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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군산·영주 근대 역사공간, 문화재 등록

    목포·군산·영주 근대 역사공간, 문화재 등록

    마을·거리 등 선·면 단위로는 최초 “경관 보존 용이… 역사 교육 활용 이점”한국 근대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는 전남 목포, 전북 군산, 경북 영주의 역사 공간이 등록문화재가 됐다. 지금까지 개별 건축물이나 문헌 등 점(點) 단위만 문화재로 등록됐지만 마을, 거리 등 선(線)·면(面) 단위가 문화재로 등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3곳을 각각 등록문화재 제718~720호로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등록문화재는 국보나 보물 등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이 지난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점 단위로 문화재를 등록할 경우 지역의 역사와 문화, 당대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을 보존하기 어려웠다”면서 “선과 면 단위 등록제도를 통해 공간에 관련된 스토리와 맥락에 따라 문화재를 입체적으로 관리하고 동시에 역사 체험 교육 등에 활용하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 11만 4038㎡로, 1897년 개항 이후 격자형 도로망을 따라 목포가 근대도시로 발전한 과정과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목포의 시작을 알리는 목포진지를 비롯해 옛 목포 일본영사관과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옛 목포공립심상소학교 등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까지 아우르는 근대 건축 유산이 자리잡고 있다.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에는 1899년 대한제국 개항 이후 초기 군산항의 모습에서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다. 등록 면적은 장미동 일대 15만 2476㎡다. 1920~30년대에 준공된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부잔교), 내항 호안시설(석축 구조물), 내항 철도와 1970년대 건물인 옛 제일사료주식회사 공장, 경기화학약품상사 저장탱크 등의 시설물이 남아 있다.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1941년 영주역이 만들어지면서 배후에 조성된 영주동, 하망동 일대 2만 6377㎡다. 1930∼60년대 건물인 옛 영주역 5호 관사와 7호 관사, 영주동 근대한옥, 영광이발관, 풍국정미소, 제일교회 등이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400억 투입해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재생

    근대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전북 군산시 장미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군산 내항역사문화공간(面)과 개별 등록문화재(點) 9곳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앞으로 5년간 총 400억원이 투입돼 근대문화유산 가치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와 역사문화공간 기반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이나 규모는 이달 말 문화재청의 평가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은 장미동 일대 15만 2000여㎡다. 이곳에는 1899년 개항한 군산의 일제강점기 수탈 역사와 산업화 과정을 보여주는 근대문화 유적이 집약돼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면 단위 문화재로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을, 선 단위 문화재로 지은 지 50년이 넘은 중화요리집 빈해원을 비롯해 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 옛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 등 9건을 각각 등록 예고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도민이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악화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화 ‘타짜’ 촬영 음식점, 문화재로 지정

    영화 ‘타짜’ 촬영 음식점, 문화재로 지정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전북 군산 ‘빈해원’은 현재 영업 중인 음식점으로 아주 드물게 문화재 반열에 올랐다. 7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때 들어선 전북 고창 ‘조양식당’을 빼곤 거의 없다. 등록문화재 제723호로 지정된 빈해원은 항구도시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음식점이다. 1950년대 초 화교 왕근석씨가 창업해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다. 1~2층이 개방된 화려한 내부 공간을 뽐낸다. 근대 시기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 문화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가치가 높다.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빈해원은 2006년 영화 ‘타짜’, 2014년 ‘남자가 사랑할 때’를 촬영한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 영화 속에서 불법 도박장으로 꾸며졌는데 유명세를 타고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군산 원도심 장미동에 자리한 빈해원은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걸쭉한 물짜장과 칼칼한 짬뽕이 인기다. 빈해원 외에도 군산 원도심 근대 건축물인 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건물, 옛 조선운송주식회사 군산지점장 사택, 전주지법 군산지원 관사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1908년 건립된 옛 군산세관 본관도 국내 유일의 개항장 건물로 국가 사적에 올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첫 국정 미술교과서 ‘도화임본’ 문화재 된다

    첫 국정 미술교과서 ‘도화임본’ 문화재 된다

    한옥성당 ‘통영 황리공소’와 등록 예고 군산 중국집 ‘빈해원’ 등 7건 문화재 등록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인 ‘도화임본’(圖畵臨本)과 한옥성당 ‘통영 황리공소’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6일 두 유산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도화임본은 1906년 제정된 보통학교령 시행규칙에 따라 학부(學部·대한제국 시기 교육에 관한 일을 맡은 관청)에서 편찬해 발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다. 1907~1909년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화임본에는 당시 한국인의 생활 모습과 생활 용품, 자연 풍경을 묘사한 그림들이 수록돼 있다. 서양화법을 도입하면서도 민족의 주체의식이나 미적 감각이 자연스럽게 표현돼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경남 통영의 황리공소는 포구라는 지리적 여건상 일찍부터 교역과 군사의 중심지로 발달한 황리 지역에 자리잡은 이후 영남 남부 해안 지역의 천주교 거점 역할을 했다. 공소는 본당보다 작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교회를 일컫는다. 1934년에 건립된 황리공소는 처음부터 교회 기능에 맞게 계획해 세워진 것인 만큼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근대기 천주교가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한옥이 변모해 가는 흔적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또 1908년 군산항에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건립된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하고,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1904~1978)가 설계한 ‘칠곡 왜관성당’, 군산 중국집 ‘빈해원’, 1957년 건립된 관공서 건물인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에 완공된 후 전남대학교 본부로 사용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 등 총 7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GM 떠난 빈자리…삼성이 ‘군산의 눈물’ 닦아줄까

    정부가 삼성에 군산공장 투자 요청설 산업부·삼성 측 손사래…진위 불분명 군산상의 “삼성 전장산업 유치가 최선” 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전북 군산지역에 삼성그룹의 투자설이 나돌아 관심을 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정부가 삼성그룹에 군산 투자를 요청했다는 소문으로 들끓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군산공장 활용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삼성 투자설엔 금시초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군산공장에 유치 가능한 기업도 영업기밀 보호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고 삼성 측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진위를 파악했지만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군산상공회의소(회장 김동수)는 최근 삼성그룹이 고용·산업 위기 지역인 군산에 ‘전장산업’ 투자를 하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 달라고 건의하고 나섰다. 전장산업은 전자장비산업의 약자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자동차의 각종 안전·편의장비를 생산하는 업종이다. 군산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지난 5월 한국GM 공장 폐쇄로 조선과 자동차 협력업체 줄도산, 인구 감소, 자영업 몰락, 관광객 감소 등 지역경제가 초토화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위기의 군산경제를 살리고자 고용·산업 위기 지역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하고 정부는 GM 군산공장 폐쇄 2개월을 넘기고도 공장 활용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조차 없다”며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의 군산 투자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은 전기상용차 글로벌 전진기지를 구축하기에 매우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량 기업이 입주해야 한다”며 “삼성그룹이 옛 GM 군산공장에 투자하면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전장사업팀 신설과 함께 전기차 분야 세계 1위인 중국 BYD사에 5000억원을 투자하고,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손꼽히는 미국 하먼사를 인수하는 등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경찰청

    ■경찰청 △ 자치경찰법제팀장 이호영 △ 자치경찰지원팀장 이종원 △ 자치경찰대외협력팀장 황영선 △ 경무담당관 한원호 △ 인사담당관 윤규근 △ 여성대상 범죄 근절 추진부단장 김숙진 △ 사이버수사과장 최종상 △ 외사정보과장 조강원 △ 과학수사관리관실 김선권 ■경찰대 △ 치안정책연구소 이동환 ■중앙경찰학교 △ 운영지원과장 서민 △ 교무과장 심한철 ■서울지방경찰청 △ 정보화장비과장 이준배 △ 경무과 배용석 박정원 이임재 이관형 김문영 △ 여성청소년과장 임병숙 △ 수사과 이용욱 △ 보안2과장 박근주 △ 청사경비대장 박상진 △ 202경비대장 김병기 △ 성북서장 장우성 △ 동작서장 김병우 △ 강북서장 엄기영 △ 금천서장 배대희 △ 강남서장 이재훈 △ 방배서장 유윤종 ■부산지방경찰청 △ 정보화장비과장 김오녕 △ 수사과장 원창학 △ 형사과장 방원범 △ 사이버안전과장 이봉균 △ 과학수사과장 이흥우 △ 부산진서장 김형철 △ 남부서장 박재구 △ 금정서장 정성학 △ 연제서장 조정재 ■대구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임상우 △ 경무과장 오완석 △ 정보화장비과장 양원근 △ 정보과장 박만우 △ 112종합상황실장 시진곤 △ 생활안전과장 유오재 △ 여성청소년과장 김한섭 △ 중부서장 윤종진 △ 서부서장 박권욱 △ 남부서장 안정민 △ 달성서장 양시창 △ 강북서장 류상열 ■인천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이종무 △ 외사과장 임실기 △ 강화서장 서완석 ■광주지방경찰청 △ 경무과장 황석헌 △ 정보화장비과장 강칠원 △ 보안과장 김영근 △ 생활안전과장 김범상 △ 서부서장 전준호 △ 남부서장 조상현 ■대전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이원준 △ 정보화장비과장 이안복 △ 보안과장 박세석 △ 생활안전과장 김성준 △ 형사과장 이상근 △ 경비교통과장 전창훈 △ 대덕서장 박병규 ■울산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이병학 △ 정보과장 전오성 △ 보안과장 장근호 △ 수사과장 오지형 △ 형사과장 김형률 △ 경비교통과장 김동욱 △ 동부서장 강일웅 △ 울주서장 진상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 정보화장비과장 현춘희 △ 생활안전과장 정희영 △ 수사과장 김기헌 △ 사이버안전과장 정진관 △ 과천청사경비대장 김진태 △ 군포서장 곽생근 △ 성남중원서장 여경동 △ 광명서장 황천성 △ 화성서부서장 김종식 △ 용인동부서장 곽경호 △ 김포서장 강복순 △ 동탄서장(준비요원) 김병록 ■경기북부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김태철 △ 정보화장비담당관 박종식 △ 여성청소년과장 유희정 △ 경비교통과장 박영수 △ 동두천서장 오지용 △ 가평서장 김도상 △ 연천서장 박경정 ■강원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김영관 △ 정보과장 김택수 △ 보안과장 이규문 △ 112종합상황실장 김영진 △ 여성청소년과장 박재현 △ 수사과장 김동혁 △ 형사과장 김진환 △ 경비교통과장 정광복 △ 춘천서장 김희중 △ 강릉서장 김진복 △ 동해서장 유철 △ 태백서장 차경택 △ 속초서장 이명균 △ 정선서장 이규환 △ 홍천서장 이성호 △ 횡성서장 탁기주 ■충북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정재일 △ 경무과장 이상수 △ 정보화장비과장 이만형 △ 정보과장 김철문 △ 보안과장 권수각 △ 생활안전과장 김기영 △ 여성청소년과장 최은정 △ 수사과장 고성한 △ 형사과장 장재혁 △ 경비교통과장 김한철 △ 청주상당서장 이우범 △ 충주서장 남정현 △ 음성서장 박봉규 △ 진천서장 송영호 ■충남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장창우 △ 경무과장 송재준 △ 정보과장 김종관 △ 보안과장 장동찬 △ 생활안전과장 이영우 △ 여성청소년과장 박춘순 △ 수사과장 함영욱 △ 형사과장 박종혁 △ 경비교통과장 맹훈재 △ 천안서북서장 남제현 △ 천안동남서장 김광남 △ 아산서장 김보상 △ 보령서장 양윤교 △ 세종서장 김정환 △ 홍성서장 김재선 △ 부여서장 박찬규 △ 금산서장 송인성 ■전북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박훈기 △ 청문감사담당관 이동민 △ 정보화장비과장 임종명 △ 정보과장 임상준 △ 보안과장 김광호 △ 생활안전과장 최원석 △ 군산서장 안상엽 △ 남원서장 최홍범 △ 김제서장 송승현 △ 부안서장 임성재 △ 임실서장 박주현 ■전남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이혁 △ 청문감사담당관 백형석 △ 경무과장 차복영 △ 112종합상황실장 장익기 △ 생활안전과장 박규석 △ 수사과장 최인규 △ 형사과장 국승인 △ 경비교통과장 오충익 △ 목포서장 이용석 △ 광양서장 박상우 △ 고흥서장 임경칠 △ 해남서장 이원일 △ 장흥서장 박준성 △ 보성서장 서정순 △ 화순서장 강일원 △ 영암서장 박인배 △ 강진서장 조규향 △ 담양서장 윤주현 △ 완도서장 신종묵 △ 진도서장 조영일 ■경북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박찬영 △ 경무과장 박봉수 △ 정보화장비과장 강성모 △ 생활안전과장 이상국 △ 여성청소년과장 최준영 △ 경비교통과장 민문기 △ 포항북부서장 경성호 △ 안동서장 김한탁 △ 영주서장 김상렬 △ 의성서장 강영우 △ 영덕서장 오동석 △ 예천서장 신동연 △ 성주서장 배기명 △ 고령서장 박효식 ■경남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오동욱 △ 청문감사담당관 김정완 △ 정보화장비과장 강신홍 △ 정보과장 정성수 △ 보안과장 이선록 △ 112종합상황실장 심태환 △ 여성청소년과장 공용기 △ 진해서장 이태규 △ 진주서장 이희석 △ 김해서부서장 하재철 △ 사천서장 석봉구 △ 밀양서장 김만수 △ 합천서장 류재응 △ 창녕서장 서성목 △ 고성서장 유병조 △ 남해서장 박동주 ■제주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임동균 △ 경무과장 문봉균 △ 112종합상황실장 진희섭 △ 생활안전과장 변창범 △ 여성청소년과장 김영옥 △ 형사과장 임학철 △ 경비교통과장 유동배 △ 외사과장 천범녕 △ 해안경비단장 박종삼 △ 동부서장 박기남 △ 서부서장 김학철 ■대기 △ 부산 경무과 박화병 감기대 △ 대구 경무과 구희천 △ 인천 경무과 안정균 정성채 △ 광주 경무과 이유진 장영수 김성열 △ 경기남부 경무과 유충호 김광식 이원영 김상진 이명훈 서상귀 △ 강원 경무과 손호중 △ 충북 경무과 이길상 △ 충남 경무과 손종국 김영배 김황구 조법형 △ 전북 경무과 박정근 박영덕 △ 경남 경무과 주용환 채주옥 △ 제주 경무과 박혁진 박영진 ■치안지도관 △ 서울 경무과 이수경 △ 울산 경무과 허명구 도원칠 △ 경기남부 경무과 장한주 △ 충남 경무과 김기종
  • ‘레캉스’ 물을 만나다

    ‘레캉스’ 물을 만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물놀이 생각이 나는 날이 계속된다. 한국관광공사는 휴가철이 절정을 맞는 8월을 맞아 유람선 여행과 수상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했다. 드넓은 바다와 호수 앞에서 모든 것을 잊고 레저를 즐길 준비가 된 이들이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물놀이에 앞서 반드시 안전 수칙을 확인하기를 바란다.우든 카누 타고 ‘춘천 뱃사공’ 돼 볼까 호반의 도시 춘천 물레길에서는 요즘 최고 인기 관광 상품으로 무동력 친환경 레포츠인 ‘우든 카누’가 꼽힌다. 연인, 가족과 함께 카누를 타고 푸른 호수 위에서 호젓하게 노를 저으면 아마존을 탐사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카누 타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니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적삼나무로 만든 카누는 플라스틱 카누보다 견고하고 중심 잡기도 수월하다고 한다. 춘천시청 경제관광국 관광정책과 (033)250-3063.보물선 찾아 떠나는 태안 여행 여름 태안 여행은 백사장이 좋은 바닷가에 숙소를 잡고 해수욕을 하면서 쉬기를 권한다. 태안반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안선이 아름답다. 바다에는 보석 같은 섬들이 많은데, 일대의 해안과 섬을 엮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아름다운 태안반도는 그 옛날 남도에서 청자를 싣고 도성으로 가던 배들이 침몰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안흥유람선을 타고 흥미진진한 보물선 이야기를 들으며 해안국립공원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안흥유람선은 1시간 30분 동안 정족도, 가의도 등을 둘러보며 코바위, 사자바위, 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를 감상한다. 옹도 여행을 추가하는 옹도 하선 코스도 있다. 태안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41)670-2766.신선놀음 따로 없는 군산 선유도 여행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자동차로 여행하는 세상이 됐다. 장자교, 대봉전망대, 선유도해수욕장 등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도 명소를 둘러보며 상전벽해를 실감하는 여행을 하는 것은 어떨까.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는 길은 독일 아우토반이 부럽지 않다. 고속도로보다 반듯한 바다 위의 길을 운전하다 보면 어느새 더위를 잊게 된다.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도에서 13.5㎞쯤 가면 유람선이 출발하는 야미도선착장이 나오고, 다시 3.5㎞를 더 가면 신시도에 들어선다. 신시도에서 무녀도, 무녀도에서 선유도,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징검다리처럼 건넌다. 바다 여행을 시작하는 선유도유람선은 야미도선착장에서 출항한다.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35.푸른 통영의 섬… 만지도와 연대도 통영에서 만날 수 있는 섬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지며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코스가 됐다. 만지도는 동서로 1.3㎞ 길게 누운 작은 섬으로 주민이 10가구도 안 된다. 마을 뒷산을 따라 오르면 섬에서 가장 높은 만지봉을 만날 수 있다. 만지봉을 오르다 보면 만지도와 연대도의 해안 절벽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볼 수 있다. 만지도에서 길이 98.1m의 출렁다리를 건너 만나는 연대도는 제법 큰 섬마을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포구에 마을회관, 경로당, 민박 등을 볼 수 있고 마을의 골목 사이로 수십 가구가 들어서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의 배 편은 들어갈 때 탑승한 회사와 같은 회사의 배를 다시 타고 나와야 한다.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0580.아라뱃길 크루즈에서 타이타닉 주인공? 경인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다. 4층 규모의 유람선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시천나루에서 회항하는데, 김포공항에서 가까워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면 15분쯤 걸리는 거리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다. 유람선은 매일 오후 1시와 3시에 출항한다. 고풍스런 정자가 있는 수향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공폭포인 아라폭포, 절벽 위 전망대 아라마루를 차례로 지나 시천마루에서 잠시 쉰 뒤 돌아온다. 아라뱃길크루즈 (032)882-5555.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폭염 절정 찍었나…서울 37.9도, 전날보다 1~2도 내려가

    폭염 절정 찍었나…서울 37.9도, 전날보다 1~2도 내려가

    기상청 “구름 많고 동풍 덜 불어”2일도 한반도는 어김없이 폭염에 시달렸지만 역대 최악의 폭염 기록을 세운 전날보다는 덜 더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9도, 강원 홍천은 39.2도로 역대 최악의 폭염 기록을 낸 전날보다 1~2도 낮았다. 전날 서울은 39.6도로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홍천은 41.0도까지 치솟아 우리나라 기상관측 역사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경북 의성(39.8도)이었다. 전날에는 홍천, 북춘천(40.6도), 의성(40.4도), 양평(40.1도), 충주(40.0도) 등 5곳의 수은주가 40도 이상으로 올랐지만, 이날은 오후 4시까지 40도를 넘은 곳이 없다.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어제보다 구름이 많아 일사(햇빛)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동풍도 덜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달궈져 강원 영서 지방과 서울의 기온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날 불볕더위가 전반적으로는 전날에 못 미쳤지만 전국의 대표 관측소 95곳 가운데 상주(38.0도), 군산(37.1도), 고창(37.8도), 금산(38.8도), 임실(37.3도) 등 11곳은 해당 지역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멍 뚫린 항만 보안-군산항 선박에서 도주 밀입국

    전북 군산항에서 외국인 선원이 같은 선박에서 두 차례나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국가보안시설인 항만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군산해양경찰서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군산 신항만 79선석에 정박 중이던 4139t급 화물선에서 베트남 선원 A(31)씨가 도주했다. A씨는 선박에서 화물을 하역하는 도중 썰물 때 수심이 얕은 바다에 뛰어내려 항만과 배 사이에 연결된 밧줄을 타고 육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출입국관리사무소 통보를 받고 이날 오후 1시쯤 수색에 나섰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부두를 빠져나온 A씨가 택시를 타고 도주한 정황을 확인하고 관내 베트남 국적 선원을 상대로 탐문을 벌이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A씨를 내려줬다고 진술한 지점을 중심으로 수사 중”이라며 “같은 베트남인끼리 연락을 주고받을 가능성도 있어 탐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이 선박에서 베트남 국적의 선원 B(20)씨가 같은 수법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은 도주한 외국인 2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이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군산해수청은 당시 이 선박을 ‘위험 선박’으로 지정, 밀입국을 막기 위해 선박감시원 1명을 배치했지만 불과 4일 만에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선박을 감시하던 해수청 직원은 당시 육상으로 도주한 외국인 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항만 폐쇄회로에도 용의자 모습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해 항만 보안의 허점을 드러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방화범 퇴원-경찰 영장신청

    33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군산 주점 방화 용의자가 1일 화상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등 혐의로 이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9시 53분쯤 군산시 장미동 주점 입구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사망 5명, 부상 28명 등 총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는 범행 즉시 도주했으나 범행 3시간 30분 만에 주점에서 500여m 떨어진 선배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범행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어 경기도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동군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줄곧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범행 당시 이씨는 많은 인명피해를 노리고 손님이 몰리는 시각을 기다렸다가 불을 지른 것으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군산 내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쳐 기름통에 담았다”며 “주점 앞에 기름통을 놓고 기다렸다”고 진술했다. 이어 “주점 안에 손님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다음에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며 “외상값이 10만원 있었는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달라고 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이씨가 퇴원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범행 동기 등 미진했던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포시, ‘제3회 책나라군포 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

    경기 군포시가 31일 ‘제3회 책나라군포 신인문학상’ 수상자를 최종 발표했다. 신인문학상은 역량 있는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작품 공모에 537명이 참가해 시 782편, 수필 188편, 단편소설 171편 등 총 1141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 부문에서는 공공근로 참여자들의 일상적인 풍경을 통해 소박한 감동을 전하는 전선미(군산 거주) 씨의 ‘편지꽃’이 선정됐다. 수필 부문에서는 도자기의 표면에 생기는 빙렬을 소재로 불행과 고초를 견뎌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홍미자(대구 거주) 씨의 ‘빙렬’이 최종 선정됐다. 단편소설 부문은 신예 작가 발굴이라는 문학상의 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이 없어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최종 심사에 정호승 시인, 김영래 소설가, 장석주 작가 등 국내 저명 있는 문학가들이 참여해 문학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부문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2명은 9월 8일 ‘2018 군포독서대전’ 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최재훈 책읽는정책과장은 “전국에 숨겨진 역량 있는 작가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문인들이 책나라군포 신인문학상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13회] “인민군 치하에서 지옥 같은 삶… 학생선도·치안확보 등 호국 활동”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13회] “인민군 치하에서 지옥 같은 삶… 학생선도·치안확보 등 호국 활동”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한영희는 1934년 10월 20일 인천 답동 5번지에서 태어나서, 인천서림국교를 졸업하고, 인천여자상업중학교 3학년 때 인천학도의용대 용동분대 대원으로 호국(護國)활동을 하다가, 후발대를 따라서 1950년 12월 24일 원저호를 타고 인천항을 출발하여 부산항에 도착하여 부산육군통신학교에서 신봉순 교육대장의 보살핌으로 5개월 머무르다가 1951년 5월 인천으로 귀향하였다. ■한영희 인터뷰 일시 1998년 10월 2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편집실 대담 한영희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 6·25 사변의 발발과 지옥 같았던 인공 치하 인천여자상업중학교 3학년 때 6·25전쟁을 맞은 나는 북한 인민군(人民軍) 치하에서 지옥 같은 삶을 겪었다.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우익학생 이계송(고려대 2학년생)의 주도로 인천학도의용대가 생겨나서, 우리 동네에 조직되어 있는 용동 분대에 가입하여 호국활동(학생선도, 치안확보, 피난민 안내 등)을 하였다. 당시 용동 분대장은 인천동산중 6학년 신현기였고, 감찰부장은 인천공업중 5학년 최기준이었다. 대원으로는 인천해성중 3학년 한세창이 기억난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의 남하 압록강까지 북진했던 국군과 UN군이 갑작스런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하여 후퇴를 거듭하여 1950년 12월 중순이 되었을 때 인천학도의용대가 남쪽으로 내려간다는 소문이 있었다. 인천학도의용대가 남하하기로 결정되었으니 남하 집결 장소인 인천축현국교로 1950년 12월 18일 날 모두들 모이라는 전갈이 왔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교에 가보니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약 3000명이 모여서 남하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이 남학생 대원들과 같이 따라간다고 말하면서 가는 것을 봤지만 나는 따라가지는 않았다.1950년 12월 24일 배(윈저호)를 타고 남하 남자 대원들을 배웅하고 집에 돌아와 며칠 있으려니까 이번에는 인천상업중학교 밴드부와 여학생들이 인천항에서 윈저호라는 배를 타고 부산을 향하여 후발대로 남하하는데 나에게 같이 남하하자고 나오라는 연락이 왔다. 그때 나는 남하 할 준비를 하고 인천항에 나가 인천상업중학교 밴드부와 여학생들과 같이 배에 올라탔다. 이후 서해 바다를 거쳐 남해를 지나 부산항에 도착하여 부산극장 옆에 있는 가마니 공장 창고에 들어가게 되었다. 추운 겨울 가마니 창고 안에서 가마니를 바닥에 한 장을 깔고 한 장은 덮고 자면서 지냈다. 그렇게 며칠 지나려니까 이번에는 부산육군통신학교로 우리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을 보내는 것이었다. 당시 부산육군통신학교에는 우리들보다 먼저 내려와 자원입대한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이 육군통신학교에서 통신병 교육을 받고 있을 때였으며 그때 우리 여학생 대원들은 육군통신학교 옆의 농림부 관사에서 지내게 되었다. 사실 그때 부산까지 내려온 여학생들은 딱히 머물 곳이 없었는데, 마침 다행히도 부산육군통신학교에 신봉순 교육대장님이 계셨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신봉순 선생님의 도움 그때 부산육군통신학교에 있었던 신봉순 대위님은 8·15 해방 후 공립인천상업중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을 하시다가 뜻하신 바 있어 교직을 사직하시고 육사 8기로 임관하여 그때 마침 부산육군통신학교에서 교육대장으로 근무 중이셨다. 그런 인연으로 오갈 데 없었던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의 숙식을 해결해 주신 잊지 못할 선생님이셨다. 5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다 나와 이인숙(인천여중 1학년), 전전숙(박문여중 2학년), 박경순(박문여중 4학년), 이은영(인천여중 3학년) 등 5명은 인천항에서 원저호를 함께 타고 부산항에 도착하여 부산육군통신학교에서 같이 행동했던 여학생들이었다. 당시 우리들이 숙소로 쓰던 방은 부산육군통신학교 장교 침실 일부로 칸을 만들어 주어 그곳에서 지냈으며 여자들이 입는 군복과 담요로 만든 자주색 잠옷도 보급 해 주어 우리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들은 비교적 편하게 지냈다. 그리고 식사 시간이 되면 장교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이후 군산 헌병대에 근무하고 있었던 아버지로부터 인천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연락이 왔다. 나는 여러 여학생과 같이 고철을 실어 나르는 한양호라는 배를 부산항에서 타고 인천으로 왔다. 그때가 1951년 5월 말쯤이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슬픈 일 1951년 2월 부산육군통신학교 옆 농림부 관사에 머무를 때 있었던 일이었다. 3년 선배 언니가 간호장교 시험을 치를 때 나도 그 간호장교 시험을 치러서 합격하였다. 그때 사정으로 내가 가지를 못 하고 박문여자중학교에 다니는 박경순이 나 대신 간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철원 전쟁터에서 포위되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많은 죽음이 항상 곁에서 발생했던 어두운 시대였는데, 가까운 친구의 죽음은 세월이 48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아프다. 자원입대하여 전사한 친구들 인천학도의용대 용동분대에서 같이 활동하였던 학생들이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 후 참전하여 몇 명이 전사했다고 하는데, 그때도 많이 슬펐고,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지금까지도 이름이 잊혀지지 않는 전사 학생은 이중수이다.6·25 참전 전사 인천학생 이 중수 인천영화중학교 4학년(당시 대건고교 1학년) 재학 중이던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여 마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해병 6기로 지원하여 입대 후 참전하여 1952년 6월 12일 서부전선 문산지구전투에서 전사하여,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서-16-911)에 묻혀있다.남기고 싶은 말 너무 오래전이고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지만, 6·25 당시 인천 중학생이던 우리들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나름 호국활동(학생선도, 치안확보, 피난민 안내 등)을 했었고, 자원입대하여 많이 전사했다. 웬일인지 다른 지역의 학도병들은 많이 알려져 있고 기념관도 있다는데, 인천은 기록도 없고, 기념관도 없고… 늦었지만 나와 같은 인천서림국민학교를 졸업한 이경종 동창생과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이 우리들의 슬펐던 옛날 일을 기록하여 준다니 기쁘기 그지없고, 그저 고마울 뿐이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호에 14회 계속
  • 사랑으로 지은 작은 도서관… 책꽂이엔 희망 ‘차곡차곡’

    사랑으로 지은 작은 도서관… 책꽂이엔 희망 ‘차곡차곡’

    KB국민은행은 문화 소외지역 청소년·주민들에게 독서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KB국민은행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지방자치단체 유휴공간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조성과 노후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통해 경북 칠곡군 동명작은도서관, 전북 군산 구암작은도서관 등 지난해까지 전국 69곳을 개관했다. 이렇게 문을 연 작은도서관의 책꽂이에는 KB국민은행 직원들의 나눔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5월에는 ‘사랑의 책 나눔-세번째이야기’ 캠페인을 통해 KB국민은행 임직원들이 기증한 도서와 신간 영문 아동도서 등 총 6600권의 도서가 서울 방화동 ‘해뜰 작은도서관’에 전달됐다. 2015년부터 진행된 ‘사랑의 책 나눔’ 캠페인을 통해 작은도서관에 기증된 도서는 총 1만 9281권에 달한다. 2015년부터는 국방부와 함께 ‘군인 가족을 위한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펼쳐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관사에 총 12개의 작은도서관을 만들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상이변 많은 날씨 흉작 우려

    올해는 봄부터 유난히 기상이변이 많아 벼농사는 물론 과채류까지 흉작이 우려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는 봄철에 기습한파가 덮친데 이어 6월에는 집중호우, 7월에는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이어져 농가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4월에는 완연한 봄날씨가 계속돼 대부분의 작물이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는 기습한파가 몰려왔다. 이때문에 무주, 진안, 장수 등에서 인삼과 사과 등을 재배하는 4809농가 3002㏊의 농작물이 냉해를 입었다. 6월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도내 전역에는 장맛비가 퍼부어 2843농가 3368㏊의 논과 밭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침수피해는 부안군 1649㏊, 군산 1106㏊ 등 서부지역에 집중됐다. 폭우는 바닷물이 들어차는 만조 시간 대에 집중돼 피해를 키웠다. 장마전선이 물러가자 폭염이 한반도를 뒤덮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까지 도내에서는 익산, 정읍지역 등에서 닭, 오리, 돼지 등 가축 63만 마리가 폐사했다. 뿐만아니라 진안 등 동부 산간지역의 고랭지 채소도 고온피해를 입어 농가들이 울상짓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폭염은 오는 8월까지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과일은 화상을 입는 등 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가축 폐사가 전국 217만 마리의 29%를 차지할 정도로 폭염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논농사뿐 아니라 밭농사, 과수 등 모든 작물이 기상이변으로 평년작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경제성장률 0%대-대책 시급

    전북경제의 성장률이 0%대로 둔화하고 있어 업황별로 새로운 정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이장원 과장, 이태검 조사역이 작성한 ‘전북지역 최근 성장세 평� � 제목의 분석에 따르면 전북은 경제 성장률이 0%대로 둔화한 상태다. 국내총생산이 2%대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북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다소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신흥국 경제상황, 국내 건설경기, 지역 주택가격 등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각 산업이 차별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용차의 경우 최근 4년간 생산 감소가 지속한 데다 전망도 밝지 않아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생산량 증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 감소, 수익성 악화 등이 지속하자 상용차 기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어서 생산량 감소로 협력사 등의 경영악화가 우려된다. 전북에서는 완주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군산의 타타대우상용차 공장에서 버스와 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전방산업 부진으로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속가공은 신규 기업 유치보다는 기존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하고, 공공부문 예산 축소와 민간부문의 주택경기 부진 등의 영향을 받는 건설 부문은 제조업, 가스·발전업 등 산업부문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북본부는 식품 부문의 경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지역 경제와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야 하며 화학 부문은 도내 관련 공장의 증설을 위해 기업체와 주기적으로 접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파주 땅값 5.6% 올라 ‘최고’

    파주 땅값 5.6% 올라 ‘최고’

    올 상반기 전국 평균 2.05% 상승올 상반기 경기 파주시의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2.05%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1.84%)보다 0.21% 포인트 증가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시가 3.49%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김복환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세종벤처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과 추가 개발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3.05%, 서울 2.38%, 대구 2.35% 등의 순이다. 특히 시·군·구에선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파주시(5.60%)와 강원 고성군(4.21%) 등 접경지역의 땅값 상승률이 1, 2위를 차지했다. 두 곳 모두 전국 평균(2.05%)의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어 서울 동작구 4.1%, 부산 해운대구 4.0%, 서울 마포구 3.73%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조선업이 침체한 울산 동구(-1.23%)와 한국GM 군산공단이 폐쇄된 전북 군산시(-0.58%)는 땅값이 하락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해경 바다에 빠진 선장 구조

    어선에서 그물을 내리다 밧줄에 감겨 바다에 빠진 어선 선장이 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11시 22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옆 돌고래쉼터 해상에서 1.68t급 어선 선장 신모(72) 씨를 구조했다. 신씨는 아내와 함께 장어 등을 잡기 위해 그물을 내리다 그물 밧줄에 몸이 감기면서 바다에 빠졌다. 아내는 어선과 멀어져가는 남편을 발견하고 곧바로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20여분만에 어선과 30m 떨어진 해상에서 표류하는 신씨를 구조했다. 신씨는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훔칠 것 없다 불지른 절도범 징역 6년

    금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건물에 불을 지른 절도범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는 훔칠 금품이 없자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3시 40분쯤 군산 시내 한 건물 앞 주차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문이 잠겨있자 홧김에 건물에 불을 질러 2억 4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조립식 건물 등에 불을 지르거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차량 등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훔칠 물건이 없어 화가 난다는 이유로 두 달이 되지 않는 기간에 3차례나 불을 질러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발생시켰다”면서 “방화로 3억원이 넘는 재산상 손해가 발생해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피해자 중 누구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차에 아이 방치, 美에선 살인급 범죄… “뒷좌석 버튼 경고 의무화를”

    차에 아이 방치, 美에선 살인급 범죄… “뒷좌석 버튼 경고 의무화를”

    2년 전 광주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 안에서 4살배기 남자아이가 7시간 넘게 갇히는 사고를 당했다. 폭염 속에 방치된 아이는 치명적인 뇌손상을 입고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해 초 유치원·어린이집 안전을 강화하는 ‘세림이법’이 시행됐지만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아이의 사고 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이들이 무더위 속 통학차량 안에 갇혀 목숨을 잃은 사고는 또 일어났다.30도가 넘는 폭염이 일던 지난 17일 경기 동두천에서 A(4)양이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서 숨졌다. 운전기사와 보육교사의 무관심 속에서 A양은 9인승 스타렉스 차량 뒷좌석에 7시간 동안 갇혀 있었다. 앞서 5월 23일 전북 군산에선 B(4)양이 유치원 통학차량에 2시간가량 방치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일이 있었다. 운전기사와 안전지도교사는 B양이 차 안에 남겨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주차된 버스 옆을 지나던 시민이 울며 소리치는 B양을 발견한 뒤에야 유치원 측이 사태를 파악했다.도로교통법 제53조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 및 운영자 등의 의무’ 4항에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전하는 사람은 운행을 마친 후 어린이나 영유아가 모두 하차하였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2016년 12월 신설된 조항이다.이런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처벌은 범칙금 13만원, 벌점 30점이다. 그나마 처벌 규정이 없다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어린이를 차량에 방치할 경우 사안에 따라 살인에 준하는 강력범죄로 다룬다. 어린이의 보호받을 권리를 지키고 보호자들의 안전불감증을 불식하기 위해서다. 동두천 A양 사망사건의 경우 운전자, 인솔교사 등 유치원 관계자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지만, 2시간 만에 구조된 B양 사건의 경우 경미한 범칙금과 벌점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동두천 사고차량 운전자는 이런 지침조차 몰랐다고 증언했다.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1년여 동안 “별다른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1년 만에 조항이 사문화한 꼴이다. 2년 전 광주 사고를 낸 유치원은 지역교육청의 폐쇄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이겼다. 당시 버스 운전사와 인솔교사는 각각 6~8개월의 금고형을 받았다. 형 자체로는 가볍지 않지만, 아이를 잃은 부모 입장이라면 억울할 수 있다. ●안전불감증 키우는 솜방망이 처벌 2013년 청주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김세림(당시 3)양 사건을 계기로 2015년 1월 ‘세림이법’이 시행됐다.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만 13세 미만 어린이들이 타는 통학차량(9인승 이상 버스·승합차)의 신고를 의무화하고, 운전자 외에 성인 동승자가 승하차 안전을 확인하도록 했다. 하지만 어린이 갇힘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정부가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동두천 A양 사건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이 청원에는 22일 오후 4시 기준 9만 4000여명이 동참했다. 미국은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 기준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조항을 넣었다. 버스 뒷좌석의 버튼을 눌러야 시동을 끄거나 차문을 잠글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근 국내에서도 어린이가 혼자 통학차량에 남겨지는 사고를 막기 위한 기술적 장치들이 개발·보급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의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알림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016년 처음 개발된 이 서비스는 어린이가 통학차량을 타고 내릴 때 부모에게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아이에게 동전 크기만한 휴대용 단말기를 주고, 버스에 디지털운행기록계를 설치하면 교통안전공단에서 …정보를 받아 차량의 현재 위치, 속도, 승하차 정보를 알려준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 500대가 대상이다. 차량 한 대당 40만원, 어린이당 1만원 정도인 설치 및 운영비용으로 특별교부금 8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다만 이 정책은 비용 부담이 있고, 어린이가 단말기를 휴대하지 않을 경우 정보가 누락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민간업체도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갇힘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했다. 차량 내부 뒷좌석·외부 앞뒤에 NFC 태그장치를 설치해 기사가 운행이 끝난 후 5분 안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대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계했다. 태그 설치는 5만원, 차량 1대당 월 이용료 1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65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이를 시범운영했다. 용인시는 예산 1억원을 들여 어린이 통학차량의 20% 수준인 200대에 이 장치를 설치했다. ●주무부처 각각… 국회 발의안 실효성도 문제 문제는 결국 돈이다. 이런 장치를 전국에서 운행 중인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에 적용하려면 수백억원이 소요된다. 2014년 정부 조사 결과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특수학교, 체육시설 등 5만 161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은 6만 7363대에 달한다. 1대당 비용을 5만원으로 잡으면 약 34억원, 40만원이면 약 270억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달 발생하는 관리비용은 별도다. 주무부처가 제각각인 점도 걸림돌이다.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장한다. 도로교통법은 경찰청, 자동차관리법은 국토교통부 소관이다.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문제는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전 정부 차원의 사안인 이유다. 국회도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1일 어린이 통학차량 하차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를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보다 하루 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내용으로 법안을 냈다. 그러나 현실화는 미지수다. 권 의원은 같은 당 김영호 의원과 함께 2016년 이미 ‘슬리핑 차일드 체크’ 법안을 발의했지만, 확인 의무를 크게 줄이면서 대안반영폐기됐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관련 법안도 현재 계류 중인 법안 1만 500여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경보장치 설치 비용은 대당 10만원 정도다. 신차 비용의 작은 부분이지만, 법안은 국토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잠자고 있다. 정부도 보육기관도 믿을 수 없는 부모들은 불안함에 자구책을 강구한다. 아이들에게 행동요령을 직접 가르치는 방법이다. 인천의 유치원에 6살, 4살 남매를 보내는 김모(38)씨는 “아이들에게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아무도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운전석 핸들 가운데 나팔이 그려진 부분을 힘껏 누르라고 단단히 일렀다”면서 “잘 안 눌리면 핸들에 주저앉으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 안전연구센터장은 “당장 모든 차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기능을 의무화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이라면서 “새로 출고되는 차량부터 이런 기능을 탑재하게 하고, 현재 운행 중인 어린이 통학차량은 국고 지원을 통해 설치를 장려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폭염차량 아동 사망, 슬리핑 차일드 체크제 도입해야

    지난 17일 경기 동두천시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7시간가량 방치된 김모(4)양이 숨진 사고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후진적 인재다. 이날 동두천시의 낮 최고기온은 32.2도였다. 똑같은 사고가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월 전북 군산시에서도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지 않은 채 2시간 가까이 갇혀 있던 4세아가 구조된 일이 있었다. 2년 전 여름 광주에서 유치원 버스에 8시간 방치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4세아는 지금도 의식불명 상태다. 폭염 차량에서 어린이가 사망할 때마다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지만, 그때뿐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통과의례처럼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이는 현장 보호자의 인식이 부족해서 빚어지는 명백한 인재다. 교육부가 그제 사고 직후 어린이가 통학버스 안에 갇히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8억 5000만원을 들여 유치원과 초·중학교, 특수학교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통학버스에 단말기 설치비와 통신비 등을 지원하겠다고도 부산을 떨었다. 이번에도 땜질식 대책이어서 과연 효과가 있을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교육부의 땜질식 처방보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정착된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제도에 더욱 눈길이 간다. 이 제도는 통학 차량의 제일 뒷자리에 버튼을 설치하고 운전기사가 이 버튼을 눌러야만 시동을 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오후 3시 30분 현재 6만 4558명이 동의한 상태다. 정부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의 도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길 바란다. 더 나아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챙기는 데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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