴文熙 ■ 이화여대 △학생처부처장·학생상담센터소장·성희롱상담실장 李龍夏
  • 학교급식소에 지문인식기?

    전북지역 일부 학교가 학내 급식소에 지문인식기를 설치해 학생과 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12일 전북도교육청과 전북평화와 인권연대(대표 문규현)에 따르면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등 6개 시·군 14개 학교가 올 초 H회사와 계약을 통해 지문인식기를 설치했다. 이들 학교 급식소의 지문인식기 설치는 비 급식학생의 출입을 차단하고 급식자 중 1회 이상 먹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교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지문인식기에 사용할 지문을 찍으라.’고 해 따랐을 뿐 인식기 도입에 대한 학생들의 동의를 구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북평화와 인권연대 전준형 사무국장은 “지문날인을 강요한 것은 명백한 반인권적 행위인 만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교야구, 그들이 돌아왔다

    고교야구, 그들이 돌아왔다

    경쾌한 알루미늄 방망이의 파열음, 목이 터져라 동대문야구장을 들썩이던 까까머리들의 함성,‘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말을 실감케 하던 수많은 명승부들. 지난 80년대 초까지 고교야구는 한국야구의 버팀목이었다. 이후 프로의 그늘에 가리긴 했지만 고교야구는 분명 프로를 탄생시킨 든든한 모태였고, 지금까지도 성인야구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들이 100년의 옷으로 갈아입고 함성속으로 돌아온다. 무대는 11일 개막하는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전국대회 20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한 경북고를 비롯, 경남고(14회) 부산고(12회) 신일고 광주일고(이상 11회) 등 역대 성적순으로 뽑힌 14개 명문팀이 초청돼 일주일 동안 역사와 전통을 겨룬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대회에는 고교 사상 처음으로 상금도 걸려 있다. 우승팀엔 500만원의 장학금과 같은 금액에 상당하는 장비가 지급되고, 최우수선수(MVP)와 감투상, 지도자에게도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고교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지만 프로 유망주들이 일찌감치 어깨와 방망이를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봉황대기를 품었고, 올해 대통령배 예선에서 151㎞의 강속구를 뿌려댄 우완 한기주(동성고)는 8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리는 ‘최고 물건’이다. 유승안 전 한화 감독의 장남인 유원상(천안북일고)은 지난해 황금사자기때 148㎞의 총알투를 뽐낸 데 이어 대통령배 예선에선 한 차례 완봉승으로 완투능력까지 인정받았다. 작년 대통령배 우승멤버 김성훈(인천고)의 구속도 뒤지지 않는다. 좌완으론 차우찬(군산상고)이 돋보인다. 제구력과 유연성, 경기 운영 능력이 발군. 청룡기 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현진(동산고)도 지켜볼 어깨다. 방망이에선 인천고 포수 이재원이 단연 1순위다.SK의 연고 1차 지명이 확실시되는 거포. 덕수정보고의 민병원과 김문호는 각각 화끈한 좌·우타 방망이로 지난해 황금사자기와 화랑기를 석권했다. 신일고 김현수 박진원은 타격뿐 아니라 빠른 발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 프로 선수·감독 출신 사령탑들의 지략 시험장이기도 하다. 기아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한(군산상고), 지난해까지 한화의 타격코치를 맡았던 전대영(천안북일고),LG코치를 지낸 정삼흠(신일고) 감독 등이 첫 시즌을 신고한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해 대통령컵을 차지한 양후승(인천고·전 삼미 내야수) 감독과 함께 대진표 한 쪽으로 몰려 있어 4인4색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1회전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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