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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영화 100년의 기록] 1903년 활동사진 첫 상영? 조선, 16년 뒤 첫 영화 찍다

    [한국영화 100년의 기록] 1903년 활동사진 첫 상영? 조선, 16년 뒤 첫 영화 찍다

    한국영화 100년에 관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 회에 걸쳐 그 이전의 역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활동사진’이라고 불린 서구영화 필름들이 처음 한국에 어떻게 소개되었는지 그리고 다음 회는 영화상설관의 설립을 중심으로 조선영화가 등장하는 기반이 되었을 초기 영화산업의 형성 과정을 알아볼 것이다. 1919년 연극과 영화가 결합된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의 상연을 한국영화사의 기원으로 삼는 것은, 조선인의 첫 번째 영화 제작 경험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즉 단성사라는 극장에서, 조선인들이 만든 영화 필름을 조선인 관객들에게 상영한 사건이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조선인들이 만든 영화가 아닌, 서구에서 들어온 영화가 처음 상영된 시점은 언제일까. 이는 서구영화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영화사의 기점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이다.●세계영화사 100년의 기점 영화 매체는 서구 근대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그렇다면 서구에서 발명된 영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잘 알려진 것처럼,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자신들이 만든 짧은 영화들을 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유료 상영한 사건을 기점으로 삼는다. 이때 사용된 장치가 그들이 개발한 촬영기 겸 영사기인 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였다.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입장료를 지불한 다수의 대중 앞에서 상영된 것에 영화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점이다. 사실 1889년 미국의 에디슨이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라는 영화 필름 재생 장치를 먼저 창안했는데, 이는 스크린 영사가 아닌 한 명씩 들여다보는 방식이었다. 즉 영화 매체의 중요한 성립 조건은 다중의 관람 경험인 것이다. 두 번째는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의 개발을 완료해 영화를 만들고, 이 필름들을 대중 앞에서 상영한 것 모두 1895년 같은 해에 이루어진 점이다. 다시 말해 영화를 발명한 서구의 경우, 제작과 공개가 동시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중국이나 일본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어떨까. 일본의 경우 1896년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가 고베에서, 이어 1897년에는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가 교토에서, 또 에디슨이 스크린용 영사가 가능하도록 만든 바이타스코프(Vitascope)가 오사카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인들의 영화 촬영은 1898년 ‘귀신 지장’ 등 단편 트릭영화에서 시작되었다. 한편 중국의 경우 영화가 처음 소개된 것은 1896년 상하이에서였고, 처음 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1905년 베이징의 한 사진관에서 경극배우의 연기를 촬영한 ‘정군산’을 기점으로 삼는다. 이처럼 일본과 중국의 경우 1896년을 시작으로 영화 매체가 수용되었고, 이어 자국인의 영화 촬영 역시 큰 시기적 간격 없이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 1919년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에 포함된 영화필름이 공개되기에 앞서, 한국에 유입된 서구영화가 대중에게 상영된 것은 언제였을까.●진기한 ‘활동사진’과 만나다 한국에서 언제 처음 영화가 상영되었을까 하는 질문은 영화사가들의 오랜 논쟁거리 중의 하나다. 공식적인 기록을 근거로 들자면 1903년 6월로 보는 것이 타당한데, 1903년 6월 23일자 ‘황성신문’의 활동사진 광고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일반인들에게 돈을 받고 영화를 상영했음을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사료이다. “동대문 안의 전기회사 기계창에서 상영하는 활동사진은 일요일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한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계속되는데, 대한 및 구미 각국의 생생한(生命) 도시, 각종 극적인 장면(劇場)의 절승한 광경이 준비되었습니다. 입장 요금 동화 10전.” ‘활동사진’의 어원은 영어의 ‘모션 픽처’(motion picture)에서 온 것이다. 서구인들은 영화가 소리도 없는 단편영화의 형태로 처음 등장했을 때, 움직이는 그림(motion picture)으로 불렀고 이를 일본이 활동사진이라는 말로 번역한 것이었다. 당시 한성전기회사를 운영하던 미국인 콜브란은 한·미 간의 갈등으로 ‘전차 안 타기 운동’이 확산되자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전차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활동사진 상영을 시작했다. 당시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1903년 7월 10일자 ‘황성신문’ 기사를 보면, “전차를 타고 온 관객들로 상영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덕분에 매일 밤 입장 수익이 백여원에 달했으며 덩달아 전차표 수익도 올랐다”고 한다. 한성전기회사는 동대문 기계창에서의 영화 상영이 큰 성공을 거두자 이 상영공간을 ‘동대문활동사진소’라는 이름을 붙여 운영한다. 활동사진 상영회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에 한성전기회사는 서대문 근처의 협률사(전통연희극장으로 이후 원각사가 됨)도 빌려서 상영했는데, 이곳은 영사기에서 발생한 불꽃으로 화재가 나 금방 중단되었다. 대한제국 시기(1897~1910년) 한국 사람들에게 활동사진 즉 영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1901년 9월 14일자 ‘황성신문’의 논설 ‘사진활동승어생인활동’(寫眞活動勝於生人活動)에서 어느 정도 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북청사변(北靑事變)에 관한 활동사진을 보고 난 후 쓴 글로, ‘활동사진’이라는 용어가 발견되는 최초의 문헌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사람들이 활동사진을 보고 신기함에 정신이 팔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참으로 묘하다고 찬탄하여 마지않는다. 사진이란 곧 촬영한 그림에 지나지 않는데도 그것이 배열되어 움직이는 것이 마치 사람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과 같이 가히 움직이는 그림(活畵)이라 할 만하다.” 당시 한국 사람들이 활동사진을 보고 받았을 충격은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일 것이다. 기차가 역에 들어오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피했고 불을 때는 화면이면 자기 자리에 불이 옮겨붙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무엇보다 스크린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무대 앞으로 나가 볼 수밖에 없었다. 또 하얀 드레스 입은 여자 무용단원이나 합창단원들이 인사를 하는 장면이 비치면 갓 쓰고 도포 입은 관객들이 절을 받기 위해 의자에서 일어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하니, 활동사진의 진기함에 대한 사람들의 놀람과 충격을 어느 정도 짐작케 한다.●버턴 홈스의 한국 방문 구체적인 상영 정보가 기록된 문헌으로는 1903년의 활동사진 상영이 가장 앞서지만, 1896년경에 영화가 처음 소개된 중국과 일본처럼 그 이전에 상영되었을 가능성은 없을까. 이에 관해서는 두 가지 정도 짚어 볼 수 있다. 먼저 영화감독이기도 했던 소설가 심훈(1901~1936)이, 1897년 진고개(지금의 충무로)의 혼마치좌라고 하는 일본인 거류민을 위한 극장에서 활동사진을 상영했다고 기록한 것이다(‘조선일보’ 1929년 1월 1일). 이는 전해 들은 말을 기록한 것으로 정확한 사료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일본의 영화흥행사가 한국으로 건너와 일본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영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음으로 1901년경 한국을 여행했던 미국인 여행가 버턴 홈스의 여행기를 통해서 영화가 상영되었다는 기록을 접할 수 있다. 영화와 사진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된 홈스 일행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왔으며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성 안팎을 다니며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왕족인 이재순의 주선으로 고종에게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움직이는 사진이 보여 주는 진기함에 왕실의 반응은 대단했다. 고종은 경운궁으로 홈스 일행을 불러 비단과 족자, 은 같은 하사품을 주고 연희를 베풀어 환대함으로써 최고의 호의를 보였다고 한다. 이는 분명 1903년보다 앞선 상영 기록이지만, 왕실에 한정되었을 뿐 일반 대중을 위한 상영은 아니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홈스는 여행기 ‘서울, 한국의 수도’(Seoul: the Capital of Korea·1901)를 내고, 컬러 슬라이드 및 기록영화와 함께 강연으로 공개했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은 버턴 홈스 유산 보존회로부터 기증받은 그의 기행 기록영화 ‘한국’(Korea)을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이 1901년 첫 방문 때의 기록인지 1913년 두 번째 방문 때의 것인지, 혹은 영상이 혼합된 것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한국영화 100년의 의미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한국의 경우 대중 상영이 이루어진 시점을 공식적인 기록인 1903년으로만 계산해도 조선인들의 첫 영화 제작과는 16년의 간극이 있다. 극장 상영을 포함해 영화문화 전반을 의미하는 ‘시네마’(cinema)로서의 영화라기보다 ‘필름’(film)으로서의 영화, 즉 영화 제작의 경험을 영화사 100년의 출발점으로 놓았던 결정적인 배경인 셈이다. 확실히 세계영화사 100년을 자국의 영화사와 겹쳐서 보는 일본, 중국과 한국의 영화사 100년에 대한 감각은 다르다. 일제강점이라는 뼈아픈 역사를 경험한 한국인들이 한국영화 100년의 기점을 설정하는 것에 있어, 우리의 제작 경험을 중심에 놓는 민족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대목일 것이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화재, 불감증에서 탈출하라] 골든타임 5~7분… 초기대응이 제천참사·세브란스 생사 갈랐다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화재, 불감증에서 탈출하라] 골든타임 5~7분… 초기대응이 제천참사·세브란스 생사 갈랐다

    2017년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 충북 제천에서 제법 크고 고급스럽다고 소문 난 노블휘트니스앤스파 스포츠센터의 관리부장 A씨가 1층 사무실로 뛰어들어왔다. A씨는 “불 났어 불! 어서 신고해”라고 소리지르며 소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이것이 제천 복합건물화재, 즉 제천 참사를 알리는 시작이었다. 그날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40명이 다쳤으며 20억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층 여성 사우나에서만 19명이 숨졌다. 1층 주차장 배관 열선 설치 작업 후 천장 구조물에 불이 옮겨 붙었고 이 구조물이 차량으로 떨어지며 불길이 번진 것이 원인이었다. 거기에 스프링클러나 배연창도 작동하지 않았다. 비상구가 창고처럼 활용돼 피할 곳도 없었다. 대피를 유도한 직원도 없었다. 제천 참사는 표면적으로는 화재안전관리 부주의에 따른 발화로 인한 화재였으나 유족들은 제천소방대 현장지휘 부실도 문제로 제기했다. 유족들은 “2층에 여성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도 소방지휘 책임자가 2층 통유리 창문이나 비상계단을 통한 진입을 시도하지 않는 등 구조를 위한 진입활동을 지시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8년 10월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 전 제천소방서장과 B 전 지휘조사팀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구조·진압활동 결과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형사상 과실까지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유가족들은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신문은 21일 제천 참사의 원인과 재발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소방 관련 전문가들의 진단과 의견을 종합했다. 이주호 세한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와 류상일 동의대학교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현 국가위기관리학회장인 양기근 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가 참여했다.→사고 원인과 피해가 커진 이유는. 류 : 안일한 화재안전관리,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등 화재에 취약한 건축구조 및 건축자재 사용, 초기 대응 인력의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째, 화재의 시작이 1층 주차장 쪽 천장 전기공사 중 합선 등으로 인한 것인데 목욕탕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공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안전불감증이란 것이다. 또 화재 초기 시민 대피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둘째, 1층에 기둥만 있고 사방이 뚫려 있는 필로티 형태 건물이라 공기(산소) 유입이 많았고 외장재가 드라이비트 방식이라 불길이 스티로폼을 타고 올라가며 빠르게 퍼졌다. 그런데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 셋째, 초기 화재 대응 소방인력도 부족했다. 최초 신고 접수 후 오후 4시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제천소방서 중앙안전센터 차량 4대와 소방관 13명이다. 이 가운데 화재진압 요원은 4명이 전부였고, 4명 1개조로 운영되는 구조대는 고드름 제거 작업을 갔다가 6분 후 도착했다. 이 때문에 생명을 구하기 위한 ‘5분’의 골든타임에 제때 대처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 학계 등에서 나온다. 단, 소방청 등에서는 출동 시간의 골든타임을 ‘7분’으로 본다.이 :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방지휘관 상황 판단과 정보공유 문제도 제기됐다. 당시 지휘팀장은 과거 아현동 가스폭발 현장 경험으로 2차 인명 피해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형 LPG 탱크 관련 초기 진화를 먼저 지시했다. 현장지휘관과 지휘조사팀장은 2층에 여러 명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3층에 확인된 요구조자 1명을 구조하는 데 집중하느라 내부 진입이 늦어졌다. 표준작전절차에 따르면 소방력 투입은 드러난 요구조자, 보이지 않는 요구조자가 치명적 위험에 직면하거나 예상되는 지점, 요구조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순으로 투입하도록 하고 있어 현장지휘관의 재량권에 대한 여지가 있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소 2명 이상의 요구조자가 확인된 시점에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소방활동에 몰두해 내부에 더 있을지 모르는 요구조자에 대한 구조를 위한 진입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한 문제를 명백히 부인하기도 어렵다. 특히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상계단을 통해 소방대원이 관창을 들고 진입하였을 경우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만큼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현장지휘관의 상황판단과 정보공유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된다. →사고 후 대책 마련은. 양 : 참사 이후 소방청은 화재 대응 출동시스템부터 소방장비, 행정력 보완 등을 위한 조직 강화 방안과 민간에서 이뤄지는 소방시설 자체 점검, 화재예방 제도 등 큰 틀의 7가지 대책을 마련해서 제시했다. 특히 화재예방 대책으로는 사전 예고 방식의 현행 소방특별조사 체제에서 벗어나 불시 단속 비중을 높이며 특별조사 인력도 보강해 나아가기로 했다. 민간 소방점검업체에 대해서는 소방서 보고일을 개선하고, 관련업의 등록기준도 개선하기로 하고 부실점검 업자에 대한 처분도 강화하기로 하였다. 방염처리 대상 물품과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의무화 등의 대책도 제시했다. →사고 당시 컨트롤타워는. 양 :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광역소방행정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즉 소방 기능이 시·도에 속해 있단 뜻이다. 제천 참사도 1차적인 대응 책임은 제천소방서이지만 사고 직후 바로 충북도 소방 종합상황실이 화재 진압 초기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돼 있다. 하지만 제천 화재 당시 도 상황실과 현장요원들의 무선내용을 담은 소방청 자료를 보면 최초 도 소방 상황실에서 출동 중인 선착대에 무선지시를 했으나 도 상황실과 선착대 지휘관 및 현장요원은 단 한번도 화재 발생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상호 간 무전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초기 컨트롤타워 기능이 미비하였다고 보이는 대목이다. 2017년 소방청이 신설됐지만 소방체제가 시·도 광역행정체제인 이유로 소방청에서 각 지역 소방본부, 소방서, 119안전센터로 일사불란하게 지휘체계가 신속하고 통일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정부 대책에 대한 평가는. 이 :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 강화, 소방활동을 위한 소방차 활동과 소방의 지휘역량 및 상황판단 능력 등 제고를 위한 교육훈련과 인증체제 강화는 의미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한정된 소방인력으로 모든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실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제천 참사 당시 건물 종업원의 대피 안내, 비상구 등 적치물로 인한 대피활동 문제점 등을 고려할 때 시설 내 피난계획 작성과 피난행동 절차, 화재 등 재난에 대한 이해 등 소방안전관리자와 해당 건물의 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재난대응 역량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류 :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반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백화점 나열식의 개선방안으로 보인다. 화재 예방, 대비, 대응차원에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대책,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 확보 차원, 소방재정 충당 차원 등으로 짜임새를 갖춰 체계적으로 사고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보완해야 할 대책은. 류 : 소방청은 큰 불로 번질 가능성이 큰 화재의 경우 선발 출동부터 대응 단계를 상향 발령해 보낼 수 있는 소방관을 총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조인력도 장비도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소방인력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또 소방차 출동 장애의 대표적 문제인 불법 주·정차 등도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지만 손실보상 등 민사문제 발생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어 관련 법개정이 우선이다.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 대상도 연중 예고 없는 불시단속을 추진하고 비상구 폐쇄 등 중대위반 행위는 영업정지 처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을 밝혔지만 이 역시도 관련 법개정이 선행돼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민간 소방점검업체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 소방점검업자 점검 결과 중대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소방서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소방점검업체 점검 대상물을 표본 추출해 점검 내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소방서 확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방법에 따라 의무 적용해야 하는 방염 제도와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대한 소방시설 개선 등 관련 법령 개정도 필요하다. 예컨대 찜질방, 오피스텔 등에 설치된 붙박이 가구류의 방염처리는 물론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비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도 의무화해야 한다. →유사 사례가 있나. 류 :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가 있다. 같은 병원이지만 신촌세브란스는 병원 측의 빠른 환자 대피와 스프링클러의 정상 작동으로 피해가 적었다. 서울이라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이 많았던 이유도 있다. 반면에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의 경우 병원 측의 초기 대응이 늦었고,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 유독 가스 등 연기를 빼주는 제연설비가 없는 데다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이 적어 피해가 컸다. 불길을 빨리 잡으려면 이렇게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피난설비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 불이 커진 이후에는 소방 대응력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차이가 피해자 생사와 피해 정도를 가르기 때문이다.→화재 참사 재발을 막으려면. 류 :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소방 분야 외에도 건축 분야 등에 대한 근본적인 방재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 건축물 외부 마감 불연재 사용이 이뤄져야 한다. 관련법이 강화됐지만 과거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가연성 외장재를 쓴 곳들이 아직도 많다. 제천 참사도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천장에 부착된 10㎝ 두께의 스티로폼을 태우며 차량으로 확산됐다. 건물 외벽 드라이비트가 상층부로 연소되면서 다량의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지만 폐쇄형 옥상구조로 인해 건물 내 열과 연기가 체류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이 있는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불연·준불연재를 사용토록 강화된 건축법 적용을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 필로티 구조 출입구 기준도 개선돼야 한다.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 출입구를 출입동선과 분리해 필로티 반대 방향에 설치하고 필로티 부분과 출입문 사이의 방화구획 적용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해야 한다. 제천 노블휘트니스앤스파는 1층 필로티 주차장과 로비의 경계벽이 유리벽체로 구성돼 있었고 1층에는 방화문조차 달려 있지 않았다. 부족한 소방인력 개선과 소방력의 지역 간 불균형도 해소해야 한다. 2017년 말 소방인력은 법정 정원 대비 1만 8371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동일 기준 전국 현장 소방인력은 4만 7457명(국가직 제외)으로 도·농 간 소방 대응력의 격차도 심각하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충북 지역은 2017년 기준 2596명 중 부족 인력이 1113명에 달한다. 거기다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의 경우 크고 작은 사건 사고 경험이 많아서 소방관들이 노하우가 있는 반면 제천과 같이 중소도시의 경우 큰 사건 사고가 없어서 경험 축적이 쉽지 않다. 소방국가직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소방국가직화는 현재 시·도 지방직공무원으로 되어 있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하자는 것으로 소방국가직화를 추진하면 재난대응지휘체계가 일원화될 수 있다. 지역 간에 불균형적인 소방력의 격차를 해소하게 돼 전국에서 동일한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양 : 화재 안전 분야에서의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일정한 요건 하에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손해 이상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손해배상제도다.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밀양세종병원 화재 사고, 군산 유흥주점 화재 사고 등 일련의 화재 안전사고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통해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의한 화재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 천년 전북’ 향한 절차탁마 행정 펼칠 것”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 천년 전북’ 향한 절차탁마 행정 펼칠 것”

    “자존 의식과 체질 강화로 새 천년을 향한 ‘전북 대도약’의 첫해를 열겠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 전북 대도약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새해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21일 전북지사실에서 만난 송 지사는 진지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2019년은 천년 전북으로 나가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확실히 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정책의 실천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로 국가 예산과 도 예산이 각각 7조원을 넘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이뤄지도록 온 힘을 쏟는 만큼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사자성어로 ‘절차탁마’(切磋琢磨)를 선정했다.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의미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민선 전북지사 5년차다. 지난해 도정을 뒤돌아본다면. -지난해는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속에 한계에 도전하고 발전의 계기를 모색한 기간이었다. 경기 침체 속에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됐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서 미래형 산업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했다. 도정 핵심 목표인 농생명산업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공모 선정 등 선도 기반을 확충했다. 여행체험 1번지 가꾸기, 전북 1000리길 조성 등으로 전북의 아름다운 산하가 치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라도 천년 기념 사업도 속속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전북 가야사 등 전북의 역사와 문화도 재조명됨으로써 도민들의 자존감이 높아졌다.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민선 7기 전북 도정의 밑그림은. -지역 산업 체질 개선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 새만금사업은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역점을 뒀다.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대응해 새만금~혁신도시~동부권으로 이어지는 동서상생축, 혁신도시와 연계된 내륙혁신성장축, 군산~새만금~부안~고창으로 연결된 해양레저축을 구축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4개년 계획 실행과제 90개를 마련했다. →전북 대도약 핵심 프로젝트는.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10대 대도약 핵심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상용차 혁신성장과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홀로그램과 안전보호 융복합산업 육성 등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악취와 미세먼지 저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 등도 반드시 이뤄야 할 사업이다. →대도약 첫해인 올 한 해 도정 설계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 수요와 환경에 맞춰 8개 분야로 나눠 역점 시책을 추진한다. 농생명산업 선점, 경제 체질 강화와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 대한민국 여행·체험 1번지 등이다. 또 민생경제 활력, 안전 전북, 새만금 개발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준비, 균형발전 등에 도정을 집중한다. →국가 예산 확보액과 도 예산이 각각 7조원을 넘었다. 어떤 의미가 있나. -절망의 산업화 시대를 이겨 내고 웅비하는 천년 전북으로 나가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확실히 뿌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허약한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바꿀 신산업에 대한 투자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자율주행 상용차 생태계 조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농생명산업, 여행체험산업 등과 관련된 신규 사업 예산 확보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게 됐다. 새만금사업은 착공 27년 만에 최초로 국가 예산 1조원을 돌파했다. 어느 때보다 속도감 있는 내부 개발이 기대된다. 전북도 예산도 7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도민들 삶의 질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다양한 정책 수요를 감당할 만한 살림 규모로 커졌다는 의미가 있다. 산업구조 개선, 삼락농정 등 도정 핵심 정책, 주민 밀착형 사업 지원,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역점을 뒀다. →전북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선순환 구조 생태계 구축 방향은. -산업구조뿐 아니라 농생명·경제·문화·관광·환경·복지 등 도정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과 생태계 구축을 해 나가겠다. 체질 개선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앞서 나가는 부분은 키워 산업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방향이 잘 잡히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도 안정된다.→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 방향은. -새만금개발 27년 역사에서 대통령이 원대한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단지 건설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북은 이를 계기로 재생에너지 육성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제조산업과 연구산업 유치, 기술 개발, 인력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 →새만금 SOC 진척 상황은. -새만금 내부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도로와 전주시와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동서도로는 공정률이 70%에 이른다. 고속도로는 6개 공구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도 방파호안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9년 새만금 관련 예산은 1조 1186억원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과 주요 사회간접자본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다.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상황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서해안권 중심에 위치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동서 동반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전북 입장에서도 새만금 사업과 세계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 국제공항은 사실상 새만금 사업의 화룡점정이다. 현재 새만금공항 건설을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이뤄지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정부에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도민들 바람을 여러 차례 건의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대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의 체질 개선이 풀어야 할 과제다. 미래 경쟁력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 산업구조를 갖춰야 한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데 세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조직 개편 방향과 의미는.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융복합·신성장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도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경제산업국을 일자리경제국과 혁신성장산업국으로 분리했다. 하부 조직으로 사회적경제과와 신재생에너지과를 신설했다. 전북 대도약에 필요한 대형 현안사업 발굴을 위해 대도약기획단을 만들었다. 정부 정책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감찰팀, 보훈복지팀, 남북국제협력팀도 꾸려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탈당…목포시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탈당…목포시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

    전남 목포시는 20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을 근대문화재 보존과 활용이라는 당초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뒤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업은 목포 원도심인 유달·만호동 일대에 산재해 있는 근대건축물 등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보수·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도심 일대의 근대경관을 회복하고 거주민 생활여건 개선과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이 지역을 전국적인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언론의 집중 보도로 목포 근대문화재에 관해 관심이 커진 이 기회를 문화유산 보존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계기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역사문화공간 내 건축자산 매입 및 정비에 나선다. 개별문화재로 등록된 15개소를 중심으로 우선 매입하고,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과 경관을 훼손하는 건축물도 매입해서 공공재로의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건축자산 매입 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절차를 통해 투기자본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이밖에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보존 활용, 관리 및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원주민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예방하고 특정 투기세력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국내 최초 면(공간) 단위 문화재 등록 공모사업에 응모했고 지난해 유달·만호동 근대건축자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향후 5년간 국비 지원으로 근대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원도심(만호·유달동)일대 11만 4038㎡ 공간 구역을 면단위 구역으로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지난해 5월 목포, 군산, 영주,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문화재 위원들의 현지조사와 문화재청 근대분과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같은 해 8월 6일 유달·만호동 일대가 국내 최초 면 단위 문화재인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등록문화재 제718호)으로 등록됐다. 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19일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군산, 영주와 더불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키스, 안방극장 ‘설렘 폭탄’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키스, 안방극장 ‘설렘 폭탄’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의 4단 순백 키스와 함께 불길 치솟은 쾌속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제 순백커플에게 ‘꽃길 쾌속 질주’만 남은 가운데 두 사람의 사랑이 과연 결혼으로 골인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눈길이 모아진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맞춰가는 유백(김지석 분)-오강순(전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백-강순은 연인이 되어 여즉도로 돌아오자마자 아찔한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앞서 유백이 남조(허정민 분)에게 “내가 연애고자”라며 통화한 내용을 군산댁(성병숙 분)이 엿듣고 ‘유백=고자’라고 오해하게 된 것. 특히 이를 알게 된 강순 할머니(예수정 분)가 두 사람의 관계를 결사 반대하며 위기가 닥쳤지만 이에 대해 유백이 연애고자는 연애를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고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해명하는 등 안방극장에 짜릿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유백-강순은 연애 첫 날부터 스킨십 속도에 엇갈린 입장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진도를 나가고 싶어하는 유백과 달리 강순은 “처음부터 다시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요”라며 선을 그은 것. 이에 “네가 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할 거니까. 대신 네가 원하면 그게 무엇이든지 다 해 줄 거야”라며 강순을 배려하는 유백의 스윗함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와 함께 최마돌(이상엽 분)은 실연에 아파할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님에게는 듬직한 아들의 모습을, 유백-강순에게는 먼저 손 내밀 줄 아는 젠틀한 매너를 갖춘 신사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반전은 강순에게 있었다. 자신이 내뱉은 말과 달리 가슴 속 깊은 곳부터 꿈틀거리는 스킨십 본능을 제어하지 못한 것. 강순은 자신도 모르게 자고 있는 유백에게 입술을 내밀고 그가 다가오면 슬며시 눈을 감고 키스할 준비를 하는 등 언행불일치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 같은 강순의 마음을 모르던 유백은 그녀와의 약속을 너무 철썩같이 지켜 눈길을 끌었다. 매 순간 눈치제로 ‘연애 모지리’ 면모를 드러낸 것. 강순은 끝내 키스 타이밍마다 자제력을 발휘하는 유백에게 “원해요! 간절히 원해브러요! 스킨십에 후진이 없다는 걸 알아븠네요! 지도 막 그짝만 보믄 안고 싶고 키스해불고 싶고 그라네요! 막막 시도때도 없이 키스하고 싶어서 미쳐불겄다구요”라는 시한폭탄 사랑 고백으로 유백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와 함께 유백-강순의 4단 순백 키스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유백은 다락방에 숨은 강순을 찾아가 “아무데도 가지 말랬잖아”라며 입을 맞췄고 이후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유백의 뽀뽀세례가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꽉 채웠다. 이제 ‘톱스타 유백이’가 단 1회만을 남긴 가운데 유백-강순이 꽃길 로맨스와 함께 결혼까지 갈 수 있을지 최종회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tvN ‘톱스타 유백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선거법 위반 송하진 전북지사 무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송하진 전북지사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18일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자신의 업적을 홍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당시 전북도민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 경제) 위기를 느꼈을 것”이라며 “메시지 내용이 전북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내용의 의례적인 명절 인사말인 만큼 개인적으로 홍보에 사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송 지사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 15일 업적 홍보 동영상 링크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40만여 통을 도민에게 발송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검찰은 송 지사에게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었다. 문자에는 “전북도는 2년이 넘는 노력 끝에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이를 계기로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만듭시다.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십시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송 지사는 도지사 신분으로 개인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냈으며 문자발송 비용은 개인이 낸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제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는 선거구민에게 특정 정당 및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의 업적을 홍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시 송 지사는 재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공무원 신분이었다. 그는 총 40만여 통의 문자를 보냈고 이 가운데 27만 통이 도민에게 전송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한유도회, 신유용 전 선수 성폭행 혐의 코치 영구제명·삭단 징계

    대한유도회, 신유용 전 선수 성폭행 혐의 코치 영구제명·삭단 징계

    유도회, 미성년자와의 부적절 관계 자체가 최고징계 사유 19일 효력 발생, 뒤늦은 성폭력 피해 대응 조치 비판도대한유도회가 전 유도선수 신유용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영선고 유도부 전 코치 A씨에 대해 영구제명과 삭단(유도 단급 삭제) 징계를 내렸다. 18일 유도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씨의 성폭행 피해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직후인 지난 15일 유도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 같은 징계안을 의결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9일 강원도 동해에서 열리는 유도회 이사회에 의결 사안을 보고할 예정이며 징계 효력은 보고 이후 발생한다. 유도회는 A씨의 범죄 사실 여부를 떠나 지도자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만으로도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최고 징계를 내렸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당초 유도회는 신씨의 피해 사실이 공론화된 14일 “19일 이사회에서 A 전 코치의 징계 안건을 상정해 긴급 선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이튿날 비공개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일각에서는 유도회가 신씨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커지자 뒤늦게 징계를 결정했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신씨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실명으로 공개했으며, 유도회도 당시 피해 사실을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도회는 수개월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파장이 커진 시점에서 징계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참 늦은 피해 대응 조치인 셈이다. 신씨는 고교 유도선수로 재학하던 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졸업 후인 2015년까지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3월 경찰에 A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익산경찰서는 지난해 말 ‘불기소 의견’으로 군산지청에 송치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북 847개 공영주차장 설연휴 무료개방

    설 연휴 기간에 전북지역 847개 공영주차장과 학교 운동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4만 581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함께 군산 근대미술관 등 도내 201개 문화체육 관광시설이 정상 또는 부분 운영하며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전주 역사박물관과 전통술 박물관, 익산보석박물관 등 30개 시설에서는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전북도는 설 연휴 기간에 의료방역대책반과 교통대책반, 소방 상황반 등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대도약 이끌 8대 아젠다 확정

    전북 대도약을 이끌 8대 아젠다가 확정됐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래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대도약 정책의제를 논의한 결과 우선과제 4개, 차기과제 4개 등 8개 정책 아젠다가 선정됐다. 우선과제는 ?군산형 일자리 ?인구감소 대책 ?제3 금융중심지 육성 ?이서 묘포장 개발이다. 차기과제는 ?친환경 상용차산업 거점 구축 ?홀로그램 융합산업 육성 ?생물자원 소재 융복합 플랫폼 구축 ?광역순환교통망 구축 등이다. 전북도는 이번에 확정된 정책의제를 실현하기 위해 분과위를 구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3개 시·군 제2 NFC 유치 도전장

    전북도내 3개 시·군이 제2 NFC(국가대표 축구팀 트레이닝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남원, 장수 등 3개 지자체가 제2 NFC 유치전에 도전을 내밀었다. 군산시는 새만금개발청과 공동 유치에 나섰다. 신시도와 야미도간 새만금 방조제 안쪽 광활한 간척지를 대상 부지로 제시했다. 축구협회가 원하는 면적을 무상 임대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군산 예정부지는 인근에 대규모 국제도시와 관광단지가 조성되는 지역과 인접해 있다. 남원시는 운봉읍 연수관광단지 일원을 후보지로 제출했다. 천혜의 관광지인 지리산 자락 해발 500m 고지대로 선수들의 심폐기능 향상 훈련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수군도 고지대인 천천면 나봄리조트 주변을 후보지로 정해 유치전에 합류했다. 10㎞의 승마길이 체력훈련 코스로 최적이고 인접한 온천은 선수들의 피로회복에 필수 요건이라고 주장한다. 대한축구협회가 공모한 제2 NFC 건립사업은 현재 경기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트레이닝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1500억원을 투자해 33만㎡ 규모의 현대식 훈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제2 NFC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울산시, 충남 천안시, 경북 경주시 등 24곳에 이른다. 오는 3월 쯤 3개 지자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달라진 건 없는데… 용균씨 보내주자는 정규직 노조

    [단독] 달라진 건 없는데… 용균씨 보내주자는 정규직 노조

    “정규·비정규 진영논리 휩쓸리면 곤란” 직접 고용·시민단체 활동 우회적 비판도 “유족·비정규직 노동자 배려없어” 논란 용균씨 母 “진상규명위원회 구성하라”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일했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운영사인 한국서부발전의 정규직 노동조합이 “이제 고 김용균님을 보내주자”는 입장문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1일 숨진 김용균씨의 애도 기간이 채 끝나지도 않은데다 유족들은 “해결된 게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정규직 노조가 유족·비정규직 노동자 입장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정규직 노조는 전날 정책위원장 A씨 이름으로 입장문을 써 노조 홈페이지와 본사, 태안화력, 군산화력,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 게재했다. 입장문은 직원들에게 이메일로도 전송됐다. A씨는 김용균씨 사망사고에 대해 “청년 노동자의 영혼을 수습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 크다”면서도 “이제 마비된 이성을 되찾고 정상적인 장례절차를 통해 망자의 영혼은 빨리 수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주로 대책위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해 회사 등의 잘못은 크게 언급되지 않았다. A씨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안전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며 “비정규직, 정규직 진영논리의 모순과 함정에 빠져 이성을 잃고 감정을 분출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규직이기에 안전사고가 났다는 주장은 모순이고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8년 동안 태안화력발전소에서만 모두 12명의 하청 노동자가 숨졌다. 2012~16년 전체 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346건) 중 97%(337건)는 사고 당사자가 하청 노동자였다. 입장문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서도 “도급사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나 사정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닫고 비정규직 문제를 들이대며 안전사고와 연결시켜서는 곤란하다”며 “서부발전이 현 상황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심각한 경도며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안으로 제시되는 직접고용에 대해 “결코 합리적이지도 않고 관련 법과 원칙을 무시한 공허한 울림”이라며 “차라리 협력업체가 요건을 갖추게 한 뒤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편이 빠르다”고 제안했다. 또 “노동운동에 시민단체가 결합하면 노동의 문제가 정치의 문제로 변질된다”고 시민대책위의 활동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돌아가신 분이 남겨주신 것을 돌이켜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산업재해와 사회적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피해자 유가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의 외주화를 중단할 수 있는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대통령 “요즘 내가 현대차 수소차 홍보모델이에요”

    文대통령 “요즘 내가 현대차 수소차 홍보모델이에요”

    “에너지원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 혁명” 페북에 “즐거운 혁신 위해 샌드박스 시동”“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수소경제 전시장’에서 던진 농담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좌중이 웃음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마련된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앞서 전시부스에서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그림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현장 방문에 현대 수소차가 등장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방문 당시 도심 운행 중인 ‘넥쏘’ 택시를 시승했고, 앞서 2월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같은 종류의 차를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적 이슈로 부각된 미세먼지와 관련해 수소차의 공기정화 기능에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죠?”라고 물었고, 김세훈 현대차 상무는 “필터를 지나며 미세먼지가 여과된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외부 공기를 흡수해 정화한다는 말이지요?”라고 재차 질문을 던졌다. 수소 연료전지 전시장에서는 “수소차처럼 보조금이 지급되나”,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고 있나” 등 질문을 쏟아냈다. 행사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전북 군산,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 이어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네 번째 전국 경제투어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규제샌드박스제가 시행된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은 즐거워야 한다. 그러려면 맘껏 뛰놀게 판을 만들어야 하고 정부는 넘어져도 안전하게 샌드박스를 두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홍보모델” 자처한 자동차 모델은…‘현대차 수소차 넥쏘’

    문재인 대통령이 “홍보모델” 자처한 자동차 모델은…‘현대차 수소차 넥쏘’

    文대통령, 울산서 열린 ‘수소경제로드맵’ 참석…전국 4번째 투어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에서 가진 전국경제투어 도중 현대자동차 관계자에게 수소차 ‘넥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에서는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수소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이지만 한편으로 특정 기업에 크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소 경제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 슬로건으로 열린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 에너지 전략 보고회에서 ‘수소’라는 친환경에너지를 통한 울산경제 제고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성윤모 산업부장관,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지난해 10월 말 전북 군산, 11월 경북 포항, 12월 창원에 이어 4번째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국 경제 투어다.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핵심부품의 99%를 국산화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이 수소차는 한 번 충전으로 세계에서 제일 먼 거리인 600㎞를 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료전지 분야도 앞서가고 있어 울산을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서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며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 역시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 인원은 현재 1만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명, 2030년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 관련 전시를 관람했고, 김세훈 현대자동차 상무에게 넥쏘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때 자신을 ‘수소차 홍보모델’이라고 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순방 때 현대차 넥쏘를 깜짝 시승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들을 위해 구비한 업무용 차량 한 대는 넥쏘다.문 대통령은 이후에는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은요?”라고 김 상무에게 물으며 최근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이 컸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상무가 다시 “그 기능은 앞에 필터가 있다”는 등 답변이 끝나자마다 문 대통령은 “외부공기를 흡수해 (필터를) 거쳐 나오면 정화된다는 말이지요?”라고 또 물었다. 김 상무는 이와 관련 “미세먼지가 필터를 거쳐 스택으로 들어가면 도저히 미세먼지가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은 없다”고 긍정했다. 넥쏘에는 도심공기를 빨아들여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이 설치돼 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수소를 활용한 드론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이 또한 “상용화가 됐나”라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수소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부스, 수소 활용 연료전지 부스를 들렀다. 문 대통령은 수소 활용 연료전지 부스에서도 “수소차처럼 보조금이 지급되냐”, “사용시 장점이 뭐냐”고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에게 질문을 계속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군산항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전북 군산시 군산항 인근에 대규모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전북도와 함께 2022년까지 군산항 옆 임해업무단지에 22만㎡ 규모의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 중고차 수출업체 등 200여개를 유치해 침체한 군산경제와 군산항 활력 회복을 꾀하기로 했다. 중고차 수출단지는 중고차와 함께 중고 건설기계, 중고 농기계, 중고품도 취급하는 국내 첫 복합형 매매단지로 육성된다. 이곳에는 중고차 매매, 수출, 전시, 유통, 튜닝 등을 수행하는 거래소가 들어선다.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전시장, 정비튜닝 센터, 재제조 부품공급 센터 등도 입주한다. 시는 상반기 중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정부에 내년도 국가예산 290억원 반영을 요청하는 한편 민간 투자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군산시는 중고차 수출단지가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600억원의 경제효과, 일자리 1200개 창출, 군산항 자동차 수출량 7만대 증가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 살리기 효자

    전북 군산시가 발행한 지역화폐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휘청이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군산사랑상품권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1차로 발행한 200억이 2개월만에 완판됐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줄을 이어 군산사랑상품권 인기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해 연말까지 4개월 동안 2차 110억원, 3차 200억원, 4차 200억원, 5차 200억원 등 모두 91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이 상품권은 골목상권 등 군산시내 상가에서 모두 사용돼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관내 8500여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품권 유통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 가맹점의 66.5%가 매출이 5~52%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군산사랑상품권 인기는 올들어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새해들어 첫 군산사랑상품권 판매에 들어간 이후 17일 현재 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1인당 구매 한도를 1개월에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였다. 군산시는 올해 30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군산사랑상품권은 농협, 새마음금고, 전북은행, 신협 등에서 판매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 업체나 공무원들이 주로 매입하는 타 지자체 지역화폐와 달리 군산사랑상품권은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모바일 상품권 발행, 모바일 쇼핑몰 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도입해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손혜원 “차명거래면 전 재산 국고 환수” 의혹 배수진

    손혜원 “차명거래면 전 재산 국고 환수” 의혹 배수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을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그게 차명이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사실상 배수진을 친 모습이다. 손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 차명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SBS는 전날 손 의원이 동생 아들에게 1억원을 증여해 목포에서 건물 지분을 구매하도록 하고 ‘창성장’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도록 했는데 정작 동생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차명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집안의 좀 어두운 그림자라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다”며 “동생 모르게 하느라고 가족이 애를 쓰면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동생의 부인은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 제가 증여해서 창성장을 하게 했다”며 “조카는 이제 곧 군 제대를 해서 목포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 의원은 “동생과 한 10년째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인데, 이번에 저렇게 (SBS 인터뷰를) 해서 깜짝 놀랐다”며 “식구들이 굉장히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카 2명에게 1억원씩을 증여한 것과 관련해 “제 친구들도 모두 제 조카로 태어나는 게 다음 생의 꿈이라고 한다”며 “제가 자녀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젊은이를 돕는 일을 참 오랫동안 해왔다”고 설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해당 지역의 문화재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목포 이외에 군산과 영주도 지정됐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며 “이런 데 관심을 둘 만큼 상임위가 그렇게 여유 있지가 않다”고 일축했다. 지인들의 건물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 지도를 하나 만들어 10개다, 14개다 하는 부동산을 공개할 것”이라며 “동네가 시끄럽고 값이 더 오를까 봐 그동안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김용균님 이제 보내주자”는 정규직 노조

    [단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김용균님 이제 보내주자”는 정규직 노조

    “정규직·비정규직 진영논리 빠져 이성 잃으면 곤란”“도급사업 할 수밖에 없는 사정에 입 닫아선 안돼” 김용균 사고 발전소 측 정규직 노조 간부 글 논란김씨 어머니와 시민대책위 “아직 변한 게 없는데”노동자 김용균씨가 사고로 숨진 발전소 운영사인 한국서부발전 정규직 노동조합이 “이제 고(故) 김용균님을 보내주자”는 입장문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1일 숨진 김씨의 애도 기간이 채 끝나지 않은데다 유족들은 “해결된 게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정규직 노조 측이 유족·비정규직 노동자 입장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김용균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전날 정규직 노조는 정책위원장 A씨 이름으로 이같은 입장문으로 써 노동조합 홈페이지와 본사, 태안화력, 군산화력,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 게재됐다. 이 입장문은 직원들에게 이메일로도 공유됐다. A씨는 “감성이 분출해 극에 이르고 이성이 마비되면 평안치 못하고 행복하지도 않은 사회가 된다”며 “이제 마비된 이성을 되찾고 정상적인 장례절차를 통해 망자의 영혼은 빨리 수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유족 측이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여전히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A씨는 또 “청년노동자의 영혼을 수습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 크다”면서도 대책위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여러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규직 노조나 회사의 잘못은 크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안전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비정규직, 정규직 진영논리의 모순과 함정에 빠져 이성을 잃고 감정을 분출해서는 곤란하다”며 “이런 논리라면 2001년 4월 분사라는 아픔으로 한전에서 발전 자회사로 분리된 우리는 누구이며 한전의 자회사 직원인 우리는 모두 비정규직이어야 하고 안전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공기업인 한전과 서부발전과의 관계를 서부발전과 하청업체의 관계로 등치시킨 것이다.또 “안전은 개인의 권리인 동시에 책임”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아무리 안전한 상태라 하더라도 개인의 부주의한 행동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2012~2016년 전체 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346건) 가운데 97%(337건)는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고 당사자였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서는 “도급사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나 사정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닫고 비정규직의 문제를 들이대며 안전사고와 연결시켜서는 곤란하다”며 “서부발전이 현 상황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심각한 경도며 왜곡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안으로 제시되는 직접고용에 대해 “결코 합리적이지도 않고 관련 법과 원칙을 무시한 공허한 울림”이라며 “차라리 협력업체가 요건을 갖추게 한 뒤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편이 빠르다”고 제안했다. 또 “노동운동에 시민단체가 결합하면 노동의 문제가 정치의 문제로 변질된다”고 시민대책위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글을 쓴 간부 A씨는 “(김씨 사망이라는) 안타까운 사건은 작업현장에서 무관심했던 안전의식을 일깨워줬다”면서도 “이제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돌아가신 분이 남겨주신 것을 돌이켜보는 계기로 만들어야지 계속 이 문제를 끌고가서는 얻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문제에 근로조건이나 고용형태를 연계하지 말고 수단과 방법을 제대로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씨는 이 글을 보고 당황하며 아직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친회사 성향의 노조가 저희의 주장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군산 고용위기지역 연장 추진

    전북도가 ‘군산 고용위기지역’ 연장을 추진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한국GM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고용안정을 위해 지난해 4월 군산시를 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고용 상태와 지역 경제가 개선되지 않아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고용위기지역 기간 연장 조건 충족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재지정 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전국 평균 보다 5% 이상 낮고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고용안정지원금 등 일자리 관련 사업비를 타 지역 보다 우선 지원받는다. 또 근로자의 생활안전망,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및 예산이 우선 지원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충남, 귀한몸 ‘서해 대구’ 방류작전

    충남, 귀한몸 ‘서해 대구’ 방류작전

    수정란 500만개 방류… 고갈 위기 대비 나서“대구 생산지 하면 동해와 남해라고요. 아닙니다, 서해입니다.” 탕과 찜으로 인기 있는 대구는 전국 절반 이상이 서해안에서 잡히는데 어획량이 줄어들자 충남도가 처음 대구 수정란을 방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5일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도내 대구 생산량이 2014년 8478t에 이르렀으나 이듬해 2473t에 이어 2016년 627t까지 급락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2017년 3645t으로 회복해 여전히 전국 생산량(6479t)의 절반이 넘지만 어족자원이 고갈 위기”라고 했다. 연구소는 기후변화와 남획을 이유로 들었다. 서해안 수온은 10년마다 1도씩 상승했다. 동해 0.7도와 남해 0.5도보다 급격하다. 이에 따라 대구 먹잇감인 플랑크톤과 작은 어류가 줄었다. 게다가 주 어획 구역인 전북 군산 어청도~인천 연평도 사이는 한·중잠정조치수역으로 중국 어선도 어로 행위가 허용된다.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이 빈번하고, 1월 한 달간 지정하는 대구 금어기도 없다. 서해안은 1990년 대구 두 마리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994년 8t에서 1999년 225t으로 늘더니 2006년에는 3726t으로 전국 생산량(6810t)의 절반을 넘었다. 이후에도 꾸준해 서해에 냉수대가 형성됐을 때 토착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소는 14일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바다에서 수정란 500만개를 방류했다. 어선 두 척에서 잡은 산 대구 50마리를 어업지도선으로 옮겨 암컷과 수컷에서 알과 정수액을 짜내 붓으로 섞은 뒤 바닷물에 담가 털어냈다. 물에 넣은 즉시 수정이 이뤄진다. 임민호 소장은 “1주일 지나면 새끼가 태어나고 3년이면 포획이 가능하다”며 “유전자를 검사해 방류효과를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군산-서천 금강역사영화제 개최

    금강을 사이에 둔 이웃사촌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역사영화제를 공동 개최한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서천군과 공동 개최하는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가 5월 두 지역에서 개막한다. 영화제 기간은 나흘간이다. 군산과 서천 역사에 관련한 영화 상영, 게스트 초청 강연, 역사·영화 평론가 및 전문가 세미나 등이 예정됐다. 특히 지역주민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상영된다. 두양수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영화제 공동 개최가 두 지역의 영화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화제를 매개로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우호증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지난달 군산 해망동과 서천 장항읍을 잇는 동백대교가 개통하면서 불과 5분 만에 오갈 정도로 더 가까워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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