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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방사성 물질, 7일 남서풍 타고 한반도 유입될 듯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올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측은 남서풍을 타고 오는 방사성 물질의 양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무리 미량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있는 만큼 비를 직접 맞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했다.  윤철호 KINS 원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7일쯤 방사성 물질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한반도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양은 여전히 인체에 영향 없을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도 “7일 오전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지상 1~3㎞ 높이의 중층 기류는 일본 동쪽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시계방향으로 돌아 우리나라에 남서풍 형태로 유입되고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이 온다고 해도 지금까지처럼 극미량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 쪽으로 부는 흐름이 있다고 해도, 후쿠시마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은 주변 지역에서도 그 농도가 점점 옅어지고 있는 만큼, 역시 우리나라에 들어오더라도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내부 물질의 상당량이 유출돼 곧장 우리나라를 향해 날아와도 우리 국민이 받는 영향은 연간 허용 방사선량(1m㏜)의 3분의 1 수준인 0.3m㏜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를 다시 강조했다. 윤 원장은 “바람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 보다는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바다쪽으로 나간 방사선 물질이 더 많다.”면서 “이에 따라 한반도 연근해의 해수와 해양생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도 실시해 10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평소에는 흙먼지나 대기오염 물질 등 때문이라도 당연히 비는 굳이 맞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이번에는 여기에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더해져 비를 맞는 것은 더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국 23개 수돗물에서는 인공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KINS는 매 주 2회 수돗물을 채취, 방사성 물질 검사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기 중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에서는 12개 지방측정소 모두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방사선량은 0.121~0.636m㏃/㎥로 최고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613m㏜수준이다.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의 1600분의 1수준이다. 3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채취한 빗물에서도 0.106~1.06㏃/ℓ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다. 방사성 세슘도 서울·춘천·대전·군산·대구·수원·청주 등 7곳에서 발견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휴일 나들이 갈까 말까…대구, 대전에서 미량 방사성 ‘은’ 검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부유진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대전과 대구에서 아주 적은 양의 방사성 ‘은(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측정값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채집된 대기에 대한 분석 결과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 방사성 제논·요오드·세슘 이외 방사성 은(Ag-110m)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검출된 방사선량은 0.066~0.153m㏃/㎥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대구지역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268mSv 수준이다. 이는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Sv)의 3700분의 1에 불과하다. 방사성 은은 원자로 제어봉에 사용된 안정상태의 일반 은이 변형된 방사성 물질이다. 반감기가 약 250일 정도이며 방사성 세슘과 같이 휘발성을 띤다. 일반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사고에서 나타나는 핵종으로, 후쿠시마 원전 노심 용융 과정에서 내부 제어봉이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성 요오드도 군산을 제외한 11개 측정소에서 발견됐다. 농도는 0.099~0.555mBq/㎥ 범위다. 최대값을 X-선 촬영의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1800분의 1 정도다. 방사성 세슘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강원도 지역 방사성 제논의 경우 농도가 0.147㏃/㎥로 전날(0.436㏃/㎥)보다 더 낮아졌다. 지난 1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않아 빗물 속 방사성 물질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산학융합지구를 잡아라” 지자체·대학 유치전 가열

    “산학융합지구를 잡아라” 지자체·대학 유치전 가열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안에 대학 캠퍼스를 만든다고?“ 산학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부의 발상에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계획 공고가 나가자 10여개 지자체들이 대학과 손을 잡고 유치 경쟁에 나섰다. 산학융합지구란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를 세워 기업과 대학들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산학협력을 유도해 고용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진일보한 형태의 산학협력 모델이다. ●선정되면 5년간 450억 투입 많은 대학과 기업들이 산학협력에 나서고 있지만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는 등 효과가 미미했던 탓에 정부가 머리를 짜낸 것이다. 지경부는 14~21일 유치 신청서를 받은 뒤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오는 5월 24일 3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다. 평가항목은 산단 캠퍼스의 당위성, 규모, 운영계획, 사업비 편성 등 네 가지다. 산학융합지구로 확정되면 5년간 총 450억원이 투입돼 해당 지역 대학 3~4개 학과의 3~4학년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퍼스와 기업연구소 입주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70억원은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와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담한다. ●지자체, 인재유출 차단 기대 충북도는 청원군 오송1단지에 3만 3000㎡의 터를 이미 확보하고 충북대 등과 팀을 이뤄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학과는 오송단지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BT와 IT 관련 학과가 유력하다. 도 바이오산업과 이승우 팀장은 “오송에 들어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이 절실하다.”면서 “유치에 성공하면 오송이 바이오 교육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취업률 제고 예상 전북도 군산대 주도하에 유치전에 가세하고 있다. 군산대는 지난해 11월 군장산단 내에 3만 9910㎡의 부지를 확보하고 새만금녹색융복합 캠퍼스 조성 선포식을 가졌으며, 현재 전북도·군산시와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는 대불산단내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경제분야 주요 시책으로 정하고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순천대·목포대 등이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지자체와 대학들이 산학융합지구에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어서다. 지자체는 인재 유출을 차단하는 한편 기업연구소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대학은 취업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지경부 김형석 사무관은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청서를 낼 것 같다.”면서 “이번에 선정되는 산학융합지구가 성공하면 숫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및 방사능 누출 사고로 지구촌이 원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무서운 속도로 건설되고 있는 중국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지리적 특성상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빠르게 방사능이 확산될 수 있다. 한반도에 직격탄이 되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중·일 3국 간 협의채널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말 현재 7개 원전에서 13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인 중국은 현재 10GW 수준인 원전 발전 용량을 2020년 86GW까지 높인다는 계획 아래 원전 건설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中 국무원,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 비준… 25기 이미 착공 20여개 원전의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에 대해 국무원이 비준을 마쳤고, 이 가운데 25기를 이미 착공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 2기 가운데 하나는 중국에 세워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원전은 대부분 동남부 연안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가동 중인 원전 모두 동부 연안에 세워졌고, 랴오닝성에서부터 산둥·장쑤·저장·푸젠·광둥·하이난성과 광시좡족자치구까지 빈틈없이 원전이 들어설 계획이다. 동부 연안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데다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어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중국으로서는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 내륙의 지방정부들도 앞다퉈 원전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장시, 후난, 후베이성에 이어 지난해 안후이, 쓰촨, 허베이성 등도 중앙정부에 원전 건설 비준을 신청했다. 낙후된 중서부를 동부 연안과 보조를 맞춰 발전시키려는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욕구와 맞물려 원전의 서진(西進)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용후 핵연료봉도 골칫덩이 될 듯 2003년 후진타오 주석 체제 등장 이후 자주창신과 혁신을 강조해온 중국은 원전에서도 독자기술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4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도 과감하게 채택하고 있다. 서해를 가운데 놓고 군산과 마주 보는 산둥성 스다오완(石島灣)에 건설 중인 2기의 원자로가 대표적이다. 이 원자로는 핵연료봉을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흑연 보호막에 둘러싸인 당구공 모양의 핵연료 덩어리 수십만개를 사용한다. 자갈을 깔아 놓은 모양이라는 뜻에서 ‘페블베드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방식도 냉각수를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사용하는 고온가스 냉각형이다. 중국은 이 원자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몇 년 안에 같은 성격의 원자로 수십개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후 핵연료봉 문제도 골칫덩이로 부상할 전망이다. 원전이 연간 1GW의 발전용량을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핵연료봉 25~30t이 필요하다. 지금도 연간 최소 250t의 사용후 핵연료봉이 쏟아지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2400여t씩 쌓이게 된다. 엄청난 규모의 재처리 시설이 필요한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누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물론 완벽한 시공과 안전한 관리를 장담하고 있다. 중국광둥원자력발전그룹의 안전 부문 리징(李靖) 사장은 “중국의 원전 설계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면서 “중심 부분 최대 풍속이 초당 50m 이상인 초대형 태풍과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동시에 덮쳐도 끄떡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1970년대 수십만명을 매몰시킨 탕산(唐山) 대지진을 우려해서인지 허베이성에는 아직 원전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원전인 광둥성 선전의 다야완(大亞灣) 원전에서 지난해 두 차례 방사능 누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중국에서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민감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中원전 안전한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CCTV 등 관영 언론들은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대지진 이후 신규 비준을 중지하고,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원전 건설과 관련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3일 안에 방사능이 마치 황사가 몰아치듯 한반도를 덮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에 대한 한·중 간 협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이유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대구·부산·제주·강릉·청주 등 5곳 방사성 요오드 검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30일 오전 10시~31일 오전 10시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부유진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대구·부산·제주·강릉·청주 다섯 곳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검출된 요오드의 방사선량은 0.054~0.588m㏃/㎥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이었다. 가장 높은 강릉지역의 요오드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567mSv로,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Sv)의 1800분의 1에 불과하다. 방사성 세슘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강원도지역 방사성 제논의 경우 농도가 0.714㏃/㎥로 전날(0.504㏃/㎥)보다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역시 연간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463mSv로 X-선 촬영의 2000분의 1 정도다.  31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지 않아 빗물 속 방사성 물질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국 12개 측정소 공기 중 요오드 검사 결과> (단위 : m㏃/㎥) 측정소 채취일시 채취일시 채취일시 채취일시 3.24, 10:00 ∼3.28, 10:00 3.28, 10:00 ∼3.29, 10:00 3.29, 10:00 ∼3.30, 10:00 3.30, 10:00 ∼3.31, 10:00 측정일시 측정일시 측정일시 측정일시 3.28, 10:00 ∼3.29, 10:00 3.29, 10:00 ∼3.30, 10:00 3.30, 10:00 ∼3.31, 10:00 3.31, 10:00 ∼4. 1, 10:00 서울 0.356 0.079 불검출 불검출 춘천 0.108 0.071 불검출 불검출 대전 0.102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군산 0.157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광주 0.049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대구 0.170 불검출 불검출 0.156 부산 0.145 불검출 불검출 0.151 제주 0.184 불검출 불검출 0.136 강릉 0.079 0.138 0.188 0.588 안동 0.089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수원 0.109 불검출 불검출 불검출 청주 0.255 불검출 불검출 0.054 <방사성 제논 측정 결과> 구분 채취 종료일자 (12시간 포집) 측정 종료일자 (11시간 10분 측정) 대기중 농도 (㏃/㎥) 1 3.23(수) 오전 3.24(목) 오전 0.00159 2 3.23(수) 오후 3.24(목) 오후 0.0139 3 3.24(목) 오전 3.25(금) 오전 0.00085 4 3.24(목) 오후 3.25(금) 오후 0.00214 5 3.25(금) 오전 3.26(토) 오전 0.00173 6 3.25(금) 오후 3.26(토) 오후 0.0316 7 3.26(토) 오전 3.27(일) 오전 0.0611 8 3.26(토) 오후 3.27(일) 오후 0.878 9 3.27(일) 오전 3.28(월) 오전 0.464 10 3.27(일) 오후 3.28(월) 오후 0.395 11 3.28(월) 오전 3.29(화) 오전 0.589 12 3.28(월) 오후 3.29(화) 오후 0.674 13 3.29(화) 오전 3.30(수) 오전 0.464 14 3.29(화) 오후 3.30(수) 오후 0.180 15 3.30(수) 오전 3.31(목) 오전 0.130 16 3.30(수) 오후 3.31(목) 오후 0.714 17 3.31(목) 오전 4. 1(금) 오전 0.504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영화 첫 주연 송새벽 “이런 날도 오네요”

    영화 첫 주연 송새벽 “이런 날도 오네요”

    요즘 충무로에 이보다 더 극적인 배우가 있을까. 영화 데뷔 2년, 단 네 작품 출연 만에 주연을 거머쥔 송새벽(32) 얘기다. 첫 주연작 ‘위험한 상견례’는 31일 정식 개봉 전에 유료 시사회만으로 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주말 예매율도 1위다.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유료시사 10만명 넘어 →조연으로 나왔던 영화 ‘방자전’ 이후 몰라보게 세련돼졌다. 연예인 티도 제법 나고. -그동안 맡았던 영화 속 캐릭터 때문에 그렇지, 나도 알고 보면 세련된 남자다. 하하. 농담이다. 오늘 인터뷰한다고 차려입어서 그런 거다. →데뷔하자 마자 각종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휩쓸고, CF 출연까지 ‘초고속 승진’이 따로 없다. 인기를 실감하나. -아니다. 혼자 또는 여자친구(연극배우 하지혜)와 길거리를 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 본다. 며칠 전 여자 두분이 저를 유심히 쳐다보길래 이제야 알아보는 사람이 생겼나 했더니 “송새벽 닮았다.”고 수군거리며 지나가 버렸다. 지난해 갑자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짧은 시간에 상도 많이 주셔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처음 주연 제의를 받았을 때 어땠나. -아,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다. 정말 만감이 교차하더라.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연극에서 주연은 맡아 봤지만, 상업영화 주연은 처음이다 보니 흥행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졌다. 재밌게 촬영했는데, 막상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니 예민해지더라. →‘위험한 상견례’는 송새벽을 위한 맞춤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본인의 장기인 코미디 장르인 데다 주인공 현준이 전라도 사투리에 다소 어눌한 말투를 구사한다. -그런가. 나는 오히려 사투리가 가장 신경쓰였다. 현준은 광주(광역시)가 고향이지만 나는 전북 군산 출신이다. 전북은 말이 좀 느린 편이고, 전남엔 전라도 특유의 억양이 있다. 두 가지가 섞일까봐 걱정이 좀 됐다. 전남 출신의 연기자 선배들과 대본을 보면서 사투리를 따로 연습했다. →전작과의 차별화가 신경쓰였을 것 같은데. -이전 영화들과 이야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연기 차별화에 대한 강박관념은 없었다. 일단 그동안 변태에 찌질남, 여자를 배신하는 역할만 맡다가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캐릭터라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극 중 현준은 나이트클럽 후계자이지만, 경상도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순정만화 작가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라도 남자의 센 이미지를 좀 유하게(부드럽게) 표현해 보고자 애썼다. →영화는 지역감정의 골이 깊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전라도 총각 현준과 경상도 처녀 다홍(이시영)의 좌충우돌 결혼기를 다루고 있다. 지역감정에 대한 생각은. -80년대는 내가 초등학생일 때라 개인적으로 지역감정을 경험한 특별한 기억은 없다. 극 중 현준과 다홍의 아버지처럼 고향 때문에 결혼을 반대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지역감정은 예민한 부분인데, 영화가 이것을 유하게 풀어낸 느낌이 좋았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는 가벼운 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엔 눈물이 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에서…. -양가 어른들이 오랜 세월 지역감정으로 인한 상처와 설움으로 괴로워하다가 나중에 오해를 깨닫고 화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모두가 피해자라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더라. ●천연덕스러운 코미디 10년 연극 내공 덕 →무심한 듯 천연덕스럽게 남을 웃기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10년 넘게 연극에서 쌓은 내공 덕분인가. -순발력과 인물 분석 등 내 연기의 모든 것은 연극에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대본 읽기 연습할 때 사람들이 많이 웃는 편이다.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너무 빵 터지니까 뭘 잘못했나 싶어 “제가 실수했나요?”하고 물어본 적도 있다. 다행히 재밌어서 웃었다고 하더라. →실제 성격도 유머러스한가. 아니면 설정인가. -아이돌 스타도 아니고 무슨 설정을 하겠나.(웃음) 그냥 평범한 편이다. 크게 활달하지도 않고 조용하지도 않다.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 다만 (연기) 역할을 분석할 때는 이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에 집중하고, 캐릭터에 대해 연민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캐릭터가 코미디 쪽으로 굳어지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나. -그동안 출연한 작품이 코미디에 가까운 장르일 뿐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때문에 연기도 비슷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많은 분들이 ‘마더’의 세팍타크로 형사, ‘방자전’의 변학도 모습을 재미있게 기억해 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나는 한번도 코미디를 염두에 두고 연기해 본 적 없다. 말 그대로 역할과 상황에 충실했을 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니까 계획을 짠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예전에 일이 들어오지 않아 무대나 조명, 엑스트라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 물론 나중엔 다 연기 공부가 됐지만…. 그래서 이쪽 일이 불안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니까 작품이 들어올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좀 상투적 질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묻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연륜에 비례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은 33점이지만 내년엔 34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 내가 생각해도 멋있는 말 같다. 빵 하고 웃음을 터트리는 송새벽. 디지털 세대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죽 ‘촌놈 성향’으로 살아가고 싶단다. 동틀녘 밝아오는 새벽이라는 독특한 한글 이름처럼 그의 영화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부고]

    ●조정래(전 효성 대표이사)철래(전 효성중공업 부장)덕래(사업)영래(〃)정남씨 부친상 권승구(중국 거주·사업)씨 장인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3시 (02)2258-5957 ●김영철(법무법인 KCL 대표변호사)이준희(이준희이비인후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9 ●김정원(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조사부장)진원(신용보증기금 비서실장)씨 모친상 최숭영(전 금성염직 대표)김일권(나라감정법인 부회장)씨 장모상 29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7시 (02)2001-1096 ●박진영(조선일보 사회정책부 기자)씨 외조부상 3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62)250-4455 ●김근재(전 대한성서공회 진흥부장)씨 별세 진섭(좋은아침외과 원장)선섭(현대자동차 부장)미섭(미래에셋 브라질법인장)씨 부친상 송호연(불정초 교사)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2)3410-6902 ●김형진(삼정KPMG 상무)씨 모친상 윤기철(현대백화점 상무)씨 장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10시 (02)3010-2292 ●민국홍(스포티즌 공동대표)관홍(빅뱅수학원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8시 (02)3010-2293 ●양희국(상동프론테크 대표)씨 별세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8시 (02)3010-2294 ●이경철(대우일렉트로닉스 암만·카이로지사장)씨 장인상 30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8시 (031)219-4111 ●양경주(울산CBS 본부장)씨 형님상 30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51)464-5824 ●윤영봉(전남매일 국장)씨 장모상 30일 전북 군산의료원,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63)472-5741
  • 사무실 남아도는 호화 전북도청 10억 들여 산하단체 이전 논란

    사무실 남아도는 호화 전북도청 10억 들여 산하단체 이전 논란

    호화·과대 청사 건립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전북도가 남아도는 사무실을 놔두고 산하단체 사무실 이전 사업을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시 중앙동 구 도청사에 입주해 있는 전북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을 오는 6월까지 효자동 구 축산위생연구소로 이전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연구환경 확보라는 게 이유. 도청과 별개 건물에 있어야 자유롭게 독립적인 연구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이전 부지가 서전주 나들목과 가까워 타 지역 전문가들의 왕래가 쉽다는 논리다. 그러나 장수군으로 이전한 구 축산위생연구소 터와 건물은 당초 매각대상으로 분류돼 있어 전발연 이전은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다. 구 연구소는 정상적으로 매각할 경우 45억원의 수입이 생긴다. 반면 전발연이 이전하기 위해선 10억여원의 리모델링 비용이 든다. 더욱이 2005년 1440억원을 들여 완공한 현 도청사가 적정 면적의 30%를 초과한 과대청사인 터라 이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높다. 실제로 도청사 18층에 입주해 있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4월 군산시로 이전하면 사무실이 남아돌아 연구인력 50명인 전발연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도는 경제자유구역청이 이전하면 2층에 있는 사무실을 모두 18층으로 옮기고 도서관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도청 도서관은 일반인에게 개방돼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하루 평균 이용자가 1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구태여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방사능 공포 ‘양치기 정부’가 더 불안

    방사능 공포 ‘양치기 정부’가 더 불안

    제논(Xe)에 이어 방사성물질인 요오드가 전국에서 검출됐다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29일 확정 발표로 한반도가 후쿠시마발(發) 원전 공포에 휩싸였다. 주부들은 당장 식탁부터 걱정하고 있지만 KINS는 “방사선량이 문제”라면서도 “현재는 극미량이므로 괜찮다.”며 안일하게 대응, 오히려 미래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편서풍 외에 다른 이동루트는 상상할 수도 없다던 기상청은 “KINS가 발표한 진로는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고 고집을 꺾었다. 국민들과 환경단체들은 국가기관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원전 입장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KINS는 이날 오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서울과 춘천·대전·군산·광주·대구·부산·제주·강릉·안동·수원·청주 등 세슘 측정장비가 있는 국내 12곳의 측정소에서 공기를 모아 분석한 결과, 전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춘천에서는 갑상선 암을 일으키는 방사성 요오드와 함께 방사성 세슘도 검출됐다. 제논 측정장비는 강원 북부지역 한곳에만 설치돼 있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의 농도는 1㎥에 최소 0.049밀리베크렐(m㏃)에서 최대 0.356m㏃이다. 이를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일반인의 연간 선량 한도인 1밀리시버트(mSv)의 약 20만분의1에서 3만분의1 수준이다. 윤철호 KINS 원장은 “춘천에서 검출된 세슘137과 세슘134가 각각 0.018m㏃, 0.015m㏃로 둘을 합쳐도 피폭 방사선량은 연간 선량 한도(1mSv)의 약 8만분의1 수준으로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극미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달 초 편서풍을 타고 방사성물질이 추가로 올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 윤 원장은 “개연성이 있다고밖에 말 못한다.”며 “문제는 피폭 방사선량”이라고 말했다. KINS는 이번에 문제가 된 요오드와 세슘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퍼졌는지에 대해 추정만 할 뿐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방사성 제논이 검출되자 부랴부랴 매일 공기 중 방사능을 검사했고 검사한 첫날 바로 공기 중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 28일 이전인 24일 검사에서는 방사성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24~28일 한반도에 방사성물질이 퍼졌지만 언제 퍼졌는지 시기조차 모르고 있다. 윤 원장은 “방사성물질이 24~28일 가운데 언제 퍼졌다고 특정할 수는 없다.”고 털어놓았다. 방사성물질의 이동경로와 관련,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북극으로 돌아서 온 진로가 터무니없는 게 아니다.”며 “편서풍은 폭이 3000㎞가 되기 때문에 기찻길처럼 곧게 관성적으로 가지 않는다.”고 당초 입장에서 후퇴했다. 또 방사성물질 검출에 대한 28일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무부처(교과부)의 주장을 KINS는 “검출된 것은 맞다.”고 2시간 만에 뒤집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절대 안 온다던 방사성물질이 나오자 건강에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정부를 누가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LG-동부(오후 7시 창원체) ■테니스 안동오픈(안동시립코트) ■아마축구 ●봄철고등연맹전(오전 11시 김천종합)●금석배고교대회 결승(오후 2시 군산월명구장)●백운기고교대회(오후 2시 광양공설) ■양궁 국가대표 2차 평가전(오전 9시 태릉선수촌)
  • “금강하구 실뱀장어 조업기준 완화해야”

    실뱀장어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조업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8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금강하구 일대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전북과 충남지역 소형 어선 190여척이 몰려 실뱀장어 조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어획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하순 기준 실뱀장어 어획량은 1.5㎏으로 예년의 같은 기간 500㎏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뱀장어 가격이 1마리에 1900~2200원으로 지난해보다 70~80%나 올랐다. 어민들은 실뱀장어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무동력선이나 5t 미만 동력선으로 제한하고 있는 실뱀장어 조업 어선을 10t 미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뱀장어를 잡을 때 사용하는 그물의 크기를 감안할 때 5t 미만은 너무 작다는 주장이다. 특히 조업 허가구역도 어군에 따라 조업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해 항구 경계 내까지 확대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어민들은 “군산항과 장항항 등 내항은 대형선박 운항이 없고 교통장애가 없기 때문에 항계에서도 한시적 조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실뱀장어 조업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금강하구 일대에서 매년 2월부터 6월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靑·軍 이렇게 손발 안맞아서야

    ■정보공유 안되고…서해 탈북자 해경만 인지 지난 24일 서해상을 통해 귀순한 탈북자 6명과 조선족 3명에 대해 청와대와 군이 언론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관계와 관련, 민감한 사안인 탈북자 귀순조차 정부 기관 간에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28일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해양경찰은 24일 낮 공해상에서 우리 영해로 진입한 괴선박을 나포했다. 이 선박에는 탈북자로 추정되는 남녀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오후 7시쯤 군산항에 도착해 해경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이들이 서해상을 통해 군산항으로 이동 중이던 이날 오후 4시 무렵 ‘서해를 통해 9명의 탈북자가 귀순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부 언론이 진위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와 국방부, 군은 해경이 선박을 나포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오히려 기자들로부터 소문을 전해들은 국방부와 군 일부 관계자들이 합참과 해군, 군 정보기관 등을 통해 관련사실을 확인했지만 금시초문이란 답만 돌아왔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비롯한 위기관리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렇다 보니 일부 군 관계자는 “중국 어선과 관련된 사안이 있는데 오해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3시간 뒤 서해상에 배를 타고 귀순한 탈북자 9명에 대한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다. 해경과 국정원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다. 결국 해경이 선박을 체포해 이동 중인 상황을 알고 있던 건 당사자인 해경과 국정원뿐이었으며 위기관리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청와대와 국방부는 관련 사안을 전혀 알지 못했던 셈이다. 국방부 등은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섰다. 또 청와대도 기사가 나오기 직전 관련 정보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군과 국정원은 앞으로 대북정보를 공유키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정부 기관임에도 그동안 대북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발생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리 영해를 통해 들어온 탈북자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앞으로 민감한 대북 정보를 어디까지 공유할지 주목된다. 김성수·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국방개혁 신경전 靑 “반대하면 인사 조치” 청와대가 ‘307 국방개혁안’에 대해 군 일부가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것과 관련, 현역 군인들을 인사조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가 이미 난 국방개혁안에 대해 군 일부와 예비역 장성들이 뒤늦게 반대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역대 정권에서 국방개혁이 임기 후반기에 가서는 추진력을 잃고 용두사미 격으로 끝났지만, 이번만큼은 흐지부지 끝내지 않겠다는 결기마저 읽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이 이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재가까지 받은 국방개혁안에 대해 일부 현역들이 반대하는 조짐이 여러 채널로 확인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면서 “국방개혁을 방해하거나 지연하는 세력은 그 자리에서 인사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원로인 예비역장성들이 30년 동안 해 오던 것을 갑자기 바꾸기가 쉽지 않고, 충정도 이해는 하지만 그들은 ‘관중’의 입장이고 ‘운전대’를 잡은 (군)개혁의 주체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국방개혁의 의지를 다시 밝히겠지만, 당장 예비역 원로들을 대통령이 만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겪으면서 국가와 국민은 ‘군이 어떻게 바뀔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제는 군이 대답할 시점이 됐다.”면서 “일부 반대 세력들의 목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수십조원의 국방예산을 쓰는 군이 천안함, 연평도 사건 이후에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당장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역 장성들은 30여년 전 경험을 토대로 자신들만 옳다고 우기고 있고, 일부 현역들은 정권 말기인 만큼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매달 군수뇌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직접 챙기는 핵심 과제인 만큼 국방개혁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국방부가 예비역 장성 40여명을 상대로 307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군 원로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합참의장의 권한이 세져 정치권이 눈치를 보는 이상한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육·해·공군 총장에게 작전권을 부여하면 총장의 권한이 세져 합참의장의 지휘가 이뤄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놓고 ‘하늘길 갈등’

    경남 밀양과 부산이 동남권신공항을 놓고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전북과 광주·전남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둘러싸고 ‘하늘길 갈등’을 빚고 있다. ●“SOFA 개정 6월 합의… 연내 취항” 전북도는 최근 군사공항인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국방부, 주한 미군 등과 국제선 취항을 이뤄내기 위해 여러 차례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날 “상당한 의견 접근을 봤다. 이대로라면 올 6월쯤이면 구체적인 합의점이 도출될 것”이라면서 “올해 안으로 국제선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광주시와 전남도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서남권의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 무안공항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까 봐서다. 오는 2014년 고속철도 KTX의 호남선 구간이 완성돼 서울~광주 구간이 2시간 이내로 단축되면 현재의 광주공항은 없어지거나 무안공항으로 흡수된다. 자연스럽게 ‘무안공항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 로드맵에 차질이 생긴다는 얘기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3일 강운태 시장과 박준영 지사 이름으로 발표한 ‘무안공항 활성화를 저해하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반대 공동 건의문’을 통해 “군산공항 국제선 허용을 재검토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무안공항에서 100km도 안 되는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허용하는 것은 국가에서 정한 권역별 기능 부여 정책에 상반될 뿐만 아니라 항공 수요 부진에 따라 군산공항과 무안공항이 함께 침체의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군산공항에 항공수요가 생성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현실적으로 군산공항 국제선 허용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00㎞ 거리 두곳 함께 침체될 것” 이에 대해 전북도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 공항을 지향하는 것이라면 군산공항은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초기지”라면서 “따라서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볼 때 첫 발걸음이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군산공항과 무안공항의 지향점이 이처럼 다른 마당에 전북의 숙원 사업을 광주·전남이 반대하고 나서는 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탈북자 9명, 中서 배타고 집단 입국

    탈북자 9명, 中서 배타고 집단 입국

    탈북자 9명이 24일 중국에서 한 배를 타고 우리나라로 입국했다. 탈북자가 중국에서 배를 타고 직접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남북 대화 분위기를 모색하는 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오후 탈북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서해를 통해 군산항에 도착했다.”면서 “국가정보원과 해경 등 관계 기관이 군산항에 정박한 해경 경비함에서 1차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9명 가운데는 어린이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중국 어디에서 출항했고, 어떤 경로로 밀입국하려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들은 국내의 한 종교단체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에서 직접 배편으로 들어오는 일이 흔치 않은데 오늘 9명이 탄 배가 입국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종교 단체가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통상 중국으로 들어간 후 제3국을 거치거나 위조 여권을 갖고 밀항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에 입국하고 있다. 탈북자 구조 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배로 한국에 들어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단속될 위험이 굉장히 크다.”면서 “한두명이 밀항해 입국하는 경우는 드문드문 있는 일이지만 9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옌타이항에서 밀항선을 타는 식으로 한국 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체포돼 북송되는 일이 자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탈북자 집단 입국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는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물론 국방부, 통일부, 국정원 모두 이 사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번처럼 민간 단체에 의해 이뤄지는 기획 탈북은 한해 2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대개 공개되지 않는다. 탈북자의 안전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서다. 그러나 이번에는 탈북이 공개되면서 정부의 입장이 다소 난처하게 됐다. 안 그래도 지난달 북방 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의 송환 문제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조준 사격 위협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사안은 남북관계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특히 북한이 우리 측에 백두산 화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전문가 간 접촉에 응하는 등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당장 북한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31명의 북한 주민이 NLL을 넘어온 문제가 발생한 지 불과 두달 만에 비슷한 일이 반복됨에 따라 북한 정권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따라서 지난번보다 비난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민간 종교단체에 의한 기획 탈북을 우리 정부의 탓으로 몰 가능성이 크다. 김용현 동북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관계에 플러스가 되는 요인은 아니다. 북한의 반발 강도가 세질 수 있다.”면서 “천안함 1주기를 앞두고 어려운 국면을 만드는 데 활용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입국 방식이 제3국을 통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외교 마찰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북 소식통은 “탈북자들의 입국 과정은 주로 중국이 추방하는 형식이거나 중국에서 베트남 등 제3국을 통해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면서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 경색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백두산 화산 문제 협의는 민간 전문가 간의 협의인 만큼 예정대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KIA(사직)●SK-LG(문학)●한화-삼성(대전)●두산-넥센(잠실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 인천 도원시립체) ■아마축구 ●봄철고등연맹전(오전 11시 40분 김천대경기장 등)●금석배고교대회(오전 10시 군산월명구장)●백운기고교대회(오전 10시 광양전용구장 등) ■태권도 3·15기념 대회(오전 9시 30분 경남고성군체)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생명-KDB생명(오후 5시 용인체) ■테니스 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양구초롱이코트·김천스포츠타운) ■정구 회장기대회(오전 10시 문경시민정구장) ■사이클 가평군일주 도로사이클(오전 10시 가평군 일대) ■레슬링 회장기 겸 국가대표 선발 1차 포인트대회(오전 9시 경북 경산체)
  • 새만금산단에 미래車부품 연구소?

    새만금산업단지에 미래형 상용차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소가 들어선다. 22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전북자동차기술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미래그린상용차부품 개발연구소’ 건립 사업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고 있다. 군산시는 이 사업이 심사를 통과하면 전북도와 함께 2014년 말까지 새만금산단 2공구(매립 예정)에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선진국의 환경 규제에 대비해 친환경 미래형 상용차 부품을 개발하는 이 연구소(부지 33만㎡)에는 상용차에 필요한 고효율·고기능 부품 등 4개 분야의 연구소와 상용차용 복합주행성능 실증기반 구축 시설이 들어선다. 실증기반 구축 시설은 25t 이상 대형 트럭의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로, 국내에서는 군산에 처음으로 건설된다. 사업에는 국비 1590억원과 지방비 450억원, 민자 260억원 등 총 2300억원이 투입된다. 굴착기 등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상용차 업체인 타타대우 등과 함께 공동연구 개발도 가능해져 세계적인 상용차 생산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군산이 국내 상용차 연구개발의 전진기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KIA(사직)●SK-LG(문학)●한화-삼성(대전)●두산-넥센(잠실 이상 오후 1시) ■아마축구 ●봄철대학연맹전(오전 11시 남해스포츠파크 등)●봄철고등연맹전(오전 10시 김천종합운)●금석배고교대회(오전 10시 군산대구장 등)●백운기고교대회(오전 10시 광양전용구장 등)
  • 일본發 부품 비상… 속타는 국내 업체들

    일본發 부품 비상… 속타는 국내 업체들

    일본발 지진 후폭풍은 부품 소재 업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수출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전자·정보기술(IT) 등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자동차 업종은 위기관리를 위한 연쇄감산에 이어 수입 대체선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자업계는 당장 영향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소재와 장비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표면적으로는 별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위기상황을 고려, 부품 재고를 많게는 3개월치 분량까지 확보해 둔 상태다. 여기에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조만간 공장 조업을 재개하고 일본 물류망 역시 복구될 전망이라 ‘일본발 부품 대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시스템을 구축, 위험을 분산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반도체 장비 등 핵심 소재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본이 부품·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보니 일본산 못지않은 제품을 빠른 시일 안에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소니케미컬은 반도체나 프린트 기판을 액정표시장치(LCD)에 장착하기 위한 필수 소재인 ACF 등을 생산해 국내에 수출하고 있다. 경쟁 업체들에 비해 품질 경쟁력이 월등하다 보니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국내 업계도 제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을 공급해 온 SMC·THK 등도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업체들의 설비 증설 및 유지 보수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조선·석유화학] 조선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연간 사용량 20~40% 정도의 후판(선박 건조용 강재)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 지진 여파로 장기적으로 후판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최근 포스코에 공급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일본 업체의 공급망이 훼손되면서 중국 등으로도 물량 대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계도 일본 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으로부터 파라자일렌(PX) 등 화학제품의 중간 원료를 수입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일본 전력난이 장기화되면 수입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일본 지진 여파로 국내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합성고무의 경쟁 상대인 천연고무 가격이 한달 사이에 t당 2000달러 이상 떨어진 것도 악재”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국내 자동차 업계도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조업 단축 등에 들어가면서 생산차질 등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GM은 하루에 400여대,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루에 200여대가량 자동차 생산량을 줄였다. 한국GM은 최근 부평·군산 등 2개 공장에서 평일 오전과 오후 두 시간씩 네 시간 조업시간을 단축했고, 주말 특근은 아예 없앴다. 이 회사의 일본 부품 의존도는 4% 정도. 구형 라세티와 쉐보레 스파크(마티즈)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 전량을 일본 아이신사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은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일본 현지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 대비, 특근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역시 위기관리 차원에서 3월 말까지 평일 2시간 잔업과 토요일 특근을 중단했다. 르노삼성은 닛산으로부터 엔진과 변속기, 실린더 블록 등 핵심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일본 부품 사용 비율이 1%에 불과한 현대·기아차는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베라크루즈용 6단 자동변속기의 공급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독일 등으로 공급선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한준규·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아이 낳기를 주저하는 요즘 시대 애국자 소리를 듣는 부부가 있다. 전남 담양 시목마을에서 소문난 7남매를 키우고 있는 결혼 15년차 나정채, 김영미 부부.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돌보고 엄마 대신 어린 동생들을 챙기며 아빠의 농사일을 돕는 감나무골 남매들. 서로 마주만 보아도 웃음이 나는 7남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밤 8시 50분)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사랑스러운 내 아이. 하지만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게 되면 독이 되는 이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충치가 있는 부모님의 신체 접촉으로 인해 옮을 수 있는 충치균이다. 충치균이 옮을 수 있는 경로와 실험을 통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예방법을 알아 본다. ●짝패(MBC 밤 9시 55분) 집 안에 숨겨둔 강 포수의 총을 찾으러 간 도갑은 맹돌 일행에게 부상을 당하지만 뒤늦게 나타난 천둥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봉놋방에 장꼭지 내외를 숨겨준 사실을 알게 된 동녀는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만 천둥은 그럴 수 없다며 다툰다. 한편, 민 도령 앞에 나타난 귀동은 보잘 것 없는 활솜씨를 보이며 활쏘기 내기를 할 것을 제안한다. ●재미있는 퀴즈클럽(SBS 밤 8시 50분) 새로운 형식의 퀴즈 버라이어티로 소소한 웃음을 주는 난센스 퀴즈부터 마지막까지 시선을 뗄 수 없는 반전형 사진과 동영상 퀴즈까지, 다양한 유형의 퀴즈를 오직 재치로 풀어야 한다. ‘재미있는 퀴즈클럽’은 기존의 컨셉트를 살리되 웃음을 통한 소통이라는 취지를 보완해 좀 더 강력한 웃음으로 찾아간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참다랑어는 번식기가 되면 대서양에서 지중해의 따뜻한 물로 이동 후 짝을 짓고 산란한다. 산란이 끝나면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의 관문인 지브롤터 해협을 넘어 다시 대서양으로 돌아간다. 번식기에 다랑어들이 좁은 해협으로 몰리는 것을 아는 포식자들은 다랑어들이 지나는 길목에 몸을 숨긴 채 다랑어 무리의 출현을 기다리는데…. ●경찰25시(OBS 밤 11시 5분) 배로 국내와 해외를 오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 그곳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불법으로 국내에 밀수품들을 들여오고 있다. 중국에서 마약을 입수한 용의자는 남녀 각각 한 명씩으로 그들이 마약을 갖고 들어오는 방법은 충격적이다. 군산 해양경찰서에서 불법으로 밀수품을 갖고 들어오는 현장을 덮친다.
  • 日지진여파 불똥 튄 국내車 업계

    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일본산 부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완성차업체들이 부품 재고물량 확보를 위해 감산을 결정했거나 검토 중이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달 말까지 평일 하루 2시간의 잔업과 주말 특근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3월 말까지 재고물량이 확보돼 있고, 부품 협력사들의 위치가 나고야·오사카 등 지진 피해지역과 멀어 당장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일본 내 계획정전으로 현지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실린더 블록 및 헤드, 트랜스미션, 엔진 주요 부품 등 차종에 따라 10~15%의 일본산 부품을 쓰고 있다. 이달 말까지 잔업·특근 중단으로 인한 감산 물량은 2000~2500대로 예상된다. 한국GM도 부품 재고량을 늘리기 위해 부평, 군산, 창원 등 3개 공장에서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GM의 일본 부품 의존도는 4%로, 구형 라세티와 쉐보레 스파크(마티즈)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를 전량 일본의 아이신사와 자트코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지 부품업체들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공장별로 생산조정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업·특근을 중단하면 전체 생산량의 10% 수준인 6000~7000대가 감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부품 비율이 1%에 불과한 현대·기아차는 정상조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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