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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전 靑 대변인 건물 시세차익 8억 8000만원 올려

    김의겸 전 靑 대변인 건물 시세차익 8억 8000만원 올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시세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한 흑석동 건물이 5일 34억 5000만원에 팔렸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인근 관사에 입주하면서 전세 계약금 등을 투자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상가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사들였다. 전세금 4억 8000만원에 모자라는 돈은 KB국민은행에서 10억여 원을 대출받고, 사인 간 채무 3억 6000만원을 포함해 총 16억 4580만원의 빚을 졌다. 시세차익은 8억 8000만원이 났다. 집값을 잡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역행하는 투기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김 대변인은 논란 발생 하루 만에 사퇴했다. 하지만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공개 매각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정부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자신의 ‘영향력’ 때문이란 표현이 나왔다며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의 돌연한 매각 결정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작업이란 의구심이 일었다. 김 전 대변인도 지역구로 유망한 고향 군산에 자주 방문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부동산 매각과 기부가 개인적 명예 회복이라고 강조했다.실거주 보유기간이 2년을 넘기지 못한 서울 전지역 주택은 시세 차익의 40%를 양도세로 내야 한다. 양도세 규모는 3억 7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대重, 2년 6개월 만에 군산조선소 재가동 논의 물꼬

    현대중공업이 전북도, 도내 조선업계 등과 2년 6개월 만에 대화를 시작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2017년 7월 1일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한 뒤 처음으로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도내 조선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조선시황, 기술개발 동향, 조선업 생태계 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도내 조선 관련 협력업체들은 “현장 업체들이 파산 지경이다”면서 “하루빨리 재가동해야 업체들이 살아날 수 있고 군산 지역경제도 상생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군산의 조선업 생태계가 완전히 붕괴되기 전에 수주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하는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는 데 그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절실함과 200만 전북도민의 열망을 잘 안다”면서 “군산조선소는 선박 수주물량이 급감해 불가피하게 가동을 중단했지만 수주물량 확보 시 재가동할 수 있도록 40여명이 상주하며 조선소 기능유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과 보수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등 현안과 조선 시황을 고려할 때 즉시 재가동은 어렵지만 신속한 재가동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 계약의 계속 유지가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해 재가동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나해수 주력산업과장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포함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문가들과 기업이 함께 모여서 고민하는 자리를 계속 이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올해 은행 지점 77개 문닫았는데…연말연시 통폐합 속도

    올해 은행 지점 77개 문닫았는데…연말연시 통폐합 속도

    시중은행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점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지점 구조조정으로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은행들이 디지털 금융을 활성화하면서 굳이 은행 지점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뱅킹 등으로 거의 모든 업무가 가능해졌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 2월부터 서울 PMW강남대로센터와 테헤란로기업금융센터, 분당 수내동 지점 등 3곳을 인근 지점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오는 30일부터는 일산가좌 등 출장소 4곳을 인근 지점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군산시청점을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내년 1월부터는 군산종합금융센터로 통합한다. 우리은행도 서울 공릉역지점과 서울교통공사 출장소를 올해까지 운영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일 서울 발산역 등 3개 지점을 통폐합했다. 오는 30일부터는 서울 역삼, 테크노마트점 등 16개 지점도 인근 영업점과 합친다. 신한·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올해 신설한 지점은 총 46개, 폐쇄한 지점은 77개다. 경기 부진, 저금리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안 좋아지면서 은행들은 꾸준히 지점 수를 줄여왔다. 은행들은 지점 수를 꾸준히 줄여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일반은행 점포 수는 4853개로 전년 동기 대비 59개 줄었다. 2014년 3월에 비해서는 5년 만에 650개나 줄었다. 운영·관리 비용이 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줄어드는 추세다. 2018년 기준 국내 설치된 ATM 수는 8만 6205개로 전년보다 252개 줄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잇단 지점 통폐합으로 가뜩이나 은행 지점이 많지 않은 지방이나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 불편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년 만에 6배… 전국은 지역화폐 열풍

    1년 만에 6배… 전국은 지역화폐 열풍

    정부, 발행액 4% 국비 지원하며 권장 지역 상인 매출 증가 ‘착한 소비’ 한몫 규모 커지며 지자체 재정 압박하기도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인 이른바 ‘지역화폐’ 열풍이 거세다. 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243개 지자체의 72.8%인 177곳(8월 기준)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올해 도입 지자체는 111곳으로 지난해(66곳)보다 무려 두 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전체 발행액도 지난해(3714억)의 6배를 훌쩍 넘는 수준인 2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화폐는 특정지역에서만 통용되는 대안화폐다. 지폐, 카드, 모바일 등 형태가 다양하다. 1999년 지자체 상품권 발행에 정부 승인 규정이 폐지되면서 서울 ‘송파 품앗이’를 시작으로 등장했으나 요즘 지역화폐 바람의 근원지는 중앙정부다. 정부는 2018년 12월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18조원 규모의 지역상품권(8조원)·온누리상품권(10조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발행액의 4%인 920억원을 국비로 지원하며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부응한 곳은 31개 시군 전역에서 도입한 경기도다. 지난해 8월 시도지사간담회에서 지역화폐 전국도입론을 제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1조 5905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27만명 중소도시인 전북 군산시도 지난 11월말까지 전국 목표액의 20%인 3800억원을 판매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은 무려 10%에 달한다. 내년에는 서울과 부산도 지역화폐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 주는 지역 화폐는 사용처가 지역 내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로 국한된다는 점에서 착한 소비를 표방한다. 지역의 돈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를 촉진해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역 상인들은 매출이 오르니 시장 반응은 좋다. 경기도는 전역에서 지역화폐를 도입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9월 말 기준 총 2066억원을 발행해 올해 목표액 1397억원의 1.5배 실적을 냈다. 이 중 카드형으로 결제된 874억원은 일반음식점, 슈퍼마켓 등 대부분 골목상권이나 영세 소상공인에게 풀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춘천시는 2017년 1~8월 지역화폐 판매액 대비 지역 내 매출이 3.75배 상승했다. 반면 지역화폐 할인율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이어서 발행 규모가 클수록 재정압박은 심해진다는 부정적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시행 초 할인율이 높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천 e음카드는 재정부담 때문에 할인율을 낮춘 상태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말 인천e음카드 캐시백 지급한도를 월 1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고 할인 요율도 6%에서 3%로 축소했다. 월 최대 6만원이었던 캐시백이 9000원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인천 최초 지역화폐인 강화사랑상품권은 손실충당금은 늘었지만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는 적다는 분석이 나와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헤어진 여친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체포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전 여자친구 차를 가로막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협박 등)로 A(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16분쯤 군산시 나운동 한 주택 앞에서 전 여자친구 B(30)씨가 탄 차 앞을 가로막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놀란 B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 황급히 회사로 이동하자 A씨도 자신의 차를 타고 B씨를 따라갔다. A씨는 B씨 회사 앞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4%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술을 마시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총선출마설 김의겸 전 대변인 “집 매각과 총선은 별개, 제가 유용한 곳에 쓰임새 있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이르다”면서도 “그러나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흑석동 집 매각 및 차익 기부 계획을 밝힌 것은 “총선과는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주위 분들과 상의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또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전북 군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와 군산에서 목격됐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물음에 “친구들을 보러 고향 군산에 두세 차례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흑석동 집 매각이 총선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집 매각을 생각한 것은 지난번 분양가상한제 발표 때”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앞서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택자였던 그는 지난해 7월 재개발지역인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아내가 주도한 계약이 올해 3월 투기 논란으로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대변인에서 물러난 지 8개월이 지난 시점에 부러 매각 및 차액 기부 계획을 공개한 배경을 놓고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변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심사부터 ‘부동산 투기자’를 걸러 내겠다는 기준을 만든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었다. 집을 매각한 뒤 차액을 전액 기부하면 투기 의도가 없었음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물론 김 전 대변인이 자택을 팔지 않고 출마한다 해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투기가 아니었다’고 직접 소명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변인은 “저 때문에 흑석동이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조롱하는 데 제가 좋은 먹잇감으로 쓰여 너무 괴로웠다”며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 지금 노심초사하는데 저를 얼마나 원망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으로 많은 국민들, 특히 집 없이 사시는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무주택자의 설움을 잘 아는데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그런 송구함을 조금이라도 씻고자 집을 파는 것”이라고 했다. ‘특혜대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몇 달 전 국민은행에 대출 1년 연장 재계약을 했다. 불법이나 특혜가 있었다면 재계약을 해줬겠나”라고 반문했다. ‘관사 재테크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시 청와대에서 관사를 이용하거나, 운전기사가 딸린 관용차를 사용하거나 선택하라고 했다”며 “효용 면에서 관사가 낫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집을 팔면 전세로 돌아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사실 전세도 안되고 동생들이 조금씩 도와줘 반전세를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르면 2023년 새만금 공항 첫 삽… 전북 하늘이 활짝 열린다

    이르면 2023년 새만금 공항 첫 삽… 전북 하늘이 활짝 열린다

    ‘공항 없는 설움’을 겪는 전북도민들의 50년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조감도) 건설사업은 올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이어 최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밑그림이 완성됐다.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송하진 전북지사의 ‘정치력’과 ‘행정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송 지사는 민선 6기부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진두지휘했다. 그는 행정적으로 공항 건설의 명분과 당위성을 쌓아 가면서 정치적으로는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 냈다. ‘새만금 국제공항’=‘송하진 공항’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 사업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40억원의 기본계획 수립 예산이 반영돼 빠르면 2023년 첫 삽을 뜰 수 있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올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지 10개월 만이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사업 시행을 전제로 한 사전타당성 용역의 검증 단계로 이를 통과함으로써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적정성 검토에는 ▲공항 입지 ▲시설 규모 ▲총사업비 ▲예정 공정 ▲항공수요 등이 담겼다. 입지는 군산 미군기지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 떨어진 위치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김제 화포지구 등 13곳을 대상으로 장애물, 공역, 접근성, 환경 등을 종합 평가해 새만금을 후보지로 확정했다. 공항부지 면적은 205만 6000㎡이다. 활주로는 길이 2500m로 대형 여객기와 수송기 취항이 가능하다. 공항은 여객터미널(6018㎡), 화물터미널(549㎡), 계류장(4대), 주차장(8910㎡) 등을 갖춘다. 취항지역은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이다. 총사업비는 78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20~2021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턴키 방식을 적용하도록 노력해 개항 시기를 2년 정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2023년 착공이 목표다. 항공수요는 2030년 74만 882명, 2044년 81만 4091명, 2055년 84만 4203명으로 예측돼 수요부족 논란을 잠재웠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전북은 1968년 전주시 송천동 군비행장에 경기 김포와 제주 노선 항공기가 취항했으나 수요가 적어 곧바로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공항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해 서러움을 겪어야 했다. 기업을 유치하려 해도 공항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됐고 비행기를 이용하려는 도민들은 광주나 김포, 인천공항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대선·총선 때마다 ‘전북권 공항 건설’이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공약(空約)으로 끝났다. 여론이 들끓자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김제시 백산면 전북도 종축장 부지에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시공업체와 공사계약까지 맺은 시점에서 감사원이 “항공수요와 경제성을 재검토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하라”고 지적해 물거품이 됐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30대 광역경제권 프로젝트’에 반영됐지만 전남 등 인접지역이 발목을 잡아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다가 민선 6기 송 지사가 취임하면서 재도전에 나섰다. 송 지사는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동북아의 허브로 육성하려면 공항이 필수조건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그는 전북권 공항 건설사업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 요인을 분석해 명분을 축적하면서 행정절차를 밟아 나갔다. 2014년 11월에는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용역을 하고 2016년에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공항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토교통부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성사시켜 숙원 해결에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새만금에 세계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하는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를 유치해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확보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은 새만금 사업과 공항 건설에 새로운 계기가 됐다. 송 지사는 전북이 문재인 정부 탄생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64.8%)을 보낸 사실을 내세우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반복해 강조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새만금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송 지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오랜 행정경험을 통해 지방공항 건설사업이 경제성 평가 관문을 넘지 못한다는 점을 간파했다. 송 지사는 이를 건너뛰는 명분으로 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공항건설 과정을 단축해야 한다는 점을 앞세우고 물밑으로는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 내는 투트랙 전법을 구사했다. 송 지사의 행정력과 정치력이 50년 숙원 해결의 주춧돌을 놓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천룰 의식했나…김의겸 “집 판다”

    공천룰 의식했나…김의겸 “집 판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페이스북에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의 공천 심사를 앞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자택을 팔겠다고 나선 것이다. ●“정책 걸림돌 안 돼… 차액은 기부” 김 전 대변인은 “조용히 팔아 보려 했으나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고 했다.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 언론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제 ‘영향력’ 때문이라고 표현한 게 대표적”이라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군산 출마설… 與 ‘투기자 공천 제외’ 반면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공천심사부터 ‘부동산 투기자’를 걸러 내겠다는 기준을 만든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출신 참모들이 대거 선거를 준비하는 가운데 김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지역 출마설이 돌고 있다. 물론 김 전 대변인이 출마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출마를 해도 자택 매각 없이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투기가 아니었다고 소명할 수도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재개발지역인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올해 3월 투기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도덕적 강박증이 남달랐던 김 전 대변인이 뒤늦게나마 오해를 풀려 한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무주택자로 돌아가는 김의겸, 총선 출마하나

    무주택자로 돌아가는 김의겸, 총선 출마하나

    김의겸 “흑석동 집 1월 31일까지 판다”“정책 신뢰도 낮추기에 내 사례 먹잇감” ‘공개 매각, 차익 기부, 판매 내역 공개’ 언급 군산 출마설 도는 가운에 총선 신변 정리설민주당도 공천심사 기준에 부동산 투기 반영일각에선 도덕적 강박증 때문 매각 분석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페이스북에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의 공천 심사가 다가온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자택을 팔겠다고 나선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은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고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고 했다.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제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라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공천심사부터 ‘부동산 투기자’에게 공천을 주지 않기로 기준을 만든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자녀 입시 부정, 혐오발언 등에 대해 공천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부동산 투기는 감점이 아니라 아예 공천 탈락 기준이다. 물론 김 대변인이 자택을 매각하지 않고,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고 소명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하지만 자택을 매각하고 차액을 기부한다면 부동산 투기 의사가 없었음을 확실하게 증빙할 수 있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청와대 출신 참모들이 대거 선거를 준비하는 가운데 김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지역 출마설이 돌고 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재개발지역인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올해 3월 아내가 주도한 계약이 투기 논란으로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자택 매각 계획을 밝힌 건 이로부터 11개월만이다. 반면 도덕적 강박증이 남달랐던 김 전 대변인이 출마 준비보다는 뒤늦게나마 오해를 풀고자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김 전 대변인은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며 “평생을 전세살이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되었나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적기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국단위 모집 막힌 ‘농어촌 자율중’ 존폐 기로

    학군 내 초교 1곳뿐인 전북 영선중 등 신입생 모집 어려움 토로… 대안 촉구 지역 주민들도 “인구절벽 위기” 반발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농어촌지역 자율중학교들이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방침의 유탄을 맞아 존폐 기로에 놓이면서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28일 “특권을 없애는 차원에서 교육부가 내놓은 자율중의 일반중 전환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외고·자사고·국제고 설립 근거와 전국단위 학생모집 규정을 삭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함에 따라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 7개(전북 6, 울산 1) 농어촌 자율중이 2025학년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 모두 농어촌 학교로 일반중으로 전환되면 학생 모집이 어려워 폐교 가능성이 있다. 애초 농어촌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특례를 적용했는데 이제 와서 특권이라며 폐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앙하는 이유다.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중은 울산 서생중과 전북 지역에 있는 군산 회현중, 남원 용북중, 완주 화산중, 고창 영선중, 부안 백산중, 부안 변산서중 등 7개로 모두 농어촌에 있다. 이윤교 고창 영선중 교장은 “자율중은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 모집만 할 뿐 특별히 지원을 받거나 수업료를 더 받는 것도 아니어서 특혜나 특권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학군 내 초등학교 학년당 학생수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중 제도를 폐지한다면 농어촌 중학교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인근 초등학교는 무장초 1곳이어서 일반중으로 전환하면 3학급 정원을 채우기 힘들다. 무장초는 한 해 초등학교 졸업생이 10명 안팎이고 2025학년도에 중학교로 진학할 예정인 초등학교 1학년생은 현재 5명뿐이다. 앞서 지난 22일 전북지역 6개 자율중 교장단은 전북도교육청 주재 회의에서 대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자율중 운영으로 입학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학부모들도 함께 이사 오기 때문에 농어촌지역 인구 늘리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특혜 시비로 폐지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 불만이 더 크다. 완주군 화산면 주민들은 “한 해 101명을 뽑는 화산중에 6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자율중을 폐지할 경우 인구절벽 위기를 맞는다”며 전북교육청에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가 2025년 3월부터 자율중 특례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서생중학교와 조만간 대책을 협의한다. 서생중학교도 농어촌 학교여서 특례가 폐지되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사고 폐지 불똥 튄 농어촌 자율중 존폐 기로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농어촌지역 자율중학교들이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방침의 유탄을 맞아 존폐 기로에 놓이면서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28일 “특권을 없애는 차원에서 교육부가 내놓은 자율중의 일반중 전환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외고·자사고·국제고 설립 근거와 전국단위 학생모집 규정을 삭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함에 따라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 7개(전북 6, 울산 1) 농어촌 자율중이 2025학년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은 모두 농어촌 학교여서 일반중으로 전환되면 학생 모집이 어려워 폐교 가능성이 있다. 애초 농어촌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특례를 적용했는데 이제 와서 특권이라며 폐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앙하는 이유다.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중은 울산 서생중과 전북 지역에 있는 군산 회현중, 남원 용북중, 완주 화산중, 고창 영선중, 부안 백산중, 부안 변산서중 등 7개로 모두 농어촌에 있다. 이윤교 고창 영선중 교장은 “자율중은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 모집만 할 뿐 특별히 지원을 받거나 수업료를 더 받는 것도 아니어서 특혜나 특권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학군 내 초등학교 학년당 학생수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중 제도를 폐지한다면 농어촌 중학교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인근 초등학교는 무장초 1곳이어서 일반중으로 전환하면 3학급 정원을 채우기 힘들다. 무장초는 한 해 초등학교 졸업생이 10명 안팎이고 2025학년도에 중학교로 진학할 예정인 초등학교 1학년생은 현재 5명뿐이다 앞서 지난 22일 전북지역 6개 자율중 교장단은 전북도교육청 주재 회의에서 대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자율중 운영으로 입학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학부모들도 함께 이사 오기 때문에 농어촌지역 인구 늘리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특혜 시비로 폐지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은 불만이 더 크다. 완주군 화산면 주민들은 “한 해 101명을 뽑는 화산중에 6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자율중을 폐지할 경우 인구절벽 위기를 맞는다”며 전북교육청에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가 2025년 3월부터 자율중 특례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서생중학교와 조만간 대책을 협의한다. 서생중학교도 농어촌 학교여서 특례가 폐지되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외국서 입항 모든 선박 검역… 선원들 감염병 여부 ‘체크 또 체크’

    외국서 입항 모든 선박 검역… 선원들 감염병 여부 ‘체크 또 체크’

    부산 앞바다에 닻을 내린 4만t급 벌크선 ‘티나4호’에 25일 노란 깃발이 내걸렸다. 부산 중구 국립부산검역소 감시정 선착장에서 20㎞를 달려온 관세청 소속 세관 감시정이 깃발을 보고 서서히 속도를 늦췄다. 감시정에서 내린 이들은 세관이 아닌 검역관. 외국에서 온 선박이 부산 항구에 접안하기 전에 선원들의 감염병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바다의 파수꾼’들이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려는 모든 배는 검역을 받아야 하며, 검역이 시작되면 노란 깃발을 매단다. 검역이 끝나 깃발을 내리기 전에는 검역법 제6조에 따라 배 안의 누구도 나갈 수 없다. 검역관은 한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이 가장 먼저 만나는 내국인이다.헬멧과 구명조끼, 장갑, 마스크로 중무장한 검역관들은 선박 옆면에 설치된 철제사다리를 밟고 건물 3~4층 높이의 갑판에 올랐다. 사다리는 파도에 떠밀려 좌우로 흔들렸고, 10m 아래 짙푸른 바다는 아찔했다. 이날은 검역 대상 선박이 유류 공급선으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던 중이라 철제사다리가 설치됐지만, 평소에는 줄사다리를 타고 배에 올라야 한다.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줄사다리에 오르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자칫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갈 수도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배에 오른 검역관들은 선장에게 선박 보건상태신고서, 승무원 명부, 건강상태질문서, 항해일지, 선박위생관리증명서를 받아 확인하고서 필리핀 국적 선원 18명을 선장실로 불러 체온을 쟀다. 다행히 선원들의 체온은 정상이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구토, 설사 등의 감염병 증상이 있으면 보호복을 입히고 감시정에 태워 병원으로 보낸다. 감염 증세를 보인 선원과 밀접 접촉을 한 다른 선원들은 배에서 나올 수 없다. 박기준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은 “선박 자체가 격리실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와 접촉한 검역관도 별도 공간에 격리된다. 검역관들은 좁은 선박 내부를 오르내리며 주방의 도마와 싱크대, 화장실 세면대에서 검체를 모았다. 검체는 검역소로 가져가 배양검사를 한다. 만약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되면 소독 명령을 내린다. 가검물 채취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 대형 선박을 검역할 때는 이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검역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검역관은 선장에게 검역증을 발급했다. 티나4호가 검역 종료를 알리며 황색기를 내렸다. 해상 검역은 부산뿐만 아니라 인천, 군산, 목포, 여수, 김해, 울산 등 선박이 들어오는 모든 관문에서 이뤄진다. 부산은 매년 2만건 이상의 검역을 하고 있으며, 검역관 1인당 검역량은 지난해 450건에 달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항구의 특성상 거의 매일같이 야간 검역이 이뤄져 51명의 검역관이 교대 근무를 한다. 검역에 동행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검역관을 20여명 늘리긴 했지만 아직 부족해 현장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본격 추진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원안대로 의결해 전북의 숙원인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는 이날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실시해 원안 의결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완료는 공항 건설에 앞선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됐음을 뜻한다. 또 사업 시행을 전제로 한 검토 결과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다시 한번 입증됐다. 공항 후보지는 현재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 떨어진 위치다. 공항입지는 화포지구, 김제공항 부지 등 도내 13개소를 대상으로 장애물, 공역, 접근성,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7800억원으로 2.5km 길이의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갖추게 된다. 전체면적은 205만 6000㎡에 달한다. 국토부는 2021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는 조기 완공을 위해 공사수행방식 결정 시 패스트트랙(턴키 등)을 적용해 개항 시기를 2년가량 앞당길 계획이다. 항공 수요는 2030년 74만 882명, 2055년 84만 4203명으로 예측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새만금을 전북 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국제항공 수요에 대비해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국지엠 비정규직 560명 해고 예고 통보

    한국지엠 비정규직 560명 해고 예고 통보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560명이 올 연말 직장을 잃게 됐다. 26일 한국GM 비정규직지회와 정의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한국GM 창원공장내 8개 도급업체가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에게 25일 해고 예고 통지서를 보냈다. 한국GM 창원공장이 근무 체계 변경을 준비하면서 최근 도급업체에 계약 만료를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GM 창원공장은 기존에 생산하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경차인 스파크 물량 감소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 준비를 위해 기존 2교대에서 1교대 근무로 근무 체계를 바꿀 계획이다. 앞서 한국GM 창원공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64명을 지난해 1월 해고해 고용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과 함께 비정규직 77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14명이 올해 2월 복귀했으나 해고 예고 통보로 10개월 만에 다시 회사를 떠나게 됐다. 한국GM 창원공장 측은 “물량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로 근무 체계 변경이 어쩔 수 없다”며 근무 체계 변경과 도급업체 계약 해지는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창원시의회는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예고 통지를 받은 25일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대 의원이 대표로 공동 발의한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해고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이 해고를 통보받은 가운데 폐쇄한 군산공장 정규직 노동자들 300여명은 부평공장으로 복직했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트레일블레이저 차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근무 체계를 2교대로 전환해 정규직 노동자들을 복직시켰다고 밝혔다. 한국GM 비정규직지회는 “경영 악화 책임을 노동자에게 물어 비정규직 노동자를 내모는 것은 비정상 경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창원공장은 소중한 일터다”고 호소했다. 한국GM 비정규직 해고통보와 관련해 정의당 경남도당과 여영국 국회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은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철회하고 경남도, 창원시, 한국GM노동자와 함께 상생경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여 의원 등은 “해고된 한국GM 비정규직은 해고 예고가 아니라 ‘정규직 전환 통보’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국민혈세 8100억원이 투입된 한국GM의 비정상 경영에 대해 즉각 통제와 감시를 해서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대량 실직에 대비해 경남도와 정부 관련부처 등이 적극 협의해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전환교육 재취업지원사업’ 만료시한이 기존 2020년 3월에서 1년 연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주·군산서 어선 전복 사고 잇따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장어잡이 어선이 전복되면서 승선원 14명 중 13명이 구조됐지만 이 중 3명이 숨졌다. 나머지 선원 1명은 실종됐다.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63㎞ 해상에서 경남 통영선적 창진호(24t)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에 나선 해경 5000t급 경비함정, 공군 헬기 등은 오전 7시 19분 뒤집힌 창진호를 발견, 구조작업을 벌였다. 선원들은 대부분 구명환에 의지해 바다에 떠 있었다. 일부는 자동으로 펼쳐지는 구조용 보트인 구명벌에 오른 상태였다. 구조된 선장 황모(61)씨 등 3명은 제주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덮쳐 창진호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선박에는 숨진 선장 황씨를 포함해 한국인 8명과 나노(44) 등 인도네시아 국적 6명이 타고 있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북서풍이 부는 제주 겨울바다는 해상 날씨가 변화무쌍한데 타 지역 어선들은 이런 사정을 잘 몰라 사고로 이어지고 풍랑주의보가 내려도 15t 이상 어선 등은 강제 피항 의무가 없어 무리한 조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는 내외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0.5t)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양식장 관리선 1명 사망·2명 실종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내·외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갔던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11시 9분 접수됐다.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양식장 관리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배 위에 있던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하고, 배 옆에 묶여 있던 내국인 선원 박모(70)씨의 시신을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러시아 선원들은 “물에 빠져 사망한 선원의 시신이 파도에 떠내려갈 것 같아서 배에 묶어뒀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발견 당시부터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전복된 양식장 관리선은 0.5t급(60마력) 소형 배로 선원 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는 숨진 박씨 이외에 선장 신모(49)씨와 내국인 선원 송모(52)씨, 러시아 국적 선원 A(38)씨와 B(26)씨 등으로 파악됐다. 이 배는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한 것이 다른 작업선에 의해 목격됐다.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는 양식장 주변에서 작업하는 게 목격됐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선장 신씨의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지인을 통해 “양식장에 간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이 양식장 주변에는 비가 내렸고, 서해안 일대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등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2대,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뒤집힌 배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차츰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일대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전복된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높은 파도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는 파도가 높아 양식장 관리선을 타고 작업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양식장 관리선 전북 2명 구조·1명 사망·2명 실종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내·외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갔던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11시 9분 접수됐다.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양식장 관리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배 위에 있던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하고, 배 옆에 묶여 있던 내국인 선원 박모(70)씨의 시신을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러시아 선원들은 “물에 빠져 사망한 선원의 시신이 파도에 떠내려갈 것 같아서 배에 묶어뒀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발견 당시부터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전복된 양식장 관리선은 0.5t급(60마력) 소형 배로 선원 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는 숨진 박씨 이외에 선장 신모(49)씨와 내국인 선원 송모(52)씨, 러시아 국적 선원 A(38)씨와 B(26)씨 등으로 파악됐다. 이 배는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한 것이 다른 작업선에 의해 목격됐다.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는 양식장 주변에서 작업하는 게 목격됐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선장 신씨의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지인을 통해 “양식장에 간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이 양식장 주변에는 비가 내렸고, 서해안 일대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등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2대,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뒤집힌 배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차츰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일대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김 양식장 관리선’ 선원 구조하는 해경

    [포토] ‘김 양식장 관리선’ 선원 구조하는 해경

    25일 오전 3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에서 해경이 김 양식장 관리선에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해경은 전날 오후 11시 9분께 김 양식장 관리선에 탄 선원 5명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군산해경 제공/연합뉴스
  • 군산 앞바다 김 양식장 관리선 전복…해경 선원 구조 중

    군산 앞바다 김 양식장 관리선 전복…해경 선원 구조 중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선원 5명이 탄 양식장 관리선이 연락이 두절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간 김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전날 밤 11시 9분쯤 들어왔다. 이 관리선은 전날 오후 6시까지는 김 양식장 주변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0.5t급의 이 관리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선원 5명이 탑승했다. 탑승자는 선장 A(49)씨 외에 내국인 선원 B(51)씨와 C(70)씨, 러시아인 선원 D(38)씨와 E(26)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현장 수색을 하던 중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km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의 관리선을 발견됐다. 해경은 현재 선원 5명 중 3명을 구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에 나서 달라”면서 “구조요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고 관계기관에서도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진영 장관은 또 전북도와 군산시에는 실종 선원 가족들에게 수색·구조 상황을 수시로 알리고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피해자 가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군산 화력발전소 건설 제동

    법원이 전북 군산 지역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에 제동을 걸었다. 전주지법 제1행정부는 20일 한국중부발전과 군산바이오에너지가 군산시를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사업(화력발전소) 실시계획 인가신청 불허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9기의 화력발전소가 들어서 있는 군산에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발전소의 추가 건립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조성옥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 대표는 “재판부는 오늘 군산시의 행정행위가 정당했다는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며 “추후 있을지 모를 소송에서도 같은 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 등을 태워 가동하는 화력발전소는 기업의 배만 불릴 뿐 시민의 건강을 해치고 환경을 파괴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중부발전 등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얻어 ‘군산바이오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으나 군산시가 이를 불허하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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