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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너도나도 ‘관광개발’

    지방자치단체의 캐시카우(미래의 현금수익원)는 관광이다. 지자체마다 관광개발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투자금액도 대부분 1조원을 웃돈다. 관광산업이 안정적으로 지자체의 수입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광주 6대권역으로 구분 육성 광주시는 오는 2007∼2011년 특급호텔 등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권역별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국제적 관광도시로 만드는 내용의 ‘광주권 관광개발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제적 관광시설 개발▲도시관광개발·광역관광권 개발▲문화예술관광자원의 체계적 관광자원화▲관광정보·휴먼웨어 관리체계 구축▲시민여가 관광의 활성화 등 5대 개발전략을 마련했다. 개발비용은 국비, 지방비 등 1조 2000여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관광지는 문화예술, 신도심, 도시위락, 생태체험, 전통문화, 역사휴양 관광지 등 6대 권역으로 특성화해 개발된다. 동구 금남로 일대 아시아문화전당지역과 북구 매곡동 중외문화예술지역 일대를 문화예술관광권으로 지정돼 2011년까지 각종 개발사업이 펼쳐진다. 또 광산구 어등산 일원과 북구 우치공원 일대를 도시위락관광권으로 분류하고 어등산내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남구 서창·대촌과 양림동 일대의 전통문화관광권은 고싸움 테마파크 조성과 예술인 생가 정비, 임방울 국악전수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와 광산구 첨단지구는 신도심관광권으로, 광산구 용진산 일대와 황룡강 일대는 생태체험관광권, 무등산과 시가문화권 일대는 역사휴양관광권으로 각각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이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4조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전북 관광에 1조 투자키로 전북도가 앞으로 5년 동안 1조 478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오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추진할 ‘제4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안’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마련한 관광개발안에 따르면 ▲지정 관광지 3곳▲보완 관광지 6곳▲신규 관광지 6곳 등 15곳을 선정해 체계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지정 관광지로는 정읍시 정읍사, 진안 용담소풍, 익산 미륵사지구가, 보완 관광지는 남원 관광단지, 장수 방화동, 익산 웅포·왕궁보석테마, 완주 죽림온천, 군산 금강호가, 신규 관광지로는 남원 연수원전문관광지, 완주 구이호반, 김제 벽골제, 부안 변산해수욕장이 각각 지정됐다. 재원조달계획은 국비 1177억원, 도비 813억원, 시·군비 1753억원, 민자 6135억원 등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관광개발사업은 지역 특색을 살려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관광단지를 조성, 전북을 서해안의 관광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새만금지구, 고군산군도 등 해양관광지는 물론 무주 태권도공원과 관광기업도시, 지리산과 덕유산 국립공원 등 동부 산악권 관광자원을 연계해 도내 전역을 둘러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기자 shl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전주 현대’ ‘창원 FC’가 옳다

    박지성이 활약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축구 열기를 자랑하는 이 클럽의 연고 도시는 겨우 인구 39만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또다른 연고팀 맨체스터 시티가 있다. 인근의 유명한 클럽 리버풀 역시 42만명 정도의 인구를 기반으로 한다. 안정환이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뒤스부르크 역시 50만명을 갓 넘는다. 런던은 700만명 가량이지만 여기에는 토트넘, 첼시, 아스널, 웨스트햄, 풀럼, 찰턴 애슬레틱 등이 연고지로 활용한다. 인구 50만명 내외가 무슨 대원칙처럼 지켜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타깃 마케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적정 규모의 인구와 적정 크기의 도시 단위, 그리고 100년 역사의 축구문화가 유럽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잠시 해보는 까닭은 우리 프로축구의 ‘연고의식’이 너무나 옅고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전북 현대’를 살펴보자. 실질적으로 전북 현대는 전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전주의 인구는 60만명 가량이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전주 현대’라고 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거의 대부분 전주에서 경기를 펼치고 그 도시에서 구단의 마케팅이 이뤄지는데도 전북이라는 넓은 범위를 설정하는 바람에 초점이 흐리다. 무주, 고창, 순창, 남원, 군산 등에서 ‘전북 현대’를 자기 팀으로 인식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올해 창단된 ‘경남 FC’ 역시 마찬가지다. 경남 역시 행정단위가 대단히 넓은 지역이다. 그러나 홈 경기는 창원에서 거의 다 치른다. 인구 50만명의 창원이라면 프로축구 마케팅의 다양한 요소를 실현할 만한 곳인데 이를 가히 한반도 남부지방의 절반 가까이 넓히는 바람에 그 초점이 불투명하다. 팀 이름이 이렇게 결정된 것에는 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개별 도시보다는 광역 지명을 사용하는 것이 홍보 측면에서 이롭다고 여겼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불성설이다.‘경남 FC’가 연고로 삼는 경남의 도시를 보자. 양산은 동해안에 있고 통영은 남해안에 있다. 거창은 지리산에 있으며 김해는 낙동강 하구에 있다. 같은 행정 권역에 있을 뿐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일상은 너무나 다르다. 공통의 지역사와 뜨거운 관심 속에서 경기장을 찾아올 리가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연고제 안착’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불가능한 작전’일 뿐이다. 프로축구의 사활이 ‘지역 연고제’에 있다면 적어도 우리 프로축구 팀의 서너개 클럽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상황이다. 도저히 지역 연고가 성립될 수 없는 조건에서 텅텅 빈 경기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물폭탄’ 이번엔 남부지방 비상

    ‘물폭탄’ 이번엔 남부지방 비상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충청과 호남, 영남 등 남부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오후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한 남부지역은 중부지역에 비해 피해는 적지만 18일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된다는 예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강, 대청댐 홍수위에 근접 17일 오후 현재 대청댐과 금강하류의 수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금강하류인 논산 강경지점 수위가 6.26m로 경계수위 7m에 육박하고 있다. 대청댐 수위도 71.1m로 상시만수위 76.5m에 근접했고 계획홍수위 80m를 향해 치솟는 상태다. 충남도는 천안시 입장면 사방공사지대와 태안군 소원면 하천 및 임야 인접지역 등 19곳을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집중관리하고 있다. 또 논산시 채운면 장화리, 부여군 반산면 등 상습침수지역 45곳에 대해 ‘주민대피계획’을 세워놓았다. 도와 시·군은 금강변인 이곳 배수장을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배수장은 가동중이다. 충남은 이날 오후까지 금산군에 최고 208㎜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80㎜의 비가 내렸다. 예산군 예산읍 발연리, 신암면 탄중·조곡리의 수박재배 비닐하우스 85채가 물속에 잠기는 등 농경지 수백㏊가 침수됐다. ●무주, 진안 호우경보 무주, 진안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하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16일 오후 11시쯤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앞 양학천에서 이모(24)씨가 하천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앞서 오후 10시에는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양명마을 고모(46)씨의 인삼밭 460평이 물에 잠기는 등 이 일대 인삼밭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진안군 주천면 신양리 금평마을 진입로 교각이 붕괴위험에 처해 소방당국과 공무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17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무주와 진안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진안 주천 195㎜를 비롯해 무주 198㎜, 익산 여산 90㎜, 군산 6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7일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 진안지역은 전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재해대책본부는 “밤 늦게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주민들은 시설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7일 장마전선의 남하에 대비, 상습침수지역을 점검하는 등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광주시재해대책본부는 북구 용두동과 광산구 도산동 등 상습침수 피해지역에 대해 일선 자치구와 공동 점검한 데 이어 광주천 주변 하수구와 주택가 배수로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벌였다. ●농경지 침수피해 잇따라 경북지역에는 이날까지 울진군 온정면에 248㎜의 비가 내려 농경지 32㏊가 침수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농경지 침수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포항시 기북면 당곡저수지의 제방 일부가 붕괴돼 하류 용곡리 주민 43가구 96명이 면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이날 새벽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낙동강 상주 낙동지점(주의보 수위 7.5m)의 수위가 시간당 5∼10㎝가량 계속 상승, 낮 12시 현재 7.83m로 높아지는 등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하댐관리단은 오전 10시부터 초당 500t을 방류, 낮 12시30분 현재 155.15m의 수위를 기록해 잠정 관리수위(154m)를 약간 웃돌고 있다. 특별취재팀
  • [’서울신문 102년-서울신문과 한국문학] 1919년 소설 공모 첫 시행… 신춘문예의 효시

    [’서울신문 102년-서울신문과 한국문학] 1919년 소설 공모 첫 시행… 신춘문예의 효시

    대한매일신보는 일제에 강제로 접수되기 전까지 구국의 횃불을 든 항일언론으로 유명하지만, 신문에 처음 소설을 연재하는 등 문학사적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이다. 1905년 11월17일부터 12월13일까지 대한매일신보에 최초의 소설형태의 글인 ‘소경과 앉은뱅이 문답’이 실렸다. 이어 정식으로 소설이라고 이름 붙인 글인 ‘청류의녀전’이 1906년 2월 12차례 연재되었다. 우리 국문학사에 최초의 신소설로 알려진 이인직의 ‘혈의 누’는 그 이후인 1906년 7월에야 만세보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대한매일신보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한 ‘매일신보’로 옷을 갈아입어야 했고, 정치면을 중심으로 일제의 황국신민화 정책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매일신보는 이같은 정치기사로는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판단, 총독부 감시가 덜한 문화, 특히 문학분야에 눈을 돌렸다.1919년 8월 소설 현상공모를 최초로 시행했으며, 이는 이후 민간신문이 앞다퉈 채택한 신춘문예의 효시가 됐다. 최초로 문학 전문기자를 채용하기도 했다. 당시엔 작가를 겸하는 기자가 많았는데, 특히 이해조는 매일신보 기자로 있으면서 ‘화세계’(花世界),‘월하가인’(月下佳人),‘봉선화’(鳳仙花) 등10여편을 매일신보에 연재했다. 매일신보 1·2면을 담당했던 조중환도 ‘조일재’란 필명으로 ‘쌍옥루’‘장한몽’ 등을 연재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장한몽’(長恨夢)은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약 4년간 연재되었던 오자키의 원작 ‘금색야차’를 번안한 연애소설이었음에도 번안작가의 창의성이 가미되어 원작보다 내용이 풍부해졌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밖에 이상협, 윤백남, 심우섭 등도 많은 소설을 남겼으며, 특히 음악가인 홍난파도 ‘허영’(虛榮),‘최후의 악수’란 소설을 연재했다. 이들이 모두 매일신보 기자였음은 물론이다.‘청춘예찬’으로 유명한 민태원도 매일신보 기자로 출발,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을 거치면서 소설을 연재했다. 이광수는 매일신보에 근무하지는 않았으나 처녀작인 장편소설 ‘무정’을 1917년 1월1일부터 126회에 걸쳐 연재한 데 이어 ‘개척자’를 잇달아 내놓아 명성을 드높였다. 그는 ‘무정’ 연재후 우리나라 남쪽 5도를 돌아보고 기행문 ‘오도답파여행’을 연재했다. 서울을 출발해 조치원, 공주, 부여, 군산, 전주, 익산, 다도해, 삼천포, 부산, 마산, 경주 등을 여행하면서 느낀 인상기를 53회에 걸쳐 썼는데, 르포성 기행문을 신문에 연재하기는 이광수가 처음이었다. 일제가 모든 민간 신문을 강제폐간한 뒤 매일신보는 우리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유일한 터전이었다. 당시 매일신보 지면을 장식했던 주요 작가 및 작품들을 보면 그 문학사적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김동인의 ‘순정-부부애편’‘해는 지평선에’‘백마강’, 박종화의 ‘금삼의 피’‘대춘부’‘여명’, 염상섭의 ‘이심’‘불연속선’‘향가’, 이효석의 ‘황야’‘나는 말 못했다’‘창공’, 정비석의 ‘화풍’, 채만식의 ‘금의 정열’‘아름다운 새벽’ 등 대부분 한국 근대문학사의 주역들이 작품을 연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징계 ‘0’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 3명이 지역유지로부터 골프접대와 향응은 물론,‘공짜 아파트’까지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무원 행동강령’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청렴위원회는 지난 3월 이해찬 전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 이후 직무관련자와 골프를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상의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각 기관들도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대법원도 지난 5월 말 법관들이 직무관련자로부터 음식물이나 골프, 술 접대를 받았을 때 징계할 수 있도록 ‘법관 및 법원공무원 행동강령’을 만들었다. 법원 일반직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행동강령은 2003년 5월부터 시행됐지만, 법관들이 지켜야 할 윤리강령이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새롭게 만들어진 행동강령은 직무관련자와 부득이하게 골프를 하려면 소속 기관에 사전에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겼을 때는 징계하거나 청렴위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청렴위에 따르면 13일 현재 골프 등 접대로 징계를 받은 공직자가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직무관련자와 골프를 치겠다고 소속 기관에 신고한 사람도 없었다. 지난 4월 주말 골프 파문으로 사표를 제출한 청와대 김남수 사회조정2비서관이 있으나, 새로운 행동강령이 적용되기 전의 일이다. 청렴위 권근상 행동강령팀장은 “골프와 관련, 행동강령 위반으로 신고가 접수된 것이 한 건도 없다.”면서 “행동강령을 잘 지키고 있다기보다는 아직은 새로운 행동강령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법조비리 악순환 끝이 없는가

    법조계에 고질병이 또다시 도졌다. 판·검사, 변호사, 브로커가 낀 전형적 법조비리가 적발된 것이다. 의정부·대전 법조비리에 이어 제3의 대형 법조비리로 이어질 조짐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따르면 브로커 김홍수씨와 부적절한 돈거래 등을 한 10여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지법 부장판사, 전·현직 검사, 현직 경찰서장 등이다. 국민의 기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이들이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법조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른바 ‘먹이사슬’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브로커는 먹잇감이 있는 한 독버섯처럼 기생한다. 특히 판·검사들이 이들에게 놀아난다는 것은 비극이다. 브로커들은 법조인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사건청탁 등 차츰 본색을 드러낸다. 이들에게 코를 꿴 판·검사들은 심지어 협박을 당하기도 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윤상림 사건도 그랬다. ‘봐주기 수사 및 재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법조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법원과 검찰은 미묘한 반목을 드러내곤 했다. 검찰은 기소단계에서 자기 식구들을 봐주기 일쑤였다. 법원 역시 영장발부 및 재판과정에서 제편을 든 게 어디 한두 번인가. 그러다 보니 법조비리에 연루돼도 불기소되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그칠 때가 많았다. 변호사 개업도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법조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변호사 개업 금지 등 윤리강령을 훨씬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군산지원에 근무했던 판사 3명도 골프접대 등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중 2명은 사건 관련자 소유의 57평형 고급 아파트에 입주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들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사건 관련자는 구속적부심을 신청한 지 5일만에 석방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런데도 대가성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검찰이 당장 수사에 나서야 한다.
  • 대법, 제식구 감싸기 ‘빈축’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 3명이 지역유지와 유착한 사건을 대법원이 지나치게 관대하게 처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6월20일 군산지원에 근무했던 판사 3명이 이례적으로 함께 사표를 제출했다. 군산지원은 “개인적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법원의 해명과 달리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는 해당판사들이 군산 한일상호신용금고 대주주인 박모(48)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첩보가 들어왔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이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수사의뢰한 박씨를 수사,600억원대의 불법대출과 100억원대의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군산지원은 지난해 8월1일 박씨를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했고, 박씨는 올 1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받았다.문제는 박씨의 구속적부심 석방결정을 내리고 1심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한 재판부 배석판사 A씨가 박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 당시 군산지원에 근무했던 A,B,C판사는 박씨 형제로부터 여러차례 골프접대를 받았다. 전주 출신인 C판사가 박씨의 동생과 친분이 있었고 A,B판사를 소개시켜줘 박씨 형제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접대를 받는 등 친분관계를 가졌다. 나아가 A,B판사는 박씨 소유의 최고급 아파트에서 공짜로 살았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대법원은 문제의 판사들로부터 향응접대 사실만 ‘자백’받고 형사사안이 아니라 징계사안이라는 이유로 해당 판사들의 사표만 받고 사건을 종결했다.김효섭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새출범’ 이용훈 체제 흠집 우려

    사상 처음으로 현직 고위법관이 네 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까지 받게 되자 사법부가 술렁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군산지원 판사 3명이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아 사표를 낸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으로 사법불신은 물론, 지난 11일 대법관 5명이 새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출범한 ‘이용훈 체제’에 흠집이 날까 우려하고 있다. 대법원은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보 조치했다. 또 사건과 관련된 소문이 돌기 전부터 거론된 법관들을 자체 감찰했다. ‘칼자루’를 쥔 검찰을 향한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감찰 결과 부적절한 일이 있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검찰이 그것보다 더한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검찰은 증거에 의해 수사를 진행되고 있는데 법원이 오해한다며 자칫 법원과의 감정대립이 체포·구속영장 발부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향응 판사’ 법원 ‘쉬쉬’

    현직 법관들이 친분관계가 있던 지역유지를 구속적부심에서 풀어주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함께 사직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7월 전북 군산의 모 상호저축은행 대표 박모씨는 수백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하지만 박씨는 구속된 지 나흘 만에 법원의 구속적부심에 풀려났다. 또 박씨는 결국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문제는 구속적부심에 참여한 배석판사 중 한 명이 박씨와 부적절한 관계였던 것. 문제의 판사는 군산지원에 함께 근무하던 동료판사 2명과 함께 박씨와 어울리며 여러 차례 박씨로부터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았다. 박씨가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과정에서 문제의 판사들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투서로 제기되자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사실 확인을 벌여 이들의 혐의를 확인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문제의 판사 3명에게 사표를 제출받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윤리감사관실이 만들어진 뒤 처음 자체 감사로 판사의 비리를 적발한 것이다. 앞으로도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이 해당 판사들의 비리를 적발하고도 관련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문제의 판사들이 함께 사표를 제출할 때 해당 법원은 “박씨 사건과는 관련이 없고 경제적 사정으로 변호사 개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짓 해명을 했다. 대법원도 이들로부터 사표만을 제출받은 뒤 그대로 사건을 종결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법원이 비리를 저지른 판사가 사표를 내면 더이상 책임을 묻지 않는 그릇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코카콜라 독극물 파문 확산

    코카콜라 독극물 파문 확산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 최근 지방에서 발생한 독극물 투입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사건이어서 파장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카콜라는 한국시장 진출후 비만과 성인병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불매운동의 대표 식품이 돼있어 엎친데 덮친 악재에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측은 12일 코카콜라 제품 독극물 투입사건과 관련,“11일 오후 전북 군산시와 전남 나주시 일부지역에서 페트병에 든 코카콜라 제품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난여론 일자 뒤늦게 제품 회수 사건이 알려진 이후 10일동안 쉬쉬하다가 독극물이 든 코카콜라를 마신 시민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부랴부랴 제품 회수에 나섰다. 이번 독극물 투입사건은 지난 1일 낮 12시30분쯤 코카콜라측에 협박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코카콜라 홈페이지 고객센터난에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콜라 50병에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떴다. 용의자는 박모(41)씨. 그는 경찰에 붙잡힌 9일까지 방송사 홈페이지와 불특정 다수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75차례나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사건이 터지자 코카콜라측은 당초 광주시와 전남 담양군, 화순군만을 제품 수거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용의자 박씨의 이같은 진술에 따라 이들 지역 기차역 주변 1㎞ 이내의 매장까지 수거대상지를 확대하는 늑장대응으로 일관했다.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코카콜라가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한 채 영업사원만을 동원해 ‘조용히’ 제품을 회수했다는 점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돈을 주지 않으면 독극물을 섞겠다고 해 단순한 협박에 그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측은 사건 파장이 확산되자 12일 트럭 100여대를 동원, 광주시와 담양군, 화순군의 도·소매점에 있는 페트병 제품 2만 5000여상자를 수거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수거 작업이 늦어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웰빙영향 콜라 시장도 줄어 고전 이번 코카콜라의 미온적 대처는 웰빙 영향으로 한국시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 불어닥친 웰빙 생활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2년 5990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000억여원이 떨어진 498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001년 295억원의 흑자에서 2003년 78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3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폭력교사 추방, 입법 서둘러야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심각한 신체적 폭력을 가한 교사를 교직에서 영구 추방하기로 정부가 방침을 세웠다. 그제 한명숙 총리 주재로 열린 ‘5대 폭력 및 부조리 대책’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촌지 수수, 성적 조작, 성범죄, 지나친 체벌 등을 하는 부적격 교사를 하루빨리 솎아내 교직사회를 정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해 왔다. 따라서 정부가 뒤늦게나마 결단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 일선학교에서 일부 부적격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학적인 체벌을 한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지난달에만 해도 광주와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의 머리를 빗자루로 때리거나, 뺨을 때리고 책을 던지는 교사들의 행태가 공개돼 국민적인 분노를 산 바 있다. 이처럼 교사가 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면 피해 학생이 입을 정신적·신체적 상처가 어떠할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아울러 교사가 폭력을 행사하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교내 폭력이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폭력 교사가 더 이상 교단에 서서는 안 되는 이유들이다. 정부가 정한 ‘폭력 교사 영구 추방’ 방침이 제대로 실행되려면 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현행법상으로는 교사가 해임·파면을 당하더라도 3∼5년 지나 복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립학교법·교육공무원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야 영구 퇴출이 제도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입법예고한 관련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국회가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폭력 교사 추방에 마침표를 찍기 바란다.
  • [지금 전북에선] 브레이크 걸린 김제공항 건설사업

    [지금 전북에선] 브레이크 걸린 김제공항 건설사업

    “되는 일이 없다.” 전북도민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전북지역에서 추진되는 굵직한 숙원사업들이 대부분 무산되거나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사업, 방폐장유치, 군산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대형 국책사업마다 구호만 거창할 뿐 가시화되는 사업은 없어 도민들의 소외의식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도민들의 피해의식은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에 등을 돌리는 표심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제공항 건설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전북도가 지난 1999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지난 2004년 이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공항 없는 전북 전북에는 민간 공항이 없다. 이 때문에 외국여행을 떠나는 도민들은 대부분 인천공항까지 가야 한다. 인천공항까지 가려면 버스로 4시간이나 걸린다. 인천공항에서 베이징이나 상하이, 도쿄까지 1시간30∼40분이 걸리지만 전북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훨씬 길다. 제주도를 가는 도민들도 인접지역인 광주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불편을 겪고 있는 전북도민들은 도내에도 하루빨리 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공항이 없는 곳은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첨단산업을 유치하거나 관광산업을 육성하려 해도 공항이 없는 곳은 오지나 다름없이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전국에서 인구 50만 이상인 중규모 도시 가운데 공항을 끼지 못한 곳은 전북 전주시가 유일하다. ●부지만 매입하고 중단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거론된 것은 10년 전인 1996년 전북도가 건설교통부에 전주권 신공항 건설을 건의하면서부터다. 교통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에 이어 1998년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김제시 백산면·공덕면 일대에 1474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길이 1800m, 너비 45m짜리 활주로 1개와 보잉 737급 여객기 3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계류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2001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02년에는 건설업체도 선정했다. 전북도는 2002년부터 부지 매입에 들어가 지난해 말까지 46만 5000평의 편입용지 보상을 완료했다. 부지매입에 이미 39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초기부터 타당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 사업은 감사원에 의해 공식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감사원은 지난 1998년 11월 건설교통부 감사에서 공항건설에 따른 경제성 분석과 공공성·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발여부를 결정하라고 처분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호남선 전철화 등 육상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항공수요에 대해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건교부와 전북도는 김제공항 건설사업을 강행했다.1999년 6월부터 9월까지 교통개발연구원의 항공수요 재검토 결과를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2003년 9월 항공수요 재검토에 대한 감사에서 수요예측 및 경제적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며 사업 착공시기 조정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04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전북도 “공공기관 입주하면 항공수요 늘 것” 전북도는 감사원 지적사항인 항공수요가 최근 급증해 김제공항 건설사업을 조기에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으로 지난해 200만명이던 관광객이 2010년에는 465만명,2020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건설로 한국토지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면 항공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김제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대거 전북으로 입주하고 있는 것도 항공수요 여건이 변화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내세운다. 최근 3년간 1717개사가 도내에 입주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유치여건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군산 GM대우자동차와 완주 현대상용차의 수출물량 증가,LS전선 본사와 50개 협력회사 이전을 계기로 해외 바이어들의 전북 방문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공항이 없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부정적 전북도는 이같은 항공수요 변화를 근거로 김제공항 건설사업을 2007년 재개해 2010년 완공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내년 예산에 공항터미널과 활주로 기반공사에 필요한 50억원을 반영해 줄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측은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건교부는 혁신도시 건설 등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2년쯤에나 공항 건설계획을 재검토한다는 구상이어서 도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수요예측등 엉터리… 예산낭비 불보듯 감사원은 김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애초부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감사원은 두 차례 감사를 통해 김제공항 건설사업의 근간인 교통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가 한마디로 ‘수요예측과 경제적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요예측이 부풀려진 엉터리 용역결과를 토대로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논리다. 감사원은 호남선 고속전철이 운행되면 실제 항공수요는 65% 이상이 감소하는데, 교통개발연구원은 이를 17%밖에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육상 교통수단 발달로 항공수요에 많은 변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48%포인트나 높게 예측한 것은 중대한 오류라는 지적이다. 김제공항의 2030년 항공수요도 연간 324만 6000명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36만 9000명이 적정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성 분석도 부정적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편익비용(BC)값을 1.19로 분석했지만 감사원은 0.63에 지나지 않아 투자한 만큼 기대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01년 실시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1219억원에서 1688억원으로 38.5%인 469억원이나 증가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역균형발전 차원 공사 조속 재개를” “전북지역은 항공노선의 사각지대 입니다.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하루빨리 추진돼야 합니다.” 전북도 박은보 교통행정과장은 11일 김제공항은 전북 발전을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전북의 공항건설 여건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과 혁신도시 건설 등 항공수요를 창출하는 대형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 과장은 늦어도 내년부터 김제공항 건설사업을 다시 시작해야 2010년쯤 완공돼 혁신도시 등 각종 항공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건설교통부가 혁신도시가 완공된 2012년 이후에 김제공항 건설계획을 재검토할 경우 크게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는 논리다. 특히 민선 4기를 맞은 전북도가 중국시장 개척과 대기업 유치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공항 건설사업은 더욱 절실한 지역개발 사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이제 경비행기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늘길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각종 지역개발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감사원의 항공수요 예측 잘못 지적은 이미 해소됐다는 게 박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북 울진과 전남 무안공항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만큼 건교부도 이제 김제공항을 건설할 여력이 생겼다며 공사의 조기 재개를 촉구했다. “부지매입을 이미 마무리했고 시공업체도 선정한 마당에 공사를 2년째 중단하는 것은 전북지역에 대한 푸대접이라고 봅니다.” 박 과장은 김제공항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이 국가경제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내년부터 당장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금 전북에선] 브레이크 걸린 김제공항 건설사업

    [지금 전북에선] 브레이크 걸린 김제공항 건설사업

    “되는 일이 없다.” 전북도민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전북지역에서 추진되는 굵직한 숙원사업들이 대부분 무산되거나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사업, 방폐장유치, 군산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대형 국책사업마다 구호만 거창할 뿐 가시화되는 사업은 없어 도민들의 소외의식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도민들의 피해의식은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에 등을 돌리는 표심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제공항 건설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전북도가 지난 1999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지난 2004년 이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공항 없는 전북 전북에는 민간 공항이 없다. 이 때문에 외국여행을 떠나는 도민들은 대부분 인천공항까지 가야 한다. 인천공항까지 가려면 버스로 4시간이나 걸린다. 인천공항에서 베이징이나 상하이, 도쿄까지 1시간30∼40분이 걸리지만 전북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훨씬 길다. 제주도를 가는 도민들도 인접지역인 광주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불편을 겪고 있는 전북도민들은 도내에도 하루빨리 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공항이 없는 곳은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첨단산업을 유치하거나 관광산업을 육성하려 해도 공항이 없는 곳은 오지나 다름없이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전국에서 인구 50만 이상인 중규모 도시 가운데 공항을 끼지 못한 곳은 전북 전주시가 유일하다. ●부지만 매입하고 중단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거론된 것은 10년 전인 1996년 전북도가 건설교통부에 전주권 신공항 건설을 건의하면서부터다. 교통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에 이어 1998년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김제시 백산면·공덕면 일대에 1474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길이 1800m, 너비 45m짜리 활주로 1개와 보잉 737급 여객기 3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계류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2001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02년에는 건설업체도 선정했다. 전북도는 2002년부터 부지 매입에 들어가 지난해 말까지 46만 5000평의 편입용지 보상을 완료했다. 부지매입에 이미 39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초기부터 타당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 사업은 감사원에 의해 공식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감사원은 지난 1998년 11월 건설교통부 감사에서 공항건설에 따른 경제성 분석과 공공성·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발여부를 결정하라고 처분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호남선 전철화 등 육상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항공수요에 대해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건교부와 전북도는 김제공항 건설사업을 강행했다.1999년 6월부터 9월까지 교통개발연구원의 항공수요 재검토 결과를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2003년 9월 항공수요 재검토에 대한 감사에서 수요예측 및 경제적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며 사업 착공시기 조정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04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전북도 “공공기관 입주하면 항공수요 늘 것” 전북도는 감사원 지적사항인 항공수요가 최근 급증해 김제공항 건설사업을 조기에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으로 지난해 200만명이던 관광객이 2010년에는 465만명,2020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건설로 한국토지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면 항공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김제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대거 전북으로 입주하고 있는 것도 항공수요 여건이 변화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내세운다. 최근 3년간 1717개사가 도내에 입주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유치여건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군산 GM대우자동차와 완주 현대상용차의 수출물량 증가,LS전선 본사와 50개 협력회사 이전을 계기로 해외 바이어들의 전북 방문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공항이 없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부정적 전북도는 이같은 항공수요 변화를 근거로 김제공항 건설사업을 2007년 재개해 2010년 완공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내년 예산에 공항터미널과 활주로 기반공사에 필요한 50억원을 반영해 줄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측은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건교부는 혁신도시 건설 등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2년쯤에나 공항 건설계획을 재검토한다는 구상이어서 도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수요예측등 엉터리… 예산낭비 불보듯 감사원은 김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애초부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감사원은 두 차례 감사를 통해 김제공항 건설사업의 근간인 교통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가 한마디로 ‘수요예측과 경제적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요예측이 부풀려진 엉터리 용역결과를 토대로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논리다. 감사원은 호남선 고속전철이 운행되면 실제 항공수요는 65% 이상이 감소하는데, 교통개발연구원은 이를 17%밖에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육상 교통수단 발달로 항공수요에 많은 변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48%포인트나 높게 예측한 것은 중대한 오류라는 지적이다. ■ 박은보 道 교통행정과장 “지역균형발전 차원 공사 조속 재개를” “전북지역은 항공노선의 사각지대 입니다.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하루빨리 추진돼야 합니다.” 전북도 박은보 교통행정과장은 11일 김제공항은 전북 발전을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전북의 공항건설 여건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과 혁신도시 건설 등 항공수요를 창출하는 대형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 과장은 늦어도 내년부터 김제공항 건설사업을 다시 시작해야 2010년쯤 완공돼 혁신도시 등 각종 항공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건설교통부가 혁신도시가 완공된 2012년 이후에 김제공항 건설계획을 재검토할 경우 크게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는 논리다. 특히 민선 4기를 맞은 전북도가 중국시장 개척과 대기업 유치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공항 건설사업은 더욱 절실한 지역개발 사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이제 경비행기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늘길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각종 지역개발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감사원의 항공수요 예측 잘못 지적은 이미 해소됐다는 게 박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북 울진과 전남 무안공항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만큼 건교부도 이제 김제공항을 건설할 여력이 생겼다며 공사의 조기 재개를 촉구했다. “부지매입을 이미 마무리했고 시공업체도 선정한 마당에 공사를 2년째 중단하는 것은 전북지역에 대한 푸대접이라고 봅니다.” 박 과장은 김제공항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이 국가경제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내년부터 당장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김제공항의 2030년 항공수요도 연간 324만 6000명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36만 9000명이 적정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성 분석도 부정적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편익비용(BC)값을 1.19로 분석했지만 감사원은 0.63에 지나지 않아 투자한 만큼 기대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01년 실시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1219억원에서 1688억원으로 38.5%인 469억원이나 증가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추석 열차표 19~21일 예매

    한국철도공사는 올 추석연휴기간(10월3∼8일) 열차승차권 예매를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노선별로는 ▲경부선과 경부지선(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19일 ▲호남·전라·군산선 20일 ▲중앙·장항·태백·영동·경춘선은 21일이다. 예매는 창구와 인터넷 예약이 각각 50%이고, 창구예매는 오전 9시부터 전산단말기가 설치된 전국 역이나 여행사 등에서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오전 6시부터 철도공사 홈페이지(korail.go.kr)와 철도회원 홈페이지(qubi.com)에서 신청 순으로 발매된다. 표는 1인당 왕복 12장까지 살 수 있고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21일 오후 1시부터 30일 밤 12시까지 대금을 결제하거나 구입해야 한다. 이 기간에 구매 또는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예매기간에 남은 승차권은 21일 오후 1시부터 재발매된다. 한편 철도공사는 추석수송기간에 좌석이 매진된 KTX와 새마을호에 대해 입석승차권을 발매키로 했다.단 입석승차권은 역 창구에서만 발매하고 추석예매기간과 별도로 발매일자를 고지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中企·대기업 공정거래 확립’ 토론회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 거래가 적발되면 대기업이 망할 수 있는 수준의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시대포럼의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공정거래질서 확립 방안’ 토론회에서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불공정 거래가 적발되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기업이 망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서 “최대 50배인 선거사범 신고포상금처럼 피해자(중소기업)가 불공정 거래를 신고했을 때 받을 불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검찰의 역할을 높여야 공정위도 자극받고 공정위를 ‘종이호랑이’로 보는 대기업들도 조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처럼 징벌적 손배제도 도입해야 이의영 군산대 교수도 “대기업에 부과된 과징금이 국고로 들어가는 대신 피해자인 중소기업에 돌아가야 하며 손해액의 3배를 배상케 하는 미국처럼 징벌적인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집단소송제도 증권관련법에 먼저 적용될 것이 아니라 공정거래법, 제조물책임법, 소비자보호법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는 “현재 특허청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를 특허법원이나 대통령 산하 과학기술자문위원회로 옮겨 대·중소기업간 특허분쟁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보호에만 치중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이 일정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되다보니 수주경쟁력 제고 노력은 소홀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강도높은 처벌을 주문하는 분위기지만 실질적으로 해당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규약을 정하고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에 신고포상금제 계획 이에 대해 정재찬 공정위 기업협력단장은 “올해부터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를 서비스업으로 확대해 9만개 업체(원청 2만개, 하청 7만개)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내년에는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직권조사를 확대 실시하고 재경부, 정통부, 중기청, 조달청 등 8개부처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하도급법 위반 업체의 명단을 공유하고 정부조달 입찰 제한 등 범 정부차원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우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본부장은 “대기업과 1차협력업체간은 현금결제가 늘어 어음결제비율이 10%도 안될 정도로 많이 개선된 반면 납품금액의 53%를 차지하는 1차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에는 장기어음, 단가인하 등 불공정 거래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불공정의 판단기준이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을 때린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새만금 방조제 달리며 바다 구경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리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가 건설된다. 전북도는 7일 농림부가 새만금 방조제 도로 높임 공사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내년부터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내년 국가예산 편성을 앞두고 1115억원의 새만금 방조제 사업비를 반영키로 결정했다. 현재 새만금 방조제 안쪽을 달리도록 설계돼 바다를 볼 수 없는 도로를 방조제 맨 윗부분과 같게 높이는 이 공사는 오는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33㎞의 방조제를 달리며 좌우로 새만금 지구와 서해를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만금지구 친환경 개발과 주변 관광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방조제 주변에는 고군산군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호남평야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를 보기 위해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이 일대가 국제적인 해변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균형발전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로 높임 공사는 지난 2003년부터 거론돼 왔으나 새만금사업 자체가 환경단체와의 법정 다툼에 휘말려 지연돼왔다. 지난 1991년 착공된 새만금 사업은 지난 4월21일 끝물막이 공사를 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는 대역사를 마무리했다. 올해까지 2조 13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 신한생명 (지점장)△종로 金相洛△덕진 安鐘任△군산 金点玉△익산 金錫鎬△충장 李相昊△하늘법인AM 金東允△종합금융팀 팀장 朴世溫■ 서강대 △교학부총장 김광두△교목처장 박병준
  • ‘한·미 FTA 전략’ 민·관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가져올 산업분야의 변화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뒤늦게나마 시작됐다. 관세 철폐로 인한 수출증가 등 단기효과보다는 경쟁 촉진 및 효율성 증진 등 장기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산업자원부는 6일 군산(자동차),20일 구미(전자),26일 창원(기계),27일 대구(섬유),28일 안산(부품소재) 등 5대 업종 밀집지역에서 ‘순회 민·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업종별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5일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미 FTA를 통한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민관회의’에서 한·미 FTA로 양국간 공동 연구개발(R&D), 전략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등이 본격화되면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원규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실장은 “FTA 기회요인을 잘 살리면서 피해 업종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지원,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전환,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법인설립 절차 간소화 및 창업규제 완화 등의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FTA가 체결되면 산업경쟁력이 저절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흥선대원군은 대내개혁에는 성공했지만 대외개방을 안해 불행한 역사를 만들었고 멕시코는 35개국과 FTA를 체결할 정도로 대외개방에 적극적이었지만 내부개혁을 잘 못해 기대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은 “FTA로 피해를 입는 부분에 대한 지원·보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단계적 충격 완화는 정부 역할이 필요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 재정을 통해 지원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축사에서 “FTA는 한·미 양국 모두에 이익이 돼야 성사되는 것으로, 승자와 패자로 나눠 접근하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한·미 FTA는 기본적으로 경제협정으로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는 적절치 않으며 경제적 중요성이 낮은 상징적·정치적 이슈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고교생납북, 장관급회담서 다뤄야”

    김영남씨 모자 상봉을 계기로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송환문제 논의의 물꼬가 트인 것 같다. 오는 11일 부산에서 열릴 남북 장관급회담에도 납북자 문제가 핫 이슈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납북자 문제는 이산가족에 포함시키지 말고 별도의 남북 특별기구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이번 장관급 회담을 통해 북한에 납북 고교생 문제를 거론, 압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이 납북 고교생에 대해 ‘확인불가’로 우리측에 통보한 것은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민교(18세. 납북 당시 나이)씨와 최승민(17)씨는 1977년 전남 홍도에서, 이명우(17)씨와 홍건표(17)씨는 1978년 같은 장소에서 실종됐다. 최성용 대표는 군산 선유도에서 실종된 김영남씨는 분명히 북한 공작선에 의해 납치된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와 납북자가족협의회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납치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가족들에게 사죄하며 모든 납치 의혹자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송환하는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국회 차원에서 납북 고교생의 사실조사와 송환요구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북한에 의해 강제 납치된 고교생 5명에 대한 사실조사 및 송환요구 등에 관해 제출한 청원을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회신을 국회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민생경제 살리기 올인” 한목소리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하겠다. 다함께 잘사는 3농정책으로 농촌부활을 꿈꾼다.…” 3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민선 4기 업무에 들어간 전국 광역시·도 단체장들의 취임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시·도지사들은 경제활성화와 사회양극화 해소 등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내놓아 주민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서민 복지정책을 실천해 다함께 잘사는 행복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4만개를 창출, 실업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 남해안을 환경친화적으로 개발, 동북아 7대 경제권으로 도약시켜 소득 3만 8000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기계산업을 2010년까지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농업, 농촌, 농업인이 다함께 잘사는 ‘3농 정책’으로 농촌의 부활을 반드시 이룬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농경지를 전체의 30%로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을 키워 소득기반과 일자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취임식을 마친 뒤 강진군을 방문, 전국 최초로 시범 추진되고 있는 강진천변의 ‘천변저류 생태호수공원 사업’ 예정지를 둘러보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박맹우 울산시장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구조고도화와 첨단화를 적극 추진하고 첨단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산업수도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U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경제뿐 아니라 문화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은행동 청소년거리 등에 ‘명품거리’를 만들계획이다. ▲이완구 충남지사 낙후된 충남의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임기동안 50억달러(약 4조원)의 외자를 유치하고 안면도 국제관광지 사업비 1조원 가운데 2400억원을 외자로 채울 계획이다. ▲정우택 충북지사 ‘뉴딜플랜’을 세웠다. 경제를 제일 기치로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국내외 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오송·오창단지, 충주 기업도시 등 거점별로 첨단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 ‘블루오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만큼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동북아 물류의 중심축을 위해 환동해클러스터를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관내 18개 시·군의 특성에 따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관광을 강원도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통해 ‘파이’를 키우기로 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1조원(경북도 출자 200억원 정도)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 경제가 살아 숨쉬고 돈이 모이는 ‘부자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완주 전북지사 ‘경제로 시작해 경제로 끝내겠다.’며 ‘경제도지사’를 표방하고 있다. 첫날 ‘중국시장개척단’을 출범시키고 곧바로 군산항 제5부두로 자리를 옮기는 등 경제행정에 나섰다. ▲김범일 대구시장 모바일, 바이오, 나노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지역의 스타기업 100개를 육성하며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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