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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관광의 승부수, ‘전북투어패스 프리미엄권’ 한 달 성적표는?

    전북 관광의 승부수, ‘전북투어패스 프리미엄권’ 한 달 성적표는?

    출시 한 달여 된 ‘전북투어패스 프리미엄권’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전북투어패스 프리미엄권’이 한 달여 간 345매가 판매되고 1391회의 관광지 인증 이용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프리미엄권은 기존 투어패스 상품과 달리 고급 체험시설을 저렴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도는 전북 주요 관광지 및 카페 98개소 외에도 고가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 9개소를 추가로 포함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 완산벙커 더스페이스, 한옥레일바이크, 군산 테디베어뮤지엄, 익산 액션하우스, 무주 태권 어드벤처, 고창 상하농원, 정읍 천사히어로즈, 차향다원, 문화관광 순환열차 등 총 9개 제휴시설을 포함한다. 상품 가격은 2만 2900원으로 관광지 입장과 체험 비용을 개별 결제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현재까지 전주(1187회), 군산(135회), 익산(26회) 등에서 높은 인증을 남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프리미엄권은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전북 관광의 질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본부장급 전보△경기북부지역본부장 김상목△충북지역본부장 노준호△전북지역본부장 김성권△경남지역본부장 윤석철◇실장급 전보△경영지원실장 도준환△성장지원실장 장인선△경영안정실장 변기면△회복지원실장 김관호△디지털지원실장 윤수정△채권관리실장 김용◇센터장급 전보△서울지역본부 서울서부센터장 박상규△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중부센터장 김미교△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북부센터장 김성호△광주전남제주지역본부 광주서부센터장 빈진아△경기남부지역본부 화성센터장 김창렬△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아산센터장 곽재필△전북지역본부 군산센터장 박성진△경남지역본부 통영센터장 정갑수 ■한국폴리텍대학△기획이사 정경훈 ■한국지질자원연구원△감사부장 이건자
  • 관공서 사칭 노쇼에 이어 수의계약 유도까지…주의 요망

    관공서 사칭 노쇼에 이어 수의계약 유도까지…주의 요망

    전국적으로 관공서 사칭 범죄가 성행하는 가운데 사기 유형이 점차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음식점에 단체 예약 후 연락을 받지 않는 노쇼 사기는 물론 비공식 수의계약을 유도하는 수법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지역 가구업체에 접근해 수의계약을 유도하고 대면 만남을 시도하는 사기 행위에 대한 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신원불상인이 군산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뒤 유선으로 “시청에서 사용할 가구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려 한다”라고 접근했다. 이후 신뢰를 얻기 위해 대면 접촉을 요구하고, 군산시청 소속 공무원의 명함을 위조한 이미지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관내 업체와 시민들에게 유사 사기 사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안내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계약은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전화나 문자 등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수의계약을 제안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며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해당 부서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일자리도 ‘이차전지’가 대세…‘2025 새만금 JOB going with 이차전지’ 박람회 개최

    일자리도 ‘이차전지’가 대세…‘2025 새만금 JOB going with 이차전지’ 박람회 개최

    매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최되는 일자리 박람회가 올해는 이차전지를 주제로 열린다. 전북 군산시는 6월 5일 ‘2025 새만금 JOB going with 이차전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5 새만금 JOB going with 이차전지’는 청년 인구 유출과 일자리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한 군산시의 전략적 대응을 위해 마련된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전북도 기업 및 이차전지 등의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과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채용 기회를 직접 연결하는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북 콘서트, 기업 현장 면접, 참가 기관 채용설명회도 함께 열리고, 참가기업과 구직자 사전매칭으로 1대 1 면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스도 준비됐다. 시는 이번 행사 규모 확대에 따라 13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과의 직접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차전지 중심 산업 육성과 더불어 지역 청년 인재들의 인구 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문제로 발목 잡히나… 새만금공항 착공 또 지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상반기 착공을 예상했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또 흔들린다. 최근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 요구가 나온 데 이어 새만금국제공항 취소 소송을 심리하던 서울행정법원이 변론을 재개하겠다며 선고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환경문제에 발목을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29일 나온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달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 환경청은 ▲서천 갯벌 세계유산 등재 영향 ▲양뿔사초, 금개구리, 맹꽁이, 대모잠자리 등 법정보호종 정밀 조사 ▲조류 대체 서식 가능지 분석 자료 등을 요구했다. 공항건설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실시설계 중인 새만금국제공항의 상반기 착공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 요구가 나오면 사업은 3~6개월씩 지연된다. 또 제주공항 참사 사건 이후 새만금국제공항의 조류 충돌 가능성이 쟁점으로 떠올라 법원이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원고 측의 변론 재개 신청을 받아들였다. 행정법원은 시민 1308명이 국토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 선고를 연기하고 오는 7월 10일 재판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2022년 9월 28일 국민 소송인단이 원고로 참여한 이 소송은 지난 15일 최종 선고가 예정돼 있었다. 재판이 다시 시작되면 원고 측은 조류 충돌 위험에 관한 검토가 부족했다는 점을 새롭게 주장하고 입증할 계획이다. 환경단체는 새만금공항 조류 충돌 위험도가 계획지구 반경 5㎞를 기준으로 0.01071~0.04873으로 무안공항 총위험도 0.00008보다 최소 134배, 최대 610배 높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북도는 새만금공항 부지가 관리되지 않은 초지로 환경단체가 주장한 조류 충돌 위험도는 비합리적이라고 반박한다. 새만금공항 부지와 1.35㎞ 떨어진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도는 0.00005로 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3번째로 낮다는 것이다.
  • 전북 서해안에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전북 서해안에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전북 서해안에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해양레저관광산업 진흥 기본구상 용역’ 결과에 따라 체류형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해양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을 병행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프로젝트는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스카이워크’, 말도 등대를 연계한 문화공간 조성이다. 군산 무녀도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오는 10월에 개장된다.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는 대형 숙박시설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해변 승마클럽 활성화와 함께 EDM공연, 바다놀이터 캠핑축제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만돌 갯벌체험장에서는 조개캐기, 어망 체험 등 가족단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안 격포~궁항에는 해양탐방로를 조성한다. 김제에는 국립해양생명과학관을 유치해 해양 문화·관람·체험·교육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개항하는 새만금신항에는 크루즈 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안 격포항은 300억원 규모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됐다. 해양레포츠 교육과 해양치유 프로그램도 군산·김제·고창 등지에서 확대 운영된다. 오는 6월에 열리는 제10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를 통해 해양스포츠 붐과 하계올림픽 유치 분위기를 함께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전북자치도는 서해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소득기반 시설 확충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국지방비 1071억원을 들여 4대 핵심 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유인도서 25개, 총 398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사람이 살고 일하는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하기 위해 ‘섬발전촉진법’에 따라 수립된 ‘제4차 섬종합개발계획(2018~2027년)’에 근거해 추진 중이다.
  • 【장려상】홍용승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제43회 교정대상]

    【장려상】홍용승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제43회 교정대상]

    2006년부터 수용자를 위한 교육 기자재 기증과 일대일 멘토링 상담 등을 통해 수용자의 정서 함양에 기여했다. 2015년 국제와이즈멘 알파클럽 회장으로 1000만원을 기부하고 2017년 라오스 오지 학교에 컴퓨터실을 조성하는 등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에 앞장섰다. 2020~2023년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체 수용자를 대상으로 음식물 등을 지원했다. 특히 본인 소유 장례식장에서 무연고자 무료 장례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 “수형자가 자포자기 않도록 가족관계 회복 도우미 32년” [제43회 교정대상]

    “수형자가 자포자기 않도록 가족관계 회복 도우미 32년” [제43회 교정대상]

    “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형자들의 끊어진 가족관계를 다시 이어 주는 것입니다.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알게 된 수형자들은 대부분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성실하게 복역한 뒤 사회에 복귀합니다.” ‘제43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기환(56) 제주교도소 보안과 교감은 “교정인으로서 최고 영예를 누리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동료와 선후배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선 것일 뿐”이라고 공을 돌렸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배 교감은 1992년 무술교도관 특채 1기로 교정공무원 정복을 입었다. 제주와 군산교도소 등에서 32년째 수형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배 교감이 수형자들의 교화를 위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가족과의 관계다. 사회적 낙인이 찍힌 수형자들은 가족에게까지 외면당할 경우 자포자기 심정으로 교화 과정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배 교감은 아빠를 원망했던 한 수형자의 딸을 찾아 정기적인 면회를 주선하는 등 가족관계 회복에 앞장섰다. 배 교감은 한라산에 서식하는 토종견인 제주견을 지키고자 멧돼지 등 유해조수 퇴치사업에도 16년째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준법의식 배양을 위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 강연하는 ‘보라미 준법교실’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배 교감은 “교정공무원은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게 진정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 ‘전국 유일 여성 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의 1년간의 여정

    ‘전국 유일 여성 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의 1년간의 여정

    ‘여성 최초 소방감, 전북 최초 여성 소방본부장’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앞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직후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을 역임하며 국민의 안전과 구급대원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이후 여성 최초 소방청 대변인을 맡아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과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에는 전북소방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최고’의 성과로 덮었다. 직원들 역시 “지난 1년간 전북소방에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 본부장이 맡는 업무마다 탁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책임감이었다.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경력 하나하나가 곧 후배들의 길잡이가 된다는 신념이다. “여성 소방관들은 물론 모든 후배에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이 본부장의 일성이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전북에 부임한 지 1년이 됐다. 소회는? “지난해 5월 27일에 부임해 첫 일정으로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도민의 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소방정책들을 수립해 시행하고, 재난 발생 시 최고의 119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현장을 방문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등 매우 분주하게 지내온 것 같다. 전북에서 처음 근무였지만 동료들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늘 따뜻하게 대해 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전북소방인으로 정착하지 않았나 싶다.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추진한 정책들이 하나하나 자리매김하고 성과로 나타날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 지역 안전 책임자로서 전북, 특히 농촌의 안전 인프라를 진단한다면 “농촌 지역 소방관서는 도시지역에 비해 화재 등 소방활동 건수가 적어 소방대원의 수와 단위 소방관서 수 또한 적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령 인구가 많고, 단위 소방기관이 관할하는 면적이 넓고 신속한 출동 및 현장 활동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사망자의 약 6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대부분 농촌 주택에서 발생했다. 고령자분들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주거공간 또한 화재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전북소방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마을담당제’, ‘이장단 소방안전교육’, ‘고령자 주택 대상 감지기 설치 지원과 순찰 강화’ 등과 같은 밀착형 예방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대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에 지원조례 제정 등 화재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활동과 마을 단위의 예방행정, 그리고 산림인접마을 주민 화재 자율 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지역 공동체 중심의 안전 인프라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 취임 당시 강조했던 직원들과의 ‘소통’은 잘 되고 있는가 “소통은 현대사회의 다양성, 복잡성, 정보화, 개인화라는 특징 속에서 사회적 안정과 개인의 심리적 건강, 조직의 효율성과 민주성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소방관서를 찾아 대원들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소방장비나 근무환경 등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때로는 식사를 함께하기도 하고, 훈련 현장을 방문할 때는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함께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면서 제가 챙겨야 할 것들을 찾고, 건의 사항도 청취해 정책들에 반영하려고 한다. 다만 모든 소방기관을 직접 방문해 소통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본부 청렴윤리팀에서 주 3회 이상 지역대까지 방문해 대원들과 소통함으로써 보완 운영하고 있다. 소통은 대화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어떻게 제도화하고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전북형 응급의료 이송체계나 급식환경 개선처럼 현장에서 나눈 이야기가 정책으로 연결된 사례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느껴진다.” ● 듣고 보니 소방공무원 급식환경 개선과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 등 복지 강화에 주력한 것 같다 “소방공무원들이 국민께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무나 근무환경 등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방관들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 상황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어야 하는 숭고한 사명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방본부장으로서 동료들이 도민안전을 위한 현장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급식 환경과 청사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재정 상황이 어려움에도 8개 소방서에 집단급식소 및 조리인력 예산을 지원해 준 전북도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소방청사 환경 개선 또한 올해 1개 안전센터와 4개 지역대의 청사를 신축 완공하고, 추가로 내년에 준공할 2개 안전센터와 3개 지역대 신축을 위해 부지확보 및 건축 설계도 진행 중이다. 또 임실 119안전체험관 내에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은 지난 2023년 3월 6일 성공일 대원 순직 사고를 계기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다 떠난 동료들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고, 그들이 지킨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새기고자 한 뜻에서 시작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고, 그 정신이 조직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최초의 여성 소방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으로 유명하다.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최초’라는 수식어는 자신에게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소방업무는 대부분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어떠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든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때로는 동료들로부터 너무 피곤하게 사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움 섞인 농담을 듣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또 조직으로부터 인정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대전에서 승진시험에 합격해 현장경험 없이 ‘첫 번째 여성119안전센터장’으로 발령받았을 때, 화재 현장 지휘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토론했고, ‘내가 버티지 못하면 후배들에겐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근무했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른다. 지금 제가 걸어가고 있는 이 자리가 제 개인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후배 여성 소방관들 자신에게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의료대란 시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빛을 발했다 “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는 병상 정보나 의료기관 연계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함에도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에 맞는 이송병원을 선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119종합상황실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신설했고, 119스마트시스템의 병원선정 기능을 활용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했다.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파악한 환자의 중증도(Pre-KTAS)를 입력하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전송하고, 해당 의료기관에서 수용 가능하다고 회신하면 해당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체계다. 지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과 강소병원, 대전·오송 등 화상전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119스마트시스템의 병원선정 기능은 우리 이송 시간과 대기 시간이 줄어 구급대원은 현장 처치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올해만 해도 263건의 중증 환자 이송에 직접 개입했고, 병원 응답률도 시범운영 초기 18%에서 현재 65%까지 상승하며 현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전북형 응급의료체계는 시작 단계이지만, 실제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119패스를 도입한 것도 같은 이유인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즉, ‘골든타임’ 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출동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출동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등에서 운영 중인데 실제 활용한 구급출동사례를 분석한 결과 도입 후 평균 약 4분 42초가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119패스’는 전북소방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된 제도다. 공동현관이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출동한 소방차가 별도의 호출 없이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현관문 개방에 수 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도착 즉시 대응이 가능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작지만 실질적인 변화들이 결국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시간을 앞당기고, 전북소방의 대응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언제나 중심은 늘 ‘현장’이다. 재난의 양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질수록, 결국 마지막까지 도민을 지키는 건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대응력이라고 생각한다. 부임 직후 가장 먼저 찾았던 곳도 전통시장이었다. 복잡한 구조와 밀집된 점포가 많은 만큼, 초기 대응이 관건이라고 봤다. 전북소방은 전통시장에 4차 산업 기반의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점포 안전점검과 자율소방대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실화재 훈련장 조성과 전문교관 양성 같은 실전 대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5종 훈련 셀 기반의 훈련장을 전국 최초로 조성하고 있으며, 벨기에 현지 연수와 국제 공인 교관 초빙을 통해 전문 교육체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전북도 참여한다…예산 350억 확보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전북도 참여한다…예산 350억 확보

    전북이 국내 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지속 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에 전북도가 참여하는 연구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 양식 식품 안전성 확보와 수급 안정화를 위해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하고자 해양수산부에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비 350억 원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김 육상양식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바다에서의 김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유수의 식품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기업들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연구는 공주대 김광훈 교수와 포항공대 황동수 교수가 주관하며,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북도가 유일하게 종자생산 분야 기술개발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또 풀무원은 군산시에서 새만금 2공구에 4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인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에 올해 하반기 실증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육상양식 및 품질관리 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향후 수출가공단지 내 김 가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김 가공·유통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전북이 김 육상양식 분야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여성·아동·나라 사랑에 진심인 롯데

    여성·아동·나라 사랑에 진심인 롯데

    롯데는 ‘마음이 마음에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 사랑에 중점을 두고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사업인 ‘mom(맘)편한 꿈다락’은 문화 체험과 아동의 역량 강화 활동 지원을 위해 2017년 전북 군산 회현면 1호점에서 시작해 대구∙광주∙양평∙천안∙대전 등 지난해까지 93곳을 완성했다. 올해는 7곳을 추가해 100호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이 놀이 환경 조성과 교육 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 실내 공공형 놀이터를 지원하는 ‘mom편한 놀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 남구, 경기 의정부시에 차례로 조성하며 30호점을 열었다. 이 사업은 지역 아동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충남 태안군에서 농어촌 조손 가정을 지원하는 ‘조손 가꿈’ 기념식이 열렸다. ‘조손 가꿈’은 전국 농어촌 지역 조손 가정의 낡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조부모와 손자녀에게 추억 여행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 ‘커피 한잔 할래요?’…연휴에 강릉 안가도 서울에서 ‘세계커피’ 즐긴다

    ‘커피 한잔 할래요?’…연휴에 강릉 안가도 서울에서 ‘세계커피’ 즐긴다

    세계 각국의 커피와 국내 유명 커피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노원구가 새달 7~8일 이틀간 공릉동에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현충일(6일) 연휴 기간인 주말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23년 첫선을 보인 커피축제는 올해로 3회 차를 맞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커피 여행’(COFFEE trip)이다. 세계 각국의 커피가 한데 모여 다채로운 커피 문화를 선보인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반영했다. 이번 축제에는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20여개국이 참여한다. 아프리카의 케냐, 남아메리카의 과테말라·엘살바도르 등 전 세계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시음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축제에 방문한 시민들이 각국 고유의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축제에는 공릉동 로컬 커피 브랜드는 물론, 국내 곳곳에 있는 유명 커피 브랜드가 참여한다. 강원 강릉 ‘보헤미안’, 부산 ‘히떼로스터리’, 전북 군산 ‘미곡창고’, 경남 김해 ‘에센티아’, 경북 의성 ‘카페비야’ 등 카페가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방문객 참여가 가능한 로컬 커피 대회도 운영된다. 일반 시민도 다양한 커피를 직접 시음하고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우수 참가자 시상도 준비돼 있다. 노원구는 올해 축제를 ‘친환경 행사’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행사 기간 일회용품 낭비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행사장 내 부스에서는 포크, 수저, 젓가락을 제외하고는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면 커피 500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행사 장소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부터 동부아파트 삼거리까지의 구간과 경춘선 숲길 일대다. 이에 따라 공릉역~동부아파트 약 500m 구간은 행사 기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커피축제는 지역의 개성과 고유의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축제”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서 ‘커피의 모든 것’ 즐긴다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서 ‘커피의 모든 것’ 즐긴다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7~8일 제3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 커피축제는 공릉동 지역의 자생적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2023년 처음 시작돼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역 상권과 세계 커피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으로 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행사 기간을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했다. 행사 장소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다. 축제 기간 해당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올해 주제는 ‘커피 여행’이다. 행사는 세계 각국의 커피, 공릉동 로컬 브랜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커피문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20여개 커피 원두 생산국이 참여한다. 케냐,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대표 커피 산지의 원두를 시음할 수 있으며 고유한 커피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공릉동 로컬 카페와 디저트 가게를 포함해 강원 강릉, 부산, 전북 군산 등 지역의 유명 카페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공릉역 앞 메인무대에서는 세계커피대회(WCC) 수상자들의 시연과 시상식이 펼쳐진다. 바리스타, 라테아트, 로스팅 등 각 분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커피 기술을 시연한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로컬 커피 대회도 열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개성과 커피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축제”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구성으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커피와 예술, 문화 속에서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 세계 커피를 한자리에’ 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개최

    ‘전 세계 커피를 한자리에’ 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개최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7~8일 제3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 커피축제는 공릉동 지역의 자생적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2023년 처음 시작돼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역 상권과 세계 커피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으로 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행사 기간을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했다. 행사 장소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다. 축제 기간 해당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올해 주제는 ‘커피 여행’이다. 행사는 세계 각국의 커피, 공릉동 로컬 브랜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커피문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20여개 커피 원두 생산국이 참여한다. 케냐,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대표 커피 산지의 원두를 시음할 수 있으며 고유한 커피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공릉동 로컬 카페와 디저트 가게를 포함해 강원 강릉, 부산, 전북 군산 등 지역의 유명 카페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공릉역 앞 메인무대에서는 세계커피대회(WCC) 수상자들의 시연과 시상식이 펼쳐진다. 바리스타, 라테아트, 로스팅 등 각 분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커피 기술을 시연한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로컬 커피 대회도 열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개성과 커피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축제”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구성으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커피와 예술, 문화 속에서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발전으로 격화한 ‘커피 원가 공방’…네거티브 정쟁에 자영업자 살리기는 뒷전

    고발전으로 격화한 ‘커피 원가 공방’…네거티브 정쟁에 자영업자 살리기는 뒷전

    ‘커피 원가 공방’이 자영업자와 골목상권 살리기라는 실질적 정책 논쟁으로 이어지지 않고 단편적인 공세와 해명이 오가다 결국 고발전으로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싸게 판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이 후보를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 카페 자영업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커피 원가 발언은 이 후보의 전북 군산 유세 발언에서 비롯했다. 이 후보는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을) 한 시간 고아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19년 전후 경기도 일대 계곡 불법 상권을 정비하며 상인들을 설득해 업종 전환을 이루고 상생했던 정책 결과를 빗대며 언급한 것이다. 실제 원두 자체만 놓고 보면 ‘120원’과 엇비슷한 원가가 추산된다. 미국 인터컨티넨탈(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1파운드당 3.65달러(약 5000원~5100원 선)였다. 1파운드(453g)에서 커피 1잔당 들어가는 평균 원두 15~30g 가격으로 가정해 계산해보면 커피 원두 원가는 대략 169원~340원 사이다. 이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자 방송 토론에서도 인건비와 임대료, 시설비 등 제반 비용을 제외한 원두값만 언급한 것이라면서 “맥락을 보지 않은 왜곡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영업하도록 시설 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두 가격이라는 건 알지만 배송비부터 인건비, 부가 재료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심정”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국민의힘 측은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커피가 담긴 일회용 컵을 들고 와 “원가가 120원인 것을 마치 약 80배 정도의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들리던데 커피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도 기자회견에서 “커피 원가 발언 관련해 (이 후보는) 왜곡된 것이라 주장하지만 일반적 상식에 비춰보면 자영업자들이 분노할 발언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맞고발전과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자영업자 지원 및 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미있는 토론이나 정책 제안은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연예인·선거 당직자 사칭 ‘軍 노쇼’ 모방범죄 활개

    연예인·선거 당직자 사칭 ‘軍 노쇼’ 모방범죄 활개

    “이상호 중사 연락 받으셨나요? 업체 인증 차원에서 160만원을 부대로 보내주셔야 합니다.” 경북 울진군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자신을 모 부대 ‘이상호 중사’라고 소개한 인물의 대량 주문 전화를 받았다. 해당 인물이 보낸 ‘부식 구매 확약서’라는 제목의 공문서에는 부대장 이름과 직인도 적혀 있었다. A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렵게 과일 800만원 어치를 날짜에 맞춰 다 준비해놨더니, ‘큰 규모의 계약이라 업체 인증을 해야 하니 160만원을 부대로 입금하라’고 해서 보냈다”며 “알고 보니 이상호 중사라는 사람은 없었고, 문서에 나온 부대도 존재하지 않는 부대였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허위 공문서나 신분증 등으로 군 간부를 사칭해 주문을 넣은 뒤 ‘증빙’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거나 연락을 끊는 사칭·노쇼(No Show)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군 간부 사칭 범죄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537건에 달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군 간부 사칭 범죄로 인한 피해는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군 간부 사칭으로 시작된 관련 범죄가 최근 선거철과 맞물려 지역을 방문한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경찰청이 지난 9일 ‘사칭 범죄 특별경보’를 발령해 자영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이유기도 하다. 법률사무소 권리의 이경주 변호사는 “처음부터 계약을 이행할 생각이 없던 악질 범죄”라며 “군 간부로 시작된 사칭 범죄가 다른 직업군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북 군산에서는 한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사칭한 인물이 1600만원 상당의 양주 매입을 요청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충남 천안에서도 국회의원 비서관을 사칭한 인물이 ‘회식을 하겠다’며 고가의 양주를 주문하게 해놓고 연락두절 된 사건이 발생해 식당 측이 1000만원의 손해를 입기도 했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 혹은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하는 이들까지 생겨나면서 자영업자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최성윤(37)씨는 “서류만 봤을 땐 속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기한에 맞춰서 물량을 맞춰야겠다는 생각 먼저 하게 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 또는 고액 주문은 예약금을 받거나 해당 기관이나 의원실 등에 직접 전화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문수 “커피 원가 120원인가”… 이재명 “맥락 잘라 왜곡·조작”

    김문수 “커피 원가 120원인가”… 이재명 “맥락 잘라 왜곡·조작”

    맞고발 예고 ‘커피 발언’ 놓고 설전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엔 공감대김문수 “일자리 위해 규제 판갈이”이재명 “집권 후 곧바로 추경 편성”이준석 “이재명 공약, 사이비종교”호텔경제학 두고도 “괴짜” 대립각권영국, 유일하게 ‘증세’ 해법 주장 18일 열린 6·3 대선 첫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의 ‘커피 120원’ 발언을 두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를 주제로 한 시간총량제 토론에서 김 후보가 ‘현실을 모른다’는 취지로 이 후보를 공격하자, 이 후보는 “왜곡”이라며 발끈했다.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 후보가 커피 한 잔에 원가 120원이라고 발언해서 굉장히 시끄럽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또 “닭죽 파는 사람들에 비해 커피 (파는 상인들이) 그런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돼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안타깝다”고 공격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쓰자,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로 맞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이것도 하나의 예이고 말에는 맥락이 있다”며 “원료값이 이 정도 드니 가게를 바꿔 지원하면 닭죽을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이라는 것을 설명한 건데 그걸 또 왜곡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통상 전략’으로 주제가 바뀐 뒤에는 시간을 따로 할애해 “시설을 잘 갖춰 팔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한 것인데 이를 왜곡해서 김 위원장은 이재명이 자영업자를 공격했다고 왜곡 조작했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생경제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저성장 극복 방안으로 집권 후 곧바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김 후보는 “기업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싸잡아 “‘어떻게’가 없는 사이비종교”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의 순환 개념을 주장한 ‘호텔 경제학’을 두고는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거세게 맞붙었다. 이준석 후보는 모두발언부터 “이재명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된다며 괴짜 경제학을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혀 동작하지 않는 모델”이라며 “그런 식이면 한 지자체장이 법인카드를 들고 동네 모든 소고기 가게와 과일 가게에서 몇천만원 결제하고 취소하면 그 동네 경제가 돈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재명 후보는 “(호텔 경제학은) 본인이 지어낸 말”이라며 “극단적으로 단순화한 모형”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도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준석 후보와 협공을 펼쳤다.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에게 ‘우회질문’을 던지자 김 후보는 “기본소득은 말도 안 된다. 이재명 후보도 지금은 주장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국가 부채를 늘려야 한다는 데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에게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다른 나라들은 전부 국가 부채를 늘려 가면서 자영업자와 국민들을 지원을 했다”며 “그런데 우리는 국가가 빚을 지지 않고 국민들한테 돈을 빌려줘 국민들의 빚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부채가 늘지 않아서 좋다고 할 게 아니라 국가 부채를 감수하고라도 다른 나라처럼 지금이라도 그 부담을 정부가 좀 떠안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소상공인을 살려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세우는 데 여기에는 국가 부채가 일정한 정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걸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장기 성장과 관련해 “저는 문화 산업이 우리가 상당히 기회가 많다, 역량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문화산업은 관광산업과 더불어서 키워나가야 하는 3차 산업의 핵심 과제”라며 “저는 바우처 사업, 특히 가장 소외받는 부분인 전통 음악이라든지 이런 부분의 예술가들을 위한 일정량의 바우처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4일제 또는 주4.5일제 등 근로시간 개편을 두고도 4인 후보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임금 감소 없는 주4.5일제는 말 그대로 기업에 (부담을) 다 넘기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임금 감소 없이 가야 하고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명확한 ‘증세’를 주장했다. 권 후보는 “세 후보 모두 성장을 외치지만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다”며 “이 나라 부는 넘치도록 쌓였는데 왜 절반의 국민은 카드값을 걱정하고 청년은 취업을 걱정하고, 노인은 왜 폐지를 줍느냐”고 했다. 또 “성장에 가려진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며 증세를 주장했다.
  • “마약류 사범 2만명 훌쩍 넘어 한국도 더는 안전지대 아냐… 수사 인력 확충·예방책 절실”[월요인터뷰]

    “마약류 사범 2만명 훌쩍 넘어 한국도 더는 안전지대 아냐… 수사 인력 확충·예방책 절실”[월요인터뷰]

    마약 청정국서 신흥시장 타깃100g만 압류해도 대규모였는데2022년부터 ‘kg 단위’ 적발 늘어10대까지도 밀수·유통 ‘검은 손길’SNS·암호화폐 통해 손쉽게 거래수사팀 車번호까지 꿰차 ‘역감시’금녀 구역, 여성 강력부장 3호 중앙지검 2017년 다크웹팀 신설FBI·美법무 단속 작전 ‘랩토’ 참여10개국 중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솜방망이 처벌은 ‘잘못된 시그널’중장기적 관점서 예방에 힘써야 관절이 비틀린 듯한 사람 하나가 ‘좀비’를 연상시키는 기괴한 걸음걸이로 비틀거리며 걷는다.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다. 또 다른 누군가는 집에서 막 나온 듯한 잠옷 차림으로 오물이 뒤섞인 바닥에 주저앉아 주사기를 팔에 꽂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켄싱턴 거리. 이곳은 일명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 중독자들이 모여드는 장소다. 몇 해 전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을 때 사람들은 충격적인 모습에 말을 잃었다. ‘마약 청정국’이라 자부하던 한국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국제 마약 조직은 포화 상태에 이른 기존 시장 대신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한국의 마약류 사범은 무려 2만 7611명으로 전년보다 50% 넘게 폭증했다. 최근에는 서울·수원·대전 아파트 단지 화단에 숨겨 놓은 대량의 필로폰이 검찰 수사 결과 발견되기도 했다. 그만큼 마약이 우리 일상생활 근처까지 스며들었다는 얘기다. 김보성(46·사법연수원 35기)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강력범죄수사 부장, 이하 부장검사)은 우리나라 마약 범죄 최일선에서 마약 수사를 맡고 있다. 강력부는 주로 조직폭력배와 마약 범죄를 다루는 탓에 ‘금녀 구역’으로 여겨졌는데, 이를 깨고 2020년 첫 여성 강력부장이 탄생한 이후 세 번째 여성 부장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마약 범죄 확산세를 막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도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차 조심해’라는 말 대신 ‘마약 투약자들을 조심해’라는 말을 하게 될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마약 수사 인력 확충과 예방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나라 마약 범죄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가. “마약 사범이 통계상 급증한 것도 문제이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범죄 규모와 수준이 훨씬 더 심각해졌다. 2017~2018년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평검사로 마약 수사를 할 때는 100g 정도 마약류만 압수해도 대규모 마약 범죄라고 했다. 2022년부터는 kg 단위의 마약류가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적발되고 있다. 불과 5년 만에 급속히 악화한 것이다. 마약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검사로서 참담함을 느낄 정도다.” -마약 사범 중 특히 청소년 비율이 늘고 있는데.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 사범이 2013년 58명에서 2023년 1477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단순히 마약을 사거나 투약하는 게 아니다. 청소년이 전문 조직처럼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하고 성인 드로퍼(Dropper, 마약 은닉·배송자)까지 고용해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청소년기에 마약을 하면 뇌가 더 많이 손상된다. 마약 중독도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된 건가. “과거에는 국내 마약 밀매 조직이 국제 조직과의 거래를 통해 마약을 수입해 왔다. 지금은 SNS와 암호화폐 등을 통하기 때문에 마약 유통이 쉬워졌다. 고3 학생들이 공부방에 모여 SNS로 마약류를 수입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미국, 동남아 등 다른 마약 소비국들과 비교해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이 5~10배 비싸게 팔린다. 이런 탓에 우리나라가 신흥 시장으로 국제 마약 조직의 새로운 타깃이 됐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 수사가 약화됐다는 지적은. “당시 검찰의 마약 직접 수사 범위가 500만원 이상의 마약, 향정 수출입 범죄로만 축소됐다. 2022년 9월 단순 투약・소지를 제외하고 일부 회복됐다. 마약 범죄는 7~8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는데, 마약 전담 검사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수사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온라인상 추적이 어려운 다크 웹도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는데. “중앙지검 강력부는 2017년 다크 웹 수사팀을 신설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 법무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다크 웹 불법 마약 유통 단속 프로젝트인 ‘랩토 작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10개국 중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중앙지검이 포함됐다. 2023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다크 웹 판매상만 총 19명을 입건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마약 밀반입 일당 26명을 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마약류 밀수와 유통 전담 수사팀을 운영한 결과다.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 소매가 기준 8억 3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했다.” -마약 수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지난해 총 417회에 걸쳐 14억 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 판매·투약한 의원을 적발했다. ‘서울 특정 구에서 마약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수개월 동안 잠복 수사한 결과다. 사람과 시간이 투입되면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최근 국회에서 검찰 수사 경비인 특정업무 경비 507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가 복원한 건 다행이지만, 여전히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보완되면 좋을까. “시날로아 등 국제 유명 마약 조직은 마약을 판 대금으로 수사기관을 역감시하려고 도·감청 장치 등 최첨단 장비까지 동원한다. 국내 마약 조직도 만만치 않다. 특히 현장에 반복 출동한 강력부 수사 차량의 차종과 색깔, 차량 번호까지 마약 사범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 차량이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위장하거나 렌탈하려고 해도 예산이 부족하다. 국제 마약 조직이 제트기를 타고 날아간다면, 국내 수사기관은 마치 네 바퀴 달린 어린이 자전거로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마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는. “2018년 강남 한복판에서 프로포폴을 전문적으로 판매한 성형외과를 적발한 적이 있다. 6년이 지나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다시 프로포폴 관련 수사를 했는데, 그 당시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던 피의자가 결국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처벌을 받은 후에도 끊지 못한 것이다. 사채까지 끌어다 쓰며 다른 약물에까지 손을 대다가 끝내 생을 달리했다.” -일각에서는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고 한다. “1년 넘게 마약류를 장기 투약한 사실이 모발 검사를 통해 확인돼도 수사기관에 처음 적발됐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거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처벌이 약하면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잡혀도 풀려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마약 중독이 음주·흡연과 같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은. “마약 중독 치료를 하려면 의료와 각종 보건복지 비용이 들어간다. 마약 중독자의 2차 범죄로 인한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마약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을 최소 2조원 이상으로 추정한 연구 결과도 있다. 개인의 일이 아니다.” -강력부 하면 여전히 남성 검사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처음 검사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마약과 폭력조직을 수사하는 강력부에서는 여성 검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6명 중 4명이 여성이다. 최근엔 성별을 떠나 검사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수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마약 수사 전문 검사로서 남기고 싶은 말은. “마약 범죄는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니다. 마약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지금의 현실은 우리가 노력한다면 반드시 막을 수 있다.” ■김보성 부장검사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에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6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부산지검 등을 거쳐 법무부 인권구조과 검사 등을 지냈다. 특히 국내 마약 범죄 수사의 핵심 부서인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 대검 마약과장 등을 거치며 마약 수사 전문 검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이다. 수사팀 내 다크웹 수사팀, 의료용 수사팀, 밀수유통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800만원 주문이요”…軍 사칭 ‘노쇼’, 연예인·당직자 모방으로 확산

    “800만원 주문이요”…軍 사칭 ‘노쇼’, 연예인·당직자 모방으로 확산

    “이상호 중사 연락 받으셨나요? 업체 인증 차원에서 160만원을 부대로 보내주셔야 합니다.” 경북 울진군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자신을 모 부대 ‘이상호 중사’라고 소개한 인물의 대량 주문 전화를 받았다. 해당 인물이 보낸 ‘부식 구매 확약서’라는 제목의 공문서에는 부대장 이름과 직인도 적혀 있었다. A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렵게 과일 800만원 어치를 날짜에 맞춰 다 준비해놨더니, ‘큰 규모의 계약이라 업체 인증을 해야 하니 160만원을 부대로 입금하라’고 해서 보냈다”며 “알고 보니 이상호 중사라는 사람은 없었고, 문서에 나온 부대도 존재하지 않는 부대였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허위 공문서나 신분증 등으로 군 간부를 사칭해 주문을 넣은 뒤 ‘증빙’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거나 연락을 끊는 사칭·노쇼(No Show)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군 간부 사칭 범죄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537건에 달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군 간부 사칭 범죄로 인한 피해는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군 간부 사칭으로 시작된 관련 범죄가 최근 선거철과 맞물려 지역을 방문한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경찰청이 지난 9일 ‘사칭 범죄 특별경보’를 발령해 자영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이유기도 하다. 법률사무소 권리의 이경주 변호사는 “처음부터 계약을 이행할 생각이 없던 악질 범죄”라며 “군 간부로 시작된 사칭 범죄가 다른 직업군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북 군산에서는 한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사칭한 인물이 75만원 상당의 식사 예약, 1600만원 상당의 양주 매입을 요청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충남 천안에서도 국회의원 비서관을 사칭한 인물이 ‘회식을 하겠다’며 고가의 양주를 주문하게 해놓고 연락두절 된 사건이 발생해 식당 측이 1000만원의 손해를 입기도 했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 혹은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하는 이들까지 생겨나면서 자영업자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최성윤(37)씨는 “서류만 봤을 땐 속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기한에 맞춰서 물량을 맞춰야겠다는 생각 먼저 하게 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 또는 고액 주문은 예약금을 받거나 해당 기관이나 의원실 등에 직접 전화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 민주, ‘이재명 커피원가 120원’ 비판 김용태 고발

    민주, ‘이재명 커피원가 120원’ 비판 김용태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건태 선대위 법률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명백히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영업자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거기서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5년 전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고, 그 외의 인건비나 부자재비, 인테리어비 등 제반 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5년 전 계곡 정비하면서 발생했던 상황에 대한 설명을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비방하는 것은 말 그대로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이자 후보자 비방”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알아보니까 원가가 120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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