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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간 29명 확진’ 전북 군산시 2단계로 격상

    ‘나흘간 29명 확진’ 전북 군산시 2단계로 격상

    전북 군산시가 최근 나흘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나 발생하자 28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군산시는 지난 23일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린데 이어 닷새 만에 다시 한 단계를 더 높이는 것이다. 군산시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방역 당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군산에서는 지난 23일 7명, 24일 3명, 25일 1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도 오후 3시 현재까지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헌팅포차·단란주� ㅀ㉫봐逞 ㅔ負纘�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되고 카페는 규모와 관계 없이 테이크아웃만 허용된다. 노래방과 헬스장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또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병원발 등 전북 소규모 집단감염 ‘위중한 상황’

    병원발 등 전북 소규모 집단감염 ‘위중한 상황’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25∼26일 11시 현재까지 3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16명, 26일에는 14명이 각각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82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군산지역 어린이집 1곳, 유치원 1곳은 폐쇄됐다. 군산 모 여고 1곳에서도 4명이 확진됐다. 익산에서는 원광대병원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20대 여간호사로 시작된 원광대병원 집단감염은 격리 중이던 4명이 확진자 추가로 발생해 이날 오전 현재 47명으로 늘었다. 모 부대 군인 2명과 서울 성동구 확진자와 접촉한 전주 시민 2명 등도 감염됐다. 전북도는 익산시와 군산시, 전주시와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논의 중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예측이 불가능한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소모임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태원 회장 “사업은 실패해도 경험·지식 쌓는 것”

    최태원 회장 “사업은 실패해도 경험·지식 쌓는 것”

    SK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2조원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전북 군산의 소셜벤처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군산시 영화동에 있는 창업지원센터 ‘로컬라이즈 타운’을 찾아 30여명의 청년 창업가와 2시간 정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제조업 쇠락으로 위축된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100여평 규모의 공간으로,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교육 공간 등으로 쓰이고 있다. 최 회장이 이곳에서 청년들을 만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최 회장은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라며 “창의력을 발휘해 진화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로드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직원 3명을 채용하면서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한 청년의 고민에 최 회장은 “수평 또는 수직적 관계라는 이분법적 구분보다 공감을 통한 리더십, 팔로어십이 돈독해지면 구성원의 우군화가 진행돼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청년 창업가들과의 만남에 앞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 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2조원을 들여 새만금에 첨단 벤처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최 회장은 “군산에서 젊은 사업가들이 창업을 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가능성을 봤다. 새만금은 하얀 도화지 같은 상태이니 시작점과 도약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원광대병원 등 전북 코로나19 집단감염 계속 확산

    원광대병원 등 전북 코로나19 집단감염 계속 확산

    전북지역에서도 원광대병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는 1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전체 확진자는 257명으로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지난 24일, 5명은 이날 오전 각각 양성으로 판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군산 8명, 익산 4명, 전주 1명 등이다. 군산에서 모임을 한 10명은 지난 23일부터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서울 확진자로 분류됐다. 특히, 군산 소모임 참석자들의 동선이 다양하고 기간도 상당히 길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에서는 원광대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3명이 새로 감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광대병원발 집단감염은 지난 18일 20대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병원 내외에서 44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예측할 수 없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확진자 급증...21일부터 전주·익산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전북 원광대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익산과 전주 등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익산과 전주의 방역단계를 21일 0시부터 1.5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늘어 총 202명으로 증가했다. 도내에서 확진자가 하루 새 20명이 넘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산 원광대병원 관련이 10명,서울 노량진 학원 관련이 6명이다. 이밖에 4명은 서울시와 광주시 등지의 확진자를 접촉했다가 전염됐고,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원광대병원 관련 환자들은 이 병원 간호사인 도내 181번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와 보호자·지인 등이다. 지역별로는 익산 13명, 전주 5명,군산 3명 등이다. 도는 이에 따라 전주·익산을 우선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하고, 다른 지역은 환자 발생 추이 등을 감안해 상향을 검토키로 했다. 1.5단계로 상향되면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은 춤추기 금지와 좌석 간 이동이 금지 ▲방문판매, 오후 9시부터 운영 중단 ▲노래연습장,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제한과 음식 섭취 금지 등 다중 이용시설 사람 집합이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과 결혼식장·장례식장·목욕장업·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1단계 방역수칙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과 함께 인원 제한이 추가된다. 도 관계자는 “연말연시 각종 실내 모임 등에 따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中인민해방군 돈줄 차단… 트럼프 ‘피니시 블로’ 날렸다

    中인민해방군 돈줄 차단… 트럼프 ‘피니시 블로’ 날렸다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60여일을 남겨두고 중국에 대해 ‘피니시 블로’(결정타)를 날렸다.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 기업 31곳에 대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다. 미 백악관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인민해방군 조직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은 미국 기업과 개인들이 중국군의 발전을 돕는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인식하는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은 군과 정보기관 등 국가안보 조직의 발전과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이들에 재원을 제공하기 위해 점점 더 미국 자본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의 투자자금이 중국 기업을 통해 중국 군사력을 높이는 데 쓰이고 군사능력을 증강한 중국군이 미 본토와 해외 주둔 미군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민군융합’이라는 국가전략을 통해 민간기업이 군사 및 정보활동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군산복합체의 규모를 키운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은 표면적으로는 개인과 민간의 영역으로 남아 있지만 직접적으로 중국군, 정보활동, 정보기관의 발전과 현대화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美 “중국군 관련 기업 시총 최소 553조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기업들은 국내외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해 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고, 미국 자본에 접근하려는 여러 행위를 함으로써 자본을 끌어모은다”며 “그런 방식으로 중국은 미 투자자들을 이용해 자국 군사의 발전과 현대화를 위한 자금을 댄다”고 비판했다. 결국 미국 자본이 미국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첨단 재래식 무기개발 및 사용, 사이버 공격 지원에 쓰여 부메랑이 돼 되돌아오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기본 인식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 정부가 올해 중국군의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는 ‘중국군 관련 군사기업’ 명단을 발표한 뒤 이뤄진 후속 조치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31개 중국 기업 명단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들 중국 기업과 그 자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최소 5000억 달러(약 553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자본이 중국군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획기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 대상기업 31곳은 중국의 첨단 테크기업을 비롯해 에너지, 통신, 건설 등 광범위한 업종이 총망라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회사 중국전신(電信)그룹(China Telecom·China Telecommunications), 최대 이동통신 회사 중국이동통신그룹(CMCC·China Mobile Communications) 등 대기업과 국유기업 등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다 세계 최대 폐쇄회로(CC)TV 카메라 업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VISION), 세계 5위 컴퓨터 서버업체 랑차오(浪潮)그룹(Inspur Group) 등 첨단 테크기업들도 상당수 올라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대중국 압박에 고삐를 죄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1개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홍콩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선전 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신그룹과 중국이동통신그룹은 미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일부 기업들은 뮤추얼펀드(투자회사)에 편입돼 미 기업이나 개인들에 의해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조치는 의도치 않게 중국군이나 중국 정보기관의 역량 강화에 자본을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中인권 이유로 추가 제재 가능성 행정명령에 따르면 내년 1월 11일 발효되면 미국 투자자나 기관은 해당 기업 주식을 소유하거나 관련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미 투자자들은 이들 업체의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나 개인은 내년 1월 11일까지 모두 처분해야 한다. 미 국방부가 중국 군부와 관련돼 있다고 추가로 지정하는 기업의 주식은 지정 60일 뒤부터 매매가 금지된다. CNN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연기금 거래도 금지 대상이다. 백악관은 지난 5월 연방공무원퇴직연금(TSP)을 총괄하는 노동부에 대중 투자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투자액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앞으로 미국 기업이나 개인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시장조사업체 CFRA의 토드 로젠블루스 상장지수펀드 리서치 부문 선임이사는 “이번 조치는 중국 자산 투자에 대한 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비롯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명령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물론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많은 행정명령을 철회하기 위한 별도의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그러나 관련 사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10주 동안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더 많이 쏟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강행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뒤집기 어려운 정책을 끝까지 밀어붙임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지난 15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에서의 인권 탄압과 미국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더 많은 중국 기업과 정부 기관, 관료를 제재하거나 거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강경파 인사들을 정부 고위직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중국이 방침을 뒤집고 국제 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플레이어가 되지 않는다면, 미래의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행동을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 “중국기업 합법적인 권익 수호할 것”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안보를 구실로 멋대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군민융합 발전 정책을 악의적으로 비방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10주간 남은 재임 기간에 일련의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광기’(madness)에 대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신창(信强)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은 “대중국 강경정책은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되고 미국에서 널리 찬사를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입장을 전환하는 것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재임 기간은 대중국 카드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광주·전남 코로나19 집단감염 계속... 병상 확보 비상 “대책 마련해야”

    광주·전남 코로나19 집단감염 계속... 병상 확보 비상 “대책 마련해야”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95명으로 이 중 79명과 타시도 환자 5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전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8명이며, 이들 가운데 112명이 입원 중이다. 광주·전남에 확보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341병상으로, 이 중 약 150 병상이 남아 있다. 국가 지정 치료병상은 전남대(7)·조선대병원(10)에 있으며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89), 화순전남대병원(5), 순천의료원(89), 강진의료원(78), 목포시의료원(63)도 병상을 운영 중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필요시 인접 지역인 전북대병원(10), 원광대병원(3), 군산의료원(10) 병상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확진 추세가 지속된다면 병상이 곧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남의 경우,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수용 가능한 병상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광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하는데 고령·기저질환자 등 중환자가 늘었을 때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광주·전남에서는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 50여명,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된 순천 별량면 마을 주민 10여명 등 집단 감염과 n차(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다시 커져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병상 포화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치료 기간이 최소 2주이고, 전체 환자의 3%인 중환자들의 평균 입원 기간이 25일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추가 병상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자체 마다 다른 도시공원 개발방식

    지난 7월부터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었으나 지자체 마다 개발방식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공원은 787개소 46.96㎢에 이른다. 이 가운데 도시공원으로 지정된지 20년이 지나 일몰제 대상이 된 공원은 122개소 24.51㎢이다. 그러나 도내 지자체들이 일몰제 대상 공원부지를 매입하려면 1조 654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올해 도내 14개 시·군이 확보한 예산은 435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문에 지자체 마다 일몰제 대상 공원 개발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15개소 967만㎡를 앞으로 7년 간 모두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5494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는 26개 공원 가운데 4개소만 매입하고 면단위 등 22개 작은 공원은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반면 익산시는 민간특례사업을 병행해 일부 공원을 부분적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민간자본이 투입된 공원 30%는 개발하고 70%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같이 일몰제 대상 공원부지 개발 방식이 각기 달라 토지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주시와 같이 일괄 매입하는 방안은 언제 예산이 확보될지 몰라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고 익산시와 같은 민간특례사업은 대형 건설업체에게 특혜를 주고 난개발을 부추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일몰제 대상 공원부지를 지자체가 모두 매입하기 위해서는 재정부담이 큰 만큼 정부의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소연평도 전복 대양호 “인근 어선이 예인중 균형 잃어 전복”

    소연평도 전복 대양호 “인근 어선이 예인중 균형 잃어 전복”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12t급 전북 군산선적 ‘85대양호’는 그물 인양작업에 문제가 발생하자 인근 어선에 도움을 요청해 예인하는 도중 균형을 잃어 순간적으로 전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생존자 K(58)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업 중 그물을 끌어올리다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그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인근에 있던 어선 ‘아성호’한테 그물작업이 잘 안되니 끌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성호가 앞에서 끌었는데 갑자기 대양호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뒤집혔다”며, “대양호엔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당시 선장(63)은 조타실에, 선원 4명은 선미에 있었고 조류가 상당히 센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대양호는 지난 14일 오후 6시 7분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5명이 승선해 조업 중 전복됐다. 2명이 구조됐으나 1명은 사망하고 나머지 선원 3명이 실종된 가운데 지난 밤에 이어 현재 해경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53분 승선원 1명을 추가 구조했으나 의식불명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지난 9일 군산에서 출항한 대양호는 자루 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끌면서 바다밑의 조개류를 잡는 ‘형망 어선’으로 알려졌다. 선장 B씨를 비롯해 선원 4명은 50·60대로 모두 군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대양호는 선원보험 11억원과 7600만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선박은 어선선미 좌우에 부력 부이를 설치해 어선이 가라않지 않도록 조치한 상태다. 15일 오전 7시현재 해경에서는 함정 11척을 비롯해 선박 43척, 항공기 10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실종자 가족관계 파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근어선 예인중 균형잃어 전복 추정” … 1명 생존·1명 사망·3명 실종

    “인근어선 예인중 균형잃어 전복 추정” … 1명 생존·1명 사망·3명 실종

    지난 14일 오후 6시 7분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5명이 탄 12t급 전북 군산선적 ‘85대양호’가 전복돼 2명이 구조됐으나 1명은 사망하고 나머지 선원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의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대양호 선장 B(63)씨 등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밤새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선박 41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15일 밝혔다. 해경과 군은 조명탄을 투하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양호는 전날 오후 6시 7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43㎞ 해상에서 전복됐다. 해경은 형망어선 아성호가 대양호를 밧줄로 연결한 뒤 예인하는 과정에서 대양호가 균형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9일 군산에서 출항한 대양호는 자루 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끌면서 해저의 조개류를 잡는 ‘형망 어선’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2분 인천어선안전조업국은 사고접수를 받고 대어선 구조협조 및 문자발송을 실시했다. 주변에 있던 선박 아성호가 선원 1명을 구조했으며, 6시20분쯤 인천해경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8시 53분 승선원 1명을 추가 구조했으나 의식불명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선장 B씨를 비롯해 선원 4명은 50·60대로 모두 군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85대양호는 선원보험 11억원과 7600만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C(67)씨는 군산시 장미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15일 오전 7시현재 해경에서는 함정 11척을 비롯해 항공기 4대, 해군 함정 5척, 항공기 3대, 공군 항공기 2대, 소방 항공기1대, 관공선 4대, 민간어선 23척 등 모두 선박 43척, 항공기 10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다. 향후 인천해경은 사고상황 파악 및 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 유지, 실종자 가족관계 파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꾸미 어선 연평도 해상서 전복…선원 4명 실종(종합)

    주꾸미 어선 연평도 해상서 전복…선원 4명 실종(종합)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해 50∼60대 선원 4명이 실종됐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7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43㎞ 해상에서 12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B(63)씨 등 선원 4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선원 C(58)씨는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됐다. 실종된 선원은 모두 50∼60대 남성들로 사고 당시 갑판에서 주꾸미 조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서방으로 23㎞ 떨어진 곳으로 서해 특정해역이다. 이달 9일 전북 군산에서 출항한 A호는 자루 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끌면서 해저의 조개류를 잡는 ‘형망 어선’으로 파악됐다. 앞서 A호 선원은 어선 조타실에 설치된 단거리 무선통신(SSB)을 통해 “어선이 전복되고 있다”며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13척과 항공기 4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소연평도 인근 해상의 어업지도선 2척과 어선 20척도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본부를 꾸리고 조명탄을 쏘면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며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에게 가용한 함정과 항공기, 구조대와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모두 동원해 구조 활동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한 국방부 장관에게 야간 수색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명탄을 지원하고 군함과 항공기를 투입해 해경의 구조업무를 최대한 도우라고 지시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경 등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 하라”며 “또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원을 빨리 파악해 가족들에게 사고내용과 구조 상황 등을 알리는 등 피해자 가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폐지 줍는 어르신 보면 부모 생각 나” 35만원 기부하고 사라진 우유배달원

    “폐지 줍는 어르신 보면 부모 생각 나” 35만원 기부하고 사라진 우유배달원

    전북 군산에 거주하는 50대 우유배달원의 아름다운 기부가 화제다. 지난 10일 군산시청 복지정책과에 모자를 깊이 눌러쓴 한 남성이 찾아왔다. 이 남성은 작은 봉투 하나를 내놓고 총총히 사라졌다. 봉투에는 30만원 상당의 군산사랑상품권과 현금 5만원,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그는 정성들여 쓴 손편지에서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고 있다”며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기부가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다 보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제 부모님 같은 마음이 든다”며 “그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자녀 없이 홀로 지내시는 분을 돕고 싶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기부를 이어가겠다. 기름이 떨어지면 가득 넣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제 어머니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정부에서 지원해줘 잘 지내고 계신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주위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끝내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나이는 50대 후반으로 보였고, 대학생 자녀들이 있다고 했다”며 “새벽에 우유 배달업을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김장원 복지정책과장은 “본인도 생활 형편이 어려운데 힘들게 번 돈을 기탁한 마음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며 “뜻을 존중해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폐지 줍는 어르신 위해”…새벽 우유배달로 번 돈 건네고 사라져

    “폐지 줍는 어르신 위해”…새벽 우유배달로 번 돈 건네고 사라져

    전북 군산에서 한 남성이 새벽 우유 배달로 번 돈을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돕는 데 써 달라며 기부했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모자를 깊게 눌러쓴 한 남성이 복지정책과를 찾아와 봉투를 내놓았다. 봉투에는 군산사랑상품권 30만원어치와 현금 5만원,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편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기부가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다 보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제 부모님 같다는 마음이 든다”면서 “그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 어머니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정부에서 지원을 잘 해줘 잘 지내고 계신다”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그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주위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며 끝내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군산시는 전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나이는 50대 후반으로 보였고, 대학생 자녀들이 있다고 했다”며 “새벽 우유 배달을 하는 것 등을 볼 때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김장원 복지정책과장은 “본인도 생활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번 돈을 내놓은 마음이 고맙기만 하다”며 “기탁금은 그분의 뜻에 따라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의 가을 경치’ 동남아에 소개된다

    ‘전북의 가을 경치’ 동남아에 소개된다

    전북의 가을 경치가 웹드라마를 통해 동남아에 소개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베트남 합작 웹드라마 ‘수상한 한류스타’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도내에서 촬영된다.인기 배우 ‘성훈’과 베트남의 전지현 ‘황옌비치‘가 각각 남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한류스타가 연예부 기자를 만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린 로맨스 물이다. 러닝타임 15분짜리 5편으로 12월 말부터 아리랑TV, 베트남TV, 인도네시아 메트로TV를 통해 방영된다. 제작진은 동남에서는 보기 힘든 가을풍경을 담기 위해 전북에서 크랭크인했다. 주요 촬영지는 전주한옥마을, 임실 옥정호 갈대밭, 군산 청암산 등이다. 이형열 전북도 홍보기획과장은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전북을 알리고 호기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흑과 백 사이… 절묘한 빛을 담다

    흑과 백 사이… 절묘한 빛을 담다

    아날로그 방식의 흑백사진만 고수 군산 인근 서해서 1년간 집중 촬영 아웃사이더로 제한 없는 자유 추구흑과 백 사이에 수많은 회색이 존재한다. 아날로그 방식의 흑백사진을 고수하는 사진가 민병헌은 ‘회색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그 복잡 미묘한 차이를 절묘하게 포착해 내는 작가다. 잡초, 폭포, 안개 등 자연을 주제로 그동안 선보인 연작 작업들은 한 폭의 수묵화나 연필화처럼 고즈넉이 스며드는 힘으로 보는 이들을 매혹시켰다. 그가 이번엔 ‘새’ 연작을 들고 왔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나우에서 개막한 개인전에 새를 촬영한 작품 26점을 공개했다. 창공을 홀로 나는 새, 물위에서 헤엄치는 새의 무리, 하늘을 뒤덮은 철새들의 군무가 안개에 싸인 듯 흐릿한 회색 조로 펼쳐져 마치 꿈인 양 환상인 양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사진이 흐리니까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떨어져서 봐야 외려 잘 보인다”고 조언했다. 말 그대로였다. 뒷걸음질할수록 피사체의 윤곽이 점점 선명해졌다. 그의 사진들에는 디지털 기술을 빌린 어떤 인위적인 가공이나 첨삭이 없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실 그대로의 자연이 담겼을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회화적인 느낌이 가능할까.그는 “흐릿한 사진은 흐린 날씨에 찍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똑같은 광경이라도 광선의 차이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흐린 날, 안개 낀 날, 어스름 저녁에 주로 촬영하는 이유다. 이전 연작 작업은 주제를 정한 뒤 3~4년 긴 시간을 두고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새’ 연작은 달랐다. 지난해 과거 필름들을 정리하다 새가 찍힌 작품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1년간 집중적으로 작업했다고 한다. 촬영지는 집과 작업실이 있는 전북 군산 인근 서해안이었다. 전시회에는 서해안에서 찍은 작품과 이전에 촬영한 작품이 섞여 있다. 개인전에 맞춰 프랑스 최대 사진 출판사인 ‘아틀리에 EXB’에서 ‘새’ 연작 50여점을 실은 사진집도 나왔다. 1955년생인 작가는 홍익대 건축공학과를 다니다 적성에 맞지 않아 중퇴하고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그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헤어나질 못하겠더라”며 웃었다. 당시 사진을 전공한 유학파 1세대들이 활약하던 시기라 열등감과 소외감이 심했다고 한다. “그때는 사진이 재미있어서 열중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암실을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도피처로 여겼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작업을 계속 하면서 “전공을 안 한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깨달음이 왔다고 한다. “아웃사이더로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홀로 작업해 온 것이 훨씬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안개가 잦은 양수리에서 17년을 살았던 작가는 5년 전 군산에 있는 100년 된 고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도시이면서 시골의 정취가 남아 있는 군산의 매력에 빠져 연고도 없는 곳에 무작정 정착했다. 군산과 서해안의 날씨와 풍광이 그의 카메라에 어떻게 기록될지 궁금하다. 전시는 오는 12월 2일까지.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흑과 백 사이 절묘한 빛을 담다, 사진작가 민병헌 개인전 ‘새‘

    흑과 백 사이 절묘한 빛을 담다, 사진작가 민병헌 개인전 ‘새‘

    흑과 백 사이에 수많은 회색이 존재한다. 아날로그 방식의 흑백사진을 고수하는 사진가 민병헌은 ‘회색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그 복잡 미묘한 차이를 절묘하게 포착해 내는 작가다. 잡초, 폭포, 안개 등 자연을 주제로 그동안 선보인 연작 작업들은 한 폭의 수묵화나 연필화처럼 고즈넉이 스며드는 힘으로 보는 이들을 매혹시켰다. 그가 이번엔 ‘새’ 연작을 들고 왔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나우에서 개막한 개인전에 새를 촬영한 작품 26점을 공개했다. 창공을 홀로 나는 새, 물위에서 헤엄치는 새의 무리, 하늘을 뒤덮은 철새들의 군무가 안개에 싸인 듯 흐릿한 회색 조로 펼쳐져 마치 꿈인 양 환상인 양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사진이 흐리니까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떨어져서 봐야 외려 잘 보인다”고 조언했다. 말 그대로였다. 뒷걸음질할수록 피사체의 윤곽이 점점 선명해졌다. 그의 사진들에는 디지털 기술을 빌린 어떤 인위적인 가공이나 첨삭이 없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실 그대로의 자연이 담겼을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회화적인 느낌이 가능할까.그는 “흐릿한 사진은 흐린 날씨에 찍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똑같은 광경이라도 광선의 차이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흐린 날, 안개 낀 날, 어스름 저녁에 주로 촬영하는 이유다. 이전 연작 작업은 주제를 정한 뒤 3~4년 긴 시간을 두고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새’ 연작은 달랐다. 지난해 과거 필름들을 정리하다 새가 찍힌 작품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1년간 집중적으로 작업했다고 한다. 촬영지는 집과 작업실이 있는 전북 군산 인근 서해안이었다. 전시회에는 서해안에서 찍은 작품과 이전에 촬영한 작품이 섞여 있다. 개인전에 맞춰 프랑스 최대 사진 출판사인 ‘아틀리에 EXB’에서 ‘새’ 연작 50여점을 실은 사진집도 나왔다.1955년생인 작가는 홍익대 건축공학과를 다니다 적성에 맞지 않아 중퇴하고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그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헤어나질 못하겠더라”며 웃었다. 당시 사진을 전공한 유학파 1세대들이 활약하던 시기라 열등감과 소외감이 심했다고 한다. “그때는 사진이 재미있어서 열중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암실을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도피처로 여겼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작업을 계속 하면서 “전공을 안 한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깨달음이 왔다고 한다. “아웃사이더로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홀로 작업해 온 것이 훨씬 도움이 됐다”고 했다.안개가 잦은 양수리에서 17년을 살았던 작가는 5년 전 군산에 있는 100년 된 고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도시이면서 시골의 정취가 남아 있는 군산의 매력에 빠져 연고도 없는 곳에 무작정 정착했다. 군산과 서해안의 날씨와 풍광이 그의 카메라에 어떻게 기록될지 궁금하다. 전시는 오는 12월 2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새만금 도로망 2023년 완공 전망…동서·남북 간선 및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새만금지구를 동서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격자형 간선도로망과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가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이전에 완공될 전망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2호 방조제와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를 연결하는 동서도로 20.4㎞가 오는 11월 24일 개통된다. 2015년 11월 착공한지 만 5년 만이다. 총사업비 3637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막바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동서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신항, 방조제 안쪽 수변도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새만금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도 2023년 이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안군 하서면과 군산시 오식도동까지 27.1㎞를 연결하는 남북도로는 2017년 착공됐다. 총사업비는 9647억원이다. 1단계 12.7㎞는 2022년, 2단계 14.6㎞는 2023년 완공된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도 2018년 5월 착공, 2024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2023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과 내륙을 잇는 4차선, 55.1㎞ 공사에는 1조 7978억원이 투입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호남고속도로 등 도내 주요 도로망과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주요 도로망 건설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접근성이 높아지고 내부 개발과 투자유치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남편·친척 상대 147억 편취 후 주식 탕진한 아내…친척 극단적 선택

    남편·친척 상대 147억 편취 후 주식 탕진한 아내…친척 극단적 선택

    남편과 친척을 상대로 140억원대의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6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41)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과 친인척 등 8명에게 선박 보험료를 대신 내주면 높은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14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군산 지역 보험회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여러 선박회사 관계자를 소개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를 점차 늘리던 A씨는 최근 남편에게 ‘보험료 대납은 모두 거짓말이며 투자금액을 주식으로 탕진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채 돌연 잠적했다. A씨가 연락을 끊자 남편과 친인척 등 피해자들은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35억원 상당을 투자했던 A씨 친척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고소 이후 수사과와 형사과, 여성청소년과를 포함한 합동 수사팀을 꾸려 달아난 A씨의 행방을 뒤쫓았다. 여러 차례 잠복 끝에 충남에서 A씨를 검문해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투자금 대부분을 주식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이러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부서의 수사력을 총동원했다.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면서 “앞으로도 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학가 원룸 122명 보증금 수십억 가로챈 임대인, 징역 13년 6월

    대학가 원룸 122명 보증금 수십억 가로챈 임대인, 징역 13년 6월

    원룸 세입자들의 보증금 수십억을 가로챈 임대 사업자에게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모성준)은 3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6) 씨에게 징역 1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범행을 도운 B(31) 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A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C(60)씨에게는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익산 원광대학교 주변에서 원룸 임대 사업을 하면서 임차인 122명에게 받은 전세 보증금 46억 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임차인들로부터 관리비를 받고도 가스·수도·전기·인터넷 요금을 고의로 체납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후 원룸을 값싸게 사들인 뒤, 기존에 있던 세입자를 내보내고 새로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받는 수법으로 자산을 불렸다. 범행 막바지에는 원룸 16동을 보유했다. 피해 세입자 대부분은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등 청년층이다. A씨 등은 이렇게 빼돌린 전세 보증금으로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사고 틈만 나면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국내 한 카지노에 들락거렸다. 재판부는 “피해를 본 임차인 대부분은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이라며 “현재까지 피해 복구가 되지 않은데다 끝까지 범죄 수익을 은닉한 점, 책임을 부정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50원→600원 둔갑” 중국산 마스크를 국내산으로…폭리 취한 일당

    “150원→600원 둔갑” 중국산 마스크를 국내산으로…폭리 취한 일당

    경찰, 여죄 조사 중 인증되지 않은 중국산 마스크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한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3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A씨(40)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15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저렴한 중국산 마스크 2210만장을 수입, 국내산이라고 적힌 종이상자에 재포장하는 이른바 ‘박스 갈이’를 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1장당 150원에 들여온 중국산 마스크를 600원으로 유통해 4배에 이르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전주와 완주, 군산, 경기도 화성 등에 창고를 마련하고 창고관리, 박스갈이, 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하기 위한 자금조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했다. 마스크 창고를 드나들던 이들을 수상히 여긴 인근 주민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창고에서 발견한 마스크 104만장을 압수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틈을 악용해 범행을 했다”며 “마스크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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